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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의 우려 "재감염 사망위험 2배↑…백신 안전, 접종 권고"(종합)
  • 정기석의 우려 "재감염 사망위험 2배↑…백신 안전, 접종 권고"(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코로나19에 재감염이 됐을 때 사망 위험이 2배가 높다”며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했다.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고위험군 예방접종 및 치료제 복용의 필요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백신, 위험 감수하고 맞을 가치 있어”정 위원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보건부의 건강정보를 분석한 외국 저널 사례를 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재감염 시) 입원할 확률도 3배가 높다”고도 언급했다. 더불어 질병관리청 자료를 근거로도 세 번째 감염 시 치명률이 최고 4배가 높아진다고도 설명했다.정 위원장은 “(코로나19에) 세 번 안 걸리려면 두 번 안 걸려야 하고, 두 번째 안 걸리려면 역시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며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그는 코로나19 백신은 안전하다고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먼저 “전 세계적으로 백신 130억회분이 접종 됐다”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화이자 백신은 미국에서 4억회, 유럽에서는 6억 5000만, 모더나 같은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8만 5000만이 이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이어 “그 어느 국가에서도 안전성 문제로 이 백신접종 정책을 달리한 곳은 없다”면서 “안심하시고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에 임해 주시기를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여기에 “비접종자에 비해 급성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졸중(중풍)에 걸릴 위험이 각각 52%, 62% 감소한다”고도 강조했다.물론 그는 “백신을 비롯한 모든 약제는 내 몸에 들어가는 모든 이물질은 절대 안전하지 않다”고도 언급했다. 그럼에도 “‘이(코로나19) 백신은 그만큼 가치가 있다’, ‘위험을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맞을 가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지자체와 감염취약시설 관계자 등을 향해 낮은 접종률을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전남은 접종률이 34.6%다”면서 “그런데 대구 지역은 10.5%밖에 되지 않는다. 과연 무엇이 이렇게 차이를 만들었는지 생각을 해 보셔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광주의 ‘1대 1 담당공무원을 지정’, 충북의 ‘찾아가는 방문접종’, ‘주말접종’ 등 접종편의를 제공을 들어 “정부와 지자체, 요양병원 등의 감염취약시설 관리자는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종사자들이 개량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해 주셔야 한다”고 피력했다.(자료=코로나19 특별대응단)◇“70세 이상, 치료제 100% 처방 해야”먹는 치료제 처방률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주까지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처방률이 31.9%다. 많이 올라왔다”면서도 “저는 아직도 조금 아쉽다. 최소 고위험층의 절반 정도는 처방이 돼야 되겠고, 특히 나이로 따지면 70세 이상은 저는 100% 처방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팍스로비드가 병용금기약물이 많아서 처방이 곤란하다면 라게브리오 처방을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도 첨언했다.한편, 정부는 21일부터 4주간 ‘동절기 집중 추가접종 기간’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내놓은 접종률 제고 방안에 따르면 접종자 및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지자체에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접종자에게는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 및 능원 무료입장 등 문화체험 혜택, 지자체별 소관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정 위원장은 “17%대에 머무르는 접종률이 지난 4차 접종률 같이 60%까지는 올라가기를 기대하고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3091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인 12일(2만 3751명)보다 660명 적은 숫자로, 지난 18일부터 더 이상의 증가세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65명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1일 494명 이후 61일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코로나19가 의심이 되는데도 확진(검사)을 안 받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도 “확진자 숫자가 우리가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이 돼 앞으로 예측을 못하게 되는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2022.11.21 I 박경훈 기자
에스티팜, 26조 에이즈 치료제 시장 '폭풍의 핵'으로 부상
  • 에스티팜, 26조 에이즈 치료제 시장 '폭풍의 핵'으로 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26조원 규모의 글로벌 에이즈 치료제 시장에서 폭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에스티팜의 에이즈 치료제는 종전 약물의 치명적 약점으로 꼽히던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 차별화됐다. 여기에 에이즈 완치 가능성마저 내비쳐 업계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지난달 6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취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15일 에스티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연내 에이즈 치료제 STP0404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a상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 임상은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은 감염되지 않고 처방받지 않은 3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에스티팜은 지난해 말 프랑스에서 STP0404 임상 1상을 종료했고, 지난달 FDA로부터 STP0404에 대해 2a상 임상승인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글로벌 에이즈 치료제의 연간 시장 규모는 200억달러(26조원)로 추정된다.◇ 내성없는 에이즈 치료제 개발HIV는 에이즈 유발 바이러스다. HIV가 면역세포인 T세포를 파괴하면 사람은 면역기능을 상실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지금까지 에이츠 치료제는 에이즈 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인테그라제)를 저해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문제는 이들 치료제가 하나같이 인터그라제 촉매 활성부위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인테그라제는 DNA의 유전정보를 RNA로 옮기는 전사과정을 담당하는 효소”라면서 “현재까지 나온 치료제는 모두 인테그라제 효소를 억제하면 치료가 된다고 생각했지만 인테그라제 촉매 활성부위를 타깃하면서 내성이 발생했다. 촉매 활성부위를 건드리면 처음엔 약발이 듣지만, 나중엔 내성이 생긴다”고 설명했다.에스티팜은 세계 최초로 비촉매 활성부위를 타깃하는 에이즈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STP0404는 비촉매 활성부위를 타깃해 내성이 잘 안 생긴다”면서 “현재 환자들은 종전 치료제들의 내성으로 10여 개 약을 돌려막기 하는 상황이다. STP0404는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이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포지셔닝으로 에이즈 치료제 시장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즈 완치에서도 가능성 보여에스티팜은 한발 더 나아가 에이즈 완치를 목표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에이즈는 완치가 어려운 이유가 HIV에 감염된 세포들이 인간 DNA와 결합해, ‘HIV 저장소’로 불리는 곳에 잠복해 있다 조금씩 발현되기 때문이다. 즉, 혈액에선 에이즈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도 HIV 저장소에 있는 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는다. 환자는 평생 약을 복용할 수밖에 없다.김 대표는 “사실 처음엔 내성없는 에이즈 치료제 개발 정도가 목표였다”면서 “그런데 미국 콜로라도대학 마모카 교수가 인테그라제 비촉매 활성부위 저해를 통해 코로나를 완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곧장 STP0404를 마모카 교수에게 보내 우리 약물이 에이즈를 완치할 수 있는 약이 될 수 있는지를 자문을 구했다”면서 “마모카 교수는 STP0404를 가지고 세포실험을 했고, 실제 완치 효과가 나타났다는 답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에스티팜은 이 결과를 가지고 곧장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생명과학분야 연구프로젝트 지원사업 신청해 선정됐다. 해당 과제 선정으로 에스티팜 연구팀은 지난 2018년부터 미국 NIH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에모리대학과 콜로라도주립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비 지원금액은 총 5년간 139만달러(18억원)다.감 대표는 “에이즈 치료제의 약물 내성은 굉장히 무섭다”면서 “결국 약을 돌려막는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치료제가 에이즈 완치를 임상에서 증명하게 되면 블록버스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 복용에서 6개월 한번 맞는 주사로에스티팜의 에이즈 치료제 개발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에스티팜은 지속형 주사제 제형 형태로 에이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에이즈 치료제는 복용하다가 중단할 경우 내성이 생긴다. 결국 환자는 매일 에이즈 약을 복용해야 한다. 김 대표는 “옛날에는 주사가 너무 아프고 무서우니깐 먹는 걸로 개발하자는 얘기를 했다”면서 “하지만 매일 먹는 것도 귀찮다는 것이 요즘 나오는 얘기다. 그래서 요즘엔 1년엔 서너 번 맞는 주사로 바뀌는 추세”라고 진단했다.그는 “근데 매일 먹는 약을 3개월 또는 6개월 한번 맞는 주사제로 바꾸는 것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기술”이라면서 “올리고 기술은 또 에스티팜이 세계 최고 수준을 가진 전문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결과, 에스티팜 에이즈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내성 극복 △완치 △지속형 주사제 등 3가지 형태가 됐다”고 덧붙였다.에스티팜은 STP0404에 대해 다채로운 상업화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STP0404가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이 확보됐다”면서 “결국 3가지 형태로 모두 개발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에스티팜 역량으론 3가지를 동시 추진하기는 어렵다. 만약 해외 제약사로부터 내성, 완치, 지속형 주사제 가운데 라이선스 딜 제안이 들어온다면 기술수출을 통해 상업화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1.17 I 김지완 기자
수능 코앞, 안전하고 건강한 수능준비는 이렇게?
  • 수능 코앞, 안전하고 건강한 수능준비는 이렇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에서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4.2만 명으로 전주 대비 27.5% 상승했다고 밝힌 가운데 어느덧 2023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왔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수험생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월요일부터 전국 고등학교 2,300여 곳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수험생 및 수험생 가족은 안전하고 건강한 수능을 위해 다음의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우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착용 및 손 위생 등 개인 생활 방역을 철저히 준수한다. 밀집, 밀폐, 밀접 등 3밀 시설 출입을 자제하는 등 가급적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만약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검사를 즉시 받아 확진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확진이나 격리 통지를 받았다면 관할 시도교육청에 즉시 신고해 별도의 시험장을 배정받도록 한다. 수능 시험장 유형에 따라 마스크 착용 기준이 다르지만 가급적 KF94 동급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코로나19와 함께 독감이 유행 중이므로 만일 시험을 앞두고 독감이나 감기에 걸렸다면 시험 뒤로 치료를 미루기 보다는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만 처방된 감기약 중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 등의 성분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진료 시 시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은 제외해달라고 사전에 요청해야 한다.수험생 중에는 평소보다 긴장을 많이 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이유 없이 복통을 호소하거나 설사로 화장실을 자주 찾는 경우도 있다. 수험생들은 시험공부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평소보다 설사나 소화불량, 복통 등 위장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자극적이고 찬 음식을 피하고 평소 먹던 음식들 중에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먹도록 한다. 차가운 날씨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되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목이나 허리 등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수험생도 있을 수 있다. 지속되는 통증을 방치하면 수능시험 성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할 경우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책상에 앉을 때도 허리를 펴고 목을 바로 세우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고, 하루 20분 이상은 햇빛을 보면서 걷기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된다.수능 당일 점심 식사의 경우 시험장에서 배부하는 종이 칸막이를 책상에 직접 설치해 준비해온 개인 도시락과 음용수를 섭취하며 다른 사람과 같이 식사를 하거나 음식을 나눠 먹지 않도록 한다. 또한 대화를 하는 등의 행동은 삼가고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할 때에는 얼굴이 칸막이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안전한 환경에서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 등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하며 수능 막바지에는 수능 당일 일정에 맞춰 생활패턴 조절해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뇌가 활발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기상 후 2시간 정도가 지나야 하므로 실제 수능 시작 시간인 8시 40분에 맞춰 6시에서 6시 30분쯤 기상하는 것이 좋으며 6시간 이상 숙면을 위해 자정 이전에는 취침하는 것이 좋다. 낮잠은 자지 않거나 필요하다면 20분 정도 짧게 자는 것이 좋다.시험 당일에는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도록 하며 쉬는 시간에는 오답 확인보다는 화장실을 다녀와서 긴장을 풀기 위한 스트레칭 등을 하며 마음을 가볍게 한 뒤 다음 시험에 대비하도록 한다.수험생들의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도 매우 중요하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시험에 대한 불안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불안증, 불면증, 집중력 저하 등의 수능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가지고 적절한 수면과 영양섭취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아야하며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희망적인 격려와 칭찬이 필요하다.수능.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2.11.15 I 이순용 기자
  • 위암 환자는 일차뿐 아니라 이차예방에도 힘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인에게 많은 위암은 모든 암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위점막은 음식물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로 우리가 먹는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위암의 원인이 되는 습식관 개선,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등 같은 일차예방뿐 아니라 조기 발견 같은 이차예방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암은 위점막에서 발생하는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선종의 단계를 거쳐서 생겨난다. 위암의 원인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보통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식습관, 흡연 등이 있으며 흡연의 경우 위암의 발생률을 1.5배에서 2.5배 가량 증가시킨다. 만성위축성위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위점막은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 속 각종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발암물질로는 나이트로소아민(nitrosoamine), 나이트로소 아마이드(nitrosoamide), 이종환식아민(heterocyclic amine) 등이 있다.염분은 식습관 중 위암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고농도의 염분은 위점막의 오르니틴 탈카르복실 효소를 활성화시켜 암 발생을 촉진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염분 섭취량은 6g이다. 그에 비해 반해 한국인의 평균 하루 염분 섭취량은 14~24g으로 매우 높다. 그 외 위 내 세균에 의해서 위암이 생기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헬리코박터균이다. 강력한 발암 물질인 이 균은 주로 위 점막에 존재하며 위염, 위십이지장궤양 등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등 위암 유병률이 높은 지역은 대부분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은 지역이다. 우리나라는 1998년 69%의 높은 감염률을 보였으나 그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6~2017년에서는 43% 까지 감염률이 감소했다.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의 주요 원인이지만,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할 경우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가 않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했을 경우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절반이하로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김경오 교수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모든 헬리코박터균 감염환자에서 제균 치료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일부 환자에서만 허용하고 있다”며 “이는 한정된 재원문제와 무분별한 제균 치료로 인한 항생제 내성균 증가의 위험성 등의 논란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분을 줄이고, 많은 발암 물질이 포함된 불에 탄 음식을 피하고,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해 환경요인을 통제해야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이 같은 노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일차예방에 더해 이차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이차예방으로는 검진내시경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있다. 내시경 치료법이 발달하여 암 전단계 병변인 선종단계에서 내시경적으로 절제해 치료함으로써 암 발생자체도 예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으로 위암을 포함한 5대 암에 대해 시행하고 있다”며 “위암의 경우 조기 진단 시 5년 생존율이 97% 에 달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 같은 일차예방에 힘쓰는 한편, 조긴 검진과 치료를 통한 이차예방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1.14 I 이순용 기자
대한뉴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12억…“신제품 성장 지속”
  • 대한뉴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12억…“신제품 성장 지속”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대한뉴팜(054670)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1479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12억을 기록해 3.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8억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소송 승소로 인한 89억원이 환입된 영향이 컸다. 대한뉴팜은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개량신약, 바이오신약, 동물용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4분기부터 내년 초까지 다양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동물용의약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제2형 당뇨 환자의 치료제인 DPP-4 억제제 중 테넬리글립틴성분의 단일제 ‘테넬틴정’, 복합제 ‘테넬포민서방정’의 출시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테넬틴정, 테넬포민서방정 등은 저혈당의 위험, 체중증가의 부작용이 없고 신장 기능에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다.기존 캡슐에서 복용편리성을 개선한 ‘제로비정’과 방풍통성산 제제인 캠벨의 두 배 용량인 ‘캠벨더블정’ 등은 내년 2월에 발매한다. 제로비정은 60㎎, 120㎎ 두개의 제형으로 출시한다. 캠벨더블정은 기존 1회 4정에서 1회 2정 용법으로 복용편리성을 증대시켰다.기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디누(DiNu)’ 제품을 병원 판매로 특화시킨 ‘닥터디누(Dr.DiNU)’도 이달 론칭한다. 닥터디누는 대두에서 추출한 고순도의 포스파티딜콜린 ‘스파티딜콜린캡슐’, 아르기닌성분의 ‘슈퍼아르기닌포5000’, 글루타민성분 ‘글루타민포 6000’, 아연 등을 주원료로 한 이뮨알파캡슐이다. 4분기에는 반려동물전용 브랜드 ‘디앙쥬’에서 피부질환·탈모 개선 영양제 ‘RS-프로’를 출시한다. RS-프로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화학제가 아닌 리조푸스 추출물과 신바이오 베타글루칸 2개의 순수 천연성분으로 피부와 피모 질환의 개선 효과가 있다. 대한뉴팜은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한 제품 출시만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인력, 설비,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14 I 김응태 기자
"당뇨병, 합병증 무섭지만 관리 가능한 질환"
  • "당뇨병, 합병증 무섭지만 관리 가능한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슐린의 분비 또는 작용 이상으로 혈당수치가 높아지는 질환인 ‘당뇨병’. 완치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고, 질환 극복을 위해 매년 11월 14일을 세계당뇨병의 날(WDD: World Diabetes Day)로 제정해 공공의 관심 환기하고 있다.최근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 시트 2022(DFS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홍영선 이대목동병원 당뇨센터장(내분비내과)은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당뇨병 위험도 증가하지만, 소아청소년에서도 당뇨병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경우 위험도가 더 증가한다”라고 설명했다.당뇨병은 우리나라 전체 의료비의 2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유병 인구와 진료비 소요가 많다. 관리는 병 자체를 완치시켜 발병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꾸준한 관리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당뇨병은 초기에 증상이 없지만, 혈당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홍 센터장은 “당뇨병이 있는데도 모르고 있거나 알면서도 방치해 심각한 고혈당 및 급성 합병증으로 응급실에 오게 되거나 이미 많이 진행된 만성 합병증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있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6명만 치료를 받고 있으며, 조절 목표에 도달하는 경우는 1/4에 불과하다. 먹는 당뇨약으로 조절이 잘 되는 환자들도 있으나 주사제 치료가 필요한데도 주사를 꺼려서 거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본인에게 맞는 당뇨약으로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병을 잘 관리하지 않는 경우, 여러 합병증 발생으로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당뇨병이 있으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고위험군이며, 말기 콩팥병으로 혈액 투석을 하는 환자 중 가장 많은 원인이 당뇨병이다.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망막증은 초기에 증상이 없으나 진행하면 실명에 이르게 되므로 혈당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안과 진료가 필수적이다.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발생하면 발의 통증이나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나고, 흔히 당뇨발이라고 부르는 발의 궤양과 감염이 동반되어 절단 수술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뇨병 관리를 잘하면서 발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김현주 이대목동병원 이화건강검진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은 ”당뇨병을 진료를 통해 처음 발견한 사람은 국가건강검진에서 발견한 사람보다 사망률이 4배 정도 높다는 보고가 있다“라며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이지만 예방 또는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공복혈당이 포함되어 있어 비사무직 노동자는 매년 검사를 받고, 그 밖의 사람들은 격년으로 검사를 받기 때문에 당뇨병을 조기 발견해 적극 관리하면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은 정기 검진을 통한 진단이 중요하고, 일단 진단을 받으면 식이조절, 운동 등과 함께 적절한 약물치료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진단 초기에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향후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 또한,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 고지혈증이 흔히 동반되므로, 혈당, 혈압, 지질을 모두 적극 조절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당뇨병 관리 혈당체크. 출처 클립아트
2022.11.14 I 이순용 기자
"환자·의사·보험 모두 만족해야 디지털헬스케어 성공"
  • "환자·의사·보험 모두 만족해야 디지털헬스케어 성공"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환자와 보험, 의사 등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고려해보세요.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가 내놓은 제품이 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 따져보라는 거죠”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을 앞세운 제품으로 시장에 상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기존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차세대 먹거리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꼽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를 투자하는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를 만나 개인 투자자들이 어떠한 기준을 갖고 투자를 하면 좋을지 들어봤다. ◇“시장이 형성될지를 우선적으로 따져봐야” 김 상무는 11일 이데일리와 만나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제품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과 돈을 내는 사람,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다 다르기 때문”이라며 “환자와 의사, 보험을 모두 만족하게 하지 못하면 시장이 형성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이언스’보다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좋은 사례로는 올해 상장한 루닛(328130)을 꼽았다. 김 상무는 “먼저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가 만드는 제품의 용도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루닛(328130)의 경우 ‘루닛 스코프’라는 제품이 있다. 동반진단 솔루션인데,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 옵션이 넓어지고, 제약회사 입장에서도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환자가 많아지는 효과가 있고,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환자를 위해서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 (사진=카카오벤처스)의료 AI기업인 루닛은 카카오벤처스의 포트폴리오중 한 곳이다. 11일 발표된 루닛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9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매출(66억원)의 1.5배에 해당하는 매출을 올해 3분기 만에 거두는 등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치입증이 쉬운 제품을 만들었는지 따져보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 김 상무는 “반대로 얘기하면 증상 없이 건강검진 수준에서 찍는 엑스레이라면 AI와 결합했다고 하더라도 가치입증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 출신 심사역으로 카카오벤처스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를 이끌고 있다. 내과 전공의로 근무하다 맥킨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기도 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와 관련된 자문을 제공하다 카카오벤처스에 지난해 3월 완전히 합류했다. 의료 현장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의사의 관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바라본다는 것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 전 ‘슈퍼 앱’으로 성장 가능성 본다디지털 헬스케어의 큰 논란중 하나인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대형 병원을 제외한 작은 병원과 의원에서 ‘재진’을 중심으로만 허용이 돼야 한다고 봤다. ‘초진’을 허용해야 생존 할 수 있다는 경쟁 투자사와는 다른 생각이다. 그는 “의사들의 반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조건”이라며 “초진을 허용하면 마치 콜센터처럼 전화만으로도 전국에 있는 감기환자를 진료하는 상황도 올 수 있게된다. 동네 의원들이 버티지 못할거고 환자 입장에서도 동네 의원에서 받을수 있는 서비스를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카카오벤처스는 원격진료 서비스 ‘매듭’을 운영하는 ‘메디르’에 투자했다. 매듭은 지역기반 병원과 약국을 기반으로 재진 환자를 중심으로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생태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환자들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다는게 투자 판단 중 하나다. (자료=이모코그)김 상무는 “재진 환자를 중심으로 한다면 당장 플랫폼이 큰 힘을 쓰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미국의 텔라닥(Teladoc)’처럼 원격 진료를 기반으로 약 배송과 디지털 치료제, 환자 모니터링 등 디지털 헬스케어 범주에 있는 모든 것을 묶는 슈퍼앱으로 성장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치료제의 경우에는 해외 진출 가능성울 투자 판단 근거중 하나로 설정했다. 국내에서는 보험 수가가 인정되더라도 그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알츠하이머병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이모코그’의 투자 결정에도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작용했다.카카오벤처스는 내년에도 정보기술(IT)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라면 분야에 상관없이 모두 들여다 볼 예정이다. 그는 “특히 유전체에 관심을 가지려고 한다”며 “AI를 이용해서 분석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이런 회사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11.14 I 이광수 기자
  • 당뇨 환자는 겨울이 더 위험 … 매일매일 관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의 시작 ‘입동(立冬)’을 지나 아침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은 위축되고 경직된다.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이 악화하거나 숨어있던 질병이 발현하기도 한다.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지는 셈이다.그중에서도 당뇨병은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겨울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은숙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보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이다”며 “경한 당뇨는 증상이 없고 스스로 알기 어려워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살이 빠진다거나 갈증이 심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심한 고혈당으로 인한 심각한 위험신호는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했다.매년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이날은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insulin)을 개발해 당뇨병 치료의 새 장을 연 캐나다 출신 의사 프레더릭 밴팅(Frederick Banting)의 생일이다. 밴팅은 1921년 이자의 분화된 세포에서 인슐린을 추출해 이듬해 임상에 처음 적용했다.◇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 앓아당뇨병은 국내에서 6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국내 인구 10만 명 당 17.5명이 당뇨병으로 사망했다.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 9월 당뇨병 팩트 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1)에서 2020년을 기준으로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학회가 2012년 팩트 시트에서 205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환자 수 591만 명을 30년 앞서 추월한 것으로, 2010년 당뇨병 환자 수가 312만 명임을 감안할 때 10년 새 약 2배 증가한 것이다.학회는 또 2020년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 전단계 인구를 약 1583만 명으로 추산해 당뇨병 환자 600만 명을 포함, 우리 국민 2000만 명 이상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당뇨병은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동양인에게 더 심각한 질병으로 알려진다.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중 약 60%가 아시아에 거주하고 있을 정도다. 김은숙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해외 한 연구를 보면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췌장 크기가 작아 상대적으로 인슐린을 적게 분비하고 췌장 기능도 떨어져 당뇨병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런 신체적 조건에 식습관은 서구적으로 변하다 보니 내장비만이 늘고 상대적으로 당뇨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체중 줄고, 갈증 심하고, 소변 자주 마렵다면 이미 당뇨병당뇨병은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혈액 안에 있는 포도당(혈당)이 정상치보다 높아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 질환이다. 당뇨병(糖尿病)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포도당은 우리 몸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원을 만들고, 인슐린은 이 과정을 돕는 호르몬이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을 잘못하게 되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설되고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된다. 이로 인해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해지고,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기 어려워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공복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몸 안의 세포에서는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중은 오히려 줄고 점점 쇠약감을 느낀다.김은숙 교수는 “당뇨병으로 진단된 지 얼마 안 됐다 하더라도 살이 빠진다거나 갈증이 심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깨달았을 때는 심각한 고혈당으로 즉시 치료가 필요한 위험 징후일 가능성이 높다”며 “당뇨병 또는 경계성 당뇨 진단을 받게 되면 바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근에는 경계성 당뇨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고 있다. 경계성 당뇨는 당뇨병 전단계를 의미하는데 일반인보다는 혈당이 높고 당뇨 환자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로 당뇨병 고위험군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다. 공복은 126부터는 당뇨, 100 이상이면 전당뇨로 본다. 당부하 검사 시 2시간 혈당이 200 이상이면 당뇨, 140 이상 199 이하면 당뇨병 전단계 중 내당능 장애로 볼 수 있다. 당화혈색소로 보면 5.6 이하가 정상이고 5.7~6.4까지가 전당뇨, 6.5부터는 당뇨로 구분한다.먼저 정기검진에서 당뇨병 전단계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 규칙적인 식습관, 균형적인 식단과 함께 운동 시작을 권한다. 비만이라면 체중감량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1년에 1회 정기적인 검사는 필수다. 당뇨병 고위험군의 경우 운동,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 조절 시 당뇨병 발생을 예방함은 물론 효과가 10여 년 이상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김은숙 교수는 “우리가 안경을 쓰는 것을 완전히 치료했다고 하지 않듯 당뇨병도 마찬가지다. 혈당을 잘 관리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고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 초기에 혈당 관리를 잘하면 이후에도 고혈당으로 인한 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치료 시 혈당 변동폭 확인이 중요… 개인별 ‘맞춤치료’ 권고당뇨병을 치료할 때는 하루 동안 최고 혈당과 최저 혈당의 차이인 혈당 변동폭을 확인하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절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이 급격하게 변할수록 혈관 속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해 혈관의 내피세포를 자극하고 동맥경화를 부르는 등 혈관을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또 혈당 변동폭은 하루 중 최고 혈당과 최저 혈당에 달려 있기 때문에 저혈당, 고혈당과도 연관이 깊다. 적절한 수치에서 큰 병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당뇨병을 잘 다스리면 혈당 변동폭이 크지 않다. 하지만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는 약제의 작용 시간이나 복용량, 먹는 음식의 양, 운동 여부에 따라 혈당이 수시로 변해 변동폭이 커진다. 이때 혈당 변동폭을 지표 삼아 치료제와 함께 다각적 치료를 통해 혈당 변동폭을 관리하게 된다.당뇨병 환자는 정상인과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혈중 포도당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 음식을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은 총열량의 50~60%, 지방과 단백질은 각각 20% 내외로 섭취하도록 권고한다. 다만 식습관, 기호도, 치료 목표에 따라 개별 적용할 수 있다.최근의 당뇨병 임상 진료지침은 개인별 ‘맞춤치료’를 권고한다. 상황을 고려한 개별화된 혈당 조절 목표를 제시하고 혈당 수치에 근거한 지표에 환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상황을 더한다. 어차피 당뇨병 치료의 목표는 환자의 혈당 조절을 향상시키고 당뇨 합병증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너무 비만하거나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되는 경우 또는 단백뇨 발생 등의 콩팥 이상 징후가 보이는 경우 등 개인의 상태에 따라 권장되는 식사 요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의사와 상의한 후 개인의 질환 상태에 알맞은 식사 요법에 따른다.김은숙 교수는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정기검진이나 고위험 시 적어도 매년 규칙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고, 검진 시 수치를 주의 깊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뇨병을 진단받았을 때는 의료진과 상의해 조기에 생활습관 교정, 약물치료 등 혈당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고 환자에 맞는 방법을 찾아 제때 적절히 치료받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1.11 I 이순용 기자
보령·동국·JW·제일·일동… '1조 클럽' 누가 먼저?
  • 보령·동국·JW·제일·일동… '1조 클럽' 누가 먼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연매출 7000억원 안팎을 올리는 국내 5대 중견 제약사들이 ‘1조 클럽’ 가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들은 2025년을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누가 먼저 1조 고지를 정복할지도 업계 관심사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보령(003850) 동국제약(086450) JW중외제약(001060) 제일약품(271980) 일동제약(249420)이 올해 연 매출 5000억~7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중 첫 7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곳으로는 보령과 제일약품이 꼽힌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보령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86%에 달하는 보령은 모든 질환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간판 제품인 카나브패밀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추신경계(CNS) 전체 매출은 67% 늘었다. 시장에서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7285억원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부터 꾸준히 7~8%대다.보령이 주목하고 있는 성장동력은 항암제 부문이다. 회사의 3분기 항암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66% 증가한 423억원을 기록,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최근 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사들이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ALIMTA)’를 인수, 내년 매출 목표를 23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림프종 치료 혁신 신약 후보물질 ‘BR101801’ 국내 임상1b·2상을 하고 있는 개발 자회사 리큐온을 흡수 합병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보령은 ‘2026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시장 전망치를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1646억원, 영업이익은 37.4% 증가한 158억원이다. 동국제약은 올해 연 매출 첫 6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올해 70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국제약은 5대 중견제약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5.2%, 2021년 10.6%를 기록했다. 올해도 10%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다.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은 중장기 목표로 ‘2025년 연 매출 1조원’을 내걸었다. 일반약과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기반으로 전문의약품(ETC) 사업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더마코스메틱 위주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이 호실적을 주로 견인해왔다. 다만 올해 3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에 따르 화장품 매출이 주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사업부에서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JW중외제약도 3분기 실적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699억원과 169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3분기 대비 각각 14.7%와 96.5% 증가한 수치다. 올해 예상 매출액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6748억원이다. 매출 첫 7000억원을 넘길 시기는 2023년 쯤으로 전망된다. JW중외의 주요 전문 의약품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와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릭젠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가 있다. 리바로와 리바로젯, 리바로브이 등 피타바스타틴 성분으로 만든 ‘리바로 패밀리’는 올해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 제일약품은 연간 70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리는 중견 제약사다. 다른 회사가 제조한 품목인 ‘상품’ 매출 비중이 높다보니, 수익성은 저조한 편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봤을 때 제일약품 매출 5276억원 중 상품 매출이 4224억원으로 80.1%를 차지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05억원이며 올 상반기만 봤을 때도 매출 3747억원에 영업손실 57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16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한 경기 용인시의 의약품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해 2020년까지 1조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한 상태다. 제일약품은 새 인력을 수혈하면서 체질개선을 본격화하는 한편 제품 비중 높이기에도 적극 나섰다. 회사는 지난 8월 제제기술연구소와 분석연구센터 총괄 임원으로 알보젠코리아와 애드파마 출신 이시범 전무를 영입했다. 이밖에도 개량신약인 ‘JLP-1920’(항혈소판제)과 ‘JLP-2002’(과민성방광염 치료제, 베오바정), ‘JLP-2004’(진통제), ‘JLP-2005’(당뇨), ‘JLP-2008’(당뇨) 등을 개발 중이다. 이중 JLP-2002는 올해 3월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일동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 1632억원, 영업손실 1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몇 년 간 집중투자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일동제약은 3분기에만 R&D 비용으로 326억원(매출 20%) 가량을 투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4% 늘었고 2년 전보다는 1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일본 시오노기 제약과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조코바’ 상용화 시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조코바는 다른 먹는 치료제와 달리 경증 환자에도 효과가 있으며, 처방 가능한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아 충분한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예상 매출을 6492억원으로 전망했다. 첫 7000억원 돌파는 2023년 이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한 연구에 따르면 1000억, 3000억, 5000억, 1조원 순으로 매출 단계별로 진입장벽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5000억원 돌파 이후 규모의 경제나 사업 탄력 등의 이유로 보통 6~7년내에 1조원을 돌파한다”며 “특히 1조원 달성의 경우 내수가 아닌 글로벌 연결성이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0 I 석지헌 기자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살인미수 피해 여성의 호소
  •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살인미수 피해 여성의 호소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5월 부산 서면의 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남성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이에 피해 여성은 “가해자는 12년 뒤 출소하게 되는데 그땐 고작 40대에 불과하다”며 엄벌을 요구하고 나섰다.앞서 지난 5월 22일 오전 5시쯤 부산 진구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20대 여성 A씨가 30대 남성 B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귀가하던 A씨를 길에서 10여 분간 쫓아갔고, 오피스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던 A씨의 뒤로 다가가 그의 머리를 발로 돌려찼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후에도 B씨는 A씨의 머리를 5차례 밟았으며, A씨가 정신을 잃자 CCTV 사각지대로 그를 끌고 갔다. B씨는 주민의 인기척이 들리자 A씨를 그곳에 그대로 둔 채 자신의 여자친구 집으로 도주했다.이로 인해 A씨는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외상성 두개내출혈과 영구장애가 우려되는 오른쪽 다리의 마비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나 살해 의도는 없었으며,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검찰은 B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부산지법 형사6부는 지난달 30일 B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또 법원은 B씨를 숨겨준 혐의를 받는 B씨의 여자친구 C씨에게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자신의 폭행 행위가 피해자에게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가능성 또는 위험성을 인식, 예견했음에도 폭행을 계속했다”며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면서 CCTV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만 “다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감안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피해자의 호소…“가해자는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다”선고 결과가 나온 후 온라인에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한 A씨는 안타깝게도 해리성기억상실 장애로 폭행 관련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CCTV와 자료를 기반으로 설명을 이어간 A씨는 “B씨의 뒤돌려차기로 머리를 맞은 뒤 쓰러졌고 총 6차례 발로 머리를 맞았다”며 “어린 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다는 경호업체 직원(B씨)의 발차기는 엄청난 상해로 이어졌다”고 했다.A씨는 B씨에게 성추행 의도도 있었다고 주장하며 “B씨가 범행 이후 C씨 핸드폰으로 ‘서면 강간’ ‘서면 강간미수’ 등을 검색하고, 범행 후 병원에서 환복할 때 상황을 보면 성추행 정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사건 후 1달여가 지난 뒤 기적적으로 마비가 풀렸다. 하지만 여전히 길을 걸을 때 불안하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2시간마다 잠을 깬다. B씨가 반성문에 ‘합의금을 할부로라도 갚겠다’고 적었다는데, 우리 가족은 1조원을 줘도 안 받을 거라고 했다”고 했다.끝으로 A씨는 “검찰은 형이 적다며 항소했고, 범인은 형이 많다며 항소했다. B씨는 아예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다. 재판장에 올 때마다 몸집이 커져간다”면서 “범인은 12년 뒤에 다시 나온다. (그때도) 고작 40대다. 뻔한 결말에 숨이 턱턱 조여온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2022.11.07 I 권혜미 기자
국민 3명 중 1명만 면역…12월 7차 유행 어김없이 오나(종합)
  • 국민 3명 중 1명만 면역…12월 7차 유행 어김없이 오나(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오는 12월 7차 유행이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 심상치 않은 데다 지난 2년간의 유행 경향 등을 감안해도 12월에 무난하게 지나갈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브리핑에서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올해 새 변이가 없더라도 어느 정도 유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8671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인 31일(1만8504명)보다 167명 더 늘었다. 지난 1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5만8363명→5만4737명→4만6887명→4만3449명→4만903명→3만6675명→1만8671명 등이다. 꾸준히 2만명씩 늘던 것이 2배가 넘는 4만~5만명씩 발생하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겨울엔 개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바이러스는 훨씬 더 많이 창궐하는 시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국외 유행상황도 심상치 않다. 독일과 일본에서는 4일 기준 7만명대 확진자가 보고됐다. 유럽에서 유행이 시작되고 국내에서 1~2개월 후 확산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재유행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어떤 변이바이러스가 국내 유행을 주도할지는 예상이 어렵다.정 위원장은 “현재 국내에선 BA.5 변이바이러스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어서 유행의 규모가 적을 거라는 일부 예측도 있으나, 아마도 BQ.1과 BQ.1.1, 또 다른 변이들이 지금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을 봐서는 아마도 12월쯤 되면 본격적으로 새로운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우세종이 될지 어떨지에 대한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송파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현재 코로나19 국내 면역자는 17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자가 450만명, 감염 등을 통한 면역자가 1250만명 등이다. 전 국민이 5000만명이라고 할 때 국민 3명 중 2명은 면역이 아예 없거나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4개월 정도면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이 약화한다고 보고 있다. 8월 이전 접종자는 면역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재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코로나19 대유행 초기까지만 해도 국민 3명 중 2명이 면역을 갖추면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이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집단면역은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정기석 위원장은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10’이 넘는 경우엔 집단면역이라는 자체가 형성되지 않는다”며 “이제는 개개인이 자기가 고위험군인 사람들은 자기가 자기면역을 만들어서 자기를 보호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대국민에겐 백신 접종 권고하고 의료진에겐 먹는 치료제 처방을 권했다. 정부에는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활성화를 당부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야하는데 역할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지역보건의료협의체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조율하는 권역의 방역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에서도 (권역별 센터가) 실제로 그런 기능과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1.07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부가 줄인 안전예산…국회서 새로 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부가 줄인 안전예산…국회서 새로 짠다-9억 주택도 ‘안심전환대출’ 취약층엔 ‘생계비 소액대출’-“美 IRA 손질해야…韓·日·EU 잇단 공문-[사고]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은-[사설]정치 선동 난무한 이태원 추모 촛불집회…이래도 되나-툭하면 발사 오류…군 미사일, 북 도발 대응 이상 없어야△줌인&-“축구는 하나”…ESG 경영으로 꽃 핀 축구사랑 20년-힐러리·해리슨 총출동에도…민주당 텃밭 뉴욕 예상밖 박빙△북핵 대응수위 높이는 한미-美 전략자원 사실상 상시 배치…한미 공군, 괌서 전술핵 공동훈련-“김정은 오판땐 종말”…한미국방 전략자산 공개-‘한국형 핵공유’…트럼프식 비용청구 가능성 없을까△종합-서울 강북 14개구 평균 집값 7.5억…청년 영끌·빚투족 부담 줄 듯-“공화당, 상하원 장악 확실시 美 인플레 감축법 지속할 것”-“퇴진이 추모다” vs “정치선동 말라”-원희룡 “韓·사우디, 건설 인프라 넘어 IT·문화 전방위 협력”△내년도 안전예산 감액 논란-행안부, 잰난 전문인력 양성사업 21억↓…신고대응·소방장비 지원도 축소-이태원 참사 후…국회, 안전예산 212억원 증액 요구-“코로나·소방예산 빼면…서울시 안전예산 2년새 6.2% 감소”△정치-野 “尹 대국민 사과·총리 경질·구조·특검” 요구…대정부 전방위 압박-이상민 거취·예산안·1기 내각…국정 정상화 나선 尹대통령 ‘과제’-오늘부터 나흘간 ‘태극연습’ 北, 또 미사일 도발 이어갈까-[파워초선]“尹정부, 北비핵화 노력없이 대응 강도만 높여…전쟁 먹구름 몰려와”△경제·금융-대출이자 더 불어날 일만…‘벼랑끝’ 영끌·빚투족-상호금융권도 ‘금리상한 주담대’ 판매-중대재해법이 무색…‘산재 사망’ 오히려 늘어-신한금융, 비자와 ‘데이터 동맹’-하나금융, MSCI와 기후위기 논의△글로벌-中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방역 완화 기대에 찬물-원유가격 상한제로 G7, 푸틴 돈줄 죈다-버핏도 하락장에 3.8조원 순손실-“美증시, 인플레 둔화 징후 없이는 반등 어려워”△증권-美증시 혹한기에도…‘이백슬라’ 담은 서학개미-북풍보다 외풍이 더 강했다 코스피 ‘차이나런’ 반사이익-美 중간선거·경지지표 변수…2차전지·모빌리티 주목△부동산-‘재개발 최대어’ 한남2구역, 대우건설 품으로-5억~7억 뚝…추락하는 송파 집값-둔촌주공 내달초 일반분양 추진 청약 빨아들이는 ‘블랙홀’ 될까-고덕 강일에 첫 ‘반값아파트’ 500가구 공급△돈이 보이는 창-‘안정성·고금리’ 한번에…저축은행 거래 4800만원씩 나눠 담아요△고금리 시대 재테크-카드 실적에 복권처럼 추첨…10%대 적금, 살펴보니 좋다 말았네-주택청약 금리 1%대인데…청약통장 담보대출로 예금 드니 최고 6%대△중국투자 나침반-시진핑 3기 中 투자 ‘여의주’ 다시 들어올릴까-뉴욕 상장된 알리바바·텐센트…미·중 대결 기간엔 투자 피해야△아트테크&-김환기도 백남준도 안통했다…미술시장 스며든 찬바람-고환율 시대 달러투자 현금보다 채권이 유리-기존 전셋집 주인에 ‘내용증명’…새집 계약서도 첨부해야△산업-신재생에너지 대세는 ‘해상풍력’…韓기업, 시장 확대 ‘바람몰이’-[CEO열전]“렌털·디스테이션으로 ‘전기 이륜차’ 선도할 것”-비용 절감·美 반덤핑 관세 대응 타이어업계 해외공장 증설 박차-SK온, 칠레 SQM사와 리튬 장기구매 계약△ICT-“카톡처럼 쉽다” 플로우 vs 스윗 “빠른 업데이트”-트위터코리아도 ‘머스크발 감원’ 한파-“UDC, ‘구글 I/O’같은 블록체인 글로벌 축제로 키울 것”-KT, 신한EZ소보 2대주주로…보험 DX 개척 본격화△중소기업-[CEO열전]“집을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제품 개발 지속할 것”-쿠쿠 ‘아이편한 가습기 타워’ 한번 급수하면 28시간 사용-[현장에서]만병통치약 없다지만…벤치 불씨 지킨 중기부의 처방-“중동 석유가스 시장 뚫자”…UAE서 기술력 뽐낸 中企 30곳△소비자생활-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호빵…‘불매운동’ 불똥튈까 불안-인니에 K-푸드 열풍 전파 롯데마트, HMR랩 출범-고물가·고환율에…패션계 하반기 실적 전망 ‘희비’-저칼로리 열풍에…농심 건면 ‘3종’ 매출 1년새 40% ‘쑥’ △스포츠,-이소미 “2주 연속 우승…‘제주 여왕’ 맞나봐요”-‘병마’ 이겨낸 박은신, KPGA 시즌 2승 달성-김광현 vs 안우진, KS 5차전 리턴 매치-‘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아탈란타 꺽고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쇼트트랙 김길리, 2차 월드컵 1500m 금메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형병원 1차진료 수련의 뽑고…국가·지자체가 정책지원 나서야”-불필요한 치료·검사 줄이자 대한가정의학회 ‘솔선수범’△오피니언-[목멱칼럼]이태원 참사, 또 과거 답습할 건가-[글로벌 View]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하라-[기자수첩]감독관 서류 뒤진 SPC, 개인 일탈 문제인가△피플-“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이자…든든한 후원자셨다”-현대차그룹, 마케팅·국제행사 현장서 부산엑스포 유치활동-두산연강외과학술상에 류근원·최유진·정진향-16세 첼로 신동 한재민,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정훈이 만화’ 웹툰 작가 정훈씨 별세-BTS, 최근 10년간 빌보드 ‘핫 100’ 1위 곡 최다 보유-LGU+, 임직원이 만든 ‘점자 동화책’ 기부△사회-SNS 줄이고 대화 나누고…“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고립 매뉴얼 지킨 봉화 광부들 ‘221시간 만에 기적의 생환’-주인 잃은 신분증·폰, 유실물센터에 버젓이-세월호 참사 치료비 8년째 정산 중인데…또 건보료 손대는 정부-이집트서 울리는 선진국 기후위기 책임 목소리
2022.11.06 I 박경훈 기자
  • 중년여성, 폐경 이후 불면증 증상 급증해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1세 박모씨는 밤이 두렵다. 언젠가부터 누워도 잠이 오지 않고, 어렵게 자더라도 조그만 소리에 자주 깬다. 또한 3시 쯤 일정한 시간에 항상 일어나 화장실을 찾고 이후 다시 잠을 자기 어렵다. 숙면을 못하니 아침에는 두통이 생겼고, 짜증이 난다. 주간피로, 주간졸음 증상이 나타났고, 활력을 떨어지며 항상 피곤했다. 결국 수면클리닉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불면증을 확진 받아 치료를 시작했다. 인지행동치료을 통해 생활 습관을 바꾸고 빛 치료로 수면리듬을 조절 한 결과 약물 없이도 중간에 깨지 않고 좋은 수면을 유지하게 됐다. 50대 이상 중년 여성들의 수면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밤에 숙면을 취하기 힘들거나 수면 중 자꾸 깨어나는 불면증 환자의 경우 50대 중년 여성이 가장 많고, 수면제 복용도 심각한 수준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그렇다면 ‘왜’ 중년 여성에게서 불면증이 많이 나타나는 것일까?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수면 요구량도 줄어들게 되는데 5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활동량이 줄면서 덜 자게 되는 생리적인 적응 현상이 이유로 꼽힌다. 또 운동과 같은 보완적인 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수면 욕구가 더 줄어들어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중년여성의 경우 일단 폐경기 시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호르몬 밸런스가 많이 깨지고 그로 인해서 불면 현상이 증폭된다. 또한 남편의 퇴직, 노후 준비, 아이들 입시 등 스트레스도 많이 증가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불면증 증상이 더 나타나게 된다.”고 강조했다.문제는 이러한 불면증 환자들이 치료 목적으로 먼저 수면제를 찾는다는 것이다. 수면제는 불면증 치료제가 아니다. 시차 적응 등 단기 불면증의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수면다원검사 없이 수면제를 장기간 섭취하는 경우 효과가 떨어지고, 수면 호흡장애를 동반한 경우 위험 할 수 있다.한진규 원장은 “만성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는 정상적인 생활리듬에 악영향을 미쳐 다양한 개인적, 사회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미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이를 악화시키거나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는데 불면증 때문에 약물에만 의지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불면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30분 이상의 과도한 낮잠을 피하고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아침에는 밝은 빛에 30분 이상 노출하고, 저녁에는 어둡게 생활한다. 전자기기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고 사용하는 경우 최대한 거리를 두어 블루라이트 노출을 최소화 한다. 잠자기 2시간 전에 족욕이나 반신욕을 통해 체온을 떨어뜨리고 야식은 먹지 말고, 배가 고픈 경우 김이나 따뜻한 우유 한잔이 입면에 도움이 된다. 잠자리에 들어서 잠이 오지 않으면 계속 누워있지 말고 나와서 tv나 책을 보면서 다시 잠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잠이 오면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불면증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불면증으로 발전 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해야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다원검사나 치료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2.11.06 I 이순용 기자
아이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와 회복 관리는 이렇게
  • 아이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와 회복 관리는 이렇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예전보다 빠르게 시작된 독감 유행과 함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조해림 원장은 “특히 0~3세의 영유아들은 지난 코로나 팬데믹 동안 호흡기 바이러스들에 노출된 상황이 없어 감염이 쉽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동안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들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 예방 뿐 아니라 치료 및 회복 관리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시 한방치료, 증상 완화에 도움주는 처방최근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는 모두 비말로 쉽게 전파되며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1-2일동안 고열이 나고 연이어 기침과 가래가 심해진다. 아이들의 하기도 감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들로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기관지염, 폐렴으로도 쉽게 이어질 수 있다. 합병증으로 중이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지금 시기에 아이가 열이 나면서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하루이틀 사이에 경과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으니,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며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있는 인플루엔자(독감)와 달리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바이러스)와 메타뉴모바이러스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으므로,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를 하는데 증상에 따라 해열제, 콧물약, 기침약을 복용한다. 한방에서는 목이 붓고 고열이 나는 경우에는 은교산을, 기침과 가래가 심한 증상에는 마행감석탕, 치효산 등의 한약을 처방하고,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에는 소청룡탕, 형개연교탕, 근육통에는 갈근탕 등의 한약을 처방해 치료한다. 이 외에도 호흡기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켜주고 회복을 돕는 외용제 처방으로 불편한 증상을 보다 빨리 완화시킬 수 있다. 호흡기 증상 완화에 도움되는 혈자리에 침치료, 부항치료, 뜸치료도 시행한다.◇ 영유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시 가정에서 생활관리1. 미지근한 물 자주 마셔서 가래 묽게 하고 호흡기 진정시켜야바이러스 감염으로 증상이 발생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면서 빨리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물은 천연 진해거담제라 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셔서 가래를 묽게 해주고 호흡기를 진정시켜줘야 한다.2. 계란찜, 연두부 등 목 넘김이 쉽고 소화 잘되는 음식 섭취하게 목이 아파 먹는 게 불편하거나 기침, 가래로 인한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계란찜, 연두부 등 부드럽고 소화되기 쉬운 음식 위주로 먹을 수 있게 하고, 자기 전 2시간 정도는 공복을 유지하게 한다. 아이가 목이 많이 아파서 먹고 삼키는 게 어렵다면, 얼음조각을 입에 잠시 머금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코막힘 심하면 따뜻한 스팀타올로 코 주변 마사지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기관지를 자극하게 되니 찬 바람을 쐬지 않게 하고, 실내 습도는 50-60%를 유지한다. 코막힘이 심하면 따뜻한 스팀타올을 코에 얹고 코 주변을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된다.4. 감염예방 위해서 실내외 마스크 필수, 목수건, 양말로 체온 보존바이러스 질환을 심하게 앓고 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또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한다. 실내외를 막론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게 하고, 외출 후에는 손 세정과 양치까지 해서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 급격한 일교차에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마른 목수건 착용, 양말 신기 등으로 체온을 보존하게 한다.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으로 기관지염, 폐렴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치료, 회복 관리가 중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2022.11.06 I 이순용 기자
  • 건선 환자들이 겨울에 더 괴로운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선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어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희고 두툼한 각질이 판처럼 덮여 있는 피부 병변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건선 환자들은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스스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자칫 잘 씻지 않는다거나 전염병으로 오해받기 딱 좋기 때문이다. 실제 건선 환자에서 우울증의 빈도가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우유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의 피부 증상은 보통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 도드라지고 여름에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햇빛, 특히 자외선은 건선 증상을 완화해 주는데, 겨울은 보통 일조 시간이 짧고 옷을 두껍게 입어 햇빛에 노출되는 빈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원인은 면역 불균형… 꾸준한 관리 필요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선 환자는 모두 15만8986명으로 하루 평균 435.6명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인 2017년 16만8688명보다는 1만 명 가까이 줄었지만(9702명), 아직도 적지 않은 인원이 병원을 찾은 셈이다.건선의 원인은 면역체계의 불균형으로 볼 수 있다. 면역세포 중 T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여러 염증성 물질을 분비해 각질 세포가 증식하도록 자극하는 것이다. 이외에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피부 자극, 건조한 환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주요 증상은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과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이다. 주로 두피나 팔꿈치, 무릎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잘 생긴다. 건선은 피부를 떼어내는 피부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그렇다고 건선을 단순히 피부에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외에도 관절, 심혈관, 손톱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준다. 건선 환자에서 일반인에 비해 관절통, 심근경색 발생률이 높은 이유다. 중증일 경우 뇌졸중, 당뇨병(2형), 염증성 장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이 동반될 수 있다.아토피피부염과도 차이가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눈 또는 귀 주위, 무릎, 팔꿈치의 접힌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반면 건선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아토피피부염보다 덜하고, 가려움증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치료는 병변 범위에 따라 다르다. 범위가 작으면 바르는 연고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보통 광선치료나 면역조절제 등이 치료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건선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우유리 교수는 “건선은 다인자성 원인에 의한 질환으로 담배, 사우나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나 스트레스 등으로도 악화할 수 있다”며 “건선은 한 번 걸리면 10~2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완치 개념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음주·흡연 삼가고 지나친 피부 자극 피해야건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주나 흡연을 삼가고 피부에 상처를 주거나 자극을 주는 행동은 좋지 않다. 건선은 피부에 상처가 나면 그 주위로 병변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침을 맞거나 강하게 때를 미는 행위 역시 주의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만큼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좋다.일부에서 채식 위주로 식단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식사가 건선에 도움이 된다고 입증된 결과는 아직 없다. 음식 제한을 심하게 하기보다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건선 환자는 심혈관질환과 비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체중조절을 위해 기름기 많은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우유리 교수는 “건선은 잘 치료하면 특별한 증상 없이 조절할 수 있지만 비슷한 각질성 피부질환이 많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에 현혹돼 치료 효과를 그르치기 쉽다”며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제때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1.06 I 이순용 기자
"울 강아지, 오래 건강하게"···현대해상도 '장기 펫보험' 내놓는다
  • "울 강아지, 오래 건강하게"···현대해상도 '장기 펫보험' 내놓는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2년 전부터 강아지를 새 식구로 맞이한 김한별(32)씨는 몸이 약한 강아지가 항상 걱정이다. 또래에 비해 체구는 작은데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 각종 크고 작은 사고를 겪었기 때문이다. 그는 “까꽁이(강아지)가 집에 있으면 이것저것 주워 먹는데, 목에 걸리거나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을 먹어서 사고로 이어진 경우가 있었다”며 “아직 수술까지는 안 했는데 각종 검진비와 치료비만 하더라도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최근 펫(pet) 보험을 알아보고 있다. 까꽁이가 어리다 보니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에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사진=픽사베이)4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300만 가구를 훌쩍 넘어섰다. 반려동물이 ‘가족’이라는 인식이 당연해진 시대다. 이에 보험권도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을 겨냥한 ‘장기 보험’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장기 보험은 보험가입 기간이 3년 이상인 상품을 일컫는다.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오는 14일 새로운 펫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이 장기보험으로 펫보험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현대해상이 한 달 전에 출시한 ‘하이펫보험’은 가입 연령과 보장 범위를 넓혔지만, 다이렉트 채널 전용이라는 특성 때문에 장기상품이 아닌 일반상품으로 출시한 것으로 분석했다. 펫보험 영역에서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엔 가입 기간이 긴 장기상품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최근 몇 년간 펫 장기보험 시장에 뛰어든 보험사는 거의 없었다. 가입 기간이 짧고 일시납인 단기 상품이 나오긴 했어도, 3년 이상을 보장하는 상품은 메리츠화재의 ‘펫퍼민트’가 유일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3년 단위 갱신을 통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한 펫퍼민트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출시 3년 만에 4만여 마리가 가입한 인기 상품이다.이후 펫 장기보험 소식은 없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상황이 반전됐다. 윤석열 정부가 ‘펫보험 활성화’를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면서 잠잠했던 펫보험 시장에 다시 불을 붙였다. 정부는 보험업권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반려동물 치료 항목, 병명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이에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9월 갱신 주기가 최대 5년인 ‘위풍댕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의료비 보장 비율을 실제 치료비의 50·70·80% 중 고객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최대 250만원까지 연 2회 수술비를 보장한다. 가입 대상은 만 10세까지로 긴 편이다.삼성화재의 위풍댕댕은 출시 일주일 만에 1300건의 판매 건수를 올렸다. 갱신 주기가 긴 데다 보험 기간도 최대 20세까지인 점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통상 반려견 평균 기대수명이 20년이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생 보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장기보험은 갱신이 길기 때문에 일반보험에 비해 보험료 인상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현재는 대형사 위주로 장기상품들이 나오고 있는데 향후 표준수가제가 도입되면 더 많은 보험사들이 펫 장기보험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1.04 I 유은실 기자
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임상 11월 내 완료 목표"
  • 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임상 11월 내 완료 목표"
  • 현대바이오는 4일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을 이달 내 완료하고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를 진행한다. 현대바이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현대바이오는 4일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을 이달 내 완료하고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존 코로나19용 먹는 치료제는 새로운 변이에 효능이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는가 하면 복용 후 리바운드(rebound, 재발) 등의 문제까지 낳고 있어 현재 코로나19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는 사실상 없는 실정이라는 게 의료계 시각이다. 특히 최근 300종 이상의 BA.5 하위 변이가 속출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발견되고 있는 BQ.1, BQ.1.1 감염자 비율이 국내에서도 입국자를 중심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어 여러 변이의 동시 유행 우려를 키우고 있다.이에 따라 현대바이오는 이달 내 코로나19 임상 완료와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 진행을 위해 임상 진행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임상 참여자를 수용할 병상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CP-COV03의 임상수행기관으로 새로 선정된 경북대 의대 본원과 남양주 현대 병원이 오는 7일부터 임상 참여자 모집에 나선다. 이에 따라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수행 병원은 내주 9곳으로 늘어나며, 총 병상 수는 150 병상을 넘기게 된다. 이들 병원 외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이화여대 서울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등 서울 소재 주요 대형 병원들이 곧이어 임상 환자 모집에 순차적으로 나설 예정으로, CP-COV03 임상 완료 시점은 현대바이오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동절기를 앞두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가 계속 출현하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기존 치료제는 여러 변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종반부에 이른 CP-COV03의 코로나 임상을 이달 내 모두 완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P-COV03 임상은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돼 참여자가 200명을 훌쩍 넘겼다”며 “최근의 임상 참 여자들은 대부분 새로운 변이 감염자로 추정되는데 이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차별되는 CP-COV03의 탁월한 변이 대응력을 확인해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근 눈에 띄게 증가세로 들어선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악의 경우 이달 중순에 하루 27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국가연구기관의 예측도 나와 대유행에 대한 우려를 다시 키우고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가 지난 3일 발표한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TF에 참여한 6개 팀의 수리전문가들은 최근 확진자 증가 추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모두 이달 중순까지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예측했다. 특히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의 분석을 토대로 하면 오는 9일 확진자는 13만여명, 16일엔 27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한편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은 여전히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매출은 75억 달러(약 10조6000억원)로, 1분기 14억 달러, 2분기 10억 달러보다 각각 7배 가량 늘었다. 화이자는 팍스로비드의 올해 연매출을 220억 달러(약 31조원)로 예상하고 있다.
2022.11.04 I 문다애 기자
  • 항암치료 중 먹어도 되는 것과 먹으면 안 되는 것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항암치료를 하면 평소 식단이 신경 쓰이게 마련이다. 건강보조식품을 먹어도 되는지, 예전에는 좋아했던 라면이 오히려 몸에 해로워 치료를 방해하지는 않을지 고민이 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유영진 교수의 도움말로 항암치료 중 먹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에 대해 알아본다.Q. 항암치료 중인 환자인데,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 먹어도 될까요?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도 여러 가지가 있어 한꺼번에 답을 하기가 어렵지만,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 대부분은 효과와 안전성이 분명하지는 않다. 효과가 분명하게 증명되면 대부분 대형 제약회사에서 약제로 만들어 판매하게 된다. 약제 중 일부는 간 독성과 같은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진짜 효과가 입증된 항암제를 사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유영진 교수는 “비타민제 정도는 복용해도 되지만, 이외의 약제들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의료진과 꼭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Q. 날음식이 위험하지는 않은가요?회와 같은 날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항암치료를 하면 백혈구가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각종 병원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날음식을 먹으면 비브리오와 같은 위장관 감염 가능성 위험이 높다. 면역력이 회복되려면 대개 1개월 정도가 걸리는데, 이때는 대개 다음 주기의 항암치료를 받게 되어 면역력이 다시 떨어지게 된다. 날음식은 항암치료가 모두 끝나고 최소 1개월이 지난 후에 먹는 것이 좋다.Q. 정말 물을 끓여 먹어야 하나요?간혹 항암제를 투여하는 동안에는 물을 끓여 먹어야 한다는데, 날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물로 인해 전염되는 전염병에 걸릴 수 있어 위험하지만, 시판 생수 대부분은 대장균을 비롯한 균이 매우 적어 안전하다. 가능하면 물을 끓여서 먹는 것이 좋겠지만, 시판 생수를 먹는 것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Q. 항암치료 후에 라면을 먹고 싶은데 먹어도 괜찮을까요?항암치료 후 메스껍고 밥 냄새가 역겨울 때는 국수나 라면 등 입맛이 도는 음식을 먹어도 좋고 빵이나 비스킷 등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밀가루 음식이 암에 나쁘거나 항암치료에 방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라면이나 국수는 단백질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어 다른 음식도 함께 섭취해 모든 영양분이 골고루 섭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1.04 I 이순용 기자
아토피 시장 장악 '사노피' 아성 허물 국내외 개발사는 어디?
  • 아토피 시장 장악 '사노피' 아성 허물 국내외 개발사는 어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프랑스 사노피가 피하주사형 항체치료제인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로 장악한 아토피 피부염 시장을 잠식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막강한 효능을 입증한 미국 일라이릴리(릴리)와 스페인 알미랄의 ‘레브리키주맙’에 대한 주요국 내 허가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비록 부작용 이슈로 주춤하고 있지만, 미국 화이자 등도 야누스키나아제(JAK) 계열의 약물로 해당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 브렉소젠, 엑소코바이오 등은 엑소좀 기반 신약개발을 시도하며, 아토피 피부염 관련 신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미국 일라이릴리와 스페인 알미랄이 판권을 나눠 갖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후보물질 ‘레브리키주맙’이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제공=알미랄)◇ ‘듀피·레브·애드’ 항체치료제 대전 개막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듀피젠트의 매출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2020년 매출 40억4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4조7247억원)에서 지난해 62억 956만 달러(한화 약 7조1000억원)를 달성했다. 사노피는 올해 초 듀피젠트의 매출 목표치를 144억5000만 달러(한화 약 18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중증도에서 중증의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치료제로 인터류킨(IL) 억제제 계열의 듀피젠트를 처음 승인했다. 현재 듀피젠트는 미국과 유럽 연합, 한국 등 국가에서 △6세 이상 중증 아토피 피부염 및 천식 △성인 만성 비부비동염 등의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세계 40만 명 이상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화이자의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 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 등 경구용 JAK 억제제가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을 획득하며 급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JAK 약물의 부작용 이슈가 터지면서 먹는 편의성에도 불구, 사용상 제한이 걸려 힘을 못쓰는 상황이었다.그런데 이런 듀피젠트의 매출이 내년부터 타격이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청소년 이상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레브리키주맙의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한 허가 심사를 개시한다고 밝히면서다.항체치료제인 레브리키주맙의 유럽 내 판권은 알미랄이, 미국 등 세계 판권 등은 릴리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4월 레브리키주맙 단독요법의 임상 3상 결과를 내놓았다. 당시 해당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의 70%가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75에 도달했으며, 1년 이상 효능이 지속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ASI-75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습진 부위의 심각도가 기준점 대비 75% 이상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아토피 피부염 개발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EASI-50을 1차 평가 지표로 활용한다. 즉 기준점 대비 50% 이상 개선된 것을 보는데 75% 이상 개선된 레브리키주맙의 효능이 현재 연구되는 약물 중 뛰어난 효능을 보인 것”이라며 “듀피젠트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레브리키주맙이나 애드트랄자 등 새로운 항체치료제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EMA가 지난 9월 덴마크 레오파마의 ‘애드트랄자’(성분명 트랄로키누맙)를 12세 이상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토록 권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2월 이미 애드트랄자를 성인 대상 아토피 치료제로 승인했으며, 현재 청소년 등으로 해당 약물의 연령 확대 심사를 개시한 상태다. 듀피젠트와 같은 인터류킨(IL) 억제제 계열의 항체치료제들이 쏟아지며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제공=각 사)◇국내사 ‘엑소좀·줄기세포’로 활로 모색...“새 시장 열 것”국내에서는 브렉소젠이나 엑소코바이오 등이 글로벌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엑소좀 기반 신개념 신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브렉소젠은 자사의 엑소좀 치료제 ‘BRE-AD01’가 미국 내 임상 1상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엑소좀 업계 중 미국에서 임상을 진입하게 된 첫 사례로 이름을 올린 셈이다. 엑소코바이오 역시 염증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기전을 가진 ‘지방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ASCE) 후보물질을 발굴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전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가 내세우는 엑소좀 치료제의 장점은 안전성과 다중 면역 조절 효과다. 듀피젠트 사용 시 얼굴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두필루맙 페이셜 레드니스’(DFR)가 발생한다. 각 사에 따르면 BRE-AD01과 ASCE 등 엑소좀 신약 후보물질에서 DFR이 없거나 거의 관찰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김수 브렉소젠 대표는 “안전성과 EASI 등 치료효능 등을 임상에서 평가할 계획”이라며 “연구수준의 머물렀던 엑소좀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스템바이오텍(217730)과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등은 신개념 줄기세포치료제로 국내에서 시판한 다음, 해외 진출 전략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 피부염 대상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의 국내 임상 3상을, 에스씨엠생명과학은 ‘SCM-AGH’의 임상 2상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HK이노엔(195940)은 JAK 억제제 계열의 후보물질 ‘IN-A002’를 확보해 독성평가의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아토피 피부염 대상 바르는 형태의 경피 제형 약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앞선 관계자는 “엑소좀이나 줄기세포라는 신개념 치료제와 체내 흡수 시 부작용을 우려해 경피 제형의 JAK 억제제 등의 신약 개발이 다각도로 시도되는 중”이라며 “항체치료제처럼 듀피젠트와 맞대결을 피하고 색다른 치료 옵션을 원하는 환자를 타깃해 새 시장을 창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2.11.04 I 김진호 기자
애드바이오텍, 나노바디 사업성 확인...수익 확대 나선다
  • 애드바이오텍, 나노바디 사업성 확인...수익 확대 나선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면역항체 전문 바이오기업 애드바이오텍(179530)이 새로운 먹거리로 꼽은 나노바디(VHH)의 사업성을 확인하고,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기존 특이 난황항체(lgY)에 기반한 사업에 더해 주요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 (사진=애드바이오텍)애드바이오텍은 중국 내몽고대학에서 진행한 축우 나노바디 항체 실험결과가 성공적으로 도출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8월부터 동물 수의학 전문 대학인 중국 내몽고 농업대학교 수의학원을 통해 나노바디 항체를 함유한 제품의 급여를 통한 송아지 로타바이러스 방어효과 실험을 진행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험군의 로타바이러스 항체가가 대조군 대비 크게 증가하며, 폐사율 역시 대조군 대비 8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송아지 로타바이러스는 생후 4~14일령의 송아지에 빈번히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설사병이다. 포유기(생후 1~60일) 송아지의 경우 설사병에 걸리면 이로 인한 폐사가 3마리 중 1마리에 달한다. 그 중심에 송아지 로타바이러스가 있다. 아직까지 완전한 치료제는 없으며,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생제 투여 등으로 피해를 예방하는 수준이다. 애드바이오텍은 나노바디 항체를 통해 이 같은 시장을 개선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에 기틀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당장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진출할 중국 송아지 설사 예방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 따르면 애드바이오텍이 성장동력으로 꼽는 나노바디를 포함한 나노메디슨 시장 규모는 내년 3900억 달러(약 550조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애드바이오텍이 주목한 나노바디는 낙타과 동물에서 발견되는 단일 사슬 항체의 항원 인식 가변부위를 분리해 제조하는 기술이다. 나노바디(~15kDa, 단일 도메인)는 일반적인 항체(~150 kDa, 12개 도메인)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다. 기존 항체의 1/10 정도로 크기가 작아 조직 침투성이 강하고 구조적 안정성이 높아 정제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이러한 나노바디는 병원성 단백질을 무력화시키는 중화 항체 장점을 확보하면서도 단일 도메인 항체 생산의 어려움과 비싼 가격 등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용도의 축산 및 수산용 항체 제품뿐만 아니라 인체용 항체의약품 제품까지 확장·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실험결과 바탕으로 나노바디에 기반한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바이러스성 설사병을 방어해오던 중국 축우시장에 이를 대체·보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신감의 배경에는 나노바디 항체 제품에 대한 성공 경험에 있다. 애드바이오텍의 새우 나노바디 항체 제품은 이미 중국, 태국, 베트남에서 성공적인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태국과 베트남 새우 양식기업으로부터 연말까지 약 45t가량 발주를 받았으며, 이달 20t 정도가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납기일에 맞춰 제품을 출고하기 위해 2020년 신공장 증축 당시 도입한 나노바디 항체 생산관련 설비들을 완전가동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나노바디 항체 사업이 동물로도 확대되면서 기술에 대한 신뢰성 제고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우선 일본에서 진행된 나노바디 항체를 함유한 제품의 실험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함에 따라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한다. 일본 협력사 교리츠제약과 협업을 통한 공급 및 마케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노바디의 기술 고도화도 꾀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일본 가고시마 대학의 이토 유지 교수를 기술자문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이토 교수는 나노바디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지난 4월 설립된 일본항체학회의 초대회장을 맡을 만큼 항체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그와 나노바디에 새로운 기능까지 더할 수 있는 항체 의약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양식 어류 및 프리미엄 관상어류, 반려동물용 항체 치료제 개발에도 도전한다. ’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나노바디 항체 제품들의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 중순으로 예정된 관련 공장의 조기 착공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방형 혁신과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신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4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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