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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3상 실패…위기의 신풍제약, 앞길은?
  •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3상 실패…위기의 신풍제약, 앞길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신풍제약(019170)의 주가를 20만원대까지 끌어올렸던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 3상이 결국 실패했다. 또 다른 활로로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는 피라맥스 글로벌 임상 3상에 따른 비용 영향도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피라맥스 상용화가 요원해지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묘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당장 뚜렷한 방안은 보이지 않는다. 신풍제약은 당분간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연구개발(R&D) 중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 분석 결과, 유효성 입증 실패신풍제약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피라맥스 임상 3상의 톱라인 데이터(Topline data)를 공개했다.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유증상 성인 환자 1420명(국내 1388명, 칠레 32명 모집)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피라맥스는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미충족했다.해당 임상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입원을 요하거나 사망한 시험대상자의 비율’로 설정됐다.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위약군에서 0.14%(1/697명), 피라맥스군에서는 0%(0/690명)로 나타나 위약 대비 우월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신풍제약은 해당 임상 데이터 분석을 마친 후 개발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1차 분석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상세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개발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순탄치 않았던 임상 과정…3년 만에 임상 3상 실패로 귀결신풍제약은 2020년부터 말라리아치료제로 허가받은 피라맥스를 약물재창출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해왔다. 피라맥스 임상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앞서 신풍제약은 2020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에 따라 임상 2상에 돌입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신호탄을 쐈다. 그러나 2021년 7월 해당 임상의 톱라인 결과, 유효성을 확증하지 못했다. 피라맥스 투약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 비율이 차이가 없어 1차 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신풍제약은 2021년 7월 해당 임상의 2차 평가변수에서 확인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과와 투약 안전성을 근거로 임상 3상을 신청했다. 대규모 임상을 통해 피라맥스의 유효성을 확증하겠다는 목표에서다. 해당 임상시험계획(IND)은 같은해 8월 승인됐지만 신풍제약은 2022년 11월, 2023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임상시험 설계를 변경했다.피라맥스 임상 3상은 2021년 10월 개시됐지만 코로나19 환자 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2월에야 임상을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오미크론 변이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탐색 임상으로 임상 2상 IND를 새롭게 승인받기도 했다.◇주가 급등하자 자기주식 처분으로 2154억원 확보하기도신풍제약은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주가가 2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업체다. 2019년까지만 해도 4000~6000원대였던 신풍제약의 주가는 2020년 9월 18일 장중 한때 21만4000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신풍제약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근에는 1만원대까지 떨어졌다.신풍제약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금융)신풍제약은 주가가 급등했던 2020년 9월 자기주식 처분을 통해 2154억원을 확보했다. 당시 신풍제약은 해당 자금을 생산설비 개선, 연구개발 등에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차입금 상환에 대부분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풍제약의 총차입금은 2020년 2분기 1059억원에서 2022년 3분기 0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신풍제약은 2020년 2분기까지만 해도 전체 차입금의 91%(963억원)가 단기차입금이었기 때문에 차입금 상환이 급한 상황이었다.재무구조는 개선됐지만 피라맥스 개발로 연구개발비 지출이 늘면서 수익성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신풍제약은 2020년 7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21년 143억원 적자로 전환해 지난해 34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피라맥스 개발 전인 2019년 158억원이었던 연구개발비가 2020년 179억원→2021년 303억원→2022년 555억원으로 급증한 탓이 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남은 희망은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하이알플렉스 상용화신풍제약은 피라맥스 글로벌 임상 3상에 실패했지만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R&D 기반의 제약사’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쏟을 전망이다. 피라맥스 외 혁신신약,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얼마나 상용화 성과를 이룰지가 관건이다.최근 신풍제약은 개량신약인 골관절염 치료제 ‘하이알플렉스주(코드명 SP5M001)’의 국내 임상 3상에 성공해 지난 17일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내년 1분기 제품 발매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히알루론산 소재 골관절염 치료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4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다만 LG화학이 시판 중인 ‘시노비안주’ 등의 경쟁약이 있기 때문에 해당 신약으로 벌어들일 매출 규모는 크지 않을 수 있다.
2023.10.25 I 김새미 기자
'소변맥주 논란' 칭따오 판매량 30% 뚝…'불매' 확산되나
  • '소변맥주 논란' 칭따오 판매량 30% 뚝…'불매' 확산되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중국 대표 맥주 칭따오의 ‘소변 맥주’ 후폭풍이 거세다. 중국 내 칭따오 생산공장에서 직원이 맥주 원료에 소변을 누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지난 주말 사이 국내 편의점 등에서 칭따오 판매가 급감하며 불매 운동 조짐을 보여서다.칭따오 국내 수입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공장 생산 제품은 국내 수입되지 않는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일본 등 타 국가 수입 맥주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서울 시내 한 마트에 중국 맥주 칭따오가 진열돼 있다.(사진=뉴시스)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23일까지 국내 주요 편의점 4사의 칭따오 매출은 전주 동요일(10월 14~16일) 대비 최대 30%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A편의점은 칭따오 매출이 전주 대비해 무려 30.8% 급감했고 B편의점과 C편의점은 각각 18.9%, 25.0%, D편의점은 13.0% 판매량이 줄었다.지난 21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중국 산둥성 칭따오 제3공장에서 직원이 맥아 보관장소에서 소변을 누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등장한 이후 국내에서도 이른바 ‘소변 맥주’ 논란이 불거진 결과로 풀이된다.대형마트 역시 관련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주말 의무휴업일이 끼어있다 보니 칭따오 맥주 매출 추이 변화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최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 맥주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까지 감지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일단 현재는 국내 수입되는 칭따오는 소변 맥주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내용의 식약처 안내 문구를 매대에 부착할지 여부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D마트 관계자는 “식약처 등 공인 기관을 통해 공식적인 문제가 제기되지 않는 한 관련 제품을 매대에서 뺄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재고 관리에 대한 권한과 책임은 각 마트에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매대 배치 수량을 줄이거나 후방으로 배치하는 등 조치는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소변 맥주 논란의 향방에 따라 최근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는 일본 맥주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1~9월 우리나라의 중국 맥주 수입액은 2729만달러로 전년동기(2807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칭따오의 경우 국내 주요 편의점 수입 맥주 판매 순위에서 네덜란드 하이네켄, 일본의 아사히와 함께 3위권에 드는 히트 제품이다. 일본 맥주는 ‘노재팬(No Japan·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영향에서 벗어나며 올해 1~9월 수입액이 전년동기(1027만달러)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3597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칭따오 판매 급감에 따른 반사이익이 더해진다면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C편의점 관계자는 “칭따오를 찾는 소비자들은 국산 맥주보다 수입산 맥주를 선호하는 이들”이라며 “칭따오를 비롯한 중국 맥주에 대한 불매가 확산한다면 일본 맥주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소변맥주' 파문…식약처 "현지·통관·유통 3단계 위생관리"
  • '소변맥주' 파문…식약처 "현지·통관·유통 3단계 위생관리"[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중국 맥주 칭따오 제품(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Q. 최근 중국 한 맥주 공장에서 ‘소변 맥주’ 파문이 불거졌습니다. 해외에서 제조해 수입한 식품에 대해 현지 고발이 아니라면 국내 소비자들이 어떻게 믿고 먹을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해외 제조 및 수입 식품 품질을 검사하거나 성분을 주기적으로 조사하는지 궁금합니다.A. 지난 21일 중국의 대표 맥주로 꼽히는 칭따오의 산둥성 생산공장에서 직원이 소변을 누는 영상이 나와 위생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칭따오 맥주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긴급 입장문을 내고 “해당 제3공장은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내에 수입되는 제품과 관련 없다”고 설명하면서 수습에 나섰습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에 수입되는 식음료 제품들의 품질 및 위생에 대한 관리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수입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는 △해외제조단계 안전관리 △통관단계 검사관리 △유통단계 안전관리 등 총 3단계로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우선 국내에 농·임·수산물, 가공식품, 식품첨가물, 축산물, 가공식품 등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식약처에 수입식품 등 수입신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입업체가 판매업을 위한 영업등록을 완료해야 하고, 현지 제조업체도 해외제조업소(작업장) 등록을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해외제조업체 현지실사, 축산물 수입위생평가, 수산물 위생약정 체결 등이 이뤄집니다.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제조업체 현지실사는 매년 이뤄지고 있으며 수산물 위생약정 체결은 대상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식품을 생산하는 현지에서 직접 안전을 증명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수입신고 및 검사 단계에서는 10가지가 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제출된 수입신고서를 기반으로 서류검사와 현장검사, 정밀검사, 무작위표본검사 등을 거쳐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수입신고확인증을 발급받고, 세관을 통관해 국내에 유통될 수 있습니다. 현장검사는 제품의 성질·상태·맛·냄새·색깔 등의 관능검사와 포장상태 및 표시사항 등을 종합해 적합 여부를 판정합니다. 보관창고 등 출장을 통해 현장검사를 실시하기도 하는데, 식품공전 및 건강기능식품 공전의 검체 채취 및 취급방법에 따라 시료를 채취해 검사합니다.정밀검사는 물리적·화학적·미생물학적 방법에 따라 적합 여부를 판정하는 검사로, 식약처가 직접 실시하거나 식품위생검사기관에 의뢰하기도 합니다. 정밀검사 대상을 제외한 수입식품 등에 대해서는 식약처의 표본검사계획에 따라 물리적·화학적·미생물학적 방법으로 이뤄지는 무작위 표본검사가 이뤄집니다. 통관단계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식품은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시행규칙’ 제34조 제1항에 따라 수출국으로 반송되거나 제3국으로 반출 및 폐기 처리됩니다.이러한 과정을 거쳐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식품에 대해서도 수시로 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입업체에 직접 찾아가는 지도 점검도 이뤄지고 있고요. 다만 모든 제품을 100% 검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위해성품 정보가 있는 제품 등을 우선순위로 정해 검사가 이뤄진다는 게 식약처 설명입니다. 유통단계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위해성분이 포함됐을 경우 바로 회수 및 폐기 조치가 이뤄집니다. 해당 수입업체에 대해서도 항목별 기준을 따져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내립니다.이번 논란이 된 칭따오 맥주에 대해서는 국내에 들여오는 제품과는 관련이 없다고 하기에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조작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라 중국의 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현지실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3.10.24 I 이후섭 기자
여야 럼피스킨병 대책 촉구… “살처분 보상금 100% 지급”(종합)
  • 여야 럼피스킨병 대책 촉구… “살처분 보상금 100% 지급”(종합)[2023국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열린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여야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부는 발생 농가에 살처분 보상금을 100% 지급하고, 3주 뒤에는 살처분 범위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확진 사례가 총 17건으로 늘었다. 지난 20일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된 이후 지난 21일 3건, 전날 6건이 발생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같은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확진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지만 발병 시 전파력이 강해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20일 충난 서산 소재 한우농장에서 국내 최초 발생했고, 이날까지 경기 김포, 충북 음성군을 포함해 서산·태안·당진과 경기 평택 등 14건 확진 사례까 보고됐다.이에 대해서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럼피스킨병은)폐사율 자체도 10% 미만으로 미미해 감염된 그 소에 대해서, 축산물에 대해서 그것만 살처분하는 게 맞지 않는가”라며 “살처분하다 보면 보상금 문제가 나온다. 농가가 어려운 만큼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2015년 그리스에서 럼피스킨병이 최초 발생해서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미 발생했기 때문에 앞으로 의무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서 정 장관은 살처분 보상금은 100% 지급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규정상 방역 미준수 등 농가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살처분 보상금이 깎여서 지급된다. 정 장관은 보상금 감액이 이뤄지면 축산농가가 어려워 진다는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럼피스킨병은 구제역과 달라서 농가에 책임을 물을 단계는 아니고, 살처분에 대해 100% 보상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추후 살처분 범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현재 정부는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장에서 사육하는 소는 모두 살처분하도록 하고 있다. 정 장관은 “백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니 3주 정도가 지난 뒤에는 증상이 발현된 개체만 처분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3주는 백신 접종 뒤 항체가 생길 때까지 걸리는 기간이다. 또 정 장관은 “전염력이 강해 세계적으로 처분 방법은 유사하다”며 “농장 단위에서 살처분하지 않으면 주변으로 퍼져 나갈 위험이 크고, 유통망으로도 퍼져 나갈 수 있어 최소한의 살처분 범위가 현재는 농장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이날 정 장관은 개식용 종식 의지도 재차 밝혔다. 정 장관은 개식용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묻는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지난 9월 13일에 국무조정실에 차관급 협의체가 구성됐다”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농식품부, 환경부, 식약처,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많은 부처가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지난 2021년에 구성된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 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조직이다.앞서 정 장관은 지난 11일 열린 농해수위 국감에서도 “급적 빠른 시일 내 개식용이 종식될 있도록 하겠다”며 개식용 종식 의지를 드러냈다. 개식용 금지 입법화 논의는 ‘동물애호가’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관심을 보인 후 탄력을 받고 있으나 아직 가시적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안 의원은 “국정감사가 끝나고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특별법이 심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종식 시점이라든지 또 폐업이라든지 업종 전환의 관련 대책 또 위반 시 처벌 대책 등이 포함돼야 국민들이 더 신뢰할 수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2023.10.23 I 김은비 기자
정황근 "개식용 종식 관련, 7개 부처 차관급 논의체 구성"
  • 정황근 "개식용 종식 관련, 7개 부처 차관급 논의체 구성"[2023국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개식용 종식과 관련해 23일 “이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급 논의체가 구성됐다”고 밝혔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장관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개식용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묻는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정 장관은 “지난 9월 13일에 차관급 협의체가 구성됐다”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농식품부, 환경부, 식약처,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많은 부처가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지난 2021년에 구성된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 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조직이다.앞서 정 장관은 지난 11일 열린 농해수위 국감에서도 “급적 빠른 시일 내 개식용이 종식될 있도록 하겠다”며 개식용 종식 의지를 드러냈다. 개식용 금지 입법화 논의는 ‘동물애호가’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관심을 보인 후 탄력을 받고 있으나 아직 가시적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안 의원은 “국정감사가 끝나고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특별법이 심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종식 시점이라든지 또 폐업이라든지 업종 전환의 관련 대책 또 위반 시 처벌 대책 등이 포함돼야 국민들이 더 신뢰할 수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2023.10.23 I 김은비 기자
경찰, '마약류 과다 처방 병원' 수사 확대…서울 내 21곳 수사 중
  • 경찰, '마약류 과다 처방 병원' 수사 확대…서울 내 21곳 수사 중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롤스로이스 돌진 사건’, ‘람보르기니 주차 시비 사건’, ‘용산 경찰 추락사’ 등 연이은 마약 관련 사건 이후 병원의 마약류 과다 처방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이 본격 수사를 확대한다.경찰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3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수사의뢰를 받아 서울경찰이 현재 수사 중인 병·의원은 21곳, 환자는 13명”이라며 “식약처 등과 합동으로 마약류 과다 처방 및 환자 불법 사용에 대해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시와도 협업해 추가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자체 수집한 첩보 사건과 강남서에서 이첩된 사건 등을 토대로 연관된 병원을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 세관 직원들이 한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3개국 마약 조직의 필로폰 국내 밀반입을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척하고 있다.경찰은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마약류관리법위반·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인천국제공항 세관 직원 4명을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 일당 6명이 필로폰 24kg을 몸에 부착해 밀반입할 당시 보안검색을 피할 수 있도록 별도 통로로 안내하는 등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다국적 마약 조직원 26명을 검거해 15명을 구속 송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의 범죄 가담 혐의 정황이 포착됐다.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직원들은 당일 근무한 이들로, 대가를 받거나 한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사 초기 단계로 일회성인지 이전에도 (가담 정황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경찰은 대북 소금지원사업 보조금 수천만원을 북한 측 인사에 전달한 의혹을 받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간부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경찰은 2019년 대북 소금지원사업을 총괄하던 민화협 전 대외협력팀장 A씨가 주중 북한대사관 관계자에게 총 20만위안(3700만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경찰은 A씨와 위탁업체 간부, 민화협 등을 입건했다.경찰 관계자는 “민화협 전 대외협력팀장을 지난 12일 구속했고, 이후 20일 송치했다. 나머지 관련된 이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2023.10.23 I 손의연 기자
 휴메딕스, 장기 지속 치매치료제 ‘GB-5001’ 식약처 IND 승인
  • [임상 업데이트] 휴메딕스, 장기 지속 치매치료제 ‘GB-5001’ 식약처 IND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16~2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사진=휴메딕스 홈페이지)◇휴메딕스, 장기 지속 치매치료제 ‘GB-5001’ 식약처 IND 승인휴메딕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매치료제 GB-5001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휴메딕스는 지투지바이오, 한국파마와 1개월 약효 지속 치매치료제 GB-5001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지투지바이오의 플랫폼 기술을 높이 평가해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분을 취득했다.GB-5001은 도네페질 성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지투지바이오의 플랫폼 기술 이노램프를 적용한 주사제다. 이번 임상1상 IND 승인에 따라 휴메딕스·지투지바이오·한국파마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GB-5001 피하주사 및 근육주사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을 대조약과 비교 평가할 계획이다. 이후 치료제의 임상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차기 임상 진입과 품목 허가를 취득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휴메딕스는 완제품 생산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임상용 및 완제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휴메딕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도네페질 1개월 약효 지속성 주사제의 안전성, 약동학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 편의성이 확보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미, 암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 표적하는 새 항암 혁신신약 공개한미약품이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매우 치명적인 ‘KRAS 변이’ 타깃 항암 혁신신약의 우수한 효과 데이터를 세계적 권위의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학술회의 ‘2023 AACR-NCI-EORTC’에 참가해 항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HM99462’ 연구 결과 1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밝혔다.한미약품이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HM99462는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 단백질과 KRAS의 결합을 억제하는 새로운 SOS1 저해제다. 현재 KRAS 변이에 따른 활성화를 막는 저해제가 폐암에 한해 승인된 바 있으나 다양한 내성 메커니즘이 발생하고 있고, KRAS 변이로 인해 다빈도로 발생하는 대장암이나 췌장암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HM99462는 KRAS 변이 타입에 관계없이 KRAS-SOS1 간 단백질 결합을 저해함으로써 KRAS G12C 뿐만 아니라 G12D/V/S, G13D 등을 포함한 다양한 KRAS 변이 고형암 세포주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아울러 EGFR 변이 저해제와의 수직 억제를 통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며 EGFR 변이 폐암의 치료 가능성까지 확인했다.한미약품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현재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중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최재율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은 “HM99462는 기존 약제 들과의 병용을 통해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면서도 내성 유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 혁신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며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항암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노보믹스, ‘nProfiler OlivA G’ 확증 임상적 성능시험 종료노보믹스는 위암 병리조직 이미지판독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체외진단의료기기 ‘nProfiler OlivA G’(엔프로파일러 올리바 지)의 확증 임상적 성능시험이 종료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해당 임상적 성능시험은 위암 환자의 수술 후 검체를 분석해 암 병변 위치를 알려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다기관, 단일군, 후향적으로 진행됐다.엔프로파일러 올리바지의 판독 결과와 복수의 병리전문의 판독 결과 일치율이 78%로, 기존 유방암 유사기술 사례들에서 보인 61%, 51%보다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 또 병리전문의가 엔프로파일러 올리바 지의 결과를 참고했을 때 판독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토대로 노보믹스는 금번 확증 임상적 성능시험 종료와 동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품목허가 신청을 16일에 완료했으며 향후 국내외 논문, 학회 및 세미나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외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상업화 계획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노보믹스 관계자는 “암이 균질하게 분포하지 않는 위암의 특성을 고려할 때, 엔프로파일러 올리바 지가 병리조직 이미지 분석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하며 “위암 조직 내 암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 진단 또는 판독 과정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1 I 김진수 기자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신청
  •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신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합성항원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XBB 계열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된다. 23-24 동절기 접종 시즌 mRNA 백신만이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오랜 기간 검증된 플랫폼인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추가됨으로써 국민들의 접종 선택권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일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오미크론 하위변이(XBB 1.5) 대응 단가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 완료됐다고 밝혔다.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XBB계열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을 23-24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에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긴급사용승인이란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응코자 식약처장이 국내에 아직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선제적으로 제조·수입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XBB 계열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23-24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도입을 요청해 긴급사용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이번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노바백스의 신규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2세 이상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XBB 1.5) 대응 백신으로 사용되는 세 가지 백신 중 하나이며, 합성항원방식의 백신으로는 유일하다.노바백스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오미크론 하위 변이(XBB 1.5) 대응 백신의 XBB 1.5, XBB 1.16, XBB 2.3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또 해당 백신이 새롭게 출현한 또 다른 하위 변종인 BA.2.86, EG.5.1, FL.1.5.1, XBB.1.16.6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뿐만 아니라 EG.5.1, XBB1.16.6변이에 대해서도 면역에 관여하는 CD4+ T세포 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특히 해당 백신은 합성 항원 방식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며, 이 방식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의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에서 안전성, 유효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간 활용되고 있다. 또한 2~8도의 냉장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해 유통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 과정이 불필요해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체결된 라이선스 기간 연장 계약을 통해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 맞춰 국내 및 해외에 변이 대응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변이 백신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가지고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일상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백신 선택권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재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범용 코로나 백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 대한민국의 백신주권을 확보하고 나아가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노바백스의 3대 주주다.
2023.10.20 I 김승권 기자
‘재무구조 개선 총력’ 피플바이오…“건강검진시장 진출 2025년 흑전”
  • ‘재무구조 개선 총력’ 피플바이오…“건강검진시장 진출 2025년 흑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피플바이오(304840)가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알츠온’(AlzOn)의 건강검진시장 진출로 반전을 꾀한다. 알츠온 검사를 실시하는 병·의원 증가세에도 매출 성장이 지지부진했던 원인이 홍보 및 영업 부족에 있다고 보고 파트너십 구축이나 광고 진행, 영업에 총력을 기울여 시장 안착을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6일 피플바이오에 따르면 지난해 말 120여곳이었던 알츠온 검사 실시 병의원 수는 최근 500곳으로 4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큰 폭의 병·의원 수 증가세에도 알츠온 매출은 소폭의 성장만을 이어갔다. 지난해 알츠온 매출은 28억원으로 전년(1억원)보다 크게 늘었지만, 지난 상반기에는 20억원에 그친 것이다.이에 대해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알츠온 검사과정에서 민감한 처리가 수반돼 수탁검사기관에서의 검사시스템 구축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제품에 대한 낮은 인지도도 극복해야할 부분이라고 판단해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사회 전반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에도 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진단과 치료에 대한 스탠다드가 부족한 것이 국내에서 알츠온이 예상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하지 못한 이유라고 봤다. 실제로 국내 병·의원의 보수성을 감안할 때 상장 3년차인 바이오텍이 영업망을 뚫기는 쉽지 않았을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회사는 연말부터 피플바이오가 집중할 건강검진시장 진출이 알츠온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피플바이오는 현재 국내 5대 수탁기관(씨젠의료재단, GC녹십자의료재단, 삼광의료재단, SCL서울의과학연구소, 이원의료재단) 모두에 알츠온을 론칭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검진센터에서 알츠온 검사가 용이하도록 사업적 협력관계를 맺고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피플바이오의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브랜드 ‘알츠온’ (사진=피플바이오)‘올리고머화 베타-아밀로이드(OAβ) 검사’(브랜드명 ‘알츠온’)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도를 간단한 혈액 채취로 측정하는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이다. 알츠하이머는 퇴행성 질환인 까닭에 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지기능이 감소하고 증상이 악화된다. 조기진단이 이뤄지면 예방이나 약물투여로 증상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인지기능검사 외 뾰족한 조기진단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반면 올리고머화 베타-아밀로이드 검사는 기억상실과 같은 임상적 증상이 아니라 뇌의 병리적 변화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조기에 알츠하이머를 진단한다.알츠온은 2018년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했고, 2020년 보건소를 통해 시범사업도 진행됐다. 하지만 이제 막 성장세를 기록할 무렵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난항을 겪었다. 여기에 믿었던 싱가포르 판매가 무산되기도 했다.회사측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202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 매출도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헝가리 식약처 제품 등록이 이뤄졌고, 얼마 전에는 아시아 최대치매학회(ASAD)에서 알츠온을 소개하고 여러 국가의 키 오피니언 리더(KOL)들과 교류 및 협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몇몇 국가와 제품 등록 및 상용화에 관련된 논의가 지속되고 있어 내년 이후로는 해외 진출과 관련된 소식들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재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규제 변경으로 (싱가포르 진출에)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추가적인 검토와 보완을 거쳐 진출을 다시 추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는 최근 진행한 유증으로 해소됐다. 2002년 설립된 피플바이오는 2020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해 오는 19일이면 상장한 지 만 3년이 된다. 법인세 차감 전 계속사업 손익비율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올해 말 종료되므로 내년부터 3년간 2회 이상 자본잠식 50%를 넘을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것이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서 자본확충이 이뤄져 관리종목 지정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최악의 케이스를 가정해 대규모 손실이 지속된다 하더라도 2026년 이후에나 산술적으로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전에 흑자전환을 이루고 손실 규모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피플바이오는 유증 발표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유증으로 조달하려던 금액이 계획보다 158억원 감소했다. 이 때문에 당분간 매출 확대와 지출 축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채무상환에는 기존 계획대로 175억원을 쓰되, 운영자금 지출 계획은 225억원에서 67억원으로 줄일 예정이다.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알츠온의 시장 선점이 다소 늦어진 것은 사실이나 지금 상황에서 알츠하이머 조기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경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 빨리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영업에 집중하겠다. 이르면 2025년 흑자전환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3.10.20 I 나은경 기자
CJ바사, ‘간판’ 면역항암제 국내 첫 환자 투약…“2025년 기술수출”
  • CJ바사, ‘간판’ 면역항암제 국내 첫 환자 투약…“2025년 기술수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가 출범 후 처음으로 전임상 단계에 있던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1상에 돌입했다. ‘2025년까지 2개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첫 발을 뗀 셈이다. 임상전략은 글로벌 매출 1위 면역항암제인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이다.17일 CJ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달 CJRB-101의 첫 환자 투약이 국내에서 개시됐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지 4개월 만이다.CJRB-101 임상 1·2상은 한국과 미국 총 4개 병원에서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된다. 40명의 진행성·전이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CJRB-1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예비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에서는 폐암 권위자로 꼽히는 조병철 연세대 의대 교수가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을 주도한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조 교수는 다수 빅파마의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연구책임자를 역임한 인물이다.식약처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지난 1월 임상 1상 IND가 승인됐지만 아직까지 미국에서는 대상자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국내 사이트에서 지난달부터 대상자 모집이 시작돼 지난 13일 첫 환자에 CJRB-101이 투약됐다”며 “미국 내 환자 모집은 내년 초부터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상 1상이 마무리되고 임상 2상이 시작되는 시점은 2025년 상반기가 될 예정이다. 지난해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회사 출범식에서 “2025년까지 후보물질 10건, 기술수출 2건”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안전성을 보는 임상 1상에서 확인한 일부 유효성 데이터를 토대로 기술수출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CJRB-101은 경구투여 면역항암제로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개발 중이다.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종, 흑색종 등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에서 반응률이 저조했던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주력으로 삼는 신약후보물질로 자체개발 파이프라인 중 현재 시점에서 유일하게 본임상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이다.키트루다는 매년 두 자릿 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만 120억7000만 달러(약 16조3000억원)로 집계됐는데 하반기 매출액 규모가 비슷하다고 단순 계산하면 연 매출액이 약 32조원에 달한다는 얘기가 된다.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올해 의약품 중 세계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제공=머크)면역항암제는 1세대 화학항암제나 2세대 표적항암제와 달리 암 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몸 속 면역체계를 활용해 항암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생존기간도 길다. 확장성도 커 키트루다만해도 FDA 기준 18개 암종에서 38개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고,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반응률이 50%를 넘는 암종은 메르켈세포암, 호지킨림프종 등 소수 암종에 불과하고 나머지 적응증에서의 반응률은 15~20% 수준이다. 면역항암제의 단점인 고질적인 저반응률을 CJRB-101이 높일 수 있다면 키트루다의 처방량을 기반으로 쉽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어 기대가 높다.이 같은 이유로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신약 개발 전략으로 활용하는 바이오텍도 국내외에서 늘어나고 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 중에는 지놈앤컴퍼니(314130)가 ‘GEN-001’을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개발하고 있다.지난해 매출 38억원, 영업손실 314억원을 냈지만 임상 비용 조달은 당분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1상 개시를 앞두고 지난 5월 유상증자를 통해 456억원을 선제 조달한 바 있다. 자금조달에는 모회사인 CJ제일제당(097950)이 신주배정물량의 120%를 초과청약해 참여했다.2009년 설립된 천랩을, CJ제일제당이 2021년 인수해 사명을 바꾼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그룹의 레드바이오(신약개발) 영역을 담당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사다.지난 3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사 4D파마가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 11건을 인수한 CJ바이오사이언스는 7월에는 자체개발 파이프라인 4개를 추가해 신약 파이프라인 15개를 확정 발표한 바 있다.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은 조기에 초과달성한 셈이다. 다만 인수한 파이프라인 중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MSD와 공동연구한 ‘MRx0518’과 같은 경우는 임상 1·2상 단계에 있었지만, CJ바이오사이언스가 ‘이전에 진행했던 그대로 임상을 수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CJRB-101이 회사의 간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CJ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현황(자료=CJ바이오사이언스)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4D파마와 CJ바이오사이언스의 시너지에 대해 “4D파마가 보유한 서양인 유래 균주 3000여개의 라이브러리가 기존에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7000여개 균주에 더해짐으로써 앞으로의 분석 및 진단에 큰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2019년 811억 달러(약 110조원)에서 올해는 1086억8000만 달러(약 14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10.20 I 나은경 기자
‘인보사 성분조작’ 코오롱 임원 무죄 판결 이끈 법무법인 화우
  • ‘인보사 성분조작’ 코오롱 임원 무죄 판결 이끈 법무법인 화우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법무법인 화우가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관련 행정소송에 이어 형사소송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박재우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화우 제공)18일 화우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 제6-1형사부(재판장 원종찬)는 19일 인보사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허가 심사 과정에서 위계를 행사, 부당하게 품목허가를 받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오롱생명과학 이사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3가지 위계사실에 대해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음에 있어 검찰이 주장하는 어떠한 위계 행위도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1심의 무죄 판결이 정당하다고 보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기망행위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2021년 2월 1심 재판부는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이 2017년 7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식약처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이번 소송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화우의 박재우(사법연수원 34기)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 세계 최초의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과학적·법리적으로 다시 한번 확인해 준 판결”이라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미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도 세계 최초의 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인보사가 국내에서도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음으로써 인보사와 관련한 지식재산이 사장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화우 송무그룹은 인보사 외 아시아나항공의 계약금 몰취소송,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행보증금 반환소송, 한앤컴퍼니와 남양유업의 주식매매 계약 해제 소송, 메디톡스 집행정지소송,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연구개발비 정산금 지급 소송, 우리금융지주 회장 징계처분 취소 소송 등 여러 소송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3.10.18 I 김형환 기자
‘인보사 성분조작’ 코오롱 임원들 2심도 무죄…뇌물공여만 인정(종합)
  • ‘인보사 성분조작’ 코오롱 임원들 2심도 무죄…뇌물공여만 인정(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조작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인정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재판부에 판단에 감사의 뜻을 보내며 인보사 미국 임상 3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사진=코오롱생명과학)서울고법 형사6-1부(재판장 원종찬)는 18일 위계공무집행방해·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보조금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코오롱생명과학 상무 조씨와 김모씨에게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조씨가 식약처 공무원에게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보다 가중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이들은 2017년 7월 식약처로부터 인보사에 대한 국내 판매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인보사 성분에 관련한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5년 ‘인보사에 대한 미국 임상 3상 승인을 획득했다’는 등 허위 내용이 담긴 연구개발서를 제출해 정부 사업보조금 28억원 가량을 타낸 혐의도 받는다.인보사는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으나 미국 임상 3상 시험 과정에서 인보사 성분 중 형질전환 연골세포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형질전환 신장세포로 뒤바뀐 사실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식약처는 2019년 5월 인보사 품목 허가를 취소했다.1심 재판부는 식악처 심사가 소홀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성분조작 관련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인보사의 경우 품목허가 과정에서 식약처의 검증이 부족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여러 사정을 비추어 볼 때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식약처가 충분한 심사를 다했는지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약처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의 판단 역시 무죄였다. 다만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1심보다 가중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같은 뇌물 범죄는 공무원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것으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판결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재판부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판결로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모든 연구개발 및 과제수행 과정에 성실하게 임했음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허가를 위한 인보사 미국 임상 3상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K-바이오 산업 성장 및 수출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인보사 사태로 인해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은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2023.10.18 I 김형환 기자
‘인보사 성분조작 의혹’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항소심도 무죄
  • ‘인보사 성분조작 의혹’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항소심도 무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조작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인정받았다. 다만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공무원을 상대로 뇌물을 공여한 혐의만 인정돼 상무 조모씨만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사진=코오롱생명과학)서울고법 형사6-1부(재판장 원종찬)는 18일 위계공무집행방해·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보조금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코오롱생명과학 상무 조씨와 김모씨에게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조씨가 식약처 공무원에게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보다 가중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이들은 2017년 7월 식약처로부터 인보사에 대한 국내 판매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인보사 성분에 관련한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5년 ‘인보사에 대한 미국 임상 3상 승인을 획득했다’는 등 허위 내용이 담긴 연구개발서를 제출해 정부 사업보조금 28억원 가량을 타낸 혐의도 받는다.인보사는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으나 미국 임상 3상 시험 과정에서 인보사 성분 중 형질전환 연골세포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형질전환 신장세포로 뒤바뀐 사실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식약처는 2019년 5월 인보사 품목 허가를 취소했다.1심 재판부는 식악처 심사가 소홀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성분조작 관련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인보사의 경우 품목허가 과정에서 식약처의 검증이 부족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여러 사정을 비추어 볼 때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식약처가 충분한 심사를 다했는지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약처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의 판단 역시 무죄였다. 다만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1심보다 가중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같은 뇌물 범죄는 공무원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것으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2023.10.18 I 김형환 기자
연세사랑병원, 한국인맞춤형 PNK 인대보존형 인공관절 식약처 허가
  • 연세사랑병원, 한국인맞춤형 PNK 인대보존형 인공관절 식약처 허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후방십자인대를 보존하는 한국형 인공관절 CR타입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현재 FDA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어 코렌텍에 이은 국산 인공관절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앞서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진과 의료기기 전문업체 스카이브는 7년여의 연구 끝에 1만 2천여명의 한국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 PNK를 개발한 바 있다. PNK 인공관절은 국내 환자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무릎 관절 크기와 연골 두께 등 한국인에게 최적화되어 150도의 관절 범위 가동이 가능하고, 인공관절 마모율을 줄여 만족도가 높다. 이때 개발한 한국형 인공관절은 PS 타입, 즉 후방십자인대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인공관절 삽입물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후방십자인대를 제거하는 PS타입이며, 다른 하나는 후방십자인대를 보존하는 CR 타입이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진이 후방십자인대를 제거하는 PS타입을 먼저 개발한 이유는 바로 한국 사람들의 ‘양반다리’ 습관 때문이다. 후방십자인대를 제거하는 것이 추후 고굴곡으로 무릎을 구부리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내에서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는 환자의 90%는 PS 타입의 인공관절을 이용한다.그러나 입식 생활을 하는 유럽, 미국에서는 점유율이 조금 다르다. PS 타입이 51%, CR 타입이 49% 정도로 두 가지 인공관절이 비등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연세사랑병원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CR 타입 인공관절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모인다. PNK 인공관절은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고, 현재 미국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FDA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될 예정이다.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은 “한국형 인공관절을 개발한 후 약 500여 명의 환자가 해당 임플란트를 사용했는데, 고굴곡이 가능하고 크기나 형태 등이 한국인에 맞아 수술 후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10월부터 신촌, 강남, 용인 세브란스 병원 정형외과에서도 PNK 인공관절을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스카이브 관계자는 “해외 제품 점유율이 높은 국내 무릎 임플란트 시장에서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관절을 개발해 기쁘고, 국내 사업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PNK 인공관절.
2023.10.18 I 이순용 기자
아리바이오, 천연물 치료제 AR1004 식약처 임상 2상 승인
  • 아리바이오, 천연물 치료제 AR1004 식약처 임상 2상 승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MFDS)로부터 경도인지장애 치료제 AR1004의 국내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AR1004는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다중기전 약물을 개발 중인 아리바이오의 파이프라인 중 경도인지장애(MCI)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전단계로 인지기능 및 기억력이 객관적으로 저하됐으나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고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팀과 서진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DGIST) 뇌 과학과 교수팀은 천연물 기반 AR1004 조성 물질이 알츠하이머병 위험 인자 ApoE4 유전자형에 특이적 보호 효과를 보이며, 뇌 독성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관찰했다.아리바이오는 다중기전 전략과 안전성이 보장된 천연물 소재 치매치료제 개발전략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공동 개발에 나서 2022년 5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DGIST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 받았다. 이후 경도인지장애 치료를 타겟으로 연구와 사업화를 본격 진행, AR1004 전임상 연구를 통해 신경세포 사멸 억제 및 항신경염증 효과 등 유효성과 과학적 기전을 규명했다. 또한 국내 특허 및 PCT 국제 특허 출원을 하였고 현재 8개 개별국가 진입을 앞두고 있다.AR1004 한국 임상 2상은 경도신경인지장애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24주 동안 무작위 배정, 양측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설계 등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탐색적으로 평가한다. 부형제 함량이 높은 과립제제를 최소 사이즈의 정제 제형으로 개발해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약제제 생산센터 (GMP)에서 임상시험약을 생산했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강동 경희대 한방병원, 원광대 한방병원,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등 주요 임상시험 기관을 이미 확보해 이르면 올 12월에 첫 환자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며 ”AR1004는 오랜 기간 안전성이 보장된 천연물 소재인 만큼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도인지장애 치료에서 뚜렷한 특성과 장점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폭발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경도인지장애부터 중증 치매까지, 그리고 이를 유발하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 폭넓게 대응하는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총 5개의 관련 파이프라인을 확보, 적응증과 환자군을 확대하여 차세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필두로, 타우 병변 알츠하이머병과 레트 증후군 치료제 AR1002, 경증-증등증 알츠하이머병 복합치료제 AR1003, 경도인지장애 천연물치료제 AR1004, 루이소체 치매 치료제 AR1005 등이 있다.
2023.10.18 I 송영두 기자
벌꿀 안 상한다는데…'품질 유지 기한'은 뭐지?
  • 벌꿀 안 상한다는데…'품질 유지 기한'은 뭐지?[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지난 5월 경남 남해군 서면 인근 산기슭에 놓여진 벌통 주위로 꿀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Q: 꿀은 보관만 잘하면 100년, 10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아 정상 섭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의 식재료와 음식과 달리 꿀이 오랫동안 상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A: 벌꿀은 ‘살아있는 식품’이라고 불립니다. 비타민과 단백질, 미네랄 방향성 물질, 아미노산 등 종합영양성분이 담긴 데다 효소까지 지니고 있어서죠. 꽃에 있는 당류인 슈크로스가 꿀벌의 입에서 나오는 효소의 작용으로 변화한 것이 바로 이 벌꿀인데 특히 주성분인 포도당의 효과로 원활한 신진대사를 도와 피로회복 효과가 탁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전문’에 따르면 벌꿀은 ‘꿀벌들이 꽃꿀, 수액 등 자연물을 채집해 벌집에 저장한 것 또는 이를 채밀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벌꿀류 제조·가공기준은 ‘화분이나 로얄제리, 당류, 감미료 등 일절 다른 물질을 첨가하지 아니한 것’이라고 명시했죠.벌꿀이 소위 ‘유통기한’이 없는 이유입니다. 벌꿀류의 규격·기준을 보면 수분은 21% 이하이고 전화당과 자당이 각각 65% 이하, 7% 이하로 70% 안팎의 당분을 함유해야 하죠. 첨가물 없이 낮은 수분과 높은 당도를 갖추고 있다는 얘기로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부패방지 효소까지 함유하고 있습니다. 단 벌꿀을 생산하는 업체별로 자체적으로 소비기한 표기하기도 합니다.‘동서벌꿀’로 유명한 동서식품의 경우 섭취에는 문제가 없으나 변색 가능성으로 제품에 2년의 품질 유지 기한을 표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통상 비슷한 기간의 품질 유지 기한을 표시하는 곡들이 많다고 덧불였습니다.식약처는 먹다 남은 벌꿀의 보관법으로 △공기가 통하지 않는 유리병에 밀봉 △직사광선을 피할 것 △결정이 생기지 않도록 16도 이상 상온에서 보관하길 권합니다. 더불어 임신·수유부와 영·유아 벌꿀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벌꿀에 함유된 소량의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라는 독소가 태아와 유아에게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서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벌꿀 중에는 앞선 정의대로 꽃꿀 등으로 만들어진 제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벌꿀류 식품 유형에는 벌꿀을 비롯해 △벌집꿀 △사양벌집꿀 △사양벌꿀까지 네 가지로 구분하고 있죠. 여기서 사양벌꿀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벌에게 설탕물을 먹여 만든 꿀로 벌꿀과는 엄연히 영양성분이 다르고 같은 효능을 기대하기도 어렵죠.과거에는 이같은 사양벌꿀에 값싼 물엿과 캐러멜 색소, 밀가루를 섞어 소비자들을 속여 판매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동서식품의 경우 가짜 벌꿀을 가려내기 위해 일찌감치 방사선 동위원소 분석기계까지 도입해 소비자 신뢰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이상기후로 꿀벌이 실종되고 있다는 우려들이 많습니다. 꿀벌 개체 수 급감은 단순히 벌꿀 생산량 감소뿐 아니라 주요 작물들의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줍니다. 이같은 이상기후는 꿀벌이 좋아하는 먹거리 아카시아 나무 등의 개화시기를 축소시켜 양봉 농가를 종종 어려움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식약처의 최근 3개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에 따르면 국내 벌꿀 생산량은 2020년 565t에서 2021년 432t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다시 550t 규모로 늘어나며 널뛰는 모양새입니다. 벌꿀과 우리 양봉산업 보호 및 육성에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KAIST·식약처 '맞손'···식품 등 공동연구 추진
  • KAIST·식약처 '맞손'···식품 등 공동연구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의약품·마약류 등 분야에서 연구를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식품·의약품·마약류 등 분야의 공동연구 발굴·추진, 국가연구개발사업 상호협력 및 공동연구 추진, 교육프로그램 연계·공유, 국내외 최신 식·의약 연구 정보·동향 공유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KAIST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KAIST)특히 ‘KAIST-원진 세포치료센터’를 주축으로 뇌 오가노이드(인공장기) 기술을 개발해 약물중독, 금단증상, 재활 관련 연구를 하고, 국제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신종 마약의 위협을 빠르게 진단하고 대응하기 위해 KAIST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마약류가 뇌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초고속으로 정밀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할 계획이다.이 밖에 mRNA 백신·치료제 기술·플랫폼 개발 등 식품·의료 관련 신물질과 제품 안전성에 대한 첨단 평가기술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식약처와 KAIST가 공동 연구를 통해 국민 안전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식품, 의료제품의 안전을 더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협약이 식약처와 KAIST의 협력관계 구축으로 이어져 양 기관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KAIST의 첨단과학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식약처와 공동연구를 수행해 규제과학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0.17 I 강민구 기자
지투지바이오, 1개월 약효지속 치매치료제 개발 본격화
  • 지투지바이오, 1개월 약효지속 치매치료제 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투지바이오가 치매치료제에 대한 개발을 본격화한다.지투지바이오는 치매치료제 ‘GB-5001’에 대해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GB-5001은 도네페질 성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지투지바이오의 플랫폼 기술인 이노램프(InnoLAMP) 기술이 적용된 1개월 약효 지속성 주사제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식약처 승인을 받은 임상 1상을 통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GB-5001의 두 제제(피하주사 및 근육주사)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을 대조약과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임상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차기 임상에 진입 및 품목 허가를 취득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GB-5001은 캐나다에서도 임상 1상을 진행해 중대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약물의 초기방출 없이 혈중농도가 한 달 이상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됨을 확인했다. GB-5001은 저·중·고용량의 방출 프로파일이 거의 유사하게 용량의존적으로 나옴으로써 기대했던 결과치를 충족했다. 이번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임상 1상은 캐나다 임상 시험약의 제형을 보다 개선해 피하주사(SC)로도 투여가능하게 했다. 한국파마와 휴메딕스가 GB-5001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GB-5001의 경우 미립구 안의 약물 탑재량을 높여 미립구 투여량을 낮췄기 때문에 주사용량이 적어 주사 부위의 부작용이 개선됐다”며 “국내에서 진행할 임상시험에서도 이러한 장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GB-5001 개발에는 한국파마와 휴메딕스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투지바이오는 지난달 18일 진통 효과가 3일 이상 지속되는 비마약성 수술 후 통증 치료제 ‘GB-6002’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아 임상 시험에 착수했다. 로피바카인 성분의 GB-6002는 진통 효과 지속 시간을 대폭 늘린 서방형 주사제다. GB-6002는 수술 후 지속적으로 진통제를 투여받아야하는 환자의 편의성 증가, 통증 경감, 마약성 진통제 사용의 감소 등이 기대된다.
2023.10.17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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