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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교보문고, '도서 애호가의 날' 맞아 '북톡' 챌린지
  • 틱톡-교보문고, '도서 애호가의 날' 맞아 '북톡' 챌린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교보문고와 함께 ‘BookTok’ 챌린지를 이달 27일까지 진행한다. BookTok은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진행되는 틱톡의 책 추천 커뮤니티이자 대표 해시태그로, 서평이나 독후감, 글쓰기 팁, 인기 소설 줄거리 재현 등 모든 형태의 독서 관련 콘텐츠 조회수가 1600억 이상인 영향력 있는 캠페인이다. 8월 9일 도서 애호가의 날을 맞이해 한국 포함 전세계 많은 국가에서도 8월 한 달 동안 캠페인이 진행된다.한국은 올해 처음으로 교보문고와 함께 BookTok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한다. 양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인 독서 트렌드를 국내에 소개하는 동시에 콘텐츠 성장과 브랜드 영향력을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틱톡에서 제안하는 BookTok 챌린지로는 △새로운 책에 대한 첫 인상이나 언박싱, 또는 책 평가나 리뷰를 하는 게시물을 업로드 하는 ‘익숙한 장르에서 벗어난 책을 읽고 리뷰 공유하기’ △사진모드 또는 동영상을 통해 ‘나의 휴가철 독서 목록 공유하기’ △‘소규모 기업이나 서점 또는 도서관 소개하기’ △‘친구에게 책을 추천하고 추천하는 이유 3가지 공유하기’ △‘마음에 드는 책 문장 공유하기’ 등이 있다. 그밖에도 책 추천, 나의 인생 문구, 독서 브이로그(vlog), 책 관련 밈(meme), 필체 등 책이나 독서와 관련된 모든 게시물의 업로드면 챌린지 참여가 가능하다. 틱톡 내 트렌드를 따라하거나 나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 모두 참여 대상이다.이번 BookTok 영상 업로드 후 ‘BookTok’, ‘교보문고’ 해시태그와 함께 틱톡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업로드 한 콘텐츠 링크를 남기는 전원에게 교보문고 e교환권 1000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 중 참여자 영상에 대해 추첨을 통해 교보문고 통합포인트 100만원(1명), 10만원(10명), 4만원(20명), 2만원(30명)을 증정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 총괄은 “BookTok은 많은 도서 애호가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출판산업, 미디어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어 도서 판매를 촉진하고 많은 작가들의 커리어 성장에도 도움을 준 글로벌 캠페인”이라며, “매일 BookTok을 통해 약 1만 9400개의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 교보문고와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이 국내 도서 업계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07 I 한광범 기자
“이러자고 먼곳 보냈나”…폭염 잼버리에 뿔난 전세계 부모들
  • “이러자고 먼곳 보냈나”…폭염 잼버리에 뿔난 전세계 부모들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 대회장에서 폭염으로 수백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소식이 퍼지면서 외신들도 한국을 주목하고 있고 전세계 부모들의 성토도 쏟아지고 있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4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 내 델타구역 수돗가에 몰려 있다. (사진=연합뉴스)CNN방송은 4일(현지시간) 열흘 넘게 열리는 잼버리 대회를 두고 전세계 부모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수많은 청소년들이 온열질환에 걸리자 걱정에 잠긴 부모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최자에 대한 질책 및 행사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이날 한 외국 국적 부모는 SNS에 “(더운 날씨에도) 아들이 잼버리에서 텐트, 간이침대, 또는 기타 장비가 없어 바닥에서 힘겹게 잠을 잤다고 들었다”며 “이같은 혼란을 위해 내 지갑에서 아까운 돈을 쓴 건가”라고 분노했다. 스페인 국적의 부모는 “딸이 행사에 참석했는데 햇볕으로부터 보호할 방법이 거의 없는 현장이라고 들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CNN은 현재 잼버리 주최 측에 연락해 부모들의 의견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으나 이같은 불만에 대한 주최 측 답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어 “주최 측이 잼버리 취소에 대한 대중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 같다”며 “(행사가 중단이 아니라)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한 운영을 보장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한편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개최하는 글로벌 청소년 야영 대회다. 이날 기준 세계 158국에서 약 3만9304명의 인원이 모였다. 잼버리 조직위는 대회 개막 이후 전날까지 야영장에서 코로나19 환자 28명이 발생했고, 전날 하루 동안 1486명이 잼버리 영지 내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중 벌레 물림은 383명, 피부발진은 250명, 온열질환은 138명으로 알려졌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WSJ)를 풍자하는 인터넷 ‘밈’(Meme). 잼버리에서 눈 뜨자마자 폭염에 땀을 흘리는 모습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3.08.04 I 김영은 기자
'보호자' 정우성, 김남길과 '경영자들' 출격→'SNL 코리아4' 접수
  • '보호자' 정우성, 김남길과 '경영자들' 출격→'SNL 코리아4' 접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보호자’로 장편 영화 감독 데뷔를 앞둔 정우성이 유튜브 예능 ‘경영자들’에 이어 ‘SNL 코리아’ 시즌4의 호스트로 예비 관객들의 웃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가 바로 오늘(4일) 오후 6시 유튜브 ‘경영자들’과 함께, 8월 5일(토) 오후 8시 ‘SNL 코리아’ 시즌 4를 통해 예비 관객들을 만난다.‘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먼저 평범한 삶을 꿈꾸는 남자 ‘수혁’ 역 정우성과 그를 끈질기게 쫓는 성공률 100% 해결사 일명 세탁기 ‘우진’ 역 김남길이 바로 오늘(4일) 유튜브 예능 ‘경영자들’의 대표 콘텐츠 ‘경영권전쟁: 하하청 업체’에 출격해 웃음을 선사한다. 각각 자신의 딸을 지키려는 자와 그의 딸을 납치하려는 자로 분해 한 번 더 쫓고 쫓기는 관계를 유쾌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코미디언 황제성, 곽범, 배우 권혁수의 ‘삼경영’과 배우 정우성, 김남길이 예능과 시트콤 사이 ‘경영권전쟁’에서 함께 선보일 신선한 조합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이어 8월 5일(토)에는 감독이자 주연 배우인 정우성이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4에 출격한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얼굴 천재’라 불려 온 그가 수많은 밈과 패러디를 양산해 온 ‘SNL 코리아’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우성의 예측 불가 예능감을 만나볼 수 있는 ‘SNL 코리아’ 시즌 4는 8월 5일(토)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대세 예능들을 접수한 ‘보호자’ 배우들의 열일 행보는 올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게 접수할 스타일리시 액션 영화 ‘보호자’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며 관람 욕구를 한껏 자극한다. 정우성 감독의 첫 번째 영화 ‘보호자’는 8월 15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3.08.04 I 김보영 기자
“세빛진짜둥둥섬” 모두 비웃은 초전도체? 대중은 진지하다
  • “세빛진짜둥둥섬” 모두 비웃은 초전도체? 대중은 진지하다 [데이터인사이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내 연구진이 ‘불가능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상온, 상압에서의 초전도체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자 전세계에서 조롱 섞인 ‘밈(인터넷 유행어)’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초전도체를 발견했다”며 허무맹랑한 증거를 늘어놓는 식이다.한 외국 누리꾼은 한국 연구진이 초전도체 물질 LK-99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에 ‘촌스러운 폰트’가 사용됐다는 점도 놀림감으로 삼았다. “논문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 반자석이라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연구진이 발표자료에 ‘Comic Sans MS’ 폰트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Comic Sans 폰트는 미국에서도 공식적인 문서에 사용하지 말 것을 권유하는 폰트다. 우리나라로 치면 ‘오이체’와 비슷한 느낌이다.)초전도체 기술이 적용된 세빛둥둥섬 상상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한국에서도 비슷한 밈이 쏟아져나왔다. 초전도체 논문을 발표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 연구진들은 고려대 내 벤처 출신들이다. 이에 “앞으로는 ‘고연’이라고 불러야 한다(상처에 바르는 ‘연고’에서, 연세대보다 고려대가 앞서니 바꿔 불러야 한다는 의미)”거나, 반포 한강공원의 세빛둥둥섬이 “세빛진짜둥둥섬이 될 것”이라는 농담도 나온다. 그만큼 초전도체 발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론을 뒤집은 초전도체, 세상을 뒤집다최근 ‘핫’한 키워드가 된 초전도체는 사실 2000년대 이후로 학계에서 언급도가 크게 떨어진 인기 없는 주제 중 하나였다. 구글에서는 엔그램 뷰어(Ngram Viewer) 서비스로 1800년대부터 최근(2019년)까지 영문 서적에서 특정 단어가 등장하는 단어 빈도수를 보여주는데, 초전도체를 나타내는 단어의 빈도수는 ‘새로운 초전도체 발견’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네덜란드 학자 온네스가 최초로 초전도 현상을 발견한 이후(1911년)부터 초전도체 관련 단어는 언급도가 증가하기 시작한다. 당시에는 특정 물질이 초저온에서 저항이 0이되는 초전도 현상을 발견했지만, 이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는 알지 못했다. 이후 50여년간 초전도 현상에 대한 마땅한 이론을 내지 못하다가, 미국 물리학자 바딘과 쿠퍼, 쉬리퍼가 1957년 ‘BCS이론’으로 초전도 현상을 설명해냈다. 세 사람은 향후 1972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된다. 이 시점에서 초전도체 관련 단어 언급 횟수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사진=구글 엔그램 뷰어)초전도체를 향한 학계의 관심이 기하급수적으로 치솟은 시점은 1980년대다. 특히 스위스 IBM 연구원이었던 베드노르츠와 뮐러가 1896년 발견한 ‘고온 초전도체’는 ‘25K(영하 248도) 이상 온도에서는 절대로 만들어질 수 없다’는 이론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었다. 이들이 만들어낸 고온 초전도체는 무려 35K(영하 238도)에 가까웠다. 이후부터 과학자들은 더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체를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게 된다. 일본의 유명 만화 ‘원피스’에서 전설의 해적 골D.로저가 “잘 찾아봐.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거기에 두고 왔다”고 외치자 모든 이들이 해적에 도전한 것처럼, 무궁한 가능성의 ‘상온 초전도체’를 찾기 위한 ‘대 초전도 시대’가 열리게 된 셈이다.하지만 수십년 간 과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초저온을 벗어난 환경에서 초전도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세월이 갈수록 엔그램 뷰어에서도 초전도체 관련 언급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한다. 지난 2020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상온인 15도에서 초전도성을 보이는 물질을 발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해당 물체는 상상도 하지 못할 ‘초고압’ 환경에서 만들어져 다른 과학자들이 ‘재현’해내지 못했다. 이 논문은 결국 철회된다.이렇게 과학계에서 상온 초전도체에 대한 의심이 커졌을 무렵, 한국 연구진의 상온 초전도체 발견 논문이 발표된 것이다.◇ 조롱감 된 초전도체? 대중은 진지하다한국 연구진이 공개한 초전도체 제조법은 매우 간단하고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앞서 네이처지에 공개된 논문처럼 ‘극한의 초고압’ 환경을 요구하지도 않고, 결과도 비교적 빠르게 도출된다. 이미 1986년에 발견한 고온 초전도체의 탄생 과정도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회의론 속에서 도출된 결과였다. 초전도체 물질은 다른 과학자 그룹이 똑같이 만드는 데 성공하고, 3가지 특성(저항이 0일 것, 자석 위에서 붕 뜨는 마이스너 효과가 나타날 것, 상전이가 일어날 것)을 만족하면 된다.한국 연구진의 상온 초전도체 발표에 초반 대중의 반응은 “그럴 리 없다”는 게 대다수였다. 많은 초전도체 관련 전문가들이 연구진이 제시한 데이터의 엉성함을 지적하거나, 이들이 발견한 물질이 초전도체가 아닌 ‘자석’과 비슷한 물질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예일대 천체물리학자들이 만든 온라인 예측 플랫폼 ‘메타큘러스(Metaculus)’에서는 “LK-99(한국 연구진이 발견한 초전도 물질 이름)의 재현으로 상온, 상압 초전도성의 발견될 것이냐”는 질문에 단 5.9%가 “예”로 답변하고 마무리됐다. 이 예측 투표에는 989명이 투표했다.최근 다시 올라온 메타큘러스 예측. (사진=메타큘러스)그런데 LK-99 재현에 도전한 연구진들이 속속 결과를 내놓으면서 대중의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중국 연구진이 LK-99를 재현했다는 소식에 이어, 시네이드 그리핀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 연구원이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LK-99의 구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기존 초전도체들보다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이다. 물론 중국 연구진은 LK-99의 재현 성공만을 알렸을 뿐 이 물질이 정말 ‘초전도성’을 갖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LBNL 연구원의 논문 역시 실제로 LK-99를 만들어 내놓은 것이 아닌,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일 뿐이다.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두 소식에 180도로 바뀌어가는 추세다. 메타큘러스에는 이미 종료된 “LK-99의 재현으로 상온, 상압 초전도성의 발견될 것이냐”는 질문이 또다시 올라왔고, 이번에는 예측 기한을 2025년까지 길게 설정하자 “예”라고 답한 이들이 1일 밤 11시 현재 65%로 폭증했다. 같은 질문이지만 예측 기한을 8월 4일로 잡은 문서 역시 44%로 껑충 뛰었다.고온 초전도체의 발견으로 과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베드노르츠와 뮐러는 1986년 4월 처음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과학자들도 이들의 연구 결과에 회의적이었지만, 도쿄대의 다나카 쇼지 교수 연구팀이 그해 12월 ‘재현’에 성공하면서 다른 연구진들도 앞다퉈 재현에 나섰다. 그 결과 고온 초전도체의 재현이 많은 연구진들 사이에서 ‘재현’됐고, 이듬해 봄 열린 미국 물리학회 회의는 ‘콘서트장’처럼 엄청난 열기 속에 고온 초전도체에 대한 마라톤 논의가 벌어졌다. 한국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발견을 주장한 것은 지난달 22일로, 열흘이 막 지난 시점이다. 고온 초전도체의 검증까지는 넉넉히 1년 정도가 걸렸다. 상온 초전도체는 ‘밈’으로 끝날지, 또 다른 ‘대 초전도 시대’를 여는 일이 될 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2023.08.01 I 김혜선 기자
급락 겪고도 2차전지 사는 개미…“위상 공고” vs “불안”
  • 급락 겪고도 2차전지 사는 개미…“위상 공고” vs “불안”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주 2차전지 급락 이후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2차전지 테마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가 급변동성에도 투자자들의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성장성에 대한 신뢰는 꺾이지 않고 있다. 단기적으로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관망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49포인트(1.31%) 오른 2667.07에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70포인트(0.40%) 오른 939.67로 마감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28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한 지난 26일 이후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차지했다. 개인들은 POSCO홀딩스(005490)를 1조6374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LG화학(051910)(3312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2647억원), 삼성SDI(006400)(2071억원), TIGER2차전지소재Fn(1937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최근 이들 종목의 변동성 확대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의 경우 지난 26일 하루만도 주가가 59만9000만원에서 76만4000원 사이를 오갔다. 최근 6거래일 사이 주가 흐름을 보면 26~27일에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26%, 5.71% 급락한 뒤 28일과 31일에는 다시 4.21%, 3.72% 올라 하락폭을 회복하더니 이날에는 재차 3.27% 하락했다. LG화학 역시 지난 27일 하루에만 주가가 65만3000원에서 72만9000원 사이를 오가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62% 급락했다. 이후 28일과 31일에도 각각 1.22%, 0.31% 하락하던 주가는 이날 1.08% 반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주가 변동이 더 두드러졌다. 지난 26일 전 거래일 대비 14.38% 급등했던 주가는 27일 하루만에 21.74% 빠졌다. 이후 28일과 31일 각각 20.12%, 12.63% 오르더니 이날엔 다시 6.66% 내렸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같은 변동성에도 2차전지 랠리에서 자신만 소외될 수 있다는 포모증후군(FOMO)에 더해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성장성은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에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에 대해 “단기 속도 조절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쏠림은 업종 전체가 아니라 특정 ‘밈’ 주식에 기반한 바가 크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수의 대표 종목들이 포진해 있어 2차전지의 주도주로서의 위상은 공고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관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테마로만 지나치게 자금이 쏠려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며 “시장 흐름이 해당 테마에 투자한 사람들의 바람대로 간다면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간다면 상당한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는 불안 요소”라고 밝혔다.
2023.08.01 I 원다연 기자
급락 하루만에 '줍줍' 타고 급등…리스크 키우는 2차전지
  • 급락 하루만에 '줍줍' 타고 급등…리스크 키우는 2차전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차라리 동전을 던져서 주가를 점치는 게 더 낫다.”하루 만에 급락과 급등을 거듭한 에코프로(086520) 등 2차전지 테마주의 주가 변동을 지켜본 한 증권가 관계자의 말이다. 주가가 역사상 최고점을 찍은 다음 날 20% 가까이 하락했다 다시 하루 만에 두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조차 2차전지에 대한 공식적인 분석을 꺼릴 만큼 급격한 변동성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편에서는 ‘포모(FOMO 나만 소외된다는 불안)’에 빠진 투자자들이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며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판단이 나오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한국판 ‘밈(MEME 유행)주식’이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이 같은 내달까지는 이 같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에코프로 하루 만에 ‘황제주’ 복귀…급등락 원인도 ‘불확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차전지 테마 대장주인 에코프로는 지난 28일 전거래일 대비 12.08% 상승하며 110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19.79% 폭락하며 90만 원대로 밀린지 하루 만에 황제주(주당 100만 원이 넘는 주식) 자리로 복귀다.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40만원선을 회복했으며 최근 급등했던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도 상승세를 보였다.2차전지 테마주가 반등하면서 주요 종목을 추종하는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역시 이날 2.99% 올랐다. 2차전지주가 급락을 시작한 지난 26일 3.53% 하락했다가 다음날 10.86% 뚝 떨어지는 등 수급 엑소더스 양상을 보이다 한숨을 돌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등 대형 배터리셀 제조 기업들은 강보합에 머물며 제대로 반등하지 못했으나 에코프로비엠 등 양극재 관련투자 크게 오른 게 주효했다. 덕택에 코스피는 강보합, 코스닥 지수는 3%대 상승 마감하는 등 주도주 자리도 되찾았다. 시장에서는 전날 2차전지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데 따라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려들고 매도세는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2차전지주의 최근 급등락 주요 원인은 ‘숏스퀴즈(Short Squeeze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주식을 되사는 행위)’로 손꼽힌다. 주가 변동이 큰 종목 대부분이 공매도가 허용되는 종목이었던 만큼 숏스퀴즈에 따른 비정상적 수급 쏠림 탓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큰 만큼 한편에서는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고점 인식’이 확산했고 반등에 성공한 만큼 단순 조정을 거쳤다는 등 다양한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2차전지 주도권 이동 살펴야…8월 전망도 ‘물음표’변동성 확대로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 전망 난도는 더 어려워졌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 주가가 80만원을 돌파한 지난 4월 제기된 고평가 논란 이후 종목을 분석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2차전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인정하되 일반적인 기업 가치 계산방식으로 현재 주가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최근의 주가 급등락 역시 매크로 환경이나 기업 펀더멘털의 변화와 무관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ETF 출시와 숏스퀴즈 등 수급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 글로벌 소재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다”며 “최근 양극재 업체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소재 업종 주가 상승세는 정상적인 움직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동안 2차전지 테마 상승의 바탕이 된 수급 주체가 개인투자자에서 외국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에코프로는 황제주 자리에 오른 지난 18일 이후 개인투자자는 69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63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7일 주가 급락은 외인의 ‘팔자’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당시 1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 외국인 순매수 1위와 개인 순매도 1위를 에코프로비엠이 차지하기도 했다.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테마 급등의 주역은 개인투자자였으나 최근 급등 주체는 외국인 수급이다”라며 “수급 주도권이 개인에서 외국인으로 넘어간다면 이전까지와는 다른 장세로 전개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차전지 테마주의 급등락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추세 상승을 통한 수익을 기대하기보다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은 “그동안 2차전지 테마주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이 과도했던 만큼 후유증은 피하기 어렵다”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보면 중국 등에서는 배터리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유독 국내 배터리 업종만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차전지보다는 앞으로 실적 개선을 전망하는 반도체나 경기민감업종 등 상대적 소외 종목을 살피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3.07.31 I 이정현 기자
美 '바벤하이머' 열풍처럼…韓 영화 '빅4'도 함께 웃을까
  • 美 '바벤하이머' 열풍처럼…韓 영화 '빅4'도 함께 웃을까[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26일) 개봉하는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가 한국 영화 빅4(‘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첫 타자로 올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포문을 연다. 우리나라는 물론 할리우드까지, 휴가철을 낀 여름 극장은 국내외 주요 대작들이 잇달아 개봉해 관객들을 불러모으는 영화계의 대목 시즌이다. 하지만 업계는 웃을 수 없다. 팬데믹 시기로 창고에 갇혀있던 주요 기대작들이 한 번에 쏟아져나와 동시에 개봉하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파이 나눠먹기 고달픈 환경이기 때문. 이 가운데 미국의 극장에선 이례적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1억 달러 예산을 들인 두 텐트폴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같은 날 동시에 개봉, 두 작품을 활용한 온라인 밈까지 쏟아지며 박스오피스에서 동반 흥행 중인 것. 두 작품이 ‘바벤하이머’란 신조어를 만들며 온라인은 물론, 백악관을 뒤흔든 것처럼, 우리나라 영화도 함께 웃을 수 있을까. ‘밀수’를 시작으로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그리고 ‘보호자’와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까지 올 여름 선보일 모든 한국 영화들이 상생의 마음가짐으로 서로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주말 북미에서 동시 개봉한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와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미국 극장가를 강타 중이다. 각각 박스오피스 1위, 2위를 나란히 차지, ‘바벤하이머’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관객들 사이에서 ‘동시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들도 두 작품의 동시 관람을 독려하며 동반 흥행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7’의 톰 크루즈가 ‘오펜하이머’와 ‘바비’를 모두 관람할 것이라고 예고한 한편, ‘오펜하이머’의 주인공 킬리언 머피가 경쟁작인 ‘바비’를 꼭 극장에서 볼 것이라고 밝히며 선의의 경쟁을 몸소 실천했다. 덕분에 ‘바비’는 개봉 첫날인 21일 하루에만 북미에서 705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올해 북미 최고의 오프닝 수익이자, 여성 감독 작품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의 성적이다. ‘오펜하이머’ 역시 ‘바비’엔 못 미쳤지만, 첫날 3300만 달러, 주말 8050억 달러로 전작과 비교해 기대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였다는 호평이다. 오죽하면 백악관에서도 ‘바벤하이머’를 보았냐는 질문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올 여름 한국영화 대진표도 ‘바벤하이머’ 못지 않게 강력하다. 제작비가 180억 이상~300억 원 가까이 기록하는 국내 대작만 4편이기 때문. ‘밀수’와 ‘더 문’(감독 김용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네 편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을 묶어 ‘한국영화 빅4’란 수식어가 붙게 됐다. 여기에 배우 정우성의 감독 장편 데뷔작 ‘보호자’, 유해진 김희선 주연 코믹 로맨스 영화 ‘달짝지근해’까지 합치면 외화를 제외한 8월 내 개봉 예정인 한국 영화만 6개나 된다. 특히 올해는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팬덤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 외화의 득세에 밀려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한국영화 위기론’이 그 어느 때보다 팽배한 상황이다. 천만 영화 ‘범죄도시3’를 제외하고 손익분기점을 넘은 올해 개봉작이 없기 때문. 힘든 상황 속 ‘범죄도시3’가 거둔 기적을 ‘빅4’가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다행히 첫 타자인 ‘밀수’가 개봉일인 오늘(26일) ‘미션 임파서블7’, ‘엘리멘탈’ 등을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를 거두면서 순조로운 항해의 출발을 끊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인 ‘밀수’는 개봉일인 이날 기준 예매량 25만 장 가까이 기록 중이며, 전체 예매율도 절반에 가까운 43.2%로 압도적 성적을 기록했다. ‘베테랑’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의 신작인데다 김혜수, 염정아 두 대배우와 조인성, 김종수, 박정민, 고민시 등 내로라할 명배우들의 뜨거운 홍보 열정이 효과를 발휘한 모양새다. 사전 시사로 관객들의 관심을 선점한 전략도 유효했다. 손익 분기점은 약 400만 명으로, ‘밀수’를 시작으로 오는 8월 2일 ‘더 문’과 ‘비공식작전’이 동시에 개봉, 일주일 후인 8월 9일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베일을 벗는다.경쟁에 임하는 ‘빅4’ 주역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팍팍해진 파이 경쟁, 흥행 스코어를 걱정하기보단, 모두가 같은 ‘영화인’의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의 작품을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있다. 내 작품이 아니더라도 올 여름 개봉할 어떤 한국 영화라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할 수 있길, 이를 통해 침체된 극장가가 선순환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하는 분위기다. 그래서일까, 최근 열린 ‘밀수’와 ‘비공식작전’, ‘더 문’의 언론 배급/VIP 시사회에는 기존보다 2~3배 이상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 그 어느 때보다 극장이 붐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비공식작전’ 김성훈 감독은 자신과 같은 날 근처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 중이던 ‘밀수’ 김혜수를 직접 찾아가 응원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두 사람이 악수를 나누고 모두 다 같이 잘 되자며 덕담을 주고 받는 풍경이 훈훈함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밀수’ 조인성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절친인 후배 도경수가 주연을 맡은 ‘더 문’을 응원하기도 했다. 당시 조인성은 “나는 경수를 사랑한다. ‘밀수’도 ‘밀수’지만 도경수가 나온 ‘더 문’도 잘되어야 한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비공식작전’의 하정우 역시 영화 개봉을 앞두고 ‘베를린’으로 호흡을 맞췄던 류승완 감독, ‘신과함께’로 호흡했던 김용화 감독에게 연락해 안부 인사를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인터뷰에서 “김용화 감독과 저녁 맛있게 먹어라, 감독님 파이팅이에요 답장을 주고 받았다”며 “류승완 감독님도 여름 시장이 중요하다, (한국 영화가) 부활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서로 응원하고 파이팅하자는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비공식작전’ 김성훈 감독은 “한동안 위축된 한국 영화가 올 여름 개봉 열기를 기점으로 다시 살아났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포털 사이트로 영화 소식을 접하는 사람으로서, 포털 사이트에 영화 관련 뉴스가 한동안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요즘은 다시 영화 뉴스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긴장은 되지만 나에겐 기쁨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미국의 ‘바벤하이머’처럼 ‘밀수’를 기점으로 한국영화 ‘빅4’가 모두 함께 미소 짓길 바란다.
2023.07.26 I 김보영 기자
머스크 "트위터에 금융 기능 추가"…도지코인 10% ↑
  • 머스크 "트위터에 금융 기능 추가"…도지코인 10% ↑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으로 만들고 금융 기능도 추가하겠다고 발언한 후 가상자산 도지코인이 급등했다. ‘도지 파더’를 자처해온 머스크가 바뀐 트위터에 도지코인 결제 등을 접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서다.2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9.5% 상승해 0.08달러(약 100원)을 기록했다.도지코인 가격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단순 소셜미디어가 아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치솟았다.(사진=로이터)머스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위터는 말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것의 앱 ‘X’의 가속화를 위해 ‘X 법인’에 인수됐다”며 “이는 단지 회사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트위터가 어떻게 변할지 구체적인 예시도 들었다. 그는 “트위터라는 이름은 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140자 메시지만 주고받던 때에는 의미가 있었지만, 이제는 몇 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포함해 거의 모든 것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또,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는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금융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도 했다.이는 단순히 회사명과 로고만 바뀌는 게 아니라 서비스 성격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다. 트위터는 이날 로고를 파랑새 대신 알파벳 X로 전면 교체했다. 머스크는 이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X법인을 설립하고 트위터를 합병한 바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금융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주목했다. 금융 기능의 일환으로 머스크가 애정을 드러낸 도지코인이 쓰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코인이다. 당시 인터넷 밈(온라인 상에서 유행하는 유머)이었던 시바견 사진을 마스코트로 삼았다. 머스크는 ‘도지 파더’를 자청하며 공개적으로 도지코인을 띄워왔다. 2019년에는 “도지코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인이다. 꽤 멋지다”고 했고, 최근에는 트위터 로고를 며칠간 도지코인 마스코트로 바꾸기도 했다.
2023.07.26 I 임유경 기자
AMC, 우선주→보통주 전환 ‘제동’에 폭등 (영상)
  • AMC, 우선주→보통주 전환 ‘제동’에 폭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7년 2월 이후 최장 랠리를 이어갔다. 이번주 FOMC 회의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지만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과 견고한 투자심리 등이 맞물리며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가 집계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보면 강세론이 전주대비 10.4%포인트 상승한 51.4를 기록,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역사적 평균치 37.5를 7주 연속 상회하고 있는데 이는 2021년 5월 이후 최장기로 집계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MC엔터테인먼트(AMC, 5.85, 32.95%)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주가가 33% 폭등했다.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려는 계획에 제동이 걸리면서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AMC는 우선주(APE)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 중인데 개인주주들이 이에 반대하며 소송을 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델라웨어 법원이 보통주 전환에 제동을 걸었다. 전환 절차를 중단 시킨 것. 이에 따라 AMC는 지난 주말 수정 계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MC는 부채를 자본으로 전환(사모펀드 안타라가 보유한 1억달러 채권을 우선주로 전환)하려는 과정의 일환으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한편 10대 1 방식의 주식 역분할(병합) 등을 추진 중이다.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SPOT, 163.72, -4.65%)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 테크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이날 스포티파이는 미국에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가격을 최대 20%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프랑스, 영국, 멕시코, 호주 등에서도 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스포티파이는 기존 가입자의 경우 1개월 유예 기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 실적발표(25일)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GILD, 77.66, -3.70%) 바이오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앞서 길리어드는 혈액암(고위험 골수이형성 증후군) 치료제 ‘마그롤리맙’ 임상 3상 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마그롤리맙과 아자시티딘 병용요법을 연구 중이었다. 이번 임상 중단은 약물의 부작용 및 무용성 등으로 연구를 지속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로더(EL, 177.04, -1.46%) 세계 최대 종합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주가가 1.5%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파이퍼샌들러는 에스티로더의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65달러에서 195달러로 대폭 낮췄다. 에스티로더 측은 “수개월간 에스티로더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확인하기 전까지 주가 상승이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에스티로더 주가는 중국 시장 침체 등 여파로 지난해 33% 하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29%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7.25 I 유재희 기자
다듀 'AEAO', 9년 만 역주행… 틱톡 주간차트 7위까지
  • 다듀 'AEAO', 9년 만 역주행… 틱톡 주간차트 7위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틱톡 역주행으로 새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20일 글로벌 모바일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에 따르면, 다이나믹 듀오의 2014년작 ‘AEAO’는 7월 3주차 주간 차트에 7위로 진입했다. 이는 한국 지역 유저의 일주일 동안 사용량 기준으로 한 차트다.‘AEAO’는 다이나믹 듀오가 지난 2014년 7월 발매한 싱글 ‘A Giant Step (어 자이언트 스텝)’ 타이틀곡이다. 세계적인 힙합 프로듀서 DJ PREMIER와의 협업으로 발매 당시에도 관심과 호평을 받았고, 이후 NBA2K16 게임 OST로도 삽입돼 주목 받았다. 발매 9년 만인 현재 틱톡에서 화제를 모으며 국내외 음악차트를 역주행 중이다.2023년 7월 기준 ‘AEAO’는 스포티파이의 메인 차트 중 하나인 데일리 바이럴 50에서 글로벌 및 한국 지역 차트인에 성공했고, 아시아 각 지역 차트에서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뮤직 데일리 톱100과 힙합·랩 장르 및 전체 톱 트랙 차트에서도 선전 중이다. 세계 최대 음원 검색 플랫폼 샤잠(Shazam)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실제로 ‘AEAO’를 배경음악으로 한 틱톡 숏폼 동영상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EAO’의 강렬한 비트와 래핑에 맞춰 립싱크를 하거나 아티스트들의 카리스마 있는 모먼트를 엮은 영상이 대표적이다. 영상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AEAO’의 감각적인 사운드가 색다른 밈(meme)으로 자리매김했다.다이나믹 듀오가 ‘AEAO’를 통해 앞으로 또 어떤 기록들을 써내려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2023.07.21 I 윤기백 기자
이랜드 스파오, 강다니엘과 함께 23FW 'LAYER OF BASIC' 컬렉션 공개
  • 이랜드 스파오, 강다니엘과 함께 23FW 'LAYER OF BASIC' 컬렉션 공개
  • 스파오 LAYER OF BASIC 컬렉션. 이랜드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랜드의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가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23FW ‘LAYER OF BASIC’ 컬렉션을 오늘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LAYER OF BASIC은 한 겹씩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스파오만의 베이직 아우터 큐레이션 콘셉트의 컬렉션이다. 가을, 겨울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후드집업부터 푸퍼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다.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트자켓’은 일반 패딩보다 무게를 절반 이상 경량화해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이와 더불어 물방울을 튕겨내는 내구 발수 기능과 바람이 들어갈 틈 없는 이중 여밈 장치로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넓은 퀼팅 간격과 라운드넥 디자인으로 다양한 이너와 매칭할 수 있어 FW 시즌에 꼭 필요한 베이직템이다.누적 판매량 35만장을 기록하고 있는 스파오의 베트스셀러 푸퍼도 한층 업그레이드돼 출시된다.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매커니클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개선됐다. 겉감과 충전재 사이 보온성과 형태를 잡아주는 3LAYER 다운백 구조 설계로 보온성과 볼륨감도 함께 강화됐다.스파오는 온라인 쇼케이스 선공개를 기념해 풍성한 혜택도 준비했다.쇼케이스 기간 고객들은 LAYER OF BASIC 컬렉션을 특별한 얼리버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파오 모델인 강다니엘의 한정판 브로마이드 증정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라이트자켓은 작년 35만장 이상 판매된 푸퍼를 이을 메가 히트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푸퍼 또한 작년보다 기능이 한층 개선됐고, 동물 털을 대신하는 윤리적인 패딩 충전재를 사용해 고객들의 가치소비를 응원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21 I 이지은 기자
블랭크 영차컴퍼니, 롯데월드 IP콘텐츠 멀티샵 ‘부스럭’ 론칭
  • 블랭크 영차컴퍼니, 롯데월드 IP콘텐츠 멀티샵 ‘부스럭’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지식재산권(IP)커머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영차컴퍼니가 협업한 롯데월드의 대형 IP콘텐츠 매장 ‘부스럭(BOOTH LUC)’을 론칭했다고 21일 밝혔다. IP 콘텐츠 매장 부스럭 전경. (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영차컴퍼니는 롯데월드 부스럭의 기획과 실행 전반에 걸친 협업을 진행, 매장 내 자사 브랜드의 상품을 입점, 판매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 1층 내 250평의 대형 규모로 조성된 부스럭은 롯데월드와 영차컴퍼니가 협업해 기획한 오프라인 멀티 IP 플랫폼 공간이다. 부스럭은 트렌디한 IP 콘텐츠를 담고 있는 네모 박스들이 모여 큰 부스를 이루는 공간으로 이 부스에 들어온 고객들에게 행운과 행복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스럭은 굿즈, 코스튬, 포토부스와 식음료(F&B)의 총 4개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굿즈존에서는 롯데월드의 IP 등 다양한 국내외 IP 상품들이 판매된다. 영차컴퍼니는 디즈니와 미니언즈 등 글로벌 IP를 적용한 고감도 하이엔드 브랜드인 NBD(NoBigDeal)의 램프 및 아날로그 일회용 카메라, 캔들 등과 대중적이고 키치한 브랜드 GVG(Good or Very Good)의 티셔츠, 홈웨어 등의 라인업이 판매된다. 여기에 최고 가성비를 자랑하는 인기 아이템인 럭키박스(미니언즈, 쥬라기 등)를 판매, 이벤트 요소를 강화했다. IP 콘텐츠 매장 부스럭 전경. (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코스튬 존은 교복을 대여해 롯데월드에 입장하는 MZ세대들의 유행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스포츠 룩과 아메리칸 스타일의 스쿨룩을 자체 기획해 선보인다. 포토부스 존은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하이 앵글의 촬영부스가 구비되어 있으며 대여한 코스튬 의상을 착용하고 바로 촬영할 수도 있어 바이럴 및 밈(유행 콘텐츠)화에 용이하다. 식음료 존은 돈워리모리스 카페로 시그니처 메뉴와 ‘인스타그래머블’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슬러시 바로 구성돼 있다. 또 매장 내 택배 시스템으로 고객 경험의 디테일까지 구현했다. 컨베이어벨트 형식의 선물박스 존을 구축, 구매한 상품을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구매력을 높이는 한편 하나의 포토스팟이 되도록 했다. 부스럭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을 모듈화해 트렌디한 콘텐츠들로 계속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고정 IP 매장이 아닌 다양한 IP들이 들어올 수 있는 하나의 IP 플랫폼 공간으로 기획해 방문하는 고객들이 다양한 IP와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험이 가능하게 했다. 이영재 영차컴퍼니 대표는 “강력한 IP및 엔터테인먼트 자산으로 IP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롯데월드의 부스럭 론칭에 협업하게 돼 의의가 크다”며 “부스럭은 여러 IP를 활용해 한 매장 안에서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IP 콘텐츠 멀티샵으로 기획한 곳으로 앞으로도 영차는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및 IP상품으로 고객의 IP 경험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1 I 백주아 기자
'지락실2' 미미, 입만 열면 오답 퍼레이드… 큰 웃음 빵빵
  • '지락실2' 미미, 입만 열면 오답 퍼레이드… 큰 웃음 빵빵
  • (사진=tvN ‘뿅뿅 지구오락실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퀴즈 대결로 확실한 예능감을 뽐냈다.지난 14일 방송된 tvN ‘뿅뿅 지구오락실2’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5.3%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전국 가구 기준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0%, 최고 3.8%, 전국 평균 2.9%, 최고 3.6%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의 유쾌한 퀴즈 대결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를 날렸다. 정답을 맞히기 위한 경쟁과 상상을 초월하는 오답, 케미 폭발 퍼포먼스까지 꿀잼을 안긴 것.특히 1등 제주도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과 5성급 호텔 숙박권부터 4등 배달 상품권까지 등수별 상품이 차등 지급되는 ‘음악 장학퀴즈’에서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태어난 산부인과, 출신 고향, 거주하는 지역을 명패에 적고 대결에 나서 흥미를 끌어올렸다.미미가 예상을 깨고 첫 번째 문제의 정답을 맞혔고 이어 안유진이 연속 네 문제를 맞혀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자동으로 실행되는 네 사람의 다양한 퍼포먼스, 언니들의 오답 속에서 기가 막히게 정답을 주워 먹는 안유진, 예측 불가 미미의 오답 퍼레이드 등이 배꼽을 잡게 했다.게다가 문제당 배점에 따라 맞혔을 경우 점수가 더해지지만 틀렸을 경우 감점되는 만큼 충격적인 최종 점수가 웃음을 선사했다. 1등 안유진이 ?230점, 2등 이은지가 ?560점을 기록한 가운데 단 10점 차이로 ?830점인 이영지가 3등, -840점 미미가 4등을 차지했기 때문.다음 날 우붓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는 지구용사들과 나영석 PD의 사춘기 딸과 아빠 같은 케미가 폭발했다. 나영석 PD가 종잡을 수 없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에게 쌓인 감정을 랩처럼 쏟아내자 이영지는 나영석 PD의 심경을 담은 폭풍 싸이퍼 랩으로 대리 한풀이를 해 재미를 더했다.그런가 하면 맛 보장 비건 음식이 걸린 퀴즈 대방출 시간에는 ‘짤 자판기’ 이영지의 활약이 빛났다. 온갖 짤과 밈을 섭렵한 이영지는 드라마 명대사 퀴즈에서 조건 반사적으로 첫 번째 문제를 맞히더니 ‘뿅뿅 지구오락실2’ 이우정 작가의 작품이자 자신이 시청한 적 없는 ‘응답하라 1988’ 문제도 맞혀 놀라움을 안겼다.해외 랜드마크 퀴즈에서는 미미와 이영지가 흥미진진한 접전을 펼쳤다. 프랑스 개선문을 맞히지 못하고 두 사람의 오답이 계속 이어지자 보다 못한 이은지는 “카메라 꺼! 우리 애들 이미지 나락 가잖아!”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이처럼 다채로운 즐거움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 버튼을 연타하는 tvN ‘뿅뿅 지구오락실2’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2023.07.15 I 윤기백 기자
안유진 "알잘딱깔센 아녜요?"
  • 안유진 "알잘딱깔센 아녜요?"[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사진=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 방송 화면 캡처.◎다음 < > 속 연수와 희진의 대화에서 (_)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신조어는?<연수: 이번 주말에 뭐하고 놀까?희진: 영화 보고 밥 먹을까?연수: 그래! 보고 싶은 영화 있어?희진: 네가 정해. (_)하게.>1)모에모에큥 2)쿠쿠르삥뽕 3)만반잘부 4)알잘딱깔센정답은 4번 ‘알잘딱깔센’이다.신조어 ‘알잘딱깔센’은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를 줄여서 표현한 말이다. 이 말은 지난 2018년 트위치 스티리머 우왁굳이 방송에서 언급한 것이 시초다. 패션 브랜드 휠라(FILA)와의 협업을 위한 공모전 생방송 중 시청자들이 식상한 아이디어를 내놓자 우왁굳이 “알아서 잘 센스있게 깔끔하고 센스있게… 딱 잘 부탁드릴게요”라고 말하다가 ‘알잘딱깔센’이 탄생하게 됐다.이후 휠라와 우왁굳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1987년 벨기에 태생의 휠라 디자이너 ‘알자르 타카르센(Alzar Takkarsen)’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마케팅을 펼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하지만 이 말이 일반 대중에 급속도로 널리 퍼지게 된 것은 방탄소년단(BTS)의 힘이 컸다. 지난 2020년 5월 말 BTS가 네이버 V라이브에 출연해 신조어 퀴즈에 임하던 중 ‘알잘딱깔센’이 나왔는데, 정답을 나중에 알게 된 지민은 웃으며 “이런 말 쓰면 세종대왕 님이 눈물 흘리십니다, 이거. 알잘딱깔센이 뭐야. 적당히 해야지...”라고 언급했다. 결국 ‘알잘딱깔센’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이후 ‘알잘딱깔센’은 기업과 은행의 광고, 공중파 재연 드라마의 대사, 예능 방송 자막 등에 두루 쓰였다. ‘알잘딱깔센’이라는 말이 인터넷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처럼 사용되며 대세 신조어가 되자 상표권 분쟁이 일어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말의 사용 빈도와는 별개로 음절이 5개로 많다 보니 요즘엔 이를 3음절로 줄인 ‘알잘딱(알아서 잘 딱)’이란 말로도 많이 쓰인다.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나영석 PD가 신조어 퀴즈를 내던 중 ‘알잘딱깔센’을 ‘알잘깔딱센’으로 잘못 출제해 걸 그룹 아이브(IVE) 멤버 안유진이 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안유진은 나 PD가 ‘알잘깔딱센’이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들자 “알잘딱깔센 아니에요?”라고 되물으며 “땡!”을 외쳐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그 뜻을 웬만해선 유추하기 힘든 신조어로는 ‘모에모에 큥’이라는 말도 있다. 이 말은 2000년대 후반 일본의 메이드 카페에서 처음 사용되며 퍼진 말이다. 메이드가 주문한 음식을 내놓으며 ‘맛있어져라’의 의미를 갖는 일본어 ‘오이시쿠나레(美味しくなれ)’라는 말 뒤에 추임새에 해당하는 말인 ‘모에모에 큥’을 쓰면서 부터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얍’ 정도에 해당하는 마법의 주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 말이 본격 사용된 것은 지난해 정도부터다.‘쿠쿠르삥뽕’이라는 신조어도 있는데, 이 말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말이라기보다는 웃음 소리를 표현하는 일종의 의성어로, 친한 친구를 놀리거나 내기 등에서 이겼을 때 쓸 수 있는 표현이다.또 ‘만반잘부’라는 신조어는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를 줄인 말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첫인사로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2023.07.14 I 이연호 기자
한 풀 꺾인 '서학개미'…해외 증권투자 대부분 '공공 자금'
  • 한 풀 꺾인 '서학개미'…해외 증권투자 대부분 '공공 자금'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작년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순투자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대부분 공공자금일 뿐 서학 개미 등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간한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작년 9~10월중 순매도세를 보이다가 11월 이후 다시 순투자가 재개됐다. 6개월 연속 순투자로 월 평균 32억3000만달러가 순투자되고 있다. 다만 이는 2015년 1월부터 작년 8월까지 월 평균 52억8000만달러에는 못 미치는 규모다. 공적연금 등 일반 정부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가 월 평균 21억8000만달러로 장기 평균(15억5000만달러)을 상회하면서 전반적인 해외 증권투자 순매수를 이끌고 있다.출처: 국제금융센터반면 민간 투자자들은 해외 증권투자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포함되는 ‘비금융기업’의 경우 작년 11월 순투자 규모가 월 평균 2억2000만달러로 장기 평균(7억6000만달러)보다 적고 4월 이후에는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5월, 6월에 각각 6억3000만달러, 7억2000만달러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예금취급기관, 보험사 및 증권사 역시 3~4월께 순매도세로 전환됐다.보고서를 작성한 신술위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예금으로, 보험과 증권사는 대체자산으로 관심이 전환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원화 약세와 환헷지 비용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환헷지비용이 꽤 커졌다. 2017~2020년에도 환헷지 비용을 감안한 미 국채 수익률은 원화채 수익률을 하회했으나 그 차이는 월 평균 60bp(1bp=0.01%포인트)에 불과했던 반면 올 4월엔 206bp로 확대됐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여력도 축소됐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의 평균 순자산 규모는 작년말 4억4000만원에서 올 3월 3억9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신 책임연구원은 “재작년에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우세했던 반면 최근엔 가격이 상승한 종목을 추격 매수하기보다 고점에서 차익실현하려는 경향이 증대했다”며 “실제로 순매수 상위 종목 중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수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이뤄진 데다 ‘밈 주식’ 등의 부재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신 책임연구원은 “민간 투자자의 소극적인 해외 증권 투자는 최근과 같이 경상수지 흑자폭이 축소되고 외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선 원화 약세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국의 통화 긴축이 종료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감소할 경우 개인 등 민간투자자의 해외 증권투자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상수지 개선 없이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증가할 경우 외환수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10 I 최정희 기자
캐릭터·유머·시대 반영…'범죄도시3' 쌍천만 공신 마동석, 뭐가 달랐나
  • 캐릭터·유머·시대 반영…'범죄도시3' 쌍천만 공신 마동석, 뭐가 달랐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 마석도는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흔치 않은 ‘유일무이’한 캐릭터다. 마석도의 코믹함과 강력한 힘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마동석 뿐이다. 그래서 해외에도 그의 팬이 많다.”‘범죄도시3’의 빌런 ‘리키’로 활약한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밝힌 마동석의 매력이다. 개봉 32일째 1000만 관객 달성. 영화 ‘범죄도시3’는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쌍천만 프랜차이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688만 명)로 시작한 ‘범죄도시’ 시리즈는 지난해 개봉한 속편 ‘범죄도시2’가 팬데믹 기간 최초 1269만 명을 기록하며 사그라지지 않은 한국 영화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의 흥행도 기적에 가깝다. 지난해 11월 이후 한국 영화들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작품이 단 한 개도 없었다. 300만은커녕 100만 관객도 넘기 힘들었던 상황. ‘범죄도시3’는 개봉 하루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더니 3일 만에 200만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개봉 18일차에 800만 관객, 21일째 900만 명을 넘어선 뒤 32일째인 1일 10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범죄도시3’가 유일하게 한국 영화 위기를 피해 대기록을 세울 수 있던 흥행 비결은 뭘까. 업계에선 이 영화의 제작자이자 주인공 ‘마석도’를 연기한 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3’의 연속 흥행을 가능케 한 일등공신이라 입을 모은다. 여러 속편을 지닌 프랜차이즈는 주인공의 매력과 팬덤이 흥행의 팔할 이상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범죄도시3’는 대중이 배우 마동석에게 느끼는 본연의 매력과 주인공 캐릭터 ‘마석도’의 매력을 적절히 버무렸다는 평가다.◇대체불가 주인공…민중의 편에 선 현실 히어로‘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웬만한 장정들을 한 손에 때려눕힐 거대한 풍채와 21인치의 팔 둘레. 가만있으면 험상궂지만 웃는 순간 러블리해지는 반전 표정, 심각한 상황에도 잃지 않는 유머. 배우 마동석이 지닌 대표적 특징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마동석은 ‘범죄도시’의 제작자로서 배우의 매력을 캐릭터와 스토리에 최대한으로 발휘할 줄 아는 영리함을 가졌다”며 “대중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모든 요소와 역량을 ‘마석도’란 캐릭터에 오롯이 쏟아부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마동석이 기획한 캐릭터 ‘마석도’는 슈퍼히어로와 안티히어로(도덕성과 거리가 먼 주인공)의 특성을 모두 갖춘 독특한 인물이다. 윤성은 평론가는 “마석도는 총과 칼을 지닌 범죄자들을 손바닥과 불주먹으로 단숨에 제압하는 슈퍼히어로 수준의 완력을 지녔다”며 “하지만 그 힘을 오롯이 범인 잡는데만 쓴다. 현실엔 존재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세고 무서운 사람이 오로지 국민의 편이란 설정은 관객들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마석도가 범인을 소탕하는 방식이 늘 정의롭기만 했으면 재미가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보통에게 뒷돈을 쥐어주거나 힘으로 협박하는 등 편법까지 동원해 범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점이 캐릭터의 입체성과 현실성을 배가시킨다”고 말했다. ‘경찰은 민중의 몽둥이’ 등 빵 터지는 어록과 위험한 상황에도 잃지 않는 캐릭터의 유머러스함이 이번 시리즈에서 더 강해진 점도 흥행에 한몫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범죄도시3’의 제작사인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는 “소비자들이 우리 영화를 어떻게 볼지 철저히 고민한 결과”라며 “여러 번의 블라인드 시사를 거쳐 관객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다. 긴장과 유머를 ‘단짠단짠’의 매력처럼 번갈아 배치해 통쾌함을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3’의 강력한 신스틸러로 등극한 ‘초롱이’ 역 고규필.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조연 맛집·액션 변주…시대상 반영까지빌런부터 조력자까지 비중이 크든, 작든 마석도를 둘러싼 주변 인물 캐릭터들의 매력이 크다. 덕분에 매 편 주목받는 역대급 캐릭터들이 탄생해왔고 윤계상, 손석구, 박지환, 진선규 등 출연한 많은 배우들이 이를 계기로 인생이 바뀌거나 무명을 딛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범죄도시3’에선 전편의 신스틸러 ‘장이수’(박지환 분)를 능가할 감초들이 특히 많았다. 초롱이(고규필 분)와 김양호(전석호 분), 일본 야쿠자 토모(안세호 분) 등이 대표적이다. 마동석과 호흡한 배우들은 그가 제작자이면서, 배우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배우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배우와 캐릭터의 매력이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게 대본 작업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마동석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자신도 행인7, 깡패6 등 단역으로 시작해 오랜 무명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배우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작은 역할이라도 배우들이 맡은 배역으로 최대한의 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많은 비중을 주려 노력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1편부터 지금까지 1000명이 넘는 배우들의 오디션을 꾸준히 진행해온 것 역시 마동석의 의지다. 무명의 설움을 알기에 이름 없는 많은 배우들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주려는 제작자 마동석의 노력이 ‘범죄도시’ 시리즈를 ‘캐릭터 맛집’, ‘무명 등용문’으로 만들었다는 평이다. 스토리 면에서도 새로운 액션을 연구하고, 시대상의 변화를 반영해 신선함을 추구했다. 마석도가 원맨쇼 액션으로 악당들을 때려잡는다는 스토리라인은 그대로지만, 그 ‘아는 맛’ 위에 최대한 새로운 토핑들을 가미했다. 전작에선 유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석도의 액션이 많았다면, ‘범죄도시3’에선 새로운 복싱 액션들을 추가했다. 주성철은 주변 사물을 활용한 도구 액션, 리키는 일본식 장검 액션 등 빌런들의 액션 기술에도 차별점을 줘 볼거리를 늘렸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신종 마약 범죄, 해외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범죄 등 매 편 시대상을 반영한 현실성있는 범죄를 소재로 활용해 몰입감을 높였다”며 “특히 ‘범죄도시3’의 경우는 온라인상에서 최근 유행한 ‘문신 일진남’ 밈(meme)을 활용해 탄생한 초롱이란 캐릭터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대상의 변화를 캐릭터에도 반영한 점이 신선함을 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석도가 혼자 모든 범인들을 때려잡는다는 이 단순한 스토리 구조가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며 “‘범죄도시4’에서는 지금과 다른 스토리로 차별점을 줘야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2023.07.01 I 김보영 기자
누칼협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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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1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임금인상 쟁취, 공무원 생존권 보장, 공무원노동조합 총력투쟁 선포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세후 200도 안되는 박봉입니다 vs 누가 공무원 하라고 칼들고 협박했나 △17층 주주인데 지하실이네요 vs 누가 카카오 사라고 칼들고 협박했나 △대출에 마통·지인찬스까지 영끌했습니다 vs 누가 상투에 아파트 사라고 칼들고 협박했나….여전히 ‘누칼협’ 전성시대다. 한때 게임 분야에서 유행하던 밈이 우리네 일상을 장악했다. 주요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창에는 ‘누칼협’이라는 조롱이 넘쳐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세상만사, 모든 건 개인의 선택이다. 등 떠민 사람도 없다. 주식·코인·부동산 등 투자의 기본원칙은 본인책임이다. 직업의 세계에서도 누칼협의 파워는 막강하다. 언제부터인가 공무원 관련 기사 댓글은 언제나 누칼협이다. 교권추락에 시달리는 교사의 하소연도, 장교·부사관의 처우개선 주장에도 반박은 늘 누칼협이다.과연 누칼협만이 정답일까. 세상사는 복잡다단하다. 수많은 이해충돌의 집합이다. 개인의 선택이 언제나 합리적일 순 없다. 그렇다한들 구조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제도 미비를 탓하자는 게 아니다. 견월망지(見月忘指)라고 했던가. 누칼협은 달은 보지 않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을 문제삼는 것과 다를 바 없다.사람은 시스템을 만든다. 역설적으로 사람이 만든 시스템은 오히려 사람을 지배한다. 수많은 톱니바퀴처럼 얽히고설킨 시스템의 개선은 난제다. 그래도 시스템을 개선하면 모두가 이익을 누린다. 반대로 시스템 개선을 포기하면 모든 책임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한자성어가 있다. 각자가 스스로 제 살 길을 찾는다는 의미다. 요즘 각자도생을 입에 올리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각자도생의 전제는 시스템의 부재 또는 오작동이다. 모두가 각자도생해야 한다면 야만의 시대와 다를 바 없다. 사실상 약육강식의 정글이다.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JMS의 성범죄에 치를 떨었다. 과연 여기에도 누칼협의 잣대를 들이밀 수 있을까. 사이비 이단 종교를 믿으라고 누가 칼들고 협박했나. 대단히 폭력적이다. 이런 식이라면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스캠 피해자들에게도 누칼협 한마디면 끝이다. 누칼협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손가락이 아닌 달을 직시해 보자. 누칼협을 뒤집어 보면 한국사회의 수많은 불편한 진실이 보인다. 취업난과 고물가에 시달리는 MZ세대, 동학개미의 눈물과 기울어진 운동장, 벼락거지와 부동산 빈부격차 등등. 하나같이 묵직한 고민을 안기는 이슈들이다. 공무원 처우가 개선되면 행정서비스가 향상된다. 혜택은 국민이다. 왜 과도한 물적분할의 위험성을 경고한 매도 리포트는 없었을까.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은 한국경제의 부동산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저출산 문제의 핵심인 결혼을 주저하게 만드는 과도한 집값이다. 하늘로 치솟은 주거비용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남길 수 없다. 누가 칼들고 협박했냐고 다그치지 말자. 조롱과 비아냥은 상처만 남는다.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 공동체에 속한 한 개인의 문제는 곧 나의 문제다. 머리를 맞대야 한다. 함께 풀어야 한다. 누칼협이 불편해야 작은 변화의 싹을 틔울 수 있다.
2023.06.21 I 김성곤 기자
'범죄도시3' 고규필 "♥민수연 9년 열애→결혼 생각…관심 감사"
  • '범죄도시3' 고규필 "♥민수연 9년 열애→결혼 생각…관심 감사"[직격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3’의 신스틸러 ‘초롱이’로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고규필이 싱어송라이터 에이민(민수연)과 열애를 인정, 연인을 향한 사랑과 세간의 관심을 향한 고마움을 직접 전했다. 16일 고규필은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사가 나와 부끄럽기도 하고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지금 만나고 있는 분과는 오랫동안 만났다. 사귄 지는 거의 9년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여러 우여곡절, 위기도 겪었지만 오랫동안 내 옆을 지켜준 고마운 분”이라며 “오랫동안 만난 만큼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고 결혼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고규필은 최근 개봉해 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범죄도시3’에서 주인공 마석도(마동석 분)의 새로운 비공식 조력자, ‘초롱이’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고규필이 연기한 초롱이는 인터넷상에서 ‘밈’처럼 유행 중인 이른바 ‘문신 일진남’의 외관과 표상된 성격을 빼다박은 캐릭터. 깡패 출신의 클럽 운영자이자 중고차 딜러로, 강약약강의 얄미운 모습을 보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과 특유의 푼수기, 마석도 앞에서 유독 작아지는 개그감 넘치는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역부터 시작해 근 30년간 꾸준히 연기 내공을 쌓아온 그는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최근 수년간 다양한 드라마, 영화 속 감초로 활약을 펼쳐왔다. 그리고 ‘범죄도시3’의 초롱이 캐릭터로 마침내 그의 이름 석자와 맡은 역할 ‘초롱이’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반응이다. 그는 자신의 열애 소식과 함께 영화 ‘범죄도시3’ 초롱이를 향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소감도 전했다. 고규필은 “기분이 좋은데 대놓고 좋은 티를 안 내려고 노력한다”며 “이렇게 기사가 난 것도 얼떨떨하고 부끄럽다. 다만 그 모든 게 영화와 제가 맡은 캐릭터를 향한 좋은 관심의 결과라 생각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규필의 소속사인 빅보스엔터테인먼트 역시 “고규필과 민수연이 지인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인정했다. 고규필은 1993년 영화 ‘키드캅’으로 데뷔해 드라마 ‘또 오해영’ ‘38 사기동대’ ‘검법남녀’ ‘열혈사제’, 영화 ‘원더풀 고스트’ ‘정직한 후보’, ‘카운트’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한편 고규필의 연인으로 알려진 민수연은 지난 2018년 싱글앨범 ‘Hide and seek’로 데뷔한 이후 뮤지션으로 활동 중이다.
2023.06.16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ETF 100조 시대…연금개미 몰린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ETF 100조 시대…연금개미 몰린다-‘하루’ 이어 ‘델리오’까지…코인예치업 먹튀 공포 확산-정의선 “車생산부터 주행까지 수소생태계 구현”-양대노총 빠진 채…실업급여 수술 재개-[사설]부패 사슬로 뭉친 태양광 발전, 복마전 누가 부추겼나-[사설]긴축 발목잡는 정책 엇박자…부동산 규제, 풀 때인가△종합-“日오염수 ‘해상투기’로 볼지 논쟁 중, 당사국간 논의 떠나 IMO 역할 검토”-“코로나 환자 떠나자 텅텅 빈 병원, 공공병원 적자로 존립 위협 받아”△ETF 100조 시대-“주식에만 치우친 ETF상품 다양화해야…기관 투자 활성화도 중요”-“자산배분 솔루션으로 진화…퇴직연금이 성장동력”-신흥국ETF 중 인도 주목…‘제2 월급’ 고배당ETF도 관심을△종합-은행 11곳 청년도약계좌 최고금리 연6.0%…기본금리는 3.8~4.5%-‘K수소 동맹’ 2년 만에 한자리…정책·사업·투자 협력 재확인-파운드리 최적화 IP 선제적 확보 삼성전자, TSMC 추격 속도낸다-尹대통령 “태양광 사업 의사결정 라인 철저히 조사하라”△종합-고용보험 대상 월60시간→월소득 80만원 유력…초단기 근로자도 가입-역대급 고용률?…‘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반도체 한파…韓 올해 경제성장률 1.4%에 그칠 것”△정치-NCG 출범 속도내나…美 국방차관 방한 이어 한미 안보실장 회동-개인정보 동의서 안 내는 국회… 코인 전수조사 뭉개나-민주, 상임위원장 인선 교통정리 마무리-[신율의 이슈메이커]DJ 정신 사라진 민주당, 집단 이기주의 정당으로 전락-국정원, “북, 네이버 복제 피싱사이트 포착”△경제-국산 파프리카 이미지 쇄신 힘썼더니 日수출 쑥-보조금 비리감사, 日 오염수 대응, 마약 대책 수립…주요 국정 현안 중심엔 국무조정실-“소득 불평등 악화의 32.1%는 급속한 고령화 탓”-광의통화량 한달 새 13.1조원↓…시중 유동성 2개월째 감소△금융-해외 진출 연전사들 규제에 발목…“정책지원 절실”-중국 진출한 은행들…작년에만 31억원 ‘과태료 폭탄’-CS 파산 막은 것은 깐깐한 RRP 계획 덕분-대부업 철수하는 OK금융, 직원 580여 명 고용 유지키로△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안철수 국밈의힘 의원 “표심 연연말고 보험료율 올려라”-겐조 요시카즈 게이오대 교수 “연금개혁 불신 정치권이 풀어야”△Global-美 CPI 4%대로 둔화…“연준, 6월 금리 ‘일시 동결’ 확률 93%”-“AI기술로 존 레넌 목소리 추출” 27년 만에 비틀스 신곡 나온다-AMD, 새 AI칩 공개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벨라루스, 러 전술핵 인수 시작…“푸틴 전화 한통이면 사용 가능”-“고교생까지 월 9만원 아동수당”…기시다표 저출산 대책△산업-美친 초실감…삼성·LG 사이니지 ‘시선집중’-현대베트남조선, 누적수주 199척 15년 만에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주유소서 태양광·수소발전…‘에너지 슈퍼스테이션’에 꽂힌 SK-“400가구 하루 전력량 충당”…삼성SDI, 독일서 배터리박스 첫선-가성비로 날아오른 에어프레미야 “내년 흑자, 2027년 매출 1조 자신”△ICT-‘지원 중단’ 윈도10 계속해서 쓸 방법 없나요-국내 상륙한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韓상용화 임박-비싼 물류로봇, 필요할 때 구독해 쓰세요-더 쉽게 검색…구글, 생성형 AI 기술 대거 선봬△제약·바이오-CJ 품 떠난 HK이노엔 ‘훨훨’ vs. CJ 품 안긴 CJ바사 ‘주춤’-“기술·품질·가격 3박자로 美치과산업 공략”-한미약품 기술수출 신약 美 FDA 패스트트랙 지정△과학카페-앱에 창문사진·간단설문 올리면…AI가 건물 노후 정도 데이터화-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후쿠시마 오염수 감독할 국제 기준 부족 일본 정부가 방류 이외 대책도 제시해야”△증권-대형주가 연 상승장, 중·소형주에도 볕 든다-무더기 하한가 5종목 거래정지 당국 “불공정거래땐 엄중 조치”-공포이슈 쫓다가 뒤통수 맞을라…후쿠시마 테마주 주의보△증권-‘350억 펀딩 찬스’ 캠코 펀드 4화…루키 주인공은 ‘안갯속’-국민연금, 내년 해외주식 49조 늘린다-이순화 예탁원 사장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추진”-KB운용 ‘AI 자산관리’ 운용자산 1조원 눈앞△부동산-홍등 꺼지고…마천루 솟은 청량리·영등포-반포 원베일리 공사비 갈등 일단락-도심 흉물 ‘공사중단 건축물’ 철거 빨라진다-삼성물산,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프로젝트 참여△문화 -세상 힙한 비주류의 반란…‘MZ세대 예술 놀이터’ 떴다-재즈 위로 춤추는 관능의 향연…원조 시카고의 귀환△피플-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 쉽지 않다…인력·예산 올인해야-프랑스 석학 프랑수아 줄리앙 국민대서 ‘철학의 미래’ 등 강연-손경식 경총 회장 “법인세·상속세 낮춰야”-“한국은 훌륭한 악단·관객 있는 축복 받은 나라”-‘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코맥 매카시 별세…향년 89세△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쳇GPT가 인간처럼 사고한다는 착각-[생생확대경]오해와 불신에 갇힌 게임, 위기를 기회로△전국-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귀속받은 새 건물 시청 이전 당연…혈세 4000억원 쓸 순 없잖나”-‘인구유입 1위’ 경기도, 공무원 충원땐 재정 페널티 ‘비상’-부영 송도 테마파크사업 인천시 조건 완화 논란△사회-손떨리는 비행기 티켓값…“그래도 떠납니다”-한두번은 걸려도 괜찮다? 마약 초범도 ‘구속 수사’-의대 예과+본과 ‘통합 6년제’ 검토-전문대서도 석사 학위 취득-와인팅·요리팅…임도 찾고, 취미도 즐기고-서울시 공무원 264명 선발 내달 17~21일 응시원서 접수
2023.06.14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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