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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선가 상승에 따른 상승 사이클 유지…목표가↑-NH
  • 한화오션, 선가 상승에 따른 상승 사이클 유지…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선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상승 사이클을 유지할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8700원이다. (사진=한화오션)정연승 NH투자증권연구원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손실 24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작업 일수 증가에 따른 건조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며 건조량 증가로 고정비 부담도 축소되면서 영업적자 규모도 축소될 전망이라는 것이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2분기에는 후판가, 인건비 관련해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인력 확충을 통해 중장기 건조량 증가에 대비 중이고, 구조적인 이익 개선은 하반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정 연구원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6월 말 기준으로 LNG선 4척을 포함하여 11억 달러를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의 15%를 달성했다. 이는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보다 달성률이 낮지만, 정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경쟁력 부족이 아닌, 수주 전략의 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특히 오는 하반기 컨테이너, 카타르 LNG선 및 특수선 수주가 기대되면서 연내 수주목표를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 연구원은 “미국의 LNG 수출 프로젝트 증가와 환경 규제로 인해 선박 교체 발주 진행으로 조선사들의 가격 협상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으나, 선가 상승과 매출 기준 수주잔고 증가, 이익 개선 사이클 유효하고, 오는 2028년에도 LNG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긍정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목표가는 상향 조정했다.
2023.07.06 I 이용성 기자
경기교육청, 용인시와 함께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 추진
  • 경기교육청, 용인시와 함께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 추진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반도체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용인특례시에 반도체 마이스터고교 설립이 추진된다.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태희 도교육감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5일 용인대학교를 방문한 이주호 교육부장관을 만나 (가칭)‘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을 위한 교육부 지원을 요청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이주호 교육부장관,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부터)이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용인특례시 제공)이주호 장관 역시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 제안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교육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했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이에 따라 도교육청과 용인시는 반도체 인재 양성에 큰 보탬이 될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에 필요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도교육청은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부터 교육과정 개발과 교원 확보 등 학교 설립에 필요한 행정적 준비를 시작하기로 했다.이번 반도체마이스터고 개교는 용인시가 적극 나서면서 추진됐다.시는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2만1000㎡ 부지에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가칭)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학교에 시스템제어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 2개 학과를 개설하고 학년 당 64명을 모집해 모두 12학급 192명 규모로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시는 반도체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반도체 중심도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램리서치 등 굴지의 기업들과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있다”며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부 차원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에 반도체 관련 기업이 집중된 만큼 기업들과 교육 현장을 연결하면 고급 인력들을 잘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분야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청에서도 학생과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7.06 I 정재훈 기자
GS건설, 8월 사고 처분 결과까지 불확실성 지속…목표가 27%↓-삼성
  • GS건설, 8월 사고 처분 결과까지 불확실성 지속…목표가 27%↓-삼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에도 내달 정부의 사고 처분 결과 발표 전까진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는 종전 3만원에서 2만 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전일 종가는 1만 8030원이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은 전날 전체 1666세대에 대해 전면 재시공 방침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조사 결과 이번 사고가 설계 단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에 따른 사고라고 판단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인해 회사는 이미 인식된 매출에 대한 회계적 손실 처리, 철거 비용, 지체보상금, 입주민 보상금 등을 포괄해 충당금을 대규모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인천 검단 현장은 GS건설 지분율 40%를 감안해 GS건설이 총 도급액 1109억 원을 수주했었으며, 1분기 말까지 약 663억 원을 매출 인식했다”며 “철거 비용 및 보상금 규모 등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당장 충당금 전체 규모를 특정짓긴 어렵지만 그 일부나 전부가 2분기 혹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참고로 2022년 1월 광주 화정현장 붕괴사고를 경험했던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해당 현장 도급액 도급액 2557억 원(사고 전까지 공정률 50% 이상)을 상회하는 3700억 원의 충당금을 인식한 바 있어, GS건설 또한 충당금 규모가 기존 도급액 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유사 사례를 감안한 충당금 1500억 원 및 안전 강화를 위한 비용 증가 등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9% 하향하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7% 하향한 2만 2000원으로 제시한다”며 “역사적 저점인 주가순자산비율(P/B) 0.28배에 거래되는 수준이지만, 최소한 8월 국토부의 전체 현장 조사 결과 및 이번 사고 처분 결과 발표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국면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건호 건설사고조사위원장(호서대 교수)이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특별점검 및 위원회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7.06 I 원다연 기자
LG디스플레이, 상반기 부진하나 하반기 실적 기대-KB
  • LG디스플레이, 상반기 부진하나 하반기 실적 기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LG디스플레이 실적과 주가의 저점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 원을 ‘유지’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상반기에 실적과 주가의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고, 하반기 신규고객 확보와 주문량 증가로 OLED 가동률이 상승하며 3분기 적자축소, 4분기에는 22년 1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과거 2년간 적자확대 주 요인이었던 LCD TV 패널 사업은 연내 종료가 전망된다”며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PC 패널 사업은 상반기 수요바닥 확인과 더불어 노트북과 모니터 패널가격이 8개월 만에 상승반전 성공해 하반기부터 PC용 LCD 패널사업은 OLED와 함께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이끄는 촉매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최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아이폰15 OLED 패널의 생산 지연 우려가 반영되며 6월 고점 대비 10.1% 하락세를 시현했다. 이 같은 우려는 아이폰15 OLED 후공정 모듈 (폭스콘 생산)의 구조변경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고 모듈 구조변경 문제도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추정되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부터 아이폰15 OLED 패널 출하 본격화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에 고부가 제품인 프로 시리즈에만 OLED 패널 공급이 이뤄져 하반기 중소형 OLED 사업은 판가와 출하량이 동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실적개선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LG디스플레이 아이폰 OLED 패널 출하는 6000만대, 점유율 30%로 전망되고 이중 아이폰15 OLED 패널 출하량은 3600만대, 점유율 40%로 예상된다. 삼성이 중국 BOE를 상대로 OLED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BOE는 애플의 기술 표준을 맞추지 못해 앞으로 BOE의 아이폰 공급망 진입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BOE는 범용 아이폰에만 OLED 패널 공급이 소량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수년간 아이폰 OLED의 경우 LG디스플레이 공급 비중은 매년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2023.07.06 I 이정현 기자
충전이냐 교체냐…세계 EV 배터리 투자 트렌드는
  • [마켓인]충전이냐 교체냐…세계 EV 배터리 투자 트렌드는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서의 배터리 스와핑(Battery Swapping·배터리 교체) 분야 성장세가 무섭다. 신흥국 투자를 고려한다면 이를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국내외에서 전기차 배터리 충전 및 스와핑 부문에 대한 투자가 봇물 터지듯 이뤄지는 가운데 최근 만난 한 외국계 벤처캐피털(VC) 대표가 한 말이다. 배터리 스와핑이란 전기차와 전기바이크, 전기스쿠터 등 E-모빌리티 이용자가 배터리 교환소에 도착하면 배터리를 떼어낸 뒤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작업을 일컫는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차량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등장한 대안으로, 통상 모빌리티 소유자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사에 구독료를 지불하면 가까운 교환소에서 배터리를 교환 받는 방식이 일반적이다.일각에선 국제적으로 배터리 규격 표준화가 어려워 스와핑 시장의 성장성이 뚜렷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신흥국으로 투자 범주를 확대하려는 투자사들은 이 시장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중화권 국가와 동남아시아에서 배터리 스와핑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中·印서 무섭게 성장하는 스와핑…투자 봇물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E-모빌리티 배터리 교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넘어섰다. 중화권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올해부터 2032년까지는 연평균 25%씩 성장할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듯 이들 지역에선 E-모빌리티 배터리 스와핑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전기 스쿠터를 제작해 배터리 교체형 사업을 하는 곳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장 최근 투자를 유치한 곳은 전기 스쿠터 배터리 교체 구독 사업을 전개하는 싱가포르 기반의 ‘오이카’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 인슨벤처캐피털과 태국 BPIN으로부터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오이카는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BaaS(Battery as a Service) 스타트업으로, 주간 및 월간 구독 서비스를 통해 자체 스쿠터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까운 교환소에서 배터리를 새 제품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인도네시아의 스왑에너지도 최근 온딘캐피털이 주도한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93억원을 유치했다. 스왑에너지는 전기 스쿠터 배터리 교체 솔루션을 개발하는 BaaS 스타트업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도심 내 1500개 이상의 교환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이 밖에 인도 기반의 E-모빌리티 배터리 스와핑 스타트업 ‘집일렉트릭’은 대만 전기 스쿠터 플랫폼 기업 고고로와 굿이어벤처스, 9유니콘, WFC, 벤처카탈리스트, 렛츠벤처 등으로부터 32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집일렉트릭은 이를 통해 전기스쿠터 물량뿐 아니라 인도 내 전기스쿠터 교체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 선진국에선 배터리 충전 분야가 우세중화권 및 동남아시아와 달리 자동차 산업이 상대적으로 더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배터리 충전 솔루션 기업에 대한 투자가 봇물 터지듯 이뤄진다. 배터리와 모빌리티(차량) 플랫폼을 일체화하는 것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이미 자리 잡은 만큼, 교체 수요가 크지 않은 것이다. 투자 업계에서 신속함과 편리함을 내세운 충전 솔루션 개발사에 대한 관심이 특히나 큰 이유다.우리나라도 급속 혹은 이동형 충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심심찮게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에바는 최근 KDB산업은행과 삼성증권-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슈미트 등으로부터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에바는 이동형 충전 솔루션으로 출발한 기업으로, 현재까지 전국에 2만대에 이르는 완속 충전기를 공급했다. 동종산업의 이지차저도 최근 안다아시아벤처스와 현대공업으로부터 13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지차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기초가 되는 설계·구축, 전기안전대행,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충전기 개발과 제조, 충전 서비스 운영플랫폼 등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친환경 E-모빌리티 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이 밖에도 온디맨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너캠프는 지난달 뮤어우즈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심산벤처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에너캠프는 누구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자본시장에선 이러한 투자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스와핑보다는 배터리 충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스와핑은 배터리 규격이라던지 전기차 설계 등 표준화하는 작업이 선결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광범위하게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중국과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선 스와핑을 토대로 새로운 개념의 모빌리티 및 물류 서비스사가 생겨나고 있고, 시장 반응 또한 좋다”며 “때문에 이러한 국가로 투자 범주를 넓히려는 투자사에선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06 I 김연지 기자
5대 은행 과점 깬다...대구은행 ‘지방’ 떼고 시중은행 전환
  • 5대 은행 과점 깬다...대구은행 ‘지방’ 떼고 시중은행 전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에 나선다. ‘지방’ 딱지를 떼고 ‘전국구’ 은행으로 변신하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키로 한 만큼, 지배구조 등의 문제가 없다면 연내 전환이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환에 성공할 경우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1년 만에 시중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5일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방안’를 발표하고 기존 지방은행들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5대 은행으로 굳어진 은행권 과점체제를 깨트리기 위해 신규 플레이어를 등장시키겠다는 의중이다.그 첫 타자로 대구은행이 손을 들었다. 이미 금융위에 시중은행 전환 의사를 타진하고, 올해 안에 시중은행 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이 되기 위한 조건을 대부분 갖췄다고 보고 있다. 우선 시중은행의 경우 자본금이 최소 1000억원이 필요한데, 대구은행의 자본금은 지난해 말 기준 6806억원으로 충분한 상황이다. 또한 지배구조 면에서도 DGB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과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 지분을 각각 9.92%, 8.00% 보유하고 있어 금산분리(산업자본은 일반은행과 지방은행 지분을 각각 4%와 15%를 넘게 보유할 수 없음)요건에도 저촉되지 않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생명이 대구은행 지분 3.35%를 들고 있어 추후 신청과정에서 지분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그룹이 은행지분을 우회적으로 소유했다는 국민적 비판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금융당국은 이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구은행의 대출규모는 51조원 수준으로 이미 외국계 은행(SC은행 45조원)을 넘어 영업경쟁력이 있고, 대구은행을 통해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ㆍ강원지역의 여수신 경쟁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중은행으로 전환시 자금조달 상황도 유리해져 대출금리나 수신금리도 경쟁력 있게 가져갈 수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시중은행 시장에 신규 진입이 일어나고, 지방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 출현함으로써 기존의 경쟁구도에도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06 I 전선형 기자
“가짜 카드사부터 금감원 우편물 사칭까지”…금융권, 피싱 몸살
  • “가짜 카드사부터 금감원 우편물 사칭까지”…금융권, 피싱 몸살
  • 우리카드 사칭 유의 안내문. (사진=우리카드)[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직장인 한모(35)씨는 최근 며칠새 카드사 사칭 문자에 몸살을 앓았다. 지금껏 한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 A카드사에서 카드 신청접수가 됐다면서 “본인 신청이 아니라면 신고하라”는 내용의 문자가 왔지만, 확인해보니 신고접수 번호는 가짜였다. 얼마 뒤 B카드사라고 표시된 문자에서는 “카드를 신규 발급하면 현금을 제공한다”며 설계사 이름과 휴대폰 번호가 담긴 내용이 왔지만, 이조차 스미싱 메시지였다. 다음날 우편함을 확인한 한씨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온 우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씨는 “우편을 열어보니 실명 금융 계좌 추적 민원이 있다는 내용이 있어 깜짝 놀라 담당 검사라고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 뻔 했지만 알고보니 보이스피싱을 유도한 가짜 우편이었다”면서 “금융감독원장 직인까지 찍혀있어 하마터면 깜빡 속을 뻔 했다”고 말했다.금융권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접근하는 스미싱 등 사기 행각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한씨의 사례처럼 최근 들어 불특정 다수에게 카드 발급 접수 또는 신고 접수를 유도하는 문자가 늘어나자 각 카드사 내부에서는 금융소비자주의경보가 내려졌다. 신한카드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신한카드를 사칭한 카드 발급 안내 문자(스미싱) 주의’ 공지를 올리고 “신한카드를 사칭해 카드 발급을 안내하는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면서 사칭 피해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카드 내부에서도 ‘우리카드 사칭 문자’ 관련 주의보를 내렸다. 우리WON 카드 앱 및 홈페이지 상 피해 주의 안내 팝업창을 게시하고, 우리WON카드 앱 고객 대상으로 피해 주의 안내 앱 푸시 알림을 발송했다. 고객센터 ARS 연결 시에는 피해 주의 음성 안내도 추가했다. 삼성카드 모집인 사칭 금융 사기 문자 사례. (사진=삼성카드)삼성카드에서는 최근 삼성카드 모집인 사칭 금융 사기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삼성카드는 안내 공지를 통해 “신용카드 모집인을 사칭해 현금 48만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카드 발급을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금융 사기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신용카드 모집인은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과도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없으며, 문자메시지를 통한 비대면 카드 발급을 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공공기관을 사칭한 신종 레터피싱 수법도 등장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 등에서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레터피싱을 경고하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퍼지고 있다. 신종 레터피싱은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금융 계좌추적 관련 협조 공문인 것처럼 위장해 불법 자금 확인 시 모든 계좌 동결처리 및 국고 환수조치 될 것이라는 내용의 ‘금융범죄 금융 계좌 추적 민원 안내서’를 우편으로 발송한다. 해당 안내서는 마치 우편 수령자가 금융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꾸며 금융자산 보호신청서 발급을 통해 보호 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이에 관련 문의를 위해 담당 검사라고 적힌 번호로 연락을 하면 보이스피싱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최근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우편물 형식의 레터피싱 (사진=유튜브 채널 1분 미만 캡처)이처럼 금융권 사칭 행각이 늘어나는 가운데 금감원은 이날부터 보이스피싱 등으로 피해 발생시 피해자가 본인명의 계좌를 일괄 또는 선택해 지급정지할 수 있는 일괄지급정지 서비스를 오프라인 채널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금감원은 “영업시간 외 야간 및 주말에도 고객센터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7.06 I 정두리 기자
 5채 중 1채 ‘깡통전세’ 공포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5채 중 1채 ‘깡통전세’ 공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5채 중 1채 ‘깡통전세’ 공포-31년 만에 시중은행 나온다-운동권 출신 횟집사장의 일침 “IAEA 못 믿겠다니…이성 상실”-상반기 M&A, 벌써 작년 총액 육박-[사설]부실 공포 새마을금고, 혼란 막을 선제 대책 시급하다-[사설]또 낮아진 성장률 전망, 저성장 극복 대책 고민해야△종합-100억개 넘는 데이터로 맞춤 AI스타일링…日·유럽서도 러브콜-서울 모인 한인과학자들…尹 “국제 네트워크 구축 전폭 지원”△커지는 깡통전세 공포-전셋값 하락에 보증금 돌려줄길 막막…세입자에 ‘역월세’ 주는 집주인들-경북·충남·전북 초비상…내년 초 2채 중 1채 ‘깡통’ 된다-“대출규제 완화 적절하지만…LTV에 효과 발목 잡힐 수도”△달아오른 M&A 시장-하반기 키워드도 ‘2차 전지’…충전·주차 인프라로 투자 범위 넓힌다-‘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대형 M&A 판 키웠다△오염수 괴담에 멍드는 수산업계-“괴담 정치로 개시도 못한 날 수두룩…40년 장사했지만 이런적 처음”-‘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고’…오염수 논란 입장바뀐 여야-“비과학적 부분 갖고 불안 선동…정쟁 도구로 사용”△종합-메기 풀어 은행권 경쟁 촉진…“체급 차이 너무 커 한계” 시각도-“세트 맏형 둔 삼성·LGD, 中 OLED 추격 따돌릴 것”-블루오션 떠오른 ‘원전설비’ 시장, 민관 원팀으로 ‘5조 수주’ 노린다-‘월 2500원’ KBS·EBS 수신료, 전기요금과 따로 걷는다△정치-이낙연, 盧 참배·文 예방으로 정계복귀 광폭행보…추미애는 ‘모두까기’-합참, 北 발사체 인양 종료 “군사적 효용성 전혀 없다”-집권 2년차 尹, 고위직 수시인사로 국정체질 바꾼다-ROTC 인기 시들해지자…국방부, 의무복무기간 단축 본격 검토-北 장마철 무단 방류 우려에…접경지 군남댐 찾은 권영세△경제-추경호 부총리 “빚내서 경기 진작 자제해야”-이창양 산업장관 “서민층 에너지 복지 확대”-中 경기하방 압력 지속 내년 성장률 3%대 전망-외국인 근로자 최초 사업장 1년간 근무하면, 재입국 특례 인센티브 제공△금융-“카드 신청, 본인 아니면 신고하세요” 눌렀다 ‘탈탈’-연체율 낮추려 이자 탕감 ‘지표신뢰’ 마저 떨어뜨리는 MG-렌터카도 포함?…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놓고 논란-“1억에 한달 이자 25만원”…저축銀 파킹통장 인기△Global -“칼륨 수출 제한은 시작에 불과”…中, 추가 보복 나서나-삼성도 EU ‘빅테크 규제’ 받나-트럼프 지명 판사, 바이든 정부에 ‘SNS 기업 접촉금지’ 명령-CEO 연봉은 ‘블랙스톤>구글’-영란은행, 외국계은행에 ‘지점 대신 자회사 설립’ 강제 검토△산업-中 TV 묻지마 증산에…삼성·LG고급화 올인-여수공장 달려간 신학철 “일방적인 구조조정 없다”-전략물자 반도체 수출관리 “넘버원”..SK하이닉스 ‘산업부 AAA 등급’ 획득-현대차 레벨4 자율주행 로보셔틀, 국회 달린다-LS전선, 세계서 가장 얇은 ‘외경 6㎜’ 랜 케이블 상용화△ICT-“2025년까지 블록체인 기업 500개 육성”-“데이터에 노이즈 주입해 민감 정보 감춰”..네이버 D2SF, 스타트업 ‘큐빅’에 투자-“AI 데이터 학습, 계약 통해 이뤄져야”-“귀 안막아 답답하지 않아요”…무선이어폰 차별화△제약·바이오 -민형사 소송에 규제입법까지…사면초가 대웅제약 -루닛, 사우디 국가전략 의료사업 참여 -10조 시장 혁신신약 2조 출격 대기…황금알 품었다 -케어젠 ‘프로지스테롤’ 멕시코에 최대 1900억 수출 계약 △Auto&Life -원조가 빚은 녹색심장 ‘찐’ 환경차가 나타났다 -2.7t 덩치에도 빠르고 민첩…도로 위 미친 존재감 △증권 -핫걸은 누구…엔터주 하투 -휴가철 맞아? 파리 날리는 여행주 -믿을 게 못 되는 정치인 테마주…‘노을’ 하한가 충격 △증권 -EV배터리 투자 트렌트…신흥국 ‘교체’ 선진국 ‘충전’ 대세 -하나證 조직개편·인사 단행, 인재개발실 신설 협업 강화 -블랙스톤, 국내 의약품유통 1위 지오영 매각 검토 -증권사 사장단 부른 금감원 “채권 돌려막기 불공정행위 CEO 책임” △부동산 -검단 아파트, 전단보강근 누락 설계…GS건설 “전면 재시공” 초강수 -창신·숭인, 10년 만에 재개발…오세훈표 ‘신통기획’ 속도 -“미분양 주택 10만가구 추정…‘CR리츠’ 활용해 매입해야” △문화 -패닉 바잉, 시티 뷰…‘영어 범벅’ 부동산 용어 -비단벌레 꽃장식…열살 공주 위한 마지막 선물이었네 -앞굽·뒷굽 다른 소리…오르간 ‘발연주’ 들어보실래요 △피플 -“맥도날드 매장 500개로 늘려 ‘동네 찐친’ 될 것” -‘유투버가 된 대법관’ 박일환, 대검 강연 -‘우크라 지원 앞장’ 스톨텐베르그 나토 총장 임기 1년 더 연장 -쌍용건설, 김인수 대표이사 선임 -그룹 더보이즈 ‘한국문화 해외 홍보대사’ 위촉△오피니언 -킬로문항보다 어려운 문제 -유럽서 꽃피운 K바이오, 답은 현장에 있다△전국 -갈등 해법 안보이는 인천·김포 ‘5호선 연장 전쟁’…검단 주민은 반발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임대주택 과잉공급 우려 -대전 상급종합병원 1곳뿐…추가지정 도전 성공할까 △사회 -‘이민자 경계 여론 확산 될라’…고민 깊어진 법무부 -점점 어려지는 마약사범, 10명 중 6명이 30대 이하 -“검사입니다”…기관사칭 보이스피싱 늘어 -정부 단속 앞둔 학원들, 줄줄이 개강 미뤄 -자율주행순환버스 국회 주변 달린다 -‘쪼개기 후원’ 구현모 전 대표, 1심서 벌금 700만원 선고
2023.07.05 I 박태진 기자
의정부을지대병원, 19년 호흡기 질환 연구 이병훈 교수 영입
  • 의정부을지대병원, 19년 호흡기 질환 연구 이병훈 교수 영입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0년 가까이 호흡기 질환을 연구한 이병훈 교수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서 진료를 맡는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호흡기질환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서울 노원을지대병원에서 근무한 호흡기내과 전문의 이병훈 교수를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의료원에서 전공의를 수료한 이병훈 교수(사진)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마치고 2004년 3월부터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에서 19년간 환자를 진료했다.노원을지대병원 근무 당시 이 교수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의술과 함께 자상한 성품과 미소로 환자를 진료해 호흡기내과 외래는 많은 환자들이 찾았다.이병훈 교수는 “노원을지대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 경기북부 주민들의 심신을 치유해주는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승훈 원장은 “우수한 의료진 영입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경기북부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7.05 I 정재훈 기자
"3분기 D램 가격 하락폭 둔화할 것"…커지는 감산 효과 기대감
  • "3분기 D램 가격 하락폭 둔화할 것"…커지는 감산 효과 기대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바닥 없이 하락하던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 낙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반도체 웨이퍼. (사진=게티이미지뱅크)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모바일·그래픽·소비자용 D램의 가격 하락세는 0~5% 수준일 것으로 점쳐진다. PC·서버용 고성능 D램 반도체인 DDR4 가격의 경우 3~8%, 이보다 한 세대 발전한 제품인 DDR5는 0~5%의 하락할 전망이다.모바일용 차세대 제품인 LPDDR4X 역시 같은 수준의 낙폭 전망치를 기록했다.D램 가격은 지난해 7월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분기 기준으로는 매분기 약 두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이 겹친 결과다.올 3분기의 경우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 기업들의 지속적인 감산으로 인해 전체 공급량이 분기별로 점진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이크론, SK하이닉스(000660) 등 글로벌 메모리 제조기업들은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005930)도 감산을 공식화했다.이에 따라 속수무책이던 메모리 재고도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여기에 인공지능(AI)향 반도체 수요가 발생하며 메모리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다만 트렌드포스는 “공동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고 수준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감산이 가격 하락 폭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2024년까지 가시적인 회복은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업계는 감산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에서 “수요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감산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증산보다는 감산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올 3분기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출하 수요도 저점을 지날 것”이라며 “가격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2023년 3분기 D램 가격 전망. (사진=트렌드포스)
2023.07.05 I 이다원 기자
코스피 관망하는 외국인, 반도체·2차전지는 ‘줍줍’
  • 코스피 관망하는 외국인, 반도체·2차전지는 ‘줍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주요국의 경제 이벤트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경계 심리가 확대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차전지와 반도체를 주저없이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2500선에서 횡보하는 국면에서 업황과 실적이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선제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1포인트(0.55%) 내린 2579.00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2593.47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6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이내 하락전환했다.코스피가 지난달 20일 이후 2500선으로 내려온 후 전날 종가기준 한차례 260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하면서 250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FOMC 의사록, 6월 미국 고용보고서와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대되면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휴장 여파 속 6월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상존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과 중국 서비스업 지표 등을 소화하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경계 심리가 확대되는 와중에서 코스피에서 반도체와 2차 전지주를 쓸어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지난 3~5일) 외국인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005930)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365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담고 있다. 이러한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전날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또한, 외국인은 SK하이닉스(000660) 역시 담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530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반도체에 대한 업황 개선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증권가는 삼성전자를 두고 감산 이후 DRAM 출하량이 증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 보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 고부가 메모리인 고대역메모리(HBM)3, DDR5 양산 본격화로 수익성 개선될 것이라 전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DDR5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제품 믹스가 개선된 영향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은 반도체 외에도 코스피에서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006400)와 금양(001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을 매수했다. 삼성SDI와 금양,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 종목 중 2위, 4위, 5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SDI를 705억원 순매수하고, 금양과 LG에너지솔루션을 각각 403억원, 361억원 사들였다. 이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리비안 등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외신 등은 테슬라의 6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8.72% 급증한 9만3680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직전 월 대비 20.57% 늘어난 수치로 월별로는 사상 최고치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도 지난 3일(현지시간) 2분기 시장의 예상치인 1만1000대를 크게 웃돈 1만264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실적 시즌에 접어들면서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대형주 중심에서 중소형주 위주로 수급이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의사록 발표 대기 심리가 작용한 가운데 미·중 관계 변수도 영향을 줬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가 쉬어가는 구간에서 다른 한 쪽에서는 중소형주 및 테마주를 중심으로 개별주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3.07.05 I 이용성 기자
삼성·현대차 등 7개 그룹,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 삼성·현대차 등 7개 그룹,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한화·교보·미래에셋·현대차·DB·다우키움 등 7개 그룹을 2023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7개 기업집단 모두 지난해에 이어 재지정됐다.금융복합기업집단은 금융지주회사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사실상 금융그룹이나 다름없는 대기업 금융 집단이다. 계열사 간 대주주 출자, 내부거래 등이 활발해 계열사 한 곳에서 발생한 위험이 다른 계열사로 전이되는 것을 막고자 2021년 6월 관련 법이 시행됐다. 금융위는 2021년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 등 6개사를 첫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정했고, 지난해 다우키움을 추가했다.여수신·보험·금융투자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에 인허가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 이상이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으면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하고 자본적정성 등 집단 차원의 위험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해야 한다. 또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내부거래 관리를 스스로 이행해야 한다.금융위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이 집단 차원의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7.05 I 서대웅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 부서장급 △ 기획이사직속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장 이행신 △ 국제의료본부 국제의료전략단장 홍승욱◇ 팀장급 △ 국제의료본부 국제의료사업단 의료해외진출사업팀장 오주연●대구한의대 △ 교육혁신원장 장정현 △ 대외교류처장 겸 기린봉사단부단장 최진호 △ 대외교류부처장 송지청 △ 교직부장 겸 교수학습센터장 최손환 △ 혁신융합캠퍼스구축사업단장 장호경●청주시 ◇ 지방기술서기관 승진내정 △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 김현숙 △ 서원보건소 이진숙●건국대 △ 입학처장 김종보 △ 교양대학장 이효신●건양대 △ 부총장 허용도(메디컬캠퍼스 총괄) △ 부총장 최임수(창의융합캠퍼스 총괄) △ 보건진료소장 정선영 △ 인권센터장 최문기●아시아투데이 △ 편집국 기획취재부장 겸 공기업팀장 임현주●KBC 광주방송 ◇ 센터장 △ 동부방송 센터장 직무대리 박승현 ◇ 부장 △ 콘텐츠미디어국 마케팅사업부장 백지훈 △ 보도국 디지털뉴스부장 정지용●빅터뉴스 △ 광주·전남취재본부 선임기자(국장) 박재일●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전보 △ 경기남부지역본부장 김원중 △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장 이도열 △ 대전충청지역본부장 지용하 △ 홍보실장(비서실장 겸직) 이혁주 △ 감사실장 이봉희 △ 인사실장 김준호 △ 손실보상지원실장 변기면 △ 서울강원지역본부 서울남부센터장 임송이 △ 광주호남지역본부 나주센터장 문옥철 △ 경기남부지역본부 화성센터장 김훈구 △ 경기남부지역본부 성남센터장 송병현 △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 시흥센터장 김정수●하나증권 ◇ 본부장 선임 △ IB솔루션본부장 박태규 △ CIO 신승철 ◇ 본부장 전보 △ 손님지원본부장 오창석 ◇ 부서장 선임 △ Credit사업실장 김도연 △ 해외영업실장 김연수 △ IB기획실장 김주욱 △ 인프라대체금융4실장 손상헌 △ 부동산금융4실장 최재욱 △ FX솔루션실장 변종문 △ 시너지추진실장 남주현 △ 결제업무실장 안정미 △ 정보보호실장 강호석 △ IT지원실장 김형식 △ 인재개발실장 구연희 △ 랩운용실장 안철영 △ 소비자보호실장 최운용 △ 신탁운용실장 우수화 △ 광장동지점장 박윤정 △ 도곡지점장 민성현 △ IPS실장 김무경 △ 은평지점장 김대현 △ 부천지점장 이소영 △ 삼성동금융센터 부센터장 박춘희 △ 훼미리지점장 제준형 △ 청주지점장 최현경 △ 대덕테크노밸리지점장 전우진 ◇ 부서장 전보 △ 마곡금융센터장 윤상영 △ 경영지원실장 박상현 △ 영업1부WM센터장 윤문한 △ 손님마케팅실장 이루지 △ 신촌지점장 진정훈 △ 인력지원실장 정기환 △ 돈암동지점장 신민석 △ 일산지점장 김선수 △ DX추진실장 김동욱 △ WM기획실장 남택민 △ 프라임케어실장 박선영 △ 인천지점장 김재흥
2023.07.05 I 이배운 기자
中 공격 마케팅 속 삼성·LG 'OLED 동맹'…격동기 맞은 TV 시장
  • 中 공격 마케팅 속 삼성·LG 'OLED 동맹'…격동기 맞은 TV 시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TV 시장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하량 눈높이를 낮추는 반면 중국 기업들은 저가형 TV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어서다. 이에 프리미엄 강자인 삼성·LG가 전향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협력에 나서는 등 하반기 TV 시장이 격동기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서울 양천구의 한 가전매장에서 고객들이 전시된 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올해 TV 출하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 목표치를 기존 대비 9%가량 줄인 3600만대로 낮췄다. LG전자 역시 출하량 전망을 LCD TV는 3%, OLED TV는 25%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TV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반면 중국 TV 기업은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쳤다.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들은 쇼핑 대목인 중국 ‘6·18 쇼핑 축제’를 앞두고 TV 물량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중국 TV 생산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8% 늘어난 출하량을 보였다.◇ 삼성·LG TV 주춤…하반기 전략 촉각(사진=트렌드포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TV 출하량 상위 3곳 중 2곳이 중국 업체다. 출하량 2위를 기록한 중국 하이센스는 전분기 대비 21.2% 늘어난 725만대의 TV를 쏟아냈다. TCL 역시 19.7% 늘어난 620만대의 TV를 공급했다.반면 국내 기업은 주춤했다. 1위를 지킨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800만대를 출하했지만 전분기보다는 13% 줄었다. LG전자는 12.3% 감소한 499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올해 전 세계 TV 시장의 회복 가능성은 작다. 통상 TV 판매 ‘성수기’로 불리는 하반기에도 회복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 전체 단위 (TV) 출하량이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올 3분기부터 프리미엄 TV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출하량 반전을 꾀하기엔 부족하다. 데보라 양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한국 TV 기업의 글로벌 판매 실적과 상반기 수요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거시경제적 요인이 프리미엄 TV 판매율을 둔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프리미엄·대형 TV 판매에 집중하는 삼성과 LG로서는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하반기 ‘협업’을 통해 OLED TV 시장의 국내 기업 영향력을 확장하는 전략을 모색하는 이유다. 늦어도 다음 달이면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탑재한 삼성전자 TV가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은 기존 55·65·77형 OLED TV 라인업에 83형 4K 모델을 추가한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단독으로 생산 중인 83형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TV 주도권 中으로 넘어가나한국 기업이 주춤한 사이 중국은 저가형 LCD를 발판삼아 TV 시장을 점령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저렴한 LCD TV 시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중국 하이센스는 이미 올해 LCD TV 출하 목표를 전년 대비 16% 늘어난 2840만여대로 높여 잡았다. 내수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시장까지 시장을 넓히며 사실상 LCD TV 시장을 점령하겠다는 의도다.일각에선 중국 기업의 공격적 확장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TV 산업의 지형도가 변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TV 시장 주도권이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양 연구원은 “TV 브랜드의 경쟁 구도는 계속 바뀔 것”이라며 “글로벌 상위 TV 브랜드 대부분이 5년간 출하량 감소를 겪은 반면 중국 하이센스는 유일하게 같은 기간 출하량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07.05 I 이다원 기자
FOMC 의사록 공개에 경계심 확대…2570선 '미끌'
  • [코스피 마감]FOMC 의사록 공개에 경계심 확대…2570선 '미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주요 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대되면서 2570선까지 밀렸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1포인트(0.55%) 오른 2579.00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2593.47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6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이내 하락전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C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심 확대로 지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았다”며 “특히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지수가 53.9를 기록하면서 경기 확장국면은 유지했지만, 예상치였던 56.2와 5월 57.1을 밑돌면서 서비스업 경기 둔화 우려를 재차 자극했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3240억원, 256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613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였다. 섬유·의복이 2.62%로 집계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뒤이어 건설업이 2%대 하락했다. 전기가스업과 서비스업 증권 등도 각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와 의약품, 유통업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과 SK하이닉스(000660)는 각 1%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등은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화이자와 1.2조원 규모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21% 올랐다. 종목별로는 ‘하한가 5종목’인 대한방직(001070)과 동일산업(004890)은 이날도 각각 15.61%, 11.25% 하락했다. 다만, 방림(003610)은 3% 소폭 하락했고, 만호제강(001080)은 하락세를 멈추고 1.08%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8928만주, 거래대금은 10조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24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33개 종목이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7.05 I 이용성 기자
‘오픈 이어’로 착용감 극대화…틈새전략 내세운 무선이어폰
  • ‘오픈 이어’로 착용감 극대화…틈새전략 내세운 무선이어폰
  • 모델이 샥즈가 5일 공개한 ‘오픈핏’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샥즈)[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애플 천하’인 무선이어폰 시장에 ‘차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착용 방식을 바꾸거나 색다른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후발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무선이어폰 업체 샥즈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신규 모델 ‘오픈핏’ 출시 행사를 열었다. 샥즈는 2011년 설립돼 골전도 헤드폰 영역을 구축한 업체로 이번에 선보인 ‘오픈핏’은 공기전도 기술이 적용된 ‘오픈 이어’(귀를 덮지 않는) 제품이다. 오는 6일 공식 출시로 가격은 24만9000원이다.진 양 샥즈 아시아 영업팀장은 “샥즈는 기존에 경쟁 우위를 가진 골전도 헤드폰 영역을 좀 더 확대하기 위해 ‘오픈핏’을 선보이게 됐다”며 “대다수가 커널형 제품인 일반 무선이어폰들과 달리 격한 운동 중에도,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이어 이어폰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픈핏’은 이어버드 하나당 무게가 8.3g에 불과하고 귀를 막지 않아 답답함이 없다. 일반 무선이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착용감은 중요한 요소다. 오픈 이어 이어폰의 경우 이 같은 착용감 측면에서 일반 무선이어폰 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다.프레야 창 샥즈 한국시장 마케팅 매니저는 “퀄컴에서 진행한 무선이어폰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제품 고려사항 중 2위가 착용감이었다”며 “보다 젊은 이용자 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다. 영국 소재 스타트업 낫싱도 독특한 디자인의 무선이어폰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속이 보이는’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업체인데, 무선이어폰 시리즈도 비슷하게 디자인 했다. 애플, 삼성전자 등 선두업체들이 많은 상황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려는 시도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중 무선이어폰 비중은 61.1%로 가장 높았다. 2위 스마트워치(31.2%)와의 격차도 2배가 난다. 업체로는 애플이 압도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삼성전자가 뒤를 잇는다. 스마트폰 생태계와 연결되는만큼 대부분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파워가 세다. 때문에 자체 스마트폰 생태계가 없는 일반 무선이어폰 업체들은 외형을 키우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시장 잠재성이 있어 샥즈, 낫싱 같은 업체들은 자체적인 차별화 전략을 통해 틈새시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 등 음질에 초점을 맞춘 무선이어폰 제품들이 경쟁적으로 나왔지만 이제는 후발업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특화 요소들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각 국가마다의 특성도 조금씩 달라 틈새를 적극 공략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05 I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삼성전기, 사업부마다 갈린 성과급…삼성D는 100%(종합)
  • 삼성전자·삼성전기, 사업부마다 갈린 성과급…삼성D는 100%(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들이 상반기 성과급인 목표달성장려금(TAI)을 5일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침체로 DS(반도체) 부문이 역대 최저 수준의 성과급을 받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호조로 전 사업부가 기본급의 100%를 받는다. IT 수요 둔화를 겪는 삼성전기는 사업부별로 75%에서 37.5%까지 지급률이 갈렸다.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이날 삼성전자는 DS부문의 메모리사업부와 비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성과급을 기본급의 25%로 책정했다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그간 50~100%에 달하던 TAI가 지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악화의 결과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4조58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수요 부진 탓에 ‘캐시카우’로 꼽히던 메모리 부문이 부진했다. 2분기 역시 반도체 사업의 적자가 점쳐지고 있다.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지급률은 △의료사업부 75% △모바일(MX)·영상디스플레이(VD) 50% △생활가전·네트워크 25% 등이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와 삼성전기 수원본사. (사진=각 사)이와 달리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과 중소형사업부, 본사 모두 기본급의 100%를 TAI로 받는다. 중소형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실적 호조와 수익성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기는 사업부에 따라 TAI 지급률이 갈렸다. 주력 먹거리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는 기본급의 50%를 TAI로 받는다.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가 75%로 가장 높고, 기판사업 담당인 패키지사업부 지급률은 37.5%다. 삼성전기의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MLCC와 기판 등 수요가 감소한 반면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은 늘어나는 등 각 사업부 실적이 반영됐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로 각 사업부 실적에 따라 지급률이 결정된다. 매년 상반기(7월)·하반기(12월)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2023.07.05 I 김응열 기자
"中, 스마트폰 OLED 장악할 것…韓 노트북·태블릿 공략해야"
  • "中, 스마트폰 OLED 장악할 것…韓 노트북·태블릿 공략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중국이 시장 대부분을 가져갈 겁니다.”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3 OLED&마이크로디스플레이 세미나를 열고 “중국의 스마트폰용 OLED는 가격 경쟁력이 상당히 높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중국과의 가격 경쟁이 쉽지 않다”며 일본만 해도 샤오미 등 가성비 좋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OLED&마이크로디스플레이’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응열)◇스마트폰 OLED 쫓는 中…삼성D와 격차 좁히는 BOE스마트폰은 OLED 패널이 대거 공급되고 있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이 대표의 우려처럼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은 중국의 추격이 거센 상황이다. 디스플레이조사기관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점유율은 41.2%를 기록했다. 업계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50%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62.5%의 점유율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 점유율은 25.5%로 직전분기 24.9%보다 소폭 올랐고 지난해 2분기(18.5%)보다도 7%포인트 상승했다. 리지드 OLED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는 1위를 하고 있으나 스톤파트너스는 중국산 저가 플렉서블 OLED 패널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대량 공급되며 리지드 OLED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렉서블 OLED 패널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고객사를 다수 확보한 BOE가 거세게 추격하며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이 60%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스톤파트너스의 전망이다.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점유율 추이. (사진=스톤파트너스)◇“韓, 노트북·태블릿 등 중대형 OLED로 차별화해야”중국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LCD 시장 점유율은 55.5%로 나타났다. 2위는 대만(27.6%)이고 한국은 3위(13.5%)로 집계됐다. 중국이 가격을 무기로 LCD 시장을 장악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LCD 사업을 철수·축소했고 LCD 시장은 중국이 5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디스플레이업계에선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국의 추격이 OLED에서도 반복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 기업이 OLED 1위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스마트폰 외에 노트북·태블릿 등 중대형 IT 기기에서 OLED 패널 출하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 대표는 “빠른 응답속도가 필요한 게이밍과 우수한 명암비가 요구되는 동영상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세트업체들은 노트북과 태블릿 등에 OLED 패널을 적용하고 싶어한다”며 “중대형 OLED 패널 생산을 늘리고 싶어하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니즈가 맞아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애플에 삼성·LG까지…중대형 고객사 확보, 韓이 유리”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라는 맏형이 노트북·태블릿 등 세트를 제조한다. 이에 더해 애플까지 고객사로 확보해 중대형 OLED 물량을 대거 공급할 수 있다. 특히나 LG디스플레이는 LCD 철수에 따른 매출 감소를 보완하고 적자 탈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태블릿·노트북용 OLED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BOE는 중대형 OLED 분야의 큰 손이 사실상 애플이 유일한 반면 우리 디스플레이업체들은 계열 세트사들이 있기에 중대형 OLED 시장이 중국 추격을 따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세트업체 니즈가 늘면서 중대형 OLED 시장의 성장성도 유망하다. 유비리서치는 글로벌 중대형 OLED 출하량이 올해 2270만대에서 내년 3510만대로 54.6%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글로벌 중대형 OLED 매출은 올해 66억9800만달러(약 8조7000억원)에서 내년 85억8700만달러(약 11조1000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다.TV 등 대형 OLED 시장에선 한국 기업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업 역시 TV용 OLED 패널을 개발 중이지만 스마트폰 등 중소형 제품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 OLED에서의 추격은 강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한창욱 유비리서치 연구위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 추가 투자는 없을 것”이라며 “TV용 OLED 시장을 주도하는 건 LG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연구위원이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OLED&마이크로디스플레이’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2023.07.05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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