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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번 준우승 끝에 들어올린 20억원짜리 우승트로피..피나우 세계랭킹도 9위
- 토니 피나우가 미국 PGA 투어에서 1975일만에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8번의 준우승은 실패가 아닌 꾸준함의 상징이었다. ‘준우승 전문가’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토니 피나우(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에서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8차례 준우승이 실패가 아닌 꾸준함을 보여준 실력이었음을 증명했다. 피나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4라운드에서 6타를 몰아치며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동타로 정규 라운드를 끝냈다. 앞서 2016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뒤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8차례나 준우승했던 피나우에게 다시 찾아온 우승의 기회였다. 연장전에 나선 피나우는 먼저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다. 이어 스미스의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OB구역으로 날아가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펼친 피나우는 파 퍼트를 넣으며 5년 5개월, 1975일, 143개 대회 만에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171만달러(약 20억원)이다. 피나우는 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다. 이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22위였고, 최근 4년 동안 5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189경기에 참가해 톱10엔 47번 들었다. 2020~2021시즌에만 8번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우승이 없다는 이유로 강자 대접을 받지 못했다. 8번의 준우승은 그의 실력을 저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나우의 생각은 달랐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권에 있을 때마다 나보다 잘 치는 선수가 있었고 오늘도 그랬다”며 “우승 문턱에 다다랐다는 건 내가 좋은 샷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빨리 우승 물꼬가 터지길 바랄 뿐”이라고 위안했다. 긴 준우승의 터널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벗어나며 보너스 상금 15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될 기회도 잡았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최종 우승자가 1500만달러를 받는다. 피나우는 이날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은 9위로 끌어올리며 2018년 12월 2일자 발표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의 최고 순위다.경기 뒤 피나우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필요했다”며 우승을 위해 집중했음을 밝혔다. 마지막 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은 2타 차 3위(18언더파 266타)로 대회를 마쳤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나면서 페덱스컵 순위는 크게 요동쳤다.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던 콜린 모리카와(미국)은 1차전 컷 탈락으로 6위까지 추락했다. 피나우가 1위, 람 2위, 스미스가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16위에 오른 임성재(23)는 페덱스컵 포인트 31위에서 25위로 끌어올렸다. 컷 탈락한 김시우(26)와 공동 47위로 끝낸 이경훈(30)은 각각 페덱스컵 순위에서 3계단씩 하락해 33위와 37위로 밀렸다. 70위까지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갈 수 있고, 30위까지 3차전 참가 자격을 준다. 125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알렉스 로렌과 에릭 반 루엔, 톰 호기, 하놀드 바너 3세, 키스 미첼, 해리스 잉글리시 등 6명이 2차전 출전권을 잡았다. 매튜 울프와 매튜 피츠패트릭, 티럴 해튼, 마틴 레어드, 트로피 메리트, JP 포스턴은 70위 밖으로 밀려나 1차전으로 시즌을 끝냈다.
- [도쿄올림픽]박인비 "생각보다 긴장", 고진영 "죽었다 깨나도 언더파 치겠다 생각"
-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가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림픽 2연패에 나서는 박인비(33)를 비롯해 고진영(26)과 김세영(28), 김효주(26) 등 한국 선수 전원이 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박인비는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079m)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2언더파 69타를 쳤다.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마들린 삭스트롬(스웨덴)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향한 발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이날 오전 8시 45분 리우 대회에서 함께 메달을 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은메달), 중국의 펑산산(동메달)과 경기에 나섰다. 1번홀을 파로 마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한 박인비는 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5번(파5)과 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을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마친 박인비는 후반에는 퍼트가 홀을 조금씩 벗어나며 좀처럼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7번홀부터 17번홀까지 11개 홀 동안 지루한 파 행진을 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이 아쉬웠다. 399m로 파4 홀 중 9번홀(412m)에 이어 두 번째 긴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그린 뒤에서 세 번째 샷으로 홀을 노렸지만, 짧았다. 파 퍼트를 넣으면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퍼트가 홀을 비켜가 마지막 홀에서 1타를 잃었다. 경기 뒤 박인비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긴장했다. 첫 홀에서 티샷하고 나서 ‘이렇게 긴장했던 적이 언제였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행히 두세 홀 지나면서 괜찮아졌다”며 “전반에 경기가 굉장히 잘 풀렸는데 후반에 퍼트가 안 떨어진 게 아쉬웠다”고 1라운드 경기를 돌아봤다. 보기가 1개 나오기는 했지만, 코스 적응 등 경기력을 완벽한 상태로 끌어 올리지 못한 점을 고려할 때 첫날 2언더파 69타라는 성적은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박인비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하루 정도 폭발적인 경기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오늘 후반 경기가 아쉬웠다”며 “너무 더운 날씨에 후반에 집중력을 잃은 것 같다. 20년 동안 골프를 하면서 이렇게 더운 날씨에서 경기한 건 처음이다. 하루하루 힘들겠지만, 사흘 남았으니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남은 경기 전략을 밝혔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84.6%에 그린적중률 77.8%로 안정적인 샷을 선보였다. 자신의 말처럼 퍼트 감각을 되찾으면 폭발적인 버디 사냥을 기대할 만하다.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은 처음 참가한 올림픽에서 첫날 3언더파 68타를 쳐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죽었다 깨나도 언더파를 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며 “전반에 실수가 있었지만, 나 자신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쳤다. 부족함이 있었지만, 남은 사흘 동안 조금 더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올림픽에 두 번째 참가한 김세영은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1언더파 70타(공동 16위)를 적어내 첫날 한국 선수 전원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67타를 쳐 아티디 아속(인도)과 함께 공동 2위로 메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16위(1언더파 70타), 동메달을 획득했던 펑산산(중국)은 공동 47위(3오버파 74타)에 올랐다. 고진영이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에비앙 퀸' 이민지, 첫 메이저 우승..도쿄올림픽 메달 경쟁도 요동
- 호주교포 이민지가 26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이정은을 제치고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호주교포 이민지(25)가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의 새로운 금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민지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쳐 ‘핫식스’ 이정은(26)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겨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선두 이정은에 7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민지는 이날만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기어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정은은 2위와도 5타 선두여서 여유 있는 우승이 기대됐지만, 마지막 날 예상치 못한 샷 난조를 보이며 아쉽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민지는 1996년 생으로 호주 퍼스에서 태어났다. 한국에서 프로골퍼로 활동하던 어머니 이성민(53) 씨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다. 두 살 터울인 동생 이민우(23)도 골프선수로 성장해 2주 전 끝난 유러피언투어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민지의 어머니는 1990년대 초 KLPGA 투어 프로테스트 1차까지 통과한 뒤 호주 퍼스로 이민을 가는 바람에 투어 선수로 활동하지는 못했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딸에게 물려줬다. 이민지는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수영 선수를 했다. 골프채를 잡은 건 10살 때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유전자 덕분인지 성장이 빨랐다. 호주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을 두 차례나 석권했고, US 주니어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민지는 첫해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016년 롯데 챔피언십과 블루베이 LPGA, 2018년 볼빅 챔피언십, 2019년 휴젤 에어 프레미아 LA오픈에 이어 통산 6승째를 올렸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 데뷔 이후 2017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1승 이상씩을 올렸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던 이민지는 지난 19일자 발표에선 14위까지 밀렸지만, 호주 국적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이번 대회 전까진 올해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해 올림픽 메달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다. 올해 최고 성적은 기아클래식과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공동 5위였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이민지는 장타력보다는 예리한 아이언샷을 주무기로 하는 정교한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그린적중률에서 꾸준하게 상위권에 올랐을 정도로 날카로움을 자랑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은 지난해 68.67%(39위)로 가장 저조했고, 올해도 70.91%(63위)로 70%를 조금 넘기고 있지만, 앞선 5시즌 동안은 정상급 실력을 유지했다. 2019년 75.61%(6위), 2018년 75.03%(3위), 2017년 73.24%(16위), 2016년 70.46%(29위), 2015년 71.26%(19위)로 5년 연속 톱20을 지켰다. 페어웨이가 좁은 이번 대회에서도 나흘 동안 70.8%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최종라운드에선 89%였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경기는 오는 8월 4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일본의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넓지 않고 주변으로 나무가 많은 게 특징이다.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과 전략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선수가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여서 이민지의 상승세는 한국 선수들에게 적잖은 부담이다.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호주 대표로 참가해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민지는 “리우올림픽 이후로 올림픽이 늘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나라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고 기대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코리안 4인방’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전원 톱10에 실패해 우려를 낳았다. 박인비(33)가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김효주(26) 공동 17위(8언더파 276타), 김세영(28) 공동 38위(3언더파 281타), 고진영(26) 공동 60위(2오버파 286타)로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회를 마친 ‘올림픽 4인방’은 27일 귀국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31일 박세리 감독과 함께 격전지인 도쿄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민지가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두 팔을 벌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
- 올림픽 4인방 김효주만 언더파..박인비·김세영 이븐, 고진영 1오버파(종합)
- 박인비가 18번홀 페널티구역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JTBC골프 화면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26) 4언더파, 박인비(33)·김세영(28) 이븐, 고진영(26) 1오버파.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태극낭자 4인방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첫날 거둔 성적표다. 김효주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를 이룬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과 노예림(미국·이상 6언더파 65타)에 2타 뒤진 공동 8위로 올림픽 대표 중에선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15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7번(파4)과 후반에는 1번(파4), 3번(파4), 5번(파3)과 6번홀(파4)에서 버디 행진을 했다. 아쉽게 8번홀(파3)에서 보기를 해 1타를 잃었지만, 선두 그룹은 2타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효주는 2014년 비회원으로 이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면서 LPGA 투어 직행에 성공한 인연이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도쿄 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그전까지 버디 4개에 보기를 2개로 막아 2타를 줄였던 박인비는 마지막 홀에서 2타를 잃은 실수나 나왔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에 있는 페널티 구역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공이 워터해저드 근처에 놓여 박인비는 오른쪽 신발을 벗어 맨발로 물에 들어가 세 번째 샷을 했지만, 공이 멀리 가지 않고 바로 앞의 언덕을 맞고 다시 페널티구역에 멈췄다. 4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3퍼트를 하면서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마지막 홀에서의 더블보기를 제외하면 이날 경기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드라이브샷 적중률은 77%, 그린적중률 72.2%를 유지했다. 퍼트는 30개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84.6%, 그린적중률 77.8%에 퍼트는 32개를 기록했다. 샷과 비교해 퍼트가 조금 뒤따르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나란히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림픽 멤버 중 2위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은 첫날 가장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를 5개 적어내며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76위에 올랐다. 드라이브샷 적중률이 61%에 그쳤고, 그린적중률도 66.7%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퍼터는 32개를 했다.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건 경기 막판에 나온 3개의 버디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4개 홀 동안 4오버파를 적어내던 고진영은 마지막 4개홀을 남기고 3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1오버파까지 타수를 줄이는 뒷심을 보였다. 샷의 정확도만 높이면 2라운드부터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선 이정은(25)이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공동 3위(5언더파 66타)에 이름을 올렸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사라 켐프(호주)는 공동 8위(4언더파 67타), 리디아 고(뉴질랜드) 공동 11위(3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는 공동 99위(3오버파 74타), 언니 제시카 코다는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8위에 그쳤다. 모두 컷 통과가 급해졌다.
- 올림픽 4인방 김효주만 언더파..박인비·김세영 이븐, 고진영 1오버파
- 김효주.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26) 4언더파, 박인비(33)·김세영(28) 이븐, 고진영(26) 1오버파.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태극낭자 4인방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첫날 거둔 성적표다. 김효주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를 이룬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과 노예림(미국·이상 6언더파 65타)에 2타 뒤진 공동 8위로 올림픽 대표 중에선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15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7번(파4)과 후반에는 1번(파4), 3번(파4), 5번(파3)과 6번홀(파4)에서 버디 행진을 했다. 아쉽게 8번홀(파3)에서 보기를 해 1타를 잃었지만, 선두 그룹은 2타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효주는 2014년 비회원으로 이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면서 LPGA 투어 직행에 성공한 인연이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도쿄 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그전까지 버디 4개에 보기를 2개로 막아 2타를 줄였던 박인비는 마지막 홀에서 2타를 잃은 실수나 나왔다.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으나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드라이브샷 적중률은 77%, 그린적중률 72.2%를 유지했다. 퍼트는 30개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84.6%, 그린적중률 77.8%에 퍼트는 32개를 기록했다. 샷과 비교해 퍼트가 조금 뒤따르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나란히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림픽 멤버 중 2위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은 첫날 가장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를 5개 적어내며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76위에 올랐다. 드라이브샷 적중률이 61%에 그쳤고, 그린적중률도 66.7%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퍼터는 32개를 했다.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건 경기 막판에 나온 3개의 버디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4개 홀 동안 4오버파를 적어내던 고진영은 마지막 4개홀을 남기고 3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1오버파까지 타수를 줄이는 뒷심을 보였다. 샷의 정확도만 높이면 2라운드부터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선 이정은(25)이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공동 3위(5언더파 66타)에 이름을 올렸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사라 켐프(호주)는 공동 8위(4언더파 67타), 리디아 고(뉴질랜드) 공동 11위(3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는 공동 99위(3오버파 74타), 언니 제시카 코다는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8위에 그쳤다. 모두 컷 통과가 급해졌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철강업만 한해 5500억원…EU 탄소 국경세 `발등의 불`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철강업만 한해 5500억원…EU 탄소 국경세 발등의 불-이주열의 매파 본색…자산버블 강력 경고-“국힘 중심 정권교체” 최재형, 전격 입당-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의 절반 `신혼희망타운` 노려볼 만-[사설]구직 단념자 역대 최대, 고용회복 아직도 갈 길 멀다-[사설]사회적경제기본법, 대통령 공약이라도 졸속은 안 돼△줌인&-미풍에 그친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GO? STOP? -하필 이 시국에…오뚜기, 13년 만에 라면값 11.9% 인상△EU 탄소 국경세 도입 현실로-EU發 `탄소청구서` 날아들자…다급해진 정부 ‘한국 제외’ 총력전 예고-탄소 국경세, 韓 압박 커질 것…탄소중립 더 서둘러야-탄소배출 많은 수입품에 稅 부과…유럽기업 경쟁력 보호△3기 신도시 ‘청약 전략’-납입액 많은 40대는 일반분양…`무자녀` 2030은 신혼희망타운 노려야-당첨 후에는 소득 늘어도 취소 안돼…단 무주택 요건은 끝까지 유지해야-토지보상 지연되면 ‘10년 전세 난민’ 될 수도△기준금리 동결-`빚투`로 인한 자산거품, 코로나 보다 심각 판단…연내 2회 인상 힘실린다-돈줄 바짝 죄겠다는 한은…요동친 국고채 시장-금리인상 분위기에 코픽스 13개월래 최고…주담대 이자 부담 커져△종합-백신 없어 예약 중단하면서…9월까지 7700만회분 차질없다는 정부-여의도 집단감염 초비상…35개 금융사 직원 전수검사-요기요 주인 ‘여기요’…어피너티·GS리테일 연합 ‘유력’-中 경제성장률 18.3%→7.9% ‘뚝’… 하반기 추가 부양책 내놓나-국회 문턱 또 못넘은 ‘구글 갑질 방지법’△정치-우산 밖 윤석열 ‘마이웨이’…우산 속 최재형 ‘동고동락’-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이낙연…흔들리는 ‘尹-李’ 대선 양강구도-‘김빠진 사이다’ 지적에…이재명 ‘도로 사이다’ 시사-文대통령, 베트남 당 서기장과 정상통화…“진출 韓기업 안전위해 관심 기울여달라”-한국판 루스벨트함 될라…文, 집단감염 청해부대에 긴급후송 지시△경제-‘캐시백 축소, 소상공인 지원 확대’ 한발 물러난 洪…‘80% 지급안’ 고수-상반기 수출 3032억달러…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실제 농사짓는지, 실소유주 누군지…농지 샅샅이 파헤친다△금융-역대급 실적 기대에…금융지주 중간배당 가시화-“비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지속 땐 규제”-경남은행 “시원한 여름 나세요” 취약층에 선풍기 1300대 기탁-상반기에만 벌써 15건…보험사 특허 경쟁 ‘후끈’△산업&기업-“올림픽 특수 기대 안해”…실망한 기업, 마케팅 최소화-인테리어·건자재 업계 한샘發 지각변동 예고-‘손정의 2조 베팅’ 이끈 이수진 “야놀자, 여행·숙박 슈퍼앱 될 것”-삼성·LG전자, 생산차질로 수백억대 피해-“실질 최저임금 1만1000원” 경총, 3년 만에 이의제기△ICT·바이오-‘코로나 백신 특수’ 삼성·애플, 신모델 대박 자신감-메쉬코리아·오아시스마켓 퀵커머스 합작법인 설립-대표이사 물러났지만 이사회 의장 그대로…유한양행 ‘이정희 체제’ 지속에 내부 반발-옵토레인 ‘델타 변이 판별’ 진단키드 개발△과학카페-북태평양·티베트 고기압 만나…‘뜨거운 공기’ 지면에 가둬-코로나19 바이러스 뇌세포도 공격할까-이상엽 KAIST 교수,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찾는다△손태호의 그림&스토리-춤꾼 최승희를 아시나요△증권&마켓-삼성SDI·SKIET…외국인이 담는 배터리株 사둘까-이베이코리아 포기 MBK 中렌터카 1위 업체 품어-“카카오뱅크 공모가, 다른 은행과 비교땐 과도하게 비싸”△증권-디폴트옵션 ‘원리금 보장’ 돌아선 금투협…업계 찬반 갈려-아산엔젤펀드 위탁운용 신한자산운용서 담당-“원하는 대로 주겠다”…PEF, 매물 찾아 ‘구애전’-비상장주 상반기 거래, 내달말까지 양도세 신고해야△부동산-북가좌6 수주전 과열…DL이앤씨 제안 ‘위법’ 논란-열기 더해가는 집값…‘전국이 불장’ 지난달 수도권·광역시 상승폭 키워-보금자리론 한도 확대…중저가 아파트 ‘6억 키맞추기’-“전세가 안 나가네”…잘 나가던 성남 분당에 무슨 일이?△여행-숲속 은밀하게 숨은 폭포…‘쏴~’ 하게 무더위를 씻다-버려졌던 채석장에 ‘예술 꽃’ 피었네-바로 만들어 내놓은 ‘막’국수…새콤달콤 그 맛이 예술△스포츠-‘7승 도전’ 박민지 “내일부터 올라갈 것”-박성현 “공-몸 거리 일정해야 샷 정확도 쑥”-한국 남자 골프 첫 메달리스트 되고 싶어“-호돌이·수호랑은 아는데…도쿄올림픽 마스코트는-메시, 연봉 50% 깎고 바르셀로나서 5년 더 뛴다-`롯데 좌완` 투수 김진욱, 박민우 대신 김경문호 합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수소 관련 안전진단 기준 연내 마련…수소경제 활성화 적극 돕겠다-부탄캔 사고 대부분 부주의 탓…안전수칙만 잘지켜도 사고예방△오피니언-[목멱칼럼]스마트 개미, 자본시장 주역으로 키워야-[북극 이야기]더 중요해진 ‘북극 이사회’ 역할-[기자수첩]방역지침 외면한 NC, 프로야구 공멸 바라나△피플-18세 팝스타 로드리고 “코로나 백신 꼭 맞으세요”-이석희 사장 “메모리 중심 시대…3S 중요”-한진만 부사장 “글로벌 기업과 협력할 것”-동화약품 연구소장에 황연하 이사 선임-삼성전자, AI·로봇 등 6대 유망기술 연구자 집중 육성-한전, 탄소중립 발맞춰 전력혁신본부 신설-韓 떠나는 랩슨 美 대사대리 “한미 관계 담당 36년 뜻깊어”△사회-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이 시국에 “더는 못 참겠다” 집단집회 눈살-`이대남`만 사람이냐 vs 여성이 차별받나 …젠더 갈등에 더 불붙인 ‘여가부 폐지론’-검사량은 ‘쑥쑥’, 땀은 ‘뚝뚝…’ 선별 진료소 의료진 폭염과 사투-얼빠진 서울교육청…공무원 합격·불합격 47명 뒤바꿔-“변호사에 세무사 자격 자동부여 폐지는 합헌”
- "톱10 출발, 우승 마무리" 박민지의 우승 공식..또 통할까
- 박민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첫날 톱10으로 출발하고 그런 다음 우승을 노리겠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23)에게 생긴 새로운 우승 공식이다. 7월 첫 대회로 열린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컷 탈락한 박민지는 대보 하우스디 오픈 개막을 앞두고 “먼저 1라운드에서 10위 안에 들고 이후 남은 라운드에서 우승을 바라보며 경기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박민지의 전략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대보하우스디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박민지는 2라운드에서도 순위를 지켰고 마지막 날 2타 차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날 우승으로 KLPGA 투어 시즌 개막 후 최단기간 6승과 상금 11억원을 돌파했다. 박민지가 1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에서 같은 전략으로 7승 사냥을 예고했다. 박민지는 KLPGA 투어를 통해 “1라운드에서 톱10에 진입하고 그 목표를 이룬다면 남은 라운드의 목표를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목표는 바로 우승이다. 6승 이후 박민지는 “국내 최다승을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은 2007년 신지애(33)가 세운 9승이다. 아직 3승이 남았지만, 이번 대회를 포함해 13개 대회가 남아 있어 기록 달성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골프에선 이른바 ‘우승 후유증’이라는 말이 있다. 우승 이후 긴장이 풀려 경기력이 저하되면서 다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선수가 많아 나왔다. 박민지도 비슷한 현상을 경험했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한 뒤 일주일 휴식 후 출전한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어진 다음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해 이탈했던 궤도를 금세 되찾았다. 6승으로 상금 11억2804만7500원을 획득한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7승과 함께 상금 12억원을 돌파한다. 박민지는 “체력에 문제가 없고 흐름이 좋아 새로운 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기대했다. 박현경(21), 장하나(29) 등 대항마로 거론되는 경쟁자들이 박민지의 우승 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박현경은 상금 2위(4억8166만8953원)에 올라 있지만, 박민지와 격차가 6억4637만8547원으로 크게 벌어져 있다. 이번에도 우승을 내주면 상금과 대상, 다승 등 타이틀 경쟁이 버거워진다. 둘 다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만큼 이번만큼은 우승으로 박민지를 추격하겠다는 각오다.박현경은 지난해 5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이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다. 좋은 추억이 있는 만큼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박현경은 “생애 첫 우승을 이뤘던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기대가 크고,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진다”며 “거리를 내는 것보다 정확한 샷을 구사하고 퍼트가 잘 받쳐주면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하나는 2018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더욱이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리다 지난주 박민지의 우승을 2위로 내려앉아 이번 대회에서 탈환을 노리고 있다. 장하나는 “과거 우승했던 경험이 있는 코스여서 자신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1라운드 성적이 나빠도 남은 라운드에서 반등할 기회가 있는 4라운드 대회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4라운드 모두 꾸준한 경기력을 펼쳐 우승까지 바라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반기 새로 바꾼 클럽에 적응하지 못해 고전했던 최혜진(22)이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최혜진은 지난 대회부터 다시 클럽을 바꿔 경기하고 있다. 최혜진 특유의 정교한 샷이 살아난다면 뒤늦은 시즌 첫 승을 기대할 만하다. 이번 대회에선 1억4400만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3개 홀에 홀인원 상품이 걸려 있어 행운의 주인공이 나올지도 기대된다. 올해 14번째 대회를 치르는 KLPGA 투어에선 11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5번홀에 1.3캐럿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12번홀에 에버콜라겐 10년 피부건강관리, 17번홀에는 링컨 에비에이터 블랙라벨 자동차가 걸려 있다.
- “화장도 패션이야”..뷰티사업 뛰어드는 패션업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패션업체가 화장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패션 사업의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유사 업종이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화장품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웨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업체 호전실업은 지난달 말 화장품 ODM(개발제조생산) 업체인 코스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호전실업 코스온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박용철 호전실업 회장(사진=호전실업)1985년 박용철 회장이 설립한 호전실업은 노스페이스, 언더아머, 애슬레타, 안다르 등 스포츠웨어에 의류를 공급하는 업체다. 스포츠의류 시장 성장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을 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성장 둔화세가 완연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작년 매출액은 2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급감했다. 이에 호전실업은 코스온 인수를 통해 화장품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코스온은 한 때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에 이어 업계 4위의 경쟁력있는 회사였다. 하지만 무리한 중국 사업확장에 코로나19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재무적 부담이 가중돼 위기를 맞이했다. 실제 재무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도 코스온은 지난 1월 155억원에 치매줄기세포 연구업체 디자인셀 경영권을 취득한 바 있다. 앞서 2014년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투자를 받아 문샷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중국을 타깃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하지만 이 사업도 버닝썬 사태가 터지면서 손실만 남겼다.호전실업은 코스온을 인수해 경영정상화를 시킨다면 화장품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호전실업은 작년 애슬레저 업체인 안다르에 70억원을 투자하는 등 OEM 외에 다른 부문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온이 기술력은 있는만큼 경영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다시 일으킬 수도 있다”며 “젝시믹스가 화장품 사업을 하는것처럼, 호전실업도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덕 한섬 대표이사(사진=한섬)현대백화점의 자회사인 한섬도 프리미엄 화장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섬은 크로노 엘릭서, 캘리브레이터, 오에라 등의 상표를 등록하고 출시를 위해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다. 엘릭서는 만병통치약이라는 뜻으로 때를 뜻하는 크로노가 붙으면 ‘치유의 시간’이라는 의미다. 이 상표를 짐작해 볼 때 한섬이 준비하고 있는 화장품이 기능성 제품이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다.한섬은 작년 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 클린젠코스메슈티칼 지분 51%를 5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은 한섬라이프앤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직원을 채용하는 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한섬은 올 상반기 론칭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사업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품의 판매는 더한섬몰과 현대백화점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한섬은 현대백화점 출신의 김민덕 대표이사가 2020년부터 경영하고 있다. 작년 코로나19에도 한섬은 1조1958억원 매출, 10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방했다. 한섬은 국내 대표 패션회사로 타임, 시스템, 마인 등 국내 브랜드와 DKNY, 클럽모나코, 캘빈클레인, 타미힐피거 등 해외 브랜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섬은 패션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온라인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등을 시도하는 한편, 외형 확장을 위해 화장품으로 카테고리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하반기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름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 휴식 끝낸 '대세' 박민지, 6승하고 상금 10억원 넘어설까
- 박민지. (사진=대한골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민지(23)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2번째 대회에서 6승 사냥에 나선다. 일주일 동안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박민지는 2일 강원도 용평의 용평 컨트리클럽 버치힐 코스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우승하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올 시즌 박민지의 활약은 2007년 한 시즌 9승을 거둬 역대 최고로 평가받아온 신지애(33)를 능가하고 있다.4월 개막 이후 11개 대회를 치른 현재 5승을 거뒀고, 상금은 9억4804만7500원을 벌었다. 우승과 상금 속도에서 모두 신지애보다 빠르다. 신지애는 22개 대회가 열린 2007시즌 9승을 올렸다. 6월 BC카드 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린 뒤 7월까지 3승, 9월 5승, 10월 7승, 12월 9승째를 올렸다. 박민지의 우승 확률은 거의 50%에 달한다. 현재 속도라면 7월까지 남은 4개 대회에서 추가 우승을 기대할 만하다. 7월까지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8월 이후에만 18개 대회가 열려 두자릿수 우승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지애의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넘어 KLPGA 투어 최초 한 시즌 상금 15억원 시대의 문을 열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KLPGA 투어의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은 2016년 박성현(28)이 세운 13억3309만667원이다. 박민지가 3억8505만3168원 이상 벌면 박성현의 최다 상금 기록을 깬다. 또 5억5195만2500원을 추가하면 15억원 고지에 오른다. 현재로선 박민지의 상승세를 꺾을 마땅한 추격자가 많지 않다는 것도 신기록 달성을 기대하게 한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에서 경기 막판까지 우승을 다툰 박현경(21)과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장하나(29) 등이 경쟁 상대지만, 박민지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박민지는 “지난주 잘 쉬면서 체력운동과 훈련을 적절히 병행했다”며 “대회 참가로 빠진 체중을 불리기 위해 그 사이 많이 먹었다. 덕분에 컨디션은 좋은 편이고 샷 감각도 5승을 기록했을 때의 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여섯 번째 우승 사냥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번 대회는 과거 아쉬웠던 기억이 크다”며 “총 네 번 출전해 톱10에 한 번밖에 들지 못했었고, 두 번의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그래서 올해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5월 말 E1 채리티 오픈부터 5주 연속 대회에 나섰던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최근 잇따라 준우승한 박현경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현경은 앞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에서 박민지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18번홀에서 실수를 하며 우승을 내줬던 터라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박현경은 지난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도 마지막 18번홀에서 실수를 하며 연장의 기회를 놓쳐 준우승했다. 박현경은 다승과 상금랭킹 등에서 박민지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만큼 추격을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이 절실하다. 문제는 체력이다. 6주 연속 대회 출전 중이다. 박현경은 “솔직히 체력적인 부담이 없진 않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최대한 회복하려고 신경 쓰고 있다”면서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하자 주변에서 ‘조급함이 들지 않느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아마 우승이 없었다면 심리적으로 힘들었을지도 모르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기에 그런 마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요즘 경기하는 게 즐거워 크게 힘든 것을 못 느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우승이 없지만, KLPGA 투어의 강자로 꼽히는 안나린(25)과 임희정(21), 김지영(25), 유해란(20) 그리고 최근 상승세를 보인 이정민(29) 등이 시즌 첫 승 사냥과 함께 박민지의 우승 행진에 제동을 걸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 [도쿄올림픽 D-24]태극낭자 올림픽 2연패 사냥 시작됐다
- 박인비.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26)가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의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과 함께 20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자는 29일(한국시간) 발표 예정인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한 국제골프연맹(IGF)의 올림픽 랭킹으로 정해진다. 국가당 2명씩 60명이 참가하며, 세계랭킹 15위 내에선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한국은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가 15위 내에 들어 최대 4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3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추가하는 등 최근 상승세로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 여자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강을 확인했다.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로 뛴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보다 더 막강한 전력을 갖춰 4명의 선수가 모두 정상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메달 싹쓸이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번에도 박인비는 대표팀의 ‘맏언니’로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중요한 대회 때마다 능력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고,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 등을 모두 이뤘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해 개막에 앞서 출전권을 양보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으나 본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올해도 3월 LPGA 투어 기아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이후 참가한 9개 대회에서 여섯 차례 톱10에 드는 등 2016년 때보다 더욱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올림픽 2연패다.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올림픽에 두 번째 참가하는 김세영도 메달 사냥을 잔뜩 벼르고 있다.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몰아치기에 능하고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로 극적인 승부를 많이 펼쳐왔던 만큼 올림픽 무대에서도 김세영 특유의 경기가 살아나면 메달 사냥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고진영은 올해 우승이 없지만, 2년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자타공인 여자골프 최강이다. 정교한 샷 감각을 되찾으면 페어웨이가 좁은 일본의 골프장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과 메달 색깔을 놓고 경쟁할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7년 만에 세계랭킹 1위가 된 넬리 코다(미국)와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US여자오픈 우승자 유카 사소(필리핀) 그리고 홈 코스의 이점을 안고 있는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코다는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 이어 28일 끝난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고 있어 가장 위협적이다. 평균 273야드를 치는 장타에 69.86타의 평균 타수를 보일 정도로 올해 컨디션이 좋다. 필리핀 국적이지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1년 남짓 활약하며 2승을 거둔 유카 사소 역시 우리 선수들을 위협할 복병이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까지 들어 올려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에선 하타오카 나사와 함께 이나미 모네가 올림픽 출전권을 받았다. 시부노 히나코와 JLPGA 투어 상금랭킹 3위 후루에 아야카가 막판까지 경쟁했으나 이나미에게 밀려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이밖에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 동메달을 딴 펑샨샨(중국) 그리고 미국 대표팀으로 나서는 대니얼 강과 렉시 톰슨, 넬리 코다의 언니 제시카 코다, 전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도 우리 선수와 메달 경쟁을 펼칠 경쟁자다.나사는 LPGA 투어에서 3승, 일본 무대에선 두 번의 일본오픈 제패를 포함해 통산 4승을 거뒀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선 유카 사소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
- 세계 1위로 올라선 코다..몰아치기 강점, 기복 심한 경기는 약점
- 넬리 코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약 한 달여 앞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와 메달 색깔을 다툴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코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2위 리젯 살라스(16언더파 272타)와 3위 김효주(10언더파 278타)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2월 게인브릿지 LPGA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에만 3승을 올렸다. 코다의 상승세는 도쿄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태극낭자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다. 코다는 2019년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었다. 그 뒤 줄곧 10위권을 오르락내리락했지만, 여왕을 넘볼 만큼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한국 선수들을 위협하기 시작한 건 2019년 말부터다. 10월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을 끝낸 뒤엔 2위까지 올라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올해 세계랭킹 4위로 시즌을 시작한 코다는 게인브릿지 LPGA 우승으로 3위, 이후 다시 4위로 밀렸다가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우승으로 3위를 되찾았고 이날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미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건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7년 만이다. 코다는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71위(72.76%), 그린적중률 19위(74.87%)로 뛰어난 샷 테크닉의 소유자는 아니다. 그러나 과감한 경기 운영으로 몰아치기에 능하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고, 이번 대회 2라운드와 게인브릿지 LPGA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선 버디(200개)와 이글(9개), 라운드 언더파 회수(35회), 60타대 라운드 회수(25회), 평균타수(68.86타)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도쿄올림픽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한국 선수들에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가파른 상승세까지 타고 있어 현재로선 가장 위협적인 존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코다에게도 약점은 있다. 경기력이 좋으면 하루 9~10타를 줄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타수를 쉽게 까먹을 때도 많다. 올해 75타 이상을 친 라운드도 5번 있다. 코스가 까다로웠던 US오픈에선 첫날 7오버파 78타, 둘째 날 4오버파 75타를 치며 컷 탈락했을 정도로 기복이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