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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라인'으로 영상통화 무료로 쓴다
  • 스마트폰 '라인'으로 영상통화 무료로 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035420) 계열사인 라인주식회사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영상통화 기능과 짧은 동영상 클립을 촬영해 공유할 수 있는 스냅무비 기능을 24일 전 세계 동시 출시했다.영상통화 기능은 스마트폰, PC 등에서 1대 1 영상 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와이파이는 물론 3G 통신 환경에서도 이용 가능하며 통화 중에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를 서로 전환할 수도 있다. 유학이나 출장 등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연인, 가족, 친구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물론 비즈니스 회의 등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유용할 것 전망이다.라인은 또 4~10초의 짧은 동영상 클립을 촬영해 원하는 BGM과 함께 라인 친구나 그룹에 공유할 수 있는 스냅무비 기능도 공개했다. 스마트폰으로 짧은 동영상을 촬영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 라인은 최대 10초까지 촬영한 동영상에 BGM을 입혀 공유함으로써 심플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아이폰 버전부터 먼저 공개하며 안드로이드 버전도 추후 지원할 예정이다. 생성한 동영상은 대화방뿐 아니라 홈과 타임라인에도 올릴 수 있으며, 홈과 타임라인에 올라온 스냅무비는 자동으로 반복 재생된다(자동재생 OFF 설정 가능). 현재 9종의 BGM이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상황에 맞는 BGM을 추가할 계획이다.
2013.09.24 I 김현아 기자
  • 데릭 지터 3천안타 눈앞…뉴욕양키스 티켓값 급등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뉴요커들은 `지터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데릭 지터가 3000개 안타 달성을 앞두면서 양키스 홈경기의 입장 티켓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1995년 데뷔한 지터는 이날 현재 3000개 안타 달성에 불과 3개를 남겨두고 있다. 7일(현지시각) 마켓와치에 따르면 지난주 80달러(한화 8만5000원)로 판매 마감했던 이번 주말 양키스 홈경기의 입장 티켓 가격은 이날 현재 유통시장에서 티켓당 평균 172달러(18만9000원)까지 올라갔다.특히 전날 지터가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자, 주말 경기 입장티켓 가격이 급등했다. 50개 티켓 판매 사이트의 가격을 비교하는 팬스냅에 따르면, 이 게임이전 평균 주말 티켓 가격은 개당 158달러(16만8000원)였으나, 이보다 20달러 더 오른 것. 이번 주말 양키스 스타디엄에서는 지터는 템파 베이 레이즈를 상대로 3000안타 사냥에 나선다. 팬들은 금요일(8일)이나 토요일(9일) 경기에서 지터가 3000안타 달성의 기념비를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금요일과 토요일 입장료 가격은 평균 200달러(21만3000원)까지 올라가 있다. 반면 일요일 표 가격은 평균 154달러(16만4000원)로 뚝 떨어졌다.반대로 방문팀인 템파 베이 레이즈의 티켓 가격은 평균 68달러(7만2400원)에 그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키스 팀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지터가 양키스가 아닌, 피츠버그 파이러츠 소속으로 3000개 안타를 앞두고 있었다면 이런 관심을 모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키스는 미국내 최대 시장에서 경기를 하고 있고, ESPN, 타임워너 등 방송과 뉴욕타임스등 신문이 매일같이 기사를 써대고 있는 대상이다. 여기에 올해 37살인 지터보다 두살 어린 35살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등 또다른 수퍼스타들이 뉴욕 양키스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벼르고 있어, 양키스의 팬들이 더욱 열광하고 있다.
2011.07.08 I 문주용 기자
HTC-KT, `4G 스마트폰-태블릿` 첫 테이프 끊다
  • HTC-KT, `4G 스마트폰-태블릿` 첫 테이프 끊다
  •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대만계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와이브로 기반의 4G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3G(WCDMA)·와이파이(Wi-Fi)·4G`를 통째로 지원한 3와트(W)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기기는 현재까지 이 제품이 유일하다. 23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품발표회에서 HTC는 3G 네트워크 속도의 약 3배에 달하는 와이브로 4G를 지원한 스마트폰 `에보 4G 플러스`와 7인치 태블릿 `플라이어 4G`를 각각 선보였다. 표현명 KT 사장은 "고객에게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 속도와 풍부한 콘텐츠"라며 "4G는 전국망을 통해 이미 82개시, 8개 고속도로, 제주도 전역에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올레TV 콘텐츠를 N스크린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사장은 또 내장형 모듈 형태로 탑재된 와이브로 4G 관련 "일본 최대 통신업자 NTT도코모가 상용화했던 4G USB단말기는 불편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며 "반면 이번 제품은 훨씬 간편하고 저렴하게 4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국내 IT 서비스에 새로운 획을 긋게 됐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연결성 측면에서 HTC의 이번 신제품은 KT 올레 와이파이존을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에그와 같은 와이브로 핫스팟 기능을 통해 최대 8대까지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는 부가기능을 함께 지원한다.  ▲행사장 도우미들이 HTC 신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에보 4 플러스`는 작년 미국서 100만대 판매고를 달성한  HTC의 첫 4G 스마트폰 `에보 4G` 후속모델이다. 락스크린 화면 모드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체크나 전화 걸기, 사진 촬영 등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즉시 실행시킬 수 있는 작은 디테일이 멋스럽게 녹았다. 또 제품 측면에 사진과 영상 촬영모드를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는 슬라이드 버튼을 따로 배치했다. 영상 촬영 중 스냅 촬영이 가능한 `순간 캡처` 기능도 쓸만하다. 후면의 800만 화소 카메라는 듀얼 플래시와 1080pHD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하며 전면에는 13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다양한 위젯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심도 있게 표현했다. 날씨를 나타낸 디스플레이 그래픽만 보더라도 수려한 비주얼의 강점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다. 그밖에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를 탑재했고, 퀄컴 스냅드래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3인치 화면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HTC는 7인치 태블릿 신제품(제품명: 플라이어 4G)를 소개했다. 알루미늄 유닛 바디에 7인치 태블릿 무게는 고작 416g. 시판중인 태블릿들에 비해 이동성과 그립감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눈 여겨 볼만한 이색 기능으로 `스마트펜 인식`과 `타임마크` 기능을 꼽을 수 있다. 스마트펜 인식 기능은 웹 사이트 서핑 중에 찾은 정보를 디지털 펜을 이용해 밑줄이나 메모 또는 그림을 그린 후 URL 주소를 첨부해서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예컨대 이(E)북을 보다 중요한 문장 아래 밑줄을 긋거나 필기를 할 수 있으며, 때로는 결재서류에 사인을 하는 등 이미 국내 판매 중인 브랜드 제품에선 찾아보기 힘든 유용한 기능이다. `타임마크`는 회의 내용 녹음과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능으로 필기 내용을 보면서 본문의 단어를 선택하면 그 단어가 나왔던 녹음 부분을 바로 청취할 수 있다. ▶Digital쇼룸 스마트폰 관련 동영상 보기◀☞ 세 남자의 스마트폰 이야기..`상반기 10대 핫이슈`☞ 세 남자의 스마트폰 이야기..`상반기 베스트&워스트폰`☞ 첫돌 마이피플 "카카오톡 한판 붙자"☞ `빠른 놈이 왔다`..팬택 베가레이서☞ 디지털 유망제품들의 유혹 `날 좀 봐주세요`☞ 퓨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크` 떴다☞ `소셜커머스 집중 진단, 그 후···`☞ `SKT의 아이폰-KT의 갤럭시S?`..궁금하다 궁금해☞ 스마트폰 아트릭스, `합체하고 변신하라!`☞ "이것이 삼성전자 갤럭시S 2 입니다"☞ 스마트폰-TV 기묘한 동거, N스크린이 뜬다☞ "두개의 뇌" 가진 스마트폰, 다른점은?☞ [소셜커머스-③]대박의 그늘☞ [소셜커머스-②]눈물 없는 대박은 없다☞ [소셜커머스-①]대박신화를 쓰다    ▶ 관련기사 ◀☞KT "제주 7대 자연경관 선정, 발로 뜁니다"☞"KT, OTS 흠집낸 케이블TV 계열 PP에 광고중단"☞KT, G20 정상회의 유공기관 표창 수상
2011.06.23 I 류준영 기자
  • [코트의 고수들] [1] 3점슛, 처음 던져 들어가면 그날은 ''슛 발'' 받는 날
  • [조선일보 제공] '고수(高手)'는 코트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3점슛·덩크슛·어시스트 같은 화려한 공격은 물론 블록슛·리바운드·가로채기 등 짜릿한 수비에 도 도가 통한 농구 전문가들이 즐비하다. 공·수 각 분야의 기록을 통해 농구의 숨은 묘미를 살펴보면 반환점을 돌아 한창 열기를 더해가는 2009~ 2010시즌 프로농구를 좀 더 즐길 수 있다. 3점슛은 '24초 공격 제한시간'과 더불어 농구 경기의 흐름을 혁신적으로 바꿔 놓았다. 농구의 본토인 미국에선 1930년대부터 3점슛 제도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1940년대 들어 미국 대학 경기에서 시험되기 시작했다. NBA(미 프로농구)에서 1979~ 1980시즌 3점슛을 처음 도입하자 FIBA(국제농구연맹)도 1985년부터 이를 적용했다. 한국 역시 1985년부터 이 제도를 채택했다. 3점슛의 가장 큰 매력은 폭발력이다. 몇 방만 연속으로 터뜨리면 분위기가 금세 달라진다. 유능한 3점 슈터를 보유한 팀은 그만큼 작전 운용의 폭이 넓어진다. ■ 3점슛에도 '영양가'가 있다 통산 최다 3점슛 1위를 달리는 프로 13년차 문경은(SK)은 전성기를 지나긴 했어도 꼭 필요한 순간 한 방을 터뜨리는 감각은 KBL(한국농구연맹) 첫손으로 꼽힌다. NBA의 전설적 3점 슈터였던 레지 밀러와 비교된다. 밀러는 인디애나 페이서스 시절 막판 3점슛 몰아치기를 잘했다. 그래서 4쿼터는 '밀러 타임'으로 불릴 정도였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퇴)은 집중 수비를 받느라 통산 3점슛 성공률이 32.7%로 낮은 편이었지만 어려운 3점슛을 숱하게 넣었다. 2000년대 최고 스타로 꼽히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도 위기 때마다 해결사로 나선다. KBL은 올 시즌 국제 흐름에 발맞춰 3점슛 라인을 6m25에서 6m75(NBA는 7m24)로 늘렸다. 이 탓에 3점슛 성공률은 예년보다 약간 떨어졌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슛 거리가 긴 방성윤(SK)·김효범(모비스)·이규섭(삼성) 등은 수비수가 붙건 말건 장거리 포를 마음대로 쏘아댄다. ■ 재능과 시간, 땀의 결정체 재능만으론 뛰어난 3점 슈터가 될 수 없다. 신동파, 이충희, 고(故) 김현준씨 등 한국 농구 '슛 도사'의 계보를 잇는 인물들도 많은 시간과 땀을 투자했다. 이충희 전 오리온스 감독이 3점슛 100개를 연속으로 꽂아야 연습을 마쳤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3점슛을 던지는 폼은 조금씩 다르다. 역대 최다 3점슛 2위인 우지원(모비스)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른팔이 약간 틀어졌는데, 자신의 슈팅 메커니즘에 맞게 자세를 고쳤다. 날아가는 공이 이루는 각도는 45도가 이상적이지만 KCC 허재 감독처럼 빠르고 낮은 포물선을 그린 슈터들도 있었다. 손목 스냅을 이용해 공을 챌 때의 느낌 역시 중요하다. 이번 시즌 최다 3점슛 부문 선두인 김효범(모비스) 등 대부분의 슈터는 "첫 3점슛이 깨끗하게 들어가면 그날은 '슛 발' 받는 날"이라고 말한다. ■ 숨은 '3점 스페셜리스트'들 이번 시즌 한 경기 평균 팀 3점슛 성공 선두인 KT(7.11개)는 주로 '받아먹기' 3점슛 작전을 쓴다.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빠르게 공을 돌려 수비를 따돌리고 나서 오픈 찬스가 나야만 3점슛을 던지도록 지시하고 있다. 이를 '받아먹기'라고 부른다. 걸출한 슛쟁이가 없는 단점을 극복하고 슛의 확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각 팀엔 간판급 슈터 외에도 상대 수비의 빈틈을 찌를 수 있는 '히든 슈터'들이 있다. 경기당 평균 15분쯤을 뛰는 KCC의 이동준은 코트에 섰다 하면 거의 3점만 노리다시피 한다. 올 시즌 3점슛을 77개 던져 33개를 넣었지만 2점슛은 19개(7개 성공)만 시도했다. KT&G에선 김종학이 그렇다. 3점슛 성공률이 46.7%로 리그 선두인데, 2점슛은 41.9%로 오히려 정확도가 떨어진다.
  • 감동의 올림픽 드라마도 알고 보면 ''의학 드라마''
  • [조선일보 제공]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열기가 뜨겁다. 정상을 위해 구슬 땀을 쏟으며 인고(忍苦)의 시간을 보낸 그들이 보여주는 감동과 희열이 가슴을 뜨겁게 한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올림픽 경기도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선수들이 먹는 간식부터 손가락에 감는 테이프 하나까지, 그 속에 과학이 숨어 있다. 메달 경쟁에만 관심이 쏠려 미처 보지 못했던 올림픽의 숨은 1인치 비밀들을 종목별로 정리했다. 근육 짧고 굵은 흑인… 수영엔 불리 수영과 인종 유명한 수영 선수 중에는 흑인이 없다. 왜 그럴까? 인종적으로 흑인은 짧고 굵은 근육이 발달해 있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기 좋지만, 백인은 가늘고 긴 근육이 발달해 있어 굵은 근육을 가진 흑인보다 몸을 유선형으로 만들기 쉽다. 또 발차기를 할 때 물의 저항을 적게 받아 젖산이 훨씬 적게 쌓인다. 이런 이유 때문에 수영선수 중에는 흑인뿐 아니라 우락부락한 근육을 가진 사람도 거의 없다. 배영 국가대표를 지낸 한국체육대 사회체육학과 육현철 교수는 "박태환 선수는 막판 스퍼트가 좋은데 이는 백인과 흑인의 중간 정도의 근육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요즘 우리 선수는 기본적으로 백인과 같이 가늘고 긴 근육이 발달해 있어 물의 저항을 덜 받는데, 흑인에게 발달한 짧고 굵은 근육도 가지고 있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어 마지막에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월경 하면 체형 변해 선수생활 방해 체조와 월경 우리나라 초경 평균 연령은 만 12.1세. 하지만 여자 체조 선수는 고등학생 때쯤 초경을 한다. 초경이 늦어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지방이 적고 운동량이 많기 때문이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권한성 교수는 "지방은 여성호르몬을 합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조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과도한 식이조절로 인해 체지방량이 매우 적으므로 여성호르몬이 상대적으로 적게 분비된다. 또 장시간 과도한 운동을 하므로 생체 리듬에 변화가 생겨 호르몬 분비나 조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무월경'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대부분 마른 사람이거나 운동선수처럼 체지방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대한체조협회 국가대표 민아영 코치는 "하지만 월경을 늦게 하는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다. 여자 체조선수가 월경을 하면 살이 찌고 골반도 벌어지므로 선수생활에 있어서 방해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마라톤엔 지방대사 돕는 커피가 약 마라톤과 커피 마라톤 선수들이 시합을 앞두고 마시는 비밀 음료는 다름 아닌 커피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할 때는 탄수화물인 글리코겐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만, 글리코겐을 다 쓴 뒤엔 체내에 축적돼 있는 피하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현숙 교수는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지방대사를 돕는다는 것이 여러 논문을 통해 증명됐다"고 말했다. 마라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한국체육대 체육학과 김복주 교수는 "장시간 동안 에너지 소모를 하는 중·장거리 선수들이 시합 전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섯 잔 이상 마시면 카페인의 각성작용 때문에 도핑테스트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꽉 조인 벨트, 폭발적 힘에 한 몫 역도와 벨트 장미란 선수는 용상(바벨을 가슴까지 한번 들었다가, 숨을 고르고 다시 머리 위로 번쩍 들어올리는 역도경기의 한 방법) 경기를 할 때, 가슴에 바벨을 올린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중얼거린다. 주문을 하는 것도, 기도를 하는 것도 아니다. '숨 고르기'를 하는 것이다. 역도 국가대표를 역임한 태릉선수촌 천우호 트레이너는 "역도는 순간적으로 아주 큰 힘이 필요하므로 숨 고르기가 매우 중요하다. 바벨을 들기 전 자신이 들이마실 수 있는 최대한의 공기를 흡입한 뒤, 바벨을 가슴에 잠시 걸친 후부터 팔을 위로 쭉 밀어 올리기 전까지는 들이마신 숨의 3분의 1정도를 얕게 내뱉은 후 다시 숨을 들이마시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것이 중얼거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역도 선수가 벨트를 차는 이유도 '숨 고르기'와 관련이 있다. 천 트레이너는 "척추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배를 꽉 눌러 복강 압력을 높임으로써 폭발적인 힘을 내려는 목적이 더 크다" 고 말했다. 바나나 속 마그네슘, 경련 예방 축구와 바나나 하프타임 때 선수들은 바나나를 즐겨 먹는다. 바나나는 칼로리가 높은 데다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이 많기 때문이다. 바나나 100g당 칼로리는 93㎉로 밥 3분의 1 공기에 해당하며, 100g당 마그네슘은 33㎎으로 우유의 2배 이상이다. 김현숙 교수는 "특히 바나나에 많은 마그네슘은 격한 운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련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휴대하기 쉽고 깎지 않고 껍질만 벗겨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체육대 체육과학연구소 조인호 교수는 "특히 축구는 칼로리 소모가 많아 운동 도중 칼로리 섭취가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탄수화물 드링크제들이 많이 나와 선수들이 예전보다는 바나나를 덜 찾는다"고 말했다. 단백질만 먹고 체내 수분 빼내 감량 레슬링과 고무줄 체중 레슬링 60㎏급 정지현 선수의 평소 체중은 68~69㎏. 때문에 계체(計體) 약 1주일 전부터는 체중 감량에 들어가 9㎏을 감량하고, 계체가 끝나면 본래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하루 동안 9㎏을 늘린다. 이런 급격한 체중 증감에는 비법이 있다. 하루 1㎏ 이상 체중을 빼려면 1주일간 칼로리는 높으면서 중량이 적게 나가는 단백질 식품만 먹으며 체내에 축적된 수분을 전부 빼낸다. 반대로 다시 하루 만에 9㎏을 늘리려면 소화가 쉬우면서 살이 찌기 쉬운 죽과 같은 탄수화물 식품을 하루 8끼 이상 쉬지 않고 먹는다. 포도당 주사도 맞는다. 레슬링 국가 대표를 지낸 한국체육대 훈련과 김대관 트레이너는 "레슬링 선수는 몸에 지방이 거의 없어 빼낼 것이 수분 밖에 없다. 살을 뺄 때는 물도 마시지 않고 한여름에도 땀복을 입어 수분을 빼낸다"고 말했다. 테이프 감아 손톱 밑 출혈 막아 배구와 손가락 테이프 배구 선수들이 손가락에 테이프를 감는 이유는 손가락 관절을 보호하기 위함만은 아니다. 대한배구협회 박범창 경기부장은 "스매싱을 할 때 손톱과 손톱 밑에 있는 피부 사이가 벌어지면서 출혈이 생길 수 있는데 테이프를 감으면 출혈을 막을 수 있다. 또 배구선수는 대부분 손가락이 건조한데 테이프를 붙이면 테이프 안이 축축해지면서 손가락 끝이 갈라지는 등의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손가락을 단단하게 만들어서 스매싱할 때 손 스냅이 더 잘 되게 해주는 역할도 있다"고 말했다. 턱의 충격, 바로 뇌로 전달돼 위험 복싱과 턱 복싱선수가 최선을 다해 턱을 방어하는 이유는 해부학적으로 턱뼈가 다른 뼈보다 약해서가 아니다.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고영초 교수는 "턱을 맞으면 충격이 경추(목뼈)와 두개골 사이로 바로 전달된다. 이 부위는 연수를 비롯해 많은 뇌 신경들이 지나가는 곳이어서 펀치를 맞으면 일시적인 뇌진탕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는 "이런 일시적 뇌진탕 증상은 몇 초 내로 사라지지만,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경우엔 뇌출혈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경기 후 증상이 없더라도 뇌출혈 발생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88올림픽 때 금메달을 딴 국가대표 상비군(후보선수) 박시헌 감독은 "이 때문에 선수들은 턱만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법을 따로 훈련 받고, 턱을 잘 지탱하기 위해 목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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