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14건

퍼시스 대리점, 신한은행서 전용 대출 이용 가능
  • 퍼시스 대리점, 신한은행서 전용 대출 이용 가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사무환경 전문 기업 퍼시스(016800) 대리점이 신한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대출 상품이 나왔다. 난 15일 서울 오금동 퍼시스 본사에서 박광호 퍼시스 대표이사(왼쪽)와 신한금융그룹 김윤홍 기업부문장이 퍼시스 ‘윈윈 펀드’ 업무협약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퍼시스)퍼시스는 서울 오금동 소재 퍼시스 본사에서 신한은행과 함께 대리점 동반 성장과 상호 협력을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윈윈(‘Win-Win) 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은 퍼시스 대리점을 대상으로 유통망 운영에 필요한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본사와 유통망 간 윈-윈의 가치를 실현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윈윈 펀드’는 퍼시스 대리점 전용 대출상품으로 퍼시스가 신한은행에 예치한 100억원의 예금 수익으로 운영된다. 퍼시스와 1년 이상의 기간으로 정식 유통망 계약을 체결한 대리점은 신한은행을 통해 대출가능 여부 확인 후 가입할 수 있다. 대리점은 신용도에 따라 개별 적용금리를 산정받은 후 퍼시스 지원분 3% 감면된 금리로 최대 3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신성장·일자리지원대출 및 TCB(기술신용평가) 기술등급 기업 여부에 따라 대출금리를 추가 감면받을 수 있다.퍼시스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위탁판매로의 판매정책 변경을 앞두고 대리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생을 통해 안정적인 대리점 운영과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2 I 노희준 기자
 "산업 융복합 행사로 '4차산업중심 자족도시' 이룰 것"
  • [콘텐츠유니버스] "산업 융복합 행사로 '4차산업중심 자족도시' 이룰 것"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고양컨벤션뷰로 이사장)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행사 주제는 물론 행사장 조성과 운영, 프로그램 등 모든 것을 ‘융복합’ 콘셉트에 맞췄습니다.”이동환(사진) 고양특례시장은 9일 개막하는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엄브렐러 이벤트’(Umbrella Event)라고 강조했다. 특정 분야와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트렌드를 다루고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는 설명이다. 행사 명칭에 쓰인 ‘콘텐츠’는 일반적인 사전적 의미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를 통칭하는 확장된 개념이라고 이 시장은 강조했다. 콘텐츠 뒤에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를 붙인 것도 장차 행사가 다루게 될 분야와 테마의 확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 도시 마케팅 전담기구이자 이번 행사 주최기관인 고양컨벤션뷰로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그는 올해 첫선을 보이는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고양시 전략산업을 활성화하는 촉매제이자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양시 5대 전략산업은 바이오와 반도체, 스마트 모빌리티,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문화. 이 시장은 “관련 기업 유치 외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허브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고양시가 지향하는 ‘4차산업 중심 자족도시’의 미래상이자 목표”라고 설명했다.첫해인 올해 행사 테마를 K팝과 영화, 패션, 게임 등 K콘텐츠로 정한 이유는 지역에서 K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대화동 킨텍스 2전시장 인근에선 2026년까지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방송과 영상, 문화 분야 기업과 연구기관이 들어서는 장항동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2월 착공했다. 오금동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 일대에는 2026년까지 1085억 원을 들여 20만㎡ 규모의 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한다. 이 시장은 “국책사업으로 조성 중인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창작부터 유통, 소비, 체험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전국 최초의 콘텐츠 지적재산 거점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장차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해 행사 개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산업 경계를 초월한 융복합이 키워드인 행사 특성과 의미를 살려 행사 공간도 융복합 콘셉트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고양시가 준비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지속성을 갖춘 토종 국제행사 개발 등 다양한 취지와 목표가 함축된 행사”라며 “주 행사장인 킨텍스를 중심으로 유니크 베뉴(이색 회의 명소) 등 지역 내 다양한 시설로 행사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7 I 이선우 기자
오징어게임·기생충 거쳐간 고양시에 韓 대표 영상단지 조성
  • 오징어게임·기생충 거쳐간 고양시에 韓 대표 영상단지 조성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대종상·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영화 기생충의 촬영지 고양시가 대한민국 대표 영상 특화단지로 도약한다.26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지난 25일 덕양구 오금동에 위치한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방문해 고양영상문화단지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의 일환으로 지난 8월 열린 고양시-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간 열린 업무협약.(사진=고양특례시 제공)현재 고양시는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고양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고양영상문화단지가 조성되면 시나리오 기획·집필, 촬영·제작, 유통·소비, 문화·여가 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약 3만25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는 고양시가 2011년에 폐정수장을 개조해 조성한 수중·수면 특수 촬영 전문 스튜디오로 개관 이후 12년간 160여 편 이상의 영화·드라마가 촬영된 곳이다.최근 흥행한 K-영상콘텐츠 대작으로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오징어게임, 킹덤, 무빙 등이 모두 이곳을 거쳤다.개관 당시에는 수조형(대형·중형·소형) 실외 스튜디오만 구축했지만 2019년 실내 스튜디오를 완공해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게 되면서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이 더욱 높아졌다.지난 25일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를 찾은 이동환 시장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스튜디오를 이용하는 영상 제작사가 고양시 관내 영상기업과 협업하는 경우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이 결과 고양시에 소재한 35개 영상 기업이 최근 7년간 약 210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이동환 시장은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는 고양시 영상 미디어 산업의 힘의 원천”이라며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중요 시설인 만큼 스튜디오와 그 주변 지역을 대한민국 대표 영상특화단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26 I 정재훈 기자
신당동 한진해모로 85㎡, 6.9억원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신당동 한진해모로 85㎡, 6.9억원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신당동 아파트 85.0㎡ 6억9360만원서울 중구 신당동 한진해모로 아파트 103동 104호가 경매 나왔다. 무학초등학교 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4개동 362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2001년 6월에 입주했다. 14층 건물 중 1층으로 남향이며 85.0㎡(33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왕십리로, 난계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무학초등, 무학중, 성동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8억67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6억936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4건, 질권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8억9000만원에서 9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4000만원에서 6억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오는 11월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10계다. 사건번호 23 - 104011◇방이동 아파트 85.0㎡ 12억8000만원서울 송파구 방이동 코오롱 아파트 104동 302호가 경매 나왔다. 방산초등학교 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6개동 758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91년 10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3층으로 남동향이며 85.0㎡(33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마천로, 오금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5호선 방이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방산초등, 방산중, 방산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6억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2억80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2억2000만원에서 13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4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오는 10월 30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1 - 3018◇수색동 아파트 59.9㎡ 4억5568만원서울 은평구 수색동 대림한숲타운 아파트 112동 402호가 경매 나왔다. 수색초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2개동 976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03년 7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4층으로 남서향이며 59.9㎡(25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은평터널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수색초등, 상신중, 숭실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7억12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4억5568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3건, 가압류 3건, 질권 6건, 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5억6000만원에서 6억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2억9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오는 10월 31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2 - 56561
2023.10.21 I 오희나 기자
10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 소폭 상승 "대단지들이 견인"
  • 10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 소폭 상승 "대단지들이 견인"[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10월 둘째주는 추석과 한글날까지 2주간의 연휴가 마무리된 가운데,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0.01% 상승했다. 강동, 송파 등의 1000가구 이상 규모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대단지는 중소단지에 비해 주거선호도가 높고 매물이 많아 거래가 잦은 편인데, 직전 대비 상승한 거래가격이 시세에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에도 1000가구 이상 서울 아파트값은 0.15% 올라, 1000가구 미만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시장 분위기가 대단지에 우선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매매를 염두하고 있다면 대단지의 가격 움직임을 면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재건축은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아파트는 0.01% 올랐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8월말(8/25, -0.01%) 이후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9월 중순(9/15) 이후 한 달여간 보합세(0.00%)를 이어갔다.전세시장은 수요 증가로 매물이 줄면서 서울이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빠졌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고가 지역의 대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작(0.06%) △동대문(0.04%) △강동(0.03%) △용산(0.02%) 등이 상승했다. 동작은 상도동 힐스테이트상도프레스티지, 신대방동 현대 등이 1500만원-2000만원 올랐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가, 강동은 상일동 고덕센트럴아이파크가 각각 2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용산은 이촌동 이촌코오롱, 한남동 남산맨션이 750만원-1250만원,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오금동 현대백조 등이 500만원-2000만원 올랐다. 반면 ▼도봉(-0.02%) ▼은평(-0.01%) ▼마포(-0.01%) ▼금천(-0.01%)은 내렸다. 2주 연속 하락한 은평은 녹번동 북한산푸르지오, 구산동 갈현현대가 1750만원-2500만원 빠졌다. 신도시는 ▼산본(-0.04%) ▼평촌(-0.03%) ▼중동(-0.03%)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 금정동 무궁화1단지화성 등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5단지LG, 호계동 무궁화코오롱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경기ㆍ인천은 보합권 속에서 정중동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의왕(0.08%) △화성(0.02%) △인천(0.01%)이 상승했다. 의왕은 인덕원역 주변의 신축 대단지가 오르면서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1단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시흥(-0.04%) ▼성남(-0.01%) ▼남양주(-0.01%) ▼고양(-0.01%) 등은 하락했다. 시흥은 정왕동 계룡2차, 장현동 새재마을청구 등이 1000만원가량 하향 조정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커진 월세 부담, 비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전세사기 위험, 상급지 이동 등 수요가 늘면서 매물 소진이 빨라졌다. 지역별로는 △마포(0.06%) △동대문(0.04%) △송파(0.03%) △강남(0.02%) △양천(0.02%) 순으로 올랐다. 마포는 상암동 월드컵파크3,5,7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고, 동대문은 휘경동 휘경센트레빌,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 등이 500만원-1500만원 올랐다.
2023.10.14 I 박지애 기자
“임영웅 표 잡았다!” 손님 티케팅 돕고 환호한 청년 사장님
  • “임영웅 표 잡았다!” 손님 티케팅 돕고 환호한 청년 사장님 [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처음 본 중년 손님을 도와 가수 임영웅의 티케팅(표 예매)에 성공한 청년 사장의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사진=유튜브 오도도(Ododo) 캡처)서울 송파구 오금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 ‘처음 뵌 손님 임영웅 표 잡아드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A씨는 “(손님이 임영웅 콘서트에) 너무 가고 싶은데 예매 방법을 잘 모르시겠다고 7시부터 초긴장 상태셨다”며 “도와드렸는데 다행히 성공해서 손님이랑 같이 소리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영상 속 A씨는 긴장한 듯 손님과 함께 휴대폰을 들여다보다가 임영웅 콘서트 티켓 예매에 성공하고 손님과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A씨와 손님은 두 손뼉을 마주치고 자리에서 발을 구르며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다.A씨는 “임영웅씨, 팬분들이 이렇게나 좋아하시는데 다음 공연은 진짜 호남평야에서 하셔야 하는 것 아닌지”라고 덧붙였다.(사진=유튜브 오도도(Ododo) 캡처)온라인 예매를 어려워하는 중년 손님에 따뜻한 손길을 내민 청년 사장의 사연에 임영웅도 직접 찾아와 댓글을 달았다. 임영웅은 “저도 눈물 난다. 마음이 따뜻하다”며 “앞날이 늘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저와 영웅시대가 늘 응원한다”고 말했다.임영웅은 내달 27일~29일 ‘2023 아임 히어로(IM HERO)’ 전국투어 콘서트를 연다. 지난 14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한 임영웅 콘서트 서울 공연 예매는 ‘피케팅(피 튀기는 티케팅)’이라고 불릴 정도로 예약이 어려웠다. 당시 오픈 1분 만에 최대 트래픽 370만을 기록하고 동시 접속자가 폭주해 예매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다.팬들은 댓글에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저도 영상 보면서 펑펑 울었다. 임영웅 티케팅 행운을 잡아 주셔서 고맙다”, “나는 우리 식구 4명이 열심히 노력했는데 실패했다. 성공 축하 드린다”, “마음이 아주 따뜻한 분이다. 두 분 기뻐하시는 모습 보니 기쁘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2023.09.18 I 김혜선 기자
김헌동 SH 사장 "내실화된 감리 운영 위한 ‘서울형 감리’ 도입 고려"
  • 김헌동 SH 사장 "내실화된 감리 운영 위한 ‘서울형 감리’ 도입 고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건설 산업의 혁신 및 발전과 건설 기득권 카르텔 타파, 부실공사 방지 등을 위해 실천해온 ‘분양원가 공개’ 등 각종 혁신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김헌동 SH공사 사장SH공사는 8일 오전 송파 위례신도시 A1-5BL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준공내역서도 함께 공개한다. 위례신도시는 총 1282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로, 단지 인근에 학교가 인접해 있다. 스타필드, 이마트 등과도 가까워 문화생활 및 생활편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주변 녹지가 많아 주거환경이 양호하다.SH공사는 시민의 알권리를 높이고, 열린경영·투명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2021년 11월 고덕강일 4단지 분양원가를 최초 공개한 이후 오금·항동, 마곡, 고덕강일, 세곡, 내곡 등 7회에 걸쳐 분양원가를 공개해 왔다. 위례신도시 A1-5BL 분양원가 공개는 김헌동 사장 취임 이후 8번째다. 위례신도시 A1-5BL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6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한다. 단지 전체 택지조성원가와 건설원가를 더한 분양원가는 4821억6200만원으로, 분양가격 7759억5000만원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 수익은 2937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양 수익률은 37.9%다. 다만, 위례신도시는 LH공사와 공동사업으로 수행되어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실제 수익은 734억4700만원(공사지분 25%)로 추정된다.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는 SH공사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하며, 분양수익 사용 내역도 공개한다.SH공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공주택 품질개선 요청에 따라 ‘서울형 건축비’, ‘서울형 감리’ 등을 도입해 100년 이상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오래가는 고품질 백년주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형 건축비’는 고품질, 고성능 자재를 도입해 실질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분석한 건축비다. 30~40년 재건축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서울의 세계 5대 도시화를 위한 창의적 공공주택 디자인을 선도해 시민의 주거 만족도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SH공사는 특히 시공품질 확보와 현장 안전관리 제고, 부실시공 방지 등을 위해서는 설계도서 등에 따라 시공됐는지 관리·감독하는 ‘감리’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보다 효과적이고 내실화된 감리 운영을 위한 ‘서울형 감리’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SH공사는 이를 위해 감리 업무체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감리자의 관리 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SH공사는 이와 함께 △자산공개 △사업결과 공개 △준공도면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혁신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장기전세주택 2만8000여호(1차), 아파트 10만2000여호(2차), 매입임대주택 2만2000여호(3차) 공사 보유 주택 및 건물 13만1160호(4차) 등 4차에 걸쳐 공개해온 자산내역을 앞으로도 지속 공개해 천만 서울시민이 언제든 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 내곡, 세곡2지구에 이어 주요 사업지구의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사업결과 공개’, 7개 주요 사업지구 36개 단지 총 2만7000여 세대에 대한 ‘준공도면 공개’ 등을 지속한다.아울러 건축공정률 90% 시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행하는 ‘후분양제 확대’, 원도급자가 공사의 일정부분 이상을 직접 시공토록 의무화하는 ‘직접시공제’,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적정한 대우를 받고,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도록 하는 ‘적정임금제’ 등을 바탕으로 건설현장의 안전 확보, 공사품질 제고도 도모한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사는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원가 및 자산, 사업결과, 준공도면 등을 공개해 왔다. 더불어 부실공사를 방지하고 토건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기 위해 후분양제와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고품질 주택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건설산업의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계속해서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8.08 I 이윤화 기자
'가락현대53동' 소규모재건축 건축심의 통과…총 69세대 공급 계획
  • '가락현대53동' 소규모재건축 건축심의 통과…총 69세대 공급 계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금역에 인접한 ‘가락현대53동’ 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심의가 통과되면서 총 6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위치도.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7차 건축위원회에서 ‘가락현대53동 소규모재건축사업(송파구 가락동 161-2번지)’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가락현대53동 아파트는 ‘오금로’와 ‘오금공원’에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3, 5호선 오금역 200m 앞 ‘더블 역세권’ 등 편리한 생활권이 갖춰져 있다.이번 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은 연면적 1만1484㎡,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로 주거동 1개 동과 부대복리시설로 조성되며, 공동주택 69세대 2가지 타입(전용 58?82형)을 도입했다.또 저층부(지상 1층)는 주거 환경과 시각적 개방성을 고려하여 층고 6m 이상의 필로티 구조를 적용했으며 북~남측 도로변에는 가로환경을 고려한 보행공지(3m)가 조성되고 북측 오금로와 남측 오금로38길의 보행동선을 연결해 가로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친환경 녹색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옥상과 입면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도 속도감 있는 소규모재건축 추진을 통해 노후 저층주거지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원활하게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3 I 이윤화 기자
리모델링 조합장들 '송파 더 플래티넘’에 모인 이유?
  • 리모델링 조합장들 '송파 더 플래티넘’에 모인 이유?
  • 송파 더 플래티넘 전경(사진=쌍용건설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소속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들이 지난 21일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 수도권 지역 33개 리모델링 조합 등에서 총 36명이 참여한 이날 현장 견학은 쌍용건설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현장견학 및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그 동안 궁금했던 구체적인 리모델링 시공과정과 노하우 소개 등을 공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견학에 참여한 조합장들은 기존 건물을 유지한 채 증축공사를 하는 방법, 지상층까지만 운행되던 기존 엘리베이터를 지하3층까지 연결하는 방법 등의 의문점들을 이날 송파 더 플래티넘의 생생한 현장답사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리모델링 공사는 기술력뿐 아니라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점을 직접 확인하며, 쌍용건설의 시공능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부회장인 장승렬 신답극동 리모델링 조합장은 “국내 최다 리모델링 준공 실적을 보유한 쌍용건설의 노하우가 집약돼 신축처럼 튼튼하게 건축되는 것은 물론 지하주차장, 단위세대, 주거편의시설 등도 새 아파트처럼 재탄생 되고 있어 감탄했다”며 “고용적률로 재건축이 어려운 단지라면 리모델링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 이라고 불리는 ‘노후 계획도시 정비·지원 특별법’을 발표하면서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저울질하고 있는 여러 아파트 단지들의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재건축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지만, 특별법 적용이 모든 노후아파트 단지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일부 단지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정비사업은 착공까지 많은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각자 단지에 맞는 정비사업 유형을 선택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의견이다.이날 현장견학에 참여한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들은 정비사업에 있어서 재건축 사업뿐 아니라 리모델링 사업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각 지자체의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에 리모델링 추진중인 단지는 약 131개 단지로, 이 가운데 조합 설립을 완료한 아파트 단지는 94개다. 현재 서울 지역에 약 52개 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으로, 최근 2년 새 리모델링 사업이 3배 정도 증가했다. 한편 1992년 9월 준공한 오금 아남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99가구를 지하 3층~지상 16층 2개동 328가구의 ‘송파 더 플래티넘’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용적률은 기존 283%에서 432%으로 증가됐고, 늘어난 29가구는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 단지에서 일반분양을 실시해 조합원의 부담을 줄였다. 아파트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 1층 규모인 주차장을 지하 3층까지 확장해 주차대수를 두 배 늘리고, 지상층 세대에서 지하3층 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수직연장 된다.
2023.03.22 I 김아름 기자
서울 송파 가락동 삼환가락 85㎡, 10.3억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서울 송파 가락동 삼환가락 85㎡, 10.3억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 삼환가락 (자료=지지옥션)◇서울 송파구 가락동 삼환가락 85㎡ 10억3680만원서울 송파구 가락동 삼환가락 8동 4층 404호가 경매에 나왔다. 1985년 6월 준공된 9개동 648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2층 중 4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인접해 있으며, 거여역도 인근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오금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송파IC 방면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잠실방면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개롱초, 보인중·고, 가동초, 가주초, 송파중, 가주초, 영풍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6억20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10억368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7일 동부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021 - 1944.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위더스빌 (자료=지지옥션)◇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위더스빌 85㎡ 5억6448만원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위더스빌 C동 12층 1206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1년 8월 준공된 3개동 157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0층 중 12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답십리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중랑천과 청계천이 양쪽으로 가깝게 흐르고 있어 거주여건도 좋은 편으로 천호대로 및 한천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한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군자초, 안평초, 장평중, 답십리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8억82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5억6448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1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2 - 388. 서울 도봉구 창동 주공 (자료=지지옥션)◇서울 도봉구 창동 주공 41㎡ 4억320만원서울 도봉구 창동 주공 405동 9층 904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1년 11월 준공된 10개동 171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9층이다. 전용면적은 41㎡에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구조다. 지하철 1호선 녹천역이 인접해 있으며, 1, 4호선 이용이 가능한 창동역이 도보권에 있다. 덕릉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창일초·중, 월천초, 노곡중, 서울외국어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6억30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4억32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1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1 - 4482. 서울 중구 신당동 래미안신당하이베르 (자료=지지옥션)◇서울 중구 신당동 래미안신당하이베르 117㎡ 14억4800만원서울 중구 신당동 래미안신당하이베르 107동 12층 1202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1년 10월 준공된 16개동 784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12층이다. 전용면적은 117㎡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2, 6호선 신당역, 2호선 상왕십리역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5호선 행당역, 청구역, 신금호역 등이 도보권에 있다. 무학봉근린공원, 대현산배수지공원도 가깝고, 난계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종로 방면으로 진출입도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신당초, 성동고, 무학초, 금호여중, 금북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8억1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14억48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1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2 - 107860. 경기 수원 영통구 하동 광교마을40단지 (자료=지지옥션)◇경기 수원 영통구 하동 광교마을40단지 85㎡ 5억715만원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광교마을40단지 4016동 7층 703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3년 12월 준공된 16개동 1702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9층 중 7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신분당선 상현역이 이용 가능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광교마을로 및 광교호수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광교상현IC 방면, 신갈JC 방면으로 영동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이용도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이의초, 상현고, 새빛초, 상현중, 서원초·중·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0억35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5억715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4일 수원지방법원 경매 9계다. 사건번호 2022 - 2826.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그린스퀘어 (자료=지지옥션)◇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그린스퀘어 126㎡ 7억2520만원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그린스퀘어 107동 2층 204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4년 3월 준공된 12개동 1516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42층 중 2층이다. 전용면적은 126㎡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인천1호선 지식정보단지역이 도보권에 있다. 송도교육로 및 송도문화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인천첨단초, 인천송명초, 능허대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4억80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7억252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3월27일 인천지방법원 경매 18계다. 사건번호 2021 - 525523.
2023.03.18 I 오희나 기자
송파구, 방과 후 돌봄 센터에서 '코딩' 가르친다
  • [동네방네]송파구, 방과 후 돌봄 센터에서 '코딩' 가르친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송파구가 ‘방과 후 돌봄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에게 지역 자원 플랫폼을 활용한 내실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송파구는 민선8기 핵심 전략인 ‘포용의 도시’를 목표로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육아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특화된 돌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송파키움센터 18개소와 지역아동센터 19개소를 방과 후 돌봄 센터로 지정·운영하며 1000여 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정기·일시 돌봄을 실시하는 등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올해는 방과 후 돌봄 아동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의 연계와 협력을 통한 ‘특화 돌봄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아동들의 지역사회 활동 참여를 위해 관내 여러 기관들과 협력을 추진한다.‘삼전동 송파키움센터’에서는 ‘삼전발달장애아동주간보호센터’의 장애아동과 통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가락본동 송파키움센터’에서는 아이들의 독거어르신 가정 방문을 통해 이웃사랑에 대한 배움의 시간을 갖는다.또한 △우쿨렐레 연주(송파2동 키움센터), 오카리나 연주(송파열매 지역아동센터)로 동 축제에 직접 참여하여 지역사회 화합을 배우고 △깨끗한 환경 가꾸기 실천을 위해 성내천 환경보호 캠페인(오금동 키움센터)에 직접 참여하는 등 사교육 시설과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관내 유관 기관인 송파경찰서와 송파소방서 협업을 통해 아동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아쿠아리움 견학, 코딩 교실 체험 등 다양한 지역 자원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1센터 1특화 프로그램은 센터 아동들이 ‘아동자치회의’를 통해 직접 선정한다. 각 지역아동센터 별 여건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아이들이 스스로 정하여 추진하고, 송파키움센터 특별프로그램에도 기획부터 진행까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등원 동행서비스를 송파시니어클럽, 송파복지센터,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일자리와 지원 연계할 계획이다. 각 센터 종사자와 자원봉사자 인력 외에도 등원 서비스에 어르신들의 참여를 확대해,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늘리고 공동체가 함께하며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부모와 아이들 모두가 만족하는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며 “송파구의 차별화 된 돌봄 환경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02.21 I 송승현 기자
2주간 방방곡곡, 이현재 하남시장 주민과 대화 성료
  • 2주간 방방곡곡, 이현재 하남시장 주민과 대화 성료
  • 이현재 하남시장이 2023년 위례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하남시)[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관내 14개 동 주민과 소통한 ‘2023년 주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올해 소통 자리에서 이 시장은 대중교통 개선, 생활 인프라 확대, 기업체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25일 경기 하남시에 따르면 이번 주민과의 대화에서 원도심 주민과 만난 이 시장은 반환 주환미군기지인 캠프 콜번에 대해 지난해 12월 맺은 국방부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연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산신도시는 지난 13일 이한준 LH 사장을 만나 ‘선이주 후철거’ 원칙 준수를 요청하고 하남시-LH 협의체 구성을 통해 자족시설용지에 대한 협력방안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가칭)신덕풍역은 드림휴게소 환승시설과 연계된 역사로 유치하고, 중부고속도로에 소음차단을 위한 방음터널 설치를 LH에 지속적으로 협의 요청하겠다고 했다. 위례·감일 등 신도시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시장은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마을버스 준공영제 추진, 기존 버스노선 증차를 통한 배차간격 감소,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주요 지하철 거점역을 연계한 버스노선 개편 작업을 통해 위례지구는 남위례와 복정역, 북위례와 마천·거여·가락시장역을 연계하고 감일지구는 올림픽공원·마천·오금역 연계노선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미사강변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에서는 먼저 하남~서울 구간 버스노선 증차를 검토하고 하남 내 거점역 순환버스도 신설할 예정이리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5호선 미사역 중심의 순환버스를 신설하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연계노선 증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K-스타월드는 올해 정부 예산안 중 국비 3억원을 용역비로 반영하며 사업추진의 청신호가 켜졌다는 점을 소개했다. 다만 현재 구체적인 위치 등 사업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주 대책은 추후 진행단계별로 주민과 소통하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남시는 시민 생활불편 민원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지난 11일부터 시행된 ‘원스톱 민원처리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으로 민원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2023.01.25 I 황영민 기자
'유세풍2' 안창환, 호쾌한 액션X유쾌 감초 활약
  • '유세풍2' 안창환, 호쾌한 액션X유쾌 감초 활약
  •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안창환이 호쾌한 액션에서부터 유쾌한 감초 활약을 하며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의 웃음과 재미를 책임졌다.지난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이하 ‘유세풍2’)에서 만복(안창환 분)은 계수의원의 문제를 해결하는 ‘슈퍼 해결사’로 떠올랐다.이날 안창환은 과거 한양바닥을 주름잡던 주먹짱 ‘팔판동 아주까리’의 카리스마를 차지게 소화하며 그간 세풍(김민재 분)만을 바라보는 ‘세풍바라기’ 만복과 상반된 매력을 드러냈다.그는 보기만 해도 상대의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강렬한 눈빛과 이와 상반되는 여유 넘치는 미소, 그리고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입분(김수안 분)의 돈을 갈취한 소격동 불장작 패거리를 응징하는 등 반전 가득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그런가 하면, 그는 어느덧 한 식구가 돼 버린 계수의원 사람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만복의 우직한 면모를 무게감 있게 그려냈으며, 전염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의원 세풍을 돕는 ‘계벤저스’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특히, ‘만복’으로 완벽하게 몰입한 안창환은 정감 넘치는 구수한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말투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까지 극의 시작을 알리는 내레이션을 담당하며 ‘유세풍’에 없어서는 안 될 ‘약방의 감초’의 존재감을 드러냈다.이렇듯 안창환은 연기내공을 200% 발산하면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였다. 한편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1.13 I 김가영 기자
"분양가 원가공개 이어 후분양제·백년주택 추진…집값 안정에 총력"
  • "분양가 원가공개 이어 후분양제·백년주택 추진…집값 안정에 총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981년부터 2000년까지 쌍용건설에서 근무한 부동산 건설 개혁 전문가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1997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국책사업 감시단장으로, 2004년2월부터 2015년까지 아파트값 거품빼기운동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실련 부동산 건설개혁본부장을 맡으며 부동산 시장 안정과 집값 바로잡기를 위해 달려왔고 지난 2021년11월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택을 받아 SH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시행한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부동산 정책 저격수’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헌동 SH공사 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SH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주택과 앞으로의 서울시 주택공급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취임 당시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정책 추진을 통해 초기 분양 대금 부담을 덜어 드리고 합리적 가격에 주택을 공급, 주택 가격 안정화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것처럼 취임 한 달 만인 지난 2021년 12월 고덕강일 4단지의 분양원가를 처음 공개했고 올해 상반기 들어서는 28개 단지·5개 지구(마곡·내곡·세곡2·오금·항동)의 분양원가를 차례대로 모두 공개했다. 분양원가 공개와 ‘반값 아파트’ 공급을 철학으로 삼은 이유를 두고 그는 “1000만 서울 시민은 물론 5000만 국민이, 초등학생까지도 누구나 아파트 한 평을 짓는데 800만원, 25평 짓는데 2억원 정도 든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 하는 것”이라며 “25평 아파트 원가가 2억원인 걸 알게 되면 누가 10억~20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러 다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국가가 마음만 먹으면 ‘누구에게나 어떤 국민에게도, 나에게도 2억~3억원짜리 아파트를 한 번은 주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면 어떻게 되겠나. 집값 폭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거다. 그게 분양원가 공개다”고 강조했다.분양원가 공개뿐 아니라 후분양제, 품질을 높여 1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백 년 주택’도 추진하고 있다. 모두 시민운동가 시절 제안했던 정책이다. 김 사장은 “생각과 철학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권한 가진 사람이 그 권한을 약자들을 위해 사용하면 사회는 공정해진다. 얼마든지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했다.도시경쟁력 제고·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더불어 공공의 신뢰 회복을 내세운 그는 ‘안전경영실’ 설치, ‘주거품질혁신처’ 신설 등 조직 개편도 눈길을 끌었다.김 사장은 “품질을 높이면 안전해지는 것처럼 안전과 품질은 ‘동전의 양면’이다. 주택을 건설하고 보급하는 회사엔 가장 중요한 가치다”며 “오세훈 시장이 서울을 세계 5대 도시로 만든다고 했는데 이는 서울의 건축물들이 세계 건축물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때 이뤄진다”고 말했다.
2023.01.08 I 신수정 기자
"'타워팰리스' 같은 공공주택 지어 시세의 반값 이하로 분양할 것"
  • "'타워팰리스' 같은 공공주택 지어 시세의 반값 이하로 분양할 것"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00년 이상 가는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서울시와 논의 중이다. 공공 아파트도 타워팰리스처럼 짓겠다.”김헌동 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8일 계묘년 새해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SH공사와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가 서울에 25만채 수준이다”며 “재건축 기간이 도래하면 용적률을 풀어서 고층화·고급화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헌동 SH공사 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SH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주택과 앞으로의 서울시 주택공급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특히 서울은 ‘기본형 건축비’를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기본형 건축비는 매년 두 차례씩 물가변동률을 고려한 공사비 지수를 적용해 정부가 고시하고 정부는 ‘기본형 건축비’라는 명목으로 건축비의 상한선을 제한하고 있다. 분양가는 이 기본형 건축비에 택지비와 건축 공사비의 간접비가 포함된 금액으로 산정하는데 원자재값 급등 상황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고품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건축비 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김 사장은 “서울형 건축비를 만들어 공사비를 30~40% 이상 높여 더 좋은 자재를 사용해도 시가 20억원 수준인 아파트를 SH공사가 분양하면 원가는 3억5000만원 수준이고 분양가는 4억5000만~5억원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공공이 잘 만들면 민간도 경쟁하듯이 지을 수밖에 없고 공공과 민간이 경쟁한다면 서울이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1000만 서울 시민이 SH공사를 만든 만큼 집 걱정없는 고품격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누가 집값을 끌어올렸나’란 책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현 정부는.△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그간 부동산 대책이라는 게 거의 없었다. 공약을 구체화한 정도에 불과하지 시스템, 금융, 공급 방식 등 바꾼 것이 없다. 연초에 대대적인 규제완화 정책을 내놓았지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에 400만채의 집이 있고 1년에 20만건이 거래돼야 정상적인 시장인데 지금 거래되는 것은 1만건도 안 된다. 재고가 남아돌아 공급이 넘치고 있어 집값 상승 기대감이 사라져서다. 지난 2021년만 해도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연 8%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경우도 수두룩했다. 집값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집을 사겠나. 그동안 (집값이 오른 건) 엉터리 진단, 엉터리 처방으로 부작용을 일으키고 또다시 잘못된 진단으로 이어졌기 때문이이라고 생각해서다.-아파트 분양원가를 산정해 공개한 것은 전례가 없었다. △SH공사의 역할은 1000만 시민의 집값 고민을 해결하고 주거 취약계층에 주거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20억원 수준인 아파트도 SH공사가 분양하면 원가가 3억 5000만원 수준이고, 분양가는 4억5000만~5억원대가 가능하다. 그래도 30% 이익이 남는다. 서울의 분양원가가 이런데 경기도에서 7억~8억원에 사전 청약을 할 이유가 없다. 강남 세곡, 서초 내곡, 송파 오금, 고덕 강일 등 분양원가를 다 공개했다. 무리하게 집을 사지 말라는 시그널이었다.분양원가 공개는 법으로 한 것이 아니다. SH공사의 주인은 서울 시민이다. 주인이 자료를 공개해 달라는데 그걸 하지 않는 건 법이랑 상관없다. LH는 사전청약 6억~7억대 분양해 서울보다 비싸다. 수도권에서 분양하는데 SH공사보다 1.5배 비싼 수준이다. SH공사 분양가가 30~40% 낮았는데도 이익이 30~40% 났는데 LH는 (분양가가 비쌌으니) 더 이익을 냈을 거다. LH는 지방에서 손해를 봤다고 하는데 안 팔리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면 되고 또 지난 5년 동안 지방도 분양이 잘됐다. 그동안 SH공사는 1조원도 못 벌었는데 LH는 18조원의 이익을 냈다. 공기업의 주인은 5000만 국민이고 위임된 권한은 시민을 위해 사용하라고 준 것이기 때문에 국민이 원하면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헌동 SH공사 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경실련 시절 “강남 1억원대 아파트 공급 가능하다” 했다. 반값인데 반갑지 않다는 시각도 여전하다. △집사는 사람이 모두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게 아니다. 지난 2021년 집값 평균이 12억원인데 대출을 해도 집을 사기 어려운 수준이다. (반값 아파트를 도입하면) 건물만 팔면 되기 때문에 3억~4억원이면 살 수 있다. 물론 매수 여력이 있는 사람은 토지·건물 모두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이 부족한 사람들은 건물만 분양하고 대출도 70~80% 해 준다면 1억~2억원이면 집을 살 수 있다. 그게 왜 반갑지 않은지 모르겠다.지난 2021년 11월 취임할 때만 해도 집값·전셋값이 뛰고 있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분양원가 공개다. 2011년 오세훈 시장 당시 만들어놓은 서울형 분양원가 시스템을 활용했다. 82.6㎡(약 25평) 아파트 원가가 3억5000만원 수준이라는 걸 알리면 영끌이나 집값 상승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자산 공개, 사업평가 결과 공개, 설계도면 공개 등 모두 처음 시도한 거다. 반값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공기업 혁신을 주문했는데 SH공사는 이에 앞서 투명 경영, 열린 경영을 시작했다. 지난 1년 동안 경영 목표의 80% 이상 달성했다.-고덕강일 3단지 처럼 `토지임대부` 주택 방식으로 분양하려면 택지를 확보해야 하는데.△SH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30년 이상 아파트가 34개 단지에 4만 가구가량 된다. 이 단지를 재건축하면 10만채 이상 공급할 수 있다. 마곡 지구, 위례, 고덕 강일, 은평 등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공급 계획을 제시한 곳도 있다. 토지 임대료는 여유가 있는 분들은 매달 받기보다 10년이나 50년치를 선납하면 할인해 주는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남은 임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이나 계획이 있다면. △SH공사는 건축주이기 때문에 건축 강국, 건설 강국이 목표다. 국민이 개발한 기술은 건축물에서 구현된다. 인간이 개발한 모든 기술은 건축물을 만들거나 운영하는데 사용하기 때문이다. 건축 강국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선진국이다.건축주는 설계·건설을 잘 맡기고 건물이 완성되면 잘 운영하는 게 일이다. 건축주가 현명한 선택을 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매겨야 건축물이 잘 만들수 있다. 공공이 잘 만들면 민간도 경쟁하듯이 지을 수밖에 없고 공공과 민간이 경쟁한다면 서울이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 1000만 서울 시민이 SH공사를 만든 만큼 집 걱정없는 고품격 도시를 만들겠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1955년생 △쌍용건설 △한국건설정보시스템 대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책사업감시단장·아파트값거품빼기본부장 △정동영 국회의원실 보좌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2023.01.08 I 오희나 기자
서초 신동아·송파 한양3차, 재건축 돌입…1665가구 조성
  • 서초 신동아·송파 한양3차, 재건축 돌입…1665가구 조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서초동 신동아와 5호선 방이역 인근 송파 한양3차 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된다. 총 1665가구 공동주택이 공급되며 임대·분양 동시 추첨으로 소셜믹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서울시는 제23차 건축위원회에서 서초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변경)과 송파 한양3차아파트 재건축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서초 신동아아파트 조감도 (자료=서울시)이번 심의를 통해 서초동 신동아아파트는 1157가구, 방이동 한양3차아파트는 508가구(공공 77가구 포함)로 총 1665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먼저 서초동 신동아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16개 동,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15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사업 부지는 경부고속도변 완충녹지(길마중길) 환경개선사업을 통한 평탄화 계획, 지하 커뮤니티데크 계획으로 공공성을 높여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예정이다.주거 유형은 59형부터 중·대형 평형인 170형까지, 8가지 평형(전용 59·74·84·97·114·118·135·170형)이 도입되고 저층형 특화세대,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평면계획도 적용된다. 방이동 한양3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지하철 3·5호선 오금역과 5호선 방이역 인근 송파구 방이동 225번지에 일대에 건립되며 내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5년 착공 예정이다.이번 심의 통과로 해당 사업부지 일대는 연면적 9만9943.89㎡, 7개동, 지하 3층~지상33층 규모의 공동주택 508가구(공공 77가구, 분양 431가구)가 들어선다.주거 유형은 7가지 평형(전용 59·74·84·102·112·125·156형)이 도입되며, 이 중에 공공주택(77가구)도 포함된다.시는 3~4인 가구에 적합한 59형(54가구) 임대주택뿐만 아니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74·84형(23가구)를 확보하고, 세대 배치 시 임대·분양 동시 추첨으로 적극적인 소셜믹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지반층에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상 1층에 경로당·어린이집·다함께돌봄센터 등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주거공동체 운영이 활발한 단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내년에도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을 통한 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특별건축구역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열린 주거공동체 조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2.12.29 I 오희나 기자
  • [인사] sh수협은행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승진> ◇부장(별급) △개인금융부 김태경 △경영지원부 이재문 △디지털개발부 윤상봉 △일산지점 김재방 △전남지역금융본부 이태욱 ◇팀장·지점장(1급)△종합기획부 김강태 △개인금융부 권미희 △여신관리부 이진환 △IT지원부 박상환 △심사부 박상민 △심사부 신정훈 △HR전략부 이재후 △HR전략부 이진형 △여신기획부 김찬수 △WM사업부 이형순 △리스크관리부 이정민 △디지털전략부 이호진 △디지털전략부 조석민 △디지털개발부 채종로 △감사부 오병준 △강남기업금융본부 김향숙 △강남기업금융본부 임현성 △강남기업금융본부 한규봉 △동소문동지점 김찬식 △상봉역지점 이미숙 △노량진수산시장지점 진봉근 △연희로금융센터 배석환 △주안지점 윤종환 △포항지점 한정오 △감천항지점 오충석 △해운대신도시지점 김경화 △일도지점 현승철<전보> ◇기업금융본부장 / 금융본부장(겸직) △강남기업금융본부장 임연숙 △중부기업금융본부장 이미혜 △서울가락금융본부장 윤효심(가락동금융센터장) △서울동대문금융본부장 박숙이(동대문금융센터장) △서울압구정금융본부장 서제호(압구정금융센터장) △서울양재금융본부장 조동호(양재금융센터장) △서울테헤란금융본부장 금창윤(테헤란로금융센터장) △서울가산금융본부장 허영일(가산디지털금융센터장) △서울공덕금융본부장 진상섭(공덕금융센터장) △서울연희로금융본부장 송재원(연희로금융센터장) △경인금융본부장 신동수(경인지역금융본부장) △전남금융본부장 이태욱(전남지역금융본부장) △경남금융본부장 김성완(경남지역금융본부장) △부산금융본부장 이해균(부산지역금융본부장) △서울중앙금융본부장 배용진(서울중앙금융센터장) △서울마포금융본부장 김용우(마포금융센터장) △강원금융본부장 안명성(강원지역금융본부장) △충청금융본부장 윤규원(충청지역금융본부장) △전북금융본부장 이정운(전북지역금융본부장) △경북금융본부장 김경배(경북지역금융본부장) △제주금융본부장 전용찬(제주지역금융본부장)◇ 부서장 △미래혁신추진실 제1실장 김재방 △미래혁신추진실 제2실장 이기동 △미래혁신추진실 제3실장 이재문 △HR전략부장 서영창 △본점영업부장 최수광 △IT지원부장 김명주 △글로벌외환사업부장 이규정 △카드사업부장 서문숙 △IT개발부장 변재희 △경영지원부장 최창용 △리스크관리부장 강성우 ◇센터장 / 지점장 △공릉동금융센터장 안태욱 △구리금융센터장 마자룡 △길동금융센터장 홍기정 △뚝섬역지점장 이재후 △쌍문동지점장 권영근 △오금동금융센터장 김수미 △의정부금융센터장 이진우 △종로5가역지점장 박경철 △남동탄지점장 강연향 △동탄금융센터장 이충래 △서초동금융센터장 조성현 △분당금융센터장 한재권 △신사역지점장 민원대 △역삼동지점장 임덕순 △인계동지점장 배경낭 △일원역지점장 박준우 △판교역지점장 박성한 △녹번동지점장 한상훈 △봉천동지점장 양제열 △영등포금융센터장 김동옥 △일산지점장 이민주 △중동금융센터장 박수범 △홍대역금융센터장 이종권 △화곡역지점장 배석환 △대전지점장 문정호 △나주혁신도시지점장 송명환 △반월당금융센터장 한정오 △포항지점장 임현성 △사하지점장 임병만 △영도지점장 박준호 △사당역지점장 김미향 △인천논현지점장 김동국 △금천지점장 박숙영 △대림동지점장 정명섭 △연희로금융센터 RM지점장 김명준 △경남지역금융본부 RM지점장 김완석 △부경대금융센터 RM지점장 최기영 ◇단장 △미래혁신추진실 조달구조개선단장 임규창, 최계정, 조광래, 이철수 △미래혁신추진실 M&A추진단장 이진형 △미래혁신추진실 신사업추진단장 강대우 ◇팀장 △자금부 자금기획팀장 장성호 △기업금융부 ESG공공금융추진단TF팀장 이은경 △여신관리부 특수관리팀장 김도경 △카드사업부 카드기획팀장 곽유리 △IT개발부 외환팀장 진정숙 △정보보호팀장 배진석 △디지털개발부 스마트채널팀장 조석민 △법무팀장 최동국 △IT지원부 영업점수작업제로반TF팀장 지준호 △WM사업부 펀드인프라구축TF팀장 유길영 △WM사업부 프라이빗뱅킹(PB)TF팀장 류선영 △적합성검증팀장 윤지해 △재산신탁팀장 김동현 △감사부 디지털감사팀장 이명호 △종합기획부 성과관리팀장 김우연 △IT지원부 개발지원팀장 문성환 △심사부 개인금융심사팀장 김경민 △HR전략부 인재개발팀장 문미영 △IT개발부 여신심사팀장 박강국 △IT개발부 여신계정팀장 정예진 △사회공헌팀장 김재우 △디지털전략부 플랫폼사업팀장 정경석 △감사부 경영감사팀장 차성준 △투자금융본부 투자금융2팀장 윤형호 △여의도종합금융본부 기업금융지점장 구동현, 김준상 △중부기업금융본부 기업금융지점장 이길주 △IT지원부 IT기획팀장 이은성 △심사부 투자금융심사팀장 김두현 △심사부 수산금융심사팀장 박상민 △IT개발부 BRM팀장 김수경 △디지털개발부 디지털채널팀장 채종로 △감사부 임점감사팀장 신민호 △감사부 감사기획팀장 오병준 ◇교육(금융연수원)△ 임동훈, 양우주, 송상호, 전양수, 김진용, 김선기, 박병권, 이명규
2022.12.22 I 전선형 기자
하남교산지구 3호선 연결 준비 '착착'…경기도, 송파하남선 용역 착수
  • 하남교산지구 3호선 연결 준비 '착착'…경기도, 송파하남선 용역 착수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하남 교산지구와 서울 송파를 연결하는 철도노선 계획 수립이 본격화한다.경기도는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사업’의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송파하남선’ 용역 착수에 앞서 올해 상반기 시작한 ‘고양은평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까지 3기신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 3개 노선이 모두 본궤도에 올랐다.송파하남선.(노선도=경기도 제공)송파하남선은 서울 도시철도 3호선 오금역을 기점으로 하남시 감일지구와 교산지구를 지나 5호선 하남시청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0㎞에 사업비 1조5401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교산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익 증진은 물론 서울 지하철 5·8·9호선,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연계해 수도권 동부지역의 광역교통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경기도는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보다 정밀한 타당성 평가와 하남 교산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도시교통권역의 특성 및 장래수요, 연계 수송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제적 측면과 기술적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최적의 대안 노선 선정과 건설·운영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도는 3기신도시 사업시행자와 관할 지자체, 전문가, 주민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역주민과 이용자 중심의 최적 노선을 선정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도는 내년 하반기 중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후 2024년 상반기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목표다.도 관계자는 “3기신도시 지역주민들이 입주 초기에 교통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철도의 적기 개통이 필요하다”며 “중앙 정부 및 관련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기본계획 절차를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송파하남선’ 외 3기신도시 주요 광역철도 사업인 ‘고양은평선’은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을 기점으로 창릉신도시를 지나 고양시청까지 13.9㎞를 총사업비 1조4100억 원을 들여 건설한다.또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건설사업(서울 강동구 둔촌동~강일동, 2027년 개통)의 연장사업으로 총 사업비 2조1032억 원을 투입해 서울시 강동구에서 하남시 미사지구와 남양주시 왕숙신도시를 거쳐 진접2지구까지 18.1㎞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2022.12.19 I 정재훈 기자
단풍 물러선 자리, 웅장한 자태 드러낸 바위산을 오르다
  • [여행]단풍 물러선 자리, 웅장한 자태 드러낸 바위산을 오르다
  • 월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와 거대한 사장암의 모습[영암(전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영암 들녘의 한복판에는 거대한 산이 있다.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월출산이다. 나무보다 기암괴석이 우거진 바위산으로, 산 전체가 국립공원이다. 최고봉인 천왕봉(809m)을 중심으로 온갖 형상의 바위들이 집결해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사시사철 많은 이들이 찾지만, 정작 월출산을 올라본 이들은 많지 않다. 거칠고 위태로워 보이는 압도적인 풍모에 주눅이 들어 오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옛 선인들이 월출산을 오르지 않고 멀리서 보면서 노래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렇게 바라만 보던 월출산을 올랐다. 나무의 낙엽이 떨어지면서 그동안 가려져 있던 월출산 암릉이 우람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13개의 또 다른 이름을 지닌 월출산산행에 앞서, 월출산에 대해 알아보자. 월출산은 전남 영암과 강진군 사이에 우뚝 솟은 바위산이다. 외형적으로 어디를 둘러보나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월출산은 설악산, 주왕산과 더불어 국내 대표적인 3대 바위산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이면서,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 국립공원으로 꼽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산의 기운도 심상치가 않다. 월출산은 양의 형세에 음의 기운을 동시에 지녔다. 톱날처럼 솟은 거친 바위에서는 양의 기운이, 밤에 산허리에 걸린 달의 모습에서는 음의 기운이 가득하다. 그러면서도 이 모든 기운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월출산이다.월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와 거대한 암릉이런 모습에 선인들은 월출산에 여러 이름을 붙였다. 누구는 산에서 마치 달이 생겨난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월생산’이라고도 했고, 산 위로 뜬 달이 보배 같다고 해서 ‘보월산’이라고도 했다. 지금은 ‘달 뜨는 산’이라는 뜻의 월출산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산치고 달이 뜨지 않는 산이 있을까마는, 선인들은 월출산의 ‘달 뜨는 경치’를 으뜸으로 쳐왔다. 영암(靈岩)이라는 지명도 월출산의 영험한 바위에서 유래했다. 이 외에도 화개산, 금저산, 천불산, 지제산, 월산, 낭산 등등. 월출산에는 13개의 다른 이름이 있다. 월출산이 가진 오묘한 매력에 이름짓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이 너도나도 이름을 가져다 붙인 결과였다.월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이 산의 매력에 빠진 선인들의 평도 다양했다. 조선시대 문인인 김극기는 “푸른 낭떠러지와 자색 골짜기 만 떨기가 솟고, 첩첩한 봉우리는 하늘을 뚫어 웅장하며 기이함을 자랑한다”는 글을, 김시습은 월출산을 찾아 “호남에서 제일가는 그림 같은 산이 있으니, 달은 정천에 뜨지 않고 산간을 오르더라”라고 썼다. 또 조선시대 ‘택리지’를 쓴 이중환은 “돌 끝이 뾰족뾰족해 날아 움직이는 듯하다”고 월출산을 표현했다.국경 너머 중국에서도 월출산의 이름은 알려졌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월출산을 일러 ‘본국 밖에서는 화개산이라 칭한다’고 썼는데, 산 이름에 빛날 화(華)에 덮을 개(蓋)란 이름을 쓴 것은 문수보살이 여기에 이르렀을 때 구름이 월출산 정상 위에 떠서 빛났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백룡산 자락에 들어서 있는 ‘덕진차밭’에서는 월출산의 정면으로 마주볼수 있다.◇차마 오르지 못하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산월출산은 ‘오르는 산’이 아닌 ‘보는 산’에 가까웠다. 과거엔 산의 위용 자체가 너무나 대단했기에 차마 오를 엄두를 못 내서다. 최고봉인 천황봉을 비롯해 구정봉, 사자봉, 주지봉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데, 너른 평원 위에서 보면 거칠고 험준한 바위들로 솟아 있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위엄으로 가득했다. 거친 구간마다 철제 덱과 구름다리를 놓은 지금의 월출산도 아찔할 정도인데 예전엔 오죽했을까.월출산은 예나 지금이나 ‘영산’으로 불린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쉬이 그 품을 내어주지 않아서다. 그래서인지 월출산이 품고 있는 ‘영암’이라는 고장에는 신령스러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월출산에 세 개의 움직이는 큰 바위가 있었다. 이 바위들 때문에 영암에 큰 인물이 난다는 전설이 알려지자 이를 시기한 중국인이 바위 세 개를 전부 밀어 산 아래로 떨어뜨렸다. 하지만 그중 한 바위가 어느새 옛 자리로 올라갔고, 사람들은 이 바위를 신령한 바위로 불렀다. 이후 이 마을을 ‘영암’이라 했다는 것이다. 바위도, 그 바위가 이룬 산도, 그리고 그 산을 거느린 마을도 모두 범접할 수 없는 기운으로 가득했다는 뜻이다. 그런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일본 아스카문화의 비조로 추앙받는 왕인 박사와 신라 말기 풍수사상의 대가였던 도선도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월출산 천황사코스 등산로 입구 조형물◇끝없이 이어진 바윗길을 오르니 펼쳐진 선경이제 본격적인 등반에 나설 차례다. 이른 아침 서울 용산역에서 나주역까지 KTX를 타고 이동한 후, 나주에서 영암까지 다시 40여 분을 운전대를 잡고 달린다. 월출산 정상인 천황봉까지 가는 탐방로는 총 5개다. 그중 천황사에서 도갑사까지 가는 동서 종주 코스(9.5km)를 제외하면, 대개 왕복 6~7km로 짧은 편이다. 일반적인 산행이라면 2시간 안팎 거리. 하지만 월출산은 조금 다르다. 1년에 10번은 이 산에 오른다는 영암군청 소속 공무원은 “월출산은 809m의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해발 20~30m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고, 오르내림 폭이 심해 통상 1000m 이상급 산행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천황사 코스 입구에 있는 윤선도 시비와 영암아리랑 노래비이번에 선택한 코스는 천황사~구름다리~바람폭포~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코스. 원래는 천황사~구름다리~사자봉~천황봉 코스를 선택했지만, 해가 지기 전, 내려오기 힘들다는 영암 공무원의 조언을 따랐다.등산화의 끈을 다시 고쳐매고 산행에 나선다. 월출산 조각공원과 천황야영장을 지나면 바로 천황사다. 여기까지는 순탄한 코스다. 천황사를 지나면 바로 급경사가 이어진다. 1시간 정도 쉼없는 오르막길이다. 거친 돌길을 가다 쉬기를 반복하며 오르면 월출산 명물인 ‘구름다리’다.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지상 120m 높이에, 길이 약 50m의 다리다. 화려한 오렌지색의 다리는 월출산의 웅장한 암릉과 대비되면서 눈에 확 들어온다. 튼튼한 철제다리인데도, 다리 위에 올라서면 아찔함에 잠시 오금이 저린다. 그래도 깎아지른 듯한 매봉과 남쪽으로 영암군의 넓은 들판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다리다. 다리를 지나면 길은 사자봉으로 바로 이어지지만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구름다리에서 내려와 바람폭포로 길을 돌렸다.천황사에서 구람다리로 가는 길은 가파른 바윗길과 철제 계단길을 1시간 가량 올라야 한다◇갖가지 모양 갖춘 기암괴석의 전시장구름다리에서 천황사 갈림길까지는 까마득한 내리막길이다. 올라온 만큼 다시 내려가려니 힘이 쭉 빠지는 기분. 이 험한 길에 덱을 깔고, 계단을 놓았을 일꾼들의 노고에 감사함이 느껴진다. 갈림길에서 바람폭포까지는 구름다리 높이만큼 다시 올라야 한다. 다시 쉼없는 오르막길을 바다만 보며 오른다. 바람폭포는 수직의 물줄기가 골짜기에서 치받는 바람에 흩날린다고 해서 붙은 명칭이다. 높이 15m의 암벽에서 물줄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기대했던 장엄한 물줄기는 아니지만, 산행객의 더운 땀을 식혀주기에는 충분했다.바람폭포에서 육형제바위까지 다시 오르막길. 육형제바위 아래 전망대에 오르자, 월출산의 암릉이 한눈에 펼쳐져 보인다. 전망대 왼쪽 능선으로는 여섯 개의 바위봉우리인 ‘육형제바위’가 기묘한 모양으로 줄지어 서 있다. 정면으로는 지나온 구름다리가 눈 아래로 밟힌다. 구름다리를 중턱에 두고 골짜기에서 솟구친 사자봉이 아찔하고 우람하다.온갖 형상의 바위들이 집결해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월출산의 암릉잠시 숨을 돌리고 오르면 월출산 능선 줄기다. 가파른 바윗길이 차례로 이어진다. 두갈래로 갈라지는 광암터 어름까지 오른 뒤에야 비로소 월출산의 참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맞은편으로는 영암의 드넓은 평야가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사자봉의 우람한 바위능선이, 서쪽으로는 월출산의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뾰족한 바위들이 첩첩이 늘어서서 산행객을 맞아준다. 기암들이 파노라마처럼 흐르는 월출산의 진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월출산 정상인 천황봉광암터에서 천황봉까지는 가파른 절벽과 바위 봉우리들을 싸고돌며 다시 올라야 한다. 통천문을 지나 짧은 내리막과 오르막을 거치면 드디어 정상이다. 월출산 정상인 천황봉은 널찍한 암반지대다. 그 꼭대기에 올라서자 사통팔달이다. 영암·강진 주변의 산줄기와 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활성산 능선의 풍력발전기 무리가, 서쪽으로는 굽이치는 영암호 물길 일부가 아득하게 눈에 잡힌다. 멀리 보이는 경관도 아름답지만, 눈 아래로 펼쳐지는 가파른 산자락과 바위 봉우리 모습이 돋보인다. 저마다 그럴 듯한 사연 하나쯤은 품고 있는 모양새다. 숱한 시인 묵객들이 남긴 글처럼 여기서는 누구나 시인이 되고, 철학자가 된다. 그러고선 펜으로, 붓으로 월출산의 장엄함을 읊고, 그려내 본다. 월출산 천황봉과 그 너머로 보이는 구정봉
2022.11.25 I 강경록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