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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윅스튜디오, 메타버스 시대 수혜주 부각 -하나
  • 위지윅스튜디오, 메타버스 시대 수혜주 부각 -하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종합 콘텐츠 제작사인 위지윅스튜디오가 실질적인 메타버스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8일 위지윅스튜디오(299900)에 대해 메타버스 산업 성장으로 동사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850원을 제시했다.위지윅스튜디오는 2016년 설립돼 CG(컴퓨터 그래픽)·VFX(시각특수효과) 기술 서비스를 목적으로 사업을 해온 기업이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 등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 콘텐츠 시장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연극·콘서트·뮤지컬 등 공연계 역시 VR을 접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현실에서 가상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추세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지윅스튜디오는 국내 중소형 콘텐츠 제작사 중 CG·VFX 기술까지 보유한 유일한 회사”라며 “뛰어난 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관련 업체들의 인수합병을 통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온라인 CES 2021에서 위지윅스튜디오는 전시공간을 XR(확장현실) 가상공간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공개해 시장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질적 확대 또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텐트폴 작품인 ‘승리호’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급했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글로벌 OTT의 연내 국내 진출에 따라 OTT콘텐츠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의 협상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동사가 추가적인 텐트폴 작품의 글로벌 OTT향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최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47% 증가한 1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중소형 K-콘텐츠 제작사로서 본격적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1.03.08 I 이지혜 기자
버디버디·싸이월드 20년만에 컴백 예고했는데
  • 버디버디·싸이월드 20년만에 컴백 예고했는데
  • ‘t없ㅇㅣ맑은ⓘ’, ‘난 ㄱㅏ끔 눈물을 흘린 ㄷㅏ...’‘그때 그 시절’이 돌아온다. 추억 속 머물던 토종 온라인 서비스가 귀환을 예고했다. 레트로(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메신저와 경쟁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012년 5월 서비스를 종료했던 메신저 ‘버디버디’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날개 달린 신발, 버디버디가 다시 찾아옵니다”라는 문구를 띄웠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지만 서비스 재개를 기정사실화했다.블로그형 SNS의 원조 격인 ‘싸이월드’ 또한 폐쇄 논란을 딛고 오는 5월 웹과 모바일에서 동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서비스 재개를 암시한 버디버디 홈페이지 (사진=버디버디 캡처) ‘국민 SNS·메신저’가 돌아온다버디버디와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 '국민 SNS·메신저'로 통했다.신설 법인 ‘싸이월드Z’는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를 알리며 "사진 170억장, 음원 MP3파일 5억 3000만개, 동영상 1억 5000만개 등 국민 절반이 넘는 3200만명 회원의 추억들이 봉인돼 있던 싸이월드 서비스가 재개된다"고 누적 이용량을 과시했다.버디버디 또한 2000년 1월 출시된 후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 메신저인 MSN 등과 경쟁하며 10·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렸다.토종 온라인 서비스는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강세를 보였다. 싸이월드는 ‘일촌·파도타기·방명록’ 등 온라인 상 관계맺음을 장려하는 기능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개인 홈페이지 ‘미니홈피’ 속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미니미·미니룸·BGM’ 등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이용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버디버디는 청소년층을 겨냥해 특수문자를 활용한 독특한 아이디 생성과 오디오를 활용하는 음악방송 채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그러나 굳건해 보이던 토종 온라인 서비스도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의 흐름을 견디지 못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디지털 소비 양상이 PC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옮겨간 것이다.트위터·페이스북·네이트온·카카오톡 등 국내외 후발 주자들의 도전도 거셌다. 버디버디는 점유율 하락 끝 2012년 5월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싸이월드 또한 데이터 백업 논란을 일으키며 홈페이지 접속을 막았다. 2020년 폐업 당시 싸이월드 사무실 (사진=연합뉴스) 분화되는 시장 속 ‘나만의 영역’ 노려 컴백...새롭게 변화된 모습 필요전문가는 버디버디·싸이월드의 서비스 재개에 대해 SNS·메신저 업계의 경쟁 속 특화된 영역 확보를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영재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시장은 계속 분화한다”며 “(토종 온라인 서비스 업계가) 특정 타겟·주제를 노려 나름대로 ‘자기 영역’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기존 SNS·메신저 시장을 뒤집을 정도의 파급력은 아닐지라도 서비스 재개를 통해 업계의 ‘한 축’으로서 자리잡기를 원한다는 것. 김 교수는 “옛날 서비스를 다시 제공한다는 개념보다 일단 시작을 하면서 새로운 방향성을 잡겠다는 의도일 것”이라고 전했다.2021년 현재 SNS·메신저 시장은 토종 서비스가 처음 출시된 20년 전과 비교해 큰 변화를 겪었다. 우선 해외 SNS의 강세가 두드러진다.‘텍스트(트위터)→이미지(인스타그램)→동영상(유튜브)’으로 흘러가는 주 소비 콘텐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 결과다. 최근 클럽하우스를 선두로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부흥할 조짐도 보인다. 국내 메신저 서비스 시장에서는 카카오톡이 4800만 이용자를 확보한 ‘거대 공룡’으로 버티고 있다.싸이월드는 메타버스(Metaverse)·가상화폐 등을 앞세워 변화를 예고했다. 메타(Meta·가상·초월)와 유니버스(Universe·현실 세계)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합쳐진 3차원 세계를 의미한다. 디지털 공간의 미니룸·미니미를 메타버스 요소로 활용해 현실 세계처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싸이월드 내 화폐 기능을 했던 ‘도토리’를 가상화폐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버디버디 또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기존 메신저 서비스가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뿐만 아니라 메일·쇼핑·금융·게임 등 다양한 추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 주된 이용층이자 이미 카카오톡에 적응을 끝낸 밀레니얼 세대의 발걸음을 돌리고 서비스 이용 경험이 적은 Z세대를 사로잡는 것도 과제다.2008년 버디버디를 인수했던 종합 게임회사 위메이드 관계자는 서비스 재개에 대해 “아직은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세부사항 공개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소중한 추억이지만 다시 이용은 ‘글쎄’MZ세대는 버디버디·싸이월드의 서비스 재개 소식을 접한 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추억을 회상하며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사는 적다고 밝혔다.손영수(28·남)씨는 과거 서비스를 이용하던 경험을 떠올리며 “(휴대폰 등) 연락수단이 따로 없어 방과 후 버디버디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씨는 “쪽지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비밀 대화로 친구와 다음날 학교에 입고 갈 옷 색을 맞추기도 했다”며 여전히 추억이 남아 있음을 밝혔다.그러나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의향을 묻는 질문엔 “메신저 특성상 이용자가 확보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혼자만 이용한다고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카카오톡이 이미 메신저 자리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과거 싸이월드를 즐겼던 박소현(25·여)씨도 “이미 대체가능한 서비스가 있는데 굳이 이용할 생각은 없다. 한 번쯤은 써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추억만으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진 않겠지만 추가적인 콘텐츠·플랫폼이 제공된다면 고민을 해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2005년생 이모(16·남)씨는 “주위에서 음성 기반 메신저인 디스코드를 많이 쓴다. 친구들과 게임할 때 소통하는 재미가 있다”며 “버디버디라는 새로운 메신저가 나와도 디스코드 서비스로 이미 소통이 가능해서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3.08 I 윤민하 기자
트위터 트윗 하나가 28억원?…`NFT`가 대체 뭐길래
  • 트위터 트윗 하나가 28억원?…`NFT`가 대체 뭐길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트위터라는 대표 소셜미디어(SNS)를 만든 창업주인 잭 도시가 올렸던 ‘지금 내 트위터를 막 설정했다(just setting up my twttr)’는 트윗을 사겠다는 250만달러(원화 약 28억2200만원)라는 거액의 베팅까지 등장해 화제다.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잭 도시가 지난 2006년 3월21일 트위터에 처음으로 올린 트윗이 ‘밸류어블스 바이 센트’라는 트윗 시장에 매물로 나와 무려 250만달러 호가를 받았다.고가에 거래되는 NFT (KB경영연구소)최종 낙찰된다면 이 트윗은 NFT(대체불가토큰)로 판매되는데, NFT는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특정 디지털 자산을 나타내는 암호 토큰을 말한다. 반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여타 스테이블코인 등은 서로 동일한 가치로 거래할 수 있는 자산이라 대체가능토큰(FT)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가상자산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NFT는 대체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것인 만큼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가상자산과 달리 별도의 고유 인식 값을 부여하게 된다. 이 NFT는 거의 모든 것을 토큰화할 수 있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것에 대한 소유권과 그 거래를 증명하는 것이라 주로 사진과 동영상 등 온라인미디어의 여러 콘텐트나 디지털 예술품, 각종 희귀 소장품, 게임 아이템 등의 거래에 널리 활용된다.NFT는 복제가 어려워 희소성을 잘 보장할 수 있고 위조품이 나올 위험이 거의 없는데다 블록체인 상에 NFT 출처와 발행시간, 소유자 내역 등의 정보가 공개되기 때문에 추적이 쉽고, 토큰을 1/n과 같이 나눠 소유권을 부분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잭 도시의 첫 트윗이렇다 보니 NFT시장은 주로 게임과 예술품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블록코노미에 따르면 그 규모는 2017년 3000만달러에서 2019년 2억1000만달러로 약 7배 이상 확대했다. 작년에는 이용자가 7만8881명으로, 거래 건수는 434만3679건, 거래금액은 2억3255만달러에 이르렀다. 일례로, 크립토키티는 현재 가장 인지도 높은 NFT 프로젝트 중 하나인데, 사용자는 가상의 고양이를 수집하고 기르고 교환할 수 있으며 고양이들을 교배시켜 가장 희귀한 고양이를 번식시키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게임 내 가상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부동산 등 특정 자산을 토큰화하기도 하는데, 샌드박스와 디센트럴랜드라는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공간에서 이용자는 땅과 부동산 등을 소유권을 주장하고 거래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가 디지털 그림 NFT 10점을 판매해 화제가 됐는데, 그라임스는 20분 만에 65억원을 벌어 들이기도 했다.
2021.03.07 I 이정훈 기자
에이트원, 브이알루와 XR 플랫폼 구축 맞손
  • 에이트원, 브이알루와 XR 플랫폼 구축 맞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에이트원(230980)은 확장현실(XR) 콘텐츠 유통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가상현실(VR) 플랫폼 전문기업 ‘브이알루(VRLU)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XR은 VR을 비롯해 증강현실(AR)을 포함하는 초실감·몰입형 기술이 지원되는 가상 세계를 뜻한다.최철순 에이트원 대표(왼쪽부터)와 박수진 브이알루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에이트원)이번 MOU 체결을 통해 에이트원과 브이알루 양사는 각 기업이 확보하고 있는 콘텐츠 관련 기술 교류에 나서는 한편, 콘텐츠 관련 하드웨어(H/W) 및 제품의 제조, 수출입, 유통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게 된다.에이트원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화상회의·강의 플랫폼 ‘에이트라이브’를 비롯해 VR 전용 영어회화 콘텐츠 ‘VR 뉴욕스토리’를 출시하며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이트원은 현재 VR, AR 솔루션 제작 경험을 토대로 XR 기술력을 축적하고, 최근 AI 부문까지 접목한 융복합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브이알루는 VR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현재 야구선수 박찬호, 배우 전광렬 등 분야별 마스터들의 현장감 넘치는 강의 콘텐츠를 담아낸 ‘VR마스터 아카데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브이알루는 이 외에도 뽀로로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VR 애니메이션과 K팝 공연을 접목한 융합형 VR 콘텐츠 등 1000여개 상당의 VR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엔 KT(030200)의 실감 미디어 VR 서비스 ‘슈퍼VR’에서 별도 카테고리로 제공되는 등 VR 콘텐츠 관련 전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최철순 에이트원 대표이사는 “이번 MOU를 통해 XR플랫폼 구축을 위해 기업 상호간 자체기술 교류와 더불어 시장 경쟁력을 검증받은 주요 콘텐츠들을 기반으로 한 협력방안을 구체화한 만큼, 이른 시일 내 전문 콘텐츠가 유통될 수 있는 XR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메타버스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XR 콘텐츠들이 빠르게 대중화 될 수 있도록, 업계 최초 XR 전문 플랫폼 론칭의 준비와 함께 브이알루와 협력 하에 플랫폼에서 부족함 없이 제공될 다양한 콘텐츠 기반을 마련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03.04 I 유준하 기자
SKT-순천향대, 아바타로 참석하는 ‘메타버스 입학식’ 열어
  • SKT-순천향대, 아바타로 참석하는 ‘메타버스 입학식’ 열어
  • SK텔레콤은 2일 열린 2021년 순천향대 신입생 입학식을 자사 점프VR 플랫폼 내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했다. 사진은 150여개의 소셜월드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된 입학식 전경. S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순천향대학교와 협력해 2일 오전 열리는 2021년 순천향대학교 신입생 입학식을 자사 ‘점프VR’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순천향대 신입생들은 3차원 가상공간에서 총장의 인사말과 신입생 대표의 입학 선서를 듣고, 각자 개성 넘치는 아바타를 활용해 교수·동기·선배들과 상견례를 나누는 등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전망이다.메타버스 입학식을 위해 SKT와 순천향대는 학교 대운동장을 실제와 거의 흡사한 메타버스 맵으로 구현했다. 가상의 대운동장은 SKT 점프VR 내 ‘소셜월드’에 적용돼 입학식의 주 무대로 활용된다.SKT는 약 2500명의 순천향대 신입생들이 모두 입학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57개 학과를 기준으로 150여개의 소셜월드 방을 개설했다. 신입생들은 소속 학과에 따라 25명 내외가 한 방에 입장한다. 어느 방이든 동일한 입학식을 경험할 수 있다.SKT는 메타버스 입학식을 위해 순천향대 맞춤형 아바타 코스튬(의상)인 ‘과잠(대학 점퍼)’도 점프VR에 마련해 학생들이 본인 아바타에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게 했다.순천향대는 신입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메타버스 입학식에 참석하도록 VR 헤드셋·신입생 길라잡이 리플렛·USB·총장 서한·방역키트 등이 포함된 ‘웰컴박스’를 사전에 지급하는 등 입학식 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했다.순천향대는 이번 메타버스 입학식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향후 주요 학사 일정 및 강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이번에 개설된 소셜월드 방들은 향후 교수의 강의나 학생들의 프리젠테이션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같은 과 학생들 간 친목 도모나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소통 툴(Tool)로도 쓰일 수 있다.양맹석 SKT MR사업담당은 “순천향대학교와 함께 점프 VR을 통해 국내 최초 메타버스 입학식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SKT의 혼합현실 경험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모임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3.02 I 노재웅 기자
메타버스 시대, 법은 가상세계를 규제할 수 있나
  • [민후의 기·꼭·법]메타버스 시대, 법은 가상세계를 규제할 수 있나
  • [법무법인 민후 구민정 변호사] 전세계 대표 유적지나 서울의 강남 땅을 8만원으로 살 수 있다면(earth2.oi)? 코로나로 인해 모든 문화공연이 취소된 지금, 4600만 명이 모여서 팬사인회를 열고 공연을 할 수 있다면(네이버의 제페토)?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이러한 일들은 모두 ‘메타버스’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일들이다.‘메타버스(Metaverse)’란 초월·변화를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말로 일종의 가상세계이다. 메타버스 안에서는 인간을 대신하는 아바타가 존재하고, 아바타 간의 교류, 생산활동, 경제활동이 모두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메타버스는 단순한 가상세계만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개개의 가상세계가 서로 연결된 상태나 연결된 상태에서 생성되는 콘텐츠 일체를 의미하기도 한다.다음 세대는 지금보다 훨씬 더 진화된 메타버스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상세계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욕구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현실 세계의 법률로 가상세계를 규제하는 것은 가능할까? (사진제공= 민후)◇가상세계, 지식재산권 문제 발생할 수 있어가상세계와 관련된 법적 쟁점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부터 살펴보자. 우선 가상세계 자체의 개발과 관련해서는 저작권 및 특허 이슈가 있을 수 있다. 주로 사업자가 가상세계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데 따르는 비즈니스 모델(BM)특허 문제나 부정경쟁행위·영업비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 예상된다. 유저들은 가상세계에서 주어진 재화를 이용해 건물을 짓거나 공연을 하는 등 창작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해당 창작물은 저작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가상세계 속의 아바타의 법적 지위도 문제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통해 아바타 스스로가 생산활동을 할 수도 있어, 아바타에게 법인격을 부여할 수 있을지 여부도 문제될 수 있다. 또한 유저들이 스스로 개발한 콘텐츠, 제작 및 사용에 따른 저작권 문제도 발생할 여지도 있다. 나아가 가상세계에서 발생하는 상품 및 상표에 대한 복제행위가 어디까지 지식재산권 침해로 볼 것인지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나 법리가 정립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가상세계 속 개인정보 보호 방안 찾아야해가상세계의 특성상 개인을 식별하고 개인의 정보를 이용한 분석 및 제공이 빈번할 것이다.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의 수집·이용·보관이 필연적인데 이에 따른 정보보안 이슈도 대두되고 있다.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개인정보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 상의 기준에 준하도록 하는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관련해 가상세계 유형 중에는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현실세계를 투영한 가상세계, 소위 ‘거울세계’가 있다. 특정 아바타의 위치정보도 개인정보와 마찬가지로 보호될 수 있는지,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대상을 받는지도 논쟁거리 중 하나다.메타버스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데이터, 콘텐츠 등의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I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위 요소들을 규정하고 있는 여러 법률들이 관계되고 있다. ◇가상세계 아우를 수 있는 법률 제정 필요그러나 여전히 ‘가상세계’, ‘가상현실’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에 대한 종합적이고 독립적인 법적 개념이 확립되지 않고, 개별 법령에서 산발적으로 정의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보니 정부 시책을 수립하고 마련할 때에도 단발적이거나 부분적이라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기본적으로 가상세계, 가상세계산업, 가상세계 서비스의 기초적 개념을 형성하고, 구체적인 구성요소와 가상세계의 당사자는 누구인지를 정하는 가상세계산업 관련 법률 제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다만 가상·증강현실 기술의 특성상 변화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고, 그만큼 기존 법리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따라서 무작정 규제나 제재로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일단 기업이나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는 대신, 다양한 전문가들 간의 담론의 장을 마련하여 문제해결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메타버스 출연에 발맞춰 산업기술 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이를 적절하게 관리할 규제방안을 논의할 때이다.구민정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2021.02.28 I 장영은 기자
엔씨소프트, 2023년까지 깜짝실적 가능…목표가↑-미래에셋
  • 엔씨소프트, 2023년까지 깜짝실적 가능…목표가↑-미래에셋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5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2023년까지 매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6만원에서 175만원으로 38.9%(49만원)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엔씨, 지금 적극 매수해야 하는 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종목 리포트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동사의 신작 흥행 가능성이 높고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며 ‘메타버스’ 테마로 연결될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창사 이래 선보인 게임 신작 8개 중 7개가 흥행에 성공했다. 흥행 성공 가능성은 87.5%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트릭스터M, 리니지2M(일본·대만), H3를 출시할 예정이다. 수차례 출시가 연기됐던 블레이드앤소울2도 지난 9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김 연구원은 “엔씨 투자의 최대 리스크는 일정 지연”이라며 “현재는 2023년까지 매년 복수의 신작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다양한 신작 라인업 추가로 적어도 2023년까지는 실적 상승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37.6%, 46.4% 증가할 전망”이라며 “작년 34.1%였던 영업이익률이 올해와 내년 각각 34.7%, 38.9%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사이버세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는 원조 메타버스”라며 “새로운 테마의 시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를 글로벌 게임기업 중 최고의 실적과 신작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2022년 예상 EPS에 PER 30배를 대입해 목표주가 175만원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1.02.25 I 성주원 기자
엔씨소프트, 확률형 아이템 규제 영향 없어…적극 매수-KTB
  • 엔씨소프트, 확률형 아이템 규제 영향 없어…적극 매수-KTB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25일 확률형 아이템 규제는 엔씨소프트(036570)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신작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150만원을 유지했다.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요 아이템별 확률 정보의 경우 이미 자율규제로 공개되고 있으며 추가 규제 리스크도 두 가지 근거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첫 번째는 유저 형평성을 고려해 아이템별 확률 정보 공개 규제가 향후 확률 상한선 등 실질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김진구 연구원은 “확률 상한선 상황이 발생하면 이미 게임에 지출을 한 유저 중심으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는 최근 ‘리니지M’ 문양 저장 및 복구 기능 추가 이후 기존 과금 유저 불만으로 사측이 롤백 조치를 취한 것과 일맥상통해 확률 구조를 변경시키는 것은 매우 민감하고 어려운 이슈”라고 분석했다.두 번째는 실질적 확률 상한 등 규제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사업모델(BM) 조정을 통해 매출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주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인업이 성공한 이유는 인간이 추구하는 권력 등 주요 요소들을 게임 내 시스템으로 완벽히 구현했기 때문”이라며 “만약 여기서 확률을 높여 주요 핵심 아이템을 대다수 유저가 확보한다면 경쟁을 통한 게임 내 재미는 상당히 반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템별 확률을 조정하더라도 주요 아이템 종류 증가 및 아이템 세분화 등을 통해 게임 내 경쟁을 촉진하는 BM 조정은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매출에 부정적 영향 역시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다만 사행성 이슈는 향후 지속될 것이기에 전략적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원빌드를 포함한 적극적 해외 출시 전략 구사와 국내 기존 게임에 대한 유저 케어 프로그램 확대, 낮은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기반 대중적인 유저향 신작 출시 강화 및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출시 등을 중장기 과제로 제시하며, 이런 사안들이 보강될 경우 엔씨소프트 기업가치 안정성이 담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02.25 I 박정수 기자
  • 덱스터, 中 테마파크 콘텐츠 수주 '43억 규모'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덱스터스튜디오(대표 김욱, 강종익)가 24일 중국 하이난 헝다 그룹 테마파크에 43억원 규모의 신규 콘텐츠 납품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 2018년 62억원 규모 ‘중국 신화’ 구역 테마에 이은 연속된 수주로 축척된 기술과 기업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덱스터스튜디오는 헝다 테마파크 외 광저우, 우시, 쿤밍 등 지역에 테마파크 콘텐츠를 잇따라 공급한 바 있고 중국 테마파크 콘텐츠 수주 누적액은 283억원에 이른다.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휴양지인 하이난에 중국 최대 부동산 그룹 헝다가 무려 27조원을 투입해 만든 ‘하이화다오(海花島:해화도)’는 3개의 인공섬에 여의도 3배에 이르는 면적에 호텔, 면세점 등을 비롯해 세계 5대 테마(중국 신화, 고대 그리스 신화, 남미 촌락 동화, 서유럽 동화와 고대 아라비아 동화)로 구성된 세계 동화 테마파크로 조성된다.금번 덱스터스튜디오가 수주한 테마는 ‘고대 그리스 신화’ 구역의 플라잉 시네마(Flying cinema/Dome Ride Theater)로 현재 가장 인기있는 체험 콘텐츠이다.김욱, 강종익 덱스터스튜디오 대표는 “기존 영화, 드라마에서는 고난도 샷 위주의 수주를 진행하여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있다”며 “테마파크·VR·AR·메타버스 등 뉴미디어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덱스터스튜디오는 국내 유일의 원스톱 콘텐츠 제작사로 영화 기획부터 제작, VFX, 사운드, 색 보정(DI) 등의 후반작업을 도맡으면서 쌓은 기술적 노하우로 VFX를 필요로 하는 이종 산업의 게임시네마틱(NDA체결)영상 및 광고 영상까지 수주하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1.02.24 I 박미애 기자
Z세대 겨냥한 네이버, 쥬니버·제페토에 1500억원 투자
  • Z세대 겨냥한 네이버, 쥬니버·제페토에 1500억원 투자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네이버(035420)가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겨냥한 투자를 가속화한다.23일 네이버는 2건의 공시를 통해 재단법인 네이버커넥트에 1분기 중 130억원을 증여하고,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스노우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우선 네이버커넥트에 증여한 자금은 쥬니버 콘텐츠 수급 및 개발, 엔트리 리뉴얼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네이버의 온라인 키즈 서비스인 쥬니버는 다양한 동요, 동화, 애니메이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첨단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AR(증강현실) 콘텐츠를 강화했다. 소프트웨어(SW) 교육 플랫폼 엔트리는 블록을 쌓듯이 프로그래밍 명령어를 조합해 창작물을 만드는 온라인 SW 교육 플랫폼이다. 초등학생·중학생이 주요 대상이며, 게임을 하듯 주어진 미션을 프로그래밍으로 해결하면서 SW 활용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스노우는 ‘초딩 놀이터’로 부상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비롯해 ‘크림’ ‘케이크’ 등 10대 맞춤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해왔다. 이번 출자 이후 네이버의 스노우 보유 지분율은 80.55%가 된다.네이버는 이번 자금 수혈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추가 가치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 700억원을 투자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3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스노우에 지원한 바 있다.
2021.02.23 I 노재웅 기자
박영선 “1兆 규모 펀드 조성 및 21개 혁신 클러스터로 일자리 창출”
  • 박영선 “1兆 규모 펀드 조성 및 21개 혁신 클러스터로 일자리 창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1조 원 규모의 서울시 대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21개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캠프에서 다섯번째 정책 발표회를 열고 있다.(사진=박영선 예비후보 캠프)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캠프에서 연 다섯 번째 정책 발표회에서 “서울을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서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출자해 5000억 원 규모의 서울시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자금과 합쳐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겠다”며 “혁신클러스터 입주기업, 창업 초기 기업, 소셜 벤처, 여성 벤처 등 기존 민간의 투자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집중 투자해 벤처의 새싹을 키우겠다”고 말했다.‘21개 혁신클러스터’는 홍릉·창동의 바이오 및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상암동 실감 미디어, 목동 소프트웨어 및 스포츠, 마곡 R&D, 구로·금천 게임산업 및 구독경제, 신림·동작 첨단기술 사업화, 양재·서초 R&D 시티, 광화문·성북·중구 문화컨텐츠, 용산 스마트팜, 서대문·은평 의료 및 헬스케어, 영등포 스마트메디컬, 여의도 핀테크, 성수동 사회적기업, 강동 재생 엔지니어링, 송파 MICE·ICT 보안, 강남 블록체인, 광진 교육·보육, 강북 도심 스마트공방, 동대문 패션 유통 온라인 K-sale, 중랑 패션 제조 및 업사이클링, 중구 도심형 산업으로 특성화했다. 이와함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KS-코인과 프로토콜 경제 허브도시도 제안했다. 원화에 기반을 둔 디지털 화폐로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이어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서울시 창업·벤처 아카데미 운영 및 KS-콜라보 글로벌 육성센터 설치도 약속했다.박 전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위해 기울인 노력은 코로나19에도 대한민국의 창업ㆍ벤처 기업을 대한민국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 발전 시켰다고 자부한다”면서 “서울시를 디지털시대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도시로, 나아가 세계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21.02.23 I 이정현 기자
박영선·우상호 표심 경쟁 속 범여권 단일화 논의 본격화
  • 박영선·우상호 표심 경쟁 속 범여권 단일화 논의 본격화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투표를 사흘 앞둔 23일 박영선·우상호 후보가 ‘일자리 행보’에 나섰다. 나란히 일자리 창출 펀드 조성을 내세운 박·우 후보는 각각 혁신성장과 노동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서울시 대전환’ 청년 일자리-‘창업·벤처 생태계 도시’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캠프에서 청년 창업·일자리 대전환 정책 발표회를 열고 초기 창업 기업 등을 위한 1조원 규모의 ‘서울시 대전환 펀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5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 5000억원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서울에 21개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조성, 지역별로 다양한 혁신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홍릉·창동 바이오 및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클러스터 △ 상암동 실감 미디어 클러스터 △마곡 R&D(연구개발)클러스터 등 기존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의 디지털화폐 ‘KS-코인’을 도입해 온·오프라인 거래와 세금납부를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를 디지털시대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도시로, 나아가 세계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운데)가 23일 서울 은평구 강북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우상호 후보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4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긴급금융지원금 2조원과 청년창업 관련 2조원 규모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자영업자들에게 고용보험료 납부금액의 30%를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무급휴직 중인 근로자가 실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300억원 규모의 ‘고용유지지원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우 후보는 이날 은평구의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지역본부를 찾아 노동계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울노동기준 마련, 시민노동의회 도입 등 자신의 노동 공약을 언급하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노동 공약을 발표한 사람은 여야를 통틀어 저 하나뿐”이라며 친서민, 친노동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했다.다음달 8일 서울시장 입후보에 따른 국회의원 사퇴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범 여권의 단일화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4일 최고위원회희에서 실무 협의 주체를 정하는 등 공식 논의를 시작한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외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된다.
2021.02.23 I 김겨레 기자
‘포트나이트’서 단편 영화제 개최…메타버스를 즐겨라
  • ‘포트나이트’서 단편 영화제 개최…메타버스를 즐겨라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가상세계 속 다양한 놀이문화를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의 주요 플랫폼으로 꼽히는 ‘포트나이트’에서 단편 영화제가 열린다.19일 게임·엔진(개발도구) 제작사 에픽게임즈 한국법인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자체 개발 서비스 중인 포트나이트에서 쇼트나이트(Short Nit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쇼트나이트는 포트나이트 파티로얄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관람할 수 있는 영화제다. 오는 21일 오전 4시부터 24시간 동안 짧은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30분 간격으로 재상영된다.포트나이트 이용자라면 별도의 티켓 없이 누구나 파티로얄 빅 스크린에서 관람 가능하며, 화면 속 화면(Picture In Picture, PIP) 기능을 이용해 일반 배틀로얄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상영되는 작품들은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작품을 포함해 세계 각지의 명작 단편 애니메이션들로 대사가 있는 작품의 경우 원하는 언어의 자막과 함께 시청이 가능하다.실제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관람하듯이 포트나이트 내에서도 팝콘과 함께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쇼트나이트 영화제 하루 전부터 아이템 상점에서 새로운 점보 팝콘 이모트를 만나볼 수 있다.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을 상영하고 ‘테넷’의 트레일러를 최초로 공개했던 포트나이트에서 이번에는 명작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쇼트나이트를 준비했다”면서 “쇼트나이트 영화제를 통해서도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하고 참신한 작품들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영화를 사랑하는 포트나이트 플레이어분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1.02.19 I 이대호 기자
‘게임테크·무료광고·UA 이슈로’ 아이언소스 올해 전망
  • ‘게임테크·무료광고·UA 이슈로’ 아이언소스 올해 전망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모바일 수익화·마케팅 기업 아이언소스(ironSource)가 성공적인 모바일 비즈니스를 위한 ‘2021 모바일 게임 산업 트렌드’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올해 시장 주요 트렌드로 △게임테크(Game Tech) △인앱광고 각광 △‘앱 추적 투명성’ 대비 △게임 내 소셜 기능 강화 등을 꼽았다.게임테크(Game Tech)는 게임 성장의 기폭제 역할이 예상된다. 언리얼(Unreal)과 유니티(Unity)와 같은 게임 엔진(개발도구)의 성능이 향상돼 보다 기술을 과시하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테크는 가상세계의 놀이문화를 뜻하는 ‘메타버스’ 유행과 맞물려 있기도 하다. 이용자들의 혁신 경험을 위한 새로운 게임 환경 제시가 주요 트렌드로 꼽힌다.인앱광고는 인앱결제의 이용자 모객 비용 상승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케팅 모델이다. 무료 광고를 보고 얻는 게임 내 보상이 유료 결제보다 더 나은 대안으로 제기되기도 한다. 지난해 인앱 결제 이용자 한 명을 확보하는데 드는 비용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43.88달러로 조사됐다. 앱 개발사들이 광고를 통해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수익을 창출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앱 추적 투명성(App Tracking Transparency, ATT)’ 이슈는 마케팅과 모객(UA) 담당자들이 주목할 사안이다. 앱 데이터 추적을 위한 사전 승인을 강화한 애플의 신규 지침(가이드라인)으로 새로운 UA 환경 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ATT로 인해 대부분 이용자들이 데이터 추적 요청을 거절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게임 내 소셜 기능은 개발사들의 최우선 고려사항 중 하나가 됐다. 이용자들을 게임 내 얼마나 더 오래 머무르게 하는지가 수익성 확대의 관건이 된 까닭이다. 액티비티 피드(다른 이용자의 게임 진행 상황을 팔로우하는 기능), 게임 내 채팅, 친구의 말과 초대를 알려주는 푸시 알림, 길드(게임 내 동호회) 등의 소셜 기능이 계속해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게임 중 비디오 채팅을 지원하는 앱을 만든 스타트업 번치(Bunch)에 일렉트로닉아츠(EA)와 유비소프트(Ubisoft)가 2000만달러를 투자했고 스웨덴 스틸프런트그룹(Stillfront Group)은 소셜 게임 플랫폼 스톰8(Storm8)를 3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2021 모바일 게임 트렌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이언소스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2.19 I 이대호 기자
"테슬라보다 유니티"…서학개미 새내기 성장株에 러브콜
  • "테슬라보다 유니티"…서학개미 새내기 성장株에 러브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3대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새내기 성장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니티 소프트웨어나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처럼 미래 성장성이 기대 되면서 락업 해제 등을 이유로 변동성이 높아지는 기업에 집중해 눈길을 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유니티 소프트웨어를 1억2252만 달러(약 1350억 원), 오픈도어 테크놀로지를 5632만 달러(621억 원)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권에는 여전히 애플(1억1576만 달러), 테슬라(8880만 달러) 등 대형 기술주나 관련 ETF가 대거 포진해 있으나 이들 틈새로 최근 상장한 종목들이 새롭게 진입한 것이다. 유니티와 오픈도어 모두 최근 자금이 몰린 ARK 인베스트가 이끄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에 포함돼 있다는 점도 ‘서학개미’들의 믿음을 뒷받침 한 것으로 풀이된다.유니티 소프트웨어는 3D 개발 플랫폼 제작 기업이다. 2004년 덴마크에서 게임 제작사로 창립됐지만 초기 개발한 게임이 흥행에 실패한 후 개발 툴에 대한 가치를 발견했다. 개발자들이 게임을 구축하거나 디자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도구인 게임 엔진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모바일, 태블릿, PC, 콘솔, 증강가상현실(AR/VR) 기기에 활용되는 등 확대되고 있다.이에 주가는 지난해 9월18일 상장 당시 시초가 52달러에서 지난 연말 172.29달러까지 231.33% 치솟았다. 이후 주춤하던 주가는 지난 5일 14.13% 떨어지는 등 급락해 120달러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억2030만 달러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과 지난 8일 락업 해제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락업 해제는 기업공개(IPO) 이후 매매제한이 풀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은 변화하는 게임 트렌드가 유니티에 긍정적이라고 판단,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뛰어든 셈이다. IT기업 퀄컴이나 위성 관련 업체 이리디움도 최근 조정을 맞자 이달에만 각각 5027만 달러, 4393만 달러 순매수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니티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증강가상현실 시장 성장 가능성과 게임 외 산업의 적용도 상승, 최종적인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가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 않아 분명한 매력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지속되는 적자, 애플 iOS 업데이트에 따른 광고 사업 영향 등은 위험 요인”이라고 짚었다. 메타버스는 이용자의 아바타가 만들어낸 가상 세계로, 현대 초기 성장 단계인 만큼 그 이후 시장 규모는 짐작하기 어렵다. 오는 3월 17일 예정된 락업 해제에 대해서는 “이전 IPO 트렌드를 살펴보면 락업 기간 전후로 변동성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서도 “유니티는 상장 시 임직원에게 보유 주식의 15% 를 선제적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에 여파는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오픈도어는 손정의가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출자한 부동산 거래 플랫폼이다. 주소만 제공하면 복잡한 주택 거래를 단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감평, 검사, 보수, 등기, 보험, 대출 등 전 과정을 저렴하고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2020년 점유율 50%로 질로우(26%), 오퍼패드(23%) 대비 압도적인 점유율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매출은 연평균 145% 성장했다. 지난 12월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해 연말 대비 12일 종가 기준 52.18% 상승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있으나 아직 온전한 ‘대면’ 생활로 되돌아가기 어렵고 경제는 부양책을 필요로 하는 상황인 만큼 기술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대형 기술주의 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도 고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픈도어는 비교적 낮은 거래 비용과 우수한 소비자 경험을 기반으로 파편화된 미국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2.16 I 김윤지 기자
초딩 놀이터 ‘메타버스’가 온다
  • 초딩 놀이터 ‘메타버스’가 온다
  • 구찌와 협업한 ‘제페토’. 네이버제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요즘 10대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어디일까. 그들은 자신의 아바타가 존재하는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에서 살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가 만든 증강현실(AR) 아바타 앱 ‘제페토’는 2월 기준 가입자 수가 2억명을 돌파했고, 이 중 80%를 10대가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선 모바일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미국 16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의 55%가 가입돼 있고, 유튜브보다 2.5배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다고 알려졌다.국내·외에서 제페토와 로블록스로 잘 알려진 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이제 막 정립되기 시작한 개념이라 아주 정확한 정의는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메타버스(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의 저자인 김상균 강원대 교수는 일반적인 인터넷 서비스, 모바일 플랫폼과 비교해 메타버스가 가진 특징을 Seamlessness(연결성), Presence(존재감), Interoperability(상호운용성), Concurrence(동시발생), Economy(경제) 등 다섯 가지로 요약해 ‘스파이스(SPICE) 모델’이라 칭했다.메타버스에서는 모든 경험이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며(S), 물리적 접촉이 없는 환경이지만 사용자가 사회적·공간적 실재감(P)을 느껴야 한다. 또 현실세계와 메타버스는 경험이 연결되고(I), 여러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활동하며(C), 자유롭게 거래하는 경제 흐름(E)이 존재해야 한다.즉 메타버스에서 이용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직접 물건을 만들어 팔고, 가상현실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쇼핑도 하며 때로는 유명 연예인의 콘서트를 보러 가기도 한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행위의 범주는 몇 가지 예시로 축약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갈 곳이 없어진 아이들은 메타버스에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4월 ‘포트나이트’ 콘서트장에서 열린 인기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에는 1230만명이 동시접속했고, 지난해 9월 제페토에서 열린 그룹 블랙핑크의 팬사인회에는 5000만명이 몰렸다.국내에서는 제페토 외에도 최근 엔씨소프트(036570)와 빅히트(352820) 엔터테인먼트에서 국내 아이돌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팬덤을 위한 새로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각각 ‘유니버스’와 ‘위버스’를 출시해 서비스 중이며, 100여개 게임사가 출자와 제휴를 통해 참여한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아이템버스’가 한창 개발 중이다.예비 소비자인 10대들이 메타버스로 몰리자 나이키와 크리스티앙 루부탱, 구찌 등 유명 브랜드들도 메타버스 아바타를 위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고 아바타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Z세대들이 브랜드에 미리 익숙해지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다만, 메타버스에서는 명품 옷을 입고 눈썹에 피어싱을 뚫거나 총을 쏘는 등 실제와 동떨어진 체험이 자유롭기 때문에 경계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상균 강원대 교수(게이미피케이션&메타버스 랩 소장)는 “현실세계에서는 접근성이 어려운 패션과 체험 등이 메타버스에선 너무 쉽다”면서 “너무 어린 나이서부터 명품 소비심리를 조장하거나 범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다. 기업들이 스스로 자정적인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21.02.15 I 노재웅 기자
페북·틱톡만 있나…K앱 ‘메타버스’가 뜬다
  • 페북·틱톡만 있나…K앱 ‘메타버스’가 뜬다
  • [이데일리 이대호 노재웅 기자]페이스북, 틱톡 등이 주도하는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다. 자신의 아바타가 존재하는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아바타를 앞세워 불특정 다수와 소통할 수 있는 SNS로 볼 수 있다. 주류로 보기엔 이른 감이 있으나, 세계 각지에서 영상 메신저 ‘아자르’와 오픈채팅앱 ‘클럽하우스’ 등 특화 SNS 저변이 확대되는 가운데 의미 있는 시장 변화로 받아들여진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메타버스는 우리에게 익숙한 측면이 있다. 대규모동시접속온라인(MMO)게임 강국인 한국에서 메타버스는 오래전 시작한 유행으로 볼 수 있다. 게임 분야에서 2인자라면 서러운 나라가 한국인 만큼, 2차원 사진과 메시지 기반의 페이스북 등을 뛰어넘어 3차원 가상세계에 기반을 둔 SNS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노린다.한발 앞서 실험적 시도를 이어가는 기업이 네이버제트다. 증강현실(AR)을 적용한 SNS ‘제페토’를 서비스 중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등지에서 누적 이용자 2억명을 확보했다.제페토에 접속하면 신세계가 열린다. 이용자가 원하는 맵을 선택해 들어가면 된다. 아바타로 게임을 하거나 사진을 찍고 연예인 춤을 따라 추면서 2차 저작물까지 만들어 배포할 수 있다. 다양한 수익모델(BM)을 실험 중이다. 얼마 전엔 제페토에서 구찌 브랜드 의상을 공개했다. 이러한 아바타 꾸미기 아이템을 가상재화로 3000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현실 세계의 유행이 제페토 안에서는 새로운 놀이문화가 되기도 하는 등 무궁무진한 변화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글로벌 K팝 팬덤 플랫폼으로 출발한 엔씨 유니버스도 메타버스 SNS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 일부 메타버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지금은 아이돌을 본뜬 아바타로 팬들이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소통하는 등의 수준을 구현했다. 엔씨가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필요에 따라 언제든 3차원 가상세계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지난 10일 대규모 인수합병(M&A) 소식을 전한 하이퍼커넥트도 메타버스 시장을 겨냥한다. 이 회사는 소셜 데이팅앱 ‘틴더’로 유명한 미국 매치그룹에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약 1.93조원)에 넘기면서 단번에 세간의 시선을 끌었다. 영상 메신저 아자르로 확보한 기술력을 높이 산 결과다. 아자르 차기 서비스인 ‘하쿠나 라이브’는 4명이 4분할 동시 방송이 가능하면서도 지연시간을 최소화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AR 아바타 기능을 넣어 Z세대까지 겨냥했다. 차기 서비스에선 인공지능(AI) 휴먼 기반의 더 발전한 서비스도 목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AI 연구원과 산학협력 중이다.용현택 하이퍼커넥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휴먼은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지능형 가상 인간으로 AI 두뇌를 가진 아바타”라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AI를 연결하는 차세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글로벌 메이져 소설 컴퍼니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1.02.15 I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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