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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BCMA 단일항체 국내 특허 등록
  • 에이비엘바이오, BCMA 단일항체 국내 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국내에서 BCMA(anti-B cell maturation antigen) 단일항체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BCMA는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이다.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상당수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이중항체,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접합체),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키메릭 항원 수용체 T 세포) 등 다양한 형태의 BCMA 표적 치료제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Pfizer)가 BCMA 및 CD3 표적 이중항체 ‘엘렉스피오(Elrexfio)를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미국 및 유럽에서 허가 받기도 했다.에이비엘바이오가 취득한 이번 특허는 2039년까지 BCMA 단일항체 및 그 용도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것으로, 2019년 6월 26일 국제출원 됐다. 해당 특허는 2039년까지 보호된다.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BCMA 등 여러 항원을 표적하는 이중항체 및 ADC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면역세포인 T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기반으로 한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에 다양한 항체를 접목하고 있으며, 그랩바디-T 기반 대표 파이프라인인 ABL503, ABL111, ABL103 등에 대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 하반기부터 이들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1상 중간 데이터가 확보됨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BL11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지난해 10월 공개됐으며, ABL503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올 상반기 발표될 예정이다.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우수한 항체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BCMA 단일항체에 대한 특허가 국내에서 허가됐다는 소식을 전달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빅파마들이 에이비엘바이오의 파이프라인에 지속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필수적인 특허 확보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를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ABL103(B7-H4x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되고 있으며, ABL104(EGFRx4-1BB) 등의 파이프라인 역시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 외에도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여러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지속 연구개발 중에 있다.
2024.02.08 I 김지완 기자
②레고켐바이오, 기술수출 9건으로 최다
  • [기술수출 대해부]②레고켐바이오, 기술수출 9건으로 최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기술수출 건수는 레고켐바이오(141080)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클리니컬 트라이얼즈 등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기록한 의약품 기술수출 계약 79건 가운데 레고켐바이오가 총 9건의 기술계약을 맺어 최다를 기록했다.◇ 레고켐 ADC 기술,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레고켐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ADC) 플랫폼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레고켐바이오는 익수다 테라퓨틱스와 4차례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후 레고켐바이오는 중국 시스톤, 미국 픽시스 온콜로지(Pixis Oncology), 체코 소티오 바이오텍(SOTIO Biotech), 암젠, 얀센 등과도 차례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특히, 암젠과 얀센은 빅파마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레고켐바이오의 기술수출이 양적인 면을 넘어 질적인 측면에서도 진일보 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다만, 픽시스 온콜로지는 2022년 8월 레고켐바이오로부터 도입한 ADC 신약 후보물질 ‘PYX-202’ (LCB67)의 개발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전임상 단계에서 톡신의 독성이 발견된 것이 개발 중단의 이유였다. 레고켐바이오는 기존 톡신을 대체할 수 있는 신규 물질을 제공하기로 합의해 계약은 유지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여러 건의 기술수출 성공은 레고켐바이오의 ADC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레고켐바이오의 ADC 기술이 그만큼 혁신적이고 시장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레고켐바이오 측은 “레고켐바이오의 ADC는 경쟁사 ADC와 달리, ADC용 항체 변형을 최소화해 고유 물성 손실을 최소화했다”면서 “또, 기존 ADC는 혼합물질 결합을 통해 다수의 불순물이 생성됐다면, 레고켐 ADC는 단일물질 결합으로 순도가 높다”고 비교했다. 항체는 항원에 대한 강한 결합 친화력과 높은 결합 특이성을 지니고 있지만 약효가 제한적이다. 타깃에 정확히 도달하는 항체에다 대포가 뿜어내는 폭탄을 실어 목표인 암세포만 제거하는 항암제가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다.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linker)까지 합치면 ADC는 3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SK바이오팜·동아에스티·알테오젠, 기술수출 강자SK바이오팜은 2020년 이래로 총 5건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베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보로노이는 오릭, 브리켈바이오텍, 메티스테라퓨틱스,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 등 미국 소재 중견 바이오텍에 4건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기술수출 파이프라인도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고형암 등으로 다양하다. 다만,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수출한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VRN08은 기술반환됐다.동아에스티 역시 4건의 기술수출을 기록했다. 계약 상대방은 인타스(인도), 양쯔강약업그룹(중국), 폴리파마(튀르키예), 뉴로보파마슈티컬(미국) 등으로 다양했다. 기술수출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요로 감염증 치료제, 당뇨·비만·NASH, 빈혈치료제 등이다.HK이노엔은 뤄신(중국), 브레인트리(미국), 유로파마(브라질) 등 3건의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 기술수출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GC녹십자랩셀-아티바는 MSD, 리바라, 아티바 등 총 3건의 기술수출을 기록했다. 알테오젠, 제넥신, 올릭스, 이수앱지스, 퓨쳐켐 등은 2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1곳이라도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회사는 에이비엘바이오, 고바이오랩, 올리패스, 큐라클, 툴젠, 티움바이오, 팬젠, 펩트론, 노벨티노빌리티, 디앤디파마텍, 바이오오케스트라, 바이오팜솔루션즈, 온코닐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이뮨온시아, 이유노포지, 진코어, 코오롱생명과학, 유한양행, 종근당,바이오, 한독약품, JW홀딩스, 차바이오텍 등이다.업계 관계자는 “기술수출을 성공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며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성공 기업은 라이선스 수수료, 로열티, 마일스톤 등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성공적인 기술수출은 추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면서“레고켐바이오가 대표사례다. 처음엔 플랫폼 기술을 수출하다, 나중엔 ADC 플랫폼 기반으로 자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기술수출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2024.02.05 I 김지완 기자
①빅파마 기술수출 5건 중 1건에 불과
  • [기술수출 대해부]①빅파마 기술수출 5건 중 1건에 불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지난 4년간의 기술수출을 분석한 결과 빅파마(다국적 제약사) 기술수출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기록한 의약품 기술수출 계약 79건 가운데 계약상대방이 빅파마인 경우는 16건에 그쳤다. 이 중 1건은 기술반환됐다.나머지 계약은 계약상대방이 선진국 바이오벤처 또는 로컬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신흥국 소재 제약사로 확인됐다. 국내 제약바이오사 기술수출은 2020년 13건, 2021년 33건, 2022년 15건, 지난해 18건을 각각 기록했다.◇ 4년간 빅파마향 기술수출 16건에 불과빅파마향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이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빅파마는 △연 매출액 100억달러(13조2250억원) 이상 기록 △글로벌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 보유 △특정 질환에서 글로벌 시장 지위 확보 △글로벌 전역에 현지법인 설립 및 운영 등의 요건에 해당하는 제약바이오사로 한정했다.빅파마에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한 제약바이오사는 구체적으로 △MSD-GC녹십자랩셀·아티바 △MSD-한미약품 △떼아-올릭스 △떼아-큐라클 △룬드벡-에이프릴바이오 △사노피-에이비엘바이오 △암젠-레고켐바이오 △유로파마-SK바이오팜 △오노약품공업-SK바이오팜 △MCQ-유나이티드제약 △마루호-지아이이노베이션 △노바티스-종근당바이오 △BMS-오름테라퓨틱스 △자이더스-대웅제약 △얀센-레고켐바이오 등이다.차비이오텍이 지난해 3월 일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와 맺은 황반변성 치료제 MA09-hRPE기술수출 계약은 반환돼 현재 빅파마와 계약유지 중인 K바이오 파이프라인은 15개다. 바이오텍 사업개발팀 관계자는 “빅파마와 기술수출 계약했다는 사실 자체로 해당 신약 후보물질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단 의미”라며 “기술수출이 이뤄지기 위해선 후보물질 자체도 우수해야 하지만, 물질연구, 세포실험, 동물실험, 임상 등에서 빅파마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에 계약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수출에 성공한 바이오텍의 연구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뜻하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빅파마향 치료제 기술수출은 임상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상업화 성공 시 막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빅파마는 신약 개발에 상당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고, 우수한 연구시설을 보유 중”이라며 “또, 글로벌 네트워크, 강력한, 브랜드, 시장 접근력을 가지고 있어 상업화 성공 시 기술수출 기업에 대규모 로열티 수익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빅파마는 각국 식약처에 의약품 품목허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경험과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는 점도 중소 제약사와 구분된다”면서 “일단 상업화에만 성공하면 글로벌 전역 품목허가를 통해 로열티 수익 파이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술수출 54%, 신흥국 제약사와 체결전체 기술수출 79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3건(54.4%)은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 중남미, 동유럽 등 신흥국 제약사와 기술수출 게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알테오젠, 퓨쳐켐, JW홀딩스, 제넥신, 이뮨온시아, 대웅제약, 펩트론, LG화학(051910), 한독-CMG제약, 팬젠, HK이노엔, 동아에스티, 바이오팜솔루션즈, 고바이오랩, 올릭스, 레고켐바이오, SK바이오팜, 한미약품, GC녹십자랩셀-아티바, 제넥신, 이수앱지수, 코오롱생명과학, 종근당바이오, 티움바이오, 진코어, 옴코닐테라퓨틱스, 바이오오케스트라, 이유노포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이다. 특히, 대웅제약(069620)은 7건(1건 반환)의 기술수출 중 5건이 신흥국 제약사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 상대방 확인이 어려운 기술수출도 4건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 알테오젠(196170), 이유노포지, 진코어 등은 계약 상대방 비공개를 전제로 기술수출 사실을 발표한 적이 있다.기술수출 후 반환된 계약은 총 4건이다. 기술반환된 파이프라인은 LCB67(레고켐바이오-픽시스 온콜로지), 펙수프라잔(대웅제약-뉴로가스트릭스), VRN08(보로노이-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 MA09-hRPE(차바이오텍-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 등이다.업계 전문가는 “신흥국은 선진국에 비해 의약품 품목허가가 덜 엄격해 상대적으로 상업화에 유리하다”면서도 “신흥국은 시장 규모가 협소한 것이 단점이다. 특히, 대부분 지역이 의약품 가격에 민감해 저가 의약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점도 로열티 수익 기대감을 꺾게 만든다”고 말했다.
2024.02.04 I 김지완 기자
비엘팜텍 자회사, 세계 최고 수준의 ‘AI 세포영상 진단’ 상용화 기술 특허출원
  • 비엘팜텍 자회사, 세계 최고 수준의 ‘AI 세포영상 진단’ 상용화 기술 특허출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팜텍(065170) 자회사 ‘비엘사이언스’와 금오공대 고재필교수 연구팀은 AI 세포영상진단 공동연구를 통해 확보한 ‘딥 러닝 시스템 고도화’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공동연구팀은 ‘AI 기반 세포영상진단 상용화’를 위한 딥 러닝 모델 개선을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 90%에 육박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진단 프로그램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이번 특허의 핵심은 영상 진단 설정 값을 사람이 수동으로 입력하는 기존 방법이 아니라 모델화된 딥 러닝을 활용하는 것이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수 많은 영상 자료의 해상도, 특이성 등 질적 편차에 대해 체계적 훈련이 가능한 딥 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을 통해 다량의 데이터로부터 자동으로 계층적으로 군집화, 표준화가 가능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기존 대부분의 의료영상 분석 방법들은 컴퓨터 비전분야에서 널리 쓰여 온 고정적인 특징 추출 방법을 사용하거나, 각각의 작업 목표나 영상에 특화된 특징을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영상별로 해상도 등 성능 편차가 크거나, 분석 성능이 떨어지는 등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공동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딥 러닝 모델의 기반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AI 세포핵 기반 진단 딥 러닝 모델’에 적용되는 세부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특허 출원, 권리화 해 AI 진단 프로그램의 독점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0 I 김지완 기자
상승 폭 줄이는 코스닥…820선 공방 중
  • 상승 폭 줄이는 코스닥…820선 공방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30일 오전 820선을 두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포인트(0.05%) 오른 819.52에서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지수는 826.00으로 출발해 828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약해지며 보합권에서 머무는 모습이다. 개인이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528억원을 담고 있다. 외국인도 62억원 사자로 전환했다. 반면 기관은 567억원을 팔며 6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2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3억원 매수 우위로 총 90억원의 매물이 출회 중이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제약,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종이목재, 반도체, 인터넷, 방송서비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날과 같은 보합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에코프로(086520)는 2.30%, HLB(028300)는 9.03%씩 상승세다. 특히 HLB는 전일공지사항을 통해 “토론 게시판을 통해 조직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등의 심각한 시장교란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으며 악성루머와 동시간대에 대규모 매도세가 결합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배포 등으로 1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하락했으며 형사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반면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0.55% 내리고 있다. 비엘팜텍(065170)이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이날 비엘팜텍은 자회사 ‘비엘사이언스’가 금오공대 고재필교수 연구팀은 AI 세포영상진단 공동연구를 통해 확보한 ‘딥 러닝 시스템 고도화’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상장 이틀차인 포스뱅크(105760)도 24.8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로봇 청소기 제조업체 에브리봇(270660)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며 11.80% 내리고 있다.
2024.01.30 I 김인경 기자
비엘, 근감소증 치료제 북미 4개 회사와 기술수출 협상중
  • [단독]비엘, 근감소증 치료제 북미 4개 회사와 기술수출 협상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142760)이 북미 4개 회사와 근감소증 치료제 기술수출에 대한 협상을 긴밀하게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근디스트로피 환자 중 80~85%, 뒤센형 근이영양증 환자. 출생 남아 3500명 당 1명 비율. 주로 3~4세경부터 자세 변형 등 증상 시작, 점진적 근육 소멸 → 호흡근이 약화되는 20대 전반에 대부분 사망. 현재 치료제 없어 완치 불가, 신약개발 필요성 대두. (제공=비엘)22일 비엘에 따르면, 비엘은 현재 미국, 캐나다 소재 북미 4개 제약사와 뒤센병 치료제 ‘BLS-M22’와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BLS-M32’ 기술수출 협상 중이다.앞서 비엘은 지난해 11월 기술수출 중개회사와 두 치료제의 글로벌 라이센싱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계약 조건은 마일스톤 (개발 및 매출도달) 기준 총액 1억3000만달러(1700억원)와 매출액에 따른 두자릿수 로열티 지급이다. 개발, 임상, 허가 및 제조는 기술도입 기업이 맡는 조건이다.노인성 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른 근육량, 근력, 근 기능 등이 모두 감소하는 질환으로, 골다공증, 낙상, 골절, 만성질환, 인지장애, 사망률 증가 등과 연계돼 있다. 또, 근력 저하, 하지 무력감, 피곤감, 보행 속도 감소 등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든다.뒤센병은 근 세포막의 단백질이 소실되는 소아성 희귀질환이다. 이 병은 주로 남아에서 3500명당 1명 수준으로 발병하며 대개 20세 무렵 사망한다.근감소증 치료제는 현재 승인된 치료제가 없다. 대신 영양제를 중심으로 한 근감소증 관련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기준 26억달러(3조4814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6.1% 성장해 47억달러(6조2933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질문 쇄도에 컨퍼런스콜 등 성사 기대감 높여기술수출 협상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도영 비엘 연구개발본부장(상무, 이학박사)은 “기술도입을 검토 중인 회사로부터 질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 질의에 대해 답변을 하면서 협상 진전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금 전(1월 15일 오전 10시)에도 미국 회사와 사업개발팀이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근감소증 치료제에 대한 시장 관심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이 본부장은 “예전엔 나이가 들면 노인들 허리가 굽고 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지 않냐”고 반문하며 “허리가 굽는 현상은 주로 골다공증이 원인이 밝혀지면서 치료제를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팔로리티드,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 제제 등은 뼈 손실을 줄이고 뼈 밀도를 증가시킨다.그는 “근감소증도 마찬가지”라며 “노인들이 근육이 감소하면서 자꾸 넘어지면서 낙상, 골절, 뇌진탕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근육 감소 원인이 밝혀졌고, 치료제 개발 시도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희귀의약품 지정에 실험결과 우수세계적으로 근감소증 치료제의 분자 표적이 될 만한 생체 물질 몇 가지가 밝혀지며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가장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표적은 마이오스타틴(myostatin) 단백질이다. 마이오스탄딘은 근육 섬유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근육 크기와 근력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 본부장은 “비엘의 근감소증 치료제 ‘BLS-M32’는 유산균 표면에 마이오스탄틴 항원을 발현시켜 만든 경구제(알약)”라며 “이 경구제는 장에서 장-점막 면역반응을 유도해 마이오스탄틴 항체가 생성하는 기전이다. 결국, BLS-M32는 근육 성장을 촉진하고 근육량과 근력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BLS-M32’는 동물실험에서 여타 치료제 후보물질 대비 3~5배 더 많은 마이오스탄틴 항원을 발현했다. 뒤센병 치료제 BLS-M22는 지난 2017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또, 2019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21년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했다.그는 “BLS-M22는 마이오스탄틴 항원만으로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마이오스탄틴 수용체(Actvin)를 하나 더 붙였다”면서 “즉, 유산균 하나에 마이오스탄틴 항원과 마이오스탄틴 수용체 항원을 동시에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오스탄틴을 억제하면서 마이오스탄틴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까지 차단했다”면서 “그 결과, 기대했던 뒤센병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안전성 검증에 시장성 상당북미 제약바이오사의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본부장은 “근감소증 치료제도 그렇고 뒤센병 치료제 모두 몸에 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된다”면서 “안전성은 확실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두 치료제의 시장 경쟁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근감소증은 2016년 10월에 접어들어서야 질병분류 코드가 미국에 등재됐을 정도로 질병으로 인식된 지 오래되지 않은 질환이다. 아직 노인성 근감소증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가 혁신신약으로 초기 시장 선점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뒤센병 치료제는 임상 2상에서 효능을 입증하면 긴급 사용승인도 가능한 상태다.지난 2015년 식약처로부터 신약허가를 승인받은 PTC테라퓨틱스의 ‘트랜스라나’(성분명 Ataluren)의 경우 전체 뒤쉔병 환자 중 12.8%만 해당하는 넌센스 돌연변이 환자에게만 적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여러 기업에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경쟁 제품들이 모두 해당 질환자 전체에 적용될 수는 없는 기술적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반면, BLS-M32는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개발 중인 경쟁제품의 기술적 한계점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어,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비엘 관계자는 “근감소증 치료제는 비만 치료제 다음 순번으로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두 치료제가 임상, 동물실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증명한 만큼, 협상을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3 I 김지완 기자
예견된 '빅딜' OCI·한미약품 통합…제약 M&A 물꼬 트이나
  • [마켓인]예견된 '빅딜' OCI·한미약품 통합…제약 M&A 물꼬 트이나
  •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한미약품그룹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이 통합을 통해 빅딜을 성사하면서 올해 활발할 것으로 예측됐던 제약업계 인수합병(M&A)의 물꼬를 텄다.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제약업계에선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M&A가 방안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첫 딜로 주목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OCI그룹 지주사인 OCI홀딩스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현물 출자,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을 합의했다. 통상적인 기업 결합 형태가 아닌 각자 상대 지주사의 지분을 취득해 동등한 지위의 경영 체제를 갖게 되는 방식이다. 대주주 지분 맞교환 방식의 기업 합병 형식은 해외에서는 자주 보이지만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사례다. 공시에 따르면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약 27%를 인수하고,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의 지분 약 10.4%를 취득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로,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의 1대주주가 된다. 이에 따라 양쪽 그룹은 통합지주회사를 만들어 각자 대표 체제로 공동경영을 하게 된다. 합병을 통해 OCI그룹은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해 신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되고,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등에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당초 그룹의 중장기 비전으로 2032년 그룹사 합산 5조원 매출 달성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그룹의 외형을 확대하고 체질개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M&A에 뛰어들 것이란 추측이 나왔었다.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사업,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역량 강화를 매출 달성 계획을 제시한 만큼 실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은 양사의 사업적 시너지 창출뿐 아니라 한미약품의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 오너가의 현재 잔여 상속세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이번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매각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해에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M&A가 이뤄지는 사례가 속속 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대표적으로 동아에스티는 3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해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 앱티스는 1000억원 정도의 가치로 평가받던 바이오회사로 이후 동아에스티가 추가 지분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광동제약도 지난해 말 건강기능식품 회사 비엘팜텍의 자회사 비엘헬스케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외에도 전통 제약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건강기능식, 화장품 등 사업에 진출하면서 M&A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양사의 기업 결합은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통합 결정에 반발하며 공식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임 사장은 차남인 임종훈 사장 외 우호지분과 함께 본격적으로 분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24.01.15 I 송재민 기자
美CPI 경계 나선 외인·기관…4일 만에 하락
  • [코스닥 마감]美CPI 경계 나선 외인·기관…4일 만에 하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1%대 하락 마감했다. 지난 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한풀 꺾였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9.15포인트) 내린 875.49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한 후 장중 한때 872.68까지 내렸다 소폭 반등했다. 장초반부터 매도에 나선 외국인은 이날 2281억원어치 팔며 증시를 압박했다. 기관 역시 627억원어치 팔았다. 반면 개인은 30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간밤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85포인트(0.42%) 하락한 3만7525.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4포인트(0.15%) 떨어진 4756.50,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4포인트(0.09%) 오른 14,857.71로 장을 마감했다.시장에서는 CPI가 전년대비 3.2% 올라 전달의 3.1%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근원 CPI는 전년대비 3.8% 상승해 전달의 4.0%에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축소되고 연준의 관망세는 길어질 수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 수급 계절성의 후폭풍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축소, 이번주 미국 CPI 발표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되며 증시 부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인터넷과 통신서비스가 각각 3.83%, 3.05% 오른 반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는 3.14% 하락했으며 종이·목재, 반도체, 금융, 섬유·의류, 오락, 제조 등은 1%대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45%, 에코프로(086520)가 2.21% 하락했으며 HLB(028300) 역시 2.35%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4.62% 상승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5.93% 올랐다.종목별로는 한빛레이저(452190), 세종텔레콤(036630), 비유테크놀러지(230980), 에코바이오(038870), 이랜시스(264850)가 상한가 마감했다. 피플바이오(304840)가 20.55% 올랐다. 반면 신성델타테크(065350)가 20.29% 하락한 가운데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가 20.02%, 비엘(142760)이 18.14%, 지오릿에너지(270520)가 16.46%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12억5050만주, 거래대금은 10조5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 외 52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1030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1.10 I 이정현 기자
비엘팜텍,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광동제약에 매각 완료
  • 비엘팜텍,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광동제약에 매각 완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엘팜텍(065170)은 최근 자회사 비엘헬스케어를 광동제약(009290)에 매각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해 12월7일 비엘팜텍은 광동제약에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주식을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실사 등 후속절차를 거쳐 비엘헬스케어 주식 58.74%(621만1054주)를 300억원에 매도하는 거래가 완료됐다이번 양수도 계약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이 필요한 광동제약은 생산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비엘팜텍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비엘팜텍은 이번 매각자금중 일부를 활용해 기존에 발행된 전환사채 49억5000만원을 조기 상환 및 소각하기로 했다. 전문 유통기업인 ‘애니원 에프앤씨’의 지분 인수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애니원 에프앤씨 인수를 통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문 유통업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회사 관계자는 “비엘팜텍은 자회사들을 통해 전문 유통업과 진단사업, 신약개발로 사업을 재편해 실적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자회사 비엘사이언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패드형 여성질환 검사 진단키트 ‘가인패드’의 국내 및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고, 금오공대 고재필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인공지능(AI) 세포핵 진단 딥러닝 모델’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4.01.02 I 나은경 기자
배당락일 관망에 850선 붕괴…2차전지株 약세
  • [코스닥 마감]배당락일 관망에 850선 붕괴…2차전지株 약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28포인트(0.73%) 하락한 848.3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85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곧이어 하락 전환한 뒤 오후 매도세가 확대되며 840선으로 미끄러졌다.코스닥은 8주 연속 상승한 것에 대한 부담과 연말 배당락일 및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등으로 인한 관망세가 짙어지며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8주 연속 상승 이후 쉬어가는 랠리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 양도세 및 배당 등 주요 수급 이벤트 대기 속 관망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1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59억원, 외국인은 27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종이·목재(6.4%)는 6% 넘게 내렸다. 일반전기전자(3.34%)은 3%대, 금융(2.9%)은 2%대 각각 하락했다. 운송장비·부품(1.6%), 오락문화(1.58%), 섬유·의류(1.51%), 제조(1.48%), 금속(1.48%), 컴퓨터서비스(1.46%), 운송(1.26%) 등은 1%대 내렸다. 반면 기타서비스(4.4%)는 4% 넘게 올랐다. 통신서비스(0.52%), 제약(0.11%)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LS머트리얼즈(417200), 동화기업(025900) 등은 9%대 급락했다. 대주전자재료(078600), 엔켐(348370) 등은 4% 넘게 하락했다. 더블유씨피(393890),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비엠(247540), 루닛(328130), ISC(095340), 나노신소재(121600) 등은 3%대 떨어졌다. 이와 달리 포스코DX(022100)는 14% 급등했다. 레고켐바이오(141080)도 10%대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5%, 알테오젠(196170)은 4%대 각각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0억5318만주, 거래대금은 9조4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5개였으며, 474개 종목이 상승했다. 1092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3만7385.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4754.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 오른 1만4992.97에 장을 마쳤다.
2023.12.26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기관·외인 매도에 장중 0.7%↓…LS머트 8%대 하락
  • 코스닥, 기관·외인 매도에 장중 0.7%↓…LS머트 8%대 하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장중 약세를 시현하고 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31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4포인트(0.67%) 내린 848.8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85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현재 840선까지 내려왔다. 코스닥은 8주 연속 상승한 것에 대한 부담과 배당락일 및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 등 수급 이벤트에 따라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8주 연속 상승 이후 쉬어가는 랠리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수급별로는 기관이 377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도 219억원 팔자세다. 반면 개인은 1179억원 순매수 중이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다. 종이·목재는 5%대 약세다. 금융, 일반전기전자 등은 3% 넘게 하락 중이다.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금속, 기타제조, 운송, 제조, 소프트웨어 등은 1%대 내림세다. 반면 기타서비스 3%대 상승 중이다. 통신서비스, 제약,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LS머트리얼즈(417200), 동화기업(025900)은 8%대 급락하고 있다. 엔켐(348370), ISC(095340), 에코프로(086520) 등은 4% 넘게 내리는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 루닛(328130), 더블유씨피(393890) 등은 3%대 약세다. 이와 달리 레고켐바이오(141080)는 13% 넘게 급등 중이다. 포스코DX(022100)도 11%대 강세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5% 넘게 오르고 있다.
2023.12.26 I 김응태 기자
제약·바이오株, 저금리에 부활 기지개 켜나
  • 제약·바이오株, 저금리에 부활 기지개 켜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제약·바이오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표적인 성장주인 제약·바이오주는 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맞아 미래기업 가치 평가를 박하게 받으면서 그간 주가가 지지부진했다. 증권가에서는 고금리 시대가 저무는 만큼 기술력과 실적 안정성이 높은 제약·바이오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내년 2분기부터 분위기 개선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헬스케어 지수는 연초 대비 6.54% 상승했다. 지난 4월 대형 바이오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반짝 반등한 뒤 지지부진하던 지수는 지난 10월 연초 대비 4.76%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지난 달부터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모습이다. 최근 한 달 반 동안에는 무려 11.86% 상승했다.KRX헬스케어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코스피 종목뿐 아니라 셀트리온제약(068760), HLB(028300) 등 코스닥 종목 등이 속해 있다.제약·바이오주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단에 올해 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맞아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 주요 기업들이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듯 보였지만, 성장주에 불리한 고금리가 지속되는 탓에 주가 반등에 한계가 있었다.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면서 그간 소외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생기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바닥을 확인하고 낮은 수준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내년 2분기부터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바이오주의 분위기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내년에는 호재에 좀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증권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 모멘텀을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거나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의 선택을 통해 후보물질의 가치를 확인할 경우 기업가치가 온전히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종근당이 노바티스에 1조7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발표 후 주가가 상승했는데, 이는 제약·바이오 기업에 필요한 건 확실한 이벤트라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주 옥석 가리기 심화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환경이 개선되더라도 시장의 ‘옥석가리기’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통화정책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형성되면 기술력과 실적 안정성을 갖춘 기업 중 그간 낙폭을 큰 중심으로 주가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약개발 기술이 앞서 있고, 자금조달과 지출 등에서도 한계기업이 아닌 종목 위주로 수급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하 연구원은 “신약 파이프라인이 노후화되며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지 못하거나 고비용 구조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제시하지 못하는 종목은 추세적 조정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KB증권은 제약·바이오주에 대해 ‘긍정적(Positive)’이라는 투자의견을 내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최선호주로 삼성바이로직스와 한미약품을 제시했다. 관심 바이오텍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와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온, 보로노이를 손꼽았다. 삼성증권은 최선호주로 SK바이오팜과 HK이노엔을 제시했다. 상상인증권은 수급개선으로 주가 상승세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SK바이오팜과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을 꼽았다.
2023.12.19 I 양지윤 기자
"오픈이노베이션·희소성 치료제 도입"…한독, 투트랙 전략으로 희귀시장 장악
  • "오픈이노베이션·희소성 치료제 도입"…한독, 투트랙 전략으로 희귀시장 장악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견 제약사 한독(002390)이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독은 그동안 당뇨 치료제와 외용소염진통제시장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치료 미충족 수요가 많은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희귀질환과 희귀암 분야는 환자 수가 적지만 그만큼 경쟁 기업도 적어 시장 선점기회가 높다.한독은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희소성을 지닌 도입 약물 판매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한독은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을 확보한 뒤 향후 독자적인 자체 항암 신약 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글로벌 담관암 치료제 규모 약 1.6조…치료 미충족 수요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이 희귀질환 및 희귀암 치료제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신약 개발과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 도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독이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 중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바로 담관암(담도암) 치료제다. 한독은 담관암과 관련해 다국적 제약사 치료제 도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독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국적 제약사 인사이트 코퍼레이션의 희귀암 치료제인 간내 담관암 치료제 페미자이레(성분명 페미가티닙)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페마자이레는 현재 약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페마자이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표적 간내 담관암 치료제다. 페미가티닙은 세포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2(FGFR2) 융합이나 재배열로 인해 발생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먹는(경구용)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다.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는 세포막 수용체로 세포 성장 및 생존·분화를 조절하는데 돌연변이가 생기면 다양한 암이 발생한다. 페마자이레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억7000만달러(약 2300억원)를 기록했다. 한독은 담관암 신약 ‘HD-B001A’도 개발 중이다. HD-B001A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 중이며 글로벌 임상 2/3상 단계에 있다. 한독은 국내 시장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담관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11억6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 지방 소화를 돕는 기관이다. 담관은 크게 2종류가 있다. 간 속을 지나가는 간내담관과 바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간외담관이다. 이들 기관에 암이 생긴 것을 담관암이라고 부른다. 담관암은 다른 암처럼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의 하나로 꼽힌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됐을 경우가 많다. 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미국에서 담관암은 매년 약 8000건이 발병한다. 대개 암이 퍼진 후에 진단이 이뤄져 미국에서 5년 생존율은 간내담관의 경우 9%, 간외담관은 11%밖에 안돼 치료 미충족 수요가 많은 편이다. 특히 국내 담관암 환자 사망률(10만 명당 11.6명)은 일본(7.4명)·체코(6명)보다 높다.한독 관계자는 “담관암 치료제는 한독의 미래 성장 동력 중 주력 치료제”라며 “페마자이레는 1회 이상 전신치료를 받은 국소진행성이나 전이성 담관암 성인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독은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신약(RZ358)도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신생아와 소아에게 심각하고 지속적인 저혈당을 일으키는 희귀질환이다. 신생아 2만5000~5만명당 1명 꼴로 발생한다. RZ358은 인슐린 수용체 특정 부위에 작용하는 단일클론항체다. RZ358은 인슐린 수치가 과다하게 나타나는 고인슐린증이나 저혈당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RZ358은 유럽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한독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하면 자체적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비롯한 임상 단계를 진행하는 것과 비교해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빠른 상용화를 통한 수익 확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매출 증가세지만 영업이익 5년간 200억원대 머물러한독은 글로벌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기업으로부터 희소성이 있는 희귀질환 치료제를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 10월 스웨덴 소비에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엠파벨리를 국내에 도입했다. 엠파벨리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최초의 C3 단백질 표적 치료제다. 특히 한독은 2012년 같은 적응증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솔리리스를 알렉시온으로부터 도입해 국내에 판매한 경력이 있는 만큼 엠파벨리 판매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솔리리스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8억7400만달러(약 2조4600억원) 규모다. 솔리리스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500억원대로 추정된다. 다만 알렉시온이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에 인수되면서 한독의 솔리리스 판권도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전됐다. 한독은 엠파벨리가 솔리리스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독은 네덜란드 아르젠엑스가 개발한 전신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르트도 도입한다. 전신 중증근무력증은 희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근력이 약화되는 만성 신경근질환이다. 전신 증증근무력증이 심각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비브가르트는 아르젠엑스가 개발한 글로벌 최초 면역글로불린G(IgG)의 방어수용체 ‘FcRN’ 차단제다. 비브가르트는 미국과, 유럽, 영국, 이스라엘, 중국에서 항-AChR 항체 양성 전신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비브가르트는 또 일본에서 스테로이드성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면역억제제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전신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됐다. 한독은 국내에서 독점으로 비브가르트를 판매한다. 비브가르트의 미국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억4000만달러(약 5800억원)로 전년 한해 매출 3억7000만달러(약 4900억원)를 이미 뛰어넘었다.한독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200억원대 머무르고 있다. 한독은 지난해 매출 5438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5176억원, 280억원)과 비교해 5%, 1.8% 증가한 수치다. 한독은 전체 매출에서 아마릴과 테넬리아 등 당뇨치료제와 케토톱 등 항염증제 매출 비중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한독의 희귀질환 및 희귀암 치료제가 안착하면 실적 퀀텀점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한독의 최종적인 목표는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 등을 통해 캐시카우를 확보해 독자적인 자체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신민준 기자
FDA 승인 신약 55종...‘화이자’ 배출 성과 1위
  • [2023 신약 결산①미국편]FDA 승인 신약 55종...‘화이자’ 배출 성과 1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초부터 11일까지 총 55종의 신약을 승인했다. 지난해(37종)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미국 화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공식 승인을 포함해 총 5종의 신약을 배출,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중국계 기업이 각각 3종의 신약을 미국에서 승인받으면서 아시아 제약바이오 기업의 위상도 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공=FDA)11일 이데일리가 FDA의 신약 채널을 종합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FDA는 지난 1월 초 미국 바이오젠의 항체 기반 치매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55종의 신약을 시판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신약을 배출한 곳은 화이자다. 화이자는 앞서 언급한 팍스로비드를 비롯해 △편두통 치료제 ‘자브즈프레트’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제 ‘리트풀로’(성분명 자베게판트) △성장호르몬제 ‘엔젤라’(성분명 소마트로곤)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엘렉스피오’(성분명 엘라나타맙) 등 5종을 승인받았다. 가속승인에서 정식으로 승인받은 팍스로비드를 제외하더라도 화이자는 올해 미국에서 신약 배출 건수에서 세계 기업 중 단독 1위의 성과를 창출했다.화이자에 뒤를 잇는 기업으로 바이오젠과 벨기에 UCB 등이 올해 각각 3종씩의 신약을 미국에서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젠은 레켐비와 함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치료제 ‘칼소디’(성분명 토퍼센) △미국 세이지와 공동으로 개발한 산후우울증 치료제 ‘주르주베’(성분명 주라놀론) 등을 선보였다. 또 UCB는 전신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 ‘리스티고’(성분명 로자놀릭시주맙) 및 ‘질브리스크’(성분명 질로코플란), 중증 판상 건선 치료제 ‘빔젤스’(성분명 비메키주맙) 등 3종의 신약으로 미국 규제 문턱을 넘었다. 이중 지난 10월 빔젤스가 승인될 당시 UCB가 자가면역질환 분야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대비 빔젤스의 효능이 뛰어나다며, 매출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다만 영국 블루어스 다이그노틱스가 개발한 전립선암 환자의 양전자단층촬영(PET)를 위한 조영제 ‘포스루마’와 이스라엘 바이오라인이 개발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 대상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가동화제 ‘아펙스다’ 등 2종을 제외하면 사실상 질환 치료목적으로 올해 승인된 약물은 53종으로 소폭 줄어들게 된다.◇美기업 FDA 신약 58% 차지...中·日도 3종씩 배출 이날까지 FDA가 승인한 약물의 58%인 32종은 미국 기업이 독자 또는 공동 개발을 통해 관여했다. 이밖에 중국과 일본 영국계 기업도 각각 3종씩의 신약을 냈다. 중국 기업 중에는 상하이 쥔스(준시)바이오 사이언스가 개발한 항PD-1 기전의 면역관문억제제 ‘로크토르지’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 기업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가 미국에서 승인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면서다. 이외에도 중국 헛치메드가 발굴해 일본 다케다제약과 글로벌 개발을 함께한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 ‘프루자클라’가 있으며, 중국 이판파마의 자회사 격으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에비베 바이오텍이 개발한 화학요법 후 발생하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라이즈뉴타’ 등이 있다.일본 기업 중에는 아스텔라스 제약이 여성 갱년기 치료제 ‘베오자’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이저베이’ 등 2종을 배출했다. 이에 더해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급성골수성 백혈병 신약 ‘반플라타’를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중국과 일본 기업이 아시아 제약바이오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한편 FDA의 올해 공식 신약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내사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렘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세계 최초 피하주사(SC)제형인 ‘짐펜트라’(유럽제품명 렘시마SC)도 각각 5월과 10월 미국에서 허가됐다. 이에 더해 휴온스(243070)가 개발한 국소마취제 ‘2%리도카인’도 지난 6월 미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이밖에도 광동제약(009290)은 지난 7월 이탈리아 희귀의약품 개발 전문 ‘키에시’가 올해 미국에서 승인받은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 ‘람제대’와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유통 권리를 획득하기도 했다.2023년 12월 11일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연간 신약 승인 현황이다.(제공=김진호 기자)◇유전자 교정 및 이중항체 접목 신약 화제신개념 신약으로 주목받은 약물은 단연 세계 첫 유전자 교정 세포 치료제로 이름을 올린 ‘카스게비’(미국명 엑사셀)다. 지난 8일(현지시간) FDA는 스위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크리스퍼)와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버텍스)가 공동 개발한 카스게비를 승인했다. 지난달 영국 규제당국이 가장 먼저 승인한 카스게비가 미국에서도 결국 승인된 것이다. 카스게비의 미국 내 단회 치료 비용은 약 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3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인 ‘크리스퍼-캐스9’을 활용한 첫 치료제가 상용화에 접어들자, 관련 업계도 반색하는 모양새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계 관계자는 “유전자 교정치료제는 아니지만, 2019년 유전성 물질을 전달하는 방식의 ‘졸겐스마’가 높은 약가로 10억 달러 매출을 단숨에 넘어선 것처럼 유전자 교정 신약은 희귀 질환 곳곳에서 새로운 시장을 독점적으로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툴젠(199800)과 진코어 등이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준비하고 있다.이외에도 지난 6월과 8월 미국에서 승인된 스위스 로슈의 림프종 치료제 ‘컬럼비’와 미국 존슨앤존슨(J&J)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탈베이’ 등도 최근 부상하는 이중특이항체(이중항체) 기술이 접목된 신약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한양행(000100)과 종근당(185750),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도 다방면으로 이중항체 개발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항암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재발 위험이 큰 혈액암이나 난치성 고형암에선 여러 기전에 이중 작용하는 이중항체 신약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일본에 이어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신약을 창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그 기술 격차는 크지 않다. 국내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임상개발에 탄력이 붙는다면 우리 기업도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김진호 기자
비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에 최대 수혜 기업 '급부상'
  • 비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에 최대 수혜 기업 '급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142760)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급부상했다.최근 4주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환자 발생현황. (제공=질병청)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환자숫자가 최근 한 달간 약 1.6배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11월 1주 173명 → 2주 226명 → 3주 323명 → 4주 270명 순으로 늘어났다.이날 질병청은 소아병상 수급 부족을 우려와 함께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중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국내로 확산 중이다. 이외에도 덴마크,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 소아 환자 80%에 내성이 절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증상은 발열, 두통, 인후통,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하다. 하지만 일주일 가량 증상이 지속되는 감기와 달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3~4주간 증상이 이어진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항생제로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는 마크로라이드계(아지트로마이신, 클라리트로마이신), 테트라사이클린계, 퀴놀론계 등이 있다.문제는 기존 치료제로 널리 쓰이던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 내성 세균이 국내 유행 중이라는 데 있다. 질병청은 지난 6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양성검체 3423건 가운데 마크로라이드계 내성 환자 비율이 51.7%(1769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결국, 마크로라이드계 대안인 테트라사이클린, 퀴놀론계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하지만 상황이 간단치 않다. 테트라사이클린과 퀴놀론계 항생제는 성인용 치료제로 소아 처방에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현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 중 1~12세 소아 환자 비율이 80%를 넘는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국내 소아 환자 비율은 9월 84.5%, 10월 80.9%, 지난달 80.7% 순으로 80% 이상을 기록 중이다.국립병원의 한 관계자는 “퀴놀론계 항생제를 소아에게 투약했을 때, 어린이 성장판 손상(연골·관절 침착)을 비롯해 힘줄 파열, 관절 통증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테트라사이클린은 성장 중인 치아에 침착해 영구적인 황갈색 등으로의 변색을 일으킨다. 퀴놀론계와 마찬가지로 성장판 발달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 치료제 모두 소아에게 투약하면 골격, 신경, 위장관, 진균 감염, 피부 화상, 심장 문제 등의 문제를 유발한다”면서 “그럼에도 중증 소아 환자에 퀴놀론계 항생제를 쓰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BLS-H01, 폐렴 치료 효과 크고 변이 무관이런 상황에서 비엘의 BLS-H01이 기존 항생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비엘은 현재 BLS-H01을 범용 폐렴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비엘은 지난해 BLS-H01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하던 중,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범용 폐렴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결정했다. BLS-H01 임상 2상은 서울성모병원에서 99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이도영 비엘 연구개발소장(상무, 이학박사)은 “BLS-H01은 면역조절 치료제”라며 “핵심성분인 감마PGA는 수지상세포 발현으로 NK세포, T세포 활성화한다”고 설멸했다. 이어 “활성화된 NK세포와 T세포는 신속하게 폐 염증을 제거한다”면서 “균,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질병 유형과 변이에 관계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KMPC)이 실시한 BLS-H01의 변이 코로나19 동물실험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BLS-H01 투약군은 폐렴, 폐염증, 폐부종 등이 음성대조군(정상인)과 차이가 없었다. 폐렴, 폐부종, 폐염증 등의 폐 손상은 코로나19 대표 후유증이다. 하지만, BLS-H01은 호흡기감염병서 폐 손상 전 치료를 완료했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증상이 심해지면 폐렴, 폐농양, 폐기종 등으로 악화된다.비엘 관계자는 “BLS-H01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폐렴, 폐농양, 폐기종 등으로 발전하기 전 치료할 것”이라며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감염증에서 이 같은 효능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 염증반응 없고 항생제 설사 부작용 적어BLS-H01에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치료 과정에서 염증반응이 없다는 것이다.이 소장은 “염증반응이 없다는 것은 열이 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T세포. NK세포, 수지상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활성화가 되기 위해선 염증반응이 수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BLS-H01은 염증반응 없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소아 뇌수막염, 뇌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발열(고열) 위험이 적다는 것이 BLS-H01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BLS-H01은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소화기계 문제 발생 가능성도 낮다.중국 구이저우대학(궈주, Guizhou University) 화공연구개발센터(Center for R&D of Fine Chemicals)의 후리(H Li) 교수는 임상관찰 보고서를 통해 소아 폐렴 환자에게 항생제 치료 중 나타나는 설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生) 바실러스 서브틸러스(Bacillus subtilis)를 항생제와 함께 투약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소아 폐렴 환자에게서 설사가 멈췄다는 것이다.바실러스 서브틸러스는 우리말로 고초균으로, 청국장(낫또) 등의 끈적한 성분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청국장을 먹을 때 속이 편안해지는 이유가 바실러스 서브틸러스 때문이다. 이 고초균이 만들어 낸 물질이 바로 감마PGA다. 다시 말해, BLS-H01가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자료=질병청)비엘은 BLS-H01 임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비엘 관계자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전체 폐렴의 10~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국내에선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면서 “치료제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BLS-H01은 이미 폐렴 치료 효능이 확인됐고, 항생재 내성과 부작용 모두를 해결할 수 있다. BLS-H01의 조속한 상업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3 I 김지완 기자
비엘사이언스,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 가진 ‘AI 세포핵 진단’ 상용화 기술 확보
  • 비엘사이언스,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 가진 ‘AI 세포핵 진단’ 상용화 기술 확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팜텍(065170) 자회사인 진단기업 ‘비엘사이언스’가 12일 금오공대 고재필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AI 세포핵 진단 딥러닝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밝혔다.공동연구팀은 지난 9월 ‘조직, 세포병리 진단에서 AI를 활용한 암 진단 솔루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고 교수가 개발한 딥 러닝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세포핵 이미지 분리 기술’을 개발한 공동연구팀은 최근까지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등 딥러닝 모델 개선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90%에 육박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진단 프로그램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비엘사이언스는 밝혔다.세포핵에는 개인별 유전정보가 담겨있다. 따라서 특정 질환 유무에 따른 세포핵의 차이를 분석하면 질환의 발병 정도, 최적의 치료법, 예후 등에 대한 신뢰성 높은 정보 제공이 가능한 차세대 진단분석 기술이다. 그러나, 인종, 유전적, 연령별, 성별, 질환별 등 개인간 세포 차이가 커서 객관화 된 데이터로 활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전체 세포 이미지에서 세포핵 이미지를 분리해 내는 과정이 핵심이다.공동연구팀은 다양한 세포간 차이를 표준화하고, 객관화 시킨 AI 이미지 분석 기술을 개발해 세포에서 핵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세포핵 분할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특히 비엘사이언스는 자사가 확보한 15만례 이상의 질환 및 정상인 세포 이미지를 활용해 프로그램의 정확성 및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했다.비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세포 전체 이미지에서 세포핵 이미지를 분리해 내는 정확도가 핵심인데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은 80% 초반대다. 우리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AI 세포핵 분할 딥러닝 모델’은 정확도가 90%에 육박해 세계 최고 수준을 한참 상회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해당 모델 및 관련 원천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을 진행중에 있으며, 내년에 개최에는 AI 세계학회에서 연구성과를 공개하고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2 I 김지완 기자
경기 미분양 ‘제로’ 지역 바로 여기…후속 분양 이어진다
  • 경기 미분양 ‘제로’ 지역 바로 여기…후속 분양 이어진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연말 분양시장에 경기권 ‘미분양 제로’ 지역의 신규 분양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미분양 가구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주택수요가 꾸준하다는 의미로 침체한 주택 시장에 다시금 불을 댕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12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경기도의 31개 시군 단위 중 미분양 가구 수가 ‘0’ 가구인 지역은 총 9곳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광명시를 비롯해 △과천 △안산 △오산 △구리 △군포 △의왕 △여주 △가평 등이 미분양 가구 제로를 기록했다.이들 지역은 경기권에서도 수요자들의 주거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실제 이들 지역 중 올해 분양을 진행한 광명, 구리, 의왕 등에서는 치열한 청약 경쟁률과 함께 완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먼저 광명에서는 5월 공급한 광명1R구역 ‘광명자이더샵포레나’와 7월 공급된 광명4R구역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단기간 100% 완판에 성공했다. 특히 광명은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세에도 완판에 성공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 구리에서는 2월 공급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완판됐고 의왕에서는 5월 공급된 ‘인덕원 퍼스비엘’이 계약시작 9일 만에 완판을 알렸다.미분양 통계 집계(10월 말 기준) 이후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명에서는 최근 ‘철산자이 브리에르’가 계약 시작 11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고 ‘트리우스 광명’ 역시 순조롭게 계약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경기도 미분양 제로 지역은 높은 집값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값은 지난 5월 0.53포인트(p) 상승 전환한 뒤 6월 1.03p, 7월 1.32p, 8월 1.43p, 9월 1.11p, 10월 0.66p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또 오산시도 동일하게 5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도 과천시와 안산시도 6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의왕시와 여주시도 8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연내 미분양 제로 지역 중에서는 광명, 안산, 오산 등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먼저 광명에서는 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광명시 광명5R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34~99㎡, 63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안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8층 총 1051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인 511가구 모두 전용면적 59㎡ 타입으로 공급한다. 이 밖에도 오산에서는 라인건설이 ‘오산세교 파라곤’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동, 전용면적 98~84㎡ 총 1068가구 규모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다.
2023.12.12 I 박지애 기자
비엘헬스케어 품는 광동제약...최성원 회장이 건기식에 힘주는 까닭
  • 비엘헬스케어 품는 광동제약...최성원 회장이 건기식에 힘주는 까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이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최성원 회장은 당분간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는 게 회사 안팎의 예상이다. 그간 인수합병(M&A)으로 외형확장에 주력했다면 이제 될만한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최 회장이 꼽은 첫번째 후보군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이다.광동제약(009290)은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 케이디헬스바이오(KD헬스바이오)를 설립한데 이어 건기식 제조시설과 원료 특허를 가진 비엘헬스케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건기식 생산시설을 보유한 비엘헬스케어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오너 2세’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 (사진=광동제약)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 5일 코넥스 상장사인 비엘헬스케어의 주식 인수 계약을 위해 모회사 비엘팜텍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비엘헬스케어 주식 621만1054주(58.74%)가 대상이며 인수 금액은 약 300억원이다. 광동제약은 실사를 마친 이후 비엘팜텍과 올해 안에 주식 매매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회사 전체적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다각도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여러 전략의 일환”이라며 “화장품 사업보다는 건강기능식품사업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비엘헬스케어, 올해 매출 800억원 예상...개별 인정형 원료 사업도 추진비엘헬스케어는 홍삼류, 프로바이오틱스, 복합영양소, 화장품 등을 기업들에게 판매하는 B2B (기업 상대 비즈니스) 특화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207명이며 충북 오창에 1공장과 2공장도 가동하고 있다. 매출로 보면 작년 기준 639억원 규모다. 올해 예상 매출은 800억원 대로 관측된다. 호흡기 수면건강, 근력개선 등 기능성 소재를 개발했다. 숙취해소용 복합식물추출물, 발효 도라지배스틱 등 특허 원료도 다수 보유했다. KGC인삼공사, 녹십자HS, 유한양행, JW중외제약, 셀트리온제약, 휴온스, 대웅생명과학, 종근당건강 등이 고객사다. 2024년부터는 개별 인정형 원료 인정 및 제품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2024년 목표인 매출 1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비엘헬스케어 오창GMP 공장 전경 (사진=비엘헬스케어)최 회장의 광동제약은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엘헬스케어와 시너지를 낼 여지는 충분하다. 실제 광동제약은 인수 발표 이전부터 기능성 건기식 사업에 힘주고 있는 상황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올해 ‘녹용당귀등 복합추출물’, ‘참당귀녹용황기 복합추출물’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 허가를 받는 등 천연물 사업 핵심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광동제약, 매출 1조 5000억원 이상으로 ‘껑충’...제약 업계 매출 순위 변동 가능성도광동제약은 지난 7월 자본금 30억원을 들여 케이디헬스바이오(KD헬스바이오)를 신설하기도 했다. 케이디헬스바이오는 광동제약의 완전 자회사로, 최회장이 대표를 맡았다. 주요 임원진도 최회장과 밀접한 인물들로 채워졌다.일각에선 신설 법인이 광동제약의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 사업을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광동제약 건기식 사업은 광동제약이 제조를 담당하고 광동생활건강이 이를 유통하는 구조지만 광동제약의 제조 부문을 분리해 해당 법인에 맡길 수도 있는 구조다. 실제 법원 등기에 따르면 케이디헬스바이오 사업 목적은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판매업 △화장품 개발·제조·판매업 △농·축·수산물 가공·판매업 △생활용품 제조·판매업 등이다. 회사 위치는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광동제약 물류센터다. 광동제약은 건강기능식품 생산과 제조를 위해 설립한 법인일 뿐 어떤 방향성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광동제약은 매출 1조 5000억원 이상의 회사로 커질 예정이다. 연내 인수 본계약 체결 후 비엘헬스케어 자회사로 편입하면 광동제약은 연결 기준 매출 규모 1조 5000억원 대를 넘어 설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광동제약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315억원이며 비엘헬스케어 매출은 639억원 정도였다. 광동제약의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각각 1조1301억원,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43.7% 늘었다. 3분기 누적으로 광동제약보다 매출이 높은 곳은 1위 유한양행(1조4218억 원), 2위 GC녹십자(1조2217억원), 3위 종근당(1조1648억원) 정도다. 건기식 국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실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협회가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구매 지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시장 규모는 6조2022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시장 규모인 6조1498억원 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광동제약은 지속적 성장을 위한 동력을 다각도로 발굴해왔다”며 “이번 비엘헬스케어 인수는 사업 시너지 창출을 통한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1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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