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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대학생 던랩, 33년만에 PGA 투어 역사 썼다(종합)
  • 스무살 대학생 던랩, 33년만에 PGA 투어 역사 썼다(종합)
  • 아마추어 대학생 닉 던랩이 22일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앨라배마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닉 던랩(20·미국)이 33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를 새로 썼다.던랩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던랩은 단독 2위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 공동 3위 잰더 쇼플리(미국),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앨라배마 대학교 2학년인 던랩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2라운드 후 여자친구와 저녁으로 스테이크를 먹고 학교 숙제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르며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PGA 투어에서 아마추어가 60타를 친 건 2011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이후 13년 만이었다.내친 김에 던랩은 199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투손오픈 정상에 올랐던 필 미컬슨(미국) 이후 3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했다.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던랩은 이날 7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침착하게 버디 4개를 골라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섰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집어넣은 던랩은 우승을 확정하고 포효를 내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그는 미컬슨 이후 33년 만에 PGA 투어에서 우승한 첫 아마추어 챔피언이 됐고, 1957년 이후 역대 3번째 아마추어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만 20세인 1910년 이후 PGA 투어에서 우승한 최연소 아마추어 챔피언이기도 하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다 합친 최연소 우승자는 2013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만 19세에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다.던랩은 US 아마추어와 US 주니어 아마추어에서 모두 우승한 아마추어 최강자였다. 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만 이뤄낸 기록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했으며, 상금을 받지 못하는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우승 상금 151만2000 달러(약 20억1000만원)은 2위 버자이드넛(28언더파 260타)에게 돌아갔다. 대신 던랩은 2026년까지 향후 2년 동안 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그는 US 아마추어 챔피언으로서 올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다만 이 메이저 대회들에 나가려면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해야 한다. 투어 카드를 확보한 만큼 프로로 전향할 경우, 2000만 달러 규모의 7개 시그니처 특급 대회와 마스터스, US오픈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던랩이 대학교를 계속 다니며 아마추어로 남을지 PGA 투어 프로로 전향할지는 계속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아직까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늘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내 머릿속에 수천 가지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단 하나도 내가 예상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게 골프다. 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샷을 많이 쳤고 생각보다 잘 된 샷도 몇 개 있었고 퍼트도 마찬가지였다. 이것이 골프의 멋진 부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쇼플리, 토머스, 케빈 위(대만)가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성재(26), 이경훈(33), 김시우(29)는 나란히 공동 25위(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기자회견하는 던랩(사진=AFPBBNews)
2024.01.22 I 주미희 기자
김시우, 12년 전 Q스쿨 통과했던 코스에서 8언더파 몰아치기(종합)
  • 김시우, 12년 전 Q스쿨 통과했던 코스에서 8언더파 몰아치기(종합)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좋은 기억이 있는 이 코스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김시우(29)가 특별한 추억의 장소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달러) 첫날 6연속 버디를 포함해 하루 동안 8언더파를 몰아쳐 통산 5승 사냥의 발판을 만들었다.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특히 후반 마지막 6개 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쓸어 담아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10언더파 62타를 작성한 잭 존슨(미국)과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공동 선두를 이룬 가운데 김시우는 2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김시우는 대회가 열린 골프장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 이 골프장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것은 2012년 12월이다. 당시 고교생 신분이던 김시우는 이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해 역대 최연소(만 17세 5개월 6일) 통과라는 새 기록을 썼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PGA 입성 이후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거처를 마련한 김시우는 이 골프장에서 훈련하며 미국 코스에 적응했다. 매주 한두 차례씩 골프장을 찾아 훈련하고 라운드해 왔던 만큼 코스가 익숙해졌다.2021년엔 3년 넘게 이어온 우승 침묵을 이 골프장에서 깼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김시우는 그 뒤 3시즌 동안 우승이 없었다. 자칫 긴 우승 침묵에 빠질 수 있었으나 2021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갈증을 씻어냈다. 이날은 추억을 떠올릴 만큼 경기 내용이 좋았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1번홀(파5)를 시작으로 12번(파3) 그리고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4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하게 보기를 적어냈으나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그 뒤 7개 홀 동안 버디가 나오지 않아 속을 끓였으나 후반 4번째인 4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5번과 6번(이상 파5), 7번(파3), 8번(파4) 그리고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김시우는 “오늘 결과에 만족하고 무엇보다 마지막 6개홀을 모두 버디로 마무리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투어 생활 중에 이렇게 마지막 6개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한 적이 없었는데, 샷도 좋았고 퍼트도 잘 됐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좋은 기억이 있는 이 코스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우승한 대회에 참가하면 항상 좋은 기분이 들고, 잘 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긴다”라며 “남은 사흘 동안에도 계속 이런 느낌을 유지하면서 경기하겠다”라고 기대했다.이번 대회는 라킨타 컨트리클럽(LQ)을 포함해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NT),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SC) 3곳에서 1~3라운드를 치른 뒤 마지막 4라운드 때 스타디움 코스에서 경기해 우승자를 가린다. 컷오프는 3개 코스에서 한 번씩 경기한 뒤 3라운드 결과로 진행하며, 공동 65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라킨타 코스에서 경기한 이경훈(33)도 첫날 7언더파 65타를 때려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고,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경기한 김성현(26)은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김주형(23)은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4.01.19 I 주영로 기자
최경주 '무결점 샷', 챔피언스 개막전 첫날 6언더파 '출발이 좋아'
  • 최경주 '무결점 샷', 챔피언스 개막전 첫날 6언더파 '출발이 좋아'
  • 최경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꿈나무들과 함께 겨울 훈련을 마치고 새 시즌을 시작한 최경주(5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개막전 미쓰비시 일렉트릭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무결점 경기로 시작했다.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일루아-코나의 후아랄라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비제이 싱(피지)과 스티브 앨커(호주)가 공동 선두를 이룬 가운데 최경주는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얼마 전까지 미국 텍사스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 후원 꿈나무 골퍼들과 함께 훈련해온 최경주는 이번 대회부터 새 시즌을 시작했다. 첫날 보기 없는 무결점 경기로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2번(파4)과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샷을 조율했고, 그 뒤 10번홀(파5)에선 이글을 낚아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이후에도 흔들림없는 경기를 이어간 최경주는 14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는 2020년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PGA와 챔피언스 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년 만이자 미국 무대에서 10승째를 달성한다.지난해엔 챔피언스 투어 24개 대회에 출전해 9월 샌포트 인터내셔널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싱은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 챔피언스 투어 6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올해 만 60세인 싱의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앨리 챌린지다. 어니 엘스(남아공)와 디펜딩 챔피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이 6타씩 줄여 최경주와 함께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이번 대회는 챔피언스 투어의 시즌 개막전으로 42명만 참가했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해 우승자는 34만달러의 상금을 가져간다.
2024.01.19 I 주영로 기자
아쉬운 준우승 안병훈 “2m 퍼트 실수 실망스러워…갈 길이 멀다”
  • 아쉬운 준우승 안병훈 “2m 퍼트 실수 실망스러워…갈 길이 멀다”
  • 안병훈이 15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그린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친 뒤 “마지막 퍼트로 인해 아쉽게 끝났다”며 “아직도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패배해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안병훈은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 1차전에서 2m 버디 퍼트를 남겨놨다. 우승이 유력해 보였지만,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먼저 1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이후 안병훈은 2m 버디에 실패하면서 머리에게 우승이 돌아갔다.2016년 PGA 투어에 데뷔해 준우승만 4번을 기록했었던 안병훈은 이번 기회에 투어 첫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안병훈을 외면했다.안병훈은 연장전을 마친 뒤 “골프가 한 홀에 끝나는 게 아니라 72홀 경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았다. 당연히 아쉬움이 남는다. 잘 치고 있었는데 자만하지 말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직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다”고 말했다.안병훈은 3번홀까지 1타를 잃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고 연장전에 합류했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그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보기로 시작했고 짧은 샷도 몇 개 놓쳤다. 그래도 버티다 보니 좋은 샷도 나왔고 버디도 많이 했다. 하지만 마지막 퍼트에서 실수를 해서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내 안병훈은 “골프는 72홀로 치러지기 때문에 마지막 퍼트 탓만 하고 싶지는 않다. 나흘 경기 동안 실수가 나왔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탄탄한 한 주였고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드라이버, 아이언 샷도 괜찮았고 퍼트도 나쁘지 않았다”면서 “지난주 더센트리에서 4위, 이번주 2위를 기록했다. 마무리가 아쉽지만 지금까지 경기력은 좋아 보인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그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먹은 기침약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하고 쉴 수밖에 없었던 안병훈은 자신의 골프를 돌아보는 데 애썼다고 한다.안병훈은 “골프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고, 동시에 어깨에 짊어진 짐을 조금 덜어내려고 했다. 또 비시즌에 매우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병훈은 2024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단독 4위-공동 2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최고의 샷도 나왔다. 정규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243야드를 남기고 3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핀 왼쪽 4m 거리에 정확하게 떨어지면서, 안병훈은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으로 라인을 많이 읽은 바람에 이글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덕에 연장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안병훈은 “완벽한 3번 아이언 거리여서 풀 스윙으로 샷을 했고, 정확하게 원하던 곳으로 갔다. 퍼트 브레이크를 잘못 읽어서 이글을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결과론적이지만 안병훈이 이 홀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면 연장전으로 갈 것도 없이 안병훈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안병훈은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내달 2일 개막하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할 계획이다. 안병훈은 “더 탄탄한 골프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우승자 그레이슨 머리(오른쪽)와 인사하는 안병훈(사진=AFPBBNews)
2024.01.15 I 주미희 기자
오늘의집, 작년 패브릭 거래액 2000억 돌파
  • 오늘의집, 작년 패브릭 거래액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버킷플레이스는 자사 라이프스타일앱 ‘오늘의집’의 지난해 패브릭 카테고리의 연간 거래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오늘의집에서 침구, 커튼, 블라인드, 러그, 카페트 등 패브릭 제품군의 매출액은 2020년 이후 3년새 연간 거래액이 5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쿨매트 제품이 전년대비 427% 성장했고 담요 200%, 가전제품커버 155%, 홈웨어108% 등 다양한 패브릭 제품군이 인기를 끌었다. 오늘의집에서는 지난 한 해 총 420만명이 패브릭 상품을 구매했으며 패브릭 카테고리내 판매 비중은 침구(45%), 커튼·블라인드(25%), 러그·카페트·매트(19%)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판매가 이뤄진 침구의 경우 지난해 1분에 5.5명이 침구를 구매, 시간당 1000만원 어치 이상의 침구가 팔렸다. 패브릭은 과거 대형 종합시장 등의 오프라인 중심 구매가 많은 시장이었다. 하지만 침구 외 커튼, 러그, 카페트와 홈패브릭 등 다양한 패브릭 제품이 등장하며 온라인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불, 커튼, 쿠션 등 홈 패브릭 제품은 집안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크고 대부분 교체 주기가 긴 침대나 샷시 등을 덮는 용도로 사용되다 보니 가벼운 교체만으로 원하는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 실제 홈 패브릭 대표 상품인 침구 외에도 커튼, 러그·카페트, 가구·가전 커버, 쿠션·방석 등 다양한 개성있는 상품 판매량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침구와 패드 전문업체 헬로우슬립은 옥수수솜 침구 등이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오늘의집 거래액이 전년대비 59% 높아졌고 카페트 업체 브로브로도 2022년 8월 처음 입점 후 지난해 2000%가 넘는 매출액 증가를 이뤘다.특히 오늘의집 상품기획자(MD)가 입점 파트너와 사전 기획을 통해 선보이는 ‘오굿즈’의 경우 중소업체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늘의집에 입점한 2022년 매출액 1억원 이하 중소 파트너 46개사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대비 1082% 성장했다.임재우 오늘의집 패브릭 카테고리 리드는 “패브릭 제품은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면서 공간 변화를 주기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도 패브릭 제품을 통한 개성있는 공간 연출이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중소 패브릭 파트너들과 함께 대한민국 패브릭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5 I 김정유 기자
탄력받은 안병훈, 소니오픈 첫날 3언더파..김시우·이경훈도 언더파(종합)
  • 탄력받은 안병훈, 소니오픈 첫날 3언더파..김시우·이경훈도 언더파(종합)
  • 안병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안병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8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캐머런 데이비스(호주)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안병훈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안병훈은 지난주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4위를 기록하며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와이에서 2주 연속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산뜻한 출발을 보이면서 연속 톱10과 함께 세계랭킹 50위 진입까지도 노려볼 발판을 만들었다.지난해 연말 세계랭킹을 60위로 마친 안병훈은 50위에 들지 못해 4월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남은 기회는 마스터스가 열리기 직전까지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세계랭킹을 50위로 끌어 올려야 한다.새해 첫 대회에서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4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을 8계단 끌어올려 52위에 자리했다. 2계단만 더 끌어올려 3월 말까지 50위 이내를 유지하면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다.안병훈은 2010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처음 참가했고 프로로 전향한 뒤에는 2016년과 2017년 그리고 2021년까지 4차례 참가했다. 역대 최고기록은 2017년 기록한 공동 33위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그 뒤 9번홀까지는 파 행진을 하며 전반을 끝마쳤다.후반 들어서는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3번홀(파5)에서 보기가 나와 잠시 주춤했으나 그 뒤 8번(파4)과 9번홀(파5)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다.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를 기록했고, 그린적중률은 77.78%의 고감도 샷감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샷보다 그린에서의 경기력이 좋았는데 퍼팅으로 이득 본 타수(스트로크 게인 퍼팅)는 1.449를 기록했다.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시우(29)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8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시우는 마지막 9번홀(파5)에서 티샷으로 공을 341야드 보낸 뒤 171야드 남은 거리에서 2온에 성공했다. 이글 퍼트가 홀에 들어가지 않았으나 2퍼트로 마무리하면서 버디를 추가해 기어코 언더파 경기로 마무리했다.새해 첫 대회에 나온 이경훈(33)도 첫날 1언더파 69타를 쳐 김시우와 함께 공동 45위, 김성현(26)은 공동 91위(1오버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4.01.12 I 주영로 기자
탄력받은 안병훈, 소니오픈 첫날 3언더파..김시우도 언더파 출발
  • 탄력받은 안병훈, 소니오픈 첫날 3언더파..김시우도 언더파 출발
  • 안병훈이 소니오픈 프로암 경기 중 활짝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안병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오전 7시 3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안병훈은 6언더파 64타를 쳐 선두도 나선 테일러 몽고메리(미국)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했다.지난주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4위를 기록하며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한 안병훈은 2개 대회 연속 톱10과 함께 세계랭킹 50위 진입까지도 노려볼 발판을 만들었다.지난해 연말 세계랭킹 60위로 마친 안병훈은 50위에 들지 못해 4월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남은 기회는 마스터스가 열리기 직전까지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세계랭킹을 50위로 끌어 올려야 한다.새해 첫 대회에서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4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을 8계단 끌어올려 52위에 자리했다. 2계단만 더 끌어올려 3월 말까지 50위 이내를 유지하면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그 뒤 9번홀까지는 파 행진을 하며 전반을 끝마쳤다.후반 들어서는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3번홀(파5)에서 보기가 나와 잠시 주춤했으나 그 뒤 8번(파4)과 9번홀(파5)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다.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를 기록했고, 그린적중률은 77.78%의 고감도 샷감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샷보다 그린에서의 경기력이 좋았는데 퍼팅으로 이득 본 타수(스트로크 게인 퍼팅)는 1.449를 기록했다.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시우(29)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69타를 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해 8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시우는 마지막 9번홀(파5)에서 티샷으로 공을 341야드 보낸 뒤 171야드 남은 거리에서 2온에 성공했다. 이글 퍼트가 홀에 들어가지 않았으나 2퍼트로 마무리하면서 버디를 추가해 기어코 언더파 경기로 마무리했다.김시우가 1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1.12 I 주영로 기자
PGA 투어 개막전은 클럽 신제품 ‘쇼케이스’
  • PGA 투어 개막전은 클럽 신제품 ‘쇼케이스’
  • 콜린 모리카와가 8일 열린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월은 골프 용품사가 가장 기민하게 반응하는 달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을 기점으로 대다수의 용품사가 본격적으로 신제품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8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은 계약한 용품사의 신제품을 들고 대회를 치르며 이것저것 테스트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 시즌 동안 성적을 책임질 클럽과의 궁합을 확인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선수들 역시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PGA 투어 통산 6승의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메이저 우승에 일조한 테일러메이드의 SIM 대신 신제품 Qi10 맥스 드라이버를 가방에 넣었다. 테일러메이드는 2022년 카본 페이스를 접목한 스텔스를 시장에 처음 출시해 헤드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꾼 회사다. 지난달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사용해 유명해진 신제품 Qi10 LS 드라이버 대신 Qi10 맥스 드라이버를 선택한 것이 특이하다. 모리카와는 비거리보다 ‘관용성’에 초점을 맞췄다.모리카와는 “테일러메이드 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내 사양에 맞게 조정했다. 내가 선호하는 헤드 모양과 무게를 포함했다. 무게중심을 뒤쪽에 배치해 탄도를 쉽게 띄울 수 있고 스핀도 충분하다. 미스 샷을 했을 때도 좋은 결과를 냈다. 기술적인 특징 외에 타구음과 타구감도 변화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샤프트는 더 가벼운 미쓰비시 GT 50TX를 장착했다고 덧붙였다.투어 통산 13승의 조던 스피스(미국)도 ‘신무기’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타이틀리스트 보키 SM10 웨지다. 이 클럽은 2022년 SM9의 후속 모델이다. 타이틀리스트는 더센트리에서 투어 선수들을 상대로 SM10 웨지에 대한 검증 프로세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주형(22),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등 많은 선수가 SM10을 테스트했다.지난해 SM9 웨지(46도·52도·56도)와 보키 웨지웍스 프로토타입 60T 로브 웨지를 사용한 스피스는 올해도 SM10 웨지 4개를 점검했다. 특히 로프트 각도 60.5도의 웨지가 눈에 띈다. 정확한 쇼트게임을 위해 정밀하게 측정해 그에게 맞춘 맞춤형 클럽이다. 스피스는 “갭 웨지와 피칭 웨지로 풀 샷을 했을 때 가장 큰 차이를 느꼈다. 스위트 스폿이 더 커지고 적합한 장소로 옮겨진 것 같다. 오버 훅이 제거된 느낌으로, 왼쪽 핀일 때 공격적으로 샷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캘러웨이의 신제품 패러다임 AI 스모크 드라이버 역시 개막전에서 선수들에 의해 처음 선을 보였다. 잰더 쇼플리(미국), 김시우(29) 등이 패러다임 AI 스모크 드라이버를 들고 대회에 나섰다. 선수들이 테스트할 수 있는 클럽은 총 4개로, 모델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각 헤드에 캘러웨이의 새로운 AI 스마트 페이스 디자인과 경량 카본 크라운이 장착됐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캘러웨이 측은 프로·아마추어 수천 명의 드라이버 스윙, 투어 선수들의 사전 피드백, 회사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조합해 신제품 드라이버 페이스를 제작했다고 전했다.한국 골퍼들도 각 브랜드의 신제품을 만날 수 있다. 먼저 테일러메이드가 오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언팩트 인비테이셔널’ 론칭쇼를 연다. 이어 캘러웨이가 17일 서울 익선동에서 론칭쇼 ‘패러다임 AI 스모크 데이터 랩’ 을 개최한다.조던 스피스의 웨지 샷(사진=AP/뉴시스)김시우의 캐디백. 캘러웨이 패러다임 AI 스모크 드라이버가 꽂혀 있다.(사진=AFPBBNews)
2024.01.09 I 주미희 기자
맥스 호마, 20년 만에 PGA 투어 최장타 477야드 ‘폭발’
  • 맥스 호마, 20년 만에 PGA 투어 최장타 477야드 ‘폭발’
  • 맥스 호마가 7일 열린 PGA 투어 더센트리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승의 맥스 호마(34·미국)가 20년 만에 최장 비거리 기록을 새로 썼다.호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에서 열린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무려 티샷을 477야드나 날려 화제가 됐다.이는 525야드로 긴 파4홀인 7번홀에서 일어났다. 미국 골프위크는 “7번홀 페어웨이는 내리막이었고 뒷바람이 불었다”며 “공이 바람을 타고 경사진 내리막을 계속 굴러갔다. 그럼에도 호마가 기록한 477야드는 충격적인 거리”라고 설명했다.호마는 2022~23시즌 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62위에 그친 선수다. 평균 304야드를 보냈다. 이 부문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326야드)보다 22야드나 뒤처진다.하지만 이날 호마는 PGA 투어 최장 드라이브 샷 비거리 기록을 새로 썼다. 선수들의 샷 거리를 측정하기 시작한 샷 링크 시대(2003년부터) PGA 투어에서 기록된 가장 긴 드라이브 샷을 호마가 날렸다고 미국 골프위크는 전했다.호마 이전의 PGA 투어 최장타는 2004년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가진 476야드였다. 호마가 20년 만에 PGA 투어 최장타 기록을 새로 만들어냈다.러브 3세 역시 플랜테이션 코스 18번홀(파5)에서 476야드를 날린 바 있다.더센트리가 열리는 플랜테이션 코스는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이 가파른 내리막인 홀이 많아 400야드 이상의 비거리가 종종 기록되는 코스다. 이 때문에 ‘초장타 공장’으로도 불린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 400야드 이상 비거리가 121차례 발생했는데, 그중 89번이 이 코스에서 나온 기록이었다.
2024.01.07 I 주미희 기자
아들·딸과 공동 5위 합작한 우즈…“내게 슬었던 녹과 의심 덜어냈다”
  • 아들·딸과 공동 5위 합작한 우즈…“내게 슬었던 녹과 의심 덜어냈다”
  • 왼쪽부터 타이거 우즈, 딸 샘, 아들 찰리가 18일 열린 PNC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함께 걷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 주 내내 가족과 함께한 것이 가장 좋았다. 이틀 동안 두 아이와 함께 경기한 건 매우 특별한 일이었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는 아들 찰리(14)와 파트너로 동반 플레이를 펼치고, 딸 샘(16)이 처음으로 캐디를 맡은 이번 PNC 챔피언십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우즈와 찰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가족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쓸어담아 11언더파 61타를 합작했다. 전날 공동 11위에서 순위를 6계단 끌어올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온가족이 함께 이룬 성적이었다.PNC 챔피언십은 ‘새끼 호랑이’ 찰리가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데다가, 골프 황제 우즈의 아버지로서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어 특별하다. 전날 만 14세의 나이에도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티샷을 때려 골프 팬들을 놀라게 했던 찰리는 이날 9번홀(파4)에서 그린을 살짝 놓쳤지만 칩인 버디를 집어넣어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칩인 버디 이후 찰리의 세리머니가 더 화제가 됐다. 공이 홀 안으로 들어가는 걸 응시하며 옆으로 걷던 찰리는 손가락을 치켜들고 여러 차례 주먹 펌프를 했다. 이는 우즈의 세리머니와 똑같았던 것. 우즈는 아들이 자랑스럽다는 듯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보냈고 하이파이브까지 나눴다.대회를 마무리한 우즈는 “핀에 가까이 붙는 샷을 10번 정도 만들어냈다. 또 드로, 페이드 등 양 방향으로 샷을 보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내년 2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2021년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되는 큰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수술과 재활을 반복했고 사고 이후 약 2년 동안 출전한 대회는 10개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내년 더 많은 대회 출전을 위해 체력 회복에 힘썼다며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우즈는 “매일같이 훈련해왔고 성과도 아주 좋다”며 “이번 대회에서 내 경기력에 슬었던 녹과 내가 가졌던 약간의 의심을 덜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해했다.또 수술받은 오른 발목은 더이상 문제가 아니라고도 일축했다. 우즈는 “올해 초만 해도 발목 상태가 좋지 못했고 회복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나는 매일같이 훈련했고, 이달 초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끝낸 뒤 월요일에도 바로 체육관으로 갔다. 덕분에 현재는 발목 상태가 괜찮다. 다른 부분이 아프긴 하지만 바로 훈련하고 공을 치기 시작한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우즈의 계획은 내년 2월 자신의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시작으로 3월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5월 PGA 챔피언십, 6월 US오픈, 7월 디오픈 챔피언십에 차례로 출전하는 것이다. US오픈 출전권은 지난해로 만료됐지만, 우즈는 US오픈에서 3차례나 우승한 만큼 내년 특별 초청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우즈에게는 최근 두 차례 대회에 출전한 것이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그는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다면 여전히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골프공을 치고 칩샷을 하고 퍼트를 할 수 있지만, 이걸 72홀 동안 해야 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다. 체력과 내구력을 갖추는 게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끝난 PNC 챔피언십에서는 만 66세의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부자가 차지했다. 랑거는 뉴욕의 한 투자 은행에서 근무하는 아들과 함께 출전해 최종 합계 25언더파 119타를 기록하고 정상에 올랐다.타이거 우즈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P/뉴시스)
2023.12.18 I 주미희 기자
경쟁률 15.6대1..PGA 챔피언스 도전 최호성, 마지막 관문 뚫어라
  • 경쟁률 15.6대1..PGA 챔피언스 도전 최호성, 마지막 관문 뚫어라
  • 최호성.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경쟁률 15.6대1.‘낚시꾼 스윙’ 최호성(50)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출전권 획득을 위해 뚫어야 할 경쟁률이다.최호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안신토 소보바 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챔피언스 투어 퀄리파잉 스쿨(이하 Q스쿨) 1차 예선에서 나흘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4위로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만 50세 이상 선수만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는 시니어 투어 또는 레전드 투어라고도 불린다. PGA나 유럽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왕년의 스타가 많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나 스티브 스트리커, 짐 퓨릭(이상 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어가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에 이어 작년부터 양용은이 합류해 챔피언스 투어를 누비고 있다.챔피언스 투어에서 오래 활동하면 큰돈도 벌 수 있다. 나이 제한이 있는 챔피언스 투어는 거의 모든 대회는 컷오프가 없고 절반 정도는 3라운드 경기로 열린다. 올해는 총 28개 대회가 치러졌다.2023시즌 상금왕 스트리커는 398만6063달러(약 52억원)에 이르는 상금을 벌었다. 1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획득한 선수도 19명이나 된다. 양용은은 123만9246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14위로 시즌을 마쳤다.PGA 투어의 활동 성적에 따라 자동으로 출전을 받는 선수가 대부분이지만, PGA 투어 활동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Q스쿨을 통해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1973년생으로 올해 만 50세가 된 최호성은 작년부터 PGA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미국에서의 투어 경험이 없어 처음에는 막막했으나 선배 최경주의 조언 등을 듣고 도전의 결심을 굳혔다.최호성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안양CC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골프를 배워 프로가 된 늦깎이 골퍼다. 2001년 프로가 됐고 그 뒤 2부 투어 등을 거쳐 2004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늦은 나이에 프로골퍼로 데뷔한 최호성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공신화를 이뤘다. 프로가 된지 7년 만인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달성했다. 그 뒤 2011년 레이크힐스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최호성은 이후 아시아와 일본으로 무대를 넓혀 활동했다. 해외 투어에서는 2013년 인도네시아 PGA 챔피언십과 2018년 카시오월드 오픈, 2019년 헤이와 PGA 챔피언십까지 3승을 거두며 프로 통산 5승을 수확했다.몇 년 전부터는 독특한 스윙으로 눈길을 끌었다. 나이가 들면서 거리가 줄어드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스로 고안한 이른바 ‘낚시꾼 스윙’을 하기 시작했다. 낚시꾼 스윙은 스윙할 때 몸을 비틀고 꼬면서 클럽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리는 동작이 낚시꾼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스윙 동작은 우스꽝스럽지만, 팬들은 그의 독특한 스윙폼에 팬들은 더 열광했다.불굴의 의지를 앞세워 성공의 길을 개척해온 최호성은 올해 코리안투어 정규 시즌을 끝낸 뒤 조용히 챔피언스 투어 출전권 획득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든든한 지원군의 응원도 힘이 됐다. 최호성과 함께 투어 현장을 누비는 아내 황진아 씨는 “‘불굴의 의지’하면 최호성 아니겠느냐”라며 “한번 해보자”라고 남편의 도전을 응원했다.두려움으로 시작해 1차 관문을 통과한 최호성은 오는 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 챔피언스 코스에서 열리는 최종전에 나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최종전에는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여기서 상위 5명이 내년 출전권을 받는다. 15.6대1의 경쟁을 뚫어야 하는 쉽지 안는 도전이다.최종전 출전 명단에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가 많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절친’으로 알려진 노타 비게이(미국),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그렉 찰머스(호주), PGA 투어 2승과 유럽 등에서 4승을 거둔 다니엘 초프라(스웨덴), 유럽과 호주 투어에서 활동하며 2승을 거둔 스티브 앨런(호주) 등을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골프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온 존 스몰츠(미국) 등이 최종전에 나서 최호성과 함께 출전권을 놓고 샷대결을 벌인다. 최호성의 골프인생을 바꿀 또 한 번의 도전이다.
2023.12.03 I 주영로 기자
‘복귀전’ 우즈, 2R 2타 줄여 15위로 상승…“내일 더 잘할 거라고 확신”
  • ‘복귀전’ 우즈, 2R 2타 줄여 15위로 상승…“내일 더 잘할 거라고 확신”
  • 타이거 우즈가 2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7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전날 1라운드보다 훨씬 나은 스코어를 적어냈다.우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한 우즈는 전날 18위에서 3계단 상승한 15위에 자리했다.전날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던 우즈는 이날 5타나 적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전날 반토막에 그쳤던 샷 정확도가 높아졌다. 페어웨이 안착률 76.92%(10/13), 그린 적중률 72.22%(13/18)로 정확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퍼트 수도 29개로 적당했다.우즈는 이날 전반 7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 2번홀에서 1.5m 버디를 잡았고,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도 1m 버디를 낚았다.그러나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후반 9개 홀이 발목을 잡았다. 우즈는 1라운드 15~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포함해 4타를 잃었는데, 이날 후반 9개 홀에서도 2타를 잃었다.13번홀(파4)에서는 3퍼트 보기가 나왔고 15번홀(파5)에서는 10m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9m나 지나가면서 다시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벙커에서 그린으로 공을 꺼내놓은 우즈는 4m 보기 퍼트를 넣고 가까스로 이 홀을 빠져나왔다.우즈는 16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추가했지만, 17번홀(파3)에서 9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해 위안을 삼았다.우즈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랜만에 경기해서 아쉽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며 멋쩍게 웃었다.1, 2라운드에서 연속으로 타수를 잃은 15번홀 상황에 대해서는 “바람이 부는데 퍼트를 너무 세게 친 바람에 좋은 퍼트를 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 20명만 출전하는 데다 컷오프가 없어 우즈의 몸에 문제가 없고 그가 마음만 먹는다면 72홀 완주가 가능하다.우즈는 “샷에 대한 내 느낌과 사고방식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 마음가짐에 따라 샷의 올바른 궤적, 올바른 형태, 거리 등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걸 잘했고 내일은 더 잘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더 많은 라운드에서 경쟁하고 경험이 반복될수록 감각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6언더파를 쳐, 버디만 5개를 잡은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올해 7월 디오픈을 제패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단독 3위(8언더파 136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단독 4위(7언더파 137타)로 뒤를 이었다.대회 3회 우승을 노리는 2022~23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공동 16위(2오버파 146타)로 밀려나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타이거 우즈의 아이언 티샷(사진=AFPBBNews)
2023.12.02 I 주미희 기자
'전세계 어디서나'···BC카드·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출시
  • '전세계 어디서나'···BC카드·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BC카드가 네이버페이와 함께 해외 이용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BC카드)네이버페이 머니카드는 네이버페이가 BC카드와 협력해 처음으로 출시하는 자체 머니 및 포인트 기반 카드다. 별도 연회비와 전월실적 조건 없이 △해외 가맹점 3% △네이버쇼핑(스마트스토어 및 브랜드스토어) 최대 1.5% △국내 전 가맹점 0.3% 네이버페이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만 14세 이상 네이버페이 회원이면 발급 가능하다.해외겸용 카드로서 전세계 VISA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에 VISA Tap to pay 서비스가 적용돼 단말기에 대기만 해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고객은 선불교통 기능을 바탕으로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결제금액보다 포인트·머니가 부족할 경우 연동된 계좌에서 자동 충전돼 결제된다.카드 출시에 맞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 간 해외이용수수료(건당 50센트+결제금액 1.1%)를 네이버페이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항공권·호텔 할인 등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N트래블클럽’의 스마트 등급 혜택도 카드 발급 후 3개월 간 제공된다.네이버페이는 자체 카드 출시로 BC카드의 모든 가맹점과 VISA의 전세계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만큼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에 범용성을 확보하게 됐다.네이버페이 머니카드 출시에는 BC카드의 지급결제 프로세싱 인프라가 뒷받침됐다.BC카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카드 발급 인프라(1300여평 규모 설비, 연 3000만장 이상 발급 가능)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공정 및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고객사 맞춤형 카드 플레이트 제작부터 고객 발송까지 실물카드 발급과 관리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글로벌 브랜드 네트워크와 제휴 업무 노하우를 토대로 고객사를 대신해 해외겸용 카드 발급에 필요한 업무도 대신 수행하고 있다. 고객사는 BC카드와의 협력을 통해 오프라인 사용처를 해외로도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다.고객사가 BC카드의 개방형 API를 통해 업종과 규모에 관계없이 카드 결제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비용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 지머니트랜스, 한패스, 핀샷 등 국내 주요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스타트업들도 BC카드와 손잡고 실물카드를 선보이고 있다.한편 BC카드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기반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적극 확장하는 데 있어 네이버페이와 함께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왔다.양사는 2020년 11월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활성화를 위해 QR결제 인프라를 제휴한 바 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BC카드의 EMV 규격 QR결제 인프라와 글로벌 브랜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 내 유니온페이(UnionPay) QR결제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 현장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한 삼성페이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의 비접촉 결제도 개시해 현장결제 사용처를 국내 모든 BC카드 오프라인 가맹점으로 확대했다.네이버페이는 QR결제와 MST에 이어 실물카드를 아우르는 결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미리 충전하거나 결제 후 적립 받은 리워드를 다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순환 구조를 완성하게 됐다. 이로써 네이버페이 생태계에 대한 고객 락인(Lock-in) 효과도 한 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11.29 I 유은실 기자
PGA 투어 2승 센든, 파킨슨병 투병 사실 고백
  • PGA 투어 2승 센든, 파킨슨병 투병 사실 고백
  • 존 센든(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존 센든(52·호주)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센든은 최근 호주 방송과 인터뷰에서 1년 6개월 전부터 파킨슨병 증세에 시달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골프채널이 27일(한국시간) 전했다.파킨슨병은 신경계가 통제돼 신체 일부에 영향을 미치고 이 때문에 행동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센든은 “파킨슨병은 더 움직이기 싫고 우울해지는 병이다. 이를 극복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체육관에 다니며 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골프 경기에 계속 출전하고 모든 것에 가벼운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센든은 PGA 투어 481경기에 출전해 2006년 존 디어 클래식과 2014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2번 우승했다. 통산 2100만 달러가 넘는 상금도 벌었다.그는 “워밍업을 하고 티잉 에어리어에 오를 때는 문제가 없지만 첫 티샷이나 어려운 샷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거나 1번홀에서 이름이 불려지는 순간 갑자기 오른팔이 떨리기 시작하고 때때로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 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거나 더 크게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이 병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나는 여전히 경기할 수 있고 골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19세인 센든의 아들 제이컵도 6년 전 뇌암 판정을 받은 바 있다고 한다. 당시 아들의 치료를 위해 PGA 투어에 휴가계를 냈던 센든은 “아들은 좋은 의료진을 만나 이제는 다 나았다. 갈수로 건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지난주 끝난 호주 PGA 챔피언십에서 아들 제이컵이 캐디를 맡아 함께 경기한 것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아들과 함께 한 건 나에게 특별한 울림을 줬다”고 밝혔다.
2023.11.27 I 주미희 기자
57개월 우승 가뭄 끝낸 양희영의 긍정 마인드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자"
  • 57개월 우승 가뭄 끝낸 양희영의 긍정 마인드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자"
  • 양희영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웃고 있다. 양희영은 이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포기하지 마세요.”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서 길었던 우승의 침묵을 깼다.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한 양희영은 12번홀까지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1타 차 2위를 달리다 14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로 나선 양희영은 이후 17번(파5)과 18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쳐 나사와 교포 선수 앨리슨 리(이상 24언더파 264타)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이후 긴 우승 침묵에 들어갔던 양희영은 약 4년 9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날 우승으로 양희영은 올해 LPGA 투어 대회 중 최고령 선수 우승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1989년생인 양희영은 올해 만 34세다.우승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양희영은 “정말요?”라고 되물은 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꿈을 꾸고 노력하자”라고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그동안 양희영은 여러 번 시련을 이겨냈다.그는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양희영의 부모는 운동선수 출신이다. 아버지 양준모 씨는 국가대표 카누, 어머니 장선희 씨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창던지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모에게 스포츠 유전자를 물려받은 양희영은 호주에서 골프유학을 하며 일찌감치 재능을 보였다. 2006년에는 아마추어로 프로 대회인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ANZ 마스터즈에 출전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미국에서는 동갑내기 미셸 위가 두각을 보여, 양희영은 ‘남반구의 미셸 위’로 불렸다.2008년 프로로 전향한 양희영은 LPGA 투어로 직행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일찍 꽃을 피우지 못했다.우승까지는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2013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그 뒤로도 우승은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부진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포기’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2014년 말이었다. 그는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은둔’을 시작했다. 대회에 나가지 않은 채 집에만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골프가 전부’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깨달음의 시간을 거친 뒤에서 두 번째 우승이 찾아왔다. 2015년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2017년과 2019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성적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양희영은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늘 달라지다 보니 그게 잘 안됐다”며 “‘잘하면 더 잘하겠지’라는 기대가 커졌고 그런 게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다시 긴 우승 침묵이 이어졌다. 2019년 상금랭킹 17위까지 올랐던 성적은 2020년 66위, 2021년 37위, 2022년 58위를 기록했다. 또다시 양희경에게 찾아온 시련의 시간이었다.올해 16번째 시즌을 시작한 양희영은 자연스레 ‘은퇴’를 떠올렸다. 그는 우승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골프를 해오면서 기복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처럼 은퇴까지 생각한 시간은 없었다”라며 “최근 팔꿈치 부상으로 고통을 겪었고 선수 생활을 할 날도 많이 남지 않았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긍정의 마인드였다. 양희영은 “이전까지는 스스로를 믿지 못했지만 인내심을 갖고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웃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그의 긍정 마인드는 이날 경기 때 쓰고 나온 모자에서도 발견했다. 올해 후원사를 찾지 못해 기업의 로고가 없는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선 양희영은 빈자리에 대신 웃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그려 넣었다.양희영은 “올해는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는데 모자를 공백으로 두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미소 모양을 수로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공에도 같은 모양을 그려 경기 중에 사용하고 있다. 이날 우승으로 200만달러(약 25억8900만원)의 상금을 받은 양희영은 올해 후원사 없이 시즌을 끝낸 설움도 한꺼번에 씻어냈다.최종전이 끝나면서 이번 시즌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도 모두 가려졌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둔 릴리아 부(미국)는 이번 대회에서도 4위(21언더파 267타)에 올라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까지 모두 차지했다.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타수상(베어트로피)을 놓고 경쟁했으나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밀려 아쉽게 역전하지 못했다. 김효주는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13위, 티띠꾼은 공동 5위(20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유해란은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해 2019년 이정은 이후 4년 만에 한국 신인왕의 계보를 이었다. 양희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5승을 합작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고진영이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거뒀고, 유해란(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김효주(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그리고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1승씩 보탰다.
2023.11.21 I 주영로 기자
"75야드만 친다고 생각한게 샷이글" 4년 우승없던 양희영, LPGA 최종전서 웃었다
  • "75야드만 친다고 생각한게 샷이글" 4년 우승없던 양희영, LPGA 최종전서 웃었다
  • 양희영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웃고 있다. 양희영은 이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8도 웨지로 75야드 정도 친다는 생각으로 스윙했다. 공은 핀으로 곧장 날아갔고 정말 가깝게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들어갈 수도 있겠다’라는 느낌이 잠깐 들었다.”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 양희영은 이날만 이글 1개에 버디 5개 그리고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로 우승했다.13번홀(파4)에서 나온 샷 이글이 승부를 갈랐다. 12번홀까지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1타 차 2위였던 양희영은 이 홀에서 샷 이글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타오카가 먼저 약 94야드 지점에서 공을 홀 앞에 떨어뜨리면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추격해야 하는 양희영으로서는 더 가깝게 붙여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 있었다. 양희영은 웨지를 꺼낸 뒤 부드럽게 샷을 했고 홀 앞에 떨어진 공은 한 번 튀어 오르면서 홀을 지나갔다가 스핀을 먹고 뒤로 굴러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양희영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 기뻐했고, 1타 차 역전에 성공했다. 하타오카는 버디 기회에서 퍼트를 홀에 넣지 못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그 뒤 17번(파5)와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챙긴 양희영은 하타오카와 교포 선수 앨리슨 리(이상 24언더파 264타)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이후 4년여 만에 L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개인 통산 5승째다.경기 뒤 양희영은 “17번홀 버디 퍼트를 하기 전까지 우승을 확신할 수 없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내 경기에 충실하고 그것을 믿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3번홀에서는 약 80야드가 남았고, 내 손에는 58도 웨지가 있었다. 75야드 정도 친다고 생각한 샷이 곧장 핀으로 날아가면서 ‘아, 이게 들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고 이글 순간을 돌아봤다.호주에서 골프 유학을 한 양희영은 아마추어 시절에는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2006년에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ANZ 마스터스에서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하는 진기록을 썼다. 당시 미국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미셸 위가 돌풍을 일으킬 때여서 양희영은 ‘남반구의 미셸 위’로 불렸다.아마추어 시절 프로 대회에 나가 우승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보인 양희영은 프로가 돼서는 기대만큼 많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08년 LPGA 투어로 데뷔했지만, 첫 우승까지는 5년이 걸려 2013년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그 뒤 2015년과 2017년 그리고 2019년까지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세 차례 더 우승했다. 2년 주기로 우승을 추가해온 양희영은 이후 4년 넘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에겐 힘든 시기였다.양희영은 “한때는 선수 생활의 우여곡절을 겪었고, 최근에는 부상으로 더욱 그랬다”라며 “(다시 우승할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고, 나에게는 많은 것을 의미하는 우승이다. 코치를 비롯한 스태프들 덕분에 제가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고, 그들과 함께 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프로골퍼로 투어 활동을 해온 양희영은 늘 성적에 대한 고민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왔다. 2019년 우승 뒤에는 “2014년 말부터 성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골프를 멀리했고, 결국 투어 활동마저 중단하기도 했다”라며 “그렇게 몇 개월을 보내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골프뿐’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필드로 돌아왔다. 그럼에도 성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다”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힘든 시간을 보낸 양희영은 2015년과 2017년 그리고 2019년 우승했지만, 그 뒤 다시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2019년 상금랭킹 17위까지 올랐으나 2020년 66위, 2021년 37위 그리고 지난해 58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우승으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그는 “성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곧 내 커리어가 끝날 거라고 생각했고, 나 자신을 믿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행복하다”라고 웃었다.그의 긍정 마인드는 이날 경기 때 쓰고 나온 모자에서도 발견했다.투어 활동 16년차인 양희영은 올해 후원사를 찾지 못해 기업의 로고가 없는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빈자리에 웃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그려 넣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양희영은 “올해는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는데 모자를 공백으로 두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미소 모양을 수로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공에도 같은 모양을 그려 경기 중에 사용하고 있다.1989년생으로 올해 만 34세인 양희영은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양희영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꿈을 꾸고 열심히 하라”라는 소감도 덧붙였다.최종전이 끝나면서 이번 시즌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도 모두 가려졌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둔 릴리아 부(미국)는 이번 대회에서도 4위(21언더파 267타)에 올라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까지 모두 차지했다.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타수상(베어트로피)을 놓고 경쟁했으나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밀려 아쉽게 역전하지 못했다. 김효주는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13위, 티띠꾼은 공동 5위(20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앞서 유해란은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해 2019년 이정은 이후 4년 만에 한국 신인왕의 계보를 이었다.양희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5승을 합작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고진영이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거뒀고, 유해란(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김효주(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그리고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1승씩 보탰다.양희영(가운데)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베어트로피(평균타수) 수상자 아타야 티띠꾼(왼쪽),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릴리아 부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GPBBNews)
2023.11.20 I 주영로 기자
양희영, 80야드 '샷 이글'로 우승상금 26억 '잭팟'..LPGA 최종전 우승
  • 양희영, 80야드 '샷 이글'로 우승상금 26억 '잭팟'..LPGA 최종전 우승
  •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양희영이 트로피를 안고 14번홀에서 샷이글을 기록했던 공을 꺼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80야드에서 샷 이글.’양희영(34)이 ‘샷 이글’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최종 4라운드. 12번홀까지 1타 차 2위로 우승 경쟁 중이던 양희영은 13번홀(파4)에서 한 번의 샷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80야드 거리에서 웨지로 친 공이 홀 앞에 떨어졌다가 뒤로 지나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스핀을 먹고 다시 뒤로 굴러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순간 양희영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뻐했다. 단숨에 2타를 줄인 양희영은 1타 차 선두로 앞서 갔고, 그 뒤 17번과(파5)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과 앨리슨 리(미국·이상 24언더파 264타)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00만달러(약 25억9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이후 우승이 없었던 양희영은 4년 9개월 만에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또 그동안 태국에서만 3승 그리고 한국에서 1승을 추가했던 양희영은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선 처음 정상에 올랐다.시즌 최종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정상급 선수 60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으로, 우승자가 총상금의 절반을 가져가는 특별한 대회다. 일반 대회는 우승자가 총상금의 18%에 해당하는 상금을 받지만, 이번 대회는 50%를 받는다. 공동 2위 하타오카 나사와 앨리슨 리는 각 44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김세영과 2020년과 2021년 고진영에 이어 양희영이 세 번째다.양희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5승을 합작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고진영이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거뒀고, 유해란(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김효주(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그리고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1승씩 보탰다.최종전이 끝나면서 이번 시즌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도 모두 가려졌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둔 릴리아 부(미국)는 이번 대회에서도 4위(21언더파 267타)에 올라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까지 모두 차지했다.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타수상(베어트로피)을 놓고 경쟁했으나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밀려 아쉽게 역전하지 못했다. 김효주는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13위, 티띠꾼은 공동 5위(20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3.11.20 I 주영로 기자
9언더파 몰아친 양희영, LPGA 투어 최종전 2R 1타 차 공동 3위
  • 9언더파 몰아친 양희영, LPGA 투어 최종전 2R 1타 차 공동 3위
  • 양희영이 18일 열린 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양희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선두 앨리슨 리(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1타 차로 쫓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13위에서 10계단 상승한 순위다.양희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를 지켰고 그린 적중률은 77.78%(14/18)를 기록했다. 퍼트 수는 24개로 짠물 퍼트를 과시했다.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 3타를 줄인 양희영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면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11번홀(파4) 8m 버디를 시작으로 9개 홀 중 6개 홀을 원 퍼트로 끝냈다.양희영은 “샷으로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퍼트는 그보다 더 잘 됐다”면서 “골프는 멘탈 게임이다. 코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내가 노력해온 일에 충실하고 나를 믿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는 양희영은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9개월 만에 통산 5승에 도전한다.재미동포 앨리슨 리는 8언더파를 몰아쳐 하타오카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앨리슨 리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이민지(호주)에 우승을 내줬고, 지난주 열린 안니카 드리븐에서도 공동 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LPGA 투어 9년 차를 맞은 앨리슨 리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이민지, 인뤄닝(중국)이 양희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고, 김효주(28)와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상) 경쟁을 벌이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공동 6위(11언더파 133타)에 이름을 올렸다.티띠꾼보다 1~2타를 적게 쳐야 베어 트로피를 받을 수 있는 김효주는 티띠꾼과 3타 차 공동 10위(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고 있다.릴리아 부(미국)도 김효주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라 올해의 선수상을 눈앞에 뒀다. 우승해야 올해의 선수상을 노릴 수 있는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공동 33위(5언더파 139타)에 그쳤다.이미 올해의 신인을 확정지은 유해란(22)은 공동 39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한편 2023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각 대회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만 출전할 수 있으며, 우승자에게는 상금 200만 달러(약 25억9000만원)가 주어진다. 올 시즌 상금 2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릴리아 부, 앨리슨 코푸즈(미국), 인뤄닝(중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찰리 헐(잉글랜드), 김효주 등 총 6명에 불과한 만큼 엄청난 우승 상금이 수여되는 셈이다.김효주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2023.11.18 I 주미희 기자
제네시스 대상 노리는 함정우, 최종전 2R 공동 3위…신상훈 선두
  • 제네시스 대상 노리는 함정우, 최종전 2R 공동 3위…신상훈 선두
  • 함정우가 10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함정우(2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 가능성을 부풀렸다.함정우는 10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단독 선두 신상훈(25)을 2타 차로 쫓는 공동 3위에 올랐다.지난달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거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5662.25점)에 올라 있는 함정우는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정조준한다. 제네시스 대상 상위 5위 내 선수 중 함정우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함정우의 제네시스 대상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그는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자력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받을 수 있다.함정우는 “원래 성격이 낙천적이어서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는데 최근에는 긴장이 정말 많이 됐다. 시즌 후반부부터 대회를 치를수록 긴장감이 커졌다. 특히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정말 바짝 쫄았다”고 말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에 대한 간절함을 엿보게 했다.제네시스 대상이 되면 주어지는 특전도 엄청나다. 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 월드투어 1년 시드를 주며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을 받는다.함정우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아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을 얻으면 도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제네시스 대상뿐만 아니라 상금왕도 수상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2개 타이틀을 모두 가져오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신상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6월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신상훈은 “날씨가 추워 경기 초반에는 샷 거리를 조절하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1, 2라운드 모두 3~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다 성공하면서 찬스를 잘 살리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신상훈은 “오늘 상의 3겹을 입고 하의 2겹을 입었다. 등에 핫팩을 3개나 붙였는 데도 춥다”고 말했고, 함정우 역시 “날씨가 춥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는데 이런 날씨 속에서도 언더파를 기록해 만족한다”고 말할 정도로 선수들은 ‘추위와의 싸움’ 때문에 고생했다..이날 선수들이 대부분 경기를 시작한 오전 10시께 대회장 기온이 3도까지 떨어졌다. 한낮인 오후 2~3시에는 7도까지 올라갔지만 해가 지기 시작한 오후 5시께 역시 기온이 3도에 불과할 정도로 바람이 매서웠다.3, 4라운드가 열리는 11일과 12일에는 최저 기온 기준 영하 4도와 영하 6도까지 떨어진다. 신상훈은 “체온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날씨에 적응하는 게 가장 관건”이라고 주의를 기울였다.1라운드 선두였던 최민철(35)은 1타를 잃고 단독 2위(5언더파 137타)가 됐고 김우현(32), 전성현(30), 정한밀(32)이 함정우와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138타)에 올랐다.이재경(24)은 강추위에도 5타를 줄여 김승혁(37)과 함께 공동 7위(3언더파 139타)로 올라섰다.49세의 베테랑 황인춘은 전반 13번홀(파3)에서 코리안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펼쳤다. 홀인원을 포함해 이븐파를 기록한 황인춘은 공동 14위(1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상금랭킹 1위인 박상현(40)은 3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신상훈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
2023.11.10 I 주미희 기자
고진영, LPGA 소렌스탐 주최 대회 첫날 7언더파…1타 차 공동 2위
  • 고진영, LPGA 소렌스탐 주최 대회 첫날 7언더파…1타 차 공동 2위
  • 고진영이 10일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이 주최하는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에 올랐다.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로 나선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단 1타 차다.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를 기록한 고진영은 그린이 매우 작아 난이도가 높았던 그린도 단 3번만 놓치며(83.33%) 날카로운 샷 감각을 자랑했다. 퍼트 수는 26개에 불과했다.7번홀부터 9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낸 고진영은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공을 핀 1.5m 거리에 붙여 연속 버디를 낚았다. 13번홀(파4)에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퍼트 라인을 잘 읽은 덕에 8m 거리에서 버디를 추가했다.17번홀(파4)에서 4m 버디를 더한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2m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6개월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한다.파운더스 컵 우승 후 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한 차례(8월 CPKC 여자오픈 준우승)에 그칠 정도로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던 고진영이 다시 상승세를 만들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고진영은 1라운드 후 “오늘 플레이를 정말 잘해서 기쁘다. 7언더파를 친 게 매우 오랜만이다. 좋은 퍼트, 좋은 샷이 많아 경쟁할 수 있었다. 남은 3일 동안에도 퍼트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동반 플레이어였던 넬리 코다, 린 그랜트에 비해 드라이버 샷이 30~40m는 덜 나간 것 같았지만, 이 골프장은 세컨드 샷 코스여서 작은 그린에 공을 정확하게 올리는 게 중요하다. 그들이 피칭 웨지를 잡을 때 저는 7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해야 했지만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올해 1월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던 헨더슨이 8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0개월 넘게 우승이 없었던 탓에 세계랭킹은 13위로 떨어진 헨더슨은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4승을 노린다.한편 이번 대회는 다음주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포인트 사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1년 동안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순위 상위 60명만 최종전에 나설 수 있다.현재 CME 글로브 63위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와 78위 가쓰 미나미(일본), 80위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이 7언더파 63타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CME 글로브 60위 안에 들 가능성을 마련했다.올해 신인상을 거의 확정지은 유해란(22)과 전인지(29)가 4언더파 66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개인 타이틀을 석권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올해 CME 글로브 101위로 부진한 리디아 고가 지난해 우승한 최종전에 자력으로 출전하려면 이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대회 3연패를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도 3언더파 67타 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고진영의 아이언 샷(사진=AP/뉴시스)
2023.11.10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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