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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 개통 앞두고 서울역 일대 '격변'…각종 개발사업 '탄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역 일대가 ‘환골탈태’하고 있다. 올해 연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서울역 개통을 앞두고 인근에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서다.‘강북의 코엑스’를 짓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연내 첫 삽을 뜬다. 메리츠화재 서울사옥은 이달 완공되며, 오는 5월 말에는 호암아트홀이 있는 옛 중앙일보 빌딩이 완전히 철거된다.이지스자산운용은 힐튼호텔과 주변 건물 개발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SK디앤디는 서울역 일대 오피스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북 코엑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연내 착공 ‘눈앞’ 13일 부동산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 GTX-A 서울역 개통을 앞두고 주변에 개발사업이 대거 진행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에서 GTX-A노선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재정 구간인 수서역~동탄역 구간은 이달 말 △민자 구간인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에 각각 개통한다.(자료=서울시)우선 ‘강북 코엑스’를 짓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연내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에 있는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용지 2만9093.4㎡에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 숙박시설 등을 신축·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한화그룹이 약 2조원 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한화 컨소시엄(한화종합화학, 한화건설, 한화역사, 한화리조트, 한화에스테이트)이 민간사업자로서 진행하고 있다. 한화임팩트(구 한화종합화학, 지분율 40%), 한화커넥트(29%), 한화(29%), 한화호텔앤드리조트(2%)가 지분을 보유한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이 시행을 맡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참여한다.완공되면 그동안 공터였던 대규모 철도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총 5개동, 연면적 35만㎡ 규모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국제회의 수준 전시장, 회의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생긴다.한화 컨소시엄은 서울시에서 이 사업 관련 건축허가를 작년 12월에 받았다. 현재는 건축계획 변경에 따른 설계변경을 하고 있다. 설계변경을 마치면 중구청에 접수해서 검토 및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올해 본PF 조달을 통해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앞서 특수목적회사(SPC) 뉴스타노스제일차 등 대주단은 사업시행자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등과 작년 10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주단은 이 약정에 따라 총 원금 7400억원 한도에서 순차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메리츠 신사옥, 이달 완공…호암아트홀, 5월 철거메리츠화재는 서울역 인근에 신사옥을 개발하고 있다. 봉래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해당하며, 이달 완공 예정이다.(자료=업계)사업이 끝나면 서울 중구 봉래동 1가 57-2번지 일대 2804.20㎡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279㎡ 규모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호암아트홀이 있는 옛 중앙일보 빌딩(서소문빌딩)은 오는 5월 말 완전히 철거된다. 이 곳은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 위치해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 재개발 사업에 해당한다.기존 건물을 철거한 자리에는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21만3967.66㎡ 규모 업무시설이 지어진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담당한다.또한 새 건물에는 콘서트홀도 생긴다. 지면과 접하는 3개층(지하 1층~지상 2층)에 판매시설 및 광장이 계획돼 있고, 공중 4개층(지상 5~8층)에는 대규모 콘서트홀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강북 문화거점으로서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자료=업계)◇ 이지스 ‘힐튼호텔 개발’ 인허가 진행중…중구청도 협의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역 인근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서울로타워(옛 대우재단빌딩), 메트로타워 3개 건물을 묶어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중 힐튼호텔 개발사업은 빠르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힐튼호텔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395 일대(2만350.7㎡)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부지로 서울역 인근에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와이디427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 시행사 와이디427PFV는 힐튼호텔을 철거한 후 지하 9층~지상 20층, 총 2개동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 호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반면 서울로타워, 메트로타워는 중도금·잔금 납부가 남아있어서 아직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지 않았다.이에 따라 힐튼호텔 개발 관련 인허가 절차가 먼저 진행 중이다. 힐튼호텔은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2·7지구(이하 양동 4-2·7지구)에 속한다. 이 구역의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은 작년 1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수권)에서 수정 가결됐다.다음 단계로는 사업시행계획인가, 건축인허가(건축심의 및 건축허가) 등이 남았다. 시행자 측이 중구청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접수하면 환경과, 건축과 등에서 협의한 후 보완할 사항 등을 전달하고, 보완 및 재협의를 거쳐야 한다. 빠르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디앤디, 오피스 개발 추진…오는 5월까지 부지 매입SK디앤디는 서울역 인근 오피스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63-1번지 일원 4592.50㎡(약 1389평) 토지를 매입해서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6만3268.24㎡(1만9138.6평) 규모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을 지을 계획이다.이 곳은 봉래 도시환경정비구역 제3지구(봉래3지구)에 해당한다. SK디앤디가 지분 49%를 보유한 디디아이브이씨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DDIVC1호리츠)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부지 매입 단계로 아직 사업 초기다.DDIVC1호리츠 구조 (자료=투자설명서 일부 캡처)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DDIVC1호리츠는 지난 2022년 9월에 이어 작년 2~3월 사업소재지 내 일부 토지매입에 나섰다. 투자설명서를 보면 사업 단계별로는 오는 5월까지 부지 매입을 한 다음 오는 2027년 1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28년 1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DDIVC1호리츠 장기차입금 내역을 보면 총 1550억원을 오는 9월 25일 만기일시상환 조건으로 빌린 상태다. 지난 2022년 작성된 투자설명서를 보면 DDIVC1호리츠는 사업을 위해 자기자본 1169억원를 투입한다. 또한 브릿지론으로 △트랜치A 2329억9200만원(오는 5월 31일 상환) △트랜치B 300억원(오는 5월 31일 상환)을 조달하고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로 4385억원(2027년 1월 31일 상환)을 조달할 계획이다.준공 후 담보대출(장기차입금)로는 4435억원(2028년 1월 31일)을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관리 및 처분업무는 디앤디인베스트먼트에 위탁하며, 현금 및 유가증권은 이사회에서 운용방침을 정해서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운용할 계획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가 대상으로 명도를 진행 중”이라며 “소유주 대부분이 개인”이라고 말했다.
- 온디바이스AI, 한국 기업에 기회…"sLLM·NPU 주목해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온라인 연결 여부와 관계없이 신속하게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하고,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없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기 위해 ‘경량 거대언어모델(sLLM)’과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전문기업들도 빅테크가 주도하는 클라우드 기반 초거대 AI 분야보다 성장 기회가 더 큰 온디바이스 AI 시장에 적극 뛰어들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폰·PC에서 생성형 AI 작동...모델 경량화 기술이 핵심온디바이스AI의 등장은 챗GPT에서 경험한 생성형 AI까지 지원해준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폰이나 PC에서도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경량화한 sLLM의 등장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sLLM은 온디바이스 AI를 가능케한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sLLM은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거대 언어 모델(LLM)을 폰이나 PC에서도 구동할 수 있을 만큼 경량화한 것이다. 구글은 최근 새로운 sLLM 젬마를 매개변수 20억개, 70억개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했다. 메타도 매개변수 규모에 따라 세 가지(70억개, 130억개, 700억개) 종류의 sLLM을 선보였다. 이는 매개변수가 1조7000억개에 달하는 챗GPT-4 대비 모델 크기를 58~98% 수준까지 줄여, 하드웨어 제한이 큰 스마트폰이나 PC에서도 구동할 수 있게 했다는 의미다.국내 AI 모델 개발사 중엔 업스테이지가 온디바이스 AI 시장에 적극적이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매개변수가 약 11억개인 sLLM 솔라를 공개했다. 솔라는 지난해 12월 오픈LLM 리더보드에서 알리바바, 미스트랄AI 등 빅테크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작지만 강력한 성능을 뽐냈다.업스테이지는 LG전자(066570)와 LG 노트북 ‘그램’에 솔라 탑재를 추진 중이다. 온디바이스 AI로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문서나 웹페이지를 번역, 요약하거나 검색 및 추천하는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오피스 SW업체 폴라리스오피스와 협력해 온디바이스 AI 오피스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은 “온디바이스 AI는 사용자가 별도의 조작 없이도 기술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앰비언트 컴퓨팅 환경의 핵심”이라며 “특히 대중의 신뢰도가 높은 제품에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해 스마트 오피스 구현을 가속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업무 인공범용지능’이 구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AI 연산에 특화된 고성능 NPU 등장 주목하드웨어 측면에선 AI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인 NPU가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이미 2000년대 중후반부터 NPU를 탑재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있었지만, 최근 1초에 30조번(30 TOPS) 이상 연산할 수 있는 고성능 NPU 가 등장하면서 sLLM까지 스마트폰에서 구동 가능해졌다. PC 영역에선 인텔과 AMD가 각각 첫 NPU 지원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와 ’라이젠 8000G‘를 선보이면서 AI PC 시대가 열렸다.국내 기업들도 새롭게 부상한 NPU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엑시노스 NPU 개발을 시작했을 만큼, 빠르게 이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왔다. 삼성 이외에도 국내 엣지용 NPU 팹리스 업체들인 오픈엣지, 딥엑스, 모빌린트 등이 PC·가전·자동차·로봇·CCTV 등 다양한 시장을 타깃한 NPU를 개발 중이다.정부도 국내 기업들이 AI 반도체 기반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점하도록 돕기 위한 정책을 마련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4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에 ‘온디바이스 AI 활성화 전략’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국내기업들이 협업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영기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모바일, PC, 가전 등 하드웨어에 강점이 있는 대기업과 AI 모델 및 반도체 전문 기업들이 협력하면 우리나라가 온디바이스 AI 분야를 선도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NPU에선 매개변수 크기를 줄이는 기법인 양자화(실수형 변수를 정수형 변수로 변환하는 과정)를 거친 AI 모델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팹리스 기업과 AI 모델 개발사 간 상호 협업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 CNBC “엔비디아, 매도·보유 중 적절한 포지션은?”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CNBC는 12일(현지 시각) 엔비디아에 대한 여러 투자 의견을 집중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2023년에 200% 이상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70% 넘게 상승한 상태다. 주가가 상승한만큼 성장률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과 주가 수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몇 투자자는 ‘일부 매도’ 혹은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니치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구 투자 책임자인 바한 잔지기안은 포트폴리오에 큰 부분을 엔비디아에 할애했었지만, 이제는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했다. 매출 대비 주가는 35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다른 기술 기업 대비 높다. 연매출 성장률 30%를 몇 년간은 유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주가 수준에서는 15년 연속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MBMG 패밀리 오피스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폴 갬블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엔비디아를 매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조만간 50~90%의 하락을 전망했다. 갬블스는 엔비디아의 현 매수 구간은 매력적이지 않으며, 계속 보유하는 것은 ‘불장난’을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파이프샌들러의 기술 분석가인 크레이그 존슨은 약간의 조정 이후 상승 모멘텀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조정이 온다고 하더라도 큰 폭으로 움직이고 난 후에 뛰어들기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반면 네빌리어 앤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는 여전히 엔비디아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2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회사는 찾아볼 수 없으며, 엔비디아는 독과점 상태에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예상 수익의 2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GPU의 ‘독점’을 고려해보면 주가는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그 지배력이 영원하진 않겠지만, 지금같이 매출이 강하고 마진이 확대되는 한 계속 그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조언했다.
- 폴라리스오피스, 작년 매출 1079억원…'사상 최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6.1% 증가한 1079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억원, 당기순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7.1%, 91.2% 증가했다.지난해 3분기 폴라리스세원과 그 종속회사의 연결 편입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또 폴라리스오피스의 투자주식 처분이익 반영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231억원, 영업이익 22억원, 순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폴라리스오피스는 현재 글로벌 오피스 솔루션 및 기업용 협업 플랫폼 솔루션, 모바일 보안 솔루션,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등 업무생산성 향상 소프트웨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오픈AI의 ‘챗GPT’를 비롯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스테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 등 최신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한 인공지능(AI) 오피스 플랫폼 ‘폴라리스 오피스 AI’를 정식 출시했고, 클라우드기반이 아닌 곳에서도 생성형 AI가 사용가능한 ‘폴라리스 오피스 온디바이스 AI‘를 업스테이지와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3분기부터 폴라리스세원의 실적이 연결로 편입됨에 따라 자산 규모와 매출액이 증가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며 “신성장동력인 AI 오피스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협업플랫폼 사업부문의 영업을 확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지난달 14일 ICT 및 패션전문 기업인 폴라리스AI(구 리노스)를 인수했고, 원료의약품 제조 전문 기업인 에스텍파마를 인수할 예정이다. 에스텍파마는 오는 28일 경기도 화성시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폴라리스AI파마로 변경한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양사에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 폴라리스오피스, 'AI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 선정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폴라리스오피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최하는 ‘AI(인공지능) 바우처 지원사업’에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AI 바우처 지원사업은 AI 솔루션 적용이 필요한 수요기업에게 바우처를 지급하고, 수요기업은 바우처를 활용하여 원하는 AI 솔루션 기업(공급기업)으로부터 구매·활용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수요기업은 AI 솔루션을 구매할 수 있는 최대 2억원의 바우처를 지급받고, 공급기업에게는 판매한 AI 솔루션에 대한 대금을 각각 NIPA로부터 지급받는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올해 최초로 공급기업으로 풀(Pool)에 등록돼 있으며, 자사 AI 솔루션을 원하는 수요기업에게 ‘폴라리스 오피스 AI’와 ‘폴라리스 오피스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한다.폴라리스 오피스 AI는 익숙한 문서 편집 환경에서 챗GPT, 하이퍼클로바X, 스테이블 디퓨전 등의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문서 작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용자는 AI 라이트(Write), AI 이미지(Image), AI 애스크닥(Ask Doc) 등의 기능으로 다양한 문서작업을 손쉽게 처리하며, 필요에 따라 여러 LLM(대규모 언어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해 원하는 고품질의 결과를 쉽게 얻을 수 있다.폴라리스 오피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없이도 노트북과 같은 개인 기기에서 폴라리스 오피스 AI의 기능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야외나 폐쇄망 같은 곳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며, 문서와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다. 사용자에게 익숙한 오피스 문서 솔루션에서 쉽고 빠르게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폴라리스오피스 측은 “AI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한 오피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업무 생산성 향상을 원하는 수요기업들의 니즈를 충족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폴라리스세원, 당기순이익 122억원…전년比 212.1% 증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폴라리스세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12.1% 증가한 122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04억원, 영업이익은 74억원이다.회사는 종속회사인 폴라리스우노의 금융수익 및 기타수익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이후 수요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수출중심의 폴라리스우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9억원,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36.1% 늘어났다.폴라리스세원은 자동차 부품 중 공조제품에 조립되는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2차 부품업체다. 국내 주요 거래처를 통해 현대차, 기아, 테슬라, GM, 포드, 리비안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조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북중미 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공조 부품 사업부 매출실적은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자동차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어 “약 5천억원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폴라리스세원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폴라리스AI(옛 리노스)는 폴라리스우노와 폴라리스세원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 계열사들은 IT,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의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 폴라리스세원, 당기순이익 122억원…전년비 212.1%↑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폴라리스세원(234100)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12.1% 증가한 122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04억원, 영업이익은 74억원이다.이와 관련해 폴라리스세원은 종속회사인 폴라리스우노의 금융수익 및 기타수익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수출중심의 폴라리스우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9억원,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36.1% 늘어났다.폴라리스세원은 자동차 부품 중 공조제품에 조립되는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2차 부품업체다. 국내 주요 거래처를 통해 현대차, 기아, 테슬라, GM, 포드, 리비안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조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관계자는 “북중미 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공조 부품 사업부 매출실적은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자동차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어 “약 5천억원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폴라리스세원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지난 2월 폴라리스AI(옛 리노스)는 폴라리스우노와 폴라리스세원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 계열사들은 IT,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의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 韓 AI반도체 후공정 돕는 큐알티…양산 위한 신뢰성 평가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과기정통부 청사 기자실을 찾아 내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개발 예산 증액을 시사한 가운데, 한국 AI반도체의 품질 확보를 돕는 기업이 있다. SK하이닉스에서 스핀오프(spin-off)된 큐알티(405100)다. 대기업인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가 고객이며, 메타, 퀄컴, 애플 등 빅테크들도 큐알티와 협의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물론, 얼마전 AI반도체 시험분석 평가도 시작했다. “리벨리온 AI반도체 번인 테스트 마쳐”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창룡대로에 위치한 ‘큐알티 비전연구소’를 방문했다. 광교 연구소에 이어 신기술 개발을 위해 새롭게 설립한 곳으로, ‘AI LAB’이 눈에 띄었다. 44평 규모로, AI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서버용 반도체가 지난 주에 번인(Burn in) 테스트를 완료한 상황이었다. 리벨리온은 올해 서버용 반도체 양산을 앞두고 큐알티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한철 선임연구원(프로젝트 협력팀장)은 “AI모듈의 양산을 위해 서버 기반 장비로 개발했다”면서 “장비 하나당 AI반도체 20개씩 평가할 수 있다. 상반기에는 AI전용 장비를 1대, 하반기에는 5대를 입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반도체 시험 장비 1대의 가격은 최소 1억2000만원 이상으로 전해진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창룡대로에 있는 광교플렉스데시앙에 위치한 ‘큐알티 비전연구소’에는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함께 만든 ‘AI 랩’이 있다. 정한철 큐알티 수석연구원(프로젝트협력팀장)이 AI반도체 시험평가 장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큐알티 제공‘큐알티 비전연구소’에 있는 ‘AI LAB’. 정한철 큐알티 수석연구원(프로젝트협력팀장)이 AI반도체 시험평가 장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큐알티 제공 “한국AI반도체 후공정 돕겠다”큐알티는 리벨리온 뿐 아니라 다른 AI반도체 회사와도 실무 차원에서 신뢰성 평가를 협의 중이다. 한국 기업들이 주력하는 서버용 AI반도체는 제품 하나 당 수천 만원에 달한다. 엔비디아 A100 텐서 코어 그래픽 처리장치(GPU)만 해도, 지난해 초 4000만원이었던 가격이 지금은 8000만원을 줘도 구하기 어렵다. 그런데 AI반도체는 고가일뿐 아니라, 데이터 병렬 처리 구조로 연산 성능이 뛰어나고 처리 속도는 빠르나 발열이 심하다. 스타트업인 한국 기업들이 AI반도체 양산을 위한 신뢰성 평가, 스크리닝 평가, 후공정 품질관리 등을 직접 책임지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이에 따라 큐알티가 40여 년 동안 반도체의 신뢰성을 분석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든 ‘AI랩’이 한국 AI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이사는 “제품 출하 전에 이뤄지는 신뢰성 검증은 한국 AI반도체의 품질 확보와 기술 혁신에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AI반도체의 성능 향상과 안정성 확보를 돕고 싶다”고 했다.김영부 큐알티 대표이사(CEO)큐알티는 김영부 대표가 2014년에 SK하이닉스 자회사인 SK하이엔지 큐알티사업부를 인수하여 설립한 기업이다.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반도체 시험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에 방문한 ‘큐알티 비전연구소’에서는 무선통신(RF)칩의 신뢰성 평가 장비도 개발 중이었다. 기존의 5·6세대 통신용 반도체 외에도 방산, 우주 항공산업 등에서 RF칩 수요가 증가하며 주목받는 시장이다. 김 대표는 “일반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HBM 신뢰성 평가가 까다롭고매출도 많다. 올해에는 AI반도체와 RF분야도 상당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중국 우시 법인에서 제공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험분석도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광교플렉스데시앙 빌딩 1층의 직원 전용 식당. 사진=김현아 기자직원 전용 체력단련실여성직원을 위한 ‘치카치카룸’‘치카치카룸’ 내부연구소 1층 유리문.7일 오후 비전연구소에서 만난 큐알티 직원“스스로 공부하는 재미있는 회사”큐알티에는 175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몇 달 전 개소한 ‘큐알티 비전연구소’에서 1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김 대표는 광교플렉스데시앙 빌딩 2~4층에 이 연구소를 만들면서 직원들의 근무 환경에 각별히 신경 썼다.1층에는 직원 전용 식당(카페테리아)을 마련했으며, 각종 회의실과 사무 공간에는 지정 좌석이 없는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 체력 단련실, 그리고 각 층별 테라스와 여성 직원들이 원했던 ‘치카치카룸’도 만들어졌다.그러나 이천 사무소 시절과 변하지 않은 것은 스스로 학습하고 즐겁게 일하는 문화다. 김영부 대표는 “상장 이후에는 인재 모집이 더 원활해졌지만, 몇몇은 3~4년 정도 경력을 쌓고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다”며 “직원들과 함께 스스로 공부하고 서로 도우며 재미있는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