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059건

신용대출 옥죄는 금융당국…가상화폐·주식시장 영향은
  • 신용대출 옥죄는 금융당국…가상화폐·주식시장 영향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줄이라’고 지시하면서 자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는 연봉 1억원이 안되는 사회 초년생 등이 가상자산(암호화폐)ㆍ주식 투자 및 주택 구입을 이유로 연봉 2배 수준의 신용대출을 받고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아직까진 ‘권고’ 수준이라 은행들이 실제 적용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반면 시장에서는 ‘대출이 막힐 수도 있다’는 불안심리로 오히려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대출 규모가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용대출 한도 계속 낮추는 당국17일 시중은행들은 판매 중인 마이너스통장이나 신용대출 한도 축소가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에게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수준으로 낮추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금감원이 은행들에게 개인 신용대출 한도 축소를 요청한 건 코로나 상황 발생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금감원은 은행들에게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의 2배 수준에서 관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은행권에서 의사, 변호사, 공무원 등을 상대로 연봉의 최대 2.7배 수준까지 대출 가능한 상품을 판매했는데, 이것이 신용대출 급증의 원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은행들은 의사, 변호사, 공무원 등의 전문직과 고소득자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대거 축소했다.하지만 이후에도 신용대출이 계속 늘어나자, 금감원은 1억원 미만의 대출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1억원 초과 신용대출 상품은 DSR 규제 40%를 적용받고 있어 매년 갚아야 하는 원리금(원금과 이자)이 연봉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1억원 이하의 신용대출은 이 규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전문직이나 대기업에 다니는 경우 1억원 이내에서 연봉의 2배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한 것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이 같은 규제망을 피해 연봉 5000만원 이하의 사회초년생들이 연봉 2배 수준의 빚을 내고 주식, 가상자산, 부동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40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7000억원 늘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6조1000억원 늘었고, 카카오뱅크·HK이노엔 등 공모주 청약에 빚투 수요가 가세하면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3조6000억원 증가했다.◇“미리 받자” 풍선효과 우려 이번 규제로 가상화폐ㆍ대형 IPO(기업공개) 등의 신규투자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대출에 대한 각종 규제가 넘치는 상황에서 오히려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의 자금줄만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규제 대상이 되는 대상자들은 전문직이나, 대기업 종사자 등으로 한정돼 있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란 의견이다. 현재 연소득의 1.5∼2배 수준의 신용대출이 나오는 대상 직업은 한정적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이미 은행권은 지난해 말부터 전문직, 대기업 종사자의 마이너스 통장은 5000만원에서1억원 미만 수준으로 줄였다”며 “이번 규제는 일부 신용대출 상품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대출을 개설해 ‘빚투’할 사람들은 이미 다 했다고 보고 있고, 오히려 이같은 규제가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의 자금줄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며 “더욱이 규제 시그널을 계속 보내면서 오히려 ‘미리 받아두자’라는 풍선효과가 발생해 대출 규모가 일시적으로 확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8.17 I 전선형 기자
원희룡, 홍준표·유승민 겨냥 "정치 선배들, 윤석열 공격 비겁"
  • 원희룡, 홍준표·유승민 겨냥 "정치 선배들, 윤석열 공격 비겁"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토론회를 놓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격하는 건 비겁한 행동”이라고 말했다.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사진=연합뉴스)원 전 지사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론은 자신 있으니 정치 초년생을 짓밟을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냐”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저는 윤 전 총장이 당에 들어오자마자 의원들 줄세우기를 하며 계파를 만드는 것을 강력하게 비판했다”면서도 “그러나 이준석 대표가 강행하려는 토론회를 놓고 두 후보가 이 대표를 옹호하며 윤 전 총장을 조롱하는 것은 참으로 봐주기 어렵다”고 했다.그러면서 “현재 당내 상황이 단순히 토론회 참석 여부 때문이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느냐”며 “이건 원칙의 문제이고 당 민주화 문제”라고 주장했다.원 전 지사는 또 “토론회 백번이라도 하고 싶고, 토론회 통해 진면목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토론회가 당헌 당규상 아무런 근거도 없는데 그저 당 대표의 아이디어라고 밀어붙이는 독단에 대해선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두 선배 모두 이회창 총재,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단적 당 운영을 강력하게 비판하지 않았느냐”며 “대선 후보 선출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놓고 당 대표 본연의 역할은 망각한 채 갈등만 일으키는 것을 묵과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당헌 당규에 따라 공정한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하고 당 구성원들의 의견을 두루 모아 최고위원회에서 경선 룰을 정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한 행태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당 대표는 문 정권과 최전선에 싸우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왼)과 이준석 대표. (사진=뉴스1)최근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경선준비위원회가 추진하는 대권주자 토론회를 두고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보수를 궤멸시킨 사람이 점령군 행세를 하고 있다”며 “일부 철없는 정치인들을 앞세워 국민과 당원이 뽑은 우리당 대표를 흔드는 것은 참으로 가관”이라고 이 대표 손을 들어줬다.유 전 의원 측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렇게 토론이 두려우면 대선에 나오는 것 자체가 무리한 게 아닌가 싶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낙연·이재명 등 쟁쟁한 분들과 토론해야 하는데 무섭다고 피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당내에서 시험 경기라도 뛰어보고 본선에서 뛰어야 하는데 시험 경기도 못 뛰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1.08.13 I 이세현 기자
③실무형 인재를 키우자…개인·기업 같이 성장하는 조직문화
  • [청년 일자리]③실무형 인재를 키우자…개인·기업 같이 성장하는 조직문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내 최대 채용 플랫폼 업체는 2년 전 밀레니얼 세대(M세대·1980~1994년생)를 대상으로 ‘업무 중 동기부여 요인’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취업 적령기이거나 사회 초년생이 중심이 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 ‘일을 하면서 개인의 역량이 발전된 것을 체감할 때’가 가장 동기부여가 요인으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워라밸이 가능한 정도의 적당한 업무량, 직장 내 상호 우호적이고 유연한 분위기가 꼽혔다. 업무성과나 이에 따른 보상보다도 본인이 조직 내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을 배울 수 있는 업무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훨씬 높았다. 서울시가 비대면 채용 취업서비스에 지원한 청년구직자가 AI 면접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그러나 기업은 전혀 다른 입장이다. 특히 최근에는 장기화된 경기침체 여파로 과거와 같이 ‘채용 후 학습’을 거쳐 인재를 키우기보다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채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편이다. 실제 올 3월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민간 청년 채용동향’을 보면 올 상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적합한 인재가 없는 것이 오히려 인건비 부담보다 높은 이유 중 하나였다. 이 같은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청년 일자리 정책 방향을 대전환하고 있다. 민간기업이 원하는 실수요, 즉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신산업에 적합한 인력 개발, 현장 중심 일 경험 제공 등 다양한 실험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청년층이 선호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가동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청년인턴 직무캠프다. 이 프로젝트는 실제 채용 이전에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직무훈련과정을 도입해 양질의 현장·실무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시는 청년층이 실무 현장에 투입되기 전에 3~4개월 가량 직무교육비(1인당 약 350만원)를 지원하고, 이후 인턴십 급여(월 235만원)도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 제공.올해 첫 시작한 청년인턴(만18세~34세) 사업 모집 규모는 350명. 현재 73개 기업에서 당초 모집규모를 넘는 420여개의 청년인턴 자리가 확보됐다. 오는 9~11월 중 선발된 청년을 대상으로 인턴십 및 취업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참여기업은 쓰리엠(3M). 피엔지(P&G), 존슨엔존슨,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26개)과 스타트업(19개) 등 총 74개 기업이다. 이와 비슷하게 시가 추진 중인 ‘청년 일자리 1000개의 꿈’ 사업은 청년 600여명을 대상으로 9개월의 직무교육 및 일 경험을 통해 130여개 기업에 매칭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업의 신규채용 자체가 축소된데다 직무·경력 중심의 채용문화 확산으로 사회초년생의 구직 기회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며 “변화된 교육 트렌드를 반영해 유망기업들과 청년층 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고안 중에 있다”고 말했다.청년 일자리 교육을 물론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은 서울형 강소기업 프로젝트다. 시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지원을 한다. 이는 청년층의 중소기업 유입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세부적으로 시는 서울시 청년(만 18~34세)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근무한경개선금(최대 4500만원), 육아휴직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 일·생활 균형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비용 등을 제공한다. 2016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올 5월까지 정규직 채용을 2104명이나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SW 분야 산업기술인력 부족 현황.(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변화하는 사회 속도에 맞는 인재 양성도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핵심 분야인 소프트웨어(SW)산업에서는 국내에서 매년 5000~6000명에 부족할 정도로 인력 기근에 시달린다. 이에 서울시는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SW 분야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IT와 SW기업이 밀집한 영등포구와 금천구에서 기술특화캠퍼스를 운영한다. 이 곳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lot) 등에 대한 맞춤형 교육으로 SW 분야 실무인재를 양성, 주니어 SW 개발자로 데뷔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돕는다. 지난해 영등포 캠퍼스에서 진행한 교육과정에는 224명 모집에 2473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11대 1, 분야별로는 최고경쟁률이 36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채용 트렌드가 변화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는 AI면접체험·AI역량검사 도입 등 새로운 방식의 취업지원 서비스에도 나섰다. 만 15~39세 이하 서울 거주 청년 구직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AI면접 영상, 성향·인성 검사 등을 통해 직군·직무접합도, 역량 평가 등을 진행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채용시장에서도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검증된 청년 인재를 뽑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실무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노동시장 경직성을 완화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8.12 I 김기덕 기자
38도 넘으면, 많이 걸으면 우대금리…적금 마케팅 눈길
  • 38도 넘으면, 많이 걸으면 우대금리…적금 마케팅 눈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DGB대구은행은 ‘대프리카 예적금’ 상품을 한정 판매해 쏠쏠한 실적을 냈다. 적금 기준 총 1만6000계좌, 금액으로는 1900억원어치였다. 평소 비슷한 금리대 적금 상품과 비교하면 1.5배 규모다. 이 상품은 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친 신조어 ‘대프리카’에서 나왔다. 대구은행은 기온이 섭씨 38도 이상을 넘거나 열대야 날짜 수를 맞추면 우대금리를 준다고 소개했다. 수익률만 놓고 봤을 때는 주식 등 다른 재테크 자산보다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지역 특성을 살린 유머코드를 끼워 넣어 예상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대구은행은 하고 있다. 서민·사회초년생들의 주요 자산 증식 수단이지만 낮은 금리로 외면받았던 적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금리 상승 흐름으로 적금 잔액이 늘었고 각 은행들도 여러 마케팅을 동원한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11일 NH농협은행은 독도를 주제로 한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기본 금리는 0.5%지만 미션을 완료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대 1.8% 금리까지 적용된다. 이 상품은 ‘디지털 독도 걷기 대회’를 주제로 했다. 이달 11일부터 10월 9일까지 서울과 독도까지 거리인 420km(약 60만보)를 걸으면 우대금리를 주는 식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을 기념한 ESG 신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미혼모 단체에 기부하는 적금을, BNK경남은행도 적금 계좌당 1000원을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적금을 출시했다. 적금 가입도 하면서 사회적 기부도 하는 상품이다. IBK기업은행은 OTT(over the top, 셋톱박스 없는 온라인TV) 서비스와 제휴해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했고, 카카오뱅크는 적금을 납입하면 해피포인트를 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이나 KB국민은행도 자사 계열사 신용카드를 쓰면 적금 금리 우대를 해주기도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에게 적금은 유용한 수신 수단이지만, 저금리 상황에 재테크 상품으로써 경쟁력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만으로는 가입자 유치가 어려워 타 상품과 연계를 하거나, 사회적 기부 등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적금을 통한 은행 수신은 꾸준히 감소해왔다. 2020년 12월 5대은행의 적금 잔액은 41조3210억원이었지만 지난 7월말 기준 35조3625억원으로 5조9585억원(1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 잔액은 514조926억원에서 624조1274억원으로 110조348억원 증가했다. 그나마 지난 6월부터 예·적금 금리가 소폭 상승하면서 5대 은행의 적금 잔액이 2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시장금리가 오르던 시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더 많은 예·적금 수요가 몰릴 것”이라면서 “이를 대비한 은행들의 상품도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2021.08.11 I 김유성 기자
“있어도 안 팔린다” 대출상품 정리 나선 은행들
  • “있어도 안 팔린다” 대출상품 정리 나선 은행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은행들이 대출상품 구조조정에 나섰다. 유사상품이 많고 최근 은행 자동심사가 많아지면서 사용처 구분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의 갑작스런 상품 정리가 코로나19 등으로 자금 확보가 절실해진 ‘중소 사업자의 선택권을 좁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시중은행 4곳(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은행)은 23개의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12개, 신한은 9개, KB국민과 우리는 각각 1개씩 정리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3일 공지를 통해 문화사랑대출, 청년창업대출 두 상품의 판매를 내달부터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문화사랑대출은 문화콘텐츠를 수출하고자 하는 제작사에게 수출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제작비를 지원하는 대출 상품이다. 문화콘텐츠 제작사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을 도입해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미리 지원하고 방송국 방영권, 영화 상영에 따른 극장매출과 판권판매 및 게임이용료, 공연수익 등 수입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구조로 출시됐다. 청년창업대출은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후 3년 이내인 중소기업에 대해 보증서(신용보증기금 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를 담보로 창업자금을 지원해주는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두 상품 외에 올해 △글로벌 위안화대출 △BOK위안화대출 △솔져론 △하나 주거래손님 대출 △목돈 안 드는 드림전세 △월세론 △ESCO매출채권 팩토링 △다함께성장 미래채권담보대출 △가가호호담보대출(MCI) △닥터클럽대출-플래티늄의 판매를 같은 이유로 중단했다. 신한은행도 올해 9개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이달 30일부터 △신한동행중소 기업대출△신한비외감법인 성장지원대출 △신한 두드림 자동차·조선 상생대출 △수요자금융 △외상매출채권대출 △성과공유형 사모전환사채인수 △외국환평형기금 외화대출 △한은 위안화 수입자금대출 △한은 통화스왑 외화대출 등의 신규 판매가 중단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말부터 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세대플러스론의 신규취급을 중단했고, KB는 KB셀러론(서울보증연계)의 판매를 중단했다. 시중은행은 상품 중단 이유를 수요 감소 및 대체상품의 출시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여신상품의 종류가 현재 너무 많은데다가 최근에는 은행이 알아서 심사를 통해 금리와 한도를 맞춰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상품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각 은행 홈페이지에서 대출상품을 검색하면 100여개의 상품이 검색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대출 상품을 대거 중단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하나 주거래손님 대출은 올해 2월 출시돼, 5개월만인 7월 종료됐다. 하나은행 측은 7월 출시된 ‘AI대출’과 하나 주거래손님 대출의 고객군이 겹쳐 종료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은행들이 다양한 대출대상을 타깃으로 여러 상품을 만들었는데, 최근 들어 자동 대출 심사 시스템 활용이 늘어나며 알아서 금리나, 대출 한도가 나와 구분이 굳이 필요 없어졌다”며 “물론 대출 총량이 너무 많아지면서 상품정리를 통해 통제하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라인업을 정비한다는 의미가 강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2021.08.09 I 전선형 기자
추미애 "최재형, 너무 빨리 정치에 물들어"
  • 추미애 "최재형, 너무 빨리 정치에 물들어"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일가 수사에 대해 추 전 장관이 방해와 간섭을 했다”라고 말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정치초년생으로서 너무 빨리 정치물이 들어 안타깝다”라고 비판했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추 전 장관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헌법기관 출신으로서 (조국 일가에)제대로 수사하고 기소했던 것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가당키나 하냐”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최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국 사태는 당시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를 하고 기소를 했던 것 아닌가”라며 “추미애 장관이 무리하게 인사권을 행사한 부분은 명백히 검찰의 수사권에 대한 간섭, 방해였다고 생각한다”고 추 전 장관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그는 “윤석열 전 총장 스스로 대통령 곁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며 겨누었던 핵심 범죄인 사모펀드로 인한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는 일찌감치 무죄로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급히 땜질 기소하듯 별건으로 기소한 자녀 표창장 위조 혐의가 재판 중이다. 그런데 그것도 오래 전 교수 시절의 일로 민정수석 직권남용과도 상관없다”라며 “당시 입학사정관이라는 입시제도를 겪은 세대와 그 부모들은 윤석열의 사적 표적이 된 조국 가족이 아닌 보통 사람이라면 과연 그런 식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할 만큼의 사건인지 의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다”라고 했다.추 전 장관은 “물론 조국 전 장관 본인이 보통사람들보다 더 나은 자위에서 혜택을 누린 것에 대해 사과하고 미안해하고 있다는 것은 별개”라면서 명예를 훼손하고 인권을 침해하고 짓밟은 과도한 수사와 기소에 대해 최 전 원장이 잘못된 평가를 했다고 직격했다.
2021.08.05 I 이세현 기자
  • [사설]나랏빚 겁 안내는 대선 주자들의 황당한 '퍼주기' 약속
  •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국가와 미래에 대한 고민이 진실로 남달라야 한다. 오로지 국익을 키우고 후대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가 서 있어야 한다. 그럼 점에서 지도자의 길은 영광보다는 가시밭길에 가깝다. 그럼에도 지금 그 자리에 도전하겠다는 이들에게서 그런 고민과 각오는 찾아보기 힘들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떠맡겠다고 해도 모자랄 판에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을 하겠다고 야단이다. ‘퍼주기’다. 누구나 바가지만 쥐여주면 할 수 있는 일을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자랑하듯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민이 시원할 권리를 보장하겠다”면서 에어컨용 전기료를 감면해 주자고 했다. 이런 식이라면 ‘추울 땐 따뜻할 권리도 보장하겠다’며 난방비 감면 약속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는 또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청년들에게는 세계 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주면 어떨까 싶다”고도 했다. 대학 안 가는 것과 세계 여행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같은 당 이낙연 전 대표는 “군 제대 남성들에게 사회출발자금으로 3000만원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입장까지 감안하고 이런 말을 했는지 의아하다. 정세균 전 총리는 미래씨앗통장을 만들어 모든 신생아가 사회 초년생이 됐을 때 1억원을 주는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무슨 재원으로 이런 일을 할 것인가. 물어보면 답은 뻔할 것이다. 세금밖에 없으니 말이다. 대선 주자들에게 “당신이 지금까지 낸 세금 총액은 얼마인가” 묻고 싶다. 세금을 좀 내본 사람이라면 세금 쓰는 일을 복더위에 엿가락 늘리듯 쉽게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4년 동안 국가 부채는 300조원 이상 늘어 1000조원에 근접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 취임 초 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하는 것이라고 말할 때부터 우려스러웠지만 정말 무슨 생각으로 나라 경영을 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국가 부채의 증가란 현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빚을 떠넘기는 행위다.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이런 정권에게 나라를 또 맡겼다가는 어떻게 될지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2021.08.04 I 양승득 기자
“한 푼이라도 모야야”…욜로 대신 짠테크 하는 2030세대
  • “한 푼이라도 모야야”…욜로 대신 짠테크 하는 2030세대
  • (그래픽=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 취업 준비생 이승민(25, 서울 강서구)씨는 동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틈틈히 한 리서치 기관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의 설문조사에 참여한다. 소비자 조사를 비롯해 각종 사용 후기 조사 등에 참여하고 건당 50원~2000원의 현금성 포인트를 받는다. 참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1분 채 되지 않는다. 포인트가 1만원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이씨는 보름 만에 42개 설문조사에 참여해 누적적립 1만1150원을 벌어 1만원을 통장으로 이체했다. 이씨는 “하루 최대 10분만 투자하면 1000원을 벌 수 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적게나마 용돈을 벌 수 있다”라고 말했다.2. 직장인 문현진(33, 경기 용인)씨는 버스를 타고 퇴근하다 한 두 정거장 먼저 내려 걷기 시작한다. 걸음 수에 따라 금리를 달리 주는 적금 통장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걸음 수가 연 350만 보 이상이 되면 1.5%의 금리를 주게 되며, 기본금리 등 0.5%와 합하면 2.0%의 적금 금리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씨는 “1년 단위의 해당 적금 상품을 4년째 가입하며 우대 금리를 이용했다”며 “월 20만원 밖에 안 되지만 저금리 시기에 한 푼이라도 모으기 위해 활용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가상화폐·주식투자 등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티끌 모아 태산’을 외치는 이들이 있다. 주로 투자의 원천이 되는 뭉칫돈이 필요하거나 원금 손실 위험이 따르는 투자를 꺼리는 사회초년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방보다는 작지만 확실한 보상을 원하는 이들은 애플리케이션(앱) 상에서 얻을 수 있는 리워드(보상)를 통해 모으거나, 이를 활용한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청년세대들이 짠테크족으로 변신한 이유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불안감과 미래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지난 5월 전국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짠테크’에 대한 관심도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대가 7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가 56.8%를 차지했으며, 40대가 36.8%로 그 뒤를 이었다. 짠테크를 경험하는 방식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짠테크 방식은 ‘설문조사 참여로 적립금 받기(77.9%)’였다. 또 할인쿠폰과 기프티콘 등 ‘상품권을 활용’(65.5%)이나 ‘출석체크 이벤트로 포인트를 적립’(60.8%), ‘카드사 및 금융사의 포인트를 적립 및 교환’(59.4%) 등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앱테크의 대표적인 예로는 설문조사 참여형 리워드 앱이 있다. 해당 앱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설문 조사에 참여해 적게는 50원부터 1000원 이상까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1만원 이상 포인트가 쌓이면 현금으로 이체할 수 있다. 특정 앱에서는 실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현금이체를 한 이용자만 8039건에 달했다. 걷기를 통한 짠테크도 있다. 걷기 앱에서 일정 걸음 이상을 걸을 경우 포인트를 주고, 이를 현금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 나아가 일정 걸음 수에 차등을 둬 적금 금리에 적용한 금융 상품도 나오고 있는 추세다. 영수증 모으기도 있다. 오프라인 식당, 카페 등에서 영수증을 받아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에 올리기만 하면 네이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기성세대들이 보기에는 얼마 되지 않아 보이지만, 작지만 확실한 것들을 추구하는 2030세대에게 충분히 의미 있는 활동으로 보인다”며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나만의 만족감 등을 중시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2021.07.30 I 황병서 기자
르노삼성차, 2021 부산청춘드림카 사업에 ‘르노 조에’ 70대 지원
  • 르노삼성차, 2021 부산청춘드림카 사업에 ‘르노 조에’ 70대 지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시와 함께 교통취약지역 내 청년 취업 장려를 위해 시행 중인 부산청춘드림카사업 2차 선발자 35명에게 27일부터 전기차 ‘르노 조에’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2021 부산청춘드림카지원사업은 대중교통 여건이 취약한 동·서부산권 산업단지에 신규 취업한 청년들에게 최대 2년간 전기차를 제공하고 차량 임차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동차보험료, 자동차세, 검사비 포함 월 20만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차를 운용할 수 있어 사회초년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총 35명을 모집한 이번 부산청춘드림카 2차 모집에는 108명의 지원자가 참여해 약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황은영 르노삼성차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르노 조에의 실용적인 상품성을 바탕으로 부산 지역 청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청년들의 출퇴근 뿐 아니라 기업의 인력난 해소, 환경까지 부산지역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르노삼상자동차는 지난 3년동안 총 330대의 SM3 Z.E 차량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유럽 시장의 베스트셀링 전기차이자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에서 올해 최고의 전기차 세단으로 평가받은 르노 조에를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
2021.07.27 I 송승현 기자
‘슬의생2’ 조이현이 그린 사회초년생의 성장기…공감 높였다
  • ‘슬의생2’ 조이현이 그린 사회초년생의 성장기…공감 높였다
  • 조이현(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슬의생2’ 조이현의 공감을 자아내는 성장기가 그려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6회에서는 1년이 지난 뒤, 다시 봄을 맞이한 이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본과 실습생이었던 장윤복(조이현 분)은 쌍둥이 장홍도(배현성 분)와 함께 인턴이 됐다. 3월이 시작되며 하루 만에 학생에서 의사로 신분이 바뀐 것이다.장윤복은 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았지만 “아이스 핫 카푸치노”라는 신개념 메뉴를 말하며 귀여운 허당미를 드러냈다. 이어 장윤복을 비롯해 새로운 상황에 놓인 이들의 적응기가 그려졌다. 장윤복은 요청에 따라 환자의 콧줄을 교체했지만 긴장한 나머지 환자의 양쪽 코에 콧줄을 다는 실수를 하게 된 것. 환자는 힘들어 했고, 장겨울(신현빈 분)은 “저희 인턴 선생님이 처음이라 실수를 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환자는 “우리 큰 애도 사회 초년생인데 실수를 많이 할 것”이라며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장윤복은 주눅 든 모습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좌절도 있었지만 성장은 계속됐다. 환자는 밝은 모습으로 퇴원하며 장윤복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장윤복은 “제가 더 감사하다”며 수줍어 했고, 이내 미소를 되찾았다. 조이현은 지난 시즌에 이어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하는 ‘성장형 캐릭터’를 그려냈다. 실습생 시절부터 계속된 열정과 함께 현실의 벽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결국 이겨내는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다.또한 조이현은 총명하면서도 해맑은 장윤복 캐릭터를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에 조이현이 그려갈 장윤복의 성장기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1.07.23 I 김가영 기자
'슬의생2' 정경호 "곽선영 못 잊어" 고백…유연석♥신현빈 프로포즈 준비
  • '슬의생2' 정경호 "곽선영 못 잊어" 고백…유연석♥신현빈 프로포즈 준비 [종합]
  • (사진=‘슬의생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2’ 정경호가 전미도의 소개팅 제안을 거절하며 곽선영을 아직 잊지 못했음을 털어놓은 가운데, 유연석은 신현빈과의 결혼준비에 들어갔다. 22일 저녁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6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1년 뒤 99즈 5인방과 함께 율제병원 의사들의 다양한 일상이 그려졌다.안정원(유연석 분)과 김준완(정경호 분)은 이날 출근 준비를 하며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김준완은 식사하며 안정원에게 “어제 늦게 들어왔지?”라고 물었다. 이에 안정원은 “겨울(신현빈 분)이 몸살 기운이 있어 같이 있다가 새벽에 나왔다”고 말했다.김준완이 이를 이상하게 보자 안정원은 “남동생이 곧 결혼이라 벌써 신혼집에 입주했다. (나도) 곧 (겨울이에게) 프러포즈 할 예정”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김준완은 “나도 같이 살면 안되냐”고 매달려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김준완은 1년이 지났음에도 전 여자 친구 이익순(곽선영 분)을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준완은 이익준(조정석 분), 채송화(전미도 분)와 밥을 먹다가 “헤어진 여자친구 아직도 못 잊었다”고 말하며 소개팅 제안을 거절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김준완은 이익준을 쳐다보며 “대체 왜 그럴까”라고 물었고, 이익준은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라며 자리를 피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사회초년생들이 겪는 실수들과 서툴렀던 이익준과 채송화의 과거 등이 그려져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수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장겨울은 “난 발전이란 게 없는 사람이다. 전문의나 돼서 그런 것도 하나 제대로 못 하고. 전 간 이식 못 할 거 같다. 탤런트가 없다”며 자책했다. 이에 이익준은 “어려운 수술이니까 잘 보고 배우면 된다”, “경험 쌓이면 좋아질 거다”, “수술을 많이 해 본 사람이 잘한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라”라며 위로했다.하지만 장겨울은 “실패담을 얘기해달라. 그게 더 위로가 될 거 같다”고 말했고, 이익준은 안정원의 과거 실수담을 폭로했다. 안정원이 인턴 시절 설압자를 가져오라는 말을 들은 잘못 알아듣고 서랍장을 가져갔다는 것. 그러나 이 실수담의 주인공이 안정원이 아닌 이익준인 반전에 웃음을 유발했다.
2021.07.23 I 김보영 기자
'슬기로운 직장생활법' 책에서 찾는 MZ세
  • '슬기로운 직장생활법' 책에서 찾는 MZ세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어렵고 복잡한 직장생활의 길잡이를 책에서 찾고자 하는 MZ세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예스24가 ‘취업’, ‘이직’, ‘퇴사’ 키워드를 포함하는 직장생활 관련 도서의 최근 3년간 구매 연령 비율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전체 구매자 대비 16.4%를 차지했던 26~35세 구매 비율이 2020년에는 7.5%p 상승한 23.9%로 나타났다.예스24 관계자는 “취업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스스로의 가치관을 추구하는 삶의 모습 사이 갈등하는 MZ세대 직장인들은 업무와 회사생활에 대한 정보를 찾고 다른 이의 경험에서 고민의 해답을 발견하고자 ‘책’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대표적으로 일 잘하는 사람들의 특별한 습관을 소개한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는 복잡한 일들을 단순하게 해결하며 높은 성과를 내는 이들의 일 처리 노하우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은 베스트셀러다. IT 대기업 기획자의 문서 커뮤니케이션 가이드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보고서 작성법’은 기획서나 제안서 작업이 막막한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쉽고 빠른 문서 작성 가이드로 인기를 끌며 예스24 IT 모바일 분야 베스트셀러 20위권에 19주간 머무른 바 있다.직장에서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에 조언을 얻는 책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예스24가 2011년과 2020년 ‘자기계발’ 분야 내 ‘처세술·삶의 자세’ 카테고리 베스트셀러를 비교해 본 결과 10년 전 26~35세 직장인들의 주된 관심사가 꿈과 목표 등 일을 통한 성취였다면 지금의 MZ세대는 자존감을 지키고 상처받지 않는 적당한 인간관계에 더욱 관심을 보이며 책 속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회사에서 기분과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후회와 오해를 줄이는 기분 사용법을 제시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작년 6월 출간 이후 현재까지도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스웨덴 심리 컨설턴트 토마스 에릭손의 사회생활 심리학 ‘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은 성격 유형별 대응법을 제시하며 문제 해결을 돕는다. 나 중심의 선택을 강조하는 ‘선 긋기의 기술’은 직장 내에서 알맞은 거리를 지키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어느때보다 퇴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예스24의 도서 판매 분석 결과 ‘퇴사’ 또는 ‘이직’ 키워드가 포함된 에세이 및 자기계발 분야 도서의 26~35세 구매 추이는 2019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퇴사를 긍정하고 퇴사 이후의 삶과 또 다른 고민들을 진솔하게 풀어낸 책들이 주목받는 추세다.대기업 퇴사 후 암호자산 시장에 뛰어든 92년생 유튜버의 투자 비법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는 MZ세대 사이 투자 성공을 통한 퇴사 열기를 증명하며 4월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평범한 직장인 부부의 퇴사 후 세계 여행 이야기 ‘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는 직장생활과 퇴사 사이 밀레니얼 세대의 고민을 다루고 있다. 퇴사를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퇴사는 여행’은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제시하며 일에 대한 편견을 깨 준다.
2021.07.22 I 김은비 기자
포르쉐 타고…또래 사회초년생에 수십억원 등친 사기범
  • 포르쉐 타고…또래 사회초년생에 수십억원 등친 사기범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또래 청년들을 상대로 청년 지원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검거됐다.(사진=연합뉴스)2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부산지역 경찰서 2곳에 사기 피해를 봤다는 20대들의 신고가 41건 접수됐다. 해운대경찰서 21건, 사상경찰서 20건 등으로 피해 금액은 각각 14억원과 13억원에 달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가해자로 20대 A씨를 지목했다.A씨는 공고 등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에 취업해 6개월 정도 지난 20대 초반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청년·사회초년생 국책사업’에 참여하면 매달 100만~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말로 관심을 끌었다. 이후 사업에 참여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대출을 받으라고 종용해 41명으로부터 총 27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고급차인 포르쉐를 타고 다녔으며, 수십억원이 든 통장 실물과 해운대 고급 아파트 주소가 찍힌 신분증을 보여주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교통비 명목이라며 수십만원을 손에 쥐어주고, 일정 기간은 이자도 대납해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다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부산에서 사기행각을 벌이던 A씨는 최근 서울 등 수도권으로 옮겨 같은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비슷한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던 서울 강서경찰서는 최근 A씨를 체포해 지난 17일 구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07.21 I 이선영 기자
신한은행, '저축문화 부흥' 종잣돈 모으기 이벤트
  • 신한은행, '저축문화 부흥' 종잣돈 모으기 이벤트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신한은행이 저축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고 꾸준한 저축을 통해 시드머니(종잣돈)를 모으는 고객을 응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신한은행은 저축 문화를 부흥하고 시드머니를 모으는 트렌드를 확산시키고자 온 국민 저축 캠페인 ‘저축왕 워너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저축왕 워너비’ 이벤트는 내달 15일까지 신한 쏠(SOL)과 영업점, 인터넷 뱅킹으로 적금상품 또는 주택청약상품 1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이 대상이다. 신한은행은 대상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참여상(4명), 꾸준상(10명)에게는 시드머니를, 쑥쑥상(5명)에게는 장학금을 제공한다.신한은행은 1주차(7월 19일~25일), 2주차(7월 26일~8월 1일), 3주차(8월 2일~8일), 4주차(8월 9일~15일)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참여상 1명을 선정하고, 주간 가입고객 수에 따라 적립 한 시드머니를 제공한다. 참여상 시드머니는 매주 최대 1억원이 적립되며 총 4명의 참여상 고객이 최대 총 4억원의 시드머니를 제공 받게 된다.이벤트 대상 고객 중에서도 올해 연말까지 가입 계좌를 유지한 고객 중 추첨으로 꾸준상 10명을 선정하고, 누적 가입고객 수에 따라 적립한 시드머니를 제공한다. 꾸준상 시드머니는 최대 총 5000만원으로 최대 500만원씩 제공한다.이 중 미성년자 고객 5명을 따로 추첨해 쑥쑥상으로 선정하고 누적 가입고객 수에 따라 적립한 최대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최대 200만원씩 제공한다.한편 신한은행은 ‘저축왕 워너비’ 이벤트 취지에 맞춰 시드머니를 모으는 방법을 다룬 ‘실전편’과 저축의 중요성을 알리는 ‘우화편’ 두 개의 홍보 영상을 제작해 신한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과 영업점 객장 TV를 통해 고객에게 선보인다.‘실전편’은 저축 관련 재테크 유튜버 김짠부와 투자 솔루션 전문가 신한은행 오건영 부부장이 출연해 ‘월급 200만원, 이렇게 관리하세요’ 라는 주제로 현실적인 시드머니 모으는 팁을 알려준다.‘우화편’은 이솝 우화 중 하나인 ‘개미와 베짱이’를 2021년 버전으로 재해석해 저축을 통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는 베짱이와 그렇지 않은 개미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저축의 중요성을 전달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재테크가 점점 중요시되는 요즘 소소하게 시작해 시드머니를 모을 수 있는 저축 문화를 부흥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자녀들의 저축습관 만들기, 사회 초년생의 재테크 등 알찬 내용의 이벤트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7.19 I 이진철 기자
SC제일은행, 청년 예비창업가 경제·금융교육 재능기부
  • SC제일은행, 청년 예비창업가 경제·금융교육 재능기부
  • 존 쿠퍼(John Cooper) SC제일은행 인사그룹장(부행장보)과 임직원 봉사자들이 지난 17일 SC제일은행 ‘청년제일프로젝트 시즌2’ 임직원 온택트 경제·금융교육에서 청년 예비 소셜·스타트업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화상 강연을 하고 있다. SC제일은행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SC제일은행 임직원들이 청년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경제·금융교육을 통한 재능기부에 나섰다.19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청년제일프로젝트 시즌2’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 예비 소셜·스타트업 창업가 50여 명을 대상으로 온택트(Ontact) 방식의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했다.지역사회공헌 활동인 ‘청년제일프로젝트 시즌2’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날 교육에는 창업가가 갖춰야 할 중요한 역량 중 하나인 경제·금융지식 함양을 통한 경제적 자립심 향상을 돕기 위해 SC제일은행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자로 참여했다. 존 쿠퍼 SC제일은행 인사그룹장(부행장보)은 리더십 특강에서 글로벌 은행의 인사담당 임원으로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대한 철학을 소개했다. 이어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은 직무 멘토링을 비롯해 사회초년생 및 예비 창업가가 알아야 할 저축과 투자의 차이, 신용과 대출, 금융사기 피해 사례 및 대처법 등에 이르기까지 소그룹 단위로 경제·금융 강연을 진행하고 질의 응답의 시간도 가졌다.김미정 SC제일은행 연신내지점장은 “하나라도 더 배워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창업을 준비하는 참가자들의 진심을 느꼈다”면서 “참가자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코로나19 경제회복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창업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청년제일프로젝트 시즌2는 SC제일은행이 인액터스 코리아(Enactus Korea)와 함께 코로나19 경제회복을 위해 취약계층을 돕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소셜·스타트업 창업가로 성장시키고자 올해부터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p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리더십 교육 p청년 소셜벤처 창업가 및 인액터스 코리아 출신 기업가들과 함께 하는 실무 멘토링 세션 p디지털·정보통신(IT) 역량 강화 전문가 특강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21.07.19 I 이진철 기자
LH, 병점복합타운 A-1블록 행복주택 입주자 추가모집 신청접수 시작
  • LH, 병점복합타운 A-1블록 행복주택 입주자 추가모집 신청접수 시작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는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병점복합타운 A-1블록 행복주택’의 입주자 추가모집 신청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사진=화성병점 A-1블록 투시도)화성시와 LH가 공급하는 병점복합타운 A-1블록 행복주택 입주대상은 △대학생 계층(대학생, 취업준비생) △청년 계층(청년, 사회초년생) △신혼부부·한부모가족 계층(신혼부부·예비신혼부부·한부모가족) △고령자(만 65세 이상) △주거급여수급자 등이다. 입주 희망자는 LH 청약센터나 마이홈포털의 ‘행복주택 자가진단’을 통해 행복주택 입주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LH 관계자는 “청년,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화성병점 행복주택은 병점역 역세권 입지와 병점복합타운의 편리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주변 시세의 60~80% 수준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입주가 가능해 내집마련을 꿈꾸는 젊은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내집마련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주택이 들어서는 병점복합타운은 지난 2005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후 병점역 역세권의 효율적 개발과 사통팔달 교통 여건을 갖추기 위한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곳으로 약 37만㎡ 규모 부지에 상업지구를 비롯한 업무 및 주거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이번 입주자 추가 모집을 실시하는 병점복합타운 A-1블록 행복주택은 도보 5~10분 거리에 병점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이와 함께 추진될 병점역복합환승센터 사업을 통해 수도권 접근성과 대중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병점역의 GTX-C 노선 연장이 현실화되면 일일 3만 명 수준의 이용인구와 기존 철도노선을 활용 가능하다는 경제적 이점과 더불어 수도권의 교통 관문에 있는 화성시 병점역의 균형 잡힌 교통정책과 인프라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병점복합타운 A-1블록 행복주택은 총 862세대 전용 16㎡, 25㎡, 26㎡, 36㎡, 44㎡로 구성되며 일부 타입에 빌트인 냉장고(소형) 및 냉장고 장, 책상, 가스쿡탑 등이 옵션으로 포함되었다. 주거약자용 세대인 26A1 타입에는 현관, 좌변기, 샤워실 안전손잡이와 샤워실 좌식의자, 욕실 비상콜 및 규격확대와 여닫이문, 센서보행등 등 편의시설이 제공된다.추가모집 신청방법은 LH 청약센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인터넷 신청이 어려운 만65세 이상의 고령자 및 주거약자인 경우 19일과 20일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해 현장접수를 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를 참고하거나 마이홈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2021.07.12 I 이윤정 기자
연령대별 공모주 청약 온도차…20·30 줄고 50·60 늘고
  • 연령대별 공모주 청약 온도차…20·30 줄고 50·60 늘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5월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 증거금이 89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공모 청약 시장 열기가 뜨겁다. 다만 연령대별 열기는 조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공모 청약 투자 연령대별 비중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30 청년층의 비중은 줄고 5060 중장년층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표 주관이던 지난해 SK바이오팜부터 빅히트 그리고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20·30대의 청약 증거금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우선 지난해 하반기 공모 청약 시장을 달군 SK바이오팜 당시 20·30의 청약 증거금 비중은 34.4%였다. 그러나 빅히트 공모서 32.6%로 소폭 하락하더니 올해 균등 배분이 시행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선 16.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한국투자증권 청약결과도 비슷했다. 2030 청약자금 비중은 빅히트 당시 15.6%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때 13.2%로 줄었다. 금융당국이 일반 청약 기회 확대를 위해 개인들에게 배정되는 물량의 50%를 균등 배분할 수 있게 했지만 되려 20·30의 투자 규모는 줄어든 셈이다.이에 균등배정 방식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투자자도 있었다. 한 30대 사회초년생은 “공모주 청약은 일반 주식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목돈이 제한적인 2030세대가 비례 배정 방식의 공모 청약을 배정받기는 어렵다”며 “절반 물량에 대해 균등 배정 방식이 도입됐다고는 하나, 아직 투자금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현실”라며 균등배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같은 기간 50·60대 장년층의 투자규모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NH투자증권 기준 SK바이오팜 청약에서 장년층의 증거금 비중은 36.8%였지만 빅히트에선 39.9%, SK바이오사이언스에선 무려 60.1%까지 치솟았다. 한국투자증권 청약자금 분포서도 빅히트 61.6%, SK바이오사이언스 67.9%로 장년층 비중은 오름세였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두 증권사를 합쳐 각 사 청약 물량의 절반 규모를 배정받은 바 있다.이처럼 연령대별 증거금 비중 추세가 상이한 가운데 투자 수요가 다른 게 요인일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특정 연령대의 청약투자 비중 감소는 의아하지만 균등배분 제도의 취지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에 비해 투자금 허들이 높은 단점을 보완, 보다 균등하게 공모주를 배분하는 것”이라며 “청년층 투자 비중이 감소하는 것은 연령대별로 공모주 투자 수요가 달라 생긴 현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는 일반 주식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는 시장으로 인식되는 만큼 장년층 수요가 높았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의 경우 2030 청년층에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있었던 만큼 연령대 별 투자 온도가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1.07.12 I 유준하 기자
尹, 연일 文정부 저격…“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뿐” 맹비난
  • 尹, 연일 文정부 저격…“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뿐” 맹비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문재인정부의 대표적 실정을 겨냥하는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맨 처음 `탈원전 비판` 민심을 청취한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청년 창업가들을 만난 데 이어, 11일에는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현 정권의 `아킬레스 건`을 건드렸다.윤석열(오른쪽) 전 검찰총장이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캠프 사무실에서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부인과 형 이래진씨 등 유가족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캠프 사무실에서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 본부장을 만나 현 정권의 부동산 실정을 논의하면서 “현 정부의 주택정책은 시장과 싸우는 정책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윤석열이 듣습니다` 세 번째 민생 행보였다.이날 만남에서 김헌동 본부장은 “주거는 복지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문재인정부 들어서 25세 사회 초년생이 서울의 평균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200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집값이 올라가는 것은 무주택자인 청년들을 약탈하는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4년간 25회 넘는 부동산 대책 변경으로 다주택자를 양성하며 정부가 투기를 권장했다. 불로소득에 의한 자산격차로 인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분양가 상한제를 강화하고 3주택 이상 보유자의 대출금 회수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며 “세율 적용에 있어서도 법인과 개인을 동일시하여 세제특혜와 대출특혜를 없애야한다”고 주장했다.문제점을 들은 윤 전 총장은 “내치에서 정부가 관여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주거라고 생각한다”며 “주거 안정과 집값 잡기라는 것이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시사를 받았다”고 답했다.아울러 윤 전 총장은 “특히 청년들이 겨우 일자리를 구해도 폭등하는 집값만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는 건 국가 미래를 위해서도 큰 문제”라고도 지적했다.한편 윤 전 총장 측은 12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를 등록한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대리접수를 할 예정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이번 주 `윤석열이 듣습니다` 지역 일정은 없다.
2021.07.12 I 권오석 기자
尹, `정권 최대 실정` 부동산 직격 "시장과 싸우는 정책뿐"
  • 尹, `정권 최대 실정` 부동산 직격 "시장과 싸우는 정책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서울 광화문 캠프 사무실에서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 본부장을 만나 현 정권의 부동산 실정을 논의하면서 “현 정부의 주택정책은 시장과 싸우는 정책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윤석열이 듣습니다` 세 번째 민생 행보였다.윤석열(오른쪽) 전 검찰총장이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캠프 사무실에서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부인과 형 이래진씨 등 유가족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이날 만남에서 김헌동 본부장은 “주거는 복지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문재인정부 들어서 25세 사회 초년생이 서울의 평균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200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집값이 올라가는 것은 무주택자인 청년들을 약탈하는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4년간 25회 넘는 부동산 대책 변경으로 다주택자를 양성하며 정부가 투기를 권장했다. 불로소득에 의한 자산격차로 인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분양가 상한제를 강화하고 3주택 이상 보유자의 대출금 회수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며 “세율 적용에 있어서도 법인과 개인을 동일시하여 세제특혜와 대출특혜를 없애야한다”고 주장했다.문제점을 들은 윤 전 총장은 “내치에서 정부가 관여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주거라고 생각한다”며 “주거 안정과 집값 잡기라는 것이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시사를 받았다”고 답했다.아울러 윤 전 총장은 “특히 청년들이 겨우 일자리를 구해도 폭등하는 집값만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는 건 국가 미래를 위해서도 큰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2021.07.11 I 권오석 기자
“주변보다 50% 저렴”…LH, 전국 매입임대 입주자 모집
  • “주변보다 50% 저렴”…LH, 전국 매입임대 입주자 모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 달 2일부터 2차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위한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매입임대주택’은 LH가 도심 내 기존주택 등을 매입한 후 보수 또는 재건축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제공하는 주택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매년 분기마다 입주자를 정기 모집한다.(사진=연합뉴스)LH는 지난 3월 실시한 1차 정기모집을 통해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5264가구를 공급했으며, 이번 2차 정기모집에서는 전국 76개 시군구에서 총 5192가구를 공급한다.△청년 매입임대주택 1391가구 △기숙사형 매입임대주택 674가구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3127호를 공급한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3499가구, 그 외 지역이 1693가구다.유형별로 살펴보면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만 19세∼39세의 청년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 기숙사 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 수준이다. 보증금은 약 60만원이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등에게 공급되는 주택으로, 다가구주택 등을 시세의 30∼40%로 공급하는 ‘신혼부부Ⅰ’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의 70∼80%로 공급하는 ‘신혼부부Ⅱ’로 구분된다. 신혼부부Ⅱ는 일반 혼인가구도 신청할 수 있으며, 기본 임대조건의 80%를 보증금으로, 20%를 월 임대료로 하는 준전세형 주택이다. 거주기간은 청년·기숙사형은 최장 6년, 신혼부부Ⅰ은 최장 20년, 신혼부부Ⅱ는 최장 6년으로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청약 신청은 입주 대상자 중 무주택 요건과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한 경우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이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든든한 주거사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다양한 수요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6.30 I 황현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