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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연 "뇌수종 투병 딸, 돌 되기 전 유괴 당해…강도도 들이닥쳤다"
- ‘회장님네 사람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오미연이 우여곡절 인생 스토리를 털어놓는다.4월 22일 방영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80화에서는 배우 송옥숙과 오미연에 이어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의 소꿉친구 복점 역의 김용림이 전원 패밀리를 찾아온다.점심 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갖던 중, 전원 마을에 의문의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김 회장 최불암의 소꿉친구가 기다리고 있다는 말에 김용건, 이계인, 임호가 마중을 나가고 집에 남은 김수미, 김혜정, 조하나, 그리고 송옥숙과 오미연은 게스트가 보내온 꽃게로 김수미 표 레시피의 특급 간장 게장을 담근다. 꽃게를 한 아름 보낸 출연자는 바로 배우 김용림. 지난 76~78회 방송에 며느리 김지영이 방문한 지 얼마 안 되어 양촌리를 방문한 것이기에 반가움을 더한다.새로운 게스트의 등장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근황을 나눈다. 김용림은 극 중 절친 최불암의 부인 역할이었던 김혜자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말을 흐려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며느리 김지영이 바쁜 스케줄 중에도 혼자 김장 김치를 담그고 시어머니인 자신에게도 챙겨주며 살뜰히 살림을 챙기는 모습을 보고 “정말 안아주고 싶었어”라고 말하며 각별한 애정을 전한다. 송옥숙은 예전 후배들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커피를 엎어 그 후로는 심부름에서 제외됐다는 귀여운 실수담과 더불어 ‘인사’로 선배 김용림에게 꾸중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해 관심이 집중된다.오미연은 치매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간병한 이야기와 가족을 등진 아버지 등의 가족사를 고백한다. 오미연은 가족을 서울로 보내고 홀로 전근을 다니던 아버지가 다른 사람과 살림을 차리고 살고 있다는 소식에 아버지를 지우고 살았다고. 그러던 중 갑자기 결혼식 직전 아버지가 나타났고, 재회의 전말과 그 후의 인연은 방송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어 지난 회차에서 오미연은 임신 중 교통사고와 후유증으로 인한 조산, 딸의 뇌수종 투병을 고백했는데, 그렇게 어렵게 얻은 딸이 돌이 되기도 전에 유괴를 당하고 강도까지 들이닥쳤던 아찔한 순간을 털어놓는다.‘회장님네 사람들’ 80화는 4월 22일 오후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영된다.
- 유럽서 비건인증 싹쓸이한 ‘타가’…“영유아용 화장품, 신뢰 최우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갓 태어난 아이도 쓸 제품이라 생각하니까 사명감이 들더라고요. 성분부터 포장마감까지 정성을 쏟았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신뢰구축을 위해 공신력 있는 인증을 받았어요.”영유아용 화장품인 ‘타가’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클린비건 브랜드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CJ헬스케어 등에서 15여년 화장품 기획·개발자로 일해온 홍승령 이사가 브랜드총괄책임자(CBO)로 참여해 만들었다.‘타가’의 홍승령 브랜드총괄책임자(사진=타가)홍 이사는 지난 1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영유아용 화장품을 개발하려니 아이들의 미래까지 걱정하고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자연성분을 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진화해 탄소절감, 환경보호 등의 가치를 살린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그는 “더마 화장품, 병원용 제품도 개발해본 경험이 있지만 타가제품은 정말로 다양한 테스트를 많이 했다”며 “10차 이상 샘플 테스트한 제품도 있는데 괜찮다고 판단이 들면 초등학생인 딸에게도 발라보고 소감을 들었다”고 웃었다.‘타가’는 2021년 여름에 선보인 후 한결같이 안전성, 신뢰성,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입증해왔다. 미국 EWG 그린 등급 원료로 전 성분을 구성하고 국내 업계 최초로 핵심 전 성분의 함유량을 공개했다. 한국은 물론 영국(소사이어티), 이탈리아(V-Lavel), 프랑스(이브비건)에서 비건 인증을 받고, 독일에선 더마테스트 최고(Excellent) 등급을 부여 받았다. 홍 이사는 “외국 비건인증은 서류, 원료, 시료 등이 오가야 해서 시간이 꽤 걸리고 비용도 든다”며 “그래도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인증을 통해 1차 소비자인 부모들에 믿음을 주려 했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성을 향한 ‘타가’의 노력도 빛나는 대목이다.국내 최초로 메탈프리 펌프를 적용해 분리수거 편의성을 높이고 재생 플라스틱(PCR)을 사용한다. 제품 포장 종이박스의 분리배출 절취선을 따라 당기면 북극곰 그림이 환경오염의 경각심도 불러일으킨다. ‘타가’는 제품 1개 판매 때마다 8.7㎏의 이산화탄소를 소각하는 효과를 내는 탄소상쇄 프로그램에도 참여, 강원도 인제군의 숲 보전을 후원하고 있다.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협회가 발표한 ‘2021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기업 100’에서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30’에 선정된 건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서다.타가 제품은 가격도 합리적이다. 쓰레기 최소화를 위해 주로는 대용량인 아토, 시카, 비타라인 등 22종 제품이 대개 1만~2만원 선이다. 홍 이사는 “자사몰 위주로 곧장 소비자에 판매해 유통 마진을 최소화한다”며 “화장품 플랫폼 등에 입점하면 수수료 때문에 가격 유지가 안된다”고 토로했다. 비건 이념을 공유하는 ‘더현대’의 비클린, 아난티 온라인몰 등에서도 판매 중이다.(타가 홈페이지 갈무리)최근엔 뮤지션 ‘션’을 모델로 방송광고도 론칭했다. 홍 이사는 “TV 시청자가 줄어든 걸 알지만 우리가 환경을 고민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영유아용 제품이란 걸 더 많은 분들에 알리고 싶어서 공신력 있는 매체 홍보를 택했다”고 했다.소비자들 반응은 긍정적이다. 홍 이사는 “높은 재구매율을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며 “아토피와 같은 증상이 나아졌단 후기들도 올라오면서 프로모션, 이벤트 행사 때에 쟁여두기 하는 고객들도 보인다”고 전했다.홍 이사는 성인에게도 타가 제품을 추천했다. 그는 “순해서 기능성이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안 후 수딩젤, 수딩 에센스, 아토로션·크림이나 비타크림밤 등 순서로 사용하면 성인 여드름은 물론이고 모공, 주름, 미백 등 효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타가는 향후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홍 이사는 “0세부터 영유아, 성인이 될 때까지 생애주기별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게 단계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올 하반기에 청소년 여드름, 임산부의 튼살 등에 효과적인 품목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통증 없는 혈뇨, 방광암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방광암은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 위험도가 3~4배 높다. 특히 흡연자의 방광암 발병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2~7배에 달한다. 담배의 발암물질이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된 뒤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되는데, 방광이 소변 속 발암물질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성이 생기고 암이 발생할 수 있다.통증 없는 혈뇨가 대표적인 증상인데, 종괴가 만져지면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혈뇨 등의 이상 증상이 발견되고 방광암 가능성이 의심되면 소변검사를 실시한다. 소변검사상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육안적 혈뇨를 보인 환자에게는 방광경(내시경) 검사를 하며, 이후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법(MRI) 등을 통해 다른 장기로의 전이 혹은 임파선 전이 등을 확인한다.방광암은 60~70% 정도가 초기 또는 1기에 진단된다. 이때는 내시경 방광 종양 절제술을 통해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한다. 암이 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나타나는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일 경우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경요도 절제술(내시경)로 치료하는 게 보통이다.병기와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 방광암 환자라도 절반 이상 방광 내 재발을 하며,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10~30% 정도는 근침윤성 방광암인 2기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방광 내에 약물을 주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사용하는 약물에는 무독화된 결핵균을 이용한 면역치료제(BCG)가 가장 대표적이고, 그 밖에 이용할 수 있는 약제로 마이토마이신-C(Mitomycin-C), 젬시타빈 (gemcitabine) 등이 있다.2기 이상의 방광암은 진행성 암으로, 근침윤성 방광암이다. 주변 장기로 전이는 없지만 뿌리가 깊은 2~3기 침윤성 방광암의 경우 대부분 개복 후 로봇 근치적 방광 절제술, 인공 방광 조형술 등을 실시한다.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라도 방광을 보존할 수 있다. 이때는 경요도 내시경 하 방광종양절제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2기 이상의 침윤성 방광암은 공격성이 매우 높아 2년 이내에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방광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한 4기의 경우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항암치료 그리고 필요에 따라 수술까지 모두 받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려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태범식 교수는 “근치적 방광 절제술을 시행하는 데는 총 3단계에 걸쳐 3~4시간에서 길게는 5~6시간 정도 걸리는데, 비뇨기계 수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며 “먼저, 방광을 절제하고 필요한 경우 남자는 전립선을, 여자는 자궁을 함께 절제한다. 이어서 임파선을 절제하고 마지막 단계는 요로전환술로, 방광을 절제한 환자의 소장의 일부를 잘라 인공 방광을 만드는 수술이다”고 설명했다.수술 후 방광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과 정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다.
- ‘아버지 전재산’ 가로챈 계모에 소송 걸면 이길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전영주 법무법인 숭인 구성원 변호사(가사법 전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왼쪽).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전영주 법무법인 숭인 구성원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아동청소년특별위원회 위원 △한부모가정법률지원특별위원회 위원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국제위원회 위원 △서울가정법원 외국인 소송구조 변호사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재혼을 하셨습니다. 새어머니에게는 아들이 한 명이 있었고 그렇게 네 식구가 되었고요. 하지만 새어머니는 저와 본인의 자녀를 대놓고 차별했죠. 아버지가 집에 없으면 말투와 행동까지 바뀌었고 사소한 일에도 회초리로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이런 일들을 아버지께 알렸지만 제 말을 믿지 않으셨습니다. 악몽의 사춘기를 보내다 저는 고등학생 때 이모집에서 살게 됐습니다. 그 후로 아버지의 연락도 거의 받지 않았고요. 반년 전, 아버지에게서 연락이 온 적은 있습니다. 목소리가 무척 좋지 않았는데, 제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한 달 전 새어머니로부터 난생처음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이미 장례식을 치렀고, 아버지가 빚만 남겼으니 상속포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충격에 한참을 정신을 못 차리다가 아버지가 빚만 남기고 떠났다는 말이 머리에 맴돌았습니다. 아버지는 평소 검소하신 분이고, 아버지 소유 집과 상가건물도 있었는데, 빚만 남았다니 믿기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버지의 집과 상가건물의 등기부등본을 발급했는데요. 놀랍게도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하루 전, 증여를 원인으로 아버지의 집은 새어머니 명의, 상가는 의붓동생 명의로 소유자가 변경돼 있었습니다. 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셨던 아버지가 새어머니와 의붓동생에게만 모든 재산을 증여한 게 맞는 걸까요. 아무래도 새어머니가 서류를 위조한 같은데요.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새어머니가 증여계약서를 위조했다면, 형사적 처벌도 가능한 문제죠? △새어머니와 의붓동생이 증여계약서를 위조해 소유권이전등기를 한 것이라면, 사문서 위조죄 및 그 행사죄에 해당합니다. 또한 등기소 공무원에 대해 허위 신고를 해 허위 내용이 등기부에 기재되게 한 것이기 때문에 형법상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죄로 처벌받게 됩니다. 사문서 위조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죄도 동일합니다. -증여계약서를 위조했다면, 이 증여는 무효가 되는 것일까요? △증여자가 증여계약 당시 치매 등 의사무능력 상태에 있었다거나, 증여의 의사표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는 경우 또는 증여계약서가 위조된 경우 등이라면 증여자와 수증자 간의 증여계약이 무효가 됩니다. 사연자는 소송 과정에서 소유권이전등기신청서 등을 확인해보고 증여계약이 유효한지를 다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연자가 아버지의 집과 상가를 되찾아올 방법이 있을까요? △사연자의 상속분 또는 유류분에 따라 소송을 통해 아버지 집과 상가의 일부를 되찾아 올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새어머니 및 의붓동생에게 부동산을 증여한 것이 무효라고 한다면 새어머니와 의붓동생에게 이전된 소유권이전등기는 말소되고, 사연자는 상속분에 따라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게 됩니다. 만일 증여계약이 유효하다면 사연자는 유류분 상당의 지분을 회복할 수 있는데, 유류분은 그 법정상속분의 2분의 1에 해당합니다. -만약 새어머니가 재산 형성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면 사연자는 어느 정도의 상속을 받을 수 있을까요?△이 부분은 사안에 따라 다릅니다. 공동상속인 중 피상속인으로부터 재산의 증여 또는 유증을 받은 특별수익자가 있는 경우 공동상속인 사이에 공평을 기하기 위해 그 수증재산을 상속분의 선급으로 다뤄 구체적인 상속분을 산정합니다. 그런데 재산형성 과정에서 기여를 한 경우에는 이 재산을 증여하는 것을 두고 상속분의 선급이라고 보는 것이 배우자의 입장에서 부당할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대법원은 “생전증여를 받은 상속인이 배우자로서 일생동안 가족의 경제적 기반인 재산을 획득·유지하고 자녀들에 대한 양육과 지원을 계속해온 경우, 생전 증여를 특별수익에서 제외하는 것이 자녀인 공동상속인들과의 관계에서 공평에 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특별수익에서 제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피상속인의 생전 증여를 만연히 특별수익에서 제외하면 유류분 제도가 형해화될 수 있기 때문에 법원은 당사자들의 의사, 피상속인과 상속인 간의 개인적 유대관계, 상속인의 특별한 부양 내지 기여의 구체적 내용과 정도, 생전 증여 목적물의 종류 및 가액과 상속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율, 생전 증여 당시의 피상속인과 상속인의 자산·수입·생활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평의 이념에 맞도록 사회 일반의 상식과 통념에 따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기한이 있을까요?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은 10년의 소멸시효가 있고 유류분반환 청구권의 소멸시효는 안날로부터 1년, 상속이 개신된 때로부터 10년 이내에 행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안 날’이란 유류분 권리자가 상속의 개시뿐만 아니라 반환해야 할 증여나 유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때를 의미합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故 박보람 사망…김히어라, 7개월만 학폭 의혹 새 입장 [희비이슈]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4월 셋째주에는 ‘슈퍼스타 K2’ 출신 박보람이 동료들의 배웅 속 영면에 들었다. 배우 김히어라가 약 7개월 만에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새로운 입장을 냈다.박보람◇가수 박보람 사망박보람은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그는 지인의 집에서 모임을 하던 중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부검으로 인해 장례가 미뤄져 15일 빈소가 마련됐다. 부검 결과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발인식은 17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슈퍼스타 K2’로 오랜 인연을 가진 가수 강승윤이 운구를 맡았다. 발인에는 강승윤을 비롯해 로이킴, 박재정, 허각, 카라 허영지, 고은아, 자이언트 핑크 등이 참석해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고인의 장지는 강원도 춘천시 동산공원이다.김히어라◇김히어라 학폭 논란 매듭?배우 김히어라가 약 7개월 만에 학폭 의혹에 대한 새 입장을 냈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을 소속사를 통해 전해 왔다”고 전했다. 복귀를 예고하는 듯한 김히어라의 입장에 대중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이데일리 DB)◇김병만 vs SBS, ‘정글’ 놓고 입장차SBS가 올 하반기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을 론칭한다고 밝힌 가운데 ‘정글의 법칙’을 10년간 이끌어온 방송인 김병만과 SBS 측의 입장 차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SBS 측은 ‘정글밥’이 ‘정글의 법칙’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아닌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병만 측은 이데일리에 “제작진과의 소통을 통해 꾸준히 ‘정글’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왔다”고 전하며 “‘정글의 법칙’ 방송 재개를 기다려왔고, ‘정글’ 시리즈가 돌아온다면 출연 의향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에 SBS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SBS 신규 예능 ‘정글밥’은 2023년 8월 ‘녹색 아버지회’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한국의 맛을 재현해내는 류수영 씨를 보고 영감을 얻은 ‘녹색 아버지회’ 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해명했다.◇분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라니김환희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광림아트센터 건물 6층 분장실 쇼파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소속사 측은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이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알렸다.이런 가운데 해당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가 WM엔터테인먼트의 매니저인 것으로 밝혀졌다. WM엔터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당사는 그 심각함을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분의 안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사실 인지 후 그 즉시 해당 현장매니저를 아티스트동행 업무에서 배제하고 해고 조치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경찰 측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사진=극단 글로브극장)◇김새론 복귀 무산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고 연예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새론이 2년 만에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18일 ‘동치미’ 측은 김새론이 작품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포스터까지 촬영한 상황이었으나 예매 사이트 등에서 김새론의 이름은 지워졌다.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으로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자숙하던 김새론은 지난해 8월 프로듀서팀 아이 브라더스와 팝가수 크리스틴 콜리스가 협업한 신곡 ‘비터 스위트’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다.이미주(왼쪽)와 송범근(사진=SNS)◇아이돌과 축구선수의 만남그룹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가 축구선수 송범근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이미주 소속사 안테나는 18일 이데일리에 “서로가 호감을 갖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두 사람의 럽스타그램(러브와 인스타그램의 합성어)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주, 송범근이 같은 장소에서 서로를 찍어준 듯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이미주는 2014년 러블리즈로 데뷔했으며 현재 솔로 가수 및 방송인으로 활약 중이다. 송범근은 지난해부터 J리그 쇼난 벨마레에서 골키퍼로 뛰고 있다.
- 野 민생복지지원금은 경제성장에 도움될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4·10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민생복지지원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은 총선 전부터 현금성 복지가 필요하다고 강변했습니다. 이들의 논리는 가처분 소득이 부족한 서민들에게 쓸 돈을 쥐어 주면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전체적으로 국가 경제 성장률도 높아진다는 데 있습니다. ◇“현금 줍시다” 주장하는 야당 지난 18일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우리 사회 취약계층에 10만원씩 주는 민생복지지원금 지급을 주장했습니다. 이 돈만 해도 대충 13조원 가량 든다고 추산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시장에 13조원 가량의 돈이 더 풀리게 되고 이에 따라 소비 활성화에 대한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이개호 정책위의장(사진 오른쪽 첫번째, 사진=뉴시스)이는 이재명 대표가 누누이 강조해왔던 ‘성장률 3% 목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경제성장률 둔화는 유일하게 돈을 쓸 수 있는 정부마저 돈줄을 죄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곤 했습니다. 기업과 가계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라도 돈을 풀어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죠.이는 일견 맞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국내총생산(GDP)는 기업과 가계, 정부라는 경제 주체가 중심이 되고 여기에 순수출이 더해집니다. ‘Y=GDP’라고 한다면 ‘Y=C + I + G + NX’가 됩니다. C는 소비, I는 투자, G는 정부 구입(정부지출), NX는 순수출(수출에서 수입을 뺀 수치)이 됩니다. 소비의 주체는 가계, 투자의 주체는 기업이 됩니다.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까지 시원치 않으니까 ‘정부 지출을 늘리고 소비를 키워 Y를 높이자’가 민주당의 생각이었습니다. 민주당의 이러한 주장은 단기적으로 효과를 톡톡히 낸 적이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정국 때입니다. 전세계적인 팬데믹으로 가계의 소비가 줄고 기업의 투자활동이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가 막대하게 지출을 하면서 ‘지나친’ 경기 침체를 막은 적이 있습니다. 정부가 지출을 늘리지 않았다면 한국 경제는 침체의 깊은 늪에 빠질 뻔 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현금성복지는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본 것이죠. ◇현금살포 → 인플레이션 자극 → 구매력 저하 여권이 현금성 복지정책에 대한 우려로 했던 것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지난 총선에서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야당의 현금 살포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뜩이나 2022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현금성 복지를 또다시 시행한다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죠. 이는 지극히 당현한 걱정입니다. 통화량이 늘면 당연히 물가를 자극하게 됩니다. (일본 같은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쉽게 말해 ‘화폐를 주고 살 수 있는 재화와 용역의 공급량이 그대로인데, 시중의 화폐량이 늘어나게 된다’면 물가는 올라가게 됩니다.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하면 수요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이치인 것이죠. 2020년 재난지원금이 풀렸을 때 서민들이 많이 사 먹는 삼겹살 등 서민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적이 있습니다. ‘통화량이 늘면 가격이 오른다’라는 명제가 어김없이 맞아 떨어진 것이죠. 한국소비자원 5월 돼지고기·소고기 판매가격 조사 발표 자료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2022년 고물가의 역습을 받은 것도 통화량의 급증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미국만 예를 들어도 2020년 3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통화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 연방준비제도가 푼 달러의 수준을 훌쩍 넘는 것이죠. 2022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이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는 것은, 그간 ‘무지막지하게 풀었던 화폐의 역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또 금리 상승을 자극합니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금리를 높이게 됩니다. 기업의 투자가 부진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자료 :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정부 재정적자가 우려되는 이유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은 지금 정부의 적자재정 상황이 꽤 오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야당이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통합재정수지는 2019년 12조원 적자를 시작으로 2022년 64조원 적자에 이르기까지 4년 연속적자를 냈습니다. 2023년도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36조8000억원이란 점을 생각하면 5년째 적자입니다. 2024년도인 올해도 세수부족에 따른 재정수지 적자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재정건전성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2020년 들어와 적자 수준은 이전과 비교불가일 정도가 됐습니다. 통합재정수지 = 세입(경상수입+자본수입)-세출 및 순융자관리재정수지 = 통합재정수지 - 사회보장성기금수지(사회보장성기금 수입 - 사회보장성기금 지출)출처 : 기획재정부(한국통합재정수지)문제는 이런 정부 재정의 악화가 내수경기에 악영향을 누중적으로 끼친다는 점입니다. 중단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의 투자가 억제될 우려가 큽니다. 저축에 대한 경제 이론을 최대한 단순화하면, 정부의 재정 흑자분은 공공저축에 들어갑니다. 우리가 소득에서 소비를 제외하고 남은 돈을 저축하듯이, 정부도 거둬들인 세금에서 지출을 뺀 남은 돈은 잉여자금으로 모아둡니다. 따라서 정부가 계속해서 재정 적자를 낸다면 우리사회 내 공공부문 저축의 양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저축의 양이 줄게 됩니다. 저축의 공급이 줄게 되면 수요자인 기업 입장에서는 더 비싼 금리를 내고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해야합니다. GDP를 구성하는 한 축인 투자(I)가 부진해지는 것이죠. 저축(S)을 바라보는 이론적 관점. T는 세금, C는 소비를 뜻한다. 민간저축은 전체 GDP에서 세금과 소비를 뺀 잉여분을, 공공저축은 세금(세수)에서 정부지출(G)를 뺀 것을 의미한다.이론이 아닌 현실 금리의 관점에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바로 국채를 통해서죠. 정부는 가계와 달리 적자분을 채권을 발행해 보충합니다. 적자가 커질 수록 국채의 발행량도 늘어나게 됩니다. 유럽이나 미국처럼 채권시장이 발전하지 못한 우리나라의 경우 국채 발행량의 증가는 기업들의 회사채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회사채로 갈 수요가 국채에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수요는 줄게 됩니다. 이는 회사채의 금리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기업들의 조달금리가 올라가게 되고, 기업들의 금리부담은 커집니다. 일부 기업은 채권 발행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정부(G)가 지출을 늘려 소비(C)를 늘린다고 해도 투자(I)가 줄어들면 전체 경제규모가 늘어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잠재성장률만큼 성장률이 나오지 않은 것도 소비(C)의 문제도 있지만 투자(I)의 문제도 클 수 있습니다. 투자가 늘지 않다보니 국민 일자리와 소득이 늘 수가 없는 것이죠. 출처 : 한국은행 ‘국민계정’ 총고정투자율 = (실질 총고정투자액 ÷ 실질 GDP) × 100.한 예로 총고정투자 증가율이 정부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2020년 이후 둔화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국민계정에 따르면 실질GDP에서 차지하는 총고정투자율은 2020년 30.3%, 2021년 30.0%, 2022년 29.1%, 2023년 29%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2014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액수로보나 비율로보나 투자 영역이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뭐 하나 제대로 못한 정부·여당, 표만 보는 야당 이를 잘 알고 있을 정부·여당이 야당의 주장을 포퓰리즘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일견 타당합니다. 그러나 본인들이 긴축재정을 선언했음에도 세수예측 실패, 부자감세 등으로 나라빚을 줄이지 못한 것은 분명 비판 받아야할 부분입니다. 내수 경기 활성화, 재정 건전성 개선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잡지 못했습니다. 야당도 경제 성장은 현금살포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점을 잘 알아야 합니다. GDP를 이루는 경제 주체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따라서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보조금 지급은 제한적으로 용인될 수 있으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현금을 뿌리는 것은 지양해야 할 부분입니다. 기업들이 투자를 더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더 고민해봐야 합니다. 책임정당으로 국가 경제를 전체적으로 생각한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