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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유망주 이민서 “프로 첫 출전 긴장..다음엔 더 잘 할게요”
  • 15세 유망주 이민서 “프로 첫 출전 긴장..다음엔 더 잘 할게요”
  • 프로 대회에 처음 참가한 15세의 아마추어 골퍼 이민서가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10번홀 티샷을 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프로 대회에 처음 출전한 아마추어 골프선수 이민서(15·신성중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2600만원)을 아쉬움과 기대로 마무리했다.이민서는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14오버파 158타를 적어낸 이민서는 예상 컷오프보다 10타 이상 더 쳐 본선 진출이 어려워졌다. 대회를 일찍 끝내게 됐지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프로 선배들과 함께 경기한 경험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했다. 첫날 경기를 마친 뒤 “프로 대회에 처음 출전해 너무 긴장했다. 프로 선배들과 경기한다는 게 너무 부담됐고 그 때문에 샷이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던 이민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떤 것들을 보완해야 할지 많이 느꼈고 다음에 프로 대회에 나오게 된다면 정말 잘 하고 싶고 지금보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을 갖게 됐다”고 첫 프로 대회 출전을 마무리했다. 프로골프 대회의 코스는 아마추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보다 난도를 더 어렵게 한다. 전장도 길고 그린스피드가 빨라 처음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민서 역시 프로 대회 첫 출전이라는 부담과 함께 환경이 다른 코스에 애를 먹었다. 이틀 동안 버디 1개는 잡아내고 퀸튜플보기 1개에 보기 10개를 적어냈다. 큰 실수보다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나 그린 위에서 퍼트 실수를 많이 하면서 경험 부족을 보였다. 이민서는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코스 세팅과 빠른 그린에 적응하지 못했다”며 “특히 파5 홀에선 우드를 똑바로 치지 못하면서 세 번째 샷으로 홀을 공략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이민서는 올해 5년 차다. 동갑내기 선수들과 비교하면 경력이 짧은 편이다. 하지만, 프로를 향해 계획대로 차곡차곡 실력을 쌓으며 성장 중인 기대주다. 올해 경기도 종합선수권 골프대회 5위, 올포유 그린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5위 등 조금씩 성적을 내고 있다. 첫날 9오버파를 쳤던 이민서는 둘째 날엔 4타 적은 77타를 치며 “2라운드에선 더 잘 치겠다”는 자신과 약속을 지켰다. 비록 컷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점점 나아지는 모습과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 됐다. 이민서는 “아직 부족한 게 많았지만, 오늘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느꼈다”면서 “내일 푹 쉬고 나서 다시 열심히 훈련해 아이언을 더 정확하게 잘 치는 등 부족함을 하나씩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박민지(23)와 최혜진(22)을 좋아한다는 이민서는 언젠가는 프로가 돼 프로가 돼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꾸고 있다. 그는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줘 말하며 “제가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고 수줍게 웃었다.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아마추어 골프 유망주의 성장에 발판이 된 무대가 돼 왔다. 2012년 고교생 신분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던 고진영(26)은 당시 공동 3위에 올라 차세대 여자 골프를 이끌 유망주로 눈도장을 받았다. 이듬해 프로가 된 고진영은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09.04 I 주영로 기자
유현주, 버디 4개에 희망.."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경기 기대"
  • 유현주, 버디 4개에 희망.."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경기 기대"
  • 유현주가 3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기 전 공을 보낸 방향을 살피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유현주(27)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움과 함께 기대를 엿보였다. 유현주 3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경기 초반 2언더파를 유지하다 후반 4개 홀에서 3타를 잃은 게 뼈아팠다. 오후 1시 3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현주는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선 김수지(25)에 10타 뒤졌다. 10번홀(파4)에서 경기에 나선 유현주는 12번홀(파3)에서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14번홀(파5)에서 약 90m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번째 홀까지 2언더파를 유지하던 유현주는 11번째인 2번홀(파3)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큰 실수 없이 경기를 잘 풀어오던 유현주는 후반 불안했던 티샷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흔들렸다. 6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날아가면서 OB 구역으로 떨어졌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3번째 샷을 다시 친 유현주는 4온에 성공했지만, 2퍼트를 하며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줄여놓았던 타수를 모두 잃어 분위기가 가라앉은 유현주는 이어진 7번홀(파4)에서 또 한 번 실수하며 보기를 적어내 1타를 더 잃었다. 8번홀(파4)에서 약 2m 버디 퍼트를 넣어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으나 9번홀(파5)에서 보기를 하며 1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유현주는 “최근 스윙을 바꾸는 과정에서 샷이 조금씩 흔들리는 현상이 나와 불안하기는 했다”며 “경기 중반까지는 잘 풀어가고 있었지만, 6번홀에서 OB가 나면서 불안감이 현실로 이어졌다. 이어 다음 홀에서도 보기를 하면서 후반에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올해 KLPGA 정규투어 시드가 없는 유현주는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3개월 만에 대회에 나왔다. 그는 “자주 대회 나오지 못하다 보니 경기력이 무뎌진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올해 드림투어에 계속 참가하고 있지만, 최근엔 이번 대회처럼 그린이 빠른 코스에서 경기한 적이 없었다”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를 마치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유현주는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임에도 곧바로 그린으로 이동해 퍼트 연습을 했다.유현주가 10번홀에서 티샷을 끝낸 뒤 코스로 이동하면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1.09.03 I 주영로 기자
8번 준우승 끝에 들어올린 20억원짜리 우승트로피..피나우 세계랭킹도 9위
  • 8번 준우승 끝에 들어올린 20억원짜리 우승트로피..피나우 세계랭킹도 9위
  • 토니 피나우가 미국 PGA 투어에서 1975일만에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8번의 준우승은 실패가 아닌 꾸준함의 상징이었다. ‘준우승 전문가’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토니 피나우(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에서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8차례 준우승이 실패가 아닌 꾸준함을 보여준 실력이었음을 증명했다. 피나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4라운드에서 6타를 몰아치며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동타로 정규 라운드를 끝냈다. 앞서 2016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뒤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8차례나 준우승했던 피나우에게 다시 찾아온 우승의 기회였다. 연장전에 나선 피나우는 먼저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다. 이어 스미스의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OB구역으로 날아가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펼친 피나우는 파 퍼트를 넣으며 5년 5개월, 1975일, 143개 대회 만에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171만달러(약 20억원)이다. 피나우는 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다. 이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22위였고, 최근 4년 동안 5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189경기에 참가해 톱10엔 47번 들었다. 2020~2021시즌에만 8번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우승이 없다는 이유로 강자 대접을 받지 못했다. 8번의 준우승은 그의 실력을 저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나우의 생각은 달랐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권에 있을 때마다 나보다 잘 치는 선수가 있었고 오늘도 그랬다”며 “우승 문턱에 다다랐다는 건 내가 좋은 샷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빨리 우승 물꼬가 터지길 바랄 뿐”이라고 위안했다. 긴 준우승의 터널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벗어나며 보너스 상금 15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될 기회도 잡았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최종 우승자가 1500만달러를 받는다. 피나우는 이날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은 9위로 끌어올리며 2018년 12월 2일자 발표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의 최고 순위다.경기 뒤 피나우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필요했다”며 우승을 위해 집중했음을 밝혔다. 마지막 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은 2타 차 3위(18언더파 266타)로 대회를 마쳤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나면서 페덱스컵 순위는 크게 요동쳤다.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던 콜린 모리카와(미국)은 1차전 컷 탈락으로 6위까지 추락했다. 피나우가 1위, 람 2위, 스미스가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16위에 오른 임성재(23)는 페덱스컵 포인트 31위에서 25위로 끌어올렸다. 컷 탈락한 김시우(26)와 공동 47위로 끝낸 이경훈(30)은 각각 페덱스컵 순위에서 3계단씩 하락해 33위와 37위로 밀렸다. 70위까지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갈 수 있고, 30위까지 3차전 참가 자격을 준다. 125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알렉스 로렌과 에릭 반 루엔, 톰 호기, 하놀드 바너 3세, 키스 미첼, 해리스 잉글리시 등 6명이 2차전 출전권을 잡았다. 매튜 울프와 매튜 피츠패트릭, 티럴 해튼, 마틴 레어드, 트로피 메리트, JP 포스턴은 70위 밖으로 밀려나 1차전으로 시즌을 끝냈다.
2021.08.24 I 주영로 기자
박민지 "3연패로 7승 간다"..하반기 다승, 최다상금 기록 도전
  • 박민지 "3연패로 7승 간다"..하반기 다승, 최다상금 기록 도전
  • 박민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상반기 6승으로 펄펄 난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새 역사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13일부터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하반기 첫 일정을 시작한다.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던 박민지는 3연패와 함께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돌파에 도전한다. 하반기 박민지가 도전하는 기록은 크게 두 가지다. 그 중 2016년 박성현(13억3309만667원)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 돌파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상반기에만 상금 11억9110만7500원을 획득하며 12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하면 시즌 상금을 13억3510만7500원으로 늘려 박성현의 기록을 깬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해 최다 상금 기록을 깨지 못하더라도 격차가 크지 않아 신기록 달성은 시간문제다. 다음은 2007년 신지애(33)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9승)으로 3승을 추가하면 동률, 4승을 더하면 10승으로 KLPGA 투어 최초 단일 시즌 두자릿수 우승과 함께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의 금자탑을 쌓는다. 상반기에만 6승을 거둔 박민지의 상승세라면 3승 추가는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신기록이라는 부담과 함께 경쟁자들의 추격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기록이 될 수도 있다. 박민지는 올해를 제외하고 2017년 데뷔 이후 4년 동안은 해마다 1승씩 기록했다. 지난해 다승왕은 겨우 2승에서 결정됐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2승 이상을 하는 게 쉽지는 않다. 관건은 상반기 동안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온 티샷과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유지하느냐다. 박민지는 상반기에 81%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79.9%로 거의 80%에 육박하는 그린적중률을 보였다.박민지가 올해 2타 차 이상의 성적으로 우승한 건 2번뿐이다. 첫 승을 거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선 장하나와 연장 끝에 우승했고,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선 모두 1타 차로 우승했다. 한국여자오픈과 대보하우스디 오픈 우승 때는 2타 차였다. 타수 차가 크지 않다는 건 박민지도 조금만 실수하면 우승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시즌 3승째였던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 아닌 홀 승패의 결과로 승자를 결정하는 매치플레이 대회였다. 박민지의 기록 달성에 또 다른 변수는 경쟁 상대로 평가받는 박현경(21)과 장하나(29)의 반격, 그리고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22), 임희정(21) 등의 부활이다. KLPGA 투어 하반기엔 14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박민지가 첫 단추를 어떻게 맞출지 관심이 쏠린다.
2021.08.13 I 주영로 기자
박인비 "생각보다 긴장", 고진영 "죽었다 깨나도 언더파 치겠다 생각"
  • [도쿄올림픽]박인비 "생각보다 긴장", 고진영 "죽었다 깨나도 언더파 치겠다 생각"
  •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가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림픽 2연패에 나서는 박인비(33)를 비롯해 고진영(26)과 김세영(28), 김효주(26) 등 한국 선수 전원이 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박인비는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079m)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2언더파 69타를 쳤다.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마들린 삭스트롬(스웨덴)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향한 발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이날 오전 8시 45분 리우 대회에서 함께 메달을 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은메달), 중국의 펑산산(동메달)과 경기에 나섰다. 1번홀을 파로 마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한 박인비는 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5번(파5)과 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을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마친 박인비는 후반에는 퍼트가 홀을 조금씩 벗어나며 좀처럼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7번홀부터 17번홀까지 11개 홀 동안 지루한 파 행진을 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이 아쉬웠다. 399m로 파4 홀 중 9번홀(412m)에 이어 두 번째 긴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그린 뒤에서 세 번째 샷으로 홀을 노렸지만, 짧았다. 파 퍼트를 넣으면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퍼트가 홀을 비켜가 마지막 홀에서 1타를 잃었다. 경기 뒤 박인비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긴장했다. 첫 홀에서 티샷하고 나서 ‘이렇게 긴장했던 적이 언제였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행히 두세 홀 지나면서 괜찮아졌다”며 “전반에 경기가 굉장히 잘 풀렸는데 후반에 퍼트가 안 떨어진 게 아쉬웠다”고 1라운드 경기를 돌아봤다. 보기가 1개 나오기는 했지만, 코스 적응 등 경기력을 완벽한 상태로 끌어 올리지 못한 점을 고려할 때 첫날 2언더파 69타라는 성적은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박인비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하루 정도 폭발적인 경기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오늘 후반 경기가 아쉬웠다”며 “너무 더운 날씨에 후반에 집중력을 잃은 것 같다. 20년 동안 골프를 하면서 이렇게 더운 날씨에서 경기한 건 처음이다. 하루하루 힘들겠지만, 사흘 남았으니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남은 경기 전략을 밝혔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84.6%에 그린적중률 77.8%로 안정적인 샷을 선보였다. 자신의 말처럼 퍼트 감각을 되찾으면 폭발적인 버디 사냥을 기대할 만하다.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은 처음 참가한 올림픽에서 첫날 3언더파 68타를 쳐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죽었다 깨나도 언더파를 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며 “전반에 실수가 있었지만, 나 자신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쳤다. 부족함이 있었지만, 남은 사흘 동안 조금 더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올림픽에 두 번째 참가한 김세영은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1언더파 70타(공동 16위)를 적어내 첫날 한국 선수 전원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67타를 쳐 아티디 아속(인도)과 함께 공동 2위로 메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16위(1언더파 70타), 동메달을 획득했던 펑산산(중국)은 공동 47위(3오버파 74타)에 올랐다. 고진영이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8.05 I 주영로 기자
'이럴수가' 박민지, 3m 이내 버디만 5개 놓쳐..오지현 단독선두
  • '이럴수가' 박민지, 3m 이내 버디만 5개 놓쳐..오지현 단독선두
  • 박민지. (사진=KLPGA)[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그린 뒤로 넘어가고, 퍼트는 홀을 빗나가고….박민지(23)에겐 되는 게 없는 날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셋째 날 계속된 나온 실수에 선두를 내줬다. 31일 제주 서귀포시 우리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 전날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이날 오전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먼저 치른 뒤 3라운드가 이어졌다. 2라운드까지 오지현(25), 한진선(24)과 공동 선두를 이룬 박민지는 오후 3시 31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하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 같았다. 그러나 이후 퍼트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좀처럼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3번과 4번(이상 파4)에서 모두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나빠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나온 연속된 퍼트 실수는 박민지의 기운을 빼놨다. 6번홀(파5)에선 약 1.5m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다. 7번홀(파4)에서도 더 짧은 약 1m 거리의 버디마저 홀에 넣지 못했다. 9번홀(파4)에서도 1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또 놓쳤다. 연속된 퍼트 실수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선두 오지현과 격차는 3타 차로 벌어졌다. 10번홀(파3)에서 박민지답지 않은 실수까지 나왔다. 136야드 거리에서 친 티샷이 그린 뒤쪽에 떨어진 뒤 크게 튀면서 긴 러프 쪽으로 굴러갔다. 공을 찾지 못하면서 1벌타를 받고 3타째 공을 쳐서 그린에 올렸다. 그러나 보기 퍼트가 홀을 벗어나면서 더블보기를 했다.이어진 11번홀(파4)에서도 퍼트는 또 말을 듣지 않았다. 페어웨이 중간이 끊긴 442야드의 긴 홀이지만, 코스를 가로지르는 과감한 샷을 했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64야드에 불과해 버디를 노릴 기회를 만들었다. 두 번째 샷도 잘 맞아 홀 2.5m에 멈췄다. 하지만 이번에도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나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3번홀(파5)에서도 2m 거리의 버디 기회가 왔지만, 이번에도 공을 홀 오른쪽으로 비켜갔다. 이날 KLPGA 투어 기록표 기준 박민지는 5m가 넘지 않는 거리에서 8차례, 3m 이내에선 5번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는 지독한 퍼트 불운에 시달렸다. 3라운드 경기가 늦게 시작한 탓에 이날 마지막 조로 경기에 나선 박민지와 오지현, 한진선은 오후 7시 40분 일몰이 될 때까지 14개홀을 경기하고 남은 4개 홀은 다음날로 미뤘다. 순연된 경기는 최종일 오전 7시부터 재개한다.공동선두로 출발한 오지현은 4타를 더 줄여 12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KLPGA투어에서 통산 6승을 올린 오지현은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 뒤 3년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두 번째 우승과 함께 3년 만에 7승째를 달성한다.공동선두로 출발한 한진선은 2타를 줄여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지영민(25)이 이날만 5타를 줄이면서 오지현에 3타 뒤진 단독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민지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박현경(21)은 이날만 6타를 줄이면서 공동 6위(6언더파 210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지현. (사진=KLPGA)
2021.07.31 I 주영로 기자
쌍둥이 동생이 캐디 한 스트라카, 골프 첫날 선두
  • [도쿄올림픽]쌍둥이 동생이 캐디 한 스트라카, 골프 첫날 선두
  • 젭 스트라카가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Ben Jared/PGA TOUR/IGF)[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161위의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캐디로 나선 쌍둥이 동생과 함께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첫날 경기에서 8언더파를 합작하며 선두로 나섰다. 스트라카는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골프 남자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 8언더파 63타를 쳤다. 재즈 제인왓타나넌드(태국·7언더파 64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스트라커는 프로 정규대회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무명이다. PGA 투어를 주름 잡는 스타들 틈에서 첫날 선두로 나서며 첫 우승을 올림픽 무대에서 장식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난 스트라카는 14세 때 미국 조지아주로 이주했다. 아마추어 시절 오스트리아 대표팀에서 뛰었고, 2016년 프로 전향해 2018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는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건 스트라카가 처음이다. 축구를 좋아하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팬이라고 밝힌 스트라카는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18년 콘페리(2부) 투어 KC골프 클래식에서 우승한 경험은 있지만, PGA 투어 무대에선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9일 기준 세계랭킹 161위이며, 역대 최고 랭킹은 129위였을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엔 29개 대회에 참가해 휴스턴 오픈 공동 5위와 코랄레스 푼타타나 챔피언십 공동 9위,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0위로 세 차례 톱10에 들었다. 페덱스컵 순위 101위로 메달 후보로 주목받지는 못한 스트라카는 개막에 앞서 쌍둥이 동생 샘이 캐디백을 메기로 해 주목받았다. 샘은 형과 함께 미국 조지아대 골프 선수로 뛰었고 PGA투어 선수 캐디로 일한 경험이 있다. 몇 차례 형 젭의 백을 메기도 했다.개인의 성적에 따라 상금을 받는 프로골프대회와 달리 올림픽은 국가를 대표해 참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스트라카의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라카는 PGA 투어에서 함께 활동한 전담 캐디 대신 동생을 기용한 이유를 “오스트리아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때문”이라며 “오스트리아 사람으로서 오스트리아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엄청난 일이다. 우리 둘에게는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 김시우(26)가 첫날 3언더파 68타를 치며 샷감각을 끌어올렸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김시우는 이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코스에 적응했다. 공동 12위로 선두와는 5타 차다. 금메달 후보 콜린 모리카와(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이상 2언더파 69타)와 경기에 나선 임성재(23)는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60명이 참가한 올림픽은 4일 동안 컷오프 없이 진행된다.
2021.07.29 I 주영로 기자
'에비앙 퀸' 이민지, 첫 메이저 우승..도쿄올림픽 메달 경쟁도 요동
  • '에비앙 퀸' 이민지, 첫 메이저 우승..도쿄올림픽 메달 경쟁도 요동
  • 호주교포 이민지가 26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이정은을 제치고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호주교포 이민지(25)가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의 새로운 금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민지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쳐 ‘핫식스’ 이정은(26)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겨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선두 이정은에 7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민지는 이날만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기어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정은은 2위와도 5타 선두여서 여유 있는 우승이 기대됐지만, 마지막 날 예상치 못한 샷 난조를 보이며 아쉽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민지는 1996년 생으로 호주 퍼스에서 태어났다. 한국에서 프로골퍼로 활동하던 어머니 이성민(53) 씨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다. 두 살 터울인 동생 이민우(23)도 골프선수로 성장해 2주 전 끝난 유러피언투어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민지의 어머니는 1990년대 초 KLPGA 투어 프로테스트 1차까지 통과한 뒤 호주 퍼스로 이민을 가는 바람에 투어 선수로 활동하지는 못했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딸에게 물려줬다. 이민지는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수영 선수를 했다. 골프채를 잡은 건 10살 때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유전자 덕분인지 성장이 빨랐다. 호주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을 두 차례나 석권했고, US 주니어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민지는 첫해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016년 롯데 챔피언십과 블루베이 LPGA, 2018년 볼빅 챔피언십, 2019년 휴젤 에어 프레미아 LA오픈에 이어 통산 6승째를 올렸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 데뷔 이후 2017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1승 이상씩을 올렸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던 이민지는 지난 19일자 발표에선 14위까지 밀렸지만, 호주 국적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이번 대회 전까진 올해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해 올림픽 메달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다. 올해 최고 성적은 기아클래식과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공동 5위였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이민지는 장타력보다는 예리한 아이언샷을 주무기로 하는 정교한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그린적중률에서 꾸준하게 상위권에 올랐을 정도로 날카로움을 자랑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은 지난해 68.67%(39위)로 가장 저조했고, 올해도 70.91%(63위)로 70%를 조금 넘기고 있지만, 앞선 5시즌 동안은 정상급 실력을 유지했다. 2019년 75.61%(6위), 2018년 75.03%(3위), 2017년 73.24%(16위), 2016년 70.46%(29위), 2015년 71.26%(19위)로 5년 연속 톱20을 지켰다. 페어웨이가 좁은 이번 대회에서도 나흘 동안 70.8%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최종라운드에선 89%였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경기는 오는 8월 4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일본의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넓지 않고 주변으로 나무가 많은 게 특징이다.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과 전략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선수가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여서 이민지의 상승세는 한국 선수들에게 적잖은 부담이다.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호주 대표로 참가해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민지는 “리우올림픽 이후로 올림픽이 늘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나라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고 기대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코리안 4인방’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전원 톱10에 실패해 우려를 낳았다. 박인비(33)가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김효주(26) 공동 17위(8언더파 276타), 김세영(28) 공동 38위(3언더파 281타), 고진영(26) 공동 60위(2오버파 286타)로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회를 마친 ‘올림픽 4인방’은 27일 귀국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31일 박세리 감독과 함께 격전지인 도쿄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민지가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두 팔을 벌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
2021.07.27 I 주영로 기자
'샷이글' 앞세운 이정은, 5타 차 선두..에비앙 접수까지 18홀만 남겨
  • '샷이글' 앞세운 이정은, 5타 차 선두..에비앙 접수까지 18홀만 남겨
  • 이정은. (사진=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나이스 이글.’이정은(25)이 답답한 흐름을 바꿔 놓은 ‘샷이글’을 앞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정은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재미교포 노예림(13언더파 200타)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2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 뽑아내며 10언더파 61타를 쳐 18홀 메이저 최소타 타이기록 세웠던 이정은은 이날은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10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추격자들도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3타 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분위기를 바꿀 ‘한방’이 필요했다. 11번홀(파4)에서 나온 ‘샷이글’이 분위기를 바꿨다. 353야드의 파4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이정은은 함께 경기한 에리야 쭈타누깐과 파자리 아난나루칸이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마지막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홀까지 거리는 88야드 남았고 공은 발보다 높은 경사면에 있어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휘는 훅이 발생할 수 있는 위치였다. 이정은은 핀보다 약간 오른쪽을 겨냥해 웨지로 샷을 했다. 공은 홀 앞쪽에 떨어졌다가 한 번 튕긴 후 홀을 살짝 지나가는 듯하더니 백스핀이 걸리면서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정은은 샷을 하고 나서 공이 떨어지는 걸 보지 못했지만, 경기를 지켜본 갤러리의 함성이 터지면서 이글이 된 걸 알았다. 단숨에 2타를 줄인 이정은은 5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이정은의 이글에 추격 의지가 꺾였는지 2위로 역전을 노리던 아난나루칸은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다. 6타 차 선두가 된 이정은은 기회를 엿보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온에 성공해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났지만, 탭인 버디로 어렵지 않게 1타를 더 줄였다. 16번홀(파3)에선 티샷을 한 뒤 공이 홀 뒤 약 2m 지점에 멈추자 환하게 웃으며 만족해하기도 했다. 아쉽게 퍼트가 홀을 한 바퀴 돌아 나와 버디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6타 차 여유 덕에 웃으며 넘겼다.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뒤쪽 깊은 러프에 떨어지는 실수가 나왔지만, 3번째 샷으로 나무를 넘겨 온그린에 성공했고 2퍼트를 해 보기로 막았다. 위기 속에서도 1타만 잃는 침착한 경기 운영을 한 이정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프린지에 떨어뜨린 뒤 어프로치로 공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면서 버디로 마무리했다.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과 메이저 첫 우승을 기록한 이정은이 마지막까지 1위를 지키면 통산 2승과 함께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다.3타를 더 줄인 이정은은 아쉽게 2016년 전인지(27)가 세운 54홀 최소타(194타)엔 1타 가 모자랐다. 이날만 4타를 줄인 재미교포 노예림(20)이 13언더파 200타를 쳐 2위에 올랐다.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과 함께 공동 3위(12언더파 201타)에 자리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정은, 노예림과 함께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김효주(26)와 전인지가 나란히 9언더파 204타를 쳐 공동 8위에 자리했고, 박인비(33)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16위(7언더파 206타)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린 고진영(26)은 이날 5오버파 76타를 치는 부진 끝에 공동 74위(4오버파 2017타)로 밀렸다.
2021.07.25 I 주영로 기자
이정은, 버디 10개로 18홀 최소타 에비앙 선두 "잊지 못할 하루"(종합)
  • 이정은, 버디 10개로 18홀 최소타 에비앙 선두 "잊지 못할 하루"(종합)
  • 이정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정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둘째 날 메이저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정은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골라내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27타를 적어낸 이정은은 에리야 쭈타누깐과 파자리 아난나 루칸(이상 태국·12언더파 130타)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0언더파 61타는 2014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김효주(26)가 세운 18홀 최소타(61타)와 동률이다. 36홀 127타는 이 대회의 최소타 기록으로 전인지가 세운 129타를 2타 경신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정은은 11번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모두 두 번째 샷을 홀 2m와 3m에 붙이면서 버디로 연결했다. 이어 17번(파4)과 18번홀(파5)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를 챙기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상승세는 계속돼 1번(파4)과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정은은 6번홀부터 9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로 연결한 뒤 2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6번홀(파4)에선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고, 7번홀(파5)에선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마무리했다. 8번홀(파3)에선 그린 밖에서 칩인으로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9번홀(파5)에선 약 5m 거리의 퍼트를 넣으면서 완벽한 경기로 마무리했다. 이정은은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페어웨이 적중률) 77%, 그린적중률 83%에 퍼트 수는 23개밖에 적어내지 않았다. 페어웨이적중률과 그린적중률 모두 1라운드보다 조금씩 떨어졌지만, 퍼트는 9개나 적었다. 이정은은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유일한 우승이자 메이저 첫 승을 신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지 못한 지난해와 올핸 아직 우승이 없었다. 이번 시즌엔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이 3차례밖에 없었을 정도로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과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정은은 “오늘 너무 완벽한 경기를 치른 것 같다”며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어서 너무 만족한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메이저 대회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는 게 잊지 못할 하루일 것 같다. 이틀 남았으니 오늘의 샷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강세를 보이는 태국 선수들의 추격이 거셌다. 쭈타누깐은 이날만 8타를 줄이면서 이정은을 3타 차로 추격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아난나루칸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교포 선수 2명이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노예림(미국)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냈다. 박인비(33)는 이날 1번홀에서 더블보기가 나왔지만, 이후 버디만 9개 골라내며 7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2012년 이 대회가 메이저 대회로 승격하기 전 우승했다. 2014년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김효주(26)가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전인지(27)는 이틀 연속 3언더파를 적어내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마쳤고,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부진했던 고진영(26)은 2타를 줄이면서 김세영(28) 등과 함께 공동 40위(1언더파 141타)로 컷을 통과했다.
2021.07.24 I 주영로 기자
올림픽 4인방 김효주만 언더파..박인비·김세영 이븐, 고진영 1오버파(종합)
  • 올림픽 4인방 김효주만 언더파..박인비·김세영 이븐, 고진영 1오버파(종합)
  • 박인비가 18번홀 페널티구역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JTBC골프 화면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26) 4언더파, 박인비(33)·김세영(28) 이븐, 고진영(26) 1오버파.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태극낭자 4인방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첫날 거둔 성적표다. 김효주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를 이룬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과 노예림(미국·이상 6언더파 65타)에 2타 뒤진 공동 8위로 올림픽 대표 중에선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15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7번(파4)과 후반에는 1번(파4), 3번(파4), 5번(파3)과 6번홀(파4)에서 버디 행진을 했다. 아쉽게 8번홀(파3)에서 보기를 해 1타를 잃었지만, 선두 그룹은 2타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효주는 2014년 비회원으로 이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면서 LPGA 투어 직행에 성공한 인연이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도쿄 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그전까지 버디 4개에 보기를 2개로 막아 2타를 줄였던 박인비는 마지막 홀에서 2타를 잃은 실수나 나왔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에 있는 페널티 구역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공이 워터해저드 근처에 놓여 박인비는 오른쪽 신발을 벗어 맨발로 물에 들어가 세 번째 샷을 했지만, 공이 멀리 가지 않고 바로 앞의 언덕을 맞고 다시 페널티구역에 멈췄다. 4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3퍼트를 하면서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마지막 홀에서의 더블보기를 제외하면 이날 경기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드라이브샷 적중률은 77%, 그린적중률 72.2%를 유지했다. 퍼트는 30개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84.6%, 그린적중률 77.8%에 퍼트는 32개를 기록했다. 샷과 비교해 퍼트가 조금 뒤따르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나란히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림픽 멤버 중 2위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은 첫날 가장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를 5개 적어내며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76위에 올랐다. 드라이브샷 적중률이 61%에 그쳤고, 그린적중률도 66.7%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퍼터는 32개를 했다.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건 경기 막판에 나온 3개의 버디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4개 홀 동안 4오버파를 적어내던 고진영은 마지막 4개홀을 남기고 3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1오버파까지 타수를 줄이는 뒷심을 보였다. 샷의 정확도만 높이면 2라운드부터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선 이정은(25)이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공동 3위(5언더파 66타)에 이름을 올렸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사라 켐프(호주)는 공동 8위(4언더파 67타), 리디아 고(뉴질랜드) 공동 11위(3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는 공동 99위(3오버파 74타), 언니 제시카 코다는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8위에 그쳤다. 모두 컷 통과가 급해졌다.
2021.07.23 I 주영로 기자
올림픽 4인방 김효주만 언더파..박인비·김세영 이븐, 고진영 1오버파
  • 올림픽 4인방 김효주만 언더파..박인비·김세영 이븐, 고진영 1오버파
  • 김효주.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26) 4언더파, 박인비(33)·김세영(28) 이븐, 고진영(26) 1오버파.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태극낭자 4인방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첫날 거둔 성적표다. 김효주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를 이룬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과 노예림(미국·이상 6언더파 65타)에 2타 뒤진 공동 8위로 올림픽 대표 중에선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15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7번(파4)과 후반에는 1번(파4), 3번(파4), 5번(파3)과 6번홀(파4)에서 버디 행진을 했다. 아쉽게 8번홀(파3)에서 보기를 해 1타를 잃었지만, 선두 그룹은 2타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효주는 2014년 비회원으로 이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면서 LPGA 투어 직행에 성공한 인연이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도쿄 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그전까지 버디 4개에 보기를 2개로 막아 2타를 줄였던 박인비는 마지막 홀에서 2타를 잃은 실수나 나왔다.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으나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드라이브샷 적중률은 77%, 그린적중률 72.2%를 유지했다. 퍼트는 30개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84.6%, 그린적중률 77.8%에 퍼트는 32개를 기록했다. 샷과 비교해 퍼트가 조금 뒤따르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나란히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림픽 멤버 중 2위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은 첫날 가장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를 5개 적어내며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76위에 올랐다. 드라이브샷 적중률이 61%에 그쳤고, 그린적중률도 66.7%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퍼터는 32개를 했다.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건 경기 막판에 나온 3개의 버디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4개 홀 동안 4오버파를 적어내던 고진영은 마지막 4개홀을 남기고 3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1오버파까지 타수를 줄이는 뒷심을 보였다. 샷의 정확도만 높이면 2라운드부터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선 이정은(25)이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공동 3위(5언더파 66타)에 이름을 올렸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사라 켐프(호주)는 공동 8위(4언더파 67타), 리디아 고(뉴질랜드) 공동 11위(3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는 공동 99위(3오버파 74타), 언니 제시카 코다는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8위에 그쳤다. 모두 컷 통과가 급해졌다.
2021.07.23 I 주영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철강업만 한해 5500억원…EU 탄소 국경세 `발등의 불`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철강업만 한해 5500억원…EU 탄소 국경세 발등의 불-이주열의 매파 본색…자산버블 강력 경고-“국힘 중심 정권교체” 최재형, 전격 입당-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의 절반 `신혼희망타운` 노려볼 만-[사설]구직 단념자 역대 최대, 고용회복 아직도 갈 길 멀다-[사설]사회적경제기본법, 대통령 공약이라도 졸속은 안 돼△줌인&-미풍에 그친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GO? STOP? -하필 이 시국에…오뚜기, 13년 만에 라면값 11.9% 인상△EU 탄소 국경세 도입 현실로-EU發 `탄소청구서` 날아들자…다급해진 정부 ‘한국 제외’ 총력전 예고-탄소 국경세, 韓 압박 커질 것…탄소중립 더 서둘러야-탄소배출 많은 수입품에 稅 부과…유럽기업 경쟁력 보호△3기 신도시 ‘청약 전략’-납입액 많은 40대는 일반분양…`무자녀` 2030은 신혼희망타운 노려야-당첨 후에는 소득 늘어도 취소 안돼…단 무주택 요건은 끝까지 유지해야-토지보상 지연되면 ‘10년 전세 난민’ 될 수도△기준금리 동결-`빚투`로 인한 자산거품, 코로나 보다 심각 판단…연내 2회 인상 힘실린다-돈줄 바짝 죄겠다는 한은…요동친 국고채 시장-금리인상 분위기에 코픽스 13개월래 최고…주담대 이자 부담 커져△종합-백신 없어 예약 중단하면서…9월까지 7700만회분 차질없다는 정부-여의도 집단감염 초비상…35개 금융사 직원 전수검사-요기요 주인 ‘여기요’…어피너티·GS리테일 연합 ‘유력’-中 경제성장률 18.3%→7.9% ‘뚝’… 하반기 추가 부양책 내놓나-국회 문턱 또 못넘은 ‘구글 갑질 방지법’△정치-우산 밖 윤석열 ‘마이웨이’…우산 속 최재형 ‘동고동락’-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이낙연…흔들리는 ‘尹-李’ 대선 양강구도-‘김빠진 사이다’ 지적에…이재명 ‘도로 사이다’ 시사-文대통령, 베트남 당 서기장과 정상통화…“진출 韓기업 안전위해 관심 기울여달라”-한국판 루스벨트함 될라…文, 집단감염 청해부대에 긴급후송 지시△경제-‘캐시백 축소, 소상공인 지원 확대’ 한발 물러난 洪…‘80% 지급안’ 고수-상반기 수출 3032억달러…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실제 농사짓는지, 실소유주 누군지…농지 샅샅이 파헤친다△금융-역대급 실적 기대에…금융지주 중간배당 가시화-“비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지속 땐 규제”-경남은행 “시원한 여름 나세요” 취약층에 선풍기 1300대 기탁-상반기에만 벌써 15건…보험사 특허 경쟁 ‘후끈’△산업&기업-“올림픽 특수 기대 안해”…실망한 기업, 마케팅 최소화-인테리어·건자재 업계 한샘發 지각변동 예고-‘손정의 2조 베팅’ 이끈 이수진 “야놀자, 여행·숙박 슈퍼앱 될 것”-삼성·LG전자, 생산차질로 수백억대 피해-“실질 최저임금 1만1000원” 경총, 3년 만에 이의제기△ICT·바이오-‘코로나 백신 특수’ 삼성·애플, 신모델 대박 자신감-메쉬코리아·오아시스마켓 퀵커머스 합작법인 설립-대표이사 물러났지만 이사회 의장 그대로…유한양행 ‘이정희 체제’ 지속에 내부 반발-옵토레인 ‘델타 변이 판별’ 진단키드 개발△과학카페-북태평양·티베트 고기압 만나…‘뜨거운 공기’ 지면에 가둬-코로나19 바이러스 뇌세포도 공격할까-이상엽 KAIST 교수,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찾는다△손태호의 그림&스토리-춤꾼 최승희를 아시나요△증권&마켓-삼성SDI·SKIET…외국인이 담는 배터리株 사둘까-이베이코리아 포기 MBK 中렌터카 1위 업체 품어-“카카오뱅크 공모가, 다른 은행과 비교땐 과도하게 비싸”△증권-디폴트옵션 ‘원리금 보장’ 돌아선 금투협…업계 찬반 갈려-아산엔젤펀드 위탁운용 신한자산운용서 담당-“원하는 대로 주겠다”…PEF, 매물 찾아 ‘구애전’-비상장주 상반기 거래, 내달말까지 양도세 신고해야△부동산-북가좌6 수주전 과열…DL이앤씨 제안 ‘위법’ 논란-열기 더해가는 집값…‘전국이 불장’ 지난달 수도권·광역시 상승폭 키워-보금자리론 한도 확대…중저가 아파트 ‘6억 키맞추기’-“전세가 안 나가네”…잘 나가던 성남 분당에 무슨 일이?△여행-숲속 은밀하게 숨은 폭포…‘쏴~’ 하게 무더위를 씻다-버려졌던 채석장에 ‘예술 꽃’ 피었네-바로 만들어 내놓은 ‘막’국수…새콤달콤 그 맛이 예술△스포츠-‘7승 도전’ 박민지 “내일부터 올라갈 것”-박성현 “공-몸 거리 일정해야 샷 정확도 쑥”-한국 남자 골프 첫 메달리스트 되고 싶어“-호돌이·수호랑은 아는데…도쿄올림픽 마스코트는-메시, 연봉 50% 깎고 바르셀로나서 5년 더 뛴다-`롯데 좌완` 투수 김진욱, 박민우 대신 김경문호 합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수소 관련 안전진단 기준 연내 마련…수소경제 활성화 적극 돕겠다-부탄캔 사고 대부분 부주의 탓…안전수칙만 잘지켜도 사고예방△오피니언-[목멱칼럼]스마트 개미, 자본시장 주역으로 키워야-[북극 이야기]더 중요해진 ‘북극 이사회’ 역할-[기자수첩]방역지침 외면한 NC, 프로야구 공멸 바라나△피플-18세 팝스타 로드리고 “코로나 백신 꼭 맞으세요”-이석희 사장 “메모리 중심 시대…3S 중요”-한진만 부사장 “글로벌 기업과 협력할 것”-동화약품 연구소장에 황연하 이사 선임-삼성전자, AI·로봇 등 6대 유망기술 연구자 집중 육성-한전, 탄소중립 발맞춰 전력혁신본부 신설-韓 떠나는 랩슨 美 대사대리 “한미 관계 담당 36년 뜻깊어”△사회-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이 시국에 “더는 못 참겠다” 집단집회 눈살-`이대남`만 사람이냐 vs 여성이 차별받나 …젠더 갈등에 더 불붙인 ‘여가부 폐지론’-검사량은 ‘쑥쑥’, 땀은 ‘뚝뚝…’ 선별 진료소 의료진 폭염과 사투-얼빠진 서울교육청…공무원 합격·불합격 47명 뒤바꿔-“변호사에 세무사 자격 자동부여 폐지는 합헌”
2021.07.15 I 김현식 기자
"톱10 출발, 우승 마무리" 박민지의 우승 공식..또 통할까
  • "톱10 출발, 우승 마무리" 박민지의 우승 공식..또 통할까
  • 박민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첫날 톱10으로 출발하고 그런 다음 우승을 노리겠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23)에게 생긴 새로운 우승 공식이다. 7월 첫 대회로 열린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컷 탈락한 박민지는 대보 하우스디 오픈 개막을 앞두고 “먼저 1라운드에서 10위 안에 들고 이후 남은 라운드에서 우승을 바라보며 경기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박민지의 전략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대보하우스디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박민지는 2라운드에서도 순위를 지켰고 마지막 날 2타 차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날 우승으로 KLPGA 투어 시즌 개막 후 최단기간 6승과 상금 11억원을 돌파했다. 박민지가 1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에서 같은 전략으로 7승 사냥을 예고했다. 박민지는 KLPGA 투어를 통해 “1라운드에서 톱10에 진입하고 그 목표를 이룬다면 남은 라운드의 목표를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목표는 바로 우승이다. 6승 이후 박민지는 “국내 최다승을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은 2007년 신지애(33)가 세운 9승이다. 아직 3승이 남았지만, 이번 대회를 포함해 13개 대회가 남아 있어 기록 달성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골프에선 이른바 ‘우승 후유증’이라는 말이 있다. 우승 이후 긴장이 풀려 경기력이 저하되면서 다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선수가 많아 나왔다. 박민지도 비슷한 현상을 경험했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한 뒤 일주일 휴식 후 출전한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어진 다음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해 이탈했던 궤도를 금세 되찾았다. 6승으로 상금 11억2804만7500원을 획득한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7승과 함께 상금 12억원을 돌파한다. 박민지는 “체력에 문제가 없고 흐름이 좋아 새로운 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기대했다. 박현경(21), 장하나(29) 등 대항마로 거론되는 경쟁자들이 박민지의 우승 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박현경은 상금 2위(4억8166만8953원)에 올라 있지만, 박민지와 격차가 6억4637만8547원으로 크게 벌어져 있다. 이번에도 우승을 내주면 상금과 대상, 다승 등 타이틀 경쟁이 버거워진다. 둘 다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만큼 이번만큼은 우승으로 박민지를 추격하겠다는 각오다.박현경은 지난해 5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이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다. 좋은 추억이 있는 만큼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박현경은 “생애 첫 우승을 이뤘던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기대가 크고,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진다”며 “거리를 내는 것보다 정확한 샷을 구사하고 퍼트가 잘 받쳐주면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하나는 2018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더욱이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리다 지난주 박민지의 우승을 2위로 내려앉아 이번 대회에서 탈환을 노리고 있다. 장하나는 “과거 우승했던 경험이 있는 코스여서 자신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1라운드 성적이 나빠도 남은 라운드에서 반등할 기회가 있는 4라운드 대회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4라운드 모두 꾸준한 경기력을 펼쳐 우승까지 바라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반기 새로 바꾼 클럽에 적응하지 못해 고전했던 최혜진(22)이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최혜진은 지난 대회부터 다시 클럽을 바꿔 경기하고 있다. 최혜진 특유의 정교한 샷이 살아난다면 뒤늦은 시즌 첫 승을 기대할 만하다. 이번 대회에선 1억4400만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3개 홀에 홀인원 상품이 걸려 있어 행운의 주인공이 나올지도 기대된다. 올해 14번째 대회를 치르는 KLPGA 투어에선 11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5번홀에 1.3캐럿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12번홀에 에버콜라겐 10년 피부건강관리, 17번홀에는 링컨 에비에이터 블랙라벨 자동차가 걸려 있다.
2021.07.14 I 주영로 기자
박민지, 버디만 7개 쓸어 담고 6승 시동..12주 강행군 박현경 6언더파
  • 박민지, 버디만 7개 쓸어 담고 6승 시동..12주 강행군 박현경 6언더파
  • 박민지.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보기 없는 경기로 시즌 6승을 향한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박민지는 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오후 1시 10분까지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오지현(25)에 1타에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1라운드를 마쳤다. 박민지는 지난주 열린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이틀 동안 2오버파 146타를 치며 컷 탈락했다. 특히 1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적어냈을 정도로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그린적중률 등은 앞선 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라운드 평균 34개의 퍼트를 했을 정도로 그린 위에서 경기가 잘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매주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훈련이 부족했다”고 부진의 원인을 밝혔다. 이날도 정교한 샷과 비교해 퍼트는 아쉬운 장면이 많이 나왔다.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두 번째 홀인 11번(파4)에 이날 첫 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1라운드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14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인 박민지는 전반을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 샷과 퍼트는 더 정교해져 2번홀(파3) 버디에 이어 4번과 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7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이면서 이날 여섯 번째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홀로 경기한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보기가 없는 깔끔한 경기를 했지만, 박민지가 걱정한 대로 퍼트 감각은 아직 완벽한 모습을 찾지 못했다. 이날 기록한 7개의 버디 중 6개는 모두 2~3m 안쪽에서 나왔다. 절정의 아이언샷으로 만들어낸 버디 기회였다. 5m가 넘는 거리에선 2번홀(파3)에서 잡아낸 버디가 유일했다. 1번홀에선 약 3m, 13번과 15번홀에선 3m가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박민지는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까지 5승을 올렸다. 상금 9억원을 돌파한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1억원을 넘게 돼 2016년 박성현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13억3309만667원) 경신에 더 바짝 다가선다. 박민지와 함께 경기한 박현경(21)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5월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박현경은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를 시작으로 한국여자오픈,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까지 3개 대회 연속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까지 12주 연속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박현경은 1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시즌 2승 사냥의 발판을 만들었다.지난주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3년 2개월 만에 우승한 김해림(32)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2021.07.09 I 주영로 기자
고진영이 에비앙 챔피언십을 기대하는 이유 '어게인 2019'
  • 고진영이 에비앙 챔피언십을 기대하는 이유 '어게인 2019'
  • 고진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어게인 2019.’세계랭킹 1위를 내준지 일주일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한 고진영(26)이 2주 뒤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이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여왕 복귀를 준비한다. 고진영은 6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2위에 올라 순위는 그대로 지켰지만, 평점 9.10으로 지난주 8.79보다 0.31점 높여 1위 넬리 코다(9.80)와 격차를 0.70으로 좁혔다. 하루 전 끝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37점을 추가하면서 코다와 격차를 줄였다. 이 대회에 나오지 않고 휴식을 취한 코다의 평점은 지난주 9.92보다 0.12점 떨어졌다. 고진영은 도쿄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세계랭킹 1위를 코다에게 내주면서 샀던 우려를 일주일 만의 우승으로 불식시켰다. 고진영은 이 대회 전까지 10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없이 3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3승을 거둔 코다의 상승세가 이어지면 올림픽에서의 메달 경쟁에도 불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를 내준지 일주일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진영은 우승 뒤 2주 휴식을 택했다. 곧바로 이어지는 마라톤 클래식과 다우 그레이드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을 건너뛰고 22일부터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준비에 들어갔다. 우승 뒤 고진영은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가기 전까지는 체력이나 스윙감각 등을 좀 더 완벽하게 보완하겠다”며 “(올림픽) 시험 관문이라고 생각하고 에비앙 대회에서 이것저것 시도를 해본 후에 도쿄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진영에게 에비앙은 좋은 추억의 장소다. 2019년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13주 뒤 박성현(28)에게 다시 여왕의 자리를 내줬다. 그리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놓고 마지막 날 다시 붙었다. 김효주(26)까지 3명이 우승을 다투는 접전이 펼쳐졌고, 고진영이 경기 후반 승부를 뒤집으면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이날 우승으로 박성현에게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고진영은 그 뒤 지난 6월 28일자 세계랭킹 발표까지 약 1년 11개월 동안 여왕의 자리를 지켰다. 고진영이 25일 끝나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코다에게 1위 자리를 내준지 4주 만에 여왕의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 에비앙 챔피언십에 앞서 열리는 2개 대회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높지 않은 반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포인트 100점을 받는다. VOA클래식 우승으로 받은 37점보다 3배가량 높아 평점을 1.5점 이상 올릴 수 있다. 따라서 고진영이 우승하면 코다를 끌어내리고 다시 세계랭킹 1위가 될 수 있다. 고진영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019년 우승 이전에도 처음 참가한 2015년 28위, 2016년 공동 39위, 2018년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처음 두 번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었던 시기였다.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고진영의 계획대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 상승 분위기를 도쿄올림픽까지 이어간다면 금메달 사냥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진영은 VOA클래식에서 나흘 동안 경기하면서 1·3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 샷 감각이 절정에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분위기를 계속 끌고 가겠다는 게 고진영의 전략이다. 고진영이 7~8월에 좋은 성적을 올려 왔다는 점도 올림픽에서 메달 사냥 전망을 밝게 한다. 고진영은 2019년 7월과 8월에 참가한 5개 대회에서 2승(에비앙 챔피언십·CP 위민스 오픈)을 거뒀고, 준우승과 3위를 한 번씩 했다. 2018년 LPGA 투어 데뷔 첫해에도 7월과 8월에 5개 대회에서 한 차례 컷 탈락했지만, 3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국내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2014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과 2017년 8월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016년 7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통산 9승 중 4승을 7~8월에 거뒀다. 고진영이 에비앙 챔피언십과 도쿄올림픽을 기대하는 이유다.
2021.07.08 I 주영로 기자
“화장도 패션이야”..뷰티사업 뛰어드는 패션업계
  • “화장도 패션이야”..뷰티사업 뛰어드는 패션업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패션업체가 화장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패션 사업의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유사 업종이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화장품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웨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업체 호전실업은 지난달 말 화장품 ODM(개발제조생산) 업체인 코스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호전실업 코스온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박용철 호전실업 회장(사진=호전실업)1985년 박용철 회장이 설립한 호전실업은 노스페이스, 언더아머, 애슬레타, 안다르 등 스포츠웨어에 의류를 공급하는 업체다. 스포츠의류 시장 성장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을 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성장 둔화세가 완연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작년 매출액은 2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급감했다. 이에 호전실업은 코스온 인수를 통해 화장품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코스온은 한 때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에 이어 업계 4위의 경쟁력있는 회사였다. 하지만 무리한 중국 사업확장에 코로나19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재무적 부담이 가중돼 위기를 맞이했다. 실제 재무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도 코스온은 지난 1월 155억원에 치매줄기세포 연구업체 디자인셀 경영권을 취득한 바 있다. 앞서 2014년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투자를 받아 문샷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중국을 타깃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하지만 이 사업도 버닝썬 사태가 터지면서 손실만 남겼다.호전실업은 코스온을 인수해 경영정상화를 시킨다면 화장품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호전실업은 작년 애슬레저 업체인 안다르에 70억원을 투자하는 등 OEM 외에 다른 부문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온이 기술력은 있는만큼 경영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다시 일으킬 수도 있다”며 “젝시믹스가 화장품 사업을 하는것처럼, 호전실업도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덕 한섬 대표이사(사진=한섬)현대백화점의 자회사인 한섬도 프리미엄 화장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섬은 크로노 엘릭서, 캘리브레이터, 오에라 등의 상표를 등록하고 출시를 위해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다. 엘릭서는 만병통치약이라는 뜻으로 때를 뜻하는 크로노가 붙으면 ‘치유의 시간’이라는 의미다. 이 상표를 짐작해 볼 때 한섬이 준비하고 있는 화장품이 기능성 제품이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다.한섬은 작년 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 클린젠코스메슈티칼 지분 51%를 5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은 한섬라이프앤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직원을 채용하는 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한섬은 올 상반기 론칭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사업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품의 판매는 더한섬몰과 현대백화점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한섬은 현대백화점 출신의 김민덕 대표이사가 2020년부터 경영하고 있다. 작년 코로나19에도 한섬은 1조1958억원 매출, 10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방했다. 한섬은 국내 대표 패션회사로 타임, 시스템, 마인 등 국내 브랜드와 DKNY, 클럽모나코, 캘빈클레인, 타미힐피거 등 해외 브랜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섬은 패션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온라인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등을 시도하는 한편, 외형 확장을 위해 화장품으로 카테고리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하반기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름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2021.07.07 I 윤정훈 기자
휴식 끝낸 '대세' 박민지, 6승하고 상금 10억원 넘어설까
  • 휴식 끝낸 '대세' 박민지, 6승하고 상금 10억원 넘어설까
  • 박민지. (사진=대한골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민지(23)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2번째 대회에서 6승 사냥에 나선다. 일주일 동안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박민지는 2일 강원도 용평의 용평 컨트리클럽 버치힐 코스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우승하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올 시즌 박민지의 활약은 2007년 한 시즌 9승을 거둬 역대 최고로 평가받아온 신지애(33)를 능가하고 있다.4월 개막 이후 11개 대회를 치른 현재 5승을 거뒀고, 상금은 9억4804만7500원을 벌었다. 우승과 상금 속도에서 모두 신지애보다 빠르다. 신지애는 22개 대회가 열린 2007시즌 9승을 올렸다. 6월 BC카드 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린 뒤 7월까지 3승, 9월 5승, 10월 7승, 12월 9승째를 올렸다. 박민지의 우승 확률은 거의 50%에 달한다. 현재 속도라면 7월까지 남은 4개 대회에서 추가 우승을 기대할 만하다. 7월까지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8월 이후에만 18개 대회가 열려 두자릿수 우승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지애의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넘어 KLPGA 투어 최초 한 시즌 상금 15억원 시대의 문을 열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KLPGA 투어의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은 2016년 박성현(28)이 세운 13억3309만667원이다. 박민지가 3억8505만3168원 이상 벌면 박성현의 최다 상금 기록을 깬다. 또 5억5195만2500원을 추가하면 15억원 고지에 오른다. 현재로선 박민지의 상승세를 꺾을 마땅한 추격자가 많지 않다는 것도 신기록 달성을 기대하게 한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에서 경기 막판까지 우승을 다툰 박현경(21)과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장하나(29) 등이 경쟁 상대지만, 박민지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박민지는 “지난주 잘 쉬면서 체력운동과 훈련을 적절히 병행했다”며 “대회 참가로 빠진 체중을 불리기 위해 그 사이 많이 먹었다. 덕분에 컨디션은 좋은 편이고 샷 감각도 5승을 기록했을 때의 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여섯 번째 우승 사냥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번 대회는 과거 아쉬웠던 기억이 크다”며 “총 네 번 출전해 톱10에 한 번밖에 들지 못했었고, 두 번의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그래서 올해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5월 말 E1 채리티 오픈부터 5주 연속 대회에 나섰던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최근 잇따라 준우승한 박현경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현경은 앞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에서 박민지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18번홀에서 실수를 하며 우승을 내줬던 터라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박현경은 지난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도 마지막 18번홀에서 실수를 하며 연장의 기회를 놓쳐 준우승했다. 박현경은 다승과 상금랭킹 등에서 박민지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만큼 추격을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이 절실하다. 문제는 체력이다. 6주 연속 대회 출전 중이다. 박현경은 “솔직히 체력적인 부담이 없진 않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최대한 회복하려고 신경 쓰고 있다”면서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하자 주변에서 ‘조급함이 들지 않느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아마 우승이 없었다면 심리적으로 힘들었을지도 모르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기에 그런 마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요즘 경기하는 게 즐거워 크게 힘든 것을 못 느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우승이 없지만, KLPGA 투어의 강자로 꼽히는 안나린(25)과 임희정(21), 김지영(25), 유해란(20) 그리고 최근 상승세를 보인 이정민(29) 등이 시즌 첫 승 사냥과 함께 박민지의 우승 행진에 제동을 걸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2021.07.02 I 주영로 기자
태극낭자 올림픽 2연패 사냥 시작됐다
  • [도쿄올림픽 D-24]태극낭자 올림픽 2연패 사냥 시작됐다
  • 박인비.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26)가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의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과 함께 20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자는 29일(한국시간) 발표 예정인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한 국제골프연맹(IGF)의 올림픽 랭킹으로 정해진다. 국가당 2명씩 60명이 참가하며, 세계랭킹 15위 내에선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한국은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가 15위 내에 들어 최대 4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3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추가하는 등 최근 상승세로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 여자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강을 확인했다.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로 뛴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보다 더 막강한 전력을 갖춰 4명의 선수가 모두 정상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메달 싹쓸이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번에도 박인비는 대표팀의 ‘맏언니’로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중요한 대회 때마다 능력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고,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 등을 모두 이뤘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해 개막에 앞서 출전권을 양보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으나 본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올해도 3월 LPGA 투어 기아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이후 참가한 9개 대회에서 여섯 차례 톱10에 드는 등 2016년 때보다 더욱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올림픽 2연패다.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올림픽에 두 번째 참가하는 김세영도 메달 사냥을 잔뜩 벼르고 있다.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몰아치기에 능하고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로 극적인 승부를 많이 펼쳐왔던 만큼 올림픽 무대에서도 김세영 특유의 경기가 살아나면 메달 사냥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고진영은 올해 우승이 없지만, 2년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자타공인 여자골프 최강이다. 정교한 샷 감각을 되찾으면 페어웨이가 좁은 일본의 골프장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과 메달 색깔을 놓고 경쟁할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7년 만에 세계랭킹 1위가 된 넬리 코다(미국)와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US여자오픈 우승자 유카 사소(필리핀) 그리고 홈 코스의 이점을 안고 있는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코다는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 이어 28일 끝난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고 있어 가장 위협적이다. 평균 273야드를 치는 장타에 69.86타의 평균 타수를 보일 정도로 올해 컨디션이 좋다. 필리핀 국적이지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1년 남짓 활약하며 2승을 거둔 유카 사소 역시 우리 선수들을 위협할 복병이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까지 들어 올려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에선 하타오카 나사와 함께 이나미 모네가 올림픽 출전권을 받았다. 시부노 히나코와 JLPGA 투어 상금랭킹 3위 후루에 아야카가 막판까지 경쟁했으나 이나미에게 밀려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이밖에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 동메달을 딴 펑샨샨(중국) 그리고 미국 대표팀으로 나서는 대니얼 강과 렉시 톰슨, 넬리 코다의 언니 제시카 코다, 전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도 우리 선수와 메달 경쟁을 펼칠 경쟁자다.나사는 LPGA 투어에서 3승, 일본 무대에선 두 번의 일본오픈 제패를 포함해 통산 4승을 거뒀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선 유카 사소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
2021.06.29 I 주영로 기자
세계 1위로 올라선 코다..몰아치기 강점, 기복 심한 경기는 약점
  • 세계 1위로 올라선 코다..몰아치기 강점, 기복 심한 경기는 약점
  • 넬리 코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약 한 달여 앞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와 메달 색깔을 다툴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코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2위 리젯 살라스(16언더파 272타)와 3위 김효주(10언더파 278타)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2월 게인브릿지 LPGA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에만 3승을 올렸다. 코다의 상승세는 도쿄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태극낭자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다. 코다는 2019년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었다. 그 뒤 줄곧 10위권을 오르락내리락했지만, 여왕을 넘볼 만큼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한국 선수들을 위협하기 시작한 건 2019년 말부터다. 10월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을 끝낸 뒤엔 2위까지 올라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올해 세계랭킹 4위로 시즌을 시작한 코다는 게인브릿지 LPGA 우승으로 3위, 이후 다시 4위로 밀렸다가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우승으로 3위를 되찾았고 이날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미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건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7년 만이다. 코다는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71위(72.76%), 그린적중률 19위(74.87%)로 뛰어난 샷 테크닉의 소유자는 아니다. 그러나 과감한 경기 운영으로 몰아치기에 능하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고, 이번 대회 2라운드와 게인브릿지 LPGA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선 버디(200개)와 이글(9개), 라운드 언더파 회수(35회), 60타대 라운드 회수(25회), 평균타수(68.86타)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도쿄올림픽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한국 선수들에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가파른 상승세까지 타고 있어 현재로선 가장 위협적인 존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코다에게도 약점은 있다. 경기력이 좋으면 하루 9~10타를 줄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타수를 쉽게 까먹을 때도 많다. 올해 75타 이상을 친 라운드도 5번 있다. 코스가 까다로웠던 US오픈에선 첫날 7오버파 78타, 둘째 날 4오버파 75타를 치며 컷 탈락했을 정도로 기복이 심했다.
2021.06.28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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