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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이준석과 박지현…청년을 위한 정치는 없다
  • `쫓겨난` 이준석과 박지현…청년을 위한 정치는 없다[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하… 할 말이 없네요. 우리는 그들에게(기성 정치인에게) 그저 상품인가 봅니다.”지난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한 민주당 청년정치인의 발언입니다. 여야를 떠나 청년이 정치권에서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 지 묻자 “하”라는 외마디와 함께 16초간의 정적이 흐른 뒤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의도에는 정녕 청년이 설 자리가 없는 것일까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자동 해임`이 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두 달 전 국회를 먼저 나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전당대회에 출마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여의도를 떠났습니다.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정치권이 입이 닳도록 말하는 `혁신`을 꾀할 때 내쳐졌습니다. 공천제도 개혁 등 구태로부터 당을 탈바꿈하기 위해 혁신위원회를 띄운 이 대표도,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와 당내 성폭력 무관용 원칙 등을 외친 박 전 위원장도 모두 쫓겨난 셈입니다. 또다시 기성 정치가 청년을 `토사구팽`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李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 불 태워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지난 13일 25분간의 모두 발언과 37분의 일문일답, 약 62분간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 후보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로 징계 처분을 받은 지 36일만입니다.윤리위의 징계가 이 대표를 내쫓기 위한 발단이 됐다면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보낸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 바뀌니 달라졌다”는 내용의 텔레그램 문자가 공개되면서 이 후보를 향한 대통령의 본심이 드러났습니다. 당의 급속한 비대위 체제 전환은 `이준석 몰아내기`를 가속화한 계기가 됐죠.자신을 향한 공세가 극에 달하자 더 이상 참지 못한 이 대표는 그간 전국 곳곳을 다니며 당원과의 만남을 잠시 접어두고 다시 여의도에 돌아왔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대위 전환 과정에 대해 `반민주적`이라고 규정하며 당을 향해선 “파시스트적 세계관을 버리고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버려야 한다”고 날 선 비판을 퍼부었습니다.지난달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혁신`을 외쳤습니다. 그는 당내 일부 의원들을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이라 규정하며 이들의 험지 출마를 결심할 때 변화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는 “윤핵관과 그 호소인들이 서울 강북 지역 또는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는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절대 오세훈과 맞붙은 정세균, 황교안과 맞붙은 이낙연을 넘어설 수 없다”며 `험지 출마 강행`의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인 이 대표는 만약 자신과 대립각을 세운 `윤핵관`들이 이 대표의 제안에 응한다면 다시 한 번 화합할 수 있을 것이란 작은 화해의 제스처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준석이 지금 사라지는 것이 한국을 위해 중요한지 아니면 국정 기조가 바뀌고 문제가 되는 인사가 사라지는 것이 더 중요한지는 여론조사를 해보면 8 대 2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朴 “혁신은 못했지만, 민주당은 계속 있어야 할 곳”민주당에서 `혁신`을 주창한 청년으로 박지현 전 위원장이 있습니다. 지난 3월 9일 대선 패배 이후 변화의 선두에 서달라며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윤호중 전 비대위원장, 현재 이재명 당 대표 후보자까지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요청했다고 전해졌죠.그러나 정작 그가 쓴소리를 내뱉을 때마다 돌아온 것은 따가운 눈총이었습니다. 지난달 20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을 맡고 나서도 하루에도 5~6번씩 많은 의원들께서 좋은 의도로 전화를 주셨지만 3시간 동안 전화기를 붙들고 있던 결과는 `가만히 있어` `하지 마`였다”며 “혁신하기 위해 왔지만 결론은 혁신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 전 박 전 위원장이 제시한 혁신안은 당 내홍을 불러왔다는 이유로 선거 패배 요인으로까지 꼽혔습니다.`혁신`의 뜻을 품고 오는 8·28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 의지를 밝혔지만 당 지도부에서 박 전 위원장에게 권리당원 자격 요건을 채우지 못한 점을 `자격 미달`로 이를 불허했습니다. 끝내 이들이 `청년 정치인`을 져버렸다는 것이죠.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이데일리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한 민주당 관계자는 “정치 성향을 떠나 이 대표가 국민의힘의 변화에 중심에 서 많은 것을 바꾼 것은 사실이다”라며 “박 전 위원장도 마찬가지지만 당에서 보호해주지도 못할 것이면서 청년을 필요할 때만 쓰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이러한 당의 처분에도 두 청년 정치인은 당을 위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이 대표는 `분노의 회견` 뒤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당원 가입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이라며 “그들이 유튜브에 돈을 쏠 때, 우린 당원이 되어 미래를 준비합시다”라며 오히려 당원 가입을 독려했습니다. 당 대표직에서 `해임`을 당할 위기에 있고, 탈당과 함께 창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당원 가입 운동을 이어간 것입니다.박 전 위원장도 같은 날 인터뷰에서 “(민주당을) 되게 사랑하지만 바꾸고 싶은 곳이다. 제가 계속 있어야 할 곳”이라며 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자리에서 내몰리는 와중에도 자신의 뜻을 소신있게 밝히는 청년 정치인들이지만 `여의도 국회`라는 섬엔 이들을 위한 자리는 오늘날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두 자리는 수천 명의 청년을 대변하는 자리를 뜻하기도 합니다. 청년층의 `정치 무관심`이 날로 커지는 것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않을까요.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신의 SNS 글에 당원 가입 독려 메시지를 남겼다.(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쳐)
2022.08.14 I 이상원 기자
'확대명 굳히기' 이재명…"낮은 자세로 최선 다할 것"(종합)
  • '확대명 굳히기' 이재명…"낮은 자세로 최선 다할 것"(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이재명 후보가 70%대 지지를 이어가며 대세론을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13일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박용진, 이재명 후보.(사진=뉴스1)민주당은 13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각각 73.69%(8847표), 77.61%(4488표), 71.53%(1만342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용진 후보는 21.93%(2514표), 18.40%(1064표), 20.06%(2746표), 강훈식 후보는 4.38%(502표), 3.99%(231표), 4.41%(604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누적 득표율로 보면 이 후보가 74.59%(5만6621표)로 압도적 지지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20.7%(1만5712표), 강 후보가 4.71%(3576표)를 얻어 1주차에 집계된 격차가 이어졌다.이 후보는 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취재진을 만나 “언제나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많은 분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박 후보는 “투표율이 낮으면 당원들이 바라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혁신 민주당과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낮은 투표율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박 후보는 “당원들에게 계속해서 민주당 혁신의 주체가 박용진임을 알리겠다”며 “앞으로 남은 지역에서 권리당원과 대의원 동지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제5차 전국 대의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경산 부산·울산·경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율은 각각 50.07%, 39.99%, 39.63%로 집계됐다. 강 후보는 이날 투표 결과에 대해 “아직 힘이 부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거 캠페인의 효과가 발휘되지 않았다 생각한다”며 “내일 있을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최고위원 후보는 누적 득표율 기준 정청래 후보가 28.44%(4만3178표)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고민정(21.77%·3만3056표), 박찬대 (11.66%·1만7704표), 장경태(10.93%·16600표), 서영교(10.33%·1만5686표), 윤영찬 (8.05%·1만2214표), 고영인 (4.81%·7299표) 송갑석 (4.01%·6081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친명계`(친 이재명계) 정청래 후보와 `친문계`(친 문재인계) 고민정 후보가 1, 2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후보 등 `친명계`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오는 14일에는 충북·충남·세종·대전 지역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다. 대전 지역 합동연설회 직후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1차 국민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된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국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 여론조사 25%를 더해서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을 뽑는다.
2022.08.13 I 이수빈 기자
부·울·경에서도 `확대명`…이재명 74.59% 박용진 20.7%(상보)
  • 부·울·경에서도 `확대명`…이재명 74.59% 박용진 20.7%(상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13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7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굳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13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이재명 후보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각각 73.69%(8847표),77.61%(4488표), 71.53%(1만342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용진 후보는 21.93%(2514표), 18.40%(1064표), 20.06%(2746표), 강훈식 후보는 4.38%(502표), 3.99%(231표), 4.41%(604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누적 득표율 역시 이 후보는 74.59%, 당권 레이스를 여유롭게 순항하고 있다. 박 후보는 20.70%, 당 후보는 4.71%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가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을 이어가게 됐다.한편 최고위원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28.44%(4만3178표)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고민정(21.77%·3만3056표), 박찬대 (11.66%·1만7704표), 장경태(10.93%·16600표), 서영교(10.33%·1만5686표), 윤영찬 (8.05%·1만2214표), 고영인 (4.81%·7299표) 송갑석 (4.01%·6081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2022.08.13 I 이수빈 기자
36일만에 입 연 이준석, “나 한명 잡겠다고 집단린치…윤핵관 대가 치를 것”(종합)
  • 36일만에 입 연 이준석, “나 한명 잡겠다고 집단린치…윤핵관 대가 치를 것”(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8일 국민의힘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이후 36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혼란한 당 상황에 대해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의견을 언급하거나 지방에서 당원과의 만남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국회에서 직접 입장문을 내고 기자들과 만남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따른 대표직 상실 문제, 내부 총질 메시지 공개 파문, 당내 윤핵관(윤석열대통령핵심 관계자)과의 갈등,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최근 당원들과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젊은 청년들이 전한 메시지를 말하며 잠시 울먹거리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최근 내부총질 메시지 공개 파문, 윤석열 대통령, 윤핵관 등에 강한 비판을 했다.(사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본인들이 잘못하고 날 내쫓아”…‘이XX’, ‘저XX’ 욕설도 견뎌 이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관계자는)은 정당이나 국정을 관리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역사는 반복된다. 비참한 말로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저격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윤핵관의 대표적 인물은 당내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 등이다. 그는 또 윤핵관 호소인으로는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 등을 직접 꼽았다. 이 대표는 “윤핵관과 그 호소인들이 서울 강북 지역 또는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는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절대 오세훈과 맞붙은 정세균, 황교안과 맞붙은 이낙연을 넘어설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당내 공천권 갈등을 없애고 혁신을 위해 오는 2024년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윤핵관이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만약 그럴 용기가 있다면 다시 한번 화합해 함께 당을 혁신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표현을 앵무새 같이 읊는 윤핵관은 좀 더 정치적인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며 “다음 총선에서 본인들의 우세 지역구가 아닌 수도권 열세지역으로 출마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저 본인들이 우세 지역구에서 다시 공천받는 세상이 아니라 좀 더 진취적인 중요한 것에 도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내부 총질’ 사태에 대해서도 작심한 듯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본인들이 북치구 장구치고 하더니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 상황을 만들었다”며 “저에 대한 뒷말을 했던 사람들이 저에 어떤 표현도 하지 않고, 본인들끼리 서로 괜찮다는 것을 보고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당내에서 본인에게 요구하는 선당후사에 대해서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 대해 ‘이XX’ ‘저XX’ 하는 사람을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맘이 그들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 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고 폭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 출처=이데일리)◇대통령 리더십 위기 지적…“윤정부 성공보다 대한민국 성공해야”이 대표는 최근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내부 총질 문자의 장본인인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리더십 위기를 언급하는 등 공개 비판을 하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이나 당 지도부가 만남을 요청해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보통 어느 정권이나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존경심을 가지고 정치를 바라보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이 여당의 지지율을 견인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7월 초를 기점으로 정당지지율 보다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보면 리더십에 위기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현 정부에 대해 전달할 메시지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윤 정부가 성공하기보다는 대한민국이 잘됐으면 좋겠다. 작년 11월 1일에 김종인, 이준석이 선대위를 뒤집지 않았으면 현재 윤 정부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과 연대할 것이라는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유 전 의원도 상당한 지지세력이 있고, 저도 당내에서 집단 린치를 당하는 과정 속에서도 저에 대한 기대를 가진 당원과 국민이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윤핵과 윤핵관 호소인 다 합쳐도 10% 지지율이다.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에 (윤핵관은)비참함 말로를 겪게 될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내부 총질’ 문자메시지 논란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문제가 되는 메시지를 대통령이 보내고 원내대표의 부주의로 그 메시지가 노출됐는데 그들이 내린 결론은 당 대표를 쫓아내는 일사불란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메시지에서 대통령과 원내대표라는 권력자들 사이에서 씹어 돌림의 대상이 되었던 저에게 어떤 사람도 그 상황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던 것은 인간적인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2022.08.13 I 김기덕 기자
눈물 보인 이준석 “본인들이 비상상황 만들고 날 내쫓아”
  • 눈물 보인 이준석 “본인들이 비상상황 만들고 날 내쫓아”[일문일답]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말하는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관계자는)은 정당이나 국정을 관리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역사는 반복된다. 비참한 말로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저격했다.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내린 6개월 당원권 정지 이후 36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그동안의 당의 비상 상황 전환 과정과 텔레그램 메시지 사태 등 논란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의 발언을 쏟아냈다.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본인들이 북을 치고 장구를 치고 하더니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 상황을 만들었다”며 “저에 대한 뒷말을 하면서 사진 찍힌 사람들이 저에 어떤 표현도 하지 않고, 본인들끼리 서로 괜찮다고 하는 것을 보고 어디부터 뭐가 잘못 된 것인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준석 대표의 일문일답이다. -기자회견서 보였던 눈물의 의미는. △분노가 가장 컸다. 정말 한 달 남짓한 사이에 저는 지방을 돌며 당원을 만난 것 밖에 없고 책을 쓰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비상사태를 만들고,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하더니 저에 대해 뒷말을 한 것을 사진 찍힌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는 아무 얘기가 없었다.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자기들이 괜찮다고 하는 것을 보며 어디부터 잘못된 건지 생각했다.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면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가. △안타까운 일이다. 당에서 김앤장 출신 변호사까지 수임 맡겨서 대응에 나섰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에서도 어려운 법리적인 다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이 왜 만들었는지 통렬한 반성이 있기를 바란다. 기각된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 윤핵관은 정당이나 국가를 관리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윤핵관은 선거가 임박하면 임박할수록 희생양의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리더십 위기를 언급했는데. △보통 어느 정권이나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존경심을 가지고 정치를 바라본다. 직선제 대통령은 상당한 권위를 가진다. 그래서 대통령 지지율이 여당의 지지율을 견인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7월 초를 기점으로 정당지지율 보다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보면 리더십에 위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 판단 보다는 지표상의 함의를 봐야 한다. -신당 창당과 관련해 여론조사 결과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과 연대하거나 신당 창당할 계획은.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다른 여론조사 보면 실제로 유승민 의원도 상당한 지지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도 집단 린치 속에서도 저에 대한 기대를 가진 당원과 국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윤핵과 윤핵관 호소인 다 합쳐도 10% 지지율이다. 그들은 민심이나 당심이 없다. 역사는 반복된다.(윤핵관은)비참함 말로를 겪게 될 거다.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욕설 발언을 들었다고 했는데. △언론인에게 빈번하게 들었다. 실제로 한 의원이 얘기해주기도 했다. 그 부분은 마음이 아려왔지만 저는 선당후사하고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윤핵관의 행동이 윤석열 대통령과 다르게 움직였다고 보는지. △이제는 제가 어떤 얘기를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대선 때도 지방선거 때도 (저에 대한 욕설이)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그게 사실이면 우리는 나라 걱정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제가 여러 말 보태지 않아도 지난번 노출된 메시지는 많은 함의가 있다고 본다. -내년 전당대회 열리면 출마 계획은. △원래 전당대회는 내년 6월에 열려야 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의 수준을 보면 아마 12월쯤 후보 공고를 내고 이준석이 참여하기 어려운 시점과 방법으로 국민을 현혹할 것이다. 만약 가처분 기각되면 빨리 전당대회 치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앞으로 졸속입법 등 이런 것에 대항하는 당의 메시지가 약화될거다. 우리 당부터 위인설법(특정한 사람 때문에 법을 바꾸다)하고 어떤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나 지령을 흡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키기 위해 위인설법하는 모습을 비판할 방법이 있을까. 우리가 먼저 했는데. 아마 우리 당의 현 상황을 보면서 가장 웃고 있는 사람은 이재명 후보가 아닐까 생각한다.-윤핵관 입장에서 이 대표를 왜 몰아냈다고 생각하는지. △당대표를 하면서 제가 조직적인 저항을 여러 번 부딪힌 적 있다. 지금 와서 얘기하지만 PPAT(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도입 이후 굉장히 큰 저항이 있었다. 이것이 시행되면서 국회의원에도 이를 학대적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돌면서 더 큰 저항이 있었다. 제가 지방선거 때 공천과정에서 경선 위주로 어떤 다른 영향도 받지 않고 공천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불만이 있던 것으로 안다. 지방선거 때 윤핵관 호소인 중 일부가 비례대표 후보자의 PPAT 점수가 미달했는데 공천을 시도하려고 했다. 당시 저와 크게 다툰 적 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 만날 계획은 △주호영 의원의 인품은 훌륭하다. 항상 예를 갖춰 대우했다. 주 위원장이 저에게 말을 할게 있어도 듣지 않는 것이 어떤 말도 드리지 않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책임도 없다. 험담하는 문자를 노출한 것도 아니다. 당내에서 주 위원장에게 등을 떠밀지 않았음 좋겠다. -대통령을 향해 전할 메시지가 있는지. △윤 정부가 성공하기보다는 대한민국이 잘됐으면 좋겠다. 작년 11월 1일에 김종인, 이준석이 선대위 뒤집지 않았으면 윤정부가 탄생했을까 싶다. 당시 정치생명을 걸고 싸우지 않았으면 현 정부가 출범하지 않았다. 그저 절 땡깡 부린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이준석 때문에 표 차이가 적게 났다고 얘기할 거다. 과연 이재명 후보를 수사한다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갈까. 안 올라갈 것이다. 이준석이 사라지는게 대한민국을 위해 중요한지, 윤핵관이 사라지는 게 나을지 여론조사를 해보면 알거다. 8대 2 정도의 비율이 나올거다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경찰조사 남아 있다. 이 상황에서 최근 경찰청에서 인사를 단행했다. △저를 수사한 분도 아니고 저를 수사할 것으로 예정됐던 간부가 인사났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제 사건을 콕 집어서 압수수색 관련 얘기를 하고, 뜬근없는 뇌물죄를 얘기했다고도 했다. 전 국가에서 한 번도 월급을 받아본 적 없다. 뭘 바라고 수사를 하는지 모르겠다. 저는 경찰 수사방향 우려하지 않는다.-통이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의향 있는지 △답할 이유가 없다.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다. 풀 것이 없다. 대통령실에서 텔레그램 메시지 문자에 대해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해서 제 페이스북에 오해하지 않고 정확하게 알아들었으니 오해했다고 오해하시지 마라고 했다. (대통령의)어떤 생각인지 명확히 알았다. 자질구레한 상황에 대해 의견 나눌 필요 없다. 책임은 오롯이 대통령이 지는 것이다. 권한이 있는 곳에 책임이 있다. -오늘 윤핵관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했나. △제가 책을 왜 쓰겠냐.
2022.08.13 I 김기덕 기자
(영상) 이준석, 윤핵관과 호소인들 실명깠다… “끝까지 싸울 것”
  • (영상) 이준석, 윤핵관과 호소인들 실명깠다… “끝까지 싸울 것”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를 향해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하라”고 요구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스1)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했다.이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윤핵관들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그들의 조그만 장원에서 벗어나 좀 진취적인 것에 도전해보는 것”이라며 ‘윤핵관’에는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에는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각각 실명 언급했다.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시라”며 “여러분이 그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절대 오세훈과 맞붙은 정세균, 황교안과 맞붙은 이낙연을 넘어설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윤핵관들이 꿈꾸는 세상은 우리 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국정동력을 얻어서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이 아니다”라며 “그저 본인들이 우세 지역구에서 다시 공천받는 세상을 이상향으로 그리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이어 “호가호위한다고 지목받는 윤핵관과 호소인들이 각자의 장원을 버리고 열세 지역구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면 어쩌면 저는 윤핵관과 같은 방향을 향해 뛸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수도권의 성난 민심을 함께 느끼면서 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면 동지가 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이 전 대표는 “윤핵관들이 그런 선택을 할 리가 만무한 이상 저는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라며 “가처분 신청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당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에게 되묻고 마치겠다”라고 했다.이날 이 전 대표가 공식 석상에 선 것은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이후 36일 만에 처음이다. 그는 지난 9일 당이 비대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면서 당 대표직이 자동 상실됐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비대위전환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2022.08.13 I 송혜수 기자
이재명·박용진·강훈식 "무능한 尹 정권맞서 강한 민주당 만들 것"
  • 이재명·박용진·강훈식 "무능한 尹 정권맞서 강한 민주당 만들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재명·박용진·강훈식(기호순) 당 대표 후보자들은 13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일제히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13일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왼쪽부터)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운동장 실내 체육관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 정부에 맞선 차기 민주당의 대표로서 포부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라는 데 모두가 동의한다. 그 원인엔 무능한 집권여당, 집권세력이 있다”며 “각자도생을 강요하는 정치를 끝내고 정당이 국민의 삶을 확실하게 책임지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에서 약속은 누구나 한다. 그러나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이재명은 확실하게 약속을 지킬 당 대표”라고 강조했다.특히 이 후보는 “이 곳 경남의 동지들께서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신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대통령의 균형발전 의지를 이어받겠다”며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무도한 정권의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맹폭했다. 그는 검찰의 직접 수사범위를 축소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무력화하는 정부의 시행령 개정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와 한동훈 장관의 반민주적인 도전행위를 박용진이 막아낼 것”이라고 역설했다.박 후보는 앞서 울산지역 순회경선에 이어 이 후보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 `계양을 셀프 공천` 논란을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새롭게 나아갈 민주당은 국민 앞에서 도덕적, 정치적으로 자신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저는 윤석열 정부에 약점 잡힐 것도, 꿀릴 것도 없다”며 이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또 “`선당후사`라는 당연한 노선을 말하는 이유는 우리 당에서 그렇지 못했다는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계양을 재보궐 선거로 인한 전국적인 패배를 겪었다. 선당후사 아니라 자생당사 논란이 벌어지면 우린 다음 선거에서도 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강 후보는 “당이 창이 돼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보호하겠다. 소신파 박용진을 온몸으로 포용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 시도로부터) 평산마을에 계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더 넓은 민주당, 더 강한 민주당이 돼 윤석열 정부와 힘차게 싸워내겠다”고 강조했다.
2022.08.13 I 이수빈 기자
이준석 “윤핵관, 정치적 승부수 걸어야…총선서 열세지역 나와라”(상보)
  • 이준석 “윤핵관, 정치적 승부수 걸어야…총선서 열세지역 나와라”(상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표현을 앵무새 같이 읊는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 관계자) 여러분이 좀 더 정치적인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며 “다음 총선에서 본인들의 우세 지역구가 아닌 수도권 열세지역으로 출마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내린 ‘6개월 당원권 정지’ 결정 이후 36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그동안의 당의 비상 상황 전환 과정과 텔레그램 메시지 사태 논란 등에 대해 작심한듯 비판의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윤핵관들이 꿈꾸는 세상은 우리 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국정동력을 얻어서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이 아니고, 그저 본인들이 우세 지역구에서 다시 공천받는 세상을 이상향으로 그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호가호위한다고 지목받는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각자의 장원을 버리고 열세 지역구에 출마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며 “그들의 조그만 장원에서 벗어나 좀 진취적인 것에 도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꼽은 윤핵관의 대표적 인물은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 등이다. 또 윤핵관 호소인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 등을 말한다. 이 대표는 “윤핵관과 그 호소인들이 서울 강북 지역 또는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는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절대 오세훈과 맞붙은 정세균, 황교안과 맞붙은 이낙연을 넘어설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라고 칭한 문자메시지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문제가 되는 메시지를 대통령이 보내고 원내대표의 부주의로 그 메시지가 노출됐는데 그들이 내린 결론은 당 대표를 쫓아내는 일사불란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메시지에서 대통령과 원내대표라는 권력자들 사이에서 씹어 돌림의 대상이 되었던 저에게 어떤 사람도 그 상황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던 것은 인간적인 비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022.08.13 I 김기덕 기자
'세계는 지금' FBI, 트럼프 자택 긴급수색…전례 없는 상황
  • '세계는 지금' FBI, 트럼프 자택 긴급수색…전례 없는 상황
  • 사진=KBS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 전례가 없는, 자택 긴급 수색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13일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사에 대한 미국의 엇갈린 여론을 다룬다.미 연방수사국(FBI)이 현지시간 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을 긴급 수색했다. FBI가 전직 대통령을 압수 수색한 것은 미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대통령 기록물로 보존돼야 할 내부 문서를 자의로 파기하거나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수수색은 법무부의 수사권 남용이자 정치적 탄압이라고 즉각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적법한 절차일 뿐이라고 맞섰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이후,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상원의 바이든 차기 대통령 인준 표결을 가로막았던 ‘1월 6일 사건’을 두고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1월 6일 위원회’가 9월로 예상되는 중간보고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양당의 여론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바로 11월 중간선거가 80여 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갈런드 법무부 장관에게 “당신의 문서를 보존하고 일정을 비워놓으시오”라며 중간선거 이후 반격을 예고했다. 다른 공화당 의원들도 ‘정치적 박해’, ‘사법체계를 무기화하고 있다’ 등의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사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미국의 엇갈린 여론과 ‘1월 6일 위원회’의 향방을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이 취재한다.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8월 13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2022.08.13 I 김가영 기자
김남국 “檢밥그릇 지키는 시행령” vs 한동훈 “민생 챙기기”
  • 김남국 “檢밥그릇 지키는 시행령” vs 한동훈 “민생 챙기기”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인 김남국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령 개정안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뉴시스)13일 김 의원은 법무부가 지난 11일 검수완박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 검찰 수사권 확대 장치를 마련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장관의 시행령 개정은 ‘검찰 밥그릇’ 지키기”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과 민생도 ‘검사 자리’ 챙겨주듯이 확실히 챙겨달라. 측근 검사들만 국민이냐!”며 이같이 적었다, 이에 한 장관은 즉각 입장문을 내 “서민 착취하는 깡패를 수사하고, 서민 울리는 보이스피싱을 수사하고, 국민 괴롭히는 권력 갑질을 수사하고, 청소년층에게까지 퍼지고 있는 마약 밀매를 수사하고, 억울하게 처벌당할 뻔한 무고 수사하는 것이야말로, 법무부가 할 수 있는 ‘진짜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한 장관은 이어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정부는 중요 범죄들을 제대로 수사해 서민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법무부는 지난 11일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수사개시규정) 개정안을 내놨다. 검수완박법 입법 이후 검찰이 직접수사를 할 수 있는 범위는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로 줄어들 예정인 가운데, 수사개시규정 개정안은 부패·경제 범죄의 범위를 대폭 늘려 원래 공직자·선거 범죄로 분류됐던 일부 범죄까지 검찰이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2022.08.13 I 이배운 기자
(영상) 마스크로 눈물 훔친 이준석 “그들이 날 그XX 라고 불렀지만…”
  • (영상) 마스크로 눈물 훔친 이준석 “그들이 날 그XX 라고 불렀지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그는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후 36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도중 마스크로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MBC)그는 “제가 비대위 출범에 대해서 가처분 신청하겠다고 하니 갑자기 선당후사 하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며 “이 선당후사라는 을씨년스러운 표현은 사자성어라도 되는 양 정치권에서 금과옥조처럼 받아들여지지만, 사실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쓰였던 삼성가노보다 훨씬 더 근본없는 용어”라고 지적했다.이 전 대표는 “뉴스를 검색해봐도 2004년도에 정동영씨가 제일 먼저 쓴 기록이 있을 뿐 그전에 사용되지도 않던 용어”라며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유래가 있는 용어인 선당정치라는 용어는 공교롭게도 김정은이 휴전선 이북에서 지금 사용하는 신조”라고 했다.그러면서 “선당후사란 말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으나 아마 개인의 생각을 억누르고 당 안위와 안녕만 생각하란 이야기일 것 같다”라며 “이렇게 말하고 보니 북한에서 쓰이는 그 용어와 무엇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아울러 그는 “일련의 상황을 보면서 양두구육이라는 탄식은 사실을 저에 대한 자책감 섞인 질책이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판 사람은 바로 저였다”라며 “선거 과정 중에서 그 자괴감에 몇 번이고 뿌리치고 연을 끊고 싶었다”라고 했다.그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겪는 과정에서 어디선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누차 그들이 저를 그 XX라고 부르는 걸 전해 들으면서 ‘그래도 선거를 승리를 위해서라면 내가 참아야지’라고 생각하며 참을 인(忍)자를 세기며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며 목이 쉬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2022.8.13 (사진=연합뉴스)이에 이 전 대표는 “저에게 선당후사를 이야기하는 분들은 매우 가혹한 것”이라며 “선당후사란 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한 쪽으로는 저에 대해선 ‘이 XX 저 XX’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그들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보다 훨씬 더 아린 선당후사였다”라고 털어놨다.또 “내부 총질이라는 표현을 봤을 때 표현 자체에서는 어떤 상처도 받지 않았다”라며 “그저 올 것이 왔다는 생각과 함께 양의 머리를 걸고 진짜 무엇을 팔고 있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만 들었다”라고 했다.그러나 “저와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을 생각하며 웃고 또 웃었다”라며 “사상 처음 정당이라는 것에 가입했다며 다시는 보수 정당이 이미 썩어서 문드러지고 형해화된 껍데기만 남은 반공이데올로기가 아닌 정치과제를 다뤄달라면서 당원 가입화면 캡처 사진을 보내온 수많은 젊은 세대를 생각하면서 마약 같은 행복함에 잠시 빠졌다”라고 전했다.이어 울먹이며 발언을 이어가던 그는 “전라도에서 보수 정당에 기대를 하고 민원을 가져오는 도서벽지 주민의 절박한 표정을 보면서 진통제를 맞은 듯 바로 새벽 기차를 타고 심야 고속버스를 탔다”라고 전하면서 마스크로 눈물을 훔쳤다.이 전 대표는 “민주당 인사들은 연이은 선거에서 세대 포위론과 서진정책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이야기한다. 보수가 처음으로 지키기보다는 영역 확장에 나섰던 시기이기 때문”이라며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담론을 테이블로 끌어냈고, 북한 이야기와 5.18은 폭동이라는 이야기를 술안주처럼 즐기던 일부 강성 당원들을 잠재우며 증거도 없고 허무맹랑한 부정 선거론과 같은 음모론을 손절매했기 때문에 보수가 달라졌다는 인상을 심어준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정치는 대안의 경쟁이 되어야 한다”라며 “그런데 자유한국당 시절의 모습은 지금 우리 국민의 힘의 대안이 아니다. 노루 발 못 뽑기와 삭발, 반공과 종교적 근본주의가 대안일 수는 없다”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말 속에 틀린 것이 하나 없음에도 배신이라는 단어로 낙인을 찍고 집단린치를 했던 새누리당의 모습 또한 지금의 현실에 대한 대안이 되지 못한다”라며 “지난 2년, 우리가 선거에 연달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미래를 담는 대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08.13 I 송혜수 기자
박용진 "이재명 사당화" 공세에…李 "다른 의견 얼마든지"
  • 박용진 "이재명 사당화" 공세에…李 "다른 의견 얼마든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울산지역 합동연설회가 13일 열렸다. 지난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강력한 당 대표”를 내세웠고 2위의 박용진 후보는 “어느 대통령과 리더들도 자신이 나간 선거 패배의 책임을 이렇게 회피한 적 없다”며 이 후보 공세에 매진했다. 강훈식 후보는 “역대 최저 투표율은 대세론도 싫고, 무조건 반대도 싫다는 것”이라며 본인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13일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박용진, 이재명 후보.(사진=뉴스1)◇ 이재명 “실적·성과로 증명하는 유능함…약속 지킬 당 대표”민주당은 이날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유능함`과 `강력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통째로 책임지는 정치는 유능하다. 그 유능함은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며 “이재명에겐 당권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그는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무기력한 `반사이익 정치`는 더 이상 우리의 목표가 될 수 없다”며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또한 이 후보는 앞서 본인의 `셀프 공천` 논란 등을 지적한 박 후보를 두고도 “박용진 후보도 얼마든지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다”며 “정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다른 이야기를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박용진 “자생당사 아닌 선당후사...`당헌 80조` 개정 반대”박 후보는 이 후보를 둘러싼 논란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박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도 자신들이 진두지휘했던 전국적 선거를 패배한 적 있다. 그러나 그 패배의 책임을 또 다른 선거 출마로 덮어가며 책임과 해명을 회피한 적 없다”고 밝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계양을 셀프 공천`을 언급하며 “선당후사 노선이 아니라 자생당사 노선으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의 `당헌 80조` 개정 논란, 이른바 ‘이재명 방탄 개정’ 논란을 두고도 박 후보는 “야당 때 만들었던 이 혁신안의 약속을 다시 야당이 됐다고 바꿔서는 안된다”며 “정치적으로 긁어부스럼이 될 것이고, 자충수가 될 것이다. ‘사당화 논란’ 한 복판으로 걸어들어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후보는 “이재명은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 정치하는가”라며 중재자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당원들은) 대세론도 싫고 무조건 반대도 싫다고 한다. 새로운 선택지 강훈식이 민주당 변화를 만들겠다”고 했다.당 대표 후보자 연설 직후 고민정·고영인·박찬대·서영교·송갑석·윤영찬·장경태·정청래(가나다순) 8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도 정견 발표를 마쳤다. 이날 오후 경남, 부산 지역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부산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2022.08.13 I 이수빈 기자
휴대폰 끄고 사라진 이준석… 박지원 “오늘 용산에 대포 쏠 듯”
  • 휴대폰 끄고 사라진 이준석… 박지원 “오늘 용산에 대포 쏠 듯”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억울한 점이 많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을 향해 대포를 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3일 오후 공개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공동취재단)박 전 원장은 12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국회나 여야, 정의당까지 전부 다 비상대책위(비대위) 체제로 가는 이 어려운 시대에 당 대표가 당을 향해서 고발하고 법적 조치로 들어가는 것은 초유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저는 물론 이 전 대표가 억울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며 “자기가 30대 대표가 돼서 230대들의 많은 당원도 국민의힘으로 끌어들였고, 대통령 선거도 이겨서 정권 교체했고 특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는데 토사구팽도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다만 “그런다고 ‘당 대표가 이렇게 꼭 법적으로 가야 되는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라며 “그분이 참지 않고 말씀도 잘하시는 분이니 본인이 (가처분 신청과 관련) 전부 말하지 않겠나”라고 추측했다. 이어 “아마 저는 용산을 향해서 대포가 나올 것”이라며 “미사일은 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언급한 ‘대포’와 ‘미사일’ 차이에 대해선 “북한에서 쏘는 게 미사일이다. 그건 막 가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지금까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정부를 탓하는 것과 (인사와 관련해) 전 정권에서 이런 사람 있었느냐 이런 것을 잡았다”라면서 “그런 것을 보면 ‘윤 대통령께서 취임 100일을 두고 실정이 계속됐다. 국민 여론이 내가 당 대표로서 당신을 대통령 후보로 맞이해서 캠페인 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이런 정도는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수해 복구 현장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과 관련해선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현장에서 질책을 했다면 이렇게 확대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주 비대위원장이 ‘본래 김 의원은 장난기가 있다’ 이렇게 넘겨서 파장이 커졌는데 국민이 화를 내고 있으니까 김 의원이 사과를 했더라도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비대위가 있으니까 당내에서 그런 것을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 윤리위 차원에서 징계 등 조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선 “윤리위에서 이런 실언 방지를 위해 한 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라며 “국회 윤리위도 있고 국민의힘 당내 윤리위도 있으니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8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는 징계 36일 만인 13일 오후 공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징계 이후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 왔던 이 전 대표가 공식 석상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기자회견에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게 된 배경과 비대위 체제로 바뀐 당 현안 등에 대해 입을 열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부터 내일 기자회견까지는 전화기를 꺼놓겠다”라며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니 다들 걱정 마시길”이라고 짧은 메시지를 내놨다.
2022.08.13 I 송혜수 기자
`8월13일` 尹 대통령 취임
  • `8월13일` 尹 대통령 취임[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정치인 윤보선은 유일과 최초 타이틀이 유독 많다. 충청 출신, 서울시장을 거쳤으며, 국무위원을 지내고, 퇴임 후 정계를 은퇴하지 않은 첫 대통령이다. 조선시대부터 6공화국까지를 살아낸 생애도 돋보인다. 여기에 의원내각제 처음이자 마지막 대통령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윤보선 4대 대통령 초상화.(사진=대통령 기록관)4·19혁명 이후 수립한 2공화국(1960년 6월15일~1963년 12월16일)은 헌정 사상 유일한 의원내각제 체제를 따랐다. 국회는 민주당 정치인 윤보선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1960년 8월13일 윤보선 4대 대통령 취임했다. 이승만 초대 국회의장 비서실장, 서울시장, 상공부 장관, 3~5대 국회의원을 거친 뒤였다.대통령으로서 실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내각과 불화했다. 취임 이후 민주당 같은 계파의 정치인 김도연을 총리로 지명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게 시작이었다. 이후 다른 계파에서 임명한 정치인 장면이 1960년 8월19일 국무총리에 오른다. 이해가 다른 대통령과 총리는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1961년 5·16 군사 쿠데타가 터지고 권한을 잃었다. 1962년 3월24일 하야했다.퇴임 이후 다시 정계로 복귀했다. 5대 대통령 선거(1963년)에서 박정희 후보와 붙어 2위로 낙선했다. 15만6026표 차이였다. 득표수 기준으로 역대 대선 최소 차이다. 6대 대통령 선거(1967년)에서도 직전과 같은 순위를 결과로 받았다. 표 차이는 116만2125표. 7대 대통령 선거(1971년)는 중도 포기했다.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에서 징역 3년의 집행을 5년간 유예하는 형을 선고받았다.1979년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하고, 1990년 7월18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국립현충원 안장을 거부했다. 자신이 투쟁한 독재 정권의 박정희 대통령과 한데 묻히는 게 싫었다고 한다. 훗날 민청학련 관련자들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생전에 재심을 받지 못했다.윤보선 4대 대통령.(사진=대통령 기록관)재력가 집안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다. 1920년대 자비로 영국에서 유학한 것이 대변한다. 당숙 윤치호는 독립신문을 창간했고, 숙부 윤치영은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정치인이다. 집안은 친일 행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일제강점기 가문에서 창씨개명을 결의했으나 그는 거부했다.윤보선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62년이 흐른 올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다. 두 사람은 집안은 다르지만 같은 성씨를 쓴다. 윤보선의 윤은 해평에, 윤석열의 윤은 파평에 각각 뿌리를 둔다. 다른 듯하지만 연결고리가 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경무대를 청와대로 바꿨고,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났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5대 대선에서 15만여표로 낙선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20대 대선에서 24만7077표 차이로 이겼다. 모두 근소한 표 차이가 가른 운명이다.
2022.08.13 I 전재욱 기자
이준석 쫓아내면 지지율 오른다?…금태섭 "대통령실 주변서 얘기"
  • 이준석 쫓아내면 지지율 오른다?…금태섭 "대통령실 주변서 얘기"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3일 당 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대표나 윤석열 대통령 측이나 양쪽 다 국민들이 보기에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비판하고 나섰다.1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금 전 의원은 이 대표의 대응 방식을 두고 “집권여당의 대표가 어떤 문제가 생겼는데, 그것이 정치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법원의 가처분 신청으로 가게 되는 것은 대표뿐만 아니라 대통령실과 여당 전부 정치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인해 사실상 대표직에서 해임된 것에 반발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나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와 차례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금 전 의원은 이 대표와 국민의힘 양쪽에서 모두 타협을 실패했다면서 “사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보던 문자가 나왔을 때 대통령이 바로 이 대표한테 전화해서 ‘남들이 볼 줄 모르고 그냥 우리끼리 했던 말인데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 이런 제스처가 있을 수도 있다”며 윤 대통령의 대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반면 이 대표에 대해선 “자기도 대표가 돼서 대선도 이기고 지방선거도 이겼는데, 여러 가지 갈등 상황이 있으니까 조금 물러나서 자기는 다른 거를 해 보겠다든지 이런 찬스가 여러 번 있었다”며 “지금 양측이 하나도 양보를 하지 않고 법원을 찾아갔다”고 말했다.금 전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문자 파동’ 이후 많은 이들이 대통령실에서 이 대표를 쫓아내는데 관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정말로 지금 그럴 때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숨을 쉬었다.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SBS 방송화면 캡처)그러면서 “이 문제 때문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속도로 떨어졌는데, 대통령실 주변에서 나오는 얘기는 ‘이 대표 때문에 지지율이 낮은 것이고 이 대표만 쫓아내면 확 올라갈 거다’라고 하는 얘기들이 나왔다더라. 진짜 믿어지지가 않는데 그런 얘기들은 나온다”고 밝혔다.앞서 이 대표는 성상납 및 증거인멸을 시도한 의혹으로 지난달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외정치를 이어갔던 이 대표였지만, 현재 당을 ‘비상상황’이라 판단한 국민의힘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하자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접수했다.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국회 대회의실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 대표가 받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가 풀리면 대표로 복귀할 수 있는데 비대위 출범으로 자동 해임되는 상황을 수용할 수 없고, 비대위 전환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이유에서다.더불어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쓴 문자 메시지를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내용이 보도되자 “당 대표가 내부총질 한다는 문장 자체가 ‘형용모순’”이라며 “이준석을 아무리 공격하고 이준석에게 내부 총질한다고 지적해도 부질없는 이유는 수많은 자기모순 속에서 이 판을 끌고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2022.08.12 I 권혜미 기자
주호영, 결국 이준석 접촉 조차 못했다…유승민, 복귀 시동걸까
  • 주호영, 결국 이준석 접촉 조차 못했다…유승민, 복귀 시동걸까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내홍 수습을 위해 이준석 대표와 만남을 가지려했지만 성사되기 어려워 보인다. 이 대표는 주 비대위원장의 접촉을 일체 피하고 곧바로 13일 ‘자동 해임’ 비대위 출범에 대해 입장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과 손을 잡고 신당을 창당하거나 중앙 정치 무대로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도지사 경선 이후 자취를 감췄던 유 전 의원의 활동에 관심이 집중된다.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달 16일 오후 부산 서면 소민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호영, 이준석과 접촉 자체 안돼…궁지 몰리는 비대위주 비대위원장은 12일 오전 출근길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만남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는데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접촉 자체가 안 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앞서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9일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한 이 대표를 향해 “정치적 문제를 사법절차로 해결하는 건 하지하의 방법”이라며 만류한 바 있다. 또 이 대표와 만나 설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10일 곧바로 서울남부지법에 당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예고했던 13일 오후 여의도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청년 당원 모임을 주축으로 모인 ‘국바세’(국민의힘 바로 세우기)도 전날 가처분 신청을 하고, 이날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당 비대위를 압박했다. 국바세는 비대위 체제 전환을 ‘당원 쿠데타’로 규정하고 “당원들이 직접 선출한 당 대표에 대한 당원주권침해”라고 반발했다. 총 1558명의 책임 당원이 가처분 신청에 참여하고, 2502명의 당원과 일반 시민이 비대위 출범 규탄 탄원서를 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뭉치는 유승민계…유승민, 尹때리며 복귀 시동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과 청년 당원들과 함께 신당 창당을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대표 측과 유 전 의원 측 모두 가능성은 낮은 얘기라곤 하지만 최근 정치권의 시선은 잠행을 이어가던 유 전 의원의 활동에 시선이 쏠려있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김은혜 전 의원에게 낙선한 뒤 ‘반윤(反尹)’ 인사로 돌아섰다. 최근 유 전 의원은 직접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우며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미국 의회 대표를 패싱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 연극을 관람하고 뒤풀이에 참석한 것을 거론하며 “대학로 연극 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미 의회 대표를 만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라고 비판했다. 활동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엔 맹비난을, 이준석 대표엔 위로를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여당이 비대위 수순을 밟게 되자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기하얼굴들의 ‘그건 니 생각이고’ 노래를 공유하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내 의원들 중에서도 ‘유승민계’ 의원들이 하나로 뭉치는 모습이 포착된다. ‘진짜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유의동 의원은 지난 9일 상임전국위에서 중도 이석하며 항의를 표했다. 김웅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홀로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태경 의원은 전면에서 ‘당헌개정안’을 꺼내들며 이 대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유승민계가 중앙 정치 무대로 본격적으로 움직임을 시작할지 주목하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 유승민, 이준석이 상당히 높게 나온다. 둘이 합치면 압도적”이라며 “그런 연대도 한번 모색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이 될 경우 이 대표는 젊은 세대와의 만남을 계속할 거다. 계속 입당도 시킬 거고. 두 번째는 가장 자기한테 유리한 게 뭐겠냐. 제일 잘하는 게 미디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핵관 존재가 국민들에게 사실상 버림받다시피 했기 때문에 그들도 대안이 없는 상태”라며 “이 대표가 차분하게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유승민, 당대표 적합도 조사 1위…신당 창당시 지지 42.5%최근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유 전 의원과 이준석 대표는 각각 23.0%, 16.5%로 1·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4.6%) 또 유 전 의원과 이 대표가 보수신당을 창당할 경우 국민의힘보다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결과도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1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18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선거 및 사회 현안 4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2.5%가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이 신당을 만든다면 지지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9.8%였다.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8.12 I 배진솔 기자
결국 윤리위까지…'김성원 실언'에 발목 잡힌 與비대위
  • 결국 윤리위까지…'김성원 실언'에 발목 잡힌 與비대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당내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국민의힘이 또다시 악재에 부딪혔다. 비대위 전환 후 첫 외부일정이던 수해지역 피해 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망언에 가까운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 여론의 집중 질타를 받고 있다. 다음 주 초까지 비대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 출범을 앞둔 주호영호(號)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이 악화되자 김 의원이 이례적으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고개를 숙인데 이어 당 차원에서도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기 위한 중앙윤리위원회 회부를 검토하겠다고 뒤늦게 나섰지만 앞으로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수해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사진=연합뉴스)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정책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가까운 시일 내 김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 제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 윤리위에 제소된다면 김 의원은 윤리위에서의 소명 등을 거쳐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의 징계 처분이 결정될 수 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 보좌진 등이 서울 동작구 침수 지역 피해 복구 봉사 활동을 실시한 자리에서 김성원 의원은 취재진 앞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다. 이후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이날 주 위원장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께 낯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고 사과했다. 전날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의원들 사이에서도 평소 장난꾸러기”, “의원들이 고생한 큰 줄기를 봐달라”고 언급한 것 비해 한층 자세를 낮췄다. 이뿐 아니라 김성원 의원은 전날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수해현장 발언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 한번 사과했다. 김 의원은 “수해로 피해 입은 분을 위로하지 못하고 외려 심려를 끼쳐 저 자신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전후로 두 번 허리를 숙인 그는 “이번 일로 당이 내리는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며 “유일한 직책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같이 국민의힘이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하는 덴 어렵게 출범한 비대위가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배수진이라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날 김 의원은 사과문에서 “그 어떤 말로도 잘못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봉사활동을 갔던)당의 진정성까지 내치진 않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 역할과 전당대회 개최 시점 등을 두고 당내 의견이 분분한 데다 당을 향한 시선까지 악화한다면 당내 혼란이 수습은커녕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큰 상황이다. 이미 국민의힘은 당 지지율 하락에 직면해있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9~11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한 34%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7%로 여야 지지율 역전이 2주 연속 이어졌다.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해당 조사는 오차범위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2.2%였으며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주호영 비대위가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윤리·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우는 동시에 야당과의 관계를 설정할지가 중요하다”며 “방향성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다 보니 소모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08.12 I 경계영 기자
‘선거법 위반 혐의’ 박종효 남동구청장, 검찰 송치
  • ‘선거법 위반 혐의’ 박종효 남동구청장, 검찰 송치
  • 박종효 남동구청장.[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종효(52·국민의힘) 인천 남동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검찰로 넘겨졌다.인천논현경찰서는 12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박 구청장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은 올 6·1지방선거 때 국회에서 재직한 전체 경력이 16년6개월인데 20년으로 부풀려 명함과 홍보피켓 등에 기재해 유권자에게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구청장이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송치했다.앞서 이병래 더불어민주당 남동구청장 후보측은 지난 5월 당시 박종효 후보가 경력을 부풀린 것으로 보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고 선관위는 박 후보의 20년 경력을 허위사실로 결정했다.이에 민주당 인천시당은 5월31일 박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논현서는 검찰로부터 이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했다. 왼쪽 사진은 박종효 국민의힘 남동구청장 후보가 ‘국회 경력 20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박 후보의 선거차량을 통해 국회 경력 20년을 홍보하고 있는 것. (사진 = 이병래 민주당 남동구청장 후보 제공)선관위 결정이 나왔을 당시 박종효 후보는 성명을 통해 “구청장 출마에 앞서 올 3월18일 국회 파견 선관위 사무관에게 국회 경력 표현에 대해 문의했다”며 “해당 사무관의 답변을 (국회 경력) 20년은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경력을 표기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추호도 어떤 의도나 고의가 없었음을 밝히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며 “그러나 유권자의 혼선이 있었다면 보다 신중치 못한 점 깊이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표명했다.이병래 후보는 박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 선거에서는 박 후보가 4368표(2.09%) 차이로 이 후보에게 승리했다.
2022.08.12 I 이종일 기자
이준석-유승민 `신당`창당시…42.5% "국민의힘 대신 지지"
  • 이준석-유승민 `신당`창당시…42.5% "국민의힘 대신 지지"[미디어토마토]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보수신당을 창당할 경우 국민 10명 중 4명이 국민의힘이 아닌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9.8%에 그쳤다.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지난 3월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1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18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선거 및 사회 현안 4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2.5%가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이 신당을 만든다면 지지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9.8%였다. 뒤이어 △신당·국민의힘이 아닌 다른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18.1%) △‘잘 모르겠다’ 응답(5.8%) △‘지지 정당 없음’(3.8%)다.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신당 지지가 높았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서 신당 46.3% 지지율을 보이며 국민의힘(29.8%) 지지율보다 16.5%포인트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56.2%로 상당히 높았다. ‘신당 지지’는 30.0%, ‘다른 정당 지지’는 6.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국민의힘 지지’는 75.4%로 압도적이었다. ‘신당’(19.8%), ‘다른 정당’(0.6%)이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8명이며, 응답률은 5.5%다. 지난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8.12 I 배진솔 기자
尹 지지율, 9주 만에 소폭 반등한 25%
  • 尹 지지율, 9주 만에 소폭 반등한 25%[한국갤럽]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는 성공한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반등은 무려 9주 만이다.(자료=한국갤럽)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 긍정 평가율은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와 비교해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난 6월 2주차(53%) 이후 계속 내림세였다.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6%로 전주와 동일했다. 부정 평가는 6월 4주차(38%) 이후 7주만의 보합세를 보였다.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15%)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5%) △재난대응(3%)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인사(人事)(2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4%) 등이 꼽혔다. 여기에 재난 대응(6%)이 새롭게 추가됐다. 한국갤럽 측은 “이번 주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재난 대응’이 새로이 등장했고 관련 언급도 늘어, 수도권·강원·중부권 폭우 상황 대처에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오는 17일 취임 100일 맞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83%로 가장 높았고 문재인(78%), 김대중(62%), 박근혜(53%), 노무현(40%), 이명박(21%)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8.12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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