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3.1절 대규모 행사로 교통혼잡…3일엔 의협 총궐기
  • 3.1절 대규모 행사로 교통혼잡…3일엔 의협 총궐기[사회in]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세종대로·종로·을지로 일대에서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개최된다. 경찰은 도심권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3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총궐기가 열린다. 3.1절 앞두고 최전방인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 태극기가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경찰과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금요일이자 연휴 첫날인 1일 3.1절을 맞아 순국선열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정오에는 ‘그날의 간절한 마음, 오늘 여기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보신각에서 타종식 및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해 항일 학생운동단체 ‘독서회’를 조직하고 항일 결사단체인 순국당에서 활동한 김병현 애국지사의 자녀 김대하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7명,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박정자 배우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행사장 일대에는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업적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 50여명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도 전시한다. 같은날 오후 1시에는 자유통일당이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약 4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동화면세점~대한문 진방 전(全)차로, 교보빌딩 앞 3개차로에서 집회가 열린다. 대규모 행사와 집회를 앞두고 경찰은 도심권 일부 도로가 교통 통제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중에도 세종교차로에서 숭례문교차로 사이 세종대로 상에 수도권 광역버스 등 통행을 위한 비상차로를 확보, 남북 간 교통소통을 유지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집회 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차로 등 교통소통을 위해 교통경찰 200여명을 배치하여 차량 우회 등 교통관리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일요일인 3일 오후 2시에는 의협 비대위를 중심으로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 및 여의대로 일대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의협 비대위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즈음해 회원들께 드리는 말’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정부 정책에 항거하는 대장정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회에서 우리의 뜨거운 열기와 분노를 만천하에 알리지 못하면 앞길은 험난할 것”이라며 “단 한 분도 빠짐없이 이번 집회에 참여해 그 열기로 이 사회를 놀라게 만들어야 한다”고 결집 의지를 다졌다. 앞서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혼합진료 금지와 개원면허제 추진 등 정부가 의사들을 필수·지역의료로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필수의료 패키지’에도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4.03.01 I 이유림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 문화 라운지 1차 회원 초청행사 개최
  • 한국교직원공제회, 문화 라운지 1차 회원 초청행사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서울, 부산, 울산, 전주 4개 지역에서 올해 문화 라운지 1차 회원 초청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제회는 ‘일상의 모든 순간이 더 행복해지도록, The-K행복서비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교육 가족만을 위한 공연·전시, 도서·여가, 지역·행사 분야의 다양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한국교직원공제회)이번 행사는 회원들 선호도가 높은 뮤지컬 공연 티켓을 총 700명 회원(1인당 2매 증정, 동반인원 포함 시 총 1400명)에게 추첨을 거쳐 제공한다. 응모기간은 다음달 13일까지며, 당첨발표일은 다음달 21일이다. 서울 지역은 뮤지컬 ‘헤드윅’(샤롯데씨어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디큐브링크아트센터), 부산 지역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소향씨어터), 울산·전주 지역은 뮤지컬 ‘레베카’(울산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 초청행사를 진행한다. 정갑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회원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뮤지컬 공연 회원 초청행사를 준비했다”며 “올 한해도 다채로운 문화복지 행사로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자세한 행사 내용 및 일정은 공제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2.29 I 김성수 기자
한류 계보 잇는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日공연 성공
  • 한류 계보 잇는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日공연 성공
  •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일본 도쿄 공연 장면.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아스틴카멜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월드투어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아스틴카멜은 일본 후지텔레비젼과 공동제작해 일본 도쿄 극장에 올린 사랑의 불시착 공연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뮤지컬은 동명 한국 드라마가 원작인 극으로, 한국에서 먼저 선보여졌다. 이번 일본 공연은 20회 연속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이번 공연에는 K팝 아티스트인 아스트로(ASTRO)의 산하와 진진 더 보이즈(THE BOYZ) 상연, 김려원, 린지 등이 출연했다.10~20대 K팝 팬뿐 아니라 회차가 진행될수록 원작을 사랑하는 30~50대 팬들도 뮤지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10년 간 한국 IP 오리지널 뮤지컬 공연 중에서 일본 내 1100석 규모 극장에서 한 달 동안 공연을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일본 내 타 도시에서의 공연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후지TV 관계자는 “이번 공연으로 일본의 10~20대 팬들이 뮤지컬의 재미와 감동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부족한 부분을 수정해 더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태형 프로듀서는 “사랑의 불시착은 아시아 투어를 목표로 기획됐다”며 “이번 공연은 아시아 투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으며 투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2.29 I 이혜라 기자
뮤지컬 티켓값 상승, 역풍 걱정된다
  • [생생확대경]뮤지컬 티켓값 상승, 역풍 걱정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티켓 가격은 지금 같은 상황이면 계속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객석 내부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세종문화회관)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가 최근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엄 대표는 “한 편의 뮤지컬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주 7~9회 공연을 진행하면서 매회 1200명 정도는 관객이 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공연시장에서 티켓 판매만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뮤지컬 티켓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15만원 정도가 최고 수준이었다. 불과 1~2년 사이 가격이 급등했다. 현재는 17만원, 작품에 따라 많게는 18~19만원까지 최고가가 형성되고 있다. 엄 대표에 따르면 물가 및 인건비 상승 요인이 크다. 스태프, 앙상블도 최저 임금 수준에 맞춰 급여를 책정하게 됐고, 주 52시간 근무 도입에 따라 무대 세팅을 위한 야간작업이 어려워지면서 전반적으로 비용이 상승했다는 것이다.비단 엄 대표만의 생각은 아니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도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뮤지컬 제작 환경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연습실에서 무대에 들어가면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한다”며 “장기 공연이 가능한 뮤지컬 전문 공연장, 또는 본 공연 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시범 공연을 진행하는 ‘트라이얼 씨어터’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도 공연시장은 순항하는 것처럼 보인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 20일 발표한 ‘2023년 총결산 공연시장 티켓 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공연 티켓 판매액은 약 1조 2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 284억원) 대비 23.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영화계 총 매출액(1조 2614억원)도 근소한 차이로 뛰어넘었다. 공연이 영화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이 2019년 6월부터 공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 이후 처음이다.이를 공연시장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지난해 티켓 판매액 증가는 티켓 가격 상승에 따른 당연한 결과다. 보고서를 잘 살펴보면 뮤지컬은 물론 연극, 클래식 등 공연시장 전반에서 스타 배우, 연주자에게 관객이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발견된다. 인기 공연의 티켓만 잘 팔리는 ‘부익부 빈익빈’ 상황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비싼 티켓 때문에 관객이 떠난다면 공연시장은 금세 무너진다. 지금이라도 제작사들은 티켓 가격 안정화에 대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해외에선 배우들이 출연료를 일정 수준 이상 올리지 않도록 상한선을 두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도 이런 제도를 적용할 수 있을지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 고가의 티켓 가격만큼 관객의 관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져야 한다.정부 또한 ‘공연시장 1조원 시대’라는 상찬만 주목해선 안 된다. 과도하게 비싼 티켓처럼 공연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무엇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업계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영화계는 팬데믹 기간 티켓 가격을 올렸다 관객이 다시 돌아오지 않아 불황을 겪고 있다. 공연계는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2024.02.29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합계 출산율 0.6 눈앞…사라져간다, 대한민국-“오늘까지 병원 돌아오라” 의·정갈등 분수령-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13.6% 역대 최고…기금 첫 1000조 돌파-속도 내는 의대 증원…대화 통한 해법 찾기 우선 해야-대기업 일자리 OECD 최저…이대론 한국병 못 고친다△3·1절 105주년-무너지고, 사라지고…빛바랜 ‘그날의 희생’-유관순 열사 뒤 ‘독립’ 외친 무명의 영웅들 기억해야△글로벌 AI 합종연횡-‘타도 애플’…LG와 XR기기 개발, ‘탈 엔비디아’…삼성과 AI칩 동맹-‘생성형 AI’에 올인한 애플 10년 공들인 전기차 접었다△MWC 2024-“AI 잘하는 ICT 회사” 김영섭 ‘뉴 KT’ 선언-中업체 “10배 빠르다” 5.5G 홍보에, 전문가들 “이론일뿐 상용화 어렵다”-구부려 손목에 차고 눈빛만으로 작동…스마트폰 무한진화△합계출산율 0.6명대 눈앞-팬데믹 때보다 결혼 늘었지만…낳지 않거나 출산 미루는 부부 많아져-국내외 주식투자서 20%대 수익률…채권투자 부문서도 양호한 성적표△종합 -맹탕 밸류업 지적에…이복현 “주주환원 기준 미달 상장사, 거래소 퇴출”-쿠팡, 창사이래 첫 영업흑자…김범석 ‘로켓매직’ 통했다-부산 케이팝高·포항 이차전지高 교육특구 31곳 선정…지역 살린다-헌재 “임신 32주 전 태아 성 감별 금지 의료법 위헌”△정치 -“野, 계속 요구만” “與가 말 바꿨다”…선거구 합의 또 실패 -기사회생한 HD현대중공업…차기구축함 수주는 ‘가시밭길’-“동남아 월급 300만원”…여권 뺏고 감금△정치-‘텃밭’에는 현역·친윤, ‘험지’엔 3040 신인…與 영남 ‘물갈이’ 없었다-‘연산군같은 대표’ vs ‘이재명이 민주 깃발’…쪼개지는 민주당-‘비명’ 빨아들이는 새미래 “지역구 100곳 후보 낼 것”-“낙후된 중·성동 ‘영’한 도시로 바꿀 것”-“전문성 결여된 교육 법령 바로 잡을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제국주의 日과 지금의 日 달라…이웃 인정하고 대화로 갈등 풀어야-“1948년은 정부 수립한 해…‘건국론’은 이승만 대통령 모욕”△경제-공정위, 네카오·쿠팡 손잡고 ‘허위후기’ 근절 착수-金사과·金복숭아 미리 막는다…냉해·탄저병 예방 450억 투입-“360조 금융 등 역대급 지원…700억弗 수출 달성”-한전KPS, 원전수출 총력전…체코·폴란드·영국 동분서주△금융-두달새 홍콩ELS 7조원어치 더 팔았다-은행권 상반기 채용 스타트…규모는 축소-외국인 의료 사각지대 넓어…보험 필요성 크죠-KB금융, 인천 첫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 문 열어△글로벌(Global)-‘물가상승률 2%’ 충족…BOJ, 4월 피벗 선언해야-주식 내다파는 CEO들…美증시 ‘고점 시그널?’-바이든 “셧다운 막고, 우크라 도와야”-마크롱이 불지핀 우크라 파병론…러 ‘군대 보내면 선전포고’ 경고-美 FTC, 슈퍼마켓 크로거-앨버트슨 M&A 제동△산업 -막오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LCC 4파전’-구광모 LG회장 등기이사 재선임-삼성 ‘마이크로SD 카드’ 4GB 영화를 5초면 전송-SK온 닛산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협상 착수-위니아 김치냉장고 ‘뚜껑형’ 생산 재개-현대차그룹 6개 차종, 美 IIHS 충돌평가서 ‘최고 등급’△ICT-e스포츠 덮친 디도스…팬들 “대응 미흡” 원성-메타버스 진흥에 올해 1197억 투입-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금융 플랫폼, 경쟁력 높이려면 STO 협력체계 강화해야”△제약·바이오-특화기술로 안전성 높여…혈전색전증 부작용 위험 없어-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 바이오의약품협 이사장 선출-프로티아 “올해 수출거점 70개국 돌파할 것”-상장 철회 옵토레인 “사업성 높여 하반기 재추진”△증권-파이 커진 ETF 시장…중위권 싸움 불붙었다-AI 수요 급증한 반도체…성장성 높은 헬스케어-에이피알 투자로 10배 차익…올해는 반도체·배터리 주목-HBM 초격차 꺼낸 삼성…주가 힘받나-TDF부터 BF까지…연금펀드 강자 신한자산운용△부동산-이사철에도 문닫는 중개업소…폐업이 개업 첫 추월-‘주차장 붕괴’ GS건설 영업정지 면했다-임대료 10년 동결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주목-LH, 올해 공사·용역 17조원 발주 ‘역대 최대’△엔터테인먼트-BTS 군백기 타격 없었다…하이브, K엔터 첫 매출 2조 ‘하이파이브’-파면 팔수록 빠져드는 ‘파묘’ 매력에…N차관람 ‘열풍’-“K예능, 시청률 보장”…베트남 현지 방영 이어 리메이크 활발 -美 여자배우 우피 골드버그 흑인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 투자-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K리그 등 스포츠 중계 라인업 발표-방송사·토종 OTT·글로벌 OTT ‘트리플 흥행’ 터트린 ‘내남결’△피플-“소방영웅 자녀 100년 장학금 약속 지켜나갈 것”-일상에서 쌓은 즐거운 추억들 탈북 대학생과 이미 가족 됐죠-유인촌 “토종 OTT 활성화 위해 모든 예산 쏟을 것”-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취임…“무재해·저탄소 체제 추진”-희망친구 기아대책 신임회장에 최창남 -카카오, 건전한 택시산업 생태계에 200억 쏟는다-불교문화사업단장에 불갑사 주지 만당스님-이형일 통계청장 유엔 통계위 부의장 선출-전북도립국악원 원장에 유영대 전 국악방송 사장 △오피니언 -의사 노동시장 개혁이 진짜 의료개혁이다-뮤지컬 티켓값 상승, 역풍 걱정된다-사회적 책무 강조한 의대학장의 졸업사 △전국-보부상길 살려 숲길 조성하자 산촌에 활력 뿜뿜-경과원, 美 실리콘밸리에 GBC 개소 추진-“3호선 연장 대안 ‘성남~강남 복선전철’ 검토할 것”-관세청, 관세 행정규제 대대적 정비 나선다-파주시, 학생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 내달 4일 운행 개시 △사회-정부, 집 찾아가 ‘복귀 명령’ 직접 전달…전공의 “당분간 쉴래” 요지부동-이주호 부총리, 대학 총장들에 “의대 증원 적극 신청해달라”-“재산권 침해 아냐”…‘임대차 3법’ 전원일치 합헌-내달부터 9호선 전동차 3편성 늘린다-용인시 반도체 산단 용수공급 예타 면제-한화진 “환경부, 국토부와 인사교류…본 역할 포기 동의 못해”-‘아이스크림 담합’ 빙과업체 빅4 유죄
2024.02.28 I 김은경 기자
최성원, '피라미드 게임' 합류…장다아 선생님 된다
  • 최성원, '피라미드 게임' 합류…장다아 선생님 된다
  • 최성원(사진=와이드에스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최성원이 ‘피라미드 게임’에 합류해 신스틸러 활약을 펼친다.최성원 소속사 와이드에스컴퍼니는 28일 최성원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 출연한다고 밝혔다.극 중 최성원은 극의 배경이 되는 백연여고의 미술 교사이자 성수지(김지연 분), 백하린(장다아 분), 명자은(류다인 분), 서도아(신슬기 분), 임예림(강나언 분)의 담임 임주형 역을 맡았다. 최성원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하는 담임으로 분해 신스틸러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앞서 최성원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감빵생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빅이슈’, ‘드라마 스페셜 2023 - 극야’, 영화 ‘아수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트레이스 유’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동했다.‘피라미드 게임’은 오는 29일 정오 1~4화가 공개되며, 이후에는 매주 목요일마다 2화씩 총 10화가 공개된다.
2024.02.28 I 최희재 기자
뮤지컬배우 류정한, 공연 프로듀서로 새 도전
  • 뮤지컬배우 류정한, 공연 프로듀서로 새 도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류정한(53)이 공연 프로듀서로 변신한다.뮤지컬배우 류정한. (사진=이데일리DB)류정한이 대표로 있는 공연제작사 RG컴퍼니는 28일 공식 출범을 알리며 “류정한이 배우를 넘어 프로듀서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고 전했다.류정한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1997년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데뷔했다. ‘지킬 앤 하이드’, ‘레베카’, ‘맨 오브 라만차’ 등에 출연하며 27년간 뮤지컬배우로서의 입지를 쌓아왔다. 또한 RG컴퍼니를 통해 2017년 뮤지컬 ‘시라노’를 작했고, 2022년 연극 ‘맥베스 레퀴엠’의 프로듀싱을 맡기도 했다.RG컴퍼니는 작품 라인업도 공개했다. CJ ENM과 공동제작하는 ‘시라노’를 5년 만에 선보인다.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가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두 번째 작품은 글로벌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맥 앤 베스’다. 고전 소설 ‘맥베스’를 모티브로 1980년대 런던, 패션과 음악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크리스찬 디오르, 비비안 웨스트우드, 알렉산더 맥퀸, 이브 생로랑 등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을 오마주한 캐릭터, 데이비드 보위, 퀸, 듀란듀란 등 뮤지션들의 음악적 색깔을 입힌 캐릭터를 선보인다. ‘맥 앤 베스’ 또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참여한다.세 번째 작품은 ‘네시’다. 네스 호의 괴 생물체 네시를 모티브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극본상을 수상한 작가 김한솔, ‘맥베스 레퀴엠’, ‘태양의 노래’의 작곡가 한보람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류정한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만큼 넓은 시각으로 공부하고 있다. 신작 ‘맥 앤 베스’와 ‘네시’는 고전과 전설을 모티브로 현대적 감각으로 작품을 재해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RG컴퍼니만의 독창적 색채가 반영된 작품들을 정립하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우리의 창작 작품을 향유해 나가고자 한다. 역량 있는 창작진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소중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포부를 밝혔다.공연제작사 RG컴퍼니 라인업. (사진=RG컴퍼니)
2024.02.28 I 장병호 기자
인식개선 뮤지컬에 전담 코디까지…조선소, '外 노동자' 총력 지원
  • 인식개선 뮤지컬에 전담 코디까지…조선소, '外 노동자' 총력 지원
  • [울산·거제=이데일리 황병서·손의연 기자] “7년 전 한국에서 일했을 때랑은 많이 달라요. 미얀마어로 교육받을 줄은 몰랐어요.”과거 한국에서 4년간 근무했던 미얀마인 쩌린(36)씨는 미얀마로 돌아간 지 7년 만에 한화오션에 취직하면서 한국에 입국했다. 쩌린씨는 당시와 지금 외국인 근로자의 근무환경이 많이 달라졌다며 놀라워했다. 쩌린씨는 “전엔 한국어로만 교육을 받아 사실 내용을 이해한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미얀마어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현장에서 겪는 소통문제를 크게 걱정하는데 여기선 미얀마어가 되는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해 기대된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에서 온 신규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대중공업 직원들로부터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올해 쩌린씨처럼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울산·거제 등을 찾는 외국인 근로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조선업계도 이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조선업 호황으로 한국 조선사들이 쌓아둔 일감이 3년 치를 웃돌며, 외국인 근로자가 ‘귀한 일손’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 정부도 E-9 비자(단순노무)고용 허가규모를 16만5000명까지 끌어올려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문도 더 넓어졌다. 조선업계는 현지어 지원과 한국어 교육 등 이들을 한국생활에 적응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배포되는 안전 가이드북.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되고 그림을 적극 활용한다. (사진=한화오션)◇‘한국어 강의’ 자체 개설하고 인식 개선 뮤지컬까지지난달 16일 오후 3시께 울산광역시 동구의 HD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인도네시아 출신 한국어 강사가 ‘용접 한국어’ 20쪽을 가리켰다. 이 나라 출신 외국인 근로자 12명이 더듬더듬 읽기 시작했다. 일부는 손가락으로 교과서를 짚어가며 선생님 말씀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른 일부는 책과 선생님 얼굴을 번갈아 보며 집중했다. 이번엔 강사가 칠판에 적혀 있는 한글을 읽어보라고 하자, 모든 외국인 근로자들이 “네, 용접하세요. 아니요, 용접하지 마세요”를 큰 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꾸루니아완(23)씨는 “수업을 통해서 100%를 배웠다고 했을 때 현장에서 30%정도 도움이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 장기적으로 이곳에서 일하고 싶은데 한국어도 일도 열심히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부터 법무부와 협력해 산업현장에서 언어장벽 및 문화적 차이로 겪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올해는 자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한국어뿐만 아니라 용접, 도장 등 실제 건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직무 용어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은 평일 오후 4시간씩 주 5일 총 한 달간 진행된다. 김창유 현대중공업 동반성장인력지원부 책임 매니저는 “현대중공업 외국인지원센터에 소속된 외국인 강사가 교육을 진행하며, 교육비·교재비 등 비용 전액을 현대중공업이 부담한다”면서 “현재는 태국어반과 인도네시아어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조만간 베트남어반 등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6시 울산광역시 동구 현대예술관 소공연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해소하기 위해 HD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뮤지컬 ‘조선의 뚜야’가 진행됐다. (사진=황병서 기자)현대중공업은 내국인 근로자들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가진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뮤지컬 제작에도 나섰다. 자체 제작한 뮤지컬 ‘조선의 뚜야’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울산 생활 적응기를 보여주는 휴먼 코미디 뮤지컬이다. 가상의 나라 ‘랑바끄’ 출신 외국인 ‘뚜야’가 울산의 한 조선회사에 취업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울산 지역 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 동구민 등 총 1200명이 무료로 뮤지컬을 관람했다. 뮤지컬을 관람한 현대중공업 인사팀 소속 최모(28)씨는 “이번 뮤지컬 관람을 통해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아가는 자리가 됐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숫자로만 보는 게 아니라 그 사람 하나하나를 알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화오션 VR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습하는 모습. (사진=손의연 기자)베트남 근로자가 한화오션 교육장에서 VR을 이용해 배운 내용을 실습하는 모습. (사진=한화오션)◇“무엇보다 safety!” 현지어로 안전교육, VR로 업무교육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 찾은 경남 거제 한화오션 교육장. 이곳에선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훈련이 한창이었다. 특이한 점은 근로자들이 가상현실(VR) 고글을 쓴 채로 스프레이나 도장기를 들고 있어 마치 오락실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선박 블라스팅 및 도장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했다. 철판에 도료를 칠하기 전 표면의 녹을 제거하는 ‘블라스팅’작업과 선박에 칠을 하는 ‘도장’작업은 근로자의 업무 숙련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했다.이날 베트남 출신 근로자들은 기기의 안내에 따라 블라스팅에 사용하는 장비를 들고 과제를 수행했다. 기기는 압축공기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실제 장비와 유사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난이도 별로 과제를 설정할 수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업무를 체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미얀마어 등 11개국의 자막과 5개국 음성을 지원한다. 현재 4대인 VR 기기를 올해 상반기에 2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미얀마에서 온 신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화오션에서 전담 코디네이터로부터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한화오션 관계자는 “이전엔 현장에서 어깨 너머로 배우는 도제식 교육이 주였다면, 지금은 VR 기기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무를 배울 수 있어 안전하고 다양한 훈련이 가능하다”며 “기존 1년의 직무교육이 필요했지만 여기서 한달 교육을 받고 현장에 배치되면 적응이 빨라 6개월 이상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들어가는 도료 값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VR기기를 신기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교육에 더욱 집중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에 참가한 응우엔비엣도안(37)씨는 “VR 교육을 받으면서 자세 등 실제 업무에 필요한 기량을 쌓을 수 있었다”며 “베트남에서 도장 업무를 한 경험이 있음에도 한국에 와 현대적 기계로 업무를 배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화오션은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부터 ‘외국인 전담 코디네이터’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전엔 근로자에게 한국어로 안전교육을 했다면 지금은 코디네이터들이 현지어로 교육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에 대한 근로자의 주의와 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디네이터들은 이러한 교육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는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미얀마,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을 각각 담당하는 코디네이터 7명이 있다. 이중 4명은 현지인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신규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대중공업 직원들로부터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미얀마 담당 탐얏(34)코디네이터는 “한국어 교안, 안전 교재 번역부터 식단표까지 통번역이 필요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현장에서 통역이 필요한 상황에도 동원돼 통역을 지원한다”며 “회사가 직원과 코디네이터 간 교류를 늘리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기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회사 내 3000명 정도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고,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고 향후에도 모색할 것”이라며 “전담 코디 제도 등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식과 근무여건 등이 개선된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향후에도 이들이 녹아들 수 있는 여러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황병서 기자
멋진녀석들 백결 주연 'K스쿨', MZ 입소문 타고 흥행
  • 멋진녀석들 백결 주연 'K스쿨', MZ 입소문 타고 흥행
  • 멋진녀석들 백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멋진녀석들 백결 주연의 하이틴 뮤지컬 영화 ‘K스쿨’이 MZ세대 입소문을 타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K스쿨은 패션스쿨을 배경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꿈과 사랑 그리고 우정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백결은 전 세계적 팬덤을 보유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패션모델 레이 역을 맡았다. 세련된 감각과 무대 장악력, 디자이너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의 디자인적 재능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프로 데뷔 1년 만에 업계를 제패한 성실한 천재이자 완벽주의자다.‘K스쿨’은 ‘토론토국제놀리우드영화제 2022’(TINFF 2022)에서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그중 백결은 한국 남자배우 최초로 ‘TINFF 2022’에서 국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K스쿨’은 뮤지컬 작품상, 국제 여성영화인상, 관객상까지 수상하며 총 4관왕에 등극, 전 세계가 주목하는 K무비의 저력을 입증했다.평점도 높다. 지난 2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K스쿨’은 네이버 네티즌 관람 평점이 9.89점에 이른다. 관람객들은 “진짜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인상깊다”, “K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준 K스쿨”, “OST가 영화 분위기와도 잘맞고 좋습니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백결이 주연을 맡은 ‘K스쿨’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2024.02.27 I 윤기백 기자
뮤지컬 '더데빌 파우스트'를 봐야 하는 세 가지 이유
  • 뮤지컬 '더데빌 파우스트'를 봐야 하는 세 가지 이유[이혜라의 아이컨택]
  •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 출연 장면. 왼쪽부터 뮤지컬배우 김우성, 김준영, 조형균.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친절한 안내글 따위는 없다. 강렬한 장면이 휘몰아치면서 관객에게 쫓아오라고 재촉한다.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이하 더데빌, R&Dworks·PAGE1 제작)는 불친절하다.더데빌은 2014년 초연 후 10주년, 올해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았다. 극은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산 창작뮤지컬이다. 10년 전 이지나 연출이 처음 무대에 올린 후 중국·일본에도 수출했다.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고 이달 500회 공연을 달성했다.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뮤지컬 ‘더데빌:에덴’도 나왔다.배우들이 사랑하는뮤지컬이다. 차지연, 이충주, 윤형렬 등 명품 배우들이 거쳐간 작품이자 조형균, 정동화 등 베테랑 배우들도 기껍게 출연한다. 더데빌이 이토록 사랑 받는 이유는 무얼까. 2024년 더데빌을 만들어가고 있는 배우 조형균(X-White·엑스화이트 분), 김준영(X-Black·엑스블랙 분), 김우성(존 파우스트 분)을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이 만났다.더데빌은 뉴욕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의 욕망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대사가 거의 없는 성스루 뮤지컬로, 기승전결식 서사보다는 각 장면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음악과 캐릭터의 몸짓, 동선으로 구체화한다.김준영은 “노랫말에도 낯선 단어들이 많고 대부분의 표현들이 추상적”이라며 “배우들의 손동작 등 표현이나 조명, 동선 등 연출적 요소로 상황을 유추하는 흥미로운 극”이라고 설명했다.엑스(X)자를 대형으로 구현한 무대에 비처럼 떨어지는 조명도 인상적이다.김우성은 “화려한 뮤지컬이다. 조명 큐(공연 중 조명의 변화)가 약 500개”라며 “쏟아지는 조명빛에 무대에서도 가끔 시야가 혼미해질 때도 있는데 이 조명이 객석을 향하기도 해 콘서트처럼 관객들도 공연을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고 했다.뮤지컬 '더데빌 파우스트' 공연 장면. R&Dworks 제공.불친절한 스토리텔링을 관객들이 납득하는 건 배우가 무대에서 쏟아내는 힘 덕분이다. 인간 내면의 빛과 어둠, 욕망에 방황하는 인간, 인간의 마지막 선(善)을 상징하는 배역을 표현해 내는 연기력이 큰 역할을 한다.더데빌로 수차례 무대에 선 조형균은 “어둠으로 상징되는 엑스블랙의 선택은 비록 다른 존재에게 악하게 비칠 수 있어도 자신에게는 늘 가장 옳은 선택”이라며 “결국 선과 악을 정의하는 건 인간이다. 그럼에도 인간이 삶을 본질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선으로 향하는 선택이 옳은 것이라는 마음으로 엑스화이트 배역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우성은 “한 장면에서도 갈등이 많은데 그 신 내에서 에너지 값이 채워지지 않으면 다음 신으로 넘어가는 힘이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 에너지 값을 채우는 것에 집중했다”고 했다.더데빌의 완결성을 더하는 건 ‘음악’이다. 다양한 록 기반 넘버의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캐릭터의 감정과 해석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이게 최고다’라고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넘버가 많다. ‘그 이름’, ‘피와 살’, ‘레인오브다크니스’(Reign Of Darkness) 등이 대표적이다. 형균은 ‘죽어버린 이여’, 김우성은 ‘더송오브송즈’(The Song Of Songs) 등을 인상적인 넘버로 꼽았다. 빛과 어둠, 선과 악은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함께였다는 깨달음을 던지는 뮤지컬 더데빌. 10년간 사랑받은 이유는 극장에서 직접 찾으면 된다.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는 다음달 3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2024.02.27 I 이혜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필립 파레노’ 국내 전시 후원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필립 파레노’ 국내 전시 후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28일부터 진행되는 전시회 ‘필립 파레노: 보이스(VOICES)’를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메르세데스-벤츠 셀렉션’을 통해 후원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벤츠코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다양한 장르의 음악 및 공연 등을 후원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셀렉션을 진행해 왔으며, 열두 번째 활동으로 필립 파레노의 전시를 후원한다.세계적인 현대 미술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필립 파레노는 시간, 기억, 인식과 경험, 관객과 예술의 관계를 탐구하고, 데이터 연동과 인공 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등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오는 7월 7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그래픽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뮤지션, 언어학자, 사운드 전문가, 배우 등 여러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뿐 아니라 작가의 90년대 초기작을 엿볼 수 있는 영상, 사운드,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주요 작품들도 전시된다.이번 전시는 메르세데스-벤츠 셀렉션을 통해 진행되는 첫 번째 미술 프로그램이다. 벤츠코리아는 이전에 진행한 오케스트라, 뮤지컬, 서커스 등의 후원에 더해 보다 넓은 범위의 예술 분야를 지원하게 됐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특별한 문화 예술 경험을 제공해, 고객들의 로열티와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벤츠코리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벤트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벤츠코리아 공식 소셜 미디어, 리움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및 각 딜러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4.02.27 I 공지유 기자
뉴욕문화원 신청사 시대 개막…'한인 정체성 '메카'된다
  • 뉴욕문화원 신청사 시대 개막…'한인 정체성 '메카'된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예상 밖이었습니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가족이 많이 올 줄 알았는데, 오히려 다문화 가족이 많았습니다. 뉴욕문화원이 이들을 위한 한국인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K컬처를 알리는 메카가 되겠습니다.”설날 가족 축제 ‘우리쇼’ 공연 (사진=뉴욕문화원)뉴욕한국문화원 김천수 원장은 24~2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32번가에 자리 잡은 신청사에서 개최한 ‘설날 가족 축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1979년 뉴욕에 한국문화원이 생긴 이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문화원 청사를 갖게 된 후 연 첫 이벤트다. 수백명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는 신청을 받자마자 단 하루 만에 모두 매진됐다. 우리 문화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맨해튼에 많다는 의미다.뉴욕한국문화원이 마련한 우리 쇼(Woori Show)는 올해부터 설날이 뉴욕주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된 것을 함께 축하하고 설날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선보인 자리다. 줄리아 류가 작사 작곡한 ‘용의 노래’ 는 한 편의 뮤지컬을 못지 않았고, ‘산토끼 리믹스’로 아이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했다. 뽀로로 탄생 20주년 기념작으로 제작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은 맨해튼에서도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문화원은 또 김아람 작가의 스토리타임, 바람떡 만들기, 전통놀이, 보물찾기 게임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해 뉴욕에서 설 문화를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자리를 마련했다.당초 문화원은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가족들이 많이 참석할 줄 알았지만, 실제 현장에는 다문화 가정들이 오히려 많았다. 다문화 가정에서 2세들에게 한인들의 정체성을 키워주고자 하는 욕구가 더 컸던 셈이다. 김 원장은 “앞으로 한인 동포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 그리고 외국인들에게 K-컬처를 알릴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강조했다.문화원은 29일부터는 ‘기생충’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은 한국 영화를 상영하는 ‘K필름 페스트’를 열고, 한국 미술, 조각 등을 널리 알리는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김천수 뉴욕문화원장
2024.02.26 I 김상윤 기자
아듀 '앙투아네트', 10년 노하우 집약한 '그랜드 피날레'
  • 아듀 '앙투아네트', 10년 노하우 집약한 '그랜드 피날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7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0년 전 ‘K뮤지컬’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보여준 작품이다. 국내 제작사가 해외에서 공연 라이선스를 수입해 무대·의상 등 한국 뮤지컬의 창작 노하우를 덧입혀 해외로 역(逆)수출에 성공한 흔치 않은 사례이기 때문이다.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사진=EMK뮤지컬컴퍼니)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아 ‘그랜드 피날레’를 예고하고 나섰다. 10년의 노하우를 총집결한 이번 버전의 마지막 무대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 엄홍현(51) 대표는 “EMK가 제작한 다른 뮤지컬처럼 ‘마리 앙투아네트’도 10주년 이후 대대적인 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엄 대표는 “3~4년 뒤 다시 돌아올 ‘마리 앙투아네트’는 의상, 소품, 무대를 전부 다 교체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연을 ‘그랜드 피날레’로 정했다”고 말했다.◇원작 초연한 일본에도 역수출해 성공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2021년 공연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주인공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으로 잘 알려진 독일 작가 미하엘 쿤체, 헝가리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제목과 창작진만 보면 유럽 뮤지컬 같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일본 공연제작사 토호가 쿤체-르베이 콤비에게 작품을 의뢰해 제작한 ‘일본 뮤지컬’이다. 작품의 원작 또한 일본 소설가 엔도 슈사쿠가 쓴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다. 토호가 제작한 뮤지컬은 2012년 일본에서 초연했고, 이후 독일 등 유럽에서 공연했다.EMK는 유럽 공연으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접한 뒤 작품 라이선스를 수입해 2014년 한국에서 초연했다. 이 과정에서 방대한 스토리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각색하고 무대, 의상 등을 바꿨다. 여기에 쿤체-르베이 콤비가 새로 쓴 곡을 추가해 ‘재창작’에 가까울 정도로 수정했다. EMK의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후 토호가 역으로 수입해 2018년부터 일본에서 공연할 정도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오리지널 제작사도 EMK가 만든 ‘마리 앙투아네트’의 완성도를 인정한 셈이다. 그럼에도 엄 대표는 이번 공연을 ‘그랜드 피날레’로 결정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관객 취향을 작품에 반영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엄 대표는 “한 작품을 10년간 공연하면 아쉬운 부분도 있고 더 발전하면 좋겠다는 부분도 생긴다”며 “관객 후기도 꼼꼼히 찾아보면서 움직이는 관객 취향, 감수성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정치권 논란 이용 ‘노이즈 마케팅’ 부인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사진=EMK뮤지컬컴퍼니)‘마리 앙투아네트’는 그동안 총 3번의 시즌 공연(2014·2019·2021년)을 거쳤다.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마리 앙투아네트를 미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시민이 승리한 프랑스혁명을 마리 앙투아네트의 관점으로 다루면서 마리 앙투아네트의 입장을 오히려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이런 지적에 대해 엄 대표는 “작품 속 마리 앙투아네트는 쿤체 작가의 확고한 생각이 반영된 인물”이라며 “쿤체 작가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공주였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린 나이에 프랑스에 홀로 오게 돼 서민의 삶과 현실은 알지 못하고 살았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재미는 각 등장인물의 관점에 따라 작품에 대한 이해가 달라진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정치권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언급된 것과 관련해선 “정치적 의도로 공연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엄 대표는 “뮤지컬은 보통 2년 전부터 작품을 결정하고 공연장을 대관한다”며 “개막 발표 이후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전화도 여러 차례 받았는데, 우리 작품은 정치권의 논란과 무관하다”고 했다.엄 대표의 최근 고민은 팬데믹 이후 바뀐 관람 문화를 어떻게 대비할 지다. 엄 대표는 “과거엔 관객들이 한 배역에 함께 캐스팅된 배우들의 공연을 빼놓지 않고 보는 ‘N차 관람’을 했는데, 요즘은 꼭 보고 싶은 배우의 공연만 딱 한 번 관람하면서 ‘재관람률’이 줄어들고 있다”며 “그 빈자리를 50~60대 관객, 그리고 해외 관객으로 어떻게 하면 채울 수 있을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5 I 장병호 기자
아스트로 MJ, 뮤지컬 '겨울나그네' 막공… "한걸음 더 성장"
  • 아스트로 MJ, 뮤지컬 '겨울나그네' 막공… "한걸음 더 성장"
  • (사진=판타지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스트로 MJ(엠제이)가 뮤지컬 ‘겨울나그네’를 성황리에 마쳤다.MJ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약 2개월간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 뮤지컬 ‘겨울나그네’에서 주인공 한민우 역을 맡아 전역 후 첫 뮤지컬 무대에 섰다.마지막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MJ는 24일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전역 후 ‘겨울나그네’라는 작품을 만나 ‘한민우’라는 캐릭터에 도전하면서 또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연습할 때 항상 선배님들이 많은 조언도 해주시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던 부분들이 성장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이어 “무엇보다 응원해 주시고 공연으로 보러 와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많은 작품을 통해 인사드리고 싶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겨울나그네’는 한국 현대 문학의 거장 고(故) 최인호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었던 가슴 시린 사랑과 잃어버린 젊은 날의 순수를 그렸다. MJ는 극 중 순수한 의대생에서 출생의 비밀로 인해 타락해 가는 한민우로 분했다.MJ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한민우의 굴곡진 삶을 표현했다. 첫사랑에 빠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시작으로 점차 피폐해지는 인물의 변화를 깊이 있게 묘사하며 관객들을 빠져들게 했다. MJ의 탄탄한 보컬로 펼쳐진 넘버 역시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특히 전역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MJ는 안정적인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벌써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MJ는 아스트로 메인보컬이자 장르를 가리지 않는 만능 아티스트다. 뮤지컬 배우로는 ‘제이미’, ‘잭 더 리퍼’에 이어 이번 ‘겨울나그네’로 한층 성장한 역량을 보여줬다. MJ가 계속해서 어떤 행보로 올해를 채울지 관심이 높아진다.
2024.02.24 I 윤기백 기자
올해 가장 주목할 뮤지컬 창작자, '윌휴' 콤비를 아시나요?
  • 올해 가장 주목할 뮤지컬 창작자, '윌휴' 콤비를 아시나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금 국내 뮤지컬계에서 가장 주목할 창작자가 누구인지 묻는다면 이들을 꼽고 싶습니다. 작가 박천휴, 작곡가 윌 애런슨입니다. 마니아들에게는 ‘윌휴’라는 별명으로도 친숙한 창작 콤비인데요. 오는 2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폐막하는 뮤지컬 ‘일 테노레’가 바로 이들의 작품입니다.◇2012년 첫 뮤지컬 초연…서정적 감성의 작품들 선보여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어쩌면 해피엔딩’, ‘일 테노레’ 등을 작업한 작가 박천휴(왼쪽), 작곡가 윌 애런슨 콤비. (사진=오디컴퍼니)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 작곡가는 뉴욕에서 만나 현재 콤비를 이뤄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요 작사가로 잠시 활동했던 박천휴 작가가 현대미술 공부를 위해 뉴욕대 대학원을 다닐 때, 같은 학교에서 뮤지컬 작곡을 공부하던 윌 애런슨 작곡가를 만났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뮤지션 벤 폴즈, 존 브라이언, 영화감독 마이크 밀스, 미란다 줄라이 등을 좋아한다는 공통된 취향으로 금세 친구가 됐다고 하네요.이들 콤비의 국내 데뷔작은 2012년 초연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입니다. 배우 이병헌, 고(故) 이은주 주연의 동명 영화가 원작입니다. 영화는 환생과 동성애 등 다소 파격적일 수 있는 소재를 감성적인 멜로로 풀어내 적잖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뮤지컬은 원작 영화의 감성을 무대만의 표현으로 잘 살려냈습니다. 2018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 세 번째 시즌을 봤는데요. ‘윌휴’ 콤비의 서정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성공적인 영상의 무대화라고 생각했습니다.‘윌휴’ 콤비가 더욱 유명세를 탄 것은 2016년 초연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통해서입니다. 두 창작자가 원작이 아닌 오리지널 이야기로 만든 첫 뮤지컬입니다. 인간을 돕는 로봇 ‘헬퍼봇’을 통해 로봇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의 이야기를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풀어냈습니다. 박천휴 작가는 밴드 블러, 고릴라즈의 리더인 데이먼 알반의 솔로곡 ‘에브리데이 로봇’(Everyday Robots)에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2014년 우란문화재단을 통해 기획, 개발을 시작해 오랜 제작 기간을 거쳐 선보인 ‘어쩌면 해피엔딩’은 소극장 뮤지컬임에도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6월 다섯 번째 시즌 공연을 예정하고 있습니다.◇‘일 테노레’ 연장 공연 확정…신작 ‘고스트 베이커리’도 연말 초연뮤지컬 ‘일 테노레’ 윤이선 역 박은태, 서진연 역 박지연, 이수한 역 전재홍의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현재 공연 중인 ‘일 테노레’는 ‘윌휴’ 콤비가 중·대형 극장 규모의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뮤지컬입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꿨던 윤이선과 그와 함께 오페라 공연을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 이수한을 통해 비극적이고 어두운 시대에서 꿈을 잃지 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개막 이후 탄탄한 스토리와 서정적인 음악 등이 호평을 받으며 관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윌휴’ 콤비가 ‘일 테노레’를 구상한 건 ‘번지점프를 하다’를 완성하고 난 직후였다고 합니다. ‘일 테노레’의 주인공들처럼 ‘윌휴’ 콤비 또한 그 당시 ‘간절하게 이루고 싶은 꿈이 있음에도 세상이 허락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지’ 걱정하던 때였다네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많은 양의 자료를 조사하며 당시 시대와 사람들을 공부했고, 그 속에서 관객에게 공감을 이끌어낼 이야기를 고민하며 스토리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이선과 진연이 어린 시절 함께 자랐다는 설정을 담은 광범위한 시간대의 이야기였다고 하네요. 그러나 작품의 디테일과 분위기는 유지하되 이야기와 드라마를 좀 더 간결하고 명확하게 수정하면서 현재의 버전이 완성됐다고 합니다.‘일 테노레’는 오는 25일 폐막한 뒤, 오는 3월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을 연장공연을 이어갑니다. 대극장으로 옮겨가는 만큼 한층 더 새로운 무대가 예상됩니다. ‘윌휴’ 콤비는 이 작품의 키워드를 ‘꿈의 무게’라고 꼽습니다. “무사히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난폭한 세상에서 꼭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꿈이 생길 때, 그것의 아름다움과 비극을 동시에 담고 싶었”다네요. 그런 무게에도 꿈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 ‘일 테노레’가 전하는 메시지일 것입니다. ‘윌휴’ 콤비는 오는 6월 ‘어쩌면 해피엔딩’ 재공연에 이어 오는 12월엔 또 다른 신작 ‘고스트 베이커리’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합니다. 올해 이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윌휴’ 콤비가 말하는 ‘일 테노레’, 그리고 뮤지컬뮤지컭 ‘어쩌면 해피엔딩’ 2020년 공연 장면, (사진=CJ ENM)‘윌휴’ 콤비를 더 자세히 소개해줄 내용을 추가로 정리해봤습니다. ‘일 테노레’를 제작한 오디컴퍼니를 통해 최근 진행한 ‘윌휴’ 콤비와의 일문일답입니다.― ‘번지점프를 하다’, ‘어쩌면 해피엔딩’, ‘일 테노레’ 등 그동안 발표한 뮤지컬을 관통하는 테마가 있다면 무엇인가요?△(박천휴·윌 애런슨) 어려운 질문이네요. 넓은 관점에서 보면 과거를 배경으로 하든(‘일 테노레‘), 미래를 배경으로 하든(‘어쩌면 해피엔딩’), 판타지가 아니라 삶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포착한 뮤지컬이길 바랐습니다. 저희는 슈퍼히어로나 과장된 빌런을 만드는 것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상황 자체가 드라마틱할지라도 지금까지 저희가 쓴 인물은 모두 현실적인 능력과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저희는 직설적이고 끈적이는 표현보다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조금은 담담하게 표현하는 것에 더 매력을 느낍니다. 행복하면서도 쓸쓸한,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그런 감정들이요. 삶의 이러한 복잡미묘함을 현실적인 인물들이 헤쳐나가는 모습을 무대 위에 최대한 정직하게 그려내면 관객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뮤지컬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가치라고 생각하고요.― ‘일 테노레’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유머를 간직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것에 있어 부담은 없었나요?△(윌 애런슨) 최대한 진중하게 진정성을 갖추고 균형감 있게 그 시대를 그려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그 사명감이 위트와 유머를 없애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인간은아주 고단한 상황 속에서도 웃으려 애쓰니까요. 자료조사를 하며 당시 인물들의 기록 등을 보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가 고통스러운 역사의 기록에서조차 매우 소소하고 유머러스한 일상적인 묘사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다수가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었어요.△(박천휴) 역사 책에 이름을 남긴 소수의 영웅이 아닌 이상, 엉망진창인 시대를 살았다고 해서 모든 개인이 좌절한 희생자로만 기억되는 건 더 슬픈 일 같아요. 그들 모두에겐 지금 우리처럼 아주 사적이면서도 눈부신 개인의 꿈이, 희망이,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하루는 우리의 오늘처럼 가까운 사람들끼리 사소한 농담과, 갈등과, 내일을 위한 지난한 노력으로 부지런하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런 인물들을 무대 위에 표현하고 싶었어요.― ‘어쩌면 해피엔딩’은 데이먼 알반의 노래(‘Everyday Robots’)에서 모티브를 얻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뮤지컬 창작의 영감은 어디서 얻나요?△(박천휴) 카페에서 노래를 듣다가 ‘어쩌면 해피엔딩’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순간처럼 영감은 제 의지가 아니라 멋대로 랜덤하게 떠오릅니다. 그 랜덤한 기회를 높이기 위해서는 늘 호기심이 많고, 남들 보기엔 쓸데없는 생각도 많이 하고, 어떤 것에 대해서든 지나치게 확고한 결정은 섣불리 내리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무라카미 하루키도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작가라면 매사 빠르고 확고한 결정보다 오래 고민하는 것에 익숙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SNS에 ‘쿨’한 척 몇 줄로 적을 수는 없는, 인생의 복잡미묘함에 대해 오래 생각하는 것이요. 그런 것들이 영감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2024.02.23 I 장병호 기자
서인국, 첫 亞 팬미팅 투어 이어 첫 美 팬미팅 투어
  • 서인국, 첫 亞 팬미팅 투어 이어 첫 美 팬미팅 투어
  • 서인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서인국이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이어 첫 미국 팬미팅 투어에 나선다.23일,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서인국의 ‘1st US FAN MEETING TOUR’가 개최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서인국의 미국 팬미팅 투어는 그동안 한결같은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는 다양한 게임 코너로 팬과의 가까운 소통은 물론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와 인간 서인국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근황 토크, 여러 히트곡 가창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서인국은 지난 해 오픈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를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채널을 통해 다수의 국가에서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기도. 또한 그는 11년 만에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도전, 실력과 티켓파워를 동시에 선보여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개인 유튜브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팬과의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서인국의 첫 미국 팬미팅 투어에 관심이 모인다.한편 서인국의 ‘1st US FAN MEETING TOUR‘는 오는 24일(토)부터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24.02.23 I 김가영 기자
한지상 측 "강제추행 사실무근…무분별한 마녀사냥 법적 대응"
  • 한지상 측 "강제추행 사실무근…무분별한 마녀사냥 법적 대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한지상이 지난해 뮤지컬 하차로 이어진 과거 강제추행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명예훼손 관련 법적 대응 의사를 전했다.뮤지컬배우 한지상.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한지상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디코드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배우 한지상은 2023년 10월 극도의 불안과 수면 장애, 공황장애 등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뮤지컬에서 하차한 바 있다. 당시 배우는 (2018년부터) 사적 관계를 유지했던 여성 A씨와의 사이에서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객관적 사실과 다른 억측과 왜곡에 기반한 무분별한 비방, 인격 모독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앞서 한지상은 2020년 2월 서울중앙지검에 강제추행 혐의를 주장한 여성 A씨에 대해 공갈미수 및 강요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에 대해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디코드 측은 “수사기관의 불기소처분 사유는 ‘증거불충분’으로 A씨가 적시한 협박 표현의 구체성이 법리상 다소 부족한 점, A씨가 우선적으로 원한 것이 돈은 아니었을 수 있다는 점 등 같은 가치 평가에 따른 것일 뿐, 한지상이 먼저 팬인 여성에게 접근했다거나, 강제 추행을 했다거나, A씨를 악의적으로 매도하고자 금전보상 요구를 유도했다는 사실이 인정됐기 때문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법무법인 디코드 측은 “A씨는 2019년 9월 한지상과의 관계가 소원해진지 9개월이 지난 시점에 갑자기 연락해 일방적으로 강제추행을 주장하며 한지상에 사과를 요구했고, 한지상은 추행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시키면서도 그동안 연락이 소원했던 점에 대해 자필 사과 등으로 사과했다”며 “그럼에도 A씨는 그 이상의 보상방법을 강구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한지상은 A씨가 주장한 정신적 피해 등에 대한 금전 보상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러나 A씨의 요구 범위는 공개연애 혹은 거액의 보상으로 확장됐고, 이에 견디다 못한 한지상은 금전 보상이라는 차선의 방법에 응한 사실이 있을 뿐 결코 A씨를 매도하고자 금전 보상 요구를 유도한 적이 없다”고 했다.법무법인 디코드 측은 “수차례 밝힌 바와 같이 한지상은 A씨와 호감을 갖고 장기간 연락하며 지내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추행 행위를 한 사실은 없었으며 이는 경찰 조사에서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또한 “일부 네티즌들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벌이는 그와 같은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표현의 자유를 위시한 중대한 인격권 침해행위로 배우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소속사 및 제작사에 대한 업무방해, 강요에 해당한다”며 “현재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자료를 다수 확보했으며, 민형사상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2.22 I 장병호 기자
학전, 내달 15일 폐관하기로…김민기 대표 "모두 다 그저 감사"
  • 학전, 내달 15일 폐관하기로…김민기 대표 "모두 다 그저 감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인 학전이 개관 33주년인 오는 3월 15일 폐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내가 없으면 학전도 없다”는 학전 김민기(73) 대표의 뜻을 따라서다. 기존 공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되 ‘학전’ 명칭은 사용하지 않을 전망이다.소극장 학전. (사진=학전)학전은 22일 “학전블루 소극장이 오는 3월 15일 문을 닫는다. 1991년 3월 15일 개관 이후 한국공연문화의 못자리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학전블루 소극장은 학전이 주최하는 마지막 공연 학전 어린이 무대 ‘고추장 떡볶이’(2월 24일 종연), 33팀의 가수와 학전 출신 배우들이 마련한 ‘학전, 어게인 콘서트’로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학전은 지난해 10월 김민기 대표의 투병과 경영난 등으로 폐관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는 예술위의 창작공간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학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한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에 대해 학전은 “(문체부·예술위의 발표는) 학전과의 최종 협의 없이 보도된 내용으로 예술위가 ‘학전’ 소극장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예술위가 어린이와 청소년, 신진 음악인을 위하는 김민기 대표의 뜻을 잇되 ‘학전’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민기 대표는 학전을 통해 “모두 다 그저 감사하다, 고맙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학전 측은 “33년간 실험과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블루 소극장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오롯이 좋은 공연을 위한 공간이 지속하기를 바라는 ‘학전 어게인’의 정신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학전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을 떠올리며, 김민기 대표의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학전은 ‘아침이슬’, ‘상록수’ 등으로 잘 알려진 가수 김민기가 1991년 3월 15일 대학로에 개관한 소극장이다. 지난 33년간 총 359개 작품을 기획·제작했다. 연극,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 공간으로 동시대 우리의 삶과 시대정신이 살아 숨쉬는 소극장 문화를 일궈왔다.특히 최초의 기획 프로덕션, 최초의 라이브 뮤지컬, 원작 저작권료 면제, 장기 상설공연, 최초 중국진출 뮤지컬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긴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모스키토’, ‘의형제’, ‘개똥이’ 등 한국적 뮤지컬을 선보여왔다. 2004년부터는 학전 어린이 무대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척박한 어린이 공연문화의 수준을 높이고자 노력해 왔다.
2024.02.22 I 장병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