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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여성의학연구소, 4회 연속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인증
  • 차 여성의학연구소, 4회 연속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인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원장 윤태기)이 4회 연속 보건복지부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인증(KAHF)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2017년부터 시행된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인증제의 4주기 평가로, 국내 난임 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유일하게 4회 연속 평가인증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외국인 환자 특성화 체계와 환자안전 체계 2개 영역에서 136개 항목을 검증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은 주요 유치국가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136개 항목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맞춤형 의료서비스 우수성을 인정 받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은 난임 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 우수한 의료기술과 서비스로 국내외에서 인정 받고 있다. 특히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외국인 환자를 위한 전담 코디네이터도 운영하고 있다.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윤태기 원장은 “외국인 환자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2016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난임센터로 개원한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은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진과 연구소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9000건 이상의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고 있다. 여성 가임력 보존을 위한 “30난자은행”, 난임 이전에 맞춤형 생식능력관리를 위한 “가임력 Check-up” 등 난임 해결을 위한 최첨단 시설과 노하우로 세계 생식 의학을 리드하고 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KAHF 인증.
2023.12.18 I 이순용 기자
‘축제왕국’ 롯데월드…성탄절·새해맞이 이벤트 ‘가득’
  • ‘축제왕국’ 롯데월드…성탄절·새해맞이 이벤트 ‘가득’
  • 크리스마스 캐슬로 변신한 매직캐슬 (사진=롯데월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롯데월드가 연말연시를 맞아 롯데월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31일까지 ‘미라클 윈터’ 크리스마스 시즌을 운영한다. 크리스마스 대표 공연 ‘마법 성냥과 꿈꾸는 밤’은 산타와 요정들이 선보이는 캐롤과 세계 최고의 장난감 백화점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매일 오후 6시 30분 어드벤처 1층 가든스테이지에서 열린다.‘크리스마스 스페셜 환타지’는 23~25일 3일간 오후 4시 30분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역에서 펼쳐진다. 캐릭터 및 연기자들의 포토 타임과 풍선 아트 등이 이어진다. 가든스테이지를 비롯해 회전목마, 키디존 등 총 5개 장소에서 연기자들과 교감할 수 있는 깜짝 이벤트도 열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미라클 트리’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에는 9m 크기의 초대형 ‘미라클 트리’가 손님들을 맞이하며, 매직캐슬은 매일 저녁 ‘크리스마스 캐슬’로 변한다. 성 벽면에 크리스마스 3D 맵핑쇼를 더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31일 오전 0시까지 2시간 연장 운영돼 심야시간까지 주요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이날 어드벤처 1층 가든스테이지에서는 ‘아듀 23, 웰컴 24’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펼친다. 아쿠아리움의 산타 아쿠아리스트 (사진=롯데월드)이와 함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오는 25일까지 하루 2회 (오후 12시, 4시) 진행하는 아쿠아리움 수중 퍼포먼스 포토타임 이벤트를 연다. 산타로 변신한 아쿠아리스트가 펼치는 수중 웨이빙과 버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한 지난 1월 출생한 아기 참물범 ‘토리’의 첫 생일을 맞아 ‘첫돌, 아기 물범 토리 생일파티’를 내년 1월 28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서울스카이 ‘123라운지’ (사진=롯데월드)아울러 롯데월드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오는 23~25일과 31일 오후 7시에 118층 스카이데크에서 색소폰 앙상블 공연을 연다. 123층에 자리한 ‘123라운지’에서는 24일과 31일에 오후 10시 30분부터 ‘123 와인 스페셜’ 코스를 운영하고, 다음날 00시 30분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한다.
2023.12.18 I 김명상 기자
'무디바' 차학연 "4남매 중 막내, 조카들은 우학이로 알아" ③
  • '무디바' 차학연 "4남매 중 막내, 조카들은 우학이로 알아" [인터뷰]③
  • 차학연(사진=51K)[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차학연은 모르고 저를 우학이로 알더라고요.”최근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이하 ‘무디바’) 종영 기념 인터뷰로 만난 배우 차학연이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무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드라마다. 차학연은 극 중 사회부 기자 강우학이자 기억을 잃은 이채호(정채호) 역을 맡았다.차학연(사진=51K)강우학(이채호)는 서목하를 좋아하지만 그보다 서목하, 이기호(채종협 분)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컸다. 러브라인이 이어지지 않아 아쉽지는 않았는지 묻자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사실 없지만 우학이로서는 처음에 억울한 부분이 있긴 했다. 기호가 15년 기다림 속에 아픔이 있었는지도 몰랐지 않나”라고 말했다.이어 “우학이로서 ‘우학이도 해볼만 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기호와 목하가 기다린 세월들도 그렇고 둘 다 너무 사랑하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게 맞는 것 같았다”며 “저는 해피 엔딩이라기보다는 해피 컨티뉴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이 친구에게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우학이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무인도의 디바’ 포스터(사진=tvN)차학연은 “스태프분들 사이에도 우학파가 있었을 것 같다. (웃음) 처음엔 우학이인 것 같다고 하시다가 나중에는 기호 같다고 하시기도 하고. 현장에서도 다들 몰입하면서 보셨던 것 같다. 매번 그런 반응들이 재밌었던 것 같다”며 비하인드를 남겼다.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팀 우학’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팀 우학이 결성된 게 기분이 좋았다”며 “‘우학이란 인물을 바라봐주시는 분들도 많구나’ 싶었다. 인물로서 사랑해 주시고 인물로서 우학이와 보걸이가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즐거워 해주셨던 것 같다. 지금은 어디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팀 우학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많은 힘이 되었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에 차학연은 “저는 어릴 때부터 가족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제가 막내인데 형이랑 열네 살 차이가 난다. 조카들도 정말 많다. 그래서인지 가족의 화목함을 ‘무디바’에서 그려내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다만 ‘무디바’ 속 가족은 아픔이 있지 않나.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차학연(사진=51K)실제로는 어떤 아들일까. 그는 “옛날엔 애교가 많은 아들이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어머니는 저를 ‘힐링 덩어리’라고 저장해 두셨다. 형제들도 다 화목하다. 연말이나 명절 때 각자 준비해온 게임을 한다. 저희만의 문화다. 조카들까지 모이면 한 집에 모일 수가 없어서 큰 방을 빌리고 그런다. 저는 그냥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부모님 옷 한 벌씩 맞춰드리는, 그 정도의 아들이다”라고 답했다.4남매 중 막내, 차학연은 “조카들이 많다. 직장인도 있고 얼마 전에 태어난 아기도 있다. 좀 큰 친구들한테는 제가 주입식 교육을 좀 한다. 그러니까 조카들이 ‘삼촌, 그렇게 마스크 안 쓰고 다녀도 돼?’ 한다. 잘 모르기도 하고 순수하다. (웃음)”고 말했다.이어 “유치원 다니는 조카도 있는데 차학연은 모르고 저를 우학이로 안다. 좀 자극적일 수 있는 장면은 누나가 못 보게 했다고 하더라. 누나가 동영상을 보내줬는데 조카가 친구들과 테이블에 앉아서 ‘우학이는 목하를 좋아해. 내 생각엔 우학이가 기호야’ 설명을 하더라. 그걸 보면서 ‘이 작품을 하길 잘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조카들이 볼 수 있는, 가족들이 대통합해서 볼 수 있었다는 게 좋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며 웃어 보였다.
2023.12.17 I 최희재 기자
“혹한기 속 도약 채비”…중소·스타트업계, C레벨 영입 확대
  • “혹한기 속 도약 채비”…중소·스타트업계, C레벨 영입 확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스타트업계가 C레벨(임원급)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위기와 투자 시장 위축으로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새해 도약을 준비하면서다. 특히 글로벌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왼쪽부터)박남호 아이마켓코리아 매니징 디렉터, 김진환 코니바이에린 최고매출책임자, 곽경주 구름 최고전략책임자.(사진=각사)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래디언트(035080)(구 인터파크)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122900)(IMK)는 최근 미국 텍사스 산업단지 개발사업의 매니징디렉터로 삼성전자(005930) 출신 박남호 씨를 영입했다. IMK는 MRO(기업운영자재) 사업을 기반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유통 전문 기업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대규모 산업 클러스터인 ‘테일러 테크놀로지 파크’를 착공해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의 입주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이에 IMK는 글로벌 사업개발 전문가인 박 디렉터를 영입했다. 박 디렉터는 캘리포니아주립대와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최고재무책임자(CFO),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법인장, 한양이엔지 경영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IMK 관계자는 “박 디렉터는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미국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문적인 전략 수립·추진 적임자”라며 “미국 텍사스 진출을 희망하는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산업을 포함한 국내외 기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 클러스터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용 대전방지 코팅제를 제조하는 에버켐텍은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사업부를 신설하고 조영호 본부장을 영입했다. 조 본부장은 중국 화장품 대기업인 신생활그룹 부사장을 역임하고 현지에서 회사를 설립·운영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는 “중국 사업을 키우기 위해 별도 조직을 구성하고 최고경영자(CEO) 출신 본부장을 영입했다”며 “올해 중국 수출 규모는 약 150만달러(약 19억5600만원)지만 내년에는 400만달러(52억1600만원) 이상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아기띠로 잘 알려진 육아 브랜드 코니바이에린은 최근 김진환 최고매출책임자(CRO)를 선임했다. 김 CRO는 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대학원 기술경영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혁신 전문 컨설팅 기업 크리베이트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지내며 삼성그룹 관계사의 해외 사업 및 운영 전략 수립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코니바이에린은 김 CRO 외에 일본 지역 총괄 매니저 등을 함께 영입하면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선다.에듀테크 기업 ‘구름’도 최근 금융권과 스타트업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은 곽경주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영입했다. 곽 CSO는 구름의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등 글로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스타트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조직개편을 통해 C레벨의 새 보직을 만들고 있다”며 “새해 해외시장 진출이나 신사업 추진 계획을 세우면서 적임자를 찾아 나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12.17 I 김경은 기자
"크림빵 사서 미안"하다던 남편은 돌아오지 못했는데...
  • "크림빵 사서 미안"하다던 남편은 돌아오지 못했는데...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2015년 12월 17일 이 해괴한 변명이 통했다.당일 대전고법 청주 제1형사부는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망 사고를 낸 허모(당시 37) 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사고를 냈으며 사고 후 곧바로 구호조치를 했다면 과연 피해자가 사망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하면서도 허 씨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선 원심과 같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크림빵 뺑소니’ 사건 피의자 허모(당시 37) 씨가 2015년 1월 3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청주흥덕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허 씨는 같은 해 1월 10일 오전 1시 3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길을 건너던 강모(당시 29)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사고를 낸 허 씨는 뺑소니는 물론 망가진 차량을 몰래 수리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다가 수사망이 좁혀오자 같은 달 29일에야 경찰에 자수했다.허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소주 4병을 마셨다”고 자백했지만, 재판이 시작되자 허 씨 측 변호인은 “혈중 알코올농도를 특정할 수 없는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찰과 검찰은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적용해 허 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 취소 수준으로 산정했다. 위드마크는 마신 술의 도수와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기법이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직후 19일 만에 검거됐기 때문에 사건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할 수 없었고, 검찰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제시한 수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허 씨가 유족과 합의한 뒤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양형이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이 사건은 사고 당시 피해자인 강 씨가 임신 7개월 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크림빵 아빠’로 불렸다. 사범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아내와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강 씨는 어려운 형편 탓에 화물차를 몰면서 생계를 유지했는데, 그날도 새벽까지 일을 하고 집에 돌아가던 길이었다.사고 나기 10분 전, 강 씨는 아내와 통화하면서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사서 미안하다”, “태어날 아기에게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남편의 크림빵은 허 씨의 음주운전 뺑소니로 아내에게도, 아기에게도 전해지지 못했다.
2023.12.17 I 박지혜 기자
목욕만 하면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이렇게 해결
  • 목욕만 하면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이렇게 해결[하이, 육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초보 엄아아빠에게 육아 초기 아이의 울음만큼 무서운 건 없다. 이 시기 아이가 우는 이유는 여럿 있겠으나 우리 아이가 가장 크게 우는 순간은 목욕할 때였다. 물만 닿으면 자지러지게 울어 숨이 넘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들곤 했다. 우리 아이가 촉각에 너무 예민한 건 아닐까, 혹시 선천적으로 감각에 문제가 있는 건지 오만가지 생각이 들곤했다. 그랬던 아이가 지금은 울기는커녕 찡찡대지도 않고 목욕을 즐긴다. 우리처럼 목욕시키기 어려워하는 초보 엄아아빠를 위해 다양한 시도 끝에 습득한 목욕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처음 수영하는 날 아이는 편안했는지 잠이 들었다. (사진=송승현 기자)◇몸→머리→얼굴 순으로 바꿔 시도해보니 울음 줄어산후조리원에서도 마찬가지고 유튜브에서 신생아 목욕법을 검색하면 공통된 노하우가 있다. 아이가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얼굴부터 머리, 몸 순으로 씻기라는 거다. 순서 마다 반드시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주라고도 조언한다. 또 목욕 전 10~20분가량 집을 따뜻하게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이의 체온 유지를 위해 얼굴을 씻을 때는 속싸개로 싼 다음 아이를 들어 한 쪽 옆구리에 끼고 물로 천천히 닦아준다. 이후 머리를 감기고, 속싸개를 벗긴 뒤 물 온도를 38~37°C로 맞춘 욕조에 아이를 담근다. 이때 아이가 놀랄 수도 있으니 발부터 담그고, 심장 쪽에 물을 뿌리면서 몸 전체를 담가야 한다.조리원 퇴소 후 첫 목욕, 우리는 몇 차례 시물레이션을 한 뒤 이대로 따라 했다. 하지만 얼굴을 닦을 때부터 아이는 자지러졌다. 단순히 이마에 물만 닿았을 뿐인데도 울기 시작하더니 눈을 닦을 때는 울다가 사레들려 숨을 꺽꺽대기도 했다. 첫 번째 시도는 얼굴만 닦고 끝낼 수밖에 없었다. 다음 시도에서는 난방기구까지 틀어 따뜻하게 했으나 역시 얼굴 단계에서 울음이 터졌다. 결국 우리는 아이가 울어도 그냥 씻기기로 했다. 목욕 시간 내내 아이의 강성 울음을 듣고 있으니 목욕이 끝난 뒤에는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나와 아내 둘 다 혼 빠진 채로 의자에 걸터앉았다.몇 번 반복해 보니 아이가 얼굴과 머리를 닦을 때는 우는데 막상 욕조에 들어가면 울음이 잦아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차라리 순서를 바꿔보기로 했다. 욕조에 넣을 때도 추울 수 있으니 옷을 입힌 채로 담갔다. 욕조에 담근 뒤 그때 옷을 벗기고, 몸을 먼저 씻겼다. 이후 두 개의 바가지에 따로 받아둔 물을 갖고 머리, 얼굴 순으로 목욕을 진행했다. 물론 머리를 감길 때 찡찡대면서 울기는 했으나 울음의 강도는 확 줄었다. 이때 얼마나 뿌듯하고 성취감이 들었는지 모른다. ◇아이가 물과 친숙하게…‘수영장 목욕’ 신의 한수로 작용순서를 바꾼 뒤 아이가 목욕할 때 자지러지게 울진 않지만, 아예 그친 건 아니었다. 이 무렵 아내가 ‘우리도 수영장을 사서 신생아 수영을 시켜보자’고 제안했다. 신생아들은 물속에 있으면 양수에 떠다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운동의 효과도 있고, 숙면에 좋다고도 한다.아이가 엄청나게 울 줄 알았는데, 수영을 시켜보니 정말 편안해했다. 첫날에는 울면 어쩌나 조마조마했는데 이게 웬걸 얼마나 편했으면 아이는 수영 중에 잠이 들었다. 수영장에서 아이가 편안해하니 차라리 수영을 좀 시키고 그 물로 목욕을 해보기로 했다. 수영장을 욕조 대신 쓰기로 한 거다. 결과는 대성공. 아이가 몇 번 찡찡대기는 했지만 몸, 머리, 얼굴 순으로 씻겼는데 울지 않았다. 얼굴을 닦을 때도 울지 않은 건 처음이었다.수영과 목욕을 병행하길 3~4번가량 한 뒤 ‘수영장 목욕’은 그만하기로 했다. 수영장에 들어가는 물이 최대 300L라 준비하는 과정도 길고, 과도한 물 및 보일러 사용 등도 걱정됐다. 다시 욕조 목욕으로 돌아왔으나 다행히 아이는 전혀 울지 않았다. 수영장에서 놀면서 물이 무서운 게 아니란 걸 깨우친 것 같다. 지금은 조리원에서 배운 것처럼 얼굴부터 씻기고 있음에도 아이는 목욕을 즐기고 있다. 아울러 보습제를 바를 때도 아이가 크게 울곤 했는데, 이건 보습제를 바르기 전 손으로 비벼 마찰열을 낸 뒤 발라주는 방식으로 해결했다.무엇보다 ‘애바애’(아기마다 맞는 방법이 다르다는 뜻)라는 말이 있다. 인터넷에 수많은 육아 정보들이 있지만 중요한 건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인가의 여부이다. 우리 아이의 반응을 살피고 아이와 맞춰가는 것이다. 지금보다 초보일 때는 인터넷에서 하란 대로 무조건 따라하기 급급했다. 하지만 육아에 조금씩 익숙해지고부터는 아이와 소통하며 할 수 있게 됐다. 그러고나니 여러가지 아이의 반응이 보인다. 이제야 진짜 ‘육아’를 하는 것 같다.
2023.12.16 I 송승현 기자
필감성 감독 "유연석, 시체 머리 들고 둥가둥가…무서웠다" ①
  • 필감성 감독 "유연석, 시체 머리 들고 둥가둥가…무서웠다" [인터뷰]①
  • 필감성 감독(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렇게까지 준비를?’ 하지 말라고 하기도 그렇고 더 해보라고 하기도 그랬죠.(웃음)”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필감성 감독이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전했다.‘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 금혁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운수 오진 날’ 포스터(사진=티빙)‘운수 오진 날’은 필 감독의 첫 드라마이자 OTT 작품이다. 그는 “저는 캐릭터에 끌리는 사람이다. 요즘 영화를 보면 러닝타임이 점점 짧아지지 않나. 캐릭터를 한 영화 안에서 보여주기가 어려운 면이 있었는데 OTT를 하게 되면 캐릭터의 흐름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원 없이 한 것 같다”라며 만족도를 드러냈다.왜 ‘운수 좋은 날’을 선택했을까? 필 감독은 “크게 세 가지였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를 10부작을 통해서 하는 것. ‘하루만에 이야기를 어떻게 하지?’ 하는 도전의식이 들었던 것 같다. 또 본 적 없는 드라마 형식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컸다. 로드무비 형식과 스릴러가 합쳐진 게 흥미로웠다. 악역 금혁수를 제대로 그려보고 싶었다는 이유가 있었다”고 답했다.웹툰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묻자 “한정된 공간 내에서 금혁수와 오택의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도 매력적이었지만 10부작 드라마로 끌고 가기에는 한정된 공간이니까 오택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넣는 게 중요했다. 왜 이 일에 말려들었고 어떤 감정을 겪어서 금혁수와 만나는가가 1번이었다. 또 하나는 황순규(이정은 분)의 이야기를 끌어들여서 세 명이 충돌하면서 만나는 리듬감을 만들어보자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고 설명했다.필감성 감독(사진=티빙)소름 돋는 연기를 보여준 유연석에 대해서는 “‘저렇게까지 한다고?’ 하는 과감함이 있었다. 머리를 가지고 오는데 둥가둥가(아기를 달래듯이 품에 안아서 흔드는 모습)를 해서 너무 놀랐다. 제가 부르니까 ‘왜요?’ 하면서 저를 바라보는데 할 말이 없었다. 좋았지만 너무 세고 너무 무서웠다. ‘저렇게까지 준비를?’ 하지 말라고 하기도 그렇고 더 해보라고 하기도 그렇고 묘했던 느낌이 있다”고 말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이어 “연석 씨의 선택들이 한마디로 접신한 것 같았다. 찍으면서도 ‘정말 무섭다’ 했다. 장례식장에서도 황순규 아들을 죽게 만들고 엄마 앞에서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하면서 몰래 보는 눈이 있는데 연출을 하면서도 화가 났다. 나도 모르게 컷하고 ‘나쁜 놈’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저 사람 정말 잘 캐스팅했다 싶었다. 평상시에는 너무나 자상하고 스윗하고 배려가 많은데 그런 지점에서 묘한 도발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필감성 감독(사진=티빙)CCTV를 보며 금혁수가 브이하는 장면에 대해선 “브이하는 게 공교롭게도 영화 ‘인질’ 할 때 이호정 배우가 그렇게 한 게 있다. 제가 시킨 것 같으니까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연석 씨가 ‘왜요? 재밌잖아요’ 하더라. 보면 볼수록 흥미로운 지점이 있었다. 손톱을 뽑고 소독약으로 치료해주는 장면도 있는데, 제가 ‘슬의생’(슬기로운 의사생활)처럼 해달라고 했다. 정말 다정하게 ‘가만있어봐요’ 하더라. 묘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또 필 감독은 황순규와 금혁수(이병민)가 맞서는 장면을 언급하며 “촬영할 때 이정은 배우가 (유연석이) 너무 강력해서 못 이기겠다고 하셨다. 다리가 후들거린다는 말씀을 하셨던 생각이 난다”고 덧붙였다.‘운수 오진 날’은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3.12.14 I 최희재 기자
토네이도에 날아간 4개월 美아기, 나무 위서 기적적 생존
  • 토네이도에 날아간 4개월 美아기, 나무 위서 기적적 생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 테네시주에서 토네이도에 휩쓸려 실종된 아기가 생존한 채 나무 위에서 발견돼 화제다.(사진=시드니 무어 페이스북)1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테네시주 클락스빌에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시드니 무어(22)와 그의 남자친구, 1살·4개월 아들이 사는 집을 덮쳤다.토네이도는 무어가 살고 있던 이동식 주택을 완전히 파괴하며 지붕을 날려보냈다고 한다. 눈앞에서 지붕이 사라지는 것을 본 무어는 무의식적으로 아들이 날아가지 않도록 뛰어가 자신의 몸으로 덮었다. 하지만 아기 침대에서 자고 있던 4개월 아기는 침대째 하늘로 날아올랐다. 무어의 남자친구가 아기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져 침대를 붙잡았지만, 남자친구와 아기는 그대로 하늘 위로 날아가 버렸다.집 잔해에 파묻혀 있던 무어와 1살 아들은 필사적으로 빠져나와 남자친구와 아기를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남자친구는 금세 발견했지만, 약 10여분 간 4개월 아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무어는 “나는 아기가 죽은 줄 알았다”고 전했다.토네이도가 휩쓴 시드니 무어의 집. (사진=고펀드미)그런데 기적적으로 무어는 집 인근에서 쓰러진 나무 위에 4살 아들이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아기는 얼굴에 상처가 난 것을 제외하고는 큰 부상이 없었다고 한다. 무어와 두 아들, 남자친구는 약 1.6㎞를 걸어 구급차에 도착했고 치료를 받았다.한편, 이날 클락스빌을 휩쓴 토네이도는 시속 218km~266km의 EF-3급 폭풍이었다. 무어의 여동생은 집을 잃은 가족을 위해 기부 플랫폼 ‘고 펀드 미(GoFundMe)’에 사연을 올리고 목표 금액인 1만 2000달러(약 1584만원) 중 약 1만 달러(약 1320만원)를 모금했다.
2023.12.13 I 김혜선 기자
"전쟁과 가난, 위로가 필요한 곳에 희망을"…정순택 대주교의 성탄 메시지
  • "전쟁과 가난, 위로가 필요한 곳에 희망을"…정순택 대주교의 성탄 메시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오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13일 정 대주교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 “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특별히 전쟁으로 죽음의 공포와 위협 속에 놓여 있는 나라의 국민들과 북녘의 동포들을 포함해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과 위로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모든 분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큰 희망과 힘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정순택 대주교(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아울러 “아기들은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이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선함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며 “예수님께서 가장 연약한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심은 우리 안에 원래부터 내재해 있던 선함을 이끌어내시고자 함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사회 안에 여러 모습으로 존재하는)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의 부르심을 들어보자”라며 “그들이 공동체의 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회,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2023.12.13 I 이윤정 기자
핑크퐁·아기상어 영문책자 발간…“세계 어린이 韓문화 소개”
  • 핑크퐁·아기상어 영문책자 발간…“세계 어린이 韓문화 소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은 전 세계 어린이에게 사랑받는 캐릭터인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활용한 영문 책자를 발간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영문 단행본 ‘핑크퐁과 아기상어와 함께하는 한국 대모험’(LET’S EXPLORE KOREA with Pinkfong and Baby Shark)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7~11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다.해외문화홍보원이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한 영문 책자 ‘핑크퐁과 아기상어와 함께하는 한국 대모험’(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100쪽 내외 분량으로 한국 상징과 한글 등 한국을 소개하는 장부터 문화유산, 음식, 계절, 문화예술 등 총 5개 장, 18편을 수록했다. 각 장의 마무리에는 내용을 갈무리하는 퀴즈를 넣어 한국 문화를 재미있게 복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해문홍은 소개 책자의 주요 내용을 소재로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등장하는 국악풍 동요 뮤직비디오도 제작해 온라인 홍보를 병행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유튜브 137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멜로디에 민요인 아리랑을 국악풍으로 결합한 선율과 가사로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했다.영문 책자는 재외 한국문화원을 비롯한 재외공관, 주한 대사관 등을 통해 세계 각국의 학교와 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해문홍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유튜브 채널에 뮤직비디오를 게재할 예정이다.김장호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영문 책자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한국에 대한 호기심과 친근감을 형성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반응을 살펴 영어 외에 다른 언어로도 책자 등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13 I 김미경 기자
검찰, 생후 한 달 된 아들 살해 유기한 20대에 징역 10년 구형
  • 검찰, 생후 한 달 된 아들 살해 유기한 20대에 징역 10년 구형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4년 전 생후 36일 된 아기를 키울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20대 친모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검찰 (사진=방인권 기자)12일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27)씨의 살인 및 시체유기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이 당시 23세의 대학교 졸업생이었고 뜻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으로 당황해 가족에게 말하지 못한 점 참작의 여지가 있으나, 병원에서 입양 절차를 안내했음에도 피해 아동 출생신고를 하면 주변에 알려지고 짐이 될 것으로 생각해 병원 제재에도 퇴원한 뒤 그날 아이를 살해했다”며 “고민할 시간이 있음에도 이 같은 결론에 이른 점 비난받아 마땅하다. 계획된 범행으로 보인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변호인 입회 후 일관되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어린 나이에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갑자기 출산하게 된 피고인의 사정을 고려해달라”고 변론했다.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수원구치소에서 보낸 반년이라는 시간은 제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많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이었다”라며 “이 일(출산)을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고,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큰 잘못을 저질렀다. 너무 늦었지만 잘못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미혼모인 A씨는 2019년 4월 30일 대전의 한 병원에서 남자아기를 출산했다. 한 달여 뒤인 6월 5일 퇴원해 주거지 인근 하천에서 아기를 5∼10분간 꽉 끌어안는 수법으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의 범행은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고 ‘대전 영아 사망 사건’으로 불린 바 있다. 선고는 다음달 11일 진행된다.
2023.12.12 I 장병호 기자
`알라딘 독자` 뽑은 올해의 책…하루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알라딘 독자` 뽑은 올해의 책…하루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알라딘 독자들이 뽑은 2023 올해의 책에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문학동네)이 선정됐다.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지난 1년간 출간된 책을 대상으로 한 올해의 책 투표는 지난 11월 7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 결과 약 45만명이 참여했고, 판매량과 독자 평점, 미디어 주목도, 알라딘 도서팀 추천 등의 요소를 종합해 선정했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하루키가 6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알라딘에서 예약 판매한 첫날 전작 대비 3.3배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30~40대 여성독자, 10~20대 남성독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소설은 10대 시절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미지의 장소를 방문한 후 그곳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알라딘 외국소설 담당 권벼리 MD는 “매일 밤 도서관에 보관된 오래된 꿈들을 읽는 이가 등장하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소설”이라며 “하루키 문학 세계의 원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책을 소개했다.한편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만화 붐을 주도한 ‘슬램덩크 리소스’(대원씨아이), 아기판다의 일상을 다룬 사진집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시공주니어), 요한 하리가 쓴 ‘도둑맞은 집중력’(어크로스)이 그 뒤를 이었다. 6위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첫 에세이 ‘디케의 눈물’(다산북스)에 이어 작가 유시민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돌베개)가 7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8위에는 최은영의 소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문학동네), 9위 ‘스즈메의 문단속’(대원씨아이), 10위 물리학자 김상욱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바다출판사) 순이다.
2023.12.12 I 김미경 기자
최성국, 24세 연하 아내 늦둥이 子 출산…"두려움과 공포"
  • 최성국, 24세 연하 아내 늦둥이 子 출산…"두려움과 공포"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최성국이 늦둥이 아들 출산을 앞두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오는 18일 첫 방송 예정인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 시즌2(이하 ‘조선의 사랑꾼2’)가 공개한 1회 예고편은 “전국민이 아는 노총각인 나에게 여자가 생겼다”라는 최성국의 말과 “결혼은 시켜야겠다”는 이용식의 ‘결혼 허락’으로 시작됐다.(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2’)지난 시즌 ‘국민 노총각’ 최성국은 결혼 골인 뒤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렸고, 이용식은 딸 이수민과 ‘예비 사위’ 원혁의 결혼을 승낙했다.그러나 현 시점으로 돌아온 영상에서, 이용식의 딸 이수민은 “올해 안에 ‘상견례는 해야지’ 하는데 아빠가 못 들은 척하신다”며 이용식과 원혁의 관계가 ‘비즈니스 파트너’와 유사하다고 폭로했다.가족들 앞에 앉은 이용식은 “내가 피하고 싶어서 피한 게 아니지. 낯설어서 그런 거지. 참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상견례가 이렇게 떨리는데, 결혼식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며 상견례 장소처럼 보이는 곳에 들어서는 이용식의 모습도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2’)또한 “제가 임신을 했습니다”는 최성국 아내의 ‘깜짝 발언’에 이어, 출산이 임박하자 최성국 아내의 고향인 부산에 숙소를 잡고 ‘실시간 대기’하는 제작진의 열의에 찬 모습도 공개됐다.드디어 출산 예정일이 되자 최성국은 병실에 누운 아내를 바라봤고, 의료진은 이들에게 “이제 아픈 게 시작”이라고 말해 현장에는 긴장감이 폭발했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아내의 진통을 지켜보던 최성국은 웃음기가 사라진 얼굴로 “걱정이 쌓이다가 나중엔 두려움과 공포였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1회 예고는 “아기 낳았습니다”라는 소식에 ‘초보 아빠’ 최성국이 화들짝 놀라는 모습으로 마무리돼, 눈물과 기쁨이 교차하는 ‘조선의 사랑꾼’ 시즌2의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조선의 사랑꾼2’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3.12.11 I 최희재 기자
'미우새' 이상민, 母 유품 정리 "재혼 반대한 것 너무 후회돼"
  • '미우새' 이상민, 母 유품 정리 "재혼 반대한 것 너무 후회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이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이별을 실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사진=SBS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룰 4.1%을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2%까지 기록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방송인 김나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높은 목소리 톤과 화려한 의상으로 등장과 동시에 스튜디오 분위기를 환하게 밝힌 김나영에게 모벤져스 모두 입을 모아 “아이들을 참 잘 키웠다”, “밝아서 너무 좋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남자친구와 3년째 공개 열애 중인 김나영은 마이큐와 아들들의 첫 만남에 대해 묻는 MC 서장훈의 질문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이큐씨가 산타 복장을 하고 선물을 나눠주며 처음 만났다. 가짜인 티가 많이 나서인지 아이들이 생각만큼 좋아하진 않았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김나영은 “남자애들이라 힘이 좋은데 (남자친구가) 키가 크고 힘이 좋아서 몸으로 잘 놀아준다”라고 마이큐를 자랑했다.한편 김나영은 “첫째 아이 낳았을 때 아기들이 엄마 냄새를 좋아한다 해서 ‘삼칠일’이라고, 3주동안 머리도 안 감고 샤워도 안 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신동엽이 서장훈에게 “장훈이도 나중에 애 낳으면 아빠 냄새 좋아하게 해보는게 어떻겠냐” 제안했고, 서장훈은 “아이 인생도 있듯이 제 인생도 있다”라며 단호하게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미우새’ 이동건이 딸 로아와 함께 보낸 마법 같은 하루를 공개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딸 로아에게 선물할 캐릭터 인형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팝업 스토어 오픈런 대기 줄에 선 이동건의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를 만나자마자 조잘대며 수다를 늘어놓는 로아의 모습에 모벤져스 모두 “말을 너무 잘한다”, “천사가 따로 없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로아는 자신의 장난감 화장대로 아빠에게 직접 화장을 해줬고, 딸을 위해 기꺼이 얼굴을 내준 이동건의 변신 후 모습이 비춰지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한 이동건은 로아를 대야에 태워 ‘아빠표 롤러코스터’를 태워주며 로아와의 놀이시간을 만끽했다.함께 주먹밥을 만들고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던 이동건과 로아. 돌연 로아가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하자 이동건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가 “아빠도 그래”라고 대답한 후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로아는 아빠가 아파 만나지 못했던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아빠가 아픈 게 세상에서 제일 싫어”라고 말했고, 동건은 “아빠 절대 안 아플게”라고 로아에게 약속했다.알찬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말수가 적어졌던 로아는 “아빠랑 헤어지니까 속상하다”라고 조심스레 속마음을 내보였고,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다 달래는 동건의 대답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아직 아빠와의 헤어짐이 버거운 로아의 눈물과 허둥대는 동건의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역시 눈물바다가 됐다.얼마 전 어머니를 떠나보낸 이상민이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이별을 실감했다. 상민의 어머니 故 이여순 여사의 ‘미우새’ 출연 당시 모습에 스튜디오의 모벤져스 모두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최고 16.2%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6년의 투병생활 동안 어머니가 병원에서 사용한 물건들을 정리하던 이상민은 수첩 속 어머니의 메모를 발견하고 “본인이 치매인 걸 알고 계셨네. 아니라고 그렇게 우기시더만”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이상민은 김준호와 함께 예전에 살던 동네를 방문했고, 어머니가 운영했던 가게를 찾았다. 상민은 “내가 여기서 내가 지금까지 가장 후회하는 말을 엄마한테 여기서 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나 초등학교 2~3학년 때인가, 엄마한테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 엄마가 나를 버리려고 하나? 하는 두려움밖에 없었다. 엄마 시집가지 마라고 했다. 그 얘기를 한 게 너무 후회된다”라고 고백했다.이상민은 “얼마 전에 호전되셔서 너무 안 좋았던 모습에서 얼굴이 너무 예쁘게 돌아오셨다. 그래서 난 이제 엄마가 나의 더 좋은 모습 보고 가시려나 보다 생각했다. 그러다가 병원에서 혈압이 떨어졌으니 오는 게 어떻겠냐 해서 바로 갔다. 옆에서 엄마 자는 모습이 너무 예뻐 가지고 옆에서 지켜봤다”라고 어머니의 마지막을 담담히 이야기했다.이어 상민은 “엄마한테 너무 고마운 거야. 마지막에 너무 예쁜 모습 보여주고 가셔서”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고, 이를 듣던 모벤져스와 MC 서장훈 역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추모공원을 찾아 어머니의 봉안함 곁에 가족사진과 유품을 놓아둔 이상민은 “지금은 정말 너무 보고 싶네요, 꿈에서라도”라고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하며 오열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준호가 예비 장모님을 위해 후배들을 모아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에 도전하는 모습이 예고되어 큰 관심을 얻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3.12.11 I 김가영 기자
새벽출근 거부한 워킹맘…대법 "기업, 육아기 직원 배려해야"
  • 새벽출근 거부한 워킹맘…대법 "기업, 육아기 직원 배려해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사업주에게는 직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배려 의무가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는 향후 육아기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지원이 강화되고 일·가정 양립이라는 가치가 존중되는 방향으로 근로조건 및 노사관계가 형성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게티이미지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업체(원고)가 중앙노동위원회(피고)의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을 취소해달라고 한 사건 상고심에서 원고가 승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고속도로 영업소에서 8년 넘게 근무한 B씨는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고용승계됐고 새 업체인 A와 3개월 시용계약을 맺었다. 시용기간 만료 후 본채용을 거부당한 B씨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판정을 받아냈다. 이에 A업체가 중노위 판정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B씨는 1세, 6세 자녀를 키우는 소위 ‘워킹맘’이다. 고속도로 영업소 근로자들은 통상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지만 매월 3~5번 정도 초번 근무(새벽 6시~오후 3시)를 서야 했다. B씨는 과거 8년 넘게 근무하면서 초번근무를 면제받아 왔지만, 새 용역업체 A는 B씨가 시용기간 중 초번근무 및 공휴일 근무 지시를 받고도 수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본채용을 거부했다. 이는 이번 소송의 발단이 됐다. 1심은 합리적인 이유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A업체의 본채용 거부통보는 효력이 없다고 판시했다. 따라서 같은 취지의 중노위 판정이 적법하다고 봤다.그러나 항소심에서는 본채용 거부통보가 사회통념상 상당하다(알맞다는 의미)고 인정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A가 B씨의 사정을 알면서도 일·가정 양립을 위한 배려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서 수습기간 평가점수가 저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B씨에게 초번 근무 및 공휴일 근무 의무가 인정되는지, A가 육아기 근로자에 대한 일·가정 양립을 위한 배려의무를 다하지 않아 본채용을 거부했는지 등의 쟁점을 집중적으로 살폈다.대법원은 “B씨가 육아기 근로자라는 사정만으로 초번근무 및 공휴일 근무 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A가 육아기 근로자에 대한 일·가정 양립을 위한 배려의무를 다하지 않아 본채용을 거부했다고 볼 여지가 상당하므로, 본채용 거부통보의 합리적 이유, 사회통념상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볼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특히 B씨가 신규채용되는 상황이 아닌 고용승계 상황이었던 만큼 본채용 거부통보의 합리적 이유는 신규채용 사안보다 엄격하게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도 봤다.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의 의의에 대해 “사업주에게 소속 근로자에 대한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배려의무가 인정된다는 것을 최초로 명시적으로 인정하고, 사업주가 부담하는 배려의무의 구체적 내용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023.12.10 I 성주원 기자
생후 3일 딸 살해...분리수거장에 버린 母, 징역 15년 구형
  • 생후 3일 딸 살해...분리수거장에 버린 母, 징역 15년 구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생후 3일 된 딸을 침대에 엎어 살해한 뒤 분리수거장에 버린 30대 친모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고상영 부장판사)는 8일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2·여)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검사는 중한 죄질을 고려해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보호 관찰과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씨는 20대 중반이던 2018년 4월쯤 광주 광산구의 한 모텔에서 생후 3일 된 영아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A씨는 모텔 방에서 아기가 계속 운다는 이유로 아이를 뒤집어놓은 채 외출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시체를 거주지 냉장고에 2~3주 동안 보관하다 종량제봉투에 담아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A씨는 출산 전후 일정한 직업이 없었고, 가족의 도움 없이 홀로 양육할 능력이 마땅치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에 나선 지자체와 경찰이 아이의 소재 파악에 나서자, 두려움에 떨다 자수했다.지자체의 출생 미신고 문의 전화에 아이가 살아있다고 답변하던 A씨는 출산 사실을 모르던 아버지의 설득에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사건 초기 ‘출산·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3시간가량 외출 후 귀가해보니 생후 6일 된 딸이 겉싸개의 모자에 얼굴이 덮여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했던 A씨는 결국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26일 동일 법정에서 열린다.
2023.12.08 I 홍수현 기자
서울교통공사, 휴게공간 개선 등 직원 사기 진작에 '박차'
  • 서울교통공사, 휴게공간 개선 등 직원 사기 진작에 '박차'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직원 사기 진작과 업무 효율성 및 직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사당별관 직원 휴게공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7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약 9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사당 별관은 시설 노후화(1983년 건설), 근무 공간 밀집으로 직원 근무환경 및 휴게공간 개선에 대한 직원들의 요구가 있었다.백호(왼쪽)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리모델링한 사당별관 직원 휴게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울교통공사)공사는 이번 직원 휴게공간 리모델링이 원래 내 템포를 테마로 쾌적한 북카페, 개방감 있고 고급스러운 공간 등 직원 니즈에 맞는 휴게공간 조성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복도 내부 비내력벽을 철거해 32㎡의 추가 공간(기존 140㎡→개선 177㎡)을 조성해 시각적 공간감을 확보했다. 또 높은 층고를 확보하여 개방감을 조성했다.디자인은 ‘우면산’ 조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휴게 공간 내부에 윈도우시트를 설치했으며, 우면산 뷰의 나무 기둥 아래서 쉬는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하기 위해 3D프린터 및 CNC의 디자인 방법인 파라메트릭스 디자인을 적용했다.공사는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직원 사기 진작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공사는 업무 효율성 및 직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난 7월부터 본사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 본사 휴게공간 개선과 본부 및 실별 구분 칸막이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또 승진포인트제 운영 및 승진제도 개선을 통해 책임감 있는 업무수행, 직무 능력 향상, 자기 계발 촉진 등 직원들의 동기 부여에 나서고 있다.공사는 직무수행 능력 우수, 공사 발전 공헌 및 대외기관 인정 등 우수한 성과를 얻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포상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한 일터’로 만들기 위해 출산 편의 제공·육아휴직 환경조성, 복귀지원·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등 일·가정 확립 정책을 통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는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사당별관 직원 휴게공간 개선은 그중 하나”라며 “직원들이 만족하고 근무하는 환경이 더욱 향상된 시민 안전 및 서비스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백호(오른쪽 둘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사당별관 직원 휴게공간 리모델링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2023.12.08 I 양희동 기자
한 살배기 “고집 꺾어주겠다”...때려 숨지게 한 친모와 지인들
  • 한 살배기 “고집 꺾어주겠다”...때려 숨지게 한 친모와 지인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 살배기 아들을 지속해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친모 사건과 관련, 범행에 가담한 2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사진=게티 이미지)대전지검은 7일 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28·여)씨의 아동학대치사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A씨의 범행에 가담한 2명이 더 있어 추가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병합 심리를 검토할 방침이다.미혼모인 A씨와 B씨 등 지인 2명은 한집에서 함께 사는 사이었다. A씨가 돌이 갓 지난 아들(1)을 훈육하는 모습을 보던 B씨, C씨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고집과 기를 꺾어주겠다”고 하자 이들은 아들을 함께 때리기로 공모했다. A씨는 지난 9월 25일 제주에서 돌아오는 차량 안에서 아들이 낮잠을 잔다는 이유로 구레나룻을 잡아당겼다. 아들은 결국 차에 얼굴을 부딪쳐 눈에 멍이 들었다. A씨는 또 아들이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팔을 때렸다.같은 달 29일에는 새벽에 잠에서 깼다는 이유로 구둣주걱으로 아들의 허벅지를 때리는 등 지난 10월 3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폭행하는 등 학대했다.이튿날 아이가 새벽에 깨서 보챈다며 B씨가 손과 나무 주걱으로 허벅지 등을 수십차례 폭행하는 데도 방치하기도 했다. 그러다 결국 아기가 숨을 고르게 쉬지 못하는 등 위험한 상황에 빠지자 뒤늦게 병원에 데려갔으나 도착했을 땐 이미 숨진 상태였다.아기 몸과 전신에 타박상과 멍 등을 발견한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부검 결과 사인은 외상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사로 나타났다.A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다음 재판은 내년 1월 11일 열린다.
2023.12.07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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