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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앞 집단폭행 승려 사죄 "당사자에 진심으로 사과"
  • 봉은사 앞 집단폭행 승려 사죄 "당사자에 진심으로 사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봉은사 앞에서 조계종 노조원을 집단 폭행한 승려 중 한명이 사죄의 뜻을 밝혔다. 봉은사에서 국장 소임을 맡아온 A 스님은 16일 봉은사를 통해 낸 참회문에서 “14일 봉은사 앞에서 박정규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 기획홍보부장의 신체에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했던 행동에 대해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출가수행자로서 결단코 해서는 안 되는 언행이기에 제아무리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 하더라도 두고두고 사죄와 참회가 마땅한 과실”이라며 “엄한 책임에 따를 것이며 앞으로 자숙과 큰 경책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지난 14일 봉은사 앞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 측의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개입 등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조계종 노조원에게 한 승려(왼쪽 두 번째)가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사진=조계종 노조 제공 영상 캡처).봉은사 측도 이날 참회문을 전하는 보도자료에서 “봉은사는 당 사찰 소속 교역직 종무원이 연루된 물리적 행위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이런 행위로 사회적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후속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4일 봉은사 앞에서는 조계종 노조 박정규 부장이 자승 전 총무원장의 종단 내 선거 개입 등을 주장하는 1인 시위를 벌이려다 승려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을 뒤집어쓰는 일이 벌어졌다.
2022.08.16 I 이윤정 기자
조계종 노조 “봉은사 승려들의 집단폭행, 죄 끝까지 물을 것”
  • 조계종 노조 “봉은사 승려들의 집단폭행, 죄 끝까지 물을 것”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는 16일 최근 승려들의 조계종 노조원 폭행 사건에 강하게 비판했다.16일 오전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앞에서 ‘봉은사 승려 집단 폭행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조계종 노조)조계종 민주노조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앞에서 ‘봉은사 승려들의 무자비한 폭력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사전 기획된 집단 폭행으로 보고 그 죄를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지혜와 자비를 수행하는 불교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이 사전에 계획된 폭력이 자행된 것”이라고 했다.이어 “어려서 출가해 정화한다고 절 뺏으러 다니고, 은사스님 모시고 종단 정치하느라 중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던 자승스님의 고백처럼 일부 승려의 뼛속 깊이 잠재된 폭력성과 무자비함의 비승가적 행위는 더이상 세대를 이어서도 묵인돼서도, 용납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조계종 노조는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번 사건을) 욕설, 인분 투척, 집단폭행 등이 계획적이고 고의적으로 이뤄진 매우 심각한 반민주 반인권 반불교적 작태로 규정한다”며 “경찰은 엄정한 조사와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폭행 현장에서 경찰의 미온적 태도와 증거 인멸에 대한 수수방관 등은 종교권력과 밀착한 경찰이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이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박정규 조계종 민주노조 기획홍보부장은 지난 14일 봉은사 앞에서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 쪽의 총무원장 선거 개입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준비하다가 스님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2022.08.16 I 황병서 기자
'아들 대통령실 임용' 주기환, 비대위원으로…윤 대통령 검찰 인연
  • '아들 대통령실 임용' 주기환, 비대위원으로…윤 대통령 검찰 인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아들이 대통령실에 채용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던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인선됐다.지난 4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과 주기환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 사진=연합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주 전 후보를 포함한 9명의 비대위원 인선을 확정했다고 전했다.주 전 후보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주 전 후보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2003년 광주지검에서 근무하던 당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주 전 후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강점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광주를 찾았을 당시 안내를 맡은 것도 주 전 후보였다.주 전 후보는 특히 지난달 아들이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일한 것이 알려지면서 입길에 올랐다. 대통령 강원 지역 지인 아들 2명이 대통령실에 채용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주 전 후보 아들 역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주 전 후보 아들은 대학에서 일하다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 합류한 뒤 인수에도 참여했고, 결국 대통령실에도 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당시 “주씨가 대선 경선 캠프에 참여해 인수위를 거쳐 현재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 자질과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고, 신원조회 등 내부 임용과정을 거쳐 채용됐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날 인선이 알려진 비대위원에는 주 전 후보 외에 엄태영·전주혜 의원, 정양석 전 의원, 최재민 강원도의원, 이소희 세종시의원 등이 포함됐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합류한다.
2022.08.16 I 장영락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원 인선…주호영 "대표성 고려"(상보)
  • 국민의힘 비대위원 인선…주호영 "대표성 고려"(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국민의힘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이 정해졌다. 원내에선 엄태영·전주혜 의원이, 원외에선 정양석 전 의원과 주기환 호남대 경찰행정학과 초빙교수, 청년 몫으로 최재민 강원도의원과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각각 포함됐다. 주호영 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된 국민의힘 제5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지명직 비대위원으로 엄태영·전주혜·정양석·주기환·최재민·이소희 등 6명을 인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각각의 대표성이 누락되지 않도록 구성했다”며 “의원의 경우 각 선수를 대변할 수 있는 분, 청년 등 다양한 인선 요소를 결합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이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하면서 “사심을 버리고 당의 화합과 국민 신뢰 회복, 더 높은 지지율 견인을 위해 합심·단결하고 진정성 갖고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며 “사심 없이 짧은 기간에 당이 정상궤도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대위원을 9명으로 구성한 데 대해 주 위원장은 “당헌 96조에 의하면 비대위원을 15명 이내로 둘 수 있도록 돼있지만 원만한 회의를 운영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으론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되고 이번에 6명이 추가 인선됐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합류한 데 대해 주 위원장은 “원내 소통 협조를 위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빠진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상임전국위 개최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재신임 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재신임 받았다. 지명직 비대위원으로는 엄태영 의원(초선·충북 제천시 단양군), 전주혜 의원(초선·비례)과 정양석 전 의원이 포함됐다. 엄 의원은 제21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돼 있으며,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을 역임한 전 의원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다. 지난 제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정 전 의원은 현재 서울 강북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당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주기환 호남대 교수가 비대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주 후보의 자녀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원(38)과 이소희 세종시의원(35)이 발탁됐다. 주 위원장은 주기환 교수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시민에게 진정성 있는 호소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최재민 도의원에 대해선 “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고, 이소희 시의원에 대해선 “장애를 극복하고 변호사 생활을 했다”고 각각 언급했다. 이날 의총 추인을 거친 비대위원 임명안은 이번 상임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비대위원장에 이어 비대위원까지 꾸려지면서 국민의힘은 정식 비대위를 출범하고 이준석 당대표를 포함한 기존 당 지도부를 자동 해체한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08.16 I 경계영 기자
취임 100일 앞둔 尹대통령 지지율 "긍정 32.9%vs부정 66.6%"
  • 취임 100일 앞둔 尹대통령 지지율 "긍정 32.9%vs부정 66.6%"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C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9%로 집계됐다.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19.2%,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가 13.7%였다.긍정 평가 응답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29세 22.9%, 30대 25.9%, 40대 23.0%, 50대 32.3%였다. 60대 이상이 48.6%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반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6%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61.1%, ‘어느 정도 잘못하고 있다’가 5.5%였다.앞으로 국정운영의 전망을 묻는 말에는 ‘더 잘 못할 것 같다’는 응답이 45.8%를 차지하며 ‘더 잘할 것 같다’(32.8%)는 응답보다 13%포인트 높게 나왔다. 또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가 20.7%, ‘잘 모른다’가 0.7%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대내외 난제를 해결하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전임 대통령 중 누구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34%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각각 24.1%와 17.2%였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5.7%, 국민의힘이 34.3%를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 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8.16 I 강지수 기자
與 비대위 공식 출범 임박…엄태영·전주혜 등 내정(상보)
  • 與 비대위 공식 출범 임박…엄태영·전주혜 등 내정(상보)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출처=이데일리)[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총 9명으로 구성된 비대위원 인선을 확정했다. 당내 초선 의원로는 엄태영, 전주혜 의원 등이 포함됐으며, 원외 인사로는 주기환 현 호남대 교수,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회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 여부도 투표로 붙여 압도적 찬성 의견으로 원내대표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총 9명으로 구성된 비대위원 인선을 확정했다. 이날 오후 3시 열리는 제5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인선 안건을 의결하면 국민의힘 비대위는 공식 출범하게 된다. 비대위는 주호영 위원장을 포함해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원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 3명과 6명의 지명직 비대위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지명직 비대위원으로는 엄태영 의원(초선·충북 제천시 단양군), 전주혜 의원(초선·비례)과 정양석 전 의원이 포함됐다. 엄 의원은 제21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돼 있으며, 전 의원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다. 지난 제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정 전 의원은 현재 서울 강북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는 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원외 비대위원으로는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주기환 호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주 후보의 자녀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회 의원(38), 이소희 세종시의회 의원(35)이 발탁됐다. 이날 의총에서는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 찬반 투표도 진행됐다. 당내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이번 비대위 사태 전환에 대한 책임을 지고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원내대표직 수행 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절차가 진행됐다.이 결과 다수의 의원들이 원내대표직을 유지하는데 찬성하는 입장을 보여 현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총에서 “앞으로 당내 갈등과 분열을 최소화하고 모두 하나 되는 우리가 야당으로 정권 찾겠다고 노력하던 그때 심정으로 돌아가는데 힘을 합쳐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2.08.16 I 김기덕 기자
이준석 “지난달 대표직 자진사퇴 제안, 일언지하에 거절”
  • 이준석 “지난달 대표직 자진사퇴 제안, 일언지하에 거절”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 관계자)에게 비판의 수위를 높이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당의 중징계 결정 이후 36일 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나 기자회견을 연 이후 과거 대선 당시 윤 대통령과의 일화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후일담을 공개하면서 전면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대표는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이 본인을 향해 욕설을 했다는 상황에 대해 “선거 당시 당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사람들에게 해당 욕설이 일종의 지령처럼 들렸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울산 회동 등과 같이 (갈등이)봉합되는 상황에서는 저를 때리던 사람이 제 방에 찾아오거나 쥐 죽은 듯이 조용해지다가, 나중에 (욕설 등)발언 이후에는 또 익명 인터뷰로 공격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후보 유세 당시 억울했던 상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당 대표로서 독립 활동할 정도의 위치가 됐기 때문에 유세를 할 당시에 당의 주력지역인 영남권에 가지 않고 독자적으로 호남 일정을 잡았지만, 뒤에서는 ‘저 자식은 영남 안 가고 호남만 간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이 나오기 직전에 대통령실과 (당 대표)자진사퇴 시기를 조율하는 중재안이 오갔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저는 듣자마자)일헌지하에 거절했다”며 “당시 상황에서 협의한다는 자체가 오해를 사기 좋고 기본적으로 신뢰관계가 없기 때문에 협상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회장을 지냈던 강신업 변호사가 당 윤리위에 대표직 제명 청구 신청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당 윤리위에 어떤 내용을 넣으려면 넣는 것이지만 제명요구와 같은 절차는 없다”며 “건희사랑 팬카페 회장을 그만둔 분이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전 대표의 변호를 맡게 된 경위에 대해 의아스러운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2022.08.16 I 김기덕 기자
美공화당, 중간선거 후보 53%가 ‘대선 사기’ 주장 지지
  • 美공화당, 중간선거 후보 53%가 ‘대선 사기’ 주장 지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기’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믿고 있는 공화당원들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대거 출마할 전망이다. 이들 중 얼마나 많은 인사들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2024년 미 대선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돈ㄹ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올해 예비경선을 치른 50개주(州) 가운데 41개주에서 공화당 후보로 지명된 인사들을 자체 조사한 결과, 전체 469명 중 250명(약 53%)이 2020년 미 대선이 사기였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이른바 경합주 6곳에서는 87명 중 최소 54명, 62% 이상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6개 경합주는 2020년 대선에서 승패를 가른 곳들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투표 결과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곳들이다. 6곳 중에서도 애리조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공화당 후보들로 낙점된 인사들은 2020년 대선 당시 투표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결과를 뒤집기 위한 소송을 위해 서명하거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표명했다. 3곳의 선거인단은 총 47명에 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306명의 지지를 받아 232명의 지지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들 47명을 확보했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259명,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9명으로 선거 결과가 뒤집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이 사기였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이유다. 최근 공화당 내 분위기를 보면 대선 사기 주장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당에 대한 충성도를 평가하는 분위기까지 조성되고 있다. 많은 후보자들이 대선이 사기라고 믿고 있는 만큼, 이들이 중간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차기 대선에선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WP는 “공화당 후보로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인사들은 주지사, 부지사, 주 법무장관, 연방 의회 상·하원의원 등의 자리를 두고 다투게 된다”며 “최종 결정권, 사법·입법 권한 등 대선 결과 인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직책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이들이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겠지만, 2020년 대선이 사기라고 믿는 후보들이 대거 당선될 경우 다음 대선에 큰 혼란을 야기하는 등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2.08.16 I 방성훈 기자
박용진 "이재명, 문재인·조국이 야당 탄압 루트 뚫어놨다는 건가"
  • 박용진 "이재명, 문재인·조국이 야당 탄압 루트 뚫어놨다는 건가"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6일 `기소 시 즉시 당무정지`의 내용을 담은 당헌 80조 개정 논란에 대해 “야당일 때 문재인 당 대표가 만들었고 조국, 김상곤 혁신위원이 야당 탄압의 루트를 뚫어놨다는 얘기인가”라며 이재명 당 대표 후보를 겨냥했다.지난 13일 오후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당헌 80조에 대해) `야당 탄압의 루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없애야 된다` `개정해야 된다`는 입장인데 이것이 말이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는 잘못된 접근”이라며 “이제 와서 불필요한 논란을 굳이 키워서 이렇게 억지로 통과시켜놓고 나면 당을 가장 위험천만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기에 아주 안 좋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상황이 이 후보가 원하든 하지 않든, 따라가든 주도하든 결과는 이 후보에게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며 “무책임하게 둬선 안 된다. 책임 있게 하자고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이 후보는 이 상황을) 방치하거나 즐기는 것 같은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비판했다.박 후보는 과거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서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 재·보궐선거를 치르고 위성정당을 만들었던 과오를 언급하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다 기억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최종적인 민주당에 대한 판단의 기준으로 삼으실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이렇게 하는 것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동지에게 왜 칼을 들이미느냐`는 일각의 반론에 대해선 “이상한 논리로 반드시 개정해야 할 것처럼 얘기하는데 틀렸다”며 “지금 당헌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우리 당의 다른 의원들이나 정치인들 혹은 이 후보를 위해서도 훨씬 나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박 후보는 전날 당 대표 후보를 사퇴한 강훈식 의원과 관련해선 “정치인이 자기 선택을 하고 나중에 책임지면 되는 거니까 그걸로 제가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비전과 가치, 반명(反이재명)을 넘어서는 새로운 루트를 찾아보려고 애를 많이 쓰고 있다”며 “새로운 민주당의 신념에 대한 설계도를 그리는 것이 제 역할로 더 무게 있게 무게감을 느끼면서 가겠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전당대회 순회 경선에서 이 후보가 압도적인 독주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일정상으론 반환점을 지났지만 118만명의 권리당원 중 30만명 정도가 투표한 것”이라며 “남은 87만의 투표가 기다리고 있고, 대의원 투표는 마지막 날(28일)에 하게 돼 있다. 승부는 아직 나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체념하기엔,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이제 일대일이다. 이 후보가 피할 곳이나 숨을 곳은 없기에 구도가 분명히 다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8.16 I 이상원 기자
우상호 "尹 취임 100일, 낙제점…`공정과 상식` 무너졌다"
  • 우상호 "尹 취임 100일, 낙제점…`공정과 상식` 무너졌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평가에 대해 “점수 매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낙제점인 건 맞다”며 비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청년당 주최 청년공감 청년소통 열린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정부 취임에 대한 점수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조차 지지를 철회했다는 것은 그만큼 심각한 실수를 많이 했다는 뜻이니까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표 공정과 상식, 윤석열이라고 하는 분의 대표 브랜드 아닌가. 대표 브랜드가 깨진 것이 가장 아마 뼈아픈 문제일 것”이라며 “인사에서 공사를 구분하지 못했던 문제라든가 너무 검찰 중심으로 인사,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준에도 어긋났기 때문에 국민이 실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 위원장은 이어 “거기에 대통령의 부인께서 이러저러한 공사에 개입하거나 인사에 개입한 것도 공사구분이 안된 측면이기 때문에 실망하게 만든 요인의 핵심이었다고 본다”며 “이런 걸 고쳐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지적을 잘 안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 인사 쇄신하라고 했더니 휴가 마치고 와서 인사 보완을 하려고 하지 않느냐. 김은혜 전 의원을 홍보파트에 넣는 게 어떻게 인사 쇄신이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지지자들의)일시적인 지지의 철회가 아니라 일정한 지지의 철회는 늘 있다가 다시 또 복귀할 수 있는데, 구조화된 실망이 오래되면 복구가 어렵다”며 “반성과 쇄신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국면 모면용 다른 이슈들을 계속 쭉 끌고 나가시는 방법으로는 부분적인 하락은 막을 수 있지만, 다시 희망과 기대를 국민들 속에 불러일으키는 데는 부족하다. 진솔한 게 좋다”고 당부했다. 우 위원장은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옳아야 된다. 역대 대통령 중 밤새도록 일 안 하는 분이 어디 있느냐”며 “(국정에 대한 비판을) 억울해할 문제가 아니라 방향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평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내홍 사태에 대해선 ‘권력 다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의 신세를 지고 정권을 바꿨지만 이 대표가 마음에 안 드니 제거 하려고 한 것이고, 이후 주도권을 누가 잡을 것이냐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선 이후 선거에 이긴 집권 여당이 정신 못차리고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자초한 것도 많다. 내부총질 문자 이런 것은 거의 집권당 내부에 폭탄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집권당 내부에 감놔라 배놔라 하고 관여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원래 정치는 당에 맡겨놓고 국정에만 전념을 하셨어야 한다”며 “당의 대표를 쫓아낸 것이 잘했다 못했다 이런 평가해주고 정치인들 만나서 당내 문제 보고받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당내의 문제가 되고 있는 ‘당헌 80조 개정’에 대해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저쪽에서 정치보복 수사를 한참하고 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무모한 보복성 수사들이 꽤 있다”며 “그런 공격의 대상이 되게 방치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명백히 문제가 있는 사람만 처벌받도록 하는 것이 정의 아니겠느냐”고 했다.
2022.08.16 I 박기주 기자
케냐 대선, 현 부통령 루토 당선…선관위원 일부 이의 제기
  • 케냐 대선, 현 부통령 루토 당선…선관위원 일부 이의 제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케냐 대통령 선거에서 윌리엄 루토 후보가 당선됐다고 케냐 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당선인.(사진=AFP)와풀라 체부카티 선관위원장은 이날 퇴임을 앞둔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이 지지한 베테랑 야당 지도자 출신 라일라 오딩가(48.5%)를 제치고 현재 부통령이 루토 후보가 50.49% 득표율을 얻었다고 밝혔다. 체부가티 위원장은 “헌법에 따라 의무를 다했다”고 말했다. 루토 당선인은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고 전진하기 위해서는 갑판 위에 있는 모든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케냐의 모든 지도자들과 협력해 뒤쳐지는 이가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선관위 발표에 앞서 7인의 선거관리위원 중 부위원장 등 4명이 언론에 투표 과정에서의 불투명성 때문에 선거 결과를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케냐는 지난 9일 대통령 선거를 치렀지만 투표 결과 발표가 지연되면서, 2007년과 2017년 선거 당시처럼 유혈 사태가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가중됐다. 2007년 부정선거 시비로 약 1200명이 숨졌으며 2017년 대선도 대법원에서 투표 조작을 이유로 재선거를 지시하는 등 혼란을 겪으면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이를 의식한 듯 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은 모든 정당이 선거에 대한 우려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는 “루토 당선인은 취임하면 동아프리카 최대 경제 대국인 케냐의 경제, 사회 위기와 직면해야 할 것”이라며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난한 케냐인들은 식량 및 연료 가격 급등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내다봤다.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북부 지역을 덮쳐 410만명의 주문이 식량 원조에 의존하는 데다 부채 수준도 급증했다. 루토 당선인은 선거 캠페인 당시 초대 정·부통령 아들인 케냐타 현 대통령과 오딩가 후보 같은 ‘정치 귀족’과 달리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2022.08.16 I 김윤지 기자
이준석 “너무 화난다, 절대 보지 마라”… 무슨 영상이길래?
  • 이준석 “너무 화난다, 절대 보지 마라”… 무슨 영상이길래?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한 유튜브 영상을 언급하면서 “너무 화가 난다”라며 “절대 보지 말아달라”고 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한 유튜브 영상을 언급하면서 “너무 화가 난다”라며 “절대 보지 말아달라”고 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명숙 전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장의 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보내줬는데 저를 이렇게 신랄하게 까다니 너무 화가 난다”라고 적었다.그가 공유한 영상은 이 대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내용이다. ‘절대 보지 마라’고 당부한 것은 이 대표 특유의 반어적 표현으로 보인다.영상에서 여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 뒷담화를 하다 걸렸는데 윤 대통령이 피해자냐. 하물며 이준석 대표가 먼저 때렸나”라면서 “내부총질의 근거가 나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이 대표가 과거 ‘윤석열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발언했던 데 대해선 “윤 총장은 당시 입당 정도가 아니라 대선 출마도 안 했다. 민주당으로 갈지 국민의힘으로 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라며 “당내 인사인 이 대표가 당외 인사에 그 말도 못하냐”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나쁜 놈이다. 싸가지 없는 놈이다’ 이간질하려고 하면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할 때마다 실명으로 기자들에게 퍼뜨리세요”라며 “하고 싶은 말은 앞에서 대놓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은 뒤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당 영상은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 대통령 후보를 도와 홀로 유세차량에 몸을 싣고 거리를 돌며 선거운동을 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벽에 지방으로 이동하며 유세를 했던 지난날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저에게 선당후사를 이야기하는 분들은 매우 가혹한 것”이라며 “선당후사란 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선 ‘이 XX 저 XX’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그들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보다 훨씬 더 아린 선당후사였다”라고 털어놨다.
2022.08.16 I 송혜수 기자
 '비폭력' 원칙 저버린 조계종 폭력사건
  • [기자수첩] '비폭력' 원칙 저버린 조계종 폭력사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의 종단을 대표할 얼굴을 뽑는 ‘제37대 총무원장’ 선출을 앞두고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4일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조계종 노조원 박모씨가 스님 2명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다.박씨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 일주문(정문) 인근에서 자승 스님의 총무원장 선거 개입 중단과 봉은사·동국대 공직 퇴진 등을 촉구하며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하지만 스님 2명이 불자와 함께 접근해 피켓을 가져가자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폭행 피해를 봤다. 폭행에 가담한 한 스님은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염물을 플라스틱 양동이에 담아 박씨에게 뿌리기도 했다.지난 14일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하던 조계종 노조원 박모씨가 스님 2명에게 폭행을 당했다(사진=조계종 노조 제공 영상 캡처).조계종은 그간 4년에 한번 총무원장 선거 때마다 후보 비방과 고발 등으로 곤욕을 치러왔다. 이러한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2019년 선거법을 개정했고, 올해부터는 단독 후보자만 있으면 투표 없이 당선되는 ‘무투표 당선 규정’이 적용된다. 현재 조계종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이 합의 추대한 진우 스님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사실상 총무원장에 확정된 상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단일 후보 합의 추대 등 선거 전반에 종단 막후 실세인 자승 전 총무원장 측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안타까운 점은 이번 사태가 벌어진 불교계가 ‘비폭력’을 종교적 신념으로 삼고 있는 종교라는 점이다. 불교의 계율인 십계(十戒) 중 첫번째는 ‘살생하지 말라’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과 곤충, 식물 하나까지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 자비를 베풀고 이유 없이 생명을 빼앗지 말라는 것이다. 불교계는 이 교리에 따라 평화와 비폭력을 대중에게 설파해 왔다. 임진왜란 시기 스님들이 승군이라는 이름으로 왜군에 맞서 전쟁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는 서산대사와 사명당을 비롯한 승병의 활동은 국가 수호를 위한 호국불교 이념이 기반이었다.조계종 구성원들은 이번 폭력사태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정당한지 되새겨 봐야 한다.
2022.08.16 I 이윤정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28%…국정운영 전망도 '못할 것' 59.3%
  • 尹대통령 지지율 28%…국정운영 전망도 '못할 것' 59.3%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28%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BS와 MBC는 오는 17일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여론조사를 15일 각각 발표했다.KBS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7%였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많은 지역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낮은 국정운영 지지율의 책임 소재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중 46.2%가 윤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윤핵관) 등이 19.7%,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0.2%, 대통령실 참모진이 9.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9%였다.국정운영 전망 조사에서는 ‘잘할 것’이라는 답변이 37.6%, ‘못할 것’이라는 답변이 59.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지난 5월 6~7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전망은 52.2%에서 14.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전망은 41.8%에서 17.5%포인트 상승했다.윤 대통령의 집중호우 대응과 관련된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등 현장에서 직접 지휘했어야 한다’는 응답이 65.0%, ‘자택 지시는 문제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32.6%로 나타났다.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38.1%, ‘못하고 있다’ 58.2%로 대부분 부정적이었다.윤석열 정부가 국정 기조인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63.0%가 ‘실현해가고 있지 않다’, 32.3%가 ‘실현해가고 있다’고 답했다.정당 지지도 조사는 국민의힘이 33.2%, 민주당이 35.8%였다. 지난 5월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9.4%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7.1%포인트 상승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2.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MBC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0%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37.4%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이었다.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긍정 평가 이유는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25.5%),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서’(23.6%) 등이 많았다. 부정 평가 이유는 ‘능력과 경험이 부족해서’(32.8%),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2.8%) 등이었다.국민의힘 내분 사태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윤핵관으로 불리는 대통령 측근’이라는 응답이 3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28.6%, ‘이준석 당대표’ 22.5%, ‘기타’ 2.3% 순이었다.대통령실 참모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고위직 인사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67.7%, 긍정 평가가 26.3%였다.윤 대통령의 집중호우 대응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30.7%, ‘잘못하고 있다’가 61.7%였다.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잘하고 있다’가 29.6%, ‘잘못하고 있다’가 61.1%로 나타낫다.광복절 특사 명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60.8%,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30.7%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은 70.8%가 ‘잘한 일’, 24.7%가 ‘잘못한 일’이라 답했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6.3%, 민주당이 38.8%를 얻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2.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정의당은 5.9%였다.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낫다고 보는지 묻는 말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21.4%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38.8%로 가장 높았다.KBS·MBC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KBS 조사 응답률은 18.7%, MBC 조사 응답률은 14.9%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8.15 I 장병호 기자
미얀마 군정, 아웅산 수치 징역 6년 추가…전체 형량 17년
  • 미얀마 군정, 아웅산 수치 징역 6년 추가…전체 형량 17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미얀마 군사정권이 아웅산 수치(77) 국가 고문에게 징역 6년형을 추가로 선고했다.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사진=AFP)15일 로이터·A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군정은 이날 법원이 수치 고문의 부패 혐의에 대해 이같이 판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치 고문의 전체 형량은 17년이 됐다.군부는 수치 고문을 4건의 부패 혐의로 기소했다. 2012년 어머니의 이름을 따서 만든 자선 재단 기부금을 주택 건설에 사용하고, 지위를 남용해 공공 부지를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임대한 혐의 등이다.이날 재판에서 법원은 이들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수치 고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변호인단이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은 언론과 대중의 접근을 막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법원은 수치 고문의 변호인이 재판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지 못하게 했다.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서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이후 10여개 혐의를 적용해 수치 고문을 잇달아 기소했다. 수치 고문은 이미 11년형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이날 6년이 추가돼 전체 형량은 17년으로 늘었다.수치 고문이 남은 재판에서 모두 유죄를 받는다면 형량이 100년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치 고문은 지난 6월부터 교도소 내 독방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군부가 쿠데타를 정당화하고 수치 고문을 정치적으로 재기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여러 혐의를 씌워 유죄를 선고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022.08.15 I 장병호 기자
우상호 "與, 젊은 사람 대표로 이용해먹고 헌신짝처럼 버려"
  • 우상호 "與, 젊은 사람 대표로 이용해먹고 헌신짝처럼 버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어떤 당은 당 대표를 젊은 분으로 써서 잘 이용해 먹고 헌신짝처럼 버리기도 한다”고 밝혔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청년당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청년당 주최 청년공감 청년소통 열린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청년당 및 전국 대학생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민주당은 그런 나쁜 구습과 다르게 차분하게 청년과 함께 호흡하고, 청년을 육성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이는 지난달 7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중지`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을 두고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25분간의 모두 발언과 37분의 일문일답, 약 62분간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전날 윤 대통령을 향해 “배은망덕하다”고 비판한 것에 이어 공세를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우 위원장은 “한 가지 걱정이 생겼다. 민주당 안에 갑자기 청년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전당대회에서 주자들이나,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때 (청년에) 열심히 관심을 기울이던 분들이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이래서는 안 된다. 다시 청년에게 희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그는 “당의 교육과정을 거친 사람들이 당의 공천 받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100% 할 수는 없지만 (이들을) 우선 공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우 위원장은 “이번(6·1 지방선거)에서도 급하게 청년 공천을 늘리려고 했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몇 년 간 준비해오진 않아 제대로 못한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 인사를 아예 영입 안 할 수 없지만 청년 7 외부인사 3 정도의 비율로 제가 비대위원장 물러나도 이 당 (공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8.15 I 이상원 기자
`사퇴` 강훈식 단일화는 거부..승기 굳힌 이재명
  • `사퇴` 강훈식 단일화는 거부..승기 굳힌 이재명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격 사퇴하면서 8·28 전당대회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민주당 당권 경쟁인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 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다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간 단일화는 강 후보가 `반명(反이재명) 단일화`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치면서 무산됐다. 단일화 논의가 사라지면서 향후 이 후보의 `독주`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박 후보가 막판 저력을 보여줄 카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강훈식 후보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姜 `낮은 인지도` 결국 사퇴…`반명 단일화`는 안 해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기자 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며 중도 사퇴했다. 앞서 강 후보는 자신의 `앞마당`인 충청권 지역 순회를 분기점으로 완주 여부를 고심해왔다. 충남에서 17.29%를 얻으며 이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마지막 반전을 이룰 만큼의 득표율을 얻지 못했다는 판단에 완주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4일 충청 경선이 끝난 현재까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73.28%), 박용진(19.90%), 강훈식(6.83%) 후보 순이다. 전당대회가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강 후보의 낮은 인지도에 따른 득표율이 사퇴 배경으로 꼽히기도 한다. 강 후보는 “패배를 딛고 일어나 무너졌던 우리 안의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국민 여러분께 쓸모 있는 민주당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면서도 “다만 변화와 혁신의 미래를 그리기에는 제가 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거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도전을 멈추는 것”이라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주목을 받았으나 강 후보는 이에 선을 그었다. 그는 “남은 두 분 중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만 밝혔다.강 후보의 사퇴에 따라 민주당 전당대회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의 기류가 더욱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거대명(거의 대부분이 이재명을 선택)` 한다는 말도 있지 않나”며 “강 후보의 사퇴로 대안 부재론이 거듭 방증된 셈”이라 평가했다.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박용진 의원이 15일 오후 광주 동구 동명동 카페의 거리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朴-李 나란히 호남행…朴 `호남·수도권 선전` 노려단일화로 전당대회의 반전을 꾀한 박 후보로선 강 후보의 `거부`가 아쉽지만 막판 선전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주말 지역 순회가 예정된 호남권에 2박 3일 일정을 강행하며 민주당의 `텃밭`의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이다.박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남의 아들`을 강조하며 “시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될 수 있는 공천을 통해서 민주당이 호남 시민의 뜻을 받드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호남에서 사랑받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또 박 후보는 수도권에서 대의원과 일반 국민 여론이 많이 포진한 수도권에서도 마지막 약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서울 지역 결과에서 이 후보는 38.2% 박 후보는 34.7%를 기록하며 한 자리 수 안팎의 지지율로 박빙세를 보였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 후보 측은 “이제 1 대 1 구도가 됐다”며 “아직 호남과 수도권 유권자들이 많이 남은 상황이고 대의원의 표심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를 둘러싼 `당헌 80조` 개정 논란과 `계양을 셀프 공천` 등 풀리지 않은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한편 이 후보 또한 이날 호남으로 발걸음을 옮겨 호남 표심을 갈구했다. 그는 이날 오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열린 당원 및 지지자와의 만남에서 “호남에서 나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의 이익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충정으로 최선 다 했을 텐데 (대선에서 패배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5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뒤 퇴장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8.15 I 이상원 기자
쪼개진與, 이준석 대 윤핵관…가처분부터 유승민 연대설도
  • 쪼개진與, 이준석 대 윤핵관…가처분부터 유승민 연대설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연일 저격하며 전면전 출전태세를 갖췄다. 진영은 ‘이준석 대 윤핵관’ 둘로 갈라섰다. 이 대표가 본격 여론전과 소송전까지 돌입하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은 이번주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취임 100일이라는 ‘빅이벤트’를 앞뒀지만 분위기가 어둡다. 한동안 당이 내홍으로 극한에 치달을 예정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은 뒤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준석 리스크’ 안고 비대위 출범…尹취임 100일에도 ‘어둡다’이준석 대표는 지난 주말 ‘작심 기자회견’을 통해 격정을 쏟아낸 후 이날도 윤 대통령과 윤핵관을 향해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를 100점 만점에 ‘25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윤 대통령의 ‘이XX, 저XX’ 발언을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저를 때리기에 들어오는 약간 지령 비슷한 역할”이라고 했다. 윤핵관을 향해선 “초초초우세지역구”에 있다고 거듭 험지 출마를 압박했다. 그는 “이들 지역구는 탄핵을 당해도 당선되는 곳”이라며 “여기 계신 분들이 재선을 위해 노력할 건 공천만 받으면 되는 것, 공천을 누가 주느냐에 따라다니는 경향성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이후 39일 만에 라디오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같은 강경대응은 가처분 인용을 위한 여론을 형성하면서 만약 가처분 기각의 경우에도 정치적 재기를 위한 명분 쌓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대표는 당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비대위 효력 정지와 주 위원장의 직무 집행정지를 골자로 한다. 만약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이 대표는 이 경우 당내 친윤 그룹이 창당 등 정계개편 카드를 꺼내 들어서라도 둘로 갈라질 것으로 봤다. 반대로 가처분이 기각된다면 비대위는 정상 출범하지만 이 대표의 장기 여론전으로 당이 뒤흔들릴 수 있다.또 이 대표는 법적 판단과 관련없이 온라인 플랫폼과 책, 언론 등을 통해 장기적인 여론전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3월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보수 원로 등 李 만류…이준석, 장기 여론전 준비 착수, 유승민 연대설도이 대표가 가져올 정치적 파장에 친윤계·윤핵관이 아닌 보수 원로 정치인과 원외 선배 정치인까지 이 대표를 만류하고 나섰다. 보수원로 정치인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준석을 위로함’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준석의 입장을 이해하려 한다.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질주한 사람에게 돌아온 대접은 ‘왕따’였고, 결과는 ‘당 대표 축출’이니 얼마나 화가 나고 서운했겠는가”라면서도 ‘양두구육, 삼성가노’ 표현엔 “도를 넘어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 정권교체가 된 지금은 모두가 합심해 윤 정권이 안정되고 잘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 민심과 당심”이라고 했고, 나경원 전 의원은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도 못 하게 만들고 있는 형국이 돼 너무 안타깝다. 이준석 대표 폭탄”이라고 꼬집었다.일각에선 유승민 전 의원과 연대설에 불씨가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그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지만 두 사람의 지지층이 모이면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반윤’(反尹)계로 돌아섰다는 공통 이력을 공유하면서 그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윤심’을 등에 업은 김은혜 전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잠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태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라디오에서 “연대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연대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이준석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이르면 16일 비대위를 우선 출범시킬 예정이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16일 비대위원 명단과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명단 발표 후 이르면 16일 오후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비대위원 임명 의결 절차까지 마칠 계획이다. 오는 17일은 윤석열정부 출범 100일이다. 공교롭게 이준석 대표가 법원에 신청한 가처분 신청 건의 심리도 17일로 예정됐다. 법원 판단은 이르면 당일 나올 가능성도 있다.
2022.08.15 I 배진솔 기자
이재명, 강훈식 `사퇴`에 "아쉬워…차세대 리더 발굴해"
  • 이재명, 강훈식 `사퇴`에 "아쉬워…차세대 리더 발굴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5일 강훈식 후보의 사퇴에 대해 “아쉽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5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열린 `전남 서부권 당원 및 지지자 만남`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가 주창했고 저 역시 공감하는 통합의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번 전대 과정에서 강 후보 같은 훌륭한 차세대 리더를 발굴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결국 함께 갈 동지이고, 통합의 민주당의 구성원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강 후보의 사퇴로 3파전으로 시작한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박용진 후보 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 후보는 14일 기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73.28%, 1차 국민 여론조사 79.69%를 보이며 ‘이재명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19.9%, 여론조사 16.96%를 기록하며 이 후보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22.08.15 I 이상원 기자
강훈식 `사퇴`에 박용진 "어깨 무거워…경선 지금부터 시작"
  • 강훈식 `사퇴`에 박용진 "어깨 무거워…경선 지금부터 시작"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5일 강훈식 후보가 전격 사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어깨가 무거워졌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오후 열린 강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경선은 1 대 1 구도로 전환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쓸모있는 정치`, 민주당의 `기본과 상식`을 위해 뛰겠다”며 “미래 세대인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가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전당대회는 중반을 지났지만, 아직 전체 유권자의 70% 이상이 투표하지 않았다. 경선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오후 강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당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며 중도 사퇴했다. 다만 강 후보의 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정치 공학적 단일화가 한 눈에 보였다는 것이 제게는 많이 뼈 아팠다”며 선을 그었다. 강 후보의 사퇴로 3파전으로 시작한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박용진 후보 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 후보는 14일 기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73.28%, 1차 국민 여론조사 79.69%를 보이며 ‘이재명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19.9%, 여론조사 16.96%를 기록하며 이 후보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22.08.15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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