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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진로, 점유율 높이는 켈리…목표가 8%↑-신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내년 맥주사업이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종전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일 종가는 2만1350원이다. 하이트진로는 전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543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영업이익은 23.7% 감소했지만, 신제품 성과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섰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결국 맥주 턴어라운드”라며 “맥주 사업은 올해 적자 전환할 것이나 내년부터는 다시 흑자 전환을 기대하는데, 사업의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높아 판매량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맥주 시장 내 유흥 채널 비중은 40%인데, 이 중 26%p는 병, 13%p는 생맥주”라며 “켈리는 전체 맥주 시장의 26%에 달하고, 경쟁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병 시장을 장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비수도권 지역 침투율을 높여 점유율 상승세를 가속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11월부터 소주와 맥주 가격이 인상되며 영업이익 개선 민감도가 크고, 올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집행이 기저로 작용하며 내년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업종 내에서 가장 크다”며 “경쟁과 비용 투입에 대한 우려보다는 굳건해진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점유율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하이트진로의 켈리 제품. (사진=연합뉴스)
- 하이트진로, 판가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맥주 신제품 켈리가 시장에 안착해 마케팅 비용 축소하고, 판가 인상으로 전사 수익성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1350원이다. (사진=키움증권)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2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 축소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전사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별도기준으로는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신제품 켈리 판매 비중이 20% 이상으로 확대됐으나, 주세 인상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테라 판매량 감소가 매출 성장세를 제한했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별도기준 소주 매출은 전년보다 2% 줄었으나 시장 점유율 하락 폭이 축소하면서 2분기 대비 역신장 폭이 축소됐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신제품 마케팅 비용 축소, 주력 제품 판가 인상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회복에 힘입어, 전사 수익성 추정치가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4분기와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각각 417억원, 193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9%, 43%늘어난 수치다. 그는 “맥주 신제품 켈리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축소되고 있고, 11월에 단행된 소주와 맥주의 판가 인상으로 인해, 원가 상승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내년에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장에서 차별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전사 판매량 성장률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음악저작권 4개 단체, 매장 음악 공연권 인식 제고 위한 오프라인 캠페인 펼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매장음악 공연권 인식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협의해오고 있는 음악 저작권 4개 단체(△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는 이를 위한 오프라인 홍보 캠페인을 지난 1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연예제작자협회)현행 저작권법 제29조 제2항에 따르면 반대급부를 받지 않고 상업용 음반 또는 영상물을 공연할 경우에는 저작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시행령 제11조에서 규정한 시설(업종)에 한해 저작권료 징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존 시행령 제11조는 단란·유흥주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의 공연에만 저작(인접)권자의 이용 허락을 받게 되어 있었으나, 2018년 8월 개정된 시행령으로 △커피전문점 등 비알코올음료점 △생맥주 전문점 및 기타 주점 △체력단련장 △복합쇼핑몰 및 그 밖의 대규모점포(전통시장 제외)까지 저작(인접)권자의 공연권 행사 범위가 확대됐다.단체가 진행한 이번 오프라인 홍보 캠페인은 창작자의 음악 공연권 행사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저작권법 시행령 제11조 개정안이 2018년 8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동 시행령에 해당하는 영업장에 변경된 공연권에 관한 내용을 전달하여 합법적인 음악사용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음악 저작권 4개 단체 직원 10여 명은 2팀으로 나뉘어 마포구 연남동 일대 커피전문점 30여 개 점 등을 방문하여 홍보활동을 펼쳤다.(사진=한국연예제작자협회)홍보활동을 주관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협회는 앞으로 매장 음악 공연권료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상담센터를 운영하여 대국민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추가로 협회는 향후 2023년 내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매장 음악 공연권료 홍보 활동을 통해 대국민 대상 저작권 인식 제고에 대하여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저작권법 시행령이 개정된 이후, 한국저작권위원회 및 음악 저작권 관련 유관 단체들을 통하여 온/오프라인 민원 상담센터 운영, 온라인 미디어(TV, 인터넷신문 등) 홍보 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해당 영업장에 개정된 시행령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힘써왔다.
- 日 오사카서 전 직원 워크숍…"회사 자부심, 놀면서 생기죠"
- [오사카(일본)=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쇼핑도 하고, 다시 경험하기 어려울 만큼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림원소프트랩 직원 육창선(45)씨가 11일 일본 힐튼 오사카 호텔 4층 연회장 앞에서 동료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지난 11일 오후 3시40분 일본 힐튼 오사카 호텔 4층 연회장 앞 복도. 영림원소프트랩 로고를 배경을 두고 남성 2명, 여성 2명이 환한 모습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생일 파티에서나 볼 수 있는 파인애플 모양 선글라스를 쓴 남자 직원과 커다란 리본이 달린 머리띠를 착용한 여성 직원이 하트 포즈를 취했다. 동료와 함께 셀카를 찍은 영림원소프트랩 직원 육창선(45)씨는 “해외 워크숍이지만 틀에 얽매이지 않아서 재밌게 보내고 있다”며 “리프레시(재충전)를 해서 회사 복귀 후 더 열심히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바로 옆편에서는 룰렛 게임에 참여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선물을 받기 위해 직원들이 너도나도 몰려들면서 대기줄이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캐릭터 피규어에 당첨된 정현주씨(35)는 “어제(10일) 교토로 단풍 구경을 다녀온 뒤 동료들과 펍에서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떨며 재밌게 놀았다”면서 “일요일(12일) 출국으로 월요병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충분히 리프레시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영림원소프트랩은 본사가 있는 서울이 아닌 오사카에서 지난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해외 워크숍을 진행한다. 회사 창립을 자축하고, 그간 수고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모든 직원에게 왕복 항공권을 포함해 힐튼 오사카 숙박, 자유여행 경비, 희망자에 한해 패키지 여행 지원까지 통 크게 쐈다. 부서별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두 개 조를 나눠 3박4일간 일정으로 진행하되, 회사 비전을 선포하는 토요일(11일) 행사에는 420여명에 달하는 전 임직원이 참석하도록 했다. 나머지 시간은 동료끼리 삼삼오오 여행할 수 있게 자유시간을 주고 있다.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구성원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시아 시장 공략의 요충지인 일본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며 “동료들이란 함께 일하는 존재일 뿐 아니라 같이 즐기고 놀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서울 염창동 사옥과 차로 30~40분 거리에 있는 수도권에 복합 공간 건립도 구상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일과 삶의 균형은 ‘일은 회사, 삶은 집’으로 분리된 게 아니라는 아이디어가 출발점이다. 염창동 사옥 대신 복합 공간으로 출근해 업무를 보는 것은 물론 노래방, 수면실, 공연, 캠핑 시설 등을 갖춰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업무·문화 복합 공간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권 대표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쉬고, 놀면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라며 “직원들이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 '소소연' 문상훈 "짝사랑 생각나…랜선 삼촌이란 말에 공감" [인터뷰]③
- 문상훈(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상상 이상이었어요.”지난 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예능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에서 문상훈이 아련한 짝사랑 기억을 떠올렸다. 이날 인터뷰에는 이희선 PD, 이언주 작가, 방송인 재재·문상훈이 참석했다.‘소소연’은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실제 고등학생 김수민, 김려원, 김성윤, 현아연, 정유리, 김준영, 양혜성, 유동욱이 출연했다.‘환승연애’의 이희선 PD,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PD,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이언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또 재재, 문상훈, 권정열 등이 패널로 힘을 보탰다.재재(사진=티빙)패널로 활약한 재재는 출연 결심에 대해 “사실 술 없이 놀아본 기억이 너무 오래됐다. ‘내가 학생 땐 뭐하고 놀았지?’ 상기하기도 하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또 ‘소소연’ 덕분에 돌아갈 수 있었다. 그 기분을 느끼고자 출연을 결심했던 것 같다”며 입담을 자랑했다.문상훈은 “최근에 인기 많은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서 패널처럼 시청했었다. (섭외를 받고) ‘내가 드디어 이걸 할 수 있다니’ 하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소년 소녀 연애하다’ 포스터(사진=티빙)첫사랑, 짝사랑에 대해선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부산에 토론 대회를 나간 적이 있었다. 좋아하게 된 친구가 있어서 1년 동안 속앓이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와 비슷할까?’ 간접 경험이라도 해볼 수 있을까? 했는데 상상 이상이었다. 저에겐 2007년 여름이 굉장히 아련한데 2023년 여름이 추가됐다”면서 “(짝사랑과) 이뤄지지 않았다. 그 친구의 생사도 모른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그야말로 ‘과몰입’ 했다는 문상훈은 “저는 친구들이 메시지로 ‘상훈아’라고 부르기만 해도 ‘안돼. 말해줄 수 없어’라고 보냈다. ‘야 뭐해’라고 해도 ‘말해줄 수 없어’라고 했다. 그렇게 할 정도로 저는 과몰입하고 재밌게 봤다”고 전했다.이어 “고등학생을 만나도 이 정도로 속마음을 얘기할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학교 선생님들이 많이 보셔야 한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문상훈(사진=티빙)풋풋한 고등학생들의 사랑을 보는 스튜디오 분위기는 어땠을까. 재재는 “보시는 그대로였던 것 같다. 항상 말하는 게 ‘치킨이랑 맥주 갖다달라’ 였다”며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저희한테 이입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너무 재밌게 호흡을 맞춰서 보고 있다. 끝나는 시간이 너무 빨리 다가와서 놀란다”라고 설명했다.문상훈은 “연애 프로그램 특성상 쓰이는 언어들이 맵지 않나. 감정적으로 표현하다 보니까 ‘누구 누구 코인 들어갔냐’, ‘풀매수 했냐’ 한다. 근데 ‘소소연’ 하면서 ‘애들한테 이래도 되나?’ 부끄러웠다. 제가 작가님, PD님께 이래도 괜찮은 거 맞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어 “또 연애 프로그램에서 많이 보던 스토리가 있지 않나. ‘누가 빌런일 것 같은데’ 같은. 결론적으로 빌런은 무도 없었는데 저도 모르게 ‘누가 이렇게 할 거다’ 이런 말을 한두번 했던 것 같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왼쪽부터 이언주 작가, 문상훈, 재재, 이희선 PD(사진=티빙)재재 또한 “저도 보면서 ‘베스트커플상 가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더러운 어른들의 마음을 묻혀서 반성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이에 이 작가는 “이게 관전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어른들 쪽으로 오면 어른 입장에서 보게 되더라. 저희 입장에서도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문상훈은 “마지막 촬영 때였나. 노래로 십센치의 ‘스토커’가 나왔는데 출연자 생각이 자꾸 나더라. ‘소소연’ 나오는 친구들 보면서 ‘랜선 이모’, ‘랜선 삼촌’이라는 말에 공감했다. 부모님들은 쳐다보기도 아깝겠다 싶었다. 저도 그런 감정에 조금 더 과몰입을 했던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 9일째 상승랠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별다른 촉매제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의 발언들을 저울질하면서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10년물 국채 입찰은 양호하게 끝이 났고, 장기물 국채금리도 떨어졌다. 미국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1년여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국회가 오늘(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의결에 들어간다. 과반 의석을 차지한 원내 제1당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강행 처리를 예고한 만큼 이날 법안이 통과될 전망이다.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뉴욕증시, 혼조세…S&P·나스닥 상승랠리 이어져-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4112.27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 오른 4382.7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08% 상승한 1만3650.41에 거래를 마쳐. -S&P와 나스닥은 소폭이나마 오르면서 각각 8일째, 9일째 상승랠리.◇美 10년물 국채입찰 양호-재무부가 이날 진행한 40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4.519%를 기록. -당시 시장금리인 4.511%보다 소폭 오른 수치로 베이시스(격차)는 0.8bp(1bp=0.01%포인트)에 불과. -재무부가 현 시장금리보다 적게나마 프리미엄(웃돈)을 주고 판매를 하긴 했지만, 격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수요가 탄탄했음을 보여주고 있어. -연준이 사실상 금리인상을 끝냈다는 신호가 강해지자 시장은 이제 금리인하 시기를 점치고 있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5월 25b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7.9% 기록.◇브렌트유도 80달러선 하회-국제유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중국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4달러(2.64%) 하락한 배럴당 75.33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7월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07달러(2.5%) 하락한 79.54달러를 기록하며 80달러선을 밑돌아.◇美모기지 금리, 1년 만에 최대폭 하락-8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7.61%로 전주(7.86%) 대비 하락. -이는 지난해 9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최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4.5%대로 내려오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 -모기지 금리는 통상 국채수익률과 연동.-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2주 전 7.9%까지 오르며 2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2주 연속 하락.지난 3월 2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수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野 ‘노란봉투법·방송3법’ 본회의 강행-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3법)을 상정하고 표결에 부칠 예정. 앞서 각 소관 상임위원회 직회부를 통해 이미 상정이 예고.-과반 의석을 차지한 원내 제1당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강행 처리를 예고한 만큼 이날 법안이 통과될 전망.-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이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하며 맞불. 여당은 이날 본회의가 시작하면 의원들의 교대 발언을 통해 오는 13일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간다는 계획.◇오늘부터 참이슬·테라 가격 인상-오늘(9일)부터 참이슬, 테라 등 하이트진로의 일부 제품 가격 인상. -하이트진로는 이날부터 소주와 맥주 제품 가격을 인상,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는 6.95% 올라. 360㎖ 병 제품과 1.8리터(L) 미만 페트류 제품이 인상 품목.-하이트진로는 또 테라,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가는 평균 6.8% 인상.-앞서 오비맥주도 지난달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 바 있어.-이날 하이트진로까지 주류 가격을 인상하면서 음식점에서 마시는 ‘소맥’(소주+맥주)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주류 가격 인상으로 물가 부담이 가중되자 기획재정부는 소주와 위스키 가격을 낮추기 위한 주세 개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 오비맥주, 강남경찰서와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 오비맥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비맥주가 서울 강남경찰서와 손잡고 음주운전 근절에 나섰다.오비맥주는 가을 행락철을 맞아 증가하는 야외 활동과 교통사고 위험에 대비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역 부근에서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서울특별시청 교통운영과, 강남구청 교통행정과,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하이트진로, 온버스,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실시했다.오비맥주는 주류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 캠페인을 통해 오비맥주는 ‘음주운전을 절대 하지 않기로 약속해요!’ 메시지가 새겨진 주차 알림판과 약속 스티커 등을 시민들에게 배부하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캠페인 부스에서는 도로교통공단이 개발한 음주운전 사고 예방 VR(가상현실) 체험존도 마련했다. 시민들은 가해차량, 피해차량, 목격차량의 시점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의 심각성을 직접 체험하고 운전자 시점에서 잘못된 판단을 되짚어 보며 안전 운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오비맥주 관계자는 “가을 나들이를 떠나는 차량이 많아지는 만큼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과 경각심을 일깨워 음주운전 근절에 힘을 보태고자 캠페인에 동참했다”며 “성숙하고 책임 있는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꾸준히 다방면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박대식 서울 강남경찰서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협력 기관들과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음주운전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오비맥주는 2015년 글로벌 본사 AB인베브와 함께 ‘글로벌 스마트 드링킹 목표’를 수립하고 음주운전, 미성년자 음주, 폭음 등 알코올 오남용을 줄이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 최근 3년간 신규면허 단 한 개…'그들만의 리그' 깨뜨린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는 주류 가격에 민감하게 대응해왔다. 소주, 맥주 가격이 서민 체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주류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주류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맥주·탁주 종량세의 물가 연동제 폐지를 발표했지만, 가격 안정효과는 크지 않았다. 오비맥주는 지난 달 카스 등 맥주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데 이어,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소주 제품 출고가를 6.95% 올리기로 하는 등 다시 주류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정부는 이참에 도매시장의 경쟁 제한적 요소 등 구조적 문제를 짚어보고, 주류시장 전반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도매면허 ‘TO제’ 산정기준 개선…면허 요건도 완화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국세청은 최근 식당 등 소매점에 주류를 유통하는 중간도매업 티오(TO·정원)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올해 연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TO제도 개선과 면허요건 완화를 통해 신규업자의 진입을 원활하게 하고 경쟁을 활성화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정부는 1997년부터 26년 동안 유지돼 온 종합주류도매업 TO제가 변화한 사회·경제적 상황 등과 맞지 않아 중간도매업 유통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주류도매 신규 면허는 △2000년 30개 △2001년 15개 △2003년 46개 등 두 자릿수 늘어났는데, 최근 들어 △2018년 2개 △2019년 2개 △2020년 3개 △2021년 0개 △2022년 0개 △2023년 1개로 신규 사업자들이 거의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현행 주류 판매면허 제한장소 및 제한지역에 관한 국세청 고시에 따르면 국세청은 직전년도 인구 수와 주류소비량 증가에 따라 신규면허 지역과 업체수를 정한다. 최근 들어 계속 신규면허 허용업체가 저조한 것은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제도가 사회구조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주류도매시장의 신규 사업자 진입이 봉쇄됐고, 시장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종합주류도매 면허는 △2020년 1121개 △2021년 1114개 △2022년 1109개 등으로 1100여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TO 산정기준 탓에 신규로 면허를 획득한 사업자가 줄어들면서 2016년(1150개)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면허요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종합주류도매업 면허요건은 △자본금 5000만원 이상 △창고면적 66제곱미터(㎡) 이상 △종합주류도매업 전업 등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면적 66㎡ 이상의 창고를 보유하는 것이 지방에서의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큰 비용이 들어가 진입이 어려운데, 면허 요건은 획일화돼 있어 완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맥주가 판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르는 술값, ‘유통 고착화’에 부담 늘라…“규제완화로 경쟁 촉진”정부가 이처럼 중간 도매업에 대한 경쟁 촉진에 나선 건 최근 주류 가격이 걷잡을 수 없게 치솟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용 소주와 맥주 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각각 4.7%, 4.5% 올랐다. 이는 전체 물가상승률(3.8%)를 뛰어넘는 상승폭이다.소주나 맥주 등 주류는 제조 단계 이후 식당 등 소매점으로 유통될 때 면허를 가진 중간 주류 도매상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유통구조가 고착화될 경우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별로 유통마진을 담합해 유흥업소나 일반소매점과 거래하거나, 기존 종합주류도매업체에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도 최근 소주와 맥주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주류 도매업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도매업체들이 중간 유통단계에서 거래처를 나눠 갖거나 상대 거래처와 새로 계약을 하지 못하게 해 경쟁을 제한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유통단계뿐 아니라 주류 제조업체의 독과점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칠성 등 국내 주류 업계 ‘빅3’ 구조에서 중소업체들의 진입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수제맥주 등 다양한 형태의 신규 사업자들이 들어와 경쟁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성명재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의 면허제를 지나치게 옥죄면 면허권을 가진 도매상들에게 힘이 생겨 프리미엄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며 “경제 규모나 수준, 거래 관행이 바뀌며 새로운 환경에 맞춰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다만 지나치게 규제를 완화할 경우 국민의 건강권 보장 차원에서 부정적 영향이 있어 속도조절을 하며 신규 생산자나 유통자들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우유·소주값 줄줄이 오르자…가격 통제 수위 높인 정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라면,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우유 등 7개 품목을 핀셋처럼 콕 집어 담당자를 지정하고 이들 제품의 가격을 직접 챙기기에 나섰다. 정부가 3%대 고물가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도, 우유·소주 등 식품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올리자 이들 제품에 대한 가격 통제 수위를 높이려는 의지로 읽힌다. 서울 한 편의점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물가관리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해 7개 주요 품목을 전담 관리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농식품부의 경우 농산물은 품목별 담당자가 있지만, 식품 물가는 1인 관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이 도맡아 관리하다보니 시장 상황을 적기 파악하고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TF를 통해 인력을 약 2명 더 늘려 1인당 2~3개 품목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2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밝혔던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 즉시 가동’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당시 추 부총리는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으로 소관품목 물가 안정은 스스로 책임진다는 각오로 철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명박(MB) 정부 시절과 흡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2012년 1월 정부는 ‘물가안정 책임제’를 시행하면서 1급 공무원이 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품목의 물가 관리를 책임지도록 했다.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도 식품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자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달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했다. 원유가격 인상을 이유로 우유·아이스크림 가격도 줄인상됐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달부터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최대 25% 올렸고, 빙그레는 메로나 제품의 가격을 17.2% 인상했다. 원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각종 대책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물가 관리를 위한 최후 수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원가 인상 압박이 큰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돼지고기 △밀 △밀가루 △계란가공품 △사료용근채류 등에 대해 연말까지 0%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소고기 △닭고기 △분유 △대파 △커피원두 △주정원료 △돼지고기(물량 확대)로 범위를 넓혔다. 또 커피·코코아 등 수입품과 김치 등 가공식료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를 2025년까지 연장하고, 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도 10%포인트 상향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업계 “당분간 가격 인상 자제”정부의 가격 통제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식품 업체들은 추가 가격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전망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당장 제품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면서 “당분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당분간 가격 인상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다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들의 원료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처럼 억누르는 물가관리 시스템이 실효성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실질적인 원료 부담을 완화해주지 못하는 이상 기업의 비용 상승 요인이 없어지거나 인플레이션 기대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며 “기업들이 상당 기간 가격 인상을 자제해 온 상황에서 추후 한꺼번에 가격을 대폭 올릴 수 있다. 이 경우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