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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투자운용’, 잠실 시그마타워 매입 절차 완료
  • ‘투게더투자운용’, 잠실 시그마타워 매입 절차 완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출자한 AMC 투게더투자운용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역 인근에 위치한 시그마타워 매입 절차를 마쳤다.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투게더투자운용은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잠실 시그마타워를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 시그마타워는 코람코자산신탁이 2006년 9월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통해 매입한 후,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던 빌딩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재매각을 진행, 투게더투자운용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투게더투자운용은 시그마타워 매입 주체로 ‘투게더한라시그마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지난 2월 국토교통부 영업인가를 완료했다. 매매대금은 자본금(보통주·종류주)과 차입금(선순위·중순위)으로 조달했다. 올해 상반기 내에 종류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해피투게더하우스(HTH), 기업은행, 교보증권 등 4개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리츠 자산관리회사다. 2019년 12월 27일 설립해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적인 주주구성을 통한 협업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현재 임차 중인 한라그룹이 임대차기간을 연장할 계획이고, 보통주 투자자로도 리츠에 참여한다. 리츠 운영기간은 3년이며, 선순위 금리는 연 2.7%, 중순위 금리는 연 4.2%, 종류주 투자자의 수익률은 연 6%대로 6개월마다 배당이 이뤄진다. 시그마타워는 한라건설이 1996년 시공한 건물로 지하 7층~지상 30층으로 이뤄져 있다. 대지면적은 4959㎡, 연면적은 6만8636㎡이다. 준공 당시 최첨단의 환경시설을 갖춘 빌딩으로 잠실권역 랜드마크 빌딩이다. 이번 시그마타워의 매입 대상 면적은 약 2만7768㎡이다. 지상 1층과 2층의 일부, 4층부터 11층 등이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에서 가깝고, 주변에 롯데월드타워, 송파구청, 삼성SDS타워 등이 있다. 시그마타워의 현재 공실률은 1.3% 수준이며, 향후 주변의 공실감소와 금리하락으로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한편 투게더투자운용은 설립 1년에 만에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2개의 임대주택리츠(500가구 규모) 운용을 시작으로 송도 국제업무지구 개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여의도 개발사업 PFV를 설립해 다양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자동차부품회사인 델파이테크놀로지스코리아 용인사옥 매입과 경동나비엔 구로사옥 연구소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내에 최소 2개 이상의 리츠가 추가 편입될 예정으로, 현재 용인지역에 개발 중인 2곳의 물류센터 선매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베트남의 행정복합도시인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의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2025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행정복합도시인 스타레이크시티에 호텔·대형 오피스·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리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오피스빌딩, 물류센터, 골프장 및 데이터센터 매입과 주거시설 개발 등 향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립 2년차부터 성과를 내고 있는 투게더투자운용과의 협업모델을 구체화해 실물자산 매입 및 리츠 상품 발굴, 밸류애드 상품 출시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3.24 I 황현규 기자
주총 표대결 앞둔 한진, 비전 2025 발표…"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
  • 주총 표대결 앞둔 한진, 비전 2025 발표…"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HYK파트너스로부터 경영권을 공격받고 있는 한진(002320)이 자사주 매입에 이어 5년짜리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며 표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한진은 2019년 2월 발표한 ‘비전 2023’을 업그레이드한 ‘비전 2025’를 17일 발표했다. 당시 수립한 매출 3조원, 영업이익 1200억원(영업이익률 4%)의 조기 달성이 예상되고 포스트 코로나 경영환경에 맞춰 전략을 정교화했다고 한진은 설명했다.한진은 택배, 물류, 글로벌 사업 집중을 통해 창립 80주년인 2025년까지 매출을 3조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을 175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2020년 매출 2조 2157억원 대비 연평균 9.6% 성장한 규모이며, 영업이익은 2020년 1059억원 대비 1.7배 증가한 것이다.이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 생활택배 시장 선도, △고객 맞춤형 종합 물류 솔루션 제공, △글로벌 SCM Solution 역량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지속가능경영과 뉴 밸류(New Value) 창출을 위해 12대 중점 추진과제도 수립했다. 12대 추진과제는 현금 흐름(Cash Flow) 중심 사업 운영 등을 통한 펀더멘털(Fundamental) 강화, 신용 등급 상향 등 재무 건전성 강화, IT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 구성 등이다.목표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총 6480억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계획도 세웠다.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 등 택배 케파(Capa) 확대 및 설비 자동화에 5094억원, 부산 및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추가 선석 확보와 물류센터 인프라 확충에 612억원, IT시스템 업그레이드에 230억원, 육운·하역 장비에 544억원을 투자하는 것.재원은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 창출과 2020년에 실행한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자금, 대체부지 확보 가능한 활용도 낮은 부동산과 사업과 직접 연관이 없는 유가증권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마련한다.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해 차입은 최소화한다.한진 관계자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2025을 달성함으로써 경영효율성 제고와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시키겠다”면서 “물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한진은 오는 25일 한진빌딩 본관 26층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연다.2대 주주인 HYK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제65기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사외이사·기타 비상무이사 선임의 건이 부의 된다. 한진은 지난 12일 NH투자증권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를 다분히 의식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1.03.17 I 유현욱 기자
밸류맵 AI건축설계 서비스 제공...서울 40만건 무료
  • 밸류맵 AI건축설계 서비스 제공...서울 40만건 무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국내 최대 토지건물 정보 서비스 밸류맵이 인공지능(AI) 건축설계 서비스를 전격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밸류맵은 인공지능 건축설계 전문기업 텐일레븐과 공동으로 소규모 필지 AI건축설계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베타 서비스로 서울 일반주거지역 내 토지면적 100~600㎡ 이하 필지(40만여 건)를 대상으로 한 다세대 주택 AI 건축설계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밸류맵 AI건축설계 서비스 화면.(사진=밸류맵)AI 건축설계를 보고 싶은 사용자는 밸류맵 웹 및 모바일 서비스 화면에서 원하는 필지를 클릭해 ‘10초 만에 무료설계’ 버튼을 클릭하면 최대 용적률 및 최대 건폐율, 최대 층수, 대지안의 공지, 일조사선, 도로쪽 판별, 가각전제, 경사도, 지구단위계획, 도시계획조례, 서비스면적, 필로티 구조 등을 고려한 설계 결과물을 3D 모델 형태로 볼 수 있다. 특히 신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허용 주차대수 및 지역별 지구단위계획도 설계 결과물에 개별 반영해 더욱 높은 정확도를 선보였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실제 지형(경사도 등) 및 주변 건물의 형태를 3D 형태로 반영했다. 일조량 시뮬레이터를 통해 지형 및 인근 건물을 통해 미치는 일조량 변화도 사전에 검토할 수 있게 했다. 밸류맵은 이번 서울지역 무료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다세대 주택뿐만 아니라 원룸주택, 꼬마빌딩, 오피스텔 등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 AI 건축설계 결과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시킨다는 방침이다.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토지건물 시장에서 밸류맵 서비스를 통해 가격 정보(실거래, 경매감정가, 경매낙찰가)뿐 아니라 성공사례와 매물 서비스를 통한 매물 유통 및 중개 네트워크 연결, AI 건축설계를 통한 매입 이후 수익화 검토까지 한 번에 이뤄지게 됐다”며 “토지건물 프롭테크 선도업체로서 자부심을 품고 향후 투명한 거래시장 및 선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더 다양한 프롭테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1.03.16 I 신수정 기자
꾸준한 현금배당·자사주 매입…주주친화 대신證
  • [IR라운지]꾸준한 현금배당·자사주 매입…주주친화 대신證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신증권(003540)의 주주 친화정책이 눈길을 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으로 꾸준한 주주 중심의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이 지난 1998년 외환금융 위기 이후 실시한 현금배당금 규모는 1조원이 넘는다.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을 의미하는 배당성향면에서도 다른 대형 증권사를 압도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3년 연속 배당·지속적 자사주 매입대신증권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200원, 우선주 1250원, 2우B 1200원 등 총 80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23년 연속 현금배당이다. 2020년 회계연도 배당성향은 별도실적 기준 47.2%다. 기존의 배당성향 가이드라인인 30~40%를 웃도는 수준이다. 3년(2018~ 2020년) 누적 평균 배당성향은 55.13%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향후 일반적인 실적 수준에서는 30~40% 정도의 배당성향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8.59%, 우선주 기준 10.91%를 기록했다.대신증권 본사 전경대신증권은 자사주를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9월 23일부터 12월 2일까지 자사주 300만주를 시장에서 매입했다. 이 기간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가 21.8% 상승한 데 비해 대신증권의 주가는 29.6% 올라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대신증권은 2002년 이후 18차례 걸쳐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이밖에 총주주환원율에서도 주주환원정책은 뚜렷하게 드러난다. 최근 3년간(2018~ 2020년) 총주주환원율은 65.5%다. 상장된 금융투자사의 2017~2019년 평균 32%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총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총액, 자사주매입금 등 총주주환원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행동주의 펀드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향후에도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주주환원정책이 특히 지난해 두드러졌던 건 실적 호조 때문이다. 작년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23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470억원으로 같은 기간 56.4% 늘었다. 라임펀드 선보상과 계열사의 보유세 등 일시적 비용 938억원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룬 것이다. 브로커리지 부문의 호조세가 돋보인다. 일평균 주식거래대금 증가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HTS와 MTS를 기반으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랩어카운트 등 보수기반의 금융상품 판매가 늘었고, 거액자산가(HNW)의 비중도 70% 정도 늘어나는 등 자산관리(WM)의 영업기반도 강화됐다.자회사의 안정적인 성장도 눈에 띈다. 에프앤아이는 본업인 부실채권(NPL)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고, 저축은행은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을 아우르며 수익을 냈다. 설립 2년째가 된 자산신탁은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IPO 빅플레이어, 리츠 넘버원 하우스 등 기대대신증권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증권사다. △기업공개(IPO) 빅플레이어 △리츠(REITs) 등 부동산 대체투자를 집중 공략한 차별화된 자산관리(WM) 솔루션 △WM 서비스 고도화 등 강점을 더 살려나갈 것으로 이대되기 때문이다. IPO의 경우 기존 중견 중소기업에 특화된 전략에서 대기업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 한화종합화학,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초대형 IPO에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그간 IB조직을 기존 3본부 1부에서 4본부 2부로 늘려, IPO 본부와 신기술금융부를 신설하는 등 투자에 대한 결과다. 부동산에 특화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춰 ‘리츠 및 대체투자 넘버원 전문하우스’로 성장, 이에 특화된 WM 전략도 대신증권만의 매력이다. 미국 맨하탄 빌딩에 투자한 경험이 있고,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에 연계된 공모형 펀드를 완판한 바 있다.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를 선보였고, 대신자산신탁의 제1호 리츠 상품인 ‘대신케이리츠물류1호’가 청약 경쟁률 14.05 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배당 성향이 높은 리츠와 부동산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대신 밸런스 리츠펀드랩’도 출시했다. 리서치센터의 해외부동산팀, 자회사인 에프앤아이와 대신자산신탁, 대신자산운용 등이 시너지를 낸 결과다. WM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전 고객층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HNW를 대상으로 하는 PB서비스와 온라인 이용고객(MASS)을 위한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했다. 로보어드바이저로 고객들에게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금융 플랫폼을 확충해 고객의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금융과 부동산을 결합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대신증권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실천 계획도 새로 수립했다. 작년 6월말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금융소비자보호총괄(CCO)과 상품내부통제부를 신설했다. 2020 고객패널을 모집하고 대신민원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03.16 I 고준혁 기자
급변하는 지수 '피곤해'…안정적인 리츠 ‘주목’
  • 급변하는 지수 '피곤해'…안정적인 리츠 ‘주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내 증시 지수가 롤러코스터 추이를 보이자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리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절대수준이 낮은 만큼 저금리 시대 투자대안으로서의 매력도 부각되는 모습이다. 주요 상장리츠 현금배당수익률.(자료=에프앤가이드)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리츠(140910)는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전 거래일 대비 0.71%(50원) 상승한 7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탑리츠(145270)는 4.69%(60원)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록 오름세는 소폭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진 리츠도 눈에 띄었다. 롯데리츠(330590)는 0.61%(30원) 오른 4960원에 마감했으나 개인 순매수는 4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역시 2거래일 연속 보합 마감했으나 개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특히 쿠팡 상장과 관련해 물류 리츠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임차인의 49%가 쿠팡인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 등 물류 리츠가 주목 받는 상황에서 롯데리츠 역시 최근 3333억원 규모 유상증자 성공, 백화점과 마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센터를 신규 자산에 편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가 지난 10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청약률은 100.37%를 기록했다.국내 리츠 업계 연구원은 “롯데리츠 사례만 보더라도 리츠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는 방증”이라며 “일각에서는 금리 상승이 리츠가 부담하는 임대비용 등 이자에 부정적이지 않냐는 견해를 제기하지만 리츠 대부분은 매년 고정금리로 임대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영향력은 적다”고 짚었다. 리츠의 장점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결산 리츠 3개사의 지난해 평균 현금배당수익률은 7.3%에 달했다. 이 중 에이리츠가 9.83%로 가장 높았으며 케이탑리츠가 6.81%, 모두투어리츠(204210)가 5.11%를 기록했다. 이외에 5월 혹은 6월 결산 리츠 또한 3% 내외의 현금배당수익률을 보였다.한편 이달 중 리츠 대어로 꼽히는 SK리츠가 설립인가를 받을 전망으로 운용 대상 부동산은 SK(034730)그룹의 서린빌딩과 주유소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도) 대형 그룹의 부동산 활용을 위한 리츠 설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1.03.12 I 유준하 기자
신한알파리츠, 역삼동 빌딩 자산편입…목표가↑-유진
  • 신한알파리츠, 역삼동 빌딩 자산편입…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8일 최근 삼성화재 역삼빌딩을 6번째 자산으로 편입한 신한알파리츠(293940)에 대해 꾸준히 우량 자산을 편입하며 유상증자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8000원에서 8500원으로 6.25% 상향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최근 자(子)리츠인 ‘신한알파역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삼성화재 역삼빌딩을 오는 10일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삼성화재 역삼빌딩 매입가는 1583억원으로, 지상 10층 일부와 11층~20층, 지하1층 ~ 지하6층의 절반을 공유지분으로 매입했다. 지난해 9월24일 신한 L타워 취득에 이어 여섯 번째 자산을 편입이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역삼빌딩 매입자금은 역삼빌딩 선순위대출 1025억에 브릿지론(후순위대출 485 억및 부가세대출 30억)에 신한알파리츠 보유 현금으로 충당했다”며 “과거 신규자산 편입 사례로 비춰볼때, 향후 신한알파리츠의 유상증자로 자(子)리츠의 브릿지론 상환예상되며 연내 유상증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신한알파리츠가 꾸준히 우량 자산을 편입하며 유상증자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삼성화재 역삼빌딩 매입으로 신한알파리츠는 우량 오피스 총 6 건을 보유, 총 자산규모는 1조6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상장 후 두차례에 걸친 유상증자에 성공한 바 있으며 우량 자산 편입을 위한 유상증자 시 긍정적 접근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알파리츠의 공실률은 2.1%(1월31일 기준)에 불과하며 판교 크래프톤 타워, 용산 더프라임, 신한L 타워는 공실이 없다. 또 상장 당시 예상한 배당금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배당 지급 중이며, 현재주가 기준 올해 배당수익률은 4.3%로 추정된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5182억원에 매입한 판교 크래프톤 타워의 가치가 7000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용산 더프라임, 대일빌딩 등 보유자산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000 원에서 8500원으로 상향한다”며 “국내 리츠 중 최선호주(Top pick)으로 지속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1.03.08 I 조용석 기자
신한알파리츠, 여섯번째 자산 편입…1.6兆 대형 리츠로 성장-삼성
  • 신한알파리츠, 여섯번째 자산 편입…1.6兆 대형 리츠로 성장-삼성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삼성증권은 신한알파리츠(293940)가 여섯번째 자산을 편입하면서 자산규모 1조6000억원의 대형 리츠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 신한알파리츠는 자(子)리츠를 통해 삼성화재 역삼빌딩의 공유 지분을 1583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화재 역삼빌딩의 매도자는 건물 지분 50%를 보유한 KB부동산신탁”이라며 “잔여 지분 50%는 국세청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당 매입가는 약 3000만원으로 캡레이트(연수익률)은 4%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강남권역(GBD) 오피스의 캡레이트가 3%대에 진입했지만 구분 소유 건물의 할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LTV(담보대출비율) 65%의 선순위 담보대출과 50억원의 리츠 자체자금, 브릿지론으로 매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산 편입으로 판교권과 서울도심(CBD), GBC 등 국내 주요 오피스 권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것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이 연구원은 “특히 GBD 시장은 IT 임차인 위주로 재편돼 가장 공실이 적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시장”이라며 “총 편입자산은 6개, 연결기준 자산규모 1조6000억원의 대형 리츠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매입가 기준 자산규모는 롯데리츠가 1조5000억원(증자 후 2조3000억원), ESR켄달스퀘어리츠가 1조3000억원으로 국내 리츠 중 최대 수준”이라며 “(신한알파리츠는) 상장 당시 판교 크래프톤타워(옛 알파돔타워IV) 5180억원으로 시작해, 3년만에 자산규모가 3배 이상 성장하며 영속형이자 성장형 투자기구라는 상장리츠의 본질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신한알파리츠의 임대기간(WALE)은 4.7년으로 오피스 리츠임에도 장기 임대차 구조”라며 “시그니처 자산인 크래프톤 타워만 시세 수준으로 반영해도 주당 가치는 9200원으로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2021.03.05 I 이광수 기자
DL이앤씨, 2023년까지 지배주주 순이익 15% 주주에 환원
  • DL이앤씨, 2023년까지 지배주주 순이익 15% 주주에 환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DL이앤씨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발생하는 지배주주 순이익의 15%를 매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배주주 순이익의 10%는 현금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추가로 지배주주 순이익의 5%만큼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환원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DL이앤씨는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주들의 장기투자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중장기 배당정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주주환원 방식도 현금 배당에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형태로 다양화했다. 미래 투자 계획도 함께 밝혔다. 디엘이앤씨는 디벨로퍼 사업 강화 등을 통해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한다. 향후 3년간 매년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모델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수소에너지 사업과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DL 신사옥 D타워 돈의문 빌딩 전경. (사진=DL이앤씨)
2021.02.26 I 정두리 기자
작년 꼬마빌딩 거래금액 22조…4년새 2배 급증
  • 작년 꼬마빌딩 거래금액 22조…4년새 2배 급증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저금리 기조로 풍부한 유동자금과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상업 부동산이 대체 투자처로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꼬마빌딩 거래규모는 22조원을 웃돌며 4년새 2배 가량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및 보유세 등 각종 부동산 세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당분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꼬마빌딩 거래금액 22조 ‘역대 최대’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빌딩 중개업체 원빌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상업·업무용 중소형 빌딩 거래금액은 22조3077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거래건수는 272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17조2183억원)대비 5조894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거래건수는 전년(2030건)대비 699건 증가했다. 서울의 상업·업무용 중소형 빌딩 거래금액은 꾸준히 증가추세다. 2016년 9조9017억원, 2017년 11조563억원, 2018년 12조567억원, 2019년 17조2183억원을 기록했다. 오동협 원빌딩 부사장은 “박근혜 정권 당시 부동산 시장 침체에 LTV·DTI 규제를 완화하는 등 부동산과 건설경기 부양 정책에 나서면서 2016년 당시 꼬마빌딩에 대한 관심이 처음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면서 “이후 최근 저금리 기조 등의 영향으로 다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거래건수는 2016년(2743건)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거래 금액은 오히려 2배 가량 증가했다.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꼬마빌딩 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가 급증했다. 지난해 6·17 부동산 대책에 이어 7·10 대책까지 발표되면서 고가 주택이나 다주택에 대한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대체투자처로 꼬마빌딩이 급부상했다. 현재 15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되지 않고 보유세·양도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70~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보유세 부담은 덜한 편이다. 지난해 서울시 월별 매매현황을 살펴보면, 7월 354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8월 288건, 9월 256건, 10월 249건, 11월 259건, 12월 114건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 또한 최근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래 건수가 줄어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19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급감했다가 6월, 7월 주택 시장 규제로 거래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이후에는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래 건수가 소폭 줄었지만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40억 이상 매물 2배 늘어…저금리·주택시장 규제로 ‘반사이익’금액별 매매현황을 살펴보면 10억원 이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건수는 2016년 758건에서 지난해 286건으로 400건 가까이 줄었다. 10억~20억원 규모의 빌딩 거래 건수도 2016년 870건에서 지난해 465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2016년 75건에 불과했던 40억~50억원짜리 거래 건수가 지난해 147건으로 2배 가량 늘었다. 60억~70억원도 52건에서 116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100억~200억원 경우 지난해 302건이나 거래됐다. 4년새 6배 가량 증가했다. 법인의 업무용 빌딩 거래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오동협 부사장은 “그동안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크지 않았던 법인들도 자산 가치가 급등하면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면서 “오피스로 활용할 수 있고, 매월 임대료가 나온다는 점에서 직접 투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시 내에서도 강남구 거래가 376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통적으로 상업·업무용 빌딩이 많은 종로구(203건)가 2위를 기록했으며, 서초구(175건), 영등포구(156건), 용산구(145건), 마포구(14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유동 자금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주택 시장의 규제를 피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저금리 영향과 자산 가치 상승으로 기대수익률마저 낮아졌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부문 수석위원은 “작년 6·17, 7·10 대책 이후 주택 관련 세금이 강화되면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꼬마빌딩을 투자하는 수요가 많아졌다. 지난해 상담 건수의 60%가 빌딩 매입에 관련된 것이었고 대부분이 7월 이후에 집중됐다”면서 “특히 그동안 임대수익률 3%대 이상을 기대했다면 최근에는 2%대의 대출 이자만 충당할 수 있을 정도면 시세차익을 보고 투자하는 공격적인 투자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 수석위원은 “작년 2분기만해도 20억~30억원 규모의 빌딩이 거래됐는데 저렴한 매물부터 소진되면서 최근에는 50억원 짜리도 괜찮은 매물을 찾기가 어려워졌다”면서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3기 신도시 토지보상이 시작되면서 입지 좋은 곳의 꼬마빌딩 투자 상담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2.04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재개발이익도 나누자…또 시장 맞서는 정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재개발이익도 나누자…또 시장 맞서는 정부-단가 현실화, 백마진 개선 없인 택배산업 기형적 구조 못바꾼다-공매도 금지 5월 2일까지 연장…이후 부분 재개-애플 ‘갑질’ 해결책…1000억 내놓는다-[사설]18세까지 모두 아동수당? 기재부 입장 외면 말아야-[사설]야당의 의혹 제기에 “명운 걸라”, 정무수석 대응 틀렸다△줌인&-작은 차고서 시작, 세계 최고 갑부 된 베이조스…이제 하늘과 우주를 본다-소액주주 늘어난 삼성전자…주총 안내에 드는 비용 최소 5배 늘어△공매도 금지 5월 2일까지 연장-“시장 충격 최소화”…동학개미·여당 反공매도 압박에 ‘투트랙’ 선택-2008·2011년 공매도 재개 때도 시장 충격 없었다-주식 장기 투자 인센티브 주는 게 ‘공매도 해법’△전환기 맞은 택배 산업-“3500→2221원‘ 20년 전보다 못한 단가…치킨게임에 ’짓눌린 택배비‘-택배비 2500원서 770원 떼가는 쇼핑몰 부당한 수익인가, 정당한 물류관리비인가-택배비 1000원 올라도 기사 몫은 고작 300원 늘어△주택 공급 확대 방안 오늘 발표-서울 30만, 전국 85만가구 대규모 공급 예고…”현실성, 추진 속도가 관건“-대책 내놓을 때마다 오르던 집값…이번엔 잡힐까 -”특단의 공급 대책“ 엄포에도…수도권 곳곳에서 신고가 속출△애플 동의의결 파장-공정위·애플 ”소비자 수혜·과징금 폭탄 회피…소송보다 낫다“ 공감-구글도 상생안으로 합의할까…’봐주기‘ 불식 관건-통신업계 ”애플이 시정안대로만 한다면야…일단 지켜볼 것“△정치-파란 코트 박영선, 친문에 구애…머리 묶은 나경원, 文정권 정조준-”北에 넘어간 USB, 국민도 알아야“ 주호영 ’대북 원전 국정조사‘ 압박-洪 ”재정당국 입장 절제된 표현“…與 ”사퇴하라“△국제-경기 회복이냐 코로나 재확산이냐…中 인민은행 ’돈 풀기‘ 고심-IT공룡 ’역대급 실적‘ 석유공룡 ’잔혹한 1년‘△경제-”기금 고갈로 고용보험료 인상 불가피“…’전국민 고용보험‘ 암초 되나-코로나에 ’집콕‘…작년 모바일쇼핑 첫 100조 돌파△금융-”우산 뺏을 때 아냐“…코로나대출 규제 완화 연장-보험사도 소비자도 외면한 맹견보험-하나금융 ’코로나로 인한 실업자‘ 특별채용 나선다△산업&기업-재활용·태양광 원료…정유사 반전카드 ’친환경‘-영업이익률 19%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 앞두고 줄서는 투자자들-최정우 ”안전 챙기느라 생산 미달 땐 포상“-인텔 이어 AMD까지…TSMC 대신 삼성전자에 ’러브콜‘△산업-식약처 휴젤 수사 불똥 튈라…보톡스업계 ’초비상‘-야간 무인 운영 ’스마트슈퍼‘ 중기부·지자체, 800개 육성-5G·신사업의 힘…SKT·LGU+ 영업익 20%대 껑충△소비자생활-유통업계, 새끼 오징어 판매 ’줄줄이 중단‘-절기만 입춘…유통가는 지금 ’춘래불사춘‘-한국야쿠르트, 비대면·MZ세대 공략 ’氣찬 처방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스마트팜, 노지 작물로 확대…잘사는 농촌, 식량자급 디딤돌 놓겠다-’창업정보+AI분석‘ 원스톱 서비스 준비△증권&마켓-테슬라·게임스톱…변동성 큰 종목 선호하는 ’서학개미‘-국내 노크하는 글로벌 PEF…해외로 나가는 토종 PEF△문화-실수해도 얼굴엔 웃음꽃 활짝…이제야 집에 돌아온 것 같아요-문화대상 이 작품 ’서울시향 성시연의 하이든과 쇼스타코비치‘-’위키드‘ 티켓 한장에 40만원…공연 막오르자 암표상 다시 활개△스포츠-’대세‘ 김시우, 켑카·파울러와 방송조 티샷-류현진 ”이제 야구에 전념할 시간“-실력에 경험 더했으니…”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 해야죠“△부동산-지난해 거래 금액 22조 ’역대 최대‘…훌쩍 커버린 꼬마빌딩-”집값 잡는데 3기 신도시 이용마라“ 토지주 반발-서울·세종 집값 거품 꼈다는데…저평가된 곳은 어디△피플-’리틀 정주영‘, KCC 마지막 출근…맏형 곁으로 가다-구현모 KT 대표 ’KAIST 자랑스런 동문상‘-’슈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후보 급부상-”쉽고 편한 MTS로 주식 초보자 공략“△오피니언-서울 강북에 ’제2, 제3의 판교‘ 세우자-프로야구, ’천덕꾸러기‘란 얘긴 듣지 말자△전국-서운산단 이어 계양테크노밸리 추진…산단 중심 경제자족도시 만들 것-서울시 개방형 직위 감소…’늘공‘ 불만 잠재울까-’고양 안심카 선별 진료소‘…검토 대신 ”일단 합시다“△사회-”단독 얼마라도 건지려 헐값 거래…노래방 기계 100원에 팝니다“-法 ’사법농단·검언유착‘ 재판부 교체 조국 부부 사건 재판장은 변동 없어-3주간 185명 접촉…변이바이러스, 지역사회 전파 우려 확산-임성근, 탄핵 소추 임박…법원은 침묵 일관-내년부터 다자녀가구 셋째부터 대학 등록금 전액 무료
2021.02.03 I 이연호 기자
“DT 수요 늘었다지만”…코로나19 직격탄 맞은 SI업계
  • “DT 수요 늘었다지만”…코로나19 직격탄 맞은 SI업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고 있지만 정작 IT서비스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업 성장의 척도인 매출은 잘 버틴 곳이 전년 수준을 간신히 유지했고, 성장세가 둔화하자 자연스럽게 수익성은 하락했다. 신규사업 취소 및 지연, 투자 등으로 비용이 나가면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삼성SDS 무너진 ‘1조 클럽’…포스코ICT는 5년만에 적자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발표를 마친 주요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기업 4개 사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업계 1위이자 물류 사업에 힘입어 지난해에도 매출 10조원을 넘긴 삼성SDS(018260)는 매출은 전년대비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핵심 사업이자 수익성이 높은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전환 △경영시스템 구축 등 IT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10%가량 줄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9년 1조원에서 100억이 모자랐던 영업이익은 8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롯데정보통신(286940)도 매출은 0.5%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 감소폭은 업계 대비 작은 편이긴 하지만, 4분기에는 37.4% 급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로 고객사들이 실적이 악화하면서 IT투자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포스코ICT(022100)는 가장 상황이 안 좋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으며 연간 영업이익 감소폭도 45.8%로 가장 컸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9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포스코ICT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이익률이 감소한데다 스마트빌딩 등 기존 사업들의 프로젝트 손실 비용을 선제로 반영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30795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2% 증가하며, 유일하게 수익이 개선됐다. 다만 매출액은 소폭(0.8%) 하락했으며 영업이익 증가도 배경을 들여다보면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로 필수적인 해외 출장 등이 줄고 비대면 업무활동이 늘면서 경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물론 매출 믹스를 개선하고 어려운 시기를 넘기기 위한 비용절감 노력이 병행되긴 했으나 불가피하게 줄어든 비용 덕에 이익이 늘어난 셈이다. 상장사가 아닌 SK C&C와 LG CNS가 남아 있긴 하지만 두 기업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3월 말에 분기 보고서를 발표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전환의 중요성은 부각됐지만, 기업 경영상황 악화로 정작 IT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줄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사진= 픽사베이)◇갑작스러운 위기에 허리띠 졸라맨 대기업…정부정책 수혜도 ‘남의 일’IT서비스 기업들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코로나19 사태에 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정작 산업계는 경기 불황과 불확실성 증가 속에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은 데스크톱가상화(VDI)나 클라우드 전환과 같은 인프라 단의 대규모 투자를 전제하고 있다. 필요성과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한다고 해도 경영 환경이 예측 불허라 투자를 결행하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었다. 비대면 수요 증가 속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인터넷·포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서비스·게임 기업들과 달리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집중하는 IT서비스 기업들의 한계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나타난 개념처럼 생각하기도 하는데 업계에선 오래된 이야기다. 다들 준비하고 생각하던 부분”이라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당장은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중견·중소 IT 기업들에비해 디지털 뉴딜 등 정부 정책의 온기를 나눠 받지 못한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다. 더존비즈온(012510)의 경우 지난해 매출 3065억원, 영업이익 76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연간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정부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에서 재택근무 분야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며 수혜를 누렸다. 한편, 공공SW사업은 통신, 인터넷, 클라우드 기업들이 새로운 경쟁자로 참여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SK텔레콤과 KT 등의 통신사들도 블록체인·클라우드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산업 영역 간 경계가 파괴되고 있다.
2021.02.02 I 장영은 기자
코람코, 행정공제회 3000억대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선정
  • 코람코, 행정공제회 3000억대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선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이하 ‘행정공제회’)가 조성하는 3000억대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돼 금주 중 투자계약을 체결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계약체결로 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의 총 블라인드자금 운용금액은 에쿼티(자본금) 기준으로 3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대체투자 블라인드자금 운용 규모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코람코자산신탁이 행정공제회로부터 위탁받아 운용하게 될 블라인드펀드는 연평균 5%대의 배당과 IRR(내부수익률) 기준 7% 이상의 수익을 목표로 서울 및 분당권 업무지구 오피스빌딩에 투자된다. 운용기간은 총 13년이다.행정공제회의 투자가이드를 기반으로 약정총액의 60%는 대형 오피스를 대상으로 안정적 투자를 구사하고 나머지는 미드사이즈(Midsize) 오피스위주로 (가치부가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지만 코람코자산신탁의 구체적인 투자일정과 대상자산은 블라인드 상태다.블라인드펀드란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금을 우선 모은 후 운용사의 판단 하에 투자처를 발굴해 신속하게 투자를 진행하는 능동적인 펀드다. 투자처를 정한 후 투자자를 모집하는 기존 프로젝트펀드 방식에 비해 투자효율이 높아 목표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최근 투자업계에서 블라인드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이유다.행정공제회는 지난해 11월 국내 오피스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해 수탁고 3000억원 이상 대체투자운용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코람코자산신탁을 최종 선정했다.김철규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부동산 투자업계는 운용사의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바탕인 블라인드펀드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안정적 배당이란 기본 위에 투자효율을 더해 목표 수익 이상의 성과로 블라인드펀드 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1 I 김윤지 기자
`홈런보다 안타` 포트폴리오 투자 이끄는 핀테크 뜬다
  • `홈런보다 안타` 포트폴리오 투자 이끄는 핀테크 뜬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코스피지수 덕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주식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예측할 수 없는 증시 변동성을 감안하면 `한방`을 노린 투자 보다 위험을 관리하는 분산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이 쏟아지면서 로보어드바이저 등 포트폴리오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파운트, 에임,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핀트)에 몰린 자금은 1조3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DABS·댑스) 거래 플랫폼을 오픈하며 강남 부동산에 소액 지분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카사는 1호 건물 상장에 이어 2호 건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로보어드바이저 3사에 1.3조 몰려…“안정적 자산운용 니즈 커”28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파운트, 에임, 핀트의 합산 운용자산은 약 1조28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파운트의 운용자산이 8500억원을 넘겨 전년대비 6배 성장했고, 에임(4010억원)과 핀트(312억원)도 각각 4배, 9배 늘었다. 파운트와 핀트의 회원수는 지난해 11배 이상 성장했는데, 특히 파운트의 경우 회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5%로 전년대비 15%포인트 이상 오르며 2030세대의 유입이 회사의 외형 성장을 이끈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최근 파운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고객의 75%가 주식 투자와 파운트를 병행한다고 응답했으며, 병행하는 이유로는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필요해서`가 가장 많은 28.3%를 차지했다. 이는 변동성이 심한 주식 시장에 피로도가 쌓이면서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대한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파운트의 AI 알고리즘은 세계 각국의 경제 데이터 및 시장지표 450여개를 조합해 5만2000개가 넘는 시나리오를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된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소액 10만원부터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1년 이상 투자자의 전체 평균수익률은 12.05%를 기록했다.강상균 파운트 개인자산관리사업본부장은 “주식을 몰라도 소액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하고, 투자 후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관리해 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자산배분으로 리스크 최소화…고객 편의성도 높여에임은 누적 이용자 63만명을 기록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자산관리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알고리즘 `에스더`를 통해 모바일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77개국 1만2700여개 글로벌 자산에 대한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극심한 시장 위기 감지 시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늘리는 리밸런싱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로 지난해 3월 S&P500지수가 20% 넘게 폭락하는 등 변동성 장세에서도 에임은 자산가치 최대 하락률을 10% 내외로 제한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핀트도 모바일 앱을 이용해 투자자가 수익 추구 방식, 손실 대응 방식, 투자 경험 등을 설정하면 투자전문 인공지능 엔진 `아이작(ISAAC)`과 운용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를 통해 자산을 운용해준다. 오픈뱅킹을 활용해 앱 내에서 직접 입출금 및 적립식 입금이 가능하며, 최근 총 41곳의 금융사를 추가 연동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해 KB증권 300억원, 엔씨소프트 300억원 등 총 6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AI 간편투자 전문 증권`를 위한 합작법인도 출범시켰다. 향후 전문인력 보강, 신규 서비스 개발 및 고도화 등에 집중 투자해 마이데이터 시대에 대비한 핀테크 서비스를 준비할 방침이다.◇강남 부동산에 소액 지분투자 가능…“지금이 댑스 투자 적기”카사의 댑스를 통해서는 상업용 부동산에 소액으로 `지분` 투자를 할 수 있다. 3개월에 한번 임대수익을 받을 수 있고, 댑스의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해 이를 통한 시세차익과 더불어 부동산 매각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댑스는 지난해 12월 1호 건물 `역삼 런던빌`의 203만6000주에 대한 공모 매진 및 상장에 성공했다.카사 관계자는 “1호 건물은 상장 후 꾸준한 댑스 거래량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고, 거래소 오픈 후 한달 평균 일거래회전율(종목상장총액 대비 매매거래율)은 0.53%로 유사한 금융상품인 리츠에 비해 높은 일거래회전율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주식 투자 열풍으로 매물의 시장가치 대비 댑스의 가치가 저평가돼 있는 만큼 지금이 댑스 투자의 적기”라고 강조했다.카사는 2호 건물로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상업용 부동산을 선정해 성공 사례를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투자자는 다양한 규모의 상장 빌딩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1.01.28 I 이후섭 기자
"4년새 시세 차익만 20억"…주택 이어 빌딩도 대출 묶이나
  • "4년새 시세 차익만 20억"…주택 이어 빌딩도 대출 묶이나
  • [이데일리 하지나 신수정 기자] 서울 역삼동에 있는 4층짜리 꼬마빌딩은 지난해 49억원에 매각됐다. 지난 2016년 29억원에 거래된 이후 4년 동안 4차례나 손바뀜이 이뤄졌고 매번 20% 가량 시세 차익을 거뒀다. 4년 새 빌딩 가격은 무려 169%나 올랐다. 부동산 큰 손들이 주택시장 규제 소나기를 피해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면서 꼬마빌딩을 비롯한 오피스빌딩들이 잇따라 사상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실률이 높아졌지만 임대 수익률보다 땅값 상승 가치가 더 높다는 판단에서다. ◇“공실 있어도 상관없다” 수익형 부동산 ‘러브콜’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도심 지역 소규모 상가(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 건축물)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10.5%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증가하며 역대 최대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자영업자 감소 및 폐업이 증가한 탓이다. 그나마 상가에 비해 코로나 영향이 적은 오피스빌딩도 서울 도심 내 공실률은 10.7%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크게 높아졌지만 인기는 파죽지세다. 공실률이 높아져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부동산 큰손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땅값이 뛰면서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아서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거래용도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3만 5556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0만3515건) 대비 11% 늘어난 수치다.심지어 공실률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꼬마빌딩 중개법인인 ‘빌사남’ 관계자는 “공실률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자산가치 상승을 전망해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다만 워낙 금리가 낮다보니 기대 수익률 역시 많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기준금리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연 1.25%에서 0.75%로 내린 이후 5월 사상 최저 금리인 0.5% 떨어졌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주택시장에 대한 반사효과도 컸다. 정부는 실수요 중심의 주택시장을 만들기 위해 25번의 부동산 규제를 쏟아내면서 다주택자들을 옭아맸다. 특히 세금 부담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주택 투자 수요를 차단하면서 꼬마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이 새로운 투자처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비주거용도 대출 묶을까…풍부한 유동성에 풍선효과 우려도 업계에서는 사실상 지난해부터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졌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상업용 부동산 비중 축소 지침을 내렸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수익으로 상환능력을 판단해 대출을 결정하는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의 경우 개인한테만 적용되는데 법인한테도 적용해서 대출 승인을 거부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은행권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 상담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NH농협은행 올백(ALL100) 자문센터를 통한 부동산 상담 의뢰건수는 전년 대비 2.6배 늘었다. 전체 상담의 60% 가량이 빌딩 매입에 관련된 것이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부문 수석위원은 “작년 6·17, 7·10 대책 이후 주택 관련 세금이 강화되면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꼬마빌딩을 투자하는 수요가 많았고, 작년 12월부터 올해 초는 토지보상금 수령이 본격화되면서 투자 상담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하자 정부 여당은 사전 차단에 나섰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축소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금융권을 압박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대출규제가 이뤄질 경우 일시적으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풍부한 유동성 시장에서 자칫 풍선효과나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익형 부동산 대출을 규제하게 될 경우 레버리지 효과가 떨어지면서 부동산 리츠나 펀드 등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리츠 활성화를 추진 중인 정부 입장과는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비금융권 대출이 늘거나 과도한 규제를 피해 유동성 자금이 해외 부동산 시장으로 쏠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최근 달러 약세에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부동산 가격 조정으로 해외 부동산, 특히 북미권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정부의 준공업 지역, 역세권 도심 개발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수익형 부동산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김 소장은 “정부가 도심 역세권 개발에 나서면서 인근 상권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를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저금리 기조 속에서 규제가 시장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1.01.28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빌딩까지 휩쓴 유동성…규제카드 나오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8일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빌딩까지 휩쓴 유동성…규제카드 나오나-공매도 세력 이긴 美 개미군단 머스크 응원에 서학개미도 참전-당정 손실보상-재난지원금 오락가락…속타는 자영업자-사회적 합의 무산…택배노조 총파업 선언-[사설]여야 모두 뛰어든 ‘세금 퍼주기’, 나라 곳간 누가 지키나-[사설]설 연휴 앞둔 거리두기 완화, 성급히 결정할 일 아니다△줌인&-‘골목상권 살립시다’…넷마블 신사옥 구내식당 없앤 방준혁-정부, 담뱃값 인상 추진 술에도 건강부담금 검토-택배노조 “사회적 합의 후에도 현장 바뀐 것 없어”△손실보상제 소급적용 없던 일로-누가, 언제부터, 얼마나 손실 입었나 ‘깜깜이’…늘어나는 재정부담도 고려-“나라 위해 희생했는데 뒤통수”…울분 토해내-與지도부 “소급적용 않는 대신 4차 재난지원금으로 보완”복지부, 담배ㆍ소주값 인상 추진… “文, 담배값 인하 공약은?” 부글부글△상업용 부동산 규제 경고음-“땅값이 더 뛰는데 공실나도 괜찮아”…오피스·상가 거래마다 최고가-예금 수익률 1% 못 미치는데…상가 4~6% 벌어-해외 실사 어려워…기관 뭉칫돈, 국내 부동산에 몰려△뉴욕증시에 부는 투기 광풍-“묻고 더블로” 개미 협공에 헤지펀드 백기…2주새 주가 7배 뛴 ‘게임스톱’-서학개미도 게임스톱戰 참전…나흘간 386억원 사고팔아-147달러 넘은 주가…4.3달러때 사들인 ‘머스트운용’△정치-김종인 “단일화 협상, 일주일이면 충분…부동산 정책 대전환해야”-“보선 승패, 대선 정국 野 단일화에 달렸다”-“韓 코로나 치료제 성공하면 원하는 나라에 포용적 공급”-강경화 블링컨과 통화…“북핵 문제 시급” 공감-민주당, 뒤늦은 ‘박원순 사과’ 국민의힘 “선거용 보여주기식”△경제-공공기관 신입 10%는 고졸…“학력 지상주의 타파” vs “대졸 역차별”-인구절벽 대응…여성·고령자 경제활동 늘린다△금융-카카오 ‘자산관리 서비스’ 중단 위기…네이버 ‘기사회생’-쌍용차 마지막 카드 ‘P플랜’…산은에 달렸다△산업&기업-배터리 질주에…LG화학, 연매출 첫 30조 돌파-네이버·빅히트 ‘K팝 동맹’ ‘팬커뮤니티 플랫폼’ 합친다-파업도 코로나도 뚫었다…기아, 4분기 영업익 11& 점프-삼성 협력사 물품 대금 1.3조 조기 지급-“수입차 왕좌 지킨다”…벤처 ‘럭셔리·친환경’ 승부수△산업·소비자생활-코로나 뚫은 차석용 매직…LG생건, 뷰티 1위 등극-이마트·SSG닷컴 “온·오프 시너지 극대화” SK텔레콤 출신 ‘AI 전문가’ 잇따라 영입-프랜차이즈 새출발한 LCK…올해 배당 ‘팀당 13억’-하루 한 알 건강 밸런스…동화약품 비타민 ‘비라벨’ 주목△식품박물관 시즌4-오렌지보다 맛있는 5℃주스…대한민국 아침을 열다-친환경·프리미엄…계속 진화하는 주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코로나 위기, 문화뉴딜 발판으로…시공간 제약 없이 문화생활 누리게 할 것-“삶과 문화 얼마나 밀접한지 느끼는 중…추사의 ‘세한도’ 볼 날만 고대”△증권&마켓-‘개인의 취향’ 살펴야 코스피서 수익 낸다-신작 모멘텀 앞세워 중소형 게임株 질주-주식매수청구권 행사한 SK케미칼 주주들 ‘허탈’△증권-‘비즈니스 다변화로 가치투자 명가 재도약“-트러스톤자산운용 ‘ESG 레벨업 펀드’ 출시-“부동산 대신 뉴딜”…정부 투자 압박에 기관들 고심-마그나인베·KTB네트워크, 게임 개발사 ‘어뮤징파크’에 투자△다시 뛰는 기업들-네이버·카카오와 동맹…미래 모빌리티 주도 발판-미래 경쟁력 핵심은 사람…‘창의 인재’ 육성 집중-친환경·지속가능경영 내재화…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추진-친환경 섬유 선도…폴리케톤 등 신소재, 글로벌 공략 잰걸음△문화-순정만화의 귀환…추억에 지갑 여는 3040-비밀 아지트에 숨어든 두 아이 동화같은 상상의 세계 속으로-고전 문학부터 흥행 영화까지…다채로운 ‘창작극’ 쏟아진다△스포츠-‘고감도 샷’ 장착한 김시우, 내친김에 연승 사냥-배경은 “신인 때로 돌아간 기분-김재환 7억6000만원…두산 ‘미FA’ 최고 연봉-김민휘 “무서울 게 없던…‘열아홉 패기’ 찾을 것”△피플-“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 온다”-이상엽 현대차 전무, FAI ‘올해의 디자이너’ 쾌거-원희목 “백신·치료제 개발 포기 않도록 제약사 지원 필요”-손병환 회장 “디지털 전환, 고객 이해부터”-디자이너 변신한 ‘빙상 레전드’ 박승희, 4월 웨딩마치-천태종 종의회 의장에 삼룡사 주지 무원스팀-심은경, 日아카데미상 진행-JB우리캐피탈 임추위 차기 대표로 박춘원 추천△오피니언-온라인 콘퍼런스 ‘뉴노멀’ 제시한 CES-너희가 와야 학교는 봄이다△전국-인구 100만 고양시…수원 넘어 ‘전국 최고 특례시’로 도약할 것-인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장 본격화-서울시 코로나 직격탄 자영업자 돕는다△사회-‘김학의 출금’ 제보자 고발 검토…법조계 “공익신고 취지 훼손, 본질 호도”-떠나는 秋 “검개혁 기틀 마련” 자화자찬-檢, ‘이용구 봐주기 의혹’ 서초구 압수수색…윗선 개입 여부에 초점-IM선교회발 집단감염…거리두기 변수되나-원격수업으로 스쿨미투 줄었지만…디지털 성범죄 등 유형은 다양화
2021.01.27 I 김경은 기자
"부동산 대신 뉴딜 투자" 압박하는 정부…기관투자자 '우려'
  • "부동산 대신 뉴딜 투자" 압박하는 정부…기관투자자 '우려'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정부가 기관투자자의 투자에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정부가 연기금·공제회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두고 부정적인 메시지를 연이어 내놓으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가 메시지를 넘어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운용에 관여를 시도하게 된다면 전례 없는 개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지난 26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공보실장 이메일 브리핑을 통해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가 상업용 부동산보다는 생산적인 부문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이 뉴딜기업에 투자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기관투자자들은 정 총리의 이번 발언이 투자 과정에 일종의 ‘구두 개입’을 넘어서 실제 개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일 당정의 국가경제자문회의에서 시중의 부동산 자금이 뉴딜 투자로 흘러가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온 데 이어 총리마저 비슷한 메시지를 연달아 내놓았기 때문이다.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연기금, 공제회, 대기업이 투자하는 오피스빌딩은 최근 공실률이 늘어나고 임대료 수입이 줄어드는 반면, 가격은 서울 강남 기준으로 2년 동안 35%나 뛰었다”며 “금융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연기금 및 공제회는 이를 자산운용지침 등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기관투자자들은 실제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고 운용 과정에 반영된다면 전례 없는 수준의 정부 개입이 될 것이라고 보고 경계하는 태세다. 유망한 투자처를 발굴하고 자체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투자 프로세스의 독립성이 침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현재 기관투자자의 의사결정은 자산시장에 전문성을 가진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운용역들이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한편, 실제 공제회에 돈을 납부하는 회원들로 구성된 대의원회가 중요 의사결정에 함께 참여하는 구조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우리가 굴리는 자금은 기본적으로 회원들이 낸 돈이고 정부 자금은 들어있지 않은데 개입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전했다.김 의원이 가이드라인을 언급한 만큼 기관투자자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비율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방향성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의 소관 부처가 기관투자자와 개별 협의하는 방식으로 실제 투자에까지 적용하게 된다는 것이다.일례로 가장 규모가 큰 국민연금공단은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고 있어 정부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다면 이를 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또 다른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자 결정을 했을 때 수익률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거나 손실이 발생하면 이를 어떻게 책임진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2021.01.27 I 조해영 기자
KB證, 영국 세인즈베리 물류시설 매각…“36% 차익 예상”
  • KB證, 영국 세인즈베리 물류시설 매각…“36% 차익 예상”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KB증권은 LB자산운용과 손잡고 2017년 투자한 영국 소재 프라임급 물류시설을 약 36% 매각 차익 수익률을 거두며 이달 성공적으로 매각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외 대체 투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성공적 투자 회수를 한 것이라 주목할 부분이다. 해당 자산은 영국의 핵심 물류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내에 위치하고 있는 프라임급 물류시설이다. 영국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베리(Sainsbury)와 전체 물류시설에 대해 2038년까지 장기 책임임대차계약이 체결돼 있다.KB증권과 LB자산운용은 2017년 LB영국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3호~5호를 통해 해당 물류시설을 매입했으며, 해당 펀드는 이번 매각완료로 약 36%(제보수 및 세금 차감 전)의 매각차익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해당 펀드는 운영기간 동안 연 평균 약 7%(세전)의 배당을 실시했다.KB증권은 수익증권의 인수 단계에서부터 LB자산운용과 꼼꼼하게 현지 실사와 시장분석을 실시했던 것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KB증권이 올해 준법감시인 출신 윤법렬 변호사(사법연수원 28기)를 대체금융본부장(상무)으로 선임한 것도 철저한 실사를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윤 상무는 4년 이상 영업 현장에서 글로벌사업부와 해외대체투자부의 부서장을 역임한 대체투자 전문가다.KB증권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해외부동산 관리와 회수도 철저히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도에 독일 DHL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를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한 데에 이어, 2020년에도 영국 워터사이드 하우스 빌딩, 미국 뉴욕 소재 위워크 본사, 미국 워싱턴 소재 패트리어트 파크 오피스 등 매각하여 투자금을 회수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상당히 상승한 상태라서 믿고 투자할 수 있는 대체투자 상품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며 철저한 투자 분석과 꼼꼼한 실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투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만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익증권의 인수과정에서 영업부서와 심사부서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실적배당형 상품은 운용 결과에 따라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과거의 운용실적이 미래의 운용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에 유의해야한다.
2021.01.27 I 조용석 기자
빌딩 대출 줄이라는 與…"부동산보다 K뉴딜 투자"
  • 빌딩 대출 줄이라는 與…"부동산보다 K뉴딜 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대 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한국판(K)뉴딜 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상업용 부동산(오피스 빌딩)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제한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K뉴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관련 금융권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K-유니콘 육성전략을 미국 등에서는 국회가 아니라 금융기관이 한다“면서 “누구보다 리스크 평가를 잘하고 투자하는 곳이 금융기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 의장과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김병욱 정무위 여당 간사와 정무위 소속인 유동수, 홍성국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금융권에서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나왔다. 김 의장은 “현 정부의 남은 1년 4개월 안에 우리 경제가 선도경제로 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려면 금융시장에서 민간 투자자금들이 얼마나 빨리 K뉴딜 주도 기업, 혁신 기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펀드 또는 개별투자 형태로 빨리 들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작년 3분기 말 국내 전체 여신 가운데 55%가 부동산에 잠겨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며 “민간 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성장성 있는 기업에 가도록 금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먼저 ‘혁신기업 1000’ 프로젝트와 K 뉴딜 등 펀드에 어떻게 하면 자금이 더 들어갈 수 있을지,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정책은 다 수립했으니 잘해나가고, 한편 부동산시장이 더 수익이 높다고 알려지면 국제 투자자들이 그쪽으로 쏠릴 수 있으니 적정한 가이드라인 설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지주 회장들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K뉴딜에 참여하는 데 금융권의 애로사항을 중점적으로 얘기했고, 여당에서 노력을 많이 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위험가중자산(RWA)이 높아지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진다. 이에 RWA 기준을 낮춰줘야 한정된 재원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지분을 장기보유하게 되면 과세 세율을 낮춰주면 어떠냐는 세제 관련 제안도 있었다”고 전했다.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금융권은 “또 효율적인 금융지원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파일럿 사업 도입 등 보다 구체적인 사업 발굴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정부에서 뉴딜 사업의 위험을 일정부분 부담하여 리스크를 줄여 민간자금이 보다 활발히 투자되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이에 민주당은 상업용 부동산(오피스 빌딩) 투자에 대한 우려도 설명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의 공실률이 높아졌는데 강남이나 여의도 대형빌딩 가격은 25∼35 %가량 상승했다”면서 “현재 금융권이 오피스 빌딩에 감정평가액의 50~75% 수준에서 대출을 취급하고 있는데, 향후 부동산 침체로 가격이 하락할 경우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청취했다”라고 말했다. 금융권 역시 오피스 빌딩에 대한 대출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 하고 필요하다면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통해 부동산금융에 대한 위험 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이익공유제나 가계대출 문제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김 의장이 K뉴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인 만큼, 다른 문제보다 K뉴딜에 집중하자고 사전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금융권CEO, K뉴딜 지원방안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1.01.22 I 김인경 기자
당정, 유동성 유도 안간힘…1분기 내 가계부채 대책 마련
  • 당정, 유동성 유도 안간힘…1분기 내 가계부채 대책 마련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코로나19로 촉발된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기업 투자로 흘러갈 수 있도록 3월 내로 가계부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1 국가경제자문회의 제1차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정은 21일 국회에서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한국판 뉴딜 촉진방안’을 주제로 한 국가경제자문회의 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자산시장 유동성 과잉이 부동산 가격 상승, 부채 증가, 자산 양극화 등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1분기 내 가계 부채 선진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려면 재정과 뉴딜펀드, 국민 참여가 모두 필요하다”며 “당은 ‘내 삶을 바꾸는 한국판 뉴딜’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접근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세계 경제를 대공항 이후 최악의 상태로 몰아 넣었다”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의 고통을 한시도 잊지 않고 고통을 함께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은 김진표 의원도 “코로나로 대형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늘고, 임대료 수익은 줄고 있는데, 빌딩 가격은 2년 사이에 강남에서 35%, 여의도 20% 오르는 등 상당한 버블이 시작되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금융시스템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적절한 버블 개입이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부동산 자금을 줄여줘야, 한국판 뉴딜로 금융 자금이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로 유례없는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을 겪음에 따라 정부와 관계 기관은 유동성 공급 조치들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했다”면서 “이런 정책 대응에 힘입어 금융시장은 빠르게 반등하고 실물경제도 선방할 수 있었지만 위기 대응 과정에서 빠르게 증가한 유동성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해 나갈지는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특히 “유동성이 비생산적 부분으로 유입되는 주 이유는 기대수익이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이 안정적 고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시장 기대를 뒤집는 것이 유입 억제책의 핵심”이라며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기조하에 부동산 부문으로 자금 흐름을 적절히 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1분기 중에 가계 부채 선진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2021.01.21 I 김겨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대출’ 과도한 간섭...은행은 속탄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코로나대출’ 과도한 간섭...은행은 속탄다-애플카, 기아가 만든다-“이재용 부회장 법정구속 유감, 韓 CEO들 사법리스크 과중”-기후기금, 내년 兆단위 신설...탄소세 도입 속도-[사설]해체·개방으로 결론난 5개 보, 과연 최선의 선택인가-[사설]재계의 이재용 선처 호소, 귀 기울일 만하다△줌인&-코로나 백신도 ‘빈익빈 부익부’…취약국 어린이에 우선 공급 힘쓸 것-아동학대, 발견 즉시 분리...조사 거부땐 과태료 1000만원△이재용 부회장 구속 후폭풍-미래 준비 ‘골든타임’에...뉴삼성·채용확대·중기동행 비 차질-계열사별 CEO·이사회 중심 ‘자율경영’으로 위기 대응-경쟁사 ‘미래’ 위해 M&A 분주한데...삼성, ‘구경꾼’ 전락 위기△美 바이든 시대 개막-대북 전문가 대거 포진...文대통령, 한반도 운전자 역할 재시동 거나-美에 대화의 공 떠넘긴 김정은...한·미훈련이 분수령-방위비 대폭 증액 압박 줄지만...바이든도 공정한 분담 요구할듯△코로나 대출 상황 유예 연장-정책 의도엔 공감하지만...이자마저 안내면 부실 여부 어떻게 가늠하나-상환 유예 끝나도...당국, 분할상환 유도 방침-전 세계 코로나 대응 재정지출 1경5000조 원...빚 부담 눈덩이△국제-기후협약 재가입, 이민정책 철회...바이든 ‘트럼프 지우기’ 속도전 전망-레드카펫에 군악대...트럼프 ‘셀프 송별회’-“올 것이 왔다”...월가 감시기구에 규제론자 수장△정치-출마 임박 박영선, 우상호와 맞대결...나경원·오세훈 ‘安 대항마’ 쟁탈전-與는 ‘한국판 뉴딜’, 野는 ‘文정부 실정’에 포커스-이르면 오늘 최대 5개 부처 개각-윤석열, 양자대결서 이낙연·이재명 앞서-“대통령 머릿속에 ‘아동 반품’ 의식 없어”△경제-탄소세로 기후대응기금 재원 마련 ‘속도’…기업들 조세 저항 부르나-‘한파 취약층’ 1명당 100만원 긴급지원급 지급-한우·굴비 등 농축수산물 설선물 20만원까지 OK△금융-40년 만기 주담대, 하반기 중청년층에 시범도입-車할부금융·리스사업 나선 카드사들-기업은행 정기인사...지점장 승진 77명 중 23명이 女-금융당국 압박에...보험사들 약관대출 금리 하향△산업&기업-애플카 날개 달고...정의선 모빌리티 전략 가속-3차 협력사까지 챙긴다...LG전자, 상생협력펀드 확대-한화에어로, 롤스로이스 부품 양산 승인권 획득-SK이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사업 가속페달-연초부터 꿈틀대는 선박가격...조선사 웃을까△산업-카카오맵 즐겨찾기 노출 논란, 데이터 ‘비공개 설정 의무화’로 불똥튀나-코로나백신 접종 성공하려면...이상반응 감시체계 시급-풍림파마텍, 내달부터 코로나 백신용 주사기 ‘月 1000만 개 생산’△소비자생활-치킨회사 대표가 스포츠단체장 도전하는 이유-롱패딩 살 사람은 다 샀나...한파에도 쇼트패딩만 ‘불티’-GS25, 펭수 이어 인기게임 캐릭터 ‘어몽어스’와 협업△경제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전략가’ 진시황, 출신 안따지고 인재 중용...심리·첩보전 적절히 구사도-秦의 ‘합종연횡’ ‘원교근공’, 국제정치학의 뿌리가 되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당 지지율 앞선다고 방심하면 안돼...가덕도 신공항 빨리 추진해야”-경제 체질 개선 못하면 제2도시 지위 잃어...벤처 키워 활기 불어넣을 것△증권&마켓-철강·조선·보험...이익 전망 대비 주가 싼 종목 사둘까-‘악재’ 하루 만에 탈피, 삼성그룹주 일제히 상승△증권-한발 물러선 은성수 “공매도 재개 결정 안돼...내달께 발표”-SK하이닉스·금융권, 3.3조 ‘미래투자’ 손잡아-금호리조트 인수전 ‘5파전’으로 압축-“AI 등 활용해 종합 소프트웨어 플랫폼 될 것”△엔터테인먼트-노력하는 배우 윤여정...꼰대에 지친 사람들 열광-‘영혼’이 전하는 일상의 행복-청하 ‘X’ 선공개...내달 첫 정규앨범 기대감 업△Book-우리의 추억서, 맏딸의 펜끝서...다시 읽는 박완서-탁월한 성과 비결?...공부머리보다 일머리를 깨워라-록음악의 역사에서 경제를 발견하다△피플-탄소중립시대...文정부, 친환경 선박사고 대비해야-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근 서울대 교수 내정-임용택 전북은행장, 4연임 앞두고 ‘용퇴’-원행 스님 “종교의 사회적 신뢰 회복 위해 노력할 것” -이성희 “설 선물 수익 일부, 농업인 소득 제고 활용”-‘대한민국 극작가상’ 차근호...‘오늘의 극작가상’ 김민정-롯데건설, 우수파트너사 51곳에 새해선물-동국제강 송원문화재단, 이공계 대학생에 장학금△오피니언-정인이 양부모만 엄벌하면 끝일까-유동성에 대한 맹신-25번째 부동산 대책, 실현가능성이 우선이다△부동산-서울 역세권 용적률 700%...100여곳 ‘고층주거빌딩’ 변신-작년 2030 ‘패닉바잉’에 주택매매량 128만건 육박-‘집값 상승 1위’ 세종...84m² 아파트 ‘10억시대’-파느니 가족 준다..지난해 아파트 증여 9만 건 ‘역대 최다’△사회-‘코로나 집콕’ 늘며 층간소음 민원 3배...‘현장 중재’ 방문 막혀 갈등 증폭-“풋옵션 공정가치 산출서 부당 이득” 檢, 딜로이트안진 회계사 3명 기소-‘정치적 중립’ 우려 지적에...“여야 아닌 국민 편만 들겠다”-‘코로나 1년’ 확산 차단에 총력...‘변이바이러스’가 관건-세월호 특수단 “참사 당시 수사외압 없었다”
2021.01.19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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