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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子 로피바이오, 어밴터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공정개발
  • 아미코젠 子 로피바이오, 어밴터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공정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로피바이오가 본격적으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공정 개발에 착수했다. 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의 관계사 로피바이오가 세계적 기업인 어밴터(Avantor)와 ‘키트루다에 대한 원료 공급 및 개발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로피바이오 CI (사진=로피바이오)이번 공정개발은 앞으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IND 승인을 위한 사전 준비의 일환이다. 현재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세포주 개발을 완료하고 차기 파이프라인에 대한 검토를 마쳤으며, 이는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 로피바이오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일부 후보물질의 생산을 위한 세포주 개발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각 파이프라인의 특허 만료 시점, 원천 제약사의 특허 장벽, 경쟁업체의 개발 진행사항 등 대내외적 환경에 따라 제품 출시 시점을 자세히 검토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로피바이오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미국, 유럽, 한국에 IND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홍승서 로피바이오 대표는 “이번 어밴터와의 계약은 바이오시밀러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아미코젠 그룹 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아미코젠의 관계사 비욘드셀과 최적화된 배지 개발을 진행 중이며, 퓨리오젠과는 레진 개발을 준비하고 있어 아미코젠 그룹의 전략인 바이오산업 간 수직계열화가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적 제약사 머크(MSD)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펨브로리주맙)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으로 2022년 209억달러(27조9914억원), 2023년 238억달러(31조8753억원) 매출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2028년에 물질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2024.03.27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개미 '사자'에 상승 출발…910선
  • 코스닥, 개미 '사자'에 상승 출발…91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사자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27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5포인트(0.10%) 오른 917.0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702억원을 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5억원, 79억원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3만9282.33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8% 떨어진 5203.5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2% 하락한 1만6315.7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와 S&P500은 이틀연속, 나스닥지수는 사흘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0.64%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통신장비, 정보기기, IT부품,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금속,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화학, 제약, 종이목재, 출판 및 매체복제도 1% 미만 강세다. 반면 기타서비스는 2.40% 하락 중이다. 건설과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 및 담배, 섬유의류, 비금속, 기계장비, 방송서비스도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68% 오른 29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는 2.48% 오른 66만1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HLB(028300)도 0.91% 상승 중이다. 이외에 HPSP(403870)(0.77%) 엔켐(348370)(3.06%) 리노공업(058470)(0.61%)도 오름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8.66% 급락한 20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2일 미국 머크와 독점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이후 알테오젠 주가는 40%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3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39% 하락하고 있다. 이날 스팩합병식으로 상장한 하나32호스팩(475240)은 130% 급등한 4610원에 거래 중이다. 유라테크(048430) 샌즈랩(411080)은 18%, 16%대 상승 중이다.
2024.03.27 I 김보겸 기자
아미코젠 자회사, 어밴터와 ‘키트루다 시밀러’ 공정개발 착수
  • 아미코젠 자회사, 어밴터와 ‘키트루다 시밀러’ 공정개발 착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로피바이오가 본격적으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공정 개발에 착수했다.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 기업 아미코젠(092040)의 관계사 로피바이오는 어밴터(Avantor)와 ‘키트루다에 대한 원료 공급 및 개발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공정개발은 향후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위한 사전준비의 일환이다. 현재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세포주 개발을 마치고 차기 파이프라인에 대한 검토를 마친 상태다.로피바이오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일부 후보물질의 생산을 위한 세포주 개발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각 파이프라인의 특허만료 시점, 원천 제약사의 특허 장벽, 경쟁업체의 개발 진행사항 등 대내외적 환경에 따라 제품 론칭 시점을 면밀히 검토해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로피바이오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미국, 유럽, 한국에 IND 신청을 마쳤다.이에 대해 홍승서 로피바이오 대표는 “어밴터와의 계약은 바이오시밀러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아미코젠 그룹 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아미코젠의 관계사 비욘드셀과 배지 개발을 진행 중이며, 퓨리오젠과는 레진 개발을 준비하고 있어 아미코젠 그룹의 전략인 바이오산업 간 수직계열화가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머크(MSD)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펨브로리주맙)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으로 지난 2022년 209억 달러(약 28조원), 2023년 238억 달러(약 31조9000억원) 매출을 냈다. 오는 2028년 물질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2024.03.27 I 나은경 기자
서진석 대표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시밀러 개발 중, 알테오젠과 콜라보 고려 안해”
  • 서진석 대표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시밀러 개발 중, 알테오젠과 콜라보 고려 안해”
  •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피하주사제형(SC)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가 들어간 제품(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고,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주총회를 이끌며 통합 셀트리온 이후 첫 정기주주총회에 공식적으로 데뷔했다.이날 주총에서의 화두는 SC제형에 따른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판도변화였다. 주총에 참석한 셀트리온 주주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조 단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을 예로 들며 “세계적으로 SC제형이 엄청난 가치 설정이 되고 있다”며 “셀트리온도 램시마SC를 개발했는데, 알테오젠 기술의 차이점 여부, 알테오젠 기술 도입 계획, 파이프라인 중 SC제형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질의했다.서 대표는 “알테오젠 SC제형 기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로 피부 내 콜라겐 층을 연화시켜 약물이 빨리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어주반트 물질을 활용하는 것이다. 알테오젠처럼 기술수출을 통한 마일스톤 등을 받는 것도 큰 가치가 있다”면서도 “셀트리온의 기본 모델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것이다. 특허가 끝난 제품들에 대해서는 알테오젠과 마찬가지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가 첨가된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모든 제품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가 활용되는 것은 아니라며 알테오젠 등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공동 개발 등의 계획은 없다고 명확히 했다. 서 대표는 “의약품 중 인간 히알루로니다제가 없어도 되는 제품이 더 많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특정 제품은 필요하지 않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통한 SC제형이 꼭 필요한 제품들은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모든 협업과 공동개발에 열려있다. 좋은 조건이라고 하면 안할 이유가 없지만, 공식적으로 콜라보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024.03.26 I 송영두 기자
휴미라 제친 글로벌 매출 1위 키트루다, 한방 더 남았다
  • [주목! e기술]휴미라 제친 글로벌 매출 1위 키트루다, 한방 더 남았다
  • 키트루다.(사진=MSD)[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상승세가 눈이부시다. 머크가 발표한 2023년 매출 실적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매출 250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를 달리던 휴미라를 넘어서는 규모다.23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머크는 지난해 연매출 601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수치로, 다른 제품의 매출 하락이 있었음에도 키트루다의 매출 상승이 상쇄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키트루다의 지난해 분기별 매출을 살펴보면 1분기 57억9500만 달러, 2분기 62억7100만 달러, 3분기 63억3800만 달러, 5분기 66억800만 달러로 매 분기 우상향했다. 특히 분기별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각각 1분기 20%, 2분기 19%, 3분기 17%, 4분기 21%로 평균 19.25%이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키트루다는 지난 2018년 출시됐는데, 출시 첫해 매출은 72억 달러로 글로벌 의야품 매출 순위 5위에 오른바 있다. 약 5년만에 매출이 71.2% 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키트루다가 그동안 글로벌 매출 1위를 이어오던 휴미라를 제친 것이다. 최근 Drug discovery & development가 발표한 ‘2023년 매출 상위 의약품’에 따르면 1위 키트루다(250억 달러), 2위 듀피젠트(232억 달러), 3위 엘리퀴스(190억 달러), 4위 코미나티(154억 달러), 5위 휴미라(144억 달러), 6위 오젬픽(139억 달러), 7위 아일리아(129억 달러), 8위 엘리퀴스(122억 달러), 9위 빅타비(119억 달러), 10위 스텔라라(109억 달러) 순이었다.2022년만 하더라도 매출 순위 3위였던 키트루다가 20203년 매출 1위에 올랐고, 반면 휴미라는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32.2% 감소하면서 매출 순위 5위로 떨어졌다. 2022년 2위에서 3계단이나 순위가 하락했다.휴미라의 이같은 매출 하락 현상은 특허 만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휴미라는 지난해 1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가 대거 출시되면서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젠을 비롯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산도즈 등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 중인 기업만 8개에 달한다.키트루다와 휴미라 간 매출 차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동등성은 유지하면서 편의성을 높인 제형 변경 제품이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휴미라도 출시 당시 자가주사가 가능한 SC제형으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했던 만큼, SC제형으로 개발 중인 키트루다는 향후 매출 증가세가 더욱 가파를 것이란 전망이다.머크는 자체적으로 SC제형 개발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기술도입을 통한 키트루다SC 개발 전략으로 선회했다. 현재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로 정맥주사(IV)제형에서 SC제형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곳은 할로자임과 알테오젠(196170) 뿐이다. 머크는 알테오젠과 조 단위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키트루다SC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24.03.24 I 송영두 기자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은?
  •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은?[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에 처음으로 등극했다. 키트루다가 삼중음성 유방암과 신세포암을 포함한 초기 치료제로 추가 승인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는 키트루다의 내년 매출을 약 300억달러(약 40조32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사진=한국머크)23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빅파마 미국 머크(Merck)의 주요 제품 키트루다(Keytruda)의 지난해 매출은 250억달러(약 3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키트루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머크의 2023년 연간 총 매출은 601억1500만달러(약 80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특히 머크 전체 매출의 41.6%를 차지한 키트루다의 매출 상승이 다른 제품의 매출 하락분을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키트루다는 출시 4년만인 2018년에 72억달러(약 9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했다. 키트루다는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에 등극했다.최근 Drug discovery&development가 발표한 2023년 매출 상위 의약품에 따르면 1위는 키트루다(250억달러)가 기록했다. 뒤를 이어 △듀피젠트(232억달러·약 31조2000억원) △3위 엘리퀴스(190억달러·약 25조5000억원) △4위 코미나티(154억달러·약 20조7000억원) △5위 휴미라(144억달러·약 19조4000억원) △6위 오젬픽(139억달러·약 18조7000억원) △7위 아일리아(129억달러·약 17조4000억원) △8위 엘리퀴스(122억달러·약 16조4000억원) △9위 빅타비(119억달러·약 16조원) △10위 스텔라라(109억달러·약 14조6000억원) 순이었다.특히 2022년 기준 매출 3위였던 키트루다는 지난해 두계단 상승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2022년 기준 매출 2위였던 휴미라는 특허 만료로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32.2%로 감소해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2022년 1위였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는 71.5% 급감해 2023년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했다. 머크는 삼중음성 유방암과 신세포암을 포함한 초기 치료제로 추가 승인된 것이 키트루다의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기업 에드워드 존스(EdwardJones)는 키트루다의 매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드워드존스는 키트루다의 내년 매출을 약 300억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2024.03.23 I 신민준 기자
부광, ‘한미’ 영업맨 영입하고 주주가치 제고 예고…이우현 “부광 버리지 않겠다”
  • 부광, ‘한미’ 영업맨 영입하고 주주가치 제고 예고…이우현 “부광 버리지 않겠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우리 대표님, 절대 부광을 버리지는 않겠죠?”“저희(OCI)도 책임감이라는 게 있어서 제가 무슨 여기(부광약품)를 버리고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22일 오전 부광약품(003000)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는 이우현 부광약품 대표이사에 대한 성토와 읍소의 장이었다. 주주들은 OCI 인수 전보다 떨어진 주가와 악화된 경영실적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항간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OCI의 부광약품 매각설 및 한미약품으로의 흡수합병설에 대해 걱정하며 부광약품에 대한 OCI의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요청했다.OCI홀딩스(010060)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이 대표는 “한미와의 통합은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만약 다 연결된다면 부광약품에 훨씬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협업 여지도 많고, 안타깝게 다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부광약품의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찾을 방법도 모색하겠다”고 했다.22일 서울 동작구 부광약품 사옥에서 열린 제64기 정기주주총회의 모습. (사진=부광약품)◇“OCI-한미 합병한다면 부광에 훨씬 좋은 일”이 대표는 “부광약품은 부광약품대로 지원을 해야 하고 한미그룹과의 통합은 별개이기 때문에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그럼에도, 아무것도 아닌데 부탁을 드렸다. ‘우리 부광약품이 사업 포트폴리오도 좋고 연구개발(R&D)도 잘 하는 회사인데 영업 쪽에 사람이 필요하다’고 한미약품 회장님에게 부탁해 영업에 강한 전문가를 추천받아 영입했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말한 영업전문가는 이날 신규선임된 우기석 사내이사를 지칭한 것이다. 우 이사는 한미약품 약국사업본부장을 거쳐 현재 한미그룹 온라인팜 대표로 재임 중인 한미그룹 내 약국 영업 전문가다. 이 대표는 “우 이사의 제약업계 지식이 당사 영업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이제영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전무도 부광약품의 사내이사로 이번에 신규선임됐다. 이 대표는 그에 대해 “사업방식 개선, 변화 등을 추진한 인물”이라며 “기업 투명경영을 지원하고 대외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 대표는 올해 최우선 과제는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점도 강조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방만경영 체질 개선…파이프라인 솎아내기부터이 대표는 올해 부광약품의 신약개발 전략의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예고했다. 긴 시간에 걸쳐 그간 부광약품의 방만한 경영을 지적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그간 부광약품이 신약개발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다른 사업은 등한시하지 않았나 반성한다”며 “제약회사는 R&D와 영업관리 둘을 모두 열심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부광약품의 R&D비용 비중이 매출의 31%라는 점을 지적하며 “(부광약품의 R&D비용은)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앞으로 이런 짓은 절대 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인 ‘JM-010’이 임상 2상까지 오는 데 10년이 걸렸고, 여기에 1000억원이 투자됐다”며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7개가 있는데 이걸 다 감당할 순 없다. 맥시멈 두 개 파이프라인에 전력투구를 하든지, 하나의 파이프라인에 총력을 다 하고 두세개에는 발만 걸치거나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부광약품이 신약개발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상반기 중에 (신약개발)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회사의 신약개발 방향성에 대해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겠다”고도 했다.업계에서도 부광약품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빅파마의 1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 안팎 수준이고, 한미약품의 지난해 연구개발비 비중도 14%가 채 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므로 부광약품 같은 경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안정적으로는 10% 내외의 연구개발비가 적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해 매출 대비 R&D예산 비중은 존슨앤존슨 17.7%, 로슈 22.6%, 노바티스 25%였다. 예외적으로 머크만이 지난해 연 매출의 50.8%에 달하는 R&D 비용을 썼다.이우현 부광약품 대표이사 겸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22일 부광약품 제64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나은경 기자)JM-010의 유럽 지역 개발 및 판매권을 가진 부광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경우 코스닥 상장에서 해외 증시 상장으로 상장 전략을 선회한다. 콘테라파마는 연간 약 300억원 규모의 R&D 비용을 지출하고 있어 R&D 지속을 위해서는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시급한 상황이다.이 대표는 “한국인 임직원 하나 없는 덴마크 회사를 코스닥 상장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조건이었다”며 “내게 해외 상장 11번의 경험이 있으니 회사가 있는 덴마크 증시나, 글로벌 회사 유치에 열려 있는 홍콩이나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을 고려하고 있고, 올해 전력을 다해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부연했다. 상장계획 변경으로 사모펀드에 상환해야하는 513억원에 대해서는 부광약품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자산 1300억여원을 활용해 조기상환할 계획이다.
2024.03.22 I 나은경 기자
"머크가 밀고 노보가 돕네"… 급등하는 한미약품 MASH 치료제 가치
  • "머크가 밀고 노보가 돕네"… 급등하는 한미약품 MASH 치료제 가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최근 글로벌 MASH(대사기능장애 지방간염) 시장 개편, 비만치료제의 적응증 확대 승인 등으로 한미약품(128940)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 후발주자지만, 경쟁력 있는 임상 데이터로 조기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제공= 한미약품)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의 MASH 임상에서 잇따라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도출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 간 치료제가 없었던 MASH 시장에서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 승인을 받은 약물이 등장하면서 MASH 치료제 상용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MASH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알콜성 지방간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비만, 당뇨 등 대사이상으로 간 내 염증 및 섬유화를 일으킨다. 환자의 20% 정도가 간경화로 이어지며 이후 간암까지 진행될 수 있다. ◇ MASH도 GLP-1이 대세현재 MASH 치료제로는 THR-β와 FGF21, GLP-1 등으로 경쟁이 좁혀진 상황이다. 이 중 GLP-1 계열 약물은 이미 체중 감소 효과와 심혈관계 예방 효능이 입증된 만큼, 간 섬유화 개선 효능 입증도 어렵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일라이릴리는 기존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젭바운드’로 MASH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한 결과 증상 개선 효능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베링거인겔하임도 질랜드와 개발 중인 글루카곤·GLP-1 수용체 2중 작용 항비만제 ‘서보듀티드’로 MASH 임상 2상시험에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와 ‘에피노페그듀타이드’도 각각 MASH 치료제로 임상 중이다. GLP-1과 GLP, 글루카곤(GCG) 등 삼중 작용제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미국과 한국 등에서 MASH 대상 글로벌 임상 2상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도 같은 단계에 올라 있다. 이 두 가지 물질의 임상 2상은 모두 내년 11~12월에 종료될 예정이다.◇머크의 자신감… 예상 로열티 최대 6700억원특히 MSD는 기술도입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머크가 제시한 목표 매출액을 분석해보면, 한미약품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 하나로, 최대 6700억원 가량 판매 로열티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MSD는 한미약품의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2a상 결과와 데이터 강점을 언급하면서, 상용화 시 2030년 초중반 심혈관 질환 사업부 매출이 기존 100억달러에서 15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한미약품의 에피노페그듀타이드만으로 최대 50억달러(약 6조 7000억원) 가량의 매출 증대가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한미약품은 MSD와의 판매 로열티 비율을 밝히진 않았지만 통상 바이오 업계 평균치는 5~10%다. 이를 적용하면 단순 계산 시 한미약품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 하나만으로 최대 6700억원 가량 로열티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역시 지난해 11월 미국간학회(AASLD)에서 간 염증 및 간 섬유화가 유도된 모델에서 간 조직에서의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내년 말 후기 임상 2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기술이전 가능성과 한미약품이 선점할 시장 규모가 확대될 여지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FDA에서 가속 승인을 받은 마드리갈의 MASH 제품은 경구용이다보니 여러 부작용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MASH 시장은 워낙 큰 시장이어서, 후발주자들이라도 우수성을 입증하면 상당한 시장 규모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폭 넓히는 차세대 비만치료제여기다 최근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적응증 확대 승인도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FDA는 지난 8일(현지시간)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심혈관 문제 예방에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국내 임상 1상 신청한 차세대 비만치료제 ‘HM15275’의 기대 효과로 체중 감량 효능과 함께 심혈관 및 신장 질환 개선 효과를 언급했다. 위고비의 적응증 확대 승인으로 향후 타깃 시장을 넓힐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약품은 이달 중 FDA에도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HM15275는 한미약품의 기존 플랫폼인 ‘랩스커버리’와는 별개 기술로 개발된 물질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했다.
2024.03.22 I 석지헌 기자
②10년 내 블록버스터 55개 특허 만료...알테오젠, 예고된 대박
  • [황금기 맞은 국산 SC]②10년 내 블록버스터 55개 특허 만료...알테오젠, 예고된 대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가 다가오면서 국내 자가주사제형(S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알테오젠은 최근 알려진 머크와의 대형 계약 외에도 추가 기술이전 계약이 다수 체결될 수 있어 매출이 수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 제약바이오 업계 및 알테오젠(196170)에 따르면 미국 머크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 제형 개발을 위해 알테오젠 하이브로자임(SC 제형 전환 플랫폼)의 기술이전 독점 계약을 체결한 후 글로벌 기업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알테오젠은 머크의 독점 계약 전환으로 상당한 수익을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키트루다SC가 키투르다IV 매출의 50%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알테오젠의 로열티 비율을 5%로 추산하며, 연간 최대 5000억원 이상을 수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머크 외 글로벌 기업들과 계약한 기술이전에 따른 마일스톤 및 로열티,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 등으로 SC 제형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블록버스터 약 55개 특허 만료, 알테오젠에 기회키트루다는 지난해 매출 약 250억 달러(약 33조원) 규모로 글로벌 의약품 1위다. 물질특허 만료 시기는 2028년으로 경쟁사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한창이다. 이에 머크는 키트루다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SC 제형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키트루다가 머크 전체 매출 약 42%를 차지하는 만큼 시장 방어를 위해 알테오젠 SC 기술을 도입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블록버스터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은 머크와 같은 시장 방어 전략으로 SC 제형 개발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알테오젠 보다 앞서 SC 제형 전환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할로자임의 경우 현재 BMS, 얀센, 릴리, 애브비, 아르젠엑스, 화이자, 다케다. 비브헬스케어, 호리즌, 알렉시온 등 10개 기업과 SC 제형 전환 기술(인핸즈) 이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특허만료가 예고된 다잘렉스(얀센), 허셉틴(로슈), 페스고(로슈), 비브가르트(아르젠엑스), 리브리반트(얀센), 티센트릭(로슈), 오크레부스(로슈) SC 제형이 개발되고 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55개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가 향후 10년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할로자임과 SC 제형 개발에 나선 의약품 외 오바지오(사노피), 아일리아(리제네론), 프롤리아(암젠), 퍼제타(로슈), 사이람자(릴리) 등 특허 만료를 앞둔 의약품이 수십개에 달한다. 여기에 할로자임 인핸즈 플랫폼 특허가 2030년 초에 만료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알테오젠 하이브로자임 특허가 2040년까지 지속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항후 알테오젠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진흥원 측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향후 10년내 특허 만료 기간이 도래한다. 2025년까지 19개 의약품의 독점권이 실효되고, 2026년부터 2031년까지 독점권 실효 건수는 39건으로 늘어난다”며 “이들 의약품의 최대 시장 규모는 약 2700억 달러(약 35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알테오젠, 수조원 연매출 꿈 영근다알테오젠은 머크와의 독점 계약으로만 연매출 50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머크 외에도 산도즈(스위스), 인타스(인도) 등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하이브로자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향후 추가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취가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할로자임과 계약을 맺은 글로벌 기업과도 추가 계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아일리아를 비롯해 오크레부스SC 바이오시밀러, 옵디보SC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할로자임과 SC 제형 기술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기업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된 바 없지만, 일반적으로 개별 물질을 타깃한 계약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알테오젠도 이들 기업과 추가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할로자임 기술 특허가 2030년 초로 알려진 만큼 최근 할로자임과 계약했다는 기업들의 소식도 들려오고 있지 않다. SC 제형 변경 환경이 알테오젠에게 유리하게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알테오젠은 항체의약품뿐만 아니라 ADC나 저분자화합물 분야에서도 SC 제형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어, 향후 SC 제형 전환 기술의 적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시장에 따르면 SC 제형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는 통상 해당 의약품 매출액의 2~5% 규모로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만료가 임박한 퍼제타나 사이람자 등 연매출 5조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제품에 알테오젠 기술이 쓰일 경우 5%의 로열티만 가정해도 연간 2500억원이 수취가 가능하다. 특히 할로자임의 특허 기간이 짧은 탓에 대체제가 없어 알테오젠의 기술 몸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로열티 규모가 5%를 넘길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2024.03.22 I 송영두 기자
독일의 머크사, 대전에 거점 만든다…아시아·태평양 공략
  • 독일의 머크사, 대전에 거점 만든다…아시아·태평양 공략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인 독일의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이하 머크사)사의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가 대전에 들어선다. 머크사는 대전을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공략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1668년에 독일 담스타트에서 태어난 머크사는 반도체용 소재, 딜리버리 시스템 앤 서비스, 액정 및 OLED 디스플레이용 소재와 기능성 특수안료, 생명과학 산업을 위한 장비와 시약 등을 생산하는 과학기술 기업이다.머크사의 대전 공장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에 따르면 머크사는 21일 대전에 새로운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건립을 위해 한화 4300억원(3억유로)을 투자하기로 하고, 이를 지난달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및 머크사와 함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대전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결정은 양해각서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계획을 확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대전 머크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유성구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내 4만3000㎡ 규모로 생산 및 유통시설과 자동화된 창고시설의 글로벌 수준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생산센터에는 머크사의 건조 분말 세포 배양 배지, 공정 용액(process liquid), 사전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Pre-GMP) 소규모 제조, 멸균 샘플링 시스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필수적인 제품과 솔루션이 공급된다.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제약 바이오 기업 및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공정 개발, 임상 개발 및 생산을 지원하게 된다.이번 투자는 지금까지 머크사가 아시아 태평양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2028년 말까지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사업 본격화에 따른 추가 고용으로 2033년에는 모두 55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머크사의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대표는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수준의 연구, 제조 및 서비스를 수행하는 수많은 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며 “대전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것은 역동적으로 진화하는 시장에서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환자들에게 새 치료법을 빠르게 전달하고자 하는 머크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우수한 전문인력과 탄탄한 기술력,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바이오 기업들이 집적돼 있다”며 머크사와의 상생발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 기업인 머크사와 함께 바이오 생산기지를 넘어 연구 기능을 더하고 주변 기업들이 동반 성장하는 벨류체인을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전시는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머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오는 5월 착공,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2024.03.21 I 박진환 기자
알테오젠, MSD 계약 변경 따른 2000만불 수령 완료
  • 알테오젠, MSD 계약 변경 따른 2000만불 수령 완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은 미국 MSD(머크)와 지난달 22일 체결한 계약 변경에 대한 계약금 2000만 달러를 수령했다고 21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공시를 통해 기존에 MSD와의 비독점적 계약을 ‘Pembrolizumab’ 제품군에 대해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으로 변경했다고 알렸다. 이에 수반하여 계약금으로 2000만 달러를 오는 25일까지 입금받기로 했으며 최근 입금이 완료됐다.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 (사진=알테오젠)알테오젠 관계자는 “계약에 따라 받게되는 계약금 및 마일스톤은 정해진 조건을 달성해 받게되는 것이며, 이로인해 반납의무가 없다”라며, “바이오텍으로서 지속가능한 회사로 자리매김하기위해 연구개발에 비용이 소모되는만큼 이번 입금은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은 기존 바이오의약품보다 효능이 개선된 차세대 바이오베터 및 항체-약물 접합(ADC)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등을 연구개발하는 기술 선도 바이오 기업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SC제형 변경플랫폼 Hybrozyme™(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을 보유하고 있다.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은 현재까지 4개의 글로벌 기업에 기술수출을 되었으며, 현재 품목허가용 임상시험에 착수한 두 개 품목을 통해 기술의 입증 및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해당 기술의 독점적 권리를 연장하고, 피하제형 변경 플랫폼의 기술장벽을 추가해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2024.03.21 I 김승권 기자
①글로벌 바이오업계가 탐내는 셀트리온·알테오젠의 기술
  • [황금기 맞은 국산 SC]①글로벌 바이오업계가 탐내는 셀트리온·알테오젠의 기술
  • 최근 글로벌 바이오 업계가서 국내 기업들의 자가주사제형(Subcutaneous injection, SC) 기술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상용화된 치료제는 글로벌 시장 1위 제품으로 올라섰고, 플랫폼 기술은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 되는 등 바이오 의약품 개발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알테오젠은 선제적인 플랫폼 개발과 넘볼수 없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치료제 개발과 기술이전이 가능해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데일리는 셀트리온과 알테오젠이 구축한 SC 제형 전환 플랫폼을 심층 해부, 미래 성장성을 가늠해봤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정맥주사(IV) 제형을 자가주사(SC)제형으로 변환하는 기술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버스터 신약들의 특허 만료 시점이 속속 다가오면서 이를 대체할수 있는 바이오시밀러들이 대거 출현할 전망이다. 이런 경쟁판도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의 방어 수단은 물론 시밀러 개발 기업의 공격적인 시장 잠식전략을 가능케하는 대표적인 무기로 SC제형 기술이 첫손에 꼽힌다.SC제형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IV제형 대비 환자 투여 편의성과 함께 제형 변경에 따른 신약 지위 확보로 바이오시밀러 대비 높은 약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SC 제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할로자임, 알테오젠, 셀트리온 등이다. 가장 먼저 기술을 확보한 할로자임의 경우 플랫폼 기술 특허는 2030년 초에 만료될 예정이다. 반면 셀트리온 램시마SC와 알테오젠 SC제형 플랫폼 특허는 2040년까지 상당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SC 제형 전환을 위한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다. 최근 셀트리온(068270)과 알테오젠(196170)을 향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이미 셀트리온이 독자 개발한 SC제형 기술을 접목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는 유럽 시장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올해 출시될 미국 시장에서도 대성공이 점쳐지고 있다. 알테오젠은 SC기술로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머크, 산도즈 등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머크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연 매출 33조원)를 SC제형으로 변경하기 위해 비독점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확대 체결했다. 이 계약변경으로 머크가 알테오젠 SC 기술을 독자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지출하는 금액은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왼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사진=각 사)◇한국산 기술 열광 이유,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과 선제 개발 주효유럽 현장에서 의료 전문가들은 한국 SC 제형 변환 기술을 높게 평가하며, 기본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고, 장기 효능까지 확인되면서 대체제가 없다고 판단한다. 특히 선제적 개발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실제 셀트리온은 10여년 전 서정진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항체 치료제에 대한 니즈를 직접 확인하면서 개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 회장이 유럽 의료현장을 방문해 항체 치료제에 대한 의료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던 중 치료 편의성이 높은 SC제형에 대한 니즈를 확인해 본격 개발을 시작했다”며 “2015년 SC 제형 항체치료제를 자체 개발했고,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램시마SC다. 현재는 노하우 축적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파이프라인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IV제형을 SC제형을 변환하는 플랫폼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개발한 알테오젠도 마찬가지다. 경쟁사 대비 한발 빠른 SC 개발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로 꼽힌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2016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개발 중 SC 제형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고, 그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우리가 가진 역량을 활용하면 이를 충분히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2016년부터 개발에 돌입,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독자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현재 SC 제형 변환 기술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셀트리온과 알테오젠 외 할로자임이 유일하다. 현재 할로자임 인핸즈 플랫폼 기술을 도입한 기업은 BMS, 로슈, 얀센 등이 꼽힌다. BMS는 지난해 11월 옵디보 SC 임상 3상에 성공했고, 로슈는 면역항암제 티쎈트릭 SC, 얀센은 다발성골수성 치료제 다잘렉스 파스프로(SC제형)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할로자임 인핸즈 플랫폼 기술 특허 만료 기간은 알테오젠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특허 만료 기간인 2040년보다 훨씬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할로자임 플랫폼 기술로 새롭게 임상에 들어갔다는 기업들의 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SC 제형 변환 기술은 허들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드존슨과 머크가 SC제형 의약품 개발하다 실패한 사례도 이를 방증한다. 반면 셀트리온과 알테오젠은 오랜 항체 연구를 통한 독자 기술력으로 이를 돌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정맥주사용 IV제형을 그대로 농축하면 점도가 매우 높고 안정성이 많이 떨어진다. 특히 고농도 SC제형은 항체 농축에 따라 점도 증가, 순도 감소 등 상당한 허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자체 축적된 스크리닝 기술과 항체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형제를 최적화시켜 SC 플랫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귀띔했다.알테오젠은 할로자임의 특허기술을 새로운 기술로 회피해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개발했고, 이를 재빨리 특허로 묶어 독점적인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브로자임에 사용되는 히알루로니다제 물질은 세포외 기실에 있는 히알루론산을 가수분해해 약물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몸 안에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먼저 특허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선도기업이 이를 활용해 만든 높은 특허 장벽을 도메인 스와핑이라는 기술을 회피해 신종 히알루로니다제를 개발했다. 새로운 특허들을 출원 및 등록해 후속 경쟁자의 시장진입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메이드 인 코리아 SC’ 무한 확장성...황금기 열렸다셀트리온과 알테오젠의 SC 제형 기술은 서로 다른 방식이지만 전 세계 3개 기업만이 가진 기술을 한국 2개 회사가 선점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뚜렷한 대체제가 없고,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약가 인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임상 실패 리스크는 낮고 신약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SC 제형 기술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핵심으로 떠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셀트리온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특히 셀트리온과 알테오젠이 독자 개발한 SC 제형 플랫폼 기술은 무한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현재 하이브로자임 기술은 총 4개사에 기술수출 됐고, 이는 다른 치료제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어떤 적응증에 유리하다기보다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하이브로자임 기술이전)문의를 받고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최초 접촉에서 물질이전계약 등 다양한 단계로 논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셀트리온 관계자도 “파이프라인 중 다른 IV 제형에서 SC 제형으로 전환하겠다고 한다면 자체 확보한 SC제형 개발 플랫폼을 적용해 개발할 수 있다”며 “시장 및 치료제별 니즈를 확인하고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SC 제형 플랫폼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기술수출 등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기술이전 방식보다는 SC 플랫폼을 활용해 최종 상업화까지 진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항체 탐색과 제형개발 등 항체 의약품 개발 전반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알테오젠은 항체 의약품 개발에 오래전부터 뛰어들었고 좋은 연구 개발진이 있어 SC 제형 플랫폼의 선제적 개발이 가능했다. 개발뿐만 아니라 치료제로서 가장 중요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고, 대체제가 없는 만큼 기업은 물론 한국 바이오산업이 퀀텀점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송영두 기자
5월 ASCO 무대 등판, '티움바이오·네오이뮨텍' 승부수는?
  • 5월 ASCO 무대 등판, '티움바이오·네오이뮨텍' 승부수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국 베이진의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테빔브라’를 승인했다. 테빔브라는 중국에서 개발된 면역항암제 중 ‘로크토르지’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약물이 됐다. 중국산 면역항암제가 세계 무대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티움바이오(321550)는 오는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서 주력 물질인 TU2218 관련 병용임상 1b상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높이는 기전을 가진 네오이뮨텍(950220)의 T세포 증폭제 NT-I7의 병용 임상 2a상의 추가 결과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티움바이오와 네오이뮨텍이 오는 5월 미국임상종얗학회(ASCO)에서 각각 개발 중인 주력물질의 병용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제공=게티이미지, ASCO, 각 사)2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FDA가 승인한 8번째 면역항암제는 테빔브라(성분명 티스렐리주맙)로 결정됐다. 지난해 미국에서 비인두암 치료제로 승인된 중국 ‘상하이 쥔스바이오 사이언스’(쥔시바이오 혹은 준시바이오)의 로크토르지(성분명 토리팔리맙) 이후 두 번째로 중국산 면역항암제가 미국의 규제 문턱을 넘어섰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베이진은 테빔브라가 미국에서 절제수술 불가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치료제로 허가됐다고 밝혔다. 테빔브라는 해당 적응증으로 지난해 유럽연합(EU)과 한국 등에서도 승인됐다.베이진에 따르면 테빔브라는 중국에서 이미 고형암 관련 10여 가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테빔브라의 매출은 약 5억 3660만 달러(한화 약 7000억원)였다. 미국 시장에서 첫 적응증을 획득한 테빔브라 매출이 올해 1조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FDA가 테빔브라에 대해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관련 1차 치료 적응증도 심사하고 있어, 그 매출 확장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중국에 정통한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보다 훨씬 저렴한 테빔브라가 많이 쓰인 다”며 “가격 우위를 내세워 미국내 처방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빔브라보다 먼저 미국에 진출한 로크토르지의 가격은 바이알당 약 8892달러(한화 1190만원)로 키트루다 대비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바이오텍이 개발한 항암제가 속속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에 대해, ‘치료옵션 부족의 결과’라는 의견도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바이오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중국의 임상 실태에 대한 미국의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수 있다”며 “다만 전이성 고형암 분야에서 치료제가 태부족한 만큼 그 옵션을 늘리는 데 중국산 약물이 일조하게 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쉬운 것은 국내사가 이 같은 상황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지난 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국 베이진의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테빔브라’(성분명 티스렐리주맙)를 식도편평세포암 치료 적응증으로 품목 허가했다. (제공=베이진)◇‘티움·네오이뮨텍’ 5월 ASCO 무대 등판...요점은?실제로 국내사 중에선 키트루다나 테빔브라처럼 면역관문에 있는 수용체(PD-1 등)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의 임상을 진전시킨 곳은 없다. 대신 체내 면역세포의 작용을 우회적으로 도와, 면역항암 효능을 유도하는 물질에 대한 주요 임상 결과가 올해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우선 티움바이오가 자사의 TU2218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글로벌 임상 1b상 중간 결과를 오는 5월 ASC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TU2218은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활성을 저해할 목적으로 내뿜는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와 암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생성인자’(VEGF) 등을 동시에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회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진행된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 1b상은 현재 12명까지 투약 완료됐으며, 올해 최종인원(18명)의 투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ASCO 측에 TU2218 병용임상의 중간 결과에 대한 초록을 제출했고 발표 여부는 4월 중 판가름 난다”고 했다. 이어 “임상 1b상이라 위약과의 상대적인 비교가 포함되진 않았지만 12명의 환자에서 투약후 반응률이 얼마나 나왔는지 알수 있었고, 충분히 고무적인 결과 였다”며 “키트루다 단독으로 쓸때 반응율이 10~20% 사이이지만, 우리 약물과 병용시 그 이상의 효능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까지 일부 도출된 다음 해외로 기술수출이 성사되는 추세다”며 “우리가 유럽에서 2a상 중인 자궁내막증 치료 후보물질 ‘TU2670’의 기술수출이 올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임상 2상을 통해 효능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TU2218의 기술수출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네오이뮨텍도 올해 ASCO에서 췌장암 및 대장암 환자에게 NT-I7과 키트루다를 병용한 임상 2a상의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회사가 내놓은 해당 임상의 중간 결과로 보면 췌장암과 대장암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각각 7.7%, 11.1%였다. 회사 관계자는 “머크와 협의 하에 두 고형암의 임상 대상자 수를 늘려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2a상의 세부내용은 ASCO에서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1 I 김진호 기자
아이엠비디엑스 “암 진단 리딩 기업 도약…2027년 매출 498억 목표”
  • [IPO출사표]아이엠비디엑스 “암 진단 리딩 기업 도약…2027년 매출 498억 목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암 정밀진단 및 조기진단 전문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아이엠비디엑스(대표이사 김태유 문성태)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암은 피해 갈 수 없는 질병 중 하나로 혈액 검사 만으로 암을 조기 발견하는 액체 생검 기술은 전세계 암 연구자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당사는 성공적인 임상서비스 진입과 기술 상용화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 고도화와 시약 내재화 및 검사 가능한 암종류 확대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이사가 20일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아이엠비디엑스)아이엠비디엑스는 2018년 설립한 암 정밀 분석 기업이다. 한번의 채혈로 암을 정밀 분석하고 조기진단하는 플랫폼 사업을 영위 중이다. 핵심 경쟁력으로 △암 진행 전 주기에 특화된 제품개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중암 검진 서비스 △상급종합병원의 처방 매출 실현 등이 꼽힌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주력 제품은 암 예후 및 예측 진단 플랫폼인 ‘알파리퀴드100’이다. 118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이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며 암진단에 활용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처방건수 2098건으로 국내 NGS 시장 1위다.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15개의 유전자를 탐지하는 동반진단 패널인 ‘알파리퀴드HRR’은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표적 항암제인 린파자 처방 등 동반진단 협업을 통해 임상 실용화 경쟁력을 증명했다. 아시아와 중동, 남미 등 9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외 독일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으로 표적항암제 동반진단에 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캔서디텍트’는 암 수술 후 0.001%의 미세 잔존암을 탐지하는 제품이다. 최대 500개의 모니터링 변이를 추적 관찰하여 암 재발 여부를 예측해 조기에 맞춤 의료가 가능하다. 대만 TSH와 협업을 통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캔서파인드’는 다중 암 조기진단 플랫폼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암을 조기진단하는 제품 특성상 유전자분석 정밀도를 극대화해 특이도를 96%까지, 민감도를 86%까지 끌어올렸다. 높은 정밀도를 위해 아이엠비디엑스는 인공지능 앙상블 모델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위, 대장 내시경이나 유방 촬영술만큼 정확도는 높으면서 채혈만으로 검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AI 기반 DNA 통합분석 특허를 획득해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현재 8개 암종에 대한 스크리닝이 가능하며 향후 20개 암종으로 확대를 진행 중이며, 서울 하나로의료재단 등에서 일반인과 고위험군 대상으로 시작된 서비스는 국내 모든 병원과 건강검진센터로 서비스 기관을 확대하기 위한 영업 및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김 대표이사는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던 이유는 R&D 중심의 강력한 맨파워 구축으로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 인력이 75%로 석박사 비중이 64%에 이른 덕분”이라며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 구성으로 글로벌 주요 경쟁사 제품대비 대등 이상 수준의 수치와 결과값을 도출하는 성과를 냈으며, NGS 기술 고도화를 통한 지속적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암종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아이엠비디엑스는 2021년 매출액 12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4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82.6%다. 올해는 매출액 73억원이 예상되며 2027년 매출액 498억원이 목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밴드는 7700원에서 9900원, 총 공모금액은 193억원에서 248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5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돌입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상장예정일은 4월3일이다.아이엠비디엑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R&D 경쟁력 강화 및 고급 인력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확대 △미국 클리아 랩 인수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24.03.20 I 이정현 기자
아미코젠, '피하주사(SC) 제형 히알루로니다제' 개발 속도
  • 아미코젠, '피하주사(SC) 제형 히알루로니다제' 개발 속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아미코젠이 피하주사 제형 히알루로니다제 본격적인 개발을 통해 신시장에 진출한다. 바이오의약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이 피하주사(SC) 제형에 필수적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아미코젠의 근간인 효소·바이오제약 사업의 재평가의 첫 신호탄이 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히알루론산과 결합한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와 활성 부위 (사진=아미코젠)아미코젠은 앞서 4년 전부터 피하주사(Subcutaneous injection·SC) 제형에 필요한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선정하고 그 기작을 분석해왔다. 아미코젠은 기존 상용화된 미국의 할로자임이나 한국의 알테오젠에서 사용하고 있는 ‘히알루로니다제 PH20’이 아닌 새로운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해 개량함으로써 기존 특허를 원천적으로 벗어난 특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유전자 진화, 초고속선별(HTS), 단백질 공학, AI 단백질 디자인 등 아미코젠만의 효소 플랫폼 기술 역량을 총집결해 개량한 후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피하주사 제형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피하주사 제형 기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PH20’을 바이오의약품과 섞어 피하로 주사하는 방법이다. 피하로 주사된 히알루로니다제는 피하조직의 고분자 폴리머인 히알루론산(HA)을 분해해 항체 등의 약물을 빠르게 침투시키고 혈관 속으로 흡수되게 한다. 기존 바이오의약은 병원에서 정맥주사로 2~3시간 주사를 맞는 데 반해 피하주사 제형은 5분 내로 짧게 병원이나 집에서도 투여할 수 있어 환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미코젠의 히알루로니다제는 기존 정맥주사를 피하주사제형으로 바꾸는 바이오베터 기술이다. 피하주사 제형 기술은 이미 시장성이 입증된 기존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으로부터 효능, 안정성, 편의성 등을 추가 개선한 바이오베터 제품에 적용되기 때문에 신약보다 개발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어 바이오 시장에서의 파급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미코젠은 이번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을 통해 환자의 투여 편의성과 치료 극대화의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신용철 아미코젠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아미코젠은 국내 1위의 효소 전문회사로서 20여 년간 축적된 효소 개량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른 시간 피하제형용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를 개발할 수 있다”며 “기존 제품과는 완벽히 다른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해 효소활성, 열 안정성 및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차세대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 할로자임사나 알테오젠은 대부분 독점으로 기술사용권을 주기 때문에 많은 바이오 의약 회사들이 피하제형으로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아미코젠은 이런 바이오시밀러 혹은 바이오신약 개발사들에 히알루로니다제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미코젠 송도공장 GMP 시설에서 SC 제형 히알루로니다제를 생산할 수 있어 추가 투자 없이 생산할 수 있다”며 “현재 자회사 로피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에 아미코젠의 히알루로니다제를 적용해 피하주사형 키트루다 제품 개발도 할 수 있어 이 경우엔 머크와 대적할 수 있는 세계적인 ‘피하주사 제형 키트루다’ 회사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리서치 네스터(Research Nester)에 따르면 피하주사 제형에 이용되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2023년 10억달러(1조3337억원)에서 연평균 9% 성장률로 2036년에는 120억달러(16조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피하주사 제형으로 사용되는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 성공한 회사는 미국의 할로자임사와 한국의 알테오젠뿐이다.
2024.03.19 I 박순엽 기자
‘알테오젠 이어 아미코젠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개발 박차
  • ‘알테오젠 이어 아미코젠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개발 박차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의약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은 피하주사(SC) 제형에 필수적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아미코젠 관계자는 “4~5년 전부터 피하주사 제형에 필요한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선정하고 그 기작을 분석해 왔다”며 “미국의 할로자임이나 알테오젠(196170)에서 사용하고 있는 ‘히알루로니다제 PH20’와 같이 기존에 상용화된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해 개량함으로써 기존 특허를 벗어난 기술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히알루론산과 결합한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와 활성 부위 (자료=아미코젠)회사는 유전자 진화, 초고속선별(HTS), 단백질 공학, 인공지능(AI) 단백질 디자인 등 아미코젠만의 효소 플랫폼 기술역량을 총집결해 최대한 빠르게 개량한 후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피하주사 제형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현재 SC 제형 기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PH20을 바이오의약품과 섞어 피하로 주사하는 방법이다. 피하로 주사된 히알루로니다제는 피하조직의 고분자 폴리머인 히알루론산(HA)을 분해해 항체 등의 약물을 빠르게 침투시키고 혈관 속으로 흡수되게 한다. 기존 바이오의약품은 병원에서 정맥주사로 2~3시간 동안 주사를 맞는 데 반해 피하제형은 5분 내로 짧게 병원이나 집에서도 투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방법이다. SC 제형에 이용되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2023년 10억 달러에서 CAGR 9% 성장율로 2036년에는 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search Nester). 현재 피하제형으로 사용되는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 성공한 회사는 할로자임과 알테오젠뿐이다. 신용철 아미코젠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당사는 국내 1위의 효소 전문회사로서 20여년간 축적된 효소 개량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른 시간 내 피하제형용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를 개발할 수 있다”며 “기존 제품과 완전히 다른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함으로써 효소활성, 열안정성 및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차세대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기존 할로자임사나 알테오젠은 대부분 독점으로 기술사용권을 계약해 많은 바이오 회사들이 의약품을 SC 제형으로 개발하기 어려웠다. 아미코젠은 이 같은 SC 제형 변경 수요를 타깃해 바이오시밀러나 바이오신약 개발사들에 히알루로니다제를 판매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생산은 아미코젠 송도공장 GMP시설에서 이뤄진다. 신 CSO는 “추가투자 없이 SC 제형 히알루로니다제의 생산이 가능하다”며 “현재 자회사 로피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에 당사의 히알루로니다제를 적용함으로써 SC형 키트루다 제품 개발도 가능하다. 아미코젠은 머크와 대적할 수 있는 세계적인 ‘피하주사 제형 키트루다’ 회사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미코젠의 히알루로니다제는 기존 정맥주사를 피하주사제형으로 바꾸는 바이오베터 기술이다. 피하제형 기술은 이미 시장성이 입증된 기존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으로부터 효능, 안정성, 편의성 등을 추가 개선시킨 바이오베터 제품에 적용되기 때문에 신약보다는 개발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바이오 시장에서의 파급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미코젠은 이번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을 통해 환자의 투여 편의성과 치료 극대화의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시킬 계획이다.
2024.03.18 I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알테오젠이 보여준 K바이오 저력
  • [류성의 제약국부론]셀트리온·알테오젠이 보여준 K바이오 저력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센터장] 바이오는 흔히 꿈을 먹고 크는 산업으로 불린다. 바이오는 그간 손에 잡히는 실체가 거의 없지만, 미래가치에 의존해 성장해온 대표적 산업으로 손꼽힌다. 심지어 매출 실적은 전무하지만,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만으로 기업가치가 조단위를 넘나드는 바이오벤처를 찾아보기 어렵지 않을 정도다. 객관적 평가가 어려운데다 불확실성이 큰 미래 가치를 기준으로 삼다보니 바이오 투자는 어느 섹터보다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투자 심리에 따라 회사 몸값이 급등락을 반복하다보니 바이오에서 실적을 기준으로 하는 정석투자는 설 자리를 찾기 어려운게 현실이다.이런 상황에서 올들어 미래가치를 현실로 바꾸면서 바이오는 더이상 허상이 아니고, 실체가 있는 투자유망한 섹터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성공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국내 바이오 업계의 절대강자 셀트리온(068270)과 바이오벤처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알테오젠(196170)이 대표적이다.셀트리온은 업력 21년만인 지난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넘길 정도로 고성장 가도를 달려온 K바이오 대표주자다. 이런 셀트리온이 올들어 100여년 역사의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대역사를 써내려 가기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각사 제공셀트리온이 K바이오의 신기원을 세우는데 있어 선봉장은 자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자가주사제형(SC)인 짐펜트라다.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신약으로 허가받은 이 약품은 이달부터 미국에 본격 출하, 시장 평정에 나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짐펜트라 1개 제품으로 미국에서만 연매출 5조~7조원 가량을 거둘 것으로 자신한다. 조만간 K바이오 최초로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하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업계에서는 경쟁약인 휴미라(2022년 미국 매출 22조원)보다 월등한 짐펜트라의 약효 및 편리성 덕에 미국에서만 많게는 연간 매출 10조원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유럽에서 출시한 짐펜트라(유럽 제품명 램시마SC)는 이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석권하고 있어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미국에서의 선전이 확실시된다.셀트리온이 조만간 미국에서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을 예고했다면, 알테오젠은 기술수출의 잠재력을 막대한 매출로 실현하면서 각각 K바이오가 더이상 허상이 아니라 실체가 있는 산업이라는 것을 증명한 케이스다.알테오젠은 지난달 자체 개발한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방식으로 바꾸는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에 대해 머크와 라이센스 계약을 변경했다. 이 계약으로 알테오젠은 머크의 주력 의약품이자 지난해 매출 33조원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한해 히알루노니다제 기술의 독점적 라이센스 사용권을 제공했다. 업계에서는 알테오젠은 이 계약으로 머크로부터 적어도 해마다 5000억원 안팎의 로열티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팜이데일리 2월29일자 참조). 머크가 알테오젠으로부터 도입한 기술을 활용해 만든 키트루다의 연매출이 10조원 정도인데 여기서 로열티를 최소 5% 이상은 받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알테오젠은 머크와 기술수출 계약 하나만으로 해마다 웬만한 중견기업 매출 규모를 거둘수 있는 사업구조를 안착시킨 것이다. 여기에 알테오젠이 확보한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은 다양한 의약품 개발에 쓰여질수 있다고 한다. 제2, 제3의 머크와 같은 대형 기술수출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국내 바이오벤처 대부분은 거의 예외없이 기술수출을 목표로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금껏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성공한 바이오 벤처도 상당수다. 하지만 알테오젠처럼 라이센스 아웃만 가지고 지속 성장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완벽하게 만들어낸 사례는 아직껏 찾아보기 힘들다. 알테오젠은 기술수출도 제대로 성사시키면 바이오벤처에게는 더없이 효과적인 사업모델이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K바이오가 추구하는 사업 성공모델은 크게 2가지다. 글로벌 신약 상업화를 자체적으로 성공시켜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키워내는 것이 하나이고, 신약기술 수출로 탄탄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다른 한축이다. 셀트리온과 알테오젠의 성공사례는 K바이오가 지향하는 2가지 사업모델이 허상이 아니고 얼마든지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셀트리온과 알테오젠 같은 기업이 속속 등장할 즈음, 한국은 이미 제약강국으로 도약해 있을 것이다.
2024.03.18 I 류성 기자
3경기 연속 선발 제외 김민재 “불만스럽지 않아…배우는 부분 있을 것”
  • 3경기 연속 선발 제외 김민재 “불만스럽지 않아…배우는 부분 있을 것”
  • (왼쪽부터)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 김민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입지가 갑작스럽게 줄어든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독일)가 “특별히 불만스럽지는 않다”며 “배우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의연하게 말했다.김민재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레팔토어에서 열린 2023~24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6라운드 SV 다름슈타트 98과 원정 경기에 앞서 공개된 뉴스 포털 T온라인과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김민재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지만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아갈 길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언제든 경기장 안팎에서 내 능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김민재는 뮌헨 같은 유럽 최정상급 팀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과거에는 내가 (몸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항상 출전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동료들의 경기력이 좋으면 내 몸 상태가 어떻든 빠질 수 있다. 뮌헨에는 좋은 선수가 정말 많다. 내가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김민재는 지난 5일 라치오(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3-0 승), 9일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25라운드(8-1 승)에 이어 이날 다름슈타트와 분데스리가 26라운드(5-2 승)까지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배제됐다.김민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고, 주전 센터백을 꿰차며 활약했다.하지만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1월 토트넘에서 다이어가 이적해오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 시간을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중앙 수비수로 나서고 있다.한편 김민재는 18일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준비한다. 한국은 21일 태국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 뒤, 26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원정 경기에 나선다.
2024.03.17 I 주미희 기자
'3경기 연속 벤치' 김민재 어쩌나...이 와중에 뮌헨은 5골 골폭풍
  • '3경기 연속 벤치' 김민재 어쩌나...이 와중에 뮌헨은 5골 골폭풍
  •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발돋움하는 듯 했던 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하루 아침에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김민재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대신 손흥민의 토트넘 전 동료였던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마테이스 더 리히트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은 무려 5골 골폭풍을 휘몰아치며 SV 다름슈타트 98을 5-2로 크게 이겼다.이번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시즌 중반까지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민재로선 아쉬운 순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이어가 지난 1월 토트넘에서 이적한 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 대신 다이어를 중용하고 있다.김민재는 지난 5일 라치오(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3-0 승), 9일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25라운드(8-1 승)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이날 뮌헨은 전반 28분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줬다. 다이어의 허술한 수비가 실점의 빌미를 줬다. 다이어가 상대와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면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세컨볼을 따낸 다름슈타트 미드필더 마티아스 혼삭은 뒤늦게 페널티지역 안으로 쫓아온 다이어를 쉽게 제친 뒤 팀 동료 팀 스카르케에게 연결했다. 스카르케가 패스를 손쉽게 선제골로 마무리했다.하지만 뮌헨은 수비진의 불안을 막강 공격력으로 만회했다. 0-1로 뒤진 뮌헨은 전반 36분 저말 무시알라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해리 케인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리그 31번째 골이었다.2-1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친 뮌헨은 후반 19분 자말 무시알라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후반 29분에는 세르주 나브리가 골맛을 봤고 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이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정신없이 골을 허용한 다름슈타트는 후반 종료 직전 오스카르 빌헬름손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이날 승리로 19승 3무 4패 승점 60을 기록한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21승 4무 승점 67)과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승점 차가 여전히 큰데다 뮌헨이 레버쿠젠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레버쿠젠이 갑작스레 연패를 당하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한편, 김민재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예정이다.
2024.03.17 I 이석무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전국 시·도지사 정당지표 상대지수 1위
  • 이장우 대전시장, 전국 시·도지사 정당지표 상대지수 1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달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정당지표 상대지수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에 따르면 리얼미터는 14일 지난달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26~29일, 2월 26~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만3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달 이 시장은 광역단체장 지지 확대지수 3위, 전국 주민생활 만족도 지수 1위를 차지하며, 시장 직무수행 영역과 시민의 삶 만족도까지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이 시장은 단체장이 속한 지역의 정당 지지층과 비교해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지지도를 가늠하는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 전월 대비 6.9%포인트 상승한 143.4점을 받아 17개 시·도 중 선두를 기록했다. 임기 시작점과 비교해 지지층 확장 정도를 보여주는 지지 확대지수도 전월보다 9.6점 오른 99.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권역별 주민생활 만족 지수에서도 대전은 두각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 3단계 상승한 69.2%로 전국 시·도 중 1위에 올랐다.대전시 관계자는 “최근 대전시가 적극행정 종합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도시브랜드 평판 전국 3위 달성 등 대내·외 우수 평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선8기 대전시는 1년 6개월 동안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등 전략산업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또 대전 0시 축제 성공 개최, 머크사 등 다수 기업 투자유치로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 중이다.
2024.03.15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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