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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리츠시장, 부동산대책후 침체 장기화 우려
  • [edaily 박영환기자] 정부의 전방위 부동산 대책으로 국내 부동산 리츠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가격 앙등으로 수익성 있는 매물확보가 어려워진 가운데 정부의 잇단 안정책 발표로 리츠 상품에 대한 일반 투자가들의 관심 또한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일반 리츠상품에 대한 세제지원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업계의 요구에 대해서도 당장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리츠시장 침체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세제지원 확대를 주내용으로 하는 리츠법 개정안을 지난 5월 마련했으나 부처간 이견으로 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업계는 세제혜택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 리츠사 설립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사설펀드 형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방향을 선회하고 있어 리츠시장은 한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된 리츠 상품 2개 불과..주가도 비실비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제도이다. 투자대상은 오피스텔, 병원, 학원, 호텔에서 장묘시설까지 다양하다. 주식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채권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장점을 갖췄으며 투자재원은 공모를 통해 이뤄진다. 리츠는 이같은 장점으로 출범초기 높은 기대를 모았지만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 수적으로 봐도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는 2개에 불과하다. "교보-메리츠 퍼스트기업 CR리츠"와 "코크렙 제1호 CR리츠" 뿐이다. 공모당시 청약경쟁률도 각각 1.04대 1, 1.62대 1에 불과했다. 주가도 제자리 걸음이다. 코크렙1호는 지난 5월 말 거래소시장에 상장된 첫날 주가가 5230원이었으나 5일 현재 주가는 5080원으로 떨어졌다. 교보메리츠도 지난 1월 거래소시장에 상장하던 첫날 주가인 5030원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한국토지신탁과 GE캐피탈 등이 참여한 K1 CR리츠가 지난달 정부로부터 예비인가를 받고 2년후 상장할 계획을 밝히는 등 리츠참여를 본격화하고 있지만 리츠시장은 여전히 기대에 못미친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투자자들, 리츠에 대한 이해 부족도 한몫 부동산닷컴의 구형우 팀장은 "부동산을 간접투자보다는 소유대상으로 바라보는 일반 투자가들의 인식이 리츠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대중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이후 불어닥친 부동산 시장의 활황도 리츠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아파트 거래를 통해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구태여 리츠상품을 매개로 한 간접투자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화리츠 이주호 팀장은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이 큰 폭으로 오를 땐 부동산시장에서 얻는 수익자체보다 리츠에서 얻는 수익이 작다"며 "최근 부동산 앙등이 리츠시장 침체의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후 증권시장의 활황도 부진에 한몫을 했다. 주식시장에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데 구태여 리츠시장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수익성 있는 매물확보에 어려워 아울러 안정적인 수익을 담보해낼 부동산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도 또 다른 걸림돌이다. 우선 투자대상이 되는 건물 자체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다 임대수입이 높은 매물은 이미 외국인 등 투자자에게 넘어간 경우가 많다. 리츠상품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연간 8~10%선을 배당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이 정도를 배당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운용을 통해 적어도 10%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제는 이 정도의 수익성을 갖춘 투자대상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감정평가협회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11층 이상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연 7.39%. 종로 중구 등 도심은 8.76%, 강남지역은 6.43%정도이다. 국내 빌딩의 임대수익률은 아직 10%선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리츠의 승패를 좌우할 열쇠가 수익률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이는 치명적이다. ◇업계,"리츠법 개정 통해 세제혜택 늘려야" 국내 리츠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반 리츠에 대한 세제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CR리츠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취득세, 등록세 등을 전액 감면해주고 있지만 일반리츠는 취득세와 등록세만을 50% 면제해 주고 있다. CR리츠는 투자대상이 기업 소유 부동산으로 제한돼 있는 반면 일반 리츠는 투자대상에 제한이 없다. 세제혜택의 폭을 달리하는 것은 기업들이 금융부채 상환을 위해 매각하는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유도해 기업 구조조정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일반리츠의 수익성 담보를 어렵게 만들어 리츠시장 전체의 침체를 불러오는 데 한몫을 했다. 따라서 리츠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반리츠"에 대한 세제 감면의 혜택을 넓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화리츠 이주호 팀장은 "일반리츠에 세제 감면혜택의 폭을 넓힐 경우 리츠업체들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리츠설립을 이끌어 내고 투자가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부동산닷컴의 구형우 팀장도 "리츠선진국인 미국에서 제도가 정착하기까지 수십년이 소요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리츠시장의 앞날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도 "리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 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첩첩산중,,시장 과열이 복병 당초 정부는 세제혜택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에 전향적이었다. 주무부선인 건교부는 법인세 감면과 외부차입 기준 및 설립요건 완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리츠법 개정안"을 지난 5월 마련해 올 가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과열이 지속되면서 리츠활성화가 부동산 과열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재경부 등 관련부처의 반대로 법안을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는 리츠법이 개정되지 않을 경우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리츠사 설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여러 부동산업체들이 리츠사 설립대신 사설펀드 형식으로 투자자 모집에 나서는 등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설펀드가 난립할 경우 상품 운용과정에서 소액투자자들의 피해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02.09.06 I 박영환 기자
  • 미 ETF, 분산투자효과 보장 못해
  • [edaily 안승찬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추종하는 지수의 종류에 따라 일부 ETF는 분산투자의 이점을 기대할 수 없다는 회의적인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ETF는 증시에 상장돼 거래되는 인덱스펀드를 말하는 것으로 여타 인덱스펀드처럼 펀드매니저가 개별종목을 선정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주가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다. 5일 CBS마켓워치는 미 증시에서 거래되는 일부 ETF는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분산투자를 통한 위험 헤지를 보장해주지 못한다고 5일자 칼럼에서 지적했다. 인덱스펀드의 왕국으로 불리며 뮤추얼펀드시장에서 피델리티를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라선 뱅가드의 대표적인 ETF인 "바이퍼(VIPER)"가 좋은 예다. 뱅가드는 여러 종류의 바이퍼를 운용하고 있으나 월셔5000토탈마켓지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인 토탈스톡마켓펀드에 기반한 특정 바이퍼의 경우엔 분산투자 효과가 매우 약하다는 것. 문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메리칸증권거래소(AMEX), 나스닥에서 거래되고 있는 모든 종목들로 구성된 월셔5000토탈마켓지수 자체가 특정 부문에 치중돼 있다는 데서 기인한다. 적절한 위험 분산이 이뤄지려면 대형주와 소형주, 성장주와 가치주가 비슷하게 섞여 있어야 하지만 월셔5000지수는 시가총액에 따라 편입비중이 결정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일렉트릭스, 화이자 등 대형주들의 영향력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올 들어 미국 대형성장주들이 사상 최저치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 지수에 따라 연동되는 인덱스펀드의 타격이 시장평균보다 크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뱅가드측은 자사의 펀드 투자자들이 약세장에서 바이퍼를 공매함으로써 손실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적인 투자자나 대형 기관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공매를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오히려 소액 개인투자자들은 적절히 분산된 인덱스펀드를 사거나 시장의 매매타이밍을 잡는 방식으로 헤징을 대신하고 있는 형편이다. CBS마켓워치는 이같은 이유를 들어 바이퍼와 같은 일부 ETF가 분산투자의 요건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한 일반투자자들은 헤징을 기대하고 ETF를 매수할 근거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2.09.05 I 안승찬 기자
  • 전장(30일)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홍정민기자] 다음은 전장(30일) 마감후 나온 주요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내용입니다. ◇거래소 ▲두루넷= 삼보컴 등 대주주 888억원 회사채 출자전환. 삼보컴퓨터와 나래앤컴퍼니가 각각 592억원과 296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지분으로 출자전환 ▲SKT= 이통설비·지불결제· 네이트-라이코스 포털 통합망 구축 등에 4684억 투자 ▲전북은행= 금감원이 카드분사 인가키로-서울경제 ▲금호= "박삼구회장" 체제 출범..내일 취임식 ▲KT= 통신망 긴급복구..태풍으로 21만여 회선피해 ▲신한신용정보= 본격 영업 개시 ▲신한지주= 출범 1주년.."그룹시너지 본격 제고" ▲국민은행= 주은리스 1450억에 매각 ▲현대차= 고려산업개발 인수설은 사실무근 ▲유니켐= 관계사 프리스네트 분할 결의 ▲삼화페인트= 독일사와의 합작법인 결렬 ▲극동건설= 성호건설이 인수 ▲하이닉스= 소액주주, 채권단 CB전환주 처분 "불가" ▲휴닉스= 회사재산 보전처분 결정 ▲미래와사람= 엠에스테크·와우북 계열사 제외 ▲일화모직= 건물·토지 매각 추진중 ▲동신= 최대주주 리딩씨앤씨로 변경 ▲수산중공업= 최대주주 변경 ▲코오롱= 600억 사모사채 발행 ▲효성= 중국법인에 120.5억 투자 ▲한국컴퓨터= 사업부문 매각으로 190억 특별익 ▲삼화페인트= 계열사에 20억 채무보증 ▲외환은행= 투신업무 본격가동..전담팀 신설 ▲기아차= 이달부터 50만원 보상 행사 ▲대우자판= GM "캐딜락" "사브" 판매 ▲현대차= "2003년형 뉴EF쏘나타" 출시 ▲조흥은행= CHB 투게더 론 판매 ▲현대해상= 車보험 대표브랜드 "하이카" 도입 ◇코스닥 ▲델타정보= "회사차원 결탁 공모안했다" 해명 ▲안철수연구소= 안철수연구소 등 16개사 코스닥50 신규편입..장미디어 등은 탈락 ▲신민저축은행= 750원 현금배당 결의 ▲주은리스= 최대주주변경 국민은→썬캐피탈 ▲한텔= LGT와 49억 분산시스템 공급계약 ▲와이즈콘트롤= 39.7억 부동산 처분 ▲에스엔티= 정밀세정사업 진출 제휴계약 ▲하이퍼정보= 약속어음 15억원 채권가압류 ▲소프트맥스= 4억 상당 공급계약체결 ▲미주제강= "매각협의·공장경매외 급등이유없어" ▲한국와콤전자= 조달청과 계약종료..1대만 납품
2002.09.02 I 홍정민 기자
  • 에이디칩스 해명자료(전문)
  • [edaily 양효석기자] 다음은 에이디칩스(54630)가 발표한 금감위의 조사결과에 대한 회사 입장 전문이다. 금번 금감위의 조사결과에 대한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무리를 빚게 된것에 대하여 주주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언론에서 보도한 위법사실 등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회사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보유주식을 고가에 매도하고 2002년중 유상증자 및 해외전환사채 발행시 발행가를 높일 목적으로 오○○ 및 김○○과 공모하여, 2002.1.25 ~ 4.26 기간중 국내외 증권회사 직원 및 소액주주들을 상대로 총 10여회에 걸쳐 IR을 실시하면서 동사가 보유한 반도체 설계기술의 기술력을 과장하기 위하여 기술이전 계약금액을 사실과 다르게 부풀리거나 실제와 다른 과대 추정자료를 근거로 동사의 기술이 2,500만불(약 30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허위 과장하여 설명한 사실이 있고, -당사의 대표이사 권기홍은 2002년 1월 A사를 방문한 자리에서(A사의 BOD미팅) A사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던 중 오○○가 A사를 교두보로 하여 미국에 진출하는 방안을 제안하였을 뿐이고, 권기홍사장의 입장도 오○○의 제안은 당사의 단독법인 설립, 제3의 회사와의 합작등, 당사가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여러 방안 중 한가지 안이라고 생각하였을 뿐, 결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공모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1998년 미국의 PWC사에서 당시 당사의 기술을 평가하였을 때 98년 기준의 당사의 추정 사업계획과 기술을 근거로 하여 당사의 기술이 2,500만불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은 바 있었으며, 그것을 인용하여 미국의 PWC사가 당사의 기술을 2,500만불로 평가한 사실이 있음을 당사의 IR시 설명하였으나 그 사실을 강조하여 허위 과장하여 설명한 사실이 없습니다. - 미국특허 취득이라는 호재성 정보를 악용하기 위하여 미국특허 취득사실 공시(2002.3.15)에 즈음하여 미국 현지기업에 대한 대규모 기술수출이 있었던 것으로 허위사실을 공시할 목적으로 자신이 사실상 대표이사인 ○○○○사와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하여 객관적 근거없이 기술이전료를 1,000만불로 허위 표시하고 그 대금중 600만불은 ○○○○사의 주식 51%를 인수하고 나머지 400만불은 현금으로 2003.12.31까지 받기로 하는 위장계약을 체결, 공시한 사실이 있으며, 특허취득과 미국 현지기업과의 계약은 그 시기가 같았을 뿐이지 의도적인 것은 아니며, 계약금액을 1,000달러로 한 계약은 위장계약이 아닙니다. 당사의 특허(EISC)기술에 대한 가치를 언급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당사의 기술은 1998년 2월 출범이후, 정부에서 국가 정책 과제로 지원받고 있는 SYSTEM IC 2010사업에서 차세대 내장형 64BIT MCU/CPU개발과제로 1998년 12월부터 2003년 6월까지 5개년 개발 과제로 연구개발되고 있는 기술입니다. 당사는 본 과제 수행과 관련하여 과학기술부 및 산업자원부에서 매년 약 10억여원씩 5년동안 정부자금 50여억원을 지원받아 왔으며, 이에 대하여 당사에서도 그에 버금가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하여 왔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 2002년 6월말까지 당사의 확장명령형마이크로프로세서개발에 투자된 연구개발비는 98억원이라는 막대한 연구개발 자금이 투입되었습니다. 당사의 이러한 기술을 A사에 16/32/64BIT EISC 마이크로프로세서기술의 영구적인 사용권한 및 판매권한을 미화1,000만불에 수출한 것은 그렇게 큰 금액이 아니라는 반증이 되는 것입니다. 당사의 기술 수출금액이 1,000만불 밖에 않되는 이유는 단지 당사의 기술이 신생기술이며, 앞으로도 더욱 개발되어야 하는 관련기술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당사는 본 기술과 관련하여 2001년 7월 대만, 2002년 1월 한국, 2002년 3월 미국에 특허등록을 마친 바 있습니다. 당사의 확장명령형 EISC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은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 3년에 걸쳐 특허심사를 받은 후 특허로 등록된 차세대를 주도할 중요 핵심기술인 것 입니다. 1998년 말, 당사의 EISC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이 과학기술부 및 산업자원부에서 지원받는 기술로 선정되기 위해서 당사는 국내 최대의 전자회사인 삼성전자와 과제선정 당시에서부터 최초 2년동안 경합과제로 선정되어 경쟁하였으며, 이과정에서 당사의 기술력의 우수성이 입증되어, 당사가 본과제 수행업체로 선정된 결과, 지금까지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기술적 우수성이 증명된 것은 이 외에도 다음의 사례에서도 증명되는 것입니다. 1) 2000년 9월 대한민국우수벤처기업 대통령표창수상, 중소기업진흥공단주관, EISC 마이크로프로세서개발 2) 2000년 10월 신개발전자부품컨테스트 우수상 수상-한국전자진흥협회주관, 32BIT EISC 마이크로프로세서 3) 2001년 9월 한국반도체기술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산업자원부장관상, 32BIT EISC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한 아케이드게임전용프로세서, VIRGINE G2 4) 2002년 5월 제37회 발명의 날 기념 산업자원부장관 표창 수상, 32BIT EISC 마이크로프로세서 발명 위와 같은 수상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당사는 국가정책차원에서 비메모리산업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PROJECT를 수행하는 우수벤처기업으로써,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등 정부부처에서 기술 향상을 위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사실은 당사의 기술력에 대한 충분한 객관적이고도 경제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금감위에서 발표한 당사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당사의 EISC기술에 대한 기술적인 가치나 경제적인 가치가 인정되지 않고 불법 위장계약으로 매도되고 있으며, 이는 상기의 수상사례조차 인정하지 않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금감위의 조사결과에 대하여 승복할 수 없습니다. 당사는 2002년 3월 기술이전계약이후 A사는 PART-TIMER 개발인력을 채용하였으며, 당사의 파견인력과 공동으로 A사의 자가 브랜드 칩을 개발 착수하여 2002년 8월 현재 시제품이 출시되어 고객이 시험중에 있습니다.(코드명 : MUSE) 또한 CoaxMedia, PSS 등의 회사를 위한 시스템온칩(SoC)개발을 협의 중에 있어, 미국내에서 본격적인 EISC마케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당사에서 A사로 EISC기술이 이전되었고, 상용화 칩이 개발되어 매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으로서, 위장계약을 체결하였다는 지적은 당사의 입장에서는 결코 수용할 수 없습니다. - 상기 위장계약을 통한 허위의 지적재산권 매출액(66.3억원)을 이용하여 2002. 1/4분기 순이익을 실제로는 적자(△0.3억원)임에도 대규모 흑자(45.8억원)가 발생한 것처럼 분기보고서를 허위로 작성, 공시한 사실이 있음 2002사업년도 1/4분기의 실적공시시 매출을 인식하고 지분법회계처리상 내부미실현손익을 제거하지 않은 것은 "기업회계기준 등에 관한 해석 42-59, (6-1) 지분법적용 대상회사가 되기 전의 거래에서 발생된 내부미실현손익은 제거하지 않는다."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당사와 A사간의 기술이전계약에 의하여 매출행위가 먼저 발생하였고, 매출대가에 대한 변제로서 A사의 주식을 수령하게 된 것이므로, 선 매출 후 주식취득으로 해석하여 위 기업회계기준 등에 관한 해석에 따라 선 매출한 내부미실현손익을 제거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당사가 금융감독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금융감독위원회는 당사와 A사간의 기술이전계약에 의하여 발생한 대가로 주식을 취득한 거래는 동시에 발생된 거래이므로, 내부미실현손익은 제거하여야 한다는 견해를 제기하였습니다. 이에 당사의 회계감사인을 통하여 한국회계연구원에 동 쟁점사항을 질의하였는 바, 한국회계연구원에서는 동 질문에 대한 답변(한국회계연구원 문서번호; 2002-KQA133)으로 당사와 A사와의 기술이전계약과 주식취득이 투자회사와 피투자회사와의 사이에서 동시에 일어난 거래로 인식하여 내부미실현손익을 제거하여야 한다고 결론을 내려 회신을 하여왔습니다. 아직도 이 문제의 회계처리방식에 관하여는 회계전공학자들 간에도 서로 의견의 차이가 있으나, 기업회계기준 해석상의 차이로 발행된 결과일 뿐입니다. 그러나 당사는 2002년 반기보고서 공시시 위 쟁점이 되었던 내부미실현손익을 수정 작성하여 공시를 하였으며, 1/4분기 분기보고서의 공시 역시 의도적인 허위공시가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결론 금감위에서 위법하였다고 하는 부분중 위장계약을 통한 시세조정등이 위법내용의 근간이 되고 있으나, 상기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당사는 금감위의 조사결과에 대하여 승복할 수 없으며, 검찰에 이첩된 이후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통하여 당사 및 주주여러분의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대표이사 권기홍
2002.08.29 I 양효석 기자
  • 한미은행, GoodBank 적립식 투자제도 시행
  • [edaily 문병언기자] 한미은행(은행장 하영구)은 고객이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하면서 고객의 성향에 따라 채권 및 주식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GoodBank 적립식 투자제도"를 시행한다. "GoodBank 적립식 투자제도"는 장기간에 걸쳐 분산투자를 유도하기 때문에 일시 자산투자에서 오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소액으로도 쉽게 투자상품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에 관심이 있으나 투자자금이 부족한 근로소득자 및 주부들의 주택구입자금, 자녀 교육자금, 노후자금마련 용도로 쉽게 투자할 수 있다. GoodBank 적립식 투자제도 가입 고객에게는 최고 500만원이 보상되는 레포츠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며 투자가 가능한 상품은 "삼성 멤버스클럽 06채권펀드" "삼성 뉴트랜드 혼합펀드" "템플턴 밸런스드20 혼합펀드" "템플턴 Growth주식펀드" "LG뉴인덱스플러스알파 주식펀드" 등 5종이다. 가입기간은 1년이상 월단위, 최소 가입금액은 30만원 이상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한미은행은 이같은 적립식 투자제도가 원칙없이 대박을 쫓는 투자가 아닌 원칙에 근거한 건전한 투자문화를 형성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특히 근로소득자 및 자영업자등에게 유용한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2.08.29 I 문병언 기자
  • (초점)대표 무더기 고발, "기업형 불공정거래 종합판"
  • [edaily 김희석기자] 28일 금융감독원이 적발한 코스닥 4개기업의 불공정거래는 기업형 주가조작의 종합판이라 할만하다. 우선 기업의 대표이사나 대주주가 줄줄이 연루됐으며 기업이 불공정거래에 대해 할수 있는 온갖 방법이 다 동원됐기 때문이다. ◇"기업인지 주가조작 집단인지" 에이디칩스의 경우 대주주, 대표이사, 전주(錢主), 임원이 총 동원돼 주가조작에 나섰다. 동원된 수법은 IR, 공시, 사업보고서 등 사용할수 있는 방법이 모두 등장했다. 이회사의 대표이사이자 대주주인 권모씨는 국내외 증권회사와 소액주주들을 상대로 올초 총 10여차례의 IR을 개최했다. 이자리에서 자사의 기술이전 계약금액을 부풀리거나 실제와 다른 과대 추정자료(300억원)를 근거로 허위 과장했다. 또 호재성 재료를 악용하기 위해 권모씨가 사실상의 대표이사인 회사와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 기술이전료를 허위표시(1000만불)하고 위장계약를 체결·공시했다. 허위의 지적재산권 매출액을 이용하여 올해 1분기 순익을 실제로 3000만원 적자임에도 45억8000만원의 대규모 흑자가 발생한 것처럼 작성해 공시했다. 이과정에서 에이디칩스 대주주의 전주(錢主)인 오모씨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와 위장계약을 제안했고 미등기이사인 김모씨는 IR자료를 작성했다.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이들은 차명계좌등을 이용, 단기차익을 남겼다. ◇등록전부터 작전세력과 공모 기업의 대주주나 대표이사가 작전세력과 공모하거나 자금제공을 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솔빛텔레콤의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인 손모씨는 협력업체 대표 김모씨와 사설투자자문사 회장인 최모씨와 함께 코스닥 등록과 동시에 시세조종을 하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손씨의 보호예수물량을 담보로 H금고로부터 대출받은 자금 등으로 회사주식을 사들인후 사설투자자문사 회장이 시세조종을 맡아 고가 매수주문 등의 방법으로 시세조종, 인위적으로 주가를 상승시켰다. 아일인텍의 경우는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장모씨가 직접 시세조종에 나섰다. 장모씨는 직접 고가매수 주문등을 통해 주가를 2개월동안 218%나 상승시켜 부당이득을 취했다. 모디아의 대표이사 김모씨는 작전세력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시세조종을 용이하게 도왔으며 이과정에서 6억원대의 단기매매차익을 취득했다. ◇감독당국 "대주주 연루땐 강제조사권 발동" 코스닥기업의 대표들이 줄줄이 검찰고발된 이번 조사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기획조사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상적인 조사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대표나 대주주들이 연루사실을 포착했다는 것. 일각에서는 이들 기업에 대한 주가조작이 진행됐을 당시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급반등했다는 점에서 주가가 급등한 여타종목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금감원은 시세조종을 위한 주문이 있었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한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금감원은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조사당국과 심리기관간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조사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대주주등이 지능적으로 과장, 허위사실을 공시·유포하고 위장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공시하여 손쉽게 시세를 조작하거나 중요정보를 이용하여 부당이득을 얻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제조사권 발동을 통해 철저히 적발하겠다고 밝혔다.
2002.08.28 I 김희석 기자
  • (IPO기업소개)콤텔시스템
  • [edaily 양효석기자] 콤텔시스템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적 방법으로 고객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DB마케팅 토탈 서비스(DMSP) 회사다. 고객사의 마케팅 조직과 기능, 마케팅 능력 등을 진단해 개선방안을 개발하는 컨설팅 사업에서부터 고객과의 관계 촉진과 마케팅 자동화 능력을 강화하는 CRM 시스템 지원사업, 정량·정성 정보들을 이용한 통계분석 및 리서치 사업과 콜센터, e메일시스템, DM 등 마케팅 실행사업 등 전방위 지원이 가능한 마케팅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콤텔시스템은 이를 위해 콜센터와 고객관리에서부터 분석, 캠페인 등 DB마케팅 전방위 지원이 가능한 통합 시스템인 Smart-iCRM과 우수한 통계분석 및 마케팅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력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고객사들로부터 최고의 만족을 유도해 내려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통합 CRM 솔루션인 Smart-iCRM을 개발해 한국P&G, AVIS코리아, 영창실업 등에 CRM 소프트웨어 온라인 임대서비스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ing) 계약을 체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콤텔시스템은 CRM솔루션과 접목된 400석 규모의 콜센터를 보유, 운영함으로써 텔레마케팅 서비스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99년 1월 한국 피자헛의 원넘버(1588-5588) 홈서비스 콜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해 피자헛 관련 매출을 매년 50% 이상의 신장을 이루고 있다. 현재 서울 경기지역에 국한하였던 원넘버서비스 범위를 전국 대도시로 확대할 계획에 있어 피자헛 홈서비스 콜센터의 매출이 큰폭으로 늘어날 것이다. 투자위험요소는 지난해 상품 판매부문의 원가율이 93.6%로 이익 대부분이 콜센터 운영 서비스와 CRM 솔루션 구축 및 컨설팅 서비스부문에서 창출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콜센터 운영 서비스와 CRM 솔루션 구축 및 컨설팅 서비스 부문의 매출증대 여부가 수익성에 결정적인 요소라는 점이다. 또 회사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인이 52.39%의 높은 지분을 보유, 소액주주의 이익에 배치되는 의사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콤텔시스템은 우리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주 청약에 나서며 총 공모주식 170만주 가운데 일반청약자 배정분은 25만5000주다. 본질가치는 1682원으로 주당 발행가는 1700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2% 성장한 132억원이고, 순이익은 11억 9100만원으로 7.2% 늘었다. 올 12월에는 188억원의 매출에 12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예측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12.19%로 사업서비스 평균 부채비율이 115%인 것 반해 낮아 재무안정성이 있다. 이 회사는 올 1월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4인이 52.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기간은 오는 27∼28일이다. <주요 재무제표(2001년기준)> 매출액 131억8800만원 영업이익 16억4900만원 경상이익 15억1500만원 당기순익 11억9100만원 공모가 1700원 주간사 우리증권
2002.08.24 I 양효석 기자
  • (초점)코스닥 경영권변동 봇물, 부작용 우려
  • [edaily 박호식기자] [최근 두 달새 17개 기업 경영권 변동][광덕물산 하이퍼정보 등 투자자 피해 우려] 코스닥 등록기업 대주주들이 지분을 매각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대주주의 지분매각은 경영권 변동으로 이어져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할뿐만 아니라 일부 기업은 M&A과정에서 단기 투자차익만을 노린 기업사냥꾼들이 개입, 선의의 피해자 발생 우려를 낳고 있다. 올들어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최대주주변경공시는 78개사, 총 96건에 달한다. 7월이후에만 최대주주변경 공시를 한 기업은 21개사이며 이중 17개사의 경영권이 실질적으로 변경됐다. 또 실질적인 경영권 변경기업중 대부분이 코스닥등록 3년이내 기업이며 지분을 매각한 기존 대주주는 개인, 새로운 최대주주는 전체지분의 30%이내만 확보하고도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등록한 지 얼마되지 않은 기업들의 경영권 변경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기존 대주주와 인수자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기존 대주주는 현금확보, 새로운사업 진출, 경영환경 급변에 따른 경영능력의 한계절감 등으로 등록후 지분을 매각하려는 욕구가 발생하고, 인수측은 공모자금 등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신규등록기업에 상대적으로 인수메리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두달새 17개기업 경영권 변동..76%가 등록 3년이내 지난달부터 코스닥증권을 통해 최대주주변경을 공시한 기업은 이티아이 등 총 2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실질적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기업은 이티아이, 엔플렉스, 텔넷아이티, 세림아이텍, 고려전기, 에이엠에스, 심스밸리, 델타정보, 시그마텔, 오피콤, 카리스소프트, 하이퍼정보, 드림원, 장원엔지, 유니와이드, 장미디어, 코웰시스넷 등 17개사다. 경영권이 변동된 17개 기업중 76%에 달하는 13개기업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지 3년이 안된 기업이어서 M&A가 등록초기 기업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텔넷아이티, 시그마텔레콤, 드림원 등은 대주주 보호예수기간(2년)동안 지분이 매각됐으며 이같은 예약매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티아이, 세림아이텍, 고려전기, 카리스소프트 4개사만이 등록된 지 5년이상인 기업이다. 이와 함께 실질적으로 경영권이 변동된 17개 기업중 13개기업의 기존 대주주가 개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대주주 코스닥등록후 "현금화 욕구" 이같이 최근 M&A가 상대적으로 코스닥에 등록한 지 얼마안된 기업에 집중되고 이중 상당수 기업의 기존 대주주가 개인인데 대해 관계자들은 "매도측과 매수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달말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한 에이엠에스 고위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기업의 대주주는 대부분 창업자"라며 "이들은 많은 시간동안 해당기업을 경영하면서 개인적으로 부채를 안는 등 지분을 현금화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경영에 대한 한계를 느끼거나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고 설명했다. 경영권이 변경된 세림아이텍 관계자도 "현재 아이템으로는 성장이나 수익성에 한계를 느껴 새로운 아이템과 자금을 가진 인수자를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 M&A중개사 관계자도 "코스닥에 등록한 기업은 기술이나 경영환경이 급격히 변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경우 기존 대주주는 변화하는 환경을 따라가기가 힘겹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증자 등의 과정에서 자금을 투입할 여력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기존 대주주들은 자신의 지분을 현금화하고자하는 욕구가 발생하게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반대로 최근 기업을 인수하려는 측에서는 해당 기업에 현금이 얼마나 남아있는가를 중요하게 본다"며 "신규등록기업이 상대적으로 공모자금 등 가용현금이 있고 코스닥기업의 성격상 신규등록기업이 오래된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영상황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지분 30%미만 인수해도 경영권 확보..일부기업 부작용 실질적으로 경영권이 변동된 17개 기업중 14개기업이 지분 30%미만을 인수하고도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리스소프트는 7.44%를 기존 대주주로부터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고 이티아이, 고려전기, 심스밸리, 오피콤, 하이퍼정보, 장원엔지, 코웰시스넷, 장미디어는 10~20%다. 이에 대해 M&A중개사 관계자는 "적은 자금을 투입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기업은 적은 자금을 투입해도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는 점때문에 단기차익을 노린 세력의 타깃이 되는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하이퍼정보의 경우 기존 대주주인 최성수 사장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한 함용일씨로부터 지분을 재인수한 세화시스템은 기업사냥꾼으로, 신고없이 지분을 매각한 뒤 사라져 현재 장내에서 지분을 매입한 변병희씨가 최대주주다. 그러나 변병희씨는 현재 경영권 유지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새로운 투자자와 지분매각 등의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광덕물산은 최대주주인 이택용 대표이사 사장이 지분을 매각하고 회사 명의로 어음까지 배서하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8월 코리아벌쳐펀드로부터 200만주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한 뒤 1년도 채 되지 않아 지분을 매각하고 잠적한 경우다. 또 지난 5월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변경된 심스밸리(휴노테크→글로벌리소스. 현 최대주주인 지알엔홀딩스는 글로벌리소스가 이름만 바꾼 곳)의 경우 최근 반기보고서(02.1~02.6) 외부감사에서 "회사의 자산중 90억854만원의 존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내부통제제도에 대한 중요한 결함이 있다"며 의견거절을 받기도 했다. 심스밸리는 이 자금이 유난수이사 개인에게 대여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사실상 자금투입 없이 회사를 인수한 뒤 계열사 지급보증 등을 통해 기업인수에만 열을 올리거나 이 과정에서 작전이 개입될 여지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분율 낮은 개인대주주·등록초기기업 M&A 지속 전망 M&A중개사 관계자는 "현재 M&A시장에 많은 기업들이 매물로 나오고 인수하려는 사람들도 많다"며 "그러나 회사내용이나 가격이 맞지 않아 매물이 많이 쌓여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결국 당분간 코스닥기업의 M&A는 대주주지분이 낮고 개인이 대주주인 기업중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지 오래되지 않은 기업이 주 타겟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대주주변경 공시가 된 21개기업중 적대적인 M&A 형태를 띤 기업은 새롬기술 1개사 뿐이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장내로 지분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보호예수 만료전 경영권과 지분을 넘기는 것이 소액투자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지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동명 연구원은 보호예수 기간동안(등록 2년이내)에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하는 기업의 특징으로 ▲대주주 지분율이 40% 미만인 보호예수 해제전 기업 ▲자본금 증가에도 매출이 정체된 기업 ▲자본금 30억원 내외, 내부유보금이 50억∼100억원인 기업 ▲주가가 액면가 대비 2∼6배 사이에서 형성된 기업 ▲설립일이 94∼96년 사이인 기업 등을 꼽았다.
2002.08.22 I 박호식 기자
  • 새롬기술 "지분경쟁 않겠다..삼성과도 만날 것"
  • [edaily 김춘동기자] 새롬기술(35610)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매입 경쟁보다는 사업모델을 통해 소액주주들에게 호소할 것"이라며 "우호세력 확보를 위해 조만간 삼성측과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2일 오후 5시에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법원의 결정이 나기 전에 회사 차원에서 주총 소집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롬기술 김대선 부사장은 22일 그동안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브리핑을 통해 "적대적 M&A가 시도된 후 오상수 사장의 추가 지분매입은 없었으며, 향후 계획도 없다"며 "결국 주총에서는 사업모델에서 승부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위임장 확보 노력과 함께 구조조정을 통한 분명한 사업모델 제시로 소액주주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측을 만날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삼성과는 기업구내망 등의 부문에서 꾸준히 협력해 왔기 때문에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수 사장과 NHN 이해진 사장의 이면계약건에 대해서는 "적대적 M&A 사실이 감지되기 전인 6월부터 양사가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8월초에 이해진 사장의 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며 "전략적제휴를 위해 NHN쪽에서 새롬 주식 1%를 매입할 것을 고려했지만 검토로만 끝났다"고 설명했다. 새롬기술은 현재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중이며, 다음주쯤 가시적인 결과물을 발표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내용은 인력 축소와 함께 통신사업 집중을 위한 사업정리, 해외 다이얼패드의 연구, 운영인력 통합 등의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다이얼패드에 대한 추가 투자 여부는 당장 결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새롬기술은 이날 통신사업본부를 총괄했던 김대선 이사를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2002.08.22 I 김춘동 기자
  • (특징주)미도파, 10대1 감자..하한가 추락
  • [edaily 이진우기자] 미도파(04010)가 10대 1 감자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전일 발표로 장초반부터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미도파는 21일 동시호가부터 하한가로 거래를 시작, 오전 10시 20분 현재 11만여주 가량이 거래된 가운데 전일보다 15% 하락한 585원(하한가)을 기록중이다. 하한가 매도잔량도 60만주 내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지방법원은 앞서 지난 20일 관계인 집회를 열고 법정관리중인 미도파에 대해 10대1 자본감자후 롯데가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회사정리계획 변경계획안을 인가했다. 이날 인가된 정리계획 변경계획안에 따르면 미도파는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 감자를 실시하고 3201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 6402만주를 발행키로 했다. 감자기준일은 9월 23일이며 대주주와 소액주주 균등감자다. 유상증자에는 롯데가 79%인 2528.8억원을 출자하고, 한국기술투자가 2.46%인 78.75억원, 구조조정1,2호조합이 14.3%인 457.7억원, KDB론스타 1호조합이 2.46%인 78.75억원을 각각 출자하게 된다. 이를 거쳐 미도파의 자본금은 3257억4161억원으로 확충된다. 유상증자후 미도파는 무보증 회사채를 2219억6000만원 발행키로 했다
2002.08.21 I 이진우 기자
  • 미도파, 10대1 감자후 3201억 유증..롯데 경영권 인수(상보)
  • [edaily 문주용기자] 서울지방법원 제1파산부는 20일 관계인 집회를 열고 법정관리중인 미도파(04010)에 대해 10대1 자본감자후 롯데가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회사정리계획 변경계획안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내달 22~23일께 미도파는 완전히 롯데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가게 됐다. 이날 인가된 정리계획 변경계획안에 따르면 미도파는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 감자를 실시하고 3201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 6402만주를 발행키로 했다. 감자기준일은 9월 23일이며 대주주와 소액주주 균등감자다. 유상증자에는 롯데가 79%인 2528.8억원을 출자하고, 한국기술투자가 2.46%인 78.75억원, 구조조정1,2호조합이 14.3%인 457.7억원, KDB론스타 1호조합이 2.46%인 78.75억원을 각각 출자하게 된다. 이를 거쳐 미도파의 자본금은 3257억4161억원으로 확충된다. 유상증자후 미도파는 무보증 회사채를 2219억6000만원 발행키로 했다. 감자와 관련, 내일(21일)부터 9월 23일까지 구주권을 제출받고 9월24일부터 10월14일까지 명의개서를 정지키로 했다. 신주는 10월15일께 교부될 예정이다. 한편 변경계획안에 따라 미도파는 정리담보권의 경우 원금은 전액 현금 변제키로 했다. 또 금융기관 정리채권의 경우 주채무는 원금의 55.0%, 보증채무는 원금의 15.2%를 변제 기일에 현금변제하고, 나머지 원금은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기타 정리채권도 주채무는 원금의 55.0%, 보증채무는 원금의 15.2%를 현금변제하고, 나머지 원금은 전액 면제키로 했다.
2002.08.20 I 문주용 기자
  • (초점)사흘앞 LG전자, 차익실현 "불투명"
  • [edaily 양효석기자] 오는 9월10일까지 진행될 LGEI의 LG전자(66570) 공개매수를 통해 이론적으로는 단기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엔 LGEI의 주가가 공개매수가 상태를 유지해 줄수 있는냐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단기차익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LGCI의 사례에서 얻은 학습효과와 30% 지분 확보를 위해 장내 매수를 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심리적 수급요인 등은 LG전자 주가에 약간의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동원증권 정성호 연구원은 19일 "LG전자를 현 주가에 매입해 LGEI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이론상 17.2%에서 최고 40.7%의 차익 발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LG전자의 현 주가가 4만3600원으로 공개매수가인 4만9700원보다 낮고 LGEI의 유상증자가 1만7900원도 적정가보다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양종합금융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이익일 수도 있지만 9월10일 공개매수 시점부터 9월27일 LGEI가 유상증자후 매매가 이뤄지는 시점까지 LGEI 주가가 하락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론대로 수익이 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 김지성 이사도 "이론상은 이익이지만 공개매수후 환원된 LGEI 주식으로 받게 때문에 이익여부에 불안감이 존재한다"며 "LGEI가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일반 소액참여자를 제외하고는 대규모 기관참여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이사는 "LG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주가상승 여지가 충분한 종목"이라며 "LG전자와 LGEI가 분할을 마무리해 오너경영의 입김을 줄일수 있다는 점과 LG전자의 사업구조가 백색가전 중심에서 백색가전 및 휴대폰 사업으로 양분화 되고 있다는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2004년에는 백색가전부문과 휴대폰부문의 매출비중이 40대40 수준까지 평준화될 전망"이라며 "전통적으로 하반기에 부진한 백색가전 때문에 상하반기의 보여줬던 비대칭적 매출모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 민 애널리스트도 LG전자의 중장기 비전을 고려, 목표가 6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개매수 일정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이며, LGEI의 신주 등록예정일은 내달 27일이다. 공개매수는 지주회사가 분할후 2년내에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LGEI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지분 9.57%와 구씨 일가의 8.5%, 계열사 LGCI 등 관계사 지분 약 7% 등을 제외한 5% 가량을 사실상 목표로 해 일반투자자에 대해 추가 매입하는 셈이다.
2002.08.19 I 양효석 기자
  • (초점)외국인 매입, "금융주" 테마 가능성은
  • [edaily 한상복기자] 금융주가 테마를 형성할 수 있을까. 외국인들이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를 처분하는 반면 은행 등 금융주를 잇달아 사들이자, 실적 개선 및 인수합병(M&A)으로 인한 테마주 부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증권거래소의 분석결과 외국인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4월18일 고점(937.61)을 기록한 이후 한미은행(16830) 대구은행(05270) 부산은행(05280) 현대해상(01450) 등 금융주를 적극적으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거래일수로 사흘간(8일~12일) 소폭이지만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12일 거래소시장에서 26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금융주는 1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하반기 은행주들의 실적개선과 M&A 모멘텀을 기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시황 분석가들은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는 의견을 함께 했다. 그러나 M&A 재료에 따른 테마주 형성 가능성과 예상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 했다. 이들은 금융주가 저평가되어 있는 것은 명확하지만, 향후 불투명한 요인 역시 상존하는 만큼 단기보다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액 신용정보 공유 시스템에 따른 가계대출 부실화 가능성과 M&A의 적정가격 및 효율성 등이 불투명한 요인으로 꼽혔다. 따라서 외국인의 금융주 매수세가 테마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결국, 앞으로의 실적개선 등 큰 흐름을 놓고 보면 금융주의 메리트가 충분하지만, 변수 역시 많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것이란 분석이 주류다. 삼성증권 백운 팀장은 "외국인들의 최근 움직임은 그들이 이전에 많이 팔았기 때문에 다시 사는 것일 뿐"이라며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M&A재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도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은 명확하지만 M&A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명간 은행간 M&A가 급물살을 타면서 테마로 부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백 팀장은 그러나 "M&A라는 재료는 꾸준하게 유지되면서 1년안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권재민 수석연구원은 "2분기 순익이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 상향 조정 등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났지만 펀더멘털은 튼튼하므로 중장기 전략상 보유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금융권은 지난 2분기부터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0.5%에서 0.75%(정상 여신 기준)으로 높여 적용하고 있다. 권 수석연구원은 "금융주의 EPS 성장률이 35%인 반면 PE는 6.5배 정도 밖에 안 나오고 있어 지나치게 저평가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대기업 부도위험도 크게 줄어 앞으로도 손익추정을 벗어날 위험이 거의 없으므로, 외국인들이 안정적인 투자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M&A 가능성이 제기될 경우 해당 주식이 며칠동안 상한가를 쳤으나 앞으로는 그런 기대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M&A를 통해 단기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장기적인 펀더멘털 재구축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게 이유다. 동원증권 이철호 책임연구원은 "가계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와 9월부터 도입되는 개인 소액신용 정보 공유, 국민은행 전산망 통합 리스크 등 3가지 요인을 주의 포인트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손충당 적립금의 경우 비경상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향후 지속적으로 적용될 것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에도 배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금융권의 개인 소액 신용정보 공유가 9월부터 시행되면 빚을 돌려 막던 개인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금융권이 채권을 어떻게 관리하게 될지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은행의 전산통합 성공 여부가 다른 은행에 미칠 파장도 다각도로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정성국 선임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저조했으므로 3분기 이후에 대한 기대감은 있는 것이 사실이나 크게 개선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정 선임은 "금리 하향 안정에 따라 금융권의 순이자 마진이 줄어든 만큼 볼륨을 키워 효율성을 높이는 M&A가 활발하게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중소기업 대출시장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규모에 의해 마진 확대 능력이 결정되는 소비자 금융이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국민-주택 합병에 이은 하나-서울, 신한-한미, 조흥은행 등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구조조정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은행간 합병 협상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이끌어 내느냐가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2.08.12 I 한상복 기자
  • (초점)새롬기술 경영권분쟁 장기화될 듯
  • [edaily 김춘동기자] 새롬기술(35610)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새롬벤처투자 홍기태 사장이 11.79%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새롬기술측도 경영권을 끝까지 방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결국 경영권 분쟁의 승부는 2개월이내 열릴 임시주총을 통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현재 양측은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새롬기술 오상수 대표가 지난달 31일 임원 및 감사해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법원에 제출한 가운데 홍기태 사장측도 대표소송과 함께 대표이사 해임을 위한 이사회 개최를 요청하고 최대주주로서 권리행사에 들어간 상태다. 새롬기술측은 일단 대표이사 해임을 위한 이사회 요청은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홍사장측은 이사회 개최 요청이 거부될 경우 역시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 대표와 홍 사장의 경영권 대결은 임시주총을 통한 표 대결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할 전망이다. 내부자 거래 및 감사의 검찰고발로 오 대표에 대한 수사가 예정돼 있고, 홍사장측이 제기한 대표소송에 대한 법적 공방도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사회가 개최될 여지도 있다. 현재 차기 새롬기술 대표로 이우용 이사를 밀고 있는 홍 사장측은 공판을 받고 있는 박준범 이사와 폴뉴 이사를 설득해 대표이사 해임을 위한 이사회 개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지분 매입경쟁은 당분간 확대되지 않을 전망이다. 새롬기술도 주총 대결을 통해 주주들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홍 사장측도 향후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수도 있지만 당장은 지분매입에 나서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물론 한 쪽이 지분매입을 본격화할 경우 매입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양 진영이 주총을 통해 지분대결 구도로 몰아갈 경우 소액주주들이 `캐스팅보드`를 행사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4.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측은 벤처기업의 경영권 분쟁에 관여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있다. 결국 새롬의 주인은 73%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2.08.12 I 김춘동 기자
  • (초점)미 윤리펀드,관심 급증속 "딜레마"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지난 수년동안 칼버트(Calvet) 소셜인덱스펀드는 에너지 기업 엔론의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다. 엔론이 펀드에서 정한 환경기준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총 2500만달러규모의 칼버트펀드는 엔론과 같은 에너지 기업외에도 담배나 주류를 생산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엔론에 대한 환경 평가가 드디어 칼버트의 기준을 통과했고 펀드는 비교적 소액인 20억30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엔론 주식을 매입했다. 그렇지만 11월 엔론은 당시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절차에 들어갔고 칼버트펀드는 부랴부랴 주식을 정리했지만 그때는 이미 원금의 10분 1 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컬버트그룹의 대표인 바바라 크룸식은 "어떤 스크린 과정도 고의적인 사기행위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며 "그나마 여러 엄격한 기준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시켰다는 사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소셜펀드(Social Fund)란 사회적인 후생을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부정적인 재화를 생산하는 기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펀드는 말한다. 예를 들면 도박으로 수익 내는 기업이나 무기를 만드는 방산기업, 담배나 주류를 생산하는 기업 등은 사회적 후생기준에 합당하지 못하다고 해서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다. 원래 종교단체들이 자금을 운용하면서 종교적으로 금기시하는 재화를 생산하는 기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데서 유래한 이 펀드는 현재는 환경기준, 근로자들의 노동조건 등과 같이 보다 광범위한 평가 기준에서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됐다. 펀드 평가기관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컬버트펀드와 같이 미국에서 소셜펀드를 전문으로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약 80명이 있으며 이들이 운용하는 자금의 규모는 7월말을 기준으로 129억달러에 이른다. 최근 기업들의 분식회계와 경영진들의 부도덕성이 하나하나 드러남에 따른 비교적 엄격한 기준으로 기업을 선별하는 소셜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실제 지난 상반기에 주식형 뮤추얼펀드의 상당수는 환매요구에 시달려 대규모 자금 순유출이 있었지만 반대로 소셜펀드는 13억달러 상당의 신규자금이 새로 유입됐다. 지난해 전체 소셜펀드로의 자금유입 규모가 8억5000만달러에 머물렀다는 점과 비교한다면 이는 비약적인 성장이 아닐 수 없다. 더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수익률이다. 비록 증시 침체로 주식형펀드의 경우 대부분이 원금을 까먹는 것이 현실이지만 소셜펀드의 최근 1년간 평균수익률은 -18.83%로 일반 주식형 펀드의 -22.44%에 비해서는 손실폭이 비교적 적다. 그러나 이처럼 비약적인 성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소셜펀드는 항상 논란의 여지를 남겨 왔다. 이는 다름아닌 바로 사회적 후생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그리고 어떤 수준까지 허용하고 스크린하느냐는 것이다. 팍스하이일드펀드는 운용규모가 1860만달러에 이르는 정크본드 전문투자 펀드로 역시 소셜펀드로 분류된다. 그러나 최근 팍스는 케이블사업자 아델피아커뮤니케이션의 회사채를 매입했다가 큰 낭패를 봤다. 아델피아의 창업주는 회사 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전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팍스측은 투자 당시 아델피아가 다른 케이블 사업자와 달리 성인방송을 방영하지 않는 등 자신들의 편입기준을 통과해 채권을 매입했으며 기업주의 사기행위까지는 미쳐 스크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셜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이에 대해 가능한 철저하게 종목을 선별하는 과정을 거치고는 있지만 모든 기준을 다 커버할 수는 없으며 간혹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발생하면 자신들도 어쩔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미니소셜인베스트먼트의 운용이사인 어담 캔저는 "해외에서 일어나는 노동착위 같은 악행을 하나하나 선별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모든 기준을 다 커버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기준을 통과하는 기업 자체가 몇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키는 사람 열이 도둑 하나를 못 당한다"라는 속담처럼 아무리 엄격한 기준과 심사를 통해 기업을 선별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하더라도 고의적인 악행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기준을 엄격하게 가져갈수록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은 줄어든다는 점이다. 소셜펀드 역시 수익을 전제한다는 펀드라는 점에서 이들의 딜레마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 밖에 없다.
2002.08.12 I 공동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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