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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마주한 잔잔하지만 특별한 순간…이데일리 사진전 오픈
  • 일상 속 마주한 잔잔하지만 특별한 순간…이데일리 사진전 오픈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공원 정자에 앉아 있는 노부부의 모습이 담긴 사진. 아내가 보자기를 두르고 앉은 남편의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모습이 보는 이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20~30여년 전만 해도 시골 마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풍경이지만 점차 사라져가는 일상이기도 할 터다.마스크를 낀 채 지하철 안에 서서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도 ‘답답하지만 조금만 더 버티고 힘내자’고 다짐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연상시킨다.29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제 7회 이데일리 사진공모전 시상식’을 찾은 수상자 및 참관객들이 수상작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사진공모전 시상식’을 찾아 수상작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아마추어지만 그들의 사진 작품들은 프로 작가들 못지않았다. 그런 아마추어 작가들의 손에서 탄생한 뜻깊은 작품들이 한 데 모였다.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내 KG하모니홀에서 오픈한 이데일리 사진전에서다.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가 공동 주최한 제7회 이데일리 사진전은 ‘삶, 일상에 감성을 담다’를 주제로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주한 기쁨, 슬픔, 감동의 순간들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희망과 응원이 될 수 있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은 작품들을 접수 받아 진행됐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공모기간에 총 11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엄선된 9점의 수상작들에 대해서는 이날 KG하모니홀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전시장에는 대상을 받은 이정탁(56, 회사원) 씨의 ‘부부의 소확행’을 포함한 수상작들 외에 34점의 입선작들도 입선작은 ‘삶과 일터’, ‘도전과 희망’, ‘사랑과 행복’ 등 세 가지 테마로 분류해 전시했다.오는 5월 15일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관람할 수 있는 이데일리 사진전에는 제7회 이데일리 사진공모전 수상작 및 입선작 43점이 걸렸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양종훈 상명대 교수는 “대한민국에 수백 개의 사진공모전이 존재하지만 이데일리 사진공모전만큼 가슴을 울리는 사진에 상을 수여하는 대회는 없다”며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행동은 무엇인가 등에 해답이 수상작들에 모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은 “수상하신 모든 분이 주제에 걸맞은 일상의 찰나를 잘 표현해주셨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의 삶에 도움이 되고 즐거움이 될 수 있는 사진공모전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전은 오는 5월 15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갤러리 방문객에게는 커피 및 이데일리 신문을 제공한다.
2020.04.29 I 김현식 기자
코로나 '재생산 수' 갱신 멈춘 日…집단지성도 멈췄다
  • 코로나 '재생산 수' 갱신 멈춘 日…집단지성도 멈췄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정부가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지 나타내는 ‘재생산 수’를 지난 1일부터 공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대표적인 경제지는 니혼케이자이신문은 29일 “인재부족이라는 일본 감염증 대책의 문제가 드러난 결과”라고 꼬집었다.재생산 수는 ‘기본’과 ‘실효’가 있다. 기본은 유행 초기의 수치로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나타낸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추산 1.4에서 2.5 사이의 재생산 수를 가지고 있어 계절성 인플루엔자보다 다소 높다. 실효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후에 각국이 취한 대책의 실효성을 짐작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재생산 수가 1 밑으로 내려가면 신규 확진자 수가 차츰 줄어든다는 것을 나타낸다. 일본의 경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 긴급사태 선언을 한 후 곧 2주가 된다. 그 효과를 확인하고 싶은 시점이지만 지난 1일 전문가회의가 도쿄도의 실효 재생산 수를 1.7로 제시한 이후 지금까지 갱신되지 않고 있다. 이유에 대해 닛케이는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대책이 극히 제한된 전문가 집단에만 공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일본에서는 후생노동성(우리나라 보건복지부 격) 대책반 멤버인 홋카이도대학의 니시우라 히로시 교수가 감염모델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코로나19 대책은 이 추산을 바탕으로 세워진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연구자라도 틀릴 가능성은 있는 셈이다. 복수의 연구 그룹이 다양한 가능성과 계산법을 제안하고 공표해 그 우위를 겨루면서 실제 감염 상황이 좀 더 명확하게 나타나기도 한다.공중 위생에 뛰어난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시부야 켄지 교수는 “복수의 연구자 그룹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것이 훨씬 정확한 정책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는 영향력이 큰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외에도 옥스포드 대학이나 런던 대학 등이 각자의 방법으로 감염상황을 추산해 대책의 효과를 논문으로 공표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국립연구소 외에도 하버드대학이나 워싱턴대학 등이 앞다투어 연구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경쟁은 관·학 협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그런데 니시우라 교수 그룹은 어떤 식으로 재생산 수를 계산하는 지조차 제대로 공표하고 있지 않다. 니시우라 교수는 “공표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는 말만 할 뿐이다. 일본 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니시우라 교수도 인식한 듯 “가능한 빨리 실현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닛케이는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의 압력이 가해졌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 신문은 “정부 내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학술지 등에 등재되기 전에 공표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한국에서 코로나 확산을 막은 ‘신뢰’의 선순환이라는 제목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의 기사. [사진=닛케이 홈페이지 캡처]같은 날 닛케이의 “한국에서 코로나 확산을 막은 ‘신뢰의 선순환’”이라는 별도의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편집위원이 쓴 칼럼 형식인 이 기사는 한때 중국에 이어 가장 감염자 수가 많았던 한국이 감염을 억제한 비결로 ‘철저한 검사’ ‘의심자의 철저한 격리조치’, ‘투명한 정보 공개’를 꼽는다. 이에 따라 국민이 정부의 대책에 대한 신뢰를 갖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격리 조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의 태도에 한계를 느끼는 답답함이 전해져오는 대목이다.
2020.04.29 I 정다슬 기자
정경심, 구속 연장 두고 檢과 공방…"증거 인멸" vs "별건 구속"
  • 정경심, 구속 연장 두고 檢과 공방…"증거 인멸" vs "별건 구속"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기간 만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9일 열린 속행 공판에서 검찰과 정 교수 측이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두고 정면 충돌했다. 검찰이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정 교수 측은 `검찰이 별건 구속을 시도한다`며 맞섰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검토한 뒤 다음달 8일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 교수 재판에서 증인신문 사이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위한 신문 절차가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11일 구속기소 된 정 교수의 구속 만기일은 다음달 10일이다. 검찰은 증거인멸 가능성을 강조하고 나섰다.검찰은 “민정수석의 배우자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차명거래를 하고, 증거인멸을 교사한 행위 등 범죄의 중대성과 죄질이 불량하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될 수 있다”며 “실체적 진실을 은폐하려 허위 진술과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어 증거인멸은 계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유사 사례를 들어 추가 구속영장 발부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이화여대 학사비리 의혹으로 징역 3년이 선고된 점, 공범이자 재판 중인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 역시 최근 구속영장이 추가로 발부됐다는 점 등을 들었다.검찰은 “국정농단, 사법농단 등 사안이 복잡하고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에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례가 여럿 있다”며 “증거인멸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속한 재판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도주는 물론 증거인멸 우려는 없을뿐더러, 구속을 연장하기 위해 헌법정신에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 교수 측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건 누구나 인정할 것”이라며 “당초 사모펀드 관련 혐의를 먼저 다루려다 입시비리 혐의 관련 증거인멸을 우려해 방향을 바꿨고,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 증인 신문은 다 끝나 증거인멸을 우려하는 것은 막연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특히 “주요 사건을 심리하다 6개월이 지나가니까 여죄들을 모아 구속해 심리하자는 것은 전형적인 별건 구속”이라며 “구속 기간을 6개월로 제한한 것은 과도하게 구속을 연장하지 말라는 취지인데 별건 구속이 형사소송법과 헌법의 정신에 맞느냐”고 반박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재판부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심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고, 이에 따라 재판부는 이날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 507명…22% 무증상
  •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 507명…22% 무증상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확진자 중 중증으로 발전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도 없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9일 공개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전체 환자(1만761명)의 4.7%에 이르는 507명이다.남성이 272명(53.6%), 여성이 235명(46.4%)이었다. 연령별로는 △0~6세 86명(17.0%) △7~12세 125명(24.7%) △13~18세 296명(58.4%) 등으로 고연령일수록 환자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구 298명(58.8%), 경북 46명(9.1%), 서울 42명(8.3%), 경기 39명(7.7%) 순이었다. 전북과 전남은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없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 중 사망자와 중증환자는 없었다. 507명 중 419명(82.6%)이 격리해제 됐다. 감염경로별로는 신천지 관련이 211명(41.6%)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선행 확진자 접촉 117명(23.1%), 해외유입 73명(14.4%), 지역 집단발생 관련 66명(13.0%) 등이 있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회복 후 재양성 사례는 17건(재양성률 3.4%)이다. 19세 이상 성인 재양성률(2.7%)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모수가 되는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적어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소아·청소년 환자 91명에 대한 임상양상 분석 결과 20명(22.0%)가 무증상이었다. 증상의 종류는 기침 37명(41.1%), 가래 29명(32.2%), 발열(38.0도 이상) 27명(29.7%), 인후통 22명(28.6%) 등을 호소했다.코로나19로 인해 소아와 청소년들이 우울과 불안, 두려운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공동으로 7세 소아 4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고 설문한 결과 10명 중 7명(69%)이 ‘무섭다’고 답했다. ‘안 무섭다’는 답변은 31%에 그쳤다.성남시중원지역청소년센터가 성남시 등 37개교 889명(중학생 77.7%, 고등학생 16.6%)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해 설문한 결과 △답답함(44.1%) △짜증(22.4%) △무감정(10.9%) △두려움(9.0%)의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후베이성 지역 초등학생 1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5명 중 1명은 우울증과 불안증, 또는 두 가지 증상을 모두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역당국은 관련 심리상담 건수도 증가하는 등 스트레스와 후유증이 클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가족과 보호자들이,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막연한 공포심을 갖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와 예방수칙을 쉽게 설명하고 이야기 나누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기에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지키고 키우려면, 가정과 학교에서의 배려와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실천할 수 있는 위생수칙과 코로나19 대처방안을 이해할 수 있게 눈높이로 알려주고, ‘코로나19’는 손씻기·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점을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아이들 사이에서 감염된 친구에 대한 편견과 비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해 줄 것과 ‘잘하고 있어요’, ‘차분하게 함께 이겨냅시다’와 같이 격려와 긍정, 희망의 말을 나누는 것이 아이들의 불안감 해소와 심리적 안정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4.29 I 이지현 기자
'낡은 그리움'을 만나다…'예술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다' 출간
  • '낡은 그리움'을 만나다…'예술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다' 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 모네의 집이 유명한 것은 그의 마지막 연작으로 알려진 ‘수련’ 때문이다. ‘수련’은 물의 정원에서 탄생했다. 모네가 직접 가꾸고 꾸민 물의 정원은 흡사 깊은 자연 속 습지 같은 느낌이다. 모네가 사망한 후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던 집과 가구 등을 1966년 모네의 아들이 지베르니시에 기증했다. 지베르니시는 모네가 쓰던 가구와 물건들을 곱게 복원했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눈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책은 10여 년 동안 유럽 20개국 25개 도시를 여행하며 그 도시가 겪어온 지난한 역사와 예술의 향기를 글과 사진으로 정리한 것이다. 전직 신문사 기자인 저자가 유럽의 여러 도시들이 품고 있는 환상과 낭만, 그리고 사색과 그리움을 생생하게 전한다.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따라 빈의 거리를 걷고, 고흐처럼 아를의 론 강변에 앉아서 물에 비친 별빛을 보고, 헤르만 헤세의 시선으로 피렌체 두오모 꼭대기에서 붉게 핀 꽃들을 내려다보며 느낀 ‘낡은 그리움’을 고스란히 담았다.세비야 대성당.저자는 유럽의 클래식 음악과 인상주의 미술, 오래된 건축물을 좋아해 찾아다니기를 즐겼다. 2005년 처음 가 본 프랑스 파리의 오래된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는 공간을 채우고 있는 낡은 책들에서 풍기는 묵은 종이 냄새가 상쾌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세비야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대성당에서는 무려 20톤의 금을 입힌 세계 최대의 황금 제단이 압도적이라고 전한다. 황금 제단을 가능케 했던 콜럼버스의 묘는 스페인의 왕 4명에 의해 공중에 들려있는데, 그 모양새가 대성당의 위용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유럽 예술의 역사는 그리스 로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세계 예술의 주류임을 부정할 수 없다. 많은 예술작품을 품고 있는 유럽의 여러 도시를 여행할 때 우리는 어떤 낯섦이나 환상을 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오래된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을 그리움이라고 표현한다. 우리가 접하기 훨씬 이전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사람들의 본능이라는 것이다. 유럽의 예술을 찾아 떠나는 여정은 아무런 상념 없이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현대 문화의 한 줄기를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고 강조한다.
2020.04.29 I 이윤정 기자
성 착취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美송환 심사 재판 5월에
  • 성 착취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美송환 심사 재판 5월에
  •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법원이 다크웹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미성년자 성(性)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를 운영한 손모(24)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 사건의 심문기일을 다음 달 19일 열기로 했다. 재판은 공개로 진행된다.한국과 미국 등 32개국의 다크웹 사이트 공조수사결과 발표 이후 폐쇄문구가 노출된 사이트 화면. (사진=경찰청 제공)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0부(재판장 강영수)는 오는 5월19일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403호 법정에서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심사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서면 심사만으로 인도 허가 또는 거절 결정을 내릴 수도 있지만 법원은 재판을 열어 손씨 및 검찰의 입장을 직접 듣기로 결정했다. 대법원 규칙인 `범죄인 인도법에 의한 인도심사 등의 절차에 관한 규칙` 제13조에 따르면 심문기일 절차는 공개가 원칙이고, 국가의 안전보장·안녕질서 또는 선량한 풍속을 해할 염려가 있는 때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재판부는 규정에 따라 손씨의 인도심사 심문기일을 공개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손씨의 심문기일에 손씨 본인과 변호인, 검찰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손씨는 심문기일 당일 법정에 출석해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규정에 따라 검찰이나 손씨의 변호인은 법원의 신문이 끝난 후 손씨나 증인 등을 신문할 수도 있다. 손씨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약 2년 8개월 간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며 아동 등의 성착취물을 게시하고, 비트코인으로 4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배포,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기소됐다. 2심에서 징역 1년6월의 실형이 확정돼 27일 형기가 만료됐다. 서울고검은 형기 만료를 앞두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손씨의 인도구속영장을 집행한 뒤 전날 서울고법에 인도심사를 청구했다. 손씨 사건은 지난해 미국·영국과의 공조를 통한 다크넷 이용 아동 성착취물 적발 수사 결과 발표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국내 법원의 형량이 낮다는 비판과 함께 손씨 인도를 요청하는 미국에 신병을 넘겨줘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미국 검찰은 지난 2018년 8월 손씨에게 아동 음란물 배포 등 9개 혐의를 적용해 미국 법원에 기소한 상태다. 다만 한국 법무부는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간의 범죄인인도조약’ 및 범죄인 인도법에 따라 국내 법원의 유죄판결과 중복되지 않는 ‘국제자금세탁’ 부분에 대해서만 범죄인 인도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020.04.29 I 안대용 기자
‘서열3위’ 北박봉주, 13일만에 공개활동…김정은 ‘잠행’ 계속
  • ‘서열3위’ 北박봉주, 13일만에 공개활동…김정은 ‘잠행’ 계속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양 공장시찰로 모습을 드러냈다. ‘건강이상설’ 속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고위 지도자의 시찰 보도여서 주목된다.그동안 경제 관료인 김재룡 내각 총리를 제외하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북한 수뇌부들이 김 위원장과 비슷한 시점에 자취를 감추면서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펴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박봉주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등 평양의 경제 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박 부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13일 만이다.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과 함께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이 공개된 이후 첫 공개 행보다.북한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과 평양시 안의 상업봉사단위들을 료해(파악)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박 부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살펴보는 모습. 박 부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당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13일 만(보도일 기준)이다(사진=평양 노동신문).이날 노동신문 2면에는 마스크를 낀 박봉주 부위원장이 공장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실렸다. 신문에 따르면 박 부위원장은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내 염색종합직장과 직포종합직장 등 생산 현장들을 돌아보면서 주민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색상의 천을 더 많이 생산하는 것과 정화 시설 현대화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실무적인 대책을 강구했다. 그는 또 평양 제1백화점과 대형마트인 광복지구상업중심 등 평양시 안의 상업봉사 단위도 방문했다. 여기서는 일꾼들과 종업원들에게 상품을 실속 있게 보장하고 서비스 방법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김정은 위원장이 11일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고위 관료들은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고위급 관료의 공개 행보 보도는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당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지난 25일 김재룡 내각총리의 경제 시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탈북자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지금 북한 상황은 ‘특이 동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단히 ‘이례적인 점’이 많다고 판단된다”면서 4월15일 이후 최룡해·박봉주 등 북한 최고위층의 동향이 보이지 않는 점을 북한 내부의 이례적인 상황으로 지적했다.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27일 좌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에는 다른 주요 인사들의 동정도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 당국이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와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 조치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점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정상업무 수행을 하지 않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1일 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18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북한 매체는 특별한 움직임 없이 김 위원장의 일상적 동정 소식만 내놓고 있다.지난 2017년 9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은 18일째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4.29 I 김미경 기자
입법조사처 “김여정, 北김정은 공식후계자로 지명될 수도”
  • 입법조사처 “김여정, 北김정은 공식후계자로 지명될 수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공식 후계자 지위를 부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국회 입법조사처는 29일 ‘북한 당 정치국 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 분석과 시사점’을 다룬 보고서를 내고 “당 정치국 회의에서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여정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보선되었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김여정의 지위와 역할을 ‘당중앙’(후계자)의 역할까지 확대하여 ‘백두 혈통’의 통치권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당중앙’은 1974년 김일성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일과 2010년 김정일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에게 부여된 호칭이다. 북한이 ‘백두 혈통’인 김여정을 김정은의 공식 후계자로 내세워 체제 안정을 꾀하려 한다는 의미다. 그래픽=연합뉴스북한은 지난 11일, 12일 각각 노동당 정치국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주요 인사와 더불어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결정서’ 채택, 기존 경제 정책 등을 조정한 바 있다.입법조사처는 “올해 초부터 김 위원장을 대신해 대남 및 대미 담화를 발표하는 등 김 제1부부장의 활동은 사실상 당의 유일지도체제를 책임진 ‘당중앙’ 역할이었다”며 “특히 김 위원장 신변이상설이 제기되자 더욱 주목받게 됐다”고 했다. 김여정은 최근 잇따라 김정은을 대신해 대남·대미 담화를 발표하며 자신의 지위를 지도자급 반열에 올려놨다. ‘당중앙’은 1974년 2월 11∼13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5기 8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일이 후계자로 내정된 직후 노동신문 사설 등에서 후계자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처음 등장했다. 다만 이 보고서는 “여전히 정치국 후보위원에 머물러 있는 김 제1부부장이 곧바로 후계자의 지위와 역할을 부여받을 것이란 점에서는 한계가 있다”며 “김 위원장의 복귀 후 한 차례 공식적인 절차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입법조사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경 폐쇄는 관광사업의 중단에 따른 외화난을 더욱 가중할 것”이라며 “수입품 공급이 막힘으로써 생필품과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인민경제의 침체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정부는 가능한 북한의 모든 상황 변화를 고려한 종합적인 대북정책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자료=국회 입법조사처자료=국회 입법조사처
2020.04.29 I 김미경 기자
김정은 사망설 속 '넘버3' 박봉주, 12일 만에 모습 드러내
  • 김정은 사망설 속 '넘버3' 박봉주, 12일 만에 모습 드러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이어 사망설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양 시찰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8일 “박봉주 동지가 김정숙평양방직공장과 평양시의 상업봉사 단위들을 현지 요해(파악)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장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기도 했다.북한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등 평양의 여러 경제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박 부위원장의 공개적인 활동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과 함께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이 공개된 이후 12일 만(보도일 기준)이다.특히 김 위원장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위 지도자의 시찰 보도여서 주목된다.김 위원장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함께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박 부위원장도 참배 이후 동향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북한 내부의 이례적 상황 중 하나로 꼽혔다.조선중앙TV는 지난 12일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바라보며 기립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박 부위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열린 지난해 4월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에서 내각 총리에서 물러나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그는 자신보다 젊은 김재룡 총리에게 바통을 물려준 뒤에도 경제 전반을 이끌었고, 북한 매체들도 그의 활동을 단독 보도해왔다.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 현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와 관련해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2020.04.29 I 박지혜 기자
러시아 상원의원, '김정은 신변이상설' 일축…"건강 이상 없어"
  • 러시아 상원의원, '김정은 신변이상설' 일축…"건강 이상 없어"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러시아 상원 협력그룹 대표가 일각에서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일축하고 나섰다.28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러 상원-북한 최고인민회의 간 협력 실무그룹 러시아 측 대표인 올렉 멜니첸코 상원의원은 이날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와 대화한 뒤 이같이 전했다.멜니첸코 의원은 “만일 북한 지도자의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면 대사가 우리에게 반드시 알렸을 것”이라며 “그런 얘기가 없었던 만큼 우리는 김정은 동지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협력 실무그룹에 속한 상원의원들이 올 가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만일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이때까지 방문할 수 없으면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방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원의원들이 북한에서 조선노동당과 외무성, 최고인민회의 지도부와 면담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러시아 공산당 소속의 하원 의원으로 러-북 의원 친선그룹 간사를 맡고 있는 카즈벡 타이사예프도 주러 북한 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정상적인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타이사예프 의원은 “김 위원장은 (27일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경일을 맞아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고 이는 위원장 명의의 축하였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김 위원장은) 일을 하고 있으며 건강 이상설에 관한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전날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남아공의 명절 ‘자유의 날’(Freedom Day)을 앞두고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아 일각에서는 신변이상설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한 특이 동향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0.04.29 I 이재길 기자
“北, 평양 주변 호텔·여관 싹 비웠다”
  • “北, 평양 주변 호텔·여관 싹 비웠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북한은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지만 외부에서는 이미 확진자가 발생했을 거라 주장하고 있다. 북한 평양 광복거리에서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북한 평안남도에서 수의방역 담당 공무원으로 10년간 근무하다 2011년 한국으로 온 조충희 굿 파머스 연구위원은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거라고 확신했다. 조 위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북한 정부의 공식적인 대응을 보면 북한이 중국 우한지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니 민감하게 반응했다. 1월 22일에 국경 닫고, 노동신문에서 코로나19 방역에 국가존망이 달렸다는 말을 썼다. 국경 닫고 항공, 배 운항 중단하고 전국민 마스크 사용 의무화하고 주민들 이동 전면 통제하고. 학생들 개학을 두 번이나 연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중요 안건으로 달기도 했다. 코로나19를. 이게 사실 북한 역사가 70년 되는데 전염병 가지고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한 적이 없다. 이런 공식적인 대응을 봐서 분명히 들어왔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발표하지 않은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해 들어온 자료에 따르면 신의주, 안주, 정주 등 평양 주변 도시들 호텔과 여관 다 비우고 거기서 중국과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해외노동자들, 무역관계자들, 외국인들을 여기서 격리하고 있는 게 실질적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마스크 없이 거리 다니는 것이 통제되고 있고 평양과 지방 보건기관, 의료기관들이 비상동원령에 들어가 있다. 집회 모임 다 중지됐고 장마당에서 3명 이상 모이는 것 통제되고 있다고 한다. 그 다음에 공공기관에 대한 소독 계속하고 있고”라며 “4월 15일이 김일성 탄생일이라고 해서 굉장히 크게 쇠는 명절인데 모든 행사가 다 중지됐다”라고 덧붙였다. 조 위원은 “그 다음에 현실적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범위는 많이 늘어나긴 하지만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지점들이 포착되고 있다”라며 “사망자 통계를 보면 보통 봄에 사망자가 많긴 하지만 작년과 비해 볼 때 사망자가 많이 늘어난다. 많은 것 사실이다. 조금 정확하지 않지만 사망자들에 대해서 화장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위원은 북한의 의료체계에 대해 “문제가 없다”며 “북한은 무조건 이제 국가가 이거 전공해라 하면 보건이나 전문가를 양성하기 때문에 수준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얼마든지 동원 가능한 인력은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단키트, 소독제, 방역복, 산소호흡기 치료약 이런 것들이 굉장히 부족하고 음압병동이란 건 없어서 종합병원 짓는다고 하는데 건물은 있지만 이런 것들은 확실하게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2020.04.29 I 김소정 기자
작은 변화가 혁신을 낳는다
  • 작은 변화가 혁신을 낳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05년 유튜브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음을 신기해했다. 하지만 유튜브가 신문과 TV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15년이 지난 지금 유튜브는 사람들이 신문과 TV보다 더 자주 찾는 미디어로 자리매김했다. 그야말로 ‘혁신’이다.어제의 정답이 오늘은 오답이 되는 시대다. 변화 속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혁신의 가치를 익혀야 한다. 이에 대기업 혁신 사례나 유명 석학의 혁신 논문을 찾지만 쉽지 않다. 혁신은 개념만으로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혁신하면 대기업에서 어마어마한 기획과 막대한 예산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경영혁신·마케팅·리더십 전문가인 저자에 따르면 혁신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다. 매일 신던 검정 구두를 벗고 빨간색 스니커즈를 신는 것, 퇴근길에 새로운 길을 걸어보는 것도 저자의 관점에서는 일종의 혁신이다.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외면하지 않고 힘껏 껴안는 것에서 혁신은 시작한다.저자는 혁신을 빚어내는 힘을 세 가지로 나눠 설명한다. 경영의 토대가 되는 ‘지혜와 전략’, 변화의 필수 동력인 ‘창의와 통찰’, 혁신의 뿌리인 경영의 ‘본질과 철학’이다. 이를 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비교, 헨릭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과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공통점, 은행에 버금갈 정도의 충전 보유금을 지닌 미국 스타벅스 앱 등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이러한 세 가지 측면을 제대로 유념한다면 격동기든 침체기든 혁명기든 상관없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혁신을 잘 꾸려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리더십과 조직문화를 혁신의 커다란 축으로 다룬 점도 눈길을 끈다. 저자는 참견하고 통제하는 조직의 사고방식을 거부하는 넷플릭스의 예를 통해 조직문화가 혁신에서 중요한 이유를 강조한다. ‘도구적 인간관’에서 벗어나 직원이 스스로 일을 즐기는 토양을 만드는 리더십, 그리고 조직의 틀에 맞춰 직원 스스로 ‘자라는’ 조직문화가 있을 때 혁신은 가능하다는 것이다.혁신과 성장을 꿈꾸는 리더에게는 “자신이 그 일을 왜 하는지 그 목적에 대해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하라”는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고객이 기업의 경영철학을 보고 지갑을 여는 세상이 된 만큼 “‘무엇을 만드는가’보다 ‘왜 만드는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0.04.29 I 장병호 기자
"韓키트 평가" 운운 日, 국민은 검사도 못받고 '고독사'
  • "韓키트 평가" 운운 日, 국민은 검사도 못받고 '고독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검사능력 한계를 보여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 60대 남성은 검사를 기다리다 자택에서 고독사했다. 28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서부 와카야마현 한 자택에서 60대 남성이 검사를 기다리다 고독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후 검사에서 이 남성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AFP현 당국자는 이 남성이 19일 처음으로 가족에게 몸 상태가 악화된 것을 알렸으나 26일 가족이 방문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시신을 확인한 지역경찰은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 보건소에 연락했고,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의심 증세 발현 후 의료기관 진찰도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앞서 사이타마현에서도 50대 남성이 입원을 곳을 못 찾아 자택에서 사망한 일이 있었다. 이처럼 현지 의료 환경이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전혀 못따라가고 있는 정황이 뚜렷한 데도 일본 당국자들은 “한국이 검사키트를 지원해도 성능 평가가 필요하다”는 등의 불필요하고 납득하기도 힘든 입장을 잇따라 내놔 충격을 주고 있다.현재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일본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하루 평균 6800건에 머물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하루 2만건을 공언한 것에 비해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국민들에게 지급한 터무니없는 성능의 마스크가 논란이 됐을 때도 일본 정부는 “마스크 제조사를 밝힐 수 없다”고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다. 한국 방역 당국이 혼란 속에서도 일체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감염병에 대응한 것과 크게 대조된다.사진=로이터
2020.04.29 I 장영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슈퍼스타 기업만 살아남는다...신산업대전 준비하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슈퍼스타 기업만 살아남는다...신산업대전 대비하라-“항공지상조업사 지원” 文 지시에도 정부, 탁상 대책 내놨다가 뒷북 수습-더 커진 종부세 폭탄 아파트 공시가 급등-코로나 고용쇼크 본격화...근로자 22만5000명 사상 첫 감소-[사설] 황금연휴에도 코로나 예방에 서로 신경써야-[사설] ‘미리 결제하기 운동’ 소비 진작에 디딤돌 삼아야△줌인&“DLF 중징계, 시계 돌려도 변함없다”...윤석헌의 마이웨이-코로나발 고용한파 숙박·음식점업 ‘타격’-강경화 장관 “시진핑 상반기 방한 가능성 낮아여”△벼랑 몰린 항공 지상조업사-매출 급감했는데 월 수백억 고정비용 그대로...6월 되면 현금 바닥난다-공항 급유시설 “적자경영 감수하는데 지원 턱 없어”-구조조정·폐업위기·노사갈등...지상조업사 협력업체 ‘고사위기’△‘포스트 코로나’ 석학에게 길을 묻다<1>-“유튜브 같은 슈퍼스타기업 나오려면 평준화 교육 벗고 최상위권 인재 키워야”△주택 보유세 폭탄 현실로-공동주택 공시가 불만 폭주...민원 4만건가량 쏟아졌는데 2.4%만 수용-경기침체에 세부담까지...“하반기 급매 쏟아질 것”-트라움하우스 5차 공시가격 70억원 눈앞...15년째 최고△혼돈의 통합당-4개월짜리 시한부 비대위 출범했지만...통합당 리더십 공백 우려-“金, 추해지지 말고 물러나라”...홍준표·조경태·정병국·조해진 ‘맹공’△정치-지지율 40% 찍은 이낙연...당대표냐 대권 직행이냐 ‘선택 기로’-美대선 전‘ 대북유화책 치고 나가야...누가 당선돼도 못 뒤집어-의원들 “김정은 상태 모르는 것 아니냐” 통일부 장관 “北 특이동향 없다고 자신”-문 대통령 “경제 전시상황...내수 활성화 ’3차 추경‘ 실기 말아야”-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당선인 제명△국제-美 자동차 3사 생산 재개한다지만...“소비까지 살아나야 경제 회복”-’저장고 넘친다‘...WTI 10달러대 위태-日 국민 66% “아베 임기 연장 반대”△경제-’한국판 뉴딜‘ 지휘 맡은 홍남기 부총리...흠집난 경제 리더십 회복할까-35년 뒤엔 한반도서 석탄발전 사라진다-“감액 사업비 89%는 집행 시기만 연기...재정 부담 여전”△금융-코로나 대출 급증...은행들 하반기 ’연체 주의보‘-재난 지원용 지역사랑상품권 한도 300만원으로 늘어난다-예보 보장 금융상품 잔액 1년새 149조원 급증△산업&기업-일렉트릭·건설기계 1분기 흑자전환 조선업황 악화 속 현대중 효자노릇-또 ’신동빈 해임안‘ 낸 신동주 “6전 전패...부결 가능성 커”-고맙다 ’MLCC·카메라 모듈‘ 삼성전기·LG이노텍 1분기 ’선방‘-“코로나 백신 개발이 SK의 사회적 역할”-LG화학 ’깜짝 실적‘...배터리 적자폭 축소△산업·-코로나발 ’언택트 소비‘ 일상화...유통가, 판이 바뀌었다-중소기업 판로지원 품평회 CJ올리브영, 비대면 진행-SKB·티브로드, 이젠 한가족...“매출 4조 목표”-중년 여성 면역력 강화에 도움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인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통합당 공천 외풍 막지 못해 유감...비대위원 전원 30대로 채워야”-“재난지원금 논쟁 자체가 사회적 비용...전 국민 지급이 맞아”△증권&마켓-코로나 어둠에서 빛보는 ’죄악주‘-美주식 직구족 80% 모바일로 거래한다-우려 씻은 1분기 실적...81개사 중 36개사 ’어닝서프라이즈‘△증권-코스닥 ’5월 잔혹사‘ 오나...좀비기업 4곳 중 1곳 상폐 심의-여행·카지노·면세주 황금연휴 앞두고 ’방긋‘-M&A 시장 나온 아웃백...매각 흥행두고 ’갑론을박‘-中안방보험 소송에...미래에셋, 美호텔 인수 무산위기△화제 드라마 ’부부의 세계‘ 대해부-적나라한 대사·디테일한 설정...’현실 불륜‘ 격한 공감 불렀다-“폭력배 동원해 전처 테러 흔하진 않지만...실제 이혼가정은 훨씬 자극적”△Book-상처로 남는 이혼, 웹툰으로 보듬고파-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다면 기본기부터 익혀라-검정 구두 벗고 빨간 스니커즈 신는 것도 혁신이다△피플-“산삼보다 좋은 약삼...입소문 나며 주문 줄이어”-다큐 도전 트와이스 “무대 뒤 진솔한 얘기 들려드릴게요”-권광석 우리은행장 “소상공인들 웃음꽃 빨리 되찾았으면”-진제 종정 “용서·화합으로 국난 극복해야”-서울소방본부 ’코로나 극복 119챌린지‘ 진행-지역난방공사, 대구 의료진에 ’응원키트‘ 전달△오피니언-코로나도 바꾸지 못하는 것-지원도 ’타이밍‘이 중요하다-국방과학연 기밀 유출에 사과 없는 당국△부동산-입지·브랜드·시세차익 多 갖춘 ’로또분양‘ 봇물-’톱10‘ 건설사, 지방 분양 공들인다-’재건축 따내고 보자‘...공기 단축 vs 리츠 카드-서울시, 홍대입구역 등 역세권 5곳 ’콤팩트시티‘로 개발△사회-황금연휴에 제주 숙박시설 만실...여행지서도 ’1m 거리두기‘ 잊지마세요-檢 ’검언유착 의혹‘ 채널A 압수수색...기자들 “언론 탄압” 반발-24시간 전기차 급속충전 강남 등 5개 자치구 확대-금배지 박탈 우려?...통합당 ’패트 충돌‘ 재판 또 미뤄져-태평양·공익, ’박사방‘ 조주빈과 재판 병합-’박사방‘ 공범 이원호 일병 신상 공개...軍 최초
2020.04.28 I 김보겸 기자
구속 만료 앞둔 정경심…檢, 법원에 구속 연장 요청
  • 구속 만료 앞둔 정경심…檢, 법원에 구속 연장 요청
  •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검찰이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전준철)는 전날 정 교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임정엽)에 `정 교수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혐의들에 비춰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심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냈다. 지난해 11월 11일 기소된 정 교수의 구속 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다.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속 만료가 다가오는 만큼 사실상 구속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10월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은 정 교수를 구속 기소하면서 구속영장 청구 당시 적용했던 11개 죄명 외에 금융실명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사기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공직자 윤리법상 재산등록의무 등을 회피할 목적으로 헤어디자이너를 비롯한 3명의 차명계좌 6개를 이용해 790차례에 걸쳐 금융거래를 한 혐의 및 검찰 수사를 앞둔 지난해 8월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 등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재판에서 향후 신문해야 할 증인이 많이 남아 있는데 정 교수가 석방될 경우 다른 증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의견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정 교수 태도에 비춰 공판 절차 진행을 부당하게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피고인의 신병에 관한 결정은 사건을 담당한 법원 판단에 달려 있다. 정 교수의 재판부는 검찰의 의견을 검토한 뒤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따로 심리할지 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1심 재판 단계에서 최장 6개월의 구속기간이 늘어난다. 앞서 법원은 지난 3월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정 교수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도주할 우려가 없지만 혐의사실에 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지지 않은 현 시점에는 구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0.04.28 I 안대용 기자
"한국산 못미덥다" 김칫국 마시던 日…"키트 줄 생각 없다"
  • [퇴근길 뉴스]"한국산 못미덥다" 김칫국 마시던 日…"키트 줄 생각 없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한국 젠바디사의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사진=연합뉴스)■ 정부 “코로나 진단키트 日 지원? 추진 계획 없다”정부가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일본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 여러 국가로부터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에 대한 수출과 인도적 지원요청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물품 해외 진출 지원 범부처 TF를 구성해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이날 아사히 신문은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지원받는다면 우선 성능평가를 거친 뒤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일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은 현재로서 아직 주친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검찰 송치(사진=연합뉴스)■ ‘박사방 공범’ 현역 일병 ‘이기야’..오늘 신상공개 여부 결정텔레그램’ 박사방’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육군 일병 닉네임 ‘이기야’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가 28일 결정됩니다. 육군은 ‘성폭력 범죄’ 혐의로 구속수사 중인 A 일병에 대한 신상공개와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하고 공개 여부와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육군 군사경찰은 아동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A일병을 기소 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박사방 공동 운영자 3명 가운데 1명인 A일병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일병의 신상 공개가 결정되면 군 최초 성폭력 피의자 신상 공개가 될 예정입니다.코로나19 국내 발생 100일,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4명···12명이 해외 유입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100일째인 오늘 신규 확진자는 14명을 기록했습니다. 해외유입 환자 증가로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소폭 늘었지만, 하루 확진자 수는 19일 이후 열흘째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752명으로 집계된다고 밝혔습니다.■ 개그우먼 김효진, 둘째 임신 5개월 “9월 출산 예정” 개그우먼 김효진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됩니다. 오늘 소속사 측은 김효진이 현재 임신 5개월 차 9월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효진과 뱃속에 있는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안정기에 접어들었으며, 앞으로 태교와 함께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전했습니다. 김효진은 지난 2009년 5월 1살 연하의 회사원과 결혼해 2012년 첫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靑 “남북 철도연결, 美와 합의..방역협력 제재 해당 안 돼”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 방영협력을 재차 제안한 것과 관련해 “인도주의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큰 제약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방역협력 메시지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있었냐’는 질문에 “아직 없다”면서도 “북한이 받아들이는 대로 곧바로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남북철도 연결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왔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개별 관광 역시 미국의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미국과 오랫동안 협의해온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0.04.28 I 김민정 기자
유가 추락에 피해 급증…중국 4대은행, 원유 관련 상품 투자 중단
  • 유가 추락에 피해 급증…중국 4대은행, 원유 관련 상품 투자 중단
  •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중국 대형은행들이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상품 투자를 중단하고 나섰다.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은 “미국 원유 선물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각종 파생상품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28일 9시부터 관련 상품 투자 개설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공상은행이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은 최근 중국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미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3곳의 국유 대형 은행이 잇따라 관련 상품 신규 투자를 중단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배럴당 마이너스 (-)37.63달러까지 떨어지는 일이 벌어지면서 중국의 원유 상품 투자자들이 손실이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특히 중국은행의 경우 ‘원유보’(原油寶)라는 상품을 판매했었는데 수만명의 투자자가 원금은 물론이고 빚까지 떠앉게 됐다.중국 매체 차이신주간은 권위 있는 인사를 인용해 중국은행 원유보 투자자가 6만명에 달하며 이들의 손해액이 최소 90억위안(1조5600억원)에 이른다고 전날 보도했다.중국 내에서는 중국은행 투자자들의 피해 사실이 보도된 이후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중국은행은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행은 이미 22일부터 원유 관련 상품 신규 거래를 중단했고, 같은날 저녁 건설은행도 공고문을 냈다. 이어 23일 교통은행도 원유시장 가격의 리스크와 유동성 리스크 등 요인으로 신규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금융가에서는 직접 원유가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장부상으로만 거래가 이뤄진다고 해서 이런 상품을 통칭해 ‘종이 원유’라고 불린다. 중국에서 은행들은 예금 외에도 채권·펀드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이재’(理財·리차이)라고 부르며 판매한다.주목할 만한 것은 공상은행이 이번에 계좌 개설을 중단한 것은 이 ‘종이 원유’ 상품 뿐 아니라 천연가스, 구리, 대두 등 ‘종이 원유’와 관련된 투자 상품 거래를 포함했다는 것이다. 외환 계좌나 금(귀금속) 통장 계좌 개설을 막지는 않았다. 상하이 로펌인 한롄의 궈쥔둥 수석 파트너는 “원유보 등 상품은 국제 원유 선물 시가를 참조해 실질적으로 은행이 스스로 개발한 상품”이라며 “은행이 스스로 이런 선물 거래 시장을 개설하는 것이 합법적인가의 문제를 안고 있다. 중국은행은 딜러일뿐 아니라 시장의 설립자이고 관리자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2020.04.28 I 신정은 기자
檢,`검·언 유착 의혹` 채널A 압수수색…채널A "언론 자유 침해" 반발(종합)
  • 檢,`검·언 유착 의혹` 채널A 압수수색…채널A "언론 자유 침해" 반발(종합)
  •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을 압수수색 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한국기자협회 채널A지회(이하 채널A지회)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검찰의 명분 없는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한다”며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채널A 기자와 성명 불상(이름을 특정하지 않은) 검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한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를 실시했다.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한 28일 서울 종로구 채널A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은 채널A 소속 이모 기자의 신라젠 의혹 취재 관련 내부 보고 문건이나 녹취록·녹음파일 등이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장소엔 해당 기자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와 제보자로 알려진 지모씨, 유착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현직 검사장, 이 기자가 편지를 보내 취재 협조를 요청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의 구치소 수용거실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채널A 측에 압수수색 취지와 방식 등을 설명하고 오전 9시30분께부터 영장 집행에 들어갔다. 다만 채널A 측은 보도본부 등 영장집행에 반대하며 항의했다. 채널A 지회는 성명을 내고 “검찰이 31년 만에 언론사 보도본부를 압수수색 하는 전대미문의 일이 발생했다”면서 “민감한 취재 자료를 취합하고 공유하는 공간에 검찰 수사 인력이 들이닥쳐 취재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어떤 설명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31년 전 언론사 압수수색이란 1989년 국가안전기획부가 서경원 평화민주당 의원 방북 건을 취재한 한겨레신문에 단행한 압수수색을 말한다. 민언련은 지난 7일 이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 기자와 성명불상 검사를 협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해당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신라젠 대주주 이 전 VIK 대표 측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제보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달 31일 MBC는 이 기자가 이 전 대표 측을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이 보도에는 해당 기자가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우고, 통화했던 녹취록을 보여주며 읽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윤 총장은 지난 17일 대검 인권부에게 이 사건의 진상조사 중간 결과를 보고 받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지시했다. 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서울남부지검에 MBC 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함께 수사하도록 했다.최 전 부총리는 MBC 기자와 관련 보도 제보자로 알려진 지모씨 등을 고소했다. 최 전 부총리가 신라젠 전환사채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MBC가 보도했는데 이것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는 취지였다.검찰은 지난 21일 민언련 김서중 상임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같은 날 최 전 부총리 측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통화녹음 파일을 확보할 경우 수사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검은 검찰 관계자의 혐의가 나오면 감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020.04.28 I 안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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