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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장관 "의료개혁 민관 협의체 만들자"(종합)
  • 문형표 장관 "의료개혁 민관 협의체 만들자"(종합)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이 3일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원격진료와 의료법인 자회사 설립 허용 등에 반발해 11일 총파업을 예고한 의사협회 등 의료계를 설득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문 장관은 하례회에 이어 의료단체장들과 별도의 간담회도 가졌다.문형표 장관은 하례회 축사에서 “의료계가 직면한 고충을 잘 알고 있고, 의료계 현장의 목소리에 적극 귀기울이겠다”며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격의료, 투자활성화, 수가문제, 3대 비급여 등 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할 정부, 의료계, 가입자단체간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이 3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문 장관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3대 비급여 개선안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하고, 의료 현장에서 수용이 가능한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원격의료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를 잘 안다”며 “정책 취지를 잘못 이해해서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의 공공성, 접근성, 형평성을 높이는 게 정부의 기본 책무”라며 “이를 근간으로 국민 편의와 의료 서비스 질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1977년 탄생돼 지난 37년간 국민의 건강을 지켜왔던 건강보험제도는 이제 그 수명을 다했다”며 “낮은 건강보험수가 등 비정상적인 제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최근 불거진 원격의료 논란과 잘못 설계된 건강보험제도의 구조적 문제가 신뢰 회복과 의료계 발전을 막고 있다”며 “정상진료를 통해 손실이 발생하는 병원에게 의료기관 임대업, 호텔업, 화장품사업 등을 통해 손실 보전을 권고해 의료계는 대규모 투쟁을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비정상적인 제도가 정상적으로 바뀌고 의사들 입에서 투쟁이라는 단어가 사라져 국민, 의사, 정부가 모두 만족하는 올바른 의료제도를 세우는 2014년이 되자”고 소망했다.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대한민국 건강보험제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체계가 흐트러져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복지부와 의료계가 그동안 소통과 대화가 부족했던 만큼 대화해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금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보건복지에) 관심이 많고, 결정적인 순간에 필요하다면 일정부분 중재역할도 할 것”이라며 “당이 정부와 의료계의 소통을 돕겠다”고 했다. 설훈 민주당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특별위원장(의원)은 “박인숙, 안홍준 의원 등 여당 의원 모두 영리병원, 원격의료가 안 된다고 잘라 말하는데, 문형표 장관은 하겠다고 한다”며 “통상 정부와 여당이 충분히 논의한 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비쳐볼 때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설 의원은 “이게 바로 괜히 분란만 일으키는, 설익어도 한참 설익은 해서는 안 되는 정책”이라며 “SSM으로 동네 슈퍼, 빵집이 다 망하지 않았느냐. 법 이전에 상식이 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나올 수 있는 해답을 왜 보건복지부와 청와대는 모르는지 정말 답답하다”며 “영리병원은 하지 말고, 원격진료는 22세기쯤 하자”고 농반진반 제안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여자의사회, 서울시의사회 주최로 의료계 신년하례회가 열린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는 ‘원격의료 저지하여 국민건강 사수하자’ ‘의사도 국민이다 기본권을 보장하라’ ‘의료악법 철폐하여 진료환경 보장하라’ 등의 플랜카드가 내걸렸다.이 자리에는 문 장관을 비롯해 안홍준 새누리당 외통위원장, 설훈 민주당 의원, 김영미 의원, 박인숙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류지영, 신의진, 문정림 의원을 비롯해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 치과협회장, 제약협회장, 보건의료정책실장, 보건의료정책과장 등 정관계와 의료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은 일정상 이유로 불참했다. ▶ 관련기사 ◀☞ 문형표 복지부 장관 "영리병원 등 의료민영화 절대 없다"☞ 靑 "의료민영화 추진 없다..원격진료 전혀 무관"☞ '의료민영화 반대'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 흉기로 자해☞ 경실련 "의료법인 자법인 허용, 이름 바꾼 의료민영화"☞ [4차 투자활성화]"의료민영화 재추진?" 논란거리 수두룩
2014.01.03 I 김재은 기자
 오덕녀 최혜연 “섹스어필? 제 매력 중 하나죠”
  • [나름관계자다①] 오덕녀 최혜연 “섹스어필? 제 매력 중 하나죠”
  • 게임메카는 갑오년 새해를 맞이해 시리즈 인터뷰 [나름관계자다]를 준비했습니다. 해당 기획은 게임을 구성하는 혹은 게임으로 파생된 갖가지 서브컬쳐(하위문화)에서 고루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을 통해, 게임이 지닌 힘과 게임이 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풀어내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인터뷰는 ‘오덕녀’ 최혜연, 아프리카TV스타 양띵(양지영), 메카만평의 주인공 샤다라빠(김근석), IMI 포토툰의 쓰마(나상혁) 순으로 이어집니다. (편집자 주)△ 미스 맥심, 오덕녀, 루리웹 여신 등 최혜연을 부르는 단어는 많다 (사진 제공: 최혜연)맥심은 섹시하지만, 오타쿠는 섹시하지 않다. 그런데 상반되는 둘을 하나로 섞어 놓으니 괜찮다. 나름의 촉매 작용이 일어난 여자, 최혜연이다.월간지 맥심의 얼굴인 최혜연은 육감적인 허벅지와 뾰로통하게 삐진 듯 매력적인 입술, 매일 밤 클럽을 뛰놀 것 같은 섹시 발랄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이면에는 모델 뿐 아니라 오타쿠들의 성지이자 게임메카의 경쟁사(!)이기도 한 ‘루리웹의 여신’도 존재한다. 주류와 비주류가 얽혀서 ‘케미’가 제대로 살았다.매일 밤 눈물 젖은 군홧발을 위로해주던 미스 맥심이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취미 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라니, 말 다했다. 아마 남자라면, 거기에 게이머라면 누구라도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지 아닐까. 그녀의 사진을 보면 여자인 나까지 침을 흘리며 바라볼 정도니까.모델 최혜연은 그야말로 조회수를 부르는 인터뷰이였다. 솔직히 말하면 게임 산업에서 섹시한 여자는 언제나 잘 팔리는 소재니까.하지만 가벼운 생각에 만났던 것과 달리 그녀는 생각 외로 너무 진지하고 심지가 굳건한 사람이었다.세상 사람들이 그녀를 보고 특별한, 혹은 이상한 취미를 가졌다고 말해도 우리에게는 평범하고, 공통된 취미를 가진 대학생에 더 가깝고, 미스 맥심보다는 게임, 애니메이션, 건담, 만화에 이어 순수미술을 꿈꾸는 당찬 예술학도가 어울렸다. 다만 섹시함을 조금, 아니 많이 더했을 뿐.나름 관계자, 최혜연을 만나 보았다.맥심, 오덕녀 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앳된 듯 성숙한 매력이 돋보인다 (사진 제공: 최혜연)기본부터 짚고 가자. 최혜연은 어떤 사람인가.최혜연(이하 최): 현대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미술학원 강사이기 하고, 맥심이나 게임 모델도 하고. 직업이 좀 많은가?일명 ‘오덕녀’로 유명해졌다. 솔직히 일반적인 인식이 좋은 말은 아니다. 왠지 ‘화성인’에 출연 제의가 많이 올 것 같고. 오덕녀라는 말 싫을 법도 한데.최: 별로. 뭐, 맞는 말이니까. 물론 내가 ‘오타쿠’의 정의를 다 채울 수 있을 정도로 하드코어한 사람은 아니지만,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특히 하이엔드 문화에 관심이 많으니까. 오타쿠까지는 못 가도 ‘마니아’ 정도는 될 것 같은데.진짜 오타쿠들은 원래 겸손해한다더라.최: 그런가? 그래도 아직 명함 내밀기 조금 부족할 것 같은데. 뭐, 먼저 인정해주면 고맙기는 하겠지만.이상하게 오타쿠 중에 건담 오타쿠가 가장 무섭다최: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주로 보던 만화나 게임이 그때는 메카닉 물이었으니까. 로망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어른이 되고 나니 저렇게 멋진 걸 내가 살 수 있다. 뭐, 이런 느낌이랄까?건담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최: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장난감으로 볼 수 있지만 내게는 정말 중요한 존재, 로망이니까.(웃음)△ 건담은 그녀에게 로망 (사진 제공: 최혜연)보유하고 있는 건담도 꽤 될 것 같은데.최: 의외로 가지고 있는 건 별로 없다. 만들면 남들 주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너가 건담녀라며?”라고 친구들이 물어 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거 뭐 하나 줄까?” 이러면서 한 개씩 주기도 하고. 만드는 거에 대한 쾌감이 있지, 수집하고 늘어 놓는 데 대한 즐거움은 못 느끼는 사람이라 그렇다.친구들에게는 정말 좋은 사람일 것같다.최: 어차피 내가 쾌감을 느끼는 부분은 수집보다는 완성했을 때 성취감이니까. 프라모델을 만들 때 딱딱 맞아떨어지는 느낌. 이거는 정말 직접 만들어 봐야 알 수 있는 건데. 제일 좋아하는 건 역시 반다이 사의 프라모델. 직접 조립해 보면 1mm의 오차도 없이 합이 맞는 걸 손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한다.△ ‘보더브레이크 걸’, 일명 BB걸로 활동한 모델 최혜연 (출처: 포플랫 공식 페이스북)△ ‘보더브레이크 걸’, 일명 BB걸로 활동한 모델 최혜연 (출처: 포플랫 공식 페이스북)이야기를 들어볼수록, 마니아보다는 오타쿠가 맞는 것 같다. 언제부터 오타쿠가 됐나.최: 어렸을 때는 인생에서 만화나 게임이 70%를 차지했을 정도로 푹 빠졌었다. 만화를 좋아하면서 코스튬플레이를 하는 전형적인 캐릭터였다. 좋아했던 것들을 고르자면 ‘블리츠’나 ‘나루토’, 제일 좋아하는 ‘베르세르크’, ‘간츠’, ‘가오가이거’, ‘건담’ 그리고. 뭐, 많은데.정말 많다. 그런데 공통점이 다 소년 만화인 것 같은데?최: 딱 맞췄다. 소년 만화를 정말 좋아했고, 그중에서도 메카닉이 최고다. 중학생 때는 하루의 대부분을 만화를 보고 그리고 하면서 보냈다. 어느 날은 만화를 너무 그리니까 집에서 그렇게 그림이 좋으면 미술학원을 가라고 하더라.(웃음)우리나라는 꼭 뭐만 하면 꼭 그걸 직업으로 가지라고 권한다. 최: 그래도 중학교 때 미술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자연스레 예고에 진학하게 됐고, 대학교도 순수미술에 온 것 같다. 만화나 게임에서 시작한 ‘덕질’이 지금 미술이라는 세계에 빠지게 해주는 데 일조를 했달까?지금은 게임보다는 미술이라는 뜻?최: ‘킹 오브 파이터즈’에 너무 빠져 있었던 최혜연이 지금은 어른이 돼 스펙트럼이 넓어졌을 뿐이다. 전보다 ‘킹 오브 파이터즈’가 설 자리가 조금 좁아졌지만, 대신 나라는 사람은 더욱 다양해졌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처음에는 모델 지망생이 아닐까 생각했다.최: 전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도도하지도, 살랑살랑거리면서 아부하는 성격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연예 엔터테인먼트 세계와 맞는 사람이 아닌데다 집착이 많지도 않다. 물론, 아직은 맥심이랑 오덕녀라는 이미지로 많이들 생각하지만. ‘최혜연’이라는 에고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건 역시 미술!처음 전화했을 때, 오타쿠도 모델도 좋지만 미술하는 사람이라고 강조를 여러 번 해서, 솔직히 “뭐야, 최혜연 이상해”라는 생각을 했었다.(웃음)최: 화려한 세계를 동경한 적도 있는데, 도금이 벗겨지고 나니 거기에 완전히 편승하고 싶지 않았다. 대신 모델을 하면서 스스로 직업에 가지고 있던 감정의 가중치를 알게 돼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모델하는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다고 해서 슬프지도 않고 다른 모델이 나보다 아름다워도 부럽지 않은 걸 보면서 미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어떤 때보다 그림 그릴 때 훨씬 진지하다는 이야기인지?최: 그림을 못 그릴 때는 정말 죽어버리고 싶고 손을 자르고 싶을 정도로 과격해지니까 말 다 했지. 심하게 열패감을 느낄 때도 있다. 나보다 잘 그리는 사람들을 보면 목 조르며 키스하고 싶을 정도로 부럽고. 이럴 때마다 느끼는데. 아, 나는 미술을 해야 하는구나 하고.△ 책상을 보면 전형적인 아티스트다운 면모가 보인다 (사진 제공: 최혜연)△ 책상을 보면 전형적인 아티스트다운 면모가 보인다 (사진 제공: 최혜연)어렸을 때부터 게임이나 만화 같은 문화를 많이 접한 게 지금의 최혜연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다.최: 오타쿠 영역을 보면 전반적으로 2D 이미지가 가득한데 이런 것들을 정통적인 고전 기법으로 표현하고 싶다. 18세기 회화나 정물화처럼 그리는데 대상이 건담이라거나 메카닉적인 요소로 가득 차 있달까. 피규어가 있다거나. 뭔가 깨면서도 위트있으니까.게임 아트도 참여를 했다.최: 모바일게임 ‘보더브레이크’에 나를 모델로 그린 아트워크 2개를 참여했다. 아트워크로 돈을 벌어 본 건 처음이어서 너무 떨렸다.나중에 게임 쪽으로도 길을 넓혀 볼 생각은 없는지.최: 즐거운 이야기지만 아직은 스스로도 너무 부족하다. 언젠가는 그런 기회가 올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수학의 정석’에서 1페이지 정도밖에 와 있지 않은 상태니까.게임메카니까 게임도 물어보지 않을 수 없는데.최: 굳이 취향을 따지자면 콘솔게임 파라고 해야 하나? 어렸을 때는 게임팩부터 시작해서 ‘남극탐험’이나 ‘써커스’를 좋아했는데, 초등학생이 됐을 때는 PS3가 생겨서 액션게임에 빠졌다. ‘바이오하자드’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랑전설’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 중에서는 ‘킹 오브 파이터즈’를 제일 좋아하고.가장 최근에 즐겨한 게임은?최: 최근에도 ‘갓 오브 워’를 열심히 했다. 게임을 못해도 잘 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서.(웃음)어떤 사람들은 이제 최혜연을 ‘오덕녀’라고 하기에는 순도(?)가 떨어졌다거나 오덕 코스프레하는거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어떻게 생각하는지.최: 솔직히 관심 없으면서 있는 척하는 게 더 힘들지 않나? 내가 연예인인 것도 아닌데.미술학원에서 남자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최: 학원에서는 사실 거지 행색이라서. 잡지에 보이는 이미지는 도도하고 샤넬 좋아할 것 같고 여우같이 굴 것 같은데 학원에서의 모습과 너무 이질감이 느껴지니까. 어차피 세상에 예쁘고 섹시한 건 많다. 난 거기서 그치지 않고 반전의 매력을 가진 게 더 좋다고 생각하니까.게임메카에서 이런 질문하는 게 웃기지만, 최혜연에게 루리웹이란 어떤 존재인지 궁금하다.최: 루리웹 레벨이 굉장히 높은데. 매일 들어가고 접속 일수가 벌써 천일이 넘었나? 매일 함께 하고 친구 같기도 하고, 편하고 즐겁다. 만나면 즐거운 “애인()” 같다고 할까? 사람이 빵만으로 살 수 없지 않나. 음, 정식으로 교제하기는 싫지만 만나면 편하고 재미있는 남자!△ “루리웹은 뭐랄까, 만나면 편한 남자 같아요” (사진 제공: 최혜연)그러면 최혜연에게 예술이란? 흔한 거 말고 산뜻한 걸로 표현해달라.최: 모르핀할까? 모르핀 중독자들이 증오하면서도 끊을 수 없잖아요.표현이 세다. 중독, 분명 좋은 단어인데 게임 쪽에서는 민감해하는 단어다.최: 게임을 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지? 만화를 죽인 거랑 똑같다. 예전에 만화가 사회의 악이고, 중독이라고 말살시키더니 이제와서 일본 ‘아키라’ 같은 만화 왜 없냐 하는 거랑 똑같다. 이상하다. 자기들이 다 태워놓고. 그래서 우리나라는 그림체랄 게 없어졌는데. 뭐 어쩌라는 건지.사회에서 요새 중독을 터부시하는 면이 있어서 그렇다.최: 흠, 이유를 모르겠고 이해하지도 못하겠고. 난 원래 하나에 중독된 사람이다. 맨날 같은 가게만 가고 한 장소에 중독되어 있다. 펜도 항상 쓰는 펜에만 중독되어 있다. 건담도 그렇고 오타쿠도 중독되어 있으니까. 어차피 난 쾌락적이고 탐미적인 스타일인걸.그것도 세다.최: 원래 에고가 강해서 그런가? 그래서 취직을 못 하는 건지도.(웃음)△ 사진에서 보여지는 청순한 이미지와는 달리 똑 부러지는 성격을 가진 최혜연, 나름 관계자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과시형 소비 뜬다..롯데百, 올해 유통 키워드는 'BREAK'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백화점은 2일 올해 소매 유통을 주도할 유통 키워드로 ‘BREAK’을 선정했다. ‘BREAK’는 장기 불황과 치열한 경쟁속에 지친 소비자들이 ‘휴식’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소비와 여가생활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비 트렌드의 앞글자를 딴 BREAK는 ‘과시형 소비(Burn-out)’, ‘회춘(Rejuvenation)’, ‘미식가(Epicure)’, ‘대체형소비(Alternative Consumption)’, ‘ 키치문화와 니치문화(Kitsch & Niche)’로 함축된다.롯데백화점은 먼저 올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과시형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적으로 큰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과감하고 공격적인 소비로 스트레스 해소에 나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 연령대와 무관하게 젊어지고 싶은 욕구가 소비에 반영되는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20대 메인 타깃인 영패션 상품군에서 4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2007년도에는 33% 정도였으나 지난해에는 42.4%로 크게 늘었다.세번째 키워드인 미식가는 맛집의 전성시대를 의미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좋은 음식을 먹는 것 이상으로 맛있는 음식을 쫓아다니는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백화점에서는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제과·제빵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85% 신장했다. 다음으로는 대체형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례로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프리미엄 패딩 대신 중저가 패딩이, 일본 원전 사태로 수요가 감소한 수산물 대신 축산물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측이다. 끝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일명 ‘B급문화’와 극히 세분화된 시장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본점 영플라자 매출의 52.6%를 차지한 온라인몰 패션 브랜드 ‘스타일 난다’의 경우 ‘클럽패션’을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담당 이사는 “작년에는 양질의 상품과 더불어 고품격 서비스,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여가나 쇼핑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화두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히트 브랜드, 상품의 성공 요소를 반영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4.01.02 I 장영은 기자
 퍼니지먼트 대가들의 공통 DNA
  • [퍼니지먼트(Funagement)] 퍼니지먼트 대가들의 공통 DNA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최규상 한국유머전략연구소장] ‘퍼니지먼트’(Funagement)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나 기업인은 많지 않다. 더욱이 비즈니스에서 웃음과 유머를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기업문화가 강한 국내는 퍼니지먼트가 설 자리는 더욱 좁다. 그럼에도 퍼니지먼트라는 ‘재미나는’ 경영기법은 서서히 확산되는 추세다. 퍼니지먼트를 정착시킨 기업들은 여타 기업에서는 볼 수 없는 공통적인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재미(fun)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곰들은 건빵을 아주 좋아합니다. 아마도 전생에 군인이었던 모양입니다.” 대전 오월드의 ‘사파리 엔터테이너’ 한상민 주임. 이곳 사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호랑이, 사자만큼이나 사파리 관람객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명물’이다. 한 주임은 사파리 엔터테이너란 직함이 말해주듯 사파리 관람객들을 유머와 위트로 즐겁고 웃기게 만드는 것이 주요 임무다.‘장사의 신’이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 기업인 우노 다카시의 인생 모토는 일소일배(一笑一盃)다. 한 잔씩 마실 때마다 한번 웃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다카시는 일본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선술집 2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퍼니지먼트의 대가답게 그는 “장사란 고객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는 경영철학을 고수한다. ‘대충 썰어 더 맛있는 회.’ 그가 고객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최고 인기메뉴다.방제회사인 세스코는 10여 년 전부터 홈페이지에서 고객들과 웃음과 유머로 소통하면서 급부상했다. 고객들이 아무리 엉뚱한 질문을 던져도 재치 있게 답변해준다. “바퀴벌레나 모기를 영양식으로 즐겨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으면 게시판에는 기상천외한 대답이 달린다. “바퀴와 모기는 고단백질로 영양가는 있으나 병원균이 많이 묻어 있으니 잘 처리하고 드셔야 합니다.” ◇긍정적 마인드“앞으로 찬 것 드시지 마세요. 아이스크림은 데워 드시고, 음료수는 볶아 드세요.” 대전 십자약국의 정일영 약사는 약국을 찾는 고객들에게 약 대신 웃음을 먼저 선물한다. 웃음은 면역수치를 강화시켜 병을 낫게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퍼니지먼트 리더는 위기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기회를 발견한다. 영국 버진그룹 창업자 리처드 앤더슨은 어찌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 사고로 우연히 회사를 세우게 됐다. 한번은 그가 푸에르토리코로 출발하려는데 항공기가 취소돼 관광객들이 우왕좌왕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이 기회를 놓칠세라 곧바로 2000 달러에 전세기를 임대, 어쩔 줄 몰라하는 관광객들을 모집했다. “버진항공사, 푸에르토리코행, 39달러.”펀 기업은 긍정을 먹고 성장한다. 미국 메사츄세츠에 있는 소형 항공회사인 케이프항공은 조그마한 섬들을 연결하는 지방항공사다.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잦은 안개가 골칫거리였다. “비행기 언제 출발하나요?” “안개가 걷혀야 하기 때문에 언제 걷힐지 알 수 없습니다.” “아니 그걸 모르면 어떡합니까” 안개가 끼면 고객서비스 부서는 온 직원이 파김치가 되도록 고객들을 응대해야 했다. 이 항공사는 고민끝에 유머 하나로 문제를 해결했다. 다음은 안내 데스크에 붙여놓은 문구. “하나님과 직통전화가 잠시 끊겼습니다. 그래서 언제 안개가 걷힐지 알 수 없습니다. 통화되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문구는 두고두고 고객들의 입에 회자돼 케이프 항공은 재미있는 항공사라는 애칭까지 얻게 되었다.◇고객보다 직원의 행복이 먼저“회사의 규모와 관계없이 웃어밥을 직원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일터로 만들겠다.” 주먹밥 업계에서 펀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성호 웃어밥 대표는 직원 행복이 회사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확신한다. “나에겐 무엇보다 직원이 최우선이고, 두 번째가 고객이며, 세 번째가 주주다.” 리처드 앤더슨 버진그룹 창업자도 누구보다 직원의 행복을 최우선시하는 경영인이다. 직원들이 행복하지 않는 한 고객들을 웃음으로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국내 여행사인 ‘여행박사’의 신창연 창업자 또한 직원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신 창업자는 “직원이 행복하지 않으면 기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경영철학을 틈나는 대로 직원들에게 설파하고 있다. ◇주인 의식일본의 대표적인 펀 기업인 주켄공업은 자동차 톱니바퀴를 만들고 있다. 직원이 70여 명에 불과한 작은 규모에도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기업경쟁력을 갖추게 된 배경엔 직원의 자부심을 키워주는 경영 노하우가 숨어 있다. 직원을 뽑을 때는 ‘선착순’으로 뽑고, ‘자유로운 출퇴근제’를 통해 직원들의 자기관리 능력을 키워준다. 여기에 주켄공업의 회사 사전에는 ‘해고’라는 단어가 없다. 직원들이 주인의식으로 똘똘 뭉칠 수 밖에 없다.국내의 대표적 펀 기업인 여행박사 또한 평생 고용을 직원들에게 보장한다. 평생 일해야 하는 직장이기에 직원들의 주인의식은 당연시된다. 최중규 조개일번지 사장은 “1년 이상 근무하면 모든 사업 노하우를 전수시켜 주겠다”며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권장한다. ◇차별화를 실천하는 용기퍼니지먼트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의 또 다른 공통 DNA는 ‘남과 다르게 하겠다는 용기’다. 남과 다르다는 것은 어느 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쟁력을 갖게 된다. 사우스웨스트가 처음 항공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기존의 항공사에서 쳐다보지도 않았던 단거리 항공노선에만 치중했다. 지난 1996년 미국 뉴욕 5번가 광장에 느닷없이 탱크가 등장했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자사 브랜드인 버진콜라를 홍보하기 위해 탱크를 직접 타고 나타난 것이다. 그는 이날 광장 건물에 서 있는 대형 코카콜라 광고판에 버진콜라로 만들어진 포탄을 쏟아부었다. 펀 경영은 경영, 광고, 마케팅, 상품등에서 독특하고 차별화한 이미지를 만든다. 세계적 디자인그룹인 아이디오는(IDEO)는 놀이와 즐거움을 바탕으로 한 펀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애플의 마우스를 디자인 할 때 동네 장난감 가게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미국 산디에고에 있는 범고래 쇼로 유명한 씨월드와 공동마케팅을 벌이면서 항공기 전체를 범고래 모습으로 페인트 칠을 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사 제공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회사 규정에 “모든 직원들은 일에서 재미를 가질 자유가 있다”고 명시하며 퍼니지먼트를 의도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제공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 5번가 광장에 느닷없이 탱크를 몰고 등장했다. 자사 브랜드인 버진콜라를 홍보하기 위해 탱크를 직접 타고 나타났지만 고객에게는 독특한 재미와 흥미를 선사한 이벤트였다. 버진그룹 제공
2014.01.02 I 류성 기자
크레용팝, 상큼 발랄 새해 인사 "모두 건강하세요"
  • 크레용팝, 상큼 발랄 새해 인사 "모두 건강하세요"
  • 걸그룹 크레용팝의 새해인사 영상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걸그룹 크레용팝(금미, 엘린, 초아, 웨이, 소율)이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크레용팝은 1일 갑오년 말의 해를 맞아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신년 인사 동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크레용팝은 밝고 낭랑한 목소리로 “드디어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저희 크레용팝을 열심히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올해 하시는 모든 일 다 잘 되시고 모두 부자 되시고, 저희 크레용팝도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건강할 테니까 우리 팬 여러분도 절대 아프면 안 돼요. 건강하세요”라는 새해 덕담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크레용팝은 “앞으로도 크레용팝 많이 많이 사랑해주실 거죠? 여러분 사랑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발산해 남성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크레용팝은 최근 크리스마스 시즌송으로 발표한 ‘꾸리스마스’ 활동을 마치고 가수 김장훈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는 노래와 뮤직비디오, 공연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응원하는 프로젝트로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 관련기사 ◀☞ [SBS 연예대상]유재석, '붕어빵'아이들과 크레용팝 축하공연에 '댄스 본능' 발동☞ 김장훈·크레용팝 '119 프로젝트' 수익 전액 기부☞ 김장훈·크레용팝 손잡았다..'소방관 국민송' 만든다☞ [포토]크레용팝 '헬멧 벗고 섹시하게~'☞ 크레용팝, 류현진 선수와 함께 외신홍보상 수상
2014.01.01 I 최은영 기자
정부, 가격 인상 수수방관..음식료株 GoGo
  • 정부, 가격 인상 수수방관..음식료株 GoGo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지난해 경제민주화 이슈로 타격을 받았던 음식료 주들이 올해 다시 주목받을지 관심이다. 1년이 지나면서 경제민주화가 다소 희석된 데다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정부는 수수방관하는 태도까지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음식료 업체들의 주가가 꿈틀대기 시작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음식료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10월 롯데제과가 마가렛트 등 9개 제품의 출고가를 대형마트 기준으로 9.2% 올린 것을 시발로 11월3일 빙그레가 아이스크림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달 13일에는 해태제과가 홈런볼 등 7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7% 올리면서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여기에 LG생활건강의 코카콜라음료도 지난달 하순 대표 음료인 코카콜라 등 일부 음료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5% 올렸고, 제과제빵업계 1위 SPC그룹도 오는 15일부터 우유식빵 가격을 7.7% 인상하는 것을 필두로 전체 취급 품목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93개 제품의 가격을 7.3% 높여 받기로 했다. 음식료 업체들은 수익성 악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정부가 가격 인상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도 주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부는 요금 현실화를 이유로 공공요금을 줄줄이 올리면서 민간 부문에만 가격을 인상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에는 명분이 약화된 상태다. 지표상 물가 상승률도 낮다. 이렇게 되자 음식료업체들의 주가도 꿈틀대기 시작했다. 음식료 업체들은 이명박 정부 마지막해인 2012년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눈에 띄는 주가 상승세를 탔지만 지난해 경제민주화 이슈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음식료 대표주인 CJ제일제당이 지난해 22% 하락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1.64% 하락하는 사이 음식료 업종지수는 3.96% 올라 시장수익률을 5%포인트 넘게 앞질렀다. 종목별로도 롯데제과(004990)가 지난 8월 146만원을 저점으로 지난 해를 191만2000원으로 마감, 200만원 회복에 나섰고,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달 7.4%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오뚜기(007310)는 15.4%, 오리온과 대상(001680)도 각각 5.2%, 4.9%씩 올랐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명박정부 기간중 눌려있던 식품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며 “절대적으로 낮은 물가 수준에서 정부의 특별한 제재조치가 없다면 연쇄적인 가격인상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대형마트 휴무로 인한 악영향이 해소되는 동시에 곡물가격 하락 등으로 원가가 감소하고 있다”며 “4~5년간 억제된 가격마저 상승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음식료업종의 업황은 상승 싸이클 초입에 있다”고 판단했다.
2014.01.01 I 김세형 기자
연초부터 '수입·명품값' 줄줄이 또 오른다
  • 연초부터 '수입·명품값' 줄줄이 또 오른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다. 최근 빵·과자·음료 등 소비재 가격이 줄줄이 인상한 데 이어 수입화장품과 명품 가격도 새해 벽두부터 일제히 오른다. 여기에 올해부터 이른바 200만원이 넘는 고가 명품가방에 과세가 부과되면서 소비자물가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레알그룹 화장품 브랜드인 비오템과 입생로랑에 이어 불가리·아르마니 등 수입 브랜드들이 이날부터 많게는 12.7%까지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프라다, 샤넬 등 해외 명품 업체들은 연말연초를 틈타 이미 가격을 올렸다. 최근 1~2년새 수입화장품이 국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명품 매출 성장세도 둔화된 상황을 감안하면 연초부터 ‘콧대 높은’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이다.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스메틱은 이달부터 화장품 가격을 2.6~4.2% 인상했다. 이번에 오르는 제품은 파운데이션 6종 전 제품과 아이섀도 제품 등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대표 제품인 래스팅 실크 파운데이션을 보면 7만2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랐다. 입생로랑은 틴트와 립 제품 중심으로 가격이 4~5%대 상승했다. 베르니 아 레브르 틴트는 백화점에서 이달부터 3만9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5.1% 올랐다. 입생로랑은 지난해 9월초에도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색조와 기초화장품 50여개 제품을 2~8% 올린 바 있다비오템도 가격 인상 행렬에 가세했다. 이 화장품은 백화점에서 남성용과 보디 제품 56개를 평균 2% 올리기로 했다. 비오템 관계자는 “생산공정이 바뀌면서 원재료 가격이 올라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밖에 에스티로더의 10대 화장품들이 면세점 값을 먼저 올리면서 백화점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해외 주얼리브랜드 불가리 역시 2월께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불가리의 밴드 링은 현재 230만원대지만 250만원대로 오를 조짐이다. 매장 관계자는 “작년에도 연초에 20만원가량 가격이 올랐다”며 “매년 비슷한 폭으로 인상되고 있어 올해도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이들 수입브랜드는 매년 연초가 되면 가격을 일제히 올리고 있어 ‘연례행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상황이 이렇자 연말연시 백화점 명품 매장마다 가격 인상 전 제품을 미리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조짐에다 정부가 수입 가격(또는 출고가)이 200만원을 넘는 고가 명품 가방에 대해 개별소비세를 물리기로 하면서 명품 구입 고객이 북적 늘었다”며 “통상 수입브랜드들이 먼저 가격을 올리면 두세 달 후에 국내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도미노 현상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한편 국내 브랜드들의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이미 더페이스샵, 미샤, 네이처리퍼블릭, 에뛰드, 토니모리 등 국내 브랜드숍 화장품업체들은 이달 일부 면세점 상품 가격을 인상했다.
2014.01.01 I 김미경 기자
'8년 만의 컴백' 김종서 "제2의 음악인생 첫 발"
  • '8년 만의 컴백' 김종서 "제2의 음악인생 첫 발"
  • 김종서(사진=권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제 제2의 음악인생 첫발입니다.”가수 김종서에게 2014년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해 12월 신곡 ‘아프다’를 발매하고 컴백했기 때문이다.가수가 신곡을 내고 활동을 재개하면 ‘컴백’이라는 표현을 쓴다. 가수에게는 은퇴가 아니라면 ‘컴백’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김종서에게 ‘아프다’는 2008년 OST 이후 5년, 개인적으로는 2005년 정규 앨범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그런 공백기를 딛고 신곡을 선보였다는 것은 그 사이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변화가 있었다는 뜻이다.“노래를 독학으로 배웠는데 창법이나 발성 등에서 답답하고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었어요. 늘 감으로 부르니까 컨디션에 따라 들쑥날쑥한 것도 못 참겠더라고요.”소리를 내는 방법을 배웠다. 숱한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한명으로 입지를 다졌던 김종서다. 남을 가르쳐도 부족함이 없을 법했지만 그는 기존 가수로서 쌓아올린 자신을 부쉈다. 새로운 것을 추가하는 게 아니라 기초부터 다시 쌓아올렸다. 김종서는 “장르는 달라도 원리는 하나였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해법을 줬다”며 “우연찮게 출연기회가 주어진 ‘오페라스타’에서 담당 테너가 귀찮을 정도로 따라다니며 배웠고 교수로 임용된 한국영상대학 실용음악과 학과장님(테너)에게도 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김종서(사진=권욱 기자)‘아프다’는 김종서의 지난 2년여 간의 시도가 담긴 노래다. 대중이 기억하는 ‘로커’로서 김종서의 모습과 달리 깊어진 음색의 발라드로 돌아왔다. 김종서는 “기존 스타일의 공격적인 하이보컬이었다면 이번 노래에서는 빵점”이라며 “고음이 부드럽게 들리지만 음량과 음폭은 몇배 올라갔다. 소리의 무게가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김종서가 그 동안 신곡 발표를 주저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시장의 변화였다. 1990년대 한국 대중가요를 이끌었던 주역 중 한명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와서 아이돌 그룹 중심으로 음반시장과 방송환경이 바뀌었다. 과거 방식으로는 앨범을 내도 홍보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었다. 2005년 발매한 정규 9집도 음악프로그램 외에는 활동을 안하다 보니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앨범이 나왔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2007년부터는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으로 예능활동을 활발하게 해 꼬마 팬들도 생겼지만 맞지 않는 옷이었다.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였다.김종서는 “욕심이 있다 보니 힘이 들어갔고 그게 스스로에게 부담이 돼 지쳤다”며 “힘을 뺀다는 게 무슨 의미인 줄 깨달았다. 이제는 예능도 적극적으로 하겠다. 단 즐거운 마음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키스, 임창정이 소속된 nh미디어에 새 둥지도 틀었다.“다시 시작하는 만큼 한발 한발 앞으로 내디뎌야죠. 가수가 정년이 없는 직업이라고 하지만 평생 노래하려면 잘 해야 해요. 가요계는 정말 냉혹한 바닥이거든요. 보컬은 몸이 악기입니다. 그런 악기를 책임지는 게 제 역할이고요.”
2014.01.01 I 김은구 기자
황정음 "김용준 가수라 키스신 이해 못해, 질투 많이해"
  • [KBS 연기대상]황정음 "김용준 가수라 키스신 이해 못해, 질투 많이해"
  • 지성 황정음[티브이데일리 제공] 지성 황정음이 이보영 김용준의 반응을 공개했다.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이미숙, 신현준, 주상욱, 윤아가 MC로 나선 가운데 ‘2013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베스트커플상은 ‘최고다 이순신’ 조정석 아이유, ‘비밀’ 지성 황정음, ‘직장의 신’ 오지호 김혜수, ‘굿닥터’ 주원 문채원, ‘총리와 나’ 이범수 윤아가 수상했다. 지성과 황정음이 드라마 속에서 했던 빵집 키스신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신현준은 현실 속 연인인 이보영과 김용준의 반응을 궁금해했다. 지성은 “저 같은 경우는 계속 응원을 받으면서 했다. 이왕이면 제대로 하라고 했다”라고 이보영의 반응을 전했다. 또 황정음은 “보영 언니 같은 경우는 연기자라서 이해를 해주는데 용준이는 가수라서 이해 못한다”며 “그래도 지성 오빠가 결혼해서 이해해주더라. 최다니엘씨와 할 때는 굉장히 질투를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3 KBS 연기대상’에는 한 해 동안 KBS 드라마를 빛낸 주조연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대상 후보에는 ‘직장의 신’ 김혜수와 ‘비밀’의 지성과 황정음, ‘굿 닥터’의 주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병만·김준호의 약진이 이경규·강호동·유재석에게 주는 메시지
  • 김병만·김준호의 약진이 이경규·강호동·유재석에게 주는 메시지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30일 방송된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정글의 법칙’에서 달인의 면모를 보여준 개그맨 김병만이었다. 김병만은 그간 예능계를 지배해 온 이경규와 유재석 등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다.△ 지상파 3사 대상 수상자인 개그맨 김병만(왼쪽), 김준호(오른쪽 위), 아빠 어디가 팀의 모습. / 사진= SBS, KBS, MBC 연예대상 시상식 방송화면 캡처올해 지상파 3사의 연예대상은 어느 때보다 신선한 얼굴들이 주목을 받았다. KBS는 개그맨 김준호, MBC는 ‘일밤-아빠 어디가’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준호는 지난해에도 KBS 연예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선배 신동엽이 했다.김병만과 김준호는 생애 첫 연예대상을 거머쥐며 예능 최강자로 우뚝 섰다. 김병만은 3사 통틀어 6차례 대상후보에 오른 끝에 대상을 수상했으며 김준호는 개그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으로 박준형(2003년)에 이어 10년 만에 대상을 품에 안았다.지난 몇 년간 침체 됐던 일밤을 부활시킨 ‘아빠 어디가’의 선전은 MBC 예능국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아빠 어디가’는 관찰 예능과 가족 예능을 접목시켜 국민 예능으로 떠올랐다. 프로그램을 빛낸 이들은 톱 개그맨도 아니었다. 평범한 가수와 평범한 배우들, 그리고 프리선언으로 MBC를 떠난 김성주였다.이들과 달리 고개를 떨군 이들도 있다. ‘예능의 신’ 이경규, 최근 10년간 예능계를 지배해온 유재석과 강호동은 올해 대상 수상에 실패했다. SBS ‘힐링캠프’, ‘붕어빵’ 등으로 활약한 이경규는 까마득한 후배 김병만에게 대상을 빼앗긴 후 소감에서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강호동은 KBS2 ‘우리동네 예체능’과 SBS ‘스타킹’ 등을 통해 대상 수상을 노렸지만 2%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호동은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프로듀서상을 받는 데 그쳤다.유재석은 올해 무관에 그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그가 지상파 3사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무관의 제왕이 된 것은 9년 만이다. 하지만 그는 시상식 분위기 자체를 즐기며 ‘유느님’다운 여유를 보였다.새로운 예능 강자들의 탄생은 기존 예능 제왕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규와 강호동, 유재석은 수년 간 각각 독설, 에너지, 배려라는 이미지를 고수해왔다. 이들에게도 변화를 시도해야할 때가 시점이 다가온 것일 수도 있다. 또한 40~50대 예능인들에게서 김병만, 김준호 등 30대 후반 예능인들에게 바통이 넘겨진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김병만, 김준호, ‘아빠 어디가’ 팀의 약진은 2014 예능 판도의 커다란 변수가 될 전망이다. ▶ 관련포토갤러리 ◀☞ 2013 SBS 연예대상 사진 더보기☞ 201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사진 더보기☞ 2013 KBS 연예대상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SBS연예대상]'삼수 끝 대상' 김병만 "난 새싹, 키워줘 감사"(종합)☞ 김준호 대상턱으로 5단 도시락 제공...'개콘 후배들 웃음 만발'☞ [MBC연예대상]'아빠 어디가', '무도'·'진짜' 제치고 대상 영예(종합)
2013.12.31 I 박종민 기자
  • 2013년 중소·중견업계 창제경제 주역으로 성장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중소·중견기업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위상이 크게 올라갔지만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중소기업은 창조경제의 주역을, 중견기업도 글로벌 히든챔피언을 꿈꾸며 지난 1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손톱 밑 가시 제거, 성장사다리 정책, 중소기업 범위 개편 등 굵직굵직한 화두도 적지 않았다. 또 통상임금 산정범위 확대 및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논란 등의 악재는 중소·중견기업의 발목을 잡았다. 아울러 올 한해 천당과 지옥을 넘자든 개성공단 문제와 수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동양사태 역시 국민적 이목을 끈 주요 이슈였다. ◇‘손톱 밑 가시’ 제거 등 규제개혁 열풍현 정부의 친(親)중소기업 정책을 상징한 ‘손톱 밑 가시’ 제거 열풍이 거셌다. 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옥죄는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 잡자는 것. ‘전봇대 뽑기’로 불린 이명박 정부의 규제완화책과 유사한 것으로 사소하지만, 불편을 주는 제도와 관행을 바로 잡자는 것. 덩치가 다소 큰 중견기업은 ‘신발 속 돌멩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중소·중견기업 공통의 애로사항은 △가업승계 △일감몰아주기 과세 △근로시간 단축 등이 꼽혔다. ◇피터팬 신드롬 해소 및 성장사다리 강화기업이 성장을 회피하는 이른바 피터팬 신드롬의 해소와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성장사다리 정책이 본격 추진됐다. 이는 중견기업 육성을 한국경제 재도약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것. 정부는 지난 9월 중소·벤처 → 중견 → 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 중견기업을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중견기업 수도 2012년 기준으로 전년(1422개) 대비 76% 폭증한 2505개로 늘었다. ◇中企 범위 개편..매출액 기준 단일화복잡다단했던 중소기업 범위제도가 매출액 기준으로 단일화됐다. 현행 중소기업 범위제도를 성장촉진 및 고용창출형으로 전면개편한 것. 업종별로 최소 400억원에서 최대 1500억원 등 5개 그룹을 설정했다. 새로운 중소기업 범위기준은 1년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며 중소기업 졸업유예제도는 3년에 한해 최초 1회만 실시된다. ◇中企적합업종 존폐 논란동반성장위원회가 주도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는 사회적 논란이 치열했다. 골목상권 보호와 대·중소기업 상생 취지로 도입됐지만, 제과제빵 및 음식점업은 세부 권고사항을 놓고 이해당사자 간 논쟁이 극심했다. 이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외국계 기업과의 역차별 문제를 거론, 제도의 폐지·축소를 요구하면서 중소기업계는 강하게 반발하는 등 갈등은 여전하다. 내년 하반기 적합업종의 재지정 여부를 놓고 존폐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통상임금 판결로 천문학적 추가비용 부담‘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결로 중소·중견기업들은 패닉이다. 천문학적인 추가 비용부담으로 경영악화가 아닌 생존의 문턱에 놓였기 때문. 기업 현장에서는 당장 사업을 접겠다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역시 이번 판결에 따른 투자 위축 및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노사협의 과정이 통상임금이라는 불씨로 난항을 겪기 전에 정부가 근로기준법 시행령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극적 기사회생, 개성공단의 앞날은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올 한해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경험했다. 지난 4월초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로 출입경이 차단된 이후 6개월가량 잠정 폐쇄됐다. 이후 9월 중순경 모두의 환호성 속에 재가동에 접어들었지만, 상황은 여전히 쉽지 않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들은 사업포기 또는 철수를 결정하기도 했다. 아울러 경협 보험금 반환문제는 물론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도 여전한 불안요인이다. ◇동양 법정관리..피해자만 수만 명지난 9월 재계 30위권인 동양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주)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은 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만기를 막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양은 수년 전부터 금융권 차입 대신 수조 원대 규모의 CP와 기업어음 발행을 통해 그룹의 유동성을 공급해왔지만, 영업력 대비 과도한 CP 발행으로 결국 쓰러졌다. 결국, 동양그룹의 회사채 및 CP에 투자한 수만 명의 개인투자자들은 원금을 몽땅 날릴 처지에 몰렸다.
2013.12.31 I 김성곤 기자
사회공헌상까지…시상부문 남발 '눈쌀'
  • [SBS연예대상]사회공헌상까지…시상부문 남발 '눈쌀'
  • 2013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상을 수상한 ‘심장이 뛴다’ 출연진(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2013 SBS 연예대상이 지나친 시상부문 남발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30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다른 시상식에서 들어보지 못한 부문들이 포함됐다.‘심장이 뛴다’ 팀이 수상한 사회공헌상, 오종혁과 안정환이 받은 베스트 챌린지상 등이다. 아무리 좋은 의미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해도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한 법이다.‘심장이 뛴다’ 출연진인 배우 이원종이 수상소감에서 “연말에 상을 받는 것은 참 기쁜 일”이라면서도 “억지로 만들어준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말했을 정도다.SBS 연예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수상자 선정 및 구분의 기준이 모호해 보이는 ‘베스트 팀워크’ 상과 ‘베스트 패밀리’ 상도 나눠 시상했다. 베스트 팀워크상은 ‘스타 주니어 쇼 붕어빵’, 베스트 패밀리상은 ‘자기야-백년손님’이 각각 받아갔다. 지난해 ‘붕어빵’은 베스트 팀워크상, ‘스타 부부쇼’로 방송됐던 ‘자기야’는 베스트 패밀리상을 수상했다. 두 프로그램이 트로피만 맞바꾼 셈이다.이날 대상을 받은 김병만을 비롯해 수영(신인상 MC 부문), 김정환(신인상 코미디 부문), 정선희(라디오 DJ상 파워FM), 장윤정(베스트 커플상) 등 많은 수상자들이 트로피를 받아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들이 각각 갖고 있던 사연들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넘치는 듯한 시상부문 남발은 이 같은 감동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지적이다.
2013.12.31 I 김은구 기자
'삼수 끝 대상' 김병만 "난 새싹, 키워줘 감사"(종합)
  • [SBS연예대상]'삼수 끝 대상' 김병만 "난 새싹, 키워줘 감사"(종합)
  • 김병만(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김병만이 삼수 끝에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김병만은 30일 열린 2013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2011년 KBS, 2012년과 올해 SBS에서 대상 후보로 올라 마침내 첫 대상을 받았다. 함께 후보에 오른 쟁쟁한 선배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을 모두 제쳤다.김병만은 올해 SBS에서 ‘정글의 법칙’을 이끌었다. 김병만은 “함께 후보에 오른 선배들은 이미 대상을 넘어선 분들이고 난 이제 새싹이다. 날 키워주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선배들은 만능엔터테이너인데 나는 부족한 게 참 많다. SBS는 그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줬다”며 “내가 정글을 돌아다니며 시청자들에게 좀 더 나은 모습,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하늘에서 뛰어내리고 물속에 들어가는 거였다. 내년부터 더 열심히 달리겠다. 그래서 내년 1월1일 소림사에 간다”고 덧붙였다.김병만을 비롯해 ‘정글의 법칙’은 작가상, 베스트 챌린지상(오종혁, 안정환), 베스트 스태프상, 인기상(김성수, 조여정), 우정상(류담)까지 6개 부문을 휩쓸었다.여자 최우수상(송지효), 남자 우수상(하하, 김종국),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 최우수 프로그램상, 우정상(이광수) 등 5개 부문을 수상한 ‘일요일이 좋다’의 간판 코너 ‘런닝맨’을 뛰어넘어 SBS 최고 예능 프로그램으로 입지를 다졌음을 확인했다.2013 SBS 연예대상 시청률은 다음과 같다.△ 대상 : 김병만△ 최우수상 : 송지효(여자) 이경규(남자)△ 우수상 : 성유리(여자) 하하, 김종국(남자)△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 : ‘런닝맨’△ 프로듀서상 : 컬투(라디오), 강호동(TV)△ 최우수 프로그램상 : ‘런닝맨’(버라이어티)△ 우수 프로그램상 : ‘K팝 스타’(버라이어티), ‘힐링캠프’(토크쇼)△ 우정상 : 이광수(‘런닝맨’) 류담(‘정글의 법칙’)△ 인기상 : 김성수 조여정(‘정글의 법칙’)△ 아나운서상 : 김민지△ 베스트 챌린지상 : 오종혁, 안정환△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박준규 황광희 김종민△ 베스트 커플상 : 이휘재 장윤정△ 베스트 스태프상 : ‘정글의 법칙’△ 베스트 팀워크상 : ‘스타 주니어 쇼-붕어빵’△ 베스트 패밀리상 : ‘자기야-백년손님’△ 방송작가상 : ‘짝’ 조정운(교양 다큐), ‘정글의 법칙’ 주기쁨(예능), ‘최백호의 낭만시대’ 강의모(라디오)△ 사회공헌상 : ‘심장이 뛴다’△ 라디오 DJ상 : 정선희(파워FM), 노사연 이성미(러브FM)△ 코미디 최우수 코너상 : ‘정 때문에’, ‘종규삼촌’△ 코미디 우수상 : 안시우 남호연△ 신인상 : 수영(MC), 김정환(코미디), 함익병(버라이어티)
2013.12.31 I 김은구 기자
유재석, ''붕어빵''아이들과 크레용팝 축하공연에 ''댄스 본능'' 발동
  • [SBS 연예대상]유재석, ''붕어빵''아이들과 크레용팝 축하공연에 ''댄스 본능'' 발동
  • SBS 연예대상 축하공연 붕어빵 아이들 크레용팝[티브이데일리 제공] 개그맨 유재석이 걸그룹 크레용팝과 '붕어빵' 아이들의 축하공연에 댄스 본능을 드러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3 SBS 방송연예대상' 2부 축하공연에는 SBS 예능프로그램 '붕어빵'의 아이들 믿음, 가윤, 마음, 유빈, 은률과 크레용팝이 '빠빠빠'에 맞춰 무대를 꾸몄다. 이날 크레용팝의 노래가 나오자 대기석에 있던 유재석은 벌떡 일어나 본능을 드러냈다. 그는 중간 중간 카메라에 비춰질때마다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춤을 추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클라이막스 부분을 기다렸다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붕어빵' 아빠들은 아이들의 귀여운 동작에 너나없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며 흐뭇함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8시 55분부터 방송된 '2013 SBS 연예대상'은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원희, 에프엑스 크리스탈의 진행으로 펼쳐졌다. 대상 후보에는 '힐링캠프' '붕어빵'의 이경규, '맨발의 친구들' '스타킹'의 강호동, '런닝맨'의 유재석,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SBS연예대상' 최고의 프로그램에는 'K팝스타3' '정글의 법칙' '놀라운 대회 스타킹' '웃찾사' '인기가요' '자기야-백년손님' '도전 1000곡' '땡큐' '런닝맨' '짝' '한밤의 TV연예' '화신' '맨발의 친구들' '붕어빵' '심장이 뛴다' '힐링캠프'가 경쟁한다.
오종혁, 안정환과 ''베스트 챌린지 상''수상 "귀한 상 감사하다"
  • [SBS 연예대상]오종혁, 안정환과 ''베스트 챌린지 상''수상 "귀한 상 감사하다"
  • SBS 연예대상 오종혁 안정환 베스트 챌린지 상[티브이데일리 제공]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가수 오종혁이 'SBS 연예대상' 베스트 챌린지 상을 수상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3 SBS 방송연예대상'에서 배우 신현준과 김성령이 시상자로 나서 '베스트 챌린지 상'을 시상했다. '베스트 챌린지 상'은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을 보여준 출연자에게 주는 상으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안정환과 오종혁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날 오종혁은 "시상식과 연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상 받게 해주신 병만이 형 '정글의 법칙' 식구들 스태프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안정환은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운동만 해와서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 몰랐다. 병만이가 운동을 했으면 성공했을 것 같다. 여기 앉아 계신 분들 방송을 만드신 분들 대단하신 것 같다.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8시 55분부터 방송된 '2013 SBS 연예대상'은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원희, 에프엑스 크리스탈의 진행으로 펼쳐졌다. 대상 후보에는 '힐링캠프' '붕어빵'의 이경규, '맨발의 친구들' '스타킹'의 강호동, '런닝맨'의 유재석,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SBS연예대상' 최고의 프로그램에는 'K팝스타3' '정글의 법칙' '놀라운 대회 스타킹' '웃찾사' '인기가요' '자기야-백년손님' '도전 1000곡' '땡큐' '런닝맨' '짝' '한밤의 TV연예' '화신' '맨발의 친구들' '붕어빵' '심장이 뛴다' '힐링캠프'가 경쟁한다.
이성미, 노사연과 라디오DJ상 수상 "야식 시간에 꽃 줘 화났다"
  • [SBS 연예대상]이성미, 노사연과 라디오DJ상 수상 "야식 시간에 꽃 줘 화났다"
  • SBS 연예대상 노사연 이성미 라디오 DJ상[티브이데일리 제공] 가수 노사연과 개그우먼 이성미가 라디오DJ상을 수상했다. 노사연과 이성미는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3 SBS 연예대상'에서 '노사연 이성미쇼'로 러브FM부문 라디오DJ상을 수상했다. 호명과 함께 무대로 나온 두 사람은 소감을 전했다. 먼저 노사연은 "이성미와 방송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성미는 "처음 할 때 제가 아파서 많이 힘들었는데, 마지막을 상으로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저희가 받은 게 아니라 러브FM 모두가 받아야 하는 상"며 모두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성미는 "노사연이 옆에 있어서 든든하다. 야식 먹어야 하는 시간인데 꽃을 줘서 화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30일 오후 8시 55분부터 방송된 '2013 SBS 연예대상'은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원희, 에프엑스 크리스탈의 진행으로 펼쳐졌다. 대상 후보에는 '힐링캠프' '붕어빵'의 이경규, '맨발의 친구들' '스타킹'의 강호동, '런닝맨'의 유재석,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SBS연예대상' 최고의 프로그램에는 'K팝스타3' '정글의 법칙' '놀라운 대회 스타킹' '웃찾사' '인기가요' '자기야-백년손님' '도전 1000곡' '땡큐' '런닝맨' '짝' '한밤의 TV연예' '화신' '맨발의 친구들' '붕어빵' '심장이 뛴다' '힐링캠프'가 경쟁한다.
  • WSJ "2013년 유행한 단어 살펴보니.."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연말을 맞아 각종 매체에서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는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도 2013 유행한 단어를 정해 발표했다. 가장 널리 퍼진 말은 ‘셀피(selfie)‘였다. 셀피는 자가촬영사진(self-portrait)의 줄임말이다. 스마트폰이나 웹 카메라 등을 통해 자기 자신을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얼마 전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서 올해의 단어로 선정할 정도로 10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셀피라는 말은 2012년 전까지는 넓게 쓰이지 않았지만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발달하면서 일반적인 줄임말로 자리 잡았다. 엉덩이를 심하게 흔들면서 추는 춤을 가리키는 트워킹(twerk)도 꼽혔다. 트워크는 미국 여배우 겸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가 MTV 비디오뮤직어워즈에서 선보여 화제가 된 동작이다. 지난 9월 미국 뉴욕 헤럴드 광장에서는 358명이 2분 동안 동시에 트워킹을 하는데 성공해 세계 기록을 세우는 등 ‘제2의 싸이춤’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크로넛’이라는 음식도 등장했다. WSJ는 올 한해 뉴욕을 강타한 음식으로 이 크로넛을 꼽았다. 바삭바삭한 크로아상과 부드러운 도넛을 합친 퓨전빵 크로넛은 프랑사 제빵사 도미니크 앙셀이 뉴욕 맨해튼 소호 거리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개(Dog)를 비틀어 부사처럼 쓰는 말 ‘Doge’, 터키 총리가 반정부 시위대를 가리켜 부른 말 ‘차풀주‘(capulcu·터키어로 약탈자라는 뜻)’ 등도 꼽혔다.
2013.12.30 I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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