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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조정장…연간 계단식 상승 전망은 유효"
  • "5월에도 조정장…연간 계단식 상승 전망은 유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실적시즌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한 가운데 5월에도 조정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개인 투자심리가 위축하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도 가중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제공]전날 코스피 지수는 1.37%, 코스닥 지수는 1.93%씩 하락 마감했다.그는 “전일 주가 하락 요인은 △차익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 매도로 촉발된 일부 종목의 급락 및 반대매매 출회 등에 따른 개인 투심 위축 △5월 FOMC를 앞두고 미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재부각 우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급격하게 오른 주가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라고 말했다. 전문투자자 CFD 매도로 추정되는 물량이 출회하면서 대성홀딩스(-29.9%), 삼천리(-29.9%) 등 일부 기업이 2영업일 연속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그는 “신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미 기준금리 5.75%까지 인상해야한닥 주장하고 있다. 나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가 아직 최종금리(Terminal rate)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을 불확실성이 부각 중”이라며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CFD 매도로 하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속출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주가 조정이 하루이틀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5월 한달을 놓고 보면 조정이 예상되나, 연간 기준으로 상승 추세 중 단기 조정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실적의 바닥은 통과 중이나, 아직 턴어라운드를 확인하지 못했고 실적 턴어라운드 확인 전까지 주가는 조정 국면을 이어갈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그는 “국내 주가지수의 연간 계단적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는 △미국의 턴어라운드 등 미국 경기가 소순환 사이클에서 개선되고 △기업 실적의 1분기 바닥 통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나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고금리 및 경기 둔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은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애플, 아마존 등의 빅테크 기업 실적이 양호하고 긍정적인 실적 가이던스가 제시될 경우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27일 발표하는 미국의 1분기 GDP와 28일 발표하는 물가지수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4.26 I 김인경 기자
소비심리 두 달째 반등…기대인플레도 3.7%로 11개월래 최저
  • 소비심리 두 달째 반등…기대인플레도 3.7%로 11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물가상승세가 기저효과로 둔화되자 소비자 심리지수가 두 달 째 반등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7%로 11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4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95.1로 전월비 3.1포인트 올랐다. 두 달 째 상승이자 작년 6월 96.7 기록 이후 최고 수준이다.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과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 약화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현재 생활형편과 전망은 각각 87, 90으로 4포인트, 3포인트 상승하며 작년 6월(87), 작년 5월(93)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가계수입 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은 96, 11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경기전망은 58, 68로 각각 6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6월(60, 6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물가가 안정되면서 내구재, 오락문화, 외식 등을 중심으로 소비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아직 불확실성이 크지만 소비 흐름은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한국은행물가상승률 둔화, 금융부문 리스크 증대, 경기 하방 위험 등이 금리수준 전망 CSI는 111로 9포인트나 하락했다. 금리 인상기 이전 수준인 2021년 2월(10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CSI는 3월 120으로 올랐으나 이번에 다시 하락하면서 작년 11월 151을 기록한 이후 떨어지는 추세에 있다. 금리가 하락하고 주택 가격 하락폭이 축소, 매매 거래량도 반등하자 주택가격 전망 CSI는 7포인트 상승한 87로 집계됐다. 작년 6월(98) 이후 최고치이자 다섯 달째 상승세다. 물가 관련 심리 지표들은 모두 하락했다. 물가수준 전망 CSI는 3포인트 하락한 148로 2021년 7월(14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 심리를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4.9%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 째 하락세다. 향후 1년 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하락세이자 작년 5월(3.3%) 이후 최저치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77.6%), 석유류 제품(35.3%), 농축수산물(28.8%) 순이었다. 전월 대비 석유류 제품 응답 비중은 11.9%포인트 뛰었고 공공요금과 공업제품 비중은 각각 3.5%포인트, 3.0%포인트 하락했다.
2023.04.26 I 최정희 기자
기세 꺾인 코스닥…코스피 대형주의 시간 온다
  • 기세 꺾인 코스닥…코스피 대형주의 시간 온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코스닥을 웃돌고 있다. 코스닥에 상장된 2차전지 소재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에 커진 가운데, 정부가 주가 과열에 대한 조사 방침을 내놓으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코스닥 조정과 맞물려 글로벌 경기 경착륙 우려 완화 및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제기되며 코스피로 수급이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월 코스피-코스닥 상승률 반전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4월 3~25일) 코스피는 0.4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04%를 기록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이는 연초 흐름과 상반된 양상이다. 월별 지수 상승률을 비교하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코스닥이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1월 9.01% △2월 6.9%△3월 7.0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1월 8.44% △2월 -0.5% △3월 2.65%에 그쳤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달 들어 코스피가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역전한 건 단기 급등한 코스닥 2차전지 소재주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차익실현 매물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086520) 등은 이달 초 고점을 찍고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엘엔에프는 이날 27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지난 3일 52주 신고가인 34만9500원 대비 22.32% 하락한 수준이다. 에코프로도 지난 11일 증권사에서 첫 매도 리포트가 나오면서 매물 출회가 본격화하며 주가가 고꾸라졌다. 에코프로는 이날 59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11일 52주 신고가인 82만원 대비 27.2% 하락했다. 매도리포트를 낸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의 오는 2027년 기준 목표주가로 45만4000원을 제시한 만큼, 현 주가 수준에서도 조정될 여지가 있다.정부의 2차전지 이상 과열에 대한 조사 방침도 투심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차전지 테마주를 중심으로 시장 과열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혐의 종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외에 전날 신용융자잔고율 및 공여율이 높은 8개 종목이 하한가로 마감하며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우려가 제기된 점도 레버리지 부담이 큰 코스닥에는 악재다.◇ 삼전 사모으는 외국인…코스피 지지력 ‘환율’ 관건 증권가에선 코스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글로벌 경기 경착륙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 대형주로 수급이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스피는 경기 민감주 비중이 높아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데, 최근 공개된 미국 세부 경제 지표에선 예상보다 견고한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미국 3월 경기확산지수는 0.1에서 0.14%로 반등을 지속했다. 4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10.8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18)를 큰 폭으로 상회하고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따른 삼성전자(005930)의 강세도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재료다. 외국인은 삼성전자가 지난 7일 감산 확대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한 뒤 다시 하락하고 있지만, 이달에만 삼성전자를 2조5346억원 순매수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선행 지표의 반등과 감산 확대 발표에 따라 반도체 주가는 전저점 대비 20%대 초중반가량 상승했다고 최근 재조정 중”이라며 “주가 바닥 형성 후 반등과 재하락이 이어지는 모습은 반도체주가 장기 업싸이클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일정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코스피의 외국인 수급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민연금와 한국은행의 외환스와프 체결 등의 영향으로 전거래일 대비 2.6원 낮아진 133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은행 유동성 사태를 겪으면서 연초 이후 달러 환산 코스피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3%포인트가량 낮다”며 “환율이 버텨준다면 조정 구간에서 외국인 수급이 지지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04.26 I 김응태 기자
외인·기관 팔자에 850선 붕괴…4거래일 연속↓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850선 붕괴…4거래일 연속↓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하며 850선이 무너졌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16.53포인트) 하락한 838.72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한 때 2531.35까지 올랐으나 약세로 전환하며 장중 한때 2472.33까지 빠졌다. 마감을 앞두고 소폭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순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이 1141억 원, 기관이 1205억 원어치 순매도 한 가운데 개인만 220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외인과 기관은 7거래일 연속 팔자, 개인은 7거래일 연속 사자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4포인트(0.2%) 상승한 3만3875.4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오른 4137.0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한 1만2037.20으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지만 국제유가 강세 영향으로 낙폭이 축소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 레버리지 자금이 급격하게 증가한 가운데 주가 하방압력 확대에 따른 반대매매 물량 출회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코스닥 상장 이차전지 관련주에 전반적인 가격 조정이 나타나며 낙폭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침체, 연준 긴축, 빅테크 실적 등 대외 요인보다는 국내 고유의 수급 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수급적인 악재가 유발하는 주가 조정 압력은 지속성이 짧다는 점을 현 시점에서 재차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운송이 19.28% 하락하며 크게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가 5.19%, 화학이 3.56%, IT부품이 3.42%, 금속이 3.35% 내렸다. 운송·부품이 1.44% 올랐으며 방송서비스와 섬유·의류는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6.46%, 에코프로(086520)가 0.17%, 엘앤에프(066970)가 5.40% 하락하며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31% 오르고 HLB(0283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강보합 마감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셀바이오휴먼텍(318160)과 골드퍼시픽(038530), EG(03737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파이버프로(368770)와 디와이씨(310870)가 19%대 오르며 강세 마감했다. 반면 다우데이타(032190)가 하한가, 크리스탈신소재(900250)가 16.35%, 천보(278280)가 14.85%, 엠로(058970)가 14.01%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5억2128만9000주, 거래대금은 11조6035억4100만원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외 3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 외 1156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04.25 I 이정현 기자
변동성 확대에 흔들리는 韓증시…코스피 1%, 코스닥 2%대↓
  • 변동성 확대에 흔들리는 韓증시…코스피 1%, 코스닥 2%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내 불안요인에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며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최근 상승폭이 컸던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양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38.93포인트) 하락하며 2484.57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낙폭을 키우며 25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는 2.30%(19.71포인트) 빠지며 835.52선까지 밀렸다. 양대 지수 모두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 매물이 쌓이면서 증시를 누르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92억 원어치, 코스닥 시장에서 1459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각각 112억 원, 2375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코스피 시장에서는 2%대 상승중인 보험업과 운수장비, 통신업, 금융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 시장은 섬유·의복이 강보합권을 유지중인 가운데 모두 파란불을 켰다. 증권가에서는 대외 변수보다는 대내적인 수급불안 등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SG증권 발 대량 매물 출회로 하한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쏟아지는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 레버리지 자금이 급격하게 증가한 가운데 주가 하방압력 확대에 따른 반대매매 물량 출회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코스닥 상장 이차전지 관련주에 전반적인 가격 조정이 나타나며 낙폭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침체, 연준 긴축, 빅테크 실적 등 대외 요인보다는 국내 고유의 수급 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수급적인 악재가 유발하는 주가 조정 압력은 지속성이 짧다는 점을 현 시점에서 재차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엄단 방침을 밝혔다.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과도한 빚투(빚내서 투자)를 한 투자자들의 손실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4018억원으로 지난해 6월17일(20조6863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이 원장은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올해 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2023.04.25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1% 넘게 하락해 850선…"성장주 전반 약세"
  • 코스닥, 1% 넘게 하락해 850선…"성장주 전반 약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개별 종목 차익실현 매물 대량 출회 속에 성장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6포인트(1.40%) 하락한 856.6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60선에서 출발했다.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게 심리로 거래대금이 급감했고 미국 물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빅테크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화됐다”며 “코스닥은 2차전지, 소프트웨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은 1069억원, 기관은 101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2398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운송은 21%대 급락하고 있다. 유통, 섬유의류는 3%대, IT부품, 음식료담배, 정보기기, 기계장비는 2%대, IT H/W, 통신장비, 반도체,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금속, 제약, 종이목재, 제조, 건설은 1%대 내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인터넷, 방송서비스, 비금속, 디지털컨텐츠, 화학, 의료정밀기기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기타 제조는 1%대, 오락문화, 금융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다. 엘앤에프(066970)는 4%대, HLB(028300), 펄어비스(263750), 알테오젠(19617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에스엠(041510)은 4%대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 착공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JYP Ent.(03590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경영권 관련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만큼 다시 펀더멘털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3.04.24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하락 출발해 860선…에코프로 4%대↑
  • 코스닥, 하락 출발해 860선…에코프로 4%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에코프로주가 상승세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 속에 외국인이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0포인트(0.58%) 하락한 863.8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60선에서 출발했다.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규지수는 전장보다 22.34포인트(0.07%) 상승한 3만808.9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3(0.09%) 오른 4133.52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0포인트(0.11%) 상승한 1만2072.46을 기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대기 심리, 미국 빅테크 실적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난주 후반 동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2거래일간 코스닥 주가를 4.4% 끌어내렸던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들의 수급 이탈 현상이 지속될지 여부도 국내 증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214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26억원, 개인은 222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섬유의류, IT부품, IT H/W, 반도체, 금융,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운송, 건설, 유통, 제조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기타 제조는 2%대, 음식료담배, 제약, 금속,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등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086520)는 4%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JYP Ent.(03590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에스엠(041510)은 2% 상승 중이다. 엘앤에프(066970)는 1%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카카오게임즈(29349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3.04.24 I 이은정 기자
현대硏 "부동산 경기 'L'자형…하반기 보합권서 연착륙"
  • 현대硏 "부동산 경기 'L'자형…하반기 보합권서 연착륙"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향후 부동산 경기가 ‘L’자형의 연착륙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주택 가격과 거래량이 급감했으나 올 들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심리가 형성되면서 하반기에는 보합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출처: 현대경제연구원이형석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 연구위원은 23일 ‘최근 부동산 경기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부동산 경기는 하방 압력이 높으나 완화되고 있는 고금리 기조와 주택가격의 하방 경직성으로 경착륙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L’자형의 연착륙 형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주택매매 가격과 거래량이 급격히 위축됐으나 최근엔 부동산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주택가격소득비율(PIR), 주택가격임대료비율, 주택 관련 대출 금리 등을 기준으로 주택가격 고평가 정도 지수(Z-score index)를 추정한 결과 작년 4분기 0.3포인트로 0보다 높아 고평가 국면에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0.5포인트보다는 낮아 고평가 수준이 조정되고 있다. 주택 매매 가격은 전국, KB국민은행 기준으로 2020년 연간 8.3%, 2021년 15.0% 상승했으나 작년 1.8% 하락했다. 올 1월, 2월, 3월에도 전년동월비 각각 3.4%, 4.4%, 5.2% 하락하고 있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한시적 유예, 전국 규제 지역 전면 해지 등 적극적인 규제 완화 조치로 부동산 경기 하방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 주택가격 전망 심리지수, CSI는 작년 11월을 최저점으로 상승 전환했고 금리 수준CSI는 작년 11월 고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고 주택 관련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부동산 심리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리 인상 효과가 누적되면서 이자 상환 부담이 높아져 주택 수요가 위축된 점은 부동산 경기의 하방 요인으로 꼽힌다. 작년 3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105.4%로 과거 20년 평균 78.3%를 크게 상회했다. 가계의 금리 민감도가 과거 대비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2월 미분양 아파트는 7만5438호로 정부의 위험 신호 기준선인 6만2000호를 넘었다. 전세 가격이 급락으로 갭투자를 통한 주택 매매 수요도 위축되고 있다. 전세에서 월세로 임대 수요가 전환되면서 전세 가격은 작년 2.5% 하락했고 올해 초에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주택 가격은 하방 압력이 여전히 높지만 하방 경직성이 높기 때문에 급격한 추가 하락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부동산시장압력지수는 2021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올 2월에는 32.2포인트를 기록, 기준선 50포인트를 하회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주택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면 주택 보유자는 매도를 유보하는 반면 실수요자들의 매수 수요가 발생하면서 가격 급락이 제한된다”며 “주택 가격은 단기간 일정 수준 하락하고 하반기에는 보합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향후 부동산 경기는 ‘L’자형의 연착륙이 예상되지만 양방향이 모두 열려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위원은 “실물경기 회복으로 실수요가 충족될 경우 연말 부동산 경기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은행 위기가 심화될 경우 부동산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물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금융불안정 심화시 경착륙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실물 경기 회복 노력, 세입자 보호, 금융안정 등 정책 대응을 통해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4.23 I 최정희 기자
하락해 2540선…中 긴장에 화장품주 '폭락'
  • [코스피 마감]하락해 2540선…中 긴장에 화장품주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 실적 충격 속에 2차전지 대형주의 급락세가 부각됐다. 중국과의 지정학 긴장감이 번지면서 중국 소비 관련 화장품 종목들은 폭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에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71포인트(0.73%) 하락한 2544.40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들이 모두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약화됐다”며 “지정학적 긴장감도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최근 상승세가 지속된 2차전지주는 테슬라 실적 부진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2739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1944억원, 기관은 933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은 5%대, 섬유의복은 3%대, 화학, 철강및금속은 2%대, 유통업, 운수창고는 1%대, 제조업, 운수장비, 증권, 금융업, 음식료품, 보험, 서비스업, 종이목재, 통신업은 1% 미만 하락했다. 건설업은 2%대, 전기가스업, 기계, 의약품, 전기전자는 1% 미만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에 2차전지 대형주가 급락세를 보였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6%대,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는 3%대 하락했다. 삼성SDI(006400)는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하락했다.반도체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TSMC, 램리서치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는 1%대,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1%대, 기아(000270), NAVER(035420)은 1% 미만 하락했다.중국과의 긴장감이 부각되면서 화장품 관련주도 급락했다.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8%대 내렸고, 아모레G(002790)는 10%대 폭락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대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대만 문제로 불장난을 하는 자들은 스스로 불에 타버릴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윤석열 대통령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지속된 상승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POSCO홀딩스 하락에 철강업종 약세로 이어졌다”며 “중국과의 긴장감이 부각되면서 중국 소비 관련 섬유의복, 화학 업종은 화장품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9억5850만주, 거래대금은 12조4037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2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642개 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4.21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하락해 2540선…테슬라 충격에 2차전지株 급락
  • 코스피, 하락해 2540선…테슬라 충격에 2차전지株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차전지 대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8포인트(0.85%) 하락한 2541.23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50선에서 출발했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기업 실적과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부진에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며 하락하고 있다”며 “테슬라 이익 마진 하락에 국내 2차전지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반도체와 바이오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77억원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657억원, 개인은 9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9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는 3%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6%대, LG화학(051910)은 3%대 급락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는 1%대, 기아(000270), NAVER(035420)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는 1%대 상승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은 4%대, 섬유의복은 3%대, 화학, 철강및금속은 2%대, 유통업, 운수창고는 1%대, 운수장비, 제조업, 금융업, 서비스업, 음식료품, 보험, 증권, 통신업, 전기전자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건설업은 1%대, 전기가스업, 종이목재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2023.04.21 I 이은정 기자
제2의 '빌라왕·건축왕' 나올라…'깡통전세' 우려 전국 25곳 달해
  • 제2의 '빌라왕·건축왕' 나올라…'깡통전세' 우려 전국 25곳 달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빌라왕’ ‘건축왕’ 등 전세사기 사건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이 매매가격에 육박하는 ‘깡통전세’ 우려 지역이 전국적으로 25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임대차 사이렌’ 정보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시·군·구에서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이 80%를 넘는 곳은 총 25곳으로 집계됐다.임대차 사이렌에 제공되는 전세가율은 해당 월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의 임대차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나온 수치다. 광역 시·도 단위는 제외한 것으로, 실거래 사례가 적어 공개되지 않는 기초자치단체까지 포함하면 실제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곳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거래가를 토대로 한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전셋값이 매매가격에 육박해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의 위험이 커진다.특히 연립·다세대를 비롯한 집값 전체가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한 가운데 전셋값은 매매가보다 상대적으로 덜 내려 전셋값이 매매가에 육박하거나 웃도는 주택이 늘고 있다.3월 조사 기준 연립·다세대의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시 대덕구로 전세가율이 무려 131.8%에 달했다. 매매가격이 1억원이라고 가정할 때 전셋값이 1억3000만원이 넘는다는 얘기다. 대전시 중구의 전세가율도 85.8%를 기록하는 등 대전시 전체 연립·다세대 평균 전세가율은 100.7%에 달했다.또 경기도 평택시의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이 100.4%로 100%를 넘었다.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일대를 중심으로 대기업 직원들의 임차 수요가 뒷받침되며 전셋값이 비교적 높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 생산시설이 있는 전남 광양(90.4%), 충남 당진(83.6%) 등도 전세가율이 높았고, 최근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경기 용인 처인구 역시 전세가율이 88.1%로 90%에 육박했다.경기 수원 팔달구(95.1%)와 경기 파주시(94.5%)는 전세가율이 90%를 넘었다.인천 미추홀구는 지난 2월 조사에서 전세가율이 96.9%로 100%에 육박했다가 3월 조사에선 89.9%로 떨어졌지만, 깡통전세 위험은 여전하다.서울에서는 영등포구(86.3%), 도봉구(85.2%), 강북구(84.9%), 구로구(84%) 등 9개 구의 전세가율이 80%를 넘어 깡통전세 위험군으로 분류됐다.전문가들은 최근 빌라로 불리는 연립·다세대에 대한 불안심리 확산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집값과 전셋값이 계속해서 하락할 경우 깡통전세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국토교통부로터 받은 주택자금 조달계획서(2020년~2022년 8월) 161만건을 분석한 결과, 전세가율이 80%를 넘어 ‘깡통주택’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12만1553건에 달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년 전 전셋값과 매매가격의 동반 상승으로 ‘무자본 갭투자’ 환경이 조성되면서 이 시기에 조직적으로 나타난 전세사기의 후폭풍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라며 “실질적인 임차인 보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023.04.21 I 오희나 기자
코스피, 하락 출발해 2550선…2차전지 대형株 하락세
  • 코스피, 하락 출발해 2550선…2차전지 대형株 하락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차전지 대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가 이어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7포인트(0.41%) 하락한 2552.6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50선에서 출발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뉴욕증시는 간밤 일제히 하락했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하락한 3만3786.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0% 떨어진 4129.7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0% 밀린 1만2059.56으로 장을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올 하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져 한국 수출 둔화가 지속될 수 있는 점은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테슬라의 급락은 전일 국내 증시에 이미 반영된 점, TSMC의 양호한 실적과 반도체 업황 바닥 기대감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1억원, 기관은 23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300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 LG화학(05191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비오로직스,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의료정밀은 2%대, 철강및금속, 비금속광물은 1%대, 화학, 섬유의복, 운수창고, 운수장비, 유통업, 종이목재, 기계, 보험, 통신업, 금융업, 증권, 서비스업, 의약품, 제조업, 음식료품, 건설업, 전기가스업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는 홀로 1% 미만 상승 중이다.
2023.04.21 I 이은정 기자
테슬라 충격에 투심 '뚝'…실적 긴장감 커진다
  • [뉴욕증시]테슬라 충격에 투심 '뚝'…실적 긴장감 커진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빅테크주 전반이 영향을 받았고, 이는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다가오는 빅테크 실적에 따라 시장은 다시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도 변수다.(사진=AFP 제공)◇머스크式 박리다매에 시장 냉담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하락한 3만3786.6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0% 내린 4129.79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0% 떨어진 1만2059.56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4% 떨어진 1789.70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무엇보다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비교적 잠잠했던 실적 시즌을 흔들었다.테슬라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5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4% 줄었다고 밝혔다. 잇단 전기차 가격 인하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미국, 중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에서 차량 가격을 내렸다. 미국에서만 6번 떨어뜨렸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요한 것은 순이익이 아니라 점유율”이라며 “낮은 마진으로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나중에 (시장 점유율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을 때 가격을 올려 마진을 거둬들이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그런데 머스크의 이같은 박리다매 전략을 두고 시장은 냉담했다. 웰스파고는 “장기적으로 볼 때 테슬라 브랜드를 손상 시킬 것”이라며 “가격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190달러에서 1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오펜하이머는 “단기 수익성 압박은 투자자들에게 우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탓에 테슬라 주가는 9.75% 폭락한 162.99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1월 26일 당시 160.27달러를 기록한 이후 거의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 160.56달러까지 미끄러졌다.테슬라가 부진하자 애플(-0.58%), 마이크로소프트(-0.81%), 아마존(-0.4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22%) 등 빅테크 전반의 주가가 떨어졌다. 빅테크는 시가총액 최상위권 기업들인 만큼 3대 지수 전반에 영향을 줬다. B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시장은 대형 기술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다음주 진정한 시험대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이외에 AT&T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떨어졌고, 이날 약세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두 회사 주가는 각각 10.41%, 1.01% 떨어졌다.◇“노동·주택시장, 긴축 영향권”경제 지표는 침체 쪽을 향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5000건으로 나타났다. 월가 전망치(24만건)를 상회했다. 전주 대비 5000건 늘어나면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간 실업수당은 올해 1월 셋째주(19만4000건) 이후 꾸준히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열 조짐이 극명했던 노동시장에 조금씩 균열이 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택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2.4% 감소한 444만건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2% 급감했다.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중위가격은 37만5700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0.9%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고 CNBC는 전했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모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영향권에 들어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이번달 제조업 지수는 -31.3을 기록했다. 전월(-23.2)과 비교해 마이너스(-) 영역에서 추가 하락했다. 제조업 활동이 그만큼 위축돼 있다는 뜻이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최근 8개월 연속 마이너스다.이 와중에 연준 다수 인사들은 여전히 강경 긴축을 공언하고 있어, 투심을 더 떨어뜨리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할 일이 있다”며 “정책 목표치(2.0%)를 향해가려면 기준금리는 5% 이상 다소 더 제약적인 수준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 수석투자전략가는 “연준이 (긴축을 유지하는) 방향을 이어간다면 금융 여건이 계속 긴축돼야 하고 경제는 침체로 접어들어야 하고 주식 가격은 급격하게 하락해야 한다”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62%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4% 내렸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05% 올랐다.국제유가는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와 함께 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36% 하락한 배럴당 7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달 3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부쩍 커지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원유 수요 우려가 부상하는 기류다.
2023.04.21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주가 10%↓…실적시즌 잠잠하던 투심 '털썩'
  • [속보]테슬라 주가 10%↓…실적시즌 잠잠하던 투심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빅테크주 전반이 영향을 받았고, 이는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다가오는 빅테크 실적에 따라 시장은 다시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0%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무엇보다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비교적 잠잠했던 실적 시즌을 흔들었다.테슬라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5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4% 줄었다고 밝혔다. 잇단 전기차 가격 인하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미국, 중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에서 차량 가격을 내렸다. 미국에서만 6번 떨어뜨렸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요한 것은 순이익이 아니라 점유율”이라며 “낮은 마진으로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나중에 (시장 점유율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을 때 가격을 올려 마진을 거둬들이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그런데 머스크의 이같은 전략을 두고 시장은 냉담했다. 웰스파고는 “장기적으로 볼 때 테슬라 브랜드를 손상 시킬 것”이라며 “가격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190달러에서 1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오펜하이머는 “단기 수익성 압박은 투자자들에게 우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탓에 테슬라 주가는 무려 10% 가까이 폭락했다. 장중 160.56달러까지 미끄러졌다.테슬라가 부진하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빅테크 전반의 주가가 떨어졌다. 빅테크는 시가총액 최상위권 기업들인 만큼 3대 지수 전반에 영향을 줬다. B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시장은 대형 기술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다음주 진정한 시험대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이외에 AT&T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떨어졌고, 이날 약세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두 회사 주가는 각각 10% 이상, 1% 이상 떨어졌다.경제 지표는 침체 쪽을 향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5000건으로 나타났다. 월가 전망치(24만건)를 상회했다. 전주 대비 5000건 늘어나면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간 실업수당은 올해 1월 셋째주(19만4000건) 이후 꾸준히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열 조짐이 극명했던 노동시장에 조금씩 균열이 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택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2.4% 감소한 444만건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2% 급감했다.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중위가격은 37만5700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0.9%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고 CNBC는 전했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모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영향권에 들어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이번달 제조업 지수는 -31.3을 기록했다. 전월(-23.2)과 비교해 마이너스(-) 영역에서 추가 하락했다. 제조업 활동이 그만큼 위축돼 있다는 뜻이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최근 8개월 연속 마이너스다.이 와중에 연준 다수 인사들은 여전히 강경 긴축을 공언하고 있어, 투심을 더 떨어뜨리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 수석투자전략가는 “연준이 (긴축을 유지하는) 방향을 이어간다면 금융 여건이 계속 긴축돼야 하고 경제는 침체로 접어들어야 하고 주식 가격은 급격하게 하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21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폭락하자 빅테크주 약세…미 증시 투심 '흔들'
  • 테슬라 폭락하자 빅테크주 약세…미 증시 투심 '흔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빅테크주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고, 이는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8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1%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4% 떨어지고 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무엇보다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비교적 잠잠했던 실적 시즌을 흔들고 있다.테슬라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5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4% 줄었다고 밝혔다. 잇단 전기차 가격 인하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미국, 중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에서 차량 가격을 내렸다. 미국에서만 6번 떨어뜨렸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요한 것은 순이익이 아니라 점유율”이라며 “낮은 마진으로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나중에 (시장 점유율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을 때 가격을 올려 마진을 거둬들이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그런데 머스크의 이같은 전략을 두고 시장은 냉담했다. 웰스파고는 “장기적으로 볼 때 테슬라 브랜드를 손상 시킬 것”이라며 “가격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190달러에서 1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오펜하이머는 “단기 수익성 압박은 투자자들에게 우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탓에 테슬라 주가는 현재 8.51% 급락한 165.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64.76달러까지 내렸다.테슬라가 부진하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빅테크 전반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빅테크는 시가총액 최상위권 기업들인 만큼 3대 지수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경제 지표는 침체 쪽을 향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5000건으로 나타났다. 월가 전망치(24만건)를 상회했다. 전주 대비 5000건 늘어나면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간 실업수당은 올해 1월 셋째주(19만4000건) 이후 꾸준히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열 조짐이 극명했던 노동시장에 조금씩 균열이 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택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2.4% 감소한 444만건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2% 급감했다.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중위가격은 37만5700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0.9%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고 CNBC는 전했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모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영향권에 들어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와중에 연준 다수 인사들은 여전히 강경 긴축을 공언하고 있어, 투심을 더 떨어뜨리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그 연장선상에서 이날 공개석상에 나오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의 언급은 더 주목 받고 있다.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 수석투자전략가는 “연준이 (긴축을 유지하는) 방향을 이어간다면 금융 여건이 계속 긴축돼야 하고 경제는 침체로 접어들어야 하고 주식 가격은 급격하게 하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21 I 김정남 기자
우울증갤러리 사건, n번방 검사도 분노했다…"죄질 더 나빠"
  • 우울증갤러리 사건, n번방 검사도 분노했다…"죄질 더 나빠"
  •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10대 여학생이 자신의 극단적 선택 과정을 생중계한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가 여학생을 극단적 선택으로 떠밀었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n번방’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검찰 출신 이자경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심리적으로 큰 불안을 겪으며 생사의 기로에 선 미성년자에게 도움의 손길은커녕 죽음으로 내몬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하며, 사건 관여자들을 엄벌하고 잘못된 온라인 문화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학생 A양은 지난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극단적 선택을 예고한 뒤 서울 강남구 고층 건물에서 투신했다. A양은 극단적 선택 전 과정을 자신의 SNS로 생중계했고 수십명의 시청자들이 이를 지켜봤다.사고 직후 A양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게시판)가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고, 특히 심적으로 취약한 상태인 여성들을 타깃으로 삼은 이른바 ‘신대방파’ 일당(5~7명 추정)이 활동했다는 제보도 잇따랐다. 일당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을 꾀어내 신대방동에 위치한 아지트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거나 마약을 강제로 투여했다는 게 이용자들의 주장이다. A양이 극단적 선택 직전에 올렸던 일부 게시물 내용에 비춰 성매매에 동원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해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신대방파 범행 사실이면 중형 못면해…“도움은커녕 악용한 죄질 매우 나빠”이자경 변호사는 A양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와 PC 등에 남겨진 통신 내용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면 ‘신대방파’ 일당의 범행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아울러 제보된 내용이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면 일당에겐 △미성년자 의제강간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성매매 강요 △성착취 목적 채팅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 조항은 19세 이상인 자가 16세 미만인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성관계하면 상호 동의했더라도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성착취물을 제작·배포했다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또한 폭행·협박·위력 등으로 아동·청소년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며,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아동·청소년에게 성적 대화를 지속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미성년자가 심적으로 어려운 점을 노렸기 때문에 가스라이팅과 그루밍도 더 쉬웠을 것”이라며 “n번방 범죄자들은 미성년자들의 호기심을 악용해 접근했다면, 신대방파는 구원의 손길이 절실한 아이들의 절박한 상황을 악용했다는 점에서 더 비난받아 마땅하고 엄정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극단적 선택 부추긴 이용자들도 처벌 가능성…“엄정 수사로 경각심 일깨워야”아울러 우울증 갤러리 일부 악성 이용자들은 A양이 심리적 위기에 처한 것을 알면서도 극단적 선택을 종용하거나 모욕 등 악의적인 댓글을 지속적으로 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행위 역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변호사는 “댓글의 내용이나 횟수 등을 분석해 A양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 정도의 부추김이 있었다고 평가되면 ‘자살 방조죄’가 적용될 수 있다”며 “방조 행위는 칼을 대신 사주는 식의 물질적 지원 행위와 유서를 대신 작성해주는 등의 정신적 지원 행위까지 모두 포함한다”고 부연했다.이자경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다만 자살방조 혐의가 실제로 유죄 판결 난 사례는 많지 않은데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비대면인 상태에서 특정인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았다고 유죄가 인정된 사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우울증 갤러리 악성 이용자들의 유죄도 현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인터넷을 함부로 이용해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는 있어서는 안 되고 입법적 방법을 통해서라도 방지해야 할 것”이라며 “수사기관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이런 행동은 처벌받을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또 “일부 갤러리 이용자들은 A양에 대해 허위로 부정적인 이야기를 퍼뜨리며 2차 가해 행위를 저지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A양의 친족이 고소하면 사자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4.20 I 이배운 기자
하락해 2560선…2차전지·반도체株 약세
  • [코스피 마감]하락해 2560선…2차전지·반도체株 약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 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테슬라 실적 실망감 등에 2차전지주 등이 약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97포인트(0.46%) 하락한 2563.11에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매파적 발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테슬라 실적 실망감에 최근 급등했던 2차전지 매물 출회와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말했다.이날 외국인은 1542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864억원, 기관은 760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은 1%대, 철강및금속, 의약품, 유통업, 전기전자, 화학, 제조업, 증권, 건설업, 기계, 서비스업, 종이목재, 운수장비가 1% 미만 하락했다. 의료정밀은 4%대, 보험은 1%대,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금융업, 운수창고는 1% 미만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간밤 ASML 실적 부진 등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하락과 테슬라 시간외 거래 급락이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약세가 나타났다. 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고 매출총이익률도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삼성SDI(006400), 삼성전자우(005935), 기아(000270), 포스코퓨처엠(003670), 셀트리온(068270)은 1%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POSCO홀딩스(005490)는 1% 미만 하락했다. LG화학(051910)은 1%대, NAVER(035420)은 1% 미만 상승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9억3899만주, 거래대금은 12조2073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2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650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4.20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외인 '사자' 전환에도 하락해 2560선…의료정밀 '강세'
  • 코스피, 외인 '사자' 전환에도 하락해 2560선…의료정밀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해 개인과 동반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은 ‘팔자’세다. 의료정밀 업종이 6%대 오르며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포인트(0.46%) 하락한 2563.33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60선에서 출발했다.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유로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긴축 리스크, 강달러에 위험 선호 심리가 약화된 모습”이라며 “의료기기 외 모멘텀이 부재해 순환매가 지속되며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부각되고 있고 외국인 수급은 2차전지에서 방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56억원, 개인은 510억원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25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3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다. 삼성SDI(006400), 기아(000270)는 1%대 하락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포스코퓨처엠(003670), 카카오(03572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1%대, POSCO홀딩스(005490), NAVER(03542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업종별로 혼조세다. 의료정밀은 6%대 상승하고 있고 전기가스업, 보험, 운수창고, 음식료품, 건설업, 서비스업, 운수장비, 금융업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증권, 철강및금속, 통신업, 제조업, 유통업, 종이목재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3.04.20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하락 출발해 2560선…삼전·하이닉스 1%대↓
  • 코스피, 하락 출발해 2560선…삼전·하이닉스 1%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 개인이 나홀로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5포인트(0.46%) 하락한 2563.33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60선에서 출발했다.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간밤 혼조세를 보였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하락한 3만3897.0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01% 떨어진 4154.5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만2157.23으로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선 지역은행의 견조한 실적에 리스크 우려가 해소되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며 “다만 ASML의 순이익 가마소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 테슬라가 시간외 거래 하락한 점은 국내 관련 업종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73억원, 기관은 16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438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기아(00027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POSCO홀딩스(00549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NAVER(03542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비금속광물은 1%대, 철강및금속, 전기전자, 제조업, 기계, 통신업, 운수창고, 운수장비, 화학, 유통업, 증권, 금융업, 섬유의복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은 1%대, 전기가스업, 의약품, 종이목재, 건설업, 음식료품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2023.04.20 I 이은정 기자
"신혼부부 주거지원·반값아파트 확대 등…주택보급 늘리고 주거안정 보장"
  • "신혼부부 주거지원·반값아파트 확대 등…주택보급 늘리고 주거안정 보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은 1~2인 가구가 60.9%로 대부분 청년이나 고령 가구다. 그런데 주택 가격은 비싸서 구입 부담은 크고 주택보급률이 떨어지고 있어 청년들이 결혼이나 자녀 계획을 갖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 센터장과 신수정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기자가 ‘서울시 주택시장현황과 주거정책’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이란 주제로 열린 2023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혼부부 주거 지원, 반값 아파트 확대 등 정책적 지원으로 주택 보급을 늘리고 시민의 주거 안정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정종대 센터장은 서울시의 총 주택 수는 지난 2021년 기준 360만호(HIS,주택공급통계정보시스템)정도로 1975년 대비 4.1배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탓에 ‘신 주택보급률’은 2016년 96.3%에서 2020년 94.9%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반면 주택 구입 부담을 나타내는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15.7배(중위수 기준)으로 2017년(8.8배)에 비해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서초, 강남 PIR은 24.7배, 24.2배를 기록했다. PIR이 급등한 것은 서울 아파트 값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데이터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2019년~2022년 10월)은 약 11억 2000만원으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 2.3배나 비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은 1~2인 가구가 60%를 넘어설 정도로 소형 가구화하고 있고 고령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출생아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출생아 수는 지난 2021년 기준 4만5531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 출생아 수 전년대비 감소폭인 4.4%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정 센터장은 “신혼부부 설문결과 자녀 계획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주거문제(49.5%)인데 마음 같아서는 자녀를 낳으면 집 한 채 주고 싶을 정도다”며 “사회의 마디 같은 역할을 하는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 센터장과 신수정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기자가 ‘서울시 주택시장현황과 주거정책’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서울시는 현재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신혼부부와 청년의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신혼부부 지원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정 센터장은 “서울에서 아이를 낳고 경기도로 이사 한 신혼부부 FGI조사 결과 방 한 칸 더 얻을 비용을 이자지원 등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자녀 출산을 하거나 부모를 부양하면 이자지원 금리를 더 낮춰주고 기간도 기존 전세 계약 기간인 2~4년에서 최장 8년 혹은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기간 등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신혼부부를 포함한 청년의 주거 안정 정책 확대도 필요하단 입장이다. 정 센터장은 “최근 깡통전세, 전세 사기 여파로 더욱 인기를 얻은 ‘반값 아파트(토지임대부 주택)’ 정책 역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서울시가 주도하고 있지만 공공택지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중앙정부 차원으로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시민의 주택 구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공급을 늘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에선 택지 개발해서 신규 개발하거나 저밀 지역을 고밀지역으로 바꾸는 순증이 관건”이라며 “신통기획, 모아주택과 더불어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 모두 주택 공급을 늘리고 시장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2023.04.19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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