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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거의 서슬퍼런 경고…국민연금 이사장도 美 직접 점검
  • 멍거의 서슬퍼런 경고…국민연금 이사장도 美 직접 점검[마켓인]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지난해 역대 최악의 성과를 낸 기금의 수익률 제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최근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단짝이자 사업 동료로 알려진 찰리 멍거 부회장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위기가 닥칠 것을 경고한 가운데, 국민연금도 심상치 않은 시장 상황을 인지하고 본격적으로 투자자산 점검에 나선 것이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진=국민연금공단)◇부동산 위기에 국민연금도 자산점검 나서15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미국 뉴욕과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에는 오은정 국민연금 부동산투자실장과 유호선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 권혁진 유럽사모팀장 등 총 6명이 동행했다.국민연금은 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력 관계를 증진하고자 해외 출장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김 이사장은 미국에서 총 6개 위탁운용사 경영진과 면담을 진행했다. 해외채권 부문에선 JP모건(JP Morgan)과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해외 주식 부문에선 BNY멜론(BNY Mellon), 해외대체 부문에선 블랙스톤(Blackstone)과 만나 향후 투자전략과 공동투자 기회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미 올 상반기 중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과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은 국민연금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열기로 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 2001년부터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을 맡기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자산(AUM) 규모는 1조4000억달러(약 1870조원)에 달한다. BNY멜론은 AUM이 약 1조8000억달러(약 2403조원)이며, 7개의 계열 자산운용사로 구성된 세계적인 운용그룹 중 하나다.특히 국민연금은 해외부동산 위탁운용사 티시먼 스파이어(Tishman Speyer)와 하인즈(Hines), SL그린(SL Green) 경영진들을 연이어 만나고, 투자자산 중 ‘더스파이럴(The Spiral)’과 ‘원밴더빌트(One Vanderbilt)’ 빌딩의 운용현황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리스크가 번지자 현지실사를 통해 부동산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공실률이 높아지고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면서 상업용 부동산은 최근 금융권 최대 뇌관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멍거 부회장도 “미국 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에 대거 노출돼 있다”며 “많은 문제가 있는 사무실 건물과 쇼핑 센터, 기타 부동산들이 쏟아지고 있고 이를 정리하는데 큰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사진=AFP 제공)◇연금개혁 사례 연구하러 스웨덴도 찾았다이외에도 국민연금은 주요 금융계 인사들과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을 논의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한 선진국의 연금개혁 사례를 연구하고자 스웨덴에 방문했다. 김 이사장은 스톡홀름에서 스웨덴 연금청과 국영 연금펀드 AP4 경영진을 만나 연금 운용방식 등을 논의하고, 스웨덴 최대 민간기업 발렌버그 그룹(Wallenberg Group)과 해외대체 위탁운용사 EQT와도 만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를 가졌다.스웨덴은 지난 1998년 연금제도를 ‘낸 만큼 돌려받는’ 명목 확정기여(NDC)형 방식으로 전면 개편하면서 대표적인 연금개혁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스웨덴 연금은 가입자가 평생 납부한 보험료를 기반으로 이자를 더해 연금을 받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근로 의욕을 높이고 은퇴를 억제하는 장점이 있다.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연금개혁을 놓고, 성공적으로 연금 구조개혁을 해낸 국가들의 벤치마킹 사례를 살피기 위해 김 이사장이 지난해 9월 부임 후 스웨덴을 첫 출장지로 선택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경기 악화로 국민연금 수익률이 떨어지자 운용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며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2월 말 기준 운용수익률 5%를 기록하며 지난해 손실 중 절반 이상을 회복한 상태다. 중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국민연금의 지난해 말 부동산 투자 규모는 약 46조4000억원으로 해외 투자 비중은 83.3%에 이른다. 그중 미주와 유럽 지역 투자 비중은 각각 41.7%와 21%다.
2023.05.16 I 김대연 기자
LG U+, 정보유출·디도스 영향에 1분기 영업익 소폭 감소(상보)
  • LG U+, 정보유출·디도스 영향에 1분기 영업익 소폭 감소(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유출과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 공격·DDoS) 장애에 따른 보상과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비용 증가로 1분기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선 가입자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고, 마케팅 비용도 10% 가까이 감소하며 안정화를 이어가고 있다.LG유플러스(032640)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2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조541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2조8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증가했다.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와 알뜰폰을 포함한 가족 결합 상품 구축, 멤버십 제휴·경쟁력 확대 등에 따라 무선 가입자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9.2% 줄어든 5343억원으로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에 집중,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한 5192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인빌딩 인프라 구축과 오픈랜 기술력 확보 등 네트워크 품질 향상과 커 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1분기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조5611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4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고 5G 보급률 확대와 해지율 감소 등 무선 서비스의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 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2055만5000명으로 총 누적 가입자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1분기 순증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5% 늘어난 6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64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으며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4.8%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0.8%포인트 상승했다. MNO 해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1.07%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해지율 개선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MVNO 가입자는 434만3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 307만7000명 대비 41.2% 증가했다.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알파’를 중심으로 알뜰폰 전용 컨설팅 매장 확대, 업계 최초 월 4만~6만원 대 5G 알뜰폰 요금제 지원 등 MVNO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1분기 대비 2.2% 증가한 5943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성장을 지속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기존 IPTV 고객 대상 시청 경험·편의성을 높인 결과라는 분석이다.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2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가입자는 498만명으로 3.3% 늘었다. IPTV 사업 수익은 올해 1분기 VOD 대작 감소와 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시청 환경 변화 등 외부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33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는 536만8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IPTV에서 OTT 통합 검색과 콘텐츠 추천이 가능한 ‘OTT TV’를 출시하고 올해 초에는 IPTV용 티빙 요금제를 선보이며 변화하는 시청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전략이다.기업 회선, 솔루션, IDC 등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6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IDC 사업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업인프라 부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IDC 사업은 기존 고객사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가 지속하며 작년 1분기 대비 19.9% 증가한 7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1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솔루션 사업은 올해부터 코로나19 앤데믹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재난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이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2% 감소한 103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다만,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은 기술 협력을 위한 제휴 기업과 신규 수주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1분기 고객 경험 혁신을 중점에 둔 사업과 경영 활동으로 질적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비용 효율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며 “올해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1 I 함정선 기자
'텅 빈' 파리 뤼미에르…만기 앞둔 ABCP에 한화證 차환 추진
  • '텅 빈' 파리 뤼미에르…만기 앞둔 ABCP에 한화證 차환 추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프랑스 파리 뤼미에르 오피스 빌딩에 지분투자한 펀드 관련 유동화증권이 오는 30일 만기를 앞두고 차환발행된다. 해당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이 마무리되면 만기가 오는 8월 30일경까지 약 3개월 늘어난다. 뤼미에르 오피스는 코로나19 이후 유럽에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공실률이 20%대로 높아지고, 부동산 가치도 떨어졌다. 다만 이 오피스를 담은 펀드의 만기가 오는 2026년인 만큼 추후 임차인 확충 또는 금리인하로 자산가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ABCP에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뤼미에르 오피스에 투자한 삼성SRA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42호 (자료=삼성SRA자산운용)◇ 한화증권, 68억 ABCP 차환발행 예정…만기 3개월 연장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특수목적회사(SPC) 신세계제일차가 작년 11월 30일 발행한 68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의 차환발행에 나선다. 차환발행이란 만기가 된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 ABCP는 오는 30일 만기다. 한화투자증권은 차환발행이 마무리될 경우 만기가 오는 8월 30일경까지 약 3개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 ABCP의 기초자산은 ‘삼성SRA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42B호’(이하 펀드)의 설정 관련해서 발행된 수익증권(신탁 원금 67억6003만원)이다. 펀드가 투자한 자산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뤼미에르 오피스 빌딩 지분이다. 뤼미에르는 지하 4층~지상 9층, 총 임대면적 12만6326㎡에 이르는 파리 최대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1992년 준공됐고, 지난 2013~2018년까지 5년간 순차적으로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이 펀드를 설정 및 운용하는 회사는 삼성생명의 100%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다. 삼성생명은 작년 말 기준 이 펀드 지분 46.78%를 갖고 있다. 펀드의 투자기간은 7년이다. 펀드 설정일은 2019년 4월 22일,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26년 4월 22일이다. 뤼미에르 오피스에서 임대수익 등 이익이 발생해서 회계기간 종료일 익영업일에 신탁이익 분배금(배당)이 현금으로 들어오면 유동화증권(ABCP)을 상환하는 구조다. 국민은행이 신탁업무를 맡고 있다. (자료=삼성SRA자산운용)회계기간은 매 6개월 단위다. 다만 이 현금흐름은 투자대상의 운용성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그 규모 및 발생시점이 불확실하다. 신탁이익 및 신탁원본이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에 충분한 규모로 SPC에 지급되지 않으면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 뤼미에르 공실률 높지만…“만기 남아 EOD가능성 낮아”특히 코로나19 이후 유럽에 재택근무가 확산돼 오피스 공실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태다. 뤼미에르 빌딩 공실률은 지난 1분기 기준 21.1%로 집계됐다. 뤼미에르 오피스가 위치한 라데팡스 지역 및 파리의 평균 공실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부동산자문사 세빌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라데팡스 지역 공실률은 16.7%로 전년대비 2.5%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파리 중심상업지구(CBD) 공실률은 2.3%로 집계됐다. 오피스 등 수익형부동산은 공실로 임대수익이 줄어들면 부동산 가치도 떨어진다. SPC 신세계제일차 운영 관련 업무는 업무수탁자 교보증권과 자산관리자 한화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과거 이 부동산을 기관에 셀다운(재매각)한 후 남은 물량 70억원을 보유 중이다. 셀다운이란 증권사들이 자기자본과 대출 등으로 대체자산을 매입한 후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에 재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SPC 신세계제일차와 사모사채 인수 또는 자금보충 확약을 맺고 있다. SPC 자산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할 경우 한화투자증권이 SPC에 자금보충(대여)하거나 SPC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할 의무(한도 72억원)를 부담한다.다만 유동화증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이 오피스를 담은 펀드의 만기가 오는 2026년인 만큼 추후 임차인 확충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고, 금리인하 등으로 자산가치 반등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뤼미에르 빌딩에서 임대차 계약이 끝난 회사들이 재계약을 안 하거나, 다른 회사로 합병된 조직들이 사업을 철수해 공실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 임차인을 맞추기 위해 임대 마케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임차인이 새로 채워지거나 임대료 상승, 또는 금리 인하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만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ABCP에)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5.10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사모펀드 기업가치 뻥튀기 막는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사모펀드 기업가치 뻥튀기 막는다-대기업 전기차공장 최대 25% 세액공제-“성과 부족해도 방향 옳다” 尹정부 경제 성적표 `B`-[사설]의회 권력에 막힌 윤 정부 1년…피해는 결국 국민 몫이다-[사설]선진국 됐지만 신흥국 대접도 못 받는 한국 기업가치△종합-美텍사스 총기 난사로 희생된 한인가족 애도 물결-인터뷰 크리스틴 문 블루스페이스 공동창업자 겸 COO△尹대통령 취임 1주년-`부동산·민간주도 성장` 후한 점수…수출 침체 즉각 대응해야-전문가 절반 “경기부진에 세수결손 30조 넘어…대책 필요”-하반기 경기반등 힘들 듯…“물가보다 성장에 초점 맞춰야”△尹대통령 취임 1주년-“노조 불법행위 엄단에 공감…사회적 대화로 노동개혁 동력 얻어야”-보험료 인상 책임 피하려다…더 꼬인 연금개혁-설익은 정책 `갈팡질팡`…“교육개혁, 현장 목소리부터 들어라”△尹대통령 취임 1주년-특별 인터뷰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추경 시기상조…재정준칙 법제화 서둘러야”△사모펀드 수익률 부풀리기 논란-PEF·회계법인 `짬짬이` 의혹에…공정성 의심받는 공정가치평가-기관 29곳 중 16곳 “못미더운 국내 PEF 비중 더 줄일 것”△종합-주가 조작 부당이득 최고 2배 환수…신고 포상금도 40억으로 늘릴 것-전기차 생산현장 찾은 추경호 “세계 최고 수준 파격적 세제지원”-전경련, ITC 통계 자료 분석 “미국 반도체시장 재편 최대 수혜국은 대만, 韓 점유율은 찔끔 상승”-서울대·의대 정시 합격자 5명 중 1명은 `강남3구` 산다△정치-尹 지시한 `한일회담 후속 조치` 착수…오염수·미래협력 속도낸다-외교부 “시찰단, 오염수 안전성 평가”…일본 측 “검증 없다”-이재명 TK 행보에…당 일각선 곱지 않은 시선-與 “윤석열표 노동 비전 제시…공론화로 국민 지지 이끌어야”-정의당 새 원내대표에 배진교 선출△경제-한전 1분기도 5조 적자…전기요금 인상 초읽기-네이버 통장은 되는데…애플 통장 왜 안 되나-쉼없이 현장소통, 해운·수산 경쟁력 UP-제조업 인력 10년 후 24만명 감소…“외국인 더 받아야”△금융-최고 6% 금리에도…초단기 적금 `찬밥신세`-전세대출 금리, 전월세전환율보다 낮아졌다-윤종규·함영주 회장·이복현 금감원장 `K금융` 세일즈-삼성화재 다이렉트 `착!한생활 시리즈` 가입자 100만명 돌파△글로벌-지갑 닫히는데 美기대인플레 여전히 높아…사그라들지 않은 스태그 공포-“러 상대로 진짜 전쟁 벌어져” 푸틴, 전승절 맞아 서방 비난-테슬라, 美텍사스에 리튬 정제시설 착공-中 4월 수입 7.9% 급감…내수 부진 어쩌나△산업-빈 자리 찾기 힘든 LCC…실적 터보 엔진 달고 부활 날갯짓-로봇이 충전·택배…현대차그룹, 로봇친화형 빌딩 큰그림-삼성·SK 안방서 `신개념 車메모리` 공개한 獨인피니언-HL만도·AJ대원, 아파트 순찰 로봇 만든다△ICT-국내발행 코인 몰빵해서 수사?…투자기피 우려-`GPT 올림피아드` 8월 서울서 개최-AI 예측엔진 통해 환자별 최적 치료법 찾을 수 있어-`배그` 잘나간 덕분에…크래프톤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소비자생활-유통업계 앞다퉈 `온·오프라인 통합` 박차-롯데百 잠실 롯데월드몰, 체험형 테니스 매장 오픈-K푸드 싸고 빠르게…쿠팡 로켓배송, 대만서도 통했다-왁싱 다시 하니 새 옷 같이…“잘 관리하면 대대로 입을 수도”△증권-尹정부 1년, 깡통 된 원전·건설주…방산주만 굳건-외인 발빼고 주가 주춤, 에코프로 투자자 고심-실적이 보약이네…현대차·기아, 외인 싣고 고속질주△증권-인터뷰 윤석현 전 금융감독원장 “제2 임창정 막으려면…금감원장이 총대메고 CFD 손봐야”-국내 A급 우량채 투자…신한운용, 펀드 출시-하이일드펀드, 6년 만에 분리과세 부활…금융투자협 “3조 신규자금 유입” 전망-7년 만에 10조원 돌파…머니무브 견인한 TDF△부동산-세제·대출 규제완화 `연착륙 대책` 적절…주택 공급 구체적 방안 내놔야-전세사기 불안 커지는데…HUG 세입자 보호 `도마 위`-가입 문턱 높아진 보증보험…빌라 `역전세` 부추길라△건강-`찔끔 찔끔` 복압요실금, 수술 성공률 높다-스포츠 활동 느니 어깨 질환 증가…`스페셜리스트`에게 치료 맡긴다-꽃가루 흩날리면 코가 간질 간질…알레르기 비염 주의보△BOOK-왜 일하는가…어떻게 일해야 하나…답은 내 안에 있죠-늦깎이 인간 이대호-33세 버핏에게 수익 안겨준 주주행동주의△오피니언-北대응, 따라가지 말고 앞서갈 때-한미동맹 70년, 문화동맹 70년-상식 외치던 김남국, `60억 코인`엔 내로남불△피플-레깅스 회사요? 우리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입니다-구자열 무협회장 “日 관서지역과 협력 희망”-이종호 장관 “민관 협력해야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금녀의 벽` 깨온 지휘자 김은선, 내년 4월 베를린필 데뷔-한화 3남 김동선, 홍콩 `파이브가이즈`서 현장 실습-KAIST 신임 이사장에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에쓰오일 새 CEO에 알 히즈아지 전 아람코 아시아 사장△사회-떠들썩하던 이태원 골목 `휑`…상인 한숨만 가득했다-“론스타 배상금 6억 감액”…ISDS, 법무부 신청 수용-심판대 선 이상민 “깊은 애도”-6년 만에 `민방위 훈련`…16일 실시-SG발 주가 폭락 피해자들 라덕연 등 6명 고소장 접수-“간호법 공포해달라” 간협, 무기한 단식 돌입
2023.05.09 I 권오석 기자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내년 6월 대출 만기…'리파이낸싱' 추진
  •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내년 6월 대출 만기…'리파이낸싱' 추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군인공제회 등이 판교 오피스 매입을 위해 받았던 장기대출금이 내년 6월 만기를 앞두고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선순위·중순위 대출을 합쳐서 총 5120억원 규모로 오피스 매입에 활용된 리츠 운용기간이 약 8년 남은 만큼 자산매각보다는 리파이낸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판교H스퀘어 (자료=무영건축)◇ ‘판교H스퀘어’ 선·중순위 대출 5120억, 내년 6월 말 만기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 한국토지신탁 등이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매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은 내년 6월 30일 만기 도래한다. 대출금은 선순위(4439억원), 중순위(681억원), 브릿지(860억원) 대출을 포함해 총 5980억원이다. 총 조달금액 7974억원 중 대출금 비중이 75%다. 앞서 군인공제회는 작년 1월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S동(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31), N동(판교역로 235) 오피스부분에 투자해서 보유 중이다. 판교 H스퀘어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8만5140㎡(약 2만5754.85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2011년 준공됐으며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걸어서 16분 정도 걸린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주요 임차인으로 사용했었다. 이밖에 임차인으로 시높시스코리아(임대보증금 3억2791만원), 바커케미칼코리아(6억4484만원), 안리쓰코퍼레이션(5억4852만원)이 있다. 이 오피스를 매수한 주체는 케이원제15호판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케이원제15호)다. 케이원제15호 주식은 ‘제1종 종류주식’과 ‘보통주식’으로 나뉜다. 제1종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지분율 21.6%)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이다. (자료=반기보고서)다만 SC은행은 엠플러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 27-1호의 신탁업자인 만큼 사실상 군인공제회가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운용사다. 반기보고서를 보면 종류주식은 보유 부동산의 매각일이 속한 결산기의 직전 결산기까지 배당가능이익에서 우선배당(미배당분이 있는 경우 미배당분의 누적금액 포함)하며 남은 배당이익은 보통주식에 배당한다. 종류주식 배당률은 사업연도별로 1주당 발행가액의 3.10%(연환산 6.20%, 이하 우선배당률)다. 군인공제회 외에 케이원제15호 제1종 종류주식을 보유한 곳은 △신한은행(스틱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의 신탁업자) 18% △스마일게이트홀딩스 14.4% △건설공제조합 14.4% △대우재단 9% △삼성증권 4.26% △연초생산안정화재단 3.6% △네오위즈홀딩스 1.8% △기타 0.35% 순이다.반면 의결권 있는 보통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는 한국토지신탁(지분율 10.26%)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케이원제15호 운용을 맡고 있다. 이밖에 △롯데물산 1.44% △성진자산관리 0.54% △삼성증권 0.36% 순으로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 케이원제15호 운용기간, 2031년 6월…“매각 고려 안 해”앞서 케이원제15호는 2021년 6월 체결된 대출약정에 따라 선순위 대주들로부터 총 4439억원 대출을 받았다. 선순위 대주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은행, 동양생명보험, 특수목적회사(SPC) 에스브라이트판교,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 등이다. 금리는 2.5%며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 (자료=반기보고서)대출약정에 따르면 이 차입금의 용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소재 오피스빌딩 2개 동 중 일정 부분을 매입하는 것이다. SPC 에스브라이트판교,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는 차주에 대해 각각 원금 400억원, 439억원의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를 기초자산 삼아서 동일한 액수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해당 ABSTB, ABCP 모두 내년 6월 30일 만기 도래한다. 에스브라이트판교 ABSTB의 경우 신한은행이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어음 매입의무를 갖고 있다. 에스브라이트판교가 차환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 중 각 발행일에 판매되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을 신한은행이 매입한다는 뜻이다.금리변동 위험도 신한은행을 통해서 헷지했다. 기초자산(대출채권) 이자는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매 3개월 후급으로 받지만, 에스브라이트판교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할인률 한도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설정돼서다. 이에 따라 에스브라이트판교는 2021년 6월 신한은행과 고정금리 지급, 변동금리 수취 조건의 이자율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 ABCP의 경우 이같은 의무를 우리은행이 부담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케이원제15호 운용기간이 남아있어서 (판교H스퀘어)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운용기간은 오는 2031년 6월까지며, 대출금 리파이낸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05 I 김성수 기자
카바나 방 뺐다…미래에셋 美 부동산펀드 배당 일시 유보될 수도
  • 카바나 방 뺐다…미래에셋 美 부동산펀드 배당 일시 유보될 수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부동산 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이하 맵스미국11호)가 오는 9월 말 투자자에게 이익금(배당금)을 지급하는 데 일시적인 ‘현금 부담’이 생겼다.기존 임차인인 스테이트팜이 카바나에 임차면적을 10년간 빌려준다는 내용의 전대차계약을 맺었는데, 카바나가 중간에 계약을 해지하고 퇴거했기 때문이다. 스테이트팜과의 임대차계약이 오는 2037년까지 유효한 만큼 기한이익상실 사유는 아니다. 하지만 임차 면적의 최소 50%가 지속적으로 점유되지 않으면 담보자산에서 발생한 임대 수익을 대주 권한의 계좌에 유보(Cash Trap)해야 한다. 다음 배당 지급시점은 오는 9월 말이며, 맵스미국11호는 기존에 쌓인 현금재원으로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카바나 퇴거로 임차 면적 ‘공실’…트리거 이벤트 발생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는 지난달 21일 ‘선순위대출 트리거 이벤트 발생 안내’에서 “다음 이익금 분배일까지 트리거 이벤트가 해소되지 않아서 올해 상반기 임대수익 중 일부가 현지에 유보될 경우 분배되는 이익금(배당금)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개요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월간보고서 일부 캡처)이 펀드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광역지역의 센트럴 페리미터 권역 오피스빌딩인 스테이트팜 동부지역 본사 건물(파크센터 1)에 투자·운용해서 임대수익과 자본이득을 얻고, 그 수익을 수익자에게 분배하는 게 목적이다.지난 2017년 7월 10일 최초설정됐으며, 같은 해 9월 1일 유가증권 시장에 ‘맵스미국11호’로 상장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6.28%, 최근 1년 수익률은 2.01%다. 투자대상 오피스빌딩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14마일(약 22km) 떨어져 있으며, 285번 고속도로 및 400번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당초 건물 임차인은 북미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었다. 스테이트팜 동부지역 본사는 오피스 면적 전체에 대해 오는 2037년까지 약 20년간 장기 임차할 계획이었다. 리테일 시설을 포함한 자산의 총 임대율은 약 99%다. 또한 지난 3월 말 기준 스테이트팜 오피스 임대료는 평방피트(square feet, 0.0281평) 당 1년에 30.43달러다. 이후 스테이트팜은 지난 2021년 9월 미국 온라인 중고차 매매기업 카바나에 임차면적 전체를 전대(재임차)한다는 내용의 10년 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지난 1월 전대차계약이 해지됐고, 카바나는 임차 면적에서 퇴거를 완료했다. 스테이트팜은 카바나가 퇴거한 후 임차 면적의 내부 인테리어 및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스테이트팜은 전대차계약 해지 후에도 임대차계약 만기인 2037년 7월까지 임대차계약에 따른 임대료 및 관리비 지급을 계속할 예정이다.스테이트팜은 임차 면적을 재점유하거나 신규 전대를 진행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사업계획 확정 전까지 임차 면적을 트레이닝 센터 등으로 일부 활용할 예정으로 확인했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 측 설명이다.다만 전대차계약 해지 이후 스테이트팜의 임차 면적 사용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임시적으로 ‘트리거 이벤트’ 발생이 불가피해졌다.이 투자자산의 현지 선순위 대출약정서에 따르면 임차 면적의 최소 50%가 지속적으로 점유되지 않을 경우 트리거 이벤트 발생사유에 해당한다. 이 경우 차주는 담보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익을 대주 권한의 계좌에 유보(Cash Trap)해야 할 의무가 있다. ‘선순위대출 트리거 이벤트 발생 안내’에는 이와 관련해 “선순위 대출약정서에 따른 차주의 이행 사항으로, 채무불이행 사유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적혀 있다. ◇ 임대 수익 유보해야…“누적 현금재원으로 배당 예정”투자설명서를 보면 선순위 담보대출의 대주는 크레디트스위스 자회사 컬럼파이낸셜, 차주는 CORPORATE PROPERTIES TRUST II SPE 1, LLC (SPC 3)이다. 대출금액은 1억5800만달러(약 2120억원), 대출 기간은 7년이다. 부동산 담보대출 주요 사항 (2017년 6월 기준) (자료=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투자설명서 일부 캡처)앞서 선순위 대주는 트리거 이벤트 발생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해당 건물을 실사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월 초 선순위 대주로부터 “선순위 대출약정서 상 트리거 이벤트가 발생한 데 따른 임대 수익 유보 의무가 발생했다”는 통지를 수령했다. 만약 다음 이익금 분배일까지 트리거 이벤트가 해소되지 않아서 올해 상반기 임대수익 중 일부가 현지에 유보될 경우 분배되는 이익금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맵스미국11호는 매 회계기간 종료일 다음 영업일에 분배금을 지급한다. 지난달 3일 이익분배금 52억4292만원을 지급했으며, 분배율은 연환산 7.15%(세전)다. 분배금은 예금이자처럼 확정된 금액이 아니며 부동산 임차인의 사업성과 등 영업환경과 신용도, 다양한 경제변수 등 시장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이에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분배금 지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사유 및 향후 처리 계획을 관련 법령 등에 따라 투자자에게 공시할 예정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선순위 대주와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오는 9월 말 임대 수익의 정상적인 이익분배가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임차인 스테이트팜과 긴밀하게 소통해서 임차인이 해당 투자자산 및 파크센터 단지 내 오피스 활용 계획을 계속 모니터링해 트리거 이벤트를 해소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임대차계약이 유효하므로 기한이익상실 사유는 아니다”며 “면적의 물리적 점유에 대한 ‘트리거 조항’이 발동돼서 배당에 제한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트팜의 면적 50% 이상 물리적 점유, 선순위 대출계약 조항 변경 등으로 해소 가능하며 대주단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다음 배당은 9월 말이며, 트리거 발동 전에 누적된 현금재원으로 배당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기한이익 상실사유는 △스테이트팜의 임대차계약에 의거한 디폴트 사유 발생 시 △스테이트팜의 신용등급이 투자등급 이하로 하락할 경우 △스테이트팜의 임대차계약이 중도 해지할 경우 △스테이트팜의 현 임차면적이 50% 이상 감소할 경우 △스테이트팜의 자발적, 비자발적 파산신청 시다.오피스빌딩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구조 (자료=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투자설명서 일부 캡처)또한 맵스미국11호는 임차인에게 신용등급 하락 등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임대료를 못 받을 위험 등에 노출돼 있다. 부동산 시장상황 변화 및 임대료 수준 변화에 따른 공실률 증가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투자설명서를 보면 투자대상 부동산을 약 3583억원에 매각하면 매각이익 및 매각손실 없이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당 금액은 제반 상황이나 가정이 변경됨에 따라 바뀔 수 있다.투자설명서 기준 매입가액은 3248억원이었으며, 오피스빌딩 투자에 필요한 총 금액은 3368억원 수준이었다.이밖에도 투자대상 자산이 미국 부동산인 만큼 미국달러 관련 환위험에 노출된다. 따라서 부동산투자에 따른 이익을 환율 변동으로 잃을 수 있고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2023.05.03 I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 '틈새·비핵심 부동산' 글로벌 지수 최초 개발
  • [마켓인]국민연금, '틈새·비핵심 부동산' 글로벌 지수 최초 개발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이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틈새 및 비핵심(Niche&Non-Core) 부동산 섹터에 대한 글로벌 지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부동산 투자 저변을 넓혔다.전라북도 전주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런던증권거래소 그룹 자회사인 FTSE Russell(러셀)과 협업을 통해 ‘FTSE EPRA Nareit Developed Extended Opportunities RIC 6/45 Capped Index’(신규지수)를 개발해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지수로 활용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신규지수는 사무용 빌딩과 백화점과 같은 판매시설 등 전통 섹터 위주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기 위해 고안됐다. 기존 부동산 지수인 FTSE EPRA Nareit Developed Indexes의 방법론을 탈피해 종목을 세분화한 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지수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부동산 시장의 다양한 고객을 위해 제공된다.신규지수는 전통 섹터를 제외하고, 틈새 및 비핵심 섹터만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틈새 및 비핵심 섹터는 전통 부동산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고, 경제 순환과 상관관계가 적어 새로운 투자처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시장의 높은 관심에도 벤치마크(운용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수익률·BM)로 활용 가능한 지수가 없어 투자가 미진했다.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틈새 및 비핵심 섹터에 대한 지수 개발을 FTSE 러셀에 요청했고, 그 결과 신규지수가 지난해 11월부터 FTSE 러셀의 표준 지수로 제공되고 있다. 틈새 및 비핵심 섹터에 벤치마크 솔루션이 제공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투자 접근성이 높아지고, 성과 평가가 가능해졌다.김주성 국민연금 책임운용역은 “그간 틈새 및 비핵심 부동산 섹터만을 포괄적으로 투자하는 것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며 “이를 위해선 해당 섹터에 대한 정의 및 성과평가를 위한 벤치마크가 필요해 개발을 논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신규지수는 국민연금의 틈새 및 비핵심 부동산 시장 선점 효과와 함께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신규지수를 활용해 1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한편, 신규지수는 미국·영국·호주·벨기에·캐나다·싱가포르 등 10개국에 상장된 70개의 종목을 편입하고 있으며, 4.05%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나타낸다.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신규지수는 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틈새 및 비핵심 부동산 섹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기에 확보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장기 위험조정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02 I 김대연 기자
메리츠운용 리츠펀드, 1년 수익률 마이너스…기대 반 우려 반
  • 메리츠운용 리츠펀드, 1년 수익률 마이너스…기대 반 우려 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메리츠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의 최근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통신타워, 데이터센터 등 리츠에 투자하고 있다. 통신타워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서 고금리에 이자비용을 부담하면서 차입금을 활용해야 한다. 롯데리츠·ESR켄달스퀘어리츠 등 보유자산 주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 물류센터 등 산업용리츠 분산투자…통신타워·데이터센터도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이하 메리츠리츠펀드)은 운용보고서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이 -2.25%로 집계됐다. 작년 2월 3일~올해 2월 2일까지 기준이다. 펀드 설정(2020년 2월 3일) 이후 최근 3년간 수익률은 8.19%다.지난 분기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종목들은 △미국 데이터센터 임대·위탁운영(리츠) 업체 에퀴닉스 △ESR켄달스퀘어리츠 △세계적 저온 물류창고 리츠 회사 아메리콜드리얼티 등이다. 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친 종목들은 △미국 전역에서 개인 창고를 운영 중인 리츠 법인 엑스트라스페이스스토리지 △미국 카지노·게임 회사에 부동산을 임대하는 게이밍앤레저 △다이버시파이드 헬스케어 트러스트 등이다.메리츠글로벌리츠펀드의 구성 현황 (자료=‘메리츠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 운용보고서 일부 캡처)메리츠리츠펀드는 전세계 부동산을 소유·운영하는 리츠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리츠(REITs)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를 말한다. 이 펀드는 국내 공모 리츠를 포함해서 미국, 캐나다, 싱가폴 등 다양한 국가의 리츠에 투자한다. 국가별 투자비중을 보면 미국이 59.5%로 가장 많고 싱가포르(21.5%), 한국(10.7%), 캐나다(5.0%), 일본(1.7%), 호주(1.6%) 순이다. 포트폴리오에는 전통적 리츠인 주거용, 오피스, 리테일 외에도 산업용 리츠, 헬스케어 리츠, 데이터센터 리츠 등 다양한 서브섹터 리츠가 존재한다. 지난 2020년 2월 3일 설정됐고, 펀드결산은 내년 2월 2일이다. 가장 투자 비중이 높은 자산은 물류센터, 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된 산업용 리츠(30.6%)다. 이어 데이터센터, 통신타워, 셀프스토리지(소규모 창고 임대사업) 등 특수형 리츠가 29.6%를 차지한다. 이밖에 리테일(17.0%), 헬스케어(8.8%), 오피스빌딩(4.6%), 주거용(2.9%) 순이다.펀드가 담고 있는 국내 공모 리츠는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다. 롯데리츠는 전국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비롯한 롯데그룹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롯데백화점 창원점, 구리점, 강남점, 광주점 등과 롯데마트 의왕점, 장유점, 계양점 등을 담고 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물류센터 전문 리츠다. 고양 물류센터, 부천 물류센터(저온), 용인 물류센터, 이천 물류센터 등에 투자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수도권 자산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영남권 자산이 10%를 차지한다.ESR켄달스퀘어리츠 편입 자산 위치 (자료=대신증권 보고서)또한 펀드에 담긴 미국 해외수익증권은 △에퀴닉스(비중 5.32%) △프롤로지스(4.11%) △아메리칸 타워(4.06%) △크라운 캐슬(3.94%) △게이밍 앤 레저 프로퍼티스(3.67%) △WP 캐리(3.21%) 등이다. 또한 싱가포르 해외수익증권으로는 캐피탈랜드 아센다스 리츠(3.22%)에 투자하고 있다.◇ 통신타워 투자, 이자부담 증가…롯데리츠 등 주가 ‘내리막길’메리츠리츠펀드 운용보고서에는 ‘크라운 캐슬’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담겨 있다. 크라운 캐슬은 아메리칸 타워에 이어 전세계 2위 회사로, 통신타워를 전문으로 건설 및 임대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통신타워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서구에서는 인프라 섹터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통신타워 회사가 부지를 확보하고 수직 구조물(타워)을 건설한 다음 이를 통신사에 임대해줘서 수익을 얻는 구조다. 통신회사는 통신타워에 전화, 모바일 데이터, 방송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무선 통신 장비를 부착해 사용한다. ‘통신타워’라는 부동산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한 번 건설하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미국이 작년부터 금리를 급격하게 올린 만큼 신규 타워 건설에 드는 비용을 고금리에 차입해야 한다. 크라운 캐슬의 부채비율이 약 300%에 이르는 만큼 초기 투자금을 조달하려면 외부 차입금을 활용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기에 높은 금리로 차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회사 수익성에 잠재 리스크 요인이다. 그렇다고 부정적 측면만 있지는 않다.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이라서 경쟁이 제한적인 만큼 높아진 금융비용을 대부분 통신사(고객)에 전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서다. 또한 투자비용이 대부분 부동산에 투입되기 때문에 감가상각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서 수익성이 장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이 점도 투자 매력을 장기적으로 높이는 요소다.또한 5G를 비롯한 통신사들의 지속적인 투자 증가로 향후 수년간 연평균 9%대 성장률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메리츠자산운용은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크라운 캐슬의 감가상각비가 최근 수년간 증가해 여전히 신규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이다.올 들어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주가 추이 (자료=구글 파이낸스 캡처)게다가 펀드가 작년 12월 비중을 확대했던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최근까지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펀드는 작년 12월 중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를 추가로 매입해서 비중을 늘렸다. 국내 증시 하락으로 두 리츠가 펀더멘털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롯데리츠 주가는 27일 기준 3595원으로 연초대비 10.46% 떨어졌다. 지난 2019년 10월 말 6915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48% 넘게 추락한 수치다. 같은 날 ESR켄달스퀘어리츠 주가는 현재는 3685원으로 7.53% 떨어졌다. 지난 2021년 7월 당시 주가였던 7520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롯데리츠가 작년 하반기 이후로 주가가 부진했다”면서도 “주당배당금(DPS) 하락 현실화, 리파이낸싱 이슈 지속 피로감을 고려 시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분석했다.이어 “부동산 보유 비중이 큰 그룹 기반의 성장잠재력은 크다”면서도 “하지만 단기 이슈가 가라앉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대신증권은 “ESR켄달스퀘어리츠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낙폭 과대에 따른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며 “임대율은 100%로 유지하고 있고, 올해 임대계약 갱신 시 15~20%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메리츠자산운용 측은 보유 중인 리츠의 가격이 떨어져 추가 매입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2023.04.28 I 김성수 기자
'현대유산' 남산 힐튼호텔…설계자 김종성 건축가가 바라는 개발 그림은
  • '현대유산' 남산 힐튼호텔…설계자 김종성 건축가가 바라는 개발 그림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스퀘어가 지금 23층보다 더 높아져야 해요. 힐튼호텔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여도 문제없어요. 양동 재개발 구역 전체를 볼 때 높은 건물과 낮은 건물이 조화롭게 섞여야 입체적 디자인 구성이 나오거든요. 국제적 대도시 서울에 대한 장기적 비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한국 현대건축가 1세대’ 김종성 서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명예대표는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의 내부는 보존하되 서울역 일대 ‘큰 그림’에 맞게 개발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김종성 건축가 (사진=김태형 기자)◇ “호텔 알루미늄 외벽·아트리움 보존해야…새 건물과 연결”40년간 남산 자락을 지켜온 서울 중구 힐튼호텔. 김 건축가가 처음 설계한 호텔이자 인생에 ‘한 획’을 긋게 한 건물이다. 그는 이 호텔 설계를 의뢰했던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당시를 회고했다. “(김우중 회장이) 나하고 면담 한번 하더니 호텔 지을 생각이 있냐고 하더라고. 그 분은 상대방하고 같이 일하면 될지, 안 될지를 금방 결론내리는 사람이에요. 난 호텔은 해본 적 없었지만 백지에서 시작한 건 아니었지. 지금 부영이 갖고 있는 소공동 땅이 당시 효성 거였거든. 효성이 거기에 호텔을 지을지 계획해달라고 해서 나도 (호텔 설계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 상태였지.”김 건축가는 미국 일리노이 공대 건축학과 교수 직도 내려놓을 정도로 힐튼호텔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후 힐튼호텔은 한국 정치사의 굵직한 협상 무대로 활용되면서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높은 건물로 등극했다. 현재 이지스자산운용은 현대건설과 함께 힐튼호텔을 철거하고 인근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와 시너지가 나게끔 개발할 계획이다. ‘분신’과도 같은 건물이 철거된다는 소식에 김 건축가는 누구보다 마음이 아팠을 터였다. 하지만 그는 담담하게 해결책을 제시했다. 호텔에서 건축·문화적 가치가 있는 부분은 유지하면서도 개발업체의 재산권은 훼손하지 않는 대안이다. 힐튼호텔 (자료=김종성 건축가)김 건축가가 보존을 원한 곳들은 크게 두 곳이다. 첫 번째는 알루미늄 소재로 된 ‘커튼월 외벽’이다. 당시 국내 호텔의 90%는 외벽이 ‘콘크리트 판넬’이었다. 하지만 김 건축가는 국제사회에서 선호되던 알루미늄 외벽을 도입하는 혁신적 시도를 했다. 다른 하나는 브론즈·대리석 등 3~4가지 재료로 마감한 ‘아트리움’ 공간이다. 아트리움이란 현대 건축에서 지붕이나 벽을 유리로 만든 실내 공간을 뜻한다. 건물 내부에 아트리움이 있으면 햇빛이 잘 들어서 옥외 광장에 있는 느낌을 준다. 힐튼호텔의 ‘아트리움’을 보면 당시 지어진 건축물에 비해 천장고가 높다. 아래층 바닥에서 2층 꼭대기까지 높이가 18m에 이른다. “객실 1000실짜리 롯데호텔도 천장이 생각보다 높지 않거든요. 반면 힐튼호텔은 천장이 높아서 답답하지 않고 시원해 보이죠. 돈을 버는 공간이 아니라 대중(퍼블릭)을 위한 공간인 겁니다. 내가 보존을 원하는 ‘내부 공간’을 전부 개방해서 새로 지어질 건축물 로비와 서로 연결하면 됩니다.” 만약 보존된 힐튼호텔 옆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면 자칫 부자연스럽지 않을까. 그는 일본 사례를 들며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도쿄 미드타운 업무시설과 리테일 시설은 인접한 건물과 외벽 디자인이 달라도 이질감이 없어요. 메인 로비가 다른 재료로 구성돼도 하나의 도시를 구성하는 표면재료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힐튼호텔 로비를 보존해도) 이질적일 가능성은 ‘제로’예요.”힐튼호텔 내부 (자료=김종성 건축가)◇ “공중권 도입해야…힐튼·메트로·서울로·남산그린 통합개발”김종성 건축가는 이지스자산운용이 힐튼호텔과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건물을 통합 개발하는 것에 ‘대찬성’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개별 건축물 단위로만 개발해선 안 되고 양동 재개발 구역의 ‘큰 그림’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 건물 뿐만 아니라 인근 SK남산그린빌딩과 서울스퀘어, 남대문경찰서, 서울역 일대 대로변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 그는 이를 위해 유럽 등 외국에서 보편화된 ‘공중권’(air right) 도입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공중권’이란 특정 땅의 용적률이 활용되지 않았을 경우 법규상 허용범위 내 있는 다른 땅 주인이 그 용적률을 매입할 수 있는 제도다. 예컨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성당은 층수가 1층이고 용적률은 20%밖에 안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만약 성당이 중심상업지구에 있으면 유럽의 경우 용적률 1200%까지 개발할 수 있는데 성당이라서 용적률을 20%밖에 못 쓴다. 이 경우 나머지 용적률 1180%를 법적 허용범위 내 있는 다른 땅 주인이 매입할 수 있다. 힐튼호텔 인근에 공중권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 개별 건물의 면적이 작아서 용적률을 최대한으로 활용해도 ‘랜드마크’ 건물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컨대 서울로타워, 메트로타워는 허용용적률 800%로 지어도 개발하면 18층 정도밖에 안 된다. 하지만 미래의 서울을 생각하면 그 지역은 18층 건물로 끝나면 안 된다는 게 김 건축가의 생각이다.“(힐튼호텔, 서울로타워, 메트로타워를) 통합 개발하는 것에 100% 찬성입니다. 근데 SK남산그린빌딩도 같이 묶어 개발해야 도시설계 관점에서 균형이 맞아요. 그러려면 서울시가 땅 주인의 공중권을 인정해줘야 해요.현재 서울스퀘어는 지상 23층인데, 더 높아져야 합니다. 적어도 30여층은 돼야 해요. 인접한 다른 땅의 공중권을 합리적 가격에 사서 서울스퀘어에 보내는 거죠. 양동지구 안에는 쪽방촌 등 공중권을 팔 만한 부지들이 많이 있어요. 그러면 서울스퀘어는 서울역 앞 관문으로서 36층짜리 손색 없는 건물이 됩니다.”그는 남산·성곽 등 경관을 유지하기 위한 ‘고도제한’ 문제도 문화재청이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힐튼호텔 바로 앞에는 한양도성 성곽과 남산이 있다. 사대문 안의 국가지정 문화재 주변 건축물은 높이기준인 앙각(올려다보는 각)을 맞춰야 한다. “역사 문화재를 가리지 않기 위해 ‘앙각’이라는 고도제한이 있는데 이걸 문화재청이 20%까지 완화해준 사례가 있거든요. 힐튼호텔 서쪽에서 서울스퀘어까지 신축되는 부분은 높이 90m 규제가 적용되지만, 20% 완화하면 108m까지 가능해지는 거죠.”◇ “서울역 대로 지하화, 언젠간 해야…양동지구 큰 그림 중요”서울스퀘어가 너무 높아지면 힐튼호텔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지 않을까. 그는 이런 우려에 대해 ‘도시 디자인’ 측면에서 문제 없다고 일축했다. “도시 디자인에는 변화, 대조가 있어야 합니다. ‘아이콘’ 역할을 하는 건물이 있으면 주변에 낮은 건물들도 몇 개 있어야 돼요. 낮은 건물들도 똑같은 높이가 아니라 어디는 높고, 어디는 낮은 식으로 입체적 구성이 돼야 하죠. 도시 디자인 관점에서 균형 잡힌 높이의 건물이 들어서도록 서울시가 장기 비전을 세워야 합니다.”특히 김 건축가는 서울역 앞 대로변 지하화는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도쿄 등 국제적 대도시의 철도 종착역 앞은 대부분 도보로 횡단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역도 언젠가는 도로를 지하화해서 지상에 공원부지를 조성하고, 서울스퀘어 4층과 힐튼호텔 로비까지 대중에게 개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일본 도쿄역 마루노우치 쪽 역사 (사진=도쿄역 페이스북)그는 과학적으로 공사 관리하는 기법이 크게 발전해서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8차선 도로 중 4차선은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4차선을 지하화하는 공사를 먼저 진행하는 것이다. 공사가 끝나면 다시 나머지 4차선 공사를 진행한다.물론 이 구상을 현실화하려면 초대형 공사가 불가피하고, 교통난이 심각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서울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겪어야 할 ‘성장통’이라고 봤다.“(지하화로 겪는 교통난은) 다른 세계적 대도시들이 다 한 번씩 겪는 홍역이에요. 뉴욕 펜실베니아역이 새로 탄생하기 위해서 옛날 우체국 건물에 유리 지붕을 씌우고 기차가 아래로 들어오게 했거든. 뉴욕 시내는 한 4년 정도 정체됐지만, 그 4년의 희생 덕분에 지금은 얼마나 자랑거리가 됐는지. 서울역 앞 지하화 공사도 우리 시민들이 몇 년은 겪어야할 고통이 될 거에요. 하지만 누가 해를 입는 것도 아니고, 엄청나게 좋은 사업이에요. 언젠가는 해야 합니다.” 김 건축가는 남대문경찰서가 서울역 앞 전면에 있는 것보다 후암동 뒤쪽에 들어가는 것이 도시계획 관점에서 어울린다고 조언했다. “50년 후 재개발되는 양동지구의 비전을 생각하면 남대문경찰서가 서울역 앞을 차지하는 건 부자연스러워요. 양동 재개발 지구의 다른 곳에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나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후암동 길이라든지.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요.”◇ “힐튼 외 아끼는 작품, 서린동 SK빌딩과 서울역사박물관”김종성 건축가의 주요 작품은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시내 건물만 꼽아도 남산 힐튼호텔, 아트선재센터, 서울역사박물관, 서린동 SK빌딩, 육군사관학교 도서관, 서울로타워(구 대우재단 빌딩), 서울대박물관, 우리금융아트홀(구 88올림픽 역도경기장) 등 즐비하다.그에게 힐튼호텔 외에 가장 애착이 가는 건물이 뭘까. 그는 주저없이 ‘SK서린빌딩’과 ‘서울역사박물관’을 꼽았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SK)“오피스 빌딩을 하나만 꼽으면 당연 SK서린빌딩이죠. 내가 설계한 18층짜리 오피스 빌딩은 여럿이지만, 36층짜리는 그거 하나밖에 없거든요. 디자인도 제일 자랑스럽구요. 실사용 면적에 비해 부대면적의 효율이 아주 높죠.다른 하나는 서울 역사박물관입니다. 일제강점기의 쓰라린 경험을 다 담은 땅이죠. 그 자리에는 일제시대 때 일본 정부 관계자 자녀들을 교육하는 경성중학교가 있었는데 역사박물관이 들어선 거에요. 공사 도중에 유구(옛날 토목건축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자취)가 나와서 남겨놓다 보니 건물이 ‘디귿자’가 됐습니다. 규모가 2만㎡인데, 서울시내 그 정도 규모 문화시설은 많지 않죠. 그래서 굉장히 애착이 갑니다.”‘국내 현대건축 1세대’인 김 건축가를 기념하는 건물을 세운다면 어떤 스타일을 원할지 궁금했다. 글로 기억할 수도 있지만 건물로 기억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는 “우리 시대는 기념관을 짓는 시대가 아니다”며 웃음지었다. “내 도면, 작업물들은 과천 현대미술관에 전부 기증했어요. 목천문화재단은 나 포함한 건축가들 인터뷰 기록을 담은 구술집(대화록)을 만들었구요. 그걸로 됐죠. 다만 길 가다 누구나 들를 수 있는 정자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구술집을 여러 부 갖다놓고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는 거죠. 모니터에 띄울 영상도 만들구요. 수익이 생기면 들어온 사람한테 음료도 제공하구요.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김종성 건축가 (사진=김태형 기자)◇ 김종성 건축가 프로필△1935년 출생 △경기고등학교 졸업 △일리노이공과대학 건축학 학사 △일리노이공과대학 대학원 건축학 석사 △미스반데어로에 건축연구소 근무 △일리노이공과대학 건축학, 플래닝 앤 디자인 학장 △서울건축종합건축사 사무소 대표 △한국건축문화대상 입선(아트 선재센터) △한국건축가협회상(SK빌딩) △파라다이스상 심사위원 △제1회 한국건축가협회 골드메달
2023.04.27 I 김성수 기자
마스턴, 광화문 '콘코디언 빌딩' 6300억원에 인수한다
  • [마켓인]마스턴, 광화문 '콘코디언 빌딩' 6300억원에 인수한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광화문 지역을 대표하는 ‘트로피 에셋’(Trophy Asset·상징적인 자신)인 콘코디언 빌딩 인수를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서울 광화문에 자리한 콘코디언 빌딩 외관 (사진=마스턴투자운용)지난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수개월 걸쳐 이뤄낸 딜 클로징이다. 매도자는 DWS자산운용이고, 매매금액은 약 6292억원이다. 3.3㎡으로 따지면 약 3450만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콘코디언 빌딩은 지하 8층~지상 29층, 연면적 약 6만600여㎡, 대지면적 약 3900여㎡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옛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였으며, 현재는 주요 대기업(롯데카드·빙그레 등)의 본사로 쓰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우수하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콘코디언 빌딩 인수로 서울 핵심 지역에서 랜드마크 자산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또 경색된 상업용 부동산 시장 환경에서 대형 딜을 성사시키면서 역량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입증했다. 이번 딜은 마스턴투자운용 국내부문 투자운용4본부 조장희 상무가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마스턴투자운용에 합류한 조 상무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폭넓은 업계 네트워크와 자산운용 업계에서 약 20년간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난도 높은 딜을 극적으로 클로징시켰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딜을 통해 마스턴투자운용이 오퍼튜니스틱과 코어 등 각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며 “마스턴투자운용은 앞으로 진행되는 주요 대형 딜에서도 투자자들의 니즈에 적합한 수익률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9 I 김성훈 기자
미국 찍고 유럽行…투자 VVIP들 해외 스케줄 빼곡한 이유
  • [마켓인]미국 찍고 유럽行…투자 VVIP들 해외 스케줄 빼곡한 이유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해외 출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입출국 관련 방역 규제가 완화되며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지자 그동안 미뤄왔던 현지 실사나 실물자산 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그러나 투자업계 큰손들이 해외 출장을 떠나는 뒷배경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하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실 우려가 큰 자산이 속속히 드러나면서 펀드 환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해외 출장 티켓 끊느라 분주한 큰손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행정공제회는 벨기에 브뤼셀과 독일 함부르크,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 단독 투자해 소유하고 있는 실물자산을 점검하기 위해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근래 들어 미국을 비롯해 해외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을 둘러싼 위기가 확산하면서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사전 방문한 것이다.5~6년 전부터 국내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미국과 유럽 오피스를 편입한 해외부동산 펀드에 쏠리기 시작했다. 특히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런던, 파리 소재 빌딩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도입되면서 미국과 유럽 중심지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치솟으며 자산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엔데믹에 접어들었지만, 서서히 오르던 공실률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코로나19 때 재택 근무가 활성화하면서 미국 핵심 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약 30%에 달하며 거래 자체가 죽었다”며 “요즘 국내 기관들이 그런 조짐을 감지하고 실물자산을 점검하기 위해 해외 출장을 가서 분위기를 살피는 모양”이라고 전했다.행정공제회도 삼성SRA자산운용 등과 공동 투자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피스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을 검토 중이다. 시장 상황이 안 좋은 만큼 손실을 보며 자산을 매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반면,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브뤼셀 소재 ‘브레데로더’ 빌딩은 세계 5대 로펌 중 하나인 링크레이터스(Linklaters) 등이 장기 임차하고 있어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지난달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실물자산 디폴트 적신호 꺼질 수 있나국내 큰손으로 꼽히는 연기금과 공제회 관계자들은 미국과 유럽에 있는 실물자산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자 밤잠을 설친다고 입을 모은다. 통상 5~6년 안팎의 펀드 약정 기한이 지나면서 올해 줄줄이 만기가 돌아오는 자산들이 많아 투자자들이 한데 모여 수차례 회의를 하는 것도 일상이라고 한다. 공제회뿐만 아니라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도 해외 굴지의 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을 만나 투자자산을 둘러보며 시장 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리파이낸싱(재융자)을 해줄 은행들이 줄어들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한때 과열된 투자 열기로 몸집이 급격하게 불어난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 리스크’가 커졌다는 설명이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돌아와도 돈을 빌릴 은행이 없으면 디폴트 가능성이 커진다”며 “옛날에 저금리로 담보대출 받은 게 만기가 돌아와 대출 연장이 불가하면 그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실물자산 중심의 대체투자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면서 대부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유동성 리스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지금 큰손들의 해외 출장지가 곧 디폴트 우려가 생긴 자산이 있는 곳이라 잘 살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다른 공제회 관계자는 “증권사들 셀다운 자산이 문제가 많다고 들었고, 아마 자산이 팔리지 않아 펀드 만기 연장 사례가 늘 것”이라며 “요즘 자산 관리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기관들이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면 물린 자산 살피러 갈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말했다.
2023.04.19 I 김대연 기자
청담현대 3차 20억·청담동 빌딩 1250억
  • 청담현대 3차 20억·청담동 빌딩 1250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청담현대 3차 아파트가 20억원에, 풍납동 씨티극동 아파트가 15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 물건은 문정동 오피스텔로 43명이 뛰어들었다. 최고가 물건은 청담동 빌딩으로 1250억원에 넘겨졌다.2023년 4월 2주차(4월 10일~4월 14일) 법원 경매는 총 3106건이 진행돼 이중 971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7.0%, 총 낙찰가는 3178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88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9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1.9%, 낙찰가율은 70.9%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28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4건이 낙찰돼 낙찰율은 14.3%, 낙찰가율은 70.9%를 기록했다.낙찰된 서울 아파트 4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현대3차 102동(전용 85㎡)가 감정가 28억 1000만원, 낙찰가 20억 1110만원(낙찰가율 71.2%), 서울 송파구 풍납동 씨티극동 101동(전용 162㎡)이 감정가 20억원, 낙찰가 15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이밖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노블하임(전용 121㎡)이 감정가 18억원, 낙찰가 11억 6300만원(낙찰가율 64.6%), 서울 금천구 시흥동 벽산 505동(전용 85㎡)가 감정가 7억 5000만원, 낙찰가 4억 8777만 7777원(낙찰가율 65.0%)에 넘겨졌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소재한 오피스텔(전용 21㎡)로 43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억 9300만원)의 102.9%인 1억 9852만 9900원에 낙찰됐다.8호선 문정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에 업무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서측에는 수변공원 및 근린공원도 자리잡고 있어 휴게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이 타격을 받고 있지만, 소액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본건도 마찬가지로 주변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보니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빌딩(토지 935㎡, 건물 9,040㎡)으로 감정가(976억 4586만 4810원)의 128%인 1250억원에 낙찰됐다.청담동 화랑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건물로서 총 15층 건물이다. 2013년도에 보존등기 됐고, 현재 병원, 운동시설, 사무실 등이 입점해 있다. 강남권 고가 빌딩의 경우에는 매매시장에서 접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경매로 나올 경우에는 많은 관심을 받는다. 이주현 연구원은 “본건은 지난 1월 감정가 대비 155%에 낙찰이 됐으나, 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재매각을 진행했다”면서 “이번 매각기일에는 총 4명이 입찰에 참여했고, 낙찰자는 법인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2023.04.15 I 박경훈 기자
'준공 늦어져도 황금입지'..사학연금 TP타워 운용수익률 '기대'
  • '준공 늦어져도 황금입지'..사학연금 TP타워 운용수익률 '기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 새 사옥 ‘TP타워’ 운용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오피스 ‘품귀현상’으로 인해 임차인 확보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서울 오피스 임대료도 올랐기 때문이다. 당초 운용수익률 목표치는 9.4%였지만 이를 웃도는 14%대까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건설자재 수급 문제 등이 겹치면서 오는 12월 말로 예정됐던 건물 준공 시기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 TP타워 운용수익률, 올 10~11월경 재산출…“14% 넘을 것”7일 사학연금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재건축되는 TP타워(사학연금 서울회관) 운용수익률이 14%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작년 10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 참석해 업무현황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운용수익률로 14%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 이사장은 지난달 말 3년 임기가 끝났지만, 아직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이사장 업무를 지속한다.(자료=서울시, 코람코자산신탁)당초 사학연금은 TP타워 재건축 사업의 운용수익률 목표치를 9.42%로 세웠었다. 하지만 서울 오피스 시장이 호황을 보여 운용수익률 예상치가 더 높아졌다. 작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는 역대 최저 공실률을 기록한 동시에 역대 최고 임대료를 경신했다.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8%포인트(p) 하락한 1.8%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말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A급 오피스란 연면적 1만평(3만3057㎡) 이상, 바닥면적 330평(1090㎡) 이상인 사무실 건물을 말한다. 강한 임차 수요에 비해 지난해 신규 공급이 부족해 기록적으로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여의도 권역(YBD) 공실률은 1.8%로 전 분기보다 약 0.07%p 하락했다. 공실률이 떨어지면서 실질임대료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여의도 권역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3.3㎡당 약 10만49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25.8% 상승했다. 실질임대료는 명목임대료에서 렌트프리가 적용된 가격을 뺀 나머지 임대금액이다. 렌트프리는 일정 기간 동안 상가, 또는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는 무상임대를 말한다.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혜택 중 하나로, 부동산 침체기에 공실을 줄이기 위해 활용한다. 사학연금은 TP타워의 임대차 계약이 완료된 다음 오는 10~11월경 운용수익률을 다시 산출할 계획이다. 그 사이 오피스 임대료가 더 오르면 수익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 여의도 TP타워 재건축 현장 (사진=김성수 기자)TP타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7-2 일대 들어선다. 지하 6층~지상 42층, 연면적 14만1669㎡(약 4만2930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만평 이상) 빌딩으로 재건축된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가깝다. 오는 2025년 여의도역에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교통여건은 더 개선된다.◇ 시멘트 부족에 전국 건설현장 ‘비상’…내년 준공 가능성도이 재건축 사업은 사학연금이 직접 출자하고, 리츠형태가 더해진 간접개발투자 방식이다. 이는 연기금 중 첫 사례로 알려졌다. 리츠(REITs)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를 말한다.건축주는 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크렙티피)로, 사학연금과 코람코자산신탁이 같이 투자하고 있다. 사학연금 지분은 95.17%,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은 4.83%다. 코크렙티피의 주요 사업목적은 부동산 취득·관리·개량 및 처분, 부동산 개발, 부동산 임대차 등으로 자산을 투자·운용해 얻은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이다.사업의 총 투자비는 4685억원이며 이 중 47%(악 2202억원)는 출자금으로, 53%(약 2483억원)는 차입금으로 충당한다. 코크렙티피 감사보고서를 보면 건설 중인 자산의 장부금액은 작년 말 기준 1548억8790만3000원으로, 취득금액(841억5405만8000원) 대비 84% 올랐다.(자료=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감사보고서)또한 코크렙티피는 장기차입금 관련 총 2600억원 대출약정을 맺은 상태다. 이 중 실제로 받은 장기차입금은 작년 말 기준 총 340억원이며, 만기는 내년 4월 15일이다.차입처는 △트랜치A(이자율 3.2%) 국민은행 120억원, 농협협동조합중앙회 113억원, 농협생명보험 107억원 △트랜치B(이자율 5.10%) 하나금융투자(아직 대출금 없음) 등이다.시공사는 삼성물산이며 오는 12월 말 준공 예정이다. 다만 건설자재 수급 문제 등으로 준공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주요 건설자재인 시멘트, 레미콘 공급부족이 심각해 전국 건설현장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수도권에서 시멘트·레미콘 수급 불안으로 공사가 중단 및 지연된 현장이 절반 이상(63.6%)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멘트 공급은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태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말까지 시멘트 누적 생산량은 1061만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요가 1066만톤으로 공급량을 웃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래 사학연금이 계획한 준공 시점은 올 연말이지만, 자재조달 지연 등으로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내년 중 완공돼서 임대가 이뤄지고 사학연금도 (전경련회관에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발주처와 협의 중”이라며 “준공 관련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2023.04.08 I 김성수 기자
한기평, SK증권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 [마켓인]한기평, SK증권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SK증권(001510)(A) 기업신용등급을 비롯해 파생결합사채와 후순위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등급전망 변경은 △높은 고정비 비중과 비경상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 부진 지속 △저하된 시장지위 지속 △지분투자 및 우발채무 확대로 자본적정성 저하된 가운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익스포저 관련 재무건전성 관리 부담 상존 등을 반영한 것이다.SK증권의 최근 3개년(FY2020~FY2022) 평균 판관비/영업순수익 비율과 총자산수익률(ROA)은 각각 91.0%, 0.3%로 이전보다 저하됐다. 영업점 기반의위탁매매 중심 수지구조상 고정비 비중이 높고, 소송충당금 적립 및 금융상품 평가손실 등 비경상 비용 부담이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사진=SK증권)회계연도 2022년 들어 위탁매매 및 상품운용수지 저하, 대손충당금 적립 증가와 탄소배출권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1억원 감소한 44억원에 그쳤다. 4분기 인식한 판교 오피스빌딩 관련 투자수익(670억원)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 및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회계연도 2022년 기준 판관비/영업순수익 비율과 ROA각각 92.8%, 0.1%로 수익성이 저조하다는 분석이다.정효섭 책임연구원은 “대형사 및 중대형사 대비 리테일 경쟁력이 열위하여 위탁매매부문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PF 시장 위축으로 IB 실적 저하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금융시장 위축과 PF 리스크 확대로 투자자산 및 PF 익스포저 관련 손실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2020년 이후 시장지위가 저하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순수익 점유율은 1.3%다.정 연구원은 “자기자본에 기반한 위험인수 여력과 사업기회 확대가 제한된 가운데 위탁매매부문에서 대형증권사 점유율 확대 영향으로 영업 전반의 시장지위가 저하됐다”면서 “2022년 영업순수익 점유율은 1.4%로 판교 오피스빌딩 투자수익에 힘입어전년(1.2%) 대비 개선됐지만 위탁매매 및 상품운용 부진으로 경상적인 이익창출력 저하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밖에 자산운용사 지분취득, 캐피탈 콜(Capital Call) 을 통한 사모펀드(PEF) 출자, MS 저축은행 인수, 자기주식 취득이 자본 완충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21년 이후 수정 순자본비율(NCR)은 250% 미만으로 하락했다.작년 말 PF 익스포저(우발채무+대출채권)는 3050억원(자기자본 대비 50.2%)로 양적부담은 크지 않지만 PF 익스포저 중브릿지론 비중은 34%, 변제순위상중·후순위 비중이 77%로 질적위험이 높은 점도 부담요인이다. 정 연구원은 “향후 MS 저축은행 등 자회사에 대한 재무부담 발생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면서 “4분기 들어 대구, 울산사업장 브릿지론 부실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됐으며, PF 우발채무 관련 재무부담 수준과 추가부실 발생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2023.04.06 I 안혜신 기자
한화큐셀,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참가…“재생에너지 솔루션 한눈에”
  • 한화큐셀,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참가…“재생에너지 솔루션 한눈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태양광산업협회를 포함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4개 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총 200개사가 참가하고 참관객 2만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전시회에서 다변화된 모듈을 선보이며 높은 제조역량을 소개하는 동시에 에너지 시스템 사업과 전력중개사업 등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홍보할 예정이다. 우선 한화큐셀은 전시회를 통해 주력 제품인 고효율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과 다양한 입지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모듈을 선보인다. ‘2023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하는 한화큐셀 부스 조감도 (사진=한화큐셀)‘상업용 모듈’ 존엔 한화큐셀의 글로벌 시장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G11S’(Q.PEAK DUO G11S) 양면형이 전시된다. ‘스몰갭’ 기술을 적용해 셀과 셀 사이 간격을 최적화하고 모듈 발전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큐피크 듀오 G11S의 최대출력은 605Wp(와트피크)로, 기존 G11 모듈과 비교해 약 15W(와트) 향상됐다. 또 탑콘(TOPCon) 셀을 사용해 성능을 높인 ‘큐트론’(Q.TRON) 양면형 모듈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탑콘 셀은 발전효율을 높이는 데 유리한 N타입 웨이퍼에 산화막을 추가 형성해 누설전류를 최소화한 제품이다. 큐트론 모듈은 P타입 웨이퍼로 만든 퍼크(PERC) 셀 기반의 큐피크 듀오 모듈보다 약 15W 이상 높은 출력(620Wp)을 낼 수 있다. ‘영농형 모듈’ 존에선 농지 위에 설치해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 전용 모듈을 소개한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를 전용(轉用)하지 않고 농촌의 농경 기능을 유지하면서 농가의 수익을 높이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2021년 일반 모듈보다 크기가 작아 농지로 빛이 잘 들게 하고 고내구성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영농형 태양광 전용 모듈을 출시했다. 한화큐셀은 현재 국내 농경 환경에 적합한 영농형 태양광 표준 모델을 연구하는 국책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도 참여 중이다.‘BIPV’(건물일체형태양광·Building Integrated PV) 존엔 내년 출시를 앞둔 BIPV 모듈인 아트선(Artsun)이 다양한 색상과 질감으로 전시된다. BIPV는 일반 모듈보다 내구성과 심미성을 높여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모듈 역할을 하는 동시에 건물 외장재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건물의 에너지자립률을 높이기 위한 제로에너지빌딩 인증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국내 BIPV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트선 모듈은 국내 BIPV 제품 중 최초로 대형 웨이퍼(M10)를 사용해 출력을 극대화하고, 모듈의 앞뒷면에 모두 5밀리미터(mm) 두께의 강화유리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차세대 모듈’ 존에선 한화큐셀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지향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업계 선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탠덤 셀) 시제품을 볼 수 있다. 탠덤 셀은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태양전지로, 현재 시판 중인 실리콘 셀보다 발전효율 잠재력이 약 10%p가량 높다. 한화큐셀은 2026년쯤 탠덤 셀 양산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 한화큐셀 부스 전경 (사진=한화큐셀)한화큐셀은 태양광 제품 제조뿐 아니라 에너지를 공급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솔루션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 이번 전시회에서 인버터 등 에너지 시스템 제품과 전력중개 사업을 소개한다. ‘인버터’(전력변환장치) 존엔 한화큐셀이 국내에 공급 중인 고내구성 프리미엄 인버터 ‘큐볼트’(Q.VOLT) 시리즈가 전시된다. 한화큐셀은 국내 시스템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주택용 인버터를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시스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스템 제품을 더욱 다각화해 국내·외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예정이다. ‘전력중개 사업’ 존에선 전력중개 사업의 개념과 과정, 이 사업이 전력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폭넓게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가 상영된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사업을 개시하면서 국내 분산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전력중개 사업 중 하나인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사업은 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전력거래소에 제출하고, 예측의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지급받는 사업이다. 전력중개 사업에 참여하는 발전사업자는 매전수익 이외의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층 다양해진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고객의 수요에 맞춰 특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4 I 박순엽 기자
SK이노, 자사주 취득해 SK온 주식교환 추진한다
  • SK이노, 자사주 취득해 SK온 주식교환 추진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이노베이션은 향후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IPO)시점에 두 회사의 주식 교환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주주와의 대화’ 행사에서 “SK이노베이션이 공개매수를 통해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그 대가로 SK온 주식을 교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재무부문장은 이어 “SK이노베이션은 단순히 주식교환에 그치지 않고 주식교환을 통해 취득한 SK이노베이션 자기 주식은 소각을 추진해서 SK이노베이션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식 교환이 추진되는 시점에 밸류와 주주의 공개매수 참여 정도에 따라 주식교환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의 10% 수준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SK온의 구주매출 대금의 일정 부분은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분들에게 투자 성과를 향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문장은 IPO 시기와 대해선 “충분히 수익성이 확보되고 안정적인 시점, 빨라야 2025년 이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SK이노베이션은 2024∼2025 사업연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 최소 주당 2000원 수준의 현금배당을 우선순위에 두고 검토 중이다. 김 부문장은 “적자 발생으로 배당 지급이 없었던 2014년과 2020년을 제외하고는 최소 2000원 이상의 배당을 실시해왔으며 이 같은 과거 배당 수준을 감안해서 최소 2000원 수준의 주당 배당금 설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의 모든 경영활동은 기업 가치를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실행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주주환원 정책 외에도 SK온의 조속한 수익성 개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성과 가시화 등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SK온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2023년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플러스, 2024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SK온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율, 가동률 및 판가 개선, 구매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총에서 김준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김주연·이복희 사외이사와 박진회 감시위원 신규 선임안,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2023.03.30 I 하지나 기자
김준 SK이노 부회장 "모든 경영활동, 기업가치 제고에 맞출 것"
  • 김준 SK이노 부회장 "모든 경영활동, 기업가치 제고에 맞출 것"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30일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의 모든 경영활동은 기업 가치를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실행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에서 “작년에는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주가는 과거 수준으로 회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주가하락이 인플레이션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그리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 비우호적인 거시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지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질적으로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그는 그러면서 △SK온 수익성 개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가시적 성과 △주주권익 보호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SK온은 올해 연간 EBITDA 플러스, 2024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SK온 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율, 가동률을 개선하고 구매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해 “SK지오센트릭은 단일제조부터 복합 제조까지 모든 종류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유일한 회사”라면서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리사이클 비즈니스의 본격 추진을 위해 세계 최초로 울산에 플라스틱 리사이클 컴플렉스를 건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SK온의 상장과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의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주주환원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내용이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서 외부경영시스템도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과거에는 세전이익과 같은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모든 경영활동을 추진했지만 작년과 같이 재무성과와 기업가치간의 괴리를 경험하면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재무성과 외에도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고 이에 따라 어떤 경영활동이 주가와 연계되는지 분석해 그 결과에 기반해 내부 경영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3.30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원전 정상화 신호탄 쏜 신한울 3·4호…추가 건설은 과제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원전 정상화 신호탄 쏜 신한울 3·4호…추가 건설은 과제-100만명 3만원 숙박쿠폰…22개국 여행허가 면제-박성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더이상 감산 없다”-김성한 안보실장 사퇴 후임 조태용 주미대사-[사설]벼랑 끝에 선 대중국 무역, 이대로 보고만 있을 건가-KBS 수신료 감싼 민주, 국민 감정과 세상 변화 안 보이나 △종합-소아과 의사들 ‘눈물의 폐과’ 선언…긴급대책반 구성-“엑스포 실사단 사로잡아라” 부산 홍보맨 자처한 총수들△정부 ‘내수 활성화’ 대책-물가 걱정에 재정 투입 최소화…고작 600억으로 내수 진작 효과 의문“-5월부터 확진자 격리 7→5일로 단축 7월에는 병원에서도 마스크 벗는다△尹정부 탄소중립 톺아보기-원전, 안소중립 구원투수 나섰지만…방폐물처리·추가건설 해법 ‘아직’-”폐기물 줄이고, 전기·수소 동시 생산“ 한수원 ‘초고온가스로 SMR’ 개발 힘 싣나△반도체 불황 해법찾기 분주-삼성전자 “감산 없다”…SK하이닉스 “수익 집중”…마이크론 “적극 감산”-재고 쌓여 가격하락 지속…하반기 업황도 안갯속-가전사업도 찬바람…생산 줄여 재고관리 나선 삼성·LG전자△종합-삼성 SDI ‘배터리 극판 연구시설’ 짓는다-한덕수 “양곡법 실패 예정된 길”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 공식건의 -한미 “견고한 정치·경제·안보·인적관계 강화할 것”-“文정부 청구서 한번에 받아 에너지 요금 현실화 불가피”△정치-총선 앞두고 ‘정책 사령탑’ 바꾼 여야…민생정책 경쟁 본격화-방미 앞두고 외교·안보공백 최소화-연금개혁얀 표류…보험료율 인상 결론 못내-해상·공중 화력 지원속…한미 해병대 적 뚫으며 돌격-우려가 현실로…수도권 대학 ROTC 첫 미달△경제-노마스크, 물가 상승 둔화에…소비심리 ‘들썩’-대기업 사익편취 ‘부당 이익’ 공정위, 구체적 판단 기준 마련-尹대통령 재산 77억…고위공직자 평균 19억-서부발전, 佛전력공사와 중동·아프리카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금융-불안 커질라…코코본드 조기상환 나선 금융사들-KB금융, MSCI ESG 평가 ‘AAA’-DSR 규제 개선…‘아파텔’ 담보대출 한도 늘어난다-PF대출 리스크에…새마을금고 고객 불안 고조△Global-알리바바, 6개사로 쪼개 ‘독점지위’ 경계감 푼다-中 찾은 최태원 “반도체 해법 모색”-美 “우크라 휴전, 신중해야”vs中 “분열 조장 마라”-연준 부의장 “SVB 뱅크런 심각했다”-서방 제재에도 1년 버텼지만…“러, 장기 침체 가능성↑”△산업-LG엔솔, 美 IRA 보조금 ‘현금 수령’ 검토, 왜-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A·B·C 투자” 외친 구광모-기아 ‘대형 SUV 전기차’ 출격…한번 충전에 500km 질주-김교현 “수소·배터리 소재 키울 것”△ICT-존폐 기로에 선 페이코인, 내일 운명의 날-MS, 사이버보안에도 AI 도입-애플페이 상륙, 애플 매장 확대…홀대론 잠재울까-“AI가 병든 배추 찾아내…김치산업에 첨단기술 접목해야”△제약·바이오-셀트리온 반전카드 ‘신약·원격진료·의약외품’-플랫ㅂ이오 품은 코오롱제약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발돋움-기존 틀 깬 원천기술로 바이오 영토 확장-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 “사업다각화로 불황 돌파”△산업-정부, 내수 활성화에…유통가 ‘통 큰 할인행사’로 화답-“멘탈케어 음료, 스스로 겪은 번아웃서 번뜩”-김상현 부회장 “광주 복합쇼핑몰 출점 검토” 첫 공식언급-풀무원식품·동반 성장위 양극화 해소·상생 앞장△증권-봄날이건만…외인 외면에 韓증시 찬바람만-코스닥 ‘빚투’ 위험수위 넘나-일본에 KO승 거둔 K올레드…‘디스플레이 소부장’ 전성시대 개막△증권-JB금융·태광산업도 행동주의 펀드에 완승할까-‘피지컬100’ 흥행 의식했나 예능국 독립 고심하는 SBS-주주들 ‘묻고 더블로’ 기세 꺾고…공개매수 속속 성공-밸류 우려 높아진 韓 디지털헬스케어△부동산-“믿을 건 아파트 이름값”…브랜드 단지로 우르르-‘평촌 센텀퍼스트’ 선착순 분양 10% 할인…발코니 확장 무료-코레일, BTS 개인정보 몰래 본 직원 ‘해임’-대우건설, 재무안정성 개선 결실-HDC현산, 상생·ESG 경영 강화△문화-사진은 가장 솔직한 내면…내 자신 표현하는 동반자-대표 창작 뮤지컬 ‘영웅’ 누적관객 100만명 돌파-남해 바닷가서, 고풍스러운 한옥에서…봄, 클래식이 피었다△피플-[경찰人]학교·주거·상가 ‘맞춤 치안’…안심 동네 길 만들 것-“전직원 함께 위기극복” KT CEO 직무대행, 임직원에 편지-노연홍 바이오협회장 “정부, 산업 육성·지원 신속 추진해야”-조현준 효성 회장 ‘대한민국 경영자 대상’ 수상-“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 버팀목 역할 할 것”-삼성 갤럭시폰, 우크라 병사 목숨 살렸다“-LG전자, 서울재활병원에 통증완화 의료기기 지원-하나증권, 40년 만에 강릉지점 이전 새단장△오피니언-[목멱칼럼]K방산이 갈 길-[기자수첩]스타벅스로 한국 알린다는 신세계-[생생확대경]관광 적자를 메우는 ‘블루오션’△전국-지급률 따라 전기료 차등 추진에…충남 웃고, 대전 울고-부시장 인사 갈등 8개월 경기도-구리시 접점찾나-입국 거부자 도주, 기내 실탄 반입…보안 구멍난 인천공항△사회-‘화학적 거세’ 후 재범 단 1명뿐인데…판·검사는 활용 머뭇-수도권대 첨단분야 정원확대 지방대 지역소멸 가속화 우려-AI가 디지털성범죄 24시간 감시…제2의 ‘n번방’ 막는다-4월부터 뒷번호판 찍어 과태료 물린다-“전세사기 꼼짝마”…집주인 동의없어도 미납지방세 열람△로봇, 일상 속으로-청소·요리부터 간호까지…고마워, 로봇 친구-똑똑~ 로봇이 편의점 도시락 배달 왔어요-더 작게 더 똑똑하게 ‘로봇 플랫폼’의 힘△로봇, 일상 속으로-홀몸 어르신 돌보고, 사고 환자 재활 돕고…사회이슈 해소 동반자 ‘삼성봇’-작업자에 살짝 닿기만 해도 멈춤 미·유럽 안전인증 받은 협동로봇△로봇, 일상 속으로-물류센터로, 식당으로, 마트로…‘클로이 로봇’ 美·日 전역 누빈다-초고속 통신기술 무장…글로벌 로봇솔루션 업체로 변신-사람 힘보다 17배 강한 인공근육…4차 산업혁명 이바지△로봇, 일상 속으로-위험지역 탐색 ‘로봇개’, 하반신 마비환자 보행 돕는 ‘웨어러블’ 눈길-호텔은 물론 리조트, 캠핑까지 배송롯보싱 신선한 먹거리 척척△로봇, 일상 속으로-클라우드 시스템 통해 한번에 수백대 조종…빌딩 누비며 택배 등 배달-LTE,5G 기반…음영지역 없는 로봇 서비스-“현실 적용 기술이 우선”…지능형, 헬스케어로봇 집중
2023.03.29 I 김보영 기자
코람코더원리츠, 배당률 7%대로 상향 조정…투자매력 높인다
  • 코람코더원리츠, 배당률 7%대로 상향 조정…투자매력 높인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람코더원리츠’가 상장 1년 만에 임대율 100%를 달성하고 평균 임대료를 상향하는 등 임대구조를 개선하며 공모가 기준 목표배당률을 7%대로 끌어올린다고 28일 밝혔다.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코람코더원리츠’는 공실률 ‘제로’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을 운용하여 연 7%대의 시가배당률을 매분기 지급한다. (사진=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더원리츠는 국내 민간 리츠 시장에서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지난해 3월 코스피에 상장시킨 오피스 리츠다. 여의도 금융특구 랜드마크 오피스빌딩 ‘하나증권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운용 중이며 하나증권과 하나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인텔코리아, 한국3M 등 글로벌 우량기업들을 주요 임차인으로 확보하고 있다. 상장 당시 코람코더원리츠는 공모가기준 연 6.2%대의 배당을 2월과 5월, 8월, 11월 등 연 4회 분기배당 목표를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시작된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현재까지 여타 상장 리츠들과 함께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 침체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고금리 상황을 기회 삼아 리츠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며 운용 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우선 임대료가 높아 공실로 남아 있던 1~2층 공간에 신규 임차인을 들여 임대율 100%를 달성시켰다. 이 공간은 임대면적 대비 임대수익 비중이 높아 배당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공간이었다.또 기존 임차인들과 현실물가를 반영한 임대계약 갱신으로 임대수익을 높였고, 주요 임차인 중 하나인 한국 3M이 사용하던 일부 공간에 신규 임차인으로 독일계 물류기업 ‘퀴네앤드나겔’과 ‘디이그제큐티브센터(TEC)’를 맞이하며 임대구조를 다변화했다. 이를 통해 코람코더원리츠의 공모가기준 배당률은 연평균 6.5%대로 높아졌으며 특히 하반기인 오는 9월부터는 배당률이 7%대로 높아진다. 상장 당시 6% 초반 목표배당률을 상장 1년 만에 약 1% 더 높인 셈이다. 여기에 저금리 시기였던 2020년 11월, 5년 만기 고정금리로 리파이낸싱을 완료한 덕에 금리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것도 이 리츠의 강점으로 꼽힌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은 “코람코더원리츠는 대한민국 최대 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코어 오피스리츠로 안정성은 물론 높은 수익성까지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임대차 개선, 추가 우량자산 편입 등 능동적 운용전략을 통해 투자자분들의 안정적 수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8 I 김성훈 기자
AI 가상자산 운용사 ‘퓨쳐리즘랩스’, 시드 투자 유치
  • AI 가상자산 운용사 ‘퓨쳐리즘랩스’, 시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 가상자산 운용사 퓨쳐리즘랩스가 시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인포뱅크, 블록크래프터스, 100&100 벤처스가 참여했다. 퓨쳐리즘랩스는 지난 10월 인포뱅크의 ‘시드팁스(Seed-TIPS, 민간주도형 예비/초기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프로그램인 99℃ 1기로 선정된 바 있다.또, 지난해 5월 블록크래프터스의 블록체인·Web3 기업 전문 육성 프로그램인 Challenge X 5기에도 선정됐다. 100&100 벤처스는 최근 결성한 500억원 규모의 ‘웹3, 게임, 플랫폼 투자 펀드’를 통해 금번 투자금을 집행했다.기업에게 가상자산 투자 높은 수익률 운용퓨쳐리즘랩스는 자체 개발한 트레이딩 알고리즘으로 기업 및 고액자산가가 예탁한 가상자산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로 운용하고 있다.자산운용사, 금융투자사, 홍콩 파생상품 트레이딩사,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인력들이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존 금융권의 시스템적인 강점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결합했다.이범근 퓨쳐리즘랩스 대표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차익거래 투자 전략 등을 개발하고, 체결 엔진을 고도화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포뱅크 아이엑셀 이준호 심사역은 “퓨쳐리즘랩스는 기존 금융권에서 자산운용과 개발 역량이 우수한 팀빌딩을 바탕으로 지난 테라 루나 사태에도 리스크 대비 훌륭한 실전 운용 성과를 달성하였고, 인포뱅크 시드팁스를 통해 팀의 빠른 실행력과 성장성을 확인하여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블록크래프터스 간새롬 심사역은 “퓨쳐리즘랩스는 당사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발기업으로서,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우선시하고 발 빠른 실행력과 유의미한 성과들을 보여주는 등 꾸준히 업계 내 신뢰도와 영향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되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100&100 벤처스 박정열 CIO는 “앞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블록체인 분야에 기존 금융권 전문가들이 금융노하우를 결합한다는 것에서 큰 가능성을 보았다”며 퓨쳐리즘랩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퓨쳐리즘랩스는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성장공 유형자금을 전환사채(CB)형태로 유치했다.올해 1월 서울 마포구에 개관한 ‘제2서울핀테크랩’의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최근 2월 마무리된 시드팁스 프로그램에서는 우수 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2023.03.1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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