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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글로벌 흥행-ing…라오스·캄보디아 역대 韓영화 1위
  • '파묘' 글로벌 흥행-ing…라오스·캄보디아 역대 韓영화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4년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오컬트 장르의 역사를 새로 쓴 영화 ‘파묘’ (감독 장재현)가 글로벌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파묘’가 북미 지역을 비롯해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홍콩 등 해외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 중이다. 또 인도 및 남아시아, 터키, 러시아에서의 개봉을 확정했다. ‘파묘’가 베트남에 이어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4월 18일(목) 개봉 후 이틀 만에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라 놀라운 흥행세를 과시했다. 또한, 라오스에서도 4월 4일(목) 개봉 후 11일 만에 ‘반도’와 ‘부산행’을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배급을 맡은 현지 배급사 Purple Plan은 “캄보디아와 라오스가 ‘파묘’의 박스오피스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현지에서 입소문을 통해 일찍이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한 ‘파묘’는 캄보디아에서 크메르어 더빙 버전으로도 개봉해 더욱 많은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풍수지리와 오컬트적 요소에 매료된 관객들은 ‘파묘’가 여타 영화들과는 차별화되는 신선하고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파묘’는 지난 4월 23일(수) 북미에서 ‘부산행’과 ‘괴물’을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4위를 기록해 세계적인 신드롬을 체감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에서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4위에 올랐으며, 홍콩에서는 2020년 7월 개봉한 ‘반도’ 이래 한국 영화 최고 개봉주 스코어를 기록한 바 있다. 홍콩의 현지 배급사 Edko는 “‘파묘’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홍콩 관객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주부터 뛰어난 성과를 거둔 ‘파묘’는 한국 영화가 홍콩 박스오피스에 성공적으로 귀환했음을 입증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일찌감치 역대 개봉 한국 영화 흥행 1위 타이틀을 석권했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는 지난 4월 18일(목) 누적 관객수 260만명, 244만명을 동원하며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호주와 태국에서도 각각 한국 영화 흥행 2위, 3위의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국내외로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는 ‘파묘’는 인도 및 남아시아, 터키, 러시아에서도 5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계속해서 이어질 ‘파묘’의 기록적인 글로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오컬트 무비의 저력을 보여주며 글로벌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영화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4.26 I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4' 2일째 예매량 72만 근접…오늘 오전 100만 돌파하나
  • '범죄도시4' 2일째 예매량 72만 근접…오늘 오전 100만 돌파하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역대 한국 영화 오프닝 톱4에 등극하며 시리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한 ‘범죄도시4’가 개봉 2일째에도 72만 명에 근접한 예매량으로 순조로운 트리플 천만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날 오프닝 스코어와 현재의 예매량을 미루어볼 때 이르면 이날 오전 중 1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4’는가 개봉일인 지난 24일 82만 16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수는 86만 2631명이다. 이로써 ‘쿵푸팬더4’의 오프닝 스코어 42만 명을 2배 가까이 상회한 수치로 2024년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새롭게 썼다. 또한 ‘범죄도시2’(2022)의 오프닝 스코어 46만 7525명, ‘범죄도시3’(2023)의 오프닝 스코어 74만 874명을 모두 뛰어넘으며 시리즈 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까지 세웠다. 뿐만 아니라 ‘신과함께-인과 연’(2018) 124만 6603명, ‘군함도’(2017) 97만 2161명, ‘부산행’(2016) 87만 2673명의 뒤를 이어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스코어 톱4에 등극하며 또 한번 역대급 흥행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전통적인 극장가 여름 성수기 시즌에 개봉했던 세 작품들과 달리 계절 특수의 효과 없이 이룬 신기록으로 ‘범죄도시4’가 앞으로 어떤 흥행 신기록을 써 내려갈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예매 열기 역시 여전히 뜨겁다. 앞서 ‘범죄도시4’는 개봉을 하루 앞두고 사전 예매량이 60만 명을 돌파, 개봉 당일에는 80만 명을 거뜬히 넘어서며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25일 오늘 오전 현재 ‘범죄도시4’의 예매량은 71만 6740명으로 여전히 많다. 예매율은 94.1%로 압도적이다. 4월 말 극장가를 ‘범죄도시4’가 완전히 장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범죄도시4’가 개봉하지 않았다면 극장이 거의 전멸 수준이었을 것이란 방증이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범죄도시’ 1편의 누적 관객수가 688만명, 2편이 1269만명,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3’가 1068만명을 기록하며 쌍천만 토로피를 거머쥐었다. ‘범죄도시4’의 개봉 첫날 실관람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만큼, 이대로의 속도면 트리플 천만 달성도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3’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어 3편이 기록한 누적 관객수를 능가할 것이란 추측이다. ‘범죄도시2’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할지, ‘범죄도시2’의 최고 관객수 기록을 제칠지도 관심사다. 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4.25 I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4' 이동휘 "마동석 덕에 이룬 꿈, 내겐 위인같은 존재"
  • '범죄도시4' 이동휘 "마동석 덕에 이룬 꿈, 내겐 위인같은 존재"[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의 지능형 빌런으로 활약한 배우 이동휘가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을 선택한 선배 마동석을 향한 존경과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범죄도시4’부터 드라마 ‘수사반장 1958’까지 바쁜 5월을 보내며 느낀 여러 소회들을 털어놨다. 이동휘는 영화 ‘범죄도시4’의 개봉을 기념해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온라인 불법 도박 범죄와 연루된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연합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범죄도시4’는 개봉 첫날 82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시리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특히 이는 ‘신과함께-인과 연’(2018) 124만 6603명, ‘군함도’(2017) 97만 2161명, ‘부산행’(2016) 87만 2673명의 뒤를 이어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스코어 톱4에 해당하는 스코어이기도 하다. 전편 ‘범죄도시3’의 오프닝 기록을 가뿐히 제친 것은 물론, 실관람객들의 평가도 좋아 ‘범죄도시2’, ‘범죄도시3’에 이어 ‘범죄도시4’가 충분히 트리플 천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휘는 김무열과 함께 ‘범죄도시’ 시리즈의 4세대 빌런으로 활약했다. 이동휘가 맡은 장동철은 성공한 IT CEO로 젊을 때부터 천재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지만, 뒤에선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장을 움직이는 속이 검은 인물이다. 백창기가 행동대장이라면, 장동철은 두뇌를 담당하는 빌런이다.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을 쏟는 캐릭터로, 함께 일하는 부하들을 수단처럼 이용했다가 가차없이 버리는 이기적 인물. 사업파트너인 친구 백창기와도 약속된 지분을 지급하지 않아 공생 관계가 깨지며 갈등을 일으킨다.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이동휘.이동휘는 또 소속사 대표인 배우 이제훈과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 형사 김상순 역으로 출연 중이다. ‘수사반장 1958’도 최근 방영을 시작하자 10%가 넘는 시청률로 포문을 열며 흥행을 알렸다. 그는 두 작품으로 겹경사를 경험 중인 근황에 대해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범죄도시4’의 마동석 선배님처럼 계속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게 기회를 주신 분이 ‘수사반장 1958’의 김성훈 감독님이시다. 감독님과는 영화 ‘공조’에서 만났는데 ‘응답하라 1988’ 끝나고 얼마 안 됐을 때 공조의 박명호 캐릭터를 맡기면서 ‘동휘 씨의 다른 얼굴을 보고 싶다’고 기회를 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후 시간이 지나서 ‘수사반장 1958’의 김상순 캐릭터를 주셨을 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4월에 걸쳐 5월까지 두 작품이 나오는 걸 지켜보며 개인적으로 느낀 게 다시 한 번 인생을 잘 살아야겟다고 다짐했다”며 “2010년대에 인연을 처음 맺고 만난 분들이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날 기억해 다시 기회를 주신 것을 보며 더욱 그 생각이 강해졌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동휘는 특히 ‘범죄도시4’의 주인공이자 제작자인 마동석의 따뜻하고 곧은 심성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그는 “제 인생에 있어서 동석이 형은, 주위 분들도 똑같이 생각하실 텐데 정말 따뜻하고 의리 있고 어려운 사람들을 다 도와주시는 분”이라며 “꿈을 꾸는 분들의 꿈을 이뤄주시는 분이다. 신비로운 인물이다. 실제로 제가 형과 영화 ‘부라더’를 찍을 당시 동석이 형이 언급했던 상상 속 계획들이 현재 90% 이상 이뤄졌다”고 존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부라더’ 찍을 때 형이 ‘난 범죄도시를 찍을 거고, 어떤 영화를 만들겠다’고 한 계획이 놀라울 정도로 다 이뤄졌다. 할리우드의 마블 스튜디오와도 일하시는 모습도 그렇다. 실제로 제가 런던 여행갔다가 이터널스 촬영 중이신 동석이 형을 아무런 계획 없이 마주친 적이 있다. 그 정도로 믿기 힘든 일들을 이뤄나가시는 분”이라며 “저도 영화 일을 계속하면서 너무 감사한 계기로 베를린 영화제에 처음 초청돼 가보니 너무 벅차오르더라”고 떠올렸다. 이동휘는 “세계 3대 영화제에 참석한 사람들의 열기, 길을 걸을 때 느끼는 감사함을 체험했다. 배우로서 막연히 꿈꿨던 것을 동석이 형 옆에서 같이 편승해서 이룬 느낌”이라며 “감사한 마음이 너무 크다. 그래서 때 되면 계속해 감사를 표현하고 있다. 내게 위인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영화 ‘범죄도시4’ 이동휘.다만 ‘범죄도시4’에선 장동철이 직접 마석도와 마주하는 장면이 없다. 이동휘는 이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며 다음을 기약하기도. 그는 “영화 촬영할 때 자주는 아니지만 ‘형님에게 한 대 맞고 싶다’고 조금 어필은 했었다”면서도, “개인적 바람을 말씀드리긴 했는데 그런 걸 가미하는 게 작품의 기승전결, 온도와 리듬감을 해칠 수도 있는 부분이라 판단이 됐기에 받아들였다. 아쉬움은 뒤로 한 채 다음에 만날 수 있길 바란다. 그래서 또 다음에 형과 만나고 싶은 거다. 이번에 마주치지 못했으니 다음에 제대로 마주치길 바라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극한직업’,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 등 소중한 작품들을 만나며 성장했지만, 전환점을 만나기까지 수없이 인내의 시간을 거쳐왔다고도 고백했다. 이동휘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기다리고 인내하길 잘했다 생각한다. ‘극한직업’이란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 1년은 연기적으로 활동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며 “예능 ‘놀면 뭐하니?’로 인사하기 전 1년 반 또 연기로 내놓은 게 없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난 왜 이럴까, 난 왜 이렇게 있어야 할까’ 신세 한탄을 하기보단 계속해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보려 노력했던 기억이다. 직접 대본을 써보고, 대본을 쓰고 계신 독립영화 감독님들을 찾아가 작품을 만들어보자고 제의를 해보기도 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던 기억”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그 모든 과정을 그래도 예쁘게 봐주신 동료, 선후배들이 계셨다. 그 이후 여러 고마운 분들이 내게 즐거운 제안들을 주고 계시지만 지금도 그때와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며 “여전히 내가 대본을 고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기회를 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다. 또 열심히 제 발로 찾아 뛰어 대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오랫동안 그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죄도시4’는 24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24.04.25 I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4' 개봉일 82만→시리즈 사상 최고…역대 韓영화 오프닝 톱4 등극
  • '범죄도시4' 개봉일 82만→시리즈 사상 최고…역대 韓영화 오프닝 톱4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벌써 트리플 천만이 보인다. ‘범죄도시4’가 개봉 첫날 82만 관객을 동원하며 ‘범죄도시’ 시리즈 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을 세웠다. 새롭게 박스오피스 1위에 오름과 동시에, 역대 한국 영화 오프닝 스코어 톱4에 등극하며 또 한 번 극장을 휩쓸 신드롬을 예고한다.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4’가 개봉 첫날 82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86만 2631명이다. 25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4’는가 개봉일인 지난 24일 82만 16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쿵푸팬더4’의 오프닝 스코어 42만 명을 2배 가까이 상회한 수치로 2024년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새롭게 썼다. 또한 ‘범죄도시2’(2022)의 오프닝 스코어 46만 7525명, ‘범죄도시3’(2023)의 오프닝 스코어 74만 874명을 모두 뛰어넘으며 시리즈 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까지 세웠다. 뿐만 아니라 ‘신과함께-인과 연’(2018) 124만 6603명, ‘군함도’(2017) 97만 2161명, ‘부산행’(2016) 87만 2673명의 뒤를 이어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스코어 톱4에 등극하며 또 한번 역대급 흥행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전통적인 극장가 여름 성수기 시즌에 개봉했던 세 작품들과 달리 계절 특수의 효과 없이 이룬 신기록으로 ‘범죄도시4’가 앞으로 어떤 흥행 신기록을 써 내려갈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4.25 I 김보영 기자
탕웨이·박보검·수지 '원더랜드' 6월 5일 개봉…캐릭터 스틸 공개
  • 탕웨이·박보검·수지 '원더랜드' 6월 5일 개봉…캐릭터 스틸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족의 탄생’ ‘만추’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가 오는 6월 5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영화 ‘원더랜드’가 6월 5일 개봉을 확정 짓고 캐릭터 스틸과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다.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의 행복한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마주하는 이들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원더랜드’ 서비스의 브랜드 광고 컨셉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 이후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는’ ‘원더랜드’의 세계관을 알리며, 영상통화를 통해 일상을 나누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더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그린 영화 ‘원더랜드’의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과 ‘만추’를 통해 탄탄하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신뢰를 더한다. 여기에 ‘색, 계’ ‘만추’ ‘헤어질 결심’ 등 강렬한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탕웨이와 ‘건축학개론’, ‘안나’, ‘이두나!’ 등 국민 첫사랑에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수지, ‘서복’,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청춘기록’ 등 국내를 넘어 아시아까지 사로잡은 박보검을 비롯해 ‘부산행’ ‘82년생 김지영’ ‘잠’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인상적인 열연을 펼친 정유미, ‘기생충’ ‘그 해 우리는’ ‘살인자ㅇ난감’ 등 잇따른 화제작에 출연하며 믿보배로 떠오른 최우식까지.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 역대급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또한 ‘부산행’ ‘도깨비’ ‘오징어 게임’ 시리즈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로 흥행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배우 공유가 특별출연으로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캐릭터 스틸과 티저 예고편 공개와 함께 개봉 소식을 알린 영화 ‘원더랜드’는 6월 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4.23 I 김보영 기자
2005년 이후 최장 기간 1위…1178만 '파묘'가 남긴 흥행 기록들
  • 2005년 이후 최장 기간 1위…1178만 '파묘'가 남긴 흥행 기록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컬트 장르의 새로운 역사를 쓴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흥행 신화는 끝나지 않았다. 이에 ‘파묘’가 올해 새롭게 세운 흥행 기록들을 공개했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가 경신한 다양한 신기록들이 화제다.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과 대배우, 대세배우가 만나 화제를 모은 영화 ‘파묘’는 개봉 당일 오전 7시 21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54%, 사전 예매량 36만 9990장을 돌파했으며, 개봉 첫날 33만 명을 동원하며 2024년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파묘’는 개봉일,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이후 2024년 최고 일일 관객수 851,600명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흥행 포텐을 터뜨렸다.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간 ‘파묘’는 개봉 8주차 누적 관객수 1156만 9310명을 돌파하며 ‘부산행’(누적 관객수 1156만 7816명)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전 세계에서 신드롬과 같은 열풍을 낳은 ‘파묘’는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이자 그의 첫 천만 영화가 됐다. ‘화림’ 역의 김고은과 ‘봉길’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도현도 ‘파묘’로 필모그래피 최초 천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최민식은 ‘명량’(2014)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천만 영화를, 유해진은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를 품에 안게 되었다.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몰고 온 ‘파묘’는 34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2022년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장 기록을 세웠다. 신작인 ‘댓글부대’ 개봉일을 제외하면 총 47일간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흔들리지 않는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이는 2004년 2월 5일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가 총 49일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던 기록을 잇는 수치로 눈길을 끈다. 또한 7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파묘’는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서울의 봄’보다도 오래 주말 극장가를 책임지며 거침없는 흥행 저력을 이어 나갔다. 2024년 최고의 흥행 기록으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영화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4.22 I 김보영 기자
그리드원,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GO;DO) 출시
  • 그리드원,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GO;DO)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I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그리드원이 업무를 직접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GO;DO)’로 생성형 AI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드원은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그리드원 테크데이24 오토메이션 2.0, 자율 AI 에이전트’ 행사를 개최하고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를 공개했다.김계관 그리드원 대표가 18일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그리드원)그동안 챗GPT, 제미나이 같은 거대 언어 모델(LLM)기반 생성형AI 서비스가 뛰어난 말과 그림 생성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그리드원은 생성형 AI에 화면을 인식하고 클릭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해 AI 스스로 사람처럼 인식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했다.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AI 에이전트 고두는 직접 행동하는 GPT”라며 “그리드원은 지난 20여년간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개발된 솔루션을 AI의 눈과 손으로 활용해 우리의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리드원은 업무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컴퓨터를 클릭하고 제어할 수 있는 RPA(로보틱스 프로세스 자동화)와 비정형 그림과 화면을 인식할 수 있는 AI OCR(인공지능 광학 문자 인식) 솔루션 같은 다양한 AI 자동화 솔루션 모듈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사람처럼 직접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에게 ‘캘린더 참고해서 부산행 기차 예매해 줘’ 라고 요청하면, 일정이 끝나는 시간을 체크하고 가까운 역까지의 이동거리를 지도에서 계산해 최적 시간의 티켓을 직접 예매하고 결과를 메신저로 보내준다. 양방향 소통도 가능해 사람에게 진행 과정을 확인받거나 조언해준다. 또한 객체 인식 기능을 통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지원하지 않아도 사람처럼 앱을 넘나들며 화면을 읽고 직접 행동할 수 있다.지금까지의 자동화 솔루션은 어플리케이션 보유 기업의 허가를 받아 API를 지원해야만 작동이 가능했지만 이론상 API 지원이 없어도 모든 앱의 실행이 가능하다.김 대표는 “고성능 경량화 LLM을 업무에 맞게 튜닝해 도입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상반기 출시될 B2B서비스를 시작으로, 일상생활을 말로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B2C 개인 비서 서비스도 하반기에 출시하고 내년 IPO도 추진해 퀀텀 점프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리드원은 이날 행사에서 AI 에이전트의 구성 기술 차세대 RPA, 개발 자동화, AI 테스트 솔루션 등 AI 에이전트 기반 신제품을 연이어 공개했다. 그리드원 관계자는 “AI 에이전트가 업무에 필요한 앱도 직접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구현 중”이라며 “이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이 이미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AI 서비스를 더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리드원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업무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기능·성능 테스트 솔루션을 시작으로, 2017년 국내 최초 RPA 솔루션을 출시와 AI OCR(인공지능 광학 문자 인식)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후 8년간 각 분야별로 30여종의 AI 서비스를 개발해 업무 자동화에 적용해 왔다. 2023년에는 생성형AI 기반 업무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했다.
2024.04.18 I 한광범 기자
어머니의 품 같은 山에서 자연의 겸손함을 배운다
  • 어머니의 품 같은 山에서 자연의 겸손함을 배운다
  • [편집자주]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내 조성된 독일가문비나무숲. (사진=박진환 기자)[무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북 무주의 덕유산 산행은 눈이 즐겁고, 마음이 포근해진다. 특히 4월에는 산과 길에 벚꽃이 만개해 있어 산행 자체가 보약 한첩을 먹는 듯한 힘이 난다. 덕유산(德裕山)은 덕이 많아 어머니의 품처럼 너그러운 산으로 불린다. 이름에도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병들의 길을 안개로 막아 산속에 숨은 백성의 목숨을 구했다는 전설이다. 그 뒤로 주민들은 이 산을 ‘광여산(匡廬山)’에서 ‘덕유산(德裕山)’으로 바꿔 불렀다고 한다.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내 조성된 독일가문비나무숲. (사진=박진환 기자)◇덕유산(德裕山), 덕이 많아 어머니의 품처럼 너그러운 산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는 덕유산은 봄에는 벚꽃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높은 고도로 시원한 계곡이, 겨울에는 눈꽃여행지로 유명한 산이다.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30㎞에 걸쳐 뻗쳐 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m)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가 넘는다.신라와 백제 사이에 문화교류를 하던 관문인 라제통문에서 향적봉에 이르는 계곡 일대에는 무주구천동 33경이 산재해있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가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되는데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이며, 예전부터 전국에서 알아주는 여름휴가지이다.어머니의 품처럼 누구에게나 포근한 느낌을 주는 명산이지만 구한말에는 일본에 항거해 분연히 일어난 의병들의 은신처이자 안식처가 되기도 했다. 덕유산 의병길은 덕유산에 의지해 의병들이 왕성하게 활동한 곳이자 한을 품고 쓰러져간 안타까운 곳이다. 덕유산 칠연의총에서는 의병장 신명선의 의기와 한이 서려있다. 대한제국 시위대 출신인 신명선은 1907년 정미7조약이 체결된 후 군대가 해산되자 덕유산을 중심으로 동지들을 규합해 의병장이 됐다. 신 의병장과 의병들은 전북 진안과 장수, 경남 거창과 함양 등을 오가며 숱한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1908년 4월 칠연계곡에서 전열을 가다듬던 중 일본군 토벌대의 기습을 받아 신명선과 휘하 의병 150여명이 모두 전사했고, 당시 살아남은 의병 중 한명이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유해를 수습, 송정골에 안치한 것이 지금의 칠연의총이다.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내 조성된 독일가문비나무숲 안내판. (사진=박진환 기자)◇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리기다나무·편백나무·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 자랑덕유산의 아픔을 뒤로하고, 목적지인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에 들어섰다. 이 휴양림은 전북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일원에 744㏊ 규모로 1991~1993년 조성됐다. 17동·36실·17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함께 야영·교육·위생시설 및 바비큐장과 산림생태텃밭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수종은 독일가문비나무, 리기다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특징이다.이 중 독일가문비나무는 국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의 최대 자랑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나무의 원산지는 유럽이다. 곧은 원뿔 모양의 수형이 아름다워 크리스마스트리로 가장 흔히 이용하는 나무가 바로 독일가문비나무이다. 독일 서남부 산악지대를 검푸르게 뒤덮고 있는 흑림도 이 나무가 주종이다.독일가문비나무가 덕유산에 뿌리를 내린 시점은 1931년이다. 당시 일본은 홋카이도제국대학에 의뢰해 외래 수종의 생육에 적합한 지역을 찾기 위해 시험 삼아 이 일대에 독일가문비나무를 인공조림했다. 식민지의 땅 하나라도 더 수탈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100년 후 200여그루의 독일가문비나무는 덕유산의 명물이 됐다.독일가문비나무숲에 조성된 산책로. (사진=박진환 기자)◇독일가문비나무, 1931년 외래수종의 생육 시험…수탈 아픔 뒤에 명소로 재탄생산림청은 2000년부터 이 일대를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생태적 보전가치와 학술적 연구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해발 700m에 위치한 덕유산자연휴양림의 독일가문비나무숲은 1.2㏊ 면적에 200여그루가 울창하게 솟아 있었다. 평균 높이 30m로 가장 굵은 나무의 가슴높이 지름은 81㎝, 임목축적도 500㎥/㏊에 달한다. 산림청은 지난해 독일가문비나무숲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했다.숲에 들어서자 원뿔 모양으로 곧고 높은 독일가문비나무가 방문객들을 앞도하고 있었다. 이 나무는 거인들의 열병식처럼 웅장하고 장쾌했다. 덕유산휴양림 내 독일가문비나무숲은 낙엽송과 잣나무 조림지와 이어져 있어 숲길의 향취를 다양하게 만끽할 수 있었다. 또 독일가문비숲과 같은 목적으로 1933년에 40㏊ 규모로 조성된 리기다소나무숲도 우람한 생장을 자랑하고 있었다. 리기다소나무숲의 하층에는 신갈나무와 산벚나무 등이 생장하며, 복층 숲 구조를 이루고 있었다.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에는 독일가문비나무를 비롯해 낙엽송과 잣나무, 편백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이 조림돼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휴양림 입구에서 산벚나무가 방문객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갈나무와 잣나무, 낙엽송에 이어 구상나무, 종비나무 등이 층층으로 연결돼 있어 국내외 어느 숲에서도 느낄 수 없는 다양함과 초록의 싱그러움이 넘쳤다. 오랫동안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을 지키고 있는 심규현(48) 산림주무관은 “덕유산휴양림의 가장 큰 장점은 입지로 독일가문비나무가 명품숲으로 이뤄지면서 굉장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그간 편백나무와 자작나무, 리기다소나무, 낙엽송 등을 순차적으로 조림해 현재 모두 완료한 상태로 이제 20여년간 잘 가꾸면 더 울창한 숲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내 설치된 야외 데크 야영장. (사진=박진환 기자)주변 산촌에 거주하는 주민들과의 협력사업도 휴양림이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사안이다. 심 주무관은 “예전부터 인근 산촌에서 채취한 임산물 등 특산물 판매에 앞장섰고, 숲가꾸기를 통해 나온 나무들을 판매하고 있다”며 산림 경제의 선순환 구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산불예방 및 진화에 인근 산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으며, 휴양림에서는 그에 대한 대가로 고로쇠 및 송이버섯 등의 임산물 채취권을 주민들에게 허용하면서 산촌경제의 상생모델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에서 근무 중인 심규현 산림주무관(왼쪽)과 전영숙(오른쪽)·정공례(오른쪽 2번째)숲 해설가, 박한균 산림청 대변인실 주무관이 독일가문비나무숲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산림청, 인근 산촌경제 활성화 주력…생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나서또 인근 주민들을 휴양림에서 채용,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산림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었다. 독일가문비나무숲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숲속의 야외 데크 야영장이 조성돼 있었다. 인공조림 외에 생강나무와 층층나무, 노린재나무와 개옻나무 등 교목과 관목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서 사계절 신선한 휴식처가 바로 야외 야영장이었다. 인공조림을 한 초창기에는 임산물 채취를 위해 잣나무 식재를 많이 했다면 이후에는 자작나무, 편백나무 등으로 빠르게 수종 전환이 이뤄지고 있었다.심 주무관은 “과거 국토녹화 시기에는 빨리 자라는 나무를 식재했고, 이후 임산물 채취가 가능한 나무에서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만한 나무까지 왔다가 최근에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탄소를 가장 많이 흡수할 수 있는 나무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울창한 숲이 주는 가치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경제적 가치에 더해 수치화할 수 없는 굉장한 가치가 숨어 있어 숲의 가치가 아직도 저평가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 (사진=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덕유산휴양림에서 숲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전영숙(62)씨와 정공례(58)씨도 “독일가문비나무숲 중앙에서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트레킹의 마지막 코스로 명상을 한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 편안함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적지 않다”면서 “어린아이들도 처음에는 싫다고 하다가도 한번 하면 또 오고 싶다고 하면서 성향 자체가 변화한다. 이것이 바로 숲이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전영숙·정공례 숲 해설가는 “독일가문비나무는 나이가 들면 줄기와 잎이 아래로 처져 있다. 결국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겸손해진다는 것을 자연이 알려주는 것”이라며 “매일 숲에 오면서도 매번 배우는 것은 자연에서 배우는 겸손함”이라고 입을 모았다.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내 산림문화휴양관. (사진=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산림청은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내 독일가문비나무숲과 지역 산촌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을 기획,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독일가문비나무숲을 중심으로 한 숲 해설과 야생 동식물 관찰, 사진 촬영 투어, 명상 프로그램 등 생태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또 독일가문비나무숲과 연계해 지역에서 계절별로 다양한 축제나 행사 개최를 지원하고, 지역 특산품인 반딧불 사과, 오미자 등의 판매 장터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봄과 가을, 겨울 등 독일가문비나무숲의 다양한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계절·테마별 탐방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 장영신 산림청 산림휴양치유과장은 “앞으로 독일가문비나무숲을 활용한 산촌경제 활성화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04.18 I 박진환 기자
에베레스트 최악의 눈사태로 16명 사망…역대 최악의 인명사고
  • 에베레스트 최악의 눈사태로 16명 사망…역대 최악의 인명사고[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4년 4월 18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6명이 사망했다. 눈사태는 이날 오전 6시 45분께 정상(8850m)까지 오르는 산행 중 가장 인기 있는 경로의 베이스캠프 바로 위쪽 ‘팝콘필드’로 불리는 해발 5800m 지점에서 일어났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이 사고로 16명이 숨졌는데 희생자 모두 내달 초 기상 여건이 좋아져 등반객이 몰릴 성수기에 앞서 등반용 밧줄을 고치러 갔다던 셰르파로 알려졌다.사고 원인은 아이스폴 상부에 있는 ‘세락(serac)’ 붕괴 때문이었다. 세락은 빙하가 급경사를 내려올 때 갈라진 틈과 틈이 교차해 생긴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집채보다 크다. 산악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 세락을 통과하는 것이다.이번 사고는 지난 1996년 눈폭풍으로 8명이 숨진 이후 하루 동안에 발생한 인명피해로는 최악의 규모다. 사고 지역은 위험지역인 쿰부 얼음폭포로 가는 길목의 ‘팝콘필드’라 불리는 곳으로 에베레스트 등반객들의 단골 등반로에 있다.에베레스트 정상은 5월 15일부터 30일까지가 오르기 가장 좋은 시점이어서 산악인들이 4월부터 에베레스트를 찾아 고도 적응 훈련을 한다. 5월부터 두 달간 에베레스트 등정 허가를 받아둔 외국 6 334명이며 400명의 셰르파가 동반 등정을 할 예정이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1953년 뉴질랜드 산악인에 의해 처음 고지가 밟힌 뒤 현재까지 3000명 이상이 정상에 올랐고, 약 250명이 정상에 오르지 못한 채 중턱에서 희생됐다.
2024.04.18 I 김민정 기자
‘기생수’ 넷플릭스 비영어권 1위…‘눈물의 여왕’은 2위
  • ‘기생수’ 넷플릭스 비영어권 1위…‘눈물의 여왕’은 2위
  •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물 ‘기생수: 더 그레이’ 포스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영화 ‘부산행’과 드라마 ‘지옥’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기생수: 더 그레이’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물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에 올랐다. 공개 첫 주 만이다.이전 조사에서 1위였던 김수현과 김지원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2위를 기록했다.10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이달 1∼7일 630만 시청 수(Views·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권 TV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총 68개 국가에서 10위 안에 들었으며 한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볼리비아 등 8개 국가에서 1위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1996년 일본의 SF상인 성운상(일본명 세이운쇼) 코믹 부문 상을 받은 만화 ‘기생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든 스핀오프(파생작) 작품이다. 의문의 기생 생물들이 인간의 몸을 지배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배우 전소니가 기생수에 몸을 일부 지배당한 정수인을 연기했다. 구교환은 사라진 동생을 찾아 나서는 폭력조직원 설강우 역을 맡았다.2위를 기록한 ‘눈물의 여왕’은 5주 연속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 첫 주 1위였던 리얼리티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언더그라운드’는 4위다. 3주 연속 10위 안에 들었다.
2024.04.10 I 김미경 기자
조보아, 샤워 미루는 한가인에 "못 씻는 이유도 여러가지" 장난
  • 조보아, 샤워 미루는 한가인에 "못 씻는 이유도 여러가지" 장난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조보아가 애교와 돌직구를 오가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지난 7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에서 조보아는 멤버들을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는 F(감성형)지만, 씻을 때만큼은 단호한 T(이성형)로 돌변해 웃음을 안겼다.그는 눈이 마주치자 에어 뽀뽀를 날리는가 하면, 가만히 앉아있는 멤버들에게 폭삭 안기거나 발장난을 거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조보아의 애교 폭격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뽐냈다.항상 멤버들에게 사랑을 전파하던 조보아가 단호해지는 순간은 씻기를 미루는 멤버들을 볼 때였다. 몽블랑 백패킹을 앞둔 지난밤, 추워서 못 씻었다는 한가인을 향해 “언니 딱 걸렸어요. 샤워 안 하죠? 못 씻는 이유도 여러 가지다. 다들 대단하다.”라고 애정 어린 핀잔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본격적인 ‘투르 드 몽블랑’에 나선 조보아는 힘든 산행 코스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멤버들을 독려했다. 또 조보아는 한가인이 힘들어하자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응원하는 등 케미를 자랑했다.‘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2024.04.09 I 최희재 기자
NEW, '올빼미' 중국 리메이크 계약 체결…역대 韓영화 판권료 최고가액
  • NEW, '올빼미' 중국 리메이크 계약 체결…역대 韓영화 판권료 최고가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가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의 중국 리메이크 판권 계약이 체결됐다고 9일 밝혔다.스릴러 사극의 새 역사를 쓴 영화 ‘올빼미’가 중국어로 제작된다. NEW에 따르면 이번 판권 계약은 중국에 판매한 한국 영화 리메이크 판권료 중 역대 최고가액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리메이크 권리를 확보해 프로덕션을 준비 중이다. NEW는 IP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 리메이크판의 흥행 시 박스오피스 일부를 배분하는 형태로 추가 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다.지난 2022년 11월 개봉작인 ‘올빼미’는 류준열, 유해진의 압도적인 열연과 안태진 감독의 밀도 있는 연출로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 ‘11월은 비수기’라는 편견을 깼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작품이다. 이후 백상예술대상부터 청룡영화상까지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고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올빼미’의 리메이크 판권 계약이 역대급 규모로 성사된 배경에 대해,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사극과 스릴러의 조합으로 흥행에 성공한 IP의 힘을 인정받은 성과다. 원작의 주요 설정을 기반으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재탄생할 결과물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NEW는 글로벌판권유통계열사 콘텐츠판다를 통해 다수의 리메이크를 성사시키며 콘텐츠의 라이프 사이클을 확장하는 롱테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7번방의 선물’의 리메이크판이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필리핀에서 각각 흥행했으며, ‘부산행’의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진행 중이고 일본판 ‘숨바꼭질’의 공동제작도 논의 중이다.한편, 그간 완성작 중심으로 진행하던 콘텐츠 수출은 IP 계약 형태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한국 영화 리메이크 판권 수출액은 약 380만 달러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영화 리메이크 작품을 향한 중국어권의 반응도 뜨겁다. ‘너의 결혼식’을 재해석한 ‘니적혼례’는 누적 박스오피스 약 1500억 원을 기록했으며, NEW의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리메이크한 ‘당남인연애시’는 대만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중국 전역에서 성황리에 상영된 바 있다.
2024.04.09 I 김보영 기자
삶에 대한 사유, 전통음악에 담아…작곡가 유민희, 새 앨범 발매
  • 삶에 대한 사유, 전통음악에 담아…작곡가 유민희, 새 앨범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상에서 느낀 삶의 상찰과 애정을 전통음악으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예술 콘텐츠기업 예술숲은 작곡가 유민희의 창작음악Ⅱ ‘Song of Life’를 발매한다고 8일 밝혔다. 유민희는 2006년부터 ‘Song of Life’라는 타이틀로 다수의 작곡 발표회를 개최했다. 2017년 유민희 창작음악Ⅰ‘Song of Life’ 음반을 발매하고 악보집을 출간하는 등 국악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성 작곡가다. 국내 유수의 작곡대회에서 다수 입상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마음의 전쟁’이란 작품은 2013년 아르코한국창작음악제에 당선되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5년 대한민국 작곡상에서 거문고 독주곡 ‘산행’으로 우수상을, 2017년 KBS국악대상에서 작곡상 등을 수상했다.작곡가 유민희(사진=예술숲).그의 음악에는 삶에 대한 사유와 애정이 담겨있다. 앨범의 첫번째 곡인 거문고 독주곡 ‘거문고의 말’에서는 사단칠정에 나오는 칠정(七情,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일곱 가지 감정) 등 자연적인 감정을 이야기한다. ‘기억-세 가지 단상’은 세 토막의 짤막한 단상을 음악으로 그려냈다. 특별한 만남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두 번째 만남’, 세월이 흘러 사람은 변하지만 산과 바다는 오히려 그 자리에서 더 많은 것을 기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담은 ‘산과 바다의 기억’, 어느 가을날 붉게 물든 단풍나무의 뾰족뾰족한 그림자를 보면서 “사람도 자신의 그림자를 감출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곡에 담은 ‘나무의 그림자’ 등이다. ‘청(淸)’은 심청이 인당수로 가는 심경과 그 도정에서 심청이 삶에 대해 회상하는 장면, 그리고 심청이 물에 빠지는 장면까지를 산조아쟁과 피아노 이중주로 표현했다. ‘Song of Life’는 4일부터 멜론, 지니, 바이브, 애플뮤직 등 국내외 음원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24.04.08 I 이윤정 기자
해외까지 '파묘'들었다…베트남서 韓영화 최고 관객수 경신
  • 해외까지 '파묘'들었다…베트남서 韓영화 최고 관객수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4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한국을 넘어 해외 극장가까지 사로잡았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가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전역에서 흥행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5일(금) 베트남에서 개봉한 영화 ‘파묘’가 지난 3월 31일 개봉 17일 만에 누적 관객수 약 223만 명을 기록, 앞서 약 215만 명을 동원한 ‘육사오(6/45)’를 넘어 한국 영화 최고 관객수를 경신했다. ‘파묘’는 개봉일 기준 박스오피스 66만 불(약 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또 개봉 첫 주 302만 불(약 40억원)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이에 앞서 2월 28일 개봉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거침없는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3월 14일 개봉한 호주에서는 ‘부산행’의 기록을 넘으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등극했다. 3월 21일 개봉한 태국에서도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부산행’, ‘반도’에 이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3위의 기록을 세우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파묘’는 오는 18일(목)부터 26일(금)까지 개최하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 ‘Midnight Thrill’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파묘’가 초청된 베이징국제영화제는 2011년 중국 북경에서 시작한 국제영화제로 상하이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 내 대표적인 영화제 중 하나다. 주요 중국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신작 상영이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파묘’ 초청은 이례적이다.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파묘’는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로 전 세계를 K오컬트로 물들이고 있다. 글로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4.02 I 김보영 기자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 'K콘텐츠' 호감…중동 지역 인기↑
  •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 'K콘텐츠' 호감…중동 지역 인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이 ‘K콘텐츠’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한류 경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드라마로 꼽은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함께 해외 주요 국가의 한류 콘텐츠 이용 현황과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3년 기준) 결과를 2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경험한 한국 문화콘텐츠가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지 물어본 결과 ‘마음에 듦(호감)’으로 응답한 비율은 68.8%였다. 호감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인도네시아(86.3%), 인도(84.5%), 태국·아랍에미리트(83.0%), 베트남(82.9%) 등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해 한국 문화콘텐츠 관심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서는 89.4%가 증가(45.9%) 혹은 비슷(43.5%)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증가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이집트(67.6%), 인도(67.1%), 사우디아라비아(65.1%) 순으로 중동 국가에서 지난 1년간 한국 문화콘텐츠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K팝(17.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K팝은 2017년부터 7년 연속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조사됐다. 그 뒤로는 한국 음식(13.2%), 드라마(7.0%), 정보기술(IT) 제품/브랜드(6.3%), 미용(뷰티) 제품(5.2%)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와 20대는 K팝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23.1%, 20.8%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40대와 50대는 한국 음식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13.6%, 17.4%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아 연령에 따라 한국 연상 이미지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국 문화콘텐츠 접촉 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물은 결과, ‘긍정적으로 변화’ 비율이 66.1%, ‘변화 없음’이 30.1%, ‘부정적으로 변화’가 3.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85.9%), 인도(85.3%), 베트남(84.7%) 등이 긍정적 변화가 크고, 일본(38.8%), 이탈리아(48.7%) 등이 낮게 나타났다한류 경험자의 1인당 월평균 한국문화콘텐츠 소비량은 11.6시간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18.6시간), 태국(18.4시간), 인도네시아(17.0시간), 베트남(16.4시간) 등의 순으로 평균 소비량이 많았다. 반면 일본(4.4시간), 캐나다(5.8시간), 호주(6.2시간), 이탈리아(6.3시간) 등은 월평균 10시간 미만으로 나타났다.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량이 높은 국가가 한국 문화콘텐츠 접촉 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비율도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다만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는지에 대해 32.6%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유로 ‘지나치게 자극적·선정적(24.9%)’, ‘획일적이고 식상함(22.0%)’, ‘지나치게 상업적(21.1%)’ 등이라고 응답했다.한국 드라마 경험자들은 여전히 ‘오징어게임’을 가장 선호하는 드라마로 꼽았다. 응답 비율은 2021년 21.2%, 2022년 11.3%, 2023년 9.0%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더글로리’(3.4%)와 ‘킹더랜드’(2.6%)로 조사됐다. ‘오징어게임’은 유럽(23.7%), 미주(8.3%)를 중심으로 인기를 보였다. ‘더글로리’는 아시아·태평양(5.4%)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국 영화는 5년 연속 ‘기생충’(7.9%)과 ‘부산행’(6.0%)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이번 조사는 26개국의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0~30일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4.04.02 I 장병호 기자
일제가 '쇠말뚝' 박은 조선의 주산
  • 일제가 '쇠말뚝' 박은 조선의 주산[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풍수는 기가 산줄기를 타고 흐른다고 본다. 백두산에서 솟아난 기운은 금강산과 설악산, 오대산, 속리산, 지리산을 거쳐 흐른다. 이게 백두대간이다. 일제는 우리를 강점하고 전국 명산에 쇠말뚝을 박았다. 토지를 측량하려고 박은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백두대간에 쇠말뚝(혈침)을 박아 기운을 차단함으로써 민족정기를 끊으려고 했다는 게 영화 ‘파묘’가 삼는 주요 줄거리다. 영화 파묘 포스터.(사진=배급사)쇠말뚝은 한양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표적인 게 북악산이다. 이 산은 백두대간 추가령(금강산)에서 뻗어나온 한북정맥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명산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가 한양을 도읍을 정한 것은 이런 북악산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백두대간을 흐르는 기운이 북악산을 통해 머무는 곳이 한양이었다. 북악산은 조선의 주산이 된다. 그래서 일제는 북악산에 쇠말뚝을 박았다. 해방 이후 쇠말뚝이 뽑혔고 그 자리에는 나라의 발전을 기원하는 촛대를 세웠다. 지금의 촛대바위다. 북악산은 한양의 동서남북 사방을 지키는 사신으로서 북현무(북악산)에 해당한다. 남주작 남산, 좌청룡 인왕산, 우백호 낙산과 함께 풍수의 조화를 이뤄낸다. 이전에 북악산은 백악산이나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면악산으로 불렸다. 풍수의 사신 개념이 적용되면서 남산에 대비되는 북악산이 됐다.북악산은 한양의 젖줄 ‘청계천’ 발원지이기도 하다. 창의문(자하문) 최규식 경무관 동상에서 북악산 정상 쪽으로 150m 지점에 있는 약수터가 발원지다. 여기서 솟은 물은 흘러 흘러서 백운동천이 돼 청계천으로 갔다. 백운동천은 청계천 지류 가운데 가장 커서 본류로 일컫는다.북악산 촛대바위.(사진=문화재청)백두대간의 정기를 담은 북악산이지만 일반인 출입이 자유로워진 것은 최근에 이르러서이다. 1968년 1 · 21사태가 발생하면서 북악산이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북악산을 시민의 품에 돌려주려는 계획이 서고서 2006년 4월 부분 개방이 이뤄졌다. 그때 숙정문부터 촛대바위까지 약 1.1㎞가 공개됐다. 전면 개방이 이뤄진 시기는 2020년 11월이다. 이때부터 청와대 뒤편까지 제한 없이 출입이 이뤄졌다. 이로써 안산,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산행이 끊기지 않고’ 가능해졌다.
2024.03.23 I 전재욱 기자
강동원부터 조여정까지… 홍콩 필마트 사로잡은 'K콘텐츠'
  • 강동원부터 조여정까지… 홍콩 필마트 사로잡은 'K콘텐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홍콩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인 아시아 최대 규모 콘텐츠 마켓 ‘필마트’(FILMART)에서 K콘텐츠를 향한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필마트는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 전 세계 각국에서 8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찾는 등 글로벌 마켓으로 입지 넓히고 있다.한국 콘텐츠를 소비하는 주요 아시아 국가가 집중적으로 참석해 치열한 비딩을 진행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국 영화의 아시아 권역 수출액은 4032만 달러(한화 약 528억원)로 전체 수출액 대비 71.6%를 차지한다. 2022년 한국 영화 수출액은 7144만 달러(한화 약 937억원)로 5개년 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2023년은 전년 대비 그 규모가 13% 정도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 편수는 1349편으로 확대됐다.홍콩 필마트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 등 방송·TV시리즈까지 만날 수 있는 국제 콘텐츠 마켓으로 다채로운 라이브러리에서 옥석을 고르는 기회의 장이다. 올해는 국내에서 46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19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별 부스 운영사 중에서는 콘텐츠미디어 그룹 NEW의 글로벌판권유통사업 계열사인 콘텐츠판다가 가장 큰 규모를 자랑, 영화와 TV시리즈를 폭넓게 세일즈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도 올해 처음 필마트에 참여, 자체 제작 콘텐츠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콘텐츠판다는 영화 ‘괴기열차’, ‘바이러스’, ‘타로’ 등 장르성이 강한 영화 신작과 함께 TV 시리즈까지 최초로 론칭하며 그간 마켓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라인업으로 전 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타로’는 장르적 매력과 더불어 ‘기생충’의 히로인 조여정의 출연만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한 바이어는 “조여정의 차기작이란 소식을 듣고 콘텐츠판다 부스를 찾았다”며 “타로라는 소재와 호러라는 장르가 어떻게 결합됐을지 일본 관객들도 궁금해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홍콩 필마트에 참여한 일본,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기업 대부분이 공포, 스릴러, 액션과 같은 장르의 특색이 강조된 작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콘텐츠 마켓에서 꾸준히 세일즈를 이어가고 있는 강동원 주연의 ‘엑시던트’(가제)와 이성민·이희준 주연의 ‘핸섬가이즈’ 등 영화들도 주목받고 있다. ‘엑시던트’(가제)의 현지 개봉을 준비하는 대만 배급사 무비클라우드(MOVIECLOUD)는 “많은 아시아 팬을 보유한 강동원의 연기 변신과 영화의 유니크한 콘셉트로 관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필마트에 대해 “중화권 내 콘텐츠 수출입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홍콩 필마트의 중요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영화와 TV 시리즈 등 콘텐츠 경계선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콘텐츠를 향한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한국 오컬트 작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가운데 ‘부산행’, ‘반도’ 등 웰메이드 장르물을 지속해 선보인 콘텐츠판다를 향한 바이어들의 신뢰가 두텁다”며 “아시아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라인업을 확보해 ‘장르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3 I 윤기백 기자
'조선의 사랑꾼' 심혜진, 소개팅 100번 실패한 조카 심현섭 응원
  • '조선의 사랑꾼' 심혜진, 소개팅 100번 실패한 조카 심현섭 응원
  • ‘조선의 사랑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조선의 사랑꾼’에서 ‘국민 큐피드’ 심혜진이 조카 심현섭의 소개팅 현장 확인차 스튜디오를 기습 방문한다.11일 방송되는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고모’ 심혜진이 ‘사랑꾼’ 스튜디오로 찾아온다. 심현섭의 부산 소개팅에 동행했던 심혜진이 갑자기 스튜디오에 나타나자, 사랑꾼 MC들은 모두 자동 기립했다. 까마득한 후배 배우 황보라는 “나 너무 무서워”라며 마음을 졸였다. 심혜진이 스튜디오로 들어서자 김지민과 황보라는 환영 노래에 춤까지 추며 격한 환영 인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노총각 조카’ 심현섭의 소개팅이 걱정돼 부산행까지 자처했던 심혜진은 “저는 식사하는 것만 보고 그 이후는 못 봤다. 사실 궁금해서 여기 왔다”며 직접 스튜디오를 찾아온 이유를 밝혔다. 김국진은 “저희도 너무 궁금하다”며 공감했고, 강수지는 “잘 됐으면 좋겠다”며 소개팅 실패만 100번 겪었다는 심현섭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소유진, 백종원을 맺어준 경력직 큐피드 심혜진의 특급 연애코칭과, ‘국민 노총각’ 심현섭의 본격 소개팅 현장은 3월 11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된다.
2024.03.07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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