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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코스닥 실적]영업익 8.7조…2차전지·반도체가 견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2차전지 분야로 대변되는 IT부품과 반도체 업종의 선전에 힘입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자재 가격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소폭 후퇴했다.◇상반기 영업익 8.7조…2차전지·반도체 견인1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22사업연도 상반기 실적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코스닥 1063개사의 영업이익은 8조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74% 증가했다. 매출액은 131조865억원으로 22.30% 늘었다. 순이익은 6조9221억원으로 5.55% 증가했다. IT와 제조업의 순이익의 소폭 감소를 제외하고 업종 전반적으로 실적이 향상됐다. IT, 제조업과 기타업종의 매출액은 전체적으로 평균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업종 대부분 실적 대폭 개선업종별로는 IT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1.49%, 25.69% 늘었다. IT H/W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24.15%, 55.13%로 급증했다. IT부품도 34.62%, 198.56% 크게 증가했고, 반도체 업종도 14.53%, 23.29% 늘었다.제조업종은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19.58%, 19.50% 증가하였으나 순이익은 2.36% 감소했다. 기타업종은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28.96%, 0.45% 늘었다.코스닥 기업들의 생산성은 소폭 낮아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6.64%) 과 매출액순이익률(5.28%)은 각각 0.31%p, 0.84%포인트(p) 하락했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면 영업이익이 66.4원 남았다는 의미다. 2분기 말 부채비율은 107.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3%p 소폭 상승해 재무구조가 나빠졌다.분석대상기업 1063사 중 691사(65%)가 상반기 흑자를 시현한 반면 372사(35.00%)는 적자를 기록했다. 565사(53.15%)는 흑자가 지속됐고, 126사(11.85%)는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229사(21.55%)는 적자가 지속되고, 143사(13.45%)는 적자로 돌아섰다.◇휴마시스, 영업이익 가장 많아 개별 기업 중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휴마시스(205470)다. 2739억7900만원의 흑자를 내며 전년 동기 대비 1029.03% 증가했다. 이어 LX세미콘(108320)(2369억7200만원) ,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98억6700만원), 씨젠(096530)(1972억9700만원), 심텍(222800)(1725억1200만원 ), CJ ENM(035760)(1360억1400만원), 서희건설(035890)(1136억2600만원), 엘앤에프(066970)(1127억8100만원), 에코프로비엠(247540)(1108억39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하위 기업에는 다원시스(068240)(-666억3500만원, 적자전환), 위메이드(112040)(-467억3300만원, 적자전환), 위니아(-429억6900만원, 적자지속), 파라다이스(-378만1000만원, 적자지속), 루닛(328130)(-267만3200만원, 적자지속), 엘아이에스(138690)(-251억3400만원, 적자지속), 헬릭스미스(084990)(-249만3000만원, 적자지속) , 서울바이오시스(092190)(-226만9900만원, 적자전환), 브릿지바이오(-193만5300만원, 적자지속), 케이엠더블유(032500)(-191억4800만원, 적자지속)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이녹스(088390)로 88.08%에 달했다. 이어 골프존뉴딘홀딩스(121440)(78.97%), 모베이스(101330)(63.89%), 솔브레인홀딩스(036830)(63.09%), 코엔텍(029960)(62.15%), 휴마시스(205470)(61.89), 이건홀딩스(039020)(61.43%), 노바텍(285490)(59.63%), 수젠텍(253840)(59.6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조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0조3762억원으로 17.19% 늘었고, 순이익은 6조9290억원으로 29.97% 증가했다.
- 후속 파이프라인 없는 동아에스티, 바이오시밀러 사업 운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동아에스티가 20여년전 신성장동력으로 선택했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결실의 시간을 앞두고 있다. 스텔라라(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내년 3분기 이후 미국과 유럽 출시가 유력하다. 하지만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170900)는 올해 말까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1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9개국에서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같은 해 7월 20일에는 인도 제약사 인타스에 글로벌 라이선스 및 독점 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스텔라라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치료할 때 활용된다. 지난 2020년 기준 전 세계에서 77억 700만 달러(약 9조 원) 규모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올해 11월 임상 3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스텔라라 물질 특허가 미국 2023년 9월, 유럽 2024년 7월 만료됨에 따라 해당 시기에 맞춰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동아에스티, 바이오시밀러 사업 운명 쥔 ‘DMB-3115’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로부터 시작된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약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회사는 신사업 일환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점찍었다. 2009년 빈혈치료제 아라네스프(암젠) 바이오시밀러(DA-3880) 개발에 착수했고,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에 2014년 기술수출 및 완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K는 2019년 일본 시장에 DA-3880을 출시했다. 지난해 일본 매출은 약 125억원으로 알려졌다.2011년에는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2015년 4월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디엠바이오를 설립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 확보 차원이었다.디엠바이오는 당시 DMB-3115와 함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DMB-3111’,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DMB-3116’ 등을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DMB-3115를 제외하고는 현재 임상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없는 상황이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황반변성 치료제로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일본 임상 1상과 전임상을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추가 임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디엠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보다는 CDMO 사업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올해 초 사명도 에스티젠바이오로 변경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성을 고려한 회사 측의 판단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초기 다양한 파이프라인 연구를 진행했으나, 현재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동아에스티를 통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DMB-3115 사업 성과를 토대로 바이오시밀러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 이겨낼까동아에스티는 DMB-3115 글로벌 임상 3상에 42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7월 10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이중 42%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에 투자한 것이다. 현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해 독일 포마이콘, 아이슬란드 알보텍, 중국 바이오테라 솔루션즈 등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동아에스티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모두 하반기 임상 3상 종료가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 출시 시기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따라서 시장 선점 효과보다는 현지 유통 판매사와 마케팅에 따라 시장 안착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시장 선점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그다음으로는 현지 유통판매와 마케팅,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 등이 중요하다”며 “미국 시장의 경우 주력 보험사들과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유리하다. 결국 현지 파트너사의 역량이 제품 입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068270)의 경우 미국 파트너는 화이자이며, 유럽 유통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담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이 유럽 판매를 맡고 있고, 미국 판매는 머크 자회사 오가논이 담당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의 독점 허가와 판매는 인도 인타스가 맡게 된다”며 “인타스는 85개국 이상의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다. 인도 제약사로는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고, 인타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계열사 영국 어코드 헬스케어를 통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허가 및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760선서 약보합 마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15일 760선을 지켜내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0포인트(0.48%) 내린 762.38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당시 769.29까지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이후 754.33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간밤 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가능성과 주요 은행의 실적 쇼크에 혼조 마감한 뉴욕증시와 2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공개한 중국 그리고 요동치는 환율이 우리 시장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좋지않은 경제지표를 발표했으나 오히려 중국 정부가 부양정책을 꺼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면서 증시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인플레 압력과 연준의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증시 방향성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933억 원 어치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240억 원, 기관이 732억 원 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음식료담배가 2.86%, 전기·전자가 2.09% 하락했다. 출판매체, 디지털,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오락, 건설, 운송 업종은 1%대로 주가가 내렸다. 반면 인터넷은 1.59% 상승했으며 반도체, 비금속, 정보기기, 통신장비는 1%대 미만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에코프로(086520)가 5.68%, 리노공업(058470)이 3.18%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70%, 카카오게임즈(293490)가 4.08%,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3.70%, 위메이드(112040)가 2.76%, 엘앤에프(066970)가 2.58% 주가가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씨젠(096530), 천보(278280)는 1%대 하락율을 보였다.종목별로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조광ILI(044060)와 세종메디칼(25883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엠투엔(033310)이 12.54% 급등했으며 현대바이오(048410)는 7.65%, 녹십자엠에스(142280)가 5.97% 올랐다. 한국비엔씨(256840), 국영지앤엠(006050)은 3%대, 바른손(018700), 에스텍(069510), 이화공영(001840), 나노엔텍(039860), 제이브이엠(054950),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스에스알(275630)은 2%대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대명에너지(389260)가 5.28%, 케이피에프(024880)가 5.12%, 한탑(002680)이 4.94% 주가가 빠졌다. 덕신하우징(090410), 에스피시스템스(317830), 제이에스티나(026040), 인터엠(017250), 이건홀딩스(039020), PN풍년(024940)은 2%대 하락율을 보였다.이날 상한가 종목을 제외하고 51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888개가 하락했다. 89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거래량은 8억2856만9000주이며 거래대금은 6조410억 원이다.
- [2021년 신약 결산]2021 FDA·EMA 통과한 신약 128개...국내 기업 제품은 무엇?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2021년 한 해 동안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은 총 128개 신약을 승인했다. 여기에는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3개의 신약도 포함됐다. 최신 과학연구 결과를 반영해 유전자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항암제, 치매 등 난치성 희귀질환치료제,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등이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제공=연합뉴스)◇유전자 타깃 항암제부터 희귀질환치료제까지, FDA 통과한 신약 50개!지난해 첫 신약이 된 미국 제약사 머크의 만성심부전치료제 ‘버큐보(Verquvo)’부터 마지막 신약으로 이름을 올린 덴마크 레오파마의 아토피피부염치료제 ‘애드브리(adbry)’까지 총 50개의 신약이 FDA의 심사를 통과했다. FDA를 통해 가장 많은 신약을 배출한 기업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다. 먼저 사노피는 자체 개발한 경구용 아프리카수면병치료제 ‘펙시니다졸’과 당성분으로 인한 심장질환인 폼페병치료제 ‘넥스비아짐(성분명 아발글루코시다제)’에 대해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여기에 FDA로부터 이식편대숙수질환 치료제 ‘레주락(성분명 벨루모수딜)’을 승인받은 카드몬 홀딩스를 사노피가 인수하면서 총 3개의 신약을 새로 확보했다.또 미국 암젠·머크·얀센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스위스 노바티스, 일본 다케다 등 제약사가 모두 신약을 2개씩 배출했다. 특히 암세포가 증식하는 유전자를 타깃하는 정밀한 생체 기전을 바탕으로 개발된 신약이 주목을 끌었다. 암젠의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가 대표적이며, 최초의 비소세포폐암 대상 KRAS 항암제다. KRGS는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유전자 그룹의 돌연변이다. 얀센의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역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를 만드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하는 신약이다. 세계 최초의 희귀질환 신약도 3개나 개발됐다. 희귀유전자 대사장애로 신경학적 손상을 일으키는 A형 몰리브덴보조인자결핍치료제 ‘널리브리(성분명 포스데놉테린, 미국 오리진바이오사이언스)’와 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제 ‘베스레미(성분명 로페그인터페론 알파-2b, 대만 파마에센시아)’, 연골무형성증 치료제 ‘복스조고(성분명 보소리타이드, 미국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즈)’ 등이다.(제공=EMA)◇EMA 총 78개 통과...FDA서 통과된 약물에 부정적 의견 내기도EMA는 지난해 FDA보다 56% 많은 신약을 통과시켰다. 판매에 대한 긍정적 의견(61개)과 조건부 판매 승인(11건) 등 총 78개의 신약을 허가한 것이다. 이중 지난해 EMA 심사에서 희비가 엇갈린 두 약물이 주목을 끌었다. 먼저 스위스 노바티스가 CAR(키메라항원수용체)-T 방식으로 개발한 최초의 세포유전자치료제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가 지난해 8월 EMA의 허가를 받았다. 2017년 FDA로부터 승인된 지 4년 만에 킴리아가 EMA의 문턱을 넘은 것이다.이와 달리 지난해 6월 FDA가 최초로 승인한 미국 바이오젠의 치매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에 대해 2개월 뒤 EMA가 부정적 의견을 전달했다. 아두헬름이 인지기능 개선의 관점에서 치매치료제에 대한 EMA의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였다.EMA는 아두헬름을 포함해 3개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으며, 재시험 요청, 의견 전 적용철회 등의 평가를 내린 것도 각각 3개, 6개로 확인됐다.바이오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규제기관이 매년 수백~수천 개의 약물을 심사하는데 이를 명확하게 분석한 자료는 없지만, 대체적으로는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FDA와 EMA 두 기관 중 한 곳에서 통과하면 나머지 한 곳에서도 시간 차이는 있지만 통과됐다”며 “하지만 과학적 해석과 평가 기법이 다양해지면서 양 기관에서 다소 다른 평가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정적 평가를 받더라도 기업은 추가 자료를 마련해 재검토, 재심사 등을 신청해 심사의 벽을 최대한 넘어서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FDA는 0개지만 EMA 통과한 국산 신약 3개 있어지난해 국내 기업이 개발한 약물 중 FDA를 통과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개발한 3개의 약물이 EMA로부터 승인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먼저 지난해 2월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유플라이마’가 첫 시작이었다. 유플라이마는 2020년 기준 전 세계 매출액 1위(204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 제약사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다. 또 8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로슈의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의 바이오시밀러인 ‘바이우비즈’로, 이어 11월에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로 EMA의 승인을 획득했다. 한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총 4개의 신약을 허가했다. 유한양행(000100)의 폐암치료제 ‘렉라자’,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한미약품(128940)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 대웅제약(069620)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스클루’ 등이다. 현재 한미약품(롤론티스), GC녹십자(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GC5107), 메지온(140410)(폰탄치료제, 유데나필) 등 3개 기업은 지난해 FDA에 신약 허가 신청 후 올해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다.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친 유한양행은 렉라자(해외 출시명 레이저티닙)의 FDA 승인심사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배구조 개편 속도 ‘셀트리온’ 러브콜 [외인이 담은 바이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12월 6~12월 10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바이오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셀트리온(068270)이 올랐다. 셀트리온은 그룹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합병을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이 담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셀트리온이 1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배구조 단일화 및 경영 전반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상장 3사의 합병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단 지난 6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함으로써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합병으로 셀트리온홀딩스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율은 23.29%가 되며,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소멸한다. 서정진 명예회장의 셀트리온홀딩스 지분율은 95.51%에서 97.19%로 늘어나며 지배력이 더 강화됐다. 다만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정확한 합병 일정은 미정인 상태이며,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합병은 각 사의 주주총회에서 발행주식 총수의 1/3 이상, 출석 주주 의결권의 2/3 이상 찬성 시 성사된다. 안건 부결 및 반대 주주 매수 청구권 행사로 인해 실질적인 합병이 어려울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현재 셀트리온은 금융당국의 분식회계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현재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연구생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 판매,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계열사 간 거래 과정에서 재고자산의 손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셀트리온그룹 3개 상장사(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에 대한 회계 감리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43개월(셀트리온제약 53개월)이라는 장기간 동안 10개년(셀트리온 12개년, 셀트리온헬스케어 및 셀트리온제약 10개년)에 이르는 재무제표를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며 “이 과정에서 셀트리온그룹은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성실히 소명해 왔고 대부분이 소명됐다. 셀트리온그룹은 과거에도 정부기관으로부터 여러 차례 검증을 받아왔지만, 중요한 지적으로 귀결된 적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리에서 금융감독당국과 일부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는 바이오 의약품의 특수성이나 관련 글로벌 규정 등에 대한 부분적 이해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여러 근거자료 및 외부전문가 의견 등을 통해 충분히 소명 가능하며 남은 감리 기간 동안 이들 부분에 대해 회사 입장을 성실히 소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재송]29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다음은 29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금호전기(001210)=운영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양정산업에 20억원을 대여△덕양산업(024900)=전기자동차용 배터리부품 전문사 설립(현대자동차 배터리 모듈 생산 및 향후 배터리 시스템 대응)을 목적으로 디에스에스에너셀 주식 16만주를 8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 예정일자는 2021년 11월 19일이며, 취득후 지분율은 80%.△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3% 늘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3% 증가.△KG모빌리언스(046440)=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이 7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고 공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 줄어든 124억원으로 집계.△한화(000880)=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69% 늘어난 51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영업(잠정) 실적을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조4167 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4% 증가.△LS전선아시아(229640)=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1% 늘어난 2030억원, 당기순이익은 33.4% 증가한 35억원으로 잠정 집계.△두산중공업(034020)=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62% 늘어난 24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영업(잠정) 실적을 공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KG이니시스(035600)=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한 266억원으로 잠정 집계.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 1468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6%, 7.4% 증가.△호텔신라(008770)=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8억 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영업(잠정) 실적을 공시.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1억 11억 6400만원으로 집계.△두산밥캣(241560)=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고 2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5% 늘어난 1조5463억원, 당기순이익은 21.2% 줄어든 544억원으로 잠정 집계. △아모레퍼시픽(090430)=임직원 성과보상 지급과 장기근속자 포상을 목적으로 200억원 규모의 보통주 10만 7817주를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 예상기간은 2021년 12월 2일부터 2022년 1월 28일까지.△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 늘어난 1조5425억원, 당기순이익은 33.4% 증가한 747억원으로 잠정 집계. △삼양홀딩스(000070)=반도체용 소재사업 육성을 목적으로 엔씨켐 주식 13만 3000주를 약 57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 후 지분율은 49.92%.△동아에스티(170900)=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이마트(139480)=이베이코리아의 지분 100%를 소유한 아폴로코리아의 지분 80.1%를 매수한다고 정정 공시. 당초에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유한책임회사 80.1% 지분을 매수하기로 했지만 인수 과정에 행정절차상 편의로 아폴로코리아를 세운 것.△JW중외제약(001060)=JW메디칼의 채무를 인수. 인수하는 채무는 15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7.23%.△SK(034730)=SK머티리얼즈와의 소규모 합병에 대한 반대의사 통지 주식수가 SK 발생주식 총수의 100분의 20에 해당하지 않아 29일에 개최한 이사회(주주총회 갈음)에서 SK머티리얼즈와의 소규모합병을 승인 받음.△셀트리온제약(068760)=산업은행한테 자금을 빌리면서 계열사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셀트리온 보통주 68만주를 담보로 제공받음. 담보금액은 400억원, 담보기간은 오는 11월 5일부터 1년.△아모레G(002790)=2021년 3분기 1조2145억원의 매출과 5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3% 하락.△크래프톤(259960)=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월즈(Unknown Worlds)를 인수하고 지분 100%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남양유업(003920)=대표이사의 사임요청과 현재 유고로 인한 회사경영 회사의 경영 업무 전반 수행, 경영 정상화를 목적으로 김승언 경영지배인을 선임. 경영지배인은 회사의 대내외 경영업무 전반을 수행.△SBI핀테크솔루션즈(950110)=연결 기준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약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0% 감소했다고 공시. 전기대비로는 54.0% 감소. 같은 기간 매출은 251억원으로, 각각 11.5% 감소, 4.9% 증가.△빛샘전자(072950)=LG유플러스와 2021년 광탭 단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70억원으로 전년 매출 14.7%에 해당. 계약기간은 지난 1일부터 내년 9월 30일까지.△KG모빌리언스(046440)=연결 기준 3분기 잠정 영업이익 약 12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69% 하락. 전기 대비로는 5.46% 하락.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1억원으로 8.91% 증가, 0.10% 감소.△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별도 기준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약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 증가. 전기 대비 해서는 127.9%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3억원으로 8.9% 증가, 8.4% 감소.
- 29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다음은 29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금호전기(001210)=운영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양정산업에 20억원을 대여△덕양산업(024900)=전기자동차용 배터리부품 전문사 설립(현대자동차 배터리 모듈 생산 및 향후 배터리 시스템 대응)을 목적으로 디에스에스에너셀 주식 16만주를 8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 예정일자는 2021년 11월 19일이며, 취득후 지분율은 80%.△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3% 늘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3% 증가.△KG모빌리언스(046440)=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이 7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고 공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 줄어든 124억원으로 집계.△한화(000880)=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69% 늘어난 51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영업(잠정) 실적을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조4167 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4% 증가.△LS전선아시아(229640)=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1% 늘어난 2030억원, 당기순이익은 33.4% 증가한 35억원으로 잠정 집계.△두산중공업(034020)=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62% 늘어난 24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영업(잠정) 실적을 공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KG이니시스(035600)=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한 266억원으로 잠정 집계.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 1468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6%, 7.4% 증가.△호텔신라(008770)=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8억 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영업(잠정) 실적을 공시.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1억 11억 6400만원으로 집계.△두산밥캣(241560)=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고 2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5% 늘어난 1조5463억원, 당기순이익은 21.2% 줄어든 544억원으로 잠정 집계. △아모레퍼시픽(090430)=임직원 성과보상 지급과 장기근속자 포상을 목적으로 200억원 규모의 보통주 10만 7817주를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 예상기간은 2021년 12월 2일부터 2022년 1월 28일까지.△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 늘어난 1조5425억원, 당기순이익은 33.4% 증가한 747억원으로 잠정 집계. △삼양홀딩스(000070)=반도체용 소재사업 육성을 목적으로 엔씨켐 주식 13만 3000주를 약 57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 후 지분율은 49.92%.△동아에스티(170900)=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이마트(139480)=이베이코리아의 지분 100%를 소유한 아폴로코리아의 지분 80.1%를 매수한다고 정정 공시. 당초에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유한책임회사 80.1% 지분을 매수하기로 했지만 인수 과정에 행정절차상 편의로 아폴로코리아를 세운 것.△JW중외제약(001060)=JW메디칼의 채무를 인수. 인수하는 채무는 15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7.23%.△SK(034730)=SK머티리얼즈와의 소규모 합병에 대한 반대의사 통지 주식수가 SK 발생주식 총수의 100분의 20에 해당하지 않아 29일에 개최한 이사회(주주총회 갈음)에서 SK머티리얼즈와의 소규모합병을 승인 받음.△셀트리온제약(068760)=산업은행한테 자금을 빌리면서 계열사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셀트리온 보통주 68만주를 담보로 제공받음. 담보금액은 400억원, 담보기간은 오는 11월 5일부터 1년.△아모레G(002790)=2021년 3분기 1조2145억원의 매출과 5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3% 하락.△크래프톤(259960)=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월즈(Unknown Worlds)를 인수하고 지분 100%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남양유업(003920)=대표이사의 사임요청과 현재 유고로 인한 회사경영 회사의 경영 업무 전반 수행, 경영 정상화를 목적으로 김승언 경영지배인을 선임. 경영지배인은 회사의 대내외 경영업무 전반을 수행.△SBI핀테크솔루션즈(950110)=연결 기준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약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0% 감소했다고 공시. 전기대비로는 54.0% 감소. 같은 기간 매출은 251억원으로, 각각 11.5% 감소, 4.9% 증가.△빛샘전자(072950)=LG유플러스와 2021년 광탭 단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70억원으로 전년 매출 14.7%에 해당. 계약기간은 지난 1일부터 내년 9월 30일까지.△KG모빌리언스(046440)=연결 기준 3분기 잠정 영업이익 약 12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69% 하락. 전기 대비로는 5.46% 하락.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1억원으로 8.91% 증가, 0.10% 감소.△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별도 기준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약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 증가. 전기 대비 해서는 127.9%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3억원으로 8.9% 증가, 8.4% 감소.
- 김범수 카카오 의장, 주식 2.6兆 '증발'…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최근 3개월간 국내 50대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이 8조원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총수 중에서는 정몽진 KCC(002380) 회장의 주식재산이 1000억원 넘게 불어날 때 김범수 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은 2조 6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또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으로 총 14조원대의 주식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50대 그룹 총수 중 3분기 주식평가액 증감률 상·하위 5명(사진=한국CXO연구소)◇김범수 카카오 의장 주식재산 2.6조↓한국CXO연구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3분기 국내 5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 변동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기업 집단 중 자연인(개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50개 그룹 총수 50명이다. 주식평가액은 총수가 직접 보유한 상장사 지분으로만 산정했다. 평가액 산출은 보통주(우선주 제외) 주식 수에 올 6월 30일과 9월 30일 기준 종가를 각각 곱한 값으로 계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50대 그룹 총수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숫자는 38명이다. 이들 38명 그룹 총수의 올 6월 말 주식평가액은 총 60조 8057억원이었으나 최근 3개월 새 7조 6000억원(12.6%) 넘게 주식가치가 하락하면서 9월 말엔 53조 12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와 2분기(3월 말 기준) 기준 50대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 합산 금액은 각각 45조 2800억원, 48조 5371억원이었다.50대 그룹 총수 중 3분기 기준 주식평가액 상승률만 놓고 보면 이우현 OCI(010060) 부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올 2분기(6월 말)에 1412억원이었으나 3분기(9월 말)에는 1935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500억원(37%) 넘게 증가했다. 이 밖에 이순형 세아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장형진 영풍(000670) 회장, 이웅열 코오롱(002020) 명예회장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은 6월 말 4조 6441억원 정도이던 주식가치가 9월 말 3조 2932억원으로 29.1%(1조 3509억원) 급감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9조 6373억원에서 6조 9766억원으로 27.6%(2조 6606억원)가량 감소했다. 이 밖에 △정의선 현대차(005380) 회장 17.8% △장주 동국제강(001230) 회장 17.3%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16.3% 순으로 3분기 주식평가액 하락률이 높았다.금액으로 살펴보면 정몽진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1200억원 이상 불어난 반면 김범수 의장은 무려 2조 6000억원 넘게 떨어지며 울상을 지었다.◇주식재산 1조 클럽 12명…2분기 대비 1명 감소 9월 말 기준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 가입한 인원은 12명으로 2분기 13명보다 1명 줄었다. 3분기 국내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의 9월 30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14조 1653억원 수준이다. 김범수 의장은 6조 9767억원으로 2위였다. 3~5위에는 최태원 SK 회장(3조 4785억원), 정의선 회장(3조 4661억원), 서경배 회장(3조 2933억원)이 자리했다.이외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2조 4461억원) △이해진 네이버(035420) 글로벌투자책임자(2조 3783억원) △구광모 LG(003550) 회장(2조 3340억원)은 주식재산 2조 원을 넘어섰다. 또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명예회장(1조 8981억원) △정몽준 현대중공업(329180) 아산재단 이사장(1조 3594억원) △이재현 CJ(001040) 회장(1조 3045억원)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1조 2553억 원) 등이 주식재산이 1조 원 이상으로 조사됐다.삼성가 4명의 주식재산은 최근 3개월 새 3조 6000억원 넘게 줄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은 6월말 대비 1조 3857억원 정도 감소했다. 홍라희 여사는 9460억원, 이부진 사장 6797억원, 이서현 이사장 6355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들의 6월말 합산 주식평가액은 41조 7896억원이었는데 9월 말에는 38조 1424억원을 기록했다.◇비상장주 포함해도 이재용 1위…서정진, 바짝 추격조사 기준을 그룹 총수가 보유한 비상장사 주식 현황으로까지 범위를 넓히더라도 올 3분기 국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 부회장이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국내 주식부자 1위를 넘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 등 비상장사가 보유한 지분까지 포함한 서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은 9월 30일 기준 13조 5546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재용 부회장과 6100억원 정도 차이다. 이달 1일에는 533억원으로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비상장사 주식을 포함해 계산하면 올 2분기만 해도 17조 3000억 원을 넘기며 국내 주식부자 서열 1위에 올랐지만 9월말 기준 12조 5700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으며 3위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 대상 50개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 종목은 100여 곳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세아제강지주는 6월30일 7만 5900원이던 주가가 9월30일에는 14만 원으로 84.5%나 ‘퀀텀 점프’했다. 같은 기간 효성첨단소재도 44만 500원에서 73만 3000원으로 66.4% 수준으로 주식가치가 크게 올랐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 2분기 대비 3분기에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이 증가한 숫자보다 감소한 경우가 3배 더 많은 데다, 주식재산 1조 클럽에 있는 총수 모두 이전 분기보다 주식평가액이 감소했다”며 “올 4분기에는 IT 관련 종목들이 어느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