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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로맨스도 온다
  • [안방극장 로맨스②]황혼 로맨스도 온다
  • 노희경 작가(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안방극장 로맨스①에 이어)드라마는 대중에서 출발한다. 드라마의 변화는 곧 현실에 대한 반영한다.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했다는 뜻으로, 요즘 젊은 세대는 삼포세대라 불린다. 치솟는 물가, 등록금, 취업난 등 사회·경제적 압박으로 스스로 돌보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낭만이 사라진 세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예전처럼 ‘일터에서 사랑만’ 한다면 시청자의 공감을 사기 어렵다. 지난 2014년 tvN ‘미생’은 사회 초년생인 장그래(임시완 분)을 중심으로 직장인의 비애와 고충을 현실적으로 그려 각광 받았다. 삼각관계나 출생의 비밀 없이도 성공을 거뒀다.대한민국이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 20% 이상)로 향해간다는 점도 한 몫 한다. 시청자의 연령대도 그만큼 높아졌다. 중장년층을 잡아야 시청률이 오른다. 로맨스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지는 셈이다. 그동안 가족극 위주인 주말극에서 중장년의 로맨스를 부분적으로 다뤘다면, MBC ‘화려한 유혹’ 등은 이를 전면에 내세우며 시청자의 지지를 얻었다. 나아가 노년을 중심으로 가져온 작품도 있다. 오는 5월 말 방송 예정인 tvN 새 금토미니시리즈 ‘디어 마이 프렌즈’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그들이 사는 세상’ 등으로 유명한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다.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박원숙 등 나이 지긋한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나서 노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출연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가 노년 콘텐츠 성공 사례이기도 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그동안 20,30대에게 대중문화 콘텐츠가 쏠려 있었다면, 최근 들어 소비계층이 시니어까지 확대되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되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3.25 I 김윤지 기자
서울시 "역세권에 `뉴스테이` 짓고 일부는 `행복주택` 확보"
  • 서울시 "역세권에 `뉴스테이` 짓고 일부는 `행복주택` 확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앞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 역세권의 용적률을 대폭 상향해 건물 층수를 높이는 방식으로 민간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물량 중 10~25%는 공공임대(전용면적 45㎡이하)로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층에게 주변 시세의 60~80%선에 제공된다. 나머지 물량은 임대의무기간이 8년인 준공공임대(전용 85㎡이하)로 공급된다. 서울 역세권에 도심형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건설을 유도하고 그 중 일부를 ‘행복주택’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서울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6호선 봉화산역 일대 역세권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역세권 지역의 용도지역 상향 요건. [자료=서울시]◇‘2·3종 주거지→준주거·상업’ 통해 용적률 상향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역세권 2030 청년주택’ 대량공급 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사업 대상지는 철도(도시철도 및 경전철)가 2개 노선 이상 교차하거나 버스전용차로 또는 30m 이상 도로에 접한 역세권으로 승강장 기준 250m 이내인 대중교통중심지다. 현재 제2·3종 일반주거지역인 이들 지역을 준주거·상업지역 등으로 용도변경해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게 된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250%)을 상업지역으로 상향할 경우 기본 용적률 680%를 적용받아 최대 430%의 용적률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건폐율(전체 부지에서 건물이 차지하는 땅의 비율) 50%를 적용하면 5층 짜리 건물을 14층까지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시는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기존의 ‘용도용적제’ 대신 의무화된 기본요건을 충족하면 최소 용적률을 보장해주는 ‘기본용적률’(준주거지역 400%, 상업지역 680%)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용도용적제는 주거비율이 높아질수록 전체 용적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상업지역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때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대표적 규제로 지적돼 왔다. 또 역세권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만큼 ‘주차장 없는 주거공간’ 조성을 목표로 주차장 설치 비율을 가구당 0.3대(전용 30~50㎡ 기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공임대에는 차가 없는 젊은층만 입주할 수 있도록 자격을 제한할 예정이다.사업시행 절차도 간소화된다. 시는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도시·교통·건축위원회 심의를 한 번에 받도록 해 인·허가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또 사업시행자에게는 재산세·취득세를 감면해주고 가구당 1억 5000만원 한도로 건물에 대한 대출이자(연 2% 상당)를 지원할 방침이다. 입주자는 기존 장기안심주택 보증금 지원제도를 통해 가구당 4500만원까지 보증금 계약을 맺고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다.시는 7월부터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6호선 봉화산역 역세권에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상향할 경우 충정로역의 경우 340가구의 임대주택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청년들은 사상 최악의 실업률과 경제적 빈곤 속에서 고시원 같은 임시 거주지를 전전하며 도심 속 난민으로 떠돌고 있다”며 “안정된 주거공간에서 살 수 있도록 역세권 2030청년주택 사업을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장기적 사업 추진 및 민간 유인책 강화 필요시는 이번 방안을 통해 젊은층이 교통 편리한 역세권에서 안정적인 터전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또 3년간 한시적으로 정책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규제완화책을 지속할 경우 실제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땅값만 오르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업 의지가 있는 민간사업자에게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 기준에 맞는 역세권의 가용지를 30%만 개발해도 약 21만 가구(전용 36㎡이하)의 임대주택을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로 4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시가 공급 목표로 제시한 21만 가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도를 3년 한시가 아닌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민간사업자에 대한 혜택도 더 늘려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젊은층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 방안이 장기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민간 입장에선 충분한 수익성이 확보돼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만큼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공사비 책정과 분양전환 조건 등도 합리적으로 조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규모 택지개발이 불가능한 서울의 경우 도심 고밀도 개발이 유일한 대안인만큼 준주거보다는 상업지역 수준으로 용적률 상향 기준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 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용적률 한도가 400%에 불과한 준주거지역으로는 고밀도개발에 따른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주차대수까지 가구당 0.3대로 제한한다면 용적률은 상업지역 수준인 800%까지 확보할 수 있어야 민간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승수 서울시 임대계획팀장은 “민간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일단 3년 한시로 제도를 추진하고 시행 후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면 연장도 가능하다”며 “준공공임대는 8년 의무임대기간이 끝나면 분양 전환이 가능해 사업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6.03.23 I 양희동 기자
유닉스전자, 전기면도기 X시리즈 3종 출시
  • 유닉스전자, 전기면도기 X시리즈 3종 출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유닉스전자가 3D 입체 방수 면도 시스템과 급속 충전 방식을 적용한 유닉스 전기 면도기 X 시리즈 3종을 22일 출시했다. 유닉스전자의 전기 면도기 X시리즈는 출퇴근과 미팅, 출장 등 이동이 잦아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그루밍에 신경 쓰는 이삼십대 남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반영해 개발됐다. 휴대성을 높인 감각적인 디자인과 턱밑, 콧수염, 구레나룻 등 얼굴 전반에 걸쳐 세심한 관리가 가능한 정밀 트리머 등 다양한 편의 사양 기능을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X2-3Blade 및 X2-Quick charge 모델은 3D 입체 면도 시스템과 스윙 헤드 적용으로 얼굴 곡선에 맞는 밀착 면도로 피부 속 감춰진 수염까지 부드럽게 깎여 민감한 피부 보호에 좋으며, 1시간 급속 충전은 물론 유무선 사용이 가능해 충전과 사용이 동시에 가능하다.최고 사양 모델인 X4-4Blade는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유연한 플로팅 헤드와 4D 쉐이빙 시스템 적용으로 누워있는 수염부터 짧은 수염까지 세심한 면도가 가능하다. 전원 버튼을 3초간 클릭시 여행용 잠금 모드로 전환돼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유닉스전자 관계자는 “면도에 서툰 사회 초년생도 쉽고 빠른 면도가 가능하며 급속 충전과 슬림한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높여 바쁜 비즈니스맨을 위한 안성맞춤이다”라고 말했다. 유닉스 전기면도기 X시리즈는 현재 G마켓, 옥션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향후 온오프라인 판매처가 더욱 확대될 계획이다.
2016.03.22 I 장종원 기자
  • 장애인고용 인식개선 작품현상공모전 입상작 발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고용 인식개선 작품현상공모전 입상작을 발표했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작품현상공모전의 주제는 ‘함께 일하는 행복한 일터’로 에세이, 인쇄매체디자인, 사진, 제품디자인 네 분야에 총 54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공단은 전문가의 1차, 2차 심사를 거쳐 입상작 28점을 선정했다. 인쇄매체디자인 분야에서는 송재우 씨의 ‘함께 열어요’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사진 분야 최우수작으로는 임보혁 씨의 ‘행복한 제빵왕’이 뽑혔다. 청각장애인 제빵사가 웃으며 빵을 만들고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에세이 분야 최우수작은 김예솔 씨의 ‘따로 또 같이’가 선정됐다. 사회 초년생인 필자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이 회사 생활하면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장애물없는 생활환경(BF) 제품디자인 분야 최우수작은 허진원 씨의 ‘유니버설 라이트 스위치(UNIVERSAL LIGHT SWITCH)’가 선정됐다. 조명 스위치를 장애인, 어린이, 노인 등 다양한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내 평면도처럼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각 분야의 최우수작 수상자에게는 상금 25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내달 6일 The-K 서울호텔에서 열리는 ‘2016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입상작은 장애인고용 인식개선 공모전 홈페이지(www.keadcontest.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단은 이번 공모전 입상작을 수록한 작품집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더민주 장애인당원 “비례대표 1,2번 장애인 후보 배정하라”☞ 서울시, 중증장애인 야간 순회방문 서비스 수행기관 공모☞ 세종시시민권익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통지기간 단축 권고☞ "장애인 위한 공무원 시험 정보 알려드려요"☞ 중기사랑나눔재단·중기연합봉사단, 발달장애인과 봄맞이 나들이☞ '6연패 목표' 한국,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출전☞ ‘국정원 직원’ 사칭해 장애인에게 2억 뜯은 30대, 항소심서 감형☞ 최성준 위원장, 장애인방송시청보장위원 간담회☞ 영화 `동주`, 시각·청각장애인 위한 영화 제작☞ 코스콤, 장애인용 키보드 지원 후원금 전달☞ 소화기 장애 '담적', 위·장 질환의 원인 된다☞ 정의당, 장애인 등급제 폐지 등 장애인 정책 공약 제시☞ 삼성전자 스마트TV, 英왕립시각장애인협회 사회공헌상 수상☞ [포토]이병헌 "아카데미 하루 전날 알 파치노 덕에 공황장애 떨쳐"☞ 서울시, 장애인 1480가구에 24시간 응급안전알림서비스
2016.03.22 I 정태선 기자
"70만원 갚아라" 채무자 폭행·물고문한 사채업자 검거
  • "70만원 갚아라" 채무자 폭행·물고문한 사채업자 검거
  • 수서경찰서 전경. 연합뉴스[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소액대출 채무자에게 빚을 갚으라며 ‘물 고문’ 등 협박과 폭행을 한 20대 고리 사채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도상해와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미등록 대부업체 대표 이모(26)씨와 직원 박모(2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다른 직원 이모(24)씨를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5일 서울 삼성동의 한 건물에서 채무자인 A(38)씨를 가두고 물 고문 등을 하며 폭행하고 휴대전화 4대와 현금 등 29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생활고를 겪던 탁송기사 A씨는 지난해 7월 길거리에서 이씨가 운영하는 대부업체의 광고지를 보고 연락, 선이자 15만원을 포함해 150만원을 빌렸다. A씨는 135만원을 갚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연체를 해 상환금이 70만원으로 불어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대부업체는 연 100%의 고리를 받았다.이씨는 A씨에게 상환을 독촉하며 “가족들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협박했고 A씨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맞섰다. 이에 이씨 등은 지난해 10월 5일 “단속에 적발돼 이자로 받은 돈을 돌려주겠다”면서 A씨를 선릉역 인근으로 유인한 뒤 건물 화장실에 가두고 30분 이상 집단 폭행했다.경찰은 이들이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통장을 사용해 처음에는 신원확보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금 인출기에 찍힌 사진과 피해자 증언 등을 토대로 경찰은 지난 10~11일에 이씨 일당을 붙잡았다. 10여 건의 전과가 있는 이씨는 급전이 필요한 사회 초년생이나 영세업자 등에게 소액대출을 해주고 이 같은 불법추심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도 4~5명 더 있어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2016.03.17 I 김용갑 기자
김혜수·조진웅·이제훈의 재발견
  • [‘시그널’의 성과③]김혜수·조진웅·이제훈의 재발견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촘촘한 대본, 세련된 연출, 자연스러운 연기. 웰메이드 드라마의 조건이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미니시리즈 ‘시그널’(연출 김원석·극본 김은희)은 이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드라마다. 그 가운데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시그널’에는 한류스타도, 단독 주연도 없다. 주인공 수현(김혜수 분), 재한(조진웅 분), 해영(이제훈 분)이 맞물려 극을 끌고 간다. 회마다 주된 인물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세 캐릭터의 비중이 균등하다. 과거에서 재한이, 현재에서 수현이 사건 해결에 힘쓴다. 해영은 모든 사건에 연결돼 있다. 저마다 역할에 충실하며 조화를 이룬다. 최근 tvN ‘치즈인더트랩’이 주인공의 분량과 관련해 논란을 빚은 것과 비교된다. 덕분에 배우 개개인의 기량도 빛을 발하고 있다. 사실상 김혜수는 1인2역이다. 과거 수현은 서툰 사회초년생이다. 형기대 최초 여자 순경으로 때론 들러리 취급을 당한다. 무뚝뚝한 선배 재한은 “여자짓 하면서 민폐 끼치면 뒤진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럼에도 묵묵히 자신을 돌봐주는 재한을 좋아하면서 사랑에 빠진 소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구급차 고백신에서의 오열은 그의 순수함을 표현한다. 팀 내 ‘쩜오’로 불리던 수현은 어느덧 베테랑 형사가 된다. “예쁘게 뜨던” 눈은 날카로운 눈빛을 품고, 수줍음 많던 얼굴은 표정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가 됐다. 김혜수의 뛰어난 연기 덕분에, 15년의 세월을 마음껏 뛰어넘어도 어색함이 전혀 없다. 조진웅은 ‘시그널’의 최대 수혜자다. 그가 연기하는 재한은 겉으론 까칠하지만 속내는 따뜻한 인물이다. 첫사랑 원경(이시아 분)을, 실수투성이 후배 수현을, 어린 해영을 뒤에서 말없이 지켜보며 지켜주는 배려심 깊은 남자다. 비리경찰이란 누명을 쓰지만, 이는 그가 포기를 모르는 정의로운 경찰이기 때문에 당한 불운이었다. 재한은 조진웅을 만나 좀 더 입체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185cm의 큰 키와 듬직한 체구는 투박한 형사 캐릭터에 최적화된 조건이다. 섬세한 눈빛과 목소리 연기는 재한이란 인물의 복잡한 심리 상태를 담아낸다. 드물게 등장하는 코믹신에선 능청스럽다. 수현은 재한을 15년 동안 잊지 못한다. 조진웅이기에 개연성이 부여됐다. 이제훈은 초반 연기력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했다. 상대적으로 감정 변화의 폭이 크고 대사가 유난히 많았던 이유다. 극이 전개되면서 논란도 사그라졌다. 해영의 안타까운 사연이 조금씩 공개되면서 부터다. 고교시절 방황하던 해영이 형에 대한 진실을 알고 폭주하는 장면은 시청자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또한 해영과 수현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관계가 되면서 해영과 수현의 ‘케미’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됐다. 로맨스가 아닌 동료애이지만, 서로를 걱정하고 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후반부에 이르며 애틋함을 더하고 있다.이처럼 훌륭한 연기 합을 보여주는 세 사람이다. 2회 남은 종영을 시청자들이 아쉬워 하는 이유다.▶ 관련기사 ◀☞ [‘시그널’의 성과②]tvN 드라마, 품격있지 말입니다☞ [‘시그널’의 성과①]피해자의 아픔, 잊지 말아주세요☞ [단독] 안재현·구혜선, 1년째 열애 중… '블러드 커플'☞ [2016 안방극장 트렌드]드라마 볼맛 살리는 '말맛'☞ [2016 안방극장 트렌드]'때깔' '40대' '미드', 드라마 新필승법칙
2016.03.11 I 김윤지 기자
중고차 판매도 적합한 시기가 있다…'제값 받는' 내車 판매
  • 중고차 판매도 적합한 시기가 있다…'제값 받는' 내車 판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최근 내 차의 중고차시세를 높이는 방법이 운전자 사이에서 화제다. 같은 차량이라 하더라도 판매 시기에 따라 많게는 200만원까지 중고차시세가 변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카즈에서는 내 차의 중고차 시세를 높일 수 있는 적합한 판매 시기에 대해 알아봤다. ◇ 경차 및 소형차상반기에는 신학기와 입사 등의 행사가 몰려있어 경차 거래량이 최대치에 이른다. 경차는 연비와 가격이 경제적이고 차체가 작아 주차가 편리하기 때문에, 주로 여성이나 사회 초년생 및 초보 운전자가 선호하는 편이다.가장 좋은 판매 시기는 2~3월이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고 중고차 회전율이 빨라, 좋은 가격으로 내차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쉐보레의 스파크는 잔존가치가 높아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사진-카즈◇ 중형차 및 SUV 하반기에는 날씨가 선선하고 맑아, 야외로 나들이를 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 중형차나 SUV는 차체가 튼튼하고 실내공간이 넉넉하며 시야 확보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어, 휴가를 떠나는 운전자나 등산과 자전거 등 야외 레저 활동을 즐기는 30~60대의 중년층에게 인기가 많다.특히 7~8월 휴가철과 9월 연휴 이전에 차를 판다면 보다 높은 견적을 받을 수 있다. 추석 전에는 많은 인원 탑승이 가능한 중형차 및 SUV 차량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중고차시세 또한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카즈 측은 “그 외에도 풀 체인지 모델의 신차 출시, 계절의 변동, 디자인의 유행 등이 기존 차량의 중고차시세를 하락시키는 요인이다”라며 “내차 판매를 고려 중인 운전자라면 자신의 차에 적합한 판매시기를 알아두고, 상시 중고차시세를 체크해야 손해 보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6.03.08 I 김민정 기자
브루노바피, 젊은 감성에 '핏감'을 추구한다면
  • [남성복 브랜드 열전]브루노바피, 젊은 감성에 '핏감'을 추구한다면
  •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생활을 앞두고 있거나 결혼식을 준비해 본 남성이라면 어떤 정장을 선택해야 할지 한 번쯤 고민에 빠져 봤을 것이다. 처음이란 설렘이 주는 긴장감과 새로운 세상을 앞둔 무게감에 선뜻 선택하지 못하고 오래 고민했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단순해지는 게 좋다. 수십 년의 브랜드 역사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주요 남성복들이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세정 웰메이드의 대표 브랜드인 브루노바피(BRUNO BAFFI)는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담은 정통 슈트다.2013년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 론칭과 함께 첫선을 보였다. 패션기업 세정이 지난 42년간 공들인 품질에 대한 장인정신과 남성복 제작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브루노바피는 이탈리아 어로 ‘갈색 콧수염’을 뜻하며 신사의 품격을 높여주는 최고의 가치를 준다는 의미로 브랜드명을 지었다. 단순 의류를 넘어 진정한 남자의 멋과 자신감을 표현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패션 스타일을 제안한다.장인정신에 실용성을 겸비해 신체의 아름다운 곡선을 살렸다. 과거 핸드메이드 슈트가 가진 장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이탈리아 수입 원단을 사용해 2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남성 소비자들을 아우른다.특히 착용감을 살린 젊고 트렌디한 제품들로 구성되는 ‘S1 라인’은 사회초년생을 포함한 20~30대 젊은 고객들뿐만 아니라 젊은 감성을 추구하며 슬림 라인을 선호하는 40~50대 고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올해 S/S(봄/여름) 시즌에는 허리 라인을 강조해 몸에 꼭 맞는 날씬한 실루엣과 스마트한 인상을 주는 라펠을 선보인다. 신체 비율을 길어 보이게 하는 디자인에 스트레치 기능이 강화된 원단을 적용한 슈트 등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강조했다.▶ 관련기사 ◀☞ [남성복 브랜드 열전] 젊고 유니크한 감성의 '지이크'☞ [남성복 브랜드 열전]품격과 착용감을 모두 따진다면…마에스트로☞ [남성복 브랜드 열전]G20 정상들이 입은 '갤럭시'
2016.03.05 I 김진우 기자
  • 홈플러스, 구두에 벨트까지 '남성정장 풀세트' 10만원에 판매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홈플러스 패션 브랜드 F2F는 봄 신학기와 상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남성정장 풀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다. 정장은 물론 함께 코디해 입을 수 있는 드레스셔츠, 넥타이, 구두, 벨트를 모두 포함해 10만원대 파격적인 가격에 내놨다. 적정한 품질과 스타일을 갖추고 있으면서 가격은 저렴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정장이 취업준비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남성정장 풀세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출시한 F2F 중저가 남성정장은 3개월 만에 판매율 80%를 넘어섰다. 남성정장은 블랙과 네이비 두 가지 색상에 슬림과 레귤러 핏 두 가지 스타일로 준비됐다. 재킷 2만9900원, 바지는 1만9900원이다. 이지아이론 소재를 사용해 다림질이 쉬운 드레스셔츠는 1만2900원, 슬림(폭 5cm)과 테일러드핏(폭 7cm) 두 가지 스타일로 선보이는 넥타이는 5900원, 9가지 스타일의 구두는 3만9900원, 벨트는 9900원이다. 재킷, 바지, 드레스셔츠, 구두, 벨트, 넥타이 등 각 상품을 모두 구매해도 총 금액은 11만8400원으로 저렴하다. 회사 측은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과 거래해 실력을 검증 받은 해외 각지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면세 국가에 위치한 생산라인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는 출시를 기념해 25일부터 3월 16일까지 100개 점포에서 남성정장 풀세트를 10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황동호 홈플러스 패션마케팅 팀장은 “사회초년생인 대학생과 매일 수트를 입어야 하는 직장인들은 수트 구매 시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 모두를 꼼꼼하게 따진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가격을 모두 고려한 ‘가성비’ 좋은 상품들을 기획해 고객들을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2.24 I 최은영 기자
롯데百, 신학기 페스티벌..옷·가방 최대 50% 할인 판매
  • 롯데百, 신학기 페스티벌..옷·가방 최대 50% 할인 판매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이 신학기 시즌을 맞아 옷과 가방 등 다양한 신학기 상품을 할인해 판매한다. 우선 다음달 6일까지 새내기, 사회초년생을 위한 ‘백팩&핸드백 페스티벌’을 전개한다. 백팩은 1년 전체 매출 중에서 50%가 2월 한 달간 발생할 정도로 신학기 시즌에 수요가 높은 상품이다. 이번 행사에는 빈폴·쌤소나이트레드·키플링·브루노말리·러브캣 등 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100억 물량의 인기 백팩과 핸드백을 10~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빈폴 뉴컴백팩 25만 8000원, 키플링 캉그라백팩 11만 2000원, 쌤소나이트레드 뉴몬트 백팩 29만 8000원 등이다. 특히 인기 브랜드인 닥스는 잠실점·영등포점·안양점 등 7개 점포(점포별 기간 상이)에서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최대 40%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앤클라인에서는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할 수 있는 스크래치 이벤트를 진행해 1등(3명) 정상 상품 50%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브랜드별 사은 행사도 풍성하다. 키플링은 백팩 정상 상품 구매시 보조가방과 필통을 증정하고 빈치스에서는 30/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0/20만원대 지갑을 추가로 증정한다. 만다리나덕은 구매 금액에 따라 노트북케이스 등의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MLB·NBA 등 30여 개 영패션 브랜드에서는 28일까지 항공점퍼·모자·백팩을 중심으로 신학기 상품 150억원 물량을 20~50% 할인 판매한다. 항공점퍼는 올 봄 빠질 수 없는 유행 아이템으로 복고 열풍과 함께 인기 연예인들이 일상 패션으로 자주 선보이며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TBJ와 앤듀에서는 항공점퍼를 60~70% 할인된 가격인 3만 5000원과 5만 9000원에 판매하고 MLB에서는 21만 9000원 특가에 판매한다. 항공점퍼 외에도 디키즈 백팩 3만 9000원, TBJ 백팩 1만원 등 신학기 상품들을 초특가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점포에 따라 다양한 신학기 행사를 전개한다. 잠실점에서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이키·아디다스가 참여하는 ‘스포츠 스프링 페어’를 진행하고 노원점에서는 22일부터 28일까지 프로스펙스·휠라 등이 참여하는 ‘스포츠 신학기 패션 제안전’을 진행한다. 또한, 청량리점에서는 25일까지 아디다스·노스페이스화이트라벨·휠라 등이 참여하는 ‘신학기 책가방 대전’을 진행한다. 김진엽 롯데백화점 잡화부문장은 “신학기 준비 막바지 시즌을 맞아 의류, 잡화 등 다양한 신학기 상품 행사를 준비했다”며 “특히 2월에 백팩 수요가 많은 만큼 예년보다 할인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이 쇼핑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롯데百 "신학기 맞이 새로운 백팩 장만하세요"☞롯데마트, 1인용 회·초밥 출시☞롯데백화점, 中企 전용 판매관 입점 기업 모집
2016.02.21 I 최은영 기자
롯데百 "신학기 맞이 새로운 백팩 장만하세요"
  • 롯데百 "신학기 맞이 새로운 백팩 장만하세요"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신학기 시즌을 맞아 영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제품을 할인해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우선 다음달 6일까지 새내기, 사회초년생을 위해 ‘백팩&핸드백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백팩은 1년 전체 매출 중에서 50%가 2월 매출이 차지할 정도로 신학기 시즌 수요가 높은 상품이다. 이에 빈폴, 쌤소나이트레드, 키플링, 브루노말리, 러브캣 등 20여개 브랜드는 인기 백팩과 핸드백을 10~50% 할인 판매한다. 총 100억원 규모다.대표 상품은 빈폴 뉴컴백팩 25만 8000원, 키플링 캉그라백팩 11만 2000원, 쌤소나이트레드 뉴몬트 백팩 29만 8000원이다. 브랜드별 사은 행사도 풍성하다. 키플링은 백팩 정상 상품 구매시 보조가방 및 필통을 증정하고, 빈치스에서는 30만·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0만·20만원대 지갑을 추가로 증정한다. 또 만다리나덕은 구매 금액에 따라 노트북케이스 등의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MLB, NBA 등 30여 개 영패션 브랜드에서는 오는 28일까지 항공점퍼, 모자, 백팩을 중심으로 신학기 상품 150억원 물량을 20~50% 할인 판매한다.대표 제품으로 TBJ·앤듀에서는 항공점퍼를 60~70% 할인된 가격인 3만 5000원·5만 9000원에 판매하고, MLB에서는 21만 9000원에 특가 판매한다. 항공점퍼 외에도 디키즈 백팩 3만 9000원, TBJ 백팩 1만원 등 신학기 상품들을 초특가로 선보인다. 점포별로도 다양한 신학기 행사를 전개한다. 잠실점에서는 오는 22~25일까지 나이키·아디다스가 참여하는 ‘스포츠 스프링 페어’를 진행하고, 노원점에서는 22~28일까지 프로스펙스, 휠라 등이 참여하는 ‘스포츠 신학기 패션 제안전’을 진행한다. 청량리점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아디다스, 노스페이스화이트라벨, 휠라 등이 참여하는 ‘신학기 책가방 대전’을 진행한다. ▶ 관련기사 ◀☞롯데마트, 1인용 회·초밥 출시☞롯데백화점, 中企 전용 판매관 입점 기업 모집☞롯데마트, '스마트폰 스캔 서비스' 실시..옴니채널 강화
2016.02.21 I 임현영 기자
올해 입주 본격화될 `행복주택`…과제는?
  • [임대주택의 재발견①]올해 입주 본격화될 `행복주택`…과제는?
  • △지난해 10월 전국에서 첫 입주한 서울 송파구 삼전지구 행복주택. 올해는 1만 가구가 넘는 행복주택이 전국에서 입주할 예정이다. [사진=LH][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나라는 한 때 내 집 마련을 중산층의 기준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굳건하던 주택 소유에 대한 의식이 시대 흐름과 함께 빠르게 바뀌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집을 소유하는‘자가’의 개념이 거주가 목적인 ‘임대’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극심한 전세난과 월세 전환 가속화로 인해 서민층을 중심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가 가능한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은 상품의 다양화를 통해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범위를 저소득층은 물론 중산층까지 확대하면서 임대주택은 질이 낮다는 편견도 서서히 깨지고 있다. 이에 다양한 임대주택의 트렌드 변화를 알아보고 개선점도 함께 짚어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이사 걱정없이 6년간 살 수 있고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싼데다 신축이라 깨끗하고 회사와도 가까워 좋습니다.”(서울 송파삼전지구 행복주택 신혼부부 입주자인 32세 오지혜씨)지난해 10월 말 전국에서 처음 입주한 △강동 강일지구 △구로 천왕지구 △서초 내곡지구 △송파 삼전지구 등 서울지역 4곳의 행복주택 입주민들은 대부분 거주 여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행복주택이 모두 도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스터디룸이나 주민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부분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입주민인 김우정(30·사회초년생)씨는 “도심과 멀지 않은 곳이라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출·퇴근 시간이 많이 단축됐다”고 말했다.박근혜 정부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층 주거 복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행복주택 사업이 지난해 첫 입주를 시작으로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행복주택은 직장이나 학교가 가까운 도심이나 대중교통 여건이 좋은 역세권 등에 주변 시세보다 20%가량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전체 물량의 80%를 젊은층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도입 초기에는 인근 주민 반대 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입주 물량이 전국 23곳에서 1만 824가구에 달할 정도로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서울 4곳에서 847가구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1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정부는 올해까지 사업승인 기준으로 행복주택 공급 물량을 총 10만 2000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육아에 부적합한 원룸형 대신 투룸형 위주의 신혼부부 특화단지를 서울 오류와 경기 하남 미사, 성남 고등, 과천 지식, 부산 정관 등 5곳(5690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 가좌와 인천 주안·용마루, 세종 서창, 공주 월송 등 5곳에는 대학생 특화단지(2652가구)도 조성된다.공급 물량 확대와 함께 입주 기준도 크게 완화됐다. 정부는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다음달부터 취업준비생(대학·고교 졸업 및 중퇴 후 2년 이내인 미혼 무주택자)과 석사과정 대학원생, 예비 신혼부부(입주시 혼인신고 완료 조건) 등도 행복주택 입주를 허용할 방침이다.하지만 해결할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신혼부부 행복주택으로 배정될 투룸형(전용면적 36㎡)이 거실에 방 1개가 붙어있는 ‘1.5룸’ 구조라 최대 10년간 살면서 육아를 하기엔 좁다는 지적이 많다. 또 정부가 지역민의 사랑방으로 만들겠다며 각 행복주택에 마련한 주민 커뮤니티시설 역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송파 삼전지구 행복주택에 사는 이민수(20·대학생)는 “입주 후 거주의 측면에선 별다른 불편이 없지만 입주민 간에 교류나 소통 기회가 많지 않고 커뮤니티 시설도 잘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젊은층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행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입주를 통해 확인된 불편사항 등은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자료=국토부]
2016.02.17 I 양희동 기자
설 명절 소비 보니…60대도 온라인 쇼핑족에 동참
  • 설 명절 소비 보니…60대도 온라인 쇼핑족에 동참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올해 설 명절 선물들은 어디서 많이 마련했을까. 대부분 마트를 이용하며 오프라인 매장 이용률이 압도적이었지만, 성장률 면에서는 온라인 쇼핑 비중이 무섭게 치고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지 않던 50대와 60대 등도 온라인 쇼핑에 동참했다.유통 업종별 이용금액 비중 5년간 추이16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설날 당일인 8일까지 7일간 만 25세 이상의 업종별 이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중소 마트 이용 비중이 36.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대형마트로 30.4%로 집계됐다. 3위는 온라인쇼핑으로 20%였으며, 그 밖에 백화점과 홈쇼핑이 각각 7.2%와 6.4%를 기록했다.성장률로 보면 온라인 쇼핑이 압승을 차지했다. 온라인 쇼핑만 전년동기대비 41.6% 증가율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늘어난 것이다. 명절 전 선물을 미리 주문하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차례 음식이나 명절 기간을 대비한 미리 장보기도 온라인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성적표는 우울했다. 중소마트와 대형마트 비중은 각각 5.3%와 4.4% 감소했다. 백화점은 14.7%, 홈쇼핑은 16.6%나 급감했다. 마트가 설날 장보기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유통 채널에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뺏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연령대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의 성장률이 더욱 두드러진다. 만 25~30세인 사회 초년생의 온라인 쇼핑 비중은 23.4%를 기록하며, 23.1%를 기록한 대형 마트를 넘어섰다. 온라인 쇼핑 비중이 대형마트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30세의 온라인 쇼핑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53.6%나 성장했다. 이 밖에 30~50대의 온라인 장보기 비중 증가도 두드러졌다. 작년보다 40% 이상 급성장한 것.50세 이상의 온라인 장바구니 담기 비중도 두드러졌다. 만 60세 이상 온라인 쇼핑 비중은 3.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4% 증가한 수치다. 홈쇼핑 비중이 4%를 기록하며 다른 연령대와 달리 유일하게 7.3% 커졌다. 만 51~59세의 쇼핑 분위기도 바뀌었다. 온라인 쇼핑만 26.9% 늘었다.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생활필수품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장되면서, 상당 부분 겹치는 대형 할인점에 대한 침식이 커지고 있다”며 “온라인 유통 채널이 급성장하면서 대형마트도 온라인몰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시장에 대한 참여도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6.02.16 I 김경민 기자
제대로 된 공공임대 '상계보금자리'를 가다
  • [공공임대의 재발견]제대로 된 공공임대 '상계보금자리'를 가다
  • △ 오는 3월 입주하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보금자리주택 전경. 옛 한진도시가스(현 대륜ENS) 가스공급설비시설이 떠난 유휴부지를 SH공사가 사들여 아파트로 탈바꿈시켰다. [사진=김성훈 기자][글·사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 4일 찾은 서울지하철 7호선 중계역 5번 출구. 중랑천과 이어지는 당현천을 지나 8분쯤 걸으면 오래된 단지들 사이로 새 단장을 마친 아파트가 나온다. 단지 입구에는 공구를 든 근로자들이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다. 잘 닦인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흔적이 느껴진다. SH공사가 노원구 상계동 712-5번지 일대에 지은 상계보금자리주택(457가구)의 첫 인상이다.지난 2012년 5월 착공한 상계동 보금자리지구는 지난달 중순 공사를 갈무리했다. 옛 한진도시가스(현 대륜ENS) 가스공급설비시설이 이전한 유휴부지를 SH공사가 사들여 아파트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짜리 아파트 5개 동에 주택형(전용면적)별로 △49㎡ 147가구 △59㎡ 168가구 △84㎡ 142가구가 들어서 있다. 이 가운데 49㎡ 147가구와 59㎡ 82가구 등 229가구가 국민·공공임대주택이다. 청약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SH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에 실시한 분양에서 총 115가구(공공임대 제외) 모집에 1392명이 청약해 12.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장애인 우선공급은 40.5대 1, 한부모가정 우선공급은 39대 1로 높은 청약률을 나타냈다.단지는 자연친화형으로 지어졌다. 생태면적을 30% 이상 확보하고 인근 당현천과 녹지가 보이는 단지로 조성했다. 경로당과 보육시설, 주민공동시설은 물론 입주민이 직접 관리하는 텃밭(1개동)과 옥상공원(2개동) 등 교류와 소통의 공간도 갖췄다. △상계보금자리주택 전용 49㎡형은 방 2개와 욕실 1개를 갖춘 직사각형 구조에 탁 트인 주방을 갖춘 평면이 돋보인다. 상계보금자리주택 전용 49㎡주택형 내부 모습. [사진=김성훈 기자]공사를 마무리한 새집을 둘러보니 전용 49㎡형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가 살기에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방 2개와 욕실 1개를 갖춘 직사각형 구조에 탁 트인 주방을 갖춘 평면도 돋보였다.무엇보다 주변 시세보다 최고 60% 저렴한 월 임대료가 최고 장점이다. 이 임대주택(전용면적 49㎡)의 임대료는 보증금 5853만원에 월세 34만 5900원이다. 인근 중계그린아파트(3481가구) 전용 59㎡형 임대료(보증금 3000만~4000만원·월세 75만~85만원)와 비교해 40% 수준이다. 인근 중계동 A공인 관계자는 “1988년 들어선 상계 주공아파트 전용 58㎡형이 보증금 7000만원에 월 임대료가 45만원 선”이라며 “상계보금자리지구는 새 아파트인데도 이 일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저렴한 가격”이라고 말했다.SH공사는 상계보금자리주택이 오는 3월 입주에 앞서 입주민에게 단지를 개방할 방침이다. 평면과 설계를 미리 공개해 입주민의 의견을 듣는 것은 물론 집을 꾸밀 수 있는 여유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과거 입주 전까지 집 구경조차 할 수 없었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민간 분양 단지 몫지 않은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서울 노원구 상계동 712-5번지 일대에 들어선 상계보금자리주택 전경. [사진=진흥기업]▶ 관련기사 ◀☞ [공공임대의 재발견]공공임대 내게 맞는 유형은?☞ [공공임대의 재발견]달라진 주거 트렌드 '나는 임대주택에 산다'☞ [공공임대의 재발견]임대주택 1가구에 9600만원 적자 'LH·SH공사의 딜레마'☞ [공공임대의 재발견]돈 없어 산다? 돈 아끼려 산다!..공공임대 인기
2016.02.16 I 김성훈 기자
공공임대 내게 맞는 유형은?
  • [공공임대의 재발견]공공임대 내게 맞는 유형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공공임대주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을 통해 저소득층 등에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 소득과 계층에 따라 임대의무기간과 임대 조건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공공임대를 선택해 입주 신청을 해야 한다. 공공임대주택의 입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주택 여부다. 내 집이 없는 ‘무주택자’가 아니면 공공임대에 입주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소득 수준에 따라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의 종류가 결정된다. 임대의무기간이 길고 임대료가 저렴할수록 낮은 소득 수준을 요구한다.‘영구임대주택’은 공공임대 중 가장 임대의무기간이 50년으로 가장 길다.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료 역시 가장 싸다. 영구임대의 입주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나 국가 유공자 및 유족, 한부모 가족, 북한 이탈 주민, 장애인 등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 계층이다. 영구임대 다음으로 임대기간이 길어 30년간 살 수 있는 ‘국민임대주택’은 무주택 세대주로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소득의 70% 이하인 저소득층이 입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시세 대비 60~80% 수준이며 재개발 철거민이나 다자녀가구, 장애인, 신혼부부(결혼 5년 이내), 국가유공자 등에게 배정된다.공공임대주택이라고 해서 저소득층에게만 물량이 배정되는 것은 아니다. 전세 계약 방식으로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수준(100%이하)인 무주택 세대주가 20년간 살 수 있다. 임대료는 시세의 80% 선이며, 전용면적 50㎡ 미만인 주택은 월 평균소득 50% 이하인 경우 우선 공급된다.‘5·10년 임대주택’은 의무임대기간이 끝나면 분양 전환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어 중산층이 입주를 노려볼 만한 대표적인 공공임대주택이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무주택세대 구성원(세대주와 구성원 모두 무주택)이 입주 대상이다. 단지가 들어선 지역의 주민에게 배정되는 일반물량(30%) 중 전용 60㎡ 초과 주택은 소득·자산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 노부모부양 및 다자녀(3명 이상), 신혼부부(맞벌이) 등에게 공급되는 물량은 월평균의 120%까지 소득 기준이 완화된다.마지막으로 ‘행복주택’은 정부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공급 지역에 사는 젊은층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며,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은 부모가 집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본인만 무주택이면 입주할 수 있다. 신혼부부는 5·10년 임대주택과 입주 기준이 같다. 임대료는 시세 대비 60~80% 선으로 국민임대주택과 같지만 젊은층 주거 복지 차원에서 소득 기준을 완화(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80~100%)한 것이 특징이다.▶ 관련기사 ◀☞ [공공임대의 재발견]달라진 주거 트렌드 '나는 임대주택에 산다'☞ [공공임대의 재발견]임대주택 1가구에 9600만원 적자 'LH·SH공사의 딜레마'☞ [공공임대의 재발견]제대로 된 공공임대 '상계보금자리'를 가다☞ [공공임대의 재발견]돈 없어 산다? 돈 아끼려 산다!..공공임대 인기
2016.02.16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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