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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시장 회복한다”…고용보험기금 2조원 줄여 디지털 인재양성[2023 예산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년도 고용노동부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약 1조 5000억원이 줄어든 36조 5720억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내년 고용 추세가 계속 회복할 것이라고 보고 실업급여, 고용유지지원금 등에 활용하는 고용보험기금 예산을 2조원 가량 대폭 줄였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열린 고용ㆍ노동 분야 전문가 차담회에 참석해 현안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2023년 고용부 예산안으로 34조 9923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인 36조 5720억원보다 1조 5797억원(4.3%) 줄어든 액수다. 일반·특별회계는 6조 6646억원으로 올해 대비 6.1%가 줄었고, 기금은 28조 3277억원으로 올해 대비 3.9%(1조 1450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고용보험기금이 올해 대비 1조 9262억원으로 10.2%가 줄었다. 반면 산재보험기금은 8160억원(9.2%) 증가했다.고용부는 “코로나19 시기에 한시적으로 늘어난 예산을 정상화하고, 유사·중복 조정, 제도개선 등을 통해 투자지출 효율화를 추진한다”며 “절감된 재원은 취약부문 지원, 국민의 생명·건강 보호, 직업훈련·취업지원 등 민간일자리 창출 지원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예산안 세부 내용을 보면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폭 늘었던 지출의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원의 지출 규모를 보였던 구직급여와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대폭 늘어난 고용유지지원금 등에 활용된 고용보험기금이 2조원 가까이 삭감됐다. 또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던 일자리안정자금 사업이나 청년 추가고용장려금, 특별고용촉진장려금 등 고용장려금도 종료하면서 예산을 절감했다.고용부 관계자는 “구직급여 신청자 통계를 확인해 보니 재작년과 작년에 늘었던 신청 규모가 올해 안정을 찾고 있다”며 “또 내년에도 올해의 고용추세를 유지한다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구직급여와 코로나19 한시 사업 등이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고용부는 절감된 예산을 첨단분야 인재양성이나 고용서비스 혁신에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선도기업, 민간혁신훈련기관, 폴리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디지털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기업발굴-맞춤형 훈련-역량개발 로드맵’ 등 기업 인적자원개발(HRD) 전 단계를 전담 관리하는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조선업이나 제조업 등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지역·산업별 특성에 따라 특화 지원에도 나선다.저소득 구직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안전망 및 대상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10인 미만 영세사업장 저소득 근로자 대상 사회보험료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구직촉진수당 50만원을 최대 6개월간 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부양가족 1인당 10만원을 더하게 될 예정이다.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및 실태조사, 특화훈련 등 지원도 확대하고, 육아기 근로시간단축급여 확대, 3+3 육아휴직제 시행, 가사서비스기관 품질 관리 등 일하는 부모에 대한 실질적 지원도 늘린다. 대학 재학생부터 경력설계·훈련·일경험을 제공하고, 고령자 신규채용 또는 정년 이후 계속고용 기업에 지원하는 고령자 고용장려금도 확대할 계획이다.이어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산재 취약부문 중심의 지원도 강화한다. 소규모 사업장 위험요인 개선을 계속 지원하면서, 위험공정 개선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한다. 협력사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위해 기술지원 중심의 공생협력프로그램을 재정지원까지 확대한다. 근로자 건강권 보호를 위해 작업환경 측정비용 지원 대상 및 특수건강진단 비용 지원 대상을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한다.아울러 기업의 합리적 임금·근로시간 체계 개편을 위한 컨설팅·인프라를 지원한다. 한국형 직무별 시장임금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상생형 임금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 스스로 사업체 특성에 맞는 합리적 임금체계 및 근로시간 체계를 선택·도입할 수 있도록 일터혁신 컨설팅도 확대한다.
- 김관영 전북지사 "세일즈 도지사로 기업유치 뛰겠다"[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관영 전북지사가 1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세일즈 도지사를 자처하면서 도지사 직속의 기업유치지원실 설치에 대해 말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기업 유치에는 신의와 진심이 중요하다. 세일즈 도지사가 되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기업 관계자를 만나고 꾸준히 설득하겠다.” 재선 국회의원을 거쳐 광역단체장으로 변신한 김관영 전북지사는 1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세일즈 도지사’를 유독 강조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80%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김 지사는 전북의 도약과 부활을 확신했다. ‘세일즈 도지사’라는 부캐(부캐릭터)를 장착한 김 지사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것도 민생과 경제였다. 김 지사의 답변은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 가장 많이 사용한 표현도 △전북 △일자리 △새만금 △민생 △대기업 유치 등이었다. 특히 새만금에 대한 주요 비전을 밝힐 때에는 자리에서 직접 일어나 대형 지도(새만금종합계발계획도)를 가리키며 열정적인 설명도 아끼지 않았다. 김 지사는 “도정도 비즈니스 프렌들리하게 바꾸겠다. 기업유치와 애로해소, 규제혁신을 전담할 기업유치지원실을 도지사 직속으로 설치하겠다”며 유능한 경제도지사를 강조했다. 거대 정치담론에서 벗어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실용주의적 접근을 강조한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없는 시간을 쪼개 유력 기업들과의 면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지사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낙후된 전북경제의 부활을 위해 대기업 계열사 유치와 주력산업 고도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9일 오전 전북도청 서울본부가 위치한 광화문 오피시아빌딩에서 50분간 이뤄졌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재선 의원에서 광역단체장으로 변신했다. 전북지사로서의 소회는.△아무래도 180만 도민을 위한 책임감이 더 커진다. 국회의원은 정치적 소신대로 해당 지역구에 관심을 갖고 일하는데 도지사는 철저하게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사구시적인 관점에서 일한다. 도정은 국방, 안보를 제외하면 국정의 축소판이나 다름없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더 나은 삶을 향한 성장까지 도지사의 책임의 범위는 광대하다. 도지사가 도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이번 폭우 때에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곧장 현장에서 대응을 지휘했다. 행정책임자로서 일을 실행하고 성취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원시절과는 다른 가치와 보람을 느낀다. -도지사로서 강조하는 대목이 있다면.△모든 건 현장에 답이 있다. 책상에 앉아서 권력을 행사하는 도정의 시대는 끝났다. 모든 실·국별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현장을 찾아 도민과 소통하라고 지시했다. 매주 간부회의 때 현장상황을 보고받고 꼼꼼히 챙긴다.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들어야 행정이 개선된다. -서울공화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지역경제의 회생과 부활은 말처럼 쉽지 않다.△다를 수 있다. 바뀔 수 있다. 해낼 수 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다. 하이퍼튜브(시속 100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미래형 교통수단) 유치 성공 때 도민들은 ‘김관영의 장외홈런’이라고 함께 기뻐했었다. 또 호남권 디딤센터를 유치했을 때는 2연타라고 평가해주셨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도민들의 열망이 저를 도지사로 만들어주셨다. 반드시 전북경제를 살려낼 것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관영 전북지사가 1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새만금 발전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하고 있다.-모든 지자체가 대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전북만의 강점은.△새만금을 빼놓을 수 없다. 그린모빌리티·자율주행차·재생에너지·수소산업·관광산업 등 미래산업의 씨앗이 새만금에 파종돼 자라고 있다. 하이퍼튜브는 상용화를 위해 시험 주행이 가능한 부지가 필요한데 광활한 새만금이 최적지로 꼽혔다. 새만금은 어떤 사업이든 조건만 갖춘다면 도전이 가능한 기회의 땅이다. 비용면에서도 이점이 탁월하다. 198만㎡(60만평)가 넘는 새만금 장기임대용지는 3.3㎡(1평)당 연간 5000원 미만의 임대료로 100년간 사용할 수 있다. 국제공항과 항만, 도로와 철도 등이 들어서면 물류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다. 제도개선도 노력 중이다. 지역이 기업을 유치하려면 세제지원이 절실하다. 그러나 현행 법률상 지방정부의 세제 감면 등의 권한이 없다. 가업 상속 기업의 본사를 지방 이전하면 상속세 감면과 공제 인센티브를 확대해 줄 것을 정치권에 이미 건의했다. -대기업 유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전된 내용이 있다면.△기업유치를 위해 여러 차원에서 다양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협상 과정이기 때문에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전북에 대한 기대치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 7월 스마트 기기와 반도체,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기판소재 생산기업인 ㈜두산(000150)이 전북 김제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최근 유치에 성공한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사업도 기업 유치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 9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0여년간 기술개발, 시험선로 구축, 주행테스트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새만금과 군산 국가산단에 하이퍼튜브 핵심기술과 캡슐차량 관련 기업을 유치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20년간 9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하이퍼튜브 산업의 특성상 전북의 주력산업인 탄소산업, 재생에너지, 자율주행차, 관광산업과의 접점도 생겨날 것이다. -새만금은 전북개발의 핵심 축이지만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있다.△최근 한덕수 국무총리의 전북 방문 때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새만금을 둘러봤다. 상공에서 새만금을 본 것은 저도 처음이었다. 위에서 보니 새만금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내년에 완공되는 남북도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새만금을 가로지르는 내부 간선 도로축이 완성되면 방조제와 바다만 보이던 새만금이 완전히 달라 보일 것이다. 여기에 공항과 인입철도, 항만이 조성되면 바닷길, 철길, 하늘길, 새만금 트라이포트(Tri-Port)가 완성된다. 트라이포트가 완공되면 새만금 개발에 결정적인 모멘텀이 창출될 것이다. -과거 의원 시절 언급했던 카지노 사업은.△카지노 사업은 추진하지 않는다. 6년 전 새만금 개발의 동력이나 당시의 가능성을 보며 고민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도민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한 상황에서는 멈추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 이보다 더 효과적이고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디즈니랜드와 같은 복합테마파크, 마리나리조트, 국제학교를 조성해 글로벌 허브로 정립시키겠다.-민주당 소속 단체장으로 국민의힘과의 협치 노력도 화제다.△정치적으로 걸어온 길은 상대방과의 공존 및 협력을 중요시해왔다. 전북만 보면 민주당 일색이고 국민의힘 세력은 아주 작다. 그래도 답은 자명하다. 협치를 고려해야 한다. 도지사가 되지마자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방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때 정운천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이 ‘4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할 정도로 놀랐다. ◇김관영 지사는 누구?△1969년 전북 군산 △군산제일고·성균관대 경영학과 △공인회계사 23회·행정고시 36회·사법연수원 31기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민주당 수석대변인·대표비서실장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19·20대 국회의원 △민선 8기 전북지사(현)
-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빌드블록, 100억 기업펀딩 성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부동산 투자·구매 플랫폼 빌드블록(Build Block Inc.)은 100억 규모 기업펀딩(시리즈 A) 1차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리즈 A 투자 유치 금액은 총 200억원 규모다.이번 1차 라운드에서 최근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아이에스동서(010780)가 참여했으며, 크릿벤처스, 기존 투자자인 프라이머사제가 참여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빌드블록이 시리즈A 1차를 마무리하고, 추가 100억원 규모의 2차 클로징도 3분기내에 무난히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빌드블록은 지난 2020년 3월, 신한캐피탈과 두나무앤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등이 참여한 시드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데 이어 지난해 프리(Pre)-A 투자유치를 통해 KB인베스트먼트와 한라홀딩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프리밸류 기준 약 1150억원이다.빌드블록은 해외부동산, 특히 미국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복잡하고 어려운 부동산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여러 행정절차를 도와주는 서비스다.빌드블록은 한국인들의 주요 관심지역인 캘리포니아(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뉴저지, 텍사스(오스틴)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 자녀유학, 이민시 고객이 미국을 직접 가지 않아도 목적에 맞는 상품 중개와 필요한 모든 행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 중개뿐 아니라 리모델링 공사, 운용, 대출에 필요한 절차대행과 공사 및 인허가에 필요한 기술사 면허가 있는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에 종합건설 자회사도 있어 미국 부동산 구매나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빌드블록은 지난 5월 기준 누적 부동산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상반기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또 기존 일부 개인 고객에 제공됐던 서비스를 기업 및 금융기관 고객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정지원 빌드블록 대표는 “향후 한국과 미국을 넘어 더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번 투자금 유치를 통해 연내 하와이, 워싱턴(시애틀), 보스턴, 조지아, 애틀란타,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사를 설립하여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빌드블록은 한국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지사인 여의도 63빌딩에서 미국 뉴욕, LA, 텍사스 부동산 구매 및 투자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Club1을 포함한 각 지점 PB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부동산 투자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 [주간추천주]2Q 호실적에 실적 성장…셀트리온·대웅제약 등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증권사들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는 종목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셀트리온(068270), 대웅제약(069620)을 비롯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CJ제일제당(097950), 롯데쇼핑(023530) 등을 꼽았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셀트리온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99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예상치를 상회했다. 향후 매출액 성장도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램시마IV, 신제품인 베그젤마(CT-P16), 케미컬 부분이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웅제약도 추천주로 꼽혔다.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상승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SK증권은 “호실적의 원인은 나보타 고성장,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이 전년 대비 2.3% 포인트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나보타 유럽 출시와 펙스클루 출시로 인해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웅제약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 글로벌 빅파마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각 사하나증권은 LG전자(066570)의 전장사업(VS사업본부) 이익 기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LG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792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VS부문은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하나증권은 “외형성장 가시성을 확보한 VS부문이 흑자 전환하며, 전사 이익 기여에 주목할 때”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코스닥 시장에서 통신장비 업체 쏠리드(05089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쏠리드가 영국·미국 시장 수출 본격화로 인해 향후 2년간 장기적으로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5G 투자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국내, 해외 모두 인빌딩 커버리지가 협소한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그 외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KT(030200), CJ제일제당, 롯데쇼핑(023530), 카카오페이(377300)가 꼽혔다. 유안타증권은 KT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은 1조8900억원을 전망하며, 영업이익률은 2021년 6.7%에서 7.5%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자회사 케이뱅크의 상장과 스튜디오지니 성장 전략이 차별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예상 주당배당액은 2200원 이상을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CJ제일제당과 롯데쇼핑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 가공 수요세가 호조, 가격인상 동반 등으로 마진 방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가공·바이오 부문의 시장 지배력 등으로 판가인상 단행, 점진적인 식품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봤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핵심 사업부 펀더멘털을 강화 중으로,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의무휴업 폐지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고 판단했다. 이커머스 경쟁 완화에 따른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사업부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SK증권은 카카오페이(377300)가 3분기부터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페이 2분기 실적은 양호한 별도기준 실적 불구하고 자회사의 신규사업 투자 따른 비용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손실 폭 확대됐다. 다만 본업에서의 성장이 지속되는 만큼 3분기부터 점진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SK증권은 “2023년부터 자회사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2년 대비 높은 탑라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현 시점에서는 높은 성장성과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시기라 판단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분구조 재편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7월29일 2분기 잠정실적 및 계열회사 지분구조 재편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한화 그룹 방위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집중하고, 파워시스템·정밀기계는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는 흡수 합병, 한화 방산 부문 물적분할 신설법인 지분 100% 취득 예정”이라며 “의사결정 효율화, 사업공정 및 수익성 개선, 사업 대형화와 외형 확장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등 공급 기본계약 체결, 호주 레드백 장갑차 수출 기대감도 유효하다.
- SK E&S-SK㈜머티리얼즈,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PPA’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 E&S와 SK㈜ 머티리얼즈 자회사인 SK스페셜티가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SK E&S와 SK스페셜티는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PPA란 전기공급 사업자와 전기구매가 필요한 기업이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을 말한다. 이날 체결식엔 추형욱 SK E&S 사장,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을 포함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추형욱(왼쪽)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이용욱(가운데) SK㈜ 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이규원 SK스페셜티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거래계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 E&S)SK스페셜티는 이번 계약에 따라 SK E&S로부터 충남 지역의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50메가와트(MW)급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2024년부터 2044년까지 20년 동안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PPA로, SK스페셜티는 해당 계약을 통해 2030년 기준 필요 전력의 약 10% 수준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총 60만톤(t)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 머티리얼즈는 지난 2020년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다른 SK그룹사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가입을 선언한 바 있다. SK E&S와 SK스페셜티는 RE100의 가장 효율적인 이행 수단으로 평가받는 재생에너지 PPA를 통해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함으로써 SK그룹 전반에 걸친 탄소중립 경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 머티리얼즈는 재생에너지 PPA를 SK스페셜티 뿐만 아니라 SK트리켐,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등 다른 자회사까지 도입·확대할 계획이다. 또 직접 감축, 녹색 프리미엄 입찰,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매입, 자발적 탄소 배출권 구매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과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 머티리얼즈는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보다 빠른 2030년 전에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회사 중 SK트리캠,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SK머티리얼즈 리뉴텍 등 3개사는 2026년, SK머티리얼즈 제이앤씨는 2024년에 탄소중립·RE100 조기 달성이라는 목표를 수립하면서 SK㈜ 머티리얼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SK E&S는 민간 최대 발전 사업자로 약 3기가와트(GW) 이상의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운영·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2025년까지 7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SK E&S는 RE100 이행을 원하는 국내 기업·지자체들과의 재생에너지 직접 PPA를 확대해, 국내 대표적 RE100 공급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지난해 7월 SK㈜ 머티리얼즈와의 RE100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양사가 꾸준히 협의해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 계약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RE100 선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SK E&S가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 중장기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이번 SK E&S와의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계약은 SK㈜ 머티리얼즈와 자회사들의 탄소중립·RE100 달성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모색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으로 글로벌 탑 소재 기술 전문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르포]용산푸르지오써밋 45억…“용산정비창 개발에 호가 더 오른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재개발 주택 가격의 지표는 인근 브랜드 아파트 가격에 따라갑니다. 용산푸르지오써밋이 45억원 수준이고 래미안용산더센트럴이 40억원 수준의 호가를 나타내고 있지만만 현재 프리미엄이 크게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게 현재 용산 분위기라 보시면 됩니다.”(용산 B공인중개사 대표) 서울 용산구 원효로 인근 주택가. (사진=신수정 기자)도심 한복판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이 10년 만에 재개하면서 용산구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크고 작은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개발 호재에 추진 동력을 얻으면서 집주인들은 매물을 손에 쥐고 호가를 높이는 모습이다. 서부이촌동 내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한강변 단지도 함박웃음이다. 용산구 일대 재개발 사업 절차를 밟고 있는 효창동 역세권, 원효로1가 역세권 재개발, 청파 1·2구역, 신용산역 북측1~3구역, 용산역 전면1·2구역, 국제빌딩 주변5구역, 정비창 전면1~3구역 등도 후광 효과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용산 개발 호재에 구축빌라 몸값 ‘쑥’지난 29일 찾은 미도맨션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서울 교통의 핵심이었지만 인근 인프라가 너무 부족했던 탓에 제대로 된 가격을 못 받았는데 용산 정비창 개발이 완성되면 재건축 단지와 함께 새로운 부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촌동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실거주 외에 투자 수요가 들어오긴 어려워 호가가 크게 뛰진 않았지만 급매를 생각하는 집주인이 아니면 매물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용산구 원효로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는 정비구역 내 매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광고판과 함께 ‘상담환영’이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었다. 10년 전 용산개발이 좌초한 후 노후주택이 즐비했던 곳이 집값 상승기세에 올라타면서 정비사업이 활발해졌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프리미엄이 커져 매물이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용산 정비창 부지. (사진=연합뉴스)원효아파트 인근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용산에 원효로 1가~4가, 용문동, 효창동 재개발이 진행 중인데 권리산정일 이전에 지어진 빌라는 자기 자본 5억원 이상은 돼야 접근할 수 있다”며 “현재 짓고 있는 빌라는 사업 진행에 따라 현금청산을 당할 수 있으니 사업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권리산정일 넘지 않은 구축빌라 가격은 2년 전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수 억원이 오른데다 매물도 많지 않아서 접근하기 쉽지 않다”며 “이마저도 재개발 추진 사업에 따라 권리산정일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서부이촌동·한남뉴타운도 후광 효과 기대이 같은 기대감은 호가를 높이는 상황이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 전용면적 114㎡의 매매 호가는 35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7월 실거래 됐던 22억원 신고가보다 13억원이나 훌쩍 뛴 금액이다. 용산공원 너머인 한남 뉴타운도 용산 정비창 개발 후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 용산공원 개발과 함께 서울 핵심 권역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남뉴타운은 서울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5개 구역 중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한남1구역을 제외한 한남2~5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보광동 인근의 공인중개사 대표는 “용산 정비창 개발이 완성되면 인프라 개선은 물론 서울 중심축이 크게 이동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을 더 안정화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용산정비창 개발은 그 자체로도 굉장한 호재”라며 “용산 전체가 호재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재개발 반대에 매수세 자극 한계 의견도이러한 뜨거운 개발 분위기에도 주민 모두 같은 처지는 아닌 듯 보였다. 실제 원효로1가 인근 골목에는 재개발을 반대하는 현수막과 포스트가 붙어 있는데다 용산구청에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이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이 시장에 파다하게 알려져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데다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시장 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매수세를 자극하긴 어려울 것이란 반응도 나온다.원효로1가 재개발에 반대하는 포스터가 길거리에 붙어있다. (사진=신수정 기자)원효로1가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상가나 신축 빌라를 구매한 구매자 중에 현금청산 대상에 속하는 주민은 재개발에 반대하고 있어 사업 진행이 더딜 수 있다”며 “문의는 많지만 용산정비창 개발은 최소 10년 이상 걸릴 사업인데다 금리가 높아지고 있어 계약으로까지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용산역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물론 호재이긴 하지만 다들 예상하고 있던 게 나온 거라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이미 집값에 반영된 것도 있고 주택 경기가 가라앉고 있는데다 가파른 속도로 금리가 오르고 있어 얼어붙은 분위기가 한순간에 바뀌기 어렵지 않겠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