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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동관·검사 탄핵 드라이브…"탄핵 안하면 나라 망친다"
  • 민주당, 이동관·검사 탄핵 드라이브…"탄핵 안하면 나라 망친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 논의에 나섰다. 그간 ‘메가서울’과 의대 정원 확대 등 여권발 이슈에 끌려다니던 상황에서 역공에 나선 것이다. 당 내에선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소추에 의견을 모았지만 9일까지 숙의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사항을 논의했다.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이동관 방통위장과 검사) 탄핵안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있었다”며 “보다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해서 내일 의원총회에서 계속 논의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그간 예고했던 이동관 위원장 탄핵 소추를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윤 원내대변인은 “탄핵은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권한이라고 하는 무거운 책임성 등을 고려해 좀 더 신중하고 숙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동관 위원장 탄핵 소추안을 당론 발의하는 것에 대해선 뜻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논의 안건에 검사 탄핵까지 올라오며 탄핵 대상이 늘어나자 하루 동안 숙의 과정을 거치기로 한 것이다.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검사 탄핵까지 당론 발의하는 것으로 결정되면 9일 본회의에 보고될 수 있다.탄핵 대상으로 꼽힌 검사들은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희동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검사, 임홍석 창원지검 검사와 수원지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검사탄핵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모였으나 ‘거야(巨野)의 폭거’라는 프레임 하에 내년 총선에서 미칠 역풍을 우려해 일부 의원들이 신중론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네 명의 검사 탄핵안을 한꺼번에 발의하는 것 또한 당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김용민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위법한 검사를 탄핵한다는 것은 이미 당론으로 결정한 사항”이라며 “개별 인물의 탄핵 사유를 살펴보는 정도를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당초 탄핵소추 대상으로 함께 언급됐던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이날 논의 대상에서 빠졌다. 한 초선 의원은 이에 대해 “한동훈 장관을 더 부각 시키지 않는 것이 낫다”고 전했다.윤 원내대변인은 ‘탄핵이 국정을 마비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는 취재진의 질의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런 주장에 대해선 탄핵을 하지 않는 상황이 나라를 망친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나라를 망치고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부분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탄핵을 통해서 긴급하게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판단으로 탄핵이라는 절차를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나 당연한 문제”라고 말했다.이밖에도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 윤석열 정부 방송장악 시도 △해병대원 사망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 등 세 가지 사안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를 이날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한편 이날 민주당은 2024년 총선을 대비해 인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았다. 이를 두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에는 당 내부 인재 및 당무에 참여한 정무 경력이 있는 외부 인사분들을 포함해 발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11.08 I 이수빈 기자
'횡재세' 與 '토스' 올리자 野 받아 '스파이크'
  • '횡재세' 與 '토스' 올리자 野 받아 '스파이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야당이 에너지 업계와 금융권에 이른바 ‘한국형 횡재세’ 도입에 적극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최근 정부·여당에서 나온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을 야당이 받아 ‘의제 띄우기’에 나선 모습이다.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와 민주연구원이 주관한 ‘한국형 횡재세 도입, 세금인가 부담금인가’ 토론회에서 홍익표(뒷줄 왼쪽 세번째) 민주당 원내대표와 용혜인(뒷줄 오른쪽 세번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와 민주연구원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형 횡재세 도입, 세금인가 부담금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야권에서 기본소득당도 참여했다.횡재세(windfall tax)란 시장 상황 등 외부 영향에 편승해 통상 수준을 넘는 이익을 얻은 법인 등에 대해 별도로 부과하는 조세 개념이다. 소득세나 법인세 외에 초과 이익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징수하는 세금으로 ‘초과이윤세’라고도 한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올 초 온 국민이 난방비 폭탄으로 허리가 휠 때 정유회사는 전년 대비 2배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1000% 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며 “매 연말만 되면 성과급 잔치하는 은행도 마찬가지로, 국민은 고금리로 고통받고 있는데 5대 시중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수익은 31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의 횡재세 도입 여부는 국민 고통을 담보로 막대한 이익을 낸 기업에 최소한의 사회적 비용과 고통 분담을 함께 해달라는 것”이라며 “늦었지만 우리 사회도 이제 진지한 논의를 통해 횡재세 관련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정치권에서 추진하는 횡재세 도입 대상은 가스·정유사 등 에너지 업계와 은행 등 금융권도 검토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때리기’ 발언 이후 정부와 여당은 은행에 횡재세를 부과하기 위한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올 상반기에만 국내 5대 금융지주의 이자수익 무려 58조원에 달하고, 임직원 성과급이 2021년 1조원에서 2022년 1조4000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17개 시중은행 배당금도 5조6000억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정부는 ‘상생금융’이라는 새로운 금융상품 판매로 이익을 환수하겠다고 나섰는데 지금까지 아무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통계청 3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가계 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겨우 0.9% 증가했지만, 고물가로 인해 소비 지출은 4%, 대출 이자가 포함되는 비소비 지출은 2.6% 증가했다”며 “이자 비용의 증가로 인해 가처분소득은 소득 증가액의 절반도 안 되는 0.4% 증가에 그쳤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정유사와 은행의 이윤의 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각각 국제 유가가 결정하는 ‘정제 마진’과 기준금리에 비례적인 ‘예대 마진’”이라며 “이 조건 자체가 독과점적 지위를 가진 정유사와 은행에 특수 이익을 보장하고 있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에너지 기업은 물론 은행 횡재세 도입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11.08 I 김범준 기자
지놈앤컴퍼니 "요요, 근육감소 해결한 비만치료제로 승부"
  • 지놈앤컴퍼니 "요요, 근육감소 해결한 비만치료제로 승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활용해 비만치료제 부작용을 해결하는 약 개발에 나선다. 면역항암제에 이은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비만’을 낙점,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제공= 지놈앤컴퍼니)2일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중에 나온 비만치료제들은 요요현상과 근육량 감소가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며 “우리는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용화된 비만치료제들의 주성분은 대부분 ‘GLP-1’ 유사체다. GLP-1은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소장에서 분비된다. 밥을 먹고 혈당이 높아지면 식사를 멈추라는 신호를 우리 몸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삭센다’ 등은 모두 GLP-1의 이같은 기능을 강화해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지방 감소 효과를 낸다. 하지만 이들 비만치료제는 위장 질환과 근육 손실, 단약 후 요요현상 등 부작용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라이릴리는 최근 체중 감량 중 근육량을 유지하는 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을 인수하기도 했다. 배 대표에 따르면 현재 삭센다의 지방감소 효능은 약 10%, 위고비는 15%, 마운자로는 25%다. 수술 요법을 통해 얻는 지방 감소 효과와 비슷한 수준까지 약이 개발된 만큼, GLP-1 계열 경쟁 약을 만드는 건 어렵다고 회사는 판단했다. 대신 부작용을 해결해주는 비만약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대표적인 비만약 부작용.(제공= 지놈앤컴퍼니)배 대표는 “기존의 비만치료제들은 지방만 빼는 게 아니라 근육량도 10% 가량 줄인다는 것을 파악했다. 또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중간에 투약을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돌아가는 요요현상도 문제다”라며 “이러한 언맷 니즈(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해 줄 마이크로바이옴 후보 균주 2개를 찾았다”고 말했다.그는 “요요현상 해결과 관련해 발굴한 후보 균주는 식욕 감소 없이도 글리코겐과 탄수화물 대사 촉진에 관여해 결과적으로 혈당과 인슐린을 낮춘다”며 “GLP-1은 체중 감소에 있어 식욕감소가 상당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 균주는 식욕 감소 없이 신진대사 원리에 의해 체중을 감소시킨다. 이 균주를 기존 비만치료제와 병용하면 요요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체중 감소 효과가 있지만 근육량은 감소시키지 않는 또 다른 후보 균주도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배 대표는 “이 후보균주가 만들어내는 특정 후보 대사체를 확인했다. 아직 전임상단계이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인데, 이 대사체를 단독으로 줬을 때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고 특히 지방은 감소시키지만 근육량은 감소시키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고 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조만간 해당 후보 균주들에 대한 구체적인 상용화 전략을 정할 계획이다. 임상시험 진입을 통해 신약 개발로 가거나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개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연구 결과에 따라 치료제로도 갈 수 있고 바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상업화도 가능하다. 그런 특징을 살려서 어느 쪽으로 가는 게 효과적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비만치료제 흥행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영국 투자은행(IIB) 바클레이스는 2033년까지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약 134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IB 베렌버그도 2030년까지 850억 달러(약 114조24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지놈앤컴퍼니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개발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은 최근 마지막 환자 등록을 마쳤다. 내년 1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은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투여로 진행된다.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GEN-001 담도암 임상 2상에 돌입해 현재 투여를 진행 중이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8개 병원에서 항암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2023.11.08 I 석지헌 기자
`탄핵 중독` 빠진 민주당, 조용히 등 돌리는 중도층
  • `탄핵 중독` 빠진 민주당, 조용히 등 돌리는 중도층[기자수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권발 정책 이슈에 끌려다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7일 또다시 탄핵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민주당의 현 정부 인사에 대한 공직 박탈 시도는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시작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탄핵소추안까지 네번이나 있었다. ‘탄핵’이 일상이 되자 사상 초유의 검사 탄핵까지 밀어붙였다.민주당이 처음부터 탄핵에 적극적인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가 벌어진 후, 탄핵을 주도했던 야권은 엄청난 역풍을 맞고 17대 총선에서 대패했다. 민주당이 처음 탄핵안을 꺼내 들었을 때는 역풍을 우려하며 숙의에 들어갔다. 지난 2월 취재진이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제출은 언제 결정할 것이냐고 물었을 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발의하기 전에 의원들이 충분한 논의를 해야 한다. 계속 같은 질문 하지 마시라”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요청도 있었고 강성 지지층의 압박도 거세지며 민주당은 결국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그리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은 기각됐다. 탄핵안이 기각됐는데도 우려했던 ‘역풍’이 불지 않았다. 그러자 민주당은 본격적인 ‘탄핵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번에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탄핵은 고위공직자가 직무 집행을 하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했을 때 공직에서 파면시키는 행위다. 사법적 행위의 측면이 크다. 그런데 민주당은 정략적 목적으로 탄핵안을 남발하고 있다. 이번 탄핵 역시 실제 파면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총선 전까지 이들의 입을 닫아두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매우 정략적이다. 민주당은 탄핵 중독에 빠졌다. 강성 지지층의 박수는 곧장 귓전에 울리지만, 소리 없이 등 돌리는 중도층은 결국 총선 투표함을 열어봐야 그 실체가 드러날 것이다.홍익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3.11.07 I 이수빈 기자
드림투어 상금왕 문정민 “내년 정규투어 전 대회 컷 통과가 목표”
  • 드림투어 상금왕 문정민 “내년 정규투어 전 대회 컷 통과가 목표”[주목 이선수]
  • KLPGA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른 문정민(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내년 정규투어 진입과 올해 드림투어 상금왕이 목표였는데 두 가지를 다 이뤄 정말 기쁘다.”평균 26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에 화려한 패션 센스를 앞세워 골프 팬들에 눈도장을 찍은 문정민(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풀 시드를 다시 따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올해 KLPGA 드림투어(2부)에서 2승을 거두고 상금왕을 거머쥔 문정민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열심히 준비한 끝에 하반기에 두 번 우승할 수 있었다. 드림투어 최종전에서 상금왕을 뺏길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잘 마무리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지난 9월 드림투어 13차전과 14차전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른 문정민은 올해 드림투어에서 4842만6749원의 상금을 벌어 상금 랭킹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드림투어 상금 랭킹 20위까지 선수에게 다음 시즌 KLPGA 투어 풀 시드를 주는 만큼 문정민은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내년 KLPGA 투어 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한 문정민은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했다. 27개 대회에 참가해 톱10 한 번에 그쳤고, 상금 랭킹은 75위에 머물렀다. 문정민은 상금 순위 60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시즌 시드를 확보하지 못하고 시드 순위전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시드전에서도 41위에 머물러 조건부 시드에 그친 문정민은 올해 정규투어와 2부투어인 드림투어를 병행하기로 마음먹었다.두 개 투어를 한꺼번에 뛰다 보니 올해 출전한 대회만 31개. 다른 선수들에 비해 4, 5개 대회에 더 출전한 셈이다. 대회들이 겹쳐 10일 연속 경기를 펼쳐야 했을 정도로 강행군이었다. 그렇지만 정규투어 재입성을 향한 문정민의 각오는 대단했다. 정규투어 그린보다 스피드가 느린 드림투어 그린에 적응하기 위해 하루에 5시간씩 퍼트 연습에 매달렸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 방신실(평균 262.62야드)에 이어 2위(258.20야드)에 오를 정도로 장타를 날리지만 정확도는 떨어졌던 문정민은 티샷을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올리는 데도 집중했다.문정민은 “긴장되거나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에 가면 리듬이 빨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정규투어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백스윙 톱에서 잠시 멈췄다가 클럽을 휘두르는 스윙 연습을 많이 했다. 리듬이 일정해졌고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아진 점이 이번 시즌에 성과를 낸 비결”이라고 설명했다.문정민은 신인이었던 지난해 정규투어의 어려움을 가늠하지 못하고 준비가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다고도 돌아봤다. 그는 “사실 올해 5월 교촌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준우승한 뒤 기대가 컸는데 이후 경기가 마음처럼 잘되지 않았다. 설상가상 드림투어 적응도 힘들어서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다. 시드전까지 나갈 생각으로 자포자기했고 부정적인 생각도 많았는데 김기준 코치님이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도움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경험 삼아 내년 정규투어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정민은 “올해 점수는 80점이다. 정규투어에서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쉬웠던 만큼 내년에는 지금까지의 저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어서 모든 대회 컷 통과를 목표로 잡았고, 우승 기회가 오면 꼭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2023.11.07 I 주미희 기자
기아 레이 EV, 이제 쏘카에서 만난다..무료시승 이벤트도 열어
  • 기아 레이 EV, 이제 쏘카에서 만난다..무료시승 이벤트도 열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차량공유 기업 쏘카(403550)와 협업해 레이 EV와 고객의 접점을 늘린다고 6일 밝혔다.기아가 쏘카와 함께 레이 EV 시승 프로그램 이벤트를 연다. (사진=기아)기아와 쏘카는 전국 쏘카 공유차량 대여지점인 ‘쏘카존’에 ‘더 기아 레이 EV’를 배치하고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실시한다.레이 EV는 기아의 도심형 엔트리 EV로 우수한 상품성과 함께 사업자 부가세 환급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이다.쏘카 서비스를 통해서는 레이 EV 4인승 승용 모델의 에어(Air) 트림을 만나볼 수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운전석 풀 폴딩 시트, 운전석 통풍시트 등 각종 편의사양을 갖췄다.또한 선택 품목인 드라이브 와이즈 II도 추가돼 고객들이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와 같은 다양한 안전장치도 경험할 수 있다.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쏘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쏘카존에서 직접 대여하거나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호출하는 부름 서비스를 사용한 뒤 결제하면 된다.기아의 더 기아 레이 EV. (사진=기아)기아는 쏘카 대여 가능 차량에 레이 EV 투입을 기념해 쏘카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레이 EV 5시간 무료 시승 쿠폰’을 증정한다. 쿠폰은 쏘카 애플리케이션(앱) ‘레이 EV 이벤트’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쏘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또한 레이 EV 5시간 무료 시승 쿠폰을 사용한 고객이 레이 EV 시승경험 서베이에 참여하면 커피 교환권도 100% 증정키로 했다.기아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쏘카를 활용해 레이 EV의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부담 없이 기아의 전기차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6 I 이다원 기자
쏘카-기아, 레이 전기차 모델 시승 프로그램 운영
  • 쏘카-기아, 레이 전기차 모델 시승 프로그램 운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쏘카는 기아차와 손잡고 ‘더 뉴 기아 레이’ 전기차 모델인 레이 EV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쏘카는 전국 쏘카존에 레이 EV 배치를 완료하고 이날부터 레이 EV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승에 운영되는 전 차량은 레이 EV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4인승 모델로, 차로 유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운전석 풀 폴딩 시트, 운전석 통풍 시트 등 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된 에어(Air) 트림이다. 이 밖에도 드라이브 와이즈 II(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도 추가해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레이 EV 쏘카존에서 차량을 대여하고 반납하는 왕복 형태 외에 부름 서비스로도 경험해 볼 수 있다. 레이 EV가 있는 쏘카존이 생활권과 조금 떨어져 있는 경우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대여하고 반납하는 부름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레이 EV는 수도권을 포함 부산, 대구, 울산, 대전, 광주 등 광역시 내 30여곳의 쏘카존에 배치됐다. 쏘카 회원 선착순 1000명에게 레이 EV를 5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쏘카와 기아는 이번 협업을 통해 신차 경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업무지구, 생활지구 등 특정 상권에 배차한 레이 EV의 카셰어링 서비스 예약 및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의 페르소나를 발굴하는 등 플랫폼과 제조사 간의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박유석 쏘카 사업개발유닛장은 “언제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비대면으로 차량을 대여할 수 있는 카셰어링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레이 EV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업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1.06 I 한광범 기자
슈퍼주니어, 팬들과 18주년 축하…팬미팅 성황리 마쳐
  • 슈퍼주니어, 팬들과 18주년 축하…팬미팅 성황리 마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데뷔 18주년 기념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5일 전했다.그룹 슈퍼주니어 데뷔 18주년 기념 팬미팅. (사진=SM엔터테인먼트)슈퍼주니어는 지난 4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슈퍼주니어 18TH 애니버서리 스페셜 이벤트 잇츠 블루’(SUPER JUNIOR 18TH ANNIVERSARY SPECIAL EVENT 1t‘s 8lue)를 개최했다.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은혁, 동해, 시원, 려욱, 규현이 참석했다.이번 팬미팅은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비욘드 라이브 및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해 북미·남미·유럽·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팬들이 시청하며 실시간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이날 슈퍼주니어는 ‘Devil’ 무대로 화려하게 오프닝을 장식한 데 이어, ‘House Party’, ‘Black Suit’, ‘U’, ‘Disco Drive’, ‘MAMACITA’, ‘쏘리 쏘리’ 등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다채로운 분위기의 히트곡 무대를 선사했다.또한 MC 이특과 자칭 ‘게임선생님’ 신동·려욱의 진행에 맞춰, 3대 3대 3으로 팀을 나눠 손바닥 밀치기, 몸으로 말해요, 제시어 보고 같은 동작하기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을 펼쳤다. 팬들과 함께 이모티콘 보고 곡명 맞히기, 노래 1초 듣고 이어부르기 등 슈퍼주니어 발표곡 관련 퀴즈도 선보였다.슈퍼주니어는 팬미팅을 마치며 “오랜만에 ‘우리’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 멤버들 개개인으로도 멋진 활동을 보여주고 있지만, 무대에서 슈퍼주니어로 다 같이 있을 때가 제일 재밌고 행복한 것 같다. 이런 자리는 E.L.F. 여러분이 만들어 준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원한 친구’라는 E.L.F.의 이름처럼 앞으로도 서로를 의지하면서 오래오래 함께하자”고 전했다.더불어 “18년을 돌아보니 짧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같이 가야 할 시간이 더 길고,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은 만큼, 이후 19주년, 20주년까지 많은 계획이 잡혀있다. ‘슈퍼주니어가 이런 선물도 준비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스포일러도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이에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이 슈퍼주니어 상징색인 펄 사파이어 블루 빛 팬라이트를 흔들고 ‘Miracle’을 떼창하며 앙코르를 외치자, 멤버들이 무대에 재등장해 ‘Celebrate’, ‘Miracle’, ‘너로부터’ 등 팬사랑을 담은 곡들로 깜짝 무대도 펼쳐 감동을 더했다.그룹 슈퍼주니어 데뷔 18주년 기념 팬미팅. (사진=SM엔터테인먼트)그룹 슈퍼주니어 데뷔 18주년 기념 팬미팅. (사진=SM엔터테인먼트)그룹 슈퍼주니어 데뷔 18주년 기념 팬미팅.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3.11.05 I 장병호 기자
우유팩 사업 접고 전기車 배터리 소재 승부수…삼영, 변신 통할까
  • 우유팩 사업 접고 전기車 배터리 소재 승부수…삼영, 변신 통할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자·포장용 필름 제조사인 삼영(003720)이 적자 사업인 우유팩 부문을 접고 전기차 소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차용 소재 양산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으로 내년부터 외형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강경근 NH투자증권은 4일 삼영에 대해 “전기차용 커패시터 필름 양산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 효과, 커패시터 필름 신규라인 가동으로 인한 생산 물량 증가,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손익 구조 개선에 힘입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삼영은 1959년 4월 설립된 전자·포장용 필름 제조 기업이다. 올 상반기 기준 부문별 매출액은 필름 68.22%, 중공업 27.24%, 베트남 4.54%다.특히 국내 유일 커패시터 필름 제조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커패시터 필름 중 가장 얇은 2.3㎛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는 정부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삼영은 전기차용 2.3μm 이하 커패시터 필름 개발 완료, 연말부터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용 커패시터 필름 단가는 기존 제품 대비 3~4배 수준”이라며 “커패시터 필름 신규라인 가동으로 인한 생산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신규라인 가동으로 커패시터 필름 생산능력은 기존 월 530톤(t)에서 월 930t으로 확대된다. 관련 매출 올해 4분기를 비롯해 내년부터 연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내년 실적은 매출액이 1825억원으로 전년보다 15.7%,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326.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손익 구조 개선 기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최근 구미 공장(우유팩 사업부) 매각 계약 체결, 매출채권 및 시설 매각 통해 현금 약 15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4분기 매각차익 80억원은 일회성 영업외 이익으로 반영한다. 그는 “매월 2억원 이상 영업적자 발생하던 사업부로 내년부터 연간 영업이익 20억원 이상의 증분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외에 기존 저수익 사업부 인력 재배치로 손익 구조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4 I 양지윤 기자
전통시장의 ESG, 공릉동 도깨비시장
  • 전통시장의 ESG, 공릉동 도깨비시장[전국시장자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통시장은 일회용품 사용 등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인상이 짙다.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도깨비시장’은 이런 편견을 타파한 곳이다. 환경, 사회, 시장이 상생해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공릉동 도깨비시장 주변에는 캠퍼스 사업단, 활성화된 마을공동체 등 좋은 인프라와 다양한 네트워크가 갖춰져있었던 반면 지역과의 협력이 전무했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다. 지난 2021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상생 대표시장이라는 목표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자연(E), 외부(S), 내부(G) 3대 분야 상생 로드맵을 설정했다. 도깨비시장만의 ESG를 추구하게 된 것이다.시장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들이 많다. 도깨비시장 상인기획단은 이 폐기물을 조금이라도 재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대표적인 것이 폐양파망의 활용이다. 양파망을 수거해 친환경 수공예 가방으로 업사이클링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 시장 내에서 다회용기 사용 이벤트 등을 꾸준히 운영한 결과 현재 30여 개의 점포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포장재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명절 기간 동안 친환경 생분해 비닐과 무표백 크래프트 쇼핑백 사용을 장려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양파망을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다양한 문화행사 유치를 통해 시장 외부와의 상생도 꾀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사람들의 직업(job)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뜻하는 ‘우동사잡스’를 기획해 성공적으로 운영했고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그룹과 협업해 ‘도깨비 할로윈’을 만들어 시장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시장 인근 중증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정민학교에 찾아가 실내 운동장에서 작은 시장을 운영하는 행사를 진행했고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과 함께 공예창작자 마켓에 참가해 원데이 클래스 등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도농 간 상생을 위해 팥을 이용해 개발한 ‘불도깨비 소스’의 인기도 높다.일반 상인들의 사업 참여와 관심이 다소 저조하자 상인기획단은 50세 이하 청년조직 꽁릉회(시장 남성 캐릭터 이름)와 여성조직인 꽁미회(시장 여성 캐릭터 이름)를 발족하여 참여를 유도했다. 꽁릉회의 아이디어로 명절 선물세트존과 상품권존을 구성해 참여 점포 매출을 150% 상승시키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이 늘고 있다.도깨비시장이라은 1939년 경춘철도 개통 후 화랑대역 인근에 모여든 노점상이 단속이 나오면 도깨비가 다녀간 듯 순식간에 사라지고 단속이 끝나면 다시 옹기종기 철길 근처로 모여들던 모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현재는 일 평균 4000여 명이 이용하는 노원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이 됐다. 시장 후문과 경춘선 숲길 공원이 연결돼 관광인구 유입 잠재력도 높다.박용선 공릉동도깨비시장 상인회장은 “사업단과 함께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노하우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긴 안목으로 함께하는 열린 마음의 도깨비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3.11.04 I 김영환 기자
BMW,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기차 ‘뉴 i7 M70 xDrive’ 출시
  • BMW,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기차 ‘뉴 i7 M70 xDrive’ 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 코리아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의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인 뉴 i7 M70 xDrive와 후륜구동 순수전기 모델인 뉴 i7 eDrive50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7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M 모델인 뉴 i7 M70 xDrive는 BMW 그룹의 모든 순수전기 라인업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BMW 뉴 i7 M70 xDrive뉴 i7 M70 xDrive는 2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고출력 659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7초만에 가속하는 등 럭셔리 세그먼트 내 독보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391km다.뉴 i7 M70 xDrive의 가격은 2억3180만원이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5.0% 적용 가격) 최상의 성능을 드러내는 독보적인 분위기, 곳곳에 적용된 M 전용 디자인 요소는 BMW 뉴 i7 M70 xDrive의 외관 디자인을 다른 뉴 7시리즈 모델들과 확연하게 차별화한다. 전면부 디자인은 BMW 특유의 트윈 헤드라이트 및 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측면에는 M 사이드 미러와 M 사이드 스커트가, 후면부에는 디퓨저가 달린 전용 리어 에이프런이 장착되는 등 최상위 모델의 성능지향적 특성을 드러내는 M 전용 요소가 다양하게 적용됐다.아울러 실내 공간에도 M 전용 사양이 대거 적용돼 BMW 뉴 i7 M70 xDrive의 강인하고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한다. 조명이 적용된 M 도어 실,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 M 가죽 스티어링 휠, M 전용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M 드라이버 풋레스트 등이 장착된다.BMW 뉴 i7 M70 xDrive에는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최적화하는 M 전용 서스펜션 기술이 적용됐다. 전기 사륜구동, 스티어링, 쇼크 업소버,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시스템 등의 모든 제어 시스템은 M 전용으로 세팅 되었으며 이를 통해 M 특유의 운동성, 민첩성을 최고 수준의 장거리 승차감과 결합한다.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와 액티브 롤 컴포트가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 서스펜션 패키지 역시 기본 적용되며 21인치 M 경합금 휠도 포함된다.뉴 i7 M70 xDrive는 단일 트림으로 제공되며, 31.3인치 BMW 시어터 스크린,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팅,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리어 콘솔 등 실내를 프리미엄 라운지와 같은 공간으로 만드는 최고급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뉴 i7 최초의 후륜구동 모델 뉴 i7 eDrive50도 출시한다. 최고출력 455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5.5초만에 가속한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55km에 달하며 i7 라인업 중 가장 긴 주행 가능 거리를 자랑한다.BMW 뉴 i7 eDrive50는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뉴 i7 eDrive50 M 스포츠’ 트림에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 및 BMW 시어터 스크린 등의 럭셔리 편의사양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해 뒷좌석 승객에게 최상의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뉴 i7 eDrive50 M 스포츠 리미티드’ 트림의 경우 일부 뒷좌석 옵션을 제외하고 구성해 BMW 고유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직접 누리고자 하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기본 및 리미티드 트림에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이는 이중접합 유리 옵션 ‘컴포트 글레이징’을 적용해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한편 뉴 i7 xDrive60 역시 2024년형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다. 2024년형 뉴 i7 xDrive60은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및 ‘M 스포츠’ 2개 트림으로 제공되며, 두 모델 모두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와 컴포트 글레이징이 기본 탑재된다.가격은 뉴 i7 eDrive50의 경우 M 스포츠 리미티드 트림이 1억6690만원, M 스포츠 트림이 1억8190만원이다. 뉴 i7 xDrive60은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트림이 2억1290만원, M 스포츠 트림이 2억1590만원이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5.0% 적용 가격)
2023.11.03 I 박민 기자
윤단비 감독·박유림·주종혁, '2024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위촉
  • 윤단비 감독·박유림·주종혁, '2024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위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윤단비 감독과 배우 박유림, 주종혁이 ‘2024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이들은 오는 7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릴 개막식에서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측은 2일 세 사람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위원회는 그간 배리어프리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대중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배리어프리영화 제작 참여 및 홍보활동을 적극 펼쳐왔다.윤단비 감독은 영화 ‘남매의 여름밤’으로 충무로의 주목받는 신예 감독으로 떠올랐으며, ‘남매의 여름밤’, ‘미나리’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을 통해 배리어프리영화와 인연을 맺어왔다.배우 박유림은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수어를 사용하는 이유나 역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에서 민희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배우 주종혁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권모술수 권민우 변호사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또 개봉을 앞둔 영화 ‘만분의 일초’, ‘한국이 싫어서’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한국이 싫어서’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만분의 일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상작이다. 윤단비 감독, 박유림, 주종혁 배우는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위촉식을 갖고 위촉소감을 밝힐 예정이다.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개최된다.
2023.11.02 I 김보영 기자
이재명 `경제회복을 위한 제안` 발표…복귀 후 첫 기자회견서도 `민생`
  • 이재명 `경제회복을 위한 제안` 발표…복귀 후 첫 기자회견서도 `민생`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회복을 위한 제안을 발표한다. 당무 복귀 후 첫 기자회견에서부터 ‘민생’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긴축재정에서 확장재정으로 기조를 전환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경제회복을 위한 제안’이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미래 먹거리 산업 활성화 등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총지출 증가율 2.8%로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656조9000억원 규모의 예산안 증액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일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께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설명 드리고 향후 현장에서 생생한 민생 제안을 경청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당무 복귀 후 ‘민생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경제토크 : 위기 속 한국경제의 미래를 말하다’ 토론회에서 이 대표는 “1년 몇 개월 안 된 짧은 기간 안에 세계에서 자랑할만한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이 급추락하고 있다”며 “상황이 좋으면 억제하고 어려우면 부양하는 게 정부의 역할인데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보릿고개가 오면 우리는 일단 그 위기를 잘 넘겨야 하고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또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그런데 정부는 ‘보릿고개 어렵고 힘드니까 우리 다 아끼자. 공부는 무슨 공부냐. 대학 가는데 학비 아까우니까 그냥 열심히 밭이나 갈자’ 이런 태도”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운영에도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한 데 대해 민주당은 확장재정으로의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2023.11.02 I 이수빈 기자
 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단 두 줄의 현으로…K컬쳐 뿌리를 되짚다-D램 고정거래가 2년 3개월 만에 반등-은행·카카오 때린 尹 “독과점 행태, 반드시 제재”-[사설]안팎으로 새는 핵심기술, 구멍난 둑 보수 시급하다-[사설]청신호 켜진 수출, 신시장·신산업 개척 박차 가해야△종합-전교생 원어민 영업수업은 기본..코딩·서핑까지 사교육 걱정 없죠-1++ 한우 등심이 9900원..아침부터 100여명 ‘오픈런’△13개월 만에 수출 반등-자동차 날고 기계·선박 뛰고…대중 수출 부진도 끝 보인다-반도체 수요 회복 본격화 D램값 15% 뛰었다-“수출환경 격변…국가투자자지주회사 만들어 경쟁력 키워야”△종합-지방가는 기업, 법인·재산세 면제…‘4대 특구’ 수도권과 격차 줄인다-기류 바뀐 美 “일시 교전 중단”…블링컨 국무 현지 급파-“재정 늘리면 고물가로 서민 힘들어”..尹대통령, 긴축재정 기조 거듭 강조-“경기악화” vs “재정중독 치유”…전문가들 ‘긴축재정’ 갑론을박△일회용품 규제 혼선-“늘어난 설거지 어찌하나” “텀블러 요구 사실상 불가”…곳곳서 볼멘소리-“일단 시행부터” vs “대책 마련부터”-“선진국은 허용하는데…생분해 플라스틱 비닐까지 퇴출 위기”△정치-민주, ‘친명 일색’ 총선기획단 출범…비명 “이게 통합이냐” 반발-“신당 창당하면 스펙트럼 넓혀 전국구로 키울 것”-與 “중점법안 50개 통과” 野 “민생회복 제안” 발표…정책대결 본격화-방사청장 “KT-21초도 양산 ‘40대’ 유지돼야”-“북, 핵개발경제성장 ‘병진’ 불가능하지만…과소평가는 안돼”△경제-20년 전에 만든 상속·증여세, 현실화 필요-그냥 쉬는 청년 1년 새 6.6만명 증가..30%는 “원하는 일자리 못 찾아서”-법인세 감세수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6배’-8조 체코 원전 수주 韓·美·彿 3파전 가닥△금융-‘이자장사’ 비난에도…은행 평균 연봉 1억 훌쩍-총당금 부족한 은행 ‘적립요구권’ 생긴다-금리 올라도 ‘빚투’…가계대출 한달새 3.4조 올랐다-보복소비 끝났나…3분기 카드 승인액 2.4% 찔끔 증가△Global-테슬라, 오토파일럿 오작동 사망사고 소송 승소-토요타, 美 배터리 공장에 10.8조원 추가 투자-사우디, 2034 월드컵 유치 사실상 확정△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뜨거운 열정, 묵직한 감동, 따뜻한 위로…K컬처 진수 선사-전에 없던 ‘해금 트리오’ 도전 지지 감사..같은 길 걷는 연주자들과 영광 나누고파-BTS부터 와이즈발레단까지…장르 간 경계 허물어△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와이즈발레단 몸짓에 탄성..김호중 무대땐 보랏빛 떼창-“K컬처 주역 예술인 촘촘한 지원하겠다”-“문화대상 10주년 문화예술계 큰 획”-트바로티 보려고 부산서 버스 대절..레드카펫 명당 맡으려 아침부터 북적△산업-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힘합쳐 XR 핵심 ‘올레도스’ 만든다-현대차 올라탄 ‘LG OS’ 자율차 시대 함께 달린다-한종회 부회장 “기술·품질 양보 못해…‘원 삼성’ 거듭나야”-LG엔솔 “전기차 배터리 관리 잘하면 혜택”-포스코인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동박 동맹-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점토서 리튬 뽑아낸다-SK이노, 저탄소 에너지원 개발 속도△ICT-“R&D 기반 무너져”…삭감 예산 재검토 요구 빗발-정부 SaaS 지원사업 참여 기업들..70%는 NAVER Cloud 선택 -해커부대 재정비한 北…공격 범위·기간 늘어났다-네트워크 고도화, 신기술 확보…6G에 2028년까지 6324억 투자△제약·바이오-‘짐펜트라’ 국산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 유력-엔케이맥스, 내년 영업손실 대폭 ‘축소’-자체 DDS 기반 개량·혁신 신약 개발 도전할 것-대원제약, 2년내 연매출 1조 달성 목표△Auto&Life-진단부터 탁송까지 풀필먼트 서비스…‘중고차계 아마존’ 꿈꾼다-럭셔리 전기차 끝판왕…“우리 차랑 바꾸자!” 외침에 어깨 으쓱△증권-파이브가이즈 약발 안 먹히네-불법 막겠다고 아예 금지? 공매도 전면금리론에 화들짝-“차별화된 운용 실력…채린이가 반한 한끗 차이죠”△증권-힘못쓰는 코스피…저평가 종목 사들이는 ‘큰손’-코스닥 자사주 매입 1년새 ‘반토막’-STO 흥행요소 풍부한 韓…금융선진국 도약 기회-KB자산운용, 다이렉트인덱싱 엔진 ‘마이포트’ 상용화 속도△부동산-“너무 비싸 안 사요”…서울 아파트거래 ‘꽁꽁’-7% 주담대에 실수요자 위축..강북구부터 집값 뒷걸음질-뻥 뚫린 하수관…악취 고통도 홍수 걱정도 쓸어보내 -고금리 장기화에…내년에도 집값 2% 빠진다 △피플-중증장애 어린이 가족들 ‘숨돌릴 시간’ 생겼다-지동섭 SK 온 대표, 배터리의 날 ‘은탑산업훈장’-박정원 두산 회장 장남, 두산 신사업전략팀 입사-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사장, 총괄부회장 승진-KT,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개발 드라이브-라인게임즈, 넥슨코리아 출신 김태환·윤주현 영입-효성, 베트남서 의료봉사-부영그룹, 무주 저소득 대학생에 4000만원△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교육개혁 성공공식-[기고]‘투심’은 주주환원에 달렸다△전국-서울편입땐 교통지옥 해결 vs 혐오시설 김포로 떠넘길 것-불똥 튄 경기 분도…김동연 지사 “흔들림 없이 진행”-충청권 초광역철도 9부 능선 넘었다△사회-‘출퇴근 지옥철’ 2개칸 의자 싹 없앤다…4·7호선 ‘입석칸’ 시범 도입-‘전세지옥’ 손에 든 한동훈 “무기한 엄정단속 약속”-2034년엔 5.6만명 부족…의대 이어 간호대도 정원 늘린다-‘사기’ 전청조 수사…남현희 가담 여부 집중-‘김포 서울 편입 논란’ 오세훈, 6일 김포시장 면담
2023.11.01 I 박태진 기자
그립 쎄게 쥔 이재명, 최고위원 이어 총선기획단도 친명
  • 그립 쎄게 쥔 이재명, 최고위원 이어 총선기획단도 친명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 대표의 장악력이 높아지고 있다. 비명계 몫으로 배정돼 있던 임명직 최고위원을 친명계로 채우더니 내년 총선 전략을 짜는 총선기획단도 친명 일색으로 꾸몄다. 비명 의원들은 자신들의 좁아진 입지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외친 ‘당내 통합’이 현실과 다르다고 비난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간 갈등이 다시금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비명 사라진 총선기획단 민주당은 1일 핵심 친명계로 꼽히는 조정식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22대 총선기획단 구성안을 발표했다. 총선기획단은 총선 전 당내 전략을 짜는 조직으로 공천과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총선기획단의 구성에 비명은 물론 친명계 의원들도 촉각을 세웠다. 권칠승 수석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정치 혁신과 민생 회복, 비전, 통일성 있는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명계로만 이뤄졌다는 것을 의식해 “기본적으로 관련 업무를 하는 의원들이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총선기획단은 당직을 맡은 현역 의원들이 다수 참여했다. 당직 의원들이 친명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명이 다수가 됐다. 여기에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위원들까지 친명계로 채워지면서 ‘친명일색’이 됐다. 예컨대 원외 위원으로 선임된 장윤미 변호사와 장현주 변호사는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자주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그나마 친명 계파색이 옅은 위원을 꼽는다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재직 경험이 있는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정도다. 비명계는 사실상 없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꾸린 총선 기획단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당시에는 당내 소장파였던 금태섭 전 의원을 앞세워 비주류를 대변하도록 했다. 엄경영 시대연구소 소장은 “이번 총선기획단이 친명 중심으로 구성이 돼 있는 게 확연하게 눈에 띈다”면서 “지난번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최고위원을 임명할 때부터 친명 공천 드라이브를 명백히 건 것으로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전구청장은 현재 대덕구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친명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대전 대덕구 현직 의원은 박영순 민주당 의원인데 비명계로 꼽힌다. 이 때문에 박 전 대전구청장의 최고위원 지명은 대덕구 지역구 공천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됐다. ◇친명 일색에 비명 지른 비명 당 지도부는 ‘자객공천’ 등 비명 의원을 공천 과정에서 축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시스템 공천이 이미 자리 잡았다”면서 “(조정식) 사무총장이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질의·토론 하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 같은 당 지도부 입장과 상관없이 비명계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한 상태다. 이원욱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내고 “오늘 나온 총선기획단 구성은, 총선기획단이 아니라 친명기획단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구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중에서도 핵심 격인 조정식 사무총장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조 사무총장은 당헌 80조를 위배한 사람으로 본인 의사대로 이재명 체포동의안 사태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할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내세웠던 ‘당내 통합’과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는 점도 우려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가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말 속에는 통합이 아니라, ‘내 맘대로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면서 “친명계 사당화가 완성되는 것을 보면서도 입 다물어야 하나”라고 했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에 처음 들어올 때도 그랬고, 지금 똑같다”고 말했다. 친명 의원들을 향해서는 “다 공천받고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까지 질타했다. 당내 계파 간 반목이 읽히는 대목이다.
2023.11.01 I 김유성 기자
풀필먼트 앞세운 엔카닷컴, ‘중고차판 아마존’ 꿈꾼다
  • 풀필먼트 앞세운 엔카닷컴, ‘중고차판 아마존’ 꿈꾼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중고차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업계 1위 엔카닷컴이 차량 진단부터 결제, 탁송까지 모두 지원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앞세워 중고차 판 아마존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중고차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는 점을 집중공략해 신뢰성을 높이고 차량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엔카 진단센터 수원 고색 지점.(사진=엔카닷컴.)◇중고차 특화 풀필먼트 서비스엔카닷컴은 연간 약 120만대의 매물이 등록되는 마켓 플레이스로 사실상 국내 중고차 거래 플랫폼 가운데서는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중고차 시장 거래규모가 연간 약 370만대인 점은 감안하면 전체 거래의 30~40%에 달하는 매물이 엔카닷컴에 등록되는 것이다. 엔카닷컴은 유통업에서 시작된 풀필먼트 시스템을 중고차 거래에도 도입해 신뢰성과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풀필먼트는 당초 아마존이 시작한 물류방식으로 대형 물류센터를 확보해 생필품, 신선식품 등의 재고를 보관하고 이를 통해 빠른 배송을 구현하는 시스템이다.첫 번째 풀필먼트 핵심전략은 바로 직영 진단센터다. 엔카닷컴은 현재 전국에 50여곳의 진단센터를 운영 중이며 이곳에서 연간 50만대의 차량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다. 엔카닷컴이 직접 판매자의 매물을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철저히 검수를 진행해 정확한 차량 정보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단순히 광고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거래플랫폼으로 전환해 직접 중고차의 상품성을 검증하고 신뢰성 제고에 나서는 것이다.엔카닷컴 모바일 앱.(사진=엔카닷컴.)엔카닷컴은 또 지난 23년간 쌓은 데이터 자산이 풀필먼트 서비스의 핵심 자산이라고 설명한다. 엔카닷컴은 매년 120만대 이상 광고 및 거래되는 1위 플랫폼으로서 누적 등록매물수는 무려 약 1300만대에 달한다. 방대한 중고차 데이터 자산을 통해 차량 상태와 시세, 판매자의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진단센터 내 차량 검수 과정이나 앱 내 다양한 거래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이러한 풀필먼트를 통해 차량의 판매, 결제, 탁송, 환불 등 거래 과정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이런 풀필먼트 전략은 정보비대칭이 높은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 성사를 높이고 환불을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엔카에서의 긍정적인 중고차 거래 경험을 확산해 이용자를 유입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중고차 시장 상생에도 도움엔카닷컴은 성장 방향은 전체 중고차 시장의 긍정적인 발전과 상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판매자에게 객관적인 중고차 진단과 검수를 제공하고 차량 거래 마지막까지 지원하는 엔카의 풀필먼트 시스템은 중고차 거래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고 판매자의 판매 활로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고차 시장은 그동안 대표적인 레몬마켓(저급 제품이 유통되는 시장)으로 지목돼왔다.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 상당의 상품을 거래하는데 판매자가 차량의 결함을 숨기고 판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영세 판매업자의 경우 엔카닷컴을 통해 차량의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카의 풀필먼트 시스템은 중고차 진단 및 검수부터 실제 중고차 구매와 판매의 ‘라스트마일(last mile)’까지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엔카닷컴, 꾸준히 성장 중현재 중고차 시장이 온라인 서비스로 변화화며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마켓플레이스 1위 엔카닷컴 역시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엔카닷컴은 올해 연결 감사보고서 기준(2022년 7월~2023년 6월)으로 매출은 9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7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작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 상각전영업이익은 7% 증가했다. 마진율은 약 40% 이상에 달해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대표적인 거래 서비스인 ‘엔카홈서비스’도 시장 반응이 좋다. 2019년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매입시장에도 내 차 팔기 경매 서비스 ‘엔카 비교견적’도 운영해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엔카믿고(MEET-Go)’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카 믿고는 ‘엔카 믿고센터’에서 딜러 만남 없이 중고차 상담부터 구매 후 케어까지 전 과정을 엔카를 통해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앞으로 국내 중고차 시장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중고차 거래 규모는 연간 370만대 신차 거래량 보다 2배가 큰 시장이다. 해외의 경우 신차 대비 중고차 시장 규모가 북미 2.6배, 영국 4.3배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2023.11.01 I 김성진 기자
신인상 6관왕 그 팀…돌아온 위클리, 비상 위해 재시동
  • 신인상 6관왕 그 팀…돌아온 위클리, 비상 위해 재시동[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를 위클리의 색으로 물들이겠습니다!”그룹 위클리(Weeekly·이수진, 먼데이, 지한, 박소은, 조아, 이재희)가 1년 7개월 공백을 깨고 비상을 위한 재시동을 건다. 1일 발매하는 5번째 미니앨범 ‘컬러라이즈’(ColoRise)에 담은 곡들로 가요계를 자신들의 색깔로 물들이겠다는 각오다.이수진은 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커카드홀에서 열린 ‘컬러라이즈’ 언론 쇼케이스에서 “오랜만에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게 돼 설렌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박소은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해 이전보다 발전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우려고 했다. 스타일링 또한 ‘성장’이란 키워드에 걸맞도록 준비했다”고 말을 보탰다. 이재희는 “대중분들께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공백 기간 도안 운동, 피부관리 등 자기관리도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위클리는 타이틀곡 ‘브룸 브룸’(VROOM VROOM)을 포함해 ‘백워즈’(Backwards), ‘스윗 드림’(Sweet Dream), ‘에이플러스’(A+), ‘오디세이’(ODYSSEY), ‘루비-두비-두’(RUBY-DUBY-DU) 등 다양한 장르의 6곡을 앨범에 담았다.활동을 펼칠 곡인 ‘브룸 브룸’은 ‘꿈 꿔왔던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세계로 초대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팝 디스코 장르 곡이다. 이수진은 “위클리가 비상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곡”이라고 소개하면서 “가을밤에 드라이브하면서 들으면 곡의 매력을 200% 느끼실 수 있다”고 말했다. 안무는 Mnet 여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활약한 라치카와 협업해 완성했다.박소은은 “시동을 건 뒤 리듬을 타며 핸들을 크게 돌리는 동작을 포인트 안무로 준비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그런가 하면 멤버 중 이수진, 지한, 박소은, 조아 등은 공백 기간 중 Mnet ‘퀸덤 퍼즐’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이며 차기작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관련 물음에 지한은 “매 경연때마다 새로운 능력을 습득할 수 있었다. 데뷔 때의 초심을 되찾는 계기도 됐다”고 돌아봤다. ‘컬러라이즈’는 위크릴가 6인조로 변모 후 처음으로 내는 앨범이기도 하다. 앞서 신지윤이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해 6월 위클리에서 탈퇴했다.탈퇴 멤버에 관한 물음이 나오자 박소은은 팀을 대표해 “지금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멤버 구성 변동을 겪으면서 배운 점도 많다.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팬들이 아쉬워하시지 않도록 이전보다 2배, 3배 더 열심히 활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2020년 데뷔한 위클리는 신인상 6관왕을 거머쥐는 광폭 행보로 주목받았다. 3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애프터 스쿨’(After School)로는 글로벌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기도 했다. 길었던 공백기를 거친 이들이 새 앨범 활동으로 또렷했던 존재감을 되찾을지 관심이다. 조아는 “그동안 틴(teen) 이미지에 국한돼 있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폭을 넓히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재희는 “햇수로 데뷔 4년차인데 최근 들어서야 공식 팬클럽 1기를 모집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팬미팅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2023.11.01 I 김현식 기자
우즈, 매킬로이, 김주형 참가 TGL리그, 내년 1월 대망의 첫 티샷
  • 우즈, 매킬로이, 김주형 참가 TGL리그, 내년 1월 대망의 첫 티샷
  • (사진=TGL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 새로운 이벤트가 2024년 1월 드디어 첫 티샷을 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김주형(22) 등 남자 골프의 정상급 스타들이 내년 1월 스크린 골프에서 샷대결을 한다.AP통신은 우즈와 매킬로이가 합작해 만든 스크린골프 리그 ‘TGL’이 내년 1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소피 센터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고 1일 보도했다.같은 기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대회가 없지만, 하와이에서 새해 첫 대회로 열리는 더센트리를 끝낸 뒤 소니오픈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TGL 첫 경기가 펼쳐진다.우즈와 매킬로이는 지난해 8월 스크린골프리그 TGL의 창설을 발표했다. 성격은 단순히 스크린골프로 샷대결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1월 대회는 그 시작이며, PGA 투어를 대표해온 톱스타가 대거 출전할 전망이다. 우즈와 매킬로이가 TGL 리그 창설한 이후 콜린 모리카와, 애덤 스콧, 리키 파울러, 패트릭 캔틀레이 그리고 호주교포 이민우와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 등이 함께 하기로 했다. 이날 저스틴 토머스는 애틀랜타 드라이브GC와 계약하며 TGL 합류 소식을 전했다.대회가 열리는 소피 센터는 2322㎡의 크기로 약 2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대회장 내부에는 표준 시뮬레이터 화면의 약 20배 크기인 64피트 x 46피트(19.5m ×14m)의 거대한 시뮬레이터 화면이 설치된다.선수들은 티샷과 50야드 이상의 어프로치 샷은 시뮬레이터 안에서 하지만 퍼트는 실제 그린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그린 존’에서 한다. TGL은 4명이 한 팀을 이룬 6개 팀으로 운영된다. 5개 팀은 이미 발표됐고 나머지 1개 팀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경기는 두 개 팀이 9개홀 포섬과 6개홀 싱글 매치 플레이를 연이어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승리한 팀은 2점, 패한 팀은 점수가 없지만 연장전에서 승패가 결정되면 1점을 받는다.정규 시즌 동안 모든 팀이 맞붙고,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1월 시작해 4월 마스터스가 열리기 끝낸다는 계획이다.
2023.11.01 I 주영로 기자
메모리 흑자 전환 관건은 낸드…수요 절벽에 中 바짝 추격
  • 메모리 흑자 전환 관건은 낸드…수요 절벽에 中 바짝 추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조민정 기자] “업계 예측대로 D램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문제는 낸드입니다. 회복세가 불분명한 데다 중국 업체의 기술 추격이 빠른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기술 차별화뿐입니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삼성전자 HBM3E D램 (사진=삼성전자)메모리반도체 재고가 점차 소진됨에 따라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으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도 업턴(실적 반등)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오는 4분기를 시작으로 우리 기업들의 D램 등 메모리 흑자전환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D램보다 수요가 적고 공급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지속하는 것이 수익성 개선의 과제로 꼽힌다.(자료=삼성전자)◇“내년 메모리 상승사이클 탄다…문제는 낸드”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7조4047억원, 영업이익 2조433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매출 16조4400억원,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메모리반도체 사업의 경우 HBM과 DDR5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이와 관련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2024년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업계 재고 정상화와 AI 수요 증가에 따라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전망은 섣불리 예상하기 조심스럽지만 업황 회복과 함께 가격 상승 여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업황 회복이 시작됐다”며 “내년 상승사이클로 접어들고 2026년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는 이어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자사 HBM 제품 공급역량을 올해 대비 2.5배 이상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앞서 D램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HBM 생산에 주력했던 것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9조662억원, 영업손실 1조7920억원을 집계했다면서도 D램 흑자전환을 자신있게 발표했다.오는 4분기를 시작으로 내년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메모리뿐 아니라 낸드 흑자전환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는 “D램은 수요가 개선되고 공급도 문제없이 이어질 것 같은데 문제는 수요 없는 낸드”라며 “낸드가 회복되지 않으면 삼성전자 반도체가 흑자로 돌아서기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이어 “낸드 공급업체들이 늘어나는 데다 중국 메모리업체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낸드 기술력을 추격하고 있다”며 “수요 회복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할 수 있는 건 지금처럼 기술 초격차를 수성하며 경쟁 우위를 점하는 것 뿐”이라고 조언했다.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최대 메모리업체인 YMTC가 232단 3D 낸드플래시 개발·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낸드의 양산 최대 단수는 238단이며 삼성전자의 경우 구체적으로 단수를 밝히진 않지만 236단 내외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글로벌 2위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4위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합병이 적극 추진하고 있어 각 시장점유율 1위와 3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삼성전자 8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낸드 선단공정 전환 가속화…V9 등 첨단제품 개발 박차”이날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낸드 감산 기조를 유지한다면서도 D램보다 낸드 감산 폭을 더 크게 유지하겠다고 언급했다. 낸드 재고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으로 해석된다. 김재준 부사장은 “탄력적인 생산 운영과 생산 회복에 맞물려 D램과 낸드 모두 재고가 감소 중이며 D램 대비 낸드 생산 하향 조정 폭을 상대적으로 당분간 더 크게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감산을 이어가면서도 낸드 시황 약세와 수익성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V7·V8 낸드 등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어 김 부사장은 “미국 정부의 중국 장비 수출 허가로 시안 낸드 공정 전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원가 및 제품경쟁력에 우선순위를 두고 V9 낸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고금리 기조 때문에 글로벌 빅테크들이 미뤄온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도 점차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 AI용 메모리 중심으로 회복이 진행 중이라 낸드 회복이 다소 더디지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했다.메모리를 비롯 AI 수요 급증으로 AI가속기 모듈 부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HBM과 2.5D 패키징공급 공급능력을 확대하고 추가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증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HBM은 삼성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사업부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이날 올해 연간 시설투자에 약 53조7000억원을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사업별로 보면 DS 부문이 4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이 3조1000억원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력 부품사업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연간 최대규모 시설투자다.
2023.10.31 I 최영지 기자
‘전기차 업황 심상치 않네’…테슬라, 200달러 붕괴 (영상)
  • ‘전기차 업황 심상치 않네’…테슬라, 200달러 붕괴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단기 급락에 따른 과매도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도 악재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소폭 올랐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월가에서 증시 강세론을 펼치던 오펜하이머는 이날 S&P500 연말 목표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오펜하이머의 최고투자전략가 존 스톨츠퍼스는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4900에서 4400으로 10% 넘게 낮췄다. 다만 월가 평균치 4358을 웃도는 수준이다. 존 스톨츠퍼스는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증가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 주기보다 예측이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3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증시 조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이 크게 하락했고 미국 경제의 탄력성 등을 고려할 때 내년에도 증시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97.36, -4.8%)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하며 2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업황 우려가 확산된 탓이다. 테슬라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일본의 파나소닉은 생산량 축소 소식을 알리면서 수요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에 세계 1위 전력반도체(차량용 반도체)기업 온세미컨덕터(ON)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이날 온세미컨덕터 주가는 22% 급락했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테슬라의 마진 축소 리스크가 지속될 것”이라며 “인도량도 실망스러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니 사코나기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맥도날드(MCD, 260.15, 1.7%)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운영 기업 맥도날드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가격 인상 효과로 실적 호조를 기록한 영향이다. 이날 맥도날드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66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65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이 8.8%로 예상치 8%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19달러에 달했다. 시장 예상치는 3.0달러였다. 맥도날드는 “가격 인상으로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또 분기 배당금을 주당 1.52달러에서 1.67달러로 10% 인상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웨스턴 디지털(WDC, 41.8, 7.3%) 데이터 저장 장치 제조업체 웨스턴 디지털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이날 웨스턴 디지털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와 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각각 독립회사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분리를 통해 사업별 투자를 집중하고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등 기업 가치 상승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기업 분할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부분이다. 한편 이날 공개한 2024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27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26억6000만달러를 웃돈 반면 조정 EPS는 -2.17달러로 예상치 -1.98달러보다 부진했다. ◇핀터레스트(PINS, 25.10, 3.0%, 16.1%*)이미지 기반의 SNS 플랫폼 운영 기업 핀터레스트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6% 폭등했다. 핀터레스트는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7억6000만달러, 조정 EPS는 0.28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7억4000만달러, 0.20달러였다.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한 것. 성장 지표도 견고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4억8200만명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시장예상치 4억7300만명을 900만명 웃도는 수준이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도 1.61달러로 예상(1.59달러)보다 높았다. 핀터레스트는 이어 4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11~13%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11.3% 성장을 점쳐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31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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