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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록담·천왕봉·대청봉' 국내 최고봉 오르기…1일 1산 챌린지
- 한라산 백록담(사진=승우여행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 3곳을 한번에 오르는 트레킹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29알 승우여행사는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을 등반하는 ‘국내 최고 3봉 챌린지 5570’(Korea 3 peaks Challenge 5570m·이하 5570 챌린지) 트레킹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5570 챌린지 상품은 3일 동안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을 등반하는 1일1산 트레킹 여행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백록담(1947m), 두 번째 높은 지리산 천왕봉(1915m), 세 번째 높은 설악산 대청봉(1708m) 높이를 모두 다 더한 수 ‘5570’을 넣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세 개의 산봉우리에 도전한다는 뜻을 의미한다.5570 챌린지는 3일 동안, 약 4만 7000m를 걸으며, 총 5570m 높이로 올라간다. 이것은 상당한 신체적 능력뿐만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도전이다. 하지만, 멋진 장관과 엄청난 성취감으로 보상 받을 수 있으니 기본 체력에 자신 있다면,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일정은 이렇다. 첫날 이른 오전에 비행기를 타고 사천공항으로 간 후 지리산 천왕봉을 등반하고 이달에 첫 취항한 삼천포-제주행 선박인 오션비스타제주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둘째날 아침 제주도에 도착하여 한라산 등반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고 양양공항으로 이동하여 셋째날 설악산 대청봉을 등반한다.이번 여행의 특징은 시간과 체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비행기와 배를 오가며 이동하는 일정으로 짜였다는 점이다. 특히 일정별 트레킹 코스를 마친 후에는 피리조림, 흑돼지, 회 정식 등의 별미를 제공하여 하루의 피로를 풀고 체력을 보강할 수 있도록 했다.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고도가 높고 난이도가 상급에 해당하는 산 위주로 코스를 만들어 ‘3 peaks challenge’에 도전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도전인 만큼 많은 분들이 나만의 새로운 버킷리스트로 ‘5570 챌린지’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주목!e스몰캡]삼천리자전거, 전기자전거 바람 타고 '쌩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삼천리자전거(024950)는 국내 점유율 1위의 업체입니다.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기자전거와 초고가의 하이엔드 자전거로의 전환기에 돌입해 이같은 새로운 매출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새로운 자전거를 어느 정도 살 때까지 시장 점유율 1위의 삼천리자전거의 실적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판매 단가 역시 올라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삼천리자전거는 자전거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자전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입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시장의 45%, 아동용 자전거에서는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력 매출원인 자전거 외에도 스쿠터, 전동킥보드, 유모차 등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자전거 등이 92.4%, 유모차 7.6% 입니다. 자전거 브랜드는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의 팬텀(PHANTOM) △로드, 산악자전거, 그래블의 첼로(CELLO) △픽시, 로드, 산악자전거의 아팔란치아(APPALANCHIA) △아동용, 하이브리드, 시티, 폴딩의 레스포(LESPO) △자전거용품인 알루스(ALLUS)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계속 개선된다는 전망의 주요 근거는 전기 및 하이엔드 위주의 시장 성장에 따른 모멘텀입니다. 삼천리 자전거는 어린이용 세발자전거부터 프로용 로드와 MTB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00여종의 신규 제품을 출시합니다. 지속적인 제품 라인업 다각화엔, 당연히 최근 트렌드 전기와 하이엔드 자전거도 포함돼 있습니다. 올해 110종이 출시될 예정이고 이중 전기자전거가 17종, 일반자전거는 93종입니다.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로드 및 하이브리드에서 MTB로의 트렌드 변화에 따른 하이엔드 자전거 수요 증가 및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전기자전거 수요 증가에, 올해는 전기 및 하이엔드 위주의 제품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며 “2018년 전기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자전거 도로 통행이 가능해졌으며 이에 전기자전거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출퇴근용 및 배달용 전기자전거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동사의 전기자전거 매출은 2018년 50억원, 2019년 74억원, 2020년 134억원 시현 및 올해 전망은 215억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전기자전거 매출 성장과 함께 동사의 올해 전체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입니다. 키움증권은 삼천리자전거의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을 1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97% 늘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자전거의 유행이 바뀌며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 가장 큰 실적 개선 원동력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 때 단행한 구조조정가 올해 비용 절감 효과로 나타날 전망입니다. 자전거 판매 단가도 1월 7% 인상한 가운데 추가로 5~8%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올해 매출보다 영업이익 전망치 증가폭이 훨씬 클 것으로 보는 이유기도 합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글로벌 크랭크 기어 제조업체 시마노 부품 수급 차질 이슈가 있으나 동사는 선재고 확보에 따라 생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 소진에 따른 대리점 선주문 물량 및 구매자 이연 수요에 따라 비수기인 1분기에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습니다. <본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2021년 3월 6일 현재 해당 회사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거나 보유한 적이 없습니다>
- SSG닷컴, ‘못난이 농산물 기획전’ 실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SSG닷컴(쓱닷컴)은 오는 17일까지 ‘못난이 농산물 기획전’을 통해 고구마, 당근, 사과 등 채소·과일 15종을 정상가 대비 절반 수준 가격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사진=SSG닷컴)쓱닷컴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위해 SSG닷컴이 확보한 물량은 160여톤이다. 온라인스토어 ‘네오(NE.O)’ 권역의 쓱배송·새벽배송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못난이 농산물’은 맛이나 신선도는 우수하지만 크기나 모양새가 선별 기준에 맞지 않아 시장에서 외면 받아온 상품이다. 최근에는 농가 소득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쓱닷컴은 올 들어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대표적으로 ‘알뜰 못난이 감자(1kg)’는 1580원에 판매한다.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 따르면 21년 3월 10일 기준 감자(20kg, 상품)의 도매 시세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오른 3만 5380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같은 감자라도 못난이 농산물로 구매했을 때 도매가보다 1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못생겨도 맛좋은 성주 알뜰 참외(2.5kg)’는 1만 5800원에 준비했다. 10일 기준 참외(10kg, 상품)의 도매 시세는 8만 900원으로 동일한 중량으로 비교 시 ‘못난이 참외’가 21% 가량 저렴하다. 이외에도 샐러드·주스용으로 적합한 ‘주스용 비트(1kg)’은 2,480원에, 높은 당도와 산미가 조화로운 황금사과(시나노골드)의 못난이 버전인 ‘보조개 황금사과(2.5kg)’도 9980원에 내놓는다.제철 수산물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쓱닷컴은 오는 28일까지 해양수산부 주관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인 ‘봄 설레임전’에 참여해 전복, 미역, 바다·민물장어, 갈치, 오징어 등 수산물 2300여 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는 총 3회로 나눠 진행하며, 1주일 단위로 행사 상품이 변경된다. 대표 상품으로 행사 1주차에는 ‘제주은갈치(300g)’를 25% 할인한 2500원에 ‘냉채용 기장 미역(50g)을 40% 할인한 2990원에 판매한다.이어서 행사 2주차에는 ‘활 전복(70g내외)’을 20% 할인한 3190원에, 마지막 주에는 ‘짜지 않아 맛있는 삼천포멸치(180g)’를 15% 저렴한 1만 970원에 선보인다.행사 품목에 한해 중복 적용되는 ‘20% 장바구니 쿠폰’을 사용할 경우 최대 1만원까지 추가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쿠폰은 쓱배송·새벽배송 및 협력업체가 발송하는 택배상품에 적용 가능하다.이명근 쓱닷컴 그로서리담당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은 물론, 최근 ‘밥상물가’ 상승으로 장보기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남해안 관광거점 조성사업 4건 추진…681억 규모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으로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등 681억원 규모의 4개 신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자료=국토부)국토부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2018년 12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이 2030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경제, 문화, 관광, 정책 환경 변화를 반영한 6개권역 발전종합계획의 재정비를 준비해 왔다. 6개권역은 동해안권, 남해안권, 서해안권, 백두대간권, 내륙첨단산업권, 대구-광주연계협력권이다.이번 착수 사업에는 지난해 6월 고시한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의 핵심사업 중 3곳이 반영됐고 동해안권에서 1곳이 포함됐다. 올해 착수하는 주요 신규 사업은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 4곳이다.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은 전남 고흥 ~ 경남 거제 간 575㎞ 구간중 대표적인 전망대 3개소(고흥, 여수, 통영)에 총 118억원을 투입한다. 전망시설 및 주민협력사업과 부대사업으로 남해안을 여행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소규모 전망쉼터, 가드레일 개선, 버스정류장 특화 등을 추진해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한다.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은 국민관광지로 명성이 높았던 남해대교가 창선·삼천포 대교와 노량대교의 개통으로 교량기능이 다함에 따라 총 190억원을 투입해 신개념 문화 관광 교량으로 재생한다. 1973년 준공이후 47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최고령 현수교가 된 남해대교를 지역 대표관광 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해상카페, 전망데크, 조명시설을 설치한다.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은 남해고속도로 중심에 위치한 섬진강휴게소(광주에서 112㎞, 부산에서 138㎞) 주변에 총 180억 원을 투입해 하이패스IC, 남해안 특판장, 환승주차장, 공유자전거 대여소, 영호남스토리움, 수변공원 등 복합형 휴게소로 조성하고 남해안 광역시티투어를 시범적으로 추진한다.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은 태백시와 정선시의 6개 역사를 중심으로 총 193억원을 투입해 각 역이 지니고 있는 스토리와 문화자원 및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시설을 조성하여 폐광지역 이미지를 문화관광 중심으로 쇄신한다. 세부사업으로는 낙동강 발원지 스토리 파크조성(태백역), 철로변 산책길 조성, 별빛도서관(추전역), 탄광생활 체험공원조성(철암역), 5일장 가는길 조성(정선역), 검정고무신 테마파크조성(나전역), 아우라지 조망타워 및 짚 와이어(zip-wire) 설치(아우라지역) 등이 포함됐다.이들 사업은 올해 안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 사업만 2024년 준공하며 나머지는 2023년 준공한다.이성훈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상반기 중 6개권역 발전종합계획의 변경이 완료되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을 점차 확대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광과 휴양이 함께할 수 있는 명품 경관 거점지역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생명 구하고 조선업 살리자”…6만5000척 어선뉴딜 '첫발'
- [세종·경남 사천=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긴장의 연속입니다. 안전에 취약한 소형어선이 전복되면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 6만5000척 어선을 현대화하는 ‘어선 뉴딜’을 본격 추진해 사람의 생명을 구해야 합니다.” 지난 14일 오후 6시7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방 23해리(약 43㎞) 해상 12t급 소형어선이 전복돼 선원 5명 중 1명은 구조됐지만 3명은 실종되고 1명은 사망했다. 사진은 더이상 침몰되지 않도록 리프백(부력재)이 설치된 뒤 해경이 수색을 하는 모습. 인천해양경찰서 제공조선해양 전문가인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콤사) 이사장은 소연평도 어선 전복 사고를 듣자 이같이 힘주어 말했다. 지난 14일 오후 6시7분께 12t급 소형어선이 전복돼 선원 5명 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조업 중에 그물을 끌어 올리다 갑자기 어선이 휘청하며 뒤집히면서 참변을 당한 것이다. 1년 전인 작년 11월19일에는 대성호 화재 사고로 선원 12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갑판 아래 선원실에서 취침을 하던 이들은 배 위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지난해 어선 사고는 2134건, 인명 피해(실종·사망·부상)는 450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영화 ‘기생충’ 지하실 같은 어선 구조 바뀐다이렇게 어선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자 해수부와 콤사는 팔을 걷어붙였다. ‘안전복지를 강화한 표준어선형에 관한 기준(표준어선형 고시)’을 제정하기로 한 것이다. 해수부와 콤사는 지난 5~6일 경남 사천 삼천포수협, 지난 11~12일 목포에서 조선소, 조선설계 사무소, 어업인 단체장을 대상으로 첫 설명회도 진행했다. 이는 안전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박을 개조하는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이다. 사고를 어민들 개개인의 운항 부주의, 안전 불감증 탓으로 돌리던 관행에서 벗어난 첫 시도다. 현재는 어선별 허가톤수 규제에 따라 어선 길이·공간을 제한하고 있다. 어민들은 한정된 공간에서 어획 보관 공간을 늘리기 위해 화장실 등 나머지 공간을 없앴다. 연안의 어족 자원이 줄어들자 불법 증·개축으로 어선 길이를 늘리고 먼 바다로 나가 조업하는 일도 빈번해졌다. 이 과정에서 화장실조차 없는 어선이 출현했다. 영화 ‘기생충’의 지하실처럼 주거공간인 선원실이 갑판 아래로 밀려났다. 이같은 기형적인 불법 구조 때문에 선박 안전은 더 취약해졌고. 조업 환경은 더 열악해졌다.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하는 조업환경에서 운항 부주의 등 사고가 잇따르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표준어선형’ 제도 도입 전인 현재는 소형어선에 화장실도 없고 천막으로 간이 휴게실을 만드는 실정이다. [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표준어선형 제도가 시행되고 어선이 현대화 되면 어선 갑판 위에 화장실, 조리실 등 복지공간이 증설될 수 있다. 현재 갑판 아래에 위치한 선원실이 갑판 위로 올라올 수 있어 비상 탈출도 수월해진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내달부터 표준어선형 고시가 시행돼 제대로 정착되면 이같은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 선원실·화장실·조리실 등 복지공간은 허가톤수 규제에서 제외해 갑판 위에 복지공간(톤급별로 45% 이내)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선미 부력부를 포함해 21m(9.77t 어선 기준)까지 어선을 증설할 수 있다. 다만 복원성 검사를 길이 24m 미만 어선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해 안전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문상원 해수부 어선안전정책과 주무관은 “배가 좀 더 커지고 복지공간 증설도 가능해지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조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표준어선형 범위 내에서 다양한 어선 건조가 가능해 조선산업을 육성·지원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6만5835척(작년 기준) 어선을 현대화하는 첫 발을 뗀 셈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조선업계 관계자들도 조선업을 살리고 안전을 강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봤다. 전기철 칸조선 대표이사는 “어선이 어업인의 생활 터전인데도 그동안 화장실도 없을 정도로 열악했다”며 “어선을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표준어선형 정책은 명분 있고 현장에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민 대해선박설계 대표이사는 “불법 증·개축이 만연해질수록 설계가 복잡해지고 번거로운 작업이 많다”며 “이번 제도 개선으로 새로운 조선설계 시장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선 뉴딜은 미래 어선 프로젝트…어민 의견수렴 중요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콤사) 이사장이 지난 6일 경남 사천을 찾아 강병욱 콤사 사천지사장과 함께 노후 어선현황을 살펴보면서 “낡은 소형어선의 안전성이 굉장히 취약한 상황”이라며 “표준어선형 제도 도입은 어민들의 숨통을 트워주고 미래 선박으로 가는 첫 발을 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그러나 일부 조선업계나 어민들은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선박 안전, 선원 복지가 중요하지만 어획량 등 조업을 통한 소득부터 보장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전년보다 9.7% 감소한 91만4000톤을 기록했다. 한 어민은 설명회에서 “어민들은 연안에서 고기가 안 잡히다 보니 불법으로 어선을 증설해 먼 바다까지 나가는 실정”이라며 “복지공간 넓혀주는 게 좋은 방향이지만 지금은 어선 크기부터 더 크게 해 어획량을 보장해야 한다. 지역마다 해양 상황이 다른데 일률적으로 표준어선형을 도입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주들이 ‘조업하기 좋게 배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복지공간을 늘리기는 힘들다”고 토로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어민 등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단계적으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박을 크게 할수록 어획량이 늘어 어민들 소득이 단기적으론 보장되겠지만 어족자원 고갈로 지속가능한 어업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형어선 제도를 개편한 뒤 다른 중대형 어선과의 형평성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표준어선형 도입을 시작으로 어선 안전, 어민 소득, 지역경제를 조화롭게 살리는 중장기 수산정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이번 제도개선이 끝이 아니다”며 “표준어선형 도입이 불법 증·개축의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고 잘 정착되는 게 미래 어선 정책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어선 사고·인명 피해 건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어선 사고는 2014년 1029건에서 2019년 2134건으로 5년 새 2배 넘게 늘어났다. 어선 인명 피해도 같은 기간에 309명에서 450명으로 46% 증가했다. 인명 피해는 사망·실종·부상 인원을 합산한 결과다. 단위=건, 명 [자료=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동현씨 별세, 김태환(하프프라이스북 대표)·문환(신도리코 베트남 법인장)·계환(연합뉴스 선임데스크팀)·명옥·연옥씨 부친상, 김흥수씨 빙부상, 허영주·이경리·박경미씨 시부상=12일, 천안하늘공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 14일 07시. 041-553-8000 △백승면(전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장)씨 별세, 백준혁·지윤씨 부친상=12일 오전, 경남 사천시 삼천포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4일 오전. 010-5213-1708 △최용호씨 별세, 최창봉(KBS 시사제작2부 기자)씨 부친상=12일,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203호, 발인 14일. 02-927-4404
- 100년된 점포도 문 닫았다‥매달 10곳 영업점 폐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한독립만세 운동이 일어났던 1919년부터 서울 한복판을 지켜온 신한은행(당시 한성은행) 종로 3가 영업점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101년의 세월을 견디던 지점은 지난 3월 문을 닫았다. 1936년 경상남도 사천시에 문을 열었던 우리은행 삼천포지점도 은행들의 지점 통폐합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폐쇄됐다. 매달 10곳의 은행 영업점이 문을 닫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지점 통폐합에 나선 데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은행 지점의 효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3500여개에 이르던 4대 시중은행 영업점이 올해 말 2900개로 줄어들 예정이다. 1919년 문을 연 신한은행 종로3가점은 올해 3월 폐쇄됐다. 왼쪽은 2019년 서울 종로구의 신한은행 종로3가점, 오른쪽은 2020년 6월의 모습이다.[네이버지도 캡처]◇4대 시중은행, 4년 8개월간 영업점 549개 폐쇄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영업소 통폐합 현황’에 따르면 2015년 말께만 해도 4대 시중은행의 영업점은 3513개에 이르렀지만 지난 8월 말 2964개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연말까지 63곳의 영업점도 추가로 문을 닫기로 한 것을 감안하면 무려 17.4%가 줄어드는 셈이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 영업점이 853개에서 610개로 28.4%에 달하는 영업점을 줄였다. 국민은행은 1022개에서 874개로, 우리은행은 842개에서 748개로, 신한은행은 796개에서 732개로 영업점이 줄어들었다. 특히 신한은행이 올해 3월 폐쇄한 종로3가 영업점은 1919년 11월 개점해 일제강점기와 6·25까지 바라보며 한 세기를 버텼지만 은행 통폐합은 피하지 못했다. 1936년 문을 열어 2016년 폐쇄한 우리은행 삼천포 지점(경남 사천시)을 비롯해 하나은행 청계 4가 지점(서울 종로구), KB국민은행 공주중동 지점(충남 공주시)도 각각 68년, 57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폐점된 점포 수가 4년 8개월간 281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의 4대 은행 점포 수는 2015년 말 1516개였던 점포들이 올 8월 말 1235개로 줄었다. 경기도에서도 104개 점포가 줄었다. 점포 수 자체가 원래 많지 않았던 지방에도 타격이 컸다. 대구의 경우, 125개였던 점포가 99개로 다섯 곳 중 한 곳(20.8%)이 문을 닫았고 대전 역시 116개에 달하던 점포 수가 89개로 23.3% 감소했다. 점포 수가 늘어난 곳은 세종시(13개→15개) 한 곳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4대 시중은행 영업점 현황[단위:개소, 출처:금융감독원, 배진교 의원실]◇점포 폐쇄 불편한 당국…일자리도 7500여개 줄어은행권의 점포 축소에 금융당국은 불안한 기색이다. 점포가 사라지면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거래에 익숙지 않은 노령층 등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7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코로나19를 이유로 단기간에 급격히 점포 수를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은행 스스로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범위내에서 점포를 축소하는 보다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자율 규제인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 절차’에 영업점 폐쇄 영향평가 때 외부 전문가가 참여·검토하는 내용을 담도록 권고하고 영업점 폐쇄 3개월 전에 금융소비자들에게 이를 알리도록 했다.게다가 정부가 ‘고용’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우는 만큼, 은행 점포 폐쇄에 따른 일자리 축소도 부담스럽다.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기간제 계약직을 포함한 4대 은행의 은행원 수는 2015년 말 6만6865명에서 올해 8월말 5만9295명으로 줄었다. 757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하지만 은행들의 점포폐쇄 추세 자체를 막기는 힘들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저금리 시대로 예대 마진이 가뜩이나 줄어든 은행들도 비용을 줄여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의 문제의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은행도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면서도 “경영상황이나 시대적 변화가 분명히 있는데 점포를 닫지 말라거나 채용 인원을 유지하라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서로 접점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SSG닷컴, 추석연휴 특별 행사…최대 90% 할인
- (사진=SSG닷컴)[이데일리 함지현 기자]SSG닷컴은 추석 연휴를 겨냥한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SSG닷컴에 따르면 제수용품 주문 등이 가능한 ‘새벽배송’ 장보기는 물론 ‘백화점’, ‘패션&아동’, ‘스포츠’, ‘생활’, ‘디지털 가전’ 등 모든 카테고리 상품들을총망라해 최대 9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먼저 28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새벽배송으로 맛있고 간편하게 추석 보내기’ 기획전을 실시한다.이 기간 동안 나물, 전, 떡 위주로 구성한 제수용품부터 간식거리, 밀키트 품목 등 상품 100여 종을 간편식 위주로 구성해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뒤이어 30일부터는 ‘추석DOWN 추-쓱’ 행사를 함께 연다. 마찬가지로 10월 4일까지 매일 선착순 쿠폰, ‘오반장(오늘의 반짝 장보기)’ 기획전,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명절 수요잡기에 나선다.우선 매일 오전 9시 선착순 1만 5천명에게 최대 7% 할인 가능한 쿠폰팩 3종을 발급한다. 백화점 및 온라인 전용 상품에 한해 적용 가능하며, 카테고리 별 할인율 등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명절을 맞아 장보기 기획전은 신선식품, 간편식 위주로 구성된다. 올해 수확한 ‘해남 꿀고구마’는 21% 할인한 1만 4900원에, 국내 청정해역에서 어획한 ‘짜지않아 맛있는 삼천포멸치’는 39% 할인한 7800원에 판매한다. 밥반찬과 술안주 두루 어울리는 ‘느린마을 녹두전’은 15% 할인한 5870원에 선보인다.할인율이 큰 장보기 상품을 매일 다르게 제안하는 ‘오반장’ 코너도 운영한다. 일별로 대표 상품 4개를 선보이며 최대 50% 할인한 특가 상품을 준비해 장바구니 부담을 덜 계획이다. 대표 상품으로 9월 30일 ‘샘표 유기농 자연콩간장’을 4880원에, 10월 2일 ‘화이트 울트라 날개 중형 36P*2’를 8700원에 판매한다.추석을 전후해 ‘나와 가족을 위한 선물’도 다양하게 준비했다.디지털가전 상품으로는 독일 프리미엄 전기요 브랜드 ‘보이로’의 ‘1인용 하이퍼코지 전기요’를 54% 할인한 9만 9000원에, 인기 주방 가전 ‘발뮤다 더 코스터 쇼콜라’를 27만 9000원에 선보인다.패션 카테고리에서는 ‘바바라’, ‘골든구스’, ‘바버’ 등 인기 브랜드 위주로 구성한 신발류를 최대 69% 할인가에, ‘스톤헨지’, ‘닥스’, ‘해지스’ 등 액세서리 품목은 최대 50% 할인된 특가로 구매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골든구스 슈퍼스타 스니커즈’를 26% 할인한 39만 1850원에, 바버의 대표 모델인 ‘뷰포트’, ‘비드넬’을 포함한전 품목을 1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아동용 패션 상품으로는 ‘아동 마블 캐릭터 맨투맨’과 ‘아동 스타워즈 그래픽 맨투맨’을 각각 87%, 85% 할인한 가격인 6000원에 내놓는다.SSG닷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가격, 구성의 상품들도 있다. ‘차박’ 필수품으로 잘 알려진 ‘위키오 220V 대용량 보조배터리’는 28% 할인한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가을철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피지오겔 DMT 바디로션 세트’는 10% 할인, 10% 적립 혜택과 함께 5만원 상당의 로션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구성으로구매 가능하다.구매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쓱배송, 새벽배송 상품을 SSG페이로 1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 전원에게는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다. 구매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추석 연휴 기간에도 온라인 쇼핑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모든 카테고리에서 폭넓게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서호철씨 별세, 서진수·영수·현수·동수(신한생명 재무본부장)씨 부친상=9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11일 오전 7시, 장지 인천 부펑구 인천가족공원 승화원. 032-327-4003 △박천식씨 별세, 박성길(한국산업단지공단 산단진흥실장)씨 부친상=9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 서울병원 장례식장 제1분향실, 발인 11일, 055-835-9944 △신성호씨 별세, 이택수(충북도 공무원복지팀장)씨 모친상=9일 오전 2시 55분, 청주 하나노인병원 장례식장 3층 특A실, 발인 11일 오전 7시. 043-270-8300△고경애씨 별세, 이상엽(대전대한방병원 전산실 과장)·상영(목원대 총무과장)·정희(자영업)씨 모친상, 김한상(대원고속 소장)씨 장모상, 김소영(우리은행 세종신도시금융센터 부지점장)씨 시모상=9일, 대전 성심장례식장 2층 5호실,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42-522-4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