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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로 LGD 온 정철동 사장 "막중한 소임…실적개선 급선무"
  • 구원투수로 LGD 온 정철동 사장 "막중한 소임…실적개선 급선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7년 만에 여러분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고객과 약속된 사업을 철저하게 완수해 내고 계획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정철동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정철동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이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취임 메시지를 이같이 전했다.정 사장은 “7년 만에 여러분 곁으로 돌아와 새롭게 인사드린다”며 “회사가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이어 “최고경영자(CEO)로서 핵심 과제 중 하나는 활력 넘치고 팀워크가 발휘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분이 LG디스플레이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 사장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무엇보다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과 약속된 사업을 철저하게 완수해 내고 계획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사업 전반의 원가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품질·가격·납기 등 기업경쟁력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부터 탄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현장에서 많은 소통을 하며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더불어 “회사의 영속을 위한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앞으로 고객 협업에 기반한 차세대 기술 준비를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의 근간인 우수 인재들을 지키고 키워가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끝으로 “다시 한번 자랑스러운 LG디스플레이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2023.12.01 I 최영지 기자
급성장하는 '中 수소차 시장'…현대차, 시장 선점 시동
  • 급성장하는 '中 수소차 시장'…현대차, 시장 선점 시동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 생태계 선점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수소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중국 정부가 수소경제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우위 선점에 나서겠다는 복안에서다. 2017년 이른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차는 수소차로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수소연료전지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프로)◇中 수소차 시장, 글로벌 시장과 달리 ‘성장’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및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수소차 보유량 목표치를 5만대로 잡고 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버스·트럭 등 상용차를 중심으로 이를 달성하고 2035년에는 1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중국 내 수소차 보유 대수는 1만2000대에 불과하다.특히 중국 내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해선 수소연료 이송, 충전소 구축 등 해결할 인프라 문제가 꼽히면서 중국 정부는 수소차 개발·생산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보급과 충전소 확대 등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이를 통해 2020년 1000대 수준으로 정체하던 생산·판매량은 지난해 생산량 3626대, 판매량 3367대로 전년 대비 각각 204%, 112% 급증하기도 했다.업계에선 올해에도 중국 정부의 수소 산업 육성책과 맞물려 수소차 시장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수소차 생산·판매량 모두 전년 대비 26%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위태로운 것과는 다른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10월 누적 기준 중국 내 수소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판매량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31.4% 늘어난 628만5000대로 집계됐다. 이중 수소차 비중은 4000대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생산량은 39.8%, 판매량은 54% 각각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HTWO 광저우’ 준공식을 개최했다. 밴리밍 광둥성위 비서장(왼쪽부터),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 전무, 진하이 황푸해관 관장, 강상욱 주광저우대한민국 총영사, 린커칭 광둥성 정협 주석 겸 광저우시 서기, 장재훈 현대차 사장,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장진숭 광둥성 상무청 청장, 천제 황푸구 서기. (사진=현대차)◇中, 현대차에 최적의 테스트베드수소차 시장에서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는 현대차는 중국이 최적의 ‘테스트베드’(시험장)가 될 수 있다. 이에 현대차는 중국에서 수소차 실험을 위한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완성차가 아닌 수소차 핵심 부품을 먼저 공급하며 현지 수소전지 확장 정책의 핵심을 공략하는 것이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첫 번째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기지인 ‘HTWO 광저우’를 준공하고 생산에 나섰다. HTWO는 현대차그룹이 2020년에 론칭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다. 이곳에서는 연간 6500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HTWO 광저우는오는 2024년까지 광둥성과 광저우시 산하의 국유기업에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청소차 등 수소전기상용차 1500대를 보급하기로 광저우시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중국 수소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진기기인 셈이다. 현대차는 아직 중국 현지에서 아직 수소차를 판매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현지 모터쇼에서 수소차 제품군을 선보이며 완성차 시장에 나설 채비를 하는 중이다.또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하는 모빌리티 외 산업군까지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다. 비상발전, 공업용 발전 등 다양한 인프라 산업군에 수소를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수소연료전지의 미래를 중국에서 시험해볼 수 있다.현대차 ‘2024 넥쏘’.(사진=현대자동차)수소전지를 탑재한 승용차 넥쏘(NEXO), 수소전지와 전기 파워트레인(구동계)을 결합한 버스 일렉시티 등 차량 라인업을 보유한 만큼 완성차 경쟁력도 충분하다. 만일 중국 정부가 수소 모빌리티 정책을 확대하면 현대차가 이를 선도할 수 있다는 의미다.◇“中 수소차 기술 발전 느려…현대차 기회”중국 현지 완성차 기업의 수소차 기술 발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어지는 점도 고려할 사안이다. 정부 계획에 따라 현지 완성차 브랜드들도 일제히 수소차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수소차 기술이 예상보다 발전 속도가 느린 편인데 이런 경우 현대차가 이미 보유한 차량 제조 기술력이 (현지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 같은 현대차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미래차 산업에서 수소차 발전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프라 구축에 큰 비용이 드는 만큼 민간이 바로 뛰어들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나서서 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중국은 인력까지 보유한 만큼 최적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30 I 이다원 기자
‘총선 출마’에 용산 참모진 대거 교체…개각은 내주 순차적으로
  • ‘총선 출마’에 용산 참모진 대거 교체…개각은 내주 순차적으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22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오고 윤석열 대통령 집권 3년 차를 눈앞에 두면서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의 거취에 큰 변화가 생겼다. 윤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을 부활시켜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기용한 데 이어 대통령 비서실 산하 수석비서관들을 전원 교체한 것이다. 용산 대통령실 2기 체제를 확립하면서 다시 한 번 민생과 국정과제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여기에 일부 장관들도 총선 채비를 서두르면서 다음 주부터는 부처 개각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인사 개편안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이관섭 정책실장, 국정과제 이끌 적임자”이날 대통령실 조직개편 및 인사로 용산을 떠나는 참모진 대부분은 총선과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다.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다. 안상훈 사회수석도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이진복 정무수석은 한국거래소 이사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유력시된다. 추경호 부총리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만큼 후임자로 낙점된 상태다. 기존 대통령 비서실의 2실 6수석 체제의 수석 중에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만 용산에 남는다. 신임 정책실장으로 기용된 그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형 관료’다.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상공부 산업경제정책관, 에너지자원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시절 산업부 1차관을 지냈으며 퇴직 후 2016년 11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취임했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탈원전’ 정책에 반대해 사표를 던졌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8월 정책기획수석(국정기획수석 이전 명칭)으로 발탁됐다.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 논란이 불거질 때 통합 조정 기능을 도맡으면서 ‘왕수석’으로 불렸다. 이 실장은 앞으로 19개 부처 정책을 총괄 조율하고, 여당과의 협의·조정을 담당하는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은 그동안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서 굵직한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해 왔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신임 정무수석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에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이관섭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부터),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장상윤 사회수석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사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부 장관도 총선 차출설…외교부 장관 출마 재검토부처 개각도 임박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중 최소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검토 중이다. 개각 대상 부처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국가보훈부, 고용노동부 등이다. 정치인 출신인 추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 이영 중기부 장관은 총선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새 국토부 장관에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유력하고, 보훈부 장관 후보로는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와 새로운 인물이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기부 장관 후보로는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김연희 보스턴컨설팅 그룹 코리아 유통 부문 대표가 거론된다. 또 지난 9월 취임한 방문규 산업부 장관도 총선 차출설이 나오고 있다. 출마를 고심중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거취에 따라 새 법무부 장관 지명 가능성도 점쳐진다. 법무부 장관 후보에는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과 이노공 현 법무부 차관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교체를 검토하다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으나 최근 다시 교체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장관 후보에는 황준국 주유엔대사,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오영주 외교부 2차관, 이정민 전 외교부 국제안보대사 등이 거론된바 있다.아울러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조승환 해수부 장관, 이정식 고용부 장관 등은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으로 교체 대상에 오르고 있다. 여권 한 관계자는 “대통령실 조직 개편 및 인사를 일괄적으로 하고 추후에 개각을 순차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전에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3.11.30 I 박태진 기자
무협, 내년 수출 7.9% 증가 전망…반도체 회복 견인
  • 무협, 내년 수출 7.9% 증가 전망…반도체 회복 견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반도체 등 전기전자(IT) 제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수출이 전년 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전기차·배터리·양극재 등 전기동력화 품목 수출이 전년 대비 35% 성장했지만 수출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올해 무역수지는 150억 달러 적자로 마감할 것으로 추정했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0일 ‘2023년 수출입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우리 수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6800억 달러, 수입은 3.3% 증가한 6660억 달러를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수출 성장세가 수입 성장세를 상회하면서 2021년 293억 달러 이후 3년만에 흑자 전환한 140억 달러 흑자를 예상했다.수출은 글로벌 IT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등 IT 제품이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 단가 상승으로 소폭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수출 성장세를 하회하며 무역수지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협의 수출 전망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산업연구원의 전망치보다 높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이 전년보다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입은 중간재 수입 증가에도 유가 하락을 점치며, 전년보다 0.7% 하락해 무역수지 265억 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유가 전망에서 상반된 탓에 결론적으로 무역수지 전망치는 무협보다 긍정적으로 내놨다.품목별로는 우리나라의 13대 주력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단가 회복과 수급 개선, 차세대 반도체의 공급 역량 확대로 올해 대비 21.9% 증가하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는 PC, 노트북 등 전방 IT 기기 수요 회복과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45.6% 급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수출은 반도체 공급난 이연 물량이 올해 대부분 해소되면서 제한적인 신규 수요에도, 전기차 수출 비중이 늘며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의 소폭 상승 전망에 따라 석유화학(5.6%), 석유제품(0.4%) 등 유가 민감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고 철강(7.8%) 및 일반기계(2.3%)도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한 달여 남은 올해 수출 예상치는 전년 대비 7.8% 감소한 6300억 달러, 수입은 11.8% 감소한 6450억 달러, 무역수지는 15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정보통신기술(ICT) 수요 감소가 올해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면서도 “어려운 대외 환경 속 전기차·배터리·양극재 등 전기 동력화 품목의 수출은 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하는 등 우리의 신수출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내년 세계 경제는 중국·유럽 경기 둔화, 미국 등의 긴축 기조 지속 등에 따라 2% 후반의 저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나 코로나19 이후 크게 위축됐던 ICT 기기와 반도체 시장 회복, 이년 대비 기저 효과 등으로 우리 수출은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우리는 미·중 갈등, 러·우 전쟁 등 국제 정치 불안,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이라는 뉴노멀에 처해 있다”며 “한국 무역이 흔들리지 않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신산업 전환과 혁신에 기업들이 나설 수 있도록 외국보다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30 I 김경은 기자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홀리데이 드라이브 이벤트’ 진행
  •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홀리데이 드라이브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우디 코리아가 연말을 맞아 ‘아우디 홀리데이 드라이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아우디 홀리데이 드라이브 이벤트 이미지. (사진=아우디 코리아)이번 이벤트는 12월 1~31일 전국 아우디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다양한 아우디 모델 라인업을 직접 경험하고 시승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로 기간동안 전시장에서 아우디 차량을 시승한 고객에게 아우디 2024 캘린더와 다이어리 스페셜 패키지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시승을 원하는 고객들은 현장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해 참여하면 된다.‘아우디 홀리데이 드라이브 이벤트’ 행사 기간동안 아우디 전시장에 방문해 해시태그와 함께 방문 인증샷과 후기를 업로드한 고객을 대상으로 SNS 이벤트도 연다. 추첨을 통해 제주 아우디 투어 패키지 상품권,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A5, 롯데호텔 라세느 2인 식사권 등을 제공한다.아우디는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하여 겨울철 안전주행의 대명사인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 특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아우디 콰트로 스페셜 프로그램’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모든 아우디 전시장에서 콰트로가 적용된 모델을 등록, 출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40명에게 윈터타이어 교환용 스페셜 바우처 200만원권을 제공한다.임현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연말을 맞이해 아우디 전시장을 찾는 고객을 위해 아우디의 다양한 라인업의 모델들을 시승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아우디 2024 캘린더 및 다이어리 스페셜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아우디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 이벤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30 I 이다원 기자
이번주에 로그인 하세요!…구글, 2년간 미사용한 계정 삭제
  • 이번주에 로그인 하세요!…구글, 2년간 미사용한 계정 삭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구글이 다음 달 1일부터 최소 2년간 접속하지 않은 ‘비활성화’ 계정을 삭제한다. 여기에는 각종 연락처와 구글 드라이브 내 자료, 유튜브 계정, 사진 및 동영상 파일 등이 포함된다.구글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사진=뉴시스/AP)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5월 발표한 ‘비활성 계정 정책’에 따라 최소 2년간 사용되지 않은 계정을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삭제된다고 밝혔다.계정이 삭제되면 지메일, 구글 닥스(Docs), 워크스페이스(Workspace) 등 구글 문서 도구와 포토 등의 제품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또한 구글은 해당 계정의 사진, 캘린더 항목, 연락처, 드라이브 문서 등 모든 콘텐츠도 삭제할 계획이다.따라서 한동한 사용하지 않은 구글 계정이 있고, 삭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이번 주에 로그인 해야 한다.구글은 계정 삭제 전 지메일과 함께 제공된 백업 이메일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여러 차례 알림을 보낸다고 설명했다.구글은 최근 2년 내 △지메일 송·수신 △유튜브 동영상 시청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다운로드 △구글 로그인 상태로 구글 검색 사용 △구글 로그인 상태로 타사 앱 또는 서비스를 이용한 기록이 있으면 계정이 삭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개인 계정에만 적용되며 지메일과 다른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는 학교나 기업 같은 기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또 활성화된 미성년자 계정을 관리하는 계정, 기프트 카드 잔액이 있는 계정, 구글 앱이나 구독 등 제품을 사용하는 데 사용된 계정도 삭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구글 대변인은 AP에 유튜브 동영상이 있는 계정을 삭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구글은 이번 비활성 계정 삭제 조치 이유를 보안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구글 계정은 추가 생성이 쉬워 바이럴 마케팅 업체 등이 다수의 구글 계정을 만들어 문제가 됐다.구글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계정, 오래된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2단계 인증이 부족한 계정, 잊히고 방치된 계정은 보안 위험에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이번 비활성 계정 삭제 조치로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 공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11.29 I 이수빈 기자
‘소상공인·N잡러’ 인터넷은행 나온다…‘삼쩜삼뱅크’ 추진(종합)
  • [단독]‘소상공인·N잡러’ 인터넷은행 나온다…‘삼쩜삼뱅크’ 추진(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국내 네 번째 인터넷뱅크 설립에 나선다. 가칭 ‘삼쩜삼뱅크’로, 특히 자영업자와 N잡러(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금융권과 컨소시엄 추진, 내년 구성 완료 전망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 작업에 돌입했다. 아직 명확한 컨소시엄 구성 방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시너지를 위해 현재 1금융권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다만 아직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국내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3곳 뿐이다. 자비스앤빌런즈가 ‘삼쩜삼뱅크’를 설립하게 되면 국내에선 네 번째 인터넷은행이 된다. ‘삼쩜삼뱅크’는 기존 인터넷은행과의 차별점으로 N잡러와 자영업자 특화 서비스를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삼쩜삼’ 플랫폼 가입자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자비스앤빌런즈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삼쩜삼’의 누적 가입자 수는 총 1800만명이다. 이중 근로소득자가 749만명, 개인사업자(자영업자)가 230만명, N잡러(프리랜서 등 포함)가 321만명 수준이다. 개인사업자와 N잡러만 포함해도 550만명에 달한다. 최근 긱워커(단기 근로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금융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삼쩜삼뱅크’는 이런 틈새를 파고 들어 긱워커, N잡러 등에 맞춤형 금융 기준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인터넷은행과 차별화한 ‘특화 서비스’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자비스앤빌런즈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삼쩜삼뱅크’ 예비인가를 준비할 계획이지만 최종 승인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2019년에도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지배주주의 적합성, 자본조달 안정성 미흡 등을 이유로 예비인가가 불허됐던 사례가 있다. 이에 자비스앤빌런즈도 최우선적으로 1금융권을 컨소시엄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상공인과 N잡러를 위한 차별화 서비스 운영을 위해 관련된 기업들을 컨소시엄으로 확보, 이를 예비인가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적극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해외 진출에 상장 추진까지…외연 넓히는 ‘삼쩜삼’‘삼쩜삼뱅크’는 세금 신고·환급 서비스 ‘삼쩜삼’으로 국한됐던 자비스앤빌런즈의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창업 초기부터 기존 세무사단체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빚으며 사업 외적인 장애물에 고초를 겪었다. 최근까지도 세무사단체의 고소·고발부터 세무사법 개정을 통한 사업 제한, 개인정보보호업 위반 신고 등의 잡음이 이어졌다. 최근 세무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의 불기소(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여전히 세무사단체와의 갈등은 봉합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자비스앤빌런즈는 세무단체들과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서도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기 위해 올 들어 외연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엔 영국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하반기부터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다각도의 행보를 보였다. 이번 ‘삼쩜삼뱅크’ 설립 추진도 이의 일환이다.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올 상반기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496억원의 78%를 반기만에 올린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삼쩜삼’ 출시 첫해인 2020년 35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3년 만에 큰 도약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세무 업무 지원에서 금융서비스까지 ‘삼쩜삼’의 영역이 대폭 확장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금융당국에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만큼 ‘삼쩜삼뱅크’도 자신들만의 차별화 요소를 내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11.29 I 김정유 기자
롯데GRS,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매장용 모듈러 개발 나서
  • 롯데GRS,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매장용 모듈러 개발 나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롯데GRS는 롯데건설, 포스코, 모듈러 전문기업 플랜엠과 함께 프랜차이즈 매장용 모듈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왼쪽부터)이재용 롯데GRS 점포개발부문장, 석원균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 오도길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 최윤아 플랜엠 전무이사가 지난 28일 서울 금천구 롯데GRS 사옥에서 열린 ‘F&B점포 시설용 모듈러 기술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GRS)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업이 식음료 사업 매장의 드라이브스루(D/T) 시설에 모듈러 적용을 위한 프로토 타입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롯데GRS의 브랜드 매장에 설계·제작·시공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모듈러는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공장에서 단위 유닛으로 사전에 제작해 공사 현장에서 단기간 내 설치 마감하는 친환경 건축 시스템이다. 공사 기간 단축과 대량 생산으로 인한 공사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해체 후 재설치를 통한 이동성이 뛰어나 프랜차이즈 매장 적용 시 주변 상권 변화에 따라 신속한 매장 신축 및 이축 대응에 용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롯데GRS가 지난 2021년부터 펼치고 있는 ‘2025 위드 어스, 포 어스(With Us, For Earth)’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의 친환경 매장 육성 과제와도 일맥상통한다.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은 학교 및 공동 주택 용도로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 프랜차이즈 매장용 모듈러 건축 적용 사례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모듈러가 개발되면 롯데GRS의 브랜드 매장 적용 사례는 국내 최초로 볼 수 있다.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모듈러 기술 개발을 위한 4자간 협약으로 각 기업의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개발된 모듈러 건축 기술을 바탕으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적용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1.29 I 이후섭 기자
"간병 파산 막는다"..민주당, 4050 위한 총선 1호 공약 제시
  • "간병 파산 막는다"..민주당, 4050 위한 총선 1호 공약 제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130여일을 앞두고 1호 공약을 내밀었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현장 간담회를 챙기며 민생 정책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내년도 ‘간병비 지원 시범사업’ 예산 80억원도 복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요양병원에서 열린 간병비 급여화 정책 현장간담회에 앞서 병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요양병원 찾은 李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부터 추진”28일 이재명 대표와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 등은 이날 서울 구로구의 더세인트 요양병원을 찾아 간병비 급여화 정책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이 대표는 “간병 파산, 간병 살인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간병비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간병 문제를) 제도 내로 편입하면 국가의 부담이 조금 늘긴 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는 효율적 행정이 될 수도 있고, 개인의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고, 그렇게 될 경우 사회적 비극도 매우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우선 요양병원부터 간병비를 급여화해서 건강보험을 적용해보는 것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간병비 전부를 급여화하는 것은 당장 추진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다고 해서 요양병원부터 순차적으로 범위를 넓혀나가는 방향”이라고 구상을 밝혔다.이 대표는 “가족 간 간병 수요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더라도 ‘국가가 뒤에서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함께 제도개선을 해나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민주당은 건강보호법, 의료법 개정을 통해 간병비 건강 보험 적용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며 “당장 내년 시범사업비 80억원부터 먼저 확보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간병비 시범사업 예산 80억원 증액·건강보험법 개정…신중년 지지 확보 구상이에 따라 민주당은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시범사업 예산 80억원을 증액하고, 국민건강보험법을 개정해 급여화를 의무화할 계획이다.앞서 정부는 2024년도 예산안에서 ‘간병비 시범사업’ 관련 예산 16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예산심사 과정에서 2024년 ‘간병비 지원 시범사업’ 예산을 80억원으로 증액·의결했다. 다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원회의 논의 과정에서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증액 심사는 예결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참여하는 소소위로 넘어간 상태다.민주당은 또 건강보험법 개정을 통해 간병비 급여화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 경우 간병비 중계에 대한 구체적 조항이나 표준계약서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이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를 총선 1호 공약으로 제시한 데에는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4050 중년 세대의 지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구상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총선 공략 대상으로 2030 청년세대와 4050 신중년 세대를 꼽은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제 국가가 국민을 잡는 간병비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요양·간병 부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는 윤석열 대통령도 공약했던 사업”이라고 말했다.실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화를 공약한 만큼 정부·여당도 민주당의 총선 정책을 반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앞으로 총선 공약을 연이어 제시하고, 그에 맞춰 지도부가 현장 방문을 하는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22일에는 경기도 의왕역 대합실에서 ‘3만원 청년패스’ 정책 간담회를 열고 제도 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 이 같은 현장 행보로 향후 총선 공약을 제시할 때에도 이슈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2023.11.28 I 이수빈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2023 겨울 서비스 캠페인 실시
  • 폭스바겐코리아, 2023 겨울 서비스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오는 12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2023 폭스바겐 서비스 겨울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겨울철 고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차량 운행을 위해 실시되는 ‘2023 폭스바겐 서비스 겨울 캠페인 윈터페스타는 사전 관리가 필요한 주요 부분을 무상으로 진단해 주는 ‘폭스바겐 플러스 더블체크’ 서비스와 배터리 및 히터 관련 부품 등 겨울철 교환 및 정비 수요가 높은 부품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폭스바겐 플러스 더블체크’는 폭스바겐 전문 테크니션이 진단기 접속을 통해 차량 고장 원인 코드를 파악하고 브레이크, 서스펜션, 하체 누유, 엔진 미션 등을 포함한 27가지 영역의 68가지 부위를 무상으로 점검해 주는 서비스다. 겨울철 정비 수요가 증가하는 부품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히터 관련 부품을 비롯해 겨울철 시동 성능 확보를 위한 배터리 및 예열 플러그, 겨울철 고무 제품류의 균열과 파손을 대비하는 드라이브 벨트, 하체 부싱류, 안전하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등화 장치와 와이퍼 블레이드, 워셔액 대상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할인 및 연말 맞이 고객 경품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모델카, 플레이모빌, 폴딩박스, 머그컵, 캠핑컵, 모자, 보스턴백, 워시백, 키즈카 등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전 품목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서비스 센터에 방문한 고객에게는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스크래치 쿠폰이 증정되며, LG 스타일러(1명), 발뮤다 토스터기(2명), 폭스바겐 정품 라이프스타일 굿즈(300명), 메가커피 쿠폰(10,000명)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2023.11.28 I 김성진 기자
‘부품이 휠 내에?’ 현대차, 게임체인저 될 신개념 구동계 최초 공개(종합)
  • ‘부품이 휠 내에?’ 현대차, 게임체인저 될 신개념 구동계 최초 공개(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신개념의 구동시스템을 개발했다. 엔진(모터)에서 발생한 동력(힘)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데 필요한 핵심 구동부품을 휠 안에 집어넣어 완전히 새로운 구조의 구동시스템을 선보인 것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보다 동력 전달 효율과 주행 안정성이 우수함은 물론 부품이 차지했던 공간이 사라진 데 따른 차량 내부 공간 활용도도 높아져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공간 지평을 열 전망이다.기존 전기차의 차체 하부 구조를 반영한 모델카(왼쪽)와 유니휠이 장착된 차체 하부 구조를 반영한 모델카(오른쪽).(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이 실제 개발한 유니휠 전시물(왼쪽)과 시험용으로 제작한 유니휠 전시물(오른쪽)의 모습.(사진=현대차그룹)◇구동 부품 통합해 휠 내에 위치현대자동차·기아가 28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에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기존 차량 구동 시스템에 변화를 불러올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Universal Wheel Drive System·이하 유니휠)’을 공개했다. 유니휠은 전기차 구동 부품 일부를 타이어 안쪽 휠 내에 하나로 통합해 구현하고 구동부품이 차지했던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구조의 구동 시스템을 고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차량이 움직이는 원리는 엔진(전기차의 경우 모터)에서 생긴 동력(힘)이 변속기(감속기)→드라이브샤프트→CV조인트(등속 조인트)를 거쳐 구동축과 일직선상이 아닌 휠까지 전달돼 바퀴가 굴러가게 된다. 하지만 새롭게 개발된 유니휠은 바퀴 바깥쪽에 위치해 있는 전기차의 감속기와 드라이브 샤프트, CV조인트의 기능을 모두 휠 안에 통합해 넣은 것이 특징이다. 즉 유니휠이 감속기와 CV조인트 등의 기능을 모두 하나로 품으면서 ‘모터→유니휠→바퀴’ 순서로 동력이 전달된다.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이 구동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바퀴 휠에 장착된 유니휠.(사진=현대차그룹)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의 내부 기어 구조 모습.(사진=현대차그룹)유니휠은 3가지 종류의 기어(선 기어, 피니언 기어, 링 기어)로 이뤄진 구조다. 모터가 만들어낸 동력이 선 기어로 전달되면 피니언 기어들이 맞물려 링 기어를 회전시키고, 링 기어는 휠과 연결되어 있어 최종적으로 휠까지 동력이 전달되는 원리다. 즉 모터에서 나온 동력을 휠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노면에 따른 휠의 움직임에 자유롭게 반응할 수 있어 높은 수준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박종술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 수석연구위원은 “기존 CV조인트가 적용된 드라이브 샤프트는 휠의 상하좌우 움직임에 따라 꺾이는 각도가 커질수록 동력 효율과 내구성이 하락하는 문제가 있다”며 “하지만 유니휠은 휠의 어떤 움직임에도 동력을 거의 동일한 효율로 끊김 없이 전달할 수 있어 높은 내구성과 승차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유니휠 구동시스템은 기존에 휠 사이에 자리하던 커다란 모터에서 발생한 동력을 네 개 바퀴로 각각 전달해 움직이는 방식이 아닌 소형화된 모터를 바퀴 휠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독립 제어도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토크 벡터링(Torque Vectoring)도 구현할 수 있다. 토크 벡터링이란 각 바퀴에 전달되는 토크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미끄러운 노면이나 코너링 주행 시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성능을 가능하게 한다.박 연구원은 “주행 상황에 따라 차고 조절이 가능한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결합하면 험로에서는 차고를 높여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고, 고속 주행에서는 차고를 낮춰 전비와 고속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휠은 기존 전기차에 필요한 동력원 및 감속기 기능을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승용 및 고성능 전기차 등 모든 종류의 전기차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대상 모빌리티의 요구 조건에 따라 작게는 4인치부터 크게는 25인치 이상의 휠에 탑재할 수 있도록 유니휠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휠체어, 자전거, 배송로봇 등 다앙한 종류의 모빌리티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부품이 있던 공간, 다양하게 활용 가능무엇보다 유니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사용할 수 없었던 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지금의 자동차 구조상으로 실내 공간을 큰 폭으로 늘리는 것은 차체를 크게 만드는 것 외에는 사실상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며 “그러나 유니휠은 구동 부품을 바퀴 휠 내로 통합흡수하면서 해당 부품이 차지하는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공간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유니휠 원리.실제로 좌우 휠 사이 확장된 공간은 추가 적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설계된 지금의 좌석 배치를 탈피해 완전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디자인도 가능하다. 해당 공간에 추가 배터리를 탑재하면 차 크기를 늘리지 않더라도 대형 전기차 이상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다.주행거리뿐 아니라 고객 탑승공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는 차체 바닥에 배치되는데, 이 때문에 차고를 높여 설계하거나 이마저 불가능할 경우 배터리 부피만큼 승객 공간이 축소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유니휠을 적용하고 그에 따라 배터리 패키징을 최적화할 수 있다면 승객의 탑승공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유니휠은 높은 공간활용성과 저상화 설계를 추구해야 하는 PBV에 활용될 경우 더 큰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실내 공간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PBV와 같은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된 미래 모빌리티를 실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유니휠과 관련된 특허 8건을 국내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출원 및 등록했다.특히 휠의 회전축이 이동한다는 유니휠의 특성상, 계단을 에스컬레이터처럼 부드럽게 오르는 모빌리티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이날 현대차·기아는 유니휠을 통해 계단을 흔들림 없이 오르는 모빌리티의 개념을 소개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기어비 조정 및 윤활 냉각 시스템 고도화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민경철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유니휠 상용화까지 시스템에 알맞은 구동모터 개발이 중요하다”며 “유니휠 옆에 달린 모터가 작으면 작을수록 차량 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넓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휠을 개발한 선행기술원 연구원들의 모습.(사진=현대차그룹)
2023.11.28 I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 新개념 통합 구동계로 車공간 활용도 높인다
  • 현대차그룹, 新개념 통합 구동계로 車공간 활용도 높인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 그룹이 엔진(모터)에서 발생한 동력(힘)을 실제 차량이 움직이는 바퀴까지 전달하는 단계인 구동 시스템의 신역사를 쓰게 됐다.현대자동차·기아는 28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에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기존 차량 구동 시스템에 변화를 불러올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Universal Wheel Drive System, 이하 유니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유니휠을 개발한 선행기술원 연구원들의 모습.(사진=현대차그룹)유니휠은 전기차 구동 부품 일부를 타이어 안쪽 휠 내에 하나로 통합해 구현하고, 구동부품이 차지했던 공간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구조의 구동 시스템을 고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차량이 움직이는 원리는 엔진(모터)에서 생긴 동력이 변속기(감속기)를 통해 드라이브 샤프트, CV 조인트(등속 조인트)를 거쳐 구동축과 일직선상이 아닌 바퀴까지 힘이 전달돼 굴러가게 된다.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의 내부 기어 구조 모습.(사진=현대차그룹)바퀴 휠에 장착된 유니휠.(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터의 높은 회전수로 만들어진 동력이 감속기를 거치면서 토크가 증대되고, 이는 드라이브 샤프트를 통해 각 휠로 전달된다”며 “이때 드라이브 샤프트 양쪽에 달린 CV조인트는 휠이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에도 동력을 끊김 없이 일정한 속도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유니휠은 바퀴 바깥쪽에 위치해 있던 전기차의 감속기(내연기관의 변속기)와 드라이브 샤프트, CV조인트(등속 조인트)의 기능을 통합해 휠 안에 넣었다는 점이 기존과 다르고 획기적인 점으로 꼽힌다.특히 휠 사이에 자리하던 커다란 모터를 네 개로 소형화해 바퀴에 각각 위치시켜 독립 제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조향 및 주행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토크 벡터링(Torque Vectoring)을 구현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토크 벡터링이란 각 바퀴에 전달되는 토크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미끄러운 노면이나 코너링 주행 시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성능을 가능하게 한다.현대차 관계자는 “유니휠은 휠의 어떤 움직임에도 동력을 거의 동일한 효율로 끊김 없이 전달할 수 있어 높은 내구성과 승차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주행 상황에 따라 차고 조절이 가능한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결합되면 험로에서는 차고를 높여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고, 고속 주행에서는 차고를 낮춰 전비와 고속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유니휠은 우수한 주행 안정성뿐 아니라 기존에 구동시스템이 차지하던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바퀴 바깥쪽에 존재하던 감속기와 드라이브샤프트, CV조인트 등의 구동부품이 모두 바퀴 휠 내부에 들어온 만큼 해당 부품이 차지하던 공간을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금의 자동차 구조상으로는 실내 공간을 큰 폭으로 늘리는 것은 차체를 크게 만드는 것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특히 휠과 휠 사이 동력 계통의 필수 부품이 있는 공간은 그 어느 업체도 크게 손 댈 수 없는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해당 공간을 배터리 탑재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주행거리가 향상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즉 차 크기를 늘리지 않더라도 대형 전기차 이상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다는 의미다.바퀴 안에 들어가는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 모듈. (사진=현대차그룹)바퀴 휠에 장착된 유니휠.(사진=현대차그룹)주행거리뿐 아니라 고객 탑승공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는 차체 바닥에 배치되는데, 이 때문에 차고를 높여 설계하거나 이마저 불가능할 경우 배터리 부피만큼 승객 공간이 축소되는 한계가 있다.하지만 유니휠을 적용하고 그에 따라 배터리 패키징을 최적화할 수 있다면 승객의 탑승공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유니휠의 이러한 특징은 높은 공간활용성과 저상화 설계를 추구해야 하는 PBV에 활용될 경우 더 큰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실내 공간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PBV(목적 기반 차량)와 같은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된 미래 모빌리티를 실현할 수 있다.현대차·기아는 유니휠의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 내구성 등을 지속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기어비 조정 및 윤활 냉각 시스템 고도화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니휠과 관련된 특허 8건을 국내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출원 및 등록했다.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 박종술 수석연구위원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고객들이 모빌리티를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8 I 박민 기자
‘총선출마 초읽기’ 한동훈 장관의 화려한 변신 왜?
  • ‘총선출마 초읽기’ 한동훈 장관의 화려한 변신 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른바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기업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 장관의 총선 출마 선언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경제 해결사’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4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 방문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외국인 노동자에게 캔커피를 선물로 받고 있다. (사진=법무부)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최근 대구, 대전, 울산 등 법무정책 현장에 방문하면서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업 활력 제고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한 장관은 초임 검사 시절부터 굵직한 경제 범죄 수사를 다수 맡고 재계 거물들을 줄줄이 구속·기소하면서 ‘재계 저승사자’, ‘대기업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들 수사 성과는 검찰 내에선 모범사례로 전해지지만, 검찰 바깥에서는 경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기업인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태도로 일관한다는 비판이 높았다.이 때문에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재계 안팎에서는 그가 검찰 조직에 팽배한 ‘반(反)기업 정서’를 정책에 반영해 기업 활동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취임 후 ‘미래 번영을 이끄는 법치’를 핵심 과제로 내세운 한 장관은 기업 환경 개선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기업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면서 이들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일례로 지난 24일 HD현대중공업(329180) 울산 조선소에 방문한 한 장관은 방명록에 “울산 백사장에 조선소를 지은 정주영 회장 같은 선각자들의 용기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며 기업가 정신을 치켜세웠다. 이어 한 장관은 조선업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경청한 뒤 조선업 기능인력 임금 요건 완화 등을 약속하며 “국익을 우선으로 경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포럼에서 ‘경제 성장을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해 눈길을 끌었다. 한 장관은 강연에서 “대한민국의 성장은 기업인들의 노력과 더불어 결정적인 고비마다 이뤄진 정부의 결정적인 정책들이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최종현 SK그룹 창업자, 구인회 LG그룹 창업자 등을 ‘영웅’이라고 칭하며 “우리도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혁신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 활력 제고 의지를 밝혔다. ◇ 수사 잘하는 ‘앨리트 검사’에서 ‘경제 해결사’로 이미지 바꿀까 관련 정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법무부는 최근 기업 인력난 해소를 골자로 하는 ‘경제 성장을 이끄는 비자킬러규제 혁파방안’을 발표하고, 시대에 뒤처져 기업 활동의 걸림돌로 지목되던 상법·민법도 전면 개정하기로 했다. 지난 8월 광복절 특사에서는 주요 기업인 12명을 사면해 재계의 환호를 받았다. 한 장관은 브리핑에서 “튼튼한 민생경제를 토대로 국가 경제 전반 활력을 회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사면 취지를 밝혔다. 한 장관의 이러한 기업 친화적 행보는 내년 4월 총선 출마설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자신의 전공인 법·수사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민생과 직결된 경제 문제에도 관심이 있음을 드러내며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섰단 것이다.법조계 한 관계자는 “한 장관은 여전히 ‘조선제일검’이라는 별명과 함께 수사 잘하는 엘리트 검사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며 “그런 이미지만으로는 지지층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민생경제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며 중도층까지 아우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한 장관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제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일 확답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후임 법무부 장관 인사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마는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2023.11.28 I 이배운 기자
"개발자 모십니다“..현대오토에버, 그룹 스마트팩토리 전환 중책
  • "개발자 모십니다“..현대오토에버, 그룹 스마트팩토리 전환 중책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소프트웨어(SW) 및 내비게이션 전문 정보통신기술(IT) 업체 현대오토에버가 그룹 계열사들의 제조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계열사들의 제조 체계를 현대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개발 및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할 개발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다. 스마트팩토리는 생산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지능형 공장으로, 데이터를 취득하고 이를 분석해 스스로 판단하는 미래형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를 조작하는 가상 모습.(사진=현대오토에버.)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이달 중순 스마트팩토리 제조 시스템과 관련된 33개의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고 인력 확충을 시작했다. 데이터 엔지니어, 서버 엔지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사용자 환경(UI) 인터페이스 디자이너 등 현장 시스템 체질개선과 유지 보수에 필요한 전반적인 인력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이번에 채용하는 인력들이 담당할 공장들도 다양하다. 현대오토에버 서울 본사를 비롯해 현대차 울산 공장, 기아 광명·화성 공장, 현대트랜시스 서산 공장, 현대케피코 군포 공장 등이다. 사실상 그룹 핵심 제조 공장들의 스마트팩토리 전환 작업에 현대오토에버가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이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현대오토에버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사업이다. 스마트팩토리는 말 그대로 ‘똑똑한 공장’으로 공장의 모든 상황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생산 현황 및 품질을 스스로 분석하는 ‘미래형 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1일 준공식을 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가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다. 이 공장에서는 3차원(3D) 공간에 쌍둥이 공장을 지어 가상 공간에서 미리 실제 공정을 시험해볼 수 있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이 적용됐는데 현대오토에버가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오토에버는 HMGICS 개발에 함께 참여했으며 2020년 315억원을 투자해 10%의 지분을 취득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이포레스트(E-FOREST)라는 스마트팩토리 브랜드는 2020년 런칭한 뒤 공장 자동화 및 정보화 혁신에 나서고 있다. 최근 개소한 HMGICS가 이포레스트가 최초 적용된 공장이며 앞으로 현대차 울산 전기차 신공장, 기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화성 신공장 등 앞으로 세워지는 공장들에 차례로 이포레스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2023.11.27 I 김성진 기자
계열사 자율경영 거둬드린 김범수 "공동체들 '준법'차원 밀착하라"
  • 계열사 자율경영 거둬드린 김범수 "공동체들 '준법'차원 밀착하라"
  •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카카오 공동체 경영회의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트레이드마크였던 수염을 17년 만에 말끔히 면도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쇄신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검찰 수사 등으로 난관에 봉착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경영 쇄신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공동체(계열사)별 자율경영 방침을 철회하고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주요 공동체 CEO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공동체 경영회를 주재하며 공동체 차원의 준법경영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며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고라고 언급했지만 사실상 강력한 경고의 의미가 담긴 발언이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카카오 공동체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독립된 외부 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와 관련해 “나부터 준법위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계열사들의 행동이나 사업에 대해선 대주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태도다. 그는 “100인의 CEO를 양성하겠다”고 밝힐 만큼, 공동체 차원의 자율경영을 중시해 왔다. 지난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뗐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며 이 같은 자율경영 시스템은 한때 찬사를 받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들이 이어지며 공동체별 자율경영의 한계를 드러냈다.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 원어치를 구입한 CFO, 카카오 주요 공동체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 등을 거치면서, 카카오 안팎에선 중앙집중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 대형로펌 기업송무 변호사는 “각 계열사에 독립된 경영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외형을 키워오는 방식이 카카오의 급성장 배경으로 볼 수 있지만, 최근 일련의 법적·도덕적 논란은 제한 없는 자율경영의 빈틈을 보여줬다”며 “김 위원장으로서도 더이상 자율경영 시스템만으로는 기업의 크기에 맞는 ‘준법경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계열사 숫자는 167개로, 201개 계열사를 가진 SK에 이어 두 번 째 규모다.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김소영 전 대법관 등 준법위 위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카카오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속도를 중요시하며 빠른 성장을 추구해 왔으나 그 과정에서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미흡했던 것 같아 아쉽다”며 ”지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준법위 구성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3.11.27 I 한광범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렌터카 서비스 상품 702 Drive+ 출시
  •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렌터카 서비스 상품 702 Drive+ 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신규 렌터카 서비스 상품인 ‘702 Drive+(이하 702 드라이브 플러스)’를 27일 출시한다.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목표로 수입차 렌트 서비스를 통해 사업모델의 확장과 더불어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702 드라이브 플러스’를 통해 이용 가능한 브랜드는 BMW와 아우디, 볼보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며 이후 시장의 반응을 보고 꾸준히 렌터카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수입차 렌트 서비스로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1년 미만의 신품 급 차량을 ‘702 드라이브 플러스’ 상품에 투입한다. 렌트 기간은 최소 12개월부터 시작해 24개월, 36개월 등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702 드라이브 플러스’는 수입 경쟁사 대비 합리적인 렌트 비용으로 수입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동급 수입 렌터카 대비 75% 수준의 합리적인 사용료를 제시한다. 렌트 비용에 세금과 보험이 포함되어 있어 초기 비용 없이 대여료만 지불하면 된다. 사고차량의 대차 또는 탁송과 같은 추가 서비스는 사용한 부분만큼 익월 납부하는 요금 체계를 갖춰 비용과 유지 관리 부담은 낮췄다.렌트 차량의 정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운영 중인 전국 40여개의 각 브랜드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순정 AS와 동일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702 드라이브 플러스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차량을 경험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라며 “다양한 브랜드의 수입 차종에 대해 부담은 낮추고 신뢰는 높인 서비스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파트너로서 동행하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2023.11.27 I 김성진 기자
'드라이브 마이 카' 12월 20일 재개봉…하마구치 류스케 내한 확정
  • '드라이브 마이 카' 12월 20일 재개봉…하마구치 류스케 내한 확정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가 국내 개봉 2주년을 맞아 12월 20일(수)에 재개봉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드라이브 마이 카’를 연출한 일본의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내한을 확정해 영화 팬들의 반가움을 살 전망이다.‘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 분)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 분)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다.‘드라이브 마이 카’는 2014년 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지난 2021년 12월 23일 국내 개봉해 관객들의 절대적인 사랑과 극찬을 받으며 초장기 흥행을 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최고의 걸작이다.특히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제56회 전미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까지 4관왕, 제75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릴레이 수상을 했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명실상부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이런 가운데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개봉 2주년 기념 재개봉 일정에 맞춰 12월21일(목)부터 12월 23일(토)까지 내한을 확정해 이목이 집중된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2박 3일동안 ‘드라이브 마이 카’를 사랑하는 관객들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만날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드라이브 마이 카’를 빛낸 보석 같은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배우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함께 할 예정으로 더욱더 뜻깊은 2주년 재개봉 내한 행사가 될 것이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자세한 내한 일정은 배급사인 트리플픽쳐스 공식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국내 개봉 2주년을 맞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최고의 걸작 ‘드라이브 마이 카’는 12월 20일 재개봉한다.
2023.11.27 I 김보영 기자
카이스트 연구진, 독립적으로 더 스마트해진 '도커SSD' 개발
  • 카이스트 연구진, 독립적으로 더 스마트해진 '도커SSD' 개발
  •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권미령 박사, 정명수 교수, 국동현 박사과정, 배한여름 박사과정. (사진=카이스트)[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컴퓨터 없이도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독립 서버로 운영이 가능해 편리성이 극대화되고 데이터의 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카이스트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정명수 교수 연구팀(컴퓨터 아키텍처 및 메모리 시스템 연구실)이 물리적 장치의 실행이 아닌 가상으로 데이터 처리와 운영이 되는 ‘도커(Docker)’ 개념을 적용한 새로운 고성능·저전력 메모리(PIM) 모델 중 하나인 ‘도커SSD’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 SSD는 여러 가지 데이터를 처리하는 프로그램들을 데이터가 실제 존재하는 스토리지 근처에서 실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데이터 이동에 불필요한 에너지 및 전력 소모를 줄이고 고성능 결과를 얻게 하는 기술로 오랫동안 다양한 곳에 적용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기존 데이터 처리 프로그램을 SSD 제조사별로 그리고 장치가 제공하는 환경별로 모두 수정하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 문제 때문에 스마트 SSD를 다양한 환경과 데이터 처리 응용에 적용하는 것에 한계가 존재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카이스트 연구팀은 스마트 SSD의 제조사나 장치 환경에 관계 없이 현존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스토리지에 이식하여 실행할 수 있는 도커SSD를 개발했다.이를 위해 정명수 교수 연구팀은 사용자들에게 데이터 처리 기술 중 편의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컨테이너’를 주목했다. 컨테이너는 응용 프로그램과 해당 프로그램 실행에 필요한 라이브러리를 모두 포함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외부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컨테이너 내부적으로 독립적인 실행 환경을 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연구팀이 개발한 도커SSD는 가상화 운영체제 환경인 도커(Docker)를 스토리지 내부에서 실행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적용해 호스트로부터 요청받은 컨테이너 단위의 작업을 처리한다. 사용자들은 메모리/스토리지 제조사에 영향을 받지 않고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스토리지 내부에서 실행할 수 있다. 외부와 독립적인 실행 환경을 제공하는 컨테이너의 특성 덕분에 사용자들이 기존 응용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를 수정할 필요조차 없어져 사용자 편의성이 극대화된다.정명수 교수 연구팀과 파네시아가 공동으로 제시한 도커SSD의 로고. (카이스트 제공)연구팀은 일반적으로 SSD 장치에 접근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토리지 프로토콜과, 도커 소프트웨어 동작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 관련 프로토콜이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스토리지 프로토콜을 통해 네트워크 관련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독자 개발했다. 컨테이너 및 도커를 실행하기 위해서 기존 운영체제를 경량화하여 도커SSD 내부에 통합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지에 내재된 저사양 프로세서를 활용해 작업을 처리할 경우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해 자체 제작한 저전력 하드웨어 가속 모듈을 활용해 네트워크 및 입출력 관련 동작을 가속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연구팀은 도커SSD에 적용한 운영체제 수준 가상화의 실효성 검증을 통해 현재 학계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스토리지 기반 모델보다도 데이터를 2배 빠르게 처리하면서 전력 소모 또한 약 2배 감소시킴을 확인했다. 정명수 교수는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해 빠르면서 에너지 절약에 최적화된, 동시에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하면서도 우수한 호환성을 가진 메모리 모델을 확보했다?며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모델인 도커SSD는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기관에 실용화되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이번 연구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오는 2024년 3월에 열릴 컴퓨터 구조 분야 최우수 학술대회인 ‘국제 고성능 컴퓨터 구조 학회(IEEE International Symposium on High Performance Computer Architecture, HPCA)’에 관련 논문(논문명: DockerSSD: Containerized In-Storage Processing and Hardware Acceleration for Computational SSDs)으로 발표될 예정이다.한편 해당 연구는 KAIST 교원창업 회사인 파네시아)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등의 연구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2023.11.27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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