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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 트렌드는 ‘리밸류’...“안전하고 똑똑하게 쓴다”
  • 올해 소비 트렌드는 ‘리밸류’...“안전하고 똑똑하게 쓴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신한카드는 2021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reVALUE(리밸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리밸류’란 재평가한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로,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시대 속에서 기존 고정관념의 틀이 깨지고 영역별 가치가 새롭게 정의되는 2021년의 시대상을 담았다.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밸류(VALUE)’의 각 글자에 따라 다섯 가지 세부 키워드인 ‘안전사회(Vary the standard of Safety Society)’, ‘솔밍아웃(Attracted to one’s frankness)’, ‘셀프투자(Love me, Investment for myself)’, ‘인스피리언스(Upgrade of Inside Experience)’, ‘디지털이 만든 평등(Equality of Opportunity created by digital)’을 소비 트렌드로 전망했다.첫 번째 키워드인 ‘안전사회’는 안전을 얻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비용을 지불한다는 의미다. 일명 ‘가안비’. 가안비는 안전을 위해서 비용을 좀 더 지불한다는 신조어다.실제 지난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혼자 식사를 할 수 있는 혼밥·1인상 전문점 수가 크게 늘었다. 신한카드가 분석한 지난해(1~10월) 식당 유형별 신규가맹점 증감률에 따르면 혼밥·1인 식사 전문 식당은 전년 동기 대비 282%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일반식당 신규가맹점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또 안전을 위해 배달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지난해(1~10월) 배달앱 이용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특히 점심시간대(11시~14시)에는 101%로 증가했다.두 번째 키워드는 ‘솔밍아웃’이다. 이는 솔직함과 커밍아웃을 결합한 단어로, 솔직하고 진솔하게 드러내는 것이 인정받는 소비트렌드를 일컫는다.실제 솔직한 소통은 소비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유튜브 ‘네고왕’에 출연한 11월에만 이용량이 43%(2020년 1~10월 평균 대비)나 급증했다. 특히 20대 이용 비중은 42%에서 58%로 출연 후 16%포인트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네고왕은 대표 웹예능으로 광고주들과 제품가격 할인행사를 하는 콘텐츠다.신한카드가 꼽은 세 번째 키워드는 ‘셀프 투자’다. 재테크를 위한 리셀마켓 이용, 학습을 위한 강의 이용 등 나를 위한 소비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1~10월) 특화 리셀플랫폼의 이용건수는 전년보다 15% 증가했으며, 건당금액은 34% 증가했다. 온라인 프리미엄 강의 전체 이용건도 222% 증가했다. 건강한 몸을 관리하기 위한 투자 일환으로 개인 바디프로필 촬영 붐이 일면서 지난해(1~10월) 소셜 데이터상에서 바디프로필과 건강의 언급량은 전년보다 84% 증가했다. 네 번째 키워드는 안(Inside)과 경험(Experience)를 결합한 단어인 ‘인(IN)스피리언스’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대신 국내, 도심 대신 동네나 집 안을 ‘소비 공간’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신한카드 데이터를 확인하면 해외 여행을 국내 여행으로 대체하고, 특히 유명 관광지가 아닌 작은 소도시를 방문하는 경향을 알 수 있다. 수도권 거주자의 2018년 대비 지난해(1~10월) 타지역 가맹점 이용금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인구밀도가 적은 소도시 지역인 강원 고성 (+47%), 강원 양양 (+44%), 전남 고흥 (+25%) 등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마지막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디지털이 만든 평등’이다. 디지털 생활이 보편화 되면서 그간 물리적·기술적·시간적인 여건상 이용할 수 없었던 소비가 가능해졌다. 지역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화상회의 어플 줌(ZOOM)의 경우 유료결제 건수가 지난해 2분기에서 3분기에 87%가 증가했고, 온라인 콘서트가 늘어나면서 수도권 외 도시에 거주하는 2030세대의 공연티켓 결제 건수는 동일 기준으로 충북 (+79%), 경남 (+54%), 충남 (+47%)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예측 불가이자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다수인 코로나 시대에는 삶과 문화, 가치관이 변화하고 고정관념을 탈피해 가치를 재정의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신한카드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 내부의 깊은 니즈를 파악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유의미한 금융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경제 가속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4 I 전선형 기자
동·남해안 관광거점 조성사업 4건 추진…681억 규모
  • 동·남해안 관광거점 조성사업 4건 추진…681억 규모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으로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등 681억원 규모의 4개 신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자료=국토부)국토부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2018년 12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이 2030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경제, 문화, 관광, 정책 환경 변화를 반영한 6개권역 발전종합계획의 재정비를 준비해 왔다. 6개권역은 동해안권, 남해안권, 서해안권, 백두대간권, 내륙첨단산업권, 대구-광주연계협력권이다.이번 착수 사업에는 지난해 6월 고시한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의 핵심사업 중 3곳이 반영됐고 동해안권에서 1곳이 포함됐다. 올해 착수하는 주요 신규 사업은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 4곳이다.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은 전남 고흥 ~ 경남 거제 간 575㎞ 구간중 대표적인 전망대 3개소(고흥, 여수, 통영)에 총 118억원을 투입한다. 전망시설 및 주민협력사업과 부대사업으로 남해안을 여행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소규모 전망쉼터, 가드레일 개선, 버스정류장 특화 등을 추진해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한다.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은 국민관광지로 명성이 높았던 남해대교가 창선·삼천포 대교와 노량대교의 개통으로 교량기능이 다함에 따라 총 190억원을 투입해 신개념 문화 관광 교량으로 재생한다. 1973년 준공이후 47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최고령 현수교가 된 남해대교를 지역 대표관광 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해상카페, 전망데크, 조명시설을 설치한다.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은 남해고속도로 중심에 위치한 섬진강휴게소(광주에서 112㎞, 부산에서 138㎞) 주변에 총 180억 원을 투입해 하이패스IC, 남해안 특판장, 환승주차장, 공유자전거 대여소, 영호남스토리움, 수변공원 등 복합형 휴게소로 조성하고 남해안 광역시티투어를 시범적으로 추진한다.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은 태백시와 정선시의 6개 역사를 중심으로 총 193억원을 투입해 각 역이 지니고 있는 스토리와 문화자원 및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시설을 조성하여 폐광지역 이미지를 문화관광 중심으로 쇄신한다. 세부사업으로는 낙동강 발원지 스토리 파크조성(태백역), 철로변 산책길 조성, 별빛도서관(추전역), 탄광생활 체험공원조성(철암역), 5일장 가는길 조성(정선역), 검정고무신 테마파크조성(나전역), 아우라지 조망타워 및 짚 와이어(zip-wire) 설치(아우라지역) 등이 포함됐다.이들 사업은 올해 안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 사업만 2024년 준공하며 나머지는 2023년 준공한다.이성훈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상반기 중 6개권역 발전종합계획의 변경이 완료되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을 점차 확대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광과 휴양이 함께할 수 있는 명품 경관 거점지역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2 I 김나리 기자
백신 맞은 사람만 해외여행 가능?…‘백신 여권’ 개발 중
  • 백신 맞은 사람만 해외여행 가능?…‘백신 여권’ 개발 중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앞으로는 일반 여권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백신 여권’이 있어야 해외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왼쪽),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AFP)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접종 여부를 기재한 ‘백신 여권’(vaccine passport)을 개발하는 작업이 한창이라고 CNN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여행하러 다른 나라에 입국하거나 영화관·콘서트장·경기장 등에 갈 때 접종 사실을 입증해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증명서를 만들려는 것이다.CNN은 “개인들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에 대한 세부 정보를 업로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또는 시스템 개발에 몇몇 기업과 정보 그룹이 착수했다”고 보도했다.스위스 제네바의 비영리단체 코먼스 프로젝트와 세계경제포럼(WEF)은 이런 용도로 활용될 ‘코먼패스’ 앱을 개발하기 위한 ‘코먼 트러스트 네트워크’ 계획을 추진 중이다.이 앱을 이용하면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물론 병원·의료 전문가들이 발급한 백신 접종 증명서 같은 의료 데이터를 업로드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민감한 개인정보 등은 노출하지 않은 채 보건 당국에 증빙 자료로 제시할 수 있는 의료 증명서나 통행증이 QR 코드 형태로 발급된다.이 앱은 또 여행 일정을 입력하면 출발지와 도착지에 따라 요구되는 보건 통행증 요구사항 목록도 보여준다.앱에 등록되는 의료 증명서나 통행증은 민감한 개인정보 등을 노출하지 않은 채 보건 당국에 증빙 자료로 제시할 수 있는 QR 코드 형태로 발급될 예정이다. 코먼스 프로젝트의 최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책임자 토머스 크램튼은 “국경을 넘을 때마다 검사를 받을 수는 있지만 국경을 넘을 때마다 백신을 맞을 수는 없다”고 개발 이유를 밝혔다.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도 가세하고 있다. IBM은 자체 앱 ‘디지털 헬스 패스’를 개발했다. 이 앱은 발열 검사, 코로나19 검사, 백신 접종 기록 등을 맞춤형으로 설정해 콘서트장, 회의장 등 입장에 활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의 통일된 지침이 없다 보니 주마다 독자적으로 이를 도입하면서 땜질 처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12.28 I 장구슬 기자
"호텔 취소하면 위약금은 없나요? 펜션은요?"
  • "호텔 취소하면 위약금은 없나요? 펜션은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24일부터 숙박시설 객실 이용을 50%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환불 위약금 등에 대한 마땅한 매뉴얼이나 세부지침도 없어 소비자와 관광업체 간 갈등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를 꺾기 위해 24일부터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이 본격 시행된다.이번 특별대책은 새해 연휴가 끝나는 내년 1월3일까지 열흘 가량 적용되며 지자체별 기준 완화도 불가하다.특히 여행·관광이나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의 예약은 객실의 50% 이내로 제한됐다. 숙박시설이 주관하는 연말연시 파티도 금지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처럼 갑작스럽게 발표된 정부 대책에 특급호텔 등 일선 숙박업계는 대혼란에 빠졌다.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객실 예약률이 높아지는 현 시점에서 객식점유율이 50%가 넘는 호텔은 어떤 기준으로 예약을 취소하고 50% 이내로 맞춰야 할지 뚜렷한 해답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숙박을 예약한 고객들도 마찬가지다. 원칙적으로 고객이 숙박 예약을 취소할 경우 위약금이 발생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코로나19에 따른 위약금 감면 기준에 따르면 여행·숙박·외식 등의 예약은 3단계 거리두기일 때만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 이번 대책이 집합금지 측면에서 거리두기 3단계만큼 강력하지만 공식적으로는 3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위약금의 50%를 지급해야 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하지만 지금처럼 숙박업소들이 정부의 객실 제한 지침을 따르기 위해 고객들에게 예약 취소를 요구할 경우 어느 쪽이 위약금을 부담해야 할 지를 두고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여기에 정부의 조치로 예약자 중 누구를 취소시킬지 방침 마련을 두고 숙박업체들의 고민도 커진 상황이다.일각에서는 정부가 예약취소 가이드라인 등 세부지침을 마련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그나마 대형 특급호텔은 하루 전까지 위약금 없이 취소할 수 있지만, 영세 숙박업소는 사정이 다르다. 지역 펜션 같은 경우 예약 일주일전, 하루전 등의 기준을 두고 위약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관계자는 “객실에 대한 환불을 묻는 문의와 항의전화가 넘쳐 제대로 대응이 어렵다”며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고객과 숙박업체가 싸워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2020.12.24 I 김민정 기자
“답답해서..” 코로나 2차유행 때 테마파크ㆍ레저업 매출 늘었다
  • “답답해서..” 코로나 2차유행 때 테마파크ㆍ레저업 매출 늘었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행 관련 업종인 테마파크·레저 숙박업소 등의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저업종을 비롯해 예체능을 비롯한 학원들의 매출도 1차 유행기(3월)보다 2차 유행기(9월)에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II’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하나카드 매출데이터를 토대로 코로나19 1차 유행기와 2차 유행기로 구분해 약 230개 업종별 매출을 비교한 결과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보고서에 따르면 여행ㆍ레저업종은 1차 유행기와 비교해 2차 유행기에 매출이 증가했다. 테마파크의 경우 1차 유행기와 비교해 2차 유행기에 121% 매출이 늘었고, 전년대비 매출 감소폭도 지난 3월 81%에서 지난 10월 33%로 줄었다. 레저용 숙박업소의 경우도 1차와 비교해 2차 유행기 때 110% 수준으로 매출이 늘었으며, 여객선도 93%, 철도가 70%, 영화공연장도 50% 늘었다. 다만, 같은 여행ㆍ레저 업종 내에서도 항공 및 여행사는 2차 유행기 때 매출 부진이 심화 되는 모습을 보였다. 교육업도 1차 유행기와 비교해 2차 유행기에 매출이 늘어났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무술도장으로 1차와 비교해 291%가 늘었다. 예체능 학원계열은 137%, 외국어 학원은 80%, 입시보습학원도 33%가 늘었다. 특히 자동차운전학원의 경우 지난 2월부터 꾸준하기 매출이 증가했는데 1~10월 합계로 보면 전년과 비교해 19%가 증가했다.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운전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차 유행기의 매출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했지만 이외에도 입시준비의 절박함과 느슨해진 경각심으로 인한 야외시설에 대한 선호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다중이용시설 등은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매출 피해가 더 컸다. 성인오락실은 -89%, 노래방 -72%, 유흥주점 -65% 등의 유흥시설은 2차 유행기에 매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예술품 및 시계/귀금속 등 사치품관련 업종도 매출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업종의 경우 매출 차별화가 두드려졌다. 장기간 지속 되는 코로나19로 코로나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를 호소하는 환자의 증가로 올해 신경정신과 매출은 14% 늘어났으며, 코로나와 다소 무관한 성형외과(+10%), 안과(+24%), 피부과(+10%)도 올해 내내 매출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비인후과(-11)와 소아과(-10%), 종합병원(-6%), 한의원(-2%) 등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비켜가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행태에도 적잖은 변화가 나타났다. 대표적으로는 ‘퍼스널 모빌리티’와 ‘건강·그린 하비(green hobby)’에 대한 니즈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대중교통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전거(+92%)와 오토바이(+55%)의 수요가 급증했으며, 셀프 텃밭과 플랜테리어의 관심 증가로 화원ㆍ화초(+9%)와 비료ㆍ종자업종(+15%)의 매출도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 또한 가구판매점(+25%)과 실내 인테리어(+15%)업종의 매출은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재택근무 증가와 야외활동 자제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려는 사람이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양정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올해에는 세부업종별로 매출 차별화가 더욱 부각됐고, 소비행태도 ‘퍼스널과 그린’위주로 형성된 측면이 있다”며 “다만 이것이 장기적인 유행으로 자리 잡을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12.16 I 전선형 기자
경매 나온 간송 보물에 놀라고, 이날치· K문학에 웃다
  • 경매 나온 간송 보물에 놀라고, 이날치· K문학에 웃다
  • [이데일리 윤종성 장병호 김은비 기자] 올 한해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코로나19는 문화예술계도 집어삼켰다. 공연·전시 등이 줄줄이 취소·연기되면서 생존의 보릿고개를 겪던 문화예술계는 공연 영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다. 또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인 고용보험이 첫 발을 내딛는가 하면, 우리나라 작가들이 다수의 해외 문학상을 수상하며 K-문학의 위상을 드높인 해이기도 하다. 경자년(庚子年)이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문화계 10대 뉴스를 정리해 봤다. <편집자 주>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스트리밍 중인 현장 스태프의 모습(사진=예술의전당)◇공연계, ‘영상’에 눈을 뜨다 코로나19로 치명상을 입은 문화예술계는 공연장으로 관객들을 불러들이는 전통적인 방식만으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자연스레 공연계 시선은 영상화 작업으로 쏠렸다. 공연 영상화 사업은 성장세를 거듭하며 8000억 원대로 커진 공연시장이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위기 속에서 찾아낸 돌파구였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방방콘 더 라이브’, SM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협업한 ‘비욘드 라이브’ 등 K팝 콘서트들이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유료화의 불을 당겼다. 문화예술계는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의 ‘귀환’, 서울예술단의 ‘잃어버린 얼굴 1895’, EMK뮤지컬컴퍼니의 ‘모차르트!’, 웹뮤지컬 등 뮤지컬 작품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유료화에 나섰다. ‘모차르트!’는 1만5000명 이상 관람해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안방 1열’을 제대로 공략했다. 연극, 무용, 클래식 등의 장르도 속속 유료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0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스파프)’가 16일간 무용, 연극, 음악극 등을 온라인으로 상영해 3650여 명의 유료 관객을 동원했다. 공연기획사들은 지미집, 무인 달리, 고화질 4K 카메라 등을 활용해 영상 퀄리티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IT 기술을 덧대 영상만의 매력을 살리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데일리가 공연계 전문가 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온라인 공연 점수는 10점 만점에 6.1점에 그쳤다. 학점으로 따지면 낙제를 간신히 면하는 D학점에 ‘턱걸이’ 하는 수준이다. 공연계는 당분간 온라인 공연의 증가세가 꺾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익창출시스템 구축, 평면적 촬영기법 탈피 등의 난제를 해결 못하면 생명력이 길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동여래입상(왼쪽)과 금동보살입상(사진=케이옥션)◇간송의 보물들, 경매에 나오다 지난 5월 27일 케이옥션 경매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간송 전형필(1906~1962)의 후손이 재정 압박에 못 이겨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을 경매에 내놨기 때문이었다. 일제강점기에도 우리 문화재를 지켜온 간송의 보물이 경매에 나왔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간송미술관 설립 82년 만에 처음 있는 일. 하지만 지나친 관심이 부담이었을까. 개인 수집가나 기업문화재단 등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아 두 불상 모두 유찰됐다. 경매에 나온 금동여래입상은 7세기 통일신라시대 불상이다. 높이 38㎝의 큰 키가 비슷한 연대에 제작한 한국 전통 금동불상으로선 드물다. 살짝 오므린 입가에는 은은한 미소를 띠었고 살짝 흘러내린 법의에 어깨와 가슴을 훤히 드러냈다. 금동보살입상은 높이 18.8㎝로 6~7세기 신라불상으로 알려졌다. 손을 앞으로 모아 보주를 받들어 올리고, 양옆으로 뻗은 지느러미 같은 옷자락 등이 백제지역에서 크게 유행했던 봉보주보살상, 7세기쯤 조성된 일본 호류사의 구세관음과 유사하다.그로 부터 석달 뒤인 지난 8월. 두 불상이 다시 화제에 올랐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약 30억원에 두 불상을 사들였기 때문이었다. 간송미술재단과 케이옥션의 제안을 국립중앙박물관이 받아들여 성사된 일이다. 간송이 남긴 우리 문화재 수호 정신을 훼손하지 않고, 개인이 아닌 국민 모두의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4주간 일반에 공개한 뒤, 지금은 두 불상에 대한 보존처리 및 과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두 문화재에 깃든 당시 대외 교류 및 문화재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다시 전시할 계획이다.문화예술노동연대가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야외 계단에서 예술인 고용보험법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문화예술노동연대).◇제도권으로 들어온 예술인들 지난 5월 개정된 ‘고용보험법’을 통해 신설된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가 지난 10일부터 시행돼 예술인도 사회안전망인 고용보험의 제도적 보호를 받게 됐다. 예술인은 그동안 불규칙한 수입과 반복되는 실업 상태로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여 이었다. 예술인 고용보험은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삶과 예술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업급여와 출산전후급여 등을 수급할 수 있게 한 제도다. 2011년부터 예술계가 요구했던 숙원 사업이 마침내 첫 걸음을 내딛었다.예술인 고용보험은 ‘예술인복지법’에 따른 예술인 또는 신진·경력 단절 예술인 중 문화예술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자신이 직접 노무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적용된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예술인은 이직일 전 24개월 중 9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면 120~270일간 구직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단 자발적 이직 등 수급자격 제한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출산을 앞두고 있다면 출산전후급여도 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예술인의 보수액을 기준으로 예술인과 사업주가 각각 0.8%씩 부담한다.문화예술계는 예술인도 사회안전망 안에 들어가게 됐다는 점에서 예술인 고용보험의 취지에 동감하고 있다. 다만 예술인 고용보험을 ‘고용보험법’ 내 특례 조항으로 마련해 예술인과 근로자를 구분한 것과 관련해선 반대 의견도 나온다. 고용보험 적용을 위해 문화예술용역 계약이 중요해진 만큼 42.1%에 불과한 서면계약 체결율을 높이는 것도 숙제다.밴드 이날치(사진=국립극장).◇무려 5억뷰..‘이날치’ 열풍이 불다 ‘21세기 판소리’에 전 세계가 흠뻑 취했다. 밴드 이날치가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 함께 선보인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이 유튜브·페이스북·틱톡 등 온라인 누적 조회수 5억뷰 기록이라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날치는 장영규 음악감독과 드러머 이철희, 베이시스트 정중엽, 소리꾼 안이호, 권송희, 이나래, 신유진으로 지난해 결성된 밴드다.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 함께 촬영한 ‘범 내려온다’ 영상으로 ‘21세기 판소리’ ‘조선 힙합’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입소문을 탔다. 지난 5월에는 판소리 ‘수궁가’를 재해석한 첫 정규앨범을 발표했다.인기에 불을 지핀 것은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영상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이날치의 흥겨운 음악에 맞춰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각 지역 관광 명소에서 추는 독특한 군무로 네티즌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서울·부산·전주편이 인기를 얻자 목포·강릉·안동편을 추가로 제작해 지난 10월 공개했다.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관광혁신서밋’에서는 디지털 캠페인 부문 ‘2020 관광혁신 어워드’를 수상했다.인기를 증명하듯 이날치는 각종 음악 방송 출연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축하 공연을 가졌다.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도 아이폰 광고에 출연하는 등 현대무용단으로서는 이례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출판서점작가계에서 20일 도서정가제 향방에 대한 긴급토론회를 가졌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도서정가제, 진통 끝에 ‘현행 유지’ 정부와 출판계의 첨예하게 대립했던 도서정가제가 진통 끝에 향후 3년간 큰 틀에서 ‘현행 유지’로 결론났다. 정부가 소비자 의견을 내세워 민관협의체의 기존 논의를 재검토하려 했지만, 출판계의 강력 반발로 한 발 물러서 타협점을 찾은 것이다. 쟁점이 됐던 전자출판물의 도서정가제 적용과 관련해선 의견을 추가로 수렴할 계획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도서정가제가 출판산업 생태계에 미친 긍정적인 효과를 고려해 큰 틀에서는 현행과 같이 유지하되 출판시장 변화 등을 반영해 세부사항을 조정했다. 다만 정가 변경을 허용하는 재정가제도 기한은 현행 18개월에서 12개월로 완화하기로 했다. 도서정가제는 출판사가 간행물에 정가를 표시하고 정가대로 판매하도록 한 제도다. 판매자는 15% 이내에서 가격 할인과 마일리지 등을 자유롭게 조합해 판매할 수 있다. 2003년 2월 처음 시행됐으며, 수 차례 개정을 거쳐 2014년 정해진 할인율과 조정 범위 등이 지금도 적용되고 있다. 제도의 적정성은 3년마다 검토하고 있는데, 올해가 이에 해당했다.지난해 문체부와 출판계·소비자단체 등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도서정가제에 대해 논의한 뒤, 현행 유지로 가닥을 잡아 조용히 지나갈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 7월 문체부가 소비자 입장을 반영하겠다며 돌연 재검토 입장을 밝혀 문제가 됐다. 출판계는 “도서정가제는 최소한의 산소호흡기”라며 반발했다. 출판계 30여개 단체에가 모여 ‘도서정가제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고, 결국 문체부는 민관협의체 합의안을 따랐다. 소설가 김금희(왼쪽부터), 최은영, 이기호는 계약서 상의 ‘저작권 양도 조항’을 문제삼아 ‘제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을 거부했다(사진=연합뉴스·뉴시스).◇“이상문학상 거부합니다” 문학계 파장국내 3대 문학상인 ‘이상 문학상’이 수상자들의 수상 거부로 올해 수상자를 발표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월 ‘제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금희·최은영·이기호는 잇달아 수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수상작들의 저작권을 이 상을 운영하는 문학사상사에 3년간 양도한다는 조항 때문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은 올해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1977년 상이 제정된 이래 처음이다. 문제가 된 것은 수상작의 저작권을 3년간 문학과사상 측에 양도하고, 단편집에 싣더라도 표제작으로는 쓸 수 없도록 한 조항이다. 조항에 따르면 출판사는 수상자에게 상금을 지급하고 수상작의 출판권을 3년 동안 독점적으로 행사하게 된다. 작가들은 “노예계약과 다름없다”고 반발했다.문학사상사 측은 직원 실수로 대상의 계약조건이 우수상에도 포함됐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윤이형 작가는 ‘절필 선언’으로 항의했다. 과거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들도 ‘문학사상사 청탁 거부 선언’을 발표했다. 결국 문학과 사상사는 한달만에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사과했다. 이상문학상은 박완서·이문열·김훈·한강 등 역대 수상자들만 봐도 알 수 있듯 한국 문학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매년 수상작과 후보작을 발표하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2만부 이상 판매될 정도로 파급력을 지녔기에 문학계에 적잖은 파장을 줬다. 문학계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문학상 저작권 문제가 개선돼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백희나 작가◇끝나지 않은 ‘구름빵’ 논란 2004년 출간된 ‘구름빵’은 단행본만 40여만부가 팔리고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다양한 2차 상품으로 만들어진 히트작이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ALMA)을 수상해 국제적으로도 인정 받았다. ‘구름빵’은 44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작자인 백희나 작가는 출판사로부터 계약금과 추가 지급분 등 1850만원만 받아 논란이 일었다. 저작권 전체를 출판사 측에 일괄 양도하는 이른바 매절(買切)계약을 맺은 게 화근이었다. 지난 2017년 백 작가는 “출판사 등은 2억원을 지급하고, 구름빵 책과 캐릭터 등을 판매하지 말라”며 소송을 냈지만, 1, 2심 모두 패소했다. 이후 양측 주장이 엇갈려 ‘진실 게임’ 양상을 띠고, 피해자인 백 작가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면서 최종심 향배에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반전없이 백 작가의 완패로 끝났다. 지난 6월 25일 대법원은 백 작가가 한솔교육과 한솔수북,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디피에스를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판결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심리불속행이란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원고, 피고 양측 주장을 들을 필요도 없이 기각하는 제도다. 쉽게 얘기해 사법적으로는 백 작가의 주장이 근거 없다는 얘기다. 법 앞에 완패한 백 작가는 허탈해 했지만, ‘구름빵’ 논란은 출판계에 만연한 불공정 계약 관행의 부당함을 세상에 알리고, 창작자들이 노력한 만큼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창작자와 출판사가 계약 시 사용할 표준 계약서를 만들고 있다. 혜민스님(사진=혜민스님 인스타 캡처)◇‘무소유’라더니..‘풀소유’ 혜민스님 ‘무소유’를 외치던 혜민스님이 평소 언행과 맞지 않는 소유욕으로 ‘풀(Full) 소유’ 논란에 휩싸였다. 발단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남산타워가 한 눈에 들어오는 자택과 고가의 전자제품을 이용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다.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쏟아졌고, 혜민 스님은 “모든활동 중지”를 선언했지만 좀처럼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혜민스님은 2012년 출간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수오서재)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하버드 출신 스님의 책’이라는 마케팅에 힘 입어 책은 무려 300만부 이상 팔렸다. 이후 그는 책과 강연을 통해 가진 것에 집착하지 않는 ‘무소유’와 ‘마음 치유’로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기에 대중의 실망감과 배신도 컸다. 여기에 ‘건물주’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은 심화됐다. 혜민스님은 방송에 등장한 서울 삼청동 건물을 2015년 8억원에 샀다가 2018년 대한불교조계종 고담선원이라는 단체에 9억원에 팔았다. 일각에서는 혜민스님이 이 건물의 실소유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담선원은 ‘주란봉석’이란 대표자가 운영하는 사찰로 혜민이 주지로 있다. 과거 그가 자신과의 식사권을 1000만원에 판매했던 일,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비판했던 일 등도 이번 논란을 계기로 새삼 주목받았다. 혜민스님이 미국 뉴욕의 주상복합아파트를 61만 달러(약 6억 7000만원)에 사들인 사실도 새롭게 밝혀져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혜민스님은 ‘건물주 논란’에 대해 아직 해명하지 않고 있다.국립발레단 단원 나대한(사진=국립발레단).◇나대한, 국립발레단 창단 이래 첫 해고국립발레단은 지난 3월 단원 나대한에게 최고 수위 징계인 해고 처분을 내렸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 여행을 다녀와 논란을 일으킨 데 따른 조치다. 국립발레단이 단원을 해고한 것은 창단 58년 만에 처음이다.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 14~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직·단원들의 예방과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1주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나대한은 2월 27~28일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나대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으로 2012년 베를린국제무용콩쿠르 발레 파드되 부문 1위를 차지한 발레 유망주였다. 국립발레단 입단 전에는 캐나다국립발레단에서 2년간 활동했다. 특히 2018~2019년 엠넷 예능 프로그램 ‘썸바디’ 출연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았던 그였기에 자가격리 위반에 대한 대중의 비난이 거셌다. 국립발레단은 나대한의 행위를 ‘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다’고 판단해 해고 처분을 결정했다.논란 후 나대한의 입장 표명이나 사과는 없었다. 그는 국립발레단이 해고를 결정하자 재심을 청구했다. “국가적인 엄중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립발레단원으로서 신분을 망각한 채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뒤늦게 사과했지만, 국립발레단은 재심에서도 나대한에 대한 해고 처분을 변경하지 않았다.왼쪽부터 황석영 소설 ‘해질 무렵’,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 윤고은 소설 ‘밤의 여행자들’(사진=한국문학번역원)◇세계에 한국 위상 드높인 ‘K-문학’2020년은 어느 해보다 한국 문학이 해외에서 주목받았던 해였다. 지난 4월 손원평 소설 ‘아몬드’의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한국 문학의 해외 수상 소식이 잇따랐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영어권 국가에서도 약진한 해였다. 지난달 한국 교포 작가인 유미리와 최돈미가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전미도서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유미리의 소설 ‘우에노역 공원 출구’는 번역 문학 부문에서, 최돈미의 시집 ‘DMZ 콜로니’는 시 부문에서 최종 수상했다. 각 부문에서 한국계 최초 수상이다. 조남주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번역문학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에서 떨어졌다. 지난 10월에는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가 미국문학번역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전미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동시 수상했다. 한 해에 같은 작품이 2개 이상 상을 받은 건 미국 문학번역가협회 역사상 최초였다. 황석영의 소설 ‘해질 무렵’은 산문 부문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금숙 만화 ‘풀’은 같은날 ‘만화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하비상에서 최고 국제도서 부문에 선정됐다. ‘82년생 김지영’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 100선에 포함됐다.
2020.12.12 I 윤종성 기자
수출 호조에 10월 경상수지 흑자 '역대 3위'…"연간 650억달러 넘어설듯"
  • 수출 호조에 10월 경상수지 흑자 '역대 3위'…"연간 650억달러 넘어설듯"
  • 부산항 감만부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0월 경상수지가 역대 세번째로 큰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승용차 등 주력 수출 상품의 수출이 호조를 띤 영향이다. 지난달에도 수출 개선세가 이어진 만큼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한국은행의 당초 전망치인 65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월별 경상수지 추이. (자료=한국은행)◇반도체·자동차 수출 개선에…하루평균 수출액 23개월만 증가4일 한은이 발표한 ‘2020년 9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대비 흑자폭이 38억3000만달러 확대됐다. 지난 2016년 8월(124억1000만달러),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주력 수출 상품을 중심으로 전달에 이어 수출이 개선세를 이어간 것이 10월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상품수지 흑자는 10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80억3000만달러)대비 21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10.2%), 승용차(7.1%) 등을 중심으로 증가해 469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달(491억2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줄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이 22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하루평균 수출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23개월만이다. 수입은 368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대비 감소 전환했다. 에너지류 가격 약세에 따라 원자재(-20.1%)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이성호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올해 1~10월중 수입을 세부적으로 보면 원유 등 원자재가 통관 기준으로 19.8% 줄어 수입 감소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여행·운송수지 개선…내국인 해외증권투자 7개월 연속 증가서비스수지는 6억6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전년동월대비 10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여행수지가 개선되고 항공화물운송수입 증가로 운송수지도 개선된 영향이다. 여행수지는 코로나19 영향에 출·입국자수의 동반 감소가 이어지며 4억7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월(-8억2000만달러)대비 적자폭이 3억5000만달러 줄었다. 운송수지는 해상과 항공화물 운송수입이 늘어나며 2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6억2000만달러 확대된 24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증권투자 배당·이자수입이 늘어난 반면, 직접투자 배당지급은 줄어든 영향이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0월 159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1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1억8000만달러 늘며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해외주식투자와 채권투자가 모두 늘어났다. 외국인의 국내투자 역시 주식과 채권투자가 모두 늘며 39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월별 내·외국인 증권투자 추이. (자료=한국은행)◇수출 개선세 이어져…“1~11월 실적으로 연간 전망치 달성”올해 10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49억7000만달러로 한은이 지난달 연간 경제전망을 통해 제시했던 연간 전망치(650억달러)의 84%를 넘어섰다. 한은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수출 개선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11월까지 실적만으로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0% 늘어난 45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기준으로는 6.3%가 증가했다. 통관기준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무역수지는 5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와 상품수지는 각각 통관 기준, 인도 기준으로 집계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모두 상품 수출입의 차이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무역수지에 비추어 상품수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상품수지는 통관기준 수출입 외에 해외생산을 통한 수출입을 포함해 일반적으로 무역수지보다 규모가 크다. 이 부장은 “10월 무역수지가 58억달러였는데 경상수지가 116억달러를 나타냈던 것에 비추어 11월 무역수지를 봤을 때 상품수지 흑자가 10월과 비슷한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볼 수 있다”며 “11월까지 경상수지 실적으로 올해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2020.12.04 I 원다연 기자
`학생 진로부터 창업까지`…산학협력 엑스포 내달 2~10일 열린다
  • `학생 진로부터 창업까지`…산학협력 엑스포 내달 2~10일 열린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020 산학협력 엑스포’가 오는 12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최초로 전관 가상현실 온라인 전시장을 도입,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된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산학협력 엑스포는 ‘새로운 미래로 시대에 변화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링크+) 사업의 우수성과와 기술사업화 성과, 창업 시제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엑스포 기간동안 온라인 방송국을 개국, 실시간 생중계 등을 통해 사회혁신 분야의 공개토론회와 초청강연도 진행된다. 초중등 학생을 위한 ‘학생 진로체험의 날’도 별도로 마련됐다. 명사 특강, 게임화 기법을 적용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게임화기법은 게임을 하는 것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AI·에듀테크·진로진학 등의 주제로 강좌를 제공한다. 게임기획자, 웹툰 작가를 온라인으로 만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세부일정으로는 12월 2~3일 양일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축제의 날’로 LINC+사업과 관련된 우수성과를 전시하고, 각종 성과에 대한 시상과 이벤트가 준비돼있다.12월 4일은 ‘창업 축제의 날’로 창업 시제품 전시와 창업교육 공개토론회, 창업 특강 등이 진행된다. 12월 7일에는 ‘미래교육 탐험의 날’로 새로운 일상(뉴노멀)의 시대에 변화된 교육방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12월 8일과 9일에는 초·중·고등·대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한 진로체험과 진로관련 강연이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12월 10일은 ‘산학연 소통의 날’로 운영된다.12월 8일과 9일 ‘학생 진로체험관’과 ‘학생진로 체험의 날’을 별도로 운영해 인공지능·교육기술(에듀테크)·진로진학 등의 주제로 총 25개 강좌를 제공하고, 미래학교 모습을 학생들이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2월 8일에는 초·중학생 대상 진로체험이 준비돼 있으며 △석학 온라인강연(AI시대 인성과 교육의 방향) △진로관련 명사 강연(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 한국알리미 서경덕 교수, 게임크리에이터)이 준비돼 있다.12월 9일은 고등학생과 예비대학생을 대상으로 △1인 크리에이터 동영상 콘텐츠 경진대회 △다양한 직업군 체험을 위한 명사 초청 강연 △진로관련 명사 강연(뇌 공학자 김대식 교수, 요리사/여행작가 류시형 작가, 취업준비생을 위한 인기 유튜버 강연)이 마련됐다. 더불어 ‘특별전시관’의 진로체험관 25개 강좌는 학교 현장의 수업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5개 이상의 강좌를 수강한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아이스크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최신 기술이 접목된 신선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온라인 사전 접수에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2020 산학협력 엑스포 사전 접수는 엑스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 접수를 완료한 사람들은 행사 예약 및 문자 사전안내, 참여 혜택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2020.11.19 I 김재은 기자
유승민, 대권 재도전…"서울시장 생각안해"
  • [퇴근길 뉴스]유승민, 대권 재도전…"서울시장 생각안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유승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대권 출마 재확인…“서울시장 전혀 생각안해”국민의 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최근 당 안팎에서 표출된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2022년 대선 출마로 직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야권 대선 유력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발심의 단계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만두고 정치를 한다면 우리가 그분을 막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징역 22년 과해”…9살 아이 감금살해 여성 항소심 시작충남 천안에서 동거남의 아들을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여성 살인 등 혐의 사건 2심이 오늘 시작됩니다. 대전고법 형사1부는 오늘 오후 2시30분 316호 법정에서 살인·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학대·특수상해죄 피고인 성모(41)씨 사건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는 “아이에 대한 동정심조차 찾아볼 수 없고 그저 분노만 느껴진다”며 성 씨에 대해 징역 22년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굳이 결혼 안 해도…60% “동거 가능”, 30% “아이 가질 수 있다”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 10명 중 6명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도 2년 만에 다시 50%를 넘어선 건데요. 최근 일본인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정자 기증으로 자녀를 출산한 가운데 10명 중 3명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사유리의 이번 출산으로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가족형태 등장에 따른 현실적 대안 마련과 여성의 성적자기결정권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 조달 문제없을 듯”강도태 중대본 총괄조정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정부가 내년까지 국민 3000만 명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강 조정관은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상을 통해 백신 2000만 명분 이상을 조달하고 국제 공동 트포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미 확보한 1000만 명분을 합쳐 3000만 명분의 백신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백신 구매 선급금으로 17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는데 어느 종류의 백신을 어떤 방법으로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은 이달 안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사진=연합뉴스)◇ 공공임대 10만 호 내놓는다는 전세대책…빈집·호텔방까지 ‘영끌’당정이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매입임대와 전세임대 등 공공임대 물량을 10만 가구까지 조달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가운데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18일 당정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19일 매입·전세임대 등 공공임대를 최대 10만 가구까지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세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책의 요지는 단기간에 물량을 확보해 공급할 수 있는 매입임대와 전세임대를 대폭 확충하겠다는 것입니다.
2020.11.18 I 김민정 기자
①코로나가 바꾼 풍경…믿을 건 정부뿐
  • [31st SRE][Cover]①코로나가 바꾼 풍경…믿을 건 정부뿐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020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염병에 글로벌 경제가 패닉에 빠졌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는 무려 128만4457명(11월 12일 기준)에 달한다. 지난 3월말 글로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관심이던 ‘After 코로나19’는 자취를 감췄다. 적어도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까지는 좋든 싫든 코로나19와 함께 공생해야 한다.언택트의 부각과 양극화, 빨라지는 산업구조 재편. 전문가들이 꼽은 코로나19가 바꾼 풍경이다. 아, 빼먹어선 안 될 하나. 위기에 대응하는 정부의 강력한 재정·통화정책. 케인즈 경제학의 화려한 부활이다. 코로나19 충격 곳곳에…믿을 건 정부 뿐올해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자료:OECD)코로나19와 함께 지낸 지 벌써 1년이다. 세계 곳곳에선 바이러스를 막느라 셧다운이 잇따랐고, 글로벌 경제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나마 K방역이 힘을 발휘하며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도 사실이다. 미국은 5차 부양책까지 논의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역대 처음으로 4차 추경까지 편성했다. 지금껏 내놓은 지원규모는 약 200조원에 달한다. 독일 역시 GDP대비 40%를 웃도는 재정을 풀었고, 이탈리아, 일본이 35%를 웃돈다. 막대한 재정의 힘으로 글로벌 주요국은 2분기를 저점으로 코로나19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수직 추락했던 성장률은 바닥을 찍고 올라오고 있고, 내년엔 더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2.6%를 기록한 세계경제성장률은 올해 -4.5%로 추락할 전망이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2%로 OECD 회원국중 가장 양호한 수준이다. OECD는 지난 9월 세계경제성장률을 -4.5%로 제시하며 6월(-6%)대비 상향 조정했다. 중국은 지난 6월 -2.6%에서 1.8%로, 미국은 -7.3%에서 -3.8%로 유로존은 -9.1%에서 -7.9%로 각각 높여잡았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2%로 OCED 회원국중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엔 세계경제성장률도 5.2%로 크게 반등하고, 중국 8.0%, 미국 4.0%로 예상됐다.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3.1%로 제시됐다. 내년에 OECD 국가중 한국과 미국, 터키만이 코로나19 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SRE 자문위원은 “코로나19로 신자유주의가 몰락하고, 케인즈 경제학이 더 강력히 부활하며 재정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며 “위기상황에서는 역시 정책의 힘이 크다. 중독성이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제조업 강국 면모 드러내…양극화·산업구조 변화 가속화K자형 양극화도 빼놓을 수 없는 변화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 호텔, 여행, 정유 등은 매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생존 여부가 위협받고 있다.반면 코로나19는 온라인 소비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급속히 가속화하면서 네이버, 카카오 등 언택트 관련 기업들의 지위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같은 과정에서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있다. SRE 자문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확산 및 정착, 대면활동 감소에 따른 경제위축, 과잉소비에서 유효수요기반 경제로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양극화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국가들이 휘청였지만, 제조업 강국의 면모가 확인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6% 줄어든 449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는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일평균 수출액은 5.6% 증가하며 코로나19가 발생한 1월 이후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SRE 자문위원은 “제조 강국으로서 수출이 선방하고 있다”며 “세부적으로 업종이나 그룹별로는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국가 뿐 아니라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반등세 불구 등급하향 우려 확대 상장사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V자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134개사(증권사 3곳이상 추정치)의 3분기 영업이익은 31조31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5%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24조5634억원)를 11%이상 웃돌았다. 상장사 134곳중 80곳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채권발행사(200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09조1000억원, 13조1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4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호텔, 정유, 미디어, 자동차부품이 적자 전환했다.반면 주요 발행사의 차입금은 빠르게 늘어났다. 이들의 총 차입금은 전년말대비 36조원 증가한 368조3500억원이다. 회사채는 3분기까지 이미 55조원이 발행됐고, 순발행은 17조원을 기록중이다. 코로나19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자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기간산업안정기금, 저신용등급 회사채 CP매입기구(SPV) 등 정부가 각종 지원정책을 쏟아낸 영향이다. 주요 발행사들은 상반기 이익이 반토막났음에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세가 멈췄고, 현금성 자산도 늘어났다. 주요발행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9조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25조원(26.6%) 늘어났다. 다만 내년 신용등급은 추가 하향에 무게가 실린다. 정유, 호텔 등을 비롯해 ‘부정적’ 꼬리표를 단 기업들이 81개사(신평 3사 단순합산)에 달하고, 등급 하향 감시대상에 오른 기업도 16개사(신평 3사 단순합산)나 되는 영향이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크레딧 연구원은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은 업체들의 스프레드는 이미 크게 확대됐고, 등급 하향이 가격에 선반영됐다면 크레딧물이 갖게 될 부담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 상장이 안 된 작은 기업들의 타격은 더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산업구조를 빠르게 바꾸며 이에 따른 기업의 부침이 나타나고 있다”며 “크레딧시장에서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기업들, 신용도가 낮은 회사가 망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한 SRE 자문위원은 “결국 오는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올해 결산실적과 내년 1분기 실적이 등급 하향 여부를 가늠지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도 개선의 기미가 없다면 정기평가때 등급 하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0.11.18 I 김재은 기자
한국광고총연합회, 2020 대한민국광고대상 68개 수상작 선정
  • 한국광고총연합회, 2020 대한민국광고대상 68개 수상작 선정
  • 소셜커뮤니케이션부문 대상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광고총연합회는 올해 27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고 광고상인 ‘2020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12개 일반부문 대상을 포함한 총 68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광고상이다. 올해는 광고회사, 제작사, 광고주 등 총 108개사가 참여, 약 2700여점을 출품했다. 2020년 대한민국광고대상은 국내외 광고계의 트렌드와 매체 다양화 등을 감안하여 세부 출품 부문과 시행요강을 개선했다. 특히 디지털 광고시장의 확대와 세분화로 인해 퍼포먼스마케팅과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신설하면서 출품회사의 다변화를 꾀했다. 작품을 가장 많이 출품한 부문 1~3위까지인 디지털영상, TV영상, 공익광고 부문에 대해서는 대상을 제외하고 금상1, 은상2, 동상2개씩을 추가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는 총 63명(예심35명·본심28명)의 현업 광고 실무자 및 임원, 대표 중심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크리에이티브, 작품의 완성도, 브랜드와의 관련성, 메시지 전달성, 사회반영적 표현성을 심사기준으로 지난 11월 4일~5일에 걸쳐 최고 수작들을 엄선하여 선정했다.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광고로 선정된 대상 수상작 12개 작품은 △TV영상 부문에서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한 에스에스지닷컴의 ‘압도적 쓱케일 시리즈’가 선정되었다. 해당 광고 시리즈는 언어적 유희와 눈길을 끄는 비주얼로 △디지털영상 부문 대상의 영예도 함께 차지했다.사람들의 인식 개선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WWF Korea·해양수산부의 ‘Fish LoveBand 치어럽 캠페인’은 △공익광고 부문 대상으로 제일기획이 수상했으며, 제일기획은 경찰청 ‘호프테이프 캠페인’으로 △옥외부문과 △인쇄부문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부문인 △퍼포먼스마케팅에서는 펜타클이 제작한 우아한청년들의 ‘배민커넥트’가 대상을 차지했다. △소셜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는 스튜디오좋이 제작한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가 수상하면서 목표설정, 성과데이터, 소비자반응 등에서 가장 빛난 작품으로 꼽혔다. 다양한 바이럴 캠페인을 통해 화제가 됐던 빙그레는 스튜디오좋이 제작한 ‘빙그레메이커를 위하여 캠페인’으로 △브랜디드콘텐츠 대상을, 일그램이 제작한 ‘꼬뜨게랑 캠페인’으로는 △통합미디어 부문에서도 대상을 휩쓸었다. 빙그레는 특별상 부문인 △이노베이션에서도 오버맨이 제작한'바나나맛우유 지구를지켜바나나 캠페인'으로 수상했다.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문제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인천광역시교육청의 '근로계약서 대봉투 캠페인'은 아이디엇이 제작했으며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부문과 △프로모션 부문에서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퓨전국악, 중독성 있는 댄스로 경쾌하게 소개한 HS애드 제작,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은 △오디오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 캠페인은 특별상 해외집행광고 부문과 특별상 공공광고 공기업 부문에서도 선정됐다. 특별상 공공광고 중앙부처 부문에는 HS애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작한 보건복지부 ‘담배는 노답, 나는 노담 캠페인’이 선정됐으며, 공공광고 지방자치단체 부문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작한 전라북도청의 ‘여행체험 1번지 말이 필요 없는 여행’이 선정됐다. 올해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오프라인 시상식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오는 12월 4일에 오픈하는 2020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작 온라인 전시회 사이트를 통해 수상작을 공개할 예정이며, 수상작품집 제작·배포 및 본 연합회가 현재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인 ‘팡고TV’를 통해서도 수상작품을 볼 수 있다. 한편, 매년 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유공광고인 정부포상식은 오는 12월 4일 오전 11시에 한국광고문화회관 2층 대회의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0.11.16 I 이윤화 기자
대한항공 '항공교통서비스평가'서 전 항목 최고등급 받아
  • 대한항공 '항공교통서비스평가'서 전 항목 최고등급 받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국토교통부에서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9 항공교통서비스평가’에서 모든 평가 항목에 걸쳐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국토교통부 항공교통서비스평가는 항공사업법 제 63조에 따라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항공사의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 및 만족도 등을 조사해 평가하는 것으로 국적항공사는 물론 외국항공사를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주요 세부 평가 항목은 정시성의 경우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시율, 안전성은 회사의 안전문화, 사고발생률, 과징금 부과건 등이며, 소비자 만족의 경우 행정처분과 피해구제 접수 건수 등을 포함한다.이번 평가에서 대한항공은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 등 3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A(매우 우수)’를 기록하고, 이용자 만족도 항목에서는 ‘만족’ 평가를 받아 모든 부문에 걸쳐 최고 수준의 항공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대한항공은 지난 8월에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신기재 도입 등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글로벌경영협회에서 주관하는 ‘2020년 글로벌고객만족도(GCSI) 우수 기업’ 시상식에서 항공여객운송 서비스 부문 1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항공여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고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Care First’ 통합 방역 프로그램을 도입, 감염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며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언택트 추세에 맞춰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의 개편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0.11.02 I 이승현 기자
'백화점·여행에 돈 쓰겠다'…코로나 직격탄 업종, 반등하나
  • '백화점·여행에 돈 쓰겠다'…코로나 직격탄 업종, 반등하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는 일일 확진자수가 일정 수준 안팎에서 움직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또한 완화되면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백화점 등 유통과 여행 업종의 주가가 점차 오를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29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12.2포인트 상승한 91.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20.2포인트 올랐던 이후 11년 만의 최대폭의 상승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면서 지수가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달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을 당시 8.8포인트 급락했던 것에 비해 큰 폭 회복한 셈이다. 특히 내수업종과 연관성이 높은 소비지출전망CSI가 8포인트 오르며 기준치인 100을 회복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12포인트 오른 여행비와 7포인트씩 상승한 의류비, 문화·오락비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완화 등에, 외부 활동과 관련이 높아 코로나19에 가장 안 좋은 영향을 받은 품목들에 대한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된 셈이다.이는 서방 국가들의 상황과 정반대되는 것이기도 하다. 미국에선 일주일 새 확진자가 50만명이 나오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4주간 식당과 술집을 폐쇄하는 더 강력한 코로나 봉쇄조치를 추진한다. 미국 항공사 보잉은 지난 4월 1만6000명을 줄인다고 발표한 데 이어 28일(현지시간) 내년 말까지 1만4000여명 추가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25명을 기록, 100명대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염병 발발 후 바닥을 기던 유통과 여행 관련 종목들이 최근 조정장에도 불구,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과 롯데쇼핑(023530)은 이달 들어 각각 8.3%, 8.4%, 올랐다. 신세계는 0.9 하락했다. 대체적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가 0.1% 내린 것에 비해 상회하는 기록이다. 대표적인 여행주인 모두투어(080160)와 하나투어(039130)는 각각 12.9% 오르고 1% 내렸다. 항공주인 대한항공(003490) 또한 7.7% 올랐다. 실적 측면에서도 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486억원 영업손실을 냈던 신세계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270억원, 4분기는 985억원이 예상된다. 하나투어는 2분기 영업손실 518억원에서 3분기와 4분기 각각 488억원, 405억원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적자 폭이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당 업종의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소비자심리지수 반등을 유통업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마진률이 높은 의류 카테고리를 통해 전체적인 수익성 회복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라며 “낮은 기저까지 감안하면 내년 실적 반등 가시성이 높은 만큼 유통업의 비중 확대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확히 10월 초부터 여행·레저업종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는데, 그간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내년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있는 업종에 대한 업데이트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이미 2분기 여행사 패키지 부문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준 것을 확인한 뒤부턴 인건비 축소 및 비용절감을 하고 있고, 여행업계 구조조정 후 살아남은 상위 업체들은 향후 시장점유율(M/S)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2020.10.29 I 고준혁 기자
야구+여행 정보 앱 '스팟', 스마트관광 앱 개발 공모전서 대상 수상
  • 야구+여행 정보 앱 '스팟', 스마트관광 앱 개발 공모전서 대상 수상
  • 2020 스마트관광 앱 개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스팟’(SPOT)[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스마트관광 앱 공모전에서 국내 프로야구 경기와 주변 관광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스팟’(SPOT)이 대상에 선정됐다.27일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27일 ‘투어API’와 ‘T맵 API’ 활용 관광정보 활성화 서비스 발굴을 위해 공동개최한 ‘2020 스마트관광 앱 개발 공모전’10개 수상작을 발표했다.올해 8회를 맞은 이번 공모전에는 작년 2배 수준인 284개 팀이 참가했으며, 제안서 및 발표 심사 등을 통해 총 10개 팀을 선정했다. 올해는 기존 관광 앱과 차별성을 갖는 신규 아이디어 발굴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대상은 국내 프로야구 경기 및 주변 관광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앱 ‘스팟(SPOT)’이 수상했다. 향후 다양한 스포츠·문화공연 등과 연계 가능성이 크며 콘텐츠 구성, 개발 완성도가 높아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SNS 인기 여행지 중심 개인별 맞춤여행 설계를 도와주는 앱 ‘맵씨’(Mapsee)가 수상했다. 드라마·영화·뮤직비디오 촬영지 및 한류스타들이 즐겨 찾는 장소 등을 국문, 영문으로 소개하는 앱 ‘크래블(Kravel)’이 외국어 앱 특별상을 받았다.외국어 앱 특별상은 한류드라마와 영화촬영지, 뮤직비디오 촬영지 및 스타 방문 장소 등 한류 관광지를 소개하는 ‘크래블’(Kravel)이, 우수상에는 소비자 리서치 기반 지역별·선호도별 여가활동 키워드 중심의 여행 추천 플랫폼인 ‘쉴랩’과 메뉴판 사진 촬영을 통해 음식명 및 음식 세부정보 등을 외국어로 번역해 주는 앱인 ‘안다미로’, 관광객에게 전담차량과 운전기사를 매칭해 주어 앱을 통하여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이빙(GUIVING)이 수상했다.박철현 관광공사 스마트관광실장은 “공모전을 통한 스마트관광 신규 서비스 발굴로 일자리 창출 및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관광분야에 관심 있는 벤처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다.
2020.10.27 I 강경록 기자
행주산성·순천만 국가공원 등 20개소 열린관광지로 조성
  • 행주산성·순천만 국가공원 등 20개소 열린관광지로 조성
  • 순천만 갈대숲(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고양의 행주산성과 전남 순천의 순천만 국가공원 등 20개소를 열린관광지로 조성한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1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8개 관광권역의 관광지 20개소를 선정했다.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이동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존 관광지를 개·보수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관광지 개·보수에 드는 시간과 지자체가 지방비를 확보하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기간 내 사업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내년 사업 대상지를 미리 선정했다. 내년 사업 대상지 공모에 17개의 지방자치단체(54개 관광지점)가 지원한 가운데,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의 행주산성과 행주송학커뮤니티센터, 행주산성역사공원이 선정됐다. 강원도에서는 강릉의 허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통일공원, 솔향수목원이, 충북 충주는 충주세계무술원, 충주호체험관광지, 중앙탑사적공원을, 전북 군산은 시간여행마을, 경암동철길마을이, 전북 익산은 교도소세트장, 고스락을, 전북 순창은 강천산군립공원, 향가오토캠핑장이, 전남 순천은 순천만국가공원, 드라마촬영장, 낙안읍성을, 대구는 비슬산군립공원, 사문진주막촌 등을 선정했다.선정 관광지는 앞으로 전문가들의 맞춤형 현장 상담(컨설팅)을 거쳐 세부 개선 계획을 확정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보수 관련 설계와 시공을 추진한다. 아울러 열린 관광지를 홍보하고 취약계층의 국내 여행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취약계층이 준공된 열린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는 나눔여행을 진행한다. 관광지 종사자와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무장애 관광에 대한 교육 등도 함께 지원받는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도 소외되는 계층 없이 전 국민이 관광 향유권을 누릴 수 있도록 관광시설뿐 아니라 제반환경 조성까지 지자체, 민간과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13 I 강경록 기자
거리두기 완화에 車·가전·의류·신발 등 소비 증가할 듯
  • 거리두기 완화에 車·가전·의류·신발 등 소비 증가할 듯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부가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비 불씨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조만간 발표될 9월 경기선행지수, 경기동행지수는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상승 탄력이 약해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9월 이후 궤적은 분명히 우상향 추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고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내수도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위상이 여전히 높지만 10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60원 아래로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수출을 압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경기 흐름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은 내수 회복이 수출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김 연구원은 “내구 연한에 관계 없이 소비재 판매량이 늘어날 것인데 이런 결과는 경기 회복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며 “품목 중에선 자동차, 가전, 가구 등 내구재 뿐 아니라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의 소비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내구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구매 의지가 약해졌는데 이러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다시금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월말 한국은행은 소비 심리와 관계된 소비자기대지수를 발표하는데 10월 지표 반등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이달 조사는 12일부터 7일간 진행될 것인데 조사 시점에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져 개선된 소비 심리가 지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선 소비 개선에 힘입어 매출 회복이 가능할 기업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소비자기대지수의 세부 항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부정적 전망이 팽배했던 분야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여행, 외식, 오락 등의 분야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0.13 I 최정희 기자
확진자 다시 세 자릿수…한글날 연휴 '집콕' 당부한 정부
  • 확진자 다시 세 자릿수…한글날 연휴 '집콕' 당부한 정부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114명 발생해 일주일 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개천절 연휴 기간에도 다수가 모이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사진=이데일리DB)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6일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왔지만 이날 0시 기준 114명을 나타냈다. 2주간 일평균 확진자 추이도 9월 25일 0시 기준 96.64명으로 100명 미만으로 떨어진 후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10월 4일 64.79명으로 저점을 찍고 소폭 상승하고 있다.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인천 계양구에서는 4세 남아가 지난달 23일 아버지,어머니, 누나에 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아는 가족이 감염되자 받은 1차 검사 때 음성으로 나타나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가격리를 하던 중 격리해제 전 가진 검사에서 확진됐다.경기 포천의 한 군부대에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7일까지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는 7일 정오까지 누적 50명이 됐고, 경기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정읍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가족 간 전파로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마을 주민들이 집단격리된 상태다.코로나19 확산 위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천절을 시작으로 주말을 포함해 연휴가 발생하면서 가을철 여행객, 나들이객의 이동도 우려된다. 추석 연휴기간 이후 추가 감염 확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풍 절정기인 10월은 평시 대비 2배 이상의 탐방객이 몰리는 만큼 환경부는 관광버스를 대절한 단체탐방을 제한하기로 했다. 국립공원공단 직영 주차장 21곳에 대형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지리산 바래봉, 설악산 울산바위 정상부 등 탐방객이 몰리면 거리두기가 어려운 58곳도 출입을 금지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주말 검사량 감소의 영향이 사라지며 확진 환자 발생 수는 다소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손 반장은 “하루 환자 발생 수만 놓고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양상과 집단감염 분포, 세부지표 등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기간 이후 검사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루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며 “금주 연휴까지 잘 넘기는 것이 2단계 거리두기를 좀 더 낮추면서 다시 한번 일상으로 회복을 좀 더 서두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윤 반장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최대한 한글날을 포함한 이번 연휴기간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도 당부했다.정부는 이번 주 추이를 지켜보고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11일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나 운영 중단보다는 운영을 하면서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10.09 I 황효원 기자
'2021년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설명회' 8일 온라인 진행
  • '2021년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설명회' 8일 온라인 진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2021년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이번 설명회에서는 2021년에 추진할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의 운영방향과 세부내용을 소개한다. 사업 설명에 앞서 공모사업의 주요 개편내용도 요약해 발표할 예정이다.개편되는 주요 내용은 △코로나-19로 인해 개편되는 사업방향 △영유아 돌봄비 편성 △창작지원 규모 및 영역 확장 △지원심의 절차 개선 △성희롱·성폭력 예방제도 강화 등이다.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유아 돌봄비 지원이다. 어린 자녀를 돌보느라 지속적인 예술활동이 어려운 예술인들을 위해 지원금 안에서 일정 수준의 돌봄비용을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이번 설명회에는 정시공모로 추진하는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예술인력육성, 신나는 예술여행 등 5개 분야 22개 사업설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별도공모로 추진하는 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사업수가 많아졌으며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공고 및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다.공모사업 상세내용을 담은 자료집은 8일부터 문예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배포한다. 인쇄본은 10월 6일 화요일부터 문예위 홈페이지에 사전 신청을 받으며 12일 이후 순차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설명회 당일 사업 담당자와의 1대1 맞춤형 컨설팅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채팅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컨설팅으로 진행된다. 1대1 상담을 원하는 신청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8일 오후 3시부터 사업별 상담시간과 접속방법을 확인해 참여할 수 있다. 질의응답게시판을 통해서도 상시 상담을 받을 수 있다.설명회는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에 관심있는 누구나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문예위 네이버TV,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한다. 2021년도 문예진흥기금 정시공모 사업의 신청접수는 8일부터 30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문예위 홈페이지 또는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1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안내 이미지(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10.06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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