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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 오랜만에 산에 오를땐 '허혈성심질환' 주의해야
  • 중년 남성, 오랜만에 산에 오를땐 '허혈성심질환'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4일부터 등산객에게 징수하던 사찰 관람료가 면제됐다. 하지만 날씨도 풀렸으니 가볍게 산에 가볼까 생각하고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등산은 강도가 높은 운동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등산 중 사망까지 이르는 사고는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다. 특히 기온차가 큰 5~6월은 등산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 중 사망 사고 둘 중 하나는 ‘심장 질환’등산 중 사망 사고는 실족 등의 사고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등산 중 사망 사고는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이 가장 많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사이에 발생한 등산 중 사망 사고 69건 중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 사고는 39건으로 약 51%에 달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는 “외국에서 시행되었던 연구에 의하면 등산하다가 심장질환과 같은 이유로 급사하는 확률이 같은 나이의 사람들에 비해 약 4배 높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추운 환경, 강도 높은 운동 지속되면 허혈성심질환 유발그렇다면 왜 등산 중에 심장 질환이 발생하는 것일까? 박창범 교수는 “등산으로 인한 갑작스런 운동량 증가와 함께 탈수 등이 발생하게 되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신체 변화를 일으켜 급성 허혈성심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등산은 추운 환경에서 진행하는 강도 높은 활동 중의 하나다. 특히 산소농도가 낮은 높은 고도에서 많은 신체활동을 하게 되면 탈수가 발생하기 쉽다. 이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맥박이 증가하고, 혈관이 수축 되고,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 등의 신체 변화를 불러온다. 이런 신체 변화는 심장의 운동량을 증가시키는데, 허혈성심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심장의 운동량 증가로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병을 가지지 않은 사람도 산속의 낮은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운동으로 인한 과다호흡이 발생하면, 심장혈관이 수축되고 혈소판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급성 허혈성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심장병 환자 많은 중년 남성 특히 주의해야심장병 환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고, 중년 이상의 환자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2021년 허혈성심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50 ~60대 남성은 36만215명으로, 전체 환자 100만여 명 중 약 36%에 달한다. 따라서 50~60대 남성은 등산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2021년 허혈성심질환(협심증 · 급성심근경색) 환자 수. (보건의료빅데이터서비스 국민관심질병통계 허혈성심질환 항목)◇ 나만의 속도로 등산하고 평소 꾸준한 체력 관리 필요등산 중에 급성 허혈성심질환이 발생하는 경우, 들것이나 헬리콥터로 이송해야 되므로 치료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따라서 협심증이나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심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면, 등산을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과 같은 격렬한 운동을 간간이 하는 것 보다는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3~4회 이상 유산소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적응한 상태에서 등산을 즐기는 것이 좋다. 또한 스스로 강도와 속도를 조절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하면서 천천히 등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등산 중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을 섭취하면서 등산을 해야 한다.◇ 심장병 환자를 위한 건강한 등산 수칙 5가지1. 복용 중인 약 잘 챙기기. 아스피린 등 복용 중인 약을 잘 챙긴다. 니트로글리세린은 비상용으로 등산 시에 꼭 지참한다.2. 숨이 차면 휴식 취하기. 등산 중간에 충분한 휴식을 통해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유의한다. 약간 숨이 차는 정도가 넘어가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3. 적절한 수분 섭취하기. 탈수는 심장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야외활동이나 운동 중에는 10% 이상 수분 보충이 더 필요하므로, 등산 중간중간 적절히 수분을 섭취한다.4. 응급처치 방법 익히기. 최근에는 등산로에 자동제세동기 등이 보급되는 등 심정지 상태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있다. 비상약은 물론 응급처치 방법을 습득하면 심장병 경고 증상에 즉각 대처할 수 있다.5. 금연, 저염식 등 생활습관 바꾸기. 심근경색증은 무엇보다도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먼저 흡연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만큼 금연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저염식과 덜 기름진 음식 위주로 바꾸는 것이 안전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적당량의 섭취를 통해 복부 비만을 줄이는 것도 좋다.
2023.05.18 I 이순용 기자
DL건설, 전문기관 협업으로 보건관리 역량 향상
  • DL건설, 전문기관 협업으로 보건관리 역량 향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건설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대로에 위치한 전경련회관에서 ‘보건관리 전문기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지난 9일 서울 여의대로에 위치한 전경련회관에서 이동근 DL건설 안전보건담당 상무(왼쪽 네번째) 및 각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DL건설)이날 행사에는 이동근 DL건설 안전보건담당 상무를 비롯해 각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약기관은 △한국작업환경연구원 △현대유비스산업보건센터 △경기산업보건센터 △사람과환경연구소 △디딤돌헬스케어로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2년이다.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DL건설은 산업안전보건법 내 사업주 의무인 △작업 환경 측정 △근로자 건강 진단 관련 업무 전반 등과 함께 △현장 별 보건업무 컨설팅 △건설 근로자 직업병 예방을 위한 빅데이터(Big Data) 구축 등도 함께 전개하다는 방침이다.DL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현장 보건 관리 제도를 개선함과 동시에, 직업병 예방 등 근로자 건강 관리의 중요성 인식 강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선도적 보건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관련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8 I 오희나 기자
'전례 없는 불황' K반도체…"고성능 제품 개발로 초격차 수성"
  • '전례 없는 불황' K반도체…"고성능 제품 개발로 초격차 수성"
  • [수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그간 전쟁, 불황 정도였다면 단군 이래 이렇게 여러 위기가 한꺼번에 온 적이 있나 싶습니다. 그 중 하나가 지속가능성 추구인데 비용이 더 들더라도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인 만큼 재료 개발 등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최삼종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메모리소재기술그룹 상무)“빅데이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뛰어넘는 게임체인저가 개발될 수도 있기에 설계와 공정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재료를 자체개발 중입니다.”(김성수 SK하이닉스 프로젝트리더)최삼종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메모리소재기술그룹 상무가 17일 국제반도체재료장비협회(SEMI)가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반도체 재료 전문 콘퍼런스인 ‘SMC 코리아’에서 강연을 진행 중인 모습.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비롯해 반도체 전체 시장이 불황에 빠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기업들이 재료 개발을 토대로 고성능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탄소배출을 선도하는 게 기술 초격차 수성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17일 국제반도체재료장비협회(SEMI)가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반도체 재료 전문 콘퍼런스인 ‘SMC 코리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기업뿐 아니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등 장비기업, 테크인사이츠 등 조사기관 등 13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했다.◇“신규소재 개발, 반도체산업 게임체인저”최삼종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메모리소재기술그룹 상무는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 및 공급망을 위한 재료 기술 재구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고객 관점에서 보면 챗GPT와 AI반도체,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는 산업의 형태로 바뀌고 있다”면서도 “리쇼어링에 고금리·고환율, 신흥국 경기침체 등 위기가 산적해있는 데다 RE100 등 지속가능성도 추가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용수와 전력을 최소화하는 등 반도체산업이 사회에 기여해야 할 일이 많다”며 “반도체에는 수백가지 소재가 들어가는데 GWP(지구온난화지수)가 높고 탄소배출이 많은 상위 5개의 CF계 가스에 대해 모두 대체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소재 부피를 줄이는 게 핵심이며 수율이 동일하면 소재 부피를 최소화하는 것을 개발방향으로 삼고 있다”며 “신규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연구비용과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지속가능성이 앞으로 반도체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므로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수 SK하이닉스 프로젝트리더가 17일 국제반도체재료장비협회(SEMI)가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반도체 재료 전문 콘퍼런스인 ‘SMC 코리아’에서 강연을 진행 중인 모습.김성수 SK하이닉스 프로젝트리더는 고성능 반도체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소재, 공정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재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가 주력하는 HBM 제품의 경우 TSV와 MR-MUF 기술을 활용해 D램을 12층으로 쌓아올린 HBM3 24GB 제품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HBM 4세대 이후에도 데이터 수요량에 맞게 점프업이 필요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자사와 경쟁사에서 다루는 소재가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소재개발을 위해 공급망 내 파트너 업체들과의 협업과 인재육성이 중요하다고도 했다.◇“올 하반기 바닥…내년 반등 기대”불황이 장기화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는 바닥을 짚고 내년 이후 반등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 기술 연구원은 오전 강연에서 “메모리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이 시작됐고, 올해 상반기에도 바닥을 찍지 못하는 상태로 지금 파악되고 있다”면서도 “내년에는 계속 수요 증가가 예상돼 다시 한 번 가격 상승과 함께 메모리 제조회사와 장비업체들이 기지개를 펴는 좋은 날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SEMI 역시 올해 세계 웨이퍼 팹 재료 시장이 잠시 주춤한 후 내년 439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김남성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부사장은 차세대 트렌지스터 구조인 ‘GAA(Gate-All-Around)’ 기술 관련 발표를 통해 향후 해당 공정의 발전가능성을 강조했다. GAA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에 도입한 기술이다.김 부사장은 “GAA 기술은 현재 주력 핀펫(FinFET) 구조가 물리적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각광받는 유망 솔루션으로, 전류 흐름을 제어를 개선하고 누설 전류를 줄이다”며 “긴밀하고 능동적인 협력을 통해서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5.17 I 최영지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승진 <부이사관> △운영지원과장 이승희●법무부 ◇전보 <대검 검사급>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신봉수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박재억 <고검 검사급> △대검찰청 반부패기획관 강성용 △대검찰청 반부패1과장 윤병준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이승형 △대검찰청 마약과장 김보성 △대검찰청 공공수사기획관 김태은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최재훈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 단성한 △대구지검 공공수사부장 서경원 △광주지검 공공수사부장 임삼빈●통일부 ◇승진 <서기관> △홍명화 △강석빈 △최진용 △김지우 △정순원 △박무정●관세청 ◇전보 <과장급> △비서관 신재형 △감찰팀장 강병로 △빅데이터분석팀장 김미정 △해외통관지원팀장 김지현 △서울세관 조사1국장 김창영 △서울세관 조사2국장 최문기●국민일보 ◇승진 <국장대우> △논설위원 라동철 △미술문화재전문기자 손영옥 △종교국장 이명희 <부국장> △종교기획부장 박상원 <부국장대우> △산업1부장 김찬희 △사회2부장 남혁상 △의학전문기자 민태원 △종합편집부 정석진 △종합편집부 권혜숙 △제작팀장 손봉철 <부장대우> △사진부 서영희 △국장석 김나미●카카오엔터프라이즈 ◇선임 <사장> △대표이사 이경진●대한축구협회 ◇선임 △경영본부장 전한진 △마케팅팀장 이정섭●한국체육대학교 ◇선임 △교무처장 조준호 △기획처장 박선영 △대학원장 김진호 △사회체육대학원장 겸 스포츠융복합대학원장 김현남 △훈련학생처장 겸 최고경영자과정원장 김진해 △스포츠과학대학장 겸 산학협력본부장, 산학협력단장 정광채 △생활체육대학장 겸 스포츠문화예술대학장 윤석훈 △학술정보원장 안근아 △생활관장 이영선 △인재개발원장 조욱상 △교수학습개발센터소장 김인수 △체육과학연구소장 박상균 △평생교육원장 강광배 △보건진료소장 오재근 △대학원주임교수 김한별 △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 이제훈 △체육학과장 겸 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 변호진 △경기지도학과장 겸 스포츠융복합 대학원 주임교수 윤지운 △사회체육학과장 육현철 △스포츠청소년지도학과장 겸 사회체육대학원 주임교수 박재명 △특수체육교육과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김경진 △스포츠산업학과장 김수잔 △운동건강관리학과장 구정훈 △노인체육복지학과장 김예성 △공연예술학과장 이지원 △태권도학과장 정국현 △교양교직과정부장 김현정 △학보사 주간 겸 방송국 책임지도교수 허진석 △생활관 부관장 임정우
2023.05.17 I 김범준 기자
"AI 규제법, 만들면 끝…자율에 맡겨야 챗GPT와 경쟁"
  • "AI 규제법, 만들면 끝…자율에 맡겨야 챗GPT와 경쟁"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법은 한 번 정해지면 바꾸는 것이 어렵다.”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인 국내 ICT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I를 법으로 규제하기보다 질서가 잡힐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 주최로 열린 ‘AI 기술 개발 및 법제화’ 간담회에서 참석한 산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AI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AI 관련 규제를 법제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기업들은 한국이 세계에서 몇 안 되는 AI 원천기술 개발 국가임을 강조하고, 지금은 규제보다는 지원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개발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챗GPT’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질 만큼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정우 네이버 AI LAB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는 AI에서 경쟁력이 있는 편으로 미국, 중국과 더불어 생태계가 갖춰진 세 나라 중 한 나라”라며 “AI 기술 개발은 초기 투자뿐만 아니라 꾸준한 투자가 필요해 파격적인 형태의 국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찬수 SK텔레콤 AI성장기획팀 팀장도 “AI 활용과 개발에 대한 기업의 리소스 투입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산업계의 이 같은 지원 요청에 따라 산업별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단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진흥과 과장은 “도메인 전문가와 AI 전문가가 당장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5000억원 규모 예타 사업을 통해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서비스를 출시하고 생태계를 갖춰나가는데 우리는 규제를 먼저 시작, 오히려 법이 국내 기업들의 발목을 잡게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진형 KT AI 사업본부 라지 AI TF 담당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요 기술을 막대한 투자, 연구개발 통해 먼저 시장을 장악한 이후 법안이 생기고 국내 기업들은 법안에 성장이 가로막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기업들은 AI 기술 개발과 활용 단계에서 윤리적 문제 해결과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있지만, 이를 법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민·관의 협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이찬수 SK텔레콤 AI성장기획팀 팀장은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규제는 산업 생태계 전반을 위축할 수 있다”며 “어떤 측면에서는 규제가 없는 것이 오히려 규제”라고 말했다. 양시훈 LG연구원 AI플래닝 팀장은 “AI 윤리 역량 평가나 신뢰성 검증 절차 등을 기업의 자율규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데이터 부분에선 저작권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학습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ICT 주요 기관의 전문가들 역시 산업계와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이현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인공지능데이터 PM은 “AI는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발전할 것”이라며 “이것을 법제화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 것인지는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 PM은 “규제라는 형태는 시기상조”라며 “공감대를 얻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를 활성화하고 자발적인 규제와 권고의 수준이 옳다”고 말했다. AI 관련 정책을 만들 때 유럽연합(EU)보다는 미국의 상황을 참고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현규 PM은 “유럽에는 빅테크가 없기 때문에 사용자 중심의 규제”라며 “유럽의 규제나 법안이 사용자 측면에서는 그럴싸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센터장 역시 “해외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면 유럽보다는 미국을 참고하는 편이 낫다”고 제안했다. 한편, AI 관련 인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재식 카이스트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장은 “우리 AI 연구가 세계 5위권에 들고 목표는 세계 3위지만 박사는 1년에 1명 수준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AI 분야라도 인력을 더 유치할 수 있도록 유연한 전략을 펼쳤으면 한다”고 했다.
2023.05.17 I 함정선 기자
김주현 "금융데이터 규제 개선해 금융AI 경쟁력 강화"
  • 김주현 "금융데이터 규제 개선해 금융AI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주현(사진) 금융위원장은 17일 “인공지능(AI)이 금융산업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금융 데이터 관련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의 인공지능 대응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AI 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활용에 제약이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련 제도와 규제가 금융권의 AI 활용을 저해하지 않도록 지속 보완하겠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양질의 빅데이터 확보를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 를 차질없이 구축하고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을 확대하겠다”고 했다.금융위는 결합한 데이터의 재사용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허용할 계획이다. 데이터 결합 시 시간·비용적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금은 가명정보를 결합해 사용하면 해당 데이터를 사용 직후 파기해야 한다.김 위원장은 또 “금융분야 AI의 공정성·정확성 제고를 위해 금융 AI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설명가능한 AI의 정의, 요건, 구현사례 등을 제시하는 ‘설명가능한 AI 안내서’를 마련하겠다”고 했다.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서정호 금융연구원 부원장은 “AI 도입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정비하는 등 우선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AI가 활성화되는 시점에 기능별 규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우리은행 옥일진 부행장은 “금융권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보다 발전된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나, 생성형 AI는 답변의 정확도보다 대용량 데이터 확보를 통한 학습 등을 중시하기 때문에 금융업 핵심가치인 신뢰성과 상충되는 딜레마가 있다”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금융분야 생성형 AI를 위해 정부, 금융회사, 기술기업 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2023.05.17 I 서대웅 기자
데이터 기업 ‘디토닉’, 천만불 규모 Pre-A 투자 유치
  • 데이터 기업 ‘디토닉’, 천만불 규모 Pre-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시공간데이터 전문기업 디토닉은 1000만불 규모의 Pre-A 라운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Pre-A 단계에서 100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을 유치해냈다.(사진=디토닉)디토닉은 지난 2020년 매출 172만불에서 2022년 1090만불로 150% 이상 성장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및 UAE,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근 기업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를 플랫폼화 한 ‘디닷허브(D.Hub)’를 출시, GS(Good Software) 1등급을 획득하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 스마트X 분야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이번 라운드 투자금을 지속적인 높은 성장을 위한 경영 인프라 구축과 해외 시장 개척 및 우수 인재 유치와 디닷허브(D.Hub), 디닷이뷰(D.Eview) 등 기술과 제품 고도화에 활용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디토닉은 2014년 현대자동차에서 분사한 벤처기업으로 시공간 빅데이터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 전체 임직원 90명 가운데 70% 이상이 개발자와 빅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개발 기업이다.
2023.05.17 I 김영환 기자
  • 정신질환 환자,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 일반인 比 최대 4배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은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최대 4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환자는 코로나19 중증도를 야기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데,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환자일수록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에 따라 향후 감염병 세계적 유행 시 이들이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응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팀(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現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 파견 근무), 이동욱 교수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은 정신질환 환자가 감염병에 대한 취약 규모와 정도를 다루고 이에 따른 효율적인 공중보건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연구를 실시했다.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중 일반인 3961만 명과 정신질환 환자 1153만 명의 △백신 접종률 △코로나19 발생률 △사망률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정신질환은 △전체 정신질환 △기분 장애 △조현병으로 나누어 분석했다.그 결과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정신질환 환자는 1.71배, 기분장애 환자는 1.95배 조현병 환자는 4.0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는 일반인에 비해 정신질환 환자는 1.06배, 기분장애 환자 1.03배 높고 오히려 조현병 환자는 0.92배로 낮게 나타났다.정신질환 환자에게서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일반인에 비해 흡연, 당뇨, 심혈관질환 등 코로나19 중증도를 높이는 질환의 유병률이 높으며, 백신 효과나 면역기능이 낮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특히 조현병 환자의 사망률이 매우 높은 이유는 백신 접종률이 절반 수준이며, 건강상태가 나빠도 입원하기가 힘든 의료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교신저자 이혜진 교수는 “조현병 환자에서 예방접종률이 낮은 것은 코로나19 시기 동안 지역사회에서 대면정신건강 서비스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라며, “감염병 유행 시 조현병 환자 등 예방접종 취약 대상자에게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논문 1저자인 이동욱 교수는 “정신질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은 정신병원이나 보호시설에서만 가능하기에 정신질환자를 위한 의료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감염병 세계적 유행같은 위기 상황에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응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진용 교수는 “이번 연구로 정신질환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했음을 확인하였다”며, “이를 통해 향후 위기상황 시 취약대상자 맞춤형 방역정책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아시아 정신의학회지(Asian Journal of Psychiatry)에 게재됐다.
2023.05.16 I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 체결
  • 강동경희대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성완)은 지난 4월 26일 의료IT 전문기업 ㈜평화이즈(대표 천만성 신부)와 데이터 표준화 통합의료정보시스템(EMR)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사업은 경희대학교의료원 산하 7개 병원(경희의료원 산하 의대, 한방, 치과, 암 4개 병원 및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하 의대, 한방, 치과 3개 병원)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단일화된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 13개월의 구축 및 안정화 기간을 포함한다.이번 통합의료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표준화된 데이터 베이스, 통합 DW, 통합 운영 및 비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경희대학교의료원 산하 7개 의료기관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되어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 헬스케어를 실현하고 연구 초석을 마련하게 된다.사업에 대해 김성완 원장은 “경희대학교의료원 산하 7개 병원 총 4백만여 명의 의료데이터는 의대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의 데이터가 포함되어 가치가 높다. 이번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으로 디지털 혁신을 통한 스마트 미래병원 설립에 앞장서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평화이즈 대표이사 천만성 신부는 “의료정보시스템뿐만 아니라 디지털치료기기(DTx) 등 경희대학교의료원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상생을 도모하여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15 I 이순용 기자
신한카드-월드뱅크, 개발도상국 ESG경영 확산 위해 ‘맞손’
  • 신한카드-월드뱅크, 개발도상국 ESG경영 확산 위해 ‘맞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는 월드뱅크, 경희대 기후변화센터와 함께 신한 그린인덱스 등 신한카드의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 경영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개발도상국 금융사의 탄소중립 및 ESG경영 전파 지원을 위한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한다고 15일 밝혔다.신한카드는 지난 12일 월드뱅크, 경희대 기후변화센터와 함께 신한 그린인덱스 등 신한카드의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 경영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개발도상국 금융사의 탄소중립 및 ESG경영 전파 지원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리차드 다마니아(Richard Damania) 월드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왼쪽),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이번 세미나는 리차드 다마니아(Richard Damania) 월드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오형나 경희대 기후변화센터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12일 진행됐다.신한카드는 이번 세미나에서 신한금융그룹이 2020년 동아시아 금융업 최초로 선언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와 연계한 ESG경영전략에 대해 공유하고, 국내 금융업 최초로 개발한 카드 이용 내역 기반 탄소배출량 산출모델인 ‘신한 그린인덱스’를 소개했다.또한 현재 신한플레이에서 ‘신한 그린인덱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월별 탄소배출량 조회’,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탄소중립 팁(Tip)’ 및 보유한 카드포인트를 탄소중립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신한카드의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 경영사례’를 공유했다.각 기관은 향후 신한 그린인덱스 고도화 및 주요 개도국으로의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과제 수행 등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신한카드는 첫번째 협력과제로 ‘기후재난과 불평등에 대한 실증’ 과제를 공동연구 하고, 향후 신한카드, 월드뱅크, 경희대 기후변화센터 등 각 기관의 협업 아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한편 이번 세마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최한 데이터 경진대회인 2022년 빅콘테스트에서 신한카드가 주관한 ‘MZ세대가 떠나는 친환경 제주여행 루트 짜기’ 과제 수상팀의 과제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한카드는 경진대회에서 그린인덱스 등 각종 데이터를 지원하고, 참가팀들의 과제를 코칭하는 등 빅콘테스트 전반을 지원한 바 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월드뱅크와 경희대 기후변화센터의 탄소중립, 환경, 지속가능경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개발도상국 금융기관으로 탄소중립경영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과 발맞춰 기업 시민으로서의 ESG 경영 확산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정두리 기자
통계청, UNSIAP-UNICEF 협력초청연수…코로나 이후 재개
  • 통계청, UNSIAP-UNICEF 협력초청연수…코로나 이후 재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통계청이 그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개발도상국 초청 연수 과정을 올해부터 유엔아태통계연구소(UNSIAP), 유니세프(UNICEF)와 함께 재개한다.한훈 통계청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계등록부 이용자 간 네트워크 강화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제1차 통계등록부 발전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통계청 제공)통계청 통계교육원은 15일 “베트남, 파키스탄 등 9개국 통계·교육 공무원 23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간 통계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UN의 2030 의제 중 SDG4 지표 작성과 관련해 △SDG4 지표에 대한 설명 △SDG4 모니터링 지표 이해와 분석 방법 논의 △교육 정책 수립과 평가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방문 등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향후 개도국들의 이행 현황 모니터링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통계청은 “통계교육원은 글로벌 통계인력 양성을 위해 기초통계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의 IT기술과 선진통계 경험을 반영한 빅데이터, SDGs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개도국들과 우호증진을 도모하고 통계교육 선도기관으로서 국제적인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5.15 I 이지은 기자
전세도 '입지·이름값'…송파 헬리오시티 반등 뚜렷
  • 전세도 '입지·이름값'…송파 헬리오시티 반등 뚜렷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고금리와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소형 주택의 전세 보증금은 내리고 월세는 상승하는 가운데 학군지 브랜드 아파트의 전셋값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세사기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빌라에 비해 아파트는 시세확인이 쉬운데다 시세가 높아질수록 월세도 올라 여전히 실거주 목적의 대단지 아파트 전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단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부동산 빅데이터 정보업체 아실이 전세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 기준 전셋값은 최근 상승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8억원안팎에서 급매물은 6억원대까지 거래되던 전셋값이 이달 들어 8억8000~9억3500만원까지 오르며 평균 9억원 안팎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 전용 84㎡도 지난달 말 기준 전세가 12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10~11억원대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전셋값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곳은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경기도 하남시 등이다. 특히 송파구는 전주 대비 전셋값이 0.04%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빌라와 원룸 등이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보증금 하락, 월세 상승’ 흐름과 대조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올해 3월까지 자사에 등록된 서울 원룸 전·월세 매물을 분석한 결과 전세보증금은 평균 1억2757만원으로 지난해(1억3697만원)보다 6.86% 하락했다. 반면 월세는 올해 평균 60만원으로 나타나 지난해(55만 원)보다 10.23% 상승했다. 이처럼 고금리와 역전세(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앞 세입자의 보증금보다 뒤 세입자의 보증금이 낮아지는 현상)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로 전세를 꺼리는 상황에서도 학군지와 입지가 우수한 대단지 아파트는 전셋값이 오히려 상승하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자금대출로 전세를 살 경우엔 월세를 선호할 수 있지만 이 역시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작을 때 가능하다”며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은 월세도 덩달아 올라 부담이 될 수 있어 전세 수요가 지속할 수밖에 없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처럼 시세확인이 쉬운 유형의 주택에서는 굳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할 이유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2023.05.11 I 박지애 기자
초격차 스타트업 150곳 선정…글로벌 창업대국 이끈다(종합)
  • 초격차 스타트업 150곳 선정…글로벌 창업대국 이끈다(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초격차 프로젝트 스타트업 사업’에 선정된 150개사가 10일 출정식에 나섰다. 13.1: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은 이 스타트업들은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5억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지원 받는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은 10일 서울시 강남구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초격차 프로젝트 출정식에 참석해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 전문기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초격차 프로젝트 출정식…5년간 2조원 투입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이영 장관,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 전문기관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격차 프로젝트 출정식’을 개최했다.이번 출정식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위한 창업벤처 집중육성’ 국정과제와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초격차 프로젝트 성공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참여기업을 모집해 선정된 150개사는 직접 지원 이외에도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초격차 프로젝트는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딥테크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을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프로젝트이며, 프로젝트 추진 첫해인 올해 말까지 270개사를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다.신산업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이다.업력 10년 이내 기업 중 7년을 초과한 스타트업이 전체 선정된 150개사 중 10%(14개사)를 차지했다. 이는 신산업 기술 창업 촉진을 위해 전면 개정한 창업지원법이 작년 6월 본격 시행됨에 따라 신산업 스타트업 정부 지원대상을 기존 창업 후 7년 이내에서 10년 이내로 확대한 결과다.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만큼 연구원 스타트업이 전체 선정 대비 55%(83개사)를 차지했고, 높은 기술 보유까지 준비 기간이 긴 신산업 특성상, 대표자 연령은 40~50대가 67%(101개사)로 가장 많았다.22년까지 평균 누적 투자액은 101억원, ’22년 평균 투자 유치액은 35.6억원으로 민간에서도 기술력을 검증한 우수한 스타트업이 선정됐고, 이 외에도 여성 스타트업이 5%(7개사)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리벨리온·리베스트 등 대표기업 현판 수여아울러 금년 새로 선정되는 기업 외에 기존 ’20년부터 3년간 혁신분야창업패키지 사업을 지원받은 스타트업 중 지원기간 동안 매출·고용·투자유치 중 1개 이상이 상위 10%에 해당하는 스타트업 25개사를 별도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선정된 스타트업은 향후 2년 동안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화자금을 후속으로 지원받게 된다. 후속지원에 선정된 스타트업 살펴보면, 최근 3년(’20~’22)간 평균 누적매출액이 135억원, 평균 고용 89명, 평균 누적 투자 유치액은 457억원으로 향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초격차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인 ‘딥테크 팁스(TIPS) 사업’은 초격차 10대 분야 중 기존 팁스 운영사로부터 3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을 연중 120개사를 선정할 예정으로, 지금까지 13개사가 선정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팁스 운영사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초격차 프로젝트에 최고 스타트업을 참여시키기 위해학계와 산업계, 투자 분야 국내외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240명 규모의 평가 위원단을 구성했다. 기술성 평가 강화, 평가위원별 전문 분야 평가제 및 1시간 내외의 심층 평가 방식 도입 및 ‘초격차 스타트업 국민 평가단’ 참여 등 평가 방식도 대폭 개선한 바 있다.이 장관은 이날 출정식에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에게 ‘초격차 프로젝트 선정기업’ 현판을 수여했다. 리벨리온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AI칩을 설계하는 시스템반도체 기업으로 창업 2년만에 총 112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리베스트는 2023년 난연성, 부동성 배터리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이 장관은 “신산업 스타트업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책임지는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의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파격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0 I 김영환 기자
KT의 선구안..협력한 AI반도체·로봇 회사 5개사, 정부 지원도 선정
  • KT의 선구안..협력한 AI반도체·로봇 회사 5개사, 정부 지원도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중소벤처기업부·한국표준협회·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민간검증』트랙에 KT(030200)와 협업하고 있는 5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미래 기술과 산업의 트렌드를 읽는 KT의 선구안에 눈길이 간다.정부는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를 발표하고 10대 초격차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5년간 1,000개사를 발굴하기로 한 바 있다. 올해 150개사를 발굴할 예정이다. 10대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이다.‘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그램’에 선발된 기업에는 3년간 최대 6억원 이내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수요에 따라 최대 5억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지원 받고, 정책자금·보증·수출사업 등을 연계지원 받을 수 있다.리벨리온, 모레, 래블업, 하이보, 엠투엠테크 등 선정이번에 선정된 AI반도체 설계 스타트업(팹리스) 리벨리온은 KT가 2022년 7월초 300억원규모의 전략투자를 했다. 리벨리온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아톰’을 KT IDC에 적용예정이며 KT에서 개발 중인 초거대 AI서비스 ‘믿음’에도 탑재될 예정이다.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KT가 2021년 전략 투자를 진행한 이후 AI 학습용 클라우스 서비스, 초거대 AI 모델 개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래블업은 기업들이 AI학습을 위해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인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 AI)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KT에서 개발 중인 초거대 AI서비스 ‘믿음’의 서비스협업을 진행하고 있다.KT는 리벨리온과 모레 등과 함께 한국형 AI반도체 풀스택을 위한 동맹을 구축해 AI산업 공룡인 엔비디아에 대한 국내AI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고 대한민국 AI반도체 자립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하이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서 함께 진행한 2022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으로 중·근거리 광시야 라이다를 전문적으로 개발한다. KT는 하이보의 라이다센서를 활용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AI가상펜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이보는 초광각 라이다용 반도체를 자체개발하여 KT에 공급 중인 라이다센서에 적용할 예정이다.로봇분야에서 추천한 엠투엠테크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사물지능형 융합기술(AIoT) 전문기업이다. 스마트 M2M/Io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산업전반에 적용 가능한 원격 유지관리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고, 국제 IoT표준, 웹 보안 표준을 적용하여 고품질의 안전한 IoT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KT는 추진 중인 서비스 로봇사업과 연계하여 사업협력을 하고 있다.KT, 5개 기업 지속 지원할 것초격차 분야에 선정된 5개사에 KT는 Brigde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전시회 참여지원, R&D 등 자금 지원 등 선정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KT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점 육성 할 예정인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해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3.05.10 I 김현아 기자
에비드넷, RWE심포지엄서 실사용데이터 활용 방안 소개
  • 에비드넷, RWE심포지엄서 실사용데이터 활용 방안 소개
  •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코엑스에서 에비드넷과 드림씨아이에스가 ‘RWE 심포지엄’을 공동개최했다. 에비드넷 CBO 이동일 상무가 RWE 연구 활용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비드넷)[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RWD) 및 실사용근거 (Real World Evidence, RWE) 전문 기업 에비드넷은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 드림씨아이에스(223250)와 RWE·RWD의 활용 및 전략적 접근 방안을 소개하는 ‘RW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50여곳에서 100여명 이상이 참가했다.지난 2월 에비드넷과 드림씨아이에스는 RWE 및 임상시험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최근 임상시험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RWE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해당 분야의 실질적인 임상 적용, 사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사 내부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신주영 성균관대 약대 교수, 이혜성 성균관대 약대 교수, 박래웅 아주대의료원 의료정보학교실 교수 등 국내 RWE분야 외부 전문가들이 연자 및 좌장으로 참여해 이론부터 실 적용 사례까지 폭넓게 소개했다.이동일 에비드넷 CBO(상무)는 고객사와 실제 RWD를 연구에 활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임상진행을 위한 환자군 분포 및 Site 현황 파악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 결과 시뮬레이션 △약품의 효능 및 부작용 분석 △의약품 위해성관리계획(RMP) 준비 △급여적정성평가 및 보험약가산정 대응 △RWD를 이용한 처방분석 등을 설명했다.전승 에비드넷 사장은 “세계적으로 규제 변화에 따라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RWE 활용이 거의 필수가 될 정도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에비드넷은 현재도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하여 비즈니스를 수행 중이다. 최근 규제 유연화의 흐름에 따라 올해부터 시행된 새로운 RMP 제도에 대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문의와 요구사항이 많아 이에 대해 드림씨아이에스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조사업체는 지난해 2조원 규모였던 RWE 서비스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7년 3조8000억원까지 매년 15%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에비드넷은 2018년부터 종합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을 글로벌 기준으로 표준화하고 다기관 빅데이터 분산 연구가 가능한 데이터플랫폼(FeederNet®)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표준화된 빅데이터 및 데이터플랫폼을 기반으로 50여개 제휴병원과 연구협력 및 연구지원을 하고 있다. 에비드넷이 운영하는 RWD·RWE는 신약개발과 임상시험에 활용할 수 있다.
2023.05.10 I 나은경 기자
2030 자궁내막암 증가세… 조기에 발견하려면 ‘이 증상’ 살펴야
  • 2030 자궁내막암 증가세… 조기에 발견하려면 ‘이 증상’ 살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5년간 자궁내막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자궁내막암 환자는 2018년 1만9975명에서 2022년 2만4787명으로 약 5000명 가량 늘었다. 특히 주로 50대 이상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던 자궁내막암의 2030 환자가 증가하며, 젊은 층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30대 자궁내막암 환자는 2000년에서 2020년까지 20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 여성 4대 암으로 꼽히는 자궁내막암자궁내막암은 말 그대로 자궁의 안쪽 벽(내막)에서 시작하는 암을 일컫는다. 자궁내막은 월경에 따라 약 한 달 주기로 두꺼워졌다 얇아지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이 자궁내막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게 자궁내막암이다. 흔히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여성의 주요 4대 암이라고 불릴 만큼 여성에게 흔한 암이다.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이라 불리는 에스트로젠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에는 비만도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도 비만이 자궁내막암 발생과 연관돼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박성택 산부인과 교수는 “실제로 자궁내막암 환자 중 비만한 환자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당뇨가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질 출혈·복부 통증·골반 통증 이어진다면 검사해야비정상적인 질 출혈은 자궁내막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다. 특히 폐경 이후 질 출혈이 있다면 자궁내막암일 확률이 크기 때문에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 월경 기간이 아닌데도 부정 출혈을 하는 경우, 월경 주기가 과도하게 불규칙할 경우, 월경 기간이 너무 길거나 양이 많을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복부 통증이나 골반 통증이 이어진다면 산부인과에서 질 초음파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자궁내막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 치료, 약물을 사용한 항암 등을 통해 치료한다. 초기의 젊은 환자일 경우 자궁 내막을 긁어낸 후 호르몬제를 사용해 내막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자궁내막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자궁을 절제하기도 한다. ◇ 절개 부위 잘 아물지 않는 비만 환자, 로봇 수술로 합병증 위험 줄여야 다만 비만한 환자의 경우 개복수술을 하게 되면 피부로부터 수술할 자궁까지의 거리가 멀어 접근이 어려울 뿐 아니라, 절개 후에도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절개 부위가 잘 아물지 않고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이 경우 로봇 수술을 활용할 수 있다. 로봇 수술은 다빈치 Xi 등 로봇 수술기를 활용해 하는 수술로, 인체에 약 1cm의 구멍을 내고 로봇팔을 삽입해 시행한다. 내시경과 카메라가 달린 얇은 로봇팔이 골반 깊숙한 곳까지 도달해 환부를 촬영하고, 집도의는 3D 영상으로 환부를 확인하며 수술한다.박성택 교수는 “비만한 자궁내막암 환자는 대부분 로봇 수술로 치료하고 있다”며 “절개 범위가 작은 로봇 수술이 통증과 관련 합병증도 덜하고 회복도 빠를 뿐 아니라 흉터도 작아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자궁내막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되는 등 예후가 좋지만 3기 이상에서는 완치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재발률도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일찍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박성택 산부인과 교수가 자궁 모형을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씩씩TV’).
2023.05.09 I 이순용 기자
'낙폭과대·학군지'…'송·양·강' 뜬다
  • '낙폭과대·학군지'…'송·양·강' 뜬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이후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집값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낙폭과대, 학군지 대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밀집지역.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연초 이후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로 134건이 거래됐다. 송파구에서는 ‘파크리오’ 79건, ‘트리지움’ 50건, ‘리센트’ 45건, ‘잠실엘스’ 34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송파구는 대단지가 몰려 있어 급급매 거래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집값 하락세가 가팔랐던 지역이다. 이들 단지 전용 84㎡ 매물이 심리적 지지선인 20억원이 무너지면서 집값 하락기 ‘바로미터’역할을 하기도 했다. 헬리오시티(9510가구) 뿐만 아니라 송파구 잠실동 ‘엘리트’ 3대장으로 불리는 잠실엘스(5678가구), 리센츠(5563가구), 트리지움(3696가구) 등 이들 가구 수만 2만 4000여가구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이들 단지의 집값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19억 5000만원에 거래돼 20억원 회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4개월여 만에 2억원이 올랐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달 21억7000만원에 거래됐고 트리지움 전용 84㎡도 21억원에 거래됐다. 낙폭과대 지역에 이어 거래가 증가한 곳은 학군지 대단지 아파트다. 같은 기간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는 73건이 거래됐고,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74건,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52건이 팔렸다. 목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학군지이고 고덕지구는 한영중·고·외고, 배재중·고 등 학군이 좋아 실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시장에서는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이 이들 단지 가격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송파구는 이번 하락장에서 진앙지 역할을 했을 정도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곳”이라며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들 낙폭과대 단지에 실수요자가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입지가 괜찮은 지역 중에서도 가격 메리트가 있는 곳은 상승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 효과로 실수요자의 거래가 늘고 있지만 투자 수요가 늘어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08 I 오희나 기자
루닛, 美 종양학회서 연구초록 16편 발표…“세계 최다”
  • 루닛, 美 종양학회서 연구초록 16편 발표…“세계 최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3)에서 연구초록 16편을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루닛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왼쪽)와 AI 병리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PD-L1’ (사진=루닛)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연구초록 16편 채택은 ASCO 2023에 참여한 전 세계 의료AI 기업 중 최다이며, 학회에 참여하는 국내기업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숫자다.ASCO는 1964년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로, 매년 4만명 이상의 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루닛은 2019년부터 매년 ASCO에 최신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1편 채택에 이어 올해 가장 많은 16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관련 다양한 단독·공동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우선 루닛이 루닛 스코프를 화학방사선요법(CRT) 치료 중인 국소 진행성 직장암(LARC) 환자의 병리 조직에 적용해 면역세포인 종양침투림프구(TIL) 수치 변화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연구는 일본 최고의 암 전문병원인 일본 국립암센터(National Cancer Center Hospital East)와 함께 진행했다.이어 국내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으로 수행된 두경부 편평세포암(SCC) 환자의 면역항암제 더발루맙(제품명: 임핀지)과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 치료 전후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면역세포 변화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선보인다.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양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 대상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등 삼중요법 치료 후 루닛 스코프를 통해 면역 반응을 확인한 결과도 공개한다.환자의 면역학적 형질에 따라 각각 면역 활성(Inflamed), 면역 제외(Immune-Excluded), 면역 결핍(Immune-Desert)으로 분류한 루닛 스코프의 3가지 면역표현형을 3기 대장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를 발표한다. 해당 연구는 세계 최정상급 병원인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이 주도했다.미국 국립보건원 빅데이터(TCGA)의 암 조직을 루닛 스코프를 통해 분석한 결과와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나타나는 MET 돌연변이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예측한 결과도 공개한다.이밖에도 AI 기반의 면역조직 화학염색 분석 모델인 루닛 스코프 uIHC(Universal Immunohistochemistry)를 활용해 여러 암종에서 다양한 표적 단백질 발현을 조사한 결과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지난달 열린 미국 암학회(AACR 2023)에 발표됐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올해 ASCO 2023 학회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 연구 결과를 대거 발표한다”며 “역대 가장 많은 초록 발표를 통해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할 뿐 아니라 경과 추적, 종양 미세환경 분석, 유전체 정보 예측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2023.05.08 I 김새미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개원 20주년 생일 맞아 다채로운 행사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개원 20주년 생일 맞아 다채로운 행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첫 공식 진료를 시작한 2003년 5월 10일을 기념해 5월 11~12일 이틀간 진행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의 20년은 압축 성장의 역사다. 2003년 세계 최초로 ‘4 Less(Chartless, Filmless, Slipless, Paperless)’ 디지털병원의 개념을 제시하며 병원 정보화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첨단 의료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며,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꿨다.2003년 개원 당시 일평균 외래환자 1,300여명, 입원환자 450여명 수준으로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은 개원 10년차인 2013년 암·뇌신경병원을 개원, 진료의 폭을 넓히며 외래환자 4,700여명, 입원환자 982명으로 크게 성장했으며, 현재는 하루 외래환자 7천여 명이 방문하고 1,200여명의 환자가 입원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뿐만 아니라, 2016년에는 산·학·연·병을 연계한 바이오 헬스케어 융·복합 단지 ‘헬스케어혁신파크’, 2019년에는 세계적 수준의 동물실험 시설을 갖춘 지석영 의생명연구소가 각각 문을 열면서 아이디어 개발부터 전임상(동물실험), 임상,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의학 연구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그리고 개원 20주년이 되는 2023년, 분당서울대병원은 수도권 지역 감염병 대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과 ‘첨단외래센터’ 건립을 계획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이번 개원 20주년 기념행사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준비됐다. 행사 첫날인 11일에는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기념 심포지엄’, ‘개원 20주년 기념 음악회’가, 12일에는 ‘개원 20주년 학술 심포지엄’과 ‘개원 2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기념 심포지엄개원 20주년을 맞이해 감염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과 성공적인 감염병전문병원의 건립과 신종 감염병에 대한 국내 감염병 대응 체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부는 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 Leo Yee Sin 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같은 기관 Shawn Vasoo 박사,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David C. Hooper 교수,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 Arjun Srinivasan 박사 등 감염 분야 세계적 전문가들의 감염병 대응 경험을 담은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2부는 정은경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병정책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신종감염병 대응체계(임숙영 질병관리청 감영병위기대응국장),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현황과 난제(김의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관리센터장)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김남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비롯한 정부·지자체·의료기관·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감염병전문병원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심도 깊은 토론회를 진행한다.◇ 개원 20주년 기념 음악회분당서울대병원 교직원과 후원인,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음악회 ‘가곡, 희망과 미래를 노래하다’가 개최된다. 대한민국 가곡의 탄생부터 오늘날까지 가곡 100년의 역사를 한 편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봉선화’, ‘고향’ 등 명가곡들을 자세한 해설과 풍부한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약 500명 규모로 진행된다.◇ 개원 2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코로나19 팬데믹, 4차 산업혁명을 지나며 급변하는 의료 패러다임 속에서 미래 의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헬스케어 혁신과 미래의료’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개원 당시부터 다양한 연구와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성장한 분당서울대병원의 발전사 소개를 시작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의료혁신 20년 ▲바이오클러스터 ▲디지털헬스케어 ▲정밀의료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세션은 미래병원과 감염병(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 Leo Yee Sin 센터장), Outcomes Book의 개발과 적용(분당서울대병원 남상건 QA담당교수), 변화와 혁신이 만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혁신담당보교수) 발표가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바이오 클러스터 현황(과학기술 정책연구원 조용래 위원), 성남시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성남시 4차 산업추진단 이정문 단장) 발표가 진행되며, 이어지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헬스케어 AI의 현재와 미래(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김정희 소장), 최신 AI 기술 동향(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김태섭 교수), 디지털 헬스케어 현황(한국보건의료정보원 임근찬 원장)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세션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와 정밀의료(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 박현영 부장), 암 정밀의료 현황과 미래 전략(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개원 20주년 기념식분당서울대병원의 지난 20년의 변화와 성과를 돌아보고, 함께 나아갈 미래를 그리는 개원 2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개원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과 개원부터 현재까지 20년의 역사를 담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0년사’ 편찬 보고와 함께 우수 교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 기념 퍼포먼스와 세리머니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송정한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나온 2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여러 행사들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는 의료혁신의 선두주자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08 I 이순용 기자
 ‘건설 자동화로 생산성 제고’…스패너 투자유치
  • [VC’s Pick] ‘건설 자동화로 생산성 제고’…스패너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5월 1일~5일)에는 인적자원(HR)과 뷰티, 방산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스마트 건설’ 및 ‘건설 자동화’가 스타트업씬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콘테크(건설+기술) 스타트업 한 곳이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건설 자동화 솔루션 ‘스패너’콘테크(ConTech·스마트건설) 스타트업 스패너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스패너는 건설 현장 디지털 혁신에 필요한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발굴해 현장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건설기계 자동화 솔루션 ‘망고’를 자체 개발했다. 투자사들은 스패너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볼보, 두산, 밥캣 등 주요 제조사 출신의 구성원들이 직접 개발한 스패너의 자동화 솔루션은 이미 적지 않은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북유럽형 생산성 및 관제 효율 개선 모델을 국내에 도입했다는 평가다. 스패너는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시리즈 A 라운드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 조직문화 개선 솔루션 ‘딥사이드’ 인사 관리 분야 솔루션 ‘플로디(PLODY)’를 운영하는 딥사이드는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플로디는 임직원 만족도 조사와 조직문화 개선을 지원하는 HR 서베이 SaaS 솔루션으로, 기업이 인적 자원 관리를 보다 전문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초기 스타트업에서 인사 업무 담당자가 부재할 경우 리더십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사는 딥사이드가 플로디를 통해 임직원 만족도와 조직 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한다고 봤다. HR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장 및 직원들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는 기대다. 딥사이드는 이번 투자로 플로디의 기능과 서비스를 확장하고, 기업들이 플로디를 통해 인사 관리와 조직문화 개선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원생 입시 멘토링…‘아웃스탠더스’대학원생을 위한 플랫폼 ‘가방끈’을 서비스하는 ‘아웃스탠더스’는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가방끈은 빅데이터 기반 대학원생 인적 자원을 관리하고 대학원 입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웹·어플과 연동되는 대학원생 정보 교류 커뮤니티를 조성해 각 대학의 대학원생을 유입시키고 이들을 통해 취득한 양질의 정보를 예비 대학원생들에게 전달하는 구조다.아울러 가방끈은 학력과 연구경력 등을 연동해 필요한 분야의 인재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인재채용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또 논문 작성에 필요한 번역, 교정, 표지 디자인 전문 업체를 연결하는 ‘논문 업그레이드’ 기능도 제공한다.아웃스탠더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영어 버전을 통해 전 세계 1000만 대학원생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 오프라인 광고도 온라인 플랫폼화…‘애드’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스타트업 애드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A 라운드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월 데브시스터즈벤처스와 포스텍홀딩스(포항공과대학교 기술지주),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은데 이은 추가 투자다. 금액은 비공개다.지난 2018년 설립된 애드는 AI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광고효과 측정 솔루션 ‘애드아이’와 모빌리티 광고 플랫폼 ‘달고S’를 운영한다. 이동매체의 주행패턴과 외부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동매체와 광고 간 매칭을 최적화한 뒤 광고를 송출할 수 있는 다이나믹 광고 송출 플랫폼을 개발한다. 투자사들은 애드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는 오프라인 광고를 온라인 광고처럼 플랫폼화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9월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바 있다. 애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력을 확충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3.05.06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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