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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늘어난 기술반환 충격 줄이려면
  • K-바이오, 늘어난 기술반환 충격 줄이려면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역대 최고 규모인 13조원의 기술수출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기술수출 규모와 건수가 늘어난 만큼 기술반환 숫자도 불어나고 있다. 정확한 원인분석과 대응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해외로부터 33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는 2020년(15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계약건을 제외하면 지난해 총 계약규모만 13조3720억원 규모에 달한다. 여기에 지씨셀(14451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종근당바이오(063160), 이수앱지스(086890) 등이 올해 1월부터 4건의 기술수출을 확정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간 기술수출 추이 (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문제는 회사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기술반환 건수도 이에 비례해 속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20년 3건이었던 기술반환 건수는 지난해 총 8곳으로 2.6배 늘었다. 올 초에도 압타바이오(293780)가 기술반환을 공시했다. 지난달 27일 미국 바이오벤처 호프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Apta-12(췌장암)’ 파이프라인의 권리를 반환받은 것이다. 기술수출 소식에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것과 반대로 기술반환 소식에 주가가 떨어지는 일 역시 부지기수다. 압타바이오도 기술수출 공시가 이뤄진 지난달 27일에는 주가가 전일대비 -4.5% 하락했다.기술반환과 기술수출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성장할수록 기술반환 사례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관건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심’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반환에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전임상 단계의 기술이전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임상 1상, 임상 2상에 드는 비용이 높은데 전임상 단계 기술이전 비중이 더 많다는 건 실패확률도 높다는 뜻이다. 그만큼 기술반환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조2720억원 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한 에이비엘바이오의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ABL301’ 역시 전임상 단계에서 프랑스 사노피에 기술이전을 성공한 케이스다.이어 이 부회장은 기술반환을 ‘기술실패’로 단순화하는 것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 독이 된다고 했다. 그는 “물론 기술반환을 줄이기 위해 내부 임상역량을 키워 연구 초기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춘 결과를 토대로 기술수출이 이뤄져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기술반환을 물질 자체가 불량이거나 기술이 실패한 결과라고 보는 시각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한번 반환된 기술을 다시 수출한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해 권세창 한미약품(128940) 대표이사는 우정바이오 주최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술반환이 된 경우 아예 다른 적응증으로 분석해 다시 한번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다”며 “이런 노력으로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 대표의 말대로 한미약품은 수년전 얀센이 반환한 물질을 지난 2020년 미국 MSD에 다른 적응증으로 다시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압타바이오 관계자도 “반환된 Apta-12 치료제는 현재 비임상 단계로 임상 진행을 서두름과 동시에 글로벌 빅파마에 다시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술반환에 대한 충격파를 줄이려면 업프론트의 비중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이전에서 업프론트 비중이 높을수록 계약 상대방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이기 때문”이라며 “초기계약금 비중이 10%만 넘어가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22.02.15 I 나은경 기자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K-바이오, 이제 빅파마도 함부로 못하죠”
  •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K-바이오, 이제 빅파마도 함부로 못하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전에는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났던 단체나 글로벌 빅파마들이 이제는 먼저 연락해서 ‘누굴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협회가 진행하는 기업설명(IR)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태도도 바뀌었어요. ‘우리나라 바이오벤처들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신뢰를 주고 있구나’라는 것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바이오협회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승규 부회장은 매일같이 글로벌 시장에서 달라진 K-바이오의 위상을 느낀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린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이제는 진단키트로 또 다른 ‘한류’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가 기폭제가 되면서 그동안 잠재력을 갖고 있던 바이오 기업들이 드디어 완전하게 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한국바이오협회 연도별 회원사 수 (자료=한국바이오협회)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은 순증폭이 배로 증가한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한국바이오협회 가입사 숫자가 방증한다. 2020년 협회 가입사는 299곳에서 331곳으로 32곳 증가했지만 이듬해인 2021년에는 두 배에 가까운 62곳이 늘어나 393곳이 됐다. 10일 기준 가입사는 401곳으로 해가 바뀐 지 40여일만에 벌써 8곳이 추가로 가입했다. 특별회원까지 포함하면 바이오협회 회원사는 569곳에 달한다. 이 부회장은 “바이오 업계에서 네트워킹의 중요도가 높아졌고 최근 지원이 강화된 바이오협회의 해외진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회원사가 크게 늘었다”며 “바이오벤처 창업을 문의하려고 협회 문을 두드리는 이들의 숫자도 코로나19 이전보다 급증했다”고 전했다.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이 커지면서 K-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성공사례도 늘어났다. 2019년 8조5165억원였던 연간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지난해 13조3000억원으로 2년만에 1.5배 증가했다. 10억6000만달러(약 1조2720억원) 규모 초대형 기술수출 승전보를 알린 에이비엘바이오(298380)를 포함해 올해도 연초 4곳의 기업이 기술이전에 성공했다.이 부회장은 앞으로는 기술수출 이후 기술반환없이 차근차근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하고 임상 성공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꿈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기술수출된 컴파운드가 살아남아 라이선스를 가져간 기업이 신약을 론칭하는 단계까지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선결요건이 해소돼야 한다. 이 부회장이 꼽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문제점은 △임상전문가가 부족하고△바이오벤처의 회수(EXIT) 구조가 기업공개(IPO) 하나로 너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사진=한국바이오협회)먼저 국내 바이오 산업에 임상전문가가 부족해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임상 진행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바이오 기업들이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임상 관련 내용을 일괄적으로 맡기는 경우가 많다”며 “임상 성공률을 높이려면 바이오 기업이 내용을 정확히 알고 리뷰도 꼼꼼히해서 CRO를 통제해야 한다. 높은 연봉을 줘서 글로벌 임상전문가를 스카우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IPO에 치우친 바이오벤처의 회수 구조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한국은 바이오텍 회수방법의 90%가 IPO일 정도로 압도적이지만 미국 나스닥은 IPO 비중이 10~15%에 불과한 대신 인수합병(M&A)이 80~8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텍 입장에서 지금으로써는 IPO가 유일한 자금조달 방법이고 한번 상장폐지되면 다시 상장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니 시장퇴출 조건을 비켜가려고 상장 후 2~3년부터 바로 단기 매출 창출에 목을 매게 되는 악순환에 놓인다”고 강조했다.반면 바이오벤처의 회수구조가 다변화되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종목의 등락폭이 줄어들어 보다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부회장은 “자금확보 경로가 단순해 무리해서 IPO를 할 경우 상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최근 발생한 것처럼 부실상장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며 “M&A를 통해 학교에서 작은 벤처, 좀 더 큰 벤처, 국내·외 빅파마로 기술이 차례대로 넘어가면 굳이 IPO를 하지 않아도 자금이 자연스럽게 흐른다. 각자가 잘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세제혜택 등 다양한 정부 정책으로 국내 바이오 시장에서 M&A를 활성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국내 바이오 산업이 맞닥뜨린 한계는 기업들이 ‘못 해서’가 아니라 ‘경험부족’ 때문인 경우가 많다”며 “지금은 코로나19로 발돋움한 K-바이오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적기이니 정부와 기업 모두 큰 그림을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2022.02.11 I 나은경 기자
국내 최대 기술이전 성과낸 에이비엘바이오...“본격적 기술수출 이제부터”
  • 국내 최대 기술이전 성과낸 에이비엘바이오...“본격적 기술수출 이제부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달 이중항체 신약물질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연내 사노피로부터 1440억원의 단기 마일스톤과 계약금을 받게 된다. 설립 6년만에 흑자전환이 가능해진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퇴행성뇌질환 치료제의 성공적인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면역항암치료제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 연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상훈 대표는 8일 오후 12시 유튜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사노피 기술이전은 그랩바디B, 그랩바디T 등 다른 이중항체 플랫폼의 기술수출을 위한 시작”라며 “젠코, 시애틀제네틱스 등 글로벌에서는 기술이전으로 생존해 흑자회사가 된 케이스가 많았는데 에이비엘바이오도 대한민국 바이오업계에서 그런 케이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8일 오후 유튜브로 진행된 ABL바이오 기업설명회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유튜브 캡쳐)◇ 국내 바이오벤처 사상 최대 규모 기술이전 계약 성사에이비엘바이오는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12일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와 10억6000만달러(약 1조2720억원) 규모의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계약금 900억원을 이르면 사노피와의 반독점 계약이 끝나는 2월 말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 마일스톤인 540억원도 연내 순차적으로 받게 될 예정이다.이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와 사노피의 이번 계약금액은 국내 바이오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라며 “글로벌 빅파마들도 ‘사노피와의 딜은 글로벌에 내놔도 손색없는 올해의 톱10 계약’이라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단기 마일스톤과 계약금은 기술이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물질 및 플랫폼의 가치를 평가할 때 기준이 된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단기 마일스톤과 계약금이 전체 계약규모의 12%를 차지하는 이번 계약 내용이 회사측에 굉장히 호의적이었다고 평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9월까지 임상시험계획(IND) 파일링을 마친 뒤 연말까지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노피는 에이비엘바이오와 비임상부터 임상에 이르기까지의 전략과 개발과정을 상의하는 공동개발위원회를 만들었다. 이곳을 통해 추후 임상과정을 논의하게 된다.이어 이 대표는 “올해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그랩바디B와 그랩바디T 등의 추가적인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사노피와의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플랫폼이 직간접적으로 검증됐기에 ABL301이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랩바디B의 경우 원숭이 독성실험을 마치고 임상 1상을 위한 시료생산을 앞두고 있다.8일 오후 유튜브로 진행된 ABL바이오 기업설명회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유튜브 캡쳐)◇ “기술이전 이제 시작...유상증자 계획없어” 단언이 대표는 2년 뒤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그랩바디B가 시장에 알려지면서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를 보강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들어갔다”며 “다른 회사가 쫓아올 때 우리는 2~3년 안에 또 다른 기술을 제시해 이 필드를 장악하겠다”고 했다.이번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흑자전환도 가능하게 됐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2020년 각각 404억원, 5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연간 스톡옵션,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으로 350억원 정도를 쓰는 적자회사였지만 기존 보유자금 포함 올해 2110억원의 자금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주주친화적 정책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추가 기술이전이 이뤄지면 3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할 수 있게 되므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유상증자 가능성은 없다”면서 “추가 기술이전시 재정적인 안정을 찾게 되므로 회계팀, 전략팀, 외부 컨설턴트나 이사회 논의를 통해 주주친화적 정책 도입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불거진 횡령 및 내부자거래 이슈에 대해서는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업공개(IPO) 당시부터 컴플라이언스를 엄격히 하고 있고 빅4 회계법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사받고 있다”며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2022.02.08 I 나은경 기자
제약·바이오 ‘한파’에도…진단키트·기술수출 기업은 버텼다
  • 제약·바이오 ‘한파’에도…진단키트·기술수출 기업은 버텼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이 제대로 한파를 맞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와 기술 수출 업체 등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휴마시스(20547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이 제약·바이오 증시 하락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주이거나 높은 금액의 기술수출을 기록한 기업들이다. 제약·바이오를 향하는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상황에서도 코로나 특수 및 기술력 확보는 유의미하게 반영됐다.(자료=한국거래소)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덕을 봤다. 오미크론 변이가 대세종이 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 이상까지 늘어나 PCR 검사 방식이 바뀐 데 따른 것이다. 고위험군이 기존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게 되고 비(非) 고위험군은 자가진단키트나 신속항원검사 등을 활용하게 됐다.국내에서 자가 검사용으로 허가 받은 자가검사키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래피젠 제품이다. 비상장사인 래피젠을 제외하면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하는 것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배경으로 분석된다. 래피젠의 자가진단키트를 유통·공급하는 경남제약(053950)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첫 영업일이던 지난달 3일 5만4400원이던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는 한달만인 지난 4일 6만7800원으로 마감됐다. 휴마시스도 같은 기간 1만6450원에서 2만5450원으로 1만원 가량 주가가 뛰었으며 경남제약도 3966원에서 종가 5410원을 기록했다.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유코백(EuCorVac)-19’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교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돌입한 성과다.유바이오로직스는 오미크론 대응 백신에 대해서도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주 후보백신에 대한 마우스 면역원성시험 및 사람 유전자를 형질전환한 TG마우스를 통한 비임상 효력시험을 진행 중이다. 3만3900원이던 유바이오로직스 주가는 한 때 3만7650원을 기록했으나 다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첫 기술수출을 기록한 기업이다. 지난달 12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사노피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ABL301’을 총 10억6000만달러(약 1조27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반환하지 않아도 되는 계약금은 7500만달러(900억원)로, 마일스톤은 최대 9억 8500만달러(1조 1800억원) 상당이다. 주가도 2만2650원에서 2만6500원으로 뛰었다.업계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대규모 횡령이나 신라젠(215600) 증시 퇴출 위기 등으로 제약·바이오주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도 코로나 수혜 기업이나 확고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은 방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2.05 I 김영환 기자
트리거 풍문 해소 에이비엘바이오, “마일스톤 유입 기대”
  • 트리거 풍문 해소 에이비엘바이오, “마일스톤 유입 기대”[바이오 업&다운]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ABL001의 미국 임상 순항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회사 트리거 테라퓨틱스(트리거)와 관련된 풍문이 해소되는 분위기다. 상장 직전 ABL001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미국 회사 트리거의 본사 주소가 택배 회사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제공=에이비엘바이오)25일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콤패스 테라퓨틱스(콤패스)로부터 ABL001 임상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게 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마일스톤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며 “정확한 수령 시기는 밝히기 어렵지만, 일단 예정돼 있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콤패스 테라퓨틱스가 에이비엘바이오에 마일스톤을 지불해야 하는 파이프라인은 ABL001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트리거에게 ABL001을 항암치료제, 안구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 권리를 이전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500만 달러(60억원) 및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해 총 5억9500만 달러(약 7134억원) 규모다. 항암치료제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안구치료제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적인 권리다. 지난해 나스닥 상장사 콤패스는 트리거를 흡수 합병됐고, ABL001 권리도 이전됐다. 콤패스는 지난 18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BL001 담도암 환자 대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콤패스가 보유하고 있던 ABL001 중국 권리는 엘피사이언스로 이전돼 중국에서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 순항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이 제기한 트리거와 관련된 의혹도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근래 빅파마와 빅딜이 나오는 등 성과가 나오고 있는 건 모두 인정한다”며 “다만 일각에서는 IPO 당시 불거졌던 트리거 실체 논란에 대한 의문을 아직 갖고 있기도 한다”고 말했다. 트리거는 2018년 4월 설립됐으며, 그해 11월 트리거와 에이비엘바이오의 ABL001 계약, 다음 달인 12월 에이비엘바이오 상장이 진행됐다. 상장 직전 에이비엘바이오 기관투자자 IR(투자설명회)에서 트리거 본사 주소가 가정집이라는 얘기가 나왔고 회사 실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실제로 당시 트리거 본사 주소를 구글 지도상에서 검색해보면 캘리포니아주 배송 및 우편 서비스 업체로 나왔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트리거는 NRDO(No Research Develop Only, 개발 중심 신약개발) 모델이며, 통상적인 바이오 회사처럼 큰 사무실이 필요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결국 수요예측 기관경쟁률은 60.08대 1에 그쳤다. 비슷한 시기에 코스닥에 입성한 이중항체 플랫폼 개발사 파멥신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764.16대 1인 것과 비교하면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콤패스가 ABL001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싶어서 트리거와 인수합병을 진행한 것”이라며 “콤패스는 NRDO가 아닌 일반 연구개발 바이오텍이다. 특히 나스닥에 상장한 회사인만큼 트리거보다 신뢰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콤패스는 나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2700억원 규모를 나타낸다. 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원천 개발한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이중항체로는 최초로 국내 임상에 진입했다. ABL001은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A)와 DLL4(Delta-Like Ligand 4)를 동시에 표적함으로써 암 조직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을 사멸시키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ABL001의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한 한독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독은 현재 2상 1단계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2022.01.27 I 김유림 기자
 안트로젠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임상 3상 유효성 입증 실패
  • [임상돋보기] 안트로젠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임상 3상 유효성 입증 실패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한 주(1월 17일~1월 2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안트로젠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임상 3상 유효성 입증 실패안트로젠은 국내에서 진행하던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사진=안트로젠 ir 자료 캡처)안트로젠(065660)은 국내에서 진행하던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ALLO-ASC-DFU’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ALLO-ASC-DFU는 붙이는 줄기세포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물질로, 안트로젠은 2017년 7월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진행해왔다.안트로젠은 와그너 1급(Wagner grade 1)과 와그너 2급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ALLO-ASC-DFU-301 국내 임상 3상 분석 결과, 1차 유효성 평가에서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 유효성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21일 공시했다.안트로젠 측은 공시를 통해 “와그너 2급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ALLO-ASC-DFU-302 임상시험 및 미국에서 진행 중인 2개의 2상 임상시험을 통해 당뇨병성 족부궤양의 치료적 확증 결과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LG화학,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미국 임상 1상 진입LG화학(05191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2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LC542019’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LC542019는 인슐린 민감도 조절 단백질인 ‘GPR120’의 작용을 활성화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물이다.임상 1상은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과 제2형 당뇨병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하고, 체내 흡수와 분포·대사·배출 과정을 확인하는 약동학 평가 등을 진행한다.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당뇨질환에서의 R&D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당뇨약들과 차별화된 혁신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며 “전략질환군 글로벌 임상개발 가속화 및 임상개발 과제 지속 발굴을 통해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한독, 미국 FDA서 항암제 임상 2상 시험계획 승인 획득한독(002390)은 미국 파트너사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차세대 항암제 후보물질 ‘ABL001(CTX-009)’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FDA에서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한독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국내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글로벌 임상으로 발전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독과 컴퍼스는 한독이 주도하는 국내 임상과 같은 프로토콜(기준)로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한독은 국내에서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에 널리 쓰이는 항암제 ‘파클리탁셀’과 ABL001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1단계 환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컴퍼스와 미국 내 임상 기관을 추가해 2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차세대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에 대해 한독은 한국 내 권리를, 컴퍼스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권리를 확보했다.
2022.01.23 I 김명선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930선으로 밀려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930선으로 밀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로 930선으로 밀렸다. 미국 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9.59포인트(2.04%) 내린 939.10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402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207억원, 기관은 870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9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4%대 하락하고 있다. IT H/W, 일반전기전자, IT부품, 종이와 목재, 비금속 등도 3%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장 초반 에코프로비엠에 추월당했다가 다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에코프로비엠이 4%대 급락하며 시총 순위가 바뀌었다. 천보(278280), 동진세미켐, 원익IPS(240810), 덕산네오룩스(213420) 등 2차 전지와 반도체 관련주들의 급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4%대 상승하고 있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1%대 오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하락 요인에 대해 “미국의 대 러시아 규제 강화 시 글로벌 공급망 차단이 예상된다”면서 “ 국제은행간 통신망(SWIFT) 차단함으로써 러시아의 수출입 중단은 물론 반도체, IT가전, 자동차 및 부품 등의 러시아 수출 중단 우려, 에너지 업종 피해 등으로 미 증시 장 후반 하락폭 확대시 미국 반도체 업종등의 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있을 미-러 외무장관 협상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시사한 미-러 정상회담 준비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26포인트(0.89%) 하락한 3만4715.39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03포인트(1.1%) 떨어진 4482.7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23포인트(1.3%) 내린 1만4154.02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규모가 큰 주요 기술주들은 고꾸라졌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1.03% 빠졌고,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경우 3.66% 급락했다.
2022.01.21 I 양지윤 기자
②“항체 운반 기술, 그랩바디 플랫폼 완성”
  • [에이비엘바이오 대해부]②“항체 운반 기술, 그랩바디 플랫폼 완성”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현재 이중항체 신약 운반 기술인 그랩바디(Grabody) 플랫폼을 바탕으로 퇴행성 뇌 질환과 면역항암제 등 7종의 핵심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창립 초기에 가졌던 초기 수준의 이중항체 기술을 발전시켜 그랩바디라고 이름을 붙였다”며 “원하는 곳으로 약물 후보물질을 유도해 붙잡는 기술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제공=에이비엘바이오)◇ 완성하는데 5년 쏟아부은 그랩바디 플랫폼우리 몸속 생체 분자들은 서로에게 꼭 맞는 파트너 하고만 결합하는 특징이 있다. 이를 항원-항체 반응이라고 부른다. 외부에서 들어온 모든 항원이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그에 맞는 수용체가 몸속에 존재하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킬 수 없게 된다.이 대표는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항원을 타깃하는 항체를 개발해 약물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단일항체 기술이다”며 “여기에 항체를 하나 더 추가해 목표하는 항원으로 더 많이 도달하도록 만드는 이중항체 기술이 곧, 그랩바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 바이오의 그랩바디 플랫폼은 타깃에 따라 ‘그랩바디-B’와 ‘그랩바디-T’, ‘그랩바디-I ’ 등 크게 세 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뇌로 가는 여정을 돕는 그랩바디-B를 예로 들어 보자. 뇌 속에는 불필요한 단백질 등 노폐물의 출입을 막는 막이 형성돼 있는데, 이를 의학계에서는 혈액뇌관문(Blood brain barrier·BBB)이라고 부른다. 이 대표는 “BBB는 평소에는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이지만, 뇌의 문제가 생긴 환자라면 얘기가 다르다”며 “BBB가 약물의 진입을 차단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BBB의 막 위에 있는 IGF1R이라는 수용체 단백질을 타깃하는 셔틀(운반)용 항체를 합성한 다음, 돌연변이를 주는 등 생명공학적 기법을 활용해 운반 효율과 반감기 등을 최적화했다”며 “그렇게 탄생한 IGF1R 항체가 바로 그랩바디-B이며 이를 뇌 질환 관련 신약 후보물질과 이중항체로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찬가지로 그랩바디-T는 종양 미세환경에서 T세포를 더 잘 활성화해 암을 공격하도록 만드는 항체를 추가하는 기술이다. 또 그랩바디-I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PD-L1 타깃항체에 면역조절 항체를 더 붙여 면역항암제를 구성하는 기술이다. 이 대표는 “그랩바디 플랫폼을 위한 항체를 찾고 이를 최적화하는데 창립 초기부터 약 5년이 걸린 것 같다”며 “플랫폼별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연구 및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 7종과 개발 진행 상황.(제공=에이비엘바이오)◇그랩바디 플랫폼 기반 핵심 파이프라인 6종 확보과거 중국과 미국 등의 바이오 기업에 기술이전한 ABL001을 제외하면 에이비엘바이오가 확보한 이중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은 10종 내외다. 이중 신약 개발 타임라인이 명시돼 대중에게 공개된 핵심 파이프라인은 총 7종이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12일 프랑스 제약사에 1조3000억원 규모로 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ABL301’이다. ABL301은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알파-시누클레인이란 단백질을 타깃하는 항체와 BBB를 뚫도록 돕는 그랩바디-B 플랫폼의 IGF1R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 물질이다. 이 대표는 “자체 분석결과 우리의 IGF1R 항체의 BBB 투과율이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TGF 항체(약 20%)보다 약 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또 그랩바디-T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항암제 관련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인 ‘ABL503(PD-L1 및 4-1BB 동시 타깃·미국 임상 1상 진행)’, ‘ABL111(CLDN18.2 및 4-1BB 동시 타깃· 미국 임상 1상 진행)’, ‘ABL101(BCMA 및 4-1BB 동시 타깃· 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 예정)’, ‘ABL105(HER2 및 4-1BB 동시 타깃·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 예정)’, ‘ABL103(B7-H4 및 4-1BB 동시 타깃·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 예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랩바디-I를 통해 설계한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ABL501(LAG3 및 PD-L1 동시 타깃 이중항체·국내 임상 1상 진행)’ 등이 있다. 이 대표는 “뇌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은 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하고, 항암제 관련 파이프라인은 임상 1상까지 진행해 기술이전하는 방식으로 한동안 사업을 영위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1.20 I 김진호 기자
③“빅파마 대상 기술수출 계속 타진할 것”
  • [에이비엘바이오 대해부]③“빅파마 대상 기술수출 계속 타진할 것”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제약사(빅파마) 중 하나인 프랑스 사노피와 최근에 체결한 계약으로 회사의 체급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기술이 좋다고 하면 ‘그건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분석이지’라는 시선이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사노피가 검증한 기술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겁니다”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진행한 기술수출건으로 해외에 체류중인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지난 17일 기자와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제공=ZOOM 화면 캡쳐)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ABLbio) 대표는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노피의 기술 검증 능력이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 물질을 직접 가지고 가서 4개월간 여러 분석을 진행했다”며 “다른 수많은 글로벌 경쟁업체들과 비교한 다음, 우리의 그랩바디(Grabody)-B플랫폼으로 탄생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인 ‘ABL301’을 선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에이비엘바이오는 12일 ABL301에 대해 사노피와 10억6000만 달러(한화 약 1조279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이날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ABL301은 퇴행성 뇌 질환의 일종인 파킨슨병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알파-시뉴클레인’이 축적되지 않도록 만든 이중항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특유의 그랩바디-B플랫폼을 접목해 뇌로 전달되는 ABL301의 양을 극대화했다. 이 플랫폼은 중추신경계(CNS) 관련 질병을 타깃하는 신약 후보물질이 뇌로 가는 물질을 가로막는 혈액뇌관문(BBB)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이번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7500만 달러(약 900억원)를 수령한다. 또 단기 기술료 4500만 달러(약 540억원)를 포함해 임상과 허가, 상업화 등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총 9억8500만 달러(약 1조1820억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사노피는 세계 시장에서 ABL301의 개발 및 상업화를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에이비엘바이오가 ABL301의 남은 전임상 연구와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한다. 사노피는 이후 임상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ABL301은 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했고, 그 밖에 우리가 가진 6종의 항암제 관련 파이프라인은 임상 실험을 준비하거나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 1상까지 직접 진행해 좋은 결과가 나면 더 큰 금액으로 기술이전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라면 이와 관련된 이슈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암제 관련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인 ‘ABL503(PD-L1 및 4-1BB 동시 타깃·미국 임상 1상 진행)’, ‘ABL111(CLDN18.2 및 4-1BB 동시 타깃· 미국 임상 1상 진행)’, ‘ABL101(BCMA 및 4-1BB 동시 타깃· 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 예정)’, ‘ABL105(HER2 및 4-1BB 동시 타깃·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 예정)’, ‘ABL103(B7-H4 및 4-1BB 동시 타깃·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 예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랩바디-I를 통해 설계한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ABL501(LAG3 및 PD-L1 동시 타깃·국내 임상 1상 진행)’ 등이 있다. 이 대표는 투자 관련 이슈로 2018년경 초기 개발 물질이었던 표적 항암제 ‘ABL001’의 기술이전 건을 거론했다. 현재 미국 컴패스 테라퓨티스가 ABL001을 가지고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 바이오 기업인 엘피사이언스는 이 물질에 대한 중국 내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독(002390)이 이 물질의 임상 2상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설립 초기에 개발해 수십억 달러를 받고 여러 회사로 기술이전한 ABL001의 임상이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좋은 결과가 나올 경우 추가로 마일스톤을 획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중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과 관련 신약 후보물질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있다”며 “사노피와의 계약을 발판 삼아 빅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는 사례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1.20 I 김진호 기자
①“파이프라인별 차별화된 기술이전 전략으로 승부”
  • [에이비엘바이오 대해부]①“파이프라인별 차별화된 기술이전 전략으로 승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이중항체 신약 발굴 플랫폼 기술로 승부하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다.(제공=에이비엘바이오)◇기초 연구와 빅파마 실무 경험 두루 갖춘 이상훈 대표에이비엘바이오는 2016년 2월 당시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부에 있던 이상훈 대표가 동료 14명과 함께 창립한 회사다.서울대 사범대 생물학과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마친 그는 1989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로 건너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 중반경부터 하버드 의대와 스탠퍼드대 등에서 약 5년간 박사후 연구원으로 항암 물질에 대한 기초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이 대표는 국내외 회사를 두루 경험한다. 미국 카이론(CHIRON, 2006년 스위스 노바티스에 합병),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제넨텍(2009년 로슈에 합병), 미국 엑셀레시스(EXELIXIS) 등 글로벌 제약사(빅파마) 4곳에서 항체치료제 중심 항암제 발굴 및 임상 지원 등의 업무를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2009년 이중항체 전문기업 파멥신(208340) 공동 창업자로 참여했다. 이후 2013년에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부로 옮겨 갔다.이 대표는 “한화케미칼에서 함께했던 동료들과 항체 기술 개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파멥신을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삶(a better life)을 만들자’라는 모티브로 에이비엘바이오라 사명을 정하고 두 번째로 창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부터 로슈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많은 포트폴리오가 이중항체로 구성되기 시작했다”며 “각 질환에 더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이중항체를 발굴하고 관련 기술 플랫폼을 만들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한 원동력은?...초기 파이프라인 ‘ABL001’에이비엘바이오는 창업한 지 약 2년 반만인 2018년 12월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코스닥 상장 원동력에 대해 이 대표는 “2016년 설립 때 ‘ABL001’이라는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의 쥐 실험과 세포주 개발을 마친 상태였다”고 운을 뗐다. ABL001은 이중항체 표적 항암치료제로 ‘혈관상피세포성장인자(VEGF)’와 ‘신생혈관조절단백질(DLL)-4’라는 생체 내 물질을 동시에 잡는 물질이다. 그는 “암세포가 증식하기 위해 다양한 혈관 조직이 생성되도록 관여하는 VEFG와 DLL4 중 로슈의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이 VEGF를 타깃하지만 내성이 생겼다”며 “ABL001은 두 가지 물질을 동시에 잡는 효과가 쥐 실험에서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국립항암센터 항암신약개발사업단 프로그램에 ABL001로 지원해서 원숭이 독성 실험을 완료하고 임상 1상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7월 미국 트리거 테라퓨틱스(현 컴패스 테라퓨틱스)에게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ABL001의 전 세계 판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5억4610만 달러(한화 약 65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 대표는 “ABL001의 임상 1상 진입과 기술이전 성공 등의 성과가 코스닥 상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제공=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전달 플랫폼 기술 고도화...“파이프라인별 차별화된 사업전략 갖춰”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약물을 공격하려는 타깃 뇌세포나 암 세포로 전달하는 항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른바 그랩바디(Grabody) 플랫폼 시리즈다. 불필요한 물질을 차단하는 뇌의 세포막, ‘혈액뇌관문(Blood Brain Barrier·BBB)’을 뚫고 약물을 전달하는 ‘그랩바디’-B와 암세포의 표면 수용체에 붙는 추가 항체를 붙여 효과를 높이는 ‘그랩바디-T’, 면역 세포의 작용 강도를 조절하는 항체를 추가하는 ‘그랩바디-I’ 등이다이 대표는 “그랩바디 플랫폼은 특정 세포와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를 붙이는 기술이다”며 “창업 당시 지금의 생체 내 전달 플랫폼은 매우 초기 개발 단계였다. 지난 5년 간 꾸준히 연구해 원숭이 실험 단계까지는 상당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자체적으로 분석할 만큼 기술을 고도화했다”고 말했다.지난 12일 에이비엘바이오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의 그랩바디-B기술을 접목한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관련 신약 후보물질 ‘ABL301’을 총 10억6000만 달러(한화 약 1조279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 대표는 “ABL301같은 뇌 질환 관련 신약 후보물질은 임상에 필요한 비용 등이 크기 때문에 비임상단계에서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며 “반면 항암제 물질은 임상 1상까지 진행한 다음 기술이전하는 전략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사노피가 직접 검증한 끝에 우리 물질을 가져갔다”며 “우리가 가진 전달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의 가능성을 앞으로도 입증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1.19 I 김진호 기자
진격의 K바이오 수출…20조원 넘어서 한국경제 수출 한 축 성장
  • 진격의 K바이오 수출…20조원 넘어서 한국경제 수출 한 축 성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주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지만 성장세만은 어느 산업보다 앞서 있다.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위탁생산(CMO), 진단 키트 등으로 K제약·바이오의 가능성을 엿봤다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이 향후 제약·바이오 업계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기록한 13조원이 넘어서는 기술수출 계약 규모를 통해 K제약·바이오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의 씨앗을 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제약·바이오 수출 급성장…효자노릇 톡톡1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연간 수출입 동향’(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 분석)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2021년 수출액은 84억 9000만 달러(10조 1192억원)로 전년 보다 20.5%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기술수출로 13조2000억원의 계약을 달성한 것을 더하면 23조원을 넘어선다. 계약 규모를 비공개한 기업을 제외하고도 역대 최대 규모다.물론 기술수출은 향후 임상결과에 따라 발생하는 마일스톤(기술료) 수익이 달라진다. 그럼에도 지난 2020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액이 이듬해 이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술수출 건수도 14건에서 32건으로 대폭 늘어났다.(자료=아이스탠스)기술수출을 제외한 의약품목의 수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연구원이 운영하는 산업통계 포털사이트 ‘아이스탠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1억5299만 달러(3조 7561억원)이던 의약 산업 수출액은 2020년 78억4118억 달러(9조 3412억원)로 149%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는 63%, 가전은 79%, 정밀화학은 66% 가량 증가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제약·바이오 업계의 급성장은 관련 인력의 증가라는 선순환 효과도 낳았다. 2021제약바이산업데이터북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23개 업체, 7만4477명이던 제약·바이오 업계 종업원은 2020년 1398업체, 11만4126명으로 크게 늘었다. 10년새 53.2% 인력이 증가해 고용창출에도 큰 역할을 한 셈이다.아울러 의약품 총생산금액도 2016년 20조5487억원에서 2020년 28조284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GDP에서 1.45%(2016년 1.08%), 제조업만으로 국한해도 5.84%(2020년 4.10%)까지 비중을 늘리면서 어엿한 주요 산업군으로 발돋움했다.제약·바이오 업계 직원수 현황(자료=식약처)◇CMO·진단키트 넘어 신약 도출 과제국내 제약·바이오 수출이 CMO와 진단 키트 등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호실적을 올리고는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CMO 시장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원천기술력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유럽연합(EU)(2.5%→15.8%)과 아세안(3.8%→11.3%)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진단제품도 코로나19 상황 여하에 따라 매출이 줄어들 여지가 크다.다만 이를 타개할 가시적 성과들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셀트리온(068270)은 지난해 유럽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정식 허가를 받으며 K제약·바이오의 역사를 새로 썼다.지난 13일 종료된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와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를 놓고 10억6000만달러(약 1조 2720억원) 규모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도 기술수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 바이오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개발 중인 신약 임상데이터 역시 많이 향상됐다”라며 “임상 성공이나 임상 단계 진전으로 마일스톤을 받는다는 점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신약 개발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2.01.19 I 김영환 기자
김정현 교보證 연구원 '에이비엘바이오'로 주간수익률 1위
  • [스타애널]김정현 교보證 연구원 '에이비엘바이오'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이 지난 한 주간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연구원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분석 보고서로 주간 수익률 50.9%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17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으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보고서를 낸 연구원 가운데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이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2일 ‘더할 나위 없었다, Yes!’라는 제목의 에이비엘바이오 보고서를 냈다. 김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의 ABL301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이 공시됐다”며 “계약 내용은 현재 비임상 단계인 ABL301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사노피(sanofi)로 이전하는 것으로 계약 조건이 에이비엘바이오에 매우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ABL301은 1GF1R이라는 셔틀과 파킨슨병 병리단백질인 알파시뉴클라인을 동시 표적하는 이중항체 후보 물질이다. 김 연구원은 “즉시 수령하는 현금이 7500만달러(900억원)에 달하며 2022년 내에 수령할 것으로 유력한 단기 마일스톤도 4500만달러(540억원)에 달해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 합계가 1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사로의 이전이라는 성과를 일군 이번 계약이 더할나위 없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위는 주간 수익률 18.3%를 기록한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이었다. 박진형 연구원은 지난 12일 브이원텍(251630) 보고서 ‘2차전지 장비 수주와 산업용 로봇의 실적 모멘텀’을 발간했다. 박 연구원은 “브이원텍은 2차전지 산업의 투자확대 추세에서 지속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자회사 시스콘의 로봇사업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적 급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두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낸 바이옵트로(222160) 보고서(FC-BGA 초호황, 증설 사이클에 올라타다)로 주간 수익률 16.8%를 기록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으로, 에이비엘바이오 관련 보고서를 발간했다. 주간 수익률은 16.3%를 기록했다.자료=리서치알음당일 수익률 1위는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과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당일 수익률은 7.9%를 기록했다. 당일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조이시티(067000)와 삼화네트웍스(046390) 관련 보고서를, 서근희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메드팩토(235980) 보고서를 지난 10일 각각 발간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당일 수익률 7.2%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 연구원은 국순당(043650)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어 SK바이오팜(326030)과 에이비엘바이오 보고서를 발간한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이 4위를 기록했다. 그는 6.7%의 당일 수익률을 기록했다.한편 지난 한 주(1월 10~14일) 간 총 188명의 증권사 연구원이 495개 보고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자료=리서치알음
2022.01.17 I 김소연 기자
중간자 역할로는 제약강국 어림없다
  • [류성의 제약국부론]중간자 역할로는 제약강국 어림없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고있는 모습.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지난해 K바이오를 관통하는 화두로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과 ‘신약 기술수출’등을 꼽을 수 있다.전염병 창궐 초기 코로나 백신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국민의 관심이 백신의 위탁생산에 쏠렸다. 다행히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아스트라제네카 및 노바백스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숨통을 트이게 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코로나 치료제로는 일라이일리, GSK, 아스트라제네카를, 백신은 모더나 것을 각각 위탁생산하면서 주목을 받았다.여기에 신약의 기술수출이 잇달아 터지면서 국내 제약산업의 높아진 기술력과 위상을 실감하는 한 해였다. 지난해 K바이오는 13조원 규모의 신약 기술수출 실적을 거뒀다. 사상 최대기록이다. 올해도 새해 벽두부터 한미약품(128940)(1700억원)을 선두로 HK이노엔(195940)(6400억원), 에이비엘바이오(298380)(1조2700억원) 등이 기술수출의 물꼬를 트면서 기세를 올리는 모습이다.지난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주요 글로벌 코로나 백신들을 위탁생산키로 한 것과 신약 기술을 사상 최대규모로 수출한 일은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좌다. 바이오 산업이 한국경제를 견인할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기도 한다.하지만 위탁생산과 신약기술 수출이라는 두 성과는 밝은 면만 있는게 아니다. 결정적 한계 또한 내포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이 두 현상의 공통점은 아직은 바이오 업계가 독자적으로 완주할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남의 힘으로 성장하는 과도기 단계라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준다.냉철하게 보면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아직 자체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신속 개발할 역량을 확보하지 못해 남의 약을 대신 만드는 형태인 위탁생산에 매달리고 있는 형국이다. 신약기술 수출 붐도 국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신약을 글로벌 임상3상을 거쳐 상업화 단계까지 이뤄낼 수 있는 자본과 노하우가 부족해 벌어지고 있는 차선의 현상이다.요컨대 위탁생산과 신약 기술수출이 바이오산업의 메인 스트림으로 자리하는 한 제약강국은 언감생심이다. 이제는 위탁생산보다는 자체 신약생산을, 신약 기술수출 보다는 상품화까지 자력으로 완주하는 바이오기업들이 속속 등장해야 할 단계다. 제약강국의 척도는 신약 1개 매출이 조단위에 달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다. 조단위 매출을 올리는 신약을 단 1개도 갖지못한 국내 바이오업계로서는 갈길이 멀다는 얘기다.그나마 SK바이오팜(326030)처럼 자체적으로 신약을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진행,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일궈내려는 기업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발작치료제 세노바메이트로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판매허가를 받고 미국, 유럽등에서 판매중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1조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정부도 민관합동 펀드 조성등을 통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임상3상에 대해 선별적으로 전폭 지원에 나서 국내 기업들이 블록버스터 신약들을 시급히 확보할수 있도록 팔을 걷어 부쳐야 할 시점이다.
2022.01.16 I 류성 기자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품목허가
  • [한주의 제약바이오]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품목허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1월10일~1월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서 위탁제조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에 대해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사노피와 ABL301에 대한 10억6000만달러(약 1조 2720억원) 규모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식약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식약처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에 대해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이르면 오는 2월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는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하는 유전자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이다.유전자재조합 백신은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현재도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부작용 우려로 백신 접종을 피하고 있는 미접종자들에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백신 1개당 1회 용량이 주사제에 들어있어 희석 또는 소분 없이 바로 접종할 수 있다. 보관조건도 냉장(2~8℃)에서 5개월로 mRNA 백신 대비 보관이 수월하다. 이로써 국내에서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얀센에 이어 노바백스가 5번째다. ◇에이비엘바이오 1.3조 규모 대형 기술이전 계약에이비엘바이오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와 ABL3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 1억 2000만달러(약 1440억원) 포함 총 10억6000만달러(약 1조2720억원) 규모의 빅딜이다.ABL301은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로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그랩바디-B는 뇌 발현도가 높은 IGF1R을 셔틀 타깃으로 활용해 혈액뇌관문(BBB) 투과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그랩바디-T가 적용된 ‘ABL503’과 ‘ABL111’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또 ‘ABL101’과 ‘ABL105’는 연내, ‘ABL103’은 내년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랩바디-I 기반 ‘ABL501’은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존림 삼바 대표 “mRNA·유전자·백신 CMO 본격 확대”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CMO 중심이던 현 사업 포트폴리오를 mRNA, pDNA, 유전자·세포치료제 등으로 다각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넘버 원 CMO(의약품 위탁생산)를 넘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10일~13일)에 참석해 6년 연속 메인트랙 발표를 맡았다. 한국 기업으로서 유일한 기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부문에서 높은 수주를 받았다. 존림 대표는 “CMO 사업 개시 이후 전체 누적 수주 규모(2021년 3분기까지)는 71억 달러(약 8조4405억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단일공장 세계 최대규모(25만6000ℓ)로 건설 중인 4공장을 올해 10월에 가동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멀티모달(Multi Modal)이 가능한 5공장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멀티모달은 하나의 공장에서 mRNA, 유전자·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형식이다.◇SK팜테코, “2025년 매출 20억 달러” 목표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인 SK(034730)팜테코가 2025년 매출 2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비전 2025’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슬람 말릭(Aslam Malik) SK팜테코 사장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합성 원료의약품 사업에 더해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신성장동력 삼아 2025년에는 연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매출의 CDMO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SK팜테코의 2021년 잠정 매출은 역대 최대인 7억4000만달러(약 8830억원)로 추산된다. 글로벌 확장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7.5배 증가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몸속 면역세포와 유전자를 조절해 각종 질환에 대응한다. 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 성공을 거두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중심으로 급부상했다. 저분자 화합물과 항체 치료제를 대신할 대안으로 주목받는다.◇메드팩토 ‘백토서팁’, 임상 계획 변경서 부결메드팩토(235980)가 개발 중인 TGF-β R1 저해제 ‘백토서팁’의 임상 도중 발생한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임상 2상 시험변경계획서가 중앙약사심의위원회(약심위)에서 부결됐다. 임상 도중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서 예상치 못한 심각한 피부독성 및 간독성을 나타나면서다.백토서팁은 전환성장인자 TGF-β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 물질이다. 세포의 성장과 사멸을 담당하는 기능을 하지만 암세포가 발생하면 세포증식을 억제하지 않고 암세포를 둘러싸 항암제가 암조직에 침투하지 못하게 막는다. 백토서닙은 TGF-β를 타겟으로 하여 암세포 사멸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기전이다.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의 투여 용량을 줄여 2상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식약처에 임상시험 변경 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약심위는 계획안을 부결 처리했다. 메드팩토는 임상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수정한 변경 계획안을 제출해 임상시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1.15 I 김영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 대통령' 외치는 李·尹…구체방안 없이 퍼주기 경쟁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경제 대통령‘ 외치는 李·尹…구체방안 없이 퍼주기 경쟁만-코로나 뒤로 숨은 부실 대출 어쩌나-동물실험 생략, 무리한 임상…코로나 치료제 부실개발 논란-\10,000,000,000,000,000-[사설]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시행 전 보완 목소리 일리 있다-[사설]아파트 외벽 붕괴 참변, 안전불감증 근절 계기 삼아야△줌인&-”인플레發 경기침체 온다“…월가 채권왕의 경고-”유럽서 금지한 원료“ vs ”美·日 등 대부분 국가 합법“△코로나 대출, 가려진 부실-폐업 숨기면 별다른 심사없이 상환 유예…자영업자 부실 폭탄 째깍째깍-”대출 연장으론 부실 못 막아…부채 탕감책 필요“-3월말 연명치료 종료…대선 앞두고 추가연장 가능성△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공사기간 맞추려 무리한 타설 작업지시…하중 못견뎌 거푸집 무너진 듯-”올해는 고사하고 언제 입주할 수 있으려나“ ”혹시 우리 아파트도…무서워 어떻게 사나“-HDC현산 신뢰 붕괴…정몽규 회장 퇴진론까지△2022 대선공약 검증-”李 정부주도 성장, 장기적으로 역효과 우려…尹 민간주도는 너무 막연해“-대선 변수로 떠오른 코로나 지원책 李 ’선지원·현금‘…尹 50조+α’△종합-취업자 7년來 최대폭 늘었지만…대면업·3040 ‘고용한파’ 여전-李 만난 재계 ‘유연근무제 확대’ 제안-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4.1% 코로나 장기화·인플레 덮쳐-위믹스, 대량매도 소문에 150% 들썩…코인공시 규제 공백 심각△내일 새 거리두기 방안 발표-거리두기 연장하되…심야극장 영업제한, 임산부 방역패스 등 ‘완화 검토’-먹는 치료제 내일부터 투약…65세 이상·면역 저하자부터-노바백스 백신 2월부터 접종…‘부작용 걱정’ 미접종자 대안될까△정치-李 ”임기내 수출 1조달러 시대 열 것“ 尹 ”게임, 질병으로 보는 시선 바꿔야“-지지율 반등 尹, 李와 박빙…安은 상승세 유지-文대통령 ”정치, 통합·화합 역할 못해…종교계가 잘 끌어달라“-민주당, 22대 총선까지 ‘공천 패널티’ 일시 사면-심상정 ”승자독식 35년 양당체제 바꿔야“△신년 인터뷰-자타공인 의회주의자 문희상 前 국회의장 ”제왕적 대통령 막으려면 국회가 총리 추천해야“-”美도 中도 우방이자 적국…안미경중 넘어 우리가 중심인 길 개척해야“△경제-금리 올려도 넘치는 유동성…개미들 ‘주식→예적금’ 갈아탔다-美배터리 생산설비 韓비중, 3년 뒤 70%로 늘어난다-”자사 부품 안 쓰면 고장 유발“…현대차·기아의 거짓말-탄소중립 R&D 힘주는 정부…中企 20곳에 14억씩 지원△금융-카뱅 추락 속 뛰는 전통 금융주…장기전망은 글쎄-KB국민은행 70곳 오후 6시까지 문 엽니다-손태승 ”증권·보험 M&A 속도 낼 것“-수수료 무료, 사기 땐 보상…저축銀 앱, 중고거래로 날 것△Global-폭스바겐·토요타 공장 올스톱…커지는 ‘중국發 공급망 위기’-中 물가상승 안정국면…인프라 건설 등 경기부양 총력전-”2달내 유럽 인구 절반 코로나 변이 감염될 것“-‘내로남불 파티’ 존슨 사퇴 위기△산업-철강 호황에 승승장구 포스코 최대실적 쐈다-‘신입부터 경영진까지, 우리 톡합시다’…경계현式 소통 눈길-아이오닉5 로보택시, 완전자율주행으로 내년 美 질주-원자잿값 고공행진…허리띠 죄는 배터리사-‘한진가 차녀’ 조현민 사장 됐다…부사장 1년 만에 초고속 승진△ICT-잇단 악재에 흔들린 카카오…”기술로 말하겠다“-‘반도체 평가 1위’ 큐알티 ”직원 처우도 최고“ 대졸 초임 4400만원…전년 대비 10% 인상-‘갤노트’ 품은 갤럭시S22, 내달 9일 첫선-네이버, 블로그 주소서 ID 뺀다…”스팸 메일·해킹 악용 우려“△제약·바이오-차세대 생명공학 기술 ‘동물장기·미니장기’ 한국이 이끈다-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에 1.3조 규모 기술수출-CJ 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순손실 120% 확대…왜△Stock-LG엔솔 뜬다…공모주 펀드 이달에만 3260억 ‘뭉칫돈’-스치기만 해도 급등했던 NFT·메타버스株 ‘반토막’-아파트 붕괴 ‘HDC현산’ 시총 하루새 3200억 증발△증권-2215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韓기업 거버넌스 ‘낙후’ 징표-KB증권, 인니 시장 진출 현지 밸버리 증권사 인수-내부회계 감사해도 횡령하는데…‘中企 감사 면제’ 추진-”사모펀드 왕관 쓴다“…투자 속도 붙인 칼라일 ‘대야망’△Auto&Life-국내에 4대뿐…차부심 뿜뿜-타봤어요 르노삼성 XM3 소형 SUV지만 실내공간 넉넉 가성비·가심비 다잡은 매력車△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든 공연 찾아 응원합니다“-코로나로 무너진 공연시장…정상화 기여한 작품 찾기 노력할 것△오피니언-경제 살리기와 행복지수 높이기-체육부 독립이 필요한 이유-야오다니 ‘세미리플렉시브’△피플-유튜브 통해 건강한 주식투자 문화 만드는 게 목표-‘롯데家’ 신준호 푸르밀 회장 사임 차남 신동환 사장 단독대표 맡아-효성티앤씨 대표이사에 김치형 부사장 내정-‘윤여정·이인경·조희숙’ 포브스 선정 여성 리더 50인에-삼성 임원들이 쾌척한 100억원…적십자사 낡은 헌혈버스 바꾼다-해양환경공단 ‘진로교육 유공자 표창’ 장관상 수상-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에 백정완 전무 내정△사회-”생사람도 얼어죽을 추위에…“ 실종자 가족들 밤새워 절규-SNS에 ”절대 자살 안해“ 남겼는데…李 사건 관련자 잇단 사망 미스터리-‘이스타 배임·횡령’ 이상직 징역 6년 법정구속-”이규원 혐의 보고 후 수사 멈춰“…외압 실체 밝혀지나-오스템 직원 은닉 금괴 모두 찾아…공범 여부 수사 집중
2022.01.12 I 하상렬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에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1.3조 규모 기술수출
  • 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에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1.3조 규모 기술수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에 대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총 10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조 2720억원) 규모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제공=에이비엘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와의 계약으로 계약금 7500만 달러(약 900억원)를 수령한다. 또 단기 기술료 4500만 달러(약 540억원)를 포함해 임상과 허가, 상업화 등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총 9억8500만 달러(약 1조1820억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계약금과 기술료를 합하면 총 10억6000만 달러(약 1조2720억원)규모다. 이는 2018년 미국 제약사 컴패스테라퓨틱스와 체결한 기술이전 건(5억 9500만 달러)이나 2020년 중국 제약사 시스톤파마슈티컬스와 맺은 기술이전 건(3억6350만 달러) 등을 압도하는 수준이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과거 기술이전은 다양한 약물이 개발되고 있는 항암제 분야 대부분의 후보물질을 전임상 상태에서 기술이전 했었다”며 “하지만 이번 ABL301은 전임상 단계이지만 잠재력이 큰 퇴행성 뇌질환 관련 물질로 높은 금액으로 기술이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BL301은 퇴행성뇌질환의 일종인 파킨슨병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이 축적되지 않도록 만든 이중항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특유의 ‘그랩바디(Grabody)-B)’ 플랫폼을 접목해 뇌로 전달되는 ABL301의 양을 극대화했다. 이 플랫폼은 중추신경계(CNS) 관련 질병을 타깃하는 신약 후보물질이 뇌로 가는 물질을 가로막는 혈액뇌관문(BBB)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알려졌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 기술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그랩바디-B 플랫폼을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퇴행성뇌질환 관련 신약 후보물질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계약으로 사노피는 세계 시장에서 ABL301의 개발 및 상업화를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에이비엘바이오가 ABL301의 남은 전임상 연구와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며, 사노피는 이후 임상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해외 기술이전 사례로 기밀유지로 인해 계약금이 비공개 된 사례는 제외했다. (제공=에이비엘바이오)
2022.01.12 I 김진호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에 최대 1.3조 기술 수출에 ‘上’
  • [특징주]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에 최대 1.3조 기술 수출에 ‘上’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사노피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 에이비엘바이오는 전거래일 대비 6000원(29.78%) 오른 2만615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에 대해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와 최대 10억6000만 달러(약 1조2720억원) 규모의 공동 개발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장 전 공시했다.(제공=에이비엘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7500만 달러(약 900억원)와 임상·허가·상업화 등 단계별 성공에 따라 단기기술료(마일스톤) 4500만 달러(약 540억원)를 포함한 기술료(마일스톤) 9억8500만 달러(약 1조1820억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순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이번 계약은 미국 반독점개선법(HSR) 등의 행정절차가 만족되면 효력이 발효된다.이번 계약에 따라 사노피는 ABL301의 전 세계 시장의 개발 및 상업화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ABL301의 남은 전임상 연구와 임상 1상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도하고, 이후 임상시험부터 상업화까지는 사노피가 책임지게 된다.회사 측은 “계약금은 반환 의무가 없으며, 마일스톤은 해당 조건 달성시 수령 가능하며 반환 의무가 없다”면서 “임상시험, 허가, 상업화 미실현시 본 계약은 종료될 수 있으며, 계약 종료에 따른 당사의 위약금 지급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2022.01.12 I 김윤지 기자
“JP모건 초청  300개 기업 중 삼성 뿐”...갈길 먼 K-바이오
  • “JP모건 초청 300개 기업 중 삼성 뿐”...갈길 먼 K-바이오
  •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다음 주 글로벌 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리면서 국내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다양한 영업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행사에서 VIP 대접을 받는 메인트랙 발표 기업이 300여개로 확대됐음에도 국내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단 한 곳에 불과해, K-바이오 기업들이 냉정한 현실에 부딪히고 있다는 분석이다.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세계 50여 개국에서 1500여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할 만큼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로 꼽힌다.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오프라인 행사였던 지난 2019년만 하더라도 일반 입장권 가격이 약 3000달러(약 360만원)에 달할 만큼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국내 기업들은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기술수출과 자사 신약 파이프라인 알리기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미약품(128940), LG화학(051910), 대웅제약(069620), SK팜테코, GC녹십자(006280), JW중외제약(001060), 메드팩토(23598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지놈앤컴퍼니(314130), 바이오니아(064550) 등 2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까지 6년 연속 메인트랙 기업으로 초청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분야 톱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총 36만4000리터)과 바이오의약품 개발 소요 시간을 9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는 초격차 경쟁을 바탕으로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모더나 mRNA 코로나19 백신 생산은 물론 독자적인 mRNA 사업도 추진 중일 정도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CDMO 분야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서 메인트랙 단골 기업이 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하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이번 온라인 개최가 역설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위치를 적나라하게 확인시켜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행사는 메인트랙을 비롯해 아시아 트랙, 프라이빗 트랙 등 다양한 발표 트랙이 마련돼 있다. 이들 트랙에 배정받은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JP모건으로부터 초청받은 기업이다. 그중에서도 메인트랙은 JP모건이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과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기업들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돼 크게 의미를 두기 어렵지만, 보통의 경우 행사는 호텔 한 동을 대여해 발표장으로 활용한다. 메인트랙 기업은 투자자 접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저층의 대규모 공간 그랜드볼룸을 배정받는다. 2020년 기준 그랜드볼룸을 배정받은 기업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BMS, 노바티스, GSK, 로슈 등 37개 기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메인트랙이 아닌 기업들은 고층의 협소한 공간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트랙 기업들에 더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자사를 홍보할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발표 일정.(자료=JP모건)JP모건은 올해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면서 메인트랙 발표 기업을 약 300여개 기업으로 확대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한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두각을 나타낸 바이오 기업들이 많이 보인다”며 “온라인 행사로 전환되면서 주최 측이 많은 기업을 메인트랙 발표 기업으로 초청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바이오 벤처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 모더나도 메인트랙 기업으로 발표에 나선다.문제는 오프라인 행사 대비 올해 메인트랙 발표 기업이 약 10배 정도 늘어났지만 메인트랙에 초청받은 국내 기업은 여전히 삼성바이오로직스 단 한 곳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삼바 외 국내 기업들은 프리 IPO 트랙이 포함된 프라이빗 트랙과 아시안 트랙에 초청을 받았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으로 계획했다가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흥행을 고려해 많은 기업을 메인트랙으로 초정한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도 수백 개의 기업 중 국내 기업은 단 한 곳에 불과하다는 것은 세계 속의 K-바이오 현실을 냉정하게 보여주는 단면이다. 한국 바이오 경쟁력을 뒤돌아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조 단위 기술수출로 포장된 실적에 심취해 있어도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매년 기술수출 기록을 경신하고, 최근에는 조 단위 기술수출이 여러 번 성사되면서 기업들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임상 성공을 통한 마일스톤을 받는 게 진짜 R&D 경쟁력이다. 임상개발에 성공하고 상업화가 돼야 시장이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다. 냉정한 현실을 인식하고 R&D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다리는 기업이 여러 곳 있다. 허가 문턱을 넘어선다면 K-바이오도 글로벌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물꼬를 틀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1.07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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