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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6개 스타트업과 사회적 가치 중요성 제시
  • [MWC]SKT, 6개 스타트업과 사회적 가치 중요성 제시
  • SK텔레콤 사내벤처 ‘레드커넥트’의 김광섭 SK텔레콤 매니저가 27일(현지시간) 4YFN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협업해 개발 중인 헌혈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이 MWC 2019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착한 ICT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중요성을 전 세계로 전파했다고 28일 밝혔다.MWC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창업을 돕기 위한 박람회로, MWC와 같은 기간에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Fira Barcelona Montjuic) 전시장에서 열린다.그동안 MWC는 ICT 기술 발전을 통한 정보기술 격차,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중요한 의제로 다루어 왔다. 4YFN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무대 역할을 하고 있다.SK텔레콤은 ’SK텔레콤과 함께 하는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with SK telecom)‘를 주제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6개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 및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이번 전시에는 저개발국가, 시각장애인, 노령인구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ICT 솔루션이 소개됐다.자원 재활용 및 미세먼지 저감 기술(칸필터·수퍼빈)부터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서비스(레드커넥트, 행복GPS), 저개발국가 및 저소득층을 위한 솔루션(스마프), 장애인의 ICT활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서비스(에이티랩)까지, 다양한 영역의 사회적 가치 제고 사례가 소개됐다.’레드커넥트‘는 지난해 SK텔레콤 신입사원 3명이 사내경진대회에 출품한 ’차세대 헌혈 서비스‘를 사업화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대한적십자사와 협업해 헌혈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에 있다. SK텔레콤의 ICT 인프라를 활용해 헌혈을 독려하고 혈액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헌혈자에게 지속적인 종합 건강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센터장이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4YFN(4 Years from Now)’에서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추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수퍼빈‘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페트병·캔 등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정확히 선별하는 ’지능형 순환자원 회수 로봇‘ 제조사다. 현재 전국 각지에 36대의 로봇을 시범 설치해 재활용품을 모아 온 고객들에게 현금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원 재활용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자원 회수 로봇에 캔·페트병 등을 올려놓으면 물체 인식 시스템을 통해 자원의 종류가 구분이 되고 재활용품에 대한 현금 보상이 이뤄지는 구조다.’스마프‘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설비 없이도 스마트팜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개발사다. 솔루션을 활용하면 농사를 짓는 사람이 집안에서 원격으로 물 또는 비료를 줄 수 있어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에이티랩‘은 시각장애인이 주로 사용하는 버튼식 피처폰에서 동작하는 스크린리더 솔루션을 개발했다.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사용자가 단축키를 활용해 보다 쉽게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칸필터‘는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악취를 95%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레스토랑 배출가스 저감 관련 시범사업에 참여 중이다. ’행복 GPS‘는 GPS 트래킹 기술을 활용한 치매노인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경찰청이 GPS 트래커 1만대를 치매노인에게 보급해 행복 GPS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 GPS‘를 통해 길 잃은 치매노인 발견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12시간에서 평균 1시간으로 대폭 줄었다. 길을 잃은 치매노인이 경찰 신고 없이 가족을 찾은 사례도 100여 건에 달한다.김광석 레드커넥트 대표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의 ICT 기술 및 인프라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 전시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글로벌 스타트업들과의 소통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센터장은 “SK텔레콤은 고객 및 사회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여러 기업 및 단체들과 SK텔레콤의 혁신 서비스를 공유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28 I 한광범 기자
文대통령, UAE왕세제와 정상회담 “동반자 넘어 동맹·형제국” 다짐(종합)
  • 文대통령, UAE왕세제와 정상회담 “동반자 넘어 동맹·형제국” 다짐(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 방문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공식환영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UAE 관계는 동반자를 넘어서 동맹으로, 그리고 형제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2017년 말 위기에 직면했던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관계가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을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2009년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수주 이후 한때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 상황은 최상의 협력관계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공식 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비롯한 양국 실질협력 확대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은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UAE는 중동지역 국가 중 우리와 가장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핵심 우방국가다. 2018년 기준으로 UAE는 △우리의 제1위 건설 수주(15건, 53억불) △중동지역 국가 중 우리의 제1위 수출대상국(46억불) △아프리카·중동 국가 중 가장 활발한 최대 인적교류 대상국(우리 교민 1만 3천명 및 약 130여개 기업 진출 중)이다. ◇文대통령 “원전협력, 100년 바라보고 가야”…모하메드 왕세제 “한국, 강력한 동맹”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확인 △호혜적 실질협력 강화를 통한 미래형 동반성장 추구 △사람 중심의 협력 강화를 통한 인적 교류 확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선도하는 관용과 존중의 파트너십 구축 등 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각 분야별로 양국간 미래 협력 발전 방향을 포괄적으로 제시한 게 특징이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청와대 2기 비시진 개편의 일환으로 청와대를 떠났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UAE 외교특보로 정상회담에 배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원전분야 협력과 관련, “바라카 원전 협력사업은 두 나라간의 특별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이라면서 “원전은 구상부터 설계, 건설, 운영, 정비에 이르는 전 주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고 같이 가자”며 “원전 기술 이전부터 제3국 공동진출에 이르기까지 같이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양국이 기존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5G 등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위대한 나라에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쁜 마음”이라면서 “한국은 이미 UAE에 있어서 굉장히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호국이다. 양국은 굉장히 많은 협력 분야를 가지고 있는 강력한 동맹”이라고 화답했다. ◇한·UAE 정상, ‘한반도 평화’ 한목소리…공식오찬에 이재용·최태원 등 참석양국 정상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나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였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UAE에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고 더 나아가 또 중동에도 큰 함의를 갖는 사건”이라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와서 중동에도 평화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모하메드 왕세제를 비롯한 UAE대표단을 위해 공식 오찬을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국 정계·재계·학계·문화계 인사 약 8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해 한·UAE 경제협력에 대한 재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오찬메뉴로는 △아랍식 빵에 찍어 먹는 홈무스의 주재료인 병아리 콩을 이용한 타락 죽 △이슬람식 도축 방식의 할랄 안심 떡갈비 △양국 간 화합을 상징하는 색동 비빔밥을 비롯해 한국식 약과와 아랍의 대추야자 등이 후식으로 제공됐다. 한편 양국 정부는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1건의 정부간 협정과 후자이라 정유시설 계약 등 8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9.02.27 I 김성곤 기자
DGIST, 혈관 내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 가능한 마이크로로봇 개발
  • DGIST, 혈관 내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 가능한 마이크로로봇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외 공동 연구진이 복잡한 혈관 내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조향(操向)과 이동이 가능해 만성완전폐쇄병변(CTO)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 부위까지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는 마이크로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 시술 시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가이드와이어 부착 마이크로봇 개념도. 사진=DGIST.DGIST는 로봇공학 전공 최홍수 교수팀이 한양대 이병주 교수팀, 스위스취리히연방공대(ETH) 브래들리 넬슨(Bradley J. Nelson)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가운데 만성완전폐쇄병변의 치료 성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이드와이어 부착형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지금까지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관상동맥 중재술에 사용되던 가이드와이어는 시술자가 수동으로 방향과 위치를 제어하기 때문에 시술의 성공률과 속도는 시술자의 숙련도에 의존해 왔다. 시술자가 복잡한 혈관이나 분지관(分枝管)에서 끝단이 구부러진 가이드와이어를 수동으로 방향을 잡아 밀어주다 보니 정확한 방향과 위치 제어가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최홍수 교수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연하면서도 생체에 적합한 폴리머와 외부 자기장으로 방향과 위치를 제어할 수 있는 네오디듐 자석을 이용해 지름 500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 길이 4밀리미터(mm) 크기의 원통형 마이크로로봇을 만들어 가이드와이어 끝부분에 부착했다. 외부 자기장 시스템으로 마이크로로봇을 제어해 원하는 방향으로 가이드와이어 조종이 가능하고 마스터-슬레이브 시스템(Master-Slave System)을 통해 직선운동이 가능한 가이드와이어 부착형 소프트 마이크로로봇으로 개발했다.연구팀은 비선형적으로 변형되는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마이크로로봇의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계산해 예측하고 그 결과를 제어하는 피드포워드(Feedforward) 방식으로 복잡한 혈관을 통과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또한 심장의 관상동맥을 모사한 3차원 혈관 모형에서 원하는 부위에 도달하는 실험도 성공했으며 세포 생존 실험을 통한 마이크로로봇의 생체적합성도 확인했다.연구팀이 개발한 가이드와이어 부착형 마이크로로봇은 자기장에 의한 정밀한 제어와 마스터-슬레이브 시스템을 통한 직선운동이 가능해 복잡한 혈관 속 원하는 부위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어 기존의 관상동맥 중재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술의 성공률과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기존 방법에 비해 신속하게 질병 부위에 도달할 수 있어 환자와 시술자의 엑스레이에 의한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고 환자의 혈관 손상도 줄일 수 있다.최홍수 교수는 “가이드와이어 부착형 마이크로로봇을 이용하면 시술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방법과 비교해 질병의 원인 부분을 정확하고 빠르게 찾아 안정적으로 시술할 수 있기 때문에 심장 질환 시술 시간을 단축시키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연구팀은 관련 기업과 후속 연구를 진행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로봇연구 분야 최고 국제학술지 ‘소프트 로보틱스(Soft Robotics)’ 지난 13일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19.02.27 I 이연호 기자
세브란스병원, 다빈치SP 수술 100례 달성
  • 세브란스병원, 다빈치SP 수술 1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25일 다빈치 SP 로봇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첫 수술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에서 처음 로봇 수술기를 도입해 지난해 단일 기관 최초로 로봇 수술 2만례를 달성했다. 미국에 이어 한국에 출시된 다빈치 SP 역시 국내 최초로 도입해 로봇 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시행된 수술은 전 세계에서 시행된 다빈치 SP 로봇 수술 중 약 22%를 차지한다. 세브란스병원은 단일공 수술에서 기존 다빈치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다빈치 SP 도입을 결정했다. 다빈치 SP는 기존보다 작은 2.5cm의 절개창을 통해 인체 깊숙이 접근할 수 있어 회복 시 환자의 통증을 한층 더 완화할 수 있다. 다관절 장비로 기존 로봇 수술기에 비해 좁은 공간에서 보다 섬세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웅규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은 “기존 로봇 장비로는 어려웠던 부분신장절제술, 자궁근종수술도 단일공 수술로 시행 가능하다”면서 “카메라에도 손목 기능이 추가돼 시야 확보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병원에서 시행된 100례 중 이비인후과·갑상선내분비외과 수술이 7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비뇨의학과 수술이 11%, 간담췌외과 수술이 9%, 산부인과 수술이 5%로 그 뒤를 이었다. 한 소장은 “앞으로도 질환과 환자에 맞게 로봇 수술을 적극 시행해 통증을 줄인 안전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의료진이 다빈치 SP 수술 100례를 축하하고 있다.
2019.02.27 I 이순용 기자
한화시스템, 유콘시스템과 손잡고 드론·무인기 공동개발 나서
  • 한화시스템, 유콘시스템과 손잡고 드론·무인기 공동개발 나서
  • 정석홍(오른쪽) 한화시스템 사업본부장이 27일 한화시스템 서울 사업장에서 송재근 유콘시스템 대표와 드론 및 무인기 분야 포괄적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시스템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시스템은 27일 한화시스템 서울 사업장에서 유콘시스템과 ‘드론 및 무인기 분야 포괄적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방·민수 분야 미래 무인기 기술 개발 및 관련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드론 및 국방무인체계 시스템 통합 역량을, 유콘시스템의 무인기 기체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국방·민수 분야 최신 드론·무인기 개발, 경계감시시스템 및 안전도시 등 시큐리티 분야 신 사업 발굴,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또 전문 기술 인력 교육 및 육성, 장비 구매 및 유지 보수 부문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유콘시스템은 국내 최초 개발·양산된 군단급 무인항공기 개발자들이 2001년 창립한 회사로, 무인항공기 장비의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국방 분야에서는 육군 정찰용 무인항공기 개발 및 공군 무인항공기 지상통제장비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또 농업용 방제 무인헬기 및 드론, 공간정보용 드론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민수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한화시스템은 센서, 전술정보통신 및 지휘통제부문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명손실을 최소화하고 작전 효율성을 향상시켜줄 드론 및 무인체계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육군이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선정한 드론봇 전투체계와 관련해서 드론 통합관제시스템, 드론 무선충전시스템, 드론 탐지 레이다 등의 미래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다. 정석홍 사업본부장은 “한화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드론 및 로봇의 국방 분야 적용 확대에 주력 중”이라며 “이번 MOU가 미래 산업을 위한 대기업-강소기업 간 모범적 협업사례가 될 수 있도록 유콘시스템과의 긴밀히 협력해 국방뿐만 아니라, 민수 및 해외시장에서도 신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文대통령 “UAE와 다방면 발전”…UAE왕세제 “한국, 강력한 동맹”
  • 文대통령 “UAE와 다방면 발전”…UAE왕세제 “한국, 강력한 동맹”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공식 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비롯한 양국 실질우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본관 대정원에서 국빈방문에 준하는 공식환영식을 개최한 데 이어 오전 10시 45분 본관 2층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모하메드 왕세제와 양국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文대통령 “4차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신산업 분야 협력 기대”문 대통령은 “어제 왕세제님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우정을 나누고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작년 3월 우리 두 정상이 UAE에서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이후 양국간 협력이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 결과 지난해 UAE는 중동지역에서 우리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자 해외 건설 수주국이며 최대 인적교류 대상국이 되었다”며 “UAE는 중동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여서 더욱 각별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이 기존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5G 등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오늘은 마침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나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면서 “모하메드 왕세제께서 이달 초 아라비아반도 국가 가운데 최초로 카톨릭 교황님의 방문을 성사시켜 전세계에 관용과 화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주신 것처럼 왕세제님 방한과 함께 한반도에도 항구적 평화와 공생 번영의 기운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UAE왕세제 “북미정상회담, 중동에도 큰 함의를 갖는 사건”모하메드 왕세제는 이에 “이렇게 성대하게 환영해주신 것과 특히 어제 가족과 같은 만찬을 열어주신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위대한 나라에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 방문을 통해서 이미 각별한 양국간 관계를 더욱 더 강화하시고 더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왔다”며 “한국은 이미 UAE에 있어서 굉장히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호국이다. 또한 양국간에는 굉장히 많은 협력 분야를 가지고 있는 강력한 동맹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이와함께 “오늘 베트남에서 일어날 북미간 정상회담은 분명히 UAE에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고 더 나아가 또 중동에도 큰 함의를 갖는 사건이라 하겠다”며 “왜냐하면 이 작은 세상에서의 한 부분에서의 평화가 이룩된다면 그 반대편에 있는 어느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모하메드 왕세제는 이어 “양국간의 관계가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에 한국에게 중요한 것은 저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양국간에는 공동운명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도 평화가 찾아와서 중동에도 평화가 이어지기를 간곡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는 UAE 측에서 칼라디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국가안보부보좌관(왕세제 아들), 알리 모하메드 빈 함마드 알 샴시 국가최고안보위원회 사무총장, 안와르 가르가쉬 외교담당특임장관,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에너지부장관, 후세인 이브라힘 알 함마디 교육부장관, 누라 모하메드 알 카아비 문화지식개발부장관,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이유디 기후변화환경부장관,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국무장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싸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대사 등이 배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주UAE대사, 통상교섭본부장, 특임외교특별보좌관, 안보실2차장, 경제수석,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2019.02.27 I 김성곤 기자
교육부 미래교육위 신설…“4차 산업 대비, 미래교육보고서 마련”
  • 교육부 미래교육위 신설…“4차 산업 대비, 미래교육보고서 마련”
  •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했다. 현장전문가 36명이 참여해 다양한 인재 상을 제시하고, 미래교육을 위해 필요한 의제가 담긴 미래교육 보고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7일 미래교육위원회를 발족하고, 서울시 창업지원센터 ‘마루 180’에서 위원들이 참여하는 첫 워크숍을 열었다. 위원으로는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로 유명한 채사장 작가를 비롯해 36명이 참여한다. 유지완 교육부 미래교육기획과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인재들을 추천받아 선정했다”며 “산업계·과학기술계·교육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현장 전문가와 교사, 학생 등 총 36명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장관 자문기구로 출범한 미래교육위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전문가들을 통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 상을 제시한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방향을 논의한 뒤 연말까지 미래교육 보고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교육위원으로는 벤처 창업가, 로봇 공학자, 캐릭터 디자이너, 화이트 해커 등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됐다. 미래 유망 산업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재들이다. 교육현장에서 새로운 수업방식을 개발한 교사나 창업·발명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참여한다. 이들은 위원회가 개최하는 간담회에 참석, 미래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온라인 영상에도 출연해 미래교육에 대한 인식 확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들이 출연하는 온라인 영상을 통해 △해당 전문분야의 특징 △선택 동기 △성공과 실패의 경험담 △필요한 역량 등을 소개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전문분야와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다. 온라인 동영상은 교육부 계정 페이스북이나 유튜부 등을 통해 공개한다. 미래교육위는 이날 워크숍에서 향후 활동계획과 세부 일정을 확정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온라인 영상을 제작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며, 5월부터는 월 1회씩 전국 각 지역에서 현장 간담회를 연다. 유은혜 부총리는 “미래교육위원회가 미래사회에 걸맞은 다양한 인재의 모습을 보여 주고 미래인재를 길러내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 자기주도성, 소통과 협업능력 등의 핵심역량을 갖추고 적성과 소질에 따라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 미래교육위원회 향후 역할(자료: 교육부)
2019.02.27 I 신하영 기자
LG전자, `산업용 로봇 안전기준` 제정…全사업장 적용
  • LG전자, `산업용 로봇 안전기준` 제정…全사업장 적용
  • LG전자 직원이 안전펜스, 출입문 비상정지장치, 안전제어 시스템 등 산업용 로봇 안전 기준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산업용 로봇을 사용하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 적용할 안전기준을 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각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을 관련 법규와 규격에 맞게 설치 및 운영한다. 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안전 사양서’를 제작했다.이 사양서는 △산업용 로봇의 이상작동을 방지할 수 있는 ‘제어 시스템 기준’ △안전펜스 등 ‘안전 보호장치 설치 기준’ △로봇 유형을 고려한 ‘안전 운전 기준’ 등을 담고 있다. LG전자는 생산현장에서 사양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산업용 로봇이 설치된 현장 사진들을 사양서에 포함했다.LG전자는 최근 산업용 로봇을 설치한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기준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올 하반기에는 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산업용 로봇 안전기준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LG전자는 스마트 팩토리가 확대되면서 2022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산업용 로봇은 지금의 7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총 6000억원을 들여 2023년 초 완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1사업장에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대지면적은 약 25만 6000㎡에 건물 연면적은 약 32만 2000㎡다.이영재 LG전자 안전환경담당 상무는 “직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사업장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LG전자는 산업용 로봇 외에도 가정용 로봇,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는 CEO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를 설립해 새로운 로봇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로봇 관련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19.02.27 I 양희동 기자
신약개발 돌풍에 초기임상 20% 증가…의료기기 개발도 다양화
  • 신약개발 돌풍에 초기임상 20% 증가…의료기기 개발도 다양화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에서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이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종근당이 가장 많은 임상 승인을 받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승인 건수는 679건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제약사임상시험 단계별 승인 현황(자료=식약처)이중 제약사가 실시하는 임상은 505건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으며, 학술목적 등으로 수행하는 연구자 임상은 25.6% 비중을 차지했다. 상업화를 위한 임상 승인이 활발한 것이다.제약사별로는 종근당이 25건으로 가장 많은 연구를 진행했으며, 한미약품(14건), CJ헬스케어(11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특히 초기단계 임상시험인 1상은 211건으로 전년대비 19.9% 늘었다. 이중 국내 기업이 신약개발을 위해 국내에서 진행하는 임상은 37건으로, 국내에서 초기 단계 신약 개발이 활발했다. 임상시험을 효능군 별로 살펴보면 항암제가 247건으로 가장 많았고, 내분비계(67건), 소화기계(54건), 심혈관계(49건)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항암제 임상시험은 전체 임상의 36.4%를 차지했으며, 기전별로는 표적항암제가 111건(45%)으로 가장 많았고 면역항암제가 92건(37.2%)으로 뒤를 이었다. 또 대표적 희귀질환인 혈우병 임상은 2017년 1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증가하는 등 희귀난치성질환의 임상이 증가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임상 분야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난달 출범한 ‘임상시험 제도 발전 추진단’을 통해 임상시험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가 신약개발 역량을 향상시켜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산업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의료기기 임상 전년과 비슷…개발 범위 확대지난해 의료기기 임상 승인 건수는 88건으로 2017년 84건과 비슷했으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발전 등으로 개인 맞춤 치료, 질병 조기 진단 등 영역에서 개발이 늘었다.치매환자의 기억력 개선, 뇌졸중 환자의 인지 기능 향상 등 뇌질환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의 임상 건수는 2017년 3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증가했다.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소프트웨어 임상은 2017년 3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확대됐다. 뇌졸중, 신경근육 등으로 걷는 일이 어려운 환자의 보행을 도와주는 의료용 로봇 임상시험의 경우 2017년 2건 승인했으며, 지난해 4건으로 늘었다.
2019.02.27 I 김지섭 기자
김상철 한컴 회장 "주차장 공유경제 박차..3월 中기업과 합작법인"
  • [MWC]김상철 한컴 회장 "주차장 공유경제 박차..3월 中기업과 합작법인"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그룹이 ‘공유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진출을 타진한다. 대도시에서 늘상 일어나는 주차공간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차량 공유 같은 다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소유의 개념을 바꾸는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26일(현지시간) 한컴그룹은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산업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 마련한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빌리티 사업 진출계획과 추진 전략을 밝혔다.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자율주행과 승차공유 등으로 자동차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며 “자동차에 대한 소유 개념 자체가 변화하면서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고 있어, 스마트시티 측면에서도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 진출계획과 추진 전략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제공한컴그룹은 올해 초 계열사 한컴MDS(086960)를 통해 주차공유 플랫폼 업체 미래엔씨티를 인수, 한컴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꾸고 사업 본격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한컴모빌리티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기술력 보유업체로, 차량감지 레이더센서를 통해 CCTV와 연계한 주차공간 실시간 확인과 주차차량 상태 확인을 지원하고 있다.이를 통해 정부나 지자체 운영 주차장의 유휴 면적은 물론 개인 소유의 주차 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컴그룹은 여기에 지능형 사물인식 솔루션, 차량용 통신(V2X) 기술, 전기차 충전, 물류, 블록체인 등 한컴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더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며 모빌리티를 그룹의 스마트시티 사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김 회장은 “한컴은 서울시와 함께 사업을 하며 쌓은 노하우가 경쟁력”이라며 “1000만명이 거주하고 2000만명이 오가는 서울시 인프라를 실제로 다룬 자체가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오피스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아마존과 협력했듯이, 서울시 스마트시티 사업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업체와도 얼마든지 손잡기 위한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한컴그룹은 다음달 중 중국의 한 대형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협력 등을 추진한다. 이어 4월에는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 전개를 통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김 회장은 “결국 이런 서비스는 데이터 확보와 이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관건인데, 일단 데이터 수집이 규제상 쉽지는 않지만 할 수 있는데까지 노력하는게 기업의 의무”라며 “인공지능(AI)도 아마존이나 삼성전자가 하루 이틀에 완성하는게 아니듯, 우리도 통·번역 같은 서비스를 꾸준히 계속 완성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김 회장은 “거품이다 아니다 의견은 분분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 누구도 블록체인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선은 일상생활 연관 활용을 추구하는 ‘라이프 블록체인’과 산업에 접목하는 ‘인더스트리 블록체인’을 가반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IoT와 5G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중앙 서버로 모든 데이터가 몰릴 경우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반 분산처리 개념을 이용해 ‘블록간 공유’로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컴그룹은 이 밖에 디지털 시장실 상황판(대시보드)과 홈 서비스 ‘토키’, AI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 로봇,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이며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을 맞이했다.MWC 2019 한글과컴퓨터그룹 전시관 이미지. 한글과컴퓨터 제공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9 전시관에서 국내 기자단과 만나 스마트시티, 스마트모빌리티 플랫폼, 블록체인 등 신사업 전략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
2019.02.27 I 이재운 기자
스마트시티 본격화..글로벌 IT기업 각축전
  • [MWC]스마트시티 본격화..글로벌 IT기업 각축전
  • MWC2019 노키아 부스에 마련된 종합관제시스템. 사진=이재운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초연결, 지능화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가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산업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현장을 달구고 있다. 5세대(5G) 시대를 맞이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의 효율적 처리를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계해 도모하고,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모델 발굴과 확산에 나선다.25일(현지시간) 개막한 MWC 2019에서 삼성전자(005930), 인텔, 휴렛패커드(HPE), 노키아 등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은 스마트시티 구현을 중심으로 엣지컴퓨팅과 인공지능(AI) 등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이를 관리할 인프라를 소개했다.5G 시대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원활해지면서, 그만큼 오가는 데이터가 많아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다. 동시에 AI가 학습하며 완성도를 높여가는 딥러닝·머신러닝과 같은 작업에 따른 특별한 네트워크 환경도 필요하다.나아가 엣지 컴퓨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단말기와 연결되는 말단인 기지국 단계에서 일정 부분 연산이나 데이터 처리를 진행하고, 종합된 결과나 복잡한 작업만 중앙 서버로 보내 처리하며 부담을 더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중앙 서버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IT 자원 투자·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이런 변화에 맞춰 주요 업체들은 각자 솔루션이나 서비스,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를 중심으로 에너지 사용 관리 같은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프랑스 이동통신 사업자 오렌지, 미국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시스코 등과 협업해 드론이나 산업용 로봇 등을 실시간으로 원활하게 원격조종하는 시연도 진행했다.인텔은 개방형 협업과 애플리케이션 혁신을 돕기 위한 오픈 네트워크 엣지 서비스 소프트웨어(Open Network Edge Services Software; OpenNESS) 도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엣지컴퓨팅 경험을 제공한다. 또 5G 지원 기지국 장비용 프로세서(CPU)와 단말기용 칩셋(RF칩) 등을 선보이며 데이터의 빠른 이동을 돕는데 주력한다는 설명이다.또 블록체인과 5G를 결합해 재난 구조용 로봇을 구동하는 시연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을 응용·융합한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5G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재난구조용 로봇을 원격조종하는 인텔의 시연 부스. 사진=이재운기자HPE는 SK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업자와 협업해 엣지컴퓨팅을 보다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솔루션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또 차량용 부품·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업체인 콘티넨탈과 협력해 블록체인으로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제공하는 파트너십 사례도 공유했다.노키아는 개별 장비를 강조하는 대신 스마트시티 환경을 구현하는 활용 사례 소개에 주력했다. 5G 허브 장치 등을 기반으로 △항만 물류 관리 시스템 △도시 재난 관리 시스템 △커넥티드카 시스템 등 다양한 예시를 선보였다. 또 5G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스포츠 콘텐츠와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 체험 콘텐츠 등도 선보였다.이 밖에 NEC, ZTE, 화웨이 등 일본·중국 업체들도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컨설팅 관련 솔루션을 소개하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와 운영체제(OS) 윈도 시리즈 등을 기반으로 고객사와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컴퓨터도 산청, 한컴모빌리티 등 잇따라 인수한 업체들과 함께 부스를 마련하고 서울시와 협력사례를 공유하며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해외기업들이 서울시 관련 사업을 원할 경우 우리가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MWC2019 화웨이 부스에 마련된 인프라 관련 솔루션. 사진=이재운기자
2019.02.26 I 이재운 기자
LIG넥스원, 해군정비창과 무기체계 정비기술 교류 '맞손'
  • LIG넥스원, 해군정비창과 무기체계 정비기술 교류 '맞손'
  • 김지찬(앞줄 왼쪽 세번째)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정비창 회의실에서 신승민(앞줄 왼쪽 네번째) 해군정비창장과 무기체계 정비기술 역량 및 국방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IG넥스원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IG넥스원은 해군정비창과 4차 산업혁명 첨단 무기체계 정비역량과 국방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기술교류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LIG넥스원(079550)은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정비창에서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와 신승민 해군정비창장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체계 정비기술 역량 및 국방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해군정비창은 무인체계, 착용로봇, MRO(정비·유지·보수) 분야 등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교류 및 협력활동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교육 지원 및 정보 교류 △공동 연구개발 및 세미나 △시설?설비 이용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LIG넥스원과 해군정비창은 정비요원들의 신체상 위험을 감소시키며 작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함정 정비환경 맞춤형 착용로봇의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LIG넥스원은 수상함 및 잠수함의 전투체계와 소나체계부터 항만감시체계, 유도무기, 무인수상정·잠수정에 이르기까지 해상과 수중 전장환경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무기체계의 개발·양산·유지보수에 대한 경험을 쌓아 왔다. 근력증강로봇, 무인화 등 미래기술 확보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LIG넥스원은 이번 협약이 국내 정비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국방과학기술 발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찬 대표이사는 “해군 무기체계의 첨단화?고도화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안정적인 정비기술역량 확보는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기술교류 협약이 국방과학기술 발전은 물론 군 특성에 최적화된 종합군수지원(ILS) 역량을 높이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승민 해군정비창장은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정비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하여 스마트팩토리형 정비창을 조기에 구축하도록 하겠다”며 “두 기관은 향후 국방기술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암호문` 보험약관, 소비자 눈높이 맞춰 전면개편"
  • 최종구 "`암호문` 보험약관, 소비자 눈높이 맞춰 전면개편"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감독 당국이 어렵고 불분명한 보험 약관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대폭 손질에 나선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공정경제 추진전략회의에서 보험 약관을 개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오후 2시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보험약관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암호문으로 변해버린 보험약관을 보험사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간편히 검색 및 확인하고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는 실시간 채팅, 챗봇 등을 통해 바로 묻고 답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최 위원장은 “보험 가입 시 따라오는 약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분이 얼마나 되냐”고 물으며 “보험사 사장을 지낸 저도 솔직히 제 보험약관을 끝까지 읽어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험약관의 분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내용이 너무 어렵고 모호해 일반소비자가 무슨 내용인지 알기 어렵다”며 지난달 발표한 금융소비 보호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도 인용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금융상품 선택 때 보험약관이 가장 중요하지만 내용이 어려워 불편하다는 응답이 절대다수인 88.6%를 차지했다.문 대통령 역시 지난달 열린 공정경제 추진전략회의에서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써져 있는 보험약관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었다. 암호문으로 변해버린 보험약관은 보험사의 영업행태에 기인한다는 게 최 위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비싼 보험을 만들기 위해 수십 개의 특별계약을 붙이고 특약의 내용을 다 담는다”며 “이렇다 보니 보험설계사도 약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고 설계사의 설명도 제대로 받지 못한 소비자는 약관을 이해할 수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에 금융위는 보험약관을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전면개편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 보험협회, 보험개발원,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보험약관 제도개선 TF를 운영하고 보험상품 협의기구 및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에 일반소비자 참여 비중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소비자가 직접 어려운 보험약관 사례를 보험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등록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보험약관의 눈높이 맞추기에는 정보통신기술도 활용한다. 최 위원장은 “보험사 홈페이지, 모바일 앱에서 실시간 채팅, 챗봇(채팅과 로봇의 합성어) 등을 통해 어려운 약관내용을 바로 묻고 답할 수 있는 시스템을 회사별로 갖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2019.02.26 I 유현욱 기자
삼성 5G장비로 로봇 원격조종 협업하는 美-佛 대표 업체들
  • [MWC]삼성 5G장비로 로봇 원격조종 협업하는 美-佛 대표 업체들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초고속·초저지연이 특성인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해 드론(무인기)과 제조라인 로봇 원격제어 서비스를 선보였다.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산업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프랑스 이동통신사업자인 오렌지, 미국 통신 솔루션 업체 시스코와 협력해 각종 로봇 기술을 시연했다.드론의 경우 오렌지의 데이터센터에 있는 드론을 실시간 조종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드론에 설치한 5G 단말(5G Router)을 통해 고화질 영상을 초저지연으로 오렌지의 부스에 전송하고, 부스에 있는 조종사(파일럿)가 태블릿을 이용해 원격 조종하는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고화질 360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 로봇을 활용해 산업 부품을 운반하는 시연도 이어졌다. 고화질 영상을 활용해 원격지에서 로봇 주변의 작업확경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작업 공간내에 예기치 못한 장애물이 있어 자동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원격지에서 작업자가 직접 로봇을 제어한다. 비디오 영상과 제어 신호는 5G 기지국과 네트워크를 통해 초저지연·초고속으로 전달한다.프랑스 이동통신사인 오렌지(Orange)의 드론 조종사가 MWC 2019 부스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 장비를 활용한 원격 조종을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이번 시연에 업계에서 가장 작은 기지국(Access Unit)을 포함한 vRAN 제품과 다수의 5G 단말(5G Router)과 5G 태블릿을 제공했다. 시스코는 5G 가상화 코어 장비인 울트라 게이트웨이 플랫폼을 공급해 용량 확대 및 유연성을 확보했다.이를 통해 26GHz 초광대역폭과 대용량 다중입력장치(Massive MIMO), 빔포밍(Beam Forming) 첨단 안테나 기술을 적용해 장비를 경량화하며 이동성을 확보했고, 지연속도도 10ms(밀리세컨드) 수준으로 낮춰 원활한 실시간 연결을 제공한다.모니카 살라 오렌지 최고기술정보책임자(CTIO)는 “26GHz를 활용한 산업 분야 첫번째 5G 적용 사례를 통해 오렌지는 5G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산업 분야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실제 산업환경에서 5G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5G 기술을 한걸음 더 발전시켰으며, 5G 개발에 중요한 전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서기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5G는 전에 없던 사용자 경험과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산업과 사회를 전환시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5G 분야 기술력과 다양한 전세계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다양한 5G 서비스 케이스를 실현하고, 우리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2.26 I 이재운 기자
호텔 객실 편의용품을 로봇이 배달, KT 첫 공개
  • [MWC]호텔 객실 편의용품을 로봇이 배달, KT 첫 공개
  • [스페인(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5G AI 호텔 로봇 서비스를 선보인다.객실에 비치돼 있는 기가지니 호텔단말에 객실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용품을 배달해준다. 투숙객은 필요한 물품을 전화로 요청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기가지니 호텔단말을 통해 음성으로 요청하고, 요청한 물품을 로봇이 배달해주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호텔 직원은 로봇을 활용해 효율적인 객실 운영이 가능하다.첫 공개된 5G AI 호텔 로봇이다.객실용품이 담긴 로봇은 사전에 제작한 호텔 지도(Map)을 통해 스스로 경로를 파악해 목표객실까지 알아서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다른 층으로 이동하기 위한 엘리베이터 탑승도 가능하고, 도중에 사람을 만나면 잠시 멈춰서거나, 속도를 늦춰 옆으로 피한다. 여기에는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AI카메라 등 최첨단 ICT 기술이 적용되며, 신속하고 원활한 정보전송을 위해 5G 통신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KT 융합기술원장 전홍범 부사장은 “MWC 2019에서 선보인 AI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의 성공사례를 도출하는 것이 올해 목표이며, 나아가 5G 네트워크와의 접목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MWC 2019에서 최초공개 된 AI호텔로봇은 실제로 국내 호텔에서 구현될 전망이다. KT는 AI호텔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연내 5G AI호텔 로봇 서비스를 시작한다.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KT가 이번에 MWC 2019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AI서비스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산업에 기가지니 솔루션을 적용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AI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T가 MVI와 아시아 및 중동에 있는 호텔에 AI 서비스 도입 및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2월 15일 체결했다. KT 글로벌사업개발 본부장 김영우 상무(오른쪽)와 MVI CEO 앙케길(Anke Gill)이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이다.
2019.02.26 I 김현아 기자
더 강력해진 AI..LG전자, ‘2019년형 올레드 TV’ 출시
  • 더 강력해진 AI..LG전자, ‘2019년형 올레드 TV’ 출시
  • LG전자가 출시한 ‘2019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이 제품에는 한층 진화한 2세대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됐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2019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업그레이드된 AI를 통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LG전자는 2세대 AI 기술을 적용한 2019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LG 올레드 TV AI ThinQ’와 ‘LG 슈퍼 울트라HD AI ThingQ) 등 LG AI TV 5종이다.신제품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2세대 AI 알파9’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알파9 프로세서는 LG전자가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다. 100만개가 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로 원본 영상의 상태를 감지하고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어떤 영상을 보더라도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스스로 인지해 입체효과를 키워주기도 한다.또 신제품에 탑재된 AI는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변환해 TV가 설치된 공간에 최적화한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영화와 음악, 뉴스 등 콘텐츠를 자동으로 인식해 음질도 최적화한다. 예를 들어 뉴스 영상에서는 앵커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고 다큐멘터리에서는 배경음을 키워주는 식이다. 이와 함께 신제품에는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AI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연속된 질문을 하더라도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척척 답변한다. 예를 들어 “K리그 중계 틀어줘”라고 말한 뒤 “오늘 7시에 하는 것만” 등을 이어서 명령하면 해당 콘텐츠를 직접 찾아 보여준다.LG전자는 지난해 네이버(035420)의 클라우드 플랫폼 클로바 연동을 비롯해 국내 TV 중 유일하게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한국어 서비스를 탑재했다. 올해는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인 에어플레이(AirPlay 2)와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HomeKit) 등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LG AI TV 신제품 출하가는 동급 모델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최대 30% 가량 낮아졌다. LG 올레드 TV AI ThinQ의 출고가는 290만~1200만원 수준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구입 모델에 따라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 등을 무상 증정한다.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은 “화질과 사운드 등 TV 본연의 기능은 물론,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AI 기술로 LG 프리미엄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9.02.25 I 김종호 기자
유진로봇 ‘아이클레보’, 8년 연속 ‘현재세계일류상품’ 선정
  • 유진로봇 ‘아이클레보’, 8년 연속 ‘현재세계일류상품’ 선정
  • 사진=유진로봇[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유진로봇(056080)은 자사 로봇청소기 브랜드 ‘아이클레보’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2018년 세계일류상품’ 청소로봇 부문에서 8년 연속 ‘현재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현재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인 상품 중 세계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선정된다. 아이클레보는 이 같은 선정 기준을 충족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청소로봇 부문 현재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아이클레보는 강력한 흡입력과 카메라 내비게이션 맵핑 기술을 적용해 정교하고 꼼꼼한 주행이 특징으로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 소비자 수요에 따라 음성인식,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연동, 인공지능(AI) 탑재 등 편의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김영재 유진로봇 영업 본부장은 “세계일류상품에 8년 연속 선정된 것은 그만큼 아이클레보의 우수한 제품력과 청소 성능이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판매를 더욱 증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유진로봇은 다음달 17일까지 아이클레보의 세계일류상품 8년 연속 선정을 기념해 구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신제품 ‘아이클레보 O5’를 비롯해 강력한 흡입력으로 인기가 높은 ‘아이클레보 오메가’,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아이클레보 A3’, 가성비 좋은 스테디셀러 ‘아이클레보 아르떼’와 ‘아이클레보 A1’까지 공식몰과 온라인 공식 벤더 사이트를 통해 아이클레보를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각 모델에 맞는 특별 악세서리 패키지를 증정한다.
2019.02.25 I 김정유 기자
LG유플러스, LG전자 평택공장 물류로봇 5G로 원격제어
  • [MWC]LG유플러스, LG전자 평택공장 물류로봇 5G로 원격제어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스페인과 한국간 10000km를 5G로 잇는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공개한다.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LG전자, LG CNS와 손잡고 5G망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공개에 나선다.LG유플러스는 ▲자사의 5세대 이동통신망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의 공장 구축경험 ▲LG CNS의 플랫폼 기술 등 LG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MWC 현지와 한국 평택의 생산 공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5G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구 반대 편에서 5G망을 통한 스마트 팩토리 운영·관리 시연은 처음이다.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9’ 제3홀 내 LG 전시관에서 5G 스마트 팩토리를 시연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로봇 원격제어하는 스마트팩토리, 5G 핵심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는 대용량 데이터를 다수의 로봇 시스템과 지체 없이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다는 점에서 5G 네트워크의 초저지연(low latency), 초연결 속성이 필수적이다. LG유플러스는 사람이 진행하는 단순작업을 물류 로봇으로 대신하는 무인화·원격화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가 제조분야 혁신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시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지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금형 기술 센터를 실시간 연결한다.장비간 물류를 유연하게 연결해주는 ‘모바일 메니풀레이터 로봇 시스템(Mobile Manipulator Specification)’의 자율주행과 함께, 온도·습도와 같이 정밀가공 등에 필수 요소인 공장 내 환경 모니터링 등을 시연한다. 평택 공장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품질 판정을 할 수 있는 ‘AI 비전 검사’ 기술도 준비한다.◇5G도움 받아 동선 이동하는 로봇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율주행 물류로봇의 움직임을 통제하고, 경로 영상을 제공하는 ‘모바일 메니풀레이터 로봇 시스템(Mobile Manipulator Specification)’이다. 이 기술을 통해 로봇들은 가장 효율적인 동선으로 가공부품을 선반에 선적·하적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중간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에는 자동으로 경로를 변경하기도 한다. 이용자는 물류로봇의 배터리 가동 상태, 위치 등을 생산관리 시스템을 통해 공장 내외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로봇에 연결된 IoT로 공장 내 환경모니터링도정밀가공 공장처럼 온·습도 등 대기 환경 유지가 중요한 곳에서는 공장 환경 모니터링 역할도 유용하다. 물류로봇에 장착된 각종 센서를 통해 로봇이 이동하면서 전체 공장의 작업환경을 감지하고, LG CNS의 IoT통합플랫폼 ‘인피오티’를 통해 원격으로 공장 내 가스, 분지 등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무인 자동화된 공장은 CCTV를 통한 원격 영상 관제도 가능하며, 상세 확인이 필요한 곳은 물류로봇에 장착된 5G 카메라를 통해 점검할 수 있다.◇이미지 기반으로 품질 점검도 이미지 기반으로 품질을 점검하는 ‘인공지능(AI) 비전 검사’도 핵심 기능으로 손꼽힌다. 품질을 판정하는 검사 이미지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설비에 학습시키고, 지능화된 검사 판정 능력으로 품질 향상을 꾀하는 기술이다. 사람이 직접 보는 것보다 정확도가 높아 검출력이 향상된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이 향후 재검사 등에 투입되는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한다.기업부문장 최주식 부사장은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면 스마트 팩토리 전용 솔루션이 대폭 늘어날 것이다. 특히 잠재력이 높은 원격화·무인화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킬러 서비스를 발굴해 시장 조기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5G 시대에는 고착화 된 기존 통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도록 서비스의 양적·질적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시연은 지능화, 자동화, 무인화의 필요성이 높은 금형정밀가공 분야에 적용해 진행된다. 금형정밀가공 분야는 모든 이동 과정을 사람이 직접 담당하고 있으며, 도면의 복잡도에 따라 작업소요 시간도 늘어나는 등 업무 효율성이 낮아 5G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02.25 I 김현아 기자
작은 수원공장서 본 두산로보틱스 '큰 미래'
  • [르포]작은 수원공장서 본 두산로보틱스 '큰 미래'
  •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적용된 작업장.㈜두산 제공[수원(경기)=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17년 12월 20일, 전 두산인뿐 아니라 재계 이목이 수원의 한 작은 공장으로 향했다. 이날은 두산로보틱스 수원공장의 개소식이자, 첫 협동로봇 양산 개시를 알리는 날. 이례적으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 그리고 주요 계열사 사장들까지 현장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두산그룹 계열사 중 막내 두산로보틱스의, 겉보기에는 아주 작은 이 수원공장을 22일 직접 찾으니 두산그룹 경영진의 이례적 행보가 이내 수긍이 됐다. 박정원 회장이 연일 강조하고 있는 전사적 과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바로 이 작은 공장에서 실제로 실현되고 있었다.◇로봇이 ‘사람과 함께’ 로봇을 만든다협동로봇을 생산하는 셀로 들어서니 당장 그 작은 규모에 놀랐다. 생산라인 직원은 부품 관리 직원까지 합쳐도 15명뿐이라고 했다. 10여명 정도의 직원들이 앞렬 작업대에서 팔(암) 형태의 협동로봇에 들어가는 모듈을 조립하고 있었고, 바로 뒷렬에서는 조립된 모듈로 암을 조립하고 있었다.하지만 작업대를 주의 깊게 살펴보니 또 다른 놀라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모듈 조립 작업대에서는 협동로봇이 좌우로 팔을 움직이며 나사를 조이고 있었고, 암 조립 작업대에서는 모듈을 들고 직원의 작업을 돕고 있었다. 현장 직원은 “협동로봇에는 총 6개의 모듈이 들어가는 데 이중 가장 무거운 것은 8㎏ 수준”이라며 “한 손으로 모듈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이를 결합하는 작업을 한다면 작업자의 손목은 남아나지 않을 테지만, 협동로봇이 이를 대신 들어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설명했다.로봇이 사람과 함께 로봇을 만드는 ‘협동로봇’의 정의가 이곳, 수원공장에서 실행되고 있는 셈이다. 협동로봇은 크게는 산업용 로봇의 한 종류로 분리되지만, 개념은 크게 다르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특정 공장을 정밀하게, 또 빠르게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덩치가 크고 아주 빠르게 움직이며 반복작업을 수행한다. 이에 주변에 펜스를 설치해 사람의 접근을 막는다. 이에 비해 협동로봇은 센서를 통해 외부 충돌을 피하기 때문에 펜스 없이 사람과 함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산업용 로봇과 같이 인력을 대체한다기보다는 인력을 돕는다는 개념이 더 강하다.특히 협동로봇은 확장성 측면에서 산업용 로봇 대비 성장가능성이 높다. 현장 안내를 도운 조수정 두산로보틱스 마케팅팀 팀장은 “산업용 로봇은 전용기이지만, 협동로봇은 일반기 개념”이라며 “암에 어떤 툴을 붙이느냐, 또 어떤 기기와 연동하느냐 등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당장 두산로보틱스의 고객사는 현대차와 현대위아 등 자동차 제조업을 비롯해 LG전자, LG화학, 포스코, 풍산, 현대리바트 등 업종 불문 다양하다.◇“협동로봇 아직 시작 전…수원공장도 10배 확장 가능”협동로봇 시장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아직 시작 단계다.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이 존재하지만, 그들 역시 이제 협동로봇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 그만큼 협동로봇의 향후 성장성은 이미 개화기를 지난 산업용 로봇을 뛰어넘는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전세계 산업용 로봇은 2017년 38만대에서 지난해 42만대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48만대, 그리고 2023년에는 76만대로 연평균 13% 증가할 것으로 봤다. 협동로봇은 2017년 1만1000대, 지난해 2만대에 그쳤고, 올해에도 3만3000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3년 15만대로 급증, 연평균 50%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두산로보틱스 수원공장 역시 이같은 협동로봇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 언제든 생산라인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공장에는 현재 R&D 관련 부서들의 공간이 함께 마련돼 있지만 상황에 따라 바로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높은 층고를 두고 설계된 상황. 연간 생산능력 최대 2만여대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두산로보틱스는 전략적으로 협동로봇만을 지목,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비밀리에 개발을 진행해왔다. 조 팀장은 “국내외 195개 공장을 직접 방문해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적용했다”며 “안전성 측면에서는 전류를 통해 충돌을 방지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토크센서를 활용했고, 어려운 프래그래밍 작업 없이 쉽고 직관적으로 로봇의 작업을 지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조 팀장은 “대기업들의 경우 대규모의 전문화된 제조과정이 많아 산업용 로봇으로 대부분 자동화가 돼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다품종 소량 생산이 많고 공장 내 공간도 협소해 아직 자동화되지 못한 곳들이 많다”며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로봇밀도 1위 국가임에도 여전히 곳곳에 근골격계에 무리가 가는 일들을 작업자들이 직접하는 일들이 많아 협동로봇 활용기회 역시 많다”고 말했다.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제품 사진.㈜두산 제공
"제조경쟁력 키울 협동로봇…기업·정부지원 발 맞춰야"
  • "제조경쟁력 키울 협동로봇…기업·정부지원 발 맞춰야"
  • 지난해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토매티카 2018’을 참관한 박정원(왼쪽)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로보틱스 부스에서 독일 로봇시장 한 딜러업체 대표와 두산 협동로봇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두산 제공[수원(경기)=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협동로봇은 현재 산업용에 집중돼 있지만 향후 물류 등 각종 서비스를 비롯 산업 전반에 걸쳐 보급될 수 있는 보편적 기술입니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인 이유입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하물며 2040년 스마트로봇이 전세계 인구보다 많은 100억대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기도 했죠.”22일 두산로보틱스 수원공장에서 만난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전무). 협동로봇의 가능성을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담겨있었다. 특히 그는 협동로봇 대중화는 “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가야만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최근 속절없이 무너지는 한국 제조 경쟁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이 대표는 “해외 고객사들을 만나면 한국 제조업이 중국 또는 베트남 기업들과 해외 수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부분이 있냐고들 한다”며 “기술력 차이는 근접해있거나 오히려 떨어져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런 때 협동로봇에 대한 투자는 노동력 질을 높여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효과를 끌어낼 수 있다는 진단이다.이어 이 대표는 지난해 두산로보틱스로부터 협동로봇 11대를 도입한 한 욕실용품 전문 중소기업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연세가 지긋하신 사장님이셨고 사업 역시 쉽지않은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협동로봇을 도입했고, 이로 인해 직원들의 재배치도 가능해졌다”며 “결과적으로 해당 업체는 생산량 자체가 늘고 단위 생산 비용도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같은 사례가 지속 나오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대표들의 투자 의지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박자를 맞춰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계나 자동차 등 최근 제조업계는 생태계 붕괴 속에 투자를 감행하는 데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미래를 보고 산업을 키워나가기 어렵지 않겠나”라며 “앞선 욕실용품 전문 중소기업의 경우 경영자의 적극적인 의지 속 협동로봇 도입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박자를 잘 맞춘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정부도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지원이라는 공감대 속에 예산을 늘리고 있으며, 향후 특히 중소기업 지원을 경쟁력 있게 가져가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일부 일자리를 뺏는것 아니냐는 오해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이 대표는 “협동로봇은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을 도와주고 사람이 살기 편하게 만들어주는 로봇”이라며 “인력이 투입되지 말아야 할 열악한 노동환경을 갖춘 곳에 로봇을 투입하고, 대신 인력은 이같은 자동화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만큼 두산로보틱스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도 확고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산업용 로봇 중에서도 오로지 협동로봇에 집중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최소한 한국에서는 국가대표급 기업, 더 나아가 전세계 굴지의 리더십을 갖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놓았다.지난해 처음으로 협동로봇을 양산하기 시작한 두산로보틱스가 핵심 공략 시장으로 독일을 꼽은 이유도 이같은 자신감에서 기인한다. 독일은 정밀기계 선진국이자 로봇의 종주국인 만큼 진입장벽이 매우 높지만, 해당 시장에서 성과를 내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론칭할 당시 로봇업계에 돌풍이라 표현할 정도로 수위의 성능을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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