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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스투어]"11.3대책 비껴간 부산, 재건축 노려라"
- [부산=이데일리 특별취재팀] “11.3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실수요자만 청약하라는 것인데, 부산은 전매제한에 묶이지 않았습니다. 부산의 부동산시장 활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경남지역 부동산 투자는 신중해야 합니다”지난 4일 부산 동구 범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웰스투어 in 부산’에서는 부동산 투자전략이 뜨거운 이슈였다. 바로 전날 정부가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강화, 1순위 제한, 재당첨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터라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강연에 나선 전문가들은 11.3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지방, 그중에서도 부산이 있는 경남권으로 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부산 재건축·재개발 눈여겨보세요이날 ‘지역별 부동산 투자 전략(부산, 울산, 경남)’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충민 드림부동산투자연구소 이사는 부산을 비롯한 경남권에 대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구가 밀집돼 있고, 경제활동 인구의 비중이 약 66%로, 전국 평균(59%)보다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부산 등 경남지역은 경부고속도로와 항구 등으로 산업이 발달한 도시”라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젊은 지역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의 투자 매력도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풍선효과를 누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도권에서 전매가 가능한 부동산은 찾아보기 어려워지면서 투자자금이 부산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부산에 불고 있는 청약 열풍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집중해 투자할 것을 권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건설을 위해 매입한 택지뿐만 아니라 향후 소형 아파트 건축이 가능한 재개발 지역도 눈여겨보라는 설명이다.그는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으로 인해 과거 건설사가 대형 평형대 아파트를 짓기 위한 택지가 소형으로 변경돼 재건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금이 적다면 재개발 가능성이 커 보이는 지역을 노리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동남권에서 부산을 제외한 울산·경남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선·철강업 불황으로 이미 부동산 시장이 침체해 있는데다가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절한 대책도 나오지 않아 부동산 가격 상승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지금 부산 및 경남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굉장히 양극화돼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으로선 조선·철강업 불황에 큰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남 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산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외곽지역은 부동산 거래가 많지 않아 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급 부족…뜨거운 부산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소장 역시 ‘100세 시대 부동산 은퇴설계(수익형 부동산)’를 주제로 강의하면서 부산지역 부동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양 소장은 “부산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오면서 보니까 주변에 산이 많더라”며 운을 뗐다. 산 때문에 수도권처럼 대단위 택지조성이 불가능해 공급이 계속 부족할 것이고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은 좋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청약시장 열기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부산은 인구 350만명인 것에 비해 공급이 달린다”며 “부산은 (투자열기가) 뜨거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에 대한 전망으로 시작한 강연은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전략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다. 우선 부동산 가치가 오를 수 있는 핵심적인 지역은 바로 역세권이라고 강조했다. 역세권은 선선익선(先先益善), 즉 먼저 투자할수록 나중에 누릴 수 있는 차익이 크다고 설명했다. 양 소장은 “역세권은 교통이 발달하고 인구가 유입되면 상권이 형성되고 도시가 확장되면서 지가가 오른다”며 “역세권 상업지역 변경지역은 가치가 평균 20배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병점역의 경우 경부선 착공 전에는 평당 15~20만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3000만원으로 뛰었고, 2005년에 착공해 2009년 완공한 용인경전철이 지나가는 강남대역은 착공 전 20만~25만원이었던 땅값이 3500만원으로 올랐다는 것. 재건축에도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최근 강남에 분 재건축 투기 열풍 때문에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 규제책에 해당하지 않는 곳을 찾아 투자하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집값 하락 우려가 있었던 과천을 예로 들었다. 그는 “과천 재건축단지는 최근 부동산 대책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2억~3억원 정도 투자할 수 있다면 현재 재건축 안전진단 단계인 과천 주공 8~9단지를 추천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종잣돈이 좀 더 있다면 아예 단독주택 부지를 사서 개발할 것을 추천했다. 양 소장은 실제 개발사례를 예로 들었다. 대지 109.8 규모의 제3종 일반주거지역 단독주택을 2억5000만원에 매입해 석 달에 걸쳐 2억5000만원을 들여 4층짜리 원룸 건물을 지어 7억5000만원에 분양한 것. 세금 3000만원을 제외하고 2억2000만원이 고스란히 순이익으로 남았다. 특히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은 건축법상 도로 사선제한이 지난 5월 이후 폐지되면서 수익률이 높아진 상황이다. 양 소장은 “사선제한 폐지로 가치가 더 올랐다”며 “연간 1조원의 건축투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소장은 “금리 사이클에서 금리가 바닥인 현 시점에서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며 “향후 20년 이내에 핵심지역의 경우 현 시세의 두 배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투자단계에 따른 절세전략도 중요부동산 투자는 다른 자산에 비해 세금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한 만큼 부동산 투자 절세전략에 대한 강연도 마련됐다. 서울에서 진행된 웰스투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가 맡았다. 부동산 자산가들이 많이 참석한 만큼 강의 집중도도 높았다. 최 세무사는 이번에도 부동산 취득이나 보유, 처분을 포함해 시점에 따라 맞춤형 절세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살 때에는 6월 1일 이후에 잔금을 지급하면 그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피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고, 자산 보유시점에서 다주택자는 자녀에게 증여를 고려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주택 세 채를 가지고 있다면 결혼한 자녀에게 한 채 증여해 세대분리를 하면 두 채만 종합부동산세가 과세되기 때문이다. 또 보유하고 있는 주택이 9억원 이상이라면 종합부동산세가 과세된다는 점을 고려해 가급적 공동명의를 활용해 종부세를 피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또 다주택자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처분할 때 전략으로는 2주택을 보유했다면 주택의 양도차익과 장기보유공제를 적용해 과세표준이 적은 주택을 먼저 처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나중에 팔 주택은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최 세무사는 “상속을 준비할 때도 1세대 1주택으로 자산을 재배치하고 무주택자녀는 상속인과 같이 살면서 상속인에 대한 증여는 배제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금융부 권소현 차장 문승관 차장 장순원·노희준·박기주 기자
- [부동산캘린더]대책 발표후 분양시장 주목…청약접수 7곳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열기를 더해가던 분양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정부가 지난 3일 ‘주택시장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전매제한 기간과 청약제도의 문턱을 대폭 끌어 올려서다. 핵심 내용은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강화 △1순위 청약자격 제한 △재당첨 자격 제한 확대 등이다. 서울과 과천, 수도권 공공택지, 세종시와 부산(전매제한은 제외) 등 총 37개 지방자치단체가 대상 지역이다. 이달 3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는 신규 분양아파트는 분양권(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 거래나 청약 때 제약이 커진다. 분양 일정을 미룬 사업장이 속출한 가운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에는 전국 7개 아파트 단지(5306가구)가 청약을 받고 5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GS건설은 7일 경기 안양시 관양동 1591-12번지 일대에 ‘평촌 자이엘라’ 오피스텔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5층~지상 28층짜리 건물 1개 동에 총 414실(전용 21~84㎡)로 구성된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시민대로를 이용해 과천대로 및 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안양시청, 이마트, CGV,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안양체육공원 등이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9일이며 11월 10일에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19년 7월 예정이다.진흥기업은 9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110번지 공단 2주공 300단지를 재건축한 ‘강변뉴타운효성해링턴플레이스’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19층짜리 아파트 5개 동에 총528가구(전용 59~84㎡)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28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는 판상형에 남동향 위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갖췄다. 구미 IC가 차량 10분 내외에 있고 종합터미널, 구미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당첨자는 11월 17일 발표하며 23~25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19년 4월 예정이다.호반건설은 11일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B-9블록에 공급하는 ‘시흥목감호반베르디움5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아파트 11개 동에 총 968가구(전용 84㎡) 규모다. 단지는 신안산선 목감역(2023년 예정), 서해안고속도로, KTX경부선 및 강남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지역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아울렛 등 광명역세권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 건설사 CEO들 "11·3대책 너무 쎄…내년 사업 걱정"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정부가 발표한 ‘11·3 부동산 시장안정화 방안’에 대해 건설사 CEO들은 하나같이 “예상 외로 대책의 강도가 셌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시에 내년 주택시장과 사업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4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 간담회’에 앞서 건설사 CEO들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지난 3일 아파트 분양시장 안정을 목표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전매제한 강화, 1순위 자격 제한, 재당첨 최대 5년간 금지 등이다. △건설사 CEO들이 정부가 3일 발표한 부동산 규제대책에 대해 예상보다 강도가 셌다며 내년 사업을 걱쟁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정수현 현대건설(000720) 사장은 “정부가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내놔 시장이 침체될까 염려된다”며 “안 그래도 주택사업을 할 땅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되면 건설사들은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건설사들이 해외에서도 어려움이 많은데, 국내 (주택) 사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며 “2020년까지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국주택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한기 대림산업(000210) 사장도 “대책이 예상보다 강했다”며 “주택시장 침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주택협회장으로서 시장과 업계에 대한 걱정의 시각도 내비쳤다. 그는 “이번 대책으로 인해 내년 주택사업 뿐 아니라 건설수주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며 “건설사들과 만나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김 사장은 “지금 시장이 자율적으로 조정되고 있는데, 정부가 너무 과도하게 개입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자율적 기능을 강조한 것이다. 임병용 GS건설(006360) 사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대책에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분석했다. 임 사장은 “현재 부동산시장이 분양권 중심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정부가) 잘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임 사장은 다른 CEO들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주택) 사업을 하는 데 걱정이 많다”고 걱정했다. 건설사들은 지난해와 올해 주택시장 호조로 좋은 성적을 냈다. 해외에서는 손실 입은 사업장이 많지만 국내 주택 판매 실적으로 이를 대부분 만회했을 정도다. 올해 3분기 실적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공급한 주택이 1만 8000가구가 넘는다. 기존에 공급한 주택이 매출로 잡히면서 3분기에만 매출 44641억, 영업이익 2751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올해 2만 4000여 가구를 분양했다. 2년 연속 주택사업 성공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1307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2% 늘어났다. 현대산업개발도 주택 사업 성공으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만 영업이익 1000억 원, 1~3분기 누계 영업이익 3888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만 4000여가구를 분양했다. GS건설도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가 주택에서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해 3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걱정이 앞선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 집값이 0.8%, 전셋값은 1% 떨어질 것으로 봤다. 집값이 하락하면 기대심리가 줄어 분양사업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전체 건설수주 비중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게 40%다 보니 단기적으로는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있다”며 “하지만 미분양 등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는 시점인 만큼 장기적으로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특징주]건설株, 부동산 규제 강화 우려에 약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데 따른 우려로 주요 건설주가 하락세다.4일 오전 10시40분 현재 현대산업(012630)과 현대건설(000720) 주가는 전일대비 2.56%, 2.28% 각각 하락한 4만7750원, 4만7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물산(028260), GS건설(006360), 금호산업(002990),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등 다른 대형 건설사 주가도 소폭 내림세다. 아이에스동서(010780), KCC건설(021320) 등 일부 중소 건설사들도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전날 대책 발표 당일만 해도 주가에는 큰 영향 없었지만 이후 증권사들의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약세다. 1순위 요건 제한, 전매 제한 등 투자수요를 억제하려는 정부 의도에 건설업체 실적이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은 서울 강남4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 전매제한 기간 강화, 1순위·재당첨 제한 등을 통한 투자수요 관리, 청약시장 불법행위 근절 등이 골자다.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장 상황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나 담보대출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 추가 규제가 잇따를 수 있다”며 “재건축 시장 수요 감소로 주택공급계획 재검토가 필요하고 분양시장 청약률 하락으로 2018년 이후 건설사 매출·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남은 하반기 강북 일대 분양시장, 강남 규제 반사효과 누릴까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3일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서울 강남 4구와 경기 과천의 분양권 전매를 사실상 막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이에 부동산 시장은 강남 규제에 강북이 반사 효과를 누릴지 주목하고 있다.관리방안에 따르면 민간택지는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와 과천은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강화되며 강남 4구 외 서울 전역과 성남은 1년 6개월로 늘었다.실제 발표 이전부터 과열됐던 강남권 부동산 시장 거래는 사실상 멈추며 유보심리가 나타나기도 했다. 개포동 공인중개업소는 “최근 강남을 타깃으로 한 부동산 규제 바람이 불며 매매 거래 자체가 끊겼다”고 전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2% 떨어졌으며 송파구의 재건축 단지도 0.03% 하락하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3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반면 이번 부동산 규제의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 서울 강북과 인근 수도권 분양 시장에 오히려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 일대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급등함에도 점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신촌숲 아이파크’의 경우 지난달 19일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7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올해 강북권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단지의 59㎡의 평균 분양가가 6억4,550만원임에도 많은 수요자가 몰린 것이다.의외에도 의정부에서는 ‘e편한세상 추동 공원’이 계약 일주일 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하며 강북권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지난 3월 공급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벌써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는 상태다.강북 일대에서는 남은 하반기에도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먼저 오는 12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의정부 추동 공원 일대에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추동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의정부 신곡동 산25-36번지 일원(추동 공원 1블럭)에 지하 4층, 지상 23~29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24㎡, 총 1773가구 규모로 선보인다. 국제축구경기장 규격의 99배가 넘는 약 71만3000㎡ 규모 생태공원인 추동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 또 새말초가 가까워 도보 통학도 할 수 있으며 의정부과학도서관도 가깝다. 11월 중에는 진흥기업과 효성이 강북구 미아9동 일원에 ‘꿈의 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한다. 미아9-1구역 재건축으로 지하 3층~지상 14층 17개 동, 전용 46~115㎡ 총 1028가구 가운데 전용 59~115㎡ 46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인접하고 ‘북서울 꿈의 숲’도 가깝다.12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633-31번지 일대를 재건축한 ‘월계2구역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상 최고 30층, 7개 동, 총 771가구 규모로 이 중 50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과 가깝고 신계초, 월계중, 염광중, 인덕공고 등 학군이 형성돼 있다.
- 11·3 부동산 대책, 건설업종 실적·주가에 부정적-동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동부증권(016610)은 4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주택 공급량과 투기 수요를 억제하려는 규제가 골자로 신규분양이 축소되고 거래량·가격지표 하락이 예상된다며 건설업종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 주요 내용은 서울 강남4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 전매제한 기간 강화, 1순위·재당첨 제한 등을 통한 투자수요 관리, 청약시장 불법행위 근절 등”이라고 전했다.그는 “8·25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매 규제 강화가 핵심”이라며 “강남4구는 소유권 이전 등기 시, 나머지 서울지역은 민간택지 18개월, 공공택지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된다”고 분석했다.정부는 6월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 8월 주택 신규공급량 억제와 이번까지 규제 강화를 추진 중이다. 그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나 담보대출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 추가 규제가 잇따를 수 있다”며 “주택 공급량과 투기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목표는 확실해 보인다”고 평가했다.이번 규제로 주택 공급량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재건축 시장 수요 감소로 대형건설사도 주택공급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투기수요도 급격히 감소해 분양시장 청약률이 하락하고 2018년 이후 건설사 매출·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달 중순부터 건설업종 주가는 하락해 단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추가 대책이 나올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건설업종에 부담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외 수주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은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을 하락시킨다”며 “중대형건설사, 건자재업체, 디벨로퍼 등 건설 관련 모든 업종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신규분양 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수요자 위주 재고주택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어 인테리어, 가구업체의 상대적인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경기가속도 저하…연말까지 변동성 확대 경계☞동부증권, 3일 창원서 투자설명회 개최
- [맥모닝 뉴스]朴 대국민 담화 무슨 내용?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 출근 길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1월 4일 소식입니다.-朴, 오늘 대국민담화...‘재사과+檢수사’ 수용할 듯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의 결자해지를 위해 오늘(4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로. 이번 담화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사실상 마지막 읍소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최씨와 본인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진솔하게 설명한 후 사과할 것”이라며 “검찰의 조사도 전격적으로 수용한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전해.박대통령은 김병준 총리 후보자에게 경제·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내치의 전권을 주고 자신은 외교·안보에만 전념하겠다는 사실상의 ‘이원집정부제’ 구상도 직접 밝힐 듯.어떤 내용이 담길지 모르겠지만 과연 국민들의 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지…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현안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빨갱이 나라 막아야” 與 중앙위, 언론·야당에 색깔론새누리당 중앙위원회가 3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일부 언론과 야당의 거대한 음모가 정국을 혼란 속으로 몰아가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맹비난.새누리당 중앙위가 언론에 배포한 ‘새누리당 당원 및 중앙위원회 성명서’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와 지성인이라고 일컬어지는 교수들의 시국선언, 그리고 야당 등으로부터 마치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 당원들이 이 나라를 망친 대역 죄인처럼 매도당하고 있다”고 지적. 중앙위는 아울러 “일부 대권욕심에 눈 먼 자들이나, 팩트가 없는 허위 보도에 항의나 대꾸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새누리당의 국회의원들만을 믿고 있을 수는 없다”며 “우리 이제 모두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정권재창출보다 더 중요한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더 나아가 빨갱이 나라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일치단결하자”고 덧붙여.군사기밀과 청와대 기밀을 외부로 유출하여 안보를 위협한 이는 누구? 때아닌 빨갱이 타령에 황당.-예상보다 강력한 부동산 대책…투기 잡지만 경제 악영향 우려도정부가 3일 서울 ‘강남 4구’와 경기 과천시 등에서 분양권 거래를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강도 높은 규제 카드를 꺼내들어.업계는 이번에 청약 조정대상 지역이 사실상 최근의 주택 경기를 이끌어온 곳이라 규제 시행 이후 분양권 전매시장이 사실상 통째로 증발할 것이라고 예상. 또 재당첨·청약자격 제한은 계약금만 들고 시세차익 목적에서 웃돈을 노리던 가수요, 투기세력의 활동을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하지만 규제의 허점을 찾아 투기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 걱정. 당장 양천이나 마포, 영등포 등이 새 유망지역으로 부상.또한 입주권 전매제한이 빠져있어 투기세력이 재건축이든 재개발이든 교통,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한 입주권 거래로 방향을 틀 수도.한편에선 경기 침체 우려도 제기. 현재 한국 경제에서 유일하게 투자가 활발하고, 돈이 도는 영역이 주택 건설시장인데 이번 대책이 부동산 침체로 이어질 경우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어쨌든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 또한 부동산만 활황이고 부동산 만으로 경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비정상.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길…-한전, 3분기 매출액·영업익 역대 최고한국전력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전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 9435억원, 영업이익이 4조 4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와 1.9%가 늘었다고 1일 공시.이는 올 여름 무더위로 에어컨 가동 등 전기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한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검침분 전기요금이 6월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가구는 모두 298만 1000호. 같은 당 이채익 의원은 8월 전력 사용량 구간이 누진제를 본격적으로 적용받는 300kWh 초과에 속하는 가구가 모두 1138만 1000호에 달했다고 밝혀. 지난 6월 509만 8000호의 2.2배.이 와중에 누진제 개편 TF는 개점휴업인 상태. 국민들 피와같은 땀방울로 이루어낸 역대 최대 매출액. 과연 어떻게 쓰일지, 또 성과급 잔치?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분양권 전매금지…부동산시장 겨울오나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다음은 11월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입니다.△1면-분양권 전매금지…부동산시장 ‘겨울’오나-“국정 멈춰선 안돼”…눈물로 읍소한 김병준-靑비서실장에 ‘DJ맨’ 한광옥-‘설마 트럼프가…’ 한치 앞도 안 보이는 금융시장△종합-[Zoom人]한광옥, 진보·보수 아우른 통합형…靑 보좌기능 살릴까-[사설]김병준체제,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은 아니다-[사설]부동산 투기 잡고 경기 살리는 묘수 없을까 △김병준 총리후보자 기자회견-“대통령 당적이 국정발목 잡으면 탈당 건의”…책임총리 의지 강조-野 김병준 총리 수용불가 입장 고수△11.3 부동산대책-강남4구·과천 ‘청약당첨=로또’ 공식 깼다-“신반포 3.3㎡=4000만원, 이젠 희망사항”…재건축 조합 ‘울상’-“실 수요자에 내집 마련 기회” vs “강남 침체땐 전국으로 파급”-남은 규제는…“청약광풍 지속땐 투기과열지구 지정 검토‘△정치&-”탄핵·하야’ 55%에…朴 ‘담화+검찰수사’ 카드 만지작-‘사면초가’ 이정현 언제까지 버틸까△경제-브렉시트 악몽재현?…정책당국 ‘美대선 트럼프 당선’ 촉각-최순실 게이트에…누진제TF 개점휴업△금융-집단대출·주택담보대출 급브레이크 걸렸다-금융권 ‘최순실게이트’ 불똥 튈까 전전긍긍△산업&기업-옆차 간격 40cm에도 알아서 ‘쏙’…김 여사 주차 걱정 ‘뚝’-‘역대급 실적’ 오일뱅크, 희망퇴직…왜?-“小物인터넷 잡아라”…KT·LGU+ 동맹△소비자생활-백화점 ‘생일’에 광군제·블프…11월 특수 큰 장 선다-아프리카·유럽여행도 TV홈쇼핑이 더 싸다△중소기업·벤처-해외서 금맥캐는 강소기업 ⑮코캄-생계형 중기업종, 대기업 영구 진입 막을까△증권&마켓-산유국 감산 합의 오락가락…속타는 원유투자자-글로벌 3위 CMO 삼성바이오, 330만株 일반공모에 1억株 몰려△글로벌마켓-알리바마 매출 55% 껑충… 마윈의 마법-수요는 없고 재고 산더미, 우라늄 가격 ‘아 옛날이여’△문화&-붕어빵 음악 예능 봇물…音~ 식상해-‘프로듀스101’ 프로젝트 걸그룹 공식활동 마무리△여행-가을路 대전·세종서 즐기는 3色 가을길△스포츠-컵스, 108년만에 ‘염소의 저주’ 풀었다-시카고 출신 오바마·힐러리도 환호△People&-피터 리 NExT 부사장 “AI활용 누구나 자유롭게…MS가 앞장설 것”-6·25때부터 동행 60년…호국영웅 부부 오늘 합동 회혼례△오피니언-[허영섭 칼럼]누가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인가-[목멱칼럼]‘기후변화 시장’ 선점해야-[기자수첩]마을 갈등조차 해결 못한 안희정△부동산-뉴타운 속도내고, 길 뚫리니…광명 집값 ‘들썩’-서울시·국토교통부 업무협약…‘영동대로 지하’ 개발 탄력△사회-崔게이트에 힘빠진 靑…국정교과서 좌초하나-서면·방문조사, 특검이관…檢 ‘대통령 수사방법’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