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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상륙한 2세대 ADC ‘엔허투·파드셉’...시장 판도 흔드나
  • 韓상륙한 2세대 ADC ‘엔허투·파드셉’...시장 판도 흔드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일본 제약사가 개발한 2세대 항체약물접합(ADC) 항암 신약 ‘엔허투’와 ‘파드셉’이 올해 한국에 차례로 상륙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유방암 및 위암 관련 적응증을 얻은 엔허투와 요로상피암(방광암) 적응증을 가진 파드셉 등이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레고켐바이오(141080)가 발굴한 ADC 신약 후보 ‘LCB14’의 유방암 대상 중국 내 임상 3상도 덩달아 재주목받고 있다.2세대 항체약물접합(ADC) 항암신약 ‘엔허투’와 ‘파드셉’이 올해 국내 시장에 차례로 출시된다.(제공=다이이찌산쿄, 아스켈라스)ADC는 항체와 접합체(링커), 페이로드(톡신) 등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기술이다. 1세대 ADC는 항체에 무작위로 접합체와 톡신을 연결하는 수준이가. 이에 비해 2세대 ADC는 원하는 접합 부위에만 톡신을 붙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발굴한 2세대 ADC 신약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는 각종 유방암 세부 적응증을 획득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약물이다. 이 약물은 지난 2021년 미국 시장에서만 매출 4억26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5500억원)를 올렸다. 출시국을 확장한 지난해에는 1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일본 아스텔라스가 개발한 파드셉(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은 최근까지도 요로상피암 병용요법 적응증을 추가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유방암은 발병률 4위, 요로상피암은 발병률 10위의 암종이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유방암 시장은 약 7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두 약물 중 국내에 먼저 상륙한 건 지난 1월 출시된 엔허투다. 2019년 미국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3차 치료제로 최초 승인된 엔허투는 일본(2020년), 유럽 및 호주(2021년)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당초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3차 치료제였던 엔허투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해당 적응증의 2차 치료제로 승인받으며,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접합부 선암 3차 치료제로 널리 쓰인다. 아직 국내에선 승인받지 못했지만, 미국에서 승인된 엔허투의 HER2 저발현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적응증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다른 2세대 ADC인 아스텔라스의 파드셉도 오는 8월 국내 요로상피암 치료 시장에 본격 출시될 계획이다. 파드셉은 지난 3월 이전에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및 PD-1 또는 PD-L1 억제제의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제로 승인됐다. 사실상 해당 질환의 3차 치료 옵션으로 사용되는 셈이다.항암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게임체인저로 업계에서 회자되는 엔허투와 달리 파드셉은 기존 치료제가 소용없는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으로 시장에 침투해 갈 것”이라며 “파드셉과 엔허투의 국내 급여 진입 절차 및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개발도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미 지난 5월 엔허투 두 가지 국내 적응증에 대한 급여 기준이 설정된 바 있어, 연내 관련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지난 4월 FDA가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파드셉의 병용요법을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가속승인했다.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현재 키트루다와 파드셉 관련 2차 치료제 진입을 위한 임상 1/2상도 2027년 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앞선 관계자는 이어 “병용요법이나 세부 적응증 확장 등이 진행됨에 따라 엔허투나 파드셉 등 ADC 약물이 해당 항암 분야에서 지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세계 ADC 치료제 시장은 올해 58억 달러(한화 약 8조원)에서 2026년경 130억 달러(한화 약 1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 해당 시장을 공략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레고켐바이오가 꼽힌다.지난해 9월 레고켐바이오는 자사의 2세대 ADC 신약 후보 ‘LCB14’의 중국 내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를 통해, “엔허투 대비 절반의 용량으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비슷한 효능을 나타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LCB14의 중국 임상을 주도하는 포순제약은 해당 약물의 유방암 대상 임상 3상을 개시했다. 해당 임상 3상은 1세대 ADC로 알려진 스위스 로슈의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와 LCB14를 비교하게 될 예정이다.ADC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ADC 기술력 자체는 국내외 기업 간 격차는 없다”며 “다만 실제 임상에서 그 효능을 입증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상 대표 ADC 바이오텍인 레고켐바이오 물질의 성패에 따라 한국 내 관련 산업의 성장 속도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31 I 김진호 기자
신테카바이오, 美 메타클립스와 맞손…환자맞춤형 암백신 공동연구
  • 신테카바이오, 美 메타클립스와 맞손…환자맞춤형 암백신 공동연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는 미국 법인이 미국 면역항암 백신 플랫폼 개발 기업 메타클립스 테라퓨틱스(Metaclipse Therapeutics)와 개인 맞춤형 치료용 암백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마이클 콜맨 메타클립스 최고경영자(CEO)(왼쪽)와 셰이커 레디 메타클립스 설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운데),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사진 오른쪽)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테카바이오)이번 업무협약 이후 신테카바이오는 메타클립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맞춤형 암백신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활용해 네오-에이알에스(NEO-ARS®) 기반 다양한 항원후보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메타클립스는 미국 조지아에 소재한 회사로 암세포막유래소포체(TMV)를 이용해 환자맞춤형 치료용 암백신을 개발하는 Membrex™ 기술을 보유 중이다.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삼중음성유방암(TNBC)에 대한 멤브렉스(Membrex) 치료제 임상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올 하반기 환자 모집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임상 시험의 목적은 TMV 기반 암백신의 안전성과 항암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임상 후속 연구를 위해 암 신생항원 예측 AI 플랫폼 NEO-ARS®로 임상시험 대상자의 종양 샘플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환자맞춤형 암 신생항원을 발굴한다.메타클립스의 암백신은 환자 본인의 종양에서 채취한 TMV를 주성분으로 해 다수의 암항원을 사용한다. 타 백신과는 달리 다양한 항원 후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항원 선택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공동연구를 계기로 NEO-ARS®의 다양한 항원 후보 발굴 기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 이후 신테카바이오의 신생항원 예측 결과와 메타클립스의 암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생항원 프로파일과 치료 반응 사이의 상관 관계를 평가한다. TMV 암 백신에 탑재된 다수의 항원 가운데 높은 면역원성을 유발하는 개인별 신생항원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마이클 콜맨 메타클립스 최고경영자(CEO)는 “TMV기반의 암백신은 환자의 종양에서 채취한 다수의 암항원을 활용할 수 있어 환자맞춤형 면역 항암 치료에 매우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생항원 후보를 찾아내고 환자별로 최적의 투여량을 찾는 등 Membrex™ 치료제의 다양한 활용법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우수한 암 신생항원 예측력으로 주목받아 온 NEO-ARS로 임상개발 단계의 암백신 전문 기업인 메타클립스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신생항원 발굴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암백신 및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 두고, 암백신 임상 개발에 뛰어든 국내외 백신 제조사들이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3.07.31 I 김응태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세계 최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7월 24일~28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15개로 확장하면서 세계 최다로 올라섰다. 김지섭 에이프로젠 회장이 경영 일선으로 복귀했다. ◇글로벌 최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CJ제일제당(097950)의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 15개로 확정했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중 세계 최다 수준이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4D파마’가 보유 중인 유망 신약 후보 물질들을 인수, 파이프라인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중 개발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이프라인 분류를 완료했다. 파이프라인과 함께 확보한 유럽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균주 라이브러리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자체 개발 4건과 4D파마에서 인수한 11건으로 총 15개다.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이며, 4D파마 인수 건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천식, 파킨슨병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경구투여 항암제로 개발 중인 ‘CJRB-101’이다. CJRB-101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종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단독 투여시에도 항암효과가 있으며,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시 뛰어난 항암효과가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 파이프라인 숫자는 신약개발 기업의 경쟁력 지표로 여겨진다.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 기업 위상 되찾을 것”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에이프로젠(007460)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 회장을 이승호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 가결했다고 밝혔다.앞서 김 회장은 2021년 8월 에이프로젠의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이사회의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이후 모건스탠리, 노무라증권 등에서 대형 인수합병(M&A) 경험을 가진 이승호 노무라증권 IB 부문 한국대표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국내 바이오 부문 투자가 급감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됐다. 에이프로젠 전신인 에이프로젠메디신과 비상장 에이프로젠의 합병증권신고서가 효력발생 될 당시 1조 5000억원을 상회하던 시가총액은 불과 1년여 만에 3000억원대로 추락했다.이에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적극적으로 경영 전반에 관한 의견을 피력해왔다. 여기다 최근 잦아진 해외 제약사들과 협상 과정에서 전문적인 대응 필요성도 대두됐다. 이에 김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김재섭 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기업으로서 위상을 되찾고 연내로 경영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의 임상 추진에서 속도를 낼 뿐만 아니라 해외 제약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에서도 성과를 내는 등 향후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2023.07.30 I 석지헌 기자
‘필러’ 넘어 ‘힐러’ 뜬다… 주목받는 HLB
  • ‘필러’ 넘어 ‘힐러’ 뜬다… 주목받는 HLB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세포치료 기술 발달로 미용과 치료 분야에서 ‘필러’(filler)를 넘어 ‘힐러’(healer)가 주목받고 있다.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넣어 피부 볼륨감을 키우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게 필러라면, 힐러는 유전병이나 암 진단 및 치료, 오가노이드(인공 장기) 등을 개발하는 근본적 치료 개념이다. 최근 힐러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HLB(028300)그룹이 꼽힌다.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외에도 국내외 계열사를 통해 차세대 CAR-T 플랫폼, pDNA 치료백신 등 유전자ㆍ세포치료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펩타이드 기반 인공 DNA(PNA, 펩타이드핵산)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한 파나진을 인수, 분자 진단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파나진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PNA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각종 감염병은 물론 EGFR, KRAS, BRAF 등 각종 암 돌연변이를 타겟한 분자 진단 시약 개발에도 성공했다. 파나진의 분자 진단 기술은 자체 개발한 장비를 활용, 다양한 변이를 동시다발적으로 검출할 수 있고, 민감도도 매우 높아 소량의 혈액만으로 단 시간내에 변이검사가 가능하다. 암 진단을 위해 위나 간 등의 조직을 떼어 검사하는 조직검사를 대체할 수 있어 환자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LB그룹은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사람의 장기와 유사한 세포의 집합체로,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위나 간, 심장 등 생체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재현해 낸 것을 말한다. 오가노이드 개발을 위해서는 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생체 재료가 필수적인데, 기존에는 샬레에 세포를 평면적으로 배양하거나, 쥐 등의 암세포에 기반한 세포외기질만이 주로 활용돼 오가노이드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HLB셀은 세계 최초로 기저막 성분이 풍부한 인간 정상 세포 유래의 세포외기질을 3차원으로 구현해내며, 제품화(제품명 휴트리겔)에 성공했다. 기존 제품이 쥐의 암세포에 기반해 잠재적인 감염원과 면역반응 위험성이 내재된 반면, 휴트리겔은 인체의 정상세포를 기반으로 제조돼 이러한 부작용을 완전히 극복했다는 점이 강점이다.국내 유효성 비임상 CRO 1위 기업 HLB바이오스텝(278650)도 mRNA와 같은 유전자 치료제와 관련한 유효성 평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와 함께 전자 칩 위에 인체의 장기 세포를 배양해 만든 장기칩(Organ on a chip)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도 HLB그룹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장인근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 사장은 “세포ㆍ유전자 기술은 인류의 난제인 감염질환과 암을 극복하는데 있어 핵심 ‘키’(key)를 쥐고 있는 분야로, 앞으로 기술발전에 따라 치료와 진단의 지경을 획기적으로 넓힐 것”이라며 “HLB그룹은 치료와 진단을 두가지 핵심 성장축으로, 그룹사간 기술개발과 융합을 통해 ‘Human Life Better(HLB)’를 실현하는 힐러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30 I 석지헌 기자
아이엠지티, 203억원 규모 ‘치료용 초음파 개발 산업부 과제’ 주관사업자 선정
  • 아이엠지티, 203억원 규모 ‘치료용 초음파 개발 산업부 과제’ 주관사업자 선정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집속초음파 기반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 전문 아이엠지티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이종기술융합형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신규지원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제공=아이엠지티)아이엠지티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친환경 Pbfree 압전소재를 이용한 초음파 핵심 모듈 및 치료기기 개발 △고신뢰성 치료용 초음파 핵심 모듈 개발 △뇌혈관장벽 개방을 통한 약물전달과 대뇌신경조절을 위한 집속초음파 치료기기 개발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이를 완료할 경우 뇌암 치료와 초음파기를 병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과제의 예산 규모는 203억원이며 총괄 주관사인 아이엠지티를 필두로 에프씨유, 아이에스테크놀러지, 표준과학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포스텍 및 연세대 산학협력단 등 국내 산업계와 학계가 협력할 예정이다.이학종 아이엠지티 대표는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에너지를 통한 항암제의 침투력 개선 및 암 조직 면역 활성화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정부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수행할 정부 과제 또한 성공적으로 완수해 뇌질환 치료에도 유의미한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한편 아이엠지티는 2010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던 이 대표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로, 초음파 기술과 나노입자 기술을 융합해 췌장암 등의 난치성 암 및 뇌신경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 방법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현재 암 치료용 초음파기기를 포함한 세 가지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 진입 단계에 있다.
2023.07.28 I 김진호 기자
'시장 규모 9조' 절대강자 없는 항암 백신, 국내 선점 기업은?
  • '시장 규모 9조' 절대강자 없는 항암 백신, 국내 선점 기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항암 백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화이자와 로슈,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항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없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항암 백신 시장이 2027년 9조원 이상의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게 매력적인 요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애스톤사이언스, 글로벌 임상 2상 진행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항암 백신 개발과 관련해 임상 진행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국내 기업은 애스톤사이언스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종양 항원(체내에 들어와서 감염에 대항하는 백혈구인 림프구에 부착될 수 있는 외부물질)인 HER-2 항원을 코딩한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pDNA) 기반 항암 백신 ‘AST-301’을 개발하고 있다.‘AST-301’은 티(T)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항원의 유전자를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DNA)에 삽입해 체내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애스톤사이언스는 ‘AST-301’의 적응증을 유방암과 위암으로 나눠 글로벌 임상 2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유방암 적응증은 미국과 대만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위암 적응증은 대만에서 임상 2상 승인 완료 및 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에스톤사이언스는 지난 4월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2023)에서 위암 적응증 치료제 ‘AST-301’을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약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AST-301’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군이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에 비해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 일례로 25일째 종양성장억제율이 ‘AST-301’·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는 49%,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에서는 36%로 나타났다.애스톤사이언스는 펩타이드 기반 암 백신 ‘AST-021p’도 개발 중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표준 치료법이 없는 재발성 혹은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AST-021p’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 ‘AST-021p’의 임상 1상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지니너스, 내년 임상 1상 진행 예정한미약품은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기반으로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돌연변이 케이라스(KRAS)를 타깃으로 하는 암 백신 ‘HM99462’을 개발하고 있다. 케이라스 단백질은 세포 성장과 분화·증식·생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케이라스는 다양한 돌연변이를 일으켜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HM99462’는 케이라스가 활성화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에스오에스(SOS)1’ 단백질과의 결합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한미약품은 ‘HM99462’의 전임상 결과, G12C, G12V, G12D 등과 같은 주요 케이라스 변이를 가진 다양한 암 세포주에서 세포의 생존 및 증식에 조절하는 신호 전달 인자(ERK) 인산화효소를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또 ‘HM99462’는 케이라스 변이 비소세포폐암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단독 투여 때 허용 용량 내에서 종양 성장을 억제했다. 한미약품은 내년 초쯤 ‘HM99462’의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니너스(389030)는 싱글셀(단일세포) 수준에서 전체 유전자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싱글셀 분석 기술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싱글셀 분석이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의 한 종류로 단일세포 단위로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싱글셀 분석은 조직 단위에서 유전자(DNA)나 리보핵산(RNA)을 추출해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일반적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검사(NGS)에 비해 세밀한 분석을 할 수 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 기술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과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을 결합해 종양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백시너스를 구축했다. 백시너스에 자체 개발한 신생항원 도출 알고리즘 백파이프가 포함돼 있다. 지니너스는 백파이프로 도출한 물질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지니너스의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은 이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내년 중에는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항암 백신(치료용)은 캐나다 발리안트 파마슈트컬스(발리안트)의 말기 전립선 암 치료제 ‘프로벤지’가 유일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항암 백신 시장 규모는 2020년 33억4500만달러(약 4조3000억원)에서 2027년 73억달러(약 9조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암 백신시장은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게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며 “항암 백신시장 규모도 적잖기 때문에 선점할 경우 실적의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7.28 I 신민준 기자
온코크로스, 기술성평가 A·A로 통과…“상장 통해 임상에 속도”
  • [단독]온코크로스, 기술성평가 A·A로 통과…“상장 통해 임상에 속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기술성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상장에 속도를 낼 것이며, 내년 상장을 시작으로 연구개발에 더 집중해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27일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큰 관문인 기술성 평가 심사에서 ‘통과’결과를 받아든 후 내년 상반기 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 (사진=온코크로스)온코크로스는 27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 점수를 받았다.기술성 평가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력 등에 대해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온코크로스는 보유한 AI 플랫폼의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앞서 2021년 온코크로스는 이미 한 차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당시 이크레더블과 SCI평가정보 등 심사기관에서 각각 A, BBB등급을 받았으나 시장 상황이 악화하는 등의 이유로 상장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온코크로스는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이어오면서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해졌고 다시 한 번 상장에 나선 것이다.김 대표는 “내년부터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고도화가 예정돼 있고 이를 위한 자금 확보 목적으로 상장을 다시 준비하게 됐다”라며 “상장을 통해 마련할 자금 규모는 추후 구체적으로 고민할 예정이며 확보한 금액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연구개발 뿐 아니라 대부분의 업무가 과부화 상태”라며 “프로젝트 수에 맞는 수준까지 인력을 계속해서 늘려갈 예정으로 공모자금 일부는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AI 통한 신약개발 가능성 증명할 것”김 대표는 “AI를 통한 신약개발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확보한 후보물질들을 직접 개발하면서 신약개발 가능성을 증명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온코크로스는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이를 개발 및 기술수출하는 방식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약물의 최적 적응증 또는 질환의 최적 약물을 발굴하는 ‘랩터 AI’, 암 분야에 특화되어 항암제의 최적 적응증 및 바이오마커를 찾아내는 ‘온코랩터 AI’가 있다. 또 원발 부위 불명암(CUP)의 원발 부위를 AI로 진단하는 ‘온코파인드 AI’가 있다.김 대표는 “주요 파이프라인 중 ‘OC514’는 AI 플랫폼을 이용해 직접 개발한 복합신약이며 OJP3101 역시 후보물질 도입 후 AI를 활용해 새 적응증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OC514의 경우 근감소증 및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등의 근육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호주에서 임상 1상이 완료된 상태다. 빠른 시일내 미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OJP3101은 제일약품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던 후보물질로, 온코크로스가 2020년 도입했다. 온코크로스는 OJP3101에 대한 전사체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간질환 치료에 높은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입증해 관련 질환을 대상으로 한 추가 임상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온코크로스 연구실. (사진=온코크로스)◇“온코파인드가 캐시카우 역할”상장에 성공하는 경우 자금에 일시적으로 여유가 생기지만 이후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안정적 매출원에 대한 계획도 마련해놨다.김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원발 부위 불명암 원발 부위 예측 AI 플랫폼 ‘온코파인드 AI’는 캐시카우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온코파인드 AI는 암환자의 항암 치료에 있어서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인 원발 부위 불명암의 원발 부위를 예측하는 AI 플랫폼이다. 원발 부위 불명암은 암이 처음에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확인되지 않는 전이암을 말하며 1년에 1700명 가량의 환자가 발생한다. 원발부위를 모르는 경우 맞춤형 항암치료를 하기 어려워 예후가 좋지 않다. 따라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항암치료를 위해서는 원발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온코크로스가 개발 중인 온코파인드 AI는 42개 암 종을 세부아형으로 구분하고 결과에 반영해 원발 부위 탐색 정확도를 99%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발 부위를 찾아내기 위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인 면역염색체 방식은 원발암 위치 확인 정확도가 65%에 그쳐 있는 만큼 혁신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현재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에서는 5~6개의 기업이 온코파인드 AI와 유사한 방식의 검사를 실시 하고 있는데, 비용은 사람 당 5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김 대표는 “현재 툴은 만들어진 상태로, 강북삼성병원 등에서 설비 및 시스템이 미리 설정된 기준에 맞는 결과를 일관되게 도출하는지 검증하는 과정 중에 있다”라며 “내년에 결과를 확인해 추가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김 대표는 “현재 호주에 법인이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장을 통해 미국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엔비디아가 AI 제약사에 투자를 하는 등 높아진 관심에 맞춰 글로벌 진출의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7 I 김진수 기자
이중항체 뛰어넘는 다중표적 치료제가 뜬다
  • 이중항체 뛰어넘는 다중표적 치료제가 뜬다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분자구조가 작고 간단한 아스피린을 자전거에 비유한다면 항체를 포함한 단백질 치료제는 분자 크기가 매우 크고 복잡해서 비행기로 볼수있다. 비행기를 만들려면 해당 전문가가 필요하듯 단백질 치료제 역시 그 구조를 잘아는 전문가가 디자인을 해야한다. 단백질 구조를 잘 안다는 것은 완성도 높은 초기 디자인을 통해 신약 개발과정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회사 제공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국내 최초 구조기반 융합 단백질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회사 차별점을 강조했다. 경기도 동탄에 자리잡고 있는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는 독자적인 다중표적 융합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 치료제와 표적항암 치료제를 포함한 신약들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임대표는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다중표적 융합단백질치료제 개발의 핵심은 여러 약물을 하나로 융합할 때 각각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고 잘 유지하게 디자인하는 것과 생산 공정을 간소화하여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면서 “잘 디자인된 치료제는 임상시 발생할 수 있는 실패 확률을 낮추고, 상업화를 앞당기는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존 대부분 약물은 한가지 표적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암과 같은 복잡한 기전의 질병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치료보다는 복합적인 접근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암치료를 위해 2가지 이상의 약물을 병용투여하는 방식이 임상 연구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중표적 약물을 단백질 약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 신약을 구성하는 단위 단백질의 물리 화학적 상호 역학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복수의 표적물질에 대한 본연의 역할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임대표의 설명이다. 이런 성능을 갖춘 단백질을 디자인해 개발하는 영역이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이다. “자체 개발한 다중표적형 약물 플랫폼인 알파(α) ART는 종양이 성장하고 전이가 될 때 필요한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약물 플랫폼으로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있다. 기존에 알려진 혈관 성장인자 중 VEGF-A, VEGF-B, PlGF 등 3가지 인자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뿐만 아니라, anti-PD-(L)-1과 같은 면역항암제나 anti-Her2와 같은 표적항암제와 2중 또는 3중으로 융합할 수 있어 각각의 암종들에 특화된 치료제들을 무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임대표는 알파(α) ART 플랫폼은 기존 경쟁 치료제 대비 미세종양 환경을 항암 친화적으로 변화시키고 기존 약물의 미충족 수요인 약물내성을 극복한다는 것을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임대표는 포스텍에서 단백질 구조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이 회사는 알파 ART 플랫폼을 활용, 항암치료제인 PB101를 개발,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늦어도 올해 4분기내에는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중국의 메이저 제약사인 Kelun-Biotech과 자체 발굴한 면역관문억제제 PB203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주요 파이프라인인 PB101과 PB203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술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PB101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여 플랫폼의 안정성과 효능을 증명하면서 동시에 기존 화학치료제나 면역관문 억제제와의 병용 임상을 통해 항암 치료의 최적의 조합을 제시할 계획이다. PB203은 비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 임상에 진입,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제품으로 조기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다중표적 융합 단백질 치료제는 아직 글로벌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 없을 정도로 새로운 영역으로 꼽힌다. 그는 “다중표적 융합 단백질 치료제는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임상속도에서도 글로벌하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2023.07.26 I 류성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15개로 확정
  • 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15개로 확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 15개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중 세계 최다 수준이다.CJ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CJ바이오사이언스)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영국·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업체 ‘4D파마(4D Pharma)’가 보유한 신약후보물질들을 인수하고 파이프라인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중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이프라인 분류를 완료했다.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 등 4건이다. 4D파마에서 인수한 11건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천식, 파킨슨병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월 출범 당시 발표했던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확보’ 목표를 2년 이상 조기 달성하게 됐다. 이로써 양적, 질적으로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경구투여 항암제로 개발중인 ‘CJRB-101’이다. CJRB-101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종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자체적인 항암 효능을 보유하고 있어 단독 투여 시에도 항암 효과가 있고,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 시 보다 뛰어난 항암 효과가 있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에서도 CJRB-101을 비롯한 여러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임상 파이프라인의 숫자는 신약 개발 기업의 경쟁력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아울러 CJ바이오사이언스는 파이프라인과 함께 확보한 유럽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균주 라이브러리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CJRB-101 임상 1, 2상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오는 9월부터 환자 모집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까지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폐암 권위자이자 다수의 글로벌 항암제 개발을 주도한 연세암병원 폐암 센터장 조병철 교수의 주도로 한국과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7.25 I 김새미 기자
HLB “간암치료제 3상 결과, 세계 최고 권위 의학저널 ‘란셋’ 게재”
  • HLB “간암치료제 3상 결과, 세계 최고 권위 의학저널 ‘란셋’ 게재”
  • 란셋에 게재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간암 3상 임상결과(자료=저널 일부 캡쳐)[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국내기업 항암제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의과학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리보세라닙은 HLB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국제 학술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매년 공개하는 학술지인용보고서(JCR)에 따르면, 란셋은 전체 인용 횟수 등을 고려한 영향지수(IF, Impact Factor)가 202.73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전문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5년간 최고의 학술지로 꼽혔던 NEJM(IF 176.08,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을 제치고, 현재 가장 많은 의학 전문가들이 찾는 저널이다. 미국의사협회지(JAMA), 네이처 등이 뒤를 잇는다.지난 24일(영국 현지시간) 란셋 홈페이지에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간암 임상 3상(CARES 310) 결과가 처음으로 상세히 공개됐다. 최근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허가 본심사를 승인 받은 리보세라닙 간암 임상결과에 대해 학계 전문가들로부터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가장 권위있는 의학 저널에 논문이 게재된 만큼, 향후 허가 심사 과정에서 리보세라닙이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지난 2019년 4월 시작된 간암 임상 3상은 미국, 중국을 비롯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5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암의 신생혈관생성을 억제(VEFGR-2 저해)하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저해)을 병용투여한 해당 임상은, 당시 간암 1차 표준치료제였던 ‘소라페닙’(상품명 넥사바)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임상 결과 1차 유효성지표인 mOS(전체생존기간 중앙값)가 대조군인 넥사바(소라페닙) 대비 22.1개월 vs 15.2개월, mPFS(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5.6개월 vs 3.7개월을 보였으며, ORR(객관적반응률)이 25.4% vs 5.9%, DCR(질병통제율) 78.3% vs 53.9%, DoR(반응기간) 14.8개월 vs 9.2개월로 집계돼 모든 수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P<0.0001)했다.특히 위험비(Harzard Ratio)는 전체 생존기간에서 0.62, 무진행생존기간에서 0.52로 환자의 사망 위험을 40~50% 가량 크게 낮춰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승인된 약물의 임상 결과 대비 가장 우수한 수치다.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항서제약은 지난 5월 순차적으로 신약허가신청서(NDA)와 생물학적제제허가신청(BLA)를 제출했다. FDA는 지난 14일 엘레바에 NDA 정식 접수 및 본심사 개시를 통보했다. 미국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의거 표준심사가 정식 시작됨에 따라, 늦어도 향후 10개월 내인 2024년 5월 16일까지 신약 허가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엘레바와 항서는 FDA의 CMC 실사 준비 중이다.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신약허가를 받을 경우, 유독 항암제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던 국내 기업의 저변을 크게 확대하고, ‘최초의 글로벌 항암신약’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세계 최고의 의학 저널인 란셋에 게재된 것은 우리 약물이 간암 환자에게 유익한 치료법임을 재차 확인해준 영광스러운 평가”라며 “신약이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넘어 최고의 약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3.07.25 I 나은경 기자
에스티큐브, 9월 세계폐암학회 참가…"소세포폐암 연구결과 공개"
  • 에스티큐브, 9월 세계폐암학회 참가…"소세포폐암 연구결과 공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에스티큐브(052020)는 ‘2023 세계폐암학회(2023 WCLC, 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세계폐암학회는 폐암과 기타 흉부 악성 종양에 특화된 학술대회로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개최하며 매년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에서 7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올해는 9월 9~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발표내용에 대한 전체 초록은 8월 16일(현지시각)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학회에서 에스티큐브는 소세포폐암에서의 BTN1A1(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면역관문단백질) 발현 특성에 대해 중점 발표할 예정이다.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약 10~15%를 차지한다.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암의 성장속도가 빠르고 전신으로 전이되는 특성이 있어 수술보다는 항암요법과 방사선치료가 우선시된다. 1차 치료만으로 완치되는 사례가 극히 드물며 암 초기 평균 생존율이 2년 미만이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소세포폐암의 경우 임상 1상에서 넬마스토바트를 투약한 3명의 환자 모두 현재까지 무진행생존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항암제나 PD-L1 면역항암제와 병용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매우 유용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2상 진입과 더불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에 대해서도 더욱 상세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에스티큐브는 현재 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넬마스토바트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앞두고 있다.
2023.07.25 I 양지윤 기자
삼정KPMG, 커지는 바이오시밀러 시장…"퍼스트 무버로 점유율 높여야"
  • 삼정KPMG, 커지는 바이오시밀러 시장…"퍼스트 무버로 점유율 높여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에 참여해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25일 ‘바이오시밀러 시장 동향과 기업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며 바이오시밀러의 치료영역 확대로 향후 5년간 약 1800억 달러의 의료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다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 등으로 2030년에는 740억 달러까지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갖는 의약품으로, 생물공정 특성상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광범위한 비교 평가를 통해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된 후 출시된다.삼정KPMG는 올해 1월 글로벌 누적 매출액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미국 특허 만료를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스텔라라, 옵디보, 키트루다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본격화될 내다봤다. 특히 암젠을 시작으로 올해 7월에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베링거인겔하임, 산도스 등의 제약회사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예정을 알린 것으로 파악했다.또한,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공공의료보험기관(CMS)에 특정 처방의약품의 약가 협상권을 부여하고, 바이오시밀러 처방 이후 환급받는 인센티브를 인상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 삼정KPMG 측의 설명이다.이에 삼정KPMG 측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하는 만큼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며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자가면역 치료제 중 휴미라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스텔라라’의 경우 올해 9월 미국 특허부터 만료 예정이나,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받은 바이오시밀러가 없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동아ST가 임상 3상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키트루다’ 등의 면역항암제 바이오시밀러도 공략해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삼정KPMG는 강조했다. 회사 측은 “최근 인도의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비아트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확대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한 사례가 있다”며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제조, 판매 분야에서 경험을 보유한 미국 내 바이오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럽 시장은 이미 허가된 모든 바이오시밀러가 상호교체 가능한 반면에, 미국 시장은 바이오시밀러 상호교환성 임상 폐지 법안이 발의된 만큼 국가별 의약품 시장 특성과 의료 시스템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개선되면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약가는 지속적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고농도 제형이나 신제형 개발 등 가격 정책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 박상훈 상무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부상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도 국가별 의약품 시장 특성과 의료시스템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며, 국내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의사, 기업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7.25 I 이용성 기자
신라젠 신장암 임상 2건, 유럽종양학회 포스터 채택
  • 신라젠 신장암 임상 2건, 유럽종양학회 포스터 채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신라젠은 자사 신장암 임상이 오는 10월 20일에서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 2023’(ESMO 2023)에서 포스터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해당 임상은 신장암 대상 펙사벡 리브타요 병용요법 연구결과 및 ‘BAL0891’ 연구 개요에 대한 발표 자료다. 유럽종양학회(ESMO)는 매년 상반기에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더불어 세계 최고 권위의 암 관련 학회로 매년 하반기 유럽 주요 국가에서 순회하여 개최된다. 신라젠 측은 이번 유럽종양학회에 두 건의 연구 내용을 제출했고, 모두 채택되는 기염을 토했다.먼저 첫 번째 연구 내용은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펙사벡과 리브타요 병용 임상 연구 결과다. 신라젠과 글로벌 빅팜 리제네론은 지난 2017년 신장암 임상 관련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의 병용 임상을 진행해 왔다. 현재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 임상결과보고서(CSR) 도출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 임상은 항암바이러스의 정맥 투여(IV) 방식 및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재발한 환자에 대한 연구가 임상 디자인에 포함되어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또한 작년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BAL0891’ 임상 1상은 Trial in Progress 부문에 채택됐다. ‘BAL0891’은 TTK, PLK1을 동시에 저해하는 최초의 MCI 계열 약물이며,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ESMO와 같은 메이저 학회에서 ‘Trial in Progress’ 부문에 채택이 되었다는 것은 아직 연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약물과 임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신라젠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 각기 다른 파이프라인으로 두 건의 연구 내용이 채택되었다는 것은 회사의 파이프라인이 견고해졌음을 의미한다”라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기업 가치 제고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4 I 김승권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 면역항암제 임상 순항에 상장 기대감↑
  • 와이바이오로직스, 면역항암제 임상 순항에 상장 기대감↑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순항하면서 코스닥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바이오업계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만큼 연내 상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차별화된 항체신약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와 다양한 항체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항체신약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와이바이오로직스)◇아크릭솔리맙, 국내 유일의 PD-1 면역항암제 1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고형암이 적응증인 면역항암제(관문억제제) 아크릭솔리맙(YBL-006)의 임상 1/2a상 시험 결과 효능 및 안전성, 내약성을 확인했다. 아크릭솔리맙이란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국내 유일 세포예정사 단백질(PD)-1 면역항암제를 말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2020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국과 호주, 태국 등 글로벌에서 환자 총 67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임상 시험에서 임상의 1차 목적인 아크릭솔리맙의 안정성과 내약성을 확인 뒤 임상 2상 권장 용량 수립과 이차 목적인 약동학 및 예비 유효성 확인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아크릭솔리맙은 여러 고형암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희귀암종에서 관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아크릭솔리맙은 안전성 검토에서 용량제한 독성이 관측되지 않고 경미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만 관찰됐다. 아크릭솔리맙은 약동학 데이터 검토 결과 평균 혈중 약물 노출도와 최고혈중약물농도가 용량 수준에 비례해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 기존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시험의 예비 유효성 평가는 면역 관문 억제제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수준의 객관적 반응이 관찰됐다.아크릭솔리맙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이용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클릭솔리맙은 3세대 항암제로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와 비교해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크릭솔리맙은 기술력과 항암제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2021년 2차 신약임상개발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포예정사 단백질-1 항체의약품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매출을 보이는 항암제지만 아직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상용화될 경우 수많은 암 환자의 고통을 크게 경감해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아크릭솔리맙, 美 등 17개국 특허 등록 또는 진행와이바이오로직스는 아크릭솔리맙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7개국에서 아크릭솔리맙의 특허를 등록했거나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초 6개국에 특허를 등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3배의 특허 등록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아클릭솔리맙 외에도 이중항체 관련 YBL-013과 YBL-018 등 총 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YBL-013은 암세포 항원의 세포예정사 단백질-1과 티(T)세포에서 발견되는 CD3 단백질을 동시에 결합해 활성화된 티세포가 암세포를 없애도록 돕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티세포 경로변경 이중항체라는 독특한 기술인 엘리스(ALICE) 플랫폼도 자체 개발했다. 엘리스는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와 티세포 면역세포를 동시에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브릿지(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엘리스는 티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활성화된 티면역세포는 이중항체와 결합된 암세포를 바로 없앤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엘리스는 기존의 면역관문억제제보다 강력한 효능을 보일 수 있다. 엘리스는 암세포 항원에 대한 항체의 결합력 활성화 단위(역가)를 CD3 항체의 단위보다 50~100배 이상 성공적으로 높였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인튜셀과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국내외 기업들에게 총 6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106건의 글로벌 특허출원을 신청했고 이중 43건의 특허가 등록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코스닥 상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 등급을 받고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41억원으로 전년(48억원)보다 감소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순항하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장외 시가총액은 약 1430억원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 아크릭솔리맙은 우수한 임상 1/2a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이라며 “글로벌 항체신약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24 I 신민준 기자
에이프로젠, 항체 개발 성공…“기존 치료제보다 우수”
  • 에이프로젠, 항체 개발 성공…“기존 치료제보다 우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약 전문기업 에이프로젠(007460)이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망막질환 항체 개발에 성공했다. 에이프로젠은 21일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보다 우수한 질환모델 치료 효과를 보이는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망막 질환 치료용 후보 물질 4종류 중 최소 2가지 이상의 물질이 기존 상업화된 치료제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 (사진=에이프로젠)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는 에이프로젠의 고유 플랫폼 기술이다.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망막질환 치료제 물질은 동물의 망막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 생성, 혈관 터짐, 비정상적인 혈관 굴곡 등을 방지하는 부분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망막 부종 등 망막질환은 암과 더불어 중요 치료제 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시력을 잃는 등 질환을 앓고 있는 전세계 환자 수는 4000만명에 달한다. 리서치앤리서치 보고서(2020년)에 따르면 관련 치료제 시장 규모는 38억달러로 시장 성장세가 빠르다. 노바티스, 로슈,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 제약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임상시험 기록 사이트에 등록된 신약 임상시험 건수만도 약 500건이 넘는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에이프로젠 물질들이 기존 치료제들보다 적은 투여량과 긴 투여 주기에서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치료제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에이프로젠의 주력 분야인 면역항암제와 퇴행성관절염치료제 파이프 라인에 더해 망막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7.21 I 최훈길 기자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세계 최초 반려견 면역항암제로 흑자전환 자신”
  •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세계 최초 반려견 면역항암제로 흑자전환 자신”
  •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가 13일 화순 전남대병원에서 이데일리를 만나 세계 최초 반려견 면역항암제 ‘박스루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화순(전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 최초 반려견용 면역항암제 개발이 마무리 단계다. 임상을 마무리 중이고 분석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허가 신청이 목표이고, 곧바로 대량생산과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 2024년에는 본격적인 매출과 함께 향후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13일 전남에 위치한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세계 최초 반려견용 면역항암제 상업화가 임박했다며, 이를 통한 흑자전환을 자신했다.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반려동물 시장과 함께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은 2019년 102억 달러에서 연평균 6.2% 성장해 2026년 155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이 급증하고 있고, 반려동물 기대 수명 증가에 따른 의료비용 지출 증가가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사람 대비 백혈병 5배, 피부암 35배, 골육종 8배 수준의 높은 암 발병률로 인해 반려견용 항암제 등장에 대한 니즈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반면 현재까지 동물 전용 항암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박셀바이오의 반려견용 면역항암제는 관련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그는 “동물에게 사람에게 처방되는 항암제를 투여하고 있지만 낮은 약효와 부작용 발생 문제가 존재한다”며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박스루킨-15가 그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스루킨-15는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치료제로, 면역세포(세포독성 T세포 및 NK세포) 활성화를 통해 독성 및 부작용이 없고, 반려견 대상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 결과 93%의 높은 보호자 만족도를 나타냈다.이 대표는 “유방암에 대한 임상 연구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후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경쟁약이 없는 퍼스트 인 클래스다. 1세대 제품 개발이 완료된 만큼 2세대 박스루킨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라며 “이를 계기로 동물의약품 분야에서 사업을 더욱 확대해 흑자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셀바이오(323990)는 2010년 암 백신과 세포치료제 기반 면역항암치료제 플랫폼을 통한 혁신 면역항암세포치료제 기업으로 설립됐다. 20년 이상 축적된 면역항암치료 연구역량과 10년 이상 축적된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한 만큼 2025년까지 매출 30억원 발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되게 된다.또한 지난해까지 매년 2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 박스루킨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회사는 박스루킨 상업화를 위해 전국 50여개 병원에서 개 130마리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했고,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 대표는 “박스루킨이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넘어 흑자전환을 이끄는 제품이 될 것이다. 우리가 기술특례 상장을 했기 때문에 2025년에는 30억원의 매출을 해내야 한다”며 “내년 출시가 되면 30억원 매출 발생과 흑자전환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상업화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최근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펫보험 활성화도 박스루킨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에 육박하지만, 펫 보험 가입률이 1%에 불과한 만큼 관련 제도 손질로 이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펫보험TF를 꾸리고, 110대 국정과제로 포함했다. 맞춤형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반려동물 등록, 간편한 보험금 청구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펫보험 판매 손해보험사들은 진료 항목 정비, 반려동물 등록 확대, 청구 편의성 제고 등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 상황이다. 또한 합리적인 보험료로 보장범위가 다양하고 넓은 상품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에서 펫보험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회사 주가도 올라갈 만큼 우리에게는 중요한 이슈다. 동물의약품 시장 측면에서 보험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의사 입장에서 보더라도 보험이 돼야 사람들이 동물의약품을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세계 최초 동물용 면역항암제 박스루킨 상업화에도 매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3.07.21 I 송영두 기자
디지털병리가 AI와 찰떡궁합인 이유는?
  • 디지털병리가 AI와 찰떡궁합인 이유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공지능(AI)를 적용한 디지털병리 데이터가 기반이 되면 다양한 바이오마커 알고리즘 개발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바이오마커 기반 맞춤형 치료로 환자의 생존율도 향상될 것입니다.”팽경현 루닛 이사는 19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디지털병리, 인공지능을 만나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팽경현 루닛(328130) 이사는 19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디지털병리, 인공지능을 만나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디지털병리와 AI의 접목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디지털병리란 디지털 스캐너를 이용해 병리학적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저장하고, 그 이미지를 병리학적 진단에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전통적인 병리진단은 조직 채취부터 현미경 판독까지 11단계를 거치게 되지만 여기에 디지털을 접목하면 업무 시간이 단축되고 데이터 관리도 효율화된다.현재 우리나라는 암 치료의 출발점이 되는 병리진단의 디지털화가 도입 초기 단계로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수준이다. 디지털병리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느 디지털병리 시스템을 완전히 갖춰야 한다. 디지털병리 시스템 도입을 위해서는 10억원 이상의 초기 투자가 필요한데 여기에는 수가 마련 등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팽 이사는 “디지털병리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가치가 회수돼야 할텐데 그런 관점에서 AI가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디지털병리와 AI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글로벌 톱티어 AI 학회에서 상당히 AI업체들이 디지털병리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며 “디지털병리 데이터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담고 있는데다 기술적으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AI 적용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팽 이사는 디지털병리와 AI가 결합하면 판독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판독의 일치율을 높여 객관적인 진단에 기여하고 우선순위화를 통해 판독 효율성을 높인다고 봤다. 그는 “AI 진단 보조를 통해 치료를 위해 보다 빠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환자 예후 예측을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견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팽 이사는 “디지털병리 데이터기반 AI 분석을 통해 환자 예후예측을 위한 새로운 패턴을 발견할 수도 있다”며 “새로운 동반진단의 기회를 창출하고 맞춤형 치료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병리와 AI 기반 종양미세환경 분석이 이뤄지면 면역항암제 반응 환자 식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면역항암제는 모든 환자에게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낮은 반응률이 단점으로 꼽힌다. 모든 치료에 실패한 암환자에게 면역항암제 처방을 할 수 있는 대상군을 분석했을 때, 기존 방식(TMB/MSI-High)대로라면 10%의 환자만이 면역항암제 처방이 가능하다. 반면 디지털병리와 AI바이오마커를 적용하면 42%의 환자에게 면역항암제 처방이 가능해진다.팽 이사는 “암을 잘 관리하려면 빨리 (암을) 잘 찾아내 적시에 적절한 의료행위를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맞춤형 치료를 위한 약 개발이 상당히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미래의 의약품 개발이 가속화하고 다양한 의약품이 환자들에게 잘 적용되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정보가 디지털병리 정보라고 생각하고, 그 방대한 양의 정보를 AI를 통해 분석해서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생존률을 놓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열린 ‘디지털병리, 대한민국 암관리에 앞장섭니다’ 정책간담회는 대한병리학회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주최했다.
2023.07.19 I 김새미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알레르기 치료제 올해 日 L/O...면역항암제도 가시화
  • 지아이이노베이션, 알레르기 치료제 올해 日 L/O...면역항암제도 가시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핵심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알레르기 치료제로 개발 중인 GI-3O1은 연내 일본 기술이전이 유력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새로운 공정으로 개발한 면역항암제 GI-101A는 기존 약물은 물론 경쟁 치료제 대비 높은 유효성을 입증해 조기 상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지아이이노베이션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측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조기 상업화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사진=송영두 기자)◇日 제약사 3곳과 협상, 연내 기술이전 목표이날 회사 측이 가장 강조한 약물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로, 기술이전을 목표로 일본 제약사 3곳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GI-301 임상은 순항하고 있다. 경쟁 약물보다 탁월한 임상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일본 시장 특성상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기술이전)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올해 기술이전을 목표로 일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GI-301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지난 2020년 7월 유한양행에 1조 4000억원 규모 기술이전(일본 제외한 글로벌 판권)한 물질이다. 현재 국내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가 판권을 확보한 일본 시장의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1조원), 만성 폐쇄성 폐질환(3조원), 아토피 피부염(4000억원) 등 알레르기 관련 총 4조4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이 회장은 “최근 유한양행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이 함께 해외 기업과 기술이전을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며 “기술이전은 일찍 하는 것보다 좋은 데이터로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한양행은 GI-301을 렉라자 다음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임상 1b가 마무리됐고, 유한양행 측에서 올해 가을쯤 해외 학회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CSO(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삼바와 신공정 개발, GI-101A 조기 상업화지아이이노베이션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새로운 공정 개발을 통해 후속 파이프라인 조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GI-101로 개발되던 면역항암제는 새로운 공정을 적용한 GI-101A로 업그레이드해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GI-101은 이미 MSD가 주목하고 있는 약물로 병용 연구를 위해 펨브롤리주맙도 무상 제공하고 있다.‘CD80’과 ‘IL-2’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인 GI-101은 임상1/2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단독요법에서 현재까지 완전관해(CR) 1건, 부분관해(PR) 3건의 결과를 얻었다. 단독요법만으로도 면역항암제 내성 환자에서 효과를 보임으로써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 가능성을 제시했다.실제로 회사 측에 따르면 GI-101은 자궁경부암 환자 임상에서 0.3mg 단독 투여로 현재 암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로 7개월째 치료가 진행 중이다.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상무는 “3주에 한 번 투약되는 GI-101을 두 번 투여받고 환자의 암이 완전히 사라졌고, 현재까지 4.2개월 동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굉장히 고무적인 임상 결과”라며 “더욱 흥미로운 것은 환자가 임상에 참여할 당시 림프구 수치가 굉장히 낮았다. 즉 면역세포가 불충분한 상태로, 이런 환자들의 경우 치료제가 반응하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하면 GI-101은 항암 활성에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면역항암제 대부분이 치료에 실패한 간 전이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간 전이된 종양 크기가 57.6%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윤 상무는 “회사와 임직원들의 비전은 GI-101의 기술이전과 조기 상업화”라며 “이를 위해 두 가지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두 가지 전략은 △제조 완건성(Robustness) 확보 △기존 약물 대비 압도적 효능이다.특히 제조 완건성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해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약물인 GI-101 대비 GI-101A의 시알산 함량이 1.9배 증가했다. 단백질 노화 지연, 반감기 및 활성 지속력이 향상해 약동학, 약력학 특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항암면역세포 수의 증식을 기존 제조 공정 대비 약 3배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장명호 CSO는 “의약품 개발 과정 중의 공정 변경은 품질 향상 및 공정 안정화를 위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상업화를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임상 초기에 빠르게 적용했다. 기존 GI-101의 단독, 병용 데이터에서도 고무적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알산 함량을 높인 새로운 GI-101 임상시험에서 강력한 항암 활성의 결과들이 기대된다”며 “추가 임상을 통해 빠르게 기술이전 및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17 I 송영두 기자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 “내년 자가면역질환 ‘VM-GD’ 임상 개시”
  •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 “내년 자가면역질환 ‘VM-GD’ 임상 개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범용 생산이 가능한 세포치료제 플랫폼 ‘바이메디어’를 적용한 이식편대숙주질환 후보물질의 임상 1/2a상을 내년에 본격 착수할 예정입니다. 회사가 자체 발굴한 세 번째 면역치료제의 임상 개시로 자체 임상 시료 생산을 위한 공정도 연내 확립하게 될 것입니다.”11일 서울 서초구 바이젠셀 본사에서 만난 김태규 대표는 “제조소 이슈 및 환자군이 적은 적응증 등의 문제로 VM-GD 임상이 다소 지연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태규 바이젠셀 대표가 주력 세포치료제 개발 현황과 회사의 성장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김진호 기자)2013년 김 대표가 설립한 바이젠셀(308080)은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바이티어’와 ‘바이레인저’, ‘바이미디어’ 등 세 가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세포독성T세포(CTL), 감마델타T세포(γδ T세포), 골수성 억제세포 등 서로 다른 종류의 T세포를 활용하는 면역세포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기술이다. 바이젠셀은 세 가지 플랫폼을 통해 임상(3종)과 전임상(5종) 등 항암 및 자가면역질환 관련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8종을 주력 후보물질로 확보하고 있다. 이중 회사가 초창기 확립한 바이티어에 기반한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 ‘VT-EBV-N’(임상 2상)과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VT-Tri(1)-A’(임상 1상) 등은 국내에서 이미 임상 진행이 한창이다.반면 또다른 플랫폼 기술인 바이메디어를 통해 발굴한 이식편대숙주질환 신약 후보물질 ‘VM-GD’에 임상 1/2a상은 승인받은 지 3년이 다 되도록 개시조차 못하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물질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지난 2020년 11월 승인한 바 있다.김 대표에 따르면 가톨릭대 1호 자회사로 첫발을 뗐던 바이젠셀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임상 시료를 모두 가톨릭대의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시설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IND를 제출해 승인받았다. 하지만 해당 시설에 수요가 몰려 임상용 VM-GD 시료 제조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바이젠셀은 지난해 4월 자체 GMP 센터를 준공했으며, 개발 중인 자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과 상용화를 위한 생산 공정을 확립하고자 했다. 김 대표는 “VM-GD에 대한 제조 시설을 가톨릭대가 아닌 자체 GMP 센터로 변경하기 위한 비교 동등성 실험을 하고 있다. 연내 제조소 변경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자체 개발 물질로는 세 번째로 VM-GD의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VM-GD 생산을 위한 제조소 변경 작업이 마무리되면 임상에 착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김 대표는 “자체 물질의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신약 개발사로서 중요한 일이다”며 “하지만 최근 2년여 동안 세포치료제의 상용화를 이끌 수 있는 GMP 인프라를 확실히 했다는 점도 향후 회사의 성장과 개발 동력을 이어가는데 의미있는 성장을 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체 GMP 시설에서 바이티어, 바이레인저, 바이메디어 관련 모든 후보물질의 생산 공정을 확립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바이젠셀의 VM-GD가 기존 임상 진입 후보물질과 달리 범용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VT-EBV-N과 VT-Tri(1)-A 등은 면역원성이 큰 세포독성T세포 물질로 자가 유래 맞춤형 치료제로 설계됐다. 이와 달리 VM-GD는 면역원성이 거의 없는 골수성 억제세포이기 때문에 범용으로 사용가능한 물질이다.김 대표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종양미세환경에서 작용하는 골수성 억제세포를 분화하고 이를 대량생산하는 바이메디어 플랙폼은 상업성이 큰 기술”이라며 “이를 통해 VM-GD라는 이식편대숙주질환에 임상을 먼저 시도하고, VM-AD라는 아토피피부염 후보물질의 임상도 내후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바이젠셀이 자체적으로 첫 임상을 시도했던 VT-EBV-N의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왔다. 해당 물질은 회사 창업 전인 2007년부터 김 대표가 가톨릭대 의대교수로서 자체 발굴해 연구자 주도 임상을 시도해 온 물질로 현재 임상 2상의 환자 등록이 완료됐다.김 대표는 “VT-EBV-N은 해외 사례로 볼 때 임상 2상을 마치면 그 결과로 조건부 허가를 시도할 수도 있다”며 “국내 허가 상황을 보고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중국 기업들의 접촉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젠셀은 현재 매출이 없고 2021~2022년 사이 130~18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은 상장 후 5년이 지난 시점까지 매출이 30억원 미만이거나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는 면역 및 종양, 감염병 관련 유전자 검사 키트를 개발하는 중이며, 식약처로부터 이와 관련한 2종의 제품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플랫폼이나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전략 이외에 실질적인 매출을 일으키기 위한 방안으로 정밀 의료 진단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신약개발은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다. 아직 태동단계에 있는 세포치료제 시장의 부흥기를 이끄는 기업으로 서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17 I 김진호 기자
큐라클,아일리아 넘는 이중항체 개발…성공하면 17조 시장 대체
  • [단독]큐라클,아일리아 넘는 이중항체 개발…성공하면 17조 시장 대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빠르면 한두 달 안에 이중항체 치료제(MT-103) 후보물질이 나올 예정입니다”. 유재현 큐라클(365270) 대표에게 맵틱스와 공동연구 진행 상황을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맵틱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2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클은 맵틱스와 이중항체 치료제(MT103)를 개발 중이다. 이중항체는 두 개의 다른 타깃(항원)을 동시에 인식하는 항체로, 한 번에 하나의 타깃(항원)에만 결합할 수 있는 단일 항체보다 치료 효과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큐라클은 지난달 13일 맵틱스와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R&D) 및 전략적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큐라클은 지난해 맵틱스에 3.56% 지분투자를 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해왔다.◇ 맵틱스, 타이2 수용체 활성도 세계 최고유 대표는 “글로벌 6개사 정도가 Tie2(타이2)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타이2는 차단(블록)하는 게 아니라 활성화하는 화이트 수용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부 비교실험과 데이터 비교 분석 등을 통해 내린 결론으론, 맵틱스의 타이2 활성화 항체가 세계 최고”라고 했다.타이2는 혈관 형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안지오포이에틴-1,2’의 수용체다. 주로 혈관 내피세포 표면에 존재하며 혈관내피기능장애에 관여한다. 타이2를 활성화하면 혈관 벽의 구멍이나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혈관을 회복시키는 등 기전으로 손상된 혈관을 정상화할 수 있다.맵틱스는 타이2 활성 항체를 이용해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 MT-101, MT-102를 각각 만들었다. 유 대표는 “MT102가 워낙 잘 나왔다”면서 “여기에 컨피덴셜한 치료제(바이오시밀러)를 하나 붙이면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될 수 있단 판단”이라고 말했다.◇ ‘아일리아(또는 루센티스)+ MT102’ 유력사실상 MT-103은 MT-102에 아일리아 또는 루센티스와 결합한 이중항체 치료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암시다.그는 “기존 아일리아, 루센티스의 경우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anti -VEGF) 기전으로 신생 혈관 생성을 억제한다”면서 “타이2는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기존 혈관 정상화까지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약 13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미국에선 지난달 물질 특허 종료됐고, 유럽은 내년 5월 특허가 만료된다. 루센티스의 물질 특허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20년과 지난해 만료됐다. 루센티스 세계 매출액은 지난 2021년 기준 34억달러(4조 4000억원)로 집계됐다. 두 치료제 모두 고령화로 인해 향후 매출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중항체 치료제는 하나의 항체로 두 개 타깃에 결합 가능한 만큼 치료 효능을 극대화한다. 이중항체 항암제의 한쪽은 암세포를 타깃하고, 다른 한쪽은 면역세포와 반응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면서 동시에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큐라클의 MT-103은 VEGF를 차단하면서 Tie2를 활성화해 혈관내피기능 치료제 효능을 극대화하는 효능을 지녔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아일리아와 루센티스가 차지하고 있는 17조원 규모의 세계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계산이다.◇ 후보물질 곧 결정...효능 입증하면 기술수출 MT-103 치료제 개발은 양사의 시너지 효과로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그는 “큐라클은 맵틱스와 마찬가지로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라며 “세포실험(인비트로), 동물실험(인비보) 연구를 큐라클이 대신해 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영장류(원숭이) 동물 모델만 빼면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세포실험, 동물실험이 아니라 혈관내피기능장애 연구에 특화돼 있고, 이를 살펴볼 최적의 동물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그만큼 치료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된다”고 덧붙였다.유 대표는 “이미 여러 개의 MT-103 후보 물질을 만들어놨다”면서 “비교 연구가 끝나면 한두 달 안에 MT-103 최종 물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우에 따라선 MT-103 후보물질 2개를 가져갈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MT-103의 글로벌 수요는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유 대표는 “anti -VEGF 치료제에 대한 아쉬움은 신생 혈관 생성은 억제되는데 기존 손상된 혈관에 대해선 치료 효과가 없다는 것”이라며 “MT-103이 신생 혈관 생성 억제와 손상된 혈관 치료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들의 수요를 충분히 살펴보고 MT-103 개발을 결정했다”며 “임상에서 효능이 입증된다면 기술수출 역시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17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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