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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와도 자신있게 헤어스타일링한다
  • [날씨경영 스토리] 비가 와도 자신있게 헤어스타일링한다
  • 지난 23일부터 중부지방에도 본격 장마가 시작돼 연일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강원영서지역에 모처럼 많은 비가 왔는데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장맛비는 지난 주말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내렸습니다. 비오는 날에는 습기가 많아 아침에 머리를 멋있게 손질하고 나와도 한나절만 지나면 힘없이 무너지는 머리 모양 때문에 고민이시죠. 습도가 높으면 모발이 수분을 많이 머금어 웨이브의 결합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라네요.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고민이 더욱 깊어집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비 오는 날에는 파마가 잘 안 나온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돼 비 오는 날 사람들은 파마하기를 꺼려하기도 하죠. 실제로 비 오는 날에는 맑은 날보다 약 30% 정도 파마 손님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냉난방기와 건축기술의 발달로 습도 조절이 웬만큼 가능해져 파마를 할 때 날씨의 영향을 예전처럼 많이 받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우리 몸에서 날씨변화에 가장 민감한 부분이 바로 머리카락이라고 하는데요. 머리카락에는 공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면 늘어나고, 낮아지면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는 군요. 비 오는 날이나 비 오기 전,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면 머리카락은 가로로 약 14%, 세로로 약 12%가 늘어나게 된답니다. 한 헤어관리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맘때 20∼30대는 옆머리, 40∼50대는 정수리 부분을 살려 달라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하는 군요. 헤어드라이기만 잘 사용해 머리카락을 말려도 머리 모양의 볼륨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머리를 감고 두피가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박테리아균이 번식해 비듬과 탈모를 유발하게 되므로 머리를 부분 부분 들쳐가면서 두피와 모근부터 바싹 말려야 한다는 군요. 고개를 숙여 머리카락을 거꾸로 내려뜨린 채 모근 가까이 드라이기 바람을 쏘여서 말리면 전체적인 볼륨을 살릴 수 있다네요. 머리 앞부분도 가르마 반대쪽으로 머리카락을 넘기며 말린 뒤 머리 모양을 만들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장마철이 다가오면 헤어관리업계에서도 날씨 마케팅을 펼친다고 하는데요. 한 헤어관리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날씨 마케팅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고객들의 모발 상태, 손질법, 직업, 취미,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일대일 맞춤식 헤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그날그날의 날씨에 따라 헤어스타일을 조언해주고 고객들이 비 오는 날에 파마나 염색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해주는 등 헤어 관련 ‘날씨컨설팅’까지 해준다는군요. 또한 지역별 기후 특성에 따른 분석 자료를 활용해 요일별, 날씨별로 대표 헤어 상품을 만들어 활용하기도 한다네요. 지역마다 각기 다른 날씨와 계절 분석에 기초해 헤어스타일 모델을 제공하는 ‘지역별 맞춤식’ 헤어 프랜차이즈 업체도 영업 중이죠. 해당 업체는 날씨에 따른 헤어 손질법과 헤어스타일 연출법까지 조언해 주면서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이고 헤어숍 경영에도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군요. 이제는 비오는 날 머리스타일 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4.07.28 I e뉴스팀 기자
  • 부족한 비타민D, 여름 햇빛으로 충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햇빛이 기미, 주근깨를 유발하고 피부 노화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여름철이 되면 대부분 여성들은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로 햇빛을 막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적당한 양의 여름철 햇빛은 우리 몸 속, 뼈 건강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다. 체내 비타민 D의 농도를 높여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특히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하루 30분 햇빛 쬐기는 필수다.◇쨍쨍한 햇볕, 뼈 건강 지키는 데 최적기!여름철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이유로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겨울과 비슷한 수준으로 햇볕을 쬐게 되는 경우도 많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비타민D 부족을 겪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생의 96%가 비타민D 부족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비타민D 부족은 현상은 중고생들뿐만 아니라 성인, 노년층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적절한 시간 햇빛을 쬐는 것은 기분 전환은 물론 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햇빛은 체내 비타민D 농도를 높여준다. 비타민D는 체내에 칼슘과 인을 흡수, 혈액 속에 보관해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햇빛만 제대로 쬐어도 칼슘 흡수율이 15%나 증가한다. 따라서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과 같은 뼈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또한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은 쉽게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골절의 경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낙상으로 인해 고관절이나 척추에 심각한 골절을 당할 위험도 4배 이상 높아진다. 또한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혈액 내 칼슘과 인의 농도가 충분치 않아 뼈가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휘어지는 구루병도 유발할 수 있다.하동원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비타민D의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30분 정도씩 규칙적으로 햇빛을 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라며 “햇빛이 충분한 오전 10~오후 3시 사이 일광욕을 하고 유리창을 통해서가 아닌 실외에서 직접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내 생활하는 20~30대 여성 비타민D 결핍 심각해운동이 부족한 20~30대 여성, 아파트 거주자, 사무직 종사자들의 경우 비타민D 결핍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여성의 경우 피부관리를 위해 남성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또한 지나친 다이어트로 의한 체중 감소까지 더해져 현재 2030세대 여성들의 뼈 건강은 매우 위험한 상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가 생성되는 시간인 30분 가량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 자외선에 의해 17-히드록시콜레스테롤이 피부 속에서 뼈 생성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조깅이나 빠르게 걷는 운동을 병행 하면 뼈를 보호하는 관절과 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이상원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적절한 야외 활동이나 점심식사 후 잠시 산책을 하면서 햇볕을 쬐는 습관을 통해 골다공증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며 “자외선 차단지수 30 이상의 선크림은 피부가 비타민D를 흡수하는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뼈 건강을 위해 너무 자주 덧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폐경기 여성, 햇빛 쬐는 습관으로 골다공증 예방뼈가 약해진 중년, 노인들의 경우 햇볕을 잘 쬐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특히 50~60대는 노화로 대사 속도가 느려져 체내 비타민 합성률이 줄어든다. 반대로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 낙상으로 인한 관절 질환 발병 위험은 높아지므로 비타민D의 요구량을 충분히 채워야 한다. 특히 폐경을 겪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은 더욱 빨리 진행된다. 여성호르몬은 폐경기 이후에 급격히 감소해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고 뼈의 손실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노인이나 폐경기 여성들은 햇빛을 쬐는 습관을 음식을 통한 칼슘 섭취로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은 연어, 정어리, 고등어 등 생선류와 우유 치즈 등을 들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유년기부터 칼슘과 비타민D가 들어 있는 음식을 충분히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뼈째 먹는 생선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멸치를 기준으로 30g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칼슘과 비타민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2014.07.28 I 이순용 기자
PCA생명 골드미스 박나영 이사, 7년 연속 보험왕의 비결
  • PCA생명 골드미스 박나영 이사, 7년 연속 보험왕의 비결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서울 강남 테헤란로 PCA생명 본사 3층엔 박나영(사진·42) 이사의 ‘독방’이 존재한다. 전체 직원 중 4명만이 가질 수 있는 ‘개인공간’이 그의 차지인 셈이다. 골드싱글인 박 이사는 입사 이후 꾸준히 실적 상위 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젠 PCA생명에서도 박 이사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얘기가 돌 정도다. 사실 그는 정확한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주변인들은 그의 연봉이 모르긴 몰라도 5억원 이상은 족히 될 거라 귀뜸한다. 매달 그에게 몰려오는 고객을 보면 미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납입중인 금융상품만해도 월 수백만원 수준이다. 취미가 저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재테크의 핵심은 ‘몸값(근로소득)’을 높이는 일이다. 월급이 빤히 보이는 월급쟁이 생활만으로는 재테크를 하는데 한계가 있다. 과거 10년 이상 월급쟁이였던 박 이사도 노력한 만큼 몸값을 인정 받고 싶은 마음에 과감히 이직을 선택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연봉 5억 이상의 고액 연봉자가 되기까지 지난 8년간의 고군분투기를 지난 23일 저녁 테헤란로 그의 사무실에서 들어봤다. ◇일 열심히 하는 DNA는 따로 있다! 큰 키에 반달처럼 아래로 내려가는 눈웃음이 매력적인 박 이사가 반갑게 맞았다. 서글서글한 동안 외모가 호감형이다. 하지만 일 하는데 있어서 만큼은 그는 독종이다. “지방 출장 일정을 잡을 때는 정말 빡빡하게 잡아요. 직접 운전을 하죠. 새벽부터 출발해 대전 찍고 대구, 부산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새벽이 되어야 서울에 도착해요. 그때쯤되면 온몸이 녹초가 돼 영혼과 육체가 분리 되는 느낌이 들 정도에요.” 박 이사는 스스로 해야할 일이 있으면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워커홀릭 DNA는 타고난다”고 강조했다. 보험사로 이직을 하기 전 첫 직장에서도 그랬다. 의료소송과 병원의 법무관련 일을 했는데 당시 작성해야 할 문서가 있으면 잠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회식이 끝나고 집에 가서도 일을 끝내고 자야 안심이 됐다고 했다.이 때문에 그의 이직은 쉽지 않았다. 전 직장에서 그를 놓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금 더 일을 해 달라’고 요청하는 탓에 심지어 재택근무를 할 정도였다. 박 이사는 ‘취직이 힘들고 승진이 안 된다’는 것은 그만큼 열정적으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안타깝게도 ‘일에 미칠 수 있는 열정’은 선천적인 것 같다고 했다. ◇언제든 찾기 편한 ‘쉬운 사람’이 돼라하지만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한다’는 식의 조언은 너무나 뻔하고 교과서 적인 것 같다. 보다 더 핵심적인 성공요인은 그가 ‘쉬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의미에서 ‘쉽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생각날 때 누구나 쉽게 연락을 할 수 있는 그런 ‘편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직장을 옮기든 결혼을 하든 애인이 바뀌든 사소한 일상까지 시시콜콜 얘기할 수 있다는 게 바로 박 이사의 장점이다. 그가 수많은 고객들을 관리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솔직히 그 많은 고객들을 제다 일일이 다 챙길 수는 없습니다. 고객들도 훈련이 필요한거죠. 고객들이 스스로 저를 찾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보험 영업이 실패하는 이유는 지속적이고 꾸준한 관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번 상품에 가입하고 나면 이 뒤로는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 않는다. 물론 보험설계사가 직접 찾아가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게 정답이지만, 지속적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해야 하는 현실에선 쉽지 않다. 이럴 때는 고객이 직접 설계사를 찾도록 만들어야 하고, 그래야 고객 만족도가 높다. 이런 면에서 박 이사의 경쟁력은 탁월하다. ◇여자의 자존심은 경제력에서 나온다그의 고객 중엔 유독 20~30대 여성들이 많다. 이들에게 그는 친한 언니 같은 느낌이다. 단순한 재무 상담이 아니라 인생 상담을 한다. 특히 잘 나가는 골드미스 이미지는 후배 여성 고객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저보다 연봉이 높은 남자친구를 만나 본 적이 없어요. 누군가를 만날 때 그의 경제적인 조건이 우선순위는 아니었습니다.”그는 현재 싱글이지만 결혼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했다. 원한다면 결혼은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 솔직히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게되면 지금만큼의 전투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는 20대 보다는 30대가, 30대 보다는 40대인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하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여성 고객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다. 바로 스스로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것이다. “배우자 또는 부모님이 주는 돈에 의지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번 돈으로 미래를 준비하는게 훨씬 더 보람있고 행복한 일이라 생각해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여성들이 집밖으로 나와 보다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한다면, 각 개인의 삶도 이전 보다 훨씬 윤택해 질거라 생각합니다.“그는 시간이 갈수록 고객들의 자산이 불어나는 걸 볼 때 재무상담사로서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2014.07.28 I 성선화 기자
日 니코앤드 합류…SPA 강남 대전 승자는?
  • 日 니코앤드 합류…SPA 강남 대전 승자는?
  • [이데일리 김미경 고재우 기자]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들의 ‘강남 러시’가 뜨겁다. 외국인 관광객 등 뜨내기 손님이 많은 서울 명동과 달리, 강남은 인근의 직장인을 포함해 학원 학생까지 고정고객이 많은 데다, 유행에 거부감이 적은 젊은층 수요가 많아서다. 최근에는 이 지역에 일본 SPA 브랜드인 니코앤드까지 출점하면서 국내외 SPA 브랜드들의 ‘강남 대전’이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다.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교보타워사거리)까지 이어지는 700여m의 강남대로에만 이미 10여개의 SPA 매장이 들어서 있어 치열한 자리 다툼이 예고된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 주변에 ‘제2의 유니클로’라 불리는 니코앤드가 지난 25일 국내에 첫 매장을 개장했다. 니코앤드는 패션의류와 생활잡화 등을 취급하는 일본 SPA 브랜드로 아다스트리아코리아에서 운영 중이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9월 국내 진출 준비를 착수하고, 시장 조사 끝에 1호 매장을 강남에 열었다. 이장선 니코앤드 계장은 “자사가 20~30대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문화를 소비할 줄 아는 젊은층 유입이 많은 강남에 매장을 연 것”이라며 “가격대도 평균 1만원 미만부터 10만원대의 중저가로 책정했다”고 말했다.인테리어 소품, 식기류, 문구 및 의자와 고가구에 이르기까지 한국 시장에 맞는 총 14개 카테고리를 선별해 일본 현지와 가격차를 두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매장은 661㎡(200평), 2층 규모로 개점 첫날에만 약 1억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니코앤드 관계자는 “개점 행사로 첫날 늦은 오전 11시30분에 개장했는데도 방문자수만 1만4000명, 매출액도 1억원대를 넘어섰다”며 “권총 모양 우산, 남성 팬츠와 티셔츠, 패도라 모자, 원피스 등이 품절돼 방문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귀띔했다.이어 “이번 성공적인 론칭에 힘입어 연내 코엑스몰, 롯데몰 수원역점, 경기도 부천점, 제2롯데월드몰 등 국내 주요 상권에 매장을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선 이번 니코앤드의 합류로 강남 2차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일대엔 이미 유니클로·자라·지오다노·마시모 두띠 등 해외 SPA와 토종 SPA인 제일모직 에잇세컨즈를 비롯해 이랜드 미쏘와 후아유, 신성통상 탑텐, 에이치커넥트 등이 마주하고 있다. 근처 신분당선로에 들어선 유니클로 강남 2호점까지 합하면 이 지역에만 총 11개의 SPA 매장이 몰려 있는 셈이다. 이랜드는 “강남역 인근은 영화관, 서점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는 데다 교통 요지로 유동인구가 많다”면서 “포화에 이른 명동상권보다 고정고객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최근 SPA 브랜드의 최우선 출점 지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실제로 이 지역 에잇세컨즈·미쏘 일부 SPA 매장의 월 평균 매출을 보면 15억~20억선으로 명동보다 웃도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SPA는 개성 있는 스타일을 원하면서도 지갑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젊은 층과 잘 맞아떨어진다”며 “강남역은 이상적인 장소인 동시에 랜드마크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어 강남 쏠림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강남대로 인근의 이랜드 미쏘 매장지난 25일 강남역 인근에 문을 연 일본 SPA 브랜드 니코앤드 매장 전경강남대로에 위치한 SPA 에이치커넥트유니클로자라니코앤드 매장 안 모습니코앤드 2층 패션의류 매장 안 모습
2014.07.27 I 김미경 기자
  • 규제 완화 약발? 집값 상승세 '재건축→일반아파트'로 확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총부채상환비율(DTI) 및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조정 등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을 타고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된 주택시장의 온기가 서울·수도권 일반아파트 단지로 확산되고 있다.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 전용면적 85㎡형의 경우 3개월 전까지는 매물이 10억2000만원에도 팔리지 않았지만, 대출 규제 완화 등을 담은 박근혜 정부 제2기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25일 1000만원 오른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매수자가 한동안 망설이다가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계약을 마쳤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강북권인 성동구 옥수동 일대 아파트도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오르고 있다. 옥수동 현대아파트 전용 71㎡형은 얼마 전까지 시세가 4억3000만∼4억5000만원 선이었으나 지금은 4억5000만~4억7000만원을 호가한다. 옥수동 우리공인 관계자는 “대책 발표 이후 매물을 거둬들이고 좀 더 지켜보겠다는 집주인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문턱을 낮추기로 하면서 재건축 연한은 됐지만 아직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단지들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아파트의 경우 거래는 별로 없지만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20∼30%가량 늘었다. 호가도 전용 71㎡형을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새 2000만원 정도 올라 6억8000만∼7억1000만원 선을 나타내고 있다.전문가들은 DTI·LTV 규제가 풀리고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 발표까지 이어지면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전반적으로 주택 매매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폐지 및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 등 후속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집값 상승세가 조기에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준 잠실박사공인 대표는 “재건축 추진 단지의 경우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지 못하면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납부 대상이 된다”며 “침체된 주택시장을 제대로 살리려면 국회에 계류 중인 후속 법안들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4.07.27 I 양희동 기자
  • 동작·영통 野단일화, 재보선 수도권 판세 요동치나(종합)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7.30재보궐선거 판세를 예측하게 하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24일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 정(영통구)에서 야권 유력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졌다. 이들 지역은 여권 후보들의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분류됐던 곳이어서 야권단일화 효과가 막판 판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공표금지 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종합해보면, 서울 동작을은 여당의 ‘우세’ 흐름이 ‘경합 우세’(야당의 경합열세)로, 수원 영통은 여당의 ‘경합 우세’가 여야 ‘초박빙’으로 변동될 가능성도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판세 변화의 관건은 야권단일화에 따른 각 지지층 결집 효과가 25일부터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포함 최종 투표에 어느정도 반영되느냐를 꼽는다. ◇동작 양자대결시 격차 좁혀져.. 영통 초박빙 가능성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사퇴하면서 노회찬 정의당 후보로 야권 단일화된 서울 동작을 지역구는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비교적 큰 차이로 앞서고 있던 지역이다. 중앙일보-엠브레인의 지난 23일 조사(7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7%)에서 나 후보는 46%로 기동민 후보(17.2%), 노회찬 후보(13.7%)를 큰 폭으로 앞섰다. 다만 같은 조사에서 야권단일화를 가정한 양자대결은 44.5%(나경원) 대 34.4%(노회찬)였다. 여전히 오차범위 밖 우세였지만 다자대결보다는 격차가 좁혀진 흐름이다.일부 조사에서는 양자 대결시 초박빙 결과도 나타난 바 있다. CBS노컷뉴스-포커스컴퍼니가 지난 19~20일 조사한 결과(506명 대상, 95%신뢰수준에 ±4.36%),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시 42.7%(나경원) 대 41.9%(노회찬)였다. 천호선 정의당 후보가 사퇴하면서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단일화된 수원 영통도 기존에는 여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우세’를 보이던 곳이다. 중앙일보 조사에선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가 34.3%, 박광온 후보는 29.6%, 천호선 후보는 4.9%였다. 경인일보 조사(5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4.4%)에서는 34.2%(임태희) 대 27.4%(박광온)로 나타났고, 천 후보는 11.6%였다.다만 수원 영통은 서울 동작과 달리 1·2위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 흐름이었다는 점에서 천 후보 사퇴로 인한 야권 지지층 결집 여부에 따라 초박빙으로 좁혀질 지 주목된다. 수원 영통 야권단일화를 가정한 여론조사는 지난 12~14일 경인일보 조사(500명 대상, 표본오차 ±3.7%)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34.6%(임태희) 대 44.7%(박광온)으로 박 후보가 앞섰다.◇수원 팔달, 이정미도 사퇴.. 여야 혼전서울 동작과 수원 영통에서 야권유력 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진 가운데 나머지 수도권 4곳 판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4곳 가운데 여당 후보의 우세지역은 수원 을(권선구)과 경기 김포 2곳으로 분류되고, 수원 병(팔달구)는 혼전, 경기 평택은 야당 후보의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수원 권선에서는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의 오차범위 밖 리드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정 후보는 49.6%로 백혜련 새정치연합 후보(25.5%)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윤경선 통합진보당 후보는 8.3%였다. 수원 병(팔달구) 지역구는 혼전양상이다. 중앙일보 조사에선 손학규 새정치연합 후보가 37.5%로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34.3%)를 앞섰지만, KBS조사는 김 후보(42.9%)가 손 후보(38.8%)를 리드했다. 두 조사 모두 오차범위내 ‘경합’인 상황에서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24일 사퇴한 이후 흐름이 주목된다.경기 김포는 중앙일보와 KBS조사 모두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김두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리드했고, 경인일보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경합우세’를 보였다. 경기 평택을 지역구는 KBS조사에서 정장선 새정치연합 후보가 39.9%로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39.0%)를 오차범위내에서 소폭 앞섰다.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야권 단일화로 박빙 구도가 형성되면서 야권지지층 중 2030세대의 투표 적극성이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野, 동작을 '노회찬' 수원영통 '박광온' 단일화☞ 동작을, 기동민 사퇴…나경원 vs 노회찬 ‘압축’☞ 양보 받은 노회찬 “기동민 뜻 대신 이루겠다"☞ [일문일답]기동민 "후보사퇴 지도부와 상의안해.. 노회찬과 함께할 것"☞ 오늘부터 재보선 여론조사 공표금지.. 막판 변수는☞ 수원 팔달 이정미도 사퇴…"승리 위한 밑돌되겠다"
2014.07.24 I 박수익 기자
  • [기자수첩]학력 차별 없는 세상 만들려면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기본법에 학력 차별 금지는 선언적 의미로 들어간 겁니다. 기업이 설령 학력 차별을 했다고 해서 행정적 조치나 처벌 조항을 만들기는 쉽지 않아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개정된 고용정책기본법에 대한 고용노동부 측의 설명이다. 고용부는 법안 개정을 통해 채용 공고를 내면서 합리적 이유없이 ‘고졸 이상’, ‘대졸 이상’을 명시하는 등의 학력 차별을 금지했다. 그러나 기업이 이를 무시해도 처벌 조항이 없어 실효성은 없다. 1993년 고용정책기본법이 제정돼 21년이 흐르는 동안 성별, 연령, 사회적 지위, 신앙은 물론 ‘출신 학교’에 따른 차별마저 금지됐지만 학력 차별은 철옹성이었다. 학력 차별이 금지됐다는 소식에 “고졸과 대졸이 어떻게 똑같을 수 있느냐”, “결국 자격증만 많이 따면 되는 거냐”, “그럼 누가 공부하려고 하겠냐” 등 냉소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학력 차별은 당연하다는 인식이 일반에 팽배하기 때문이다. 2012년 기준 농업·임업·어업을 제외한 10인 이상 사업장의 대졸 임금(월 398만6000원)을 100으로 했을 때 고졸은 65%(295만5000원)에 그쳤고, 초대졸은 69%(276만5000원)였다. 중졸 이하는 대졸자의 절반(52%)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의 임금 불평등(상위 10%의 임금소득과 하위 10%의 임금소득 격차) 수준은 4.85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3번째로 높다. 학력이 소득과 사회적 지위를 좌우하고 있다는 얘기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같은 직급이라도 ‘여성이냐, 남성이냐’에 따라 보수를 달리 책정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았다. “우리 회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만 지원받습니다”라고 당당하게 공고를 내는 회사도 많았다. 아직까지 성별·출신학교별 차별이 남아 있긴 하지만, 최소한 이를 대놓고 드러내는 기업은 없다. 성이나 출신학교 차별은 잘못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덕이다. 선언적이나마 학력 차별이 법적으로 금지된 것을 계기로 ‘학력(學曆)’아닌 ‘학력(學力)’으로 평가받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기대해 본다.
2014.07.24 I 김재은 기자
“부동산시장이 살아야 건설경기도 산다”
  • [최경환 경제팀에 바란다5]“부동산시장이 살아야 건설경기도 산다”
  • △철근·콘크리트 전문 건설업체인 ‘큐베컨’의 송승근 대표.[이데일리 정수영 기자]“올해 상반기에만 해도 일거리가 작년에 비해 20% 정도 줄었어요. 발주물량은 감소하는데 반대로 원가는 계속 상승세니 도산하는 기업이 늘 수밖에 없죠. 경기회복을 위한 부양책 시행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됩니다. ”서울에서 13년째 철근·콘트리트 전문업체를 운영 중인 송승근(40·큐베컨 대표)씨. 송 씨는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동종업계의 현실을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을 수 없다. 지금 분위기라면 자신의 회사도 언제 문 닫을지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회사를 운영한지 만 12년이 넘었는데 최근 몇년간의 경영상태가 가장 안 좋았어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2005~2006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30~40% 정도 줄어든 상태죠. 부동산 시장이 살아야 건설경기도 살고, 일거리도 늘 텐데 걱정입니다.”이는 송씨 회사만의 문제는 아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관련 종사업체 상당수가 고사 직전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산하 철근·콘크리트 공사업협의회에 따르면 6월 현재 이 분야 공사면허를 소유한 업체는 1만1873개사로 1년 새 915개사가 문을 닫았다. 글로벌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에만 해도 면허를 가진 철근·콘크리트 업체는 1만6129개로 과잉현상을 빚었지만, 이후부터는 매년 감소세다. 이는 전문건설업체 전체 등록수도 마찬가지다. 대한전문건설협회 통계를 보면 2008년 8월 기준 6만768개사였던 건설공사 하도급 등록업체 수는 6월 말 현재 5만7252개사로 줄었다.송씨는 “단순히 주택공급량만 늘리는 식의 부양책을 내놓으라는 게 아니다”며 “도시기반시설 확충, 도심재생사업 등 삶의 질을 높이는 건설사업은 꼭 필요한 것들로, 경기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경기가 안 좋으니 원도급업체와 하도급 업체간의 다툼도 끊이지 않고 있다. 송씨도 아파트 공사를 함께한 원도급업체와 공사대금 문제로 분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로서야 억울한 측면이 크지만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건설경기도 좋아 수익이 많이 난다면 이러한 문제도 줄어들겠죠. 우리같은 영세한 업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줘야 합니다.” 그는 또 최근 20~30대 젊은층들의 건설근로현장 기피현상도 정부가 해결해줘야 할 과제로 꼽았다. “최근엔 건설현장의 약 95%가 외국인이에요. 내국인들은 무리한 근무시간, 기능인에 대한 푸대접 현상이 심해지자 기피하는 현상이 생긴거죠. 근무시간 정착제 등 정부가 나서 여건을 개선하고, 건설기능인을 우대하는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합니다.”
2014.07.24 I 정수영 기자
⑤부동산 엇박자정책 막아라
  • [최경환 경제팀에 바란다]⑤부동산 엇박자정책 막아라
  • [이데일리 정수영·장종원·박종오·임현영 기자] 부동산시장은 요즘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최근 돛을 달고 항해를 시작한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 ‘최경환호(號)’가 내수 부진을 탈피할 돌파구로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금리 인하 등은 꺼져가는 부동산시장에 다시 온기를 불어넣는 불씨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시장은 기대감과 동시에 불안감도 감추지 않고 있다. 정부의 엇박자 정책으로 인한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긴 탓이다. 지난 2월 말 내놓은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과 같은 정책이 또다시 고개를 내밀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2기 경제팀이 엇박자 정책으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1기 경제팀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데일리는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 출범을 맞아 건설·부동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주거 개선에 뛰어든 재건축아파트 조합장, 거래 부진으로 생계 위협까지 받고 있는 부동산중개업소 사장, 건설 경기 침체로 시름이 깊은 중소형 건설업체 대표,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청년 등 부동산 정책으로 울고 웃는 각 분야의 대표격인 인물 4명을 만났다. 이들은 정부에 일관된 정책 시행, 과감한 규제 완화, 주거 불안 해소, 일자리 창출 등을 주문했다.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되 모두가 살맛나는 경제 여건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이승희 위원장◇“재개발·재건축 용적율 흥정 안돼”서울 강남구 개포동 시영아파트는 2003년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그로부터 10년이 훌쩍 지났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이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개포시영 조합장 겸 한국도시정비사업조합 중앙회 수석부회장인 이승희(58)씨는 이처럼 사업이 더딘 원인을 ‘엇박자 행정’과 ‘인허가 절차 과잉’에서 찾았다.이씨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의 법 규정과 현장에서 적용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다”며 “이는 조합과 지자체의 충돌, 주민간 갈등 등을 부르는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사업 수익성을 좌우하는 용적율(건물의 전체 바닥 면적 대비 땅 면적의 비율)이 대표적이다. 개포시영은 부지 용도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법이 보장한 최대 용적률은 250%다. 그러나 서울시 기준은 다르다. 190%에서 출발해 단지 디자인 등 지자체의 건축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아파트 부지 일부를 공공을 위해 떼 주고 소형 임대주택까지 지어야 250%를 확보할 수 있다. 그는 “용적률이 흥정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명확한 법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을 마치기까지 거쳐야 하는 수십 건의 인허가 심의 절차는 또다른 걸림돌로 꼽힌다. 이씨는 “대형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사업비만 수조원, 실제 착공시 고용 창출 규모는 수천명에 이른다”며 “경제적 파급력이 큰 민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과도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LTV·DTI 완화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굵직한 규제 개혁보다 현장의 가려운 곳을 먼저 긁어줄 것도 주문했다. 예컨대 정부 차원에서 각 현장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상설 분쟁 조정기구를 설치하고, 도시정비 분야의 공적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사업 활성화에 훨씬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이씨는 “울산의 한 조합은 담당 공무원과 법 규정을 놓고 갈등을 빚자 비행기를 타고 국토부를 찾아가야 했다”며 “서울만 벗어나면 조합 집행부는 물론 담당 공무원들조차도 전문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처럼 시장 활성화가 아닌,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본디 목적에 초점을 맞춘 실질적인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뉴타운 공인중개사 정돈희씨◇“일성 있는 과감한 규제 완화 필요”최근 개점 휴업 상태였던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하루 1~2명꼴로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후 부동산 규제 완화를 언급하면서부터 나타난 변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뉴타운 공인중개소를 운영하는 정돈희(60)씨는 “정책이 실제 바뀐 것은 아니어서 아직 입질만 하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입질이라도 한다는 건 부동산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10년 이상 공인중개소를 운영하다 2004년 이태원동으로 옮겨왔다. 2003년 이 일대가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직후였다. 당시만 해도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비약적으로 발전할 지역으로 기대감이 컸다. 외국 대사관이 몰려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땅인데다, 서울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용산공원 등 각종 호재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찾아온 부동산시장 침체로 뉴타운 열기는 사그라들었고 기다림의 시간은 10년을 맞았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좌초되면서 또한번 타격을 입었다. 특히 올해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 오랜 침체 끝에 부동산시장에 활력이 도나 했더니 기획재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정책 발표로 시장이 확 가라앉아버렸다. 그는 “정부가 어떻게 이렇게도 일관성 없는 정책을 펼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침체된 시장의 흐름이 반전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당장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면 2~3년 후에는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시장 침체기에는 정부가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30년간 공인중개사업을 하면서 체득한 시장 원리다. 그는 “정부가 DTI와 LTV 등 금융 규제를 푼다고 해서 아무나 시장에 달려들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부작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정부는 한국 사회에서 부동산이 갖는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부동산이 멈추면 이삿짐센터, 인테리어, 변호사·세무사업계 등도 다 멈춘다”며 “정상적인 투자를 독려하고 정상적인 세금을 내게 하는 것이 국가 발전이나 서민의 삶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철근·콘크리트 전문 건설업체인 ‘큐베컨’의 송승근 대표.◇“부동산시장 살아야 건설 경기도 산다”서울에서 13년째 철근·콘트리트 전문업체를 운영 중인 송승근(40·큐베컨 대표)씨. 그는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동종업계의 현실을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을 수 없다. 지금 분위기라면 자신의 회사도 언제 문 닫을지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회사를 운영한 지 만 12년이 넘었는데 최근 몇년 간의 경영 상태가 가장 안 좋았어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2005~2006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30~40% 정도 줄어든 상태죠. 부동산시장이 살아야 건설 경기도 살고, 일거리도 늘 텐데 걱정입니다.”이는 송씨 회사만의 문제는 아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관련 종사업체 상당수가 고사 위기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산하 철근·콘크리트 공사업협의회에 따르면 6월 현재 이 분야 공사 면허를 소유한 업체는 1만1873개사로 1년 새 915곳이 문을 닫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에만 해도 면허를 가진 철근·콘크리트 업체는 1만6129개로 과잉 현상을 빚었지만, 이후부터는 매년 감소세다. 이는 전문건설업체 전체 등록 수도 마찬가지다. 대한전문건설협회 통계를 보면 2008년 8월 기준 6만768개사였던 건설공사 하도급 등록업체 수는 6월 말 현재 5만7252곳으로 줄었다.송씨는 “단순히 주택 공급량만 늘리는 식의 부양책을 내놓으라는 게 아니다”며 “도시기반시설 확충, 도심재생사업 등 삶의 질을 높이는 건설사업은 꼭 필요한 것들로 경기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경기가 좋지 않으니 원도급업체와 하도급업체 간의 다툼도 끊이지 않고 있다. 송씨도 아파트 공사를 함께한 원도급업체와 공사대금 문제로 분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로서야 억울한 측면이 크지만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건설 경기도 좋아져 수익이 많이 난다면 이러한 문제도 줄어들겠죠. 우리 같은 영세한 업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줘야 합니다.” 그는 또 최근 20~30대 젊은층의 건설 근로 기피현상도 정부가 해결해줘야 할 과제로 꼽았다. “요즘 건설현장의 약 95%가 외국인이에요. 내국인들은 무리한 근무시간, 기능인에 대한 푸대접 등으로 건설 근로 기피 현상이 생겼죠. 근무시간 정착제 등 정부가 나서 여건을 개선하고, 건설기능인을 우대하는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합니다.”△대학생 주거여건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하는 민달팽이 유니온 임경지 팀장.◇“청년층 위한 공공임대주택 기준 완화해야”사회 초년생인 임경지(27·민달팽이 유니온 팀장)씨에게 서울 생활은 고달픔의 연속이었다. 고된 월세살이 때문이다. 임씨의 자취 생활 첫 집은 신촌 유흥가 한가운데였다. 하지만 1층 고깃집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냄새와 노상방뇨 악취로 한여름에도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였다. 두 번째로 얻은 집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 15만원을 내는 원룸이었다. 지상 5층인데도 저렴한 월세에 혹했지만 곧 그 이유를 알게 됐다. “2박3일간 출장 갔다오니 벽지에 곰팡이가 가득한 거예요. 집주인에게 항의해 봤지만 오히려 ‘아가씨가 돈 엄청 밝히네’라고 핀잔만 들었지 뭐예요.” 임씨의 이런 경험들은 그가 ‘민달팽이 유니온’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가 됐다. 이 단체는 집 없는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뜻있는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곳이다. 청년들의 눈으로 봤을 때 정부의 주거 정책은 허점 투성이다. 사회 초년생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면서 가구원 수를 따지는 식이다. 혼자 사는 청년들에게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다. 주택바우처 역시 그 대상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을 우선으로 하고 4인 가족 기준으로 책정돼 있다. 그는 “청년들은 기존 복지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라 말했다. 까다로운 기준 탓에 현재 서울시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청년층 비율은 1.2%에 불과하다. 임씨는 정부가 궁극적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해 청년 세입자들의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공공임대주택 기준은 3~4인 가족에게 유리하게 돼 있다”며 “신혼부부나 1인 가구도 이 기준에 포함될 수 있도록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나치게 짧은 임대계약기간(2년)도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부채질하는 이유다. 이사를 많이 다니며 불안하게 살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2년으로 제한된 임대차 계약 때문이란 게 임씨 설명이다.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해 전월세 상한제 역시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씨는 그러면서 주거 문제가 세대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행복주택이 대표적인 예다. 일부 기성세대가 행복주택을 화장장이나 매립장 같은 혐오시설과 비교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임씨는 마지막으로 “주거는 곧 인권”이라며 “집이란 한 사람의 삶을 설계하는 기본 토대다. 사회에 갓 진입하려는 청년들이 자기 삶을 설계할 기본적인 공간은 보장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힘주어 말했다.
2014.07.24 I 정수영 기자
  • 틱장애 '투렛증후군' 스트레스에 취약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틱장애나투렛증후군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우 이광수가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투렛증후군을 앓는 역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과거에도 틱장애나투렛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역할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큰 관심을 받는 것은 그만큼 이러한 질환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틱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틱장애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2007년 1만3275명에서 2011년 1만6072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했다. 0∼19세에 환자가 10명 중 8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2030에서도 매년 2000명에 가까운 수가 병원을 찾는다.이처럼 틱장애 환자수가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면서 틱장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틱장애는 선천적 원인과 환경적 요인이 만나서 생기는 질환으로 스트레스에 취약!!뚜렷한 목적성 없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는 장애를 뜻하는 틱장애는 최근 TV와 인터넷을 통해 많이 알려졌다. 틱은 짧은 시간 억제는 가능하나 오래 참는 것은 불가능하고 스트레스나 피로, 불안·긴장·공포·두려움과 같은 감정으로 악화되기도 한다.18세 이전에 발병하여 성장하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도 많지만 치료하지 않은 경우 성인이 되어서까지 증상을 지니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어느 정도 제어가 가능하나 뇌의 기능이 점차 약화되면서 의지로 조절이 불가능한 기점에 다다르면 사회생활, 대인관계에 있어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이러한 틱장애의 원인 유적적인 원인, 환경적인 원인 등 많은 가설이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틱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그 자체로도 힘들지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강박증세,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틱장애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두뇌 시스템이 불안정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며 그 근본에는 과도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이 있다. 두뇌의 발달과정 중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환경적인)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한다”고 말했다.◇심리·신경·한방적인 관점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해야 증상 완화에 효과적!틱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약물이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단기간에 틱장애 조절에 효과가 있는 듯 보이다가 증상이 재발한다. 이는 틱장애를 유발하는 원인들을 심리적, 신경학적, 한방적인 관점에서 분석하여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틱장애를 간, 쓸개, 심장 등의 문제로 보는데 한방에서 말하는 간, 쓸개, 심장은 양방에서 말하는 장부 개념과는 약간 다르다. 주로 뇌의 정신적인 기능과 관련된 개념으로 임상상 이를 조절하는 한약과 침 치료가 틱장애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틱치료에 도움이 되는 신경학적 훈련으로는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 잡는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해 틱 치료 및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을 준다.바이오피드백훈련은 서울대학교 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좋은 신경학적 훈련방법이다.안상훈 원장은 “틱장애나투렛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기르고 스트레칭이나 호흡법을 평소에 해주는 것이 좋다. 게다가 틱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많은 생활습관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4.07.21 I 이순용 기자
"마른 장마 탓"…레인부츠 '눈물의 떨이'
  • "마른 장마 탓"…레인부츠 '눈물의 떨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요즘 날씨 왜 이러나….” 비가 거의 오지 않는 ‘마른 장마’가 계속되면서 장마 관련 대표 상품이 재고로 전락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보다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레인부츠 등의 물량을 늘렸던 관련 업체들은 말그대로 초비상이다. 최대 성수기를 놓칠세라 눈물의 떨이 장사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팔리지 않자 속이 타 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까지 서울의 이달 누적 강수량은 23.2㎜로 평년(394.7㎜)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LF가 국내 독점으로 수입 판매 중인 헌터 레인부츠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F(구 LG패션)가 국내 독점 수입·판매 중인 헌터 부츠는 본격적인 장마철인 올 6월말부터 7월 현재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빠졌다. LF 관계자는 “여름 상품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데 올해는 비가 오지 않는 탓에 매출이 전년 대비 70~80% 수준으로 부진하다”면서 “대신 샌들 같은 신발류들이 상대적으로 잘 팔렸다”고 말했다.헌터는 물론 락피쉬, 일세야콥센, 플라잉독 레인부츠는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대 50% 할인 판매 중이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는 신상품을 포함해 30% 인하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도 장마용품 판매가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패션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레인부츠, 레인코트 등 장마 관련 아이템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56% 감소했다. 장마철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장우산 역시 66%가량 판매가 줄었다. 유승연 아이스타일24 브랜드마케팅 주임은 “올 여름 이례적으로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장마 관련 상품을 찾기보다는 무더위에 즐길 수 있는 야외활동 관련 아이템을 사는 고객이 많다”며 “최근 구매가 전년 대비 233%까지 늘고 있는 양산 겸용 우산 역시 비 때문이 아니라 자외선 차단 용으로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여름 전체 물량 중 레인부츠 비중이 한자릿수 대로 많지 않은 아웃도어 업계는 그나마 할인행사로 위기 탈출을 모색 중이다. 에이글, 블랙야크, K2 등은 백화점 할인전에 동참하는 한편 자체 물량도 소진 중이다.제일모직 빈폴아웃도어는 다음달 말까지 레인부츠 3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네파, 휠라아웃도어 등도 여름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나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레인부츠가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돼 물량을 크게 늘린 업체들이 많았다”며 “이달 안에 물량털기를 못하면 재고가 대량 쌓일 가능성이 큰 만큼 내수 침체에다 시장예측 실패에 따른 혹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2014.07.20 I 김미경 기자
한국노총 찾은 이기권 장관, 김동만 위원장과 '포옹' 첫 대면
  • 한국노총 찾은 이기권 장관, 김동만 위원장과 '포옹' 첫 대면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한국노총을 택했다. 노사정위의 조속한 복귀를 요청하고, 노동계의 현안을 듣기 위해서다.이기권 장관은 1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7층 위원장실을 방문해 김동만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장관과 김 위원장은 만나자 마자 포옹을 하며 서로 격려하는 등 각별한 모습이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노조위원장실에서 김동만 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자료:고용노동부)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취임후 가장 먼저 한국노총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노사관계에 해박한 지식과 함께 인간적인 면도 갖추신 장관께 기대가 크다. 인사청문회 수석통과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통상임금,노동기본법 등 하반기 국회에서 풀어야 할 무거운 노동현안이 산적해있다”며 “노사관계 복원과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노정, 노사간 진정한 파트너십과 신뢰를 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토대로 해결할 숙제가 많이 있다. 정부에 한국노총의 요구를 서면 전달하며, 노동계도 이에 부응해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기권 장관은 “장관으로 내정될 때도 환영해주시고, 감사하다”며 “국민모두 일자리를 늘리고, 질을 향상시키는데 노사모두 동반자로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자”고 했다. 특히 “현 세대의 일자리 뿐 아니라 자라나는 세대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노동질서, 룰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문제는 진정성을 가지고 풀어나가야 한다. 위원장은 신뢰를 얘기하셨지만, 모두 마음을 열고 노력하고, 대화하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기업 정상화’로 불리는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구했다. 김동만 위원장은 “공기업들이 대졸 초임도 양보한 적이 있지만, 이는 대화를 통해 가능했다”며 “(현재는) 그부분에 대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오히려 고용부 역할을 하겠다 하는데 맞지 않는다. 우선적 처리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는 공기업 대표자 회의를 만들자고 정부에 제안했으나 기재부 장관이 반대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 장관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구다. 이에 대해 이기권 장관은 “기본적으로 자주 만나서 대화로 푸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며 “국민 전체적인 시각에서 공공기관을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이기권 장관의 한국노총 위원장 면담은 모두발언 후 비공개로 20~30분간 진행됐다. ▶ 관련기사 ◀☞ 이기권 장관, 한노총 방문…조속한 노사정위 복귀 요청☞ 이기권, '전교조 죽이기' 아니다…"위법 해소후 활동 유도"☞ 이기권 "산업별 노사정 정기모임 운영…新고용노동질서 확립"☞ [전문]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취임사☞ 이기권 "노동시장 3중고..일 통한 국민행복시대 열겠다"
2014.07.18 I 김재은 기자
에너지 소비 없는 건물, 용적률 높이고 세금 줄이고
  • 에너지 소비 없는 건물, 용적률 높이고 세금 줄이고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내년부터 에너지 소비가 없는 ‘제로에너지 빌딩’을 지으면 용적률 완화,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각종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제1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로에너지 빌딩 조기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제로에너지 빌딩이란 단열 성능을 높여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건축물이다. 영국, 미국 등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신 산업 창출 등을 위해 정부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3월 방문한 독일에서 제로에너지 빌딩의 조기 활성화 방안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6년까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구축된다. 먼저 국토부는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시 용적률(건물의 전체 바닥 면적 대비 땅 면적의 비율)을 완화해 주고, 각종 세금을 깎아줄 예정이다. 일반 공사보다 사업비가 30% 이상 더 들어가는 친환경 건축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법에서 정한 용적률 상한이 250%이지만 서울시 조례에서는 200%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이를 15% 완화해 230%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소규모 재개발 사업인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7층 이하 건물을 지을 때 채광창의 높이 기준을 완화해 건물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줄 계획이다. 제로에너지 빌딩의 취득세와 재산세(취득 시기로부터 5년간)를 15%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제로에너지 빌딩에 적용한 외단열, 고성능 창호 등 시설물을 소득세 또는 법인세 공제 대상에 함께 포함시켜 건축주의 세금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사업 모델을 저층형·고층형·타운형 등 3가지로 분류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당장 올해 개별 건축물 단위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저층형 모델의 시범사업장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고층 건물을 대상으로 한 고층형은 2015년, 에너지 활용 범위를 지구 단위로까지 확대한 타운형은 2016년 선정을 추진한다. 선정된 시범사업장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및 단열 시설 설치 공사비 등을 줄여주기 위한 보조금 지급이 이뤄진다. 이밖에 국토부는 제로에너지 빌딩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고성능 창호, 외부 단열재 등 건자재 인증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20~30%에 달하는 수입 건자재 비중을 2017년까지 모두 국산화하겠다는 것이 국토부의 구상이다.이처럼 사업 기반이 구축되면 2017년부터 각종 인센티브와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상용화 단계를 거쳐, 2020년부터는 공공 건축물을 중심으로 제로에너지 빌딩 건축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이 미래 건축시장을 선점하고 에너지비용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에너지 빌딩의 사업비와 수익성을 분석한 시뮬레이션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014.07.17 I 박종오 기자
GS건설, 신촌대로변 '신촌자이엘라 상가' 분양
  • GS건설, 신촌대로변 '신촌자이엘라 상가' 분양
  • △‘신촌자이엘라’ 상가시설 조감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GS건설(006360)은 2012년 4월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에 분양한 ‘신촌자이엘라’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의 상가를 분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상가는 신촌자이엘라 지하 1층~지상 2층에 자리하며 총 22개 점포다.단지는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신촌역, 경의선 신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신촌로를 통해 시청과 용산, 여의도, 마포, 상암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추계예술대 등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분양관계자는 “대학과 학원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상 20~30대 유동인구가 많아 커피전문점, 이동통신, 요식업, 화장품 및 뷰티샵 등의 업종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신촌자이엘라와 같은 신규 상가의 경우 권리금이 없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 조건이 유리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신촌자이엘라는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며 상가분양사무소는 현장 인근에 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조건이다. (02)363-2800▶ 관련기사 ◀☞[요즘 뜨는 상품]GS건설,김포 '한강센트럴자이'아파트☞[히트상품]GS건설,김포 '한강센트럴자이'아파트
2014.07.16 I 양희동 기자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안보의 해법...'수소경제'
  •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안보의 해법...'수소경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030년의 7월 서울. 직장인 A씨는 새로 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타고 출근한다. 이 차는 매연(배기가스)과 소음이 없는데다 집 앞에도 수소충전소가 생겨 한결 편리해졌다. A씨는 집 전기도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다. 사용 후 남은 전기를 거래소에 판매하면 이달에도 짭짤한 수익이 기대돼 기분이 좋다.라디오에서는 수소에너지 상용화로 몇년 새 화석연료 사용이 급감하면서 정부가 올해도 화력발전소들의 폐쇄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뉴스가 들려온다.이른바 ‘수소경제’로 완전히 탈바꿈한 미래의 모습이다. 석유와 석탄 등 탄소경제에서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문제의 근원적 해법이 될 수 있다. 모두에게 공평한 수소 에너지는 갈수록 가열되는 각국의 에너지 확보경쟁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지나치게 장밋빛 전망이긴 하지만 결코 실현불가능한 미래는 아니다. 우리나라에선 현대자동차(005380)가 세계 최초로 CO₂배출이 없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양산에 나서고 있다. 막연하게 느껴졌던 수소시대는 우리앞에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수소에너지시스템 체계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제공.◇무한·청정·고효율...“생산은 어려워”원소번호 1번인 수소(H)는 우주에서 가장 가볍고 모든 원자의 약 93%를 차지할 정도로 풍부하다. 풍력과 지열, 조력, 태양열 등 다른 대체에너지는 지형과 기후환경이 뒷받침되야 하지만 수소 에너지는 여기서 자유롭다.특히 수소는 연소(산화)를 하면 ‘물’(H₂O)이 배출돼 환경에 폐해가 없다. 탄소(C)를 연소하면 지구온난화 주범인 ‘CO₂’가 나온다.에너지 효율도 높다. 수소의 에너지는 1g당 26kcal로 대표적인 운송연료인 가솔린(10kcal/g)에 비해 2.6배 가량 많다. 세계적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저서 ‘수소혁명’에서 수소를 “민주적 에너지”라며 석유를 대체할 거라고 전망했다.문제는 수소는 자연에서 그 자체로 있지 않고 항상 탄소 및 산소 등과의 화합물 형태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화합물인 탄화수소나 물에서 수소를 떼어내는 사실상의 ‘생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생산기술의 발전이 수소경제 도래 여부를 결정짓는 요인이다.현재는 천연가스 중의 메탄(CH₄)을 고온의 수증기로 산화시켜 수소를 얻는 방법(수증기개질)이 가장 상용화됐다. 그러나 이 방법은 일산화탄소(CO)도 만들기 때문에 수소생산의 본래 취지인 ‘탄소 프리’에는 어긋난다. [CH₄+H₂O → 3H₂+CO]물을 분해하면 CO₂없이 수소를 얻을 수 있다. [2H₂O → 2H₂+ O₂] 물에 전류를 흘려 수소와 산소를 얻는 전기분해(수전해방식)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원전으로 섭씨 950도 이상의 고온을 유지, 열화학적 방법으로 물을 분해하는 ‘원자력 수소생산’이 주목받는다.◇운송수단·가정용 연료로 사용...친환경 제철에도 제격수소의 주된 용도는 에너지원이다. 수소는 자동차와 선박, 무인 항공기, 우주 로켓 등 다양한 운송수단의 연료로 사용가능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서영 박사팀이 만든 ‘수소액화기’. KIST 제공이와 관련, 이달 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발표한 액체수소의 국산화 성공은 수소연료전지의 경제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현재 수소연료자동차와 무인 항공기 등은 연료로 수소가스(기체)를 사용한다. 액체수소를 쓰면 부피가 절반 가량으로 줄고 저장밀도는 2배 늘어나 동일 공간에 더 많은 연료, 즉 에너지를 담을 수 있다.수소연료전지의 효율성이 높아지면 대용량 전기가 필요한 가정용 냉난방 연료로도 사용가능하다. 울산시 울주군 LS니꼬동제련 사택 일원에 조성된 ‘울산수소타운’이 대표적이다. 세계최대의 수소타운인 이 곳은 총출력 195kW의 수소연료전지 150대를 갖추고 인근 공장에서 받는 수소로 각 가정에서 전기를 생산해 사용한다. 대형 발전소를 대체해 에너지 자급자족을 하는 것이다.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철강산업에도 수소가 쓰일 수 있다. 철광석 원석은 자연상태에서 철(Fe)과 산소(O)가 화합한 형태로 존재한다. 산소가 제거된 순수한 철을 얻기 위해 용광로에 철광석과 코크스(석탄의 일종)을 넣고 가열, 액체상태로 만들어 환원(산소 제거) 하는데 이 과정에서 CO₂가 발생한다. 보통 철 1톤 생산에 CO₂가 2톤 가까이 나온다.이러한 ‘탄소환원’과 달리 친환경 ‘수소환원’ 제철법은 철 속의 산소를 떼내기 위해 수소를 투입한다. 산소는 수소와 반응해 물이 된다. CO₂는 없다. 포스코(005490)가 수소환원제철법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차세대 먹거리...“정부의 선도적 역할 필요”일본은 최근 국가 에너지기본계획 개정안에 ‘수소사회 실현’을 명문화하고 국가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조금 지원과 민관 기술협력 등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장을 형성하는 게 주된 목표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차의 필수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를 지난해 23개에서 내년까지 100개로 늘리기로 했다. 가정용 연료전지도 지난해 6만5000개 수준에서 내년까지 17만개를 보급할 방침이다.반면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가 적어도 1년 이상 빨랐지만 내년까지 계획된 수소충전소는 43개(현재 13개)에 그친다. 업계에서는 충전소에 대한 부지규제가 심해 이마저도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일찌감치 지난 2005년을 ‘수소경제 원년의 해’로 선포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정책적 뒷받침이 부족해 보인다.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수소 생산량은 130만톤 가량으로 전세계 생산량(3800만톤)의 3.4%를 차지한다. 생산된 수소의 95%는 탈황과 석유정제 등 화공산업에 쓰이며 에너지로의 사용은 아직 미미하다.김남규 한국수소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수소경제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파이(규모)를 키워야 한다”며 “정부가 선도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등 관심을 많이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이엠코리아가 대구시 북구에 세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전해방식(물 전기분해) 수소충전소. 우리나라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필수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를 현재 13개에서 내년까지 43개로 늘릴 방침이지만 경쟁국인 일본의 계획(내년 100개)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엠코리아 제공<용어 및 개념 설명>* 1kcal = 물 1Kg의 온도를 섭씨 1도 올리는 데 필요한 열량 = 4184J. 성인은 하루 평균 2000kcal 소비. 1J(일의 단위) = 1N(뉴턴)의 힘으로 물체를 1m 이동시켰을 때 필요 에너지 = 1V 전압·1A 전류가 1초간 흘렀을 때 에너지.* 1kw = 1초에 1J의 일을 한 것 = 860.42 kcal* 저장밀도 : 단위공간(부피)에 저장된 물질의 질량. 보통 기체→액체→ 고체로 갈수록 밀도가 증가한다.* 산화(Oxidation) : 분자·원자·이온이 산소를 ‘얻거나’ 또는 수소 혹은 전자를 ‘잃는 것’. 환원(Reduction) : 산화의 반대로 분자·원자·이온이 산소를 ‘잃거나’ 또는 수소 혹은 전자를 ‘얻는 것’. 이온(ion) : 분자나 원자가 전자를 얻거나 잃어 특정 ‘전하’(양전하·음전하)를 띄는 것.* 촉매 : 물질들 간의 반응에서 반응속도를 늦추거나 혹은 촉진하지만 자신은 변하지 않는 물질.* 수소연료전지(HFC) : 수소를 연료료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발생시키는 장치. 부산물로 물이 배출되며 일반 화학전지와 달리 연료와 산소가 계속 공급되면 전기를 지속 생산할 수 있다.▶ 관련기사 ◀☞현대차, 美서 신형 쏘나타 2100여대 리콜.. "국내는 무관"☞[특징주]현대차 3인방 강세..'환율 1020원선 탈환'☞현대차, 유럽 전략차종으로 터키공장 누적생산 100만대 돌파
2014.07.16 I 이승현 기자
전세난 지친 서울 세입자들, "미사강변도시"로 몰려간다
  • 전세난 지친 서울 세입자들, "미사강변도시"로 몰려간다
  • [e-비즈니스팀] 서울 전세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강남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실제 아파트 분양을 받은 사람들을 분석해 봤다. 최근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apos;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apos; 계약자를 분석한 결과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하남, 강동, 송파구 47% 기타 53%로 나타났다. 미사강변도시와 인접한 지역 외에도 계약자들이 서울 전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것은 서울의 탈 전세 수요가 하남 미사강변도시로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지역의 전세금이 급등하면서 전세난이 극심해지자 상당수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신규 분양 계약에 나선 것이다.탈 서울 현상은 통계청 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apos;국내인구 이동 통계&apos;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총 65만명으로 이중 54.4%인 35만4000명이 서울시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 전세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서울과 가까운 외곽 지역으로 전세난민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미사강변도시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하남시에 해당하지만 서울 강동구와 바로 맞닿아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속해있다. 차량으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잠실까지는 10~20분, 강남까지는 20~3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할 정도로 강남 접근성도 용이하다.서울 지역의 전세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98만원이다.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은 내 집 마련을 결심한 수요자들을 미사강변도시로 이동하게 한 주요 요인이 됐다. 여기에 미사강변도시에 서울 지하철 5호선 미사역 연장, 복합쇼핑몰 유니온 스퀘어 준공 등의 굵직한 개발호재가 가시화되고 있다.포스코건설 신연섭 분양소장은 "실제 아파트 계약자 분석 결과 인근 하남, 강동, 송파 외 서울 전역에서 고르게 계약자들이 분포하고 있다"며 "강남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전세난이 훨씬 심해질 것으로 보여 주변 지역 탈 전세 수요 수렴효과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 지하 1층~지상 29층, 8개동, 총 875가구로 조성된다. 지난 달 청약 결과에서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했으며, 현재 완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으로, 서울지역 거주자들의 탈 서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과 인접하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아파트를 선점하려면 수요자들은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단여성'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개시
  • ‘경단여성'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개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과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가 다양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가족부는 14일 경력단절여성의 전공과 경력, 지역의 산업특성, 취업 취약계층 등을 고려한 대상별 전문화된 취업 지원을 위해 경력개발형·자립지원형·농어촌형 등 ‘유형별 새일센터’ 10개소를 지정했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가 강화돼 새일센터 이용층이 40·50대 여성 중심에서 20·30대 여성 전문대졸 이상 학력자와 취약계층까지 보다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여가부는 지난 5~7월까지 2차에 걸친 공모와 심사를 거쳐 경력개발형 3개 센터, 자립지원형 2개 센터, 농어촌형 2개 센터, 지역산업맞춤형 3개 센터를 각각 지정했다.경력개발형 새일센터는 특정 전공 또는 경력을 보유한 여성이 전문 직업 훈련과 관련 분야 취업 연계 등 특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과학기술 분야의 서울 위젯(WISET) 새일센터, IT분야의 경기 새일센터, 체육·스포츠 분야 취업을 지원하는 용인대학교 새일센터는 경력개발형 새일센터로 지정됐다.농어촌형 새일센터는 도시와는 다른 인구·산업적 특성을 지닌 농어촌 지역에 맞춰 취·창업을 지원하며, 기장 새일센터(부산)와 영월 새일센터(강원)가 지정됐다.자립지원형 새일센터는 한부모 가족, 폭력 피해 여성, 결혼이민여성 등 취업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과 소규모 창업 등을 지원하며, 도봉 새일센터(서울)와 안산 새일센터(경기)가 있다.지역산업맞춤형 새일센터는 지역의 산업 특성과 구인 수요를 반영한 지원에 중점을 두며, 공연·예술 분야 취업을 지원하는 종로 새일센터(서울), 미디어·전시·컨퍼런스 분야 취업을 지원하는 고양 새일센터(경기), 물류·패션 분야 취업을 지원하는 이천 새일센터(경기)가 지정됐다.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은 “유형별 새일센터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가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력을 되찾아 꿈을 실현하기 원하는 여성은 물론, 유능한 여성 인재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새일센터를 통해 구인·구직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새일센터는 이번 신규 지정으로 7월 기준 전국 130개로 확대됐다. 2014년도 유형별 새일센터 지정현황
2014.07.14 I 이승현 기자
  • 골감소증 억제하는 '생약복합물' 연구 성과 나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해 운동과 다이어트를 하는 20~30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슬랜더’라고 부르는 마른 몸매가 유행하면서 무작정 굶는다거나 원푸드 다이어트와 같이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등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 20~30대 여성들의 골감소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1998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인의 체중변화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전체 비만율은 30~31% 수준으로 계속해서 정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여성의 비만율은 소폭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20~30대 여성은 98년 12.4%에서 2010년 17.8%로 저체중인 사람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의 신준식 박사는 “20~30대 여성의 저체중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는 외모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인해 다이어트에 몰입하게 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적절한 식단과 짜임새 있는 운동관리가 아니라 최근에 유행하는 극단적인 방식의 다이어트를 무작정 따라 하게 되면 영양상태의 불균형과 내분비계 이상이 발생해 골밀도가 감소하는 주요원인이 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젊어서부터 지속적으로 약해진 여성의 뼈는 50대 이후 폐경기에 들어서면서부터 골밀도가 급격하게 감소해 다양한 골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폐경은 난소에서 발생하는 여성호르몬을 결핍시켜 뼈의 생성을 방해하고, 뼈로 흡수되는 칼슘을 감소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하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의 최근 5년 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골다공증 질환에 대해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 여성의 진료인원 점유율은 약 93%로, 여성이 남성보다 무려 12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더 심각한 문제는 여성들의 폐경 시기가 계속 앞당겨 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해 해운대 자생한방병원에서 40대 이상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의 폐경연령과 질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256명)가 폐경에 진입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평균폐경연령은 47.5세로 대한폐경학회가 조사한 49.7세에 비해 2.2세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300명의 여성은 모두 척추나 관절질환으로 병원을 내원한 환자이기 때문에 폐경연령이 빨라지면서 근골격계질환의 유발율도 증가한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대한폐경학회에 따르면 2030년에는 무려 대한민국 여성의 43%가 폐경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폐경여성이 늘어난다는 것은 가임 여성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달리 보면 골밀도 감소로 인한 여성들의 골다공증 질환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골다공증이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이 증가되는 질환’을 말한다. 골다공증 자체만으로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밀도가 심각하게 낮아진 경우 가벼운 충격에도 압박골절이 일어나 극심한 통증이 발생 할 수 있으며, 한번 부러진 뼈가 잘 붙지 않아 회복기간이 현저히 늘어나게 된다. 이 밖에도 척추 뼈와 연조직(근육과 인대 등)의 퇴행으로 인해 퇴행성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인한 만성통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일부 스테로이드 약제, 무리한 다이어트, 흡연, 알코올,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알려져 있으며 가장 큰 원인은 골격계의 노화현상이다. 뼈의 노화는 50대 이후 급격히 진행되므로 고 연령일수록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다. 또한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골격계의 노화현상이 남성보다 훨씬 빨리 진행된다.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약물치료는 (여성)호르몬제제, 칼슘과 비타민, 스테로이드 성 의약품 등으로 구분되며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사용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약물치료는 장기 사용 시 소화기 장애, 설사, 구토, 안면홍조, 고칼슘혈증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심한 경우 턱뼈가 괴사하거나 유방암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이에 골감소증을 겪고 있거나 골다공증이 진행 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부작용 없이 안전하면서도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확실한 치료물질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의 발표에 따르면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약대 천연물과학연구소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방에서 오랜 시간 골관절 질환 치료에 사용해 온 한방 생약복합물(연골보강환; JSOG-6)이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을 억제하고 뼈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 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 6월 15일 ‘난소절제 골다공증 모델에 대한 연골보강환(JSOG-6)의 조골세포 분화 및 파골세포 형성 조절을 통한 골 파괴 보호효과’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 학술지 BMC Complementary & Alternative Medicine(이하 CAM)에 발표했다.
2014.07.0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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