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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서 펄펄나는 K건기식 간판주자들... 수출 급증 배경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이 해외에서 고속 성장 중이다.26일 관세청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각종조제식품류) 수출액은 올해 1~7월 누적 3억 6191만달러(4777억원)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액은 1억681만달러(1409억원)로 45% 급증했다.케어젠(214370), 코스맥스(192820)앤비티, 노바렉스(194700) 등이 건기식 수출 시장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고 있다. 엔케이맥스(182400)는 올해 중국 건기식 시장에 첫발을 디뎠고,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최근 중국 업체와 건기식 공급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엘은 지난 3월 FDA로부터 건기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노바렉스. 내년 건기식 수출액 1000억 전망우선 노바렉스가 가장 크게 눈에 띈다. 노바렉스의 올해 해외 매출액은 7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지난해 330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노바렉스 수출액의 70% 가량은 미국 건강기능식품 업체 GNC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GNC는 노바렉스로부터 매입한 건기식을 중국에 다시 파는 구조다. 즉 ‘노바렉스→ 미국 GNC → 중국 건기식 시장’으로 유통된다.금웅투자업계 관계자는 “노바렉스는 GNC 중국향 물량에 독점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내년 노바렉스의 수출액은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노바렉스는 개별인정형 원료 40개를 보유 중이다. 국내 최다 규모다. 개별인전형 원료는 식약처가 효능을 인정해 일정기간 독점권을 부여한다. 당연히 마진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혈당 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사진=케어젠)케어젠은 혈당조절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을 앞세워 글로벌 건기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논바이딩 계약이긴 하지만, 지난 3월 기준 11개국에서 1조원이 넘는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 원료인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은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당 강화 효과를 인정받아 신규 건강식품원료(NDI)로 등록됐다. 케어젠의 올해 매출액은 900억원 내외로 관측된다. 케어젠의 매출액은 2021년 591억원, 지난해 6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코스맥스엔비티는 건기식 브랜드 ‘바이헬스’, ‘스위스’ 등과 계약해 글로벌 건기식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 중국 618쇼핑축제에서 건기식 부문에서 나란히 매출 1. 2위를 차지했다. 코스맥스엔비티의 올해 실적전망은 매출 339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해 매출액 328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내수 부진에도 불구 해외 매출 증가로 외형성장과 더불어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기식 신규 수출 기업도 증가글로벌 건기식 시장에 신규 진출 기업도 늘고 있다.엔케이맥스는 지난 7월 중국 수강그룹으로부터 면역 증진용 건강기능식품 ‘NK365’에 대해 1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비엘은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 (PGA-K)’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비엘 관계자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 제휴해 원료공급 계약 및 자사 완제품 수출 등을 통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비엘은 PGA-K를 주성분으로 건기식 ‘면역88’ 제조·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 (PGA-K)’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 (제공=비엘)녹용물질을 천연물로 합성해 재현에 성공한 엔지켐생명과학도 중국 기업과 건기식 공급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엔지켐생명과학 임원은 “EC-18과 관련해 해외 학술 논문을 보고, 록피드 공급계약을 맺자고 중국 업체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면서 “관련 계약이 마무리 되면 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바이오니아는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을 연내 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내년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수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과 효능 연구에 임상도 활발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반으로 코로나19 이후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랜드 열풍이 불고 있다”며 “특히, 탈모, 면역력, 다이어트 등 특정 기능을 내세운 개별인정형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데, 국내에선 오래전부터 건기식의 다양한 적응증과 효능을 연구하고 임상시험을 활발히 진행해왔다”고 진단했다.국내 건기식 임상은 치료제와 다를 바 없다. 위 건강 관련 건기식 시장이 대표 사례다. 국내 건기식 시장에 최근 ‘위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층이 많아지면서 관련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현재까지 위 건강 관련 개별인정형 원료는 총 8가지로 매스틱 검, 그린세라-F(인동덩굴꽃봉오리추출물), 꾸지뽕잎추출물, 작약추출물등복합물, 스페인감초추출물, 증숙생강추출분말이 있다.그린세라-F는 녹십자웰빙에서 개발해 2019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받았다. ‘그린세라-F’에서 극소량만 추출되는 핵심 성분 ‘세콕시로가닌’이 위 점막을 보호해 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녹십자웰빙은 10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유통전문기업 hy는 꾸지뽕잎추출물을 내놨다. ‘위 불편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 내용으로 2021년 개별인정형 인증을 획득했다.케어젠의 프로지스테롤도 사실상 당뇨병 치료제와 다를 바 없다는 인식이 글로벌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비엘은 건기식 PGA-K는 현재 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이고, 엔지켐생명과학의 건기식 록피드는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수많은 임상 데이터를 축적했다.그는 “우리나라 건기식은 최근 고기능성 제품, 편의성 제품, 천연화 제품, 복합형 제품 등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건기식업계 관계자는 “K-팝, 드라마, 뷰티 제품 등이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건기식 제품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김치, 홍삼, 인삼 등을 시작으로 프로바이오틱스, 혈당조절제, 면역강화제 등으로 보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 바이오니아, '건기식' 고속성장 지속...내년 면세점·해외진출로 파이 커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고속 성장에 힘입어 덩치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내년부턴 면세점 입점과 해외 진출을 통해 외형성장 속도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비에날씬. (제공=바이오니아 자회사 에이스바이옴)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에날씬’의 올해 매출 전망은 2340억원에 달한다. 비에날씬의 매출은 2018년 27억을 시작으로 2019년 158억원, 2020년 494억원, 2021년 1003억원, 지난해 16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비에날씬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177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다.비에날씬은 한국인 모유에서 유래된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이라는 유산균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다이어트 보조제다. 이 유산균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최초의 체지방 감소 유산균으로, 단당류 흡수를 억제하고 배변을 통해 배출하도록 돕는다. 비에날씬은 바이오니아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에서 판매된다. 바이오니아는 에이스바이옴 지분 81%를 보유 중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 142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4조 8936억원을 기록한 이래로 4년 만에 약 25%가량 시장 규모가 커졌다.◇ 올해 매출 무난히 달성, 면세점과도 곧 계약회사 측은 올해 비에날씬 매출 전망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670억원”이라며 “3분기 수준으로 매출액이 나온다고 가정해 단순 계산하면 244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가 매출 전망치는 4분기 매출액을 보수적으로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내년엔 면세점 진출과 해외 진출로 외형성장세가 더 커질 것으로 봤다.그는 “조만간 국내 메이저 3개 면세점 중 한 곳과 조만간 입점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나머지 2곳 면세점도 비딩(입찰)을 통해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은 17조 83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중 건강기능식품은 3%(5350억원)내외로 추정된다. ◇ 동남아 진출도 임박...외형성장 지속 예상해외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지금도 해외에선 건기식 유통판매 계약과 관련해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해외 시장 확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중화권이나, 당장의 시장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동남아 등을 우선 순위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진출 지역이 결정된 건 아니다”면서 “현재 여러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비에날씬 매출액 추이 및 전망.최근 동남아에선 한류 열풍으로 한국인처럼 슬림하고 건강한 몸매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알려졌다. 특히,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선 다이어트 보조제 등 K건기식 인기가 높다. 동남아·대만 최대 온라인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제품군 매출 순위는 1위 뷰티, 2위 K팝 관련상품, 3위 건기식(헬스케어) 순으로 나타났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비엘날씬이 결코 싸지 않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스런 가격이 될 수 있는데도 재구매율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건기식은 바이럴 마케팅이 크게 작용하는 분야”라면서 “홈쇼핑과 입소문을 타고 계속 성장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비에날씬은 체지방 감소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일한 건기식”이라며 “뚜렷한 경쟁제품이 없는 만큼, 당분간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고금리, 고물가 등 경제 전반의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가 제품의 매출 성장이 계속되는 것이 이 같은 예상 근거”라며 “비에날씬은 매년 매출액 정점이라는 분석이 이어졌지만, 계속 높은 성장률로 경신해왔다. 내년 면세점, 해외 진출 등으로 외형성장세는 가팔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회사채 시장 문닫자 CP로 버티는 기업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회사채 시장 문닫자 CP로 버티는 기업들-은행 이자이익 역대최대… 김주현 “금리부담 낮춰라”-액상 전자담배에 칼뺀 정부… 업계 “유해성 검증부터”-‘온라인 가락시장’ 거래수수료 2년간 면제-‘아르헨판 트럼프’ 밀레이 대선 승리-[사설]총선 앞두고 폭주하는 여야 포퓰리즘… 나라 골병 든다-[사설]중소기업 3.4%만 체감하는 규제개혁, 갈 길이 멀다△종합-매주 마트 직접 방문해 물가 점검… 발로 뛰며 고민하는 ‘모범생 차관’-‘페소 폐기하고 달러 도입하나’… 경제난에 ‘변화’ 택한 아르헨△변곡점 맞은 전자담배-궐련형 안전성 인정, 액상형 편법판매 근절… 전담시장 정상화 기대-“액상 세금, 연초의 갑절 이상… 용량 기준 세금은 과도”-연초 끊고 아예 전담만… 2중 흡연자 줄어든다△종합-‘횡재세만큼 내라’는 김주현… 상생금융 규모 2조원 될듯-유통비용 확 줄인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농산물값 잡는다-‘LP 증권사 공매도로 수익냈나’ 보겠다는 금융위-현대차·기아, 상생협력 ‘드라이브’… 2·3차 협력사 채용·복지향상 지원△연말 회사채시장 찬바람-“한두달 버텨 연초효과 누리자” 발행 미루는 기업… 기관도 지갑 닫아-내년 회사채 만기 70조 ‘역대 최대’… 발행 쏟아질 듯-‘급한 불부터 끄자’… 만기 짧은 CP로 눈돌리는 기업들△정치-스타 장관들 총선 앞으로… 위기의 여권, 돌파구될지 ‘주목’-尹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AI·원전·방산 등 협력 강화”-합참 “北 정찰위성 발사땐 필요한 조치 강구”… 9·19 일부 효력정지 시사-청년들 질타에 화들짝… 野, 전세사기법 보완나서-“野, 재생에너지 묻지마 증액 단독처리… 예산안 테러”△경제-“내년 수출 5.6% 증가… 무역흑자 265억달러”-씨 마른 오징어… 1년새 가격 15% 껑충-암기보다 직무능력… 9급 공무원시험 확 바뀐다-산불·산사태 조기 경보… 송전철탑 CCTV 시범운용△금융-급전 필요한 서민들… 연 19%대 리볼빙에 몰린다-메리츠화재 새수장에 ‘77년생’ 김중현 발탁-금감원, 정기인사 연 1회서 2회로 늘려… 세대교체 속도-국내銀 역대급 순이익 올리고도 수익성 둔화 포착… 4분기 ‘사활’△글로벌-오픈AI서 쫓겨난 올트먼… MS서 AI 개발 이끈다-가자 사망자 폭증에 인내심 한계… 美 “인질 협상 곧 타결”-“부양책 효과 기다리자”… 中 인민은행, LPR 동결-독일·프랑스·이탈리아, AI 자율규제 합의-81세 생일 맞은 바이든, MZ 유권자는 등돌려△산업-쏟아지는 IRA 보조금… K배터리 ‘고진감래’-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전략 적중… 현대차, 英시장 질주-현정은 ‘차세대 여성 리더’ 키운다-대한항공 ‘지속가능 항공유’로 탄소중립 박차-한화솔루션 ‘국제 친환경 인증 제품군’ 5배 쑥-LG 슈케어·슈케이스, 스니커즈 팬 사로잡았다△산업-단순 장비 탓에 56시간 먹통… 백업 미작동도 의문-6500원 vs 18만원… 연말 케이크 가격도 양극화-국내 첫 민간 모태펀드 출범… 하나금융 1000억 조성-위기의 카카오 ‘택시간담회’ 후속대책 논의△제약·바이오-엑스코프리 美 신규처방 급증… 2029년 매출 10억달러 자신-시간 뚫기만 하면 수천억원 매출 잭팟… 녹십자, 면역글로불린 美 진출 초읽기-비엘, 근감소 치료신약 2종 ‘1700억+로열티’ MOU-루닛 ‘AI 암 진단 솔루션’, 보험 승인된 日서 도입 쑥△서민과 함께하는 금융-취업난·구인난 함께 풀어요… 청년·기업 연결해주는 ‘굿잡’-저출산·고령화 극복 함께해요… 최고 9% ‘패밀리상생적금’ 출시-은행·카드·저축은행 ‘원팀’… 상생금융 혜택 1500억 돌파-K예술 빛낼 샛별 탄생의 장… ‘영 아티스트’ 세번째 전시-나이 먹은 설움 느끼지 않게… 시니어에 디지털 금융 교육-소외 아동과 친구 맺기…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나눔 온기 온 세상 퍼질 때까지… 9년간 누적 기부금 566억 돌파△증권-그래도 테슬라… 다시 올라타는 서학개미-시카고상업거래소 “수요 많은 배터리금속… 한국에 선물상품 공급 추진”-베트남·인도·멕시코 공급망 재편 수혜… 글로벌 투자 방향 전환△증권-강달러 주춤하자… 항공·식음료株 웃는다-“美 진단시장 공략… 매출 회복 자신”-닫히는 지갑 속… ‘편의점-백화점’ 전망 엇갈려-KB운용, ETF 수탁고 2년 새 62% 증가△부동산-시흥유통상가 재개발 급물살… 첨단물류단지 변신-의정부 ‘썰렁’ 파주운정 ‘북적’… ‘GTX 속도’가 청약성적 갈랐다-전문건설사 97%, 중대재해법 무방비-“보증금 떼일라”… 빌라·다세대 전세 거래 역대 최소△문화-코미디 됐다가 스릴러 됐다가… 한 그림 두 상황 만든 ‘트리맨’-한 점, 한 점이 역사… 눈앞에 펼쳐진 한·중 고미술의 향연△스포츠-‘3관왕’ 이예원 시대 활짝-“포기하지 말고 노력하자”-“처음엔 싫었던 ‘멀티 포지션’ 성장 발판돼”-조코비치, ATP 투어 파이널스 통산 7번째 우승 신기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필수의료 의사 늘리려면, 사회적 인정·충분한 보상 필요-초고령화 사회 대비해 ‘예방·급성기’ 치료시스템 구축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자격증 하나의 힘-[생생확대경]‘일회용품 정책’ 총선용 아니라는 환경부-[기자수첩]‘롤드컵’에서 본 게임 IP의 중요성-[e갤러리]한지민 ‘점박이 고양이 정원’△피플-상호돌봄으로 저출산 극복… 지속가능 사회 물려줘야-SK텔레콤 특급후원… T1 롤드컵 네 번째 우승 만들었다-고려대 교수 5명, 세계 상위 1% 연구자 선정 ‘영예’-“내년 글로벌 연구개발에 1조800억 투자”-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에 김화숙 명예교수-스키즈·뉴진스·BTS 정국·블랙핑크, ‘빌보드 뮤직 어워즈’ K팝 부문 수상-부영그룹 10억 통큰나눔… “이웃에게 희망을” △사회-경기 시장·군수들과 엇박자… 힘 빠지는 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檢 ‘이정섭 비위 의혹’ 압수수색… 이재명 수사 지휘 라인서 배제-“이젠 서류 뗄 수 있죠?”… 주민센터 창구·무인발급기 재가동-스토커 2km 이내 접근하면 피해자 휴대폰에 문자 전송-대학생 국가장학금 내일부터 신청… 저소득층은 등록금 전액 지원
- 코스닥, 외인·기관 사자에 1%대 강세…에코프로 7%↑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800선을 회복한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오르고 있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1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14.56포인트) 오른 813.62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800선을 회복한 후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이 1561억원, 기관이 22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654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 속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3만4947.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4514.0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8% 오른 1만4125.48을 기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긴축 종료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하반기로 예상됐던 내년 금리 인하 시기도 앞당겨질 가능성을 주가와 금리에 반영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의 3분기 피크아웃 이후 둔화 경로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수요 요인이 만들어내는 인플레이션 하락 압력이 공급발 인플레 상방 압력을 상쇄시켜줄 것”이라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금융이 5%대 오르는 가운데 전기·전자가 3%대, 인터넷과 출판매체, 제조, 오락이 2%대 강세다. 디지털, 종이·목재, 금속, 기계장비, 제약, 컴퓨터서비스 등도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1%대 하락 중이며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도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5%대, 에코프로(086520)가 7%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포스코DX(022100), 엘앤에프(066970)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약세다.종목별로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톰테크(352090)가 68%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픈놀(440320)과 디티앤씨(187220)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부방(014470)이 27%대, 비엘팜텍(065170)이 23%대 강세다. 반면 컨텍(451760)은 10%대 하락 중이며 93억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대유에이피(290120)는 9%대 약세다. 에스폴리텍(050760)도 8% 하락 중이다.
- 신약 기술수출 발표,주가폭락 굳어지는 패턴...예외적 상승조건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소재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투자 격언이 그대로 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술수출이 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되는 경우는 대부분 다국적 제약사 대상이었다. 이데일리는 지난해와 올해 기술수출 13건의 사례와 주가 상관관계를 심층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상장사이면서 계약 규모(계약금)를 공개한 기업 위주로 이뤄졌다. 장 마감 이후 공시는 다음 거래일 기준 주가로 확인했다.분석 결과,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계약 체결 후 주가는 큰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경우도 많았다. 오히려 곧 기술수출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계약 체결 전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계약 상대방이 글로벌 빅파마이거나 계약규모가 1조원 이상일 경우 계약 체결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2022년과 2023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기술수출 표. (그랙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술수출 관련 주가 상승, 기대감에서 시작이번 사례 분석에서 계약 체결 공시 당일 5% 이상 주가 상승을 기록한 곳은 에이비엘바이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종근당 뿐이었다. 이외 대부분의 기술수출은 주식 시장에서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다. 종근당바이오, 코오롱생명과학, SK바이오팜, 티움바이오, 차바이오텍의 경우 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알린 당일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다만, 기술수출 체결 10일 또는 일주일 전부터는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기술수출 약 일주일 전 주가가 3만3000원 가량이었으나 기술수출 전날 3만7000원까지 올랐다.또 SK바이오팜과 제넥신은 계약 체결 10일전 대비 계약 체결 전날 주가가 8% 가량 상승했다. 티움바이오의 경우에도 계약 체결 일주일전 1만7450원이던 주가가 계약 체결 전날 1만8200원으로 약 4% 올랐다.실제로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폭등 하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 신증 신약후보물질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는 공시를 냈는데, 이후 기술수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공시 당일 주가가 29.79% 올랐고 다음 개장일에도 17.95% 상승 마감했다.퓨쳐켐 역시 지난달 개발 중인 전립선암 치료용 PET 방사성의약품 ‘FC705’와 관련해 중국 HTA와 체결한 텀 싯 계약을 기반으로 본계약 체결 전 최종 협의를 마쳤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기술수출 본계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간외 매매에서 주가가 10% 오르기도 했다.◇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 관련 깊은 ‘계약금 비중’은?기술수출에 대한 가치 평가는 다양한 기준에 의해 이뤄진다. 대표적인 것이 계약 상대방과 총 계약 규모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계약금 비중을 중요한 척도로 꼽고 있다.계약금은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으로도 불린다. 계약 상대방이 도입한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한 뒤 권리를 반환해도 돌려주지 않아도 되는 돈인 셈이다. 따라서 전체 계약 규모 중 계약금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계약 상대방 입장에서 도입하는 후보물질의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계약금 비중은 5% 안팎인 경우가 많다.하지만 기술수출 사례 분석 결과, 계약금 비중이 높다는 것 자체로는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했다. 차바이오텍은 올해 3월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와 약 430억원 규모 플랫폼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체 계약 중 계약금이 200억원으로 계약금 비중이 약 46%에 달했지만 공시 당일 주가는 오히려 1.50% 하락했다.종근당바이오 또한 큐티아테라퓨틱스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금 비중이 27.71%로 높았지만 계약 체결 공시 당일 주가는 -0.78%를 기록했다.◇계약 체결 후에도 상승세 이어가는 ‘두 가지’ 조건은?이처럼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는 기술수출 계약 전 기대감에 오르고 계약 체결이 이뤄지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기술수출 계약 이후 기술수출 계약 상대방과 총 계약 규모에 따라 더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 두 가지 조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계약 상대방이 글로벌 빅파마인 경우 시장 반응과 관심은 계속 이어졌다. 또한 계약 상대방이 글로벌 빅파마이면서 전체 계약 규모가 1조원 이상이면 상한가 가능성이 더욱 높았다. 아울러 계약 체결일 포함 3거래일 가량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제약바이오 업계 지난해 첫 기술수출 스타트를 끊은 에이비엘바이오의 경우 글로벌 빅파마인 사노피와 퇴행성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 ‘ABL3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1조2700억원이다. 상한가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빅파마’와 ‘총 계약 금액 1조원 이상’ 조건을 충족한 만큼 주가는 계약 발표 당일 29.78%에 이어 4.02%, 11.76%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지난 6일 82년 기업 사상 최대 기술수출에 성공한 종근당 역시 글로벌 빅파마인 노바티스와 계약을 맺었으며, 총 계약금액이 1조7000억원 가량으로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 상한가에 가까운 26.11%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상한가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빅파마 암젠과 1조6050억원 규모 항체약물복합체(ADC) 원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는데, 당일 약 10% 상승한 뒤 2일 후까지 주가가 지속 상승했다.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만해도 바이오 기업이 기술수출에 성공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가가 폭등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투자자들도 계약 상대방, 계약 규모 등을 다각도로 따져가며 투자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비엘, 폴리감마글루탐산 기반 5세대 필러 개발 성공…글로벌 필러 시장 출사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면역조절치료제 신약개발기업 비엘(142760)은 자사 특허 물질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소재로 사용해 점탄성과 내구성을 높인 필러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피부 필러’는 젤리 형태로 피부의 볼륨 증가, 주름 및 얼굴 라인을 줄이는데 사용되며, 최근에는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고령자 및 남성시술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리서치 네스터 프라이빗’(Research Nester Private)은 글로벌 피부 필러 시장이 오는 2031년까지 연간 약 8%씩 성장해 2031년 약 31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필러 제품은 콜라겐을 직접 주입하는 1세대 제품부터 시작해, 2세대 ‘히알루론산 필러’, 3세대 ‘칼슘 필러’, 4세대인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PCL 고분자 필러’로 지속적인 신소재 개발이 이뤄져 왔다.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히알루론산 필러는 핵심기능인 점탄성 조절을 위해 ‘BDDE’, ‘DVS’ 등 화학적 가교제가 사용되지만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경우 인체에 독성 및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비엘이 이번에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폴리감마글루탐산 필러’는 화학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시중에서 많이 사용되는 유럽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들과 비교시 우수한 점탄성 및 내구성을 확인했다.글루탐산은 콜라겐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3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최신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폴리감마글루탐산’은 피부 재생에 우수한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콜라겐 자가 합성을 증진시킨다는 보고들이 있다. 최근에 개발된 4세대 고분자 필러는 콜라겐 생성 유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어, 비엘이 개발한 ‘폴리감마글루탐산 필러’는 경쟁력이 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비엘 관계자는 “‘폴리감마글루탐산 필러’는 화학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음에도 기존 해외 제품 대비 월등히 우수한 점탄성과 내구성을 보이며, 의약품 등급 원료를 사용해 인체에 안전하다”며 “‘폴리감마글루탐산’이 갖는 볼륨 개선 효과와 콜라겐 합성 촉진 등 다중 기능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5세대 필러로써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긴축 마무리' 기대에 살아난 투심…2% 가까이 상승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이 진짜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신호에 투심이 살아나며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7포인트(1.91%) 오른 809.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4.49포인트 오른 808.68에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81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와 2차전지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며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현·선물 동시 순매수로 나타나며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771억원 홀로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5억원, 13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긴축 종료 기대감에 그간 금리 인상 직격탄을 맞았던 반도체가 3% 넘게 올랐다. 유통과 종이목재,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등도 2%대 올랐다. 이외에도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의료 및 정밀기기, 출판 및 매체복제,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 제조, 건설, 운송, 금융, 오락문화 등도 1%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섬유 및 의류는 1.27% 하락했다. 방송서비스도 0.33%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많았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40% 오른 25만원에, 에코프로(086520)는 1.51% 오른 7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066970)도 4.24% 오르며 15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알테오젠(196170)은 10.38%, 셀트리온제약(068760)은 9.46%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HPSP(403870) 클래시스(214150)는 4%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DX(022100)는 3.40%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처음 상장한 캡스톤파트너스(452300)가 129.50%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비엘(142760) 휴림에이텍(078590) 테고사이언스(191420) 마이크로컨텍솔(098120) 에이직랜드(445090)도 상한가 마감했다. 반면 유아이디(069330)는 12% 하락 마감했으며 피씨엘(241820) 액토즈소프트(052790)도 11%, 10%대 내렸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119만주, 거래대금은 7조6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126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94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 올리면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3%)를 소폭 밑돌았다. 직전월 상승률(3.7%) 대비 크게 둔화했다.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 급등한 3만4827.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1% 오른 4495.70,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2.37% 상승한 1만4094.38에 장을 마쳤다.11월 들어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7.2%, 5.4%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도 9.7% 상승해 지난 1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 [임상 업데이트] 한독, 담도암 치료제 글로벌 2·3상 임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1월 6일~1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한독 본사. (사진=한독)◇한독, 담도암 치료제 ‘HDB001A’ 글로벌 2·3상 임상 승인한독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담도암 환자 대상 ‘HDB001A’ 글로벌 2·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승인으로 한독은 HDB001A의 한국인 대상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HDB001A 한국 임상은 미국 바이오벤처 콤패스 테라퓨틱스가 FDA에서 IND 승인을 받고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2·3상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한독은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HDB001A의 담도암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담도암 환자 대상 한국 임상 2상을 진행해 글로벌 임상으로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한독은 이번 임상 참여를 통해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HDB001A의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여, 이를 추후 허가 신청에 활용할 계획이다.HDB001A 글로벌 2·3상은 한국과 해외 35여개 기관에서 15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전에 1회의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파클리탁셀 단독 요법과 HDB001A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에 대한 무작위배정 및 대조 방식으로 이뤄진다.현재 담도암은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다. 5년 생존율이 20%가 채 되지 않으며 10%만이 외과적 절제가 가능한 초기 단계에 발견된다. 수술 후에도 60% 이상 높은 재발률을 보인다. 개발 중인 HDB001A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올해 초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심포지엄(ASCO GI 2023)에서 한독이 진행한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되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진행성 담도암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관심을 모았다.HDB001A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HDB001A와 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한 환자 대상 객관적반응율(ORR)이 2차 및 3차 치료에서 37.5%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12개월 이상 추적 관찰 결과에서 무진행생존기간(mPFS)은 9.4개월, 전체생존기간(mOS)은 12.5개월로 확인됐다.현재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 가이드라인에서 진행성 담도암의 2차 치료로 권고하고 있는 요법인 FOLFOX 기반의 치료는 무진행생존기간(mPFS) 4.0개월, 전체생존율 6.2개월에 불과하다.한편, 한독은 HDB001A을 최초 개발한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콤패스 테라퓨틱스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HDB001A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 ‘SFTS 예방 DNA백신’ 국내 임상 1상 신청진원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 DNA 백신으로 개발 중인 ‘GLS-5140’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진원생명과학이 신청한 임상시험 명칭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 DNA백신 GLS-5140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공개, 피내 다회 투여, 용량 증량 및 용량 결정의 제1상 임상시험’이다.SFTS 예방 DNA 백신은 보건복지부 백신 실용화기술개발사업의 미래대응 미해결 감염병 신규백신 개발 분야의 지원과제로 선정돼 임상 1상 승인까지 드는 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이미 보건복지부 감염병대응기술개발사업의 지원과제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평가 연구를 완료했고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 국내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SFTS는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이나 현재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실정이며 정립된 치료법이 없어 주로 보존적 치료에 의지하므로 예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회사가 보유한 신변종 감염병 대응 DNA백신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SFTS 예방 DNA백신의 인체 투여 임상시험을 신청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한편, SFTS는 SFTS 바이러스(SFTSV)에 의한 열성 출혈 질환이자 진드기 매개로 발생하는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국내에서 2013년 첫 환자 보고 이후 높은 치사율(국내 누적 18.7%)로 인해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7년 SFTS를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야 하는 질병으로 선정했으며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올해 1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고위험군 감염병(HCID)으로 SFTS를 꼽았다.◇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완전관해’ 결과 발표파로스아이바이오는 내달 9일(현지 시각)부터 12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AML) ‘PHI-101’의 임상 1a/b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PHI-101의 임상 1b상은 160㎎ 용량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상 1상 결과 모든 용량에서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투여 제한 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 기존 승인된 약물을 복용했거나 치료를 받고도 재발 또는 불응한 AML 환자 총 14명 중 9명의 환자에게서 임상적 이득(clinical benefit)을 확인했다.특히 완전관해(CRc)에 이른 환자가 4명 확인됐다. CRc는 완전관해(CR),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CR(CRi), 형태학적 백혈병이 없는 상태(MLFS, Morphologic Leukemia-Free State)를 모두 포함한다.PHI-10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중 약 30~35%가 보이는 FLT3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항암제다. 이번 임상 1상 시험에는 FLT3 저해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의 조스파타(성분명 길테리티닙) 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한 환자들도 참여했다. 임상 1b상에서 효능평가가 이뤄진 임상 대상 환자 전원이 PHI-101 투약 후 객관적인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을 보인 점 등 자세한 결과가 이번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희귀의약품 개발 과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PHI-101 연구 과정에선 선도 물질 도출 및 최적화 과정에서 약물의 성질을 예측하는 케미버스의 모듈 ‘ADMET’를 적용해 최종 후보 물질을 선정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PHI-101의 임상 1상을 종료하고, 하반기에 미국과 호주와 국내 등에서 2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임상 2상을 마무리하면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 제도’를 활용해 조건부 품목 허가를 신청해서 PHI-101을 조기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 개발 총괄사장(CTO)은 “희귀·난치성 질환은 신속한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AI를 활용해 R&D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1회 이주민 한글 말하기·쓰기 대회 성황리에 마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인들에게 과거 유산 가운데 가장 자랑스러운 것을 고르라면 모두가 ‘한글’이라고 답할 것이다.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글’은 세계 유일하게 문자를 만든 사람과 반포일, 그리고 글자의 원리까지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폐허의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무역 강국으로 우뚝 솟기까지 한국민을 지혜롭게 만든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우수한 언어인 ‘한글’일 것이다. 최근 K-POP의 열기로 세계가 한국문화와 예술, 그리고 경제발전에 열광하면서 많은 외국인이 ‘한글’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있다. 지난 10월 14일에는 마포구 상암동에 소재한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서 K-국민체조단의 축하무대와 트로트 가수 ‘마정미’의 축하 무대를 시작으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K-국민제조단이 새마을 운동가에 맞추어 국민체조댄스를 하고 있다.◇ 한글날을 맞아 국내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의 한글사랑을 위한 ‘제1회전국 이주민 한글 말하기, 쓰기 경연대회’가 열린 것이다. 이 대회는 ‘다문 화방송tv’의 ‘사랑의 열매’를 통한 ‘사단법인 이주민사회통합지원센터’ 지정 기부로 이루어졌다. 이 대회를 주최한 ‘사단법인 이주민사회통합지원센터’는 법무부의 공익법인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다문화가족 등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비영리법인이다. 이날 경연은 한글 말하기대회와 쓰기대회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각각 대상은 한국IT복지진흥원(원장 정일섭)이 제공하는 노트북을, 최우수상에는 프린터기기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하여 한국에서 ‘한글’을 배우며 겪은 경험과 한국사회 적응기를 발표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행사장인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은 아직도 가시지 않은 코로나의 위험성을 대비하여 ㈜오토퓨어에서 대회 전날은 물론 행사 당일 한사람 한사람 입장할 때마다 방역을 하는 꼼꼼함을 보였다.이 날 대회장과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민섭 초대문화체육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한국이 반세기 만에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되고, 문화예술의 강국이 된것은 바로 우리의 언어인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하기 때문이다”라고 역설하였다. ‘한글’은 배우기가 쉬워서 외국인도 1시간 안에 자기 이름을 쓸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날 경연에서는 국내 거주기간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는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하여 공정성을 기했다.한편 한글 말하기부문의 대상은 본선에 오른 9명의 경쟁자 중 G1 비자로 입국한 예멘 국적의 ‘아바디’가 선정되었다. ‘아바디’는 한국에서 적응하기 위하여 한국어를 배우는데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서투른 발음으로 자신있게 표현하여 대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쓰기 부문에서는 다문화 가족인 ‘편호장’이 중국인 아내와 두 번째 맞이하는 한국의 가을에 대하여 글솜씨를 발휘하여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부인인 중국인 ‘왕홍리’는 말하기 부문에 참가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캐거를 올려 보는 이의 부러움을 받기도 하였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가족들이 함께 와서 기념관도 둘러보고 트로트 가수 ‘마정미’양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말하기 부문 대상 수상자 예멘의 ‘아바디’가 한국생활의 경험을 말하고 있다.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사단법인 이주민사회통합지원센터 신태식 이사장은 폐회사를 통해 ”전국 이주민 한글 말하기, 쓰기 대회“를 계속 개최할 것이며, 특히 내년에는 ”이주민 전국 문화예술제”를 기획하여 K-POP문화의 보급확대에도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랑의 열매’, ‘다문화방송tv’, ‘국제나눔재단’, ㈜ 비엘파운더스‘, ㈜ 오토퓨어, (사)벤처한림원, ㈜명승, 신중년중앙회, 이웃사랑너싱홈이 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