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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격돌…朴 "용산참사 반복?" vs 吳 "朴, 거짓말 본체"(종합)
  • 최후의 격돌…朴 "용산참사 반복?" vs 吳 "朴, 거짓말 본체"(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전 마지막 TV토론회에서 내곡동 측량, 부동산 정책 등을 두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공방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을 거론하며 ‘거짓말쟁이’라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규정도 바꿔가면서 나온 박 후보가 거짓말 본체다”고 맞섰다.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朴 “거짓말은 서울 혼란케 해” vs 吳 “박영선, 존재 자체가 거짓말”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가장 뜨거웠던 논쟁 소재는 오 후보의 내곡동 논란이었다.박 후보는 “(측량했다는) 처남은 왜 조용이 있느냐. 거기에 갔으면 갔다고 나와서 기자회견을 해야하지 않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오 후보는 “진실을 밝히려면 내버려 두면 된다. (처남이) 스스로 인터뷰를 하면 자체적으로 모순이 나올 수 있다”고 받아쳤다. 박 후보는 과거 ‘BBK’ 주가 조작사건까지 언급하면서 “진실을 밝히려면 내버려 두면 된다니.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을 내버려 두다가 13년 만에 밝혀졌다. 당장 수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후보는 “대질신문 한번이면 밝혀진다. 수사 주체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자기들끼리 말싸움 할 일 있나”라고 반박했다.박 후보가 “거짓말은 서울을 가장 혼란스럽게 한다. 거짓말한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자라나는 아이들에 가르칠 게 없다”고 꼬집자 발끈한 오 후보는 “거짓말이라고 하면 박 후보가 본체다. 박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니냐. 규정도 바꿔가면서 나온 후보 아니냐”고 강력하게 되물었다. 민주당이 소속 단체장의 부정·부패 사건으로 치르는 선거엔 후보를 낼 수 없다고 규정한 당헌·당규를 바꾼 것을 지적한 말이다. 박 후보는 “내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라니 아주 몹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공시지가 상승·재개발 정책 등 부동산 두고 ‘충돌’두 후보의 치열한 설전은 서울시의 주요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서도 벌어졌다. 특히 ‘뜨거운 감자’인 공시지가 상승세를 두고 맞붙었다. 박 후보는 공시가 상승률 상한선 10%, 오 후보는 공시가 동결을 각각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이다.오 후보는 박 후보에게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과 함께 공시가의 급격한 상승에 대한 판단을 물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공시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가진 사람들의 재산세는 오히려 내렸다. 공시가로 인해 세금이 올라간 부분은 (공시가 6억원) 이상이다”고 답변했다. 이에 오 후보는 “급격하지 않다고 보나”고 되묻고 “많은 서울 시민들이 재산세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에 피눈물을 흘리는데, 반성의 여지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박 후보는 “당과 조정해 고치겠다”고 말하자 오 후보가 “그게 (공시가 상한선) 10%냐”고 재차 질문했고, 박 후보는 “오 후보는 (공약을) 할 수 없다. 어떻게 동결할 것인가.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되받았다.박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 하기 위해 주택정비지수제를 폐지하겠다고 한 오 후보의 공약도 건드렸다. 박 후보는 “주택정비지수제는 주민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주민동의 절차를 거칠 때엔 주민이 크게 불만을 내지 않는다”면서 “이 절차를 생략하면 용산참사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공격했다. 주택정비지수제란 주거지 정비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를 나타내는 주택재개발구역 지정 기준이다.오 후보는 “전체를 다 생략한다는 게 아니라 그 비율을 완화한다는 것이다”며 “처음엔 일정 수가 동의하게 하고 절반으로 해서 3분의 2까지 동의를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다만 박 후보는 “주택정비지수제 폐지는 일부 기득권층을 위한 공약이다. 서민은 분노한다”며 “오 후보식 개발은 불도저식 개발”이라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주민이 동의를 해야 이주를 하는데 어떻게 동의를 하지 않고 움직이느냐. 완화한다는 뜻으로 알아들어야 한다. 박원순 전임 시장이 이걸 풀기 위해 지나치게 완화했다”고 부연했다.
2021.04.05 I 권오석 기자
오세훈 "박영선, 이해찬 판단 존중했으면"..與이석현 "죽 쑬라"
  • 오세훈 "박영선, 이해찬 판단 존중했으면"..與이석현 "죽 쑬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를 소환하며 “그분이 제대로 판단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 후보는 5일 서울 5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자신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펼치자 “진실을 밝히려면 내버려두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주인과 경작인 등을 언급, “그쪽에서 스스로 인터뷰하면서 지금 자체 모순이 자꾸 나온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인터뷰하신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제가 측량 현장에 간 사실이 중요하지도 않지만, 중요하다 하더라도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께서 그러셨다”며, 이 전 대표가 지난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에서 한 발언을 언급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 전 대표는 뉴스공장에서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참석했다고 해도 (시장 취임 이전이기 때문에) 이해상충이 아니다. 다른 사람 재산에 피해 준 것이 아니고 투기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만 “거짓이 거짓을 낳고 수렁에 빠져들어 가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오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이러한 발언을 짚으면서 “그런 민주당 대표의 말씀도 박영선 후보가 존중했으면 좋겠다”며 “그분이 제대로 판단하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이 전 대표의 뉴스공장 발언이 나온 다음 날인 지난 3일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민주당 전 의원은 트위터에 “피 말리는 선거판에 타이어 바람 빠지는 소리는 금물!”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이 전 의원은 “후보와 당 지도부가 내곡동 조이고 개미 당원들이 한 표 두 표 눈물겹게 모아오는데, 마이크 큰 사람이 덜컥 면죄부 주면 선거가 뭐가 되나”라고 당 내부를 비판했다.이어 “선거 때는 열 마디 옳은 말에 한마디만 잘못 말해도 죽 쑤는 법”이라며 “자제가 어려우면 가만있는 것이 돕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1.04.05 I 박지혜 기자
吳 “물재생 주택, 악취 심해” vs 朴 “기술발달 이해도 떨어져”
  • 吳 “물재생 주택, 악취 심해” vs 朴 “기술발달 이해도 떨어져”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상대방의 주택공급 정책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서로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박 후보가 제시한 물재생센터의 악취 등을 지적했고,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제시한 재개발·재건축 18만호가 불가능하다고 맞받았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후보와 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90분간 한국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부동산 관련 자유토론 코너에서 이같은 설전을 주고 받았다.토론은 주로 오 후보의 공격과 박 후보의 방어로 진행됐다. 오 후보는 먼저 박 후보에 “별다른 계획 없이 30만 가구 공약을 내놓았다. 어떻게 30만 가구를 공급할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물재생센터 (부지를 활용한 주택건설과 관련해) 악취가 많이 난다”고 지적하자 박 후보는 “오 후보는 지난 10년간 다른 일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최근 기술발달 관련 부분은 이해도가 떨어지더라”면서 “악취를 없애는 기술이 있다”고 답변했다.오 후보는 또 박 후의 교통섬 주택과 관련해서는 “어지럽지 않을까”며 “교통사고 우려에 나무도 많이 못 심는데, 아파트를 심나”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교통섬을 이용해 5000 가구 정도 들어갈 것”이라면서 “버려지는 공간을 활용해 체육시설·정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오 후보는 또 “물류센터를 지하화해도 1만 가구밖에 안 나온다”며 “그런데 7만6000 가구라고 주장하더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용적률을 높이고 1·2인 가구를 만들면 나온다”고 설명했다.박 후보는 그러면서 “오 후보가 5년 안에 재개발·재건축 18만호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그래서 일부러 질문을 안 드리는 것이다.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2021.04.05 I 김정현 기자
마지못한 칭찬…朴 "패션·언변 뛰어나"·吳 "딸들에 모범사례"
  • 마지못한 칭찬…朴 "패션·언변 뛰어나"·吳 "딸들에 모범사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일 열린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중 상대 후보에 대한 어설픈 칭찬을 주고 받았다.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칭찬을 해달라는 사회자 공통 질문에 “패션 감각이 다른 분보다 뛰어난 분 아닌가 싶다”면서 “스탠딩 토론을 좋아히사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오늘도 고집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오 후보를 칭찬할 만큼 공유한 시간이 없었다”면서도 “일단 언변이 좋다. 법률상담 프로그램을 할 때 MBC에 출연했는데 나는 기자였다. 방송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언변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다음으로 오 후보는 박 후보에 대해 “오늘날 한국 사회가 여성들에 대한 유리천장이 있는데, 집념과 열정을 바탕으로 그걸 계속 돌파하고 돌파해 4선 의원에 장관까지 했다”며 “그 과정에서 얼마나 눈에 안 보이는 장애물이 많았겠나. 이를 다 돌파하고 올라와서 장관을 마친 후에 서울시장직에 도전하는 걸 보면 딸들에 모범사례가 된다”고 밝혔다.이어 “성공한 커리어 우먼으로서, 경력이 많은 젊은 여성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끝까지 승승장구해서 대성한 정치인으로 귀감이 돼주면 젊은 여성에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4.05 I 권오석 기자
황교익 “16년전, 주호영은 기억 못 해도 잘생긴 오세훈은…”
  • 황교익 “16년전, 주호영은 기억 못 해도 잘생긴 오세훈은…”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16년 전 무슨 옷을 입었고 무슨 신발을 신었는지 아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라며 내곡동 생태탕집 주인 아들의 주장을 비판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신빙성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황교익씨 (사진=이데일리)황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은 일상의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라며 “거기에는 주목할 만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일상의 것이 아닌, 다소 엉뚱한 사건은 오래도록 기억한다. 별난 정보가 가득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급 유명인을 가까이서 본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사건”이라며 “평생을 이 이야기만 하고 사시는 분들도 있다. 인간의 기억력은 사건의 특별남과 정비례한다”라고 덧붙였다. 황씨는 “오 후보는 당시에 스타급 유명인이었다. 텔레비전에 출연하고 광고까지 찍었다. 머리 좋고 잘생기고 멋있는 남자의 대명사였다”라고 했다. 이어 “오 후보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라며 “내곡동의 여러 시민에게 오 후보의 등장은 그야말로 일생일대의 사건이었고, 그래서 그 기억이 선명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주호영 원내대표 정도의 유명세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라며 “16년 전에 주호영을 만난 시민이 주호영을 기억할 가능성은, 주호영의 말마따나, 제로다”라고 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오 후보가 2005년 처가 내곡동 땅 측량 당일 식당에 왔었다고 주장한 ‘내곡동 생태탕집’ 주인과 그 아들을 향해 “전부 사법적으로 걸러질 텐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돕다가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16년 전 일을 어떻게 상세히 기억하고, 무슨 옷을 입었고 무슨 신발을 신었는지 아는 사람이 세상천지에 어딨느냐”라고 반문했다. 이날 내곡동에서 생태탕집을 운영했다는 주인 아들 A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 후보가 2005년 6월 땅 측량 당일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생태탕을 먹으러 왔다”라고 주장했다.
2021.04.05 I 김소정 기자
생태탕 논란… 與 “吳, 당선돼도 무효” vs 野 “흑색선전 그만”
  • 생태탕 논란… 與 “吳, 당선돼도 무효” vs 野 “흑색선전 그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의 스모킹건(범죄나 사건을 해결할 때 나오는 결정적 증거)이 될 생태탕 집 방문 여부가 5일 진실공방을 넘어 여야 간 장외충돌로 치닫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 본 선거를 이틀 남겨두고 오 후보에 해명을 요구하며 사퇴를 촉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흑색선전’으로 규정하며 차단에 나섰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 인근 한강공원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걷기’ 행사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 집 주인의 아들 황 모 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추진하다 돌연 보류했다. 신분을 노출해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공격받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오 후보가 입회를 했으며 이후 자신의 식당에 들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황 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 후보가 생태탕 집에 방문할 당시 하얀 면바지와 페라가모 신발을 신었다고 밝혔던 것을 재확인하며 “(오 후보가 입었던)하얀 면바지가 눈에 띄었으며 당시 나 역시 페라가모 단화를 신고 있었(기에 페라가모 신발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생태탕 집 주인이 오 후보의 목격 여부를 놓고 엇갈린 진술을 한데에는 “아들에 해가 될까 봐 ‘모른다고 했다’더라”고 해명했다. 황 씨는 자신의 진술을 ‘생떼탕’이라 부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드린 것인데 ‘생떼를 쓴다’ ‘말을 바꿨다’고 하니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민주당은 황 씨가 기자회견을 취소한 데에 “오 후보의 거짓말을 용기 있게 밝힌 생태탕 집 사장님과 아들에 대한 마타도어와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며 우려하며 국민의힘과 일부 지지층에 우려 목소리를 냈다. 최인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오 후보에 대해 “만에 하나 시장이 된다고 해도 허위사실 유포로 당선무효가 될 수 있는 중대한 일”이라고 공격했다.국민의힘은 여권이 주장하는 내곡동 땅 의혹에 선을 긋는 동시에 “흑색선전을 중단하라”며 경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16년 전 일을 어떻게 그렇게 상세히 기억하며, (다른 사람이) 무슨 옷을 입었고 신발을 신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나”라 되물으며 “선거 끝나면 이런 게 전부 사법적으로 걸러질 텐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돕다가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4.05 I 이정현 기자
朴 "거짓말은 서울 혼란케 해" vs 吳 "朴, 존재 자체가 거짓말"
  • 朴 "거짓말은 서울 혼란케 해" vs 吳 "朴, 존재 자체가 거짓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일 열린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내곡동 땅 측량 논란에 대해 “처남은 왜 조용이 있느냐. 거기에 갔으면 갔다고 나와서 기자회견을 해야하지 않느냐”고 따져물었다.이에 오 후보는 “진실을 밝히려면 내버려 두면 된다. (처남이) 스스로 인터뷰를 하면 자체적으로 모순이 나올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이때부터 양 후보의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박 후보는 “진실을 밝히려면 내버려 두면 된다니.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을 내버려 두다가 13년 만에 밝혀졌다”며 “당장 수사를 해야한다. BBK와 같은 형국으로 만들려고 그러느냐”고 물었다.이에 오 후보는 “대질신문 한번이면 밝혀진다. 수사 주체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자기들끼리 말싸움 할 일 있느냐”며 “BBK 사건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내가 왜 설명을 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박 후보는 “거짓말은 서울을 가장 혼란스럽게 한다. 거짓말한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자라나는 아이들에 가르칠 게 없다”고 꼬집자 오 후보는 “거짓말이라고 하면 박 후보가 본체다. 박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니냐. 규정도 바꿔가면서 나온 후보 아니냐”고 강력하게 되물었다.오 후보의 발언은, 민주당이 소속 단체장의 부정·부패 사건으로 치르는 선거엔 후보를 낼 수 없다고 규정한 당헌·당규를 바꾼 것을 지적한 말이다. 이에 박 후보는 “내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라니 아주 몹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2021.04.05 I 권오석 기자
吳 “공시가 피눈물인데 반성없다” vs 朴 “吳는 못하는일”
  • 吳 “공시가 피눈물인데 반성없다” vs 朴 “吳는 못하는일”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공시가 상승세가) 급격하지 않다고 보는군요?”(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공시가 동결은) 오 후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떻게 동결을 하죠?”(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뜨거운 감자’ 공시지가 상승세를 두고 맞붙었다. 박 후보는 공시가 상승률 상한선 10%를, 오 후보는 공시가 동결을 각각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변동한 공시지가 수준과 관련한 설전이 오갔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눈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후보와 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부동산 관련 자유토론 코너에서 공시지가 상승에 대해 토론했다.오 후보는 박 후보에 “며칠 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된 것만은 아니라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잘못됐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1인 가구의 증가를 공급이 쫓아가지 못 한 부분”을 언급하고 “그 부분을 미리 예측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반성한다”고 답변했다.그러자 오 후보는 “공시가의 급격한 상승”에 대한 판단을 물었다. 박 후보는 이에 “공시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가진 분들의 재산세는 오히려 내렸다. 공시가로 인해 세금이 올라간 부분은 (공시가 6억원) 이상이다”고 말했다.이에 오 후보는 “급격하지 않다고 보나” 되묻고 “많은 서울 시민들이 재산세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에 피눈물을 흘리는데 반성 여지가 없다”고 쏘아붙였다.박 후보는 “당과 조정해 고치겠다”고 말하자 오 후보가 “그게 (공시가 상한선) 10%냐” 되물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오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 “오세훈 후보는 (공약을) 할 수 없다. 어떻게 동결할 것인가.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맞받았다. 한편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서는 박 후보는 “방향이 맞다. 그러나 개혁할 때 있을 일시적 부작용에 대해 국민에 호소했어야 했다. 그런데 놓쳤다”고 말했다.
2021.04.05 I 김정현 기자
"'의전왕' 오세훈, 식목일 의전 계단에 2500만원 사용"
  • "'의전왕' 오세훈, 식목일 의전 계단에 2500만원 사용"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강선우 대변인이 식목일인 5일,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의 ‘과잉 의전’을 재조명하고 나섰다.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의전왕’ 오세훈 후보, 10년 전 식목일 행사 때 올랐던 계단은 기억합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사진=강선우 대변인 페이스북)강 대변인은 “10년 전 오 후보가 시상 시절 식목일 행사를 위해 하늘공원을 찾았다. 당시 서울시는 20분 정도 걸리는 나무 심기 행사를 위해 혈세 2500만 원을 써서 의전용 계단을 설치했다”며 “정작 2250그루의 묘목을 사는 데 쓰인 돈은 계단 설치비보다 적은 2250만 원이었다. ‘의전왕’ 오 시장님께서 혹여나 힘드실까 봐 식목일에 심을 나무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르고 계단을 설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실제 2011년 4월 1일 서울시는 2500만 원을 들여 하늘공원에 철제 사다리를 설치했다. 이후 식목일날 행사를 위해 하늘공원을 찾는 오 전 시장 일행이 ‘흙을 밟지 마라’며 설치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이에 서울시 측은 “작업 및 관리용으로 설치한 것이며 우연히 오 시장 방문일정과 겹쳤을 뿐이다”라는 해명을 내 놓았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강 대변인은 “이처럼 얼토당토않은 서울시 공무원들의 과잉 충성이 도대체 왜 이뤄졌겠습니까”라며 “재임 시절, 무능하고 불성실한 공무원을 골라 퇴출을 시키겠다면서 국토순례 등의 재교육을 실시했던 ‘오세훈 시장표 줄 세우기 리더십’ 탓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이어 그는 “당시 현장시정지원단으로 차출되었던 서울시 공무원들은 교육 기간을 거치며 모욕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진 퇴직과 해임, 직위해제 등으로 서울시를 떠나야 했다”며 “하늘 계단은 결국 장애와 비장애를 차별하고, 강남과 비강남을 가르고, 자기편과 남의 편을 가르는 오 후보의 가치관과 시정 스타일이 낳았던 촌극이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세빛섬과 DDP를 찾아 과오를 덮어가며 없는 치적을 꺼내 자랑 그만하시고, 하늘공원을 찾아 과거를 돌아보고 좀 반성하라”고 덧붙였다.
2021.04.05 I 김민정 기자
“서울시장 후보라면 손실보상 입장 밝혀야”…오세훈 캠프 찾은 자영업자들
  • “서울시장 후보라면 손실보상 입장 밝혀야”…오세훈 캠프 찾은 자영업자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들이 오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피해 지원 대책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손실 보상과 임대료 지원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재차 요구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등이 5일 서울 여의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앞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 피해 대책 촉구 중소상인·시민단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은 5일 오 후보의 캠프가 차려진 서울 영등포구 극동VIP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보궐선거 막바지에 다다른 상황이지만, 오 후보의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 등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오 후보는 코로나19 방역조치 피해 대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엔 전국실내체육시설 비상대책위원회 등 자영업자 단체를 비롯해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등 시민단체도 참여했다. 이들은 앞서 국회 원내정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코로나19 방역조치 피해 대책’을 질의했지만, 오 후보 측에게서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해 오 후보 캠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들 단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주요 공약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피해 보상 등을 확인하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누적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에선 손실보상 방안 추진 논의가 지지부진하다”고 성토했다. 이지현 참여연대 사회경제국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자영업자들을 위한 손실보상 대책 등이 아직도 제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게 안타깝다”며 “서울시장 후보라면 사회·소득 안전망에 대한 적극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시장 주요 후보의 자영업자 관련 공약이 대출 중심으로만 이뤄져 있다고도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오 후보에 대해 “서울시민 안심소득 제도 시범 시행을 공약했지만, 대상이 협소하고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문화 예술인 고용보험 확대 외 불안정 노동이나 손실보상 관련 공약을 확인하기 어렵고, 중소상인·시민사회 질의서에도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손실보상과 관련된 구체적 공약을 제시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대응 자영업자비대위와 서울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이 포함된 협약을 체결하고, 시민사회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통해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등이 5일 서울 여의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앞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 피해 대책 촉구 중소상인·시민단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단체는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시급한 보상과 안정적인 보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달 29일에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자영업자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해 국가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보상을 시행하라”고 밝힌 바 있다. 조지현 전국공간대여협회 대표는 이날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급격한 매출 감소로 영업시간과 고용인원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을 낮추고, 자신과 가족들의 노동으로 영업을 근근이 버티듯 이어가고 있다”며 “자영업자들이 고용을 유지하고, 생존할 수 있는 실효적 대책이 절실하기에 이와 관련한 정책 수립을 오 후보에게 요청한다”고 울먹였다. 한편 코로나19 대응 자영업자비대위가 최근 자영업자 1545명을 대상으로 벌인 ‘코로나 1년 자영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5.6%가 매출 감소를 겪었고, 44.6%는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77.9%에 이르는 응답자는 ‘손실 보상’을 원하고 있으며, 임대료 지원을 원하는 이는 57.9%, 보편 지원을 원하는 이는 15.6%로 조사됐다.
2021.04.05 I 박순엽 기자
김어준, 국힘 "뉴스공작" 비난 속 TBS 개표방송 낙점
  • 김어준, 국힘 "뉴스공작" 비난 속 TBS 개표방송 낙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TBS가 4·7 재·보궐선거 개표방송 진행자로 김어준과 주진우가 내세울 예정이다.5일 TBS에 따르면 선거일인 오는 7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김어준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개표공장’, 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주진우와 TBS TV ‘더룸’ 제작진이 함께하는 ‘개표공장 더 밤중에’를 편성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을 잇달아 다룬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김어준의 뉴스공작”이라며 비판하고 있어, 김어준의 개표 방송 관련 국민의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사진=TBS오 후보 캠프 조수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매년 300억 원 넘는 서울시민 세금이 투입되고 있는 교통방송의 ‘김어준 뉴스공작’은 교통과는 관련 없는 ‘정치공작’을 일삼아왔다”고 주장했다.조 대변인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어준 뉴스공작’이 보여준 작태는 특정 정당 후보의 당선이나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선거 공작’이란 점에서 대단히 심각하다”며 “‘김어준 뉴스공작’은 선거를 닷새 남겨놓고 오세훈 후보가 2005년 6월 방문한 내곡동 생태집 사장이라는 황모 씨와 아들을 출연시켜 하얀 바지, 페라가모 구두 등을 열거하며 공작의 군불을 지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이를 근거로 ‘중대결심’ 운운하며 후후 바람을 불어넣었다”며 “선거 이틀 남겨놓고서 ‘김어준 뉴스공작’은 황 씨 아들을 재차 출연시켜 오 후보가 찾아왔을 때 확실히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있었다고 우겼다”고도 했다.조 대변인은 “51년 전, (오 후보) 배우자 가족이 상속받은 땅은 투기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뭔가 있었던 듯 공작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방송인 김어준(왼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뉴스1)앞서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사장 아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다.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생태탕집 증언뿐만 아니라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지난달 29일과 31일 두 차례에 나눠 방송했다.또 박 후보가 지난달에만 세 차례 출연한 것에 비해 오 후보는 한 번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지 않았다.TBS 재정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오 후보는 나흘 전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이 편향적 진행이라는 이유로 TBS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또 “계속 진행해도 좋지만 교통정보만 제공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오 후보에 대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의혹 제기와 오 후보의 방어는 계속되고 있다.지난 29일에도 같은 시간대 오 후보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했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선 오 후보 내곡동 처가 땅 경작인의 ‘증언’이 이어졌다.오 후보는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자신을 봤다는 경작인 증언에 “당시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측량을 한 것”이라며 “그분(경작인)이 무슨 이야기를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박했다.이어 “본질은 이 땅이 LH 투기처럼 정보를 알아서 매입한 땅이 아니라 1970년도에 상속받은 땅이라는 것과 보금자리주택 지정에 서울시장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측량 현장에 제가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안의 본질을 그 쪽(측량)으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김어준은 전날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자기(오 후보)가 증인이 나오면 사퇴한다고 했다”며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갔는지 안 갔는지가 뭐가 중요하냐고 하는데, 갔다는 게 본질”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거짓말하면 사퇴해야 한다는 게 본질”이라고 했다.
2021.04.05 I 박지혜 기자
박영선 “오세훈 장점? 패션센스가 좋다”
  • 박영선 “오세훈 장점? 패션센스가 좋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패션 센스가 좋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KBS 유튜브 캡처)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진행됐다.이날 진행자는 각 후보들에게 1분간 상대 후보를 칭찬하라고 제안했다. 이에 박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칭찬할 만큼 함께 공유한 시간이 없다. 겉으로 보이는 부분, 다른 분들이 해주시는 이야기 가운데 어떤 부분을 칭찬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MBC 법률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실 때 제가 기자였는데 그런 방송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언변이 좋으시다”라고 칭찬했다. 박 후보는 또 “패션 감각이 다른 분보다 뛰어난 것 같다”라며 2005년 내곡동 방문 의혹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박 후보는 이어 “스탠딩 토론을 좋아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 아닐까. 오늘도 고집하셨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내곡동 생태집 주인 아들은 2005년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후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식당에 방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아들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저도 당시에 로퍼를 페라가모를 신고 있었다. (오 후보가) 맞다”라며 “(오 후보의 페라가모가) 제 것보다 조금 말발굽이 크더라. 저것도 괜찮구나 (생각했고) 워낙 하체가 기신 분이라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박 후보의 ‘집념’과 ‘열정’을 칭찬했다. 오 후보는 “한국 사회가 여성분들에게 유리천장이 있지 않냐. 그런 걸 돌파해서 4선 의원, 장관까지 하셨다. 얼마나 여성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물이 많았겠냐. 그걸 다 돌파하시고 이렇게 올라오셔서 장관을 마친 후에 서울시장직까지 도전하는 거 보면서 우리 딸들에게 정말 모범사례가 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으로서 성공한 그런 커리어우먼으로서의 경력이 많은 젊은 여성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 끝까지 승승장구 하셔서 대성하는 정치인으로 귀감이 되면 젊은 여성들에게 롤모델이 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2021.04.05 I 김소정 기자
朴 "주택정비지수 폐지? 용산참사 반복" vs 吳 "박원순이 지나치게 풀어"
  • 朴 "주택정비지수 폐지? 용산참사 반복" vs 吳 "박원순이 지나치게 풀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재개발·재건축 관련 정책 공약을 두고 강하게 충돌했다.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후보는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날 토론회는 오는 7일 재·보궐선거 전 마지막 TV토론이었다.정책검증토론 시간에 박 후보는 주택정비지수제를 폐지하겠다고 한 오 후보의 공약을 건드렸다. 박 후보는 “주택정비지수제는 주민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주민동의 절차를 거칠 때엔 주민이 크게 불만을 내지 않는다”면서 “이 절차를 생략하면 용산참사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공격했다.주택정비지수제란 주거지 정비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를 나타내는 주택재개발구역 지정 기준이다. 앞서 오 후보는 비교적 까다로운 기준으로 재개발을 중단하게 하는 이 제도를 폐지해 노후주거지 신규구역지정을 활성화하겠다고 주장했었다.오 후보는 “전체를 다 생략한다는 게 아니라 그 비율을 완화한다는 것이다”며 “처음엔 일정 수가 동의하게 하고 절반으로 해서 3분의 2까지 동의를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박 후보는 재차 “오 후보의 공약에는 폐지로 나온다. 폐지한다면 용산참사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반박했고 오 후보는 “그건 임차인과 관련된 일이다”고 맞받아쳤다.박 후보는 “주택정비지수제 폐지는 일부 기득권층을 위한 공약이다. 서민은 분노한다”며 “오 후보식 개발은 불도저식 개발”이라고 꼬집었으며 오 후보도 “주민이 동의를 해야 이주를 하는데 어떻게 동의를 하지 않고 움직이느냐. 완화한다는 뜻으로 알아들어야 한다. 박원순 전임 시장이 이걸 풀기 위해 지나치게 완화했다”고 답변했다.
2021.04.05 I 권오석 기자
박영선 “공시가 상승 10% 제한, 집값 안 오르면 무리없다”
  • 박영선 “공시가 상승 10% 제한, 집값 안 오르면 무리없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공시지가 상승률을 10%로 제한한다는 공약과 관련해 “10%씩 올리겠다는 게 아니라 캡(상한선)을 씌우겠다는 것”이라고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지 않으면 무리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년간 노원·도봉·강북구 공시가가 20~30% 올랐다. 많이 올라서 동결시키지 않고 앞으로 10% 올린다면 엄청난 부담”이라고 주장하자 이같이 답변했다.오 후보는 본인이 박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도권 토론’ 기회를 통해 “공시지가를 보면 박근혜 정부에서 14%, 문재인 정부에서 72% 올랐다”면서 “박 후보 공약을 보면 10%만 올린다고 했는데 현실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너무 많이 올라서 저는 동결하는 것을 공약으로 냈다”고 덧붙였다.이어 박 후보는 “10%까지 제한하겠다는 것은 국회에서 저희 당과 논의해 이 부분에 대한 법을 개정하고 정부가 서울시와 의논해 개선한다는 의미다”라면서 “(오 후보가) 주관적 계산을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2021.04.05 I 김정현 기자
與野, 막판 표심 잡기 총력…"투기세력 부활 안돼"vs"정권심판의 날"
  • 與野, 막판 표심 잡기 총력…"투기세력 부활 안돼"vs"정권심판의 날"
  • [이데일리 송주오 김정현 권오석 기자] 여야가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당은 부동산 실정에 고개를 숙이면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의 각종 의혹을 부각하며 견제에 집중했다. 야당은 정부·여당의 무능과 위선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면서 정권교체론을 강조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與, “원조 투기세력 부활 안돼”…부동산 실정엔 고개숙여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부동산정책에 대한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 세력을 부활시켜선 안 된다”면서 “민주당 정책에 대한 실망을 틈타 일주일, 한 달 안에 여기저기 풀겠다는 투기 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국민의힘의) 이런 공약들은 투기 광풍을 부추겨 오히려 집값을 올리고 국민만 더 고통스럽게 할 뿐”고 덧붙였다.그는“(민주당이) 집값 폭등을 잡지 못해 많은 국민께 실망을 드렸다. 부동산 투기 적폐를 청산하는 데도 미흡했다”면서도 “민주당이 부족하지만, 집값 안정과 2·4 공급대책을 결자해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김 직무대행은 또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공직자가 투기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 하게 만들고 이해충돌방지법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4 부동산 대책에 따라 충분한 주택 공급이 이뤄지도록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4·7 보궐선거 후보 개개인 면모를 비교하기도 했다. 김 직무대행은 “민주당에 실망이 크시더라도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의 능력과 정책, 살아온 길을 살펴보고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을 향해서는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에 말 안되는 의혹 투성이 엉터리 후보를 공천했다”면서 “공직후보자의 거짓말을 허위사실 공표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비리 의혹은 파도 파도 끝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野 “높은 사전투표율, 정부 향한 분노 표시…정권 단죄해야”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과거 재보선에 비해서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정부에 대한 분노 표시라는 것 명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지난 2~3일 진행한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율은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를 기록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박원순, 오거돈 전임 시장의 성폭력 사태가 이번 보궐선거를 있게 한 것을 국민이 너무 잘 인식한다는 것을 명심해달라”고 지적했다.아울러 부동산 가격 상승이 한국적인 현상만은 아니라고 말한 이호승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을 두고는 “이런 사람이 과연 앞으로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 나아가서 경제정책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다. 대통령은 이런 점을 감안해서 과연 이번 정책실장 임명이 적절한 인사였는지 한번 봐야 한다”고도 일갈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재보궐 선거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선거에 대해 무능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밀어 넣으려는, 건국 이래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 정권을, 이번 4월 7일 선거에서 반드시 단죄하고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간 오세훈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면서 거듭 느끼고 확인한 것은, 바로 이 정권의 폭주를 그대로 둬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투표로 부동산 망국의 주범, 백신 무능의 주범, 내로남불의 끝판왕들을 심판하자. 그리하여 오는 4월 7일을 ‘대한민국 회생의 날’, ‘대한민국 새 출발의 날’로 만들자”고 했다.
2021.04.05 I 송주오 기자
진성준 "생태탕집 아들, 경찰이 보호해야"..진중권 "중대결심은?"
  • 진성준 "생태탕집 아들, 경찰이 보호해야"..진중권 "중대결심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 관련, 땅 측량 현장 방문을 증언한 생태탕집 사장의 아들이 5일 기자회견을 취소했다.이와 관련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개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 취소 사실을 알리며 “신변 안전에 커다란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실을 말하고 있는 내곡동 경작인과 음식점 사장에게 오세훈 지지자들의 해코지, 협박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무도한 짓이 벌어지고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협박으로 진실을 틀어막으려는 야만적인 위협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경찰은 의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경호 대책을 즉시 강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사진=이데일리DB, 국회사진취재단)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생태탕집 사장 아드님과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 김 선생님이 오세훈 후보가 하도 거짓말을 하니 기자들 앞에서 밝힌다고 하셨는데, 하도 악플(악성 리플)에 시달리고 국민의힘 쪽에서 공격을 해서 신분 노출 시 해코지가 두려워졌다며 기자회견 취소를 아침에 알려왔다”고 밝혔다.생태탕집 사장 아들 A씨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었다.A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국민의힘에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그는 “국민의힘 측에서 ‘생떼탕이다. 생떼를 쓴다. (생태탕집 주인인) 어머님이 말을 바꿨다’ 이러는 걸 보고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A씨가 지난 2일에 이어 이날 다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유도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인데 어머니가 공격받아 화가 나 다시 인터뷰에 나섰다”고.그는 다만 어머니가 지난달 다른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왔는지 기억이 없다’고 한 이유에 대해선 “자녀들에게 피해가 갈까 그랬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씨는 16년 전 생태탕을 먹으러 왔던 오 후보를 분명히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 “저희 가게 (손님들은) 모 회사 분들이 95%로, 다 정장을 입고 다니고 동네 주민들은 다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이어 “(오 후보가) 상당히 눈에 띄었던 하얀 면바지를 입었다”고도 덧붙였다.A씨는 또 자신이 오 후보가 당시 신은 신발을 ‘페라가모 로퍼’라고 정확히 짚은 이유로 “저도 그때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진 의원은 오 후보가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 관련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진 의원은 지난 2일 박 후보 선대위 일동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오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뒤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대 결심’에 대해선 “두고 보라”고만 답했다. 그는 그 다음 날인 3일 페이스북에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전략을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오세훈 후보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중대한 구상을 갖고있다”며 “캠프에서 논의하고 결정되면 실행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다만 그는 “중대 결심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오세훈 후보의 입장 표명”이라며 “오세훈 후보는 자신의 이해충돌 의혹과 거짓말에 대해 솔직하게 사죄하고 자신이 공언처럼 사퇴하라는 요구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영선 후보 사퇴설을 내뱉는 그 발상의 황당무계함과 후안무치함을 명확히 지적해 둔다”며 “사퇴해야 할 사람은 오세훈 후보”라고 몰아붙였다.국민의힘은 진 의원의 이러한 경고에 대해 김예령 대변인의 논평을 내고 “적반하장”이라며 “제발 민주당은 실체 없는 네거티브를 그만하고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의 말처럼 ‘원칙 있는 패배’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맞받았다.진 전 교수도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대 결심은 언제 하세요? 선거 후에 하시려고?”라고 물었다.
2021.04.05 I 박지혜 기자
與지도부 “바닥민심 바뀌어, 박빙승부 ‘직감’”…집토끼 ‘결집’ 겨냥
  • 與지도부 “바닥민심 바뀌어, 박빙승부 ‘직감’”…집토끼 ‘결집’ 겨냥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보궐선거 이틀 앞인 5일 “바닥 민심이 바뀌고 있다”며 “선거가 박빙 승부로 가고 있다고 직감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지층을 ‘막판’ 결집해 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과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서울과 부산의 유권자를 만나며 바닥 민심이 바뀌고 있는 것을 느낀다”면서 “화가 나서 사전투표를 갔다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차마 못 찍겠어서 1번에 투표했다는 말씀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집값안정과 투기를 막아줄 정당은 민주당밖에 없는 것 같다는 말씀도 들었다”면서 “들으면서 부끄럽고 송구한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같은 이야기를 내놨다. 이 위원장은 “사전투표율에 유권자 20.5%가 참여하면서 역대 재보선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민주당 토·일 유세장에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뜨겁게 호응했다”면서 “높은 투표율과 높은 호응에서 선거가 박빙 승부로 가고 있다고 직감한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는 투표가 끝나는 순간 판가름된다. 한 표 한 표 절실하다”면서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이 한분이라도 더 투표장에 오시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잘못이 있지만, 그래도 스스로 드러내고 고치는 정당은 민주당 뿐”이라면서 “야당 서울시장 후보가 내놓은 공약은 투기 광풍을 몰고 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율이 보궐선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민주당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대선·총선 때 저희 당을 지지했던 중도성향 유권자들이 초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로 다소 정부·여당에 비판적이었다가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으로 박영선·김영춘 후보 지지로 회귀하고 있는 중이라는 분석이 있었다”고 전했다.
2021.04.05 I 김정현 기자
"도와달라"는 박영선에 심상정 대신 답한 정의당.."염치 있어야"
  • "도와달라"는 박영선에 심상정 대신 답한 정의당.."염치 있어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5일 “도와달라”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여 대표는 이날 대표단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박 후보께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상정 (정의당)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후보는 전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인터넷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정의당이 지지유세에 합류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 “어제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같이 유세장에 왔고, 이상돈 전 의원도 왔다”며 “제 마음 같아서는 심상정 의원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얼마 전에 전화를 드렸다”고 말했다. 심 의원의 반응을 묻자 박 후보는 “전화했더니 다시 전화하겠다고만 했다”고 전했다.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여 대표는 박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정의당이 당론으로 추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논의 과정에서 기업 입장을 대변해 법의 실효성을 무력화시킨 당사자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해 단식까지 불사했던 정의당을 입에 올릴 자격 조차 없다”고 날을 세웠다.여 대표는 또 민주당을 향해서도 “1년 전 총선 당시 기만적인 위성 정당을 통해 시민들의 정치개혁 열망을 가로막았고, (이는) 정의당에게는 가히 정치테러였다”고 했다.이어 “무엇보다 정의당에 도움을 청하기 전에 이익동맹에만 치중한 나머지 신뢰를 잃어버린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강조했다.강민진 정의당 대표도 “4.7 보궐선거는 거대양당의 거대 실망과 거대 절망이 경쟁하는 형국”이라며 “우리사회 미래에 하등 도움 될 것 없는 쟁점들만 난무한 선거가 된 판국에 정의당에게 도와달라는 손짓을 하는 건 도를 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강 대표는 “대안을 만들 수 있는 힘은 오직 시민 여러분들에게 있다”며 “다가오는 7일, 차악에 투표하는 대신 투표용지 속 가장 최선에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4.05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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