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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052건

사회초년생에게 보내는 격려 "흔들려도 괜찮아"
  • 사회초년생에게 보내는 격려 "흔들려도 괜찮아"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요즘 젊은이들, 특히 대학생들이 인생을 길게 보지 않고 조급하게 사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인생의 시계’를 놓고 볼 때 20대 초반 청춘은 아직 하루의 정오도 지나지 않는 시기였다.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저자의 첫 에세이집은 국내 최단시간 100만부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우리 사회 ‘힐링 열풍’의 근원지가 됐다. 처음 낸 에세이가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지만 ‘깊이가 없다’는 지적과 ‘젊은이들을 조급하게 만드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에서는 눈 감고 있다’는 비판은 뼈아팠다. 자신의 역할은 수술하는 외과의사보다 수술 후 회복을 돕는 재활치료의사라고 여겼다.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직장과 사회에 들어간 새내기 사회인을 주 독자층으로 설정했다. 그들은 일정 부분 성취했음에도 인생의 본질에 부딪히며 또 다른 고민과 방황을 이어간다. 저자는 그들이 아직 ‘어른아이’라서 그렇다고 봤다. 살아온 기간 만으로는 어른 대접을 받지만 내적으로는 어른이 되지 않은 상태. 자라오면서 스스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유예됐기에 빚어진 결과다. 책은 젊은이들이 흔히 겪는 이직과 퇴사에 대한 갈등부터 결혼·가족·건강 등 인생에서 겪는 포괄적인 고민들을 주제로 삼았다. 그리고 저자가 어른이 되면서 겪은 경험담과 여러 인용문을 토대로 인생문제에 대한 조언을 특유의 조근한 문체로 풀어낸다. 핵심은 ‘성장’이다. 숱하게 흔들리면서도 끝내 어제보다 나아지려는 과정, 그게 성장이고 어른이다. 그처럼 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때 많은 인생문제들이 어느새 해결될 것임을 저자는 확신한다.
2012.08.30 I 김용운 기자
김난도 "어른아이여 흔들림은 필수다"
  • 김난도 "어른아이여 흔들림은 필수다"
  • 2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신간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출판 기자간담회를 연 김난도 교수(사진=문학동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남들이 부러워하는 번듯한 직장에 들어갔다. 1년도 안 됐는데 마음이 어지럽다. 상사와의 갈등, 생각보다 적은 연봉, 고된 업무. 제자들은 다시 ‘란도샘’ 김난도 교수에게 물어본다. ‘왜 사회와 직장은 만만치 않은 걸까요.’ 지난해 힐링 열풍의 단초가 된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통해 젊은 세대들의 멘토로 공인받은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신간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308쪽, 오우아)를 출간했다. 김 교수가 책에서 독자로 상정한 대상은 ‘학생으로 보호받는 시기는 끝나버렸지만 그렇다고 어른으로 대접받지도 못하는 사람들’이다. 김 교수는 이들을 스펙경쟁에 치여 자신의 본질적인 고민을 유예한 채 사회에 나온 ‘어른아이’로 지칭했다. 2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출간 기념 간담회를 연 김 교수는 “애초 40대를 위한 에세이를 내려했다”며 “그러나 졸업 뒤 사회에 진출한 제자들이나 산학협동 과정을 통해 사회초년생 직장인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어려움이 더 절실하게 느껴져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가 ‘어른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꾸준하게 조금씩 자기완성을 위해 성장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성장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의 흔들림은 필수다. 그렇다면 어렵게 취업하자 마자 퇴사나 이직을 고민하는 ‘어른아이’들에게 김 교수는 어떤 충고를 했을까. “스스로 성장한다고 느끼면 객관적인 조건이 안 좋은 직장이라도 더 다녀봐야 한다. 하지만 대우가 좋은 직장이라도 내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때가 바로 이직할 때다.”
2012.08.27 I 김용운 기자
위스키 업계 "젊은 고객이 王"
  • 위스키 업계 "젊은 고객이 王"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위스키 업계가 주요 소비 연령층 이외에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40~50대의 중년남성을 대상으로 했던 기존의 마케팅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20~30대 젊은 직장인이나 예비 직장인인 대학생까지로 그 타깃을 확대하는 추세다. 참신하고 젊은 감각의 마케팅을 앞세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 따르면, 하이트진로 그룹의 위스키 ‘킹덤’은 ‘직장인 스킨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커리어 관련 강연을 개최하고 정기적으로 위스키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사회 초년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킹덤은 직장인들의 자기계발과 커리어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해주기 위해 4회에 걸친 ‘직장인 강연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그 시작으로 지난 5월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를 초빙해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오는 9월에는 ‘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의 저자이자 ‘배정원의 행복한 성 연구소’ 배정원 소장이 직장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에 대한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킹덤 위스키 클래스디아지오코리아 임직원들은 건전한 음주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매년 캠퍼스 홍보대사와 함께 전국의 캠퍼스를 방문하고 있다. 특히 과음, 폭음이 빈번한 축제기간을 선택해 올바른 음주 방법, 상식 등을 학생들에게 전파하고 술이 대학생 문화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72개 대학에서 79명의 캠퍼스 홍보대사를 선발해 운영 중이며, 이들은 학생들에게 책임 음주에 대한 중요성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술에 대한 인식과 습관을 전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은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 채널을 통해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과 소통하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기원, 역사, 에피소드, 즐기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어, 위스키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 특히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크다. 하루 평균 3000여명이 맥캘란 SNS 채널을 방문하고 있으며, 트위터 팔로워와 페이스북 팬을 더하면 약 1만5000명이 넘는다. 덕분에 싱글몰트 위스키가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뛰어난 안목을 가진 젊은 층이 즐기는 새로운 음주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페르노리카그룹은 매년 ‘술을 적당히 즐겁게 마시자’를 골자로 하는 ‘책임음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청소년과 음주’로, 그 동안 대학생 신입생 환영회나 MT에서 폭음으로 인한 사고로 골치를 앓아 왔던 대학가의 음주 문화를 개선하고 20대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하이트진로 그룹 위스키 ‘킹덤’ 관계자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남성들이 주요고객인 위스키의 경우 술을 처음 접하게 되는 20대 초반부터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업계의 추세”라며 “트렌드에 민감한 20대를 위해 다양하고 참신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07.31 I 정태선 기자
  • 신용등급별 은행 대출금리 비교 가능해진다(상보)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이르면 내달부터 개별 은행의 신용등급별 평균 대출금리와 가산금리 구성항목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신용등급별 평균 대출금리를 공개해 은행별대출금리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은행별 대출금리 비교시스템이 구축되면 가산금리가 많이 붙는 은행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진다”면서 “그러면 기준금리 인하가 실질적인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지면서 이자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기준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과도하게 높여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신용등급별 대출금리 비교공시 방안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은행별로 내부등급 평가는 물론 금리산정 과정도 상이한 만큼 은행권과 협의해 내달 중으론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가산금리 구성항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가산금리 산정기준을 투명하게 알려 불합리한 가산금리 부과 등의 관행을 차단하겠다는 차원이다. 금감원은 가산금리 산정절차 등에 대한 은행별 실태조사도 진행 중이다. 권 원장은 학력에 따른 대출금리 차별화와 관련해선 “금감원은 그 동안 신용평가시스템 모형을 볼 때 은행의 안정성과 건전성만 체크하고 세부항목은 보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평가모형을 꼼꼼하게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총부채상환비율(DTI)의 기본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방침도 재차 확인했다. 권 원장은 “DTI는 주택대출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기본 틀인 만큼 바꿔선 안된다”면서 “일정한 예외범위를 정해두고 그 범위 내에서 은행이 판단하도록 하면 된다”고 말했다. 사회 초년생의 경우 당장은 월급이 적지만 조금씩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해 DTI의 예외를 두는 식이다. 아울러 “가계부채를 급격히 줄이려면 대출자들의 자산이 크게 늘어야 하는데 지금은 부동산 및 주식가치가 떨어지고 있어 쉽지 않다”면서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선 증가 속도를 늦추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이젠 소비자 위주로 근본적인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관행이나 타성으로만 보면 잘못이 아닐 수도 있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은행들도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고, 금융당국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합리적으로 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2.07.29 I 송이라 기자
  • 직장 초년생·현금수입없는 자산가, DTI 완화한다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직장 초년생과 현금수입은 없지만 집을 여러 채 보유한 자산가에 대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완화될 전망이다.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미래 소득이 확실한 직장 초년병과 월소득은 없지만 집을 여러 채 보유한 소유주는 DTI 규제 완화의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20·30대 직장인과 현금 수입이 없는 자산가에 대해 DTI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시사했다. DTI 규제의 핵심은 앞으로의 상환능력을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기준에서는 기준에 미달하지만 상환능력이 담보되는 그룹에 대해서는 대출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그는 “누가 봐도 번듯한 일자리를 가진 젊은 층은 당장은 소득이 낮지만, 소득이 늘어날 수 있어 DTI를 앞으로 3∼4년 후 맞출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은 없지만, 자산은 충분히 있는 노령층도 대출을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파산 우려가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박 장관은 DTI 규제 완화가 가계부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미세한 보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DTI 규제는 기본 틀은 유지하되 일부 불합리한 부분을 미세 조정하는 것”이라며 “추가적인 (DTI) 완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박 장관은 이번 DTI 규제 완화는 취약계층의 빚을 늘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계부채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수입이 었더라도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상환능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부채규모 자체가 많다는 것을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면서 “현재 가계부채는 질적인 차원에서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부실화가 가장 문제가 되는데, 이번 DTI 규제 완화는 이들 계층과 연관이 없어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TI 규제 완화 조정 방안은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을 중심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사회 초년병의 할지 신입사원 월급으로 할지 어느 시점의 평잔으로 할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금융위 등에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boris@edaily.co.kr
2012.07.24 I 김보리 기자
외환銀 2X카드, 출시 한 달 만에 10만장 돌파
  • 외환銀 2X카드, 출시 한 달 만에 10만장 돌파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외환은행은 ‘2X 카드’ 10만장 돌파를 기념해 10만번째 발급 고객에게 3돈 가량의 순금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2X카드는 6개월 이상 사용시 혜택이 2배로 늘어나는 카드로 지난 6월12일 출시이후 한달 만에 10만장을 돌파했다.외환은행은 카드 출시 당시 일평균 약 1000장 내외로 접수됐으나 1달여 경과된 현재 일평균 약 1만장 이상이 접수되는 등 카드 발급을 위한 신청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X카드 10만번째 발급의 행운으로 본인의 이름이 양각된 순금 2X 카드를 받은 이재욱(34세) 고객은 “정친한 지인들로부터 2X카드의 다양한 혜택에 대한 입소문을 들어 신청하게 되었는데 큰 행운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 외환 2X 카드의 평생 카드 컨셉에 맞게 오랫동안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깜짝 이벤트 행사에 직접 참석한 외환은행 윤용로 행장은 “이번 새롭게 출시된 2X카드의 출시 1달만에 10만 고객 달성은 그 수치를 떠나 신용카드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외환은행의 강한 고객 사랑 철학이 고객에게 그대로 전달된 결과”라며 “2X 카드가 고객 라이프 사이클별 시리즈 상품인 만큼 사회초년생부터 중장년층까지 평생 만족할 수 있는 카드로 고객들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용로 행장(사진 가운데)이 23일 외환은행 본점 에서 열린 ‘2X카드 10만매 돌파 기념’ 깜짝 이벤트에 당첨된 이재욱 고객(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에게 본인의 이름이 양각된 순금 2X 카드를 증정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2.07.23 I 이현정 기자
  • [하민회의 이미지업]스펙 그 이상의 스펙
  • [이데일리 하민회 칼럼니스트] “방학 때 특별한 계획은 있니?”“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토익에 중국어에, 거의 고3 수준이에요.”며칠 전 만난 대학 3년생 멘티의 착찹한 대답이었다. 한참 세상에 대해 호기심어린 눈빛을 반짝여야 할 청년기에 취업 스펙 쌓기라니! 대학 입학 축하 꽃다발이 시들기도 전에 취업 걱정이 시작된다더니 틀린 말이 아니었다. “괜찮은 곳에 입사하려면 두 가지 정도 외국어 구사는 기본이고, 연수나 인턴 경력에, 어지간한 자격증도 갖춰두야 한답니다.” 문제는 스펙의 중압감이 취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그룹사 입사 3년차 인 윤소영씨.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MBA과정을 알아보고 있다. 그가 속한 기획부서에서 인정받고 승진한 선배들은 거의 MBA출신이기 때문이다. 최근엔 고등학생까지 스펙 쌓기에 혈안이다. 봉사활동이나 리더십활동 같은 특별활동을 하면 입학사정관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학생부터 구직자까지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스펙. 과연 취업에, 승진에, 인생살이에 그 만큼 중요한 걸까? 영어단어 `Specification`의 준말인 스펙은 2004년 국립국어원에 등록된 신조어로 학력과 학점, 토익 점수 외 영어 자격증, 그외 관련 자격증들을 총칭한다. 바꿔말해 지원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일종의 증빙자료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그렇다면 흔히 말하는 스펙 쌓기란 능력을 입증하는 증빙자료들을 시간과 돈과 공을 들여 하나 둘 모은다는 뜻인데 정말 그렇게 쌓아 내보이는 증빙자료가 그 만큼의 가치가 있는것일까? 아이러니하게도 기업 인사책임자들은 결코 스펙으로 인재를 뽑지 않는다고 말한다. 최근 삼성그룹이 전국의 대학들을 돌며 벌이는 열정樂서에서 삼성전자의 인사담당 원기찬 부사장은 “보여주기 위한 스펙 필요없다”며 스펙보다 더 중요한 건 균형감각과 사고의 깊이 그리고 진실성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계에서 평생을 몸 담은 CEO 한 분은 채용 기준을 한마디로 명쾌하게 정리한다. “주니어는 애티튜드(Attitude), 시니어는 로열티(Royalty)” 하버드 출신이건, SKY를 나왔던 사회초년생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마음가짐과 태도라는 말이다. 다시 말해 기업에서 실제로 원하는 것은 능력을 증빙하는 자료가 아니라 일을 해 낼 수 있는 진정한 능력, 일에 임하는 태도와 업무처리 과정에서 보여지는 생각과 행동, 의사소통을 포함한 업무력 그 본질인 셈이다. 최근 직장인 500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입사 전 쌓은 스펙의 약 39% 정도만이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고 하니 막연한 스펙 쌓기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손실이 얼마나 큰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십 여년 전 나는 이른바 스펙이 화려하지 않은 지방국립대 출신을 신입직원으로 뽑았다. 홍보맨이 되겠다는 꿈을 위해 대학 4년간 학교매거진을 만들고 학생회 주최 이벤트도 10여 차례 책임 운영했다는 그는 자신의 대학생활을 영상으로 기록한 독특한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다. 업무에 대한 열정과 관련 실무 능력이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연세 드신 부모님 곁에서 장학금을 타며 학교를 다니기 위해 서울행을 포기했다는 독립적이면서도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친구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수습 기간 중에도 입사 5년 차 이상으로 깔끔하게 일을 해냈다. 3년이 되기도 전에 담당 협력사에서 스카우트제의가 들어왔고 그는 지금 그 회사의 최연소 팀장이 됐다.스펙은 그저 참고자료일 뿐이다. 원하는 것을 진정으로 이루고자 한다면 스펙을 넘어서는 그 이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가고자 하는 길을 알고, 열정을 쏟고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그 일을 꼭 해낼 수 있는 인재로 스스로를 다듬어가는 성숙함을 갖추어야 한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스펙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스펙 그 이상의 스펙을 가지게 된다.
2012.07.08 I 하민회 기자
  • 하나銀,`스마트 N센터` 오픈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하나은행은 2일 영업점 방문 없이 화상상담, 채팅상담 등을 통해 금융상품 상담 및 가입, 종합재무상담 등 다양한 스마트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 N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스마트 N센터’는 기존의 홈페이지, 하나N뱅크, SNS채널, 콜센터 등 다양한 채널과 연계해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직원들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신개념 채널이다.총 70명으로 구성된 이 센터는 하나 Loan센터·하나 Plan센터·하나 Global센터·하나 N채널센터·하나 Plus센터의 5개의 혁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하나 Loan센터는 기존의 영업점 방문 및 번거로운 각종 서류 준비절차를 줄인 혁신적인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인 ‘원클릭 모기지원’과 ‘원클릭 전세론’, ‘e-패밀리론’ 등의 대출상품을 상담 및 판매한다. 하나 Plan센터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직장인, 연금생활자 등에게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상품을 제안하는 등 영업점 PB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화상 및 유선 상담을 통해 맞춤형 PB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하나 Global센터는 사이버 환전서비스와 외국어 상담 및 외국어 해외송금 폰뱅킹 서비스(영어, 중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를 제공하게 되고 하나 N채널센터는 네이버, 다음 등 53개 온라인 상품몰과 제휴중인 하나 N플라자와 2800개의 사이버 하나은행 등에서 화상, 채팅, 원격지원 상담, 실시간 예약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올 하반기에는 SNS 가상 브랜치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3000만 스마트폰 시대에 맞추어 고객과 소통하며 진화하는 금융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2.07.02 I 이현정 기자
현대증권 "20대여, 누려라"..`love20`서비스 실시
  • 현대증권 "20대여, 누려라"..`love20`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증권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20대만을 위한 서비스를 진행한다. 현대증권(003450)은 만20~27세(주민등록상 생년월일기준)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들이 현대증권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love20`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증권은 `love20` 서비스 가입 후 주식매매 시 계좌평가금액 500만원까지 온라인매매수수료 면제혜택을 제공한다. 또 매월 10만원 이상 적립식펀드 가입 시 영화예매권 2매, 1년 납입 시 영화예매권 2매를 추가제공(매월 20만원이상 1년 납입 시 4매)하며, SNS를 통해 `love20`을 홍보하는 고객에게도 매월 추첨을 통해 영화예매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증권은 `love20` 가입자 1000명 돌파 시, 매월 수익률을 체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고객에게 태블릿PC를 제공하고 6개월이상 상위 수익률을 달성하는 고객에게는 현대증권 인턴십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love20` 서비스는 가까운 현대증권 지점에서 `love20 가입신청서` 작성 및 계좌 개설 후 이용 가능하며 `신한 love 체크카드` 발급 시 주유, 쇼핑, 외식, 영화, 놀이공원 등 다양한 카드할인과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손호영 온라인기획부장은 "이번 `love20`서비스는 20대 고객들이 현대증권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들이 현대증권 금융 서비스를 통해 자산관리의 초석을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증권, 50주년 특판상품 `인기 좋네`..1000억원 돌파☞[머니팁]현대증권, 50주년 기념 두번째 특판 상품 출시
2012.06.15 I 정재웅 기자
  • [4·11총선]"정치인 욕할려면 투표해야죠"...이모저모
  • [이데일리 총선 특별취재팀] 제19대 총선투표가 11일 전국 1만3470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서울지역 역시 오전부터 내린 빗방울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의 행렬이 이어졌다. 생애 첫 투표에 참여한 20대 사회초년생부터 중년의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80대 할머니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욕하기 전에 투표부터"첫 투표권을 행사하거나, 상대적으로 선거경험이 적은 20대들도 당찬 목소리를 냈다. 동작구 흑석동 한강현대아파트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안명진(23)씨는 "투표도 하지 않고 정치인들을 욕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들이 잘못하는 일에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투표가 필수"라고 강조했다.이번에 처음 투표에 참여했다는 대학생 장민지(22·여)씨는 "부모님이 투표하라고 압박을 주신 것도 있지만, 나부터 투표하면 세상이 좀 더 좋게 바뀌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나왔다"며 "생각보다 투표가 어렵지 않고 매우 간단했다"고 소감을 말했다.○…장애우도 소중한 한 표재활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우들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1동 불암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인근 동천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장애우 1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들을 인솔하고 온 생활교사 김모(26·남)씨는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공약을 같이 공부하고, 투표현장과 비슷한 모형을 만들어 놓고 모의투표까지 진행했다"며 "이분들이 당당한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자체가 의미 있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뇌성마비, 다운증후군 등을 앓고 있는 이들은 투표 후에도 2인1조로 줄을 지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재활시설로 돌아갔다.○…"인증샷.. 선거는 놀이"이번 총선부터 선거 당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이른바 `투표 인증샷`이 허용되면서, 투표소마다 젊은 유권자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성북구 월곡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남긴 박성우(24·남)씨는 "정치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어 좋다"며 "여러 사람의 투표 인증샷을 보면서 내가 투표라는 의미 있는 일을 했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고 말했다.어머니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회사원 이주영(29·여)씨도 "투표는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하나의 권리이기 때문에 어떤 생각을 지녔든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머니께 부탁해서 인증샷을 찍었는데, 페이스북에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집값·등록금 해결해주세요"유권자들이 당선자에게 바라는 최우선은 역시 `민생`이었다. 정치에는 전혀 관심 없다는 대학생 정소라(21·여)씨는 "내 등록금 때문에 부모님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아프다"며 "제발 정치인들이 싸우지 말고 등록금부터 낮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 살배기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가정주부 이현경(34)씨는 "무엇보다 집값 문제를 개선해 줬으면 한다"며 "아이를 키우는 것은 지금도 지원을 받고 있어 괜찮지만, 집값은 정말 젊은 부부들에게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토로했다.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50대 딸을 데리고 나온 성현남(84·여)씨는 "정부에서 매일 도시락을 지원해줬지만 다섯 달 전부터는 그마저 끊겼다"며 "나도 지금 일할 나이가 아니라 너무 힘이 들기 때문에 먹을 것부터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내 한 표가 전환점 되길"정권교체, 민간인사찰, 막판심판 등 주요 정당들이 선거 쟁점으로 강조한 이슈에 대한 시민의 의견도 다양했다. 구로구 세종과학고 투표소를 찾은 회사원 임진호(35·남)씨는 "그동안 몇 번 선거에 참여했지만, 이번처럼 반드시 투표해야한다는 의무감을 가진 것은 처음"이라며 "바쁜 일상에 치여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나의 한표가 정의가 바로서는 세상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노원구에 거주하는 이상민(42·남)씨는 "민간인 사찰 문제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같은 민간인으로 `나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고, 하루바삐 정권교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작구에 12년째 거주하는 박모(79·여)씨는 "우리가 어려운 시절에 얼마나 나라를 위해 헌신했는데, 노인들을 무시하냐"며 "모 정치인의 노인폄하 발언을 듣고 분노해 비가 오는날에도 이렇게 나와 투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투표소 변경 불만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투표소 가운데 9.1%인 1200여곳이 지난 2010년 지방선거때와 다른 장소에서 투표를 실시했다. 이에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구로2동 제9투표소를 찾은 공무원 임정미(33·여)씨는 "학교 같은 공공기관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찾기 어려운 장소를 투표소로 선정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구로2동 제9투표소는 구로역 인근 공구상가조합 건물 5층에 마련됐다. 같은 투표소를 찾은 강명수(72·남)씨는 "다행히 투표소가 어디로 변경됐는지 미리 파악은 했지만, 한 번 정한 투표소는 최소 몇 년간 계속 유지해야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표소 안내를 도운 자원봉사자 이주호(18)군은 "시민들이 변경된 투표장소를 여러번 물어왔는데 가끔 화를 내기도 했다"며 "생업에 바쁜 사람들은 변경 사실조차 모르고 이전 투표소를 찾아 낭패를 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2012.04.11 I 박수익 기자
행복한 노후, 미리 준비하면 축복이다!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행복한 노후, 미리 준비하면 축복이다!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시골 사는 노부부가 서울에 사는 아들 집에 갔다.어느 날 노부부가 산책을 다녀오는데 아들이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여 혼자 집에 있었다. 한참 후 며느리와 손자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외식하고 돌아왔다.그 다음 날 아들은 책상에서 `3번아 잘 있어라, 6번은 떠나간다.`라는 부모님의 메모 한 장을 발견했다. 암호 같은 말을 수소문해서 알아보니, 부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아들네 집에 며칠 묵어보니 1번은 손자, 2번은 며느리, 3번은 아들, 4번은 애완견, 5번은 가정부 그리고 시부모는 애완견이나 가정부에 못 미치는 6번 신세였다"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그냥 웃어넘기기에 씁쓸한 이야기지만, 고령화와 인구구조 불균형 등이 만들어낸 우리 사회가 상면한 큰 화두이자 위험요소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자식이 아무리 물심(物心)으로 봉양을 하고 싶어도 세상은 변하게 마련이어서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일이다. 더는 노후준비는 여유 있는 사람들의 문제가 아닌 모든 가정에 필수적인 준비사항이다. 따라서 이번 호부터 100세 시대를 맞아 마음가짐과 연령대(30대, 40대, 50대, 60대)별 포트폴리오를 5회에 걸쳐 시리즈로 제시하고자 한다. ■ 총인구, 2030년 정점 찍고 감소한다!  통계청은 `2011 한국의 사회지표`를 통해 우리나라 인구가 2011년 말 4977만 명에서 2030년 5216만 명까지 늘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고, 2060년에는 총인구가 -1.0%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OECD국가 중 최저의 출산율과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상황에서 적잖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과 주택수요 등 노인복지는 물론이고 노동력 공급부족 탓인 성장동력 약화 등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지난 19일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러한 문제를 총괄할 전담기관인 `인구청` 설립을 제안한 것도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정부에서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에만 의존 말고, 비중 높은 실물자산 재조정 필요! 뜻밖에 노후생활의 소득의 원천으로 국민연금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복지제도가 잘 정비된 선진국일수록 은퇴 후 노후소득 중에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 의한 소득이 전체 소득의 50%이상을 차지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국민연금 수급액이 점차 축소되고 연금개시 나이도 연장되고 있다. 노후의 기본생활을 보장해준다며 강제적으로 매월 꼬박꼬박 떼가는 국민연금은 재정의 취약성으로 인해 급부를 줄이거나 부담을 늘려야 하며, 소득대체율(2028년 40%로 낮아질 전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우리나라 은퇴자산의 부족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은 `자녀 교육비`이지만, 가족관의 변화로 `6번 시골부모님`의 우화처럼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또한 국민연금이 젊은 층이 충당한 돈으로 노령인구가 연금으로 받는 구조임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국가의 노후보장능력은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노후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소득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통계청의 `2011 가계금융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가계자산 중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이 73.5%, 금융자산은 23.1% 그리고 기타자산이 3.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보유자산이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에 편중되어 있어 유동화가 어렵고 투자 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구조로 볼 수 있다.현실적으로 주된 자산이 주택이라면 자녀에게 물려주는 대신 주택연금제도(참조: (딸기아빠의 재무설계) 집값 더 하락 전 연금으로 받아볼까?http://www.edaily.co.kr/news/newspath.asp?newsid=02817526593100120)와 같은 생활비 조달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공적자금에 의존하기보다는 사적연금에의 투자와 자산구조의 재조정을 통해, 금융자산(연금신탁, 연금보험, 적립식 펀드 등)으로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40~50대, 절반 이상이 노후준비 안하고 있어!기대수명의 증가로 은퇴 후 노년기가 길어짐에 따라 노후준비는 정년을 앞둔 직장인들의 주된 고민거리이다. 특히, 자녀교육과 부모부양에 치여 자신의 노후준비는 취약한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으로 노후준비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그러나 막상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40~50대의 노후 준비율은 약 45% 내외에 불과하고, 노후 준비도 생활자금과 건강관리에 치중하여 은퇴 후 사회참여, 대인관계 준비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 적은 금액이라도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직장인들은 과연 몰라서 실천하지 않는 것일까?■ 나에게 필요한 노후자금은 얼마일까? 노후자금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자녀교육비와 생활비 등을 지출하고 나면 저축하기도 빠듯한 것이 보통가정의 모습일 것이다.각종 금융회사 등에서 `노후 필요자금이 얼마다`라며 발표를 하고는 있지만, 그 금액은 노후대비를 시작하는 나이에 따라 그리고 투자상품의 수익률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단순히 10억이라고만 표현하는 것은 다소 `과장`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상위계층의 설계 금액인 10억대의 노후자금만을 강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LG경제연구원의 이철용 책임연구원은 [2006년 2월 15일, 노후 자금 4억~5억 원이면 충분하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노후 필요자금이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면서, 이는 고객들의 노후 불안감을 자극하기 위한 금융사들의 마케팅 전략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금융사들은 저금리 탓인 실질금리 마이너스라는 명분으로 상대적으로 금전적 여유가 있는 상류층을 주 공략 대상으로 골프, 해외여행, 파출부 등의 웰빙형 생활방식으로 설계를 하다 보니 10억이라는 거액이 산출되었다는 것이다.또한 2006년 11월의 `노후자금 부담 미국, 일본보다 크지 않다`는 보고서에서는 한국 고령가구의 연평균 지출(2004년 기준)은 1464만원(2인 기준)이라며, 연평균지출과 한국인 평균수명, 금리수익률 5%를 고려한 노후자금은 40대 기준으로 4억7300만원이라고 하였다.결국 `2인 가구 기준으로 50대는 3억 원, 40대는 4억 원, 30대는 5억 원이면 평균수준의 노후생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래의 첨부된 표는 통계청 [2005 도시 가계조사]를 이용하여 2인 가족 기준으로 생활비를 추정하였으며, 인플레는 고려하지 않고 운용수익률은 단순 6%를 가정하여 산출한 금액이다.따라서 인플레는 고려하지 않고 운용수익률 6%를 가정했을 때 30대에 노후자금 3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월 56만원을, 40대에는 91만원을, 50대에는 198만원을 저축하면 된다.■ 100세 시대, 누구나 맞이하는 필수 통과의례이다! 100세 시대 준비는 돈이 많은 사람만의 전유물은 아니다.돈이 많은 사람보다 수입이 적고 적자 재정인 가정일수록 재무설계가 더욱 필요하듯이, 은퇴설계도 자녀 교육비 등 고정 지출이 많아 빠듯한 생활비로 살아가고 있는 서민·중산층 가정에 더욱 필요하다.은퇴설계를 통해 교육비가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지는 않은지, 새는 돈은 없는지에 대한 점검을 통해 짜임새 있는 지출 통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대부분의 국가는 국민의 노후생활에 필요한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3층 보장제도를 두고 있다. 이중 가장 기본인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보장해주는 국민의 기초적인 의식주 생활을 위한 공적 연금이다.하지만 노년부양비율 증가에 따라 재정적자 증가로 `과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회의감에 아예 빼놓고 은퇴설계를 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과 연동해 연금의 실질가치가 확실히 보장된다는 것과 민간연금보험의 최고 이율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처럼 3층 보장제도인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변액보험)상품 및 라이프사이클 펀드 등의 금융상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100세시대, 돈만 있으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정년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빠르다.고령화에 따르는 노동력 부족 및 너무 젊은 나이에 직장에서 물러나 사회 일원으로서 역할이 없다는 무력감은 크나큰 고통이며, 기업과 정부에서는 정년연장 등으로 역할 부여를 통해 사회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노력도 중요하다.이처럼 55세에 은퇴하여 80세까지 산다고 했을 때 인생의 30%에 해당하는 시기를 풍요롭고 멋지게 보내려면 다양한 준비를 해야 한다. 노후 생활자금은 기본이고 고통이 없는 건강, 평생 친구가 되어줄 배우자, 사회일원으로서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 취미생활 등 돈 이외의 사항도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산업화, 도시화는 핵가족화를 가져왔고 동시에 평균수명 연장으로 길어진 수명만큼 기본생계 보장이라는 사회문제를 낳았다. 자녀교육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노후생활은 당연히 자녀에게 의존했었지만, 의식변화로 인해 자구 노력이 없이는 궁핍하고 쓸쓸한 노년을 맞이하게 됨에 따라 노후준비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당장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노후 준비까지 할 여유가 어디 있어? 그때 되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은퇴설계를 어렵거나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으로 충분히 노후 설계가 가능하다.30세를 기준으로 60세까지 2500원짜리 담배를 끊고(월 7만5000원 투자) 년 10% 수익의 펀드에 저축한다고 했을 때 60세에 1억7194만원(5%수익 가정: 6,528만원)이 된다. 지속적인 10% 수익을 내는 펀드가 있을지에 대한 가정이 다소 비현실적일 수 있겠지만 투자금액을 늘린다면(예, 학원비 줄이기, 음주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얼마든지 더 큰 목돈을 은퇴 시에 마련할 수 있다.■ 100세 시대를 위한 재무설계,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투자해야! 한 개인의 일생 동안의 수입과 지출은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생애주기에 따라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얼마 전 금융감독원에서 대한민국 생애주기별 가계특성을 발표하였다. 직장인을 기준으로 할 때 소득수준은 40대 말이나 50대 초까지 꾸준히 증가하며, 자금수요는 30대 말부터 50대 초까지는 집장만과 교육비 수요가, 60대 이후에는 노후생활자금의 수요가 커진다는 것이다.투자기간의 여유가 많은 젊은 나이라면 저축보다는 투자의 비중을 높여 공격적인 투자를, 고정적인 수입이 없이 퇴직금이나 연금으로 생활하는 은퇴생활자나 은퇴를 앞둔 연령대는 저축비중을 높여 불확실한 투자수익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투자해야 한다. 연령대마다 필요한 소비수준이 다르므로 소득과 소비수준을 연령대별로 반영하여 수립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펀드 투자비중을 얼마로 하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100-나이법칙`의 활용을 권한다.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수`를 위험자산인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예컨대 30대는 자산의 70%, 40대는 60%, 50대는 50% 정도를 펀드 등에 투자하면 된다. 나이가 들면서 투자방식도 점점 보수적으로 된다는 인식과도 들어맞는다.20~30대는 직장생활을 갓 시작한 사회초년생 시절로 재무목표를 먼저 설정해야 할 시기이다. 이때는 재테크 목표를 종잣돈 마련과 내 집 만들기에 둬야 하며, 이를 위해 소득 중 절반은 무조건 저축과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을 소비해야 한다.또한 어차피 들어야 할 보험이라면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싸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30~40대에는 자녀학자금, 주택구입자금 그리고 노후 자금을 슬슬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40~50대에는 그간 열심히 모은 목돈을 본격적으로 굴려야 할 시기이다. 재산 중 절반 정도는 안정형 상품에 그리고 나머지는 부동산이나 주식 및 주식형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 30대에 가입한 연금상품도 노후대비를 위해 불입액을 늘려나가는 것도 좋다.또한 치매와 같은 노후 질환에 대비하여 장기간병보험에 가입하여 유사시에 간병비를 매월 받을 수 있는 대비도 필요하다.60대 이후에는 수익률보다 위험분산과 안정성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1인당 3천만 원까지 비과세되는 생계형 상품과 9.5%로 세금을 우대 적용하는 세금우대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보다 높은 금리를 원한다면 후순위채권, 하이브리드 채권 등이 있으며, 생활비 등 유동성 자금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3.2% 이상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CMA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 호부터는 30대, 40대, 50대, 60대별 100세 시대를 대비한 실전 포트폴리오를 순차적으로 제시한다.)김종석(우리투자증권 압구정WMC WM팀장) /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2012.03.27 I 김종석 기자
`데이트 이용권` 선물하는 엄마..그날을 꿈꿔요
  • [위크엔드]`데이트 이용권` 선물하는 엄마..그날을 꿈꿔요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3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취업난으로 여러 곳에서 떨어졌고, 지옥을 오간 느낌이었어요. 다른 길, 제3의 대안이 있다는 것을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창업에 나설지 자신할 수 없지만, 취업에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하고 도전해 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20~30대 싱글 남녀의 놀이터, 온라인데이팅서비스 `이음`을 만든 박희은 이음소시어스 대표의 말이다. 지난 2010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음의 직원 평균연령 27세, 박 대표의 나이와 같다. 또래 친구들 30여 명이 모바일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고 발 빠르게 만든 어엿한 벤처회사다. 시작한 지 2년여 만에 월 매출 2억 원가량, 회원 수만 25만 명이 넘는 국내 최대 온라인 미팅사이트로 성장했다. 아직 대표라기보다는 톡톡 튀는 20대 과대표 같은 느낌. 도전과 긍정의 활력이 넘친다. 박희은 대표도 서울대 언론정보학부를 졸업하고 여느 20대처럼 SKT, TBWA코리아, 제일기획, 엔씨소프트 등에 취업지원서를 냈었다. "수차례 낙방 끝에 2~세 군데 합격했는데, 엔씨소프트의 면접을 보시는 분이 아주 좋았어요. 배울 게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엔씨소프트에서 8개월 정도 일했을 때쯤, 취업에 절실했던 초심은 엷어지고 일상이 돼갔다. 당시 아는 선배가 온라인 소개팅 사이트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일을 돕다가 판이 커졌다. 평소 사람들 사이의 사람들 간의 `소통`에 관심이 많았던데다 사회인이 되고부터 주변 친구들의 소개팅이 줄어든 점도 이 사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도왔다. "처음엔 저를 포함해 3~4명 정도가 학원 사무실 일부를 빌려 비는 시간에 모여서 일했어요. 모바일 환경에서 각자에게 맞는 상대를 찾을 수 있는 로직을 만들고 프로그램화하는데 1년이 조금 지나면서 두 번의 큰 고비가 있었죠." 시범서비스가 끝나고 유료화를 해야 할 시점인데 주변에서 앞서 프리챌 등 유료화를 시도했다가 주저앉은 예를 들면서 부정적으로 봤다. "각자 주머니를 털어 일하는데 한계가 왔기 때문에 동시에 투자자도 물색해야 했죠. 금융가를 돌면서 여러 차례 미팅했고, 한번 실패할 때마다 그들이 지적했던 것, 궁금해했던 점들을 보강해 나갔습니다." 20곳 넘는 투자기관을 설득한 끝에 만난 엔젤투자자가 미래에셋이었고, 5억 원을 투자받아 사업화하는 데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또래의 수요를 잘 아는 덕분에 유료화도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 주변 친구들부터 회원으로 가입을 권유했는데 명문대 출신 남자회원들이 많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여자회원의 가입이 늘었고, 싱글 남녀들이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현재는 남자회원들이 2주 정도를 기다려야 이성을 소개받을 수 있는 수준, 하루 방문자만 10만 명이 넘는다. 미국 온라인데이팅 산업은 온라인게임, 디지털 음원 분야에 이어 3위의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고 올 시장규모는 약 4조 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 데이팅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해 1조 6000억 원을 이를 전망이다.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드라마 `가십 걸`에 하나의 소재로 등장하는 등 20~30대 젊은이들의 최신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국내에는 대학생에서 사회 초년생(20~30대)이 신뢰를 하고 이용할만한 소개팅의 주도적인 브랜드가 없고 국내 온라인데이팅 서비스들은 공통으로 `무제한 회원 검색·무한정 데이트신청`을 제공했다. 결과적으로 개인정보의 과잉노출과 깔끔하지 못한 구성으로 여성에게 거부감을 샀고, 대중성 확보에 실패했으며 국내 매치 서비스는 결혼정보시장과 `일회성 만남`을 목적으로 하는 음란성 채팅 시장으로 양극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음(www.i-um.com)`은 이를 양지로 끌어 올렸다. 20~30대 싱글 남녀에게 `하루에 한 명씩` 웹과 모바일로 소개해준다. 자신을 드러내는 키워드와 사진을 등록하고 까다로운 승인절차를 거치면 매일 일정 시간 상대방 이성의 프로필이 도착하고,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승낙을 누르게 된다. 상호 OK 할 때 이름과 연락처가 공개되는 방식. 연결된 상황과 결과는 오직 연결된 두 사람만이 알 수 있다. 한번 승낙할 때 3300원, 14일 이용권은 9900원, 한 달권은 1만4900원을 받는 것이 수익원이 되고 있다. 서로 소개가 이뤄졌을 때 `이음신이 강림했다`고 표현하고, 이음신 캐릭터를 만드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 부담 없는 서비스 가격으로 20~30대의 호응을 얻어냈다. 소개팅이란 아이템에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는 부정적 측면들을 시작부터 단단히 준비했다. 처음부터 고문변호사를 두고 환급규정이나 만약에 있을 수 있는 각종 사고에 관한 대응 단계를 준비했다. 그런데 아직은 불만사항이 상대가 사진보다 별로였다거나 만나기로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정도. 박 대표는 성인용(?) 만남을 노리기엔 절차가 복잡해서 그들에겐 비효율적이기 때문일 거라고 한다. 이음의 첫 번째 목표는 싱글 남녀들이 안심하고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것. 언젠가는 대학 입학한 딸에게 엄마가 입학선물로 `이음 이용권`을 선물할 수준까지 키워내는 것이 목표다. 다행히 부모님은 `한번 선택한 일에는 온 힘을 다하여라`며 믿어주는 편이라 초기에 반대하지 않았지만, `열심히 회사 다니고 공부나 할 일이지, 고작 뚜쟁이나 하려 한다`는 주변의 우려도 있었다. 박 대표는 "한번 선택한 일은 후회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편이죠. 또래 친구들에게 조언한다면 젊은 사람들의 열정은 기본이잖아요. 여기에 더해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목표하는 것을 꾸준히 추구했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음소시어스=20~30대 젊은 싱글들이 신뢰하고 긍정적으로 싱글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싱글들의 놀이터`로 만들려고 한다. `하루에 한 명씩` 이성을 소개해주면서 국내 1위 소셜데이팅서비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25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작년 11월 제6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에서는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희은 대표=▲학력: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학사(2006.03 - 2010. 08) ▲경력:㈜이음소시어스, 대표 2010.05, 엔씨소프트 글로벌사업팀 근무▲수상내역:SKT 신규사업 공모전(티크리에이터) 최우수상, LG글로벌챌린저 수상 및 미국탐방기획, 제11회 여성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제 6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수상.
2012.03.23 I 정태선 기자
 사회초년생에겐 `가방`이 최고!
  • [축! 졸업입학] 사회초년생에겐 `가방`이 최고!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바야흐로 졸업, 입학철이다. 이맘때면 자녀와 친척, 지인 등의 새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간혹 선물이 필요하다. 의미도 있고 받는 사람이 원하는 선물이라면 좋겠지만 주머니 사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을 선물할지 고민이라면 가방, 지갑, 넥타이 등 잡화류가 무난하다. 옷은 개인에 따라 취향 차이가 크고 사이즈도 천차만별로 다른 반면, 가방은 상대적으로 고르기 쉽기 때문이다. 받는 사람도 다양한 의상에 매치할 수 있어 실패 가능성도 낮다. ▲제일모직의 니나리치 남성 액세서리 `아이패드 케이스`.요즘 선물의 대세는 디지털 관련 제품. 개인용 스마트 기기열풍에 따라 졸업입학 선물 트렌드도 바뀌었다. 제일모직의 니나리치는 IT도구로 업무를 처리하는 스마트 비즈니스맨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아이패드 케이스`를 선물 아이템으로 추천했다. 니나리치 남성 액세서리 아이패드 케이스는 요철감이 있는 엠보 구조의 가죽을 사용해 내구성이 강할 뿐 아니라 충격흡수용 쿠션이 내장돼 있어 아이패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 뒷면에 오픈포켓이 있어 서류나 명함 등을 쉽게 수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네이비나 그린, 레드 등 원색을 사용해 신입사원의 산뜻한 느낌도 강조할 수 있고 따로 가방에 넣지 않고 들고 다녀도 멋스럽다. 가격은 17만9000원이다. ▲엠비오의 `가죽 스트랩 브리프케이스`.서류나 수납할 내용물이 많다면 엠비오의 `가죽 스트랩 브리프케이스`(32만9000원)가 적합하다.  고급 가죽의 부드러운 재질의 이 가방은 전형적인 서류 가방 색상인 블랙이나 네이비가 아닌 깊이감 있는 브라운을 사용해 젊은 감각을 더했다. 같은 가죽의 긴 스트랩을 부착할 수 있어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련된 비즈니스 캐주얼을 연출할 수 있다. 가격이 부담이라면 의상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넥타이를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존 직장인들이 많이 매는 블랙이나 다크 브라운이 아닌 화사한 색상이나 스트라이프 무늬의 넥타이도 좋은 선물 아이템이 된다.  ▲토리버치 `리바 클러치`.여성이라면 회사와 여가 생활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토리버치 `리바 클러치`가 제격이다. 토리버치의 대표 아이템인 리바 클러치는 직사각형의 심플한 형태에 중앙 부분의 금장 로고 장식과 골드 체인으로 무채색이 많은 정장에 포인트로 착용하기에 적합하다.  또 클러치 안쪽 공간이 지퍼로 구분돼 소지품을 분리, 수납할 수 있어 실용성도 높다. 가격은 73만원. ▲정장에 `넥타이`나 `양말`, `가방`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신입사원의 풋풋함을 살릴 수도 있고 개성 있는 스타일링까지 연출할 수 있어 사회에 첫발을 디디는 사회초년생들의 졸업 선물로 제격이다.
2012.02.17 I 김미경 기자
교원L&C 웰스정수기 자취 필수품 `굿`
  • [축! 졸업입학]교원L&C 웰스정수기 자취 필수품 `굿`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바야흐로 졸업·입학 시즌이다. 직장과 학교를 찾아 객지 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병들. 혼자 생활하자니 고충은 한둘이 아니다. 더는 어머니가 해주는 따뜻한 밥을 먹을 수도 없다. 갈증 나는 밤 한잔의 시원한 생수도 그립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자취 필수품으로 정수기가 상위에 올랐다. 늦은밤 생수를 사러 나가기 싫어가는 자취생들의 마음이 반영됐다. 정수기 렌털 비용이 생수 구매비용보다 저렴하고, 각종 다양한 기능까지 탑재돼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인기다. ▲ 교원 스마트폰 웰스정수기교원L&C는 이러한 젊은층을 겨냥해 정수기, 전기포트, 스마트폰 충전 등 세 가지 기능을 갖춘 2012년형 웰스정수기 신제품(모델명 KW-P05W1)을 선보였다. 제성욱 교원L&C 사업본부장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고자 제품 개발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웰스정수기는 전기포트 방식의 온수 선택 가열 기능을 탑재해 온수탱크 없이도 뜨거운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져 가열하더라도 용기 변형이나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상단에는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거치대를 장착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했다. 주방에서 정수기를 사용하면서 별도의 충전기 없이 간편하게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5단계 필터링 시스템의 정수 필터는 원터치 방식을 적용해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전자 버튼식 정량 출수 방식을 채택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멀티 기능을 갖추었지만 제품 크기는 획기적으로 줄였다. 폭 29cm, 높이 32cm로 공간활용도가 높아 신혼부부나 싱글족 등 공간이 넓지 않은 집도 부담 없이 놓을 수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눈에 띈다. 정수기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브라운 톤의 컬러를 적용했으며, 무광택 재질의 마감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렌탈가격은 1만원대 후반이다. 제성욱 사업본부장은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환경가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02.17 I 이성재 기자
  • "LG캐피탈 이름 쓰지 마!"‥LG, 대부중개업체 고소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LG는 15일 인천지방경찰청에 'LG캐피탈'란 상호를 무단으로 사용 중인 대부중개업체를 '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해당업체는 주요 포털에 'e-LGcapital.co.kr', 'plus-LGcapital.co.kr', 'lgcapi.com' 등의 사이트를 파워링크로 등록하고 영업 중이다.LG는 지난 2010년 1월 'LG캐피탈'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대부중개업체를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이들 업체에 사용 중지를 요청했지만, 대표자, 상호, 도메인이 바뀌며 'LG캐피탈'은 계속 극성을 부렸다. 게다가 LG 계열사를 사칭해 고객들에게 전화나 스팸 문자메시지 발송해 최근 'LG캐피탈'에 대한 불만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게 LG 측 설명이다. 현재 LG(003550)는 그룹 홈페이지(www.lg.co.kr)에 "LG는 대부업, 대부 중개업을 포함한 금융서비스사업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팝업창을 띄워놓은 상태다. LG 관계자는 "마치 LG가 대부중개 등 금융서비스사업을 하는 것으로 오인해 LG 브랜드를 믿고 거래한 고객에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금융 피해를 미리 방지하고자 형사고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는 권리 침해 등에 대한 손해 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다.한편, LG그룹은 지난 1987년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한 이후 99년부터 2001년까지 LG캐피탈이란 상호를 사용했다. 신용카드업계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신용카드 사태를 거치면서 결국 신한카드에 흡수합병됐다. ▶ 관련기사 ◀☞조준호 LG사장 "2∼3위 조직역량·사업방향 깨야 1위 간다"☞LG그룹, `자동차` 넘본다..현대차그룹 긴장☞구자경 LG명예회장 "사회초년생, 현장에서 부딪쳐라"
2012.02.15 I 안승찬 기자
조준호 LG사장 "2∼3위 조직역량·사업방향 깨야 1위 간다"
  • 조준호 LG사장 "2∼3위 조직역량·사업방향 깨야 1위 간다"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조준호 ㈜LG(003550) 사장은 전면에 나서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와 인터뷰 했다는 언론도 없다. 지주회사에서 구본무 회장과 강유식 부회장을 모시고 있다는 것도 한 이유지만, 그의 성격도 그러하다.  조 사장은 술을 전혀 못한다. 통상 한국적 기업문화에서는 술 좀 먹어야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할 기회를 잡지만 그는 다르다.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라면 어떤 일이든 말없이 해내는 성격이다. 겉으로 드러내기 보다 묵묵히 내실을 다지는 스타일이다.  좀처럼 접근하기 어려운 LG의 핵심경영자, 조준호 사장이 진단하고 있는 LG그룹에 대한 그의 생각들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조 사장(사진)은 지난 11일 EBS-매니저소사이어티 MBA 주관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12 한·일 조인트 워크샵`에 참석, LG그룹의  비전과 과제, 변화방향, 경영자로서의 소신을 과감하게 털어놨다. 그는 "LG그룹이 세계 1위 하는 사업군도 있지만 대체로 2∼3위 위치까지 와있다"면서 "이제는 여기서 한 발 나아가는 것이 숙제다"고 밝혔다. 이어 "2∼3위 할 때의 조직역량이나 사업방향은 1위의 조직역량이나 사업방향과는 분명히 다르다"면서 "이를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1위 하는 조직역량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불확실하지만 과감히 결단하는 선행투자와 시장을 리드하는 기술표준이다. 그는 "선행투자란 기술흐름을 바꿀만한 분야를 골라 씨앗을 뿌렸다가 상황이 닥치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인데, (LG그룹은) 그동안 알뜰살뜰 살아와 불확실한데 투자를 잘 안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한대 맞았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선 흔히 LG 기업문화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안 건너간다`라는 말에 비유한다. 그만큼 신중하고 확실하지 않으면 투자하지 않는 기업문화가 녹아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불확실한 곳에도 과감히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를 바꾸는게 필요하다는 변화의 필요성이다. 그는 또 "2위 시절까진 1위가 개발한 기술을 빨리 따라하면 됐지만,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선 기술표준을 리드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IT분야를 중심으로 한 주력사업과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에선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조 사장은 기업문화 변화 측면에서 LG전자가 시도했던 외국인 관리자 제도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남용 부회장이 LG전자를 맡았던 시절 외국인을 `C레벨 관리자` 자리에 앉혔는데, 너무 급하고 과했다는 반성을 해 본다"면서 "내부역량을 어느정도 체득해 뭘 하면 되고 뭘 하면 안되는지 아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관리자급으로 올라섰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안타까운 점은 그 뒤로 LG에서 외국인 관리자가 자리잡긴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것"이라며 "개선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그는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재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그룹은 다른 그룹과 달리 회장이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기업문화 성격상 전문경영인이 그룹의 목표와 미션에 동의하면, 자율·책임경영을 중시한다는 것. 때문에 누가 최고경영자(CEO)가 되느냐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다. 이에따라 지주사인 ㈜LG는 400여명의 차세대 CEO 후보군을 통해 인재관리를 해오고 있다. 조 사장은 "CEO 후보자들에게서 보는 덕목중 하나가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느냐`"라면서 "자신의 직접적인 잘잘못을 떠나 조직의 결과에 대해선 손해를 보더라도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비록 부하직원의 실수라 하더라도 조직의 결과에 대해 관리자가 책임지는 것은 이유가 필요없다"면서 "당연한 것이지만 이것이 안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LG그룹, `자동차` 넘본다..현대차그룹 긴장☞구자경 LG명예회장 "사회초년생, 현장에서 부딪쳐라"☞LG, 작년 영업익 4683억원..전년比 4%↓
2012.02.13 I 양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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