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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 함께 만드는 하모니…'조화로운 동행' 함께 해요"
  • "장애·비장애 함께 만드는 하모니…'조화로운 동행' 함께 해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애와 비장애의 구별은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과 비정상의 구별은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장애가 있든 없든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지난 4일 서울 서초구 효성 반포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오은영의 토크 콘서트-동행’ 오픈 리허설에서 오은영 박사가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인아츠프로덕션)‘국민 멘토’ 오은영(65) 박사가 클래식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을 이야기한다. 오는 2월 3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리는 ‘오은영의 토크 콘서트-동행’을 통해서다. 효성그룹의 문화예술 후원 프로그램인 ‘효성컬처시리즈’ 여덟 번째 무대다. 오 박사와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 연주자가 함께 모인 실내악단 가온 솔로이스츠가 무대를 꾸민다.◇정신건강의학 전문의로 가진 고민으로 공연 참여지난 4일 서울 서초구 효성 반포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오은영의 토크 콘서트-동행’ 오픈 리허설에서 가온 솔로이스츠 단원 바이올리니스트 장윤권(왼쪽부터), 비올리스트 백승희, 첼리스트 김아영이 ‘섬집아기’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인아츠프로덕션)오 박사가 장애인 연주자와 함께 토크 콘서트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효성 반포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난 오 박사는 “나의 자녀, 내 가족은 아니더라도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사회 구성원으로 관심을 두고 오해와 편견을 내려놓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라고 이번 공연에 참여한 배경을 설명했다.오 박사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로 33년간 많은 이를 상담하며 갖게 된 고민도 이번 공연 참여 계기가 됐다. 오 박사는 “처음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됐을 때는 자녀의 발달장애를 부모에게 설명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했다”며 “발달장애 자녀를 둔 많은 부모님이 자신의 아이들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 또한 어떻게 하면 그들의 노력과 함께 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오 박사가 이번 공연을 통해 대중에 던지는 화두는 ‘조화’, 그리고 ‘희망’이다.“음악에서 중요한 건 조화입니다. 다른 이의 연주를 들으며 함께 조화를 이뤄야 화음을 만들어갈 수 있죠. 조화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개인은 자신 내면에 있는 다양한 감정을 조화롭게 만들어야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고요. 주변 사람들과도 조화를 이뤄야만 남녀와 세대 간 갈등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얻어가면 좋겠습니다.”◇“음악 안에서는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하나”지난 4일 서울 서초구 효성 반포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오은영의 토크 콘서트-동행’ 오픈 리허설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자연 가온 솔로이스츠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황승묵, 장윤권, 비올리스트 백승희, 오은영 박사, 클라리네티스트 곽도형, 바이올리니스트 여예슬, 첼리스트 김아영. (사진=인아츠프로덕션)오 박사와 함께 출연하는 가온 솔로이스츠는 피아니스트인 강자연 대표가 경기 수원의 한 장애 학교 출신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2021년 창단한 단체다. 시각장애인 최초로 미국 맨해튼 음대 석사 과정을 마친 첼리스트 김지선을 비롯해 발달장애를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장윤권, 비올리스트 백승희, 클라리네티스트 곽도형 등이 출연한다.강 대표는 “2021년 백승희와 함께 무대를 가지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연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연주자는 무대에서 감동을 전하는 일을 해야 하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연주하는 것이 새로운 울림을 줄 수 있다는 확신으로 가온 솔로이스츠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가온 솔로이스츠는 단원들의 장애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이날 공개한 리허설에서도 어떤 연주자가 장애인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강 대표는 “우리 연주를 본 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어떤 단원이 장애인인가’라는 질문이다”라며 “음악 안에서는 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것이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라고 강조했다.또한 강 대표는 장애 연주자들의 공연을 ‘장애 극복’이라는 틀에 박힌 감동스토리로 받아들이지 말기를 바랐다. 강 대표는 “장애인이 장애를 극복하지 않더라도 사회 동반자로 모두와 함께 살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번 공연은 클래식, 동요, 영화 OST 등 친숙한 음악으로 꾸린다. 오 박사는 관객의 사연을 받아 상담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오 박사가 인순이의 ‘거위의 꿈’을 직접 부르는 특별한 무대도 있다. 오 박사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사회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07 I 장병호 기자
육아 초기 용품 고민되요?…이거 유용해요
  • 육아 초기 용품 고민되요?…이거 유용해요[하이, 육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출산을 앞두고 어떤 물품을 사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었다. 아직 예비 엄마아빠에겐 수많은 정보 가운데 어떤 게 좋은지 알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이에 지난번 필수템에 이어 이번엔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있으면 유용한 아이템을 소개하고자 한다. 출산 전에 샀지만, 100일을 넘긴 지금까지도 매일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 위주로 공유해본다.우리 아이가 수유 후 역류방지쿠션에 누워 ‘아기코끼리 코야’를 보고 있다. (사진=송승현 기자)◇수유·아이 재우기에 효과 수유의자…매직캔도 ‘강추’육아 직후부터 100일간 아이를 키우며 유용하게 사용한 물품은 △수유 의자 △매직캔 히포 휴지통 △네일 트리머 △간접등이다.우린 ‘수유의자’를 애용하고 있다. 당초 우린 자리만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해 수유의자를 살 계획이 전혀 없었으나, 산후조리원에서 사용해 보고 나서 ‘이건 사야해!’라며 집에 오기 전 서둘러 마련했다. 물론 수유는 소파에서도, 바닥에서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세가 좀처럼 나오지 않아 허리가 아프다. 수유의자는 허리를 편안하게 기댈 수 있게 설계돼 만족감이 높았다. 수유자세가 익숙치 않은 육아 초보인 우리들에게 의지가 되었던 제품이다. 또 육아 초기 아이를 안고 자야 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수유의자는 이때도 빛을 발휘한다. 의자에 앉아 아이를 안고, 전용 스툴에다가 발을 올리고 자면 정말 편안하다. 아이와 낮잠을 길면 4시간까지도 잔 적이 있다. 우린 ‘캠프벨리 수유의자’를 사용하고 있는데, 당근마켓에서 정가(13만원)보다 저렴한 3만원에 구매했다. 수유의자는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더러운 상태만 아니면 싼 가격에 가져오는 걸 추천한다. 스툴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매직캔 히포 휴지통’도 잘 사용하고 있다. 매직캔의 가장 큰 장점은 냄새차단기능이다. 매직캔은 입구가 4중 밀폐 구조로 돼있어 아이 똥을 치우고 버릴 때 냄새를 완벽하게 차단해 준다. 우리 집은 고양이도 함께 키우고 있어 휴지통에 아이 똥+고양이 똥이 늘 꽉꽉 차 있다. 우리집은 기저귀 갈이대 밑에 매직캔을 두고 쓰는데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다만 내용물이 꽉차면 리필 봉투를 갈아줘야 하고, 버릴 때도 리필봉투를 묶어 종량제 봉투에 담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럼에도 아이 대·소변을 치울 때 휴지통을 기저귀 갈이대 밑에 둠으로 얻는 동선 최소화로도 단점을 상쇄한다고 생각한다.겁이 많은 육아 초보 엄마 아빠에게 네일트리머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신생아의 손은 생각보다 더 작다. 손톱도 너무 작아 손톱깎이를 사용하다 아이의 살까지 잘라내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들리곤 한다. 네일트리머는 손톱깎이 대용으로 사용가능하다. 신생아용을 사용하면 실수로 아이 살에 닿아도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 손톱깎이였다면 덜덜 떨면서 겨우 다듬었을 손톱을 우린 매일 아침 용감하게 네일트리머를 통해 아이의 손톱을 다듬어주고 있다. 주황 간접등도 추천한다. 신생아 초기 거의 24시간 아이의 상태를 살펴야 해 밤에도 어느 정도는 방을 밝혀놓아야 한다. 우린 거실 구석에 놓고 해가 지면 간접등 하나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특히 주황색 조명을 쓰고 있는데 아이가 눈으로 보기에도 편안하다고 한다. 수유등 대용으로 잘때도 켜놓고 자는데 너무 밝지 않아 우리의 수면에도 지장이 없었다. 또 아이 수면의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우린 산후조리원에서 집에 오는 순간부터 해가 저물어 가면 간접등을 켰는데, 그렇다 보니 아이가 간접등이 켜지면 얼마 안 가 졸려하며 이르면 저녁 7시, 늦어도 8시에는 잠이 든다.우린 꽤 많은 시간을 수유의자에서 보낸다. 수유할 때, 아이를 안아 재울 때도 더 나아가 지친 육아에서 잠시 휴식할 때도 사용한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잠이 솔솔 온다. (사진=송승현 기자)◇사진 촬영장에도 들고 가는 튤립…빨간 코끼리도 좋아요우린 놀이용품만 책을 포함해 약 40여개를 갖고 있는데 이 중 유용한 아이템은 △튤립 사운드북 △아기코끼리 코야 등이다.가장 추천하는 용품은 ‘튤립 사운드북’이다. 출산 전 한 권 시범삼아 사놓은 튤립책은 어느새 5종 세트로 불어나 있을 정도다. 그만큼 현재까지 아이의 반응이 가장 좋다. 튤립 사운드북은 재생기와 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튤립 모양의 재생기에서는 5가지의 동요와 효과음들이 나오고, 책에는 동요의 가사 및 동요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우린 동요를 틀어주고 아기에게 책을 보여주거나 따라불러주면서 놀아주고 있다. 튤립 사운드북의 위력이 어느 정도냐면, 우리가 외출나갈 때 아무리 짐이 많아도 튤립북은 반드시 2개 이상은 챙긴단 거다. 아이가 울 때 튤립 사운드북을 틀어주면 울음을 그치고 집중한다. 심지어 아이 본아트 촬영, 50일 촬영에도 들고 가서 요긴히 잘 사용했다.‘아기코끼리 코야’ 책도 반응이 좋은 아이템이다. 아기코끼리 코야는 책이라기보다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교구에 가깝다. 겉은 면인데 안에는 비닐이 들어있는지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낸다. 이외에도 뽁뽁이 소리, 치발기 등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우린 아이를 역류방지쿠션(역방쿠)에 눕힌 뒤 코야를 허벅지와 배 사이에 놓고 보게 하고 있다. 책 자체를 손으로 비벼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 집중을 유발하고, 이후에는 아이 스스로 알록달록한 색감 때문인지 유심히 본다. 100일이 넘은 현재는 아이가 손으로 만지면 가끔 책을 스스로 넘길 때도 있다. 신생아 초기에는 감각 놀이가 중요한데 코야는 이걸 충족해 주고, 현재까지도 가장 집중도가 높은 책이기도 하다. 코야는 아이가 색깔을 인식할 수 있는 1개월 이후부터 반응했다. 초점책 역시 신생아에게 유용하고 꼭 필요한 놀이용품이지만, 추천 품목에선 제외했다. 초점책은 0~1개월간 사용가능한 ‘흑백 초점책만’ 살 걸 추천한다. 나는 초점책을 사는 김에 세트로 샀는데, 흑백초점책 외에는 사용하질 않았다. 1개월만 지나도 모빌, 각종 놀이용품 등으로 시각자극은 충분했다. 현재 초점책 세트는 당근마켓에 판매하거나,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할 용도로 책장에 박혀있다.
2024.01.07 I 송승현 기자
'이재곧' 서인국 "이재욱이 삼켰다고…'내가 더빙했나' 착각" ②
  • '이재곧' 서인국 "이재욱이 삼켰다고…'내가 더빙했나' 착각" [인터뷰]②
  • 서인국(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 목소리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제가 헷갈릴 정도였어요.”배우 서인국이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파트2 공개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12번의 환생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이재는 죽음을 모욕한 죄로, 죽음을 앞둔 12명의 몸 속으로 들어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서인국은 12번의 환생을 겪은 최이재 캐릭터를 만들면서 고민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저도 감독님한테 물어봤다. 드라마의 시작점이 서사가 분명하고 설득력이 있는 상황에서 선택을 하는 게 아니라, 짧은 시간 내에 전개되어야 하지 않나.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 이게 명확하게 설득력을 찾으려면 눈으로 봐야 이해가 될까 싶은 마음도 있는데 어떨까요?’ 여쭤봤다”고 말했다.이어 “캐릭터 성향도 중요한 건데,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본인의 불행만 포커싱하는, 자격지심도 있는 캐릭터였다. 그런 상황에서 10년지기 친구를 믿고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했는데 다 잃지 않나. 계속적으로 이재가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이라는 게 단편적으로 나온다”고 전했다.또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러 가서 그런 상황이 생기고, ‘난 친구도 없고 돈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도 없어. 어떻게 해야 하지?’ 하고 집에 갔는데 마지막 남은 것들이 또 그렇게 되어 있고. 그 안에서도 살려고 물건들을 지붕 밑으로 옮긴다. 그런 와중에 마지막 희망이 태강그룹이었는데, 마지막 희망까지 잃는다”고 설명했다.서인국은 “이게 단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단 하루만에 모든 걸 잃어버렸다. 자신이 꿈꿔왔고 노력해 왔던 것, 친구, 사랑, 전 재산, 자기가 있어야 할 곳까지 잃어버린 상황이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7년간의 자격지심과 자신의 불행함에 포커싱되어있는 인물의 성격 모든 게 그렇게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서인국(사진=티빙)환생이 소재인 데다, 수많은 배우들이 출연한 만큼 호흡을 맞추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터. 서인국은 “배우들이 다 바빠서 한 번에 모이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감독님이 리딩을 두 번으로 나누셨다. 직접 만나는 시간이나 신들이 별로 없었다. 감독님께서 저랑 리딩하면서 녹음했던 것, 초반에 촬영했던 제 모습, 최이재에 대한 디렉팅과 화면들을 다른 배우들과 공유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들었다. 저는 그 연결점을 보고 받아서 연기하는 식으로 촬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12명의 연기를 내레이션으로도 표현해야 했다. 서인국은 “보통 내레이션이랑은 좀 달랐다. 후반 작업에 가서 내레이션을 하지 않나. 제가 (연기)했던 거기 때문에 그때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그 감정선이 빨리 찾아지는데, ‘이재곧’은 다른 배우분들이 연기를 하신 거니까 그 감정과 표정들을 보면서 해야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대본에는 느낌표가 6개가 있으면 저는 (소리를 더 크게 하면서) ‘이런 식이겠지?’ 하고 녹음을 했는데 어떤 배우는 (더 낮은 톤으로) 해서 표정과 내레이션이 안 맞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배우분이 하신 표정에 최대 집중을 하고 현장에서 감독님이 주시는 디렉팅에 원하시는 방향으로 하려고 진짜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 재녹음한 것도 굉장히 많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서인국(사진=티빙)이런 노력 덕분에 이질감 없는 ‘이재들’이 완성됐다. 특히 일부 커뮤니티, SNS에선 ‘이재욱이 서인국 삼켰다’는 말까지 나왔다. 서인국 또한 이재욱을 언급하며 “이재욱 씨에 대한 이야기가 많더라”라며 “‘저걸 내가 더빙했었나?’ 할 정도로 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때가 있었는데 제 목소리가 아니었다. 성대모사도 아니고, 그 상황에 맞게 최이재스럽게 제가 헷갈릴 정도로 표현을 해주신 거지 않나. 너무 대단한 배우분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기억에 남는 환생으로는 아기를 꼽았다. 그는 “제가 환생한 후에 ‘내가 아기야?’ 내레이션을 할 때, 아기의 표정이 있다. 말도 안 된다. 연기라는 게 이렇게 어렵고도 고차원적인 부분이구나 했다. 아기한테도 ‘저건 배워야지’ 생각할 정도였다. 물론 스태프분들이 만든 것일 거고 감독님의 철저한 계산이 있었을 거다. 최고의 연기가 아닐까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해보고 싶은 캐릭터도 있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파트2에 나오는 인물이라 말씀은 못 드리는데 제가 좋아하는 에피소드다. 힌트만 드리자면 잔인한 신이기는 한데 제가 잔인한 걸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까지 하는 최이재의 선택이, 정말 미친놈이 된다. ‘그렇게 찌질했고 소심했던 애가 이렇게까지 되는 거야?’ 물론 극한 상황이다. 12번의 죽음과 삶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까 엄청난 스트레스와 갈망이 집합되면서 감정이 표출되는 거겠지만 대단하다 싶을 정도의 신이 나온다. 굉장히 기대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24.01.07 I 최희재 기자
출산 전, 육아 용품 걱정?…이건 반드시 사세요
  • 출산 전, 육아 용품 걱정?…이건 반드시 사세요[하이, 육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들떠서 두근거린다는 설렘의 감정은 행복 그 자체다. 동시에 이성을 마비시켜 합리적 결정을 하지 못하게 한다. 출산을 앞둔 감정이 그렇다. 출산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우리 아이는 어떻게 생겼을까’ 등과 같은 상상을 하며 행복을 만끽한다. 그러다가도 ‘지구에 착륙’할 아이를 위해 모든 걸 해주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 이럴 때 베이비페어라도 갔다간 순식간에 지갑이 털린다.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출산을 앞두고 정말 다양한 물품을 샀다. ‘당근마켓’을 활용했다 하더라도 출산 전에만 약 300만원은 쓴 것 같다. 하지만 그중 남아 있는 물품은 생각보다 적다. 일부 물품은 사용도 안 하고 당근마켓으로 가거나 아예 버려지기도 했고, 사용될 날 만을 기다리며 방 한구석에 처박혀있기도 하다. 실패의 경험은 적을수록 좋은 법! 값비싼 경험을 바탕으로 육아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내돈내산’ 실패 없는 육아 초기템을 공유하고자 한다. 단언컨대 필수적인 소모품을 제외하곤 이것만 있어도 육아 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다.아이를 수유 후에는 반드시 역류방지쿠션에 눕힌다. 그 후 모빌을 틀어주거나 책을 읽어주는 등 다양한 발달 자극 놀이를 함께 한다. (사진=송승현 기자)◇어머니, 장모님 “나 땐 말이야” 하다가도 감탄 ‘맘마존’가장 먼저 추천하는 건 이른바 ‘맘마존(Zone)’을 구성하는 △분유자동제조기 △젖병소독기 △분유(커피)포트이다.우선 분유자동제조기는 육아의 난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준다. 육아 초기 엄마의 사정상 모유 수유가 어려우면 불가피하게 분유를 먹일 수밖에 없다. 분유는 모유에 비해 손이 많이 간다. 신생아는 외부 균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 반드시 끓인 물을 사용해야 한다. 끓인 물을 곧바로 사용할 수도 없다. 대부분의 젖병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만큼 미세플라스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끓인 물을 70도로 식힌 다음 분유와 섞어야 하고, 섞을 때도 공기가 많이 들어가면 안 돼서 손으로 살살 비벼야 한다. 이걸 또 차가운 물에 식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만약 배고픈 상태라면 생각보다 오랜 시간 강성 울음에 시달려야 한다.분유자동제조기는 이 모든 걸 버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제조기에 투입되는 물도 끓인 뒤 40도 이하로 식혀야 하지만, 한 번 채워 놓으면 10번 이상은 거뜬하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모델은 ‘베이비브레짜’인데 1~3단계로 온도를 맞추는 기능이 있다. 1단계는 미지근한 분유를, 2단계는 바로 먹이기 좋은 분유를, 3단계는 미리 타 놓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온도의 약간 뜨거운 분유가 나온다. 다만 고가라는 점(쿠팡 기준 28만원)이 걸림돌인데, 당근마켓을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다. 나 역시 당근마켓에서 6개월간 사용한 제품을 7만원에 구입해 쓰고 있다. 소독과 세척을 해 쓰면 문제없다. 베이비브레짜를 사용하긴 위해선 분유포트가 필요한데, 나는 예전부터 써온 커피포트인 ‘엘프슈타펠’ 모델에 보온기능이 있어 쓰고 있다.다음으로 젖병소독기이다. 아이에게 어떤 해로운 것도 먹이기 싫은 게 엄마아빠의 마음이다. 젖병도 세척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소독을 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젖병 소독 방식은 열탕소독이다. 열탕소독은 끓는 물 또는 끓인 물에 젖병과 젖꼭지를 담가 소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매번 열탕소독을 하기엔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다. 이때 젖병소독기가 유용하게 쓰인다. 젖병소독기는 UV살균을 통해 외부 균을 박멸한다. 아울러 건조기능도 있어 젖병 세척 후 넣기만 하면 건조부터 살균까지 한방에 해준다. 열탕소독은 일주일에 한 번씩만 해주고 있다. 젖병소독기에는 다양한 모델이 있지만, 나는 ‘레이퀸’ 새모델을 당근마켓에서 15만원으로(정가 29만원) 저렴하게 쓰고 있다. 여러 브랜드 제품의 정보를 찾아보았으나 솔직히 유명 젖병소독기의 기능은 거기서 거기라는 게 내 결론이다.우리집 주방에 마련된 이른바 ‘맘마존’의 모습. 왼쪽부터 젖병소독기, 분유보관함, 커피포트, 분유자동제조기이다.◇100일 키워보니, 아이 활동 반경 이 품목에서 벗어나지 않더라다음으로 추천하는 아이템은 △기저귀 갈이대 △모빌 △역류방지쿠션 △아기침대 △아기 비데 수전 △아기욕조등이다.기저귀 갈이대는 효자 상품이다. 신생아들은 하루에 꽤 많은 소변과 대변을 본다. 많게는 하루에 10번 이상 기저귀를 갈 때도 있다. 이때 아이를 바닥이나 침대에 눕혀 기저귀를 가는데 허리에 무리가 간다. 하지만 기저귀 갈이대가 있다면 허리에 무리를 줄일 수 있다. 172cm 인 내 기준 기저귀 갈이대를 사용하면 배꼽 높이까지 와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된다. 나는 ‘소베맘 기저귀 갈이대’를 당근마켓에서 3만 5000원(정가 7만 5000원)에 사서 쓰고 있다. 트롤리도 함께 사라고 많이들 추천하는데, 소베맘 기저귀 갈이대에 있는 수납함으로도 충분하다. 사지 않는 걸 권한다.아기침대와 모빌도 추천 품목이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선 엄마아빠와 아기가 다른 공간에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아기침대는 개인 취향이라 마음에 드는 걸 사면 된다. 다만 매트리스는 반드시 단단한 느낌이 드는 걸 써야 한다더라. 매트리스가 푹신하면 질식사 위험이 있다고 한다. 말해주고 싶은 건 굳이 새 걸 살 필요가 없단 거다. 우리는 아이가 뒤집기를 빨리 시작해서 100일 만에 벌써 침대를 바꿀 걸 고민하고 있다. 당근마켓에서 중고로 사는 것도 추천한다. 나는 ‘리안 드림콧’ 새제품을 핫딜로 싸게 사 쓰고 있다. 아울러 모빌은 아이의 가장 ‘최애’ 장난감이다. 신생아는 누워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모빌로 놀아줘야 한다. 모빌도 취향이다. 참고로 난 ‘타이니모빌’을 선물 받아 쓰고 있다. 국민템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체감하고 있다.역류방지쿠션(역방쿠)은 고민 끝에 추천 목록에 포함했다. 역류방지 쿠션은 사실상 ‘아이 놀이터’이다. 수유 후 곧바로 침대나 땅에 눕히면 게워 내는 경우가 많아 역방쿠에 눕혀 모빌을 보여주거나, 책을 읽어주는 등 시간을 보낸다. 물론 역방쿠에 눕힌다고 해서 아이의 역류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역방쿠 외엔 다른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제이엔제나’ 역방쿠를 새제품으로 구매해서 쓰고 있다. 해당 제품에는 찍찍이로 몸을 묶어줄 수 있는 기능이 있어 100일이 지난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역방쿠는 본체와 커버가 나뉘어져 있어 상태만 좋다면 새제품 말고 당근마켓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은 ‘아기 비데 수전’이다. 내 자식이라 해도 허리까지 차오른 똥을 치우는 건 참 어렵다. 물티슈로만 닦아내기에는 감염 문제도 있어 반드시 흐르는 물로 씻어내야 한다. 이때 한 손으론 아이를 들고 나머지 손으로 세면대 물을 모아 닦아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아기 비데 수전은 이 행위를 쉽게 바꿔준다. ‘ㄱ’ 모양의 수전을 위로 돌리기만 하면 된다. 이후 위로 솟아오르는 물에 닦아낼 곳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끝이다. 세면대 물을 손에 모으지 않아도 되니 양손을 쓸 수 있어 사고의 위험성도 줄어든다. 나는 정수 필터까지 장착된 ‘대림바스 세면대 회전형 필터탭’을 쓰고 있다.마지막으로 아기 욕조와 작은 바가지 2개는 미리 구입해 두는 걸 추천한다. 산후조리원 퇴소하자마자 아이 목욕에 직면한다. 유튜브 등을 찾아보면 씽크대에서 단번에 목욕시킬 수 있다며 아이템을 추천하는 영상이 많은데 성공 확률이 희박하다. 나 역시 시도했다가 아이의 자지러지는 울음을 듣고 말았다. 아기욕조는 큰 바가지도 좋은데, 나는 우리 회사 부장이 선물해 준 ‘말랑하니 욕조세트’를 쓰고 있다.
2024.01.06 I 송승현 기자
(영상)"많이 못 낳아서 죄송합니다" 이기일, 저출산 원인과 해법
  • (영상)"많이 못 낳아서 죄송합니다" 이기일, 저출산 원인과 해법[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보도국 제작 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가 이달 신년 특집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난다.특집방송은 사회·경제·노동 등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들과의 대담이다. 신율의 이슈메이커는 지난해 12월26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만나 한국의 저출생 현황을 점검하고 인구소멸 위기 대응책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이기일 차관은 이날 △한국 출산율 현황 △저출산 원인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 △난임 시술비 지원 △육아휴직제 등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녹화일 : 2023년 12월 28일 (목)■ 진 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 담 :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우리가 흔히 다사다난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제가 볼 때 지난해는 그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일들이 많았습니다. 세계적 차원에서 볼 때에는 우크라이나하고 러시아의 전쟁이 계속됐고요. 하마스하고 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한반도의 위기도 좀처럼 위기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항상 새해가 되면 희망을 갖죠. 2024년에도 우리가 또 희망을 한번 가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 희망이 현실로 다가오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갖지 못하면 우리의 현실은 더 어두워질 수 있으니까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2024년을 출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이혜라: 미래를 준비하는 한 일환으로 오늘 이분과 함께 합니다. 합계출산율이 0.6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타개 방안 마련, 고심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함께 이런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이기일: 안녕하세요. 보건복지부 1차관 이기일입니다. ▷신율: 요새 보기 어려운 게 딱 두 경우라고 그러더라고요. 하나는 유모차, 그런데 유모차 속에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아기가 들어 있는 유모차를 잘 보지 못한다는 것이고요.▷이혜라: 최근에 오픈마켓에서 집계한 숫자를 봤더니 반려견 유모차수 판매량이 (아기유모차 판매를) 넘어섰다고 하더라고요.▷신율: 더 많죠. 지금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1500만 정도 된다고 그러잖아요. 근데 또 하나는 군인입니다. 이 두 경우를 우리가 보기 점점 힘들어지는데. 이게 인구 문제라는 게 사실 국방하고 직결되는 거거든요. 인구가 줄어서 군인 수가 줄게 되면 우리도 뭔가 획기적인 비대칭성 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겁니다. 차관님은 자녀분이 어떻게 되세요?▶이기일: 저는 아들 하나 있습니다. 맞벌이 하다 보니까 많이 못 낳아서 죄송합니다.▷신율: 뭐가 죄송하세요. 저는 우리가 오늘 그 얘기를 하지만. 예를 들면 아이를 낳지 않는 것도 개인의 결단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이를 갖고 싶어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경우. 우리가 난임 문제도 오늘 얘기하겠지만 이런 경우도 사실은 다 국가가 당연히 개인의 결단을 존중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얘기를 할 텐데.▷이혜라: 더 중요한 것은 이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가 나아가야 되느냐를 고민을 해야 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현황을 일단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앞서 통계청 전망에 대해서 얘기를 좀 드렸는데. 출산율,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죠. 어떻습니까?▶이기일: 지난해 같은 경우가 0.78명 (합계)출산율이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숫자로는 24만9000명 정도가 태어나게 됐고요. OECD 국가 중에서 1 이하는 우리나라가 처음이거든요. 홍콩이라든지 그런 나라는 작은 나라잖아요. 도시 국가. 그래서 가장 지금 심각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지난번에 뉴욕타임즈 같은 데에서도 14세기 흑사병 같은 그런 위기다.▷이혜라: 한국의 현황이.▶이기일: 그렇습니다. 또 IMF 전 총재 같은 경우에는 집단자살 사회로 가고 있다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난 14일 통계청이 발표를 했는데 아주 더 심각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0.78명인데 금년에는 아마도 0.72명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내년에는 0.68명, 25년도에는 0.65명이 됐다가 그 뒤에 이제 올라가게 될 것 같다는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가장 많이 낳을 때가 61년도에 108만 명이 태어났거든요. 그리고 71만 명이 102만 명입니다.그런데 지금 지난해 25만 명이 안 되기 때문에 사실은 한 50년 만에 4분의 1로 줄은 것이 되거든요. 그래서 아까 말씀주신 것처럼 군인이 안 보이고 또 한편으로는 신생아 울음소리가 없고. 진짜 유모차보다도 속칭 개모차가 더 많이 팔리는 그런 시대이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상당히 좀 고민이 많습니다.▷이혜라: 그러니까 제가 겪지는 않았지만 사실 몇십 년 전만 해도 산아제한정책하고 이랬는데.▷신율: 우리 때만 해도 이거죠. 무턱대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다 이런 식이었죠.▷이혜라: 네. 어렴풋이 다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워진 것 같고. 그런데 이게 또 원인이 너무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가 발전을 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다, 이런 원인을 찾고 있는데요. 원인, 어떤 걸로 보세요?▶이기일: 원인은 아마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겠는데요. 아마도 가장 쉽게 말씀드리면 미래에 대한 불안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 미래가 행복할 것 같다 내가 낳은 아이들이 잘 살 것 같다고 그러면 아이를 많이 낳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처럼 여러 가지로 어려울 것 같다고 그러면 사실은 아이를 안 낳는 것이 전 세계적인 그런 공통적인 현상인 것 같습니다.그런데 그런 원인을 찾아가다 보면 아마도 첫 번째는 주거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워낙 지금 이렇게 집값이 비싸다 보니까 신혼부부가 집을 마련하려고 그러면 2억8000만원 정도가 든다고 그럽니다. 물론 전세죠. 쉽지가 않잖아요. 그래서 그런 면이 있는 것 같고.또 두 번째는 오늘 아침에도 제가 간담회 갔다 왔는데 전문가분들의 말씀이 그겁니다. 수도권 집중 현상. 수도권에 많이 집중을 하고 있고. 왜냐하면 수도권에 좋은 대학이 있고 우리나라는 좋은 대학을 나와야만이 또 좋은 직장을 찾고 좋은 직장을 찾게 되면 소득이 많아져서 잘 살게 되는 그런 면이 있는 거거든요.또 하나는 일자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일자리가 이제 옛날에는 사실은 우리 교수님도 계시지만 저희 때만 하더라도 대학 졸업하게 되면 물론 뭐 유행은 따로 있습니다. 어떤 때는 증권사가 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뭐 대기업이 있었기도 하지만 졸업하고 나면 취업은 했었잖아요.▷신율: 저랑 연배가 비슷하신 것 같아요. 제가 졸업할 때 증권사가 되게 인기였어요.▶이기일: 제가 83학번입니다. (시기가)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일자리가 이제 정규직도 많이 없고 그러다 보니까 좀 어려움이 있는 것 같고요. 또 요즘은 대학을 4년 만에 안 나오거든요. 해외 갔다 오기도 하고. (졸업까지)6년쯤 걸리게 되고. 그래서 옛날에 한 80~90년대 초만 하더라도 사회로 나오는 입직 연령이 26~27세밖에 안 됐었습니다. 그럼 결혼도 한 27세에 해서 첫째를 예를 들면 28세에 낳고 29세에 낳고. 또 둘째를 30세 33~35세가 돼서(낳고). 보통 넷도 낳았었거든요.근데 요즘은 입직 연령이 31입니다. 남자 평균 결혼 연령이 34세 여자가 31세거든요. 그래서 보통 여자가 아이를 낳기 때문에 32.6세가 초산 연령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사실 비혼 출산율이 3.9%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OECD 평균은 42%가 결혼 안 한 상태에서 아이를 낳거든요. 프랑스가 62%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32.6세에 첫 애를 낳고 둘째 아이 낳으면 34~35세 됐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면이 좀 있는 것 같고요. 또 여러 가지 요인 중의 하나가 보게 되면 주거의 문제, 일자리의 문제 그런 것이 복합적으로.오늘 아침에 그 전문가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런 수도권 집중 일자리, 주거 문제가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의 문제고. 경쟁은 또 한편으로는 사교육의 문제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사교육 같은 경우가 뉴욕타임즈에서도 크게 두 번째 요인 중에 하나가 사교육이었거든요. 그런데 26조가 일 년에 든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26조 드는 비용이 초등학교부터 고3까지예요. 재수는 안 들어가 있고. 그리고 이 앞에 양육은 안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많은 비용이 지금 한창 아이를 낳으려는 80년대말 90년대초 사람들, 젊은 청년들이 지금 어려움을 느끼는 원인이 아닐까. 저는 그런 판단을 해보게 되었습니다.▷이혜라: 그런데 저출생이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는 하지만 지금 말씀해 주셨듯이 경쟁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게 한국에서 가장 심화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도 생각이 드는데. 사교육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뭔가 지금 나오는 그런 대책 외에 획기적인 무언가가 없으면 정말 이거 바꿀 수 있을까 이런 위기감이 느껴지거든요.▶이기일: 그렇습니다.▷신율: 이게 대학을 추첨으로 하자는 얘기도 나와요.▶이기일: 추첨을 하는 데도 유럽에는 있습니다.▷신율: 그러니까 독일 같은 경우에 추첨은 아닌데 독일은 대학이 비교적 똑같거든요.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겨울 되면 스키 타기 좋은 학교로 옮기고. 학교가 굉장히 이게 노동시장의 유연성처럼 대학 시장도 굉장히 유연화가 돼 있어서 왔다 갔다가 되는데. 아예 우리나라도 좀 그런 식으로 바꾸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이기일: 그러니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독일 대학 중에서 반 정도는 사실 성적으로 뽑고요. 반 정도는 추첨으로 뽑는 그런 학교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6월에 독일을 갔다 왔거든요. 참 재미난 제도가 하나 있더라고요. 어떤 거냐 하면. 아이를 많이 낳게 되면 보험료를 깎아줍니다. 그래서 독일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자체가 3.4%를 내게 돼 있는데요. 반반씩 내잖아요. 1.7%는 본인이 내고 나머지 1.7%는 회사가 내는 건데요. 애가 하나 있을 때는 3.4%가 되는데, 애가 둘에서 다섯까지 있으면 2.3%만 냅니다. 그래서 회사가 1.7%를 내고 또 나머지 0.7%이 남잖아요. 0.7%을 본인이 내는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 부담 0.7%인 그런 케이스도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다양한 제도. 또 이번에 아시다시피 일본에서 아이를 셋 낳게 되면 첫째, 둘째까지. 세 번째 애를 모두 다 등록금을 면제해 줬거든요.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식의 큰 대책을 내놓아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물론 시행일을 보니까 2025년도에요. 우리 같은 경우도 만약에 지금 정책이라는 것이 사실 예산과 결부되어 있기는 하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또 청년에게 희망을 줘야만 하기 때문에 그런 정책을 개발을 해서. 오늘 아침 제가 간담회도 갔다 온 것도 사실 그런 거였었거든요. 그분들도 마찬가지로 그런 정책이 빨리 국민한테 개발이 되고 발표를 해서 국민들이 보고 ‘내가 진짜 이 아이를 낳아도 되겠구나’, ‘아이를 낳아도 키울 만하구나’ 그런 분위기가 돼야 출산이 될 것 같습니다.▷신율: 겁나서 애 못 키워요. 사교육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데요. 사교육 같은 거 시켜야 된다고 생각하면 깜깜하죠. 지금 현실이 그런데, 그거를 놔두고 다른 쪽으로 이게 접근을 한다 하더라도 이게 큰 효과를 보기 힘들 거예요. 저는 교육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힘들다고 봅니다.▷이혜라: 그러면 이제 여러 정부 부처와도 이렇게 같이 많이 논의를 하고 계시겠죠. 그래서 이제 살펴보니까 출산 장려 정책이 많이 있기는 했어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위기 상황이 도래한 이유는 사실은 실효면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진단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그러면 어떻게 바뀌려고 하는지 알아봐야 될 것 같거든요?▶이기일: 그래서 지금 저희가 2006년부터 지금 지난해까지 한 320조 정도를 썼습니다. 썼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었잖아요. 옛날에 (출산율) 1.08이 2005년이거든요. 그런데 1.30으로 올라왔다가 지금 떨어지게 돼 있는데 정부에도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결과치가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여러 가지 정책을 폈지만 사실은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정말로 효과가 좋은 정책,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 국민들도 좋아하는 정책. 이것이 청년들의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그런 걸 개발을 하고 있고요.제가 판넬로 준비 했습니다. 먼저 출산 양육 지원 정책이 되겠습니다. 우리 현금 정책이 먼저 있는데요. 첫만남 이용권이라고 아이를 낳게 되면 저희가 쿠폰을 주게 돼 있습니다. 근데 지금까지 200만 원을 줬었거든요. 아이 한 명당. 근데 내년부터는 첫째는 200만 원을 주고 둘째부터 300만 원씩을 줄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급여라고 해서 아이를 낳게 되면 0세는 100만 원, 1세는 50만 원을 주려고 합니다.▷신율: 월(에요)?▶이기일: 월입니다. 이건(첫만남 이용권) 한 번 주는 거고요. 이건(부모급여) 다달이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1년만 하더라도 1200이 되는 거고요. 1세가 되면 600이 되는 것이죠.그리고 아동수당을 0세부터 7세까지 월 10만 원을 주고 있고요. 이거는 발표에 나온 것처럼 이걸 늘려야 된다는 요청이 있는 거고요.그런데 어떤 분들은 또 한편으로는 지금 어린이집이 사실 무료거든요. 어린이집 무료인데 어린이집 안 가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한테는 양육수당을 10만 원씩 주도록 되어 있고요.이제 자녀 세제 공제가. 세액공제가 하나 있었잖아요. 또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오늘 신문을 보니까 어제 국토부에서 좋은 정책을 발표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5억까지 1.6%까지를 대출해주겠다. 부부 소득 기준이 합해서 1억3000만원 이하에 되는 아파트 같은 경우 해주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아마 이게 되게 큰 것 같습니다.왜냐하면 이게 지금 보통은 4% 내지 5%쯤 되는데 지금 5억까지 이렇게 해준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2년 내에 아이를 낳는 그런 부부에 해당할 것 같고요. 그리고 돌봄지원에서 어린이집은 무료입니다. 그리고 또 유치원도 이렇게 해주게 돼 있고요. 또 초등돌봄 같은 경우도 지금 늘봄학교라고 해서 지금 가장 어려운 것이 초등학교 1학년이거든요. 왜냐하면 어린이집 같은 경우에는 보통 저녁 7시까지 때로는 야간까지 봐주게 되는데 초등학교 1학년 가게 되면 12시 반, 1시만 되면 집으로 보냅니다. 그래서 이거는 늘봄학교에서 또 지역아동센터와 다 함께 돌봄센터서 철저하게 케어를 해주고요. 혹시라도 여기는 아이를 보내는 곳이지만 아이를 봐주러 오는 아이 돌봄이 선생님이 계십니다. 이런 걸 하게 돼 있고요.또 의료지원 같은 경우에는 가입력 검사 및 난임수술비 또 냉동 난자 해동하는 거 그런 것이 있습니다. 시간 지원에서 난임 휴가 같은 것이 6일 동안 하게 돼 있고 출산 휴가는 90일입니다. 그리고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하루 2시간씩 그렇게 하고요. 또 육아휴직은 유급 1년이고 아마 공공기관은 지금 3년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로시간 단축 같은 경우는 1~2시간 이런 식으로 저희가 정책을 만들어가고는 있습니다.▷신율: 근데 의료지원 같은 경우에 입원 진료비 본인 부담 0%, 이거는 어떤 의미죠?▶이기일: 지금 신생아 같은 경우에는 정확하게 28일 동안은 본인 부담을 안 냅니다. 위험하기 때문에 그것도 안 내게 돼 있는데. 저희가 지난번에 이제 그 대책을 3월에 발표하면서 정말로 아이를 낳고 키우고 그런 비용은 다 정부에서 부담을 하자 해서 만 2세 이하에 대해서는 본인 부담이 지금 한 5% 내고 있거든요. 이것을 아무도 안 내도록 할 계획은 있고요. 여기 입원 진료비 같은 경우도 이렇게 여기 본인이 5%잖아요. 그런데 여기까지는 완전하게 무료로 정부에서 다 부담하는 걸로.▷신율: 보건복지부 차관님이시니까. 문재인 정권 시절에 문재인 케어 때문에 사실 건강보험 재정이 많이 열악하게 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거든요. 근데 이렇게 하면 이것도 더 악화되는 것 아닙니까?▶이기일: 돈은 여유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저도 제가 1차관 되기 전에 2차관에서 있었고요. 제가 코로나 (담당을) 한 2년10개월간 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우리 문재인 케어라고 그래서 사실 원래 이름은 보장성 강화 대책이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뭐 선택 진료비도 없애고 MRI 같은 경우도 본인 부담을 낮추는 거였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아쉽게도 저희가 (본인 부담을) 낮추다 보니까 예를 들면 그 뇌 MRI 같은 경우도 1800억 정도 들었는데 그 뒤에 보니까 이게 갑자기 10배가. 1조8000억원이 된 케이스가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금액이) 많이 늘어난 케이스가 있습니다. 또 어떤 분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우리가 보통 365일이잖아요. 여기서 이제 토요일 빼게 되면 270일이거든요. 근데 그 케이스는 1년에 2050번의 병원을 가는 케이스가 생겼습니다. 그럼 하루만 하더라도 5번 가는 거거든요.▷신율: 굉장히 바쁘셨겠네요. 그분은 병원다니느라.▶이기일: 그렇게 과다 이용되는 케이스. 또 너무 많이 이용되는 것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합리화 작업을 지금 하고 있고요. 다행히 이제 코로나를 거치면서 이렇게 여러 가지 상당히(모였습니다). 우리는 마스크를 썼잖아요. 마스크를 쓰게 되면 사실 손 씻고 그러다 보면 이게 주로 감기 몸살 같은 게 많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병원을 많이 안 가셨기 때문에 지난해까지 한 23조 정도의 그런 적립금이 쌓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적립금 같은 경우를 이런 꼭 필요했던 곳, 한편으로는 필수 의료, 소화 의료 그런 데로 저희가 이렇게 쓸 계획으로 일단 말씀드리겠습니다.▷이혜라: 앞서 의료지원 부분에서 난임 쪽 더 자세히 설명을 듣고 싶은데요. 얼마 전에도 서울시에서 냉동난자 미혼 여성한테도 그러니까 가임기 여성한테 일정 부분 금액에 대해서 지원을 한다는 이런 소식도 듣기는 했습니다. 난임부부를 위한 정책들도 아무래도 더 많이 신경 쓰고 계실 것 같은데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이기일: 난임에 대해서는 저희가 많이 준비를 했습니다. 판넬을 준비를 했는데요. 지난해 3월에 이 가운데 있는 어머니께서 아이 4명을 순산하셨습니다. 이분을 저희가 5월에 만나뵀습니다. 만나뵀더니 ‘우리 정책이 난임 부부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못 쓰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정책 자체가 애 하나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다태아, 다둥이라는 정책은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더라고요.예를 들면 아기 한 명당 이렇게 임신출산 진료비를 주고 있는데 첫째 애는 100만 원 주고 있거든요. 그런데 둘째, 셋째, 넷째가 140만 원입니다. 근데 이 어머니 말씀이 첫째 애는 100만 원 들지만 애가 둘, 셋, 넷이 있으니까 둘째 있을 때는 300, 셋째는 500, 넷째는 700이 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애가 4명 있으면 초음파로 잘 안 되잖아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산후조리도 같은 경우도 최소 2명을 주고 있는데 4명을 줘야 되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정책을 만들게 됐고요.보니까 2022년에 2만 3000명이 난임 시술로 탄생된 아이입니다. 이 중에서 한 거의 2만 명 정도는 사실은 시험관 아기고요. 3000명 정도는 인공 수정이거든요. 9.3%이기 때문에 사실은 10명 중에 1명은 난임 시술이거든요. 그래서 정책을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사실은 이 어머니 때문에 저희가 만든 정책이 되겠고요. 임신 준비에는 가임력 검사비, 난자 정자 검사를 해보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정말 문제가 없는지 해보게 돼 있고.두 번째는 난임 시술비가 있는데 이게 한 300만 원쯤 들거든요. 그런데 70% 정도는 건강보험에서 해주고 30%를 본인 부담하게 돼 있는데. 30% 본인 부담에 소득 기준이 있었습니다. 중위소득의 180%인데 621만 원쯤 됩니다. 그 밑에 드는 사람들은 70%니까 210만 원을 건강보험으로 해주고 90만 원을 본인이 내야 됐데 이거를 저희가 시, 도하고 회의를 해서 내년 1월 1일부터는 모든 시, 도가 300만 원까지 필수인 것은 본인 부담 없이 하는 걸로 결정이 됐고요. 어디가나 할 수가 있습니다.냉동난자 시술인데요. 두 번에 걸쳐셔 각 100만 원씩 할 계획인데요. 사실은 이게 요즘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31세 여자분들이 초혼이기 때문에. 그런데 난임이 많이 생깁니다. 근데 30대 초반만 하더라도 보통 70~80%가 난임 수술이 성공이 가능한데 35세가 넘게 되면 40%, 40세가 넘게 되면 10% 이하로 떨어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들께서는 빨리 냉동 난자를 하라는 말씀도 많이 하고는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냉동하는 비용은 안 내주지만 예를 들면 난자를 해동해서 아이를 가지라는 비용은 내주자는 거고요. 두 번에 걸쳐서 각 100만 원을 주게 돼 있고 난임 휴가 6일을 주려 하고 있고. 출산하게 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태아당 아기가가 4명이면 400만 원, 3명이면 300만 원이고요. 고위험 임산부(의료비) 같은 경우도 10%를 본인이 내게 돼 있는 소득 기준 철폐하고. 또 미숙아 의료비도 1500만원까지 돼 있고요. 신생아에 대한 산후조리비는 태아당 1명을 하기로 돼 있고요. 또 입원 수술비 무료, 첫만남 이용권, 부모 급여 등 이렇게 저희가 임신 준비, 출산, 신생아까지 정말로 아이를 낳으려고 마음을 먹게 되면 철저하게 정부가 다 해드리겠다. 그런 정책으로 개발을 하게 됐습니다.▷신율: 그리고 육아휴직 있잖아요. 남성도 이론적으로 쓸 수 있잖아요. 그런데 현실은 뭐냐 하면 저, 육아휴직 좀 그러면 ‘육아휴직 가야지. 이왕이면 애가 대학 갈 때까지 그냥 푹 쉬어’ 뭐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는.▷이혜라: 그러니까 쓰기 어렵다, 지금 제도로도.▷신율: 이거를 그러니까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이기일: 그래서 지금 나오는 것이 ‘자동 육아휴직제’가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지금은 육아휴직 1년쯤 쓸 수가 있는데. 쓰는 사람들을 잘 찾아봤더니 한 70% 정도가 대기업이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가 이제 중소기업이 쓰고 있는데, 중소기업에 80% 정도의 우리 인력이 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중소기업이 그거를 해드린 면이 있습니다. 제가 지난 6월에 독일하고 스웨덴을 가봤거든요. 근데 거기는 아주 그게(육아휴직제도) 잘 돼 있습니다. 480일 정도를 육아휴직을 쓰게 돼 있는데. 한 성(性)이. 주로 엄마가 쓰게 되면 390일을 쓰고 1년3개월이죠. 나머지 90일을 아버지가 보통 씁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안 쓰면 이건 그냥 없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꼭 3개월을 쓰는데 그때쯤 되면 애가 1년3개월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커서)뛰어다니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주로 아버님들이 쓰면서 라떼 들고 커피를 먹고 이렇게 애 유모차 몬다고 그래서 별명이 라떼파파거든요. 원래 스웨덴도 처음부터 90일이 있던 건 아닙니다. 처음에는 30일이었다가, 60일이었다가, 90일 갔기 때문에.저희도 이번에 이렇게 계속 신문에 나오는 것도 보게 되면 우리나라도 육아휴직을 1년은 되어 있지만 그것을 정말 자동적으로. 지금은 신청해야 되지만. 신청 안 하고도 육아휴직에 자동적으로 들어가는 케이스.또 한편으로는 그 중에서 30일 정도는 남자가 의무적으로 하는 그런 방안도 저희가 고민은 하고 있는 단계고요. 또 하나는 육아휴직을 쓰게 되면 (육아휴직급여가) 150만 원이 맥시멈이거든요. 이번에 좀 늘기는 했습니다. 나머지는 기본적으로 150만 원인데. 150만 원 가지고 있으면 생활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그럴 경우에는 지금 200만 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독일은 480만원이 되고 있지만 그것은 부모보험에서 그 급여의 80% 정도를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이. 예를 들면 어머니가 만약 육아휴가를 쓰면 남편은 본 봉급을 받고 어머니는 자기 봉급의 80%를 받기 때문에 그것이 문제 없이 되고 있는 거거든요.근데 또 그런 얘기는 있습니다. 육아휴직은 적당해야 된다. 왜냐하면 너무 길어지게 되면 경력 단절이 되기 때문에. 한편 오늘 나왔던 의견 중에 하나는 육아휴직도 가야 되지만 한편으로는 근무시간 내에서 아까 나왔던 근로시간 단축이라든지 그런 것을 하루에 2시간이 4시간 되고. 그런 것이 좀 더 확대돼야 이게 잘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제가 볼 때는 당위론을 설파하는 것보다는 유인책으로서 본인이 스스로 정말 필요성을 느껴서 아이를 낳게 만드는 그런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정책 전환이 서서히 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앞으로 한번 저희가 쭉 지켜봐야겠죠. 오늘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기일: 네. 고맙습니다.
2024.01.05 I 이혜라 기자
“인구쇼크 속 혼인증가 희소식…출산율 반등 특단책 만들 것”
  • “인구쇼크 속 혼인증가 희소식…출산율 반등 특단책 만들 것”
  • [대담=이데일리 김성곤 매크로에디터겸 경제정책부장·이지현 기자] “지난해 합계출산율 잠정치는 오는 2월에 발표가 되겠지만 대략 0.6명 후반대나 0.7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인구문제를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은 4일 이데일리와의 신년 특별인터뷰에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을 이같이 전망했다. 더 충격적인 인구쇼크가 나타날 것으로 본 것이다. 실제로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21년 기준 전세계 217개국 중 홍콩을 제외하면 꼴찌다.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초저출생 상황에 미국 뉴욕타임스는 흑사병이 창궐했던 14세기 유럽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김 부위원장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감소하던 합계출산률이 최근 5년 사이 1명 이하로 걷잡을 수 없이 떨어졌다. 이제 결혼을 하고도 출산하지 않는 게 보편화됐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짚었다. 이어 “치열한 경쟁교육, 천정부지로 뛴 주거비 부담 등도 문제지만 집중적으로 인구가 서울과 경기에 몰려 있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 해법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김영미 부위원장은 출생아수가 더 문제라고 짚었다. 합계출산율은 출산 가능한 만 15~49세의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지표다. 실제 태어난 아이들의 수인 출생아수는 좀 더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김 부위원장은 “2022년 출생아수가 24만9186명으로 25만명이 조금 안 됐는데, 2023년에는 한 2만명 정도 줄어든 23만명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고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1971년 102만명이 태어났던 때와 비교하면 인구가 1/4 토막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문제는 이 속도라면 앞으로는 출생아수 20만명대도 순식간에 무너져 교육의 위기, 노동 생산력 저하, 지방소멸, 국방력 약화 등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흔드는 저출산의 민낯이다.김 부위원장은 희망의 근거를 찾고자 노력 중이었다. 특히 올해 저점을 찍고 내년부터 추세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근거는 혼인건수의 반등이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혼인건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6000건 정도 줄었지만 최근 결혼을 미뤘던 이들이 결혼에 나서며 지난해 9월 기준 혼인건수는 3.5% 정도 증가했다. 출산율 상승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 부위원장은 “반등이 일시적이지 않고 상승 추세로 만들기 위해선 올해 초부터 집중적으로 (저출산) 정책과 재정 등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아제한 흑역사…첫 골든타임 놓쳤다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노동시장 상황에서도 이상이 감지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여성 고용률이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출산 육아기 여성 고용률 증가로 20대에 높았던 여성 고용률이 30대에 하락한 뒤 다시 반등하는 ‘M 커브 현상’이 꾸준히 완화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젊은 여성이 육아를 위해 일자리에서 이탈하는 비율이 줄었다는 것이 환영할만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경단녀 감소의 경우 2030 여성이 결혼 대신 경력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환영할만한 일이 아닌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려면 노동시장을 유연화해야 하고 입시 중심의 교육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며 “이 두 가지가 핵심적인 고리인데 지난 20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다. 출산율이 떨어진 건 너무 당연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의 원인을 산아제한정책 장기화와 외환위기로 인한 가족해체에서 찾았다. ‘덮어놓고 낫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산아제한 슬로건은 어느 순간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로 변모했을뿐 기존 기조를 1996년까지 유지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민이 정부방침에 순응했다기 보다 우리의 선호와 가치가 맞으며 자연스럽게 인구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엔 많은 아이를 낳아 그 중 한 명이 출세하기를 기대했다면 이젠 많은 이들이 한 명만 낳아 집중적으로 교육할 때 부모의 경력을 유지하는 것도 가계소득을 늘리는 것도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의 산업화 경제 성장을 이룬 데는 인구를 줄인 전략이 사실 필요했고 유효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인구감소가 시작된 1983년 합계출산율이 2.1명일 때 멈췄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산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런 기조가 장기화하며 합계출산율은 1명대로 떨어졌고 여기에 1998년 외환위기(IMF)까지 닥치며 가족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졌다. 부양과 돌봄, 교육 등을 공동으로 부담하던 대가족 시스템이 멈추며 관련 비용은 고스란히 핵가족이 부담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젠 가족을 이루는 것 자체가 부담요인이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이 누적되며 2002년부턴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로 떨어져 초저출산 국가 단계에 진입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때부터라도 심각한 문제로 보고 대대적인 정책들을 펼쳤어야 했다”며 “정책적인 면에선 확장됐지만, 구조적인 요인이 바뀌지 않고 심화하며 결혼을 하고도 출산하지 않는 게 보편화했다”고 진단했다.◇ 무늬만 저출산 예산…출산율 반등 無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59명(2020년 기준)이다.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떨어진 곳은 OECD 가입국이 아닌 대만을 제외하면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세계적인 인구팽창 상황 속 대한민국만 빠르게 소멸 중이다. 전문가들은 인구를 줄이는 것보다 늘리는 게 더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가치관이 변한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출산 장려책을 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다. 가장 비난받고 있는 것이 저출산 예산이다. 정부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380조원 가량의 예산을 저출산 대응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출산율을 반등시키지 못했다. 그는 “돈을 썼다고 많이 썼다고 하는데, 사실 돈을 많이 안썼다”며 “제대로 못 썼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가까이 저출산 예산 대부분이 가족정책에 집중됐다. 보육료를 지원하고 육아휴직 급여를 지원하는 게 모두 저출산 예산으로 잡혀서다. 이후 관련 사업은 정부 사업만 241가지로 늘었지만 군인 인건비, 학교 재건축 비용, 프로게이머 발굴 예산 등 언뜻 봐도 출산과 무관해 보이는 것들까지 저출산 예산으로 잡히며 저출산예산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김 부위원장은 “1년에 평균 50조원씩 저출산 대책에 쓰였다고 하는데 이 중 40%가 주거지원이다. 신혼부부에게 대출해주고 상환받을 돈이다. 그걸 지출이라고 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실제로 출산율 제고를 위한 ‘가족 복지 지출’을 보면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56%에 불과하다. 프랑스가 3.44%에 달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 2%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김 부위원장은 “수백조원 중 저출산 문제와 무관하게 쓰인 게 너무 많다”며 “예산을 따져보며 효과성을 검증한 적이 한 번도 없어 이것도 살펴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육아 시간↑ 내집 마련 기회↑그동안 저출산 타개책이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육아휴직제도나 보육지원제도 등은 유배우 출산율의 버팀목이었다. 이런 정책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선 맞춤형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봤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률적인 무상보육 시스템이다. 2세 미만 영아의 어린이집 이용률은 한국이 56%로 OECD 평균(35%)을 크게 웃돈다. 하지만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한국 29명, OECD 평균 68명)는 너무 낮다. 김영미 부위원장은 “영아를 어린이집에 많이 보내는데도 출산율이나 고용률이 요지부동”이라며 “이건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방인권 기자)해외 선진국에서는 시설 보육을 강화하더라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시간을 늘리는 게 육아 방식의 선택권 확대를 넘어 여러모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영아기에 형성되는 애착 관계는 아이의 정서와 사회적 발달에 영향을 주고 가족의 행복 증대를 통해 부모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서다.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3+3 부모육아휴직제’를 ‘6+6’으로 확대 개편한다. 생후 18개월 내 자녀를 둔 부모가 동시에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간 부모 각각 육아휴직 급여가 상향 지급돼 부부 합산 최대 39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김영미 부위원장은 “육아휴직뿐만 아니라 육아하면서 근로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제도 역시도 상당히 많이 개선한다”며 “기존에는 24개월까지만 쓸 수 있었던 것들을 36개월까지 그리고 초등 2학년까지만 쓸 수 있었던 것을 초등 6학년까지, 주당 5시간에서 10시간까지도 급여를 보전해주는,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휴직도 쓰지만,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 재택근무, 이런 것들도 좀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올해부터 시행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앞으로 유연근무나 재택근무 등과 같은 다양한 근무형태를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를 모듈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업종별로 다양한 근무형태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언제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이후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할 수 있는 지 모델을 보여주면 고용주가 허용해주는 게 쉽지 않을까”라며 “부모들도 육아기때는 통으로 시간을 비우는 것보다 근로 시간을 줄여주는 것을 원한다. 이를 통해 경단녀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조금씩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청약제도 개편도 시작했다. 신생아 출산 가구에 대한 특별(우선) 공급제를 신설해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2세 이하 자녀(태아 포함)가 있으면 자격을 준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신청 기회도 확대된다. 내년 3월 25일부터는 동일 일자에 당첨자가 발표되는 특별공급 등에 있어서 부부가 각각 신청해 모두 당첨될 경우 선 접수분에 대해 당첨 효력을 인정한다. 또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 당첨자에 대해서는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다자녀 가구에 대한 청약 혜택도 늘어난다. 다자녀 특공 기준은 민간분양에서도 뉴홈과 동일하게 기존 3자녀에서 2자녀 가구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3명 이상부터 배점 30~40점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2명부터 다자녀로 보고 자녀 2명을 둔 경우 25점을 받을 수 있다. 김 부위원장은 “신혼부부 특공과 다자녀 특공 등 자녀가 있는 가구에게 뭔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 건데, 자녀 배점도 대폭 조정해보려고 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올해는 양육문화 확산을 위한 공론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냉정한 평가 통해 (인구) 정책추진기반 닦으며 무너진 국민정책신뢰 회복을 위한 밑작업에 매진했다면 올해엔 출산율 반등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정책개선, 과감한 재정투입과 함께 민간과 협력해 가족친화기업문화, 긍정적 아이양육 문화 확산 위한 문화운동 추진, 산업화성장 시대 만들어진 제도 및 인식체계 재편 위한 공론화를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나친 낙관보다 위험한 과도한 비관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도록 가뜩이나 불안한 청년들을 더 불안으로 내몰지 않도록 내년에는 합리적, 미래지향적, 혁신적 해법 논의가 더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한다. 위원회도 더 적극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김영미 부위원장 약력△1977년생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서울대 사회복지학 박사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연구분과 위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2024.01.05 I 이지현 기자
“‘이선균 협박녀’ 재력가 父, 연 끊었던 딸 대신 변호사 선임”
  • “‘이선균 협박녀’ 재력가 父, 연 끊었던 딸 대신 변호사 선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을 협박해 5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박씨(20대·여)의 아버지가 재력가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씨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캡처)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에는 고(故) 이선균을 협박한 박씨와 그의 부친 등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카라큘라에 따르면 박씨의 부친은 박씨와 과거 인연을 끓었지만 현재 딸의 변호인을 대신 선임하고 양육비 등으로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합의를 부탁하고 있었다.카라큘라는 “조사 결과 박씨 아버지는 나름 규모 있는 큰 회사를 하고 있고 돈이 좀 있다”며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박 씨의 계속된 사기 행각, 협박, 공갈, 기타 등등 이런 잡다한 사건으로 인해 박 씨가 실형까지 살게 되자 아버지는 박 씨와 인연을 끊어버렸다”고 전했다.이어 “그래서 한동안 나쁜 사이로 지냈다가 박 씨가 아이를 갖게 되고 두 사람의 사이가 좋아지게 된 케이스라고 주변인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라며 “그런데 박씨가 이선균 사건으로 인해 협박범으로 지목되고 경찰에 체포돼 끌려가자 박씨와 인연을 또 끊었다”고 밝혔다.하지만 현재 박씨의 아버지는 박씨의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카라큘라는 “박 씨 아버지가 양육비로 공갈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합의를 보려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씨의 부친은 박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한 카라큘라에 대한 분노감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라큘라는 “자신의 딸을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 저에 대한 엄청난 분노감을 표출하며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게끔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고 밝혔다.배우 고(故) 이선균을 협박해 50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박씨가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앞서 박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이씨 협박 혐의 등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한 당시 아기를 안고 등장해 “아이를 방패 삼아 동정심을 얻어보려 한다”는 비난이 인 바 있다. 실제 홀로 아이를 키워왔던 박씨는 그동안 만나왔던 5명의 남성들에 “이 아이가 네 애”라며 적게는 1000만~2000만 원에서 1억 원의 가량의 비용을 양육비로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카라큘라는 “의아한 사실은 박씨가 돈에 엄청 쪼들리는 상황이었냐.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그렇지는 않았다”면서 박씨가 모는 고가의 제네시스 최신형 SUV와 거주하는 집도 박씨의 부친이 마련해 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씨는 아버지가 하던 일의 소매업을 하고 있었다. 통신판매업 신고를 해서 스토어, 기획 판매 같은 거 있지 않나. 법인, 인플루언서 상대로 팔고 있었다”며 “평소 매출은 그저 그렇지만 명절 때는 몇억씩 벌기도 했다더라. 추석, 설날 두 대목만 나가도 1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상태였다고 주변 지인들이 말하더라”고 박씨와 관련된 인물들의 증언을 덧붙였다.앞서 카라큘라는 자신의 신상을 공개한 “박씨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박씨의 변호사를 향해 “그쪽도 저를 고소하고 합의금 달라는 소리 안 하겠지만 저도 합의금 줄 생각 없다. 차라리 벌금을 맞으면 맞았지, 당신네들한테 지갑을 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2024.01.04 I 강소영 기자
아이젠파마코리아, 글로벌케어 '소녀블라썸' 캠페인 전개
  • 아이젠파마코리아, 글로벌케어 '소녀블라썸'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보건의료 NGO 글로벌케어는 난임 치료제 전문 기업 ㈜아이젠파마코리아(이하 아이젠파마코리아)와 신년을 맞이해 기후위기로 인한 여성청소년 조혼방지 캠페인 ‘소녀블라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아이젠파마코리아)‘소녀블라썸’은 기후 위기로 위협받는 여아의 권리를 지키고, 조혼 종식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후 위기로 인한 조혼의 문제를 다루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캠페인으로, 기후 위기로 인한 조혼 문제에 대한 관심 제고와 후원 참여를 위해 기획됐다.아이젠파마코리아는 기부 문화 확산과 대중 참여를 높이고자, 직접 후원을 하지 않고 응원 메시지만 남겨도 메시지 건당 5000원을 후원할 예정이다.후원금은 기후 위기 취약국가를 비롯해 개도국 ‘여성 청소년 권리증진 사업’에 사용되며, 후원자와 응원 메시지를 남겨준 참여자 일부에게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블라썸’ 키링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박용준 글로벌케어 회장은 “아이젠파마코리아와 뜻깊은 의미가 담긴 캠페인을 만들 수 있어 감사하고, 기후 위기와 조혼 문제의 심각성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아이젠파마코리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회사 수익금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 가치 ‘Society’s Happiness’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외 소외계층, 장애인 인권, 문화 사업을 위해 18개에 달하는 단체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저개발국가의 아기와 엄마살리기, 아이젠스쿨 건축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다.글로벌케어는 지구촌 곳곳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국내외 인도적 지원 및 의료환경개선과 보건사업 지원 등의 국제개발에 앞장서는 비영리단체다.
2024.01.04 I 이윤정 기자
'고딩엄빠4' 신여진 "임신 6개월에 잠적한 남자친구, 사망" 트라우마 고백
  • '고딩엄빠4' 신여진 "임신 6개월에 잠적한 남자친구, 사망" 트라우마 고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딩엄빠4’에 출연한 고딩엄마 신여진이 “남자친구가 임신 6개월 차에 잠적한 뒤 분신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가슴 아픈 진실을 밝힌 뒤 심각한 후유증을 토로했다.‘고딩엄빠4’지난 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4’)’ 23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신여진이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가족 전체가 깊은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신여진은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털어놨으며, 조영은 심리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은 2.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먼저 신여진이 17세에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신여진은 중학교 2학년 때 절친의 남자친구에게 고백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고, 이후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강원도로 전학을 갔다. 낯선 환경에 힘들어한 신여진은 고등학교 입학 일주일 만에 자퇴를 선택했는데, 과거 자신에게 ‘고백’했던 오빠가 2년 만에 연락해 매일 같이 만나며 가까워졌다. 그러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오래됐다”며 또다시 고백하는 오빠에게 마음이 열려, 신여진은 절친에게 허락을 받은 뒤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또한 신여진은 “남자친구가 부모님의 이혼 후 외할머니와 외롭게 살고 있다는 사정을 알게 된 엄마가 우리 집에서 함께 살 것을 제안했고, 나와 같은 방을 쓰게끔 허락해 줬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얼마 후, 신여진은 임신했고 친정엄마는 결국 이를 받아들이며 출산을 허락했다. 하지만 신여진은 “다정했던 남자친구가 점점 ‘자신이 못난 것 같다’고 탓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웃으며 출근했는데 갑자기 증발해 버렸다”고 밝혀 2차 충격을 안겼다.며칠 뒤 우편함에 도착한 편지에는 “우리 아기 잘 부탁해, 내가 많이 미안해, 잘 지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당시 임신 6개월 차였던 신여진은 망연자실해 오열했다. 직후 스튜디오에 등장한 신여진은 “2023년 7월에 남자친구 없이 홀로 아이를 낳았다”고 근황을 전한 뒤, “편지 하나만 남기고 떠난 아이 아빠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 뒤, 현재의 일상을 공개했다.신여진은 올해 42세인 친정엄마와 중학교 2학년인 여동생, 6개월 된 딸과 함께 오순도순 지내고 있었다. 엄마와 여동생이 외출하자 신여진은 ‘2005년생 맘카페’에서 만난 동갑내기 고딩엄마를 집에 초대해 ‘공동 육아’를 하며 고민을 나눴다. 고딩엄마 친구가 돌아가자, 신여진은 유독 TV 소리를 크게 틀어놓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와 관련해 신여진은 “집에 혼자 있으면 무섭다”며 남자친구의 ‘증발’로 인한 후유증을 고백했다.더욱이 신여진은 복층으로 된 집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살던 2층을 전혀 올라가지 못했고, 1층에서만 생활하고 있어 예상보다 심각한 트라우마를 드러냈다. 모두가 “저 정도라고?”라며 놀란 가운데, 신여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떠난 날 경찰이 집으로 찾아왔다. 화재로 인해 남자친구가 사망해 곧장 안치실로 옮겨졌다고 하더라”며 가슴 속에 감춰둔 진실을 꺼냈다. 그러면서 “알고 보니 남자친구에게 3천만 원의 빚이 있었고,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몸에 스스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밝혔다. 남자친구의 이상 징후를 몰라봤던 신여진은 스스로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무기력증에 시달리게 됐고, 이에 가족은 신여진을 도와주려 했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서 힘들어했다.‘고딩엄빠’ 전문가 패널인 조영은 심리상담사가 신여진을 돕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 사고 후 처음으로 상담을 받은 신여진의 사연을 들은 조영은은 “(아이 아빠의 죽음이) 절대로 (신)여진 씨의 탓이 아니다”라고 다독여줬다. 이후 신여진은 ‘행동 치료법’의 일환으로 조영은 심리상담사와 함께 2층으로 올라가, 아이 아빠와의 추억이 담긴 방을 둘러봤다. 그러다 “(아이 아빠가) 보고 싶다”며 굵은 눈물을 흘렸고, 아이 아빠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손 편지로 적었다. 이어 “언젠가 아이를 볼 수 있다면 그때 못 본 만큼 많이 봐, 혼자 심심해도 잘 지내고 나도 잘 지낼게”라는 편지를 읽어내려가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신여진은 심리 상담 후, “마음의 정리가 많이 됐다”고 밝힌 뒤, 가족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앞으로 아이를 더 잘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 앞으로 많이 바뀌도록 노력할게”라고 다짐했다. 신여진의 친정엄마는 “지금부터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아”라며 딸의 결심을 지지해줬다. 3MC 박미선 인교진 서장훈 역시, “어린 나이에 커다란 시련을 겪어낸 모습이 대견하다. 애도의 기간이 지나면 충분히 행복해질 것”이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2층 공간을 새롭게 바꾸길 권유한다.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가족사진으로 방을 꾸며보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MBN ‘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1.04 I 김가영 기자
금호석화, 출산축하 최대 2000만원…난임부부 지원 확대
  • 금호석화, 출산축하 최대 2000만원…난임부부 지원 확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출산축하금을 최대 2000만원 지급하는 등 임신·출산·육아기와 장애우 가족 부양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복지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적극 나선 것이다. 금호석화그룹은 새해 첫 주부터 신규 복지 제도 ‘금호케어’(Kumho-CARE)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케어’(CARE·Company and All employees Respect and Encourage you)는 임신과 출산, 육아를 병행하는 임직원에 대한 모든 구성원의 존중과 용기를 강조하는 복지 제도를 의미한다. 금호석화는 올해부터 임직원에게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2000만원의 출산 축하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출산 아동은 1명당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또 배우자 출산휴가의 경우 기존 10일에 ‘아빠도움휴가’ 5일을 신설했다. 입양축하금 인당 300만원과 입양휴가 5일 지급, 임신주수별 태아검진 시 반차 지급, 산후조리비 지원금 상향, 임신기간 근로단축 확대 등도 ‘금호케어’에 포함됐다.난임 부부를 위한 지원 제도도 시행한다. 난임시술비의 경우 정부 지원과 별도로 1회당 본인부담금 내 최대 300만원을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며, 난임 휴가를 기존 연간 3일에서 6일로 확대 시행한다.박찬구 금호석화그룹 회장은 “회사가 좋은 제도를 시행하는 것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바로 구성원 간 배려하고 존중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마음”이라고 했다.
2024.01.03 I 김성진 기자
'고딩엄빠4' 신여진 "임신 중 사라진 남친…트라우마 심각해" 눈물
  • '고딩엄빠4' 신여진 "임신 중 사라진 남친…트라우마 심각해" 눈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고딩엄빠4’에서 ‘고딩엄마’ 신여진이 갑작스럽게 사라진 남자친구로 인한 트라우마와, 뒤늦게 밝혀진 진실을 고백했다.‘고딩엄빠4’3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3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신여진이 출연해, “임신 6개월 차에 남자친구가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편지만 남긴 채 증발했다”는 충격 사연과 함께, 그 후의 일상을 공개한다.남자친구의 잠적 후, 홀로 출산한 신여진은 친정엄마 여동생과 함께 갓 7개월 된 아이를 열심히 키우고 있다. 그러나 신여진은 24시간 내내 1층 거실에서만 생활할 뿐, 2층에 있는 방에 올라가지 못해 의아함을 자아낸다. “다리가 아픈가?”라는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걱정 속, 신여진은 “남자친구와 함께 살던 방이 2층에 있다.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다”며 심각한 트라우마를 고백한다.잠시 후, 신여진의 친정엄마는 다 같이 식사를 하던 중, “2층으로는 도저히 못 올라갈 것 같아?”라고 묻더니, “이제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바람이라도 쐬면 좋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하다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는다. 이에 신여진과 여동생까지도 펑펑 울어 식사 자리는 눈물바다가 된다.이후 신여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의 잠적 이후 밝혀진 충격적인 진실을 덤덤하게 고백한다. 믿기 힘든 이야기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는 탄식하다가 “태어날 아기도 있는데 왜 그랬어”라며 안타까워한다. 급기야 MC 인교진과 이날의 게스트인 윤소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신여진의 아픔을 깊이 공감한다는 전언이다.제작진은 “생각보다도 더 깊은 상실의 바다에 빠져있는 신여진을 위해, ‘고딩엄빠’의 가족인 조영은 심리상담사가 신여진의 집을 직접 방문해 트라우마 치료를 돕는다”며 “신여 진의 남모를 아픔이 무엇인지, 그리고 조영은 심리상담사의 도움으로 상처를 치유해갈 수 있을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17세에 엄마가 된 신여진이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23회는 3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1.03 I 김가영 기자
“전혜진 번호도 알아냈다”…아내까지 위협한 ‘이선균 협박녀’
  • “전혜진 번호도 알아냈다”…아내까지 위협한 ‘이선균 협박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고(故)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5000만원을 뜯어내는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배우 출신 미혼모 박 씨(28)가 이선균의 아내 전혜진에게도 연락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 연구소’ 캡처, 뉴시스)2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녀가 보낸 소름돋는 카톡 입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선균을 협박한 유흥업소 여실장 김 씨(29)와 해킹범이 지난해 10월4일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해킹범은 김 씨에게 “오늘 새벽까지 2억원 안 들고 오면 이선균네 아내한테 카톡 할 거고 네 주변 애들한테 다 알린다”고 말했다.이어 공개된 문자에 따르면 박 씨는 이선균 측에 “김 씨때문에 시간 낭비를 너무 많이 했고 김 씨 구속시킬 건데 돈도 받아야겠다. 김 씨한테 준 돈 전부 회수해달라”라며 “오늘 연락을 김 씨에게 전달해서 또 2차 피해가 온다면 김 씨 폰에서 나온 녹음 원본 유포할 것”이라고 협박했다.이어 “전혜진 번호도 이미 제 일주일 간의 집착으로 알아냈다”라며 “16분의 녹음에 이선균 인성이 녹아있다. 현명한 선택 후 대답 바란다. 국정원 이야기 하면 가차없이 진행하겠다. 유흥업소 마담 때문에 이선균 배우가 명예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2억으로 마무리하고”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이진호는 박 씨에 대해 “사기에 특화된 인물로 보인다. ‘제2의 전청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앞서 박 씨는 지난해 12월28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했을 당시 외투로 아기를 감싸 안고 나타났다.이에 이진호는 “박 씨에게는 그의 아들을 전담으로 돌보는 이모가 있다. 박 씨가 아이를 끔찍이 아끼는 것처럼 연출했지만 실제로 돌봄 이모에게 비용을 수개월째 지급하지 않았다. 돈이 없는 것도 아니라서 연출된 장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한편 배우 출신으로 알려진 박 씨의 영화 출연작은 지난 2012년 개봉한 독립 영화 ‘재앙의 시작’이다. 2015년 개봉한 ‘파랑새’에도 단역으로 출연했다. 3일 사설탐정 겸 유튜버 카라큘라는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박 모씨의 얼굴과 실명, 나이 등 신상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했다. 박 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이며, 경찰은 또 다른 협박범의 존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024.01.03 I 이로원 기자
에버랜드, 4일부터 쌍둥이 아기 판다 일반 공개
  • 에버랜드, 4일부터 쌍둥이 아기 판다 일반 공개
  • 에버랜드 판다 가족의 모습. 엄마 아이바오(왼쪽), 첫째 루이바오(오른쪽), 둘째 후이바오(가운데) (사진=에버랜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에버랜드가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오는 4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들은 그 동안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로 생활해 왔고 에버랜드 SNS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들은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매일 오전 일부 시간에만 공개한다. 쌍둥이들이 사람들에 적응하도록 판다월드 관람 인원은 축소 운영된다. 향후 쌍둥이들의 적응 상황과 컨디션 등을 지켜보며 공개 시간과 관람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강철원 사육사는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아기들의 체중이 현재 모두 11㎏을 돌파하고, 최근부터는 엄마를 따라서 잘 걸어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해 방사장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일부 기간에는 엄마 아이바오와 쌍둥이 판다, 푸바오, 아빠 러바오까지 다섯 판다 가족을 동시에 모두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 생태 습성상 독립한 푸바오가 쌍둥이 동생들과 같은 공간에 함께 있지 못하지만, 교차 방사 등 공간 및 시간 조정을 통해 판다월드에서 계속 만날 수 있다.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푸바오, 아이바오, 러바오 등 판다 가족 모두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육사와 수의사들이 더욱 세심하게 케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해 7월 7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자매다. 지난 10월 진행된 대국민 이름 공모 이벤트에 약 70만명의 고객들이 참여해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로 이름을 지었다. 생후 4개월인 지난해 11월 촬영한 루이바오(왼쪽), 후이바이오(오른쪽) (사진=에버랜드)
2024.01.03 I 김명상 기자
"첫 자녀 출산은 집값, 둘째부터는 사교육비 부담이 큰 영향"
  • "첫 자녀 출산은 집값, 둘째부터는 사교육비 부담이 큰 영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2020년 전후 집값 급등이 출산율 하락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국책연구원에서 나왔다. 예비 유자녀 가구에 주택 취득세를 면제하는 등 출산율에 대한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자녀 순위에 따른 단계적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2024년 새해 첫 아기가 1일 0시께 서울 강남구 강남차여성병원에서 태어났다. (사진=뉴시스)3일 국토연구원은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을 통해 자녀 순위별 저출산 원인 진단과 정책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2022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상황이다. 저출산의 경제적 장애요인으로 주택가격과 고비용의 교육구조가 핵심 요인으로 제기된다. 이 연구는 해당 요인이 자녀 순위별 출산율에 미치는 기여도, 시간 가변적 영향, 결정요인의 기여도 전망 등을 분석했다.그 결과 낮은 출산율은 첫째의 경우 높은 집값, 둘째는 사교육비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자녀의 출산율 기여도는 주택가격(매매가격과 전셋값 기여도 합산)이 30.4%, 사교육비는 5.5%로 나타났다. 둘째 자녀는 각각 28.7%와 9.1%, 셋째는 27.5%와 14.3%으로 나타났다. 모든 자녀 출산에 대해 집값 영향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첫째와 둘째는 초등학교 사교육비, 셋째 자녀 이상은 중고등 사교육비가 출산율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시간가변적 영향을 분석했더니 시간에 지남에 따라 집값 상승에 따른 출산율 하락 영향력은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집값 상승 시 첫째와 둘째 자녀 출산율은 1990년대에는 약 10개월의 시차를 두고 감소했지만 점차 반응시차가 빨라지고 반응의 크기도 증가했다. 특히 2020년 전후 주택가격 상승 시기 주택가격 상승 충격은 첫째와 둘째 자녀 출산율에 매우 즉각적이고 강한 하락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결정요인의 기여도 전망을 봤더니 첫째 출산은 전년도 출산율의 기여도가 높은 반면 둘째 이상부터는 주택 매매가격과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의 기여도가 높았다.연구원은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출산율에 대한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자녀 순위에 따른 단계적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단기적으로 합계출산율 1.0명 회복, 중장기적으로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 회복을 설정해 단기 과제로 첫째, 중장기 과제로 둘째 출산을 장려하는 제도를 마련하자는 것이다.박진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첫째 출산을 위해 무주택 예비 유자녀 가구에 대해 추가 청약가점 부여, 생애주기를 고려한 주택취득세 면제제도 도입, 특별공급물량 확대 등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하되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주택 등 자금력이 부족한 신혼부부의 주거안정과 자산형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박 부연구위원은 또 “둘째 출산을 위해서는 2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물량 확대, 특공 주택의 주택면적 확대, 2자녀부터 교육비 면제 등 교육 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1.03 I 박경훈 기자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 데뷔 D-1
  •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 데뷔 D-1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4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생후 4개월을 넘어선 지난해 11월 촬영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 후이바오(오른쪽). (사진=에버랜드 제공)에버랜드는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들이 본격적인 바깥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그 동안 내실에서 비공개로 생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쌍둥이 아기 판다들을 고객들도 직접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아기들의 체중이 현재 모두 11kg을 돌파하고, 최근부터는 엄마를 따라서 잘 걸어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해 방사장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소식을 전했다.쌍둥이 판다들은 이날 카메라 앞에 깜짝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엄마 아이바오를 따라 방사장 밖으로 나와 꼬물꼬물 움직이며 바위에 오르거나 기둥을 잡고 섰다.에버랜드가 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방사장에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쌍둥이 판다를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한편 4일부터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에버랜드가 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방사장에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쌍둥이 판다를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한편 4일부터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방사장에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방사장으로 데리고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쌍둥이 판다들은 당분간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매일 오전 일부 시간에만 공개된다. 아기 판다들이 사람들을 익히고 적응할 수 있도록 판다월드 관람 인원도 축소 운영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판다들이 적응 상황을 판단해 공개 시간과 관람 인원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그간 에버랜드는 쌍둥이 일반 관람 개시를 위해 지난달부터 쌍둥이 판다의 방사장 나들이를 위한 단계별 적응 과정을 진행해왔다. 쌍둥이가 아무도 없는 방사장으로 미리 나와서 구석구석 살피며 지형지물을 익히고 냄새를 맡아 보는 등 사전 답사하는 과정도 거쳤다.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방사장에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푸바오와 아기 판다들이 함께 있는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의 생태 습성상 이미 독립한 맏언니 푸바오가 쌍둥이 동생과 같은 공간에 함께 있지는 못한다. 다만 푸바오도 교차로 방사해 관람객들이 푸바오를 계속 만나 볼 수 있다.
2024.01.03 I 홍수현 기자
셀로닉스, 셀티아이 키즈 TVC 온에어
  • 셀로닉스, 셀티아이 키즈 TVC 온에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셀로닉스는 자사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셀티아이 8번째 캠페인 생균전문관리 유산균의 TV 광고 아이편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공개된 셀티아이 키즈 광고는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의 일상생활을 ‘응가’ 대사를 활용해 귀엽고 친근하게 보여주고, 생균전문관리 받은 유산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제작되었다. 김한준 셀로닉스 대표는 “연령, 성별, 개인별 신체적 환경에 따라 장내 미생물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에 맞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셀티아이 유산균은 핵심균주 3종(△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을 선정하여 90% 이상으로 설계하고, 연령/대상별 장 환경에 따라 맞춤 균주를 조성한 유산균”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동결건조로 보호 중인 유산균이 장에서 깨어나 활동할 수 있도록 원료부터 최종 완제품까지 생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셀티아이는 배합부터 품질, 유통까지 생균전문 제조공정을 적용한 유산균으로 원료부터 소비기한이 끝나는 시점까지 생균 상태를 보장한다”고 덧붙였다.셀티아이 유산균은 △셀티아이 베이비 △셀티아이 키즈 △셀티아이 키즈 스텝2 △셀티아이 주니어 △셀티아이 골드 △셀티아이 50플러스 △셀티아이 맘으로 아기부터 어린이, 성인 남녀, 임산부 및 수유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이 섭취 가능한 제품군을 제공한다.
2024.01.03 I 이윤정 기자
"월드컵공원에서 용띠 어린이들과 만든 억새용가족 만나보세요"
  • "월드컵공원에서 용띠 어린이들과 만든 억새용가족 만나보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월드컵공원에서 오는 2월 18일까지 시민참여로 완성한 대형 억새 용가족 조형물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서울시)월드컵공원은 하늘공원의 부산물인 억새를 새활용하여 동절기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매년 새해의 동물을 대형 억새 조형물로 기획·전시하고 있다. 올해 6번째를 맞이했다.특히 용가족 중 아기용은 2024년 청룡의 해를 기념하며 용띠 어린이 20명이 참여해 이엉잇기 기법으로 제작했다. 시민참여로 완성된 억새 용가족은 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서로를 다정히 마주하고 있는 아빠용과 엄마용, 그 사이에 있는 아기용은 가족의 평화와 행복을 염원하며 기획·제작했다. 제작에는 약 8t의 억새를 사용했다.새해를 맞아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24’ 소원쓰기는 2024년 염원하는 새해소원을 적어볼 수 있는 부대행사로 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 상시 운영한다.새탐조 프로그램 ‘월드컵 새피리 챌린지’는 직접 관찰한 새를 관찰하고, 관찰한 새를 그려보며 함께 나만의 새피리를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이다. 평화의공원, 홍제천 일대에서 운영한다.생태놀이 프로그램 ‘숲속 친구들의 호기심 여행’은 전문 숲해설가의 설명에 따라 맹꽁이의 한살이 과정을 찾아 이동 경로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미션을 수행한 참여자에게는 생태놀이북을 증정하며 행사는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운영한다.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갑진년을 맞아 공원을 방문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억새용 전시와 새해맞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새해에는 단란한 용가족의 모습처럼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03 I 함지현 기자
'고딩엄빠4' 신여진 "임신 6개월 차에 남친 잠적해 홀로 출산" 충격
  • '고딩엄빠4' 신여진 "임신 6개월 차에 남친 잠적해 홀로 출산" 충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딩엄빠4’에 출연하는 ‘고딩엄마’ 신여진이 임신 중에 남자친구가 ‘증발’했다는 사연을 밝혀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린다.‘고딩엄빠4’오는 1월 3일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3회에는 17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신여진이 2024년 첫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날 신여진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오갈 데 없는 남자친구를 자신의 엄마가 받아주면서 함께 살다가 임신하게 됐다는 사연을 밝힌 뒤 가슴 속 깊은 고민과 함께 현재의 일상을 공개한다.우선 스튜디오에 홀로 등장한 신여진은 “작년 7월에 딸을 낳았다”며 “임신 6개월 차에 남자친구가 잠적해 아이 아빠 없이 홀로 출산을 했다”는 충격적인 근황을 털어놓는다. 이어 “남자친구가 어느 날 ‘아기를 잘 부탁한다’는 편지만 남긴 채 사라졌다”고 덧붙인다. 이를 들은 스튜디오 MC 인교진은 “그 어떤 것보다 최악이다”라며 고개를 푹 숙인다.신여진은 ‘고딩엄빠4’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금은 아이를 키우며 열심히 살고 있지만, 편지 하나만 남기고 떠난 아이 아빠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나오게 됐다” 고 고백한다. 이후 딸을 열심히 키우는 일상을 공개하는데 얼마 후 신여진의 집으로 18세 동갑내기 ‘육아동지’가 아이와 함께 찾아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와 관련해 신여진은 “‘05년생 맘카페’에서 만난 육아 동지”라고 소개하고, MC 박미선은 “이러니까 ‘고딩엄빠’가 안 없어지지”라며 헛웃음을 짓는다.밝아 보이기만 했던 신여진은 친구가 돌아가자마자, “적막이 무섭다”며 TV 볼륨을 크게 틀어놓으며 이별의 후유증을 드러낸다.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신여진은 “하루하루가 악몽 같다”면서 눈물을 뚝뚝 흘린다. 과연 신여진에게 어떤 숨겨진 사연이 있는 것인지에 궁금증이 모인다.고딩엄마 신여진이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23회는 3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1.02 I 김가영 기자
‘아기방패 논란’ 이선균 협박녀, 결국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
  • ‘아기방패 논란’ 이선균 협박녀, 결국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48)씨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당하게 됐다.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 여실장과 함께 배우 고(故) 이선균(48)씨를 협박,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20대 여성이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오는 3일 20대 여성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협회 측은 고발장에서 “A씨가 지난해 12월28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출석하며 사건과 전혀 관계 없는 만 1세 아동을 동반했다”며 “(해당 아동은) 수없이 많은 카메라 및 인파로 인해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이는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폭력 및 아동의 정신건강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에 해당한다”며 “A씨를 엄중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할 당시 두꺼운 외투와 모자로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했고 양손에 아이를 안아든 채였다. 아이는 양말을 신었지만 신발 없이 맨살을 그대로 드러난 상태였다. 어린 아이를 양육하고 있다는 사실을 법원의 참작 사유로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됐으나 일각에서는 ‘아기방패’라는 논란도 일었다. A씨는 “이선균씨 협박한 거 인정하나” “마약 혐의로 협박한 것인가”, “고인이 된 이선균씨에게 하실 말씀 없나” “왜 도주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A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B씨와 마약 혐의를 받는 이씨를 협박해 3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이씨가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씨는 A씨에게 5000만원, 여실장에게 3억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영장실질심사 후 법원은 A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4.01.02 I 이유림 기자
'저출산 극복' 진심인 오세훈, 새해 첫둥이 출산 산모·배우자 격려
  • '저출산 극복' 진심인 오세훈, 새해 첫둥이 출산 산모·배우자 격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새해 첫날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난 신생아들이 우리에게 밝은 미래이자 희망이다. 소중한 출생이 어떤 기쁨보다 우선하도록 다양한 ‘탄생응원’ 제도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강북삼성병원을 찾아 갑진년(甲辰年) 새해 첫둥이로 기록된 아기를 출산한 산모와 배우자를 만나 가정 내 첫 아이 탄생을 축하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서울시의 의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강북삼성병원의 새해 첫둥이는 지난 1일 밤 12시 4분 태어났다. 양천구 신월동에 거주하고 있는 엄마 고혜인(30)씨와 남편 채영호(39)씨 부부 사이에 태어난 여아(3.22kg) 스벅이(태명)가 주인공이다. 산모와 배우자는 “행복, 감사, 행운 등 이 모든 단어로도 설명이 부족할 정도로 좋다”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후 서울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병실을 방문해 지난 1일 아기를 출산한 산모와 배우자에게 출산 축하 인사를 전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고혜인·채영호 부부와 스벅이처럼 2024년 청룡의 해에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와 부모들은 소득 자격 조건없이 누구나 출산·돌봄·양육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올해부터 둘째 자녀 이상 출산으로 기존 자녀 돌봄이 어려운 가정에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둘째 출산 시 첫째 아이 돌봄 지원’을 시작한다. 또 출생 순위나 다태아 여부 등과 상관없이 아동당 200만원씩이던 ‘첫만남 이용권’이 올해부터는 둘째아 이상의 경우 300만원으로 인상된다. 돌봄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부모 급여도 늘어난다. 지난해까지 0살과 1살을 둔 가구에 각각 월 70만원과 35만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0살 가구에 월 100만원, 1살 가구에 월 70만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여기에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 가정의 외출을 돕는 ‘서울엄마아빠택시’(이용권 10만원 상당)도 16개 자치구에서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부터 25개 전 자치구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는 지난 1년여 간 서울시 종합 보육정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받았거나 정책을 경험한 시민이 총 227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에 새해에도 저출산 위기 극복과 앙육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2024.01.02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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