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2년 1개월 만에 거리두기 전면 해제…화장품·영화·호텔株 들썩
  • 2년 1개월 만에 거리두기 전면 해제…화장품·영화·호텔株 들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1개월 만에 해제된 첫날 리오프닝(경기재개) 관련주가 들썩였다. 수요 증가로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화장품을 비롯해 호텔, 영화, 의류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엔터테인먼트주는 최대 7%대 하락 마감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동반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LG생건·아모레퍼시픽, 기관 순매수 유입에 강세…중국, 봉쇄 완화도 긍정적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이하 LG생건)은 전 거래일보다 2.96% 오른 90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생건이 종가 기준 9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4.02% 오른 16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7만대로 바짝 다가섰다. 클리오(237880)는 9.62% 급등했고, 잇츠한불(226320)(1.86%)과 한국콜마(161890)(2.89%), 코스맥스(192820)(4.09%)도 상승 마감했다. 기관은 아모레퍼시픽 107억원어치, LG생활건강 72억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1분기 실적 악화 전망에 지난달 중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을 만큼 투심이 얼어붙어 있었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일시적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에 영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지면서 주가도 바닥을 기었다.화장품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뛴 것은 조만간 ‘노마스크’ 시대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이날부터 실내·외 마스크 쓰기를 제외한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했다. 사적모임인원과 영업시간제한 등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 조치가 없어지고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전환을 시작한다. 실외 마스크도 2주간 착용 의무를 유지한 이후 벗는 방안 논의할 계획이다. 영화관에서 팝콘이나 음료수를 먹는 등 실내 취식도 25일부터 허용한다.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가 오는 20일 추가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는 오는 20일부터 ‘지역사회 차원의 제로 코로나’로 방역 전략을 수정할 예정이다.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스크를 벗는 트렌드가 가속화된다면 화장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기초케어보단 색조 메이크업 부문에서 리오프닝 수혜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 3개월을 기준으로 업종의 최선호주를 정하기보다 리오프닝 수혜 산업으로서 주가 변동성을 활용한 트레이딩 매매 전략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모두 해제된 18일 점심시간 서울의 한 대형마트 푸드코트를 찾은 시민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영화, 관객수 회복·대작 개봉 기대감에↑…엔터, 차익실현 매물에 급락 영화주도 강세를 보였다. CJ CGV는 1.6% 오른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쇼박스는 미국 투자회사 MCG(Maum Capital Group)로부터 1400억원대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초반 8%까지 튀었으나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36% 하락한 65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화주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방역규제가 시행된 지난 2년 여간 실적 악화를 겪은 대표적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영화관을 찾는 관객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0~60%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헐리우드 대작들이 개봉하고, 6월부터는 한국영화 대작들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영화 업종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밖에 호텔주와 의류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2.32%, 롯데관광개발은 0.29%, 휠라홀딩스는 5.83% 상승 마감했다.반면 엔터테인먼트주는 큰폭으로 하락했다. 하이브(352820)는 전 거래일보다 4.93% 내린 27만9500원, JYP Ent.(035900)는 7.26% 내린 5만8800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6.25% 하락한 6만원, 에스엠(041510)은 6.22% 내린 7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JYP Ent.만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고, 나머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아치웠다. 엔터테인먼트주는 최근 온오프라인 콘서트가 가능해지면서 수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지난 1월 말부터 최근까지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2.04.18 I 양지윤 기자
속도내는 반포 미니재건축..신반포22차 이주 본격화
  • 속도내는 반포 미니재건축..신반포22차 이주 본격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22차가 내달부터 이주를 시작하는 등 반포 일대 알짜배기 소형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나홀로 아파트는 세대수는 적지만 조합 간 이견이 적어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 22차가 5월 6일부터 8월 5일까지 이주를 진행한다. 1983년 준공된 신반포 22차는 최고 12층 132가구인 나홀로 아파트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2개동 160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조합 관계자는 “설계 변경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건축심의를 다시 진행하게 되면서 이주 시기가 늦춰졌다”면서 “이주와 철거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착공에 돌입해 2025년 준공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반포 22차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 7호선 반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반원초, 경원중, 청담고와도 가까워 학군도 우수하다. 당초 신반포 7차, 신반포 22차, 한신공영빌딩 등과 통합 재건축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개별 재건축으로 선회했다. 신반포 22차는 2017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면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것은 물론, 일반분양 물량이 28가구에 그쳐 분양가상한제도 피하게 됐다. 신반포 22차 외에도 잠원동 일대 소규모 재건축 사업들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개동 108가구 규모의 신반포 21차의 경우에도 지난해 이주를 모두 완료했고, 최근 철거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착공에 들어섰다. 지하철 7호선 초역세권인 이 아파트는 공사가 완료되면 2개동 총 275가구로 재탄생한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 맡았고 일반분양은 후분양으로 추진한다. 신반포 27차도 오는 7월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르면 연내 시공사 선정 작업에도 착수한다. 신반포 27차는 현재 1개동 156가구에서 2개동 210가구로 탈바꿈한다. 신반포26차의 경우 정비구역이 해제되고 소규모 재건축으로 선회했다. 이 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조합 설립 요건 주민동의율 75% 중 70%까지 달성했다”면서 “지금 용적률이 177%인데 용적률 230%만 받아도 사업성이 충분히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200가구 미만의 소규모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을 적용받지 않아 기본계획수립·안전진단·정비구역 지정 절차가 생략된다. 또한 도시건축 심의 이후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를 통합해 받을 수 있어 사업 기간도 줄어든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잠원동 일대는 소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되어 있고 주변 인프라와 교통도 뛰어나서 소규모 재건축을 추진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는 곳”이라면서 “통합 재건축의 경우 아파트들마다 용적률과 사업성 등이 달라 협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소규모 재건축은 이해관계가 적어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2022.04.18 I 하지나 기자
'암호화폐 골드만삭스' 하이퍼리즘, 코인베이스 투자받고 美 진출
  • [단독]'암호화폐 골드만삭스' 하이퍼리즘, 코인베이스 투자받고 美 진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업계의 골드만삭스’를 꿈꾸는 국내 암호화폐 투자신탁 스타트업 하이퍼리즘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았다. 하이퍼리즘은 창업한 지 4년만에 기업가치가 8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 등극을 눈앞에 뒀다. 미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하이퍼리즘이 최근 코인베이스에서 추가 투자를 받았다. 시리즈B와 다음 라운드를 잇는 ‘브릿지’ 투자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이퍼리즘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컨버터블 노트(Convertible Note)’ 방식으로 투자받았다.이는 전환 가격을 확정하지 않은 채 일단 투자를 하고 향후 성과가 나왔을 때 전환 가격을 결정하는 오픈형 전환사채다. 최대주주의 지분 희석이 적고, 나중에 높은 기업가치로 투자를 받으면 더 좋은 조건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기업에 유리하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2000년대부터 컨버터블 노트 방식의 스타트업 투자가 대세다.하이퍼리즘은 국내외에 150여 개의 기관 투자자·대기업 고객을 두고 수천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위탁 운용해주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경영대를 나와 사모펀드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등에 재직하던 오상록 대표가 2018년 2월 설립했다.핵심 인력들이 ‘서울과학고-서울대 컴퓨터공학과·수학과’를 나온 인재들이다. 국제 수학·물리·정보 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이 자체 설계한 자동 매매 프로그램을 통해 거래하며 차익을 낸다.이번에 하이퍼리즘에 단독 투자한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지난해 4월 나스닥에 상장해 주목받은 회사다. 상장 당시 기업가치만 100조원이 넘었다. 지난해 6월 진행된 하이퍼리즘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기존 주주이기도 하다. 코인베이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국내 스타트업은 하이퍼리즘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리즈B 투자에는 해시드, 위메이드, 삼성넥스트, GS 등도 참여했다.특히 하이퍼리즘은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80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컨버터블 노트 방식으로 투자가 진행되면서 기업가치가 산정되진 않았지만, 사실상 유니콘 기업에 바짝 다가선 셈이다. 두나무 등 거래소 운영사를 빼면 암호화폐 관련 스타트업 중 최고 수준이다.하이퍼리즘은 한국과 일본, 홍콩 등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본사를 둔 일본에선 이달 일본 내 최초로 암호화폐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의 투자도 하이퍼리즘을 통한 동아시아 시장 진출 목적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발달한 한국과 일본을 주요 진출 지역으로 보고 있다.100% 자회사인 한국 법인은 최근 최진호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를 부사장으로, 김주은 전 케이뱅크 준법감시인을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로 영입했다.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도 마친 상태다.하이퍼리즘은 이번 투자 이후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오상록 대표는 이날 본지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자산 운용 규모를 연내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8 I 김국배 기자
고바이오랩, 위바이옴에 전략적 투자 진행
  • 고바이오랩, 위바이옴에 전략적 투자 진행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고바이오랩(348150)이 올해 3월에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합작법인 ‘위바이옴(weBiom)’에 153억원 규모의 출자를 진행한다고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앞서 고바이오랩과 이마트(139480)는 지난 1월에 체결한 합작투자계약에 따라 합작법인 위바이옴을 설립하였고, 금번 출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위바이옴은 고바이오랩으로부터 차별화된 기능성을 갖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미생물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 원료의 대량 상업생산을 위한 제조시설 구축을 추진한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산업단지 내 사업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안으로 고바이오랩으로부터 도입한 기능성 원료들에 대한 신규 건강기능식품 인체적용시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제2의 게놈’이라고도 불리우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면역이나 대사를 비롯한 다양한 질환에 직?간접적인 인과관계를 가져, 질병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 뿐만 아니라 질병의 예방 및 건강 유지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의 활용 가능성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바이오랩 관계자는 “금번 출자는 위바이옴의 본격적인 건강기능식품 사업 추진을 공식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고바이오랩이 갖춘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역량과 이마트의 확고한 마케팅·유통 시스템이 어우러져 발휘할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이형진 위바이옴 대표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에서 차별화된 기능성과 편리한소비자 접근성을 통해 소비자들의 미충족 니즈를 해결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4.18 I 김인경 기자
정권교체 전 마지막 회의…국민연금 논쟁사안 어떻게 되나
  • 정권교체 전 마지막 회의…국민연금 논쟁사안 어떻게 되나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경영계와 노동계가 대립하는 논쟁 사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국민연금이 정권교체 전 마지막 회의를 이달 말 연다. 의견 대립으로 장기간 마침표를 찍지 못한 사안들이 이번 정부 마지막 회의에 오를 수 있을지, 오른다면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권 장관 뒤로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등 노동시민단체 회원들이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피켓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영계 촉각 ‘대표소송’ 소위원회 결과 주목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오는 29일 올해 세 번째 회의를 열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에서의 마지막 회의가 될 전망이다. 기금위는 국민연금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보건복지부 장관을 포함해 관계부처 차관, 경영계·노동계·지역가입자 단체에서 추천한 이들이 참석한다.업계 안팎에서 주목하는 안건 중 하나는 대표소송 결정주체 변경 등을 담은 수탁자책임활동 지침 개정안이다.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활동의 하나로 규정해놓은 대표소송의 결정주체를 기금운용본부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로 일원화하는 방안, 기후변화·산업안전 관련 중점관리사안 신설 등을 두고 경영계와 노동계 의견이 대치하는 상황이다.이달 기금위에서 지침 개정이 통과할 수 있을지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소위원회 논의에 달렸다. 수탁자지침 개정이 지난해 말부터 두 차례 기금위에 오르고도 결론을 내지 못하자 기금위원 일부가 참석하는 소위원회에서 우선 접점을 찾아보기로 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소위원회는 지난 7일 첫 회의를 열었으나 의견을 교환하는 정도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표소송 외에도 논의할 지점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위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눈 정도”라며 “언제쯤 의견이 합의점을 찾을진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소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사표를 내면서 소위원회 구성 자체에 공석이 발생한 것도 변수다.◇밑그림 나온 투자제한 전략, 기금위 상정될까마찬가지로 책임투자 관점에서 추진 중인 석탄발전산업 투자제한 전략도 이번 달 기금위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5월 탈(脫)석탄 투자를 선언한 국민연금은 투자제한 대상을 명확히 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딜로이트안진을 통해 연구용역을 진행해 왔다.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은 최근 투자제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해외 연기금 사례 등을 바탕으로 세 가지 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건은 △매출에서 석탄발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녹색채권 등 예외적 사안에 대한 투자 허용 여부 △국민연금의 시장 영향력을 고려한 구체적 도입 시기 등이다.소위원회 결론을 내지 못한 수탁자지침 개정과 달리 석탄발전 투자제한은 연구용역 윤곽이 나온 만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의지에 따라 이번 달 기금위 상정 여부가 좌우될 수 있다. 복지부가 속도를 내 전문위원회, 실무평가전문위원회(실평위) 등을 거칠 수 있다면 기금위 상정이 가능한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기금위에 앞서 안건을 검토하는 실평위는 오는 26일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오는 기금위에 상정되는 안건이 무엇인지, 논쟁 사안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와 관련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2022.04.18 I 조해영 기자
"이번 주 환율 최고 1233원 전망…이유는"
  • "이번 주 환율 최고 1233원 전망…이유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번 주 환율의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러 우려가 먼저 반영돼서다.18일 IBK투자증권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218~1233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제지표였던 미국 물가지수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이벤트가 끝난 가운데, 환율이 충분히 본 요인들에 대한 상승폭을 반영해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지만, 불안 요인들의 장기화 우려로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 국면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1분기 GDP 및 대출우대금리 발표가 예정됐다.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소폭 진정됐지만, 여전히 2만명대를 웃돌고 있고, 봉쇄 조치 우려 역시 지속되고 있다. 정용택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1분기 GDP 목표치를 5.5%로 세운 가운데, 실제 경제성장률은 전면 봉쇄를 반영하며 목표치와의 괴리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리스크오프를 부추길 것”이라고 봤다. 최근 발표한 중국 생산자물가지수가 12월 이후 하락 전환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기업들의 생산 차질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 및 5년물은 최근 중국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동결을 고려했을 때 동결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 정부의 완화적 스탠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남은 상태다. 다만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더라도 최근 중국 정부의 반복되는 스탠스에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중국 경제 우려가 부각되면 금융시장 내 불안감이 커진 뒤, 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나타나며 리스크온이 회복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시장이 이에 피로감을 느끼며 리스크온이 뚜렷하게 발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의 수출입 통계도 변수다. 원자재 값 상승 및 그에 따른 기업들의 생산 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정 연구원은 “지난 20여년 간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2분기엔 무역수지 흑자였던 적이 많지만, 러-우크라간 전쟁과 같은 이례적인 상황 및 그에 따른 원자재 값의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높은 수입물가는 지속적으로 외화 유출 우려를 부추길 것”이라며 “이 요인 역시 환율이 어느 정도 미리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 급증을 견인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4.18 I 이지현 기자
한투운용,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 운용현황 세미나 개최
  • 한투운용,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 운용현황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DB형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의 적립금 운용을 돕는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의 1분기 운용현황을 보고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오는 20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개정 근퇴법 시행에 대비해 지난해 9월 선보인 상품이다. 지난 1월 처음 개최된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 운용 보고 세미나는 펀드 수익자, 기업 퇴직연금 담당자, 판매사 직원 등에게 상품구조와 운용현황, 향후 운용계획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OCIO란 외부 자산운용전문가가 고객의 자금을 위탁받아 자산운용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대신해주는 종합 금융서비스다. 퇴직연금 OCIO는 OCIO 개념을 DB형 퇴직연금 적립금 관리에 접목한 것으로, 기업의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대행한다.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DB형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을 위탁받아 퇴직부채 예상증가율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면서 기업의 재무적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출시됐다. 국내 상장사 부채 분석에 기반한 운용목표 수립, 자산 배분, 실제 운용, 사후 관리까지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퇴직부채 인덱스’를 활용해 현실적인 운용 목표를 설정한다. 퇴직부채 인덱스는 국내 기업의 퇴직부채가 향후 5년간 평균적으로 얼마씩 증가할지를 추정하는 지표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 상장사 320개의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퇴직연금 관련 데이터(임금상승률, 할인율, 적립비율, 퇴직률, 근속연수 등)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분석 대상 기업 수를 연내 2000개까지 늘려 데이터를 정교화할 계획이다.퇴직부채 인덱스 예상증가율에 근거해 설정된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의 현재 목표수익률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 수준이다(지난해 5월~올해 4월 기준, 보수 차감 후 수익률). 해마다 신규 공시되는 데이터를 반영해 퇴직부채 인덱스가 재산출되는 데 따라 목표수익률도 매년 다시 설정된다.경기 국면과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도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이 펀드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인 인컴 확보 및 금리 위험 관리에 초점을 둔 ‘인컴추구 포트폴리오(ISP)’와 중장기 자본수익 확보 및 부채증가율 관리를 위한 ‘수익추구 포트폴리오(RSP)’를 각각 60%, 40% 비중으로 조합해 구성된다. 경기 국면 판단에 따라 RSP 내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 비중을 조절해 분산투자 효과를 높이면서 목표변동성을 유지한다.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에 대한 관심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 이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개정 근퇴법에 따르면 앞으로 상시근로자가 300인 이상인 기업 중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제도를 채택한 곳은 적립금운용위원회를 설치하고 적립금운용계획서(IPS)를 작성해야 한다. IPS에는 적립금 운용목적 및 목표수익률, 적립금 운용 방법, 운용 성과에 대한 평가 등을 담아야 한다. 적립금운용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거나 IPS를 작성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이 같은 제도 개편은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이 예·적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주로 운용돼 수익률과 운용효율성이 낮았던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 ‘2020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퇴직연금 DB적립금 153조9000억원 중 146조9000억원(95.5%)는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됐다. DB 원리금보장형의 연 수익률은 1.74%로, 실적배당형(4.89%)에 비해 크게 낮았다.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적립금운용위원회 도입과 IPS 작성 의무화에 대비해 펀드 가입 고객에게 대형 기금에 준하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기반 운용성과 보고, 투자 교육, IPS(안)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OCIO 서비스는 크게 계획(Plan)과 실행(Do), 평가(See)의 3단계로 구성되는데,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불특정 다수의 투자금을 받는 공모펀드라는 특성상 이 절차를 온라인과 모바일로 수행한다.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1부장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근로자 임금상승률을 반영한 퇴직부채 인덱스를 활용하고 있어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는 기업들의 재무적·제도적 목표 달성에 특화된 상품”이라며 “임금상승률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DC형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들도 활용 가능하므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개정 근퇴법 시행이 원리금 보장형에 사실상 방치돼있던 퇴직연금 DB적립금을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옮겨가게 하는 촉매가 되면서 퇴직연금 OCIO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퇴직연금과 자본시장의 제도 변화에 대응하면서 운용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자금 운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4.18 I 이은정 기자
‘바이오텍 소통의 표본’ 브릿지바이오, "빠르고 투명한 정보공개가 정답"
  • ‘바이오텍 소통의 표본’ 브릿지바이오, "빠르고 투명한 정보공개가 정답"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회사는 정보 공개에 최선을 다해서 하고, 가격 결정은 시장에서 하는 거다. 경영 철학인 투명한 소통은 계속될 예정이다.”주주들과의 소통을 위해 매달 발행하는 브릿지바이오 뉴스레터. (사진=브릿지바이오 홈페이지 캡처)15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오 사업은 하루 웃고 하루 우는 게 아니다.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가려면 정보 공유를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면서 “롱텀으로 가야만 하는 사업분야다. 향후 분명히 브릿지바이오가 잘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브릿지바이오가 오는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BBT-176 발표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BBT-176은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당초 브릿지바이오는 ASCO에서 BBT-176 구두 발표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올해 3년 만에 진행하는 대면 행사에 예상보다 많은 과제가 몰렸고, BBT-176의 구두발표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게 됐다. 브릿지바이오는 주최 측으로부터 이 같은 회신을 받자마자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주주들에게 알렸다. BBT-176의 임상 진행, 효능 등 약물에 문제가 없는 이슈였지만, 주가는 하루 만에 11% 급락했다. 일부 강성주주들은 회사를 향한 도 넘은 비난과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업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달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패와 성공에 상관없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바이오텍이라고 평가했다. 한 경쟁사 바이오회사 대표는 “국내 바이오회사들은 주가 부양하고 싶거나, 투자금 유치를 하는 등 본인들이 필요할 때만 주주들과 소통을 한다”며 “10년 넘게 성과 없이 코스닥 시장에 있는 바이오회사 중에 실패를 실패라고 얘기하는 곳이 없을 정도로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게 잘못된 거다”고 말했다. 이어 “브릿지바이오의 소통 방식은 아주 좋은 커뮤니케이션의 모범이다”며 “해외에서는 오히려 투명하게 소통하면 정말 좋은 회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브릿지바이오 공식 홈페이지에는 ‘투자정보’ 코너를 마련해 공시정보, 주가정보, 재무정보, 전자공고, 발표 및 주요일정, IR미팅, FAQ 총 8가지 하위 메뉴를 두고 있다. 전자공고에서는 주요 공지사항과 더불어 공시 사항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별도로 제공한다. 각종 IR 행사를 비롯해 학회, 비즈니스 등 발표자료를 전부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가 행사에 참여해 발표를 진행할 경우 녹화영상 원본을 전부 게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소통은 매달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것이다. 뉴스레터에서 사업 및 임상 진행 현황 등 공유 가능한 모든 정보를 수시로 주주들에게 공유한다.매년 4회 정기 IR 기업설명회 및 기타 수시 안건에 따른 별도 IR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개최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플랫폼 ‘클릭미팅(ClickMeeting)’을 활용, 최대 500명까지 동시 접속 및 채팅 기반 실시간 소통을 진행한다. 반면 국내 바이오텍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주주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회에서 발표한 자료 중에서 본인들에게 유리한 자료만 올리거나, 파이프라인 설명을 영어로만 게시하는 등 신약 개발 진행 현황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임상시험에서 1차지표 달성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이라는 단어를 써서 홍보하는 업체들이 속출하는 실정이다. 결국 바이오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인한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금융 당국까지 나서게 됐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는 2020년 2월 ‘제약·바이오 업종 기업을 위한 포괄공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오는 18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BBT-176 개발 진행 현황 및 향후 주요 계획에 대해 상세히 공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BBT-176에 대해 투자자분들이 궁금해하기 때문에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의미 있는 데이터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전을 바탕으로 환자분들께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투자가분들께는 신뢰에 대한 보답을, 임직원 여러분들께는 회사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더 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4.18 I 김유림 기자
컴투스, 1Q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 전망…목표가↓-한국
  • 컴투스, 1Q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 전망…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컴투스(07834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7만원으로 29.4%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 여력은 66.0%다. 정호윤 연구원은 컴투스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대비 24.3% 증가한1450억원, 영업이익은 66.8% 급감한 59억원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34% 하회할 전망”이라며 “일반적으로 1분기는 게임 비수기이며 4분기 서머너즈워 이벤트 효과가 제거되며 서머너즈워 매출액이 819억원으로 부진한 여파”라고 밝혔다.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보다 40.5% 늘어난 1391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인건비는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하며 마케팅비는 신작 및 이벤트 부재로 전분기 대비 19.7% 감소한 112억원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P2E(플레이 투 언) 시스템 도입이 일매출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컴투스가 오랜만에 내놓는 대형 신작이기 때문에 흥행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머너즈워가 노후화되며 매출이 지속 감소 중이고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이익 체력이 줄고 있는 점이 최근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출시 일정 지연과 비용 부담 증가에 따른 이익 체력감소를 반영해 2022년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2.9% 하향 조정했다”며 “금리상승 등 매크로 환경 변화로 투자자들이 신작 출시 일정 및 흥행 여부 등 게임주특유의 불확실성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출시 일정만 지켜진다면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2022.04.18 I 김겨레 기자
컴투스, 올해 순이익 추정치 하향...목표가↓ -한국
  • 컴투스, 올해 순이익 추정치 하향...목표가↓ -한국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컴투스(078340)에 대해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2.9% 낮췄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7만원으로 29.4% 하향했다. 다만 하반기 신작 출시 일정만 지켜진다면 흥행 가능성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한국투자증권은 컴투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1450억원, 영업이익은 66.8% 감소한 5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1분기는 게임 비수기이며, 작년 4분기 서머너즈워 이벤트 효과가 제거되면서 서머너즈워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81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1391억원을 예상한다”며 “인건비는 전분기와 유사할 것이고 마케팅비는 신작·이벤트 부재로 전분기 대비 19.7% 감소한 112억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하반기 신작 기대감은 유효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P2E(play-to-earn: 돈 버는 게임) 시스템 도입이 일매출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흥행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P2E와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022.04.18 I 이지혜 기자
중국 1분기 GDP 4.4% 전망…연간 '5.5%' 달성 빨간불
  • 중국 1분기 GDP 4.4% 전망…연간 '5.5%' 달성 빨간불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속에 성장동력을 잃고 있다. 세계 주요국 가운데 코로나19 충격에서 가장 먼저 회복했던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3분기부터 연속 4%대를 기록하면서 올해 목표치인 ‘5.5% 안팎’ 달성도 쉽지 않아 보인다. 18일 중국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GDP 및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문가 예상치는 4.4%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14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전망치가 4.5%로 집계됐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이는 지난해 4분기의 4.0%보다는 높은 수치다. 그러나 올해 GDP 목표치인 ‘5.5% 안팎’은 크게 못미친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7.9%) 이후 4% 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주거지를 봉쇄하는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3월 말부터 ‘경제도시’ 상하이를 봉쇄하면서 경제충격이 커졌다.이번 1분기 지표에는 상하이 봉쇄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지는 않지만, 앞서 중국의 ‘실리콘 밸리’ 선전시 등이 봉쇄됐던 사례가 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외부 환경도 악화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3일 하이난성 시찰에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動態淸零·둥타이칭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힘에 따라 당분간 중국 방역 정책의 급격한 전환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GDP 발표를 사흘 앞둔 지난 15일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RRR)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시장에는 5300만위안(약 102조원)이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오는 20일 발표되는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인민은행이 LPR와 연동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동결한데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 인프라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 지방 정부들은 1조 5000억위안(약 290조원)규모의 특별 채권을 발행했으며 대부분 인프라 건설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2.04.18 I 신정은 기자
코인범죄 피해액 3조 돌파…투자자 보호대책 시급
  • 코인범죄 피해액 3조 돌파…투자자 보호대책 시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먹튀, 해킹 등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지만, 투자자 보호 대책은 실종됐다. 이용자를 보호하겠다며 발의된 법안은 제대로된 국회 논의조차 없는 상태다. 투자자는 급속도로 늘어났는데 투자자 보호조치는 뒷전으로 밀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후보 때인 지난 1월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상자산 개미투자자 안심투자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디지털산업진흥청(가칭)을 설립해 코인·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개념 디지털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재정·세제(기획재정부), 거래소 관리·감독(금융위원회), 기술개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재양성(교육부), 산업진흥(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민·관·산·학·연·국민과 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17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가상자산 범죄 분석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불법 가상자산 거래 금액은 140억달러(16조7930억원)로 사상 최대치였다. 가장 심하게 증가한 유형은 투자금을 잃는 ‘먹튀’ 즉 도난 자금 사건으로 2020년 대비 516% 증가한 32억 달러(3조8384억원)에 달했다. 국내 상황도 심각하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가상자산 범죄 피해액은 3조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피해액(2136억원)보다 14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가상자산 범죄 피해액은 2017년 4674억원, 2018년 1693억원, 2019년 7638억원으로 등락을 거듭했다가 지난해 폭증했다. 피해 규모가 폭증한 것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코인 투자자는 1525만명(작년말일 등록자수 기준)에 달한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일평균 국내 코인 거래액은 11조원을 넘기며 코스피의 70% 수준에 달했다. 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가상자산 제도화를 통한 투자자 보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가상자산 전담부처인 디지털산업진흥청 신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거래소 발행(IEO)부터 시작해 주식의 기업공개(IPO)처럼 가상자산 공개(ICO)로 투자금 조달 △코인 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 △대체불가능토큰(NFT) 활성화를 통한 신개념 디지털자산시장 육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한 달 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가상자산 공약 관련 사항은 현재 내부 논의하고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국회에는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한 업권법 법안이 13개가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계류돼 있다. 전문가들은 대선 공약을 이행하고 시급히 투자자 보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이대로 가면 코인 사기가 계속돼 투자자 피해가 계속되고, 국내 자산시장이 혼탁해져 해외로 투자자들이 떠날 것”이라며 “법 제정 이전에 시행령부터 개정해 투자자 보호 조치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4.17 I 최훈길 기자
악재 겹친 알테오젠, 4개사와 물질이전계약 진행중
  • 악재 겹친 알테오젠, 4개사와 물질이전계약 진행중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적자 전환에 MSCI 한국지수 편출 위기까지 제기되면서 알테오젠(196170)이 위기에 직면했다. 계속된 악재에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자 회사도 위기 타개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이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알테오젠의 신임 CBO 비벡 세노이 박사 (사진=알테오젠)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MSCI 한국지수 반기리뷰에서 편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MSCI는 주가기준일 동안의 시가총액 변동을 토대로 연 4회 MSCI 지수에서 기존 기업을 빼거나 새 기업을 추가한다. MSCI 지수는 FTSE 지수와 함께 글로벌 펀드의 투자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지표다. 미국계 펀드의 95%가 MSCI 지수를 기준으로 삼는다.알테오젠은 2020년 8월 분기리뷰에서 신규편입됐지만 편입된 지 2년이 채 안 돼 편출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7월 9만9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8일 종가 기준 5만3000원으로 46% 하락했다.여기에 지난달 공시된 지난해 실적도 좋지 않다. 알테오젠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액은 12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측은 적자전환 이유로 프로젝트 연구개발 비용 증가를 들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총계도 1264억원으로 부채비율만 94.4%에 달한다. 이는 164억원이었던 잠정실적 공시보다 7.7배 늘어난 수치다. 감사인 의견에 따라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회계정책이 바뀌어 전환우선주가 금융부채로 분류된 까닭이다.이달부터 임상 3상 투약이 예정된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ALT-L9’의 14곳 글로벌 임상시험 대상국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함된 것도 리스크 요인 중 하나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임상 대상국에서 제외하고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불거지는 잇단 악재에 알테오젠도 분위기 반전을 위한 ‘한방’을 준비 중이다. 기술이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난해 말 사임한 아룬 스와미나탄 박사 대신 최근 CBO(Chief Business Development Officer)로 선임된 비벡 세노이 박사가 대표적이다. 세노이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바이오콘 등에서 20년 이상 사업개발과 라이선스 계약 관련 업무를 맡아온 전문가다. 미국 현지에서 체류하며 잠재 고객사들과 접촉해 기술이전 성과를 이끌어 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새 CBO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커뮤니티에서 영향력이 큰 인도계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노이 박사가 선임된 지 1~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새롭게 접촉하게 된 곳이 많아졌다. 현재 물질이전계약(MTA)을 진행하는 곳이 4곳이고 기술이전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곳도 6곳 정도”라고 말했다. 물질이전계약이란 신약공동연구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과정 중 한 회사가 개발한 물질의 효능과 연구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상대 회사에 물질을 전달해 맺는 계약을 의미한다. 물질이전계약이 모두 기술이전으로 이어진다고는 볼 수 없지만 기술이전의 청신호라고 해석할 수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도 자사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남겨 주주달래기에 나섰다. 박 대표는 “최근 들어 바이오 섹터의 주가 하락으로 자산가치의 손해가 크셨음에도 당사 주식을 보유하고 계시는 주주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기술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한 걸음씩 묵묵히 주주 여러분들과 함께 정진해 투자자들과 금융 시장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면 종국에는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가리라는 믿음을 굳게 가지고 있다”고 했다.알테오젠은 연내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완제품 ‘테르가제’의 품목허가 신청도 목표로 하고 있다. 히알루로니다제는 정맥주사용 의약품을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하는 고분자 분해효소다. 완제 의약품은 통증완화, 부종완화 같은 효과가 있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는 장기투여시 부작용이 있다. 부작용을 줄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현재 알테오젠과 미국의 할로자임만 생산가능하다. 국내 시장 규모만 300억~4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알테오젠이 향후 30%가량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2022.04.17 I 나은경 기자
외지인, 지방 도시로 몰렸다…신규 분양단지는?
  • 외지인, 지방 도시로 몰렸다…신규 분양단지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외지인들이 충청, 강원 등 지방도시에 아파트를 매수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충주와 원주, 평택은 거주지와 무관한 ‘전국구 청약’ 지역이어서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전망이다.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시군구 최근 3개월(2021년 12월~2022년 2월)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타 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759건이 거래된 아산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남 천안 서북구 600건 △경남 김해 583건 △강원 원주 559건 △경기 평택 467건 △경남 양산 406건 △경북 구미 373건 △충북 충주 371건 등의 순이다. (자료=한국부동산원, 더피알)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을 내다본 투자 목적의 매수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규제지역이 많아 세금, 대출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외부 투자자들은 집값도 끌어올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아파트값은 원주가 3.0%, 평택 2.5%, 춘천 2.0%, 충주 1.3%, 아산 1.2% 등의 오름세를 보여 김해(0.9%)를 제외하면 전 지역이 전국 평균(1.1%) 상승률을 웃돌았다.청약 열기도 뜨겁다. 작년 말 아산 ‘탕정역 예미지’가 325.2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호반써밋 원주역(88.9대 1)’, ‘장유자이 더 파크(50.4대 1)’, ‘구미 하늘채 디어반(25.0대 1)’ 등 모두 두 자릿대의 평균 경쟁률로 마감됐다.외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충북 충주기업도시에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아파트(전용 74~124㎡, 1029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전용 84㎡, 140호실)을 합쳐 총 1169가구 대단지다. 전 타입이 4베이(bay) 이상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전용면적 84㎡ 일부타입의 경우 5bay, 4Room 설계를 적용했으며 아파트 부가가치를 올리는 펜트하우스 타입도 있다. 지상에 차량이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형 아파트인 점도 특징이다.분양 관계자는 “충주기업도시는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해 서울, 경기 등 타 지역 고객의 문의 비중이 절반가량 된다”고 말했다.이어 아산에서는 KCC건설이 이달 ‘아산 벨코어 스위첸’ 청약에 나선다. 아파트 전용 84·92㎡ 총 2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4㎡ 20호실로 조성된다. 각 세대에 와이드 거실과 대면형 주방, 건습식 분리형 욕실 등을 적용한다. 오는 1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우미건설은 양산 사송지구에서 ‘양산 사송지구 우미린’ 분양에 돌입했다. 전용 84~112㎡ 총 688가구다. 청약 당첨자는 12일 발표하며 25~28일 계약을 앞뒀다. 김해에서 4월 분양 예정인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도 시선을 끈다. 전용면적 84ㆍ110㎡의 총 534가구다.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지역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원주혁신도시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386가구를 상반기 공급 계획이며, 평택에서는 하반기 고덕신도시에서 금성백조가 A48 블록에서 43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천에서는 GS건설이 시공하는 ‘제천자이 더 스카이’가 시선을 끈다. 전용 79~112㎡ 총 713가구로 공공청사와 근린생활시설, 초교·유치원, 업무복합시설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들어설 계획인 제천 미니복합타운 내에 들어선다.
2022.04.17 I 강신우 기자
300억 이상 찐부자들의 '원픽'..하이주얼리 끝판왕은?
  • 300억 이상 찐부자들의 '원픽'..하이주얼리 끝판왕은?[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상위 0.01% 부자 열의 아홉은 보석이라면 ‘그라프(GRAFF)’를 꼽을 거예요. 다이아몬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때깔이 다른 하이주얼리 브랜드와 비교할 수 없거든요. 에르메스는 닳아도 다이아몬드는 영원하죠.” (신라호텔 VIP A 씨)부자들의 손, 목, 귀, 팔에는 언제나 보석이 빛난다. 명품이 대중화된 요즘은 웬만한 핸드백으로 차별화를 꾀하기 어려운 시대다. 자산가들은 흔해 빠진 걸 거부하고 남들이 좀체 따라 할 수 없는 새롭고 특별한 것을 원한다. 일반 주얼리가 아닌 ‘하이주얼리’가 존재하는 이유다. 하이주얼리는 부자들의 욕망을 채우는 것은 물론 부동산·금융 외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하나의 실물 자산으로 세금에 유리해 증여·상속 등의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라프 쿠션 컷 다이아몬드 하이 주얼리 링(10.32캐럿)(왼쪽)과 쿠션 컷 루비 하이 주얼리 링(3.03캐럿). 가격은 각각 16억7200만원, 11억3150만원. (사진=그라프 공식홈페이지)지난 3개월간 ‘찐부자 리포트’를 연재하며 만난 복수의 300억원대 이상 자산가들은 하이주얼리 1등 브랜드로 ‘다이아몬드의 황제’ 영국의 ‘그라프’를 꼽았다. 부자들이 그라프를 세계 최고 보석으로 추앙하는 이유는 압도적인 ‘희소성’ 때문이다. 그라프는 지구에서 가장 귀한 다이아몬드 원석을 취급하고 흠결 없는 제품을 만들려는 브랜드 정신을 고수하고 있다. 클래식함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갖춰 60여년의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100~180년 역사의 티파니 앤 코, 불가리, 반클리프 앤 아펠, 쇼파드, 까르띠에보다 더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그라프는 전 세계 최고급 백화점에만 입점하기로 유명하다. 국내에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지난 2013년 신라호텔에 유치하면서 처음 소개됐다. 이후 ‘이부진 다이아몬드’로 입소문을 타며 부자들의 소유욕을 끊임없이 자극해왔다. 현재 그라프는 갤러리아백화점까지 국내 두 곳의 살롱을 운영 중이다. ▲아르노 바스티앙(Arnaud Bastien) 그라프 아시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그라프 다이아몬즈 브랜치즈 리미티드)그라프가 명품 위의 명품으로 큰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16일 이데일리는 아르노 바스티앙(Arnaud Bastien) 그라프 아시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1999년 리치몬트 그룹 대표 브랜드 까르띠에와 쇼파드를 거쳐 2007년 그라프에 합류해 아시아 지부 총괄 대표직를 맡고 있다. 바스티앙 아시아 회장은 그라프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가족 경영 체제’를 꼽았다. 그라프는 하이주얼리 브랜드 가운데 철저히 가족 사업을 유지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리치몬트가 패션·시계·보석 브랜드를 인수·합병(M&A) 하며 몸집을 키우는 것과는 달리 그라프는 로렌스 그라프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까다롭고 철저한 통제와 관리 속에 운영된다. 마치 파텍필립이 시계의 황제로 인정받는 이유와 비슷하다.▲서울 중구 신라호텔 1층에 위치한 그라프 매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그는 “독특한 수직통합 비즈니스 모델 하에 그라프 가족들이 원석 상태의 다이아몬드를 조달하는 것부터 커팅, 폴리싱, 디자인, 세팅, 유통 등 보석 생산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관여한다”며 “1캐럿 이상의 각각의 다이아몬드는 가문의 일원이 엄격한 기준으로 직접 고르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에 대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라프의 핵심 사업인 하이주얼리 사업에 대해서는 “각각의 제품이 유일무이할 뿐만 아니라 귀하고 희귀한 보석들은 비교 대상이 없다”며 “고객과 보석감정사들은 우리만의 특별한 제품을 인정하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을 판매할 수 있는 그라프의 전문성과 정통성을 신뢰한다”고 설명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는 자부심, 세월을 압도하는 장인정신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바스티앙 회장은 국내 고객의 안목을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 고객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은 데다가 배우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이라며 “최고급 보석을 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강력하고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주얼리 외에도 0.5~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웨딩 밴드 등 예물 컬렉션이나 일반 주얼리의 경우 독특하면서도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옐로우와 화이트 다이아몬드 주얼리. 가격은 미공개로 대부분의 하이주얼리 브랜드는 주문을 원하는 VIP 고객을 대상에 한해 가격을 공개한다. 각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지만 VIP는 단독 전시에 초대받거나 비행기, 호텔 서비스 등의 여러 혜택을 누린다. (사진=그라프 공식 홈페이지)그는 “현재 한국에서 두 곳의 살롱을 운영 중이지만 서울과 근처 도시에 매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확실히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다이아몬드를 향한 우리의 열정과 사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주얼리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라프는 한국 시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오는 22일부터 5월 9일까지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 기간 동안은 브랜드에서 가장 희귀한 보석들이 다수 공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희소성이 높은 보석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아몬드 SE에 따르면 이달 국제 다이아몬드 가격은 캐럿당 평균 231.1달러 수준으로 전년(209.6달러) 대비 10.3% 뛰면서 2000년대 이후 최고점인 2012년 2월(234.8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국내 1세대 미국 보석 학회 공인 보석감정사(GIA-GG) 이승규 마이젬 대표는 “한국에 세계적 브랜드가 들어온 지 30여 년이 되면서 보석 관련 지식이 높아진 만큼 시간이 갈수록 고가의 천연 보석은 고갈되고 채굴이 어려워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의 개념이나 자산으로서 더욱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4.17 I 백주아 기자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 신개념 신약 등장 속 운명은?
  •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 신개념 신약 등장 속 운명은?[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미국 화이자와 일본 아스텔라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43억9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5조1802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18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미국 화이자와 일본 아스텔라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성ㅁ분명 엔잘루타마이드).(제공=화이자)엑스탄디의 성분인 엔잘루타마이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안드로겐 약물이다. 여기서 안드로겐이란 테스토스테론이나 디하이드테스토스테론(DHT) 등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모든 물질을 통칭하는 용어다. 이들은 남성의 정소나 부신피질 또는 여성의 난소 등에서 분비되며, 전립선과 정낭 등 남성의 생식기관의 기능을 유지거나 정자형성을 촉진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항안드로겐 약물인 엔잘루타마이드는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해 안드로겐의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 물질인 셈이다..마이클 정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생화학과 교수팀이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치료 후보물질로 엔잘루타마이드를 발견해 2007년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는 2008년 미국화학학회가 발행하는 학술 주간잡지 ‘케미컬 앤 엔지니어링 뉴스’를 통해 발표된 바 있다.2004년 설립된 미국 바이오 기업 메디베이션 뉴놀로지(메디베이션)가 아스텔라스와 함께 에잘루타마이드를 1일 1회 먹는 경구용 약물로 공동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양 사는 201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기존 전립선암 치료제인 도세탁셀로 효과가 없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판매 승인받아 엑스탄디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2013년 같은 적응증으로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엑스탄디의 판매 허가도 획득했다. 이후 메디베이션은 2016년 미국 화이자에 인수합병됐다. 이때부터 화이자와 아스텔라스의 약물로 불린 엑스탄디는 2018년 FDA로부터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대상 추가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역시 전이성(2013년) 및 비전이성(2019년)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엑스탄디를 사용 승인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14년 11월 보험 급여가 적용된 후 엑스탄디의 국내 미출은 2015년 139억에서 2020년 298억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엑스탄디의 대표 경쟁 약물은 미국 얀센의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다. 자이티가 역시 미국이나 한국 등에서 엑스탄디와 비슷한 시기에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및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립선암 치료제 등으로 승인된 바 있다.업계에서는 엑스탄디나 자이티가가 새로운 기전을 가진 전립선암 신약의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2027년 엑스탄디의 특허 만료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수년 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립선암 시장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해 화이자가 먼저 엑스탄디 후속 신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스위스 제약사 마이오반트 사이언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오르고빅스’(성분명 레루골릭스)에 대해 FDA로부터 경구용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2020년 12월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오르고빅스는 생식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GnRH) 수용체 길항제로 개발된 최초의 약물로 고환에서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억제한다.또 FDA는 지난달 23일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대상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성분명 177Lu-PSMA-617)를 판매 승인했다. 방사성 리간드는 방사성 동위원소와 리간드를 결합해 방사성을 띠도록 만든 생화학물질을 의미한다. 이는 악성 암이 특이적으로 가진 수용체를 타깃하는 리간드와 결합시키기 때문에 정밀타격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퓨처켐도 전립선 특이 세포막항원(PSMA) 단백질에 결합가능한 리간드와 양전자방출 동위원소를 결합한 전립선암 진단용 후보물질 ‘18F-FC303’를 개발했다. 회사 측은 18F-FC303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관련 임상 1상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회사 측은 18F-FC303에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인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17Lu-FC705’의 국내 임상 2상시험계획서를 신청 완료했으며, 미국 내 임상 1상도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다.
2022.04.16 I 김진호 기자
룰루레몬, 예상치 웃도는 매출 가이던스에 ‘눈길’
  • 룰루레몬, 예상치 웃도는 매출 가이던스에 ‘눈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오는 20일 연례 기업설명행사를 예정 중인 애슬레저 업체 룰루레몬에 대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중장기 전망치가 기대된다는 평가이 나온다.자료=하나금융투자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2023년 달성으로 목표로 제시했던 지난 중장기 3대 목표 중 이커머스 2배 확대와 남성용 제품 2배 확대를 이미 지난해에 달성했다”면서 “남은 하나인 해외매출 4배 확대 또한 원래 목표 대비 1년 앞당긴 올해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행사에서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중장기 전망치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슬레저와 간편복에 대한 수요가 올라가고 탁월한 기업 전략 수행 능럭과 높아지는 브랜드 파워, 공급망 이슈 점진적 해결 등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 지표는 물론 주가 반등세도 지속되리란 전망이다.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74억9000만달러에서 7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컨센서스인 72억달러를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디지털 매출 성장은 10%대 중반을 전망하고 있으며 매장 트래픽 회복과 신규 매장 오픈을 통한 매장 영업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주목할 점은 올해 룰루레몬은 70개의 순신규 직영 매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전년도 53개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신규 지역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는 유의미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룰루레몬의 3대 성장 전략 포인트인 남성용과 디지털, 해외 부문 기여 역시 여전히 중요 전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4분기 기준 남성용 매출의 2년 연평균성장률은 28%로 여성용 20%와 격차가 있다. 해외매출은 2년 모두 41%를 기록했으며 모든 주요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중이다.김 연구원은 “해외 매출 비중이 아직 15%로 크지 않으나 점진적인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신규 매장 70개 중 40개가 해외 시장이며 코로나 이후 해외시장에서 룰루레몬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해외 성장 가속화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2.04.16 I 유준하 기자
 “백 투 베이직”…AI 스타트업에 투자 속속
  • [VC‘s Pick] “백 투 베이직”…AI 스타트업에 투자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4월 18일~4월 22일)에는 게임과 메타버스, 블록체인,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돋보였다. 그간 AI를 주특기로 내세워 투자사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스타트업이 늘면서 “AI는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기술”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었지만, 이번 주만큼은 AI 기술 근본에 충실한, 일명 ‘백 투 베이직’ 전략을 펼치는 AI 스타트업에 후한 점수를 준 분위기다.(사진=이미지투데이)◇ AI 게임 코칭 ‘지지큐컴퍼니’지지큐컴퍼니는 다올인베스트먼트와 티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신한금융투자 등으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지지큐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채용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지큐컴퍼니는 국내외 E스포츠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게임 코칭 플랫폼 개발업체다. 앞으로 게임 통계를 비롯한 단순 데이터 분석을 넘어 AI 기반의 분석 및 훈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투자사들은 지지큐컴퍼니의 기술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우수한 AI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게이머 지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글로벌 사업으로 크게 확대할 가능성이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 물류 플랫폼 ‘파스토’파스토는 VIG파트너스와 하나벤처스, SK디앤디, 신한벤처투자,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8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파스토는 자체 구축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풀필먼트 시스템(FMS), 물류센터 제어시스템(WCS) 등 관련 IT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어떤 온라인 판매자들이라도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투자사들은 파스토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온라인 판매자들이 파스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풀필먼트 센터 확장 및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AI로 최적화 기술 구현 ‘노타’노타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 등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과 지분율은 비공개다. 노타는 디바이스에 맞춰 AI 모델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로, 2015년 창업 직후 네이버 D2SF로부터 첫 기관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엔지니어 없이도 단기간에 AI 모델을 최적화하는 ‘넷츠프레소’가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측은 노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 AI 성능을 높이는 것이 관련 시장에서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노타는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숏폼 오디오 콘텐츠 ‘나디오’나디오를 운영하는 이어가는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나디오는 ‘나를 위한 오디오’를 테마로 일상의 경험이나 삶의 위로, 공감과 힐링에 관한 이야기들을 작가가 자신의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플랫폼이다. 이들은 복잡한 출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나디오 앱을 통해 자체 오디오북을 출간할 수 있다.스파크랩은 이어가다가 이용자 중심의 큐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AI 음성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보이스 폰트를 자체 개발했다.◇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캐치테이블’캐치테이블 운영사 와드는 알토스벤처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오라이언자산운용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캐치테이블은 NHN 출신 멤버 3명이 합심해 선보인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이다. 미식을 즐기는 누구나 지역, 메뉴, 레스토랑명, 가격 등으로 원하는 취향의 레스토랑을 검색할 수 있다. 투자사들은 캐치테이블이 통합예약 솔루션을 통해 레스토랑 운영의 고효율을 가져올 뿐 아니라 소비자에겐 전에 없는 실시간 예약 경험을 선사한다고 평가했다. 파인 다이닝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데도 재료비와 임대료 상승, 홀서비스 구인난은 심각해 IT기술을 통한 효율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 AR 메타버스 ‘이매지니어스’이매지니어스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이매지니어스는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3차원(3D) 및 AR 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현재 AR 플랫폼 ‘파라버스’(PARAVERSE)를 독자 개발해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투자사들은 파라버스가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동되고, 기존의 대체불가토큰(NFT)를 AR로 적용할 수 있는 만큼, 나만의 NFT를 현실로 소환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NFT를 소유한 사용자가 파라버스 웹사이트에 접속해 가상지갑을 연동하면 개인 고유의 URL 링크 주소로 연결되는 ‘마이 유니버스’가 생성된다. 이를 클릭하면 기존 파라버스 앱을 통해 자신이 가진 NFT를 증강현실로 띄워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파라버스 앱에 3D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링크주소 하나로 스마트폰, 태블릿PC로 AR 컨텐츠를 가상체험 할 수 있다.
2022.04.16 I 김연지 기자
국제에너지기구 "전쟁이 신흥국 친환경 전환 늦춘다"
  • 국제에너지기구 "전쟁이 신흥국 친환경 전환 늦춘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선진국과 신흥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속도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은 전쟁이 유발한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도 벅차, 적극적으로 에너지 전환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사진=AFP)14일(현지시간) CNBC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를 인용해 2023년까지 전 세계 선진국들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3700억달러(약 455조6500억원)를 쓸 예정인 반면, 신흥국들은 같은 기간 520억달러(64조300억원)를 투입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격차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고 IEA는 설명했다. 전쟁은 각종 물가 상승을 유발하고 특히 식품과 생필품 등 필수소비재 가격을 상승시켜 신흥국 경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OA)의 3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2.6% 상승했다. 먹고살기조차 버거워진 신흥국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정부 재원을 할애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IE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신흥국 정부는 자국민을 위한 식량과 연료 구입에 집중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선진국과의 친환경 에너지 투자 격차는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선진국만 친환경 에너지를 쓴다고 해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지구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상 상승시키지 말자는 합의를 도출했다. 이를 지키려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현재의 45% 감소하고 2050년부터는 아예 탄소를 배출하지 말아야 한다. 신흥국들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늦게 구축해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한다면 이같은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선진국은 2050년 탄소 ‘제로’(0)에 도달한다는 계획을 잘 실행하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신흥국은 지구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15 I 고준혁 기자
“2050년 탄소중립 사회적 편익 393조~845조원”
  • “2050년 탄소중립 사회적 편익 393조~845조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 때의 사회적 편익이 393조~845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지난 14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국민경제자문회의 정책포럼에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의 한국경제’를 발표하며 이 같은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그는 정부가 2019년 발표한 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기준으로 미국 백악관 내 부처 간 협의체의 최신 자료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냈다. 미래 가치를 현 가치로 환산하는 할인률을 3%로 했을 땐 393조원, 2%로 하면 845조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우리 정부 1년 예산(2022년 기준 604조원)의 약 65~140%다.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 편익과 함께 기타 대기오염물질 감축 편익을 더한 값이다.급진적인 탄소저감 과정에서 경제 위축 등 우려가 나오지만 그 이면엔 경제적 편익 효과 역시 크다는 게 홍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현 2050년 탄소중립 목표는 목표와 시나리오만 있고 비용이 없어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국민의 입장에서 ‘왜 탄소를 줄이는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탄소중립의 사회적 편익을 추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전 세계 200여개국이 지난 2015년 유엔기후변화회의에서 온실가스(탄소) 배출 감축 등을 통해 지구 평균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해 기후위기를 막는다는 파리 협정을 맺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가 이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이하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2050년까진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은 탄소중립 상태를 만들기로 약속했다. 우리나라는 또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인다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DNC) 상향안’을 확정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공언했다.홍 교수는 “기후변화는 환경문제가 아닌 경제문제”라며 “탈탄소 무역규범 재편이 2020년대 들어 현실화하고 있고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회의론자는 지금껏 빠르게 늘어 온 탄소배출량을 급격히 줄이는 게 어렵다고 하지만 국제 시장에선 그런 상황을 봐주지 않는다”며 “앞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유럽연합(EU)은 이르면 올 상반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이른바 탄소국경세를 도입할 예정이다. 철강 등 국내 탄소 다배출 기업의 유럽 수출에 탄소 장벽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홍 교수는 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을 꼽았다. 그는 “에너지 이슈가 정치화해서 아쉽지만 그럼에도 재생에너지가 앞으로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을 좌우할 핵심 이슈”라며 “전 세계 에너지 투자 추이를 보면 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투자액이 다른 모든 발전 관련 투자액을 다 합친 것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그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지난해 8.6% 수준에서 28년 후(2050년) 70%까지 늘어난다는 걸 상상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유럽엔 벌써 80%를 넘어선 곳이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보면 여전히 밑바닥 수준이고 그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홍 교수는 또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에너지 효율 개선 유인을 만들고 전력시장 개편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홍 교수는 “정부는 전기요금을 1킬로와트시(㎾h)당 3원만 올려도 국민 부담이 커진다고 하고 전력산업도 한국전력이 생산·판매를 사실상 독점하는 후진적 구조로 시장 창출 기회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엔 반드시 전기요금에 원가를 반영하고 전력시장 개혁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2.04.15 I 김형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