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208건

  • [사설]서울~삼척 골드시티, 고령화시대 상생 모범 사업 되길
  • 서울 은퇴자들이 이주해 정착하며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공공형 주거타운이 강원도 삼척시에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상수 삼척시장은 지난주 강원도청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함께 ‘상생형 순환주택(골드시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척시의 9만평 부지에 2700 가구 규모의 서울 은퇴자용 미니 신도시급 주거단지를 2028년까지 공동으로 조성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이는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으로 은퇴자촌을 만드는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시는 삼척 골드시티로 이주하는 은퇴자의 서울 집을 서울주택도시공사를 통해 매입하거나 임대해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할 방침이고, 삼척시는 골드시티의 건설과 운영을 주도한다. 서울시는 서울 청년층 주거난과 지방 인구소멸 위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경향 간 동반성장·상생 방안의 하나로 골드시티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3월 삼척시 외에 제주도, 전북 새만금 지역, 경기도 양주시 등을 대상으로 협업의 가능성을 타진해 오다가 이번에 첫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다.삼척 골드시티는 민간 실버타운이나 은퇴자촌과 달리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직접 나서 추진한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아 서울 은퇴자나 은퇴예정자들이 솔깃해할 만하다. 청정 지역인데다 주위에 광역교통망이 깔려 있고 종합병원급 의료시설과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은퇴자촌으로는 규모가 꽤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립 및 운영 과정에서 수요자들의 신뢰만 쌓는다면 고령화 시대의 모범 사업으로 기대를 모을 수 있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와 소요자금 조달 방안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서울시와 삼척시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확정하고 2025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미국에는 이와 유사한 은퇴자촌이 3000여개나 조성돼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2020년대 들어 베이비붐 세대의 노인층 편입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은퇴자촌 조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삼척 골드시티를 시작으로 앞으로 서울시뿐 아니라 수도권의 다른 인구밀집 도시들과 전국 농어촌 지역 도시들 사이에 은퇴자촌 조성을 위한 협업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2023.11.13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In 서울 기다리자' 쏙 들어간 김포매물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In 서울 기다리자’ 쏙 들어간 김포매물-존폐 논란 지역화폐···경기도 “줄여서라도 발행”-전기차 수요 둔화에···배터리 투자 ‘숨고르기’-코인거래소 빗썸, 업계 첫 상장 추진-무능, 정치편향 공수처장의 판사 후임 인선 구설수-서울~삼척 골드시티, 고령화시대 상생 모범 사업 되길△2면-국민불안 사라질 때까지···오염수 대응 일선에 선 ‘조용한 탱크’-한파 속 붐비는 명동거리 “모처럼 장사할 맛 나네요”△3면 ‘메가서울에 들끓는 수도권’-‘서울 편입’이 집값 불쏘시개 그쳐선 안돼···수도권 경쟁력 향상 발판 돼야-시민 삶의 질 향상 초점···구·하·고 포함 논의-서울·인천·김포 ‘5호선 연장 동상이몽’···새 협력체계 마련해야△4면 종합-‘대주주 주식 양도세 완화’ 검토에 증시 안정 기대···야당 협의 관건-거래소 경영 신뢰 끌어올려···‘1위 탈환’ 대작전-“기술력 강화로 경쟁력 제고” 수요 둔화에 내실 다지기-‘시장 조성자 공매도까지 금지’···불법사례 조사후 결정△5면 ‘기로에선 지역화폐’-수천억 재정 투입에도 일부 혜택 편중···부작용 있지만 소상공인에 필요-지자체 예산 급감에···지역화폐 할인율 줄어든다-정부 전액삭감에 민주 증액 강액···여야 예결위 충돌 예고 △6면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AI와 콘텐츠 결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관련 법·제도 마련 시급”-“일반적인 틀 깨는 행사”···엄지척 이어져-콘텐츠 테크 해커톤 대상에 ‘NFT’, 영상 공모전 1위 ‘잼배우’△8면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토큰증권은 주식과 비슷···규제 명확해야 투자도 활발해질 것-“국내 STO 제한적 허용···시동 건 김에 제도화 속도 내야”-“증권사 첫 토큰증권 무조건 청약해야” “K콘텐츠 상품 출격, 투자 재밌어질 것”-“STO, 한국 부동산에 글로벌 자금 끌어온다”△9면-野 “이동관 탄핵안, 30일 재추진”···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신청”-APEC 가는 尹, IPEF·세일즈 외교·안보 챙긴다-이준석, 천아용인 회동···신당 합류 여부 ‘주목’-박진,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北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내달 가동”△10면-간식도 너무 비싸다···빵·과자 가격 ‘매일 점검’-서울 지하철·버스·택시비 다 올라···운송서비스 상승률 16년만에 최고-美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환율 1300~1320원 등락할듯-대기업 계열사 간 채무보증 1년새 62% ‘뚝’△12면-‘금융협회 사령탑’ 누가 될까···이번주 은행연합회장 5파전-베트남 우리은행 껀터市 지점 신설-‘새마을금고 감독 권환’ 금융당국으로 확대되나-주담대 고정금리 상승세 주춤···변동금리는 상승 지속△13면-美 또 셧다운 위기···하원의장 예산안에도 냉랭-10월 CPI 주시하는 美증시-이, 가자 통치 시사에···이슬람권 “핵무기 조사” 거센 반발-APEC회의 美서 개막···미·중 정상회담 주목△14면-하이브리드카 심장 라인 풀가동···올해 100만대분 생산 돌파 눈앞-HD현대 ‘부회장’ 오른 정기선···체질개선·혁신 경영 속도낸다-한파특보에도 쌩쌩···120km 거리 달렸는데 배터리 28%만 썼다-재활용 가능한 車소재 개발···규제 깐깐한 유럽시장 뚫는다-생산성 업···‘자동차 경진대회’ 연 한화오션-에코프로, 대구은행과 5000억원 금융지원 협약△15면-구글·삼성 ‘생성AI’ 참전에···승부수 띄우는 네이버·SKT-‘법무부 리걸테크 육성’···이번주 국회 제출 예정-‘포스트 배그’ 찾아라···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띄우기-수수료 입장차 팽팽···갈길 먼 카카오택시 갈등△16면-빈대보다 작은 진드기도 잡는다···‘특수원단 침구’ 눈길-K뷰티 인기에 화장품 선방···3분기 中企 수출 275억달러-尹대통령 ‘은행 때리기’가 기회···중기부, 지역신보 재원 확충 사활-신규 고객 잡고, 매출 올리고···‘자사몰’ 키우는 中企△18면-“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장인이 시간의 가치 더해줘”-해외주문·포장·발송 처리 1.5배↑···첨단 로봇 투입, 178조 시장 정조준-라면 종가 3대의 진심 담았다···젊어진 삼양△19면-배터리 한겨울인데···반도체는 봄날 그린다-사법 리스크에 질색···카카오·YG 줄였다-상장 석달 만에 날개 꺾인 ‘파두’···IPO 시장 한파 주의보-고금리 부담 털어내나···게임ETF 두자릿수 날았다-“日 EFP 시장서 성공···아시아 넘버원 될 것”△20면-기피 시설된 청량리 수산시장, 이전 갈등 고조-소규모 정비사업 급부상, 수익성 분석 필수-내년 서울 입주물량 역대 최저···1만가구선 붕괴-입지·인프라 다 갖췄다···‘도마 포레나해모로’ 이달 분양△22면-‘시즌 4승+다승왕’ 달성한 임진희 “세계랭킹 1위 도전, 불가능 없다”-오늘 끝낸다“···”아직 끝 안났다“-카자흐스탄 ”양궁 종주국 한국 훈련법 배우고 싶어“-EPL 시즌 첫 코리안 더비···황소 웃었다△24면 오피니언-시시각각 변하는 민심-제값 반기 절실한 K바이오, 투자가 답이다-美, 대중 반도체 제재의 한계△25면 오피니언-노란봉투법 이렇게 풀자-80억 인구의 성격을 16개로 나눈다고?-STO 열기 뜨거운데···손놓고 있는 금융당국-E 갤러리 한선현 ‘본 조르노’△26면-전쟁·정치·종교 초월 ‘예술의 힘’ 확인하는 시간-대타로 무대 후 6년···조성진 한국 최초 ‘베를린 필 상주음악가’ 됐다-‘하와이 독립운동가’ 정두옥 지사 120년만에 고국 품으로-산업인력공단 새 이사장에 이우영 교수-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 대상에 구예찬 학생-LG유플러스·이화여대 취약계층 음악치료 ‘맞손’△27면-‘민주당 돈봉투’ 수사 고삐···‘최종 수혜자’ 송영길 겨눈 檢-정신건강 위기 학생 10만명···학교 10곳 중 6곳은 상담교사 없어-고물가에 청년들도 ‘구제 사냥’···”레어템 건져, 아웃렛보다 싸네“-상습 음주운전 차량 넉달간 162대 압수-韓 의사, 노동자 평균보다 6.8배 더 번다-책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2023.11.12 I 유은실 기자
‘삼척향교’ 100년간 관리한 재단에 변상금 부과…대법 “처분 무효”
  • ‘삼척향교’ 100년간 관리한 재단에 변상금 부과…대법 “처분 무효”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척향교를 100년간 관리한 강원도향교재단에 변상금을 부과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처분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유형문화재 ‘삼척향교’(사진=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천대엽)는 강원도향교재단이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변상금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한다고 10일 밝혔다. 강원도향교재단은 유도의 진흥과 문화의 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향교재산법에 따라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강원도향교재단은 향교재산법에 따라 대성전 등을 포함한 삼척향교를 소유·관리·운용해 왔다. 다만, 삼척향교 부지는 국가 명의로 소유권보존등기가 마쳐져 있었다. 국유재산의 관리에 관한 사무를 위탁받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삼척향교를 소유한 강원도향교재단이 삼척향교 부지를 무단으로 점유·사용했다는 이유로 약 6000만원의 변상금을 부과했다. 이에 강원도향교재단은 변상금 부과처분의 무효 확인을 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1심과 2심에서는 삼척향교의 부지에 대한 강원도향교재단의 점유권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특히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강원도향교재단에 변상금을 부과하는 것이 신의칙 위반이나 권리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강원도향교재단에 삼척향교의 부지 점유나 사용·수익을 정당화할 법적 지위가 있다며 변상금 부과처분은 당연무효라고 봤다. 대법원은 “삼척향교는 대한민국 건국 이전부터 수백 년 동안 현재 장소에 있었으므로, 국가는 삼척향교 부지의 소유권을 취득할 당시부터 이미 삼척향교 관리·운용 주체의 부지 점유·사용을 용인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삼척향교 부지가 1915년 12월 국가 명의로 사정된 이후 한국자산관리공사가 2013년 6월 삼척향교 변상금 부과처분을 할 무렵까지 약 100년 동안 사용료·대부료나 변상금을 요구한 적이 없었다”며 “삼척향교의 관리·운용 주체에게 그 부지의 배타적 점유·사용을 묵시적으로 승인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국가는 헌법 제9조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를 보존·관리·활용해야 할 책무가 있고, 그 책무를 다하기 위해 강원도향교재단에 삼척향교 부지를 점유·사용하도록 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대법원은 “강원도향교재단이 그 부지를 점유·사용하는 것은 국유재산법 제72조 제1항 단서 제2호에서 변상금 부과의 예외 사유로 정하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불가피한 사유로 국유재산을 점유하게 하거나 사용·수익하게 한 경우’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한편 대법원은 이번 판결에 대해 “향교의 유지·보존을 위한 필요 불가결한 행위에 대해 국가가 변상금을 부과할 수 없음을 명시적으로 선언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2023.11.10 I 박정수 기자
SH공사, 서울-지방 상생 도시주택사업 ‘골드시티’ 추진
  • SH공사, 서울-지방 상생 도시주택사업 ‘골드시티’ 추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특별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골드시티(서울-지방 상생 도시주택사업)’가 본격화된다. 강원특별자치도 및 삼척시, 강원개발공사 등과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골드시티’는 지방에 일자리, 주거, 여가활동이 가능한 신도시를 건설해 서울에 비해 저렴한 주거비로 여유롭게 생활코자하는 은퇴자의 인생2막 및 청·장년층 이주 지원을 통해, 소멸위기 지역의 활성화와 서울 도시 주거문제를 동시 해소하는 초고령사회 대비 지방상생형 주거정책 모델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상수 삼척시장,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이 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SH공사)SH공사는 8일 서울시, 강원도, 삼척시, 강원개발공사와 ‘골드시티(서울-지방 상생 도시주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5개 협력기관은 인구소멸지역 활성화와 서울 도시주거문제를 동시 해소하기 위해 ‘골드시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구체적으로 △강원도 내 삼척 등 골드시티 시범사업 후보지 조사 및 선정 △골드시티 시범사업 협약기관별 역할분담 및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골드시티 효과분석 공동연구 추진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SH공사는 수요계층이 선호하는 청정 자연환경과 병원, 대학, 문화·여가 등 의료, 교육 및 문화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골드시티를 조성해 이주자가 건강, 취미와 여가생활 및 평생교육을 누리면서 사회·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시 기능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주자가 보유한 서울의 기존 주택은 이주자의 선호에 따라 공공에서 매입 또는 임차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직장인, 신혼부부 등에 재공급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아울러 SH공사는 골드시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법·제도 개선 및 관계기관의 협력을 제안하고 단계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내 국공유지 등을 활용한 세대통합형 주거단지인 ‘골드빌리지’, 3기 신도시 등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에 조성하는 ‘골드타운’ 등 다양한 규모의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서울-지방 동반 성장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2년 7월 싱가포르 출장시 지시한 혁신파크 골드빌리지를 연계해 학생, 은퇴자 등 청·장년층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대학, 휴양, 의료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골드시티를 지자체 등과 협력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08 I 신수정 기자
삼표시멘트, ‘ESG 평가’ 통합 ‘A등급’
  • 삼표시멘트, ‘ESG 평가’ 통합 ‘A등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삼표시멘트(038500)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삼표시멘트)삼표시멘트에 따르면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최고의 ESG평가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관련 경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S부터 A+, A, B+, B, C, D까지 7개 등급으로 평가한다.올해 평가는 평가대상기업 1,049개를 대상으로 진행된 가운데 지난달 27일 공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삼표시멘트는 환경(E) 부문 A, 사회(S) 부문 A+, 지배구조(G) 부문 A를 받아 통합 A등급을 달성했다. 우선 온실가스 감축이 대표적인 성과다.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연료 전환 및 친환경 혼합 시멘트 생산 등을 추진해 직·간접배출을 합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572만 7000t(톤)으로 줄였다. 이는 전년 대비 3.12% 감소한 수치로 기후변화 대응전략 및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다.대규모 친환경 설비 투자에도 진심이 묻어났다. 친환경 설비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삼표시멘트는 환경투자와 개선을 통한 환경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약 1400억원 규모의 고효율 환경 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이같이 자원순환형 사회 정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삼표시멘트는 올해 6월에 강원특별자치도 주최로 열린 ‘제26회 강원특별자치도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보전 생활실천 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시멘트 생산공장이 위치한 삼척시와 ‘지역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자발적 기금조성 협약식’을 체결한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37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는 등 실질적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특히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11월 시멘트사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여기에 ESG위원회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며 경영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해 책임경영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동환 삼표시멘트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투명한 ESG 경영을 통해 기업의 책임성을 다져 새로운 도약과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2023.11.03 I 함지현 기자
아티스트 특별전시 ‘최옥영의 오픈 스튜디오’ 성료
  • 아티스트 특별전시 ‘최옥영의 오픈 스튜디오’ 성료
  • 최옥영의 오픈 스튜디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하슬라삼척과 하슬라아트월드 주관으로 개최된 ‘최옥영의 오픈 스튜디오’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강릉 동진창작공간에서 열렸으며, 전국 각지에서 1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예술로 하나 되는 자리가 되었다. 하슬라아트월드를 기획한 최옥영 작가의 작업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도슨트(해설 설명) 관람 및 작가와의 대담을 통해 보다 깊이 있게 작가와 작품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옥영의 오픈 스튜디오이번 행사는 드로잉부터 조각 작품까지 다채로운 작가의 미공개 신작을 직관할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추첨 이벤트를 통해 작가의 저서를 기념품으로 제공하여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또 삼척에 조성될 문화예술공간과 전시작품도 엿볼 수 있어 완성될 삼척 문화예술공간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오픈 스튜디오 행사를 통해 최옥영 작가가 그동안 펼쳐왔던 대지예술의 세계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선보였고 관람객들은 이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대지예술가 최옥영 작가와 그의 또 다른 프로젝트 삼척 문화예술공간 설립에 앞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 보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11.02 I 이윤정 기자
“임도 덕분에 500년 산림성지 울진 금강송 군락지 지켰죠”
  • [르포]“임도 덕분에 500년 산림성지 울진 금강송 군락지 지켰죠”
  • 산림청 소속 산림재난특수진화대원들이 2022년 3월 7일 경북 울진의 산불진화용 임도를 보루로 삼아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울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6일 취재진이 방문한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원은 아직도 화마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대부분의 나무들은 하얗게 변해있었고, 수백년의 세월을 버틴 노송들도 산불의 위력 앞에서 버티지 못하고,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힘겹게 서 있었다. 다만 다양한 꽃과 풀들은 신기할 정도로 다시 살아났고, 불에 탄 나무들을 제외하면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전형적인 한국의 산 풍경이 자리잡고 있었다. 2022년 3월 4일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의 발화점으로 지목된 경북 울진군 북면 상당리의 한 도로변. (사진=박진환 기자)지난해 3월 4일 오전 11시 17분 경북 울진군 북면 상당리의 한 도로변에서 시작한 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봄철 강한 바람인 양간지풍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확산하면서 13일 오전 9시까지 열흘간 1만 6302㏊(163㎢)에 달하는 산림을 태웠다. 이는 서울시의 27%에 달하는 면적이다. 피해액은 9086억원, 7000여명 이상의 이재민을 발생시키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이자 최장기 산불로 기록됐다. 이 일대에서 가을철 산불진화 훈련을 하고 있던 산림청 소속 산림재난특수진화대원들에게 당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울진 북면에서 시작한 산불은 동북풍을 타고, 울진 한울 원자력 발전소와 삼척 LNG기지 방향으로 확산했고, 산림·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 대부분을 원전과 LNG기지 방어에 집중했다. 그러나 바람이 다시 서풍으로 바뀌면서 울진 금강송 군락지는 인력과 장비 없이 속수무책으로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다”며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전했다.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원은 산불 발생 1년 7개월 만에 식생들이 다시 자라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 2247㏊ 산지에는 수령 200년 넘는 노송(老松) 8만그루를 비롯해 1000만그루 이상의 금강송이 자생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도 일반인 접근이 통제됐을 뿐 아니라 1959년 국내 유일의 육종보호림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도 소수의 예약 탐방객만 받을 정도로 치밀하게 보호되고 있는 곳이다. 금강송은 목질이 우수해 예로부터 왕실의 건축용 자재로 사용됐다. 2008년 화재로 소실된 서울 숭례문 복원에도 금강송이 사용됐다.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에 설치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 (사진=박진환 기자)금강송 군락지는 생태·경제적 가치와 함께 역사·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산림의 성지와 같은 곳으로 산림청은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사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산불 진화에 가장 도움을 줬던 것이 바로 산불진화용 임도였다. 산림청은 대형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을 비롯해 보전가치가 있는 산림·주요 시설물과 인접한 지역 중 국유림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산불진화임도를 시범적으로 조성하기 시작했다. 산불진화임도는 3.5~5m의 너비로 산불 발생 시 산불진화차량이 양방향 교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곳곳에 산불진화용수를 공급하는 취수장을 설치하는 등 산불 등 산림재난에 대비하고, 경제림 육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인프라 시설이다. 반면 일반임도 대비 높는 공사비와 함께 노폭증가 등에 따른 환경훼손 논란은 전국적으로 임도 확충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2022년 3월 13일 주불진화가 완료된 경북 울진군 일원 산불현장 전경. (사진=산림청 제공)지난해 울진·삼척 산불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대원들은 “임도는 이제 선택이 아닌 산림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는 실증적인 수치로도 입증됐다. 지난해 울진·삼척 산불 당시 임도가 거의 설치되지 않았던 응봉산 권역(임도밀도 0.10m/㏊)의 피해규모는 2646㏊로 임도 설치가 이뤄진 소광리 권역(임도밀도 12.6m/㏊)에 비해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울진·삼척 산불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문지원 울진국유림관리소 보호팀장은 “임도가 산불이 발생할 경우 불길이 된다는 말은 현장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얘기”라며 “봄철 강한 바람이 불면 야간은 물론 주간에도 헬기도 뜨기 힘들 상황에서 인력이 유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임도를 통해서만 진화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울진·삼척 산불과 같이 초대형 산불이 나더라도 임도 자체가 산불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당시 산불진화 임도를 최후의 마지노선으로 잡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 끝에 금강송 군락지를 지킬 수 있었다”고 단언했다.김영훈 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이 2022년 3월 발생한 울진 삼척 산불의 피해 상황 및 복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김영훈 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중장령림이 많은 우리나라 산림은 낙엽 등 연료량 증가로 지상진화에 어려움이 많다. 다만 관리가 잘 된 임도는 그 자체로 방어선 역할을 한다”면서 “국유림은 중장기적으로 예산을 세워 임도를 확충하고 있지만 산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유림은 임도 설치 비율이 낮아 산불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산주들과 얘기해 보면 임도 시설로 산림경영면적이 줄어들고, 외부인들의 출입이 용이해져 송이버섯이나 산나물 등을 뺏긴다는 우려를 한다”며 “산림 재난에 대비하고 산의 가치를 높이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임도 확충에 전향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산림청 소속 산림재난특수진화대원들이 2022년 3월 울진삼척 산불 현장에서 산불의 연료역할을 하는 낙엽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올해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우리나라는 산림재난의 최대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산불진화헬기의 주력인 러시아산 카모프 헬기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부품 수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부터 러시아산 헬기 운용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산림청은 그 대안으로 헬기 임차를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헬기를 운용하기는 불가능하다. 또 계속된 이상기후로 봄철 헬기가 뜨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 부는 기간도 길어지면서 공중 진화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앞으로 산불은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으로 진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진화용 임도를 확충해야만 산림재난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10.31 I 박진환 기자
이웃 지자체에 상수도 공급하는 협력 사업에 특교세 지원
  • 이웃 지자체에 상수도 공급하는 협력 사업에 특교세 지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방 상하수도 서비스 개선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지방 상하수도 경영 효율화 우수 사업’ 공모 결과 최종 11개 지자체를 선정하고 총 4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지방 상하수도 경영 효율화 사업 공모 선정 결과. 표=행정안전부.‘지방 상하수도 경영 효율화 우수 사업’은 상하수도 시설물 공동 이용을 통해 재정을 건전화하고, 계곡수 또는 지하수 등을 이용하는 취약 지역에 지방상수도를 보급해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지난 2018년부터 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 사업에 대해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우수 사업 41개(47개 지자체)를 선정하고 특별교부세 135억 원을 지원했다.올해는 특별교부세 지원 금액을 지난해에 비해 2배 확대해 40억 원을 지원한다. 상하수도 시설물 지자체 간 공동 이용 사업, 민간 기업 공급 개선, 취약 지역 수질 관리 개선 3개 분야에서 공모를 실시했다.총 36개 지자체에서 40개 사업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행안부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외부 전문가 발표 심사를 거쳐 11개 지자체를 우수 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먼저 상하수도 시설물 지자체 간 공동 이용 사업에는 2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충남 부여군은 지형 여건상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은산면 일원의 미급수 지역에 인접한 충남 청양군의 상수관로를 활용해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543가구가 상수도 보급 혜택을 받게 되며, 부여군에서 직접 공급하는 공사비 대비 약 45억 원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경북 안동시는 지자체 간 경계 인접 지역까지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는 경북 영주시와 협력해 북후면 일원의 미급수 지역에 지방상수도를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70가구가 상수도 보급 혜택을 받게 되며, 안동시에서 직접 공급하는 공사비 대비 약 10억 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민간 기업 공급 개선 사업에는 1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용수 공급 안정화로 인한 기업의 급수 수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충북 음성군은 축산물 공판장과 농공단지 기업의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상수도 공급을 확대한다. 용수 공급 안정화를 통한 기업 환경 개선과 급수 수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취약 지역 수질 관리 개선 사업에는 8개 지자체가 선정돼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경기 광주시, 강원 삼척시, 충북 보은군, 전북 남원시, 전남 보성군, 경북 울진군, 경남 밀양시, 경남 남해군은 상시 물 부족과 수질 기준 초과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 상수도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향후 행안부는 인접한 지자체의 상하수도 시설물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사업 등 지자체 간 시?군의 경계를 넘는 협력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 상하수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창의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간 물 공급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0.30 I 이연호 기자
삼표시멘트,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참여
  • 삼표시멘트,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참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삼표시멘트(038500)는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성공개최에 힘을 보탰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삼표시멘트)삼표시멘트에 따르면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를 테마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2일까지 31일간 고성, 속초, 인제, 양양에서 동시에 열렸다. 삼표시멘트는 한국시멘트협회의 회원사로 이번 엑스포에 참가해 강원특별자치도와 상호협력 증진을 모색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공유했다. 특히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자원순환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친환경 산업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삼표시멘트(삼척)를 비롯해 쌍용C&E(동해), 쌍용-한일현대시멘트(영월), 한라시멘트(옥계) 등 강원권 4개 업체가 친환경 자원순환 사회 구축에 뜻을 함께했다. 시멘트산업 홍보부스에는 시멘트 소성로(시멘트 원료를 녹이는 가마)를 활용한 자원순환 재활용의 안전성 및 우수성, 온실가스 저감효과 등 친환경성을 알리는데 노력했다. 또한 자원순환 재활용 확대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를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삼표시멘트 관계자는 “기후 위기에 따른 탄소 배출 저감은 시대적 과제이자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의 핵심”이라며 “탄소감축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자원 재활용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6 I 함지현 기자
북한 주민이 귀순인지 첩보활동인지 어떻게 파악하나요?
  • 북한 주민이 귀순인지 첩보활동인지 어떻게 파악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북한 주민 4명이 24일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 아래로 내려와 속초 앞바다에서 우리 어민에 의해 발견된 가운데 이날 오후 군 당국이 소형 목선을 양양군 기사문항으로 예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Q. 어제 북한에서 4명이 목선을 타고 한국에 와서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북한에서 넘어 온 북한 주민들의 목적이 귀순인지 아니면 첩보 활동(간첩)인지 어떻게 파악할 수 있나요. 또 귀순 의사를 밝히고 한국에 정착했다가 간첩 혐의로 처벌 받은 사례는 없나요[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난 24일 북한 주민 4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강원도 속초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통해 넘어와 우리 해경과 해군에 나포됐습니다. 이들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주민이 동해상으로 귀순의사를 밝힌 것은 2019년 6월 삼척항으로 어민 2명이 귀순했다가 북송된 이후 약 4년 만입니다.(사진=이데일리DB)귀순의사를 밝힌 이들 4명은 어떤 절차를 따르게 될까요. 이들은 해당 지역에서 간단한 조사를 마친 후 통합방위법에 따라 군, 경찰, 정보당국, 통일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정보조사팀에서 중앙합동신문을 받게됩니다.신문은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북한이탈주민 보호센터에서 진행합니다. 이곳은 과거 합동신문센터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딱딱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바꾸고 친(親)인권적으로 변하기 위해 2014년 센터명을 변경했습니다. 과거에는 탈북민에 대한 인권침해 논란이 일었지만, 현재는 인권보호관 제도 등 인권개선에 노력한 결과 인권침해 사례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이곳에서 귀순의사를 밝힌 북한이탈주민은 머무르면서 ‘진성 귀순’인지 여부를 90일(연장시 120일)간 조사받게 됩니다. 조사 과정에는 대북용의점, 진성탈북민 여부, 재북경력, 귀순 동기와 준비 등을 조사합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북한에서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조사받고, 사실 여부 확인을 거친 뒤 조사관들은 진성 귀순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조사는 최대 4개월이지만, 특이점이 없다면 평균적으로 2개월 내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이 과정에서 센터는 ‘비(非) 탈북자’도 적발이 됩니다. 센터는 2008년 이후 2021년 6월까지 위장 간첩은 아니지만 비 탈북민 총 180여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조선족, 화교, 한족 등 한국국적을 얻기 위해서이거나 일부는 정착자금을 노리고 센터에 입소하려는 목적입니다.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 생활실 전경(사진=이데일리DB)조사를 마친 이후에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으로 가서 3개월간 초기 정착을 위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후 퇴원할 때 정착지원금은 1인세대 기준 900만원을 받습니다.참고로 올해 기준 북한에서 한국으로 귀순한 탈북자는 총 139명으로 작년(42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3만4000명의 탈북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2023.10.25 I 윤정훈 기자
‘4명 귀순’ 北 목선타고 온 주민들, 첫 상태는 “작업복, 운동화”
  • ‘4명 귀순’ 北 목선타고 온 주민들, 첫 상태는 “작업복, 운동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북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4명이 강원 속초시 인근 해상을 통해 넘어와 귀순의사를 표시한 가운데 해경이 출동하기 전까지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던 북한 주민들의 상황이 전해졌다. 북한 주민 4명이 24일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 아래로 내려와 속초 앞바다에서 우리 어민에 의해 발견된 가운데 이날 오후 군 당국이 소형 목선(빨간색 원 표시)을 양양군 기사문항으로 예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에서 내려온 목선에 타고 있던 남성이 신고자 임재길 씨에게 가장 먼저 건넨 말은 “여기가 어디냐”였다.임씨가 “강원도 속초”라고 답하자 북한 남성은 배를 임씨 어선에 바짝 붙여 밧줄로 두 배를 묶고는 목선으로 돌아가 담배를 피웠다.속으로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여긴 임씨는 생수 1병과 담배 1갑을 남성에게 건넸다.임씨는 “‘북에서 왔소?’ 라고 물으니 이해를 못하더라”며 “재차 ‘북한에서 왔어요?’ 하니 (남성이) 고개를 끄덕이더라”고 말했다. 때마침 군 초계기가 목선 위를 맴돌고 있었는데 이에 남성은 당황하고 불안한 듯 자꾸 쳐다봤다고 한다. 임씨는 괜찮다. 조금 있으면 해경이 온다“고 그를 달랬다. 임씨가 ”언제 타고 왔느냐“고 묻자 남성은 ”오늘 아침에 타고 왔다“고 답했다. 임씨는 남성에 대해 ”말수가 적은 편이었다. 자기들끼리는 숙덕숙덕 얘기하는데 나하고는 큰 대화는 하지 않으려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일단 잘 왔다고, 한국 잘산다는 얘기를 건넸다“고 회상했다. 임씨는 목선 위에서 30대로 보이는 남녀 각 1명과 50대로 추정되는 여성 1명 등 총 3명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남성은 기름기가 있는 옷에 장화를 착용한 작업복 차림새였고 여성들은 평상복에 젊은 여성은 흰색 계열의 깨끗한 운동화를, 나이가 있는 여성은 검은 구두를 신고 있었다고 전했다.젊은 여성은 임씨 배를 둘러 보더니 ”한국 배가 참 좋네요“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이들은 임씨에게 귀순 의사나 개인 정보를 일절 밝히지 않았다. 일행이 총 4명이고 가족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들은 임씨는 ”나이 든 여성이 선실을 반복해서 드나든 것으로 봐서 그 안에 아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이들이 타고 온 목선에 대해 ”배를 40년 넘게 탔는데 도저히 배로 보이지 않았다. 하도 궁금해서 가봤다. 보니까 경운기 엔진을 달고 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2019년 6월 강원도 삼척시 정라동 삼척항에 입항한 북한 목선. (사진=뉴시스)한편 해상을 통한 귀순은 2019년 11월 동해 삼척항에서 북한 어민 4명이 목선 귀순한 이후 4년 만이다. 정부는 귀순의사를 표시한 4인에 대해 중앙합동심문 과정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귀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조사 과정에 번복을 할 수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는 북한에서의 직업과 경력, 확실한 탈북의사 등을 확정한다.
2023.10.24 I 홍수현 기자
신원미상 북한인 4년만 해상귀순...“신병확보”(종합)
  • 신원미상 북한인 4년만 해상귀순...“신병확보”(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4명이 24일 강원 속초시 인근 해상을 통해 넘어와 귀순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을 통한 귀순은 2019년 11월 동해 삼척항에서 북한 어민 4명이 목선 귀순한 이후 4년 만이다.2019년 6월 강원도 삼척시 정라동 삼척항에 입항한 북한 목선. (사진=뉴시스)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이른 새벽부터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특이 징후가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작전적 조치를 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귀순(추정) 소형목선에 대해 레이더와 열상감시장비(TOD) 등 해안 감시장비로 해상에서 포착해 추적하고 있었다”면서 “우리 해양경찰과 공조해 속초 동방 해상에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 소형목선을 발견한 우리 어선의 신고가 있었다는게 합참 설명이다. 정부 소식통은 “강원도 속초 지역에서 북한에서 온 4명이 귀순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은 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대로 합동 신문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귀순의사를 표시한 4인에 대해 중앙합동심문 과정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귀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조사 과정에 번복을 할 수 있는만큼 이 과정에서는 북한에서의 직업과 경력, 확실한 탈북의사 등을 확정한다.올해 기준 북한에서 한국으로 귀순한 탈북자는 총 139명으로 작년(42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총 40명이다.전년보다 탈북민 입국이 늘어난 것은 중국이 코로나 해제로 이동이 자유로워진 것이 큰 요인이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연간 1000명 단위의 탈북자가 발생할지는 현단계에서 예측이 어렵다.통일부 당국자는 “해경에서 기본 사실을 확인하고, 관계기관에서 조사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가 진행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23.10.24 I 윤정훈 기자
김승희 사퇴에…민주당 “꼬리 자르기 면직 불과” 비판
  • 김승희 사퇴에…민주당 “꼬리 자르기 면직 불과” 비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승희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 사퇴와 관련해 “꼬리 자르기 면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실세의 자녀 학폭 문제를 덮어주는 게 윤석열 정권이 외쳐대는 공정과 상식, 정의냐”며 “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밝힐 때까지 정말 몰랐던 게 맞느냐”고 지적했다.이어 “김 비서관 자녀 학폭을 숨겼다면 파렴치한 것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며, 덮었다면 ‘권력형 학폭 은폐 카르텔’”이라며 “윤 대통령은 정순신, 이동관, 김승희까지 실세 자녀들의 연이은 학폭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국민에게 밝여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육군사관학교내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 소식과 관련해서도 “항일 투쟁사를 지우려는 윤석열 정권, 결국 친일파에 면죄부를 주려 하는 것이냐”라며 “홍범도 장군이 북한 정권, 그리고 김일성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 우리 국군의 뿌리는 일제에 항거한 의병, 독립, 광복군이라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을 왜 인정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더불어 “종래엔 극우 뉴라이트 사관을 정통 사관으로 세워, 항일 투쟁사를 지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윤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국민 질책을 받고도 뭘 반성해야 하는지 모르느냐”고 언급했다.
2023.10.21 I 김정유 기자
남양주시 이·통장 400명 모여 市 발전방안 공유
  • 남양주시 이·통장 400명 모여 市 발전방안 공유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의 이장·통장들이 시 발전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동해시에서 남양주시 이·통장 전체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주광덕 시장과 이·통장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워크숍은 16개 읍면동의 이통장 400여 명이 참여해 진행했으며 행정의 최일선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통장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이·통장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했다.이·통장들은 △‘푸드닥터’로 알려진 박찬우 통합의학박사의 ‘음식건강법’ 강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명회 △읍·면·동 소통 만찬 △동해시 관광명소 벤치마킹 등 배우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첫날에는 주광덕 시장이 방문해 워크숍에 참석한 이·통장 모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 및 남양주시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주광덕 시장은 “시민시장들 중 행정의 최일선에서 이·통장의 직무 뿐만 아니라 어렵고 힘든 일에도 솔선수범해 주셔서 늘 감사하다”며 “16개 읍·면·동 모두가 참석한 전체 워크숍에서 화합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남양주시 이·통장연합회는 △코로나19 후원금 기부 △튀르키예 지진피해 성금 기부 △강원·삼척 산불 피해 성금 지원 등 다양한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2023.10.18 I 정재훈 기자
  • [양승득 칼럼] 난장판 청문회의 국민 모독
  • 언어극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연극 ‘관객모독’의 객석에 앉은 사람들은 출연 배우들로부터 거친 욕설을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 정치·사회·문화 등을 향해 쏟아지던 거친 대사가 점차 관객으로 옮겨가더니 어느새 욕설로 변하고, 수위마저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무대가 아니라면 주먹다짐을 부를 수 있을 폭력적 언어도 난무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페테 한트케가 희곡을 썼고 196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초연 후 국내에서도 60년 넘게 롱런하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그래도 이 연극이 풍기는 이미지엔 ‘황당’이 섞여 있다. 하지만 이 작품 이상으로 관객을 어이없게 만들고 짜증과 분노를 한움큼 안겨주는 연극이 현재 서울 여의도에 하나 있다. 국회의사당을 무대로 23년 넘게 공연 중인 인사청문회다. 인사청문회의 취지는 단순하다. 2000년 6월 도입된 인사청문회법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국무총리, 장관 등 고위 공직자를 임명할 때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국회가 검증한다는 것이다. 청문회 의견을 대통령이 따를 의무는 없지만 인사권자의 전횡을 견제하고 후보자 선택에 신중을 기하도록 한다는 의도다. 그런데 청문회의 이런 의미와 최소한의 존재 가치가 산산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지난 5일 열린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호통치기와 신상털이·면박 주기 등으로 막무가내식 공격을 퍼부은 후 ‘부적격’하다고 결론내는 것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지금까지 정해진 코스였지만 이날은 한술 더 떴다. 유 장관 청문회에서는 ‘지△염△’이라는 욕설까지 김윤덕 의원 입에서 쏟아졌다. 민주당 의원들의 벌떼식 공격에 집중 타깃이 됐던 김 후보자는 밤 10시 50분 정회가 선포된 뒤 청문회장을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청문회 사상 초유의 후보자 중도 실종 사태다. 인신공격과 망신주기가 판치는 분위기 속에서 시정 잡배식 상욕까지 내뱉은 김 의원과 멋대로 줄행랑을 놓은 김 후보자가 장군멍군식으로 청문회를 욕보인 것이다.청문회(聽聞會)의 세 글자에 담긴 뜻을 모르는 의원이 의사당에 있을 리 만무다. 단어의 의미를 몰라 야당 의원들이 과격한 언사와 막장 행동을 일삼는 것 또한 아닐 것이다. 김 후보자처럼 주식 파킹과 비상식적인 재산증식, 황색 저널리즘 조장 등 관련 의혹이 차고 넘치는 사람이 아니어도 후보자석에 앉기만 하면 누구든 망신 주기에 가까운 집단 공격을 피할 수 없다. 의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생중계로 당과 국민에 공개되는 청문회는 당의 지도부를 향한 충성심을 확인시키고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킬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이다. ‘잘 듣고, 잘 보고, 잘 따져 물어’ 후보자가 공직을 맡을 자격이 있는가를 따질 심산은 애초에 없다고 봐야 한다. 마이크 잡고 카메라에 얼굴 알릴 시간도 짧다고 생각할 판에 후보자 해명을 들어줄 여유가 어디 있을까. 총선을 6개월 앞둔 지금이야말로 이재명 대표 눈에 단단히 도장을 찍을 기회임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치다.청문회 보고서와 관계없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급 인사는 34명에 달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 모두 18명을 보고서에 구애받지 않고 임명했다. 육탄전만 없을 뿐 온갖 추태를 다 보이는 청문회의 한계를 확인시켜 준 증거다. 대통령 탓도 적지 않지만 청문회를 막장 정쟁의 장으로 추락시킨 여야의 자업자득이다. 청문회를 이대로 더 끌고 갈 수는 없다. 국민의 화만 돋우고 정치 혐오를 부추길 뿐이어서다. 여야의 치열한 반성과 진지한 고민이 절대 필요하다. 연극 관객모독에 화가 난 사람은 “표값 돌려달라”며 목소리를 높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국민은 그럴 수도 없다. 연간 8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아 챙기는 의원들이 관람을 강요하는 저질 연극의 제명은 금배지들의 ‘국민모독’이다.
2023.10.13 I 양승득 기자
공군, 제9기 국민조종사 4명 선발…692:1 역대 최고 경쟁률
  • 공군, 제9기 국민조종사 4명 선발…692:1 역대 최고 경쟁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이 제9기 국민조종사 4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 국민조종사 선발에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2768명이 지원해 69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국민조종사 선발 역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하는 국산항공기에 탑승해 조종사의 비행 임무를 직접 체험해보는 국민조종사 행사는 2007년부터 격년제로 시행된 이후, 현재까지 총 37명의 국민조종사가 탄생했다.제9기 국민조종사 선발은 2768명의 지원자 중 서류심사를 통해 40명을 가려내고, 심층면접을 통해 11명이 선정됐다. 가속도내성훈련·비상탈출훈련·저압실훈련 등 비행환경 적응 훈련을 거쳐 공군 4대 핵심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4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제9기 국민조종사에 선발된 유동현(왼쪽 위), 김종섭(오른쪽 위), 김의현(왼쪽 아래), 이호정(오른쪽 아래) 씨 (사진=공군)이번에 선발된 국민조종사는 △세계 최연소로 4대 극지마라톤(사하라사막·고비사막·아타카마사막·남극)을 완주하고 청년들에게 더 높은 도전을 보여주기 위해 지원한 유동현(대학생) 씨 △2005년 7월 순직한 조종사 고(故) 김종수 소령의 친형으로 조카들이 고 김 소령의 헌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지원한 김종섭(회사원) 씨 △뇌종양 환자를 수술·치료하는 신경외과 의사로 환자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지원한 김의현(의사) 씨 △베트남에서 온 이민자(2007년 한국 국적 취득)로 한국에 있는 다문화 가정 가족들에게 언어적·문화적 격차를 극복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어 지원한 이호정(주부) 씨 등 4명이다.이에 더해 공군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명예조종사 1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주한미군 추천심사와 비행환경 적응 훈련을 거쳐 미셸 장 중위가 선정됐다. 그는 대한민국 공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조부(故 장용선)에 이어 한반도 영공방위의 일원인 주한미군 제7공군 제51전투비행단 공보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장 중위의 조부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 항공기 정비병으로 북한의 기습 남침에 맞서 싸웠다. 이 공로로 화랑무공훈장과 지난 2016년에는 국가보훈처로부터 ‘6.25정전 60주년 기념 호국영웅기장’을 받았다. 명예조종사에 선발된 미셸 장 중위 (사진=공군)국민조종사 최종 선발자 4명과 명예조종사 1명은 오는 21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 행사에서 실제 공군 전투조종사들과 함께 국산항공기 T-50에 탑승해 약 1시간 가량 비행체험을 할 예정이다. 이들이 탑승한 국산항공기 편대는 서울공항을 이륙해 서해대교부터 동쪽으로 횡단하며 험준한 태백산맥을 지나 동해안의 정동진과 삼척 해안까지 대한민국의 영토 곳곳을 둘러본다. 이어 임무공역에 진입해 전투조종사들의 공중 전투·전술임무 기동을 체험하고 서울공항으로 귀환한다. 비행체험 후에는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직접 수여하며 국민조종사와 명예조종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2023.10.11 I 김관용 기자
"일상의 휴식, 강원으로 기차여행 떠나볼까"
  • "일상의 휴식, 강원으로 기차여행 떠나볼까"
  • 한국철도공사의 ‘운탄고도1330’ 여행상품.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기차와 트레킹을 결합한 여행상품인 ‘운탄고도1330 - 열차로 강원을 걷다’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운탄고도1330은 강원특별자치도 폐광지역인 태백·삼척·정선·영월을 아우르는 평균고도 546m, 총 173.2㎞ 구간이다. 최고 높이 1330m의 정선 만항재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한때 지역과 대한민국의 부흥을 이끌었던 탄광의 흔적도 마주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코레일과 강원관광재단이 공동 기획했으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은 트레킹을 강원 지역의 청정 산림자원과 관광인프라를 결합해 만든 친환경 테마상품이다. 상품은 운탄고도와 연계한 3가지 테마의 12개 코스로 모두 당일 여행 일정이다. 주요 일정을 보면 △정규 코스 트레킹 △주요 관광지 패키지 △지역축제 연계 등 상품별 일정에 따라 서울역 또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한다. 여행 장소는 운탄고도 트레킹 코스와 강원 지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청령포 △모운동 벽화마을 △타입캡슐공원 등이다. 상품가격은 출발 지역과 구성에 따라 6만~12만원으로 12월 첫 주까지 운영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운탄고도 트레킹 상품처럼 여행객에는 일상의 휴식을 선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는 기차 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06 I 박진환 기자
공영홈쇼핑, 강원도 삼척시 판로지원 추진
  • 공영홈쇼핑, 강원도 삼척시 판로지원 추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공영홈쇼핑은 2001년부터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삼척시에 대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되고자 삼척지역 기업 판로지원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이에 따라 공영홈쇼핑은 공익사업 차원에서 삼척시 지역기업의 우수상품을 선정해 라이브커머스 ‘공영라방’과 온라인 ‘공영몰’을 통해 삼척시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총 8개 기업 17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공영라방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의 수수료는 무료로 진행한다. 또, 삼척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현장에서 생동감 있는 라이브 방송과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공영몰에 ‘삼척시 지역경제활성화 특별관’도 열어 연말까지 기획전도 운영한다.이와 함께 지역 내 특화된 무형상품(여행, 관광 등)에 대한 무료광고 방송도 진행한다. 지역특화관광, 지역전통시장, 지역박람회 등을 알리는 광고영상을 공영홈쇼핑 TV채널을 통해 송출, 지원한다.공영홈쇼핑 공공사업팀 김환수 팀장은 “공영홈쇼핑이 추진하는 공익사업은 전국의 지역마다 대표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우수상품을 발굴, 판로를 지원해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업의 취지”라고 말했다.
2023.10.06 I 노희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