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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와이스 첫 콘서트, 야수의 포효 방불케한 중저음 '샤샤샤'
-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아까는 못받아서 미안해. 친구를 만나느라~”무대 위 9명의 미녀가 깜찍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5000명의 관객들이 “샤샤샤(shy shy shy)”라고 받았다. 트와이스의 히트곡 ‘치얼 업(Cheer up)’ 공연은 무대 위 목소리와 객석의 낮고 굵은 중저음이 묘하게 어우러지며 독특한 조화를 이뤘다.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걸그룹 트와이스의 첫 번째 콘서트 투어 ‘트와이스랜드-디 오프닝(TWICELAND-The Opening)’의 서울 마지막 3일째 공연. 객석에서 울려 퍼지는 함성은 관객구성을 짐작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중저음의 함성이 야수의 포효처럼 트와이스랜드를 가득 메웠다. ‘치얼 업(Cheer up)’ 무대뿐이 아니었다. 데뷔 타이틀곡 ‘우아하게’ 역시 후렴구의 ‘우아 우아’는 관객들의 중저음으로 완성됐다. 언뜻 봐도 남성 관객들이 5분의 4 이상을 차지했다. 여성 팬들도 있었지만 남성 팬들의 반응이 더 적극적이었다.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트와이스 9명의 멤버들은 맹수 조련사처럼 능수능란하게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무기는 필요없었다. 그녀들의 말 한마디, 살며시 입가에 띄우는 미소, 손짓 한번에 관객들은 녹아내렸다.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 3일간 분위기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트와이스는 3일간 공연을 치르며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법에 더욱 익숙해졌다. 동작 하나하나, 무대를 구석구석 휘젓고 다니는 한걸음 한걸음에 자신감이 느껴졌다. 멤버 다현이 관객들에게 공연을 설명하다 말을 더듬으며 “떨린다”고 할 때는 관객들이 함성으로 힘을 보탰다.트와이스는 발표했던 곡들 외에도 색다른 변신도 선보였다. 지효, 정연 미나는 마돈나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4minutes’, 채영과 나연, 모모, 사나는 비욘세의 ‘Yonce’ 커버 무대로 성숙하고 세련되면서 섹시한 무대를 선보였다. 쯔위와 다현은 ‘터보의 ‘검은 고양이 네로’로 귀여운 무대를 꾸몄다. 다현이 무대에 올라 피아노 연주로 영화 ‘007’ 시리즈의 상징과 같은 음악을 연주한 데 이어 쯔위와 고양이 의상에 신발과 장갑을 끼고 공연을 했다.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어 애니메이션 주제가가 무대를 채웠다. 트와이스다운 귀여움이 묻어났다. ‘카드 캡터 체리’에 이어 ‘세일러문’ 주제가를 부른 뒤 다현은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는 세일러문의 대사와 표정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트와이스가 꾸미는 엑소의 ‘중독’과 세븐틴의 ‘예쁘다’도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이후 트와이스는 관객들을 일으켜 세운 뒤 자신들의 소속사 대표인 박진영이 박지윤에게 만들어준 ‘소중한 사랑’과 ‘젤리젤리’, 히트곡 ‘TT’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트와이스는 이날 약 2시간 30분 간 앙코르곡을 제외한 25개곡으로 내내 관객들을 들뜨게 만들었다. 앙코르 무대는 1시간을 넘었다. 그 만큼 여운이 길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트와이스는 아이돌계 ‘대세’로서 롱런을 예고했다.3일간 공연장에 1만5000명의 관객을 불러들인 트와이스는 19일 오후 11시30분 V앱을 통해 ‘컴백 카운트타운 토크’를 갖고 20일 0시 스페셜 앨범 ‘트와이스코스터:라인2’를 발매, 타이틀곡 ‘Knock Konck(낙낙)’으로 활동에 나선다. ‘Knock Konck(낙낙)’은 팝, 록, 디스코 장르를 믹스한 하우스비트의 신나는 곡이다. 소녀라면 한번쯤 꿈꿨을 ‘귀여운 일탈’을 콘셉트로 트와이스가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고척돔 뜨겁게 달군 '방탄소년단'…월드투어 서막 열다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진 지민 뷔 정국)이 고척 스카이돔을 뜨겁게 달궜다. 데뷔 5년차를 맞은 방탄소년단이 왜 글로벌 대세 아이돌로 불리는지 입증하는 무대였다.방탄소년단이 18일 오후 5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더 윙스 투어 인 서울’ 콘서트를 열고 방탄소년단이 월드 투어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날 고척 스카이돔 일대는 일찌감치 10∼20대 팬들로 북새통을 이루는가 하면 18∼19일 이틀간 여는 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2회분 4만 석이 일찌감치 매진돼 방탄소년단의 ‘티켓 파워’를 실감케 했다. 방탄소년단은 2만2000여명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무대에 섰다. 이날 오프닝 퍼포먼스를 비롯해 ‘봄날’, ‘쩔어’, ‘아이 니드 유’, ‘불타오르네’, ‘호르몬 전쟁’, ‘21세기 소녀’, ‘피 땀 눈물’ 등 주요 히트곡 24곡을 3시간 동안 불렀다.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수록곡 ‘낫 투데이’(Not Today)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3일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윙스(WINGS)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의 수록곡인 ‘낫 투데이’는 강렬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최초 공개한 ‘낫 투데이’의 라이브 무대에서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또 ‘앰 아이 롱’(Am I Wrong)과 ‘뱁새’, ‘쩔어’ 등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한껏 분위기를 달궜다. 방탄소년단은 앙코르 곡인 ‘아웃트로 : 윙스(Outro : Wings)’ 무대 이후 공연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리더 랩몬스터는 감동적인 멘트로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되게 많았는데 함께라는 게 그냥 되게 좋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 나와 같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그 사람들과 함께 뭔가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되게 좋은 것 같다. 진짜 항상 걱정했다. 알아줄까? 내가 뭔가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인가? 그렇게 항상 불안하고 걱정했지만 버티고 정신차려보니까 고척돔에 왔다”고 말했다.또 “슈가 형이 이야기했듯이 한 쪽 날개만 있으면 날 순 없는데 우린 서로의 팬이다. 여러분의 편지 읽을 때마다 이 사람은 이런 인생을 살아내고 있구나, 이런 힘든 점이 있구나 그런 걸 알 수 있어 되게 좋다. 함께하는 한 우리 앨범 제목처럼 분명히 봄날이 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앞으로 날개 달고 봄날로 가자”고 덧붙였다.팬들은 시종일관 떼창과 큰 환호성으로 화답, 방탄소년단은 ‘윙스 투어’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제4회이데일리문화대상]엑소 中팬, '명당' 위해 5시간 대기(이모저모)
- 그룹 엑소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으로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한 뒤,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시상식장 안팎에서 예술과 대중의 좁혀진 거리감을 확인시켜줬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문화계에 기여한 성과의 하나다.시상식이 펼쳐진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는 행사 시작 5시간여 전부터 청소년들이 몰려들었다.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팀인 그룹 엑소 멤버들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과 연예인의 팬들이 많았지만 이들의 환호와 박수는 문화계 인사들에게까지 이어지며 시상식을 더욱 성대하게 장식했다. 김준호, 박나래, 이세진 등 인기 개그맨들의 레드카펫 참여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에 대한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넓어진 관심을 대변했다.△“엑.소.오.빠.언.제.와.요?” 시상식 시작까지 다섯 시간여가 남은 오후 2시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앞은 팬들로 북적댔다. 누구의 팬이냐는 질문에 하나같이 “엑소”라는 답이 돌아왔다. 중국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칭칭(23)은 엑소의 멤버 찬열을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날도 아침부터 채비해 일찌감치 찬열의 얼굴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당(?)을 차지했다. 휴식을 위한 간이 의자와 추위를 피할 담요는 필수. 동장군의 기세가 누그러졌지만 바람의 끝이 매서워 손을 ‘호호’ 불었다.피아니스트 백건우(오른쪽)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아내 윤정희씨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1960년대부터 대한민국 안방과 스크린에서 활약해온 중년의 두 스타가 이데일리 문화대상에 등장했다. 배우 윤정희와 윤소정이 그 주인공이다. 윤정희는 대상과 클래식 부분 최우수상 수상자인 남편 백건우와, 윤소정은 공로상 수상자인 배우 오현경과 함께 참석했다. 윤정희와 윤소정은 나란히 1944년 7월생으로 윤정희는 영화로, 윤소정은 방송(TBS)으로 1960년대에 각각 데뷔했다. 영화, 드라마, 연극무대를 오가며 연기를 소재로 한 한국의 문화 콘텐츠들이 발전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점에서 이날 시상식의 수상자, 참석자들 못지않게 주목을 받았다.△배우 박해진과 이선빈은 드라마 속 주인공의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한창 종합편성채널 JTBC 새 드라마 ‘맨투맨’ 촬영 중인 박해진은 국악부문 시상자로 참석했다. 극중 국정원 비밀요원 역을 맡은 그는 짧은 스포츠형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는 무대에 올라 신작을 짧게 소개하는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영 중인 MBC 수목미니시리즈 ‘미씽나인’의 이선빈은 무용 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극중 당돌한 성격의 스타 역을 맡은 이선빈은 드라마에서 튀어나온 듯한 스타일 그대로 무대에 올랐다. 극중 캐릭터와 달리 털털한 말투와 재치있는 멘트로 웃음을 안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배우 박해진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시상을 위해 무대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방탄소년단 ‘봄날’ MV, K팝 그룹 최단 시간 2000만 뷰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연일 기록을 쏟아내며 글로벌 열풍을 이어갔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봄날’ 뮤직비디오는 지난 13일 0시(한국 기준) 유튜브 공개 후 약 87시간 50분 만에 조회수 2001만6275건을 돌파하며 국내 아이돌 그룹 중 최단 시간 2천만 뷰 돌파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역대 K팝 그룹 뮤직비디오 가운데 최단 시간 1천만 뷰 돌파에 이어 2000만 뷰 돌파 기록까지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신기록의 배경은 전세계적인 인기다. ‘봄날’ 뮤직비디오는 16일 미국,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6개국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휩쓸며,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아이튠즈의 메인차트인 송 차트에서 ‘봄날’ 8위, ‘낫 투데이(Not Today)’ 11위, ‘어 서플리멘트리 스토리: 유 네버 워크 얼론(A Supplementary Story: You Never Walk Alone)’ 20위, ‘아웃트로 : 윙스(Outro : Wings)’ 30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2월 18일과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윙스 투어 서울콘서트’를 열고 ‘봄날’과 ‘낫 투데이(Not Today)’ 등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