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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주5일근무, 수혜주 접근 어떻게
- [edaily 한형훈기자] 은행노사는 진통 끝에 주5일근무에 사실상 합의, 여타 금융권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주식시장에서는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주5일테마가 중장기적으로 생활패턴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지만 실질적인 수혜가 가시화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5일근무=주말에 논다", 레저·운송·관광 등 다양
주5일근무로 인한 수혜주는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하다. 차를 몰고 혹은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주말 여행을 떠올리면 간단하다. 우선 운송수단과 관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등을 들 수 있다. 자가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현대차 기아차 대우차판매 등도 수혜주로 거론된다. 여기에 숙박업체인 호텔신라도 실질적인 혜택이 예상된다.
또 소비진작으로 국민카드, 외환신용카드 등의 사용이 늘어나고 외식업체를 보유한 동양제과, 두산, 제일제당 등도 매출증대가 기대된다.
주말에 현금인출 증가와 관련 금융자동화기기 관련주들도 테마주로 분류된다. 금융자동화기기 관련 회사인 한네트, 한틀시스템, 나이스, 청호컴넷, 한국컴퓨터 등도 수혜가 예상된다. 이밖에 쇼핑업체인 현대백화점 신세계 LG홈쇼핑, 엔터테인먼트업체인 로커스홀딩스 CJ엔터 중아디자인 강원랜드 에스엠 엔씨소프트 한빛소프트 등도 언급되고 있다.
◇단기시세 가능성,"중장기적 접근" 바람직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주식시장에선 주5일근무 테마주들은 선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자동화 관련주인 청호컴넷이 상한가에 들어갔고 한네트 한틀시스템 나이스 한국컴퓨터 등이 4~13%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쇼핑, 엔터테인먼트, 외식업체 관련주들은 장초반 들썩 했을 뿐 시장수익률 부근에서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주5일근무 테마는 단기시세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이날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테마에 목말라하던 시장에 일시적인 테마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김성민 애널리스트는 "주5일근무의 시행으로 관련주들이 장기적으로 수익구조가 좋아질 수 있지만 강한 단기시세를 내기는 힘들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별 펀더멘털에 근거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 김민정 애널리스트도 비슷한 의견이다. 주5일근무가 관련 기업의 펀더멘털을 단기간에 레벌업 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 역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 대우차 노사 잠정합의안(전문)
- [edaily 김기성기자] 다음은 대우차 노사가 합의한 임단협 합의안 전문이다.
<잠정합의를 위한 회사최종안>
2002. 4. 9
회사는 특별단체교섭 잠정합의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회사 최종안을 제시합니다.
-다 음―
회사 요구안 관련
1. 단체협약 개정 : 별첨
2. 상여금 250% 반납 관련
가. 회사는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미지급 상여금 250%가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나. 회사와 노동조합은 2002년도에 한하여 5월 상여금 100% 중에서 50%를 삭감 지급한다.
노동조합 요구안 관련
1. 고용·단협·노조승계 관련
가. 고용승계
1) 회사는 GM 인수사업장의 인력을 전원 승계토록 한다.
2) 회사는 회사분할시 각 회사별로 해당인력을 전원 승계토록 한다.
나. 단협승계
회사는 개정된 단체협약을 회사별로 승계토록 한다.
다. 노조승계
노동관계법에 따라 노동조합이 결정토록 한다.
2. 부평공장 유지 발전 관련
회사와 노동조합은 부평공장이 처해있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부평공장의 생존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유지·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공동인식하며, 회사는 NEW CO. B(부평공장 신설법인)와 관련한 CMA에 다음 사항을 명시하도록 한다.
-다 음―
1. 부평공장 라인 이전 등으로 부평공장의 고용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고, 현재 부평공장 생산차종을 유지하며, 후속 신차 개발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한다.
2. P-100과 SUV가 부평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3. 부평공장이 독립된 경영을 하도록 한다.
4.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 판매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부평공장의 가동율 향상과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5. 부평공장이 일정요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6년 이내라도 NEW CO. A와 통합토록 한다.
3. 정비/군산/창원공장 발전 관련
회사와 노동조합은 향후 정비/군산/창원공장 독립 운영시 각 공장별 신차 프로그램, 기술연구기능 유지, 원활한 정비 서비스 등이 장기적인 발전에 있어 중요한 요소임을 공동인식하며, GM측이 각 사업장별 발전방안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토록 하는 등 노사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한다.
4. 정리해고자 관련
회사와 노동조합은 정리해고자 복귀가 가능한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당면한 단체협약 개정, 신설법인 출범 관련 등에 상호 협조하고, 향후 부평공장은 물론 군산공장, 창원공장, 정비 등 전 사업장이 원활히 가동되도록 상호 노력하며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다 음 ―
가.규모: 300명
나.시기: 2002년말
다. 대상자 선정
노사실무협의 기구를 구성하여 노사공동으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선정기준을 마련토록 하며 노동조합의 입장을 적극 배려한다.(단, 노사 실무협의는 본 교섭 합의 후 즉시 개시한다.)
라. 향후 인력운영 관련
1) 회사는 2004년 말까지 생산물량 증가로 신규인력 충원이 필요한 경우 정리해고자 복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2) 노사는 분기별 노사협의회에서 인력운용 및 소요 현황을 점검하고 논의한다.
5. 복지후생제도 회복 관련
가. 복지후생제도 회복
1) 2002. 1. 1일부 회복 시행
▲유류지원 ▲장기근속자 여행/선물 ▲정년퇴직자 여행/선물 ▲복직자 상여금 일할계산 선물 ▲본인장학금(교육부에서 인정하는 학교) ▲장기근속자위안잔치(선물포함) ▲하기휴가시 풀장 티켓 지급 ▲체육대회 ▲야외수련회
2) 2001. 8. 1부 회복 (소급적용)
업무상 휴직 : 평균 70%외 회사 지급분
3) 타결시점부 시행
간식제공
나. 유류지원금 관련 경과조치
1) 2000. 8. 1일∼ 2001. 12. 31일까지 미지급분 관련,
50%는 회사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반납하며, 50%는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2) 퇴직자 관련 경과조치
2001. 2월말까지 퇴직자 : 2000. 8∼2001. 1월분(6개월분) 전액지급
2001. 3월 이후 퇴직자 : 재직자와 동일 적용
쌍용차 복귀자 : 해당기간 전액지급
3) 쌍용자동차 생산차량 지원 관련 경과조치
향후 쌍용자동차 생산차량에 대한 유류지원은 특별단체교섭 합의일로부터 1년간에 한한다.
다. 제도조정 등에 관한 사항
1) 각종 선물지급 관련
현행 각종선물 지급비용을 통합하여 설/추석 년 2회 선물을 지급한다.
(*설/추석/생일/창립기념일/노동절 등 연간 5회 → 설/추석 2회)
2) 유류지원금 관련
① 지급단가 기준
미지급분에 대하여는 차종과 무관하게 휘발유 단가를 기준으로 지급한다.
2002. 1월분 부터는 차종별 해당연료(휘발유, 경유, LPG)를 기준으로 적용하며, 매월초 <한국석유공사>의 공시유가를 기준으로 한다.
(단, 휘발유 LPG 겸용인 경우 : 장애자 차량 중 본인이 장애자인 경우에는 휘발유를 기준으로 지급한다.)
② 지급 방법 : 급여에 포함하여 지급한다.
"유류지원금" 명칭을 "자가운전보조금"으로 변경한다.
3) 일부제도 조정
회사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현실적으로 운영상 문제점이 있는 이발소 운영, 귀성버스 운행을 폐지한다.
② 하기휴양소 운영(버스운행 포함)을 유보하되, 유보기간에 한하여 풀장티켓을 확대 지급토록 한다.
확 약 서(별도확약)
GM은 인수대상 사업장의 고용 및 단체협약 승계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확약한다.
― 다 음 ―
1. 고용승계
GM은 신회사 운영을 개시함과 동시에 해당 사업부문에 근무하는 현 대우자동차 직원들을 승계한다.
2. 단체협약 승계
GM은 적절한 수준으로 단체협약이 개정됨을 전제로, 개정된 단체협약을 승계토록 한다.
단, 그 유효기간은 ①체결일로부터 120일 또는 ②신설법인 사업개시일 중 먼저 도래하는 날로부터 2년간으로 한다.
별도합의서
회사와 노동조합은 노사화합 차원의 일환으로 과거 노사관계에서 발생한 현안문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다 음 ―
1. 가압류 및 손해배상청구소송 관련
회사는 특별단체교섭 합의와 동시에 2001년도 가압류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취하한다.
2. 징계해고자 관련
회사는 지방노동위원회의 판결을 감안하여 징계해고자의 문제를 처리하며, 그 이외의 대상자에 대하여는 추후 논의토록 한다.
고용안정센터 설치 관련(별도합의)
회사는 2000년 부도 이후 인력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퇴사자들의 조기 재취업을 통한 생활안정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고용안정센터를 운영한다.
―다 음 ―
1. 회사는 현행 고용안정센터를 2002년 말까지 계속 운영토록 한다.
단, 추후 노사협의에 따라 운영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2. 회사는 노동조합이 추천하는 1명을 고용안정센터 자문위원으로 선임한다.
3. 사무실은 부평공장 근교 또는 공장 내에 설치한다.
4. 고용안정센터는 일시취업알선, 교육훈련, 전직 및 창업지원 등 각종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5. 기타 운영에 관한 사항은 고용안정특별위원회에서 다룰 수 있다.
버스공장 관련(별도합의)
별도합의서
노동조합이 2002. 5월 삭감 상여 50%를 정리해고자 문제 해결에 사용하고자 할 경우 회사는 이를 지원한다.
- (뉴욕/업종종합)반도체· 하드웨어 폭등..금융도 강세
- [edaily] 3일 뉴욕증시는 시스코 시스템즈의 존 체임버스 최고경영자의 긍정적인 전망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에 힘입어 전장의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지수가 테러 참사이후 처음으로 9000선위에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사상 5번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비 88.48포인트(5.93%)급등한 1580.81에 마감됐고 다우존스지수는 9123.78포인트로 173.19포인트(1.93%) 올랐다.
◇ 반도체·하드웨어 랠리
존 체임버스 시스코 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의 긍정적인 발언이 기술주들의 랠리를 불러왔다. "실제 상황보다 우려가 너무 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에 활력이 찾아온 것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보다 9.60%나 급등했고 나스닥 시장의 빅3 가운데 컴퓨터 지수가 9.51% 상승했다.
노텔 네트웍스와 알카텔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로 서킷, PMC 시에라는 각각 22%씩 뛰어 올랐다. 비테스 세미컨덕터도 8% 올랐고 브로드컴은 13%, 센틸리엄이 8% 상승했다. 인텔과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각각 9%와 6% 올랐다.
하드웨어 업체들도 선전,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8.4% 올랐다. 4일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을 앞두고 있는 델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난 월요일 폐장 이후 테러로 인해 실적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던 컴팩은 내렸다. 스토리지 업체들도 강세를 나타내 브로드케이드가 27%나 올랐고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가 21% 뛰었다. 맥데이타도 23% 올랐고 EMC도 8.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스코 호재에 통신주 급등
3일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인터넷주들 또한 지난 11일 테러의 악몽에서 대체로 벗어나는 모습이었지만 오픈웨이브의 침체는 매우 깊었다. 지난 2일 테러로 인해 9월 매출이 예상했던 것 보다 25%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던 오픈웨이브는 이날 39.96%나 떨어졌다.
온라인 여행업체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서 프라이스라인닷컴이 9% 올랐다. 야후도 7% 오르며 인터넷주 상승을 견인했다. 야후는 다음달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존 체임버스 CEO의 긍정적 발언은 나스닥 편입 통신주들의 랠리를 불러왔다. 나스닥 텔레커뮤니케이션 지수는 3.0% 올랐다. 시에나와 텔라브스, 컴버스 테크놀러지, JDS 유니페이스, 차터드 커뮤니케이션 등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른 인터넷주들은 부시 대통령의 600~750억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 계획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존 체임버스 회장이 실적과 관련, 긍정적인 발언을 한 시스코 시스템즈의 약진이 돋보였다. 시스코 주가는 이날 21.52%나 뛰어 올랐다.
반면 대형 통신주들이 포진하고 있는 S&P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지수는 0.6% 밀려났다. 베리존과 SBC 커뮤니케이션즈, 벨사우쓰 등이 모두 1.5~2.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즈는 CEO인 조셉 나치오가 골드만 삭스 컨퍼런스에서 지역 장거리 통신이 업황 부진에도 불구, 선전하고 있다고 발표한데 따라 10% 올랐다.
◇금융·바이오 강세..제약은 하락
금리인하 효과가 지속된 3일 뉴욕증시에서 금융주들은 증권업 및 은행업 모두가 강세를 보여 대부분의 종목이 3~4% 이상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바이오 관련주들 역시 애널리스트의 긍정적인 코멘트가 호재로 작용, 그간의 상승세를 더했다. 그러나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가 개장 전 실적경고를 내놓아 제약관련주들은 약세로 마감됐다.
금융주들은 3일 뉴욕증시에서 장 전반의 들뜬 분위기에 합세,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무난한 상승기류를 타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지난 2일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의 기준금리 50bp 인하 결정의 효과가 장에 남아 금융주를 지지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3.3%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9% 올랐다. S&P 은행지수도 0.4% 상승했다.
지난 2일 ABN암로 애널리스트가 매수추천을 했던 시티그룹이 3% 가까이 상승했다. 애널리스트 나폴리는 현재 44달러 수준인 시티그룹 목표주가를 58달러까지 올려잡고 동종업계의 AIG나 GE보다 45% 가량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AIG는 2.8% 올랐고 JP모건은 0.9% 떨어졌다.
한편 생명공학 관련주들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제약관련주들은 일라이 릴리의 실적악화 경고로 동반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2.3%,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는 3% 올랐다.
그러나 실적악화 경고에 타격을 받은 아멕스 제약업지수는 0.9% 떨어졌다. 일라이 릴리는 2일 뉴욕증시에서 자사의 신약이 80%의 성인남성에게 효능이 있다는 임상실험결과를 얻었으며 곧 연방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 강세를 보였지만 3일 정규거래 개장 전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탓에 내림세를 연출했다.
- (미업종종합)반도체·인터넷·네트워킹 동반 강세
- [edaily]메릴린치의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과 더불어 KLA텐커의 실적호조 발표로 인해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보였다. 예상에 못미치는 NAPM 제조업지수가 발표됐지만 장세에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기술주들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블루칩은 상승폭의 대부분을 장후반 상실하는 뒷심부족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거래량이 평소수준을 회복한 점이 긍정적이다.
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 정오무렵에는 지수가 50포인트, 2.5% 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 상승폭을 다소 줄여 결국 어제보다 2.03%, 41.25포인트 오른 2068.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나스닥지수와 동반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중 지수가 80포인트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장후반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막판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0.12%, 12.80포인트 하락한 10510.0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39%, 4.70포인트 오른 1215.9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91%, 4.43포인트 오른 489.2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 메릴린치 투자등급 상향으로 랠리
반도체주는 메릴린치의 투자등급 상향과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전일 장마감 후 KLA텐코의 실적 호적 발표도 반도체주의 상승에 탄력을 주는 모습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 전종목이 2%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지수는 전일보다 5.06%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4.49% 올랐다.
이날 메릴린치는 반도체업종에 있어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며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11종목에 대해서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반도체부문의 과잉설비와 가격 경쟁이 여전히 주요 이슈라고 지적했고 무선 통신반도체 업체들에 대해서는 재고 문제 등의 이유를 들어 등급 상향을 하지 않았다.
AMD가 3.5% 상승했고 인텔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가 각각 7.2%, 5.3% 상승했다. KLA텐코도 4.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일 장이 끝난 뒤 KLA텐코는 2분기 주당순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2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램버스가 6.3%, 자일링스가 4.9% 각각 상승했고 투자등급이 상향 조정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마이크론이 6.1%, 4% 큰 폭으로 올랐다.
하드웨어 업종의 경우 애플이 1.4%, 컴팩이 3% 상승했다. 델컴퓨터가 0.9% 올랐고 게이트웨이와 휴렛팩커드도 각각 1%, 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IBM은 1.7% 상승한 수치에서 거래를 마쳤다.
◇ 인터넷-네트워킹 강세..반도체랠리 이어받아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관련주는 메릴린치가 촉발시킨 반도체 및 하드웨어 관련주 랠리를 이어 받아 동반강세를 보였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3%, 메릴린치 인프라지수는 3.9% 상승했다. 아멕스 인터넷지수는 3.1%,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1.3% 올랐고 메릴린치 B2B지수도 2.6% 상승했다. 통신업종도 S&P 통신지수와 나스닥 통신지수가 각각 1.4%, 2.4% 올라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 관련 업종 중에서는 프라이스라인닷컴이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2002년 EPS 추정치를 종전 12센트에서 22센트로 상향,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 라이벌인 온라인 여행서비스 업체인 익스페디아가 2% 내렸고 프레블로시티는 15% 급등했다.
목요일(2일) 정규거래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지브스는 분기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로 36% 급등했다.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테라라이코스는 애널리스트의 매수추천으로 7% 급등했고 소니와 협력제휴를 발표했지만 어제 1% 하락했던 야후는 오늘 4% 올라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관련업종 중에서는 분기손실이 줄어들었다고 공시한 경매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프리마켓이 31일 5% 상승한 데 이어 1일에도 3% 올랐고 SA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수의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페러그라인 시스템스는 IBM과 10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6% 상승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의 재정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세계 3위의 컴퓨터 서비스업체인 컴퓨터 사이언스는 1분기 수익이 50% 급감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7.12% 추락, 33.54달러로 장을 마쳤다.
통신관련 주에서는 모토로라가 2% 올라 강세를 보였다. 모토로라는 31일 가졌던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재정적 건전성을 강조했었고 어제 반도체 관련주 랠리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에 수혜주가 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광통신 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어제 S&P에 이어 기업의 선순위채권의 장기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추가 등급하향도 검토중이라고 밝혀 8.5% 하락했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했지만 이에 대해서 UBS 워버그는 부정적인 코멘트를 제시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전망평가를 받은 시스코가 5.62% 급등했고 JDS유니페이스, 노텔네트웍스, 텔랩스 등 주요 광통신업체들이 모두 2~3%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네트워킹관련 업종의 강세를 이끌었다.
◇ 금융, 강보합..생명공학은 인간복제 금지로 약세
금융주는 전국구매관리자협회(NPAM)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전반적인 강세 분위기를 반영하며 소폭 상승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전일보다 1.8%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5% 올랐다. S&P은행지수는 0.2% 상승했다.
NAPM은 이날 7월중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44.7에서 43.6으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인 44.6보다도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경제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금융주는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시티그룹이 0.4% 올랐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웰스파고가 각각 1.1%, 0.5% 상승했다. 증권사의 경우 JP모건이 0.2% 올랐고 골드만삭스, 메릴리린치가 2%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슈왑도 0.2%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바이오테크 업종의 경우, 인간복제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미 하원의 결정에 따라 간세포 연구와 관련된 기업들이 하락, 약세를 보였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와 나스닥 생명공학지수 모두 0.3% 밀려났다.
미 하원이 지난달 31일 인간복제를 전면적으로 금지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간세포 연구 업체들이 이번 조치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스템셀이 16% 폭락했고 제론은 8% 떨어졌다.
니담앤컴퍼니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모네인은 인간복제 금지가 일부 간세포 연구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생명공학업종 투자자들이 미 정부의 후속 조치들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휴먼게놈과 바이오젠이 가각 2%, 1.2% 상승했지만 셀레라게놈은 1.8% 하락했다. 밀레니엄제약도 0.2% 하락,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제약주의 경우 화이저가 0.2% 하락했고 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가 1.9% 떨어진 수치에서 장을 마감했다.
- (미업종) 인터넷-네트워킹 강세..반도체랠리 이어받아
- [edaily]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1일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관련주는 메릴린치가 촉발시킨 반도체 및 하드웨어 관련주 랠리를 이어 받아 동반강세를 보였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3%, 메릴린치 인프라지수는 3.9% 상승했다. 아멕스 인터넷지수는 3.1%,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1.3% 올랐고 메릴린치 B2B지수도 2.6% 상승했다. 통신업종도 S&P 통신지수와 나스닥 통신지수가 각각 1.4%, 2.4% 올라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 관련 업종 중에서는 프라이스라인닷컴이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2002년 EPS 추정치를 종전 12센트에서 22센트로 상향,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 라이벌인 온라인 여행서비스 업체인 익스페디아가 2% 내렸고 프레블로시티는 15% 급등했다.
목요일(2일) 정규거래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지브스는 분기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로 36% 급등했다.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테라라이코스는 애널리스트의 매수추천으로 7% 급등했고 소니와 협력제휴를 발표했지만 어제 1% 하락했던 야후는 오늘 4% 올라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관련업종 중에서는 분기손실이 줄어들었다고 공시한 경매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프리마켓이 31일 5% 상승한 데 이어 1일에도 3% 올랐고 SA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수의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페러그라인 시스템스는 IBM과 10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6% 상승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의 재정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세계 3위의 컴퓨터 서비스업체인 컴퓨터 사이언스는 1분기 수익이 50% 급감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7.12% 추락, 33.54달러로 장을 마쳤다.
통신관련 주에서는 모토로라가 2% 올라 강세를 보였다. 모토로라는 31일 가졌던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재정적 건전성을 강조했었고 어제 반도체 관련주 랠리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에 수혜주가 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광통신 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어제 S&P에 이어 기업의 선순위채권의 장기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추가 등급하향도 검토중이라고 밝혀 8.5% 하락했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했지만 이에 대해서 UBS 워버그는 부정적인 코멘트를 제시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전망평가를 받은 시스코가 5.62% 급등했고 JDS유니페이스, 노텔네트웍스, 텔랩스 등 주요 광통신업체들이 모두 2~3%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네트워킹관련 업종의 강세를 이끌었다.
- (화제)사이버 신종직업들..소득과 함께 전문가 명성얻어
- [edaily] 인터넷이 생활화되면서 사이버 공간상의 이색 직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들 신종직업들은 대체로 소득을 얻는 것 보다 전문가로서의 명성을 갖추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 경우도 많다.
다음은 사이버 공간의 이색직업들이다.
▲미팅 호스트 : 오프라인 결혼정보업체에서 중매자로서 활동하는 매니저처럼 온라인에서도 미팅을 주선하고 조율하는 직업. 하늘사랑이 운영하는 스카이러브유(www.skyloveU.com)은 기존의 온오프 결혼정보업체와 달리 회원 중에서 정예 회원을 뽑아 자율적으로 미팅, 파티 등을 주선할 수 있는 자격을 주었다. 이들에게는 스카이러브유의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거나 제휴업체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클리커(clicker) : 전자상거래 사이트나 기타 풍성한 사은품이 걸린 이벤트만을 집중적으로 참가하는 경품 사냥꾼들. 사이트마다 다니면서 클릭한다고 해서 클리커라는 별칭이 붙었다. 오프라인 기업만큼 경쟁이 치열하지 않기 때문에 경품을 탈 수 있는 빈도가 높은 편이라 부수입이 쏠쏠하다.
▲CJ : 채팅 자키 혹은 사이버 자키라고 한다. 채팅 자키는 일부 채팅 사이트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법으로 대화방에서 일종의 바람몰이꾼 역할을 한다. 즉, 대화가 지지부진하고 심심해 질 때 재미있게 화제를 이끌어가도록 하는 것으로 소정의 수고료를 받는 경우도 있고, 순수하게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사이버 자키는 인터넷 음악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다. 최근에는 채팅 사이트에서도 인터넷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신의 취향대로 음악을 틀어주면서 대화를 이끌어 간다. 대중가요도 있지만 이색적인 곡이나 전문가적인 음원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며 수많은 팬들을 끌고 다니기도 한다.
▲피라미드 프로모터 : 어느 게시판에 가나 "돈 주는 사이트"를 올리는 사람들. "나도 의심했지만 정말 돈을 지급해주더라… 꼭 해봐라" 등등의 글을 올려 사람들에게 그 사이트에 접속하게 한다. 이들은 돈을 받고 네티즌이 많은 사이트에 주로 글을 올리는 사람들로 짐작되고 있다.
▲이-리포터와 서퍼 : 일반 이용자들이 뉴스 전문 사이트에 기사를 제공해 기사의 양, 추천 조회 수에 따라서 원고료를 받기도 한다. 단 기사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하기 때문에 신중이 요구되지만 특정 분야에서 상당한 지식을 과시하며 전문 기자 같은 심층적인 기사를 쓰는 사람도 있다. 서퍼는 약간의 수고료(www.newsboy.co.kr)를 받고 국내외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제보를 하거나 기사를 쓰는 사람들을 통칭한다.
▲이랜서 : 인터넷 사이트에서 컨텐츠를 구성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사 일부 전문가를 제외하고는 이용자들 중에서 이랜서를 선정해 사진, 글 등을 받는다. 일회성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전문가 그룹의 경우 기간이나 원고단위로 계약해 수고료를 지불하면서 컨텐츠를 요청한다. 일반인들은 주로 여행기, 맛자랑, 나만의 요리 비법 등 생활에 관련된 내용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고, 전문가 그룹은 의학, 직업, 상담 등의 전문 분야를 맡는다. 적지만 수고료나 기념품이 주어지므로 부지런하면 쏠쏠한 부업거리가 된다.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⑩김계동 산업은행 팀장(상)
- [edaily] 모든 시장이 그렇지만 채권시장을 구성하는 3대요소는 물건(채권)을 만드는 사람(발행자)과 물건을 사는 사람(투자자)과 그 둘을 연결해주는 장사꾼(브로커)이라고 할 수있다.
채권발행자, 다시 말해 기업이나 기관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들은 채권투자자 이상으로 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시장 자체를 뒤흔드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번주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우리 채권시장에서 중요한 발행기관의 하나인 산업은행에서 산금채 발행을 담당하는 자금기획부의 김계동 시장조달팀장이다. 우리 채권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발행자라고 하면 국채를 발행하는 정부, 통안채를 발행하는 한국은행 등 국가기관과 회사채를 발행하는 일반 기업체, 정부투자기관 등이 될 것이다.
산업은행도 정부투자 은행으로서 산금채라는 중요한 상품을 채권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산금채 발행의 역사와 변화 과정, 그리고 산금채 발행을 일선에서 처리하는 산은맨들의 생각을 들어보면 우리 채권발행시장의 현주소를 잘 알 수 있다.
김 팀장은 금리자유화의 기운이 돌던 90년대 중반, 산업은행의 수신구조가 바뀌는 시점에 채권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산업은행은 일반은행에 대한 금융채 발행이 허용되면서 산금채를 시장에 매각해야하고 예금을 끌어와야하는 변혁기에 있었다.
김 팀장에게도IMF 외환위기 이후 시장 친화적으로 산금채를 발행해야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임무가 맡겨졌다. 초창기 김 팀장은 산금채 세일즈를 위해 무작정 기관들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20년 산은맨으로서 처음 경험하는 시장과의 접촉이 시작된 것이다.
한 때 산금채는 우리 채권시장의 지표채권으로 대접받았다. 지금은 국채 시장이 활성화돼 산금채의 위상과 역할이 달라졌지만 산금채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해야하는 김 팀장의 임무는 전혀 바뀐 것이 없다.
채권발행 담당자들은 시장상황이 유리할 때 채권을 발행하면 좋겠지만 그때는 자금에 여유가 있고 꼭 시장상황이 나쁠 때 발행을 고민해야하기 때문에 시장이 좋아도 고민, 나빠도 고민이다.
산금채가 유통되는 채권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산금채도 몇차례 발행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가 있었다. 산금채는 다시 시장변화에 맞춰 변화를 꿈꾸고 있다. 김 팀장이 경험한 채권발행담당자의 고통과 산금채 변화의 역사를 들어봤다.(김 팀장 약력은 인터뷰 기사 하단 참조)
<정보요원을 꿈꿨던 산은맨>
-자금기획부로 오시기 전에는 어느 부서에 근무하셨나요.
▲뱅커 22년차입니다. 산업은행 입행 후 초반 10년 간은 기업금융을 담당했습니다. 여신업무, 사업성 검토 같은 일을 주로 하다가 대리 4년차 정도 됐을 때 국제금융으로 옮겨갔죠. 국제금융 부문에서는 해외여신 공여를 담당헀고 차장승진으로 현재 부서에서 만 7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저희 부서가 이름도 많이 바뀌었어요. 과거에는 수신개발부. 증권사업부 등으로 불렸죠. 특히 증권회사 사람들은 대부분 수개부라고 불렀습니다. 그 후 수신기획부, 자금조달부라는 명칭을 거쳐 현재 이름으로 확정됐습니다. 원래 한 부서에 이렇게 오래 있는 일은 드문데 채권관련 일을 하다가 이렇게 된 겁니다.
-입행을 80년에 하셨군요. 대학졸업과 동시에 산업은행 입행이 이루어진 겁니까.
▲그런 셈입니다. 잠깐 증권사이 입사했다가 산업은행 입행 시험을 봤습니다. 그 전까지는 은행원이 되리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원래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은 당시 중앙정보부에 들어가 정보요원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보안부대에서 군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런 일에 흥미도 느끼게 됐고 꼭 한 번 그곳에서 일해보고 싶었어요.
중앙정보부 시험을 보러 가는 날 10.26이 터졌어요. 아침에 버스를 타고 시험장소로 향하고 있는데 라디오에서 방송이 막 나오더라구요.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러면서… 시험장 가다가 다시 돌아왔죠. 하하.
-전공은 경제학을 하셨는데요.
▲학교들어갈 때 학문을 하겠다는 생각은 별로 안했어요. 경제학을 전공으로 결정한 것도 당시의 트렌드르 따른 측면이 많아요. 비즈니스 쪽과 관련도가 높은 상경대에 진학하는 것이 진로를 결정할 때 운신의 폭을 넓혀주리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선택했죠. 대학때는 겨우겨우 진도를 따라가는 수준으로 공부했어요.(웃음)
70년대 대학은 유신 이후 철권통치가 강화되던 시절이어서 데모도 많이 했지요. 저희 과 학생들은 영리하달까 약삭빠르달까 전면에 나서지는 않고 뒤에서 거드는 정도였습니다.(웃음)
제가 중정에 들어가려고 했던 것은 정권 자체를 유지하려고 정보를 수집하고 공작을 하는 차원이 아니라 국가안위를 위해서는 정보 계통이 발달돼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첩보나 안보에 관련된 개인적인 관심이죠.
-산은에서 처음 맡으신 일은 뭐였습니까.
▲투자부에서 일했습니다. 산업은행이 지분을 가지고 출자한 회사들을 관리하는 부서였는데 그 중에는 한국전력, 포항제철, 도로공사 같은 기관들이 있었죠. 제가 처음 담당한 업체는 한국전자통신이었는데 후일 삼성전자에 매각돼 삼성 반도체사업 근간을 이룬 곳이었습니다.
그 다음 용역사업부에 발령 받았습니다. 사업성검토, 기업진단과 같은 일을 하는 부서로서 지금으로 말하자면 컨설팅 컴퍼니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중은행이 가진 부실기업채권에 대한 진단이 주요업무였죠. 그 당시 국내 상황이 consulting firm에 대한 인식을 가지기 힘든 때라 산업은행이 그 부분의 개척자역할을 하겠다는 차원에서 시도한 것입니다. 그것이 지금 다소 성격은 좀 달라졌지만 한국기업평가의 전신이 됐습니다.
그 후 전주지점, 여신관리부, 금융2부 등 현업에서 일하다가 94년 자금조달부로 왔습니다.
-해외근무 경험은 없으세요. 산업은행에서는 홍콩, 싱가폴 등으로 종종 파견근무를 나가시지 않습니까.
▲해외근무 경험은 없습니다. 그 대신 해외에서 열심히 놀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웃음)
95년 8월~96년 8월까지 미시간주립대에서 공부했습니다. 공부만 한 것이 아니라 여행도 열심히 다녔죠. 다른 사람이 3년 동안 해외근무를 해도 저보다는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했을 겁니다.
-산업은행 입사 22년차이신데요. 적지 않은 세월입니다.
▲사실 대리로 승진하기 전까지는 ‘이 곳이 내가 평생 몸 담아도 되는 곳인가’ 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안정감을 찾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고요. 책임자가 되고 나이도 들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생각이 바뀌게 됐습니다.
특히 은행업무는 다른 업종과 달라서 호환성이 무척 낮았고 이것도 하나의 이유였습니다. 딱히 평생직장이다 아니다라는 생각보다는 은행 생활에 적응하고 익숙해지다보니 산은이 가진 여러가지 공적 기능도 눈에 들어왔어요. 그러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만족감도 느꼈고 ‘내가 은행을 버리지 않는 한 은행이 나를 버리는 일은 없을거다’ 란 확신을 가졌습니다. 조직을 신뢰하기 시작하니까 저절로 소중한 마음이 들더군요.
<변화의 시기에 채권시장에 입문>
-자금조달 그러니까 산금채 발행과 관련된 부서에는 언제 오셨습니까.
▲3급 승진으로 막 차장이 됐을 때 왔습니다. 당시 임원들이나 부장들께서 “원화 산금채 수신업무를 발흥시켜보자” 라는 생각을 하셨나봐요. 그래서 국제부 경험이 있는 사람중에서 추천을 받아 저를 보내신 겁니다. 사실 오기전까지는 수신이나 채권분야에 거의 관심이 없었어요. 제 뜻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시 이름인 수신개발부로 발령이 났죠(웃음)
-94년 원화산금채 활성화를 목표로 이 부서에 오셨다는 말은 역으로 얘기하면 그 전까지는 원화산금채가 제 기능을 못했다는 말도 되는데요. 무슨 문제라도 있었나요?
▲특별하게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는 조달부분에서 좀더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해보자라는 생각이었겠죠. 제가 원화산금채 발행과 관한 국제관련 커리어를 가진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당시에도 산업은행 수신구조는 산금채 중심으로 돼 있었나요?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현재는 예금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제가 입행하던 시절에는 일반 개인은 산업은행에 예금을 할 수 없었어요. 이제 그것이 바뀌어서 개인들도 누구나 예금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것이 제가 첫번째 한 일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업은행의 가장 중요한 수신처가 산금채이다보니 예금을 통해 방법을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금리자유화 시행이니, 시중은행 금융채 발행 허용이니 해서 주변환경이 급박하게 변했어요. 산업은행은 예금시장 진입이 절박한 과제라는 것을 그 전부터 인식해왔지만 상황이 변화되면서 이러한 인식을 더욱 굳히게 된 거죠.
특히 IMF 외환위기이후 산은의 생각이 급변했죠. 이전에 한국은행 등의 반발도 있었지만 IMF 외환위기 후 경제전반 여건이 급속도로 변화하면서 예금시장 진입을 더 이상은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시중은행 금융채 발행 허용의 반대급부로 산업은행도 CD발행이 가능해졌습니다. 그 외에도 산업은행은 일반은행으로부터 거치식 예금을 받을 수 없는 규제들이 있었어요. 그것이 금리자유화로 인해 풀렸습니다.
98년6월 산업은행은 “수신업무 활성화와 관련된 마스터플랜” 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김영태 총재, 현 론스타코리아 회장이신 심광수 이사의 주도 하에 여러 변화가 일어났죠.
(인터뷰 중편으로 이어짐)
- KTB, 벤처정보 웹진 "KTB n-데일리" 발행 100호 맞아
- [edaily] KTB네트워크가 발행하고 있는 벤처 전문 지식정보지 "KTB n-데일리"가 다음달로 발행 100호를 맞는다.
KTB 네트워크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발행해 온 "KTB n-데일리"는 정부, 학계, 언론, 금융, 벤처업계에 종사하는 10만여명에게 매일 이메일로 서비스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발행하고 있으며 경영전략, 벤처 CEO 및 각 분야의 전문가 소개, 벤처캐피탈, 벤처기업 경영자문, 활력 재충전 가이드 등 매일매일 다른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소개된 주요 필자로는 웰치 GE 회장, 스티븐 케이스 AOL CEO,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정의동 코스닥 위원장, 이금룡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안철수 안연구소 대표,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서지현 버추얼텍 대표 등이 있다.
KTB네트워크는 오는 95호부터 100호까지 금융, 언론, 학계, 벤처 CEO, 연예, 협회 등 각 분야의 명사칼럼을 릴레이 방식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또 독자들이 참여하는 제안왕 선발코너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추천왕 선발코너를 통해 제주도 여행권, MP3 플레이어 등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KTB네트워크는 "KTB n-데일리"를 벤처업계의 가장 대표적인 지식정보지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n-데일리를 구독을 희망하는 경우 KTB홈페이지(www.ktb.co.kr)에 회원가입을 하면 자동으로 익일부터 발송된다.
- 지능형교통정보산업 비중 확대-현대증권
- 현대증권은 코스닥 등록 예정기업 중심으로 이뤄진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산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내놓았다.
또 이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중인 인피트론, C&C엔터프라이즈, 팅크웨어 등 코스닥 등록 예정 3사를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20일자 산업보고서를 통해 국내 교통체중문제와 정보통신산업 및 인프라 발달 등을 감안할 때 ITS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또 건설교통부의 ITS 관련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들었다.
현대증권은 단기적으로 교통관리시스템, 돌발상황관리, 자동교통단속 서비스, 통행료 전자지불 시스템, 요금전자지불 시스템, 여행자 정보 등 6개 부문이 가시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다음으로 대중교통 및 화물운송 활용화와 차량 및 도로 첨단화 부분이 관심의 대상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ITS가 시작 단계인 만큼 교통정보수집장비, 전자지불시스템, 여행자정보고급화와 같은 일부 ITS 장비의수요가 본격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인피트론(코스닥 등록 예정기업) 적정주가 7600원(액면가 500원)
프랑스 ECM 등 그동안 해외업체에 의존하던 교통자료 수집장비를 지난 99년 국내 최초로 건교부에 납품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향후 이런 국산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고 이회사가 시장을 선점할 수록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도 유지 보수의 편의성을 위해 인피트론의 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C&C엔터프라이즈(코스닥 등록 예정기업) 적정주가 4만6800원(액면가 5000원)
국내에서 처음으로 후불제 방식의 소액 자동요금징수 시스템을 개발. RF 카드 관련 기술은 이미 알려져 있어 부가가치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향후 후불제에 대한 경쟁력으로 넓은 해외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 높아 매력적이다.
◇팅크웨어(코스닥 등록 예정기업) 적정주가 18만6700원(액면가 5000원)
인터넷상에서 네비게이션을 보여준 유일한 업체. 현재 nTop 011에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통신회사, 관공서 등에 공간 검색엔진을 개발해 주고 있다. 또 대우정밀 네비게이션 팀을 인수해 자체적으로 전자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터넷 상에서 구현하는 기술도 국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