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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살리자…카드소득 추가 소득공제·노후차교체 개소세 한시인하
  • 소비 살리자…카드소득 추가 소득공제·노후차교체 개소세 한시인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고물가·고금리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상반기 카드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추가 소득공제를 추진한다. 또 노후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를 70% 이상 한시 인하하고, 내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쿠폰 등 지원도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비지원 및 내수활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지난 11월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코리아세일페스타 홍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 = 뉴시스)◇상반기 카드사용 증가분에 20% 소득공제 현재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위축과 내수침체를 올해 한국경제의 가장 큰 복병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2.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 역시 소비부진에 대한 우려에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성장률 하향 조정과 관련 “지난해 3분기와 4분기부터 계속 소비부분이 약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민간소비 전망을 종전 2.2%에서 1.8%로 0.4%포인트나 낮췄다.먼저 정부는 소비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상반기 카드사용 증가분에 대한 20%의 소득공제 적용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앞서 세법개정을 통해 2024년 카드사용액이 전년대비 5% 이상 증가시 해당 증가분에 대해 10% 추가 소득공제를 해주는 것과 별개로 추진하는 대책이다.카드사용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정부가 소비활성화를 위해 자주 사용했던 카드다. 2022년에도 카드 등 활용한 소비금액이 전년보다 5%를 초과해 늘었다면 증가분의 20%를 소득공제로 돌려주는 형태로 소비를 부양했다. 노후차 교체시 개별소비세를 70% 할인해주는 소비촉진책도 쓴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에도 민생경제 안정 및 내수회복 지원을 위해 10년된 노후차를 말소하고 경유차를 제외한 신차를 구입하면 개소세를 70% 인하(한도 100만원)하는 정책을 폈다. 기재부 관계자는 “노후차 연식 기준이나 신규 승용차의 동력원 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세제 측면에서 노후차량을 교체할 유인을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올해도 5등급 경유차 폐차 지원금 지급을 이어간다.이밖에 전기자동차는 업계 가격 인하에 비례해 구매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취약계층·소상공인 대상 LED 조명 교체, 노후 냉난방기 교체 등 고효율기기 보급규모도 확대한다. 올해 책정된 고효율기기 예산은 약 1500억원으로 최대한 조기집행하고 필요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관광 활성화로 소비진작…숙박쿠폰 5배 확대내국인 관광 활성화를 통한 소비진작책도 강화한다. 당초 올해 예산에서 9만장이 책정된 숙박쿠폰 예산을 45만장으로 5배 확대하고, 근로자휴가지원사업 대상자 9만명에서 15만명으로 늘린다. 다만 지역관광 촉진을 위해 사용지역은 비수도권으로 한정한다. 여행가는 달을 연 2회로 확대시행하고, 지역축제 조기개최 유도 등을 통해 관광 분위기를 조성하고 확산한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특산품 등 현물이 아닌 국내 관광상품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고민한다. 아울러 방한관광객 유입촉진을 위해 중국 단체관광 비자수수료 면제 등 비자제도를 개선하고, 교통·결제·면세 등 외국인 여행 서비스 지원도 확대한다. 또 의료관광 목적의 방한 외국인 회복추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자비자 발급이 가능한 의료관광 우수유치기관 신청요건 완하 등도 검토한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가운데)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에서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2024.01.04 I 조용석 기자
문체부, 올해 관광예산 1.3조…"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
  • 문체부, 올해 관광예산 1.3조…"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
  • 지난 22일 경남 통영시 국제음악당에서 열린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비전 발표 행사’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체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관광 분야 예산이 1조3115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814억원(6.6%) 증가한 규모로 정부지출 평균 증가율(2.8%)의 2배가 넘는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활동에 힘을 주고, 더불어 한국만의 K-관광콘텐츠 육성, 관광서비스 품질 개선, 관광업계 성장 지원 등에도 예산을 대거 투입한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에 ‘힘’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관광 분야 예산 편성 현황을 공개했다. 한국관광의 목표인 방한 외래 관광객 2000만명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의지도 담았다.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행사에는 178억원(전년 대비 78억원 증액)을 편성하고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코리아뷰티페스티벌’(6월), 대형 한류 페스티벌(9월)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주요 25개 도시에서 ‘K-관광 메가 로드쇼’에 (76억원, 30억원 증액)을 편성해 전 세계적인 한류 열기를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한다. 신규 방한 수요가 있지만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점이 없는 사우디, 브라질 등 10개국에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설치(40억원)한다. 한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는 외국인을 위한 K-관광·컬처존을 새롭게 조성(30억원)해 실감형 콘텐츠로 명소와 주요 행사를 홍보한다.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해 재미있는 짧은 영상)으로 홍보물을 제작·배포(2억5000만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2023~2024 한국방문의해’ 로고.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한국만의 독특한 콘텐츠 발굴·육성에도 집중K-관광콘텐츠도 적극 육성한다. 지역축제를 벗어나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를 선정해 육성(25억원)하고 지난해 전 구간 조성을 완료한 ‘코리아 둘레길’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외 유명 탐방로와의 교류 및 홍보,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코리아 둘레길 세계적 브랜드화 사업’(13억원)을 새로 추진한다.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관광(110억원, 30억원 증액)과 K-스포츠를 접목한 스포츠관광(39억원, 23억원 증액) 활성화에도 나선다. 최근 주목받는 ‘치유관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원(125억원)도 병행한다. 컨벤션 육성사업과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K-마이스(MICE) 산업의 도약을 적극 지원(304억원)할 계획이다. 관광자원에 이야기를 입혀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만드는 ‘스토리텔링 관광자원화 사업(2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하루 더 숙박하도록’…지역관광활성화 등 추진관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지역 방문 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30억원)은 시범사업에서 신규사업으로 전환한다.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사업을 확대(19억원, 17억원 증액)하며,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조성(48억원, 11억원 증액)해 지역에 하루 더 숙박·체류하도록 유도한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278억원, 223억원 증액) 등 지역 주도적 관광콘텐츠 발굴과 개발을 지원하고, 섬 관광 활성화(52억원) 등 독창적 매력이 있는 지역자원을 발굴·육성하는 지역균형관광 개발 사업도 꾸준히 추진한다.숙박, 교통, 음식 등 관광서비스 품질개선(16억원)도 꾀한다. 민관이 협력해 지속적으로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자정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다.관광취약계층을 위한 열린관광지(107억원, 25억원 증액)와 무장애 관광도시(25억원, 10억원 증액) 예산은 커졌다. 무장애 관광도시는 1개소를 추가 선정해 누구나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융자사업, 관광업계 성장지원 강화도 관광기금 융자사업은 총 6365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이중 관광기금 융자는 5365억원, 이와 별도로 이차보전 사업 예산을 증액(52억원, 26억원 증액)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시행한다.유통채널이 부족한 중소여행사가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소여행사 여행상품 유통 지원사업’(4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관광기업의 디지털 혁신 활동을 보조하는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 사업’(63억원)을 확대하고, 업계의 디지털 인력 수요에 대응한 미래형 관광인재 양성도 지원(158억원)한다.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의 경우 기존 2개소(싱가포르, 도쿄) 외 1개소를 추가 설립(18억원, 7억원 증액)해 우리 관광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뒷받침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024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하고 우리 관광업계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광 분야 예산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한국 방문의 해 행사를 이어나가고, 경쟁력 있는 K-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한국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1.03 I 김명상 기자
유인촌 “문체부 역할 창작자 보호…현장 정책 펴겠다”
  • 유인촌 “문체부 역할 창작자 보호…현장 정책 펴겠다”[신년사]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1일 “문체부의 최우선적인 역할은 창작자 보호”라며 2024년 신년 메세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 10월 다시 문체부에 돌아온 뒤로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을 많이 만났다”며 “미래를 구상하고 확실히 방향을 잡아나가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받아온 숙제들을 어떻게 잘 해결해나갈 수 있느냐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2008년 이명박(MB) 정부 시절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뒤 12년 만에 두 번째 문체부 장관직을 맡은 유 장관은 취임 후 지난 3개월여 동안 현장을 둘러보고 문화예술, 콘텐츠, 체육, 관광 분야 정책의 큰 틀을 발표한 바 있다.그는 “총 1조74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책금융과 최대 30%까지 상향한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은 우리 창작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높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며 “2024년에는 저작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선제적인 저작권 규범을 마련해 저작권 강국으로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했다.체육 분야에서는 “2028년까지 일상 스포츠 참여율 70%, 스포츠 강국 주요 7개국(G7) 달성, 국내 스포츠시장 105조 원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며 “스포츠강좌이용권 확대, 정규학교·방과후 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스포츠산업과 엘리트선수 육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관광 분야에서는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축제 육성, 전 국토 자전거 여행, 걷기 여행 활성화 등 지방관광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문체부 직원들을 향해서는 “지난해 우리가 이루었던 긍정적인 성과들을 또 다른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체부 가족 모두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면 반드시 우리 문화·체육·관광은 더 높게 비상할 것”이라며 “창작자와 현장 전문가들의 자존심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자존심을 가지고 멋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인촌 장관은 “새해에도 국민의 삶 속에 문화의 향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거침없이 뛰어보자”고 주문했다.다음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년사 전문이다.친애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가족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지난 한 해 어려운 환경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상서로운 청룡의 해를 맞아 더욱 건강하시고, 상상도 못 한 결실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지난 10월, 다시 문체부에 돌아온 뒤로 저는 현장에 있는 관계자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현장이 어떻게 변하고 돌아가는지 가까이에서 듣고 현장이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미래를 구상하고 확실한 방향을 잡아나가는 시간이었습니다.이제 해가 바뀌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숨 가쁘게 현장을 돌아다니며 받아온 숙제들을 어떻게 잘 해결해나갈 수 있느냐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문체부의 최우선적인 역할은 창작자 보호입니다. 현장에 계신 분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세밀한 밑그림을 그리고 꼼꼼한 설계를 해나가야 합니다.문체부는 현장에서 주신 의견을 고루 담아 문화예술, 콘텐츠, 체육, 관광 분야 정책의 큰 틀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국민과 현장 관계자분들께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먼저, 세계적 수준의 품격 있는 예술을 국민 누구나, 전국 어디에서나 마음껏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OTT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과 전 세계 콘텐츠 무한경쟁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영상산업 도약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총 1조74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책금융과 최대 30%까지 상향한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은 우리 창작자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높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입니다. 2024년에는 저작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선제적인 저작권 규범을 마련해 저작권 강국으로 입지를 굳혀 나가겠습니다.‘온 국민의 스포츠,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 실현’을 위해 2028년까지 일상 스포츠 참여율 70%, 스포츠 강국 주요 7개국(G7) 달성, 국내 스포츠시장 105조원 돌파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지역과 세대별로 맞춤형 국민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스포츠강좌이용권 확대, 정규학교·방과후 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스포츠산업과 엘리트선수 육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관광수입 245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2024 한국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한 메가이벤트와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글로벌 축제 육성, 전 국토 자전거 여행, 걷기 여행 활성화 등 지방관광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2024년은 전국 방방곡곡, 지역 구석구석이 문화로 와글와글, 들썩들썩하는 신명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그 포문으로,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가 전 세계 청소년들의 스포츠·문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겠습니다. 문화, 예술, 콘텐츠, 체육, 관광 분야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의 판을 크게 벌이겠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은 국민들이 스포츠로 하나 되고, 우리 문화의 정수가 세계인들과 만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지난해 우리가 이루었던 긍정적인 성과들을 또 다른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문체부 가족 모두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면 반드시 우리 문화·체육·관광은 더 높게 비상할 것입니다. 창작자와 현장 전문가들의 자존심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자존심을 가지고 멋진 환경을 만들어드려야 합니다. 새해에도 국민의 삶 속에 문화의 향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거침없이 뛰어봅시다. 감사합니다
2024.01.01 I 김미경 기자
클룩에서 실시간 고속버스 예약을…“교통 혁신으로 여행 편리하게”
  • 클룩에서 실시간 고속버스 예약을…“교통 혁신으로 여행 편리하게”
  •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 (사진=클룩)[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기차와 렌터카, 셔틀버스, 공항 픽업에 이어 고속버스, 여객선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입니다.”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는 지방관광 활성화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클룩 앱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편리하게 현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장은 “한국은 클룩의 23개 해외 지사 가운데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라며 “모빌리티 분야 혁신도 한국 지사가 주축이 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홍콩에 본사를 둔 온라인 여행사(OTA) 클룩(klook)은 현재 전 세계 2300여개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액티비티와 교통, 숙박, 공연 등 53만개가 넘는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7일엔 총 2억1000만 달러(약 276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시리즈 E+)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 지사장이 이끌고 있는 한국 지사(클룩 코리아)는 올해 2019년 대비 2.2배 늘어난 실적(매출)을 올렸다.이 지사장은 신규 투자 유치로 실탄을 가득 채운 클룩이 주목하는 분야로 모빌리티 분야를 꼽았다. 이달 중 시범 운영하는 고속버스 예약 서비스도 그 일환이다. 그는 현재 클룩이 준비 중인 고속버스 예약 서비스는 기존의 예약 앱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한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고속버스 앱은 외국인 여행객이 이용할 때 신용카드와 예약자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때 국내 전화번호가 필요해 유심카드를 구매해야 한다. 외국어 서비스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와 같은 일부 언어만 지원한다. 이 지사장은 “전국을 잇는 11개 고속버스 탑승권을 실시간으로 예약·취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내년에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별도 앱을 내려받거나 가입할 필요 없이 15개 언어와 41개 통화로 자국 앱처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는 렌터카 분야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전 세계 180개국 9000여 도시에서 50만 대가 넘는 차량으로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 중인 클룩은 올해 예약량이 2019년 대비 225배 늘었다. 내년에는 2021년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렌터카 플랫폼 ‘카모아’와 함께 렌터카 관련 서비스와 기술 역량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여객선 예약 시스템 구축도 검토 중”이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 여행 후 고속버스를 타고 목포를 들렀다가 제주도로 여객선을 타고 건너가는 형태의 여행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실적 등 숫자가 아닌 ‘쉽고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현하는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플랫폼은 여행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면서 이용이 쉽고 간편해야 하며 현지 업계, 지역사회와 상생해야 한다는 자신의 비즈니스 철학도 덧붙였다. 이 지사장은 “클룩 앱 하나로 해외여행 경험이 부족한 할머니도 혼자 중남미나 아프리카 여행을 할 수 있는 촘촘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무분별하게 관광객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 (사진=클룩)
2023.12.29 I 김명상 기자
롯데백화점, 세계서 가장 혁신적인 백화점 상위 10위 선정
  • 롯데백화점, 세계서 가장 혁신적인 백화점 상위 10위 선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대륙간백화점협회(IGDS)가 진행한 ‘제14회 IGDS 글로벌 백화점 회담’에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백화점 톱 10′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사진=롯데쇼핑)지난 1946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IGDS는 글로벌 38개국, 45개 유명 백화점들이 가입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이자 최고 권위를 가진 백화점 협회로서, 매년 다양한 주제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올해 ‘가장 혁신적인 백화점’을 주제로 진행한 수상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약 36개의 백화점이 지원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는 유통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들이 참여해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국내외 고객 관리, 임직원 복지,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롯데백화점은 올 한해 신규 콘텐츠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국내외 고객을 모두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이 이번 선정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잠실점은 롯데월드몰을 중심으로 올해 ‘노티드 월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마르디 메크르디’ 등 이슈 브랜드 100여개를 새롭게 선보임과 동시에, 200개가 넘는 팝업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또 연말에는 본점과 잠실점 등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출한 가운데 특히 잠실점 야외 잔디광장에서는 유럽 분위기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해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꼭 방문해야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외에 지난 5월에는 ‘명동 페스티벌’을 진행해 코로나 기간 중 어려움을 겪은 명동 상권을 부활시키는데 힘썼으며,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성공적으로 열기도 했다.임직원 복지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롯데백화점은 2017년부터 ‘남성 의무 육아 휴직 제도’를 시행해 최근 3년간 남성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100%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입학할 때 유급 휴가를 지원하는 ‘우리아이 첫걸음 휴가’, 남성 직원이 배우자의 태아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한 ‘예비 아빠 태아 검진 휴가’를 신설했다. 내년부터는 난임 관련 복지를 확대하고 ‘태교 여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사회공헌도 일방적인 후원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부터는 롯데백화점의 사회공헌 캠페인인 ‘리조이스’ 차원에서 총 77명의 키즈 오케스트라를 선발해 우리나라 아이들이 세계 무대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국내 문화 유적지는 물론, 명동 거리와 성수동 등을 직접 찾아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진행하는 등 롯데백화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캠페인인 ‘리얼스(RE:EARTH)’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백화점 외벽에 사용된 현수막과 명절 선물 세트에 사용된 보랭 가방을 회수해 업싸이클한 감사품은 조기 품절을 기록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이청연 롯데백화점 기획부문장은 “다방면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한 결과, 독일의 카데베, 영국의 셀프리지스와 같은 유명 백화점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백화점 TOP10에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8 I 백주아 기자
“외래관광객 유치, 인구감소시대의 경제 해결책으로”
  • “외래관광객 유치, 인구감소시대의 경제 해결책으로”
  •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전략’ (야놀자리서치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저출산의 충격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보다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구감소시대에 인바운드 관광의 활성화가 새로운 경제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전략’은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및 관광수입 245억 달러 목표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 증대를 위한 장단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야놀자리서치, 미국 퍼듀대학 CHRIBA 연구소, 경희대 H&T 애널리틱스센터가 개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와 관련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장수청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미국 퍼듀대 교수)은 저출산으로 국내 소비가 더욱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외국인 관광객 한 명은 국내 방문 시 약 170만원 정도를 소비해, 국민 한 명의 1년 소비액의 약 9퍼센트를 지출한다”며 “내년 2000만명 유치의 정부 목표치에 대입해 보면 180만명의 인구가 갑자기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바운드 관광객을 위한 지방 관광 활성화의 숙제에 대해 장 원장은 ”핵심 필요조건은 지방공항 직항 증편과 지방 권역별 통합 운용에 있다“며 ”지방 공항에 해외 직항편을 늘려 접근성을 강화하고, 전국을 6대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 내 기존 관광 명소를 연결해 운영하고, 로컬 교통을 외국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보강해 지방 권역 내에서도 충분히 관광 경험을 하게 하면 재방문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두 번째 주제 발표자인 최규완 경희대학교 교수는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에 있어 민간 플랫폼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 관광객의 한국 관광 불편 해소를 위해서도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최 교수는 “특히 한국에서 사용이 제한되는 구글 맵이나 외국 신용카드의 문제도 민간 플랫폼 기업들이 직접 나서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관광에 필요한 교통, 숙박, 식당, 관광 명소 정보, 공연 티켓 구매 등 온라인 상거래가 가능한 ‘수퍼앱’을 개발해 입국 시 공항에서 안내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관광정책을 총괄할 콘트롤타워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패널 토론에서 김규철 PWC 스트래티지앤드 이사는 “인바운드 관광 정책을 국가적 어젠다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사업 주체의 책임과 권한을 분명히 하는 국가 단위의 큰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관광청‘의 신설 등 관광 산업을 국가 기간 산업으로 키워나갈 것인지에 대한 최고 권력자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패널 토론의 좌장을 맡은 권순우 자영업연구원 원장은 “인바운드 관광이 우리 경제의 큰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며 ”그 중요성을 정부, 국회 등 국가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더 깊이 이해해야 하고 얼마나 진정성 있게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느냐에 (성패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12.26 I 김명상 기자
‘연매출 3조’까지…불황에도 새 역사 쓴 백화점들(종합)
  • ‘연매출 3조’까지…불황에도 새 역사 쓴 백화점들(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단일 유통 시설이 연 3조원의 매출을 올린 건 국내 최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에서도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점포가 나오는 등 불황에도 새 역사를 쓴 점포들이 속속 등장했다. 명품 라인 강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팝업스토어 운영 등 혁신 노력이 성과를 냈단 평가가 나온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강남점의 올해 누적 매출이 이달 20일로 3조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00년 문을 연 강남점은 2010년 당시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 국내 첫 매출 2조원 점포가 됐고, 4년 만인 올해 3조원을 돌파했다. 매출로선 ‘최초’ 기록의 연속이다. 단일 점포 매출 3조원은 세계 유수의 백화점 중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2022년 약 3조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2022년 약 3조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이 달성한 성적이다.강남점은 명품 라인이 강해 VIP(우수고객)층이 탄탄한데다, 2030세대 고객과 외국인 고객이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이 극대화됐다.올해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의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 다른 점포 평균(35.3%)보다 높다.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등 ‘에루샤’를 비롯해 구찌(6개), 디올(4개) 등 명품 브랜드들이 강남점에서만 카테고리별로 세분화된 매장을 운영 중이다.지리적 특징도 VIP 확보에 한몫했다. 부촌인 강남권의 신규 아파트 입주로 강남점 리빙 카테고리 매출이 35.7% 뛰었다. 고속버스터미널 및 서울 지하철 트리플역세권이란 위치는 서울 밖에서도 고객을 끌어모아 서울 외 지역 고객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연령대별로는 2030대 고객 비중도 40%로 늘었다. 강남점 관계자는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은 20~30대”라며 “스트리트 패션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들여오면서 2030 세대로 고객층 확장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 초 엔데믹 후 해외 100여개국 외국인이 신세계 강남점을 찾으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587% 증가했고, 멤버십 가입 외국 고객은 372% 늘은 걸로 파악됐다.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사진=롯데백화점)지난해 매출이 2조5982억원을 기록한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올해 3조원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에비뉴엘 잠실점은 명품관 단일점 기준으로는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도 지난해 매출 1조9343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매출 2조원 첫 돌파가 확실시 된다. 현대백화점에선 더현대 서울이 이달 2일 기준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문을 연 지 2년 9개월만의 기록이다. 더현대 서울은 특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매장 없이도 MZ마케팅 중심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단 점에서 주목받았다.이들 백화점 점포의 기록적인 매출 달성은 혁신 노력 덕분이다.신세계 강남점은 2021년 8월 소수의 프리미엄 취향을 공략하는 ‘메자닌’을 열어 연 2000명 이상의 VVIP(연 1억원 이상 구매 고객)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팝업 전용공간인 ‘더 스테이지’에선 올해 티파니 락 컬렉션 론칭, 루이비통 볼트 주얼리, 버버리 다니엘 리 컬렉션 팝업 등을 잇따라 열어 럭셔리 브랜드 매장과 비슷한 수준인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식품관 리뉴얼을 완성 국내 최대인 1만 9800㎡(약 6000평) 규모에 신세계의 식음(F&B) 콘텐츠 역량을 총 집결한단 계획이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롯데백화점 역시 이목을 끄는 변화를 이어왔다. 잠실점은 2022년부터 백화점, 에비뉴엘, 롯데월드몰 등이 시너지를 내는 국내 최대 쇼핑타운으로 변화시켰고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플래그십 매장들과 F&B 매장 입점, 체험형 초대형 팝업 등을 도입했다. 본점도 작년에 여성, 식품, 뷰티 상품군을 차례로 리뉴얼했으며 마뗑킴, 엔더슨벨과 같은 K패션 유치 등으로 올해 관광객 매출을 전년 대비 4배가량 끌어올렸다.더현대 서울의 루이비통 매장(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올해에도 판다 ‘푸바오’, 캐릭터 ‘빵빵이’,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등 팝업을 열어 MZ세대로부터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다. MZ세대의 고객 매출 비중이 55%가 넘을 정도다. 더현대 서울은 이날 ‘루이비통’ 여성 매장도 새로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명실상부한 ‘MZ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김미영 기자
관광혁신기업이 한 자리에…문체부 ‘2023 관광벤처의 날’ 개최
  • 관광혁신기업이 한 자리에…문체부 ‘2023 관광벤처의 날’ 개최
  • 2023 관광벤처의날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관광 전략 또한 완전히 달라져야 하며 새로운 전략을 가장 앞장서서 펼치는 분들이 바로 관광벤처인 여러분입니다. 우리 관광산업이 혁신을 넘어 글로벌 선도 분야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20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관광벤처의 날’ 행사에 참가한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관광벤처기업의 창의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으로,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 목표를 위해 현장과 더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여행객의 편의 증진과 관광산업 선도에 기여한 혁신 기업들이 정부가 선정한 ‘올해의 관광벤처’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2023 관광벤처의 날’ 행사를 열고 올해를 빛낸 우수 관광벤처 34개사를 시상했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총 1600여개 관광벤처 기업 발굴‘2023 관광벤처의 날’ 행사에서 장관상 수상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왼쪽 네 번째) (사진=한국관광공사)‘2023 관광벤처의 날’은 관광 분야의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2011년부터 진행된 행사로, 올해까지 1638개 관광벤처 기업이 발굴됐다. 매년 육성 기업의 고용 창출 수, 매출액, 투자유치 규모, 관광산업 기여도 등을 바탕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선정 분야는 ‘관광벤처 공모전’,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관광플러스팁스’,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사업’ 등 5개 지원사업의 11개 부문이다. 올해는 특히 성장관광벤처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부문을 신설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했다. 선정된 관광벤처 기업 중 최우수 7개 기업에는 문체부 장관상을, 그 외 27개 기업에는 관광공사 사장상을 수여했다.관광공사 김장실 사장은 “올해는 특히 해외 진출, 투자유치, AI 등 신기술 도입 측면에서 국내 관광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관광공사는 싱가포르와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우수 관광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짐 보관, 반려동물, 숙박예약 등…올해를 빛낸 관광벤처들 이번 행사에서 ‘성장관광벤처-기업성장’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트립비토즈’는 영상콘텐츠를 기반으로 숙박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며 전 세계 100만개 숙박시설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장관광벤처-일자리창출’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짐캐리’는 기차역과 공항을 거점으로 여행객의 짐을 보관하고 운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 3년 이내의 관광기업이 참여하는 ‘초기관광벤처’ 부문에서는 ‘레인포컴퍼니’가 최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이용객의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차량 이용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제공한 사업 모델이 심사위원의 주목을 받았다.‘관광글로벌챌린지’ 부문에서는 ‘트래블월렛’이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70개국 45개 통화를 대상으로 실시간 환전과 수수료 없는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관광기업의 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관광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트립소다’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여행 동행친구 찾기, 여행 정보 공유와 함께 여행 상품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숙소 예약 등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생활’, 야간관광에 특화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관광지에 매력을 더하는 ‘에이엔더블유’가 각각 ‘관광플러스팁스’와 ‘관광기업혁신바우처’ 부문에서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우수 관광벤처를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수상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 (사진 앞줄 가운데) (사진=한국관광공사)이번 행사를 맞아 정부는 우수 관광벤처가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혁신이 관광산업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하며 기업의 창의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우선 2027년까지 7000억 규모의 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고 업계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관광산업 디지털 혁신 포럼을 개최해 빅데이터, 로봇 등 미래 유망 기술이 관광산업에 융합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광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이 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해외 관광기업 지원센터도 10개소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관광산업 혁신의 한가운데 있는 관광벤처들이 우리 관광산업 선도를 넘어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0 I 김명상 기자
GS25, 금융 편의 서비스 새 단장…2000만 외국인 관광객 공략
  • GS25, 금융 편의 서비스 새 단장…2000만 외국인 관광객 공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금융 편의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GS25에서 고객이 외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GS리테일)GS25는 급감했던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K편의점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방안을 수립했다. 지난 11월 기준 GS25의 11월 알리페이, 위챗페이 결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1.3% 늘었다. 또 지난 8일 개최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서 2024년 외국인 관광객 목표치가 2000만명 이상으로 발표되면서 내년도 방한 관광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GS25는 근거리 유통 플랫폼으로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금융 서비스의 편의성을 증진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GS25가 새롭게 선보이는 금융 편의 서비스의 주요 내용은 △부가세 즉시 환급(Tax Refund) 서비스 운영 점포 전국 확대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적용 가능 최저 금액 인하 △환전 서비스 운영 점포 확대 △외환 결제 서비스 운영 점포 확대 △외국인 결제수단 프로모션 운영 등이다. 먼저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운영 방식을 바꿔 이용 편의성을 증대했다. 시스템 개선을 통해 상품 구매 시 여권을 제시하면 별도의 단말기 없이 현재 점포에 설치된 POS기만으로도 바로 부가세가 차감된 금액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로드시스템의 모바일 여권 기술을 연계해 실물 여권 외에도 모바일 여권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GS25는 이러한 편의성을 바탕으로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운영 점포를 기존 440여점에서 전국 1만7000여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적용 가능 최저 금액을 1만5000원으로 낮춰 이용률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환전 서비스와 외환 결제 서비스의 경우 대구, 부산 등 지방 지역까지 운영 점포를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쏠림 현상 해소에 이바지한다. 이 외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도 내 일부 점포에서 알리페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중국 춘절 연휴 기간에 맞춰 알리페이 및 위챗페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태영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매니저는 “이제 편의점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쇼핑처로 자리잡았다”며 “GS25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필요로하고 자주 찾는 금융 서비스를 가장 먼저 새단장하고 편의성을 강화해 대표 K편의점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20 I 백주아 기자
"한국 가려다 기분 나빠서 일본 간다"…동남아 관광객 막는 K-ETA
  • "한국 가려다 기분 나빠서 일본 간다"…동남아 관광객 막는 K-ETA
  • 명동 거리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들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난달 태국의 한 포상관광객 단체는 예정됐던 30여명 중 절반 가까이가 한국에 오지 못했다. 한국 전자여행허가(K-ETA) 승인이 나지 않아서다. 결국 이들은 원래 인원의 절반만 방한해 일정을 소화했다. 함께해야 할 동료들이 없으니 일정 내내 찜찜한 기분이 든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담당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에 오지 못한 이들은 대신 일본 등 다른 국가를 알아보기로 했다”며 “공들여 해외 여행객을 유치했는데 이렇게 막히니 힘이 빠지더라”고 말했다. 한국 전자여행허가제(K-ETA)가 ‘제2의 비자’로 불리며 한국 관광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방한 장벽을 높이는 동시에 외국인관광객에게 반감을 주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마저 심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방한 관광객 5명 중 1명이 동남아 국가…하지만 시선은 차가워K-ETA 이미지 (법무부 홈페이지 갈무리)사전입국심사 시스템인 K-ETA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불법체류 대응을 위해 2021년 9월 도입됐다. 지금은 깐깐한 심사 때문에 동남아 관광객의 입국을 막는 장벽이 됐다. 일단 불허 판정이 나면 한국 입국이 불가하다. 3번 거부되면 별도로 비자 신청을 해야 하는데 거절 사유를 설명해주지 않다 보니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까다로운 K-ETA는 결국 잠재 방한객을 놓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방한 관광객의 다수를 차지하는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가 K-ETA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현지에서는 방한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K-ETA 발급 여부가 불명확하다 보니 한국을 ‘언제든 떠나고 싶은 목적지’로 삼기 어렵다. 특히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단체나 포상관광객의 경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일본 등을 대체지로 고르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한 동남아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입국이 까다로운 한국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기분 나빠서’ 일본으로 목적지를 변경한다는 단체도 있었다”며 “겨울을 맞아 한국에 눈을 보려는 동남아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시기에 K-ETA가 악재가 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을 찾는 관광객 5명 중 1명은 동남아 국가에서 오고 있으며 동남아 관광객 비중은 일본이나 중국보다 높다. 올해 1~10월까지 방한 외래객 중 동남아 주요 7개국(말레이시아·홍콩·필리핀·베트남·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비중은 21.4%로 일본(20.8%), 중국(17.4%)보다 높았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이들 국가의 비중은 18.6%로 중국(34.4%)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한국으로서는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하지만 오히려 홀대하는 셈이다. K-ETA가 불법 체류객 단속과 이어지면서 일부 동남아 국가 여행객의 입국을 까다롭게 보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정부도 동남아 국가를 위한 입국 편의성 제고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중국 관광객에게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던 단체 비자 수수료(1만8000원 상당) 면제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으로 확대한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비용 절감을 통해 해당 국가의 방한 의지를 높여 관광객 증대로 연결시킨다는 복안이다.◇부처 간 엇박자…국가 차원의 ‘따뜻한 환대’가 필요인천국제공항 체크인 카운터 전경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방안이 실질적인 방한객 증대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수료 면제 정책이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다른 나라에서 한국으로 목적지를 변경할 만큼 ‘강력한 유인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보다는 한국을 마음 편안히 찾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우리 정부는 내년 ‘외래 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내년부터 해외에 전방위적 마케팅을 펼치는 ‘K-관광 로드쇼’를 25개 도시로 확대한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 관광은 태국, 베트남 등 12개 국가에 적극 홍보한다.문제는 부처 간 입장 차이로 인해 정부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다. K-ETA가 대표적이다. 출입국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는 불법체류자가 늘어나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유입에 성공해도 법무부의 조치에 따라 돌려보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셈이다.지난 7일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 사전 브리핑에서도 ‘부처 간 엇박자 문제’가 지적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입국 관련해서 계속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내용을 의논 중”이라며 “K-ETA 면제 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법무부랑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지나친 불법 체류자 관리는 방한 의욕을 꺾는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번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 잡으면 이를 없애기 어렵기 때문이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잠재 관광객 확보 차원에서 입국과 관련해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동북아시아에서 전자여행허가제도를 시행하는 국가는 한국뿐인 만큼 협의를 통한 손질도 필요한 상황이다.한 동남아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즐거운 여행의 전제 조건은 ‘따뜻한 환대’인데 시작 전부터 입국 걱정을 하게 만들면 누가 오겠는가”라며 “한국을 좋아해서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을 잠재적 불법 체류자로 차갑게 바라보는 태도가 계속되면 심리적 장벽이 높아지고, 결국 주요 시장으로 자리한 동남아 관광객의 방한 기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3.12.15 I 김명상 기자
힘없는 한국관광, 정책은 재탕…“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 힘없는 한국관광, 정책은 재탕…“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1~10월 한국을 찾은 관광객수는 888만명이지만, 경쟁국인 일본 방문객은 1989만명으로 우리의 2배가 넘는다. 코로나 이후 관광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관광정책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의 부재도 현재 한국관광이 부진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최근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정부는 내년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확정해 발표했다. 카지노·마이스(MICE) 등 고부가가치 관광 육성 등을 통해 관광수입 245억 달러(약 32조4000억)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그러나 업계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과거에 내놓았던 내용이 변형된 수준이고, 한국관광의 대계를 도모할 만한 비전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이번 발표 방안 중 즉시환급 사후 면세점 증대,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규제 완화, 고부가 관광시장 육성, K-관광 휴양벨트 구축, K-컬처 활용 등은 이미 지난해 7차 국가관광전략회의 때 나왔던 것들이다. 그나마 사업은 계속되고 있는지, 해당 방안들이 현재 얼마나 이뤄졌는지 언급이 없어 진행 상황도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관광산업을 핵심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지적한다. 현재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들여다보면 ‘한국관광 홀대론’이 사실무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13개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는 당초 대통령 산하 기구로 추진됐지만 현재는 국무총리 산하 기구로 격이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관광산업을 총괄하는 정부 부처의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서는 독자적으로 관광 정책을 강하게 밀고 나가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다. 과거에도 관광부나 관광청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08년 관광청을 신설해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또한 2012년에 취임한 아베 총리는 직접 관광의 컨트롤타워를 자임하며 강력한 동력을 공급했다. 관광산업은 융복합 분야인 만큼 한국 역시 전 부처를 아우를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수립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려면 최고결정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장수청 퍼듀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이번 전략회의 내용을 보면 전체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다루지 않아도 될 미시적인 방안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국가 전략에는 모든 것을 다시 디자인한다는 차원으로 크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내놓은 여러 사업 역시 일관성 있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혁신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직접 콘트롤타워를 맡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15 I 김명상 기자
한국관광이 일본에 뒤처진 이유…“보는 시각이 다르다”
  • 한국관광이 일본에 뒤처진 이유…“보는 시각이 다르다”
  • 2012~2023 한일 외래관광객 추이 [사진=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관광이 일본을 앞서던 시기가 있었다. 불과 10여 년 전이다. 2012년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은 1114만명, 일본은 약 836만명으로 한국이 더 많았다. 앞서나가던 한국이 역전당한 것은 2012년 아베 총리 집권 이후다. 아베 총리는 인구소멸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신성장 산업으로 관광을 낙점하고 자신이 의장인 ‘관광입국추진 각료회의’를 신설했다. 오직 관광의 발전만을 주제로 각 부 장관들이 참석하는 회의였다. 당시 일본이 관광분야를 얼마나 진심으로 여겼는지 알 수 있는 상징적인 장면이다.모든 부처가 똘똘 뭉쳐 ‘관광입국’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에 일본은 2015년 외래관광객 1973만명을 유치하며 1323만명에 그친 한국을 따돌렸다. 그 후 격차는 점점 더 벌어졌다. 2016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24만명에 그친 반면, 일본은 최초로 2000만명을 돌파한 2404만명을 달성했다. 한국이 지금까지 2000만명의 벽을 넘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다.과거 한국도 비슷한 회의를 했었다. 2013년 박근혜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13개 부처 장·차관 등이 모인 ‘관광진흥확대회의’ 첫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눈에 띄는 정책은 내놓지 못했다. 관광불편해소, 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내수진작 등을 꺼냈지만 미래 비전보다는 ‘잘하자’는 수준의 캠페인성 메시지에 가까웠다.일본이 철저하게 목표와 세부 사항을 정하고 총력전을 벌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일본은 지난 2019년에 이미 2030년까지 달성할 장기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위해 500여 가지나 되는 상세 방안을 수립했다. 2016년부터는 단기 액션 플랜인 ‘관광 비전 실행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세부 시행안을 발표하고 점검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일본의 성공에서 ‘배울 것은 배우자’고 주문하고 있다. 특히 이미 나온 방안을 뚝심 있게 추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훈 한양대 교수는 “일본은 총리 주재 회의를 통해 큰 그림을 제시하고, 나온 정책이 얼마나 달성됐는지를 부처끼리 매번 점검하는데 일회성이 아닌 상설체처럼 움직인다”며 “우리는 국가관광전략회에서 나온 방안들이 얼마나 진척됐는지, 어디에 와 있는지 상시적으로 이야기할 자리를 마련해야 하고, 이를 전 부처가 일관성 있게 실행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리 인하 논의 시작" 산타 파월에 환호한 증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이다.△1면-“금리 인하 논의 시작” 산타 파월에 환호한 증시-내년 출산율 0.6명대 추락-“美 올인 말고 균형외교 펼쳐라”-리튬값 90위안도 깨졌다..위기의 배터리 소재 기업-[사설]변화·쇄신 절박한 與..대표 사퇴만으로 끝낼 일인가-[사설]꺾이지 않는 주담대 증가세, 긴축 기조 늦출 때 아니다△2면-박유천 4억 박준규 3억, 세금 안내고 버텼다..3029억 떼먹은 개인도-오늘까지 전국 장대비..주말엔 다시 강추위-신기욱 “韓, 中과 소비재·관광 협력해야”△3면-50년 뒤엔 인구 절반이 65세 이상..직장인 1명이 노인·아이 1.2명 부양-외국인 유입이 총인구 감소 늦췄다-“경제활동 많은 선진국 여성, 출산도 활발..제도적 지원이 중요”△4면-내년 0.25%p씩 세 차례 인하 유력..첫 인하 시점 이르면 3월 예상-유럽 내년 1.4%p 내릴 듯..日은 ‘나홀로 긴축’ 전망-한은도 인하시점 고민..“충분히 긴축 유지” 일단 신중모드△5면-파우러이 날린 비둘기에 투심 살아나..‘반도체株·장기채’ 눈여겨봐라-“변동성 불안하면..간접투자 ETF 활용해야”-금리 떨어진다..주담대, 변동금리로 갈아타세요△6면-리튬 미리 사뒀는데..리튬값에 연동된 판매가 계속 뚝 ‘수익 악화’-한국 첫 방문 IMF 총재 “디지털화폐, 좋은 규제 있어야 혁신 가능”-“50년 주담대로 DSR 우회 근거없는 장기대출 금지할 것”△8면-국민의힘 쇄신 신호탄 쏘자..“뭔가 해야 한다” 다급해진 민주당-대통령실 “네덜란드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맹 완성”-與, 비대위 체제로 간다..내홍은 계속△9면-尹정부 첫 노사정 회동..사회적대화 정상화 시동-공공부채 작년 1600조 육박 ‘사상 최대’-지역 성장 발판 될까..분산에너지 특구 유치 총력전△10면-쇄신 무게 ‘KB금융’..안정 초점 ‘하나금융’-차보험 할인에 렌터카 운전경력 포함-주담대 비대면 대환대출 한도 年16조로 묶는다△12면-‘비자금 스캔들’ 위기 몰린 기시다..아베파 각료 4명 물갈이-“트럼프 재집권시 북핵동결 조건 제재완화”-美하원, 바이든 탄핵조사 결의안 가결△13면-‘무빙 스마트폰’ SDV들고 CES가는 정의선-‘글로벌 복합위기 돌파구 찾아라’-전기차 가격 할인 경쟁-조양래 명예회장,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 취득△14면-네덜란드와 과학기술 협력..“미래 먹거리 확보”-업스테이지, 사전학습 LLM ‘솔라’ 공개-“신라젠 SJ-600, 항암 바이러스 한계 극복”△16면-치솟는 딸기값..연말 대목에도 못웃는 유통가-고물가에 편의점 도시락 ‘불티’-삼성웰스토리 구내식당선 AI가 식단 짜줘요△17면-‘고금리 종료 기대’에..하이닉스, 636일 만에 시총 2위 탈환-예탁원, 내년 11월부터 KOFR 활성화 적극 지원-내년은 ‘선거’의 해..전력기기·통신 등 인프라 관련주에 ‘주목’△18면-연이은 따따블에..올해 마지막 공모주, 해피엔딩 기대 모락-“경영진 보상체계 바꿔라” 美헤지펀드, 삼성물산 조준-1호 조각투자 승인..내년 STO 시장 ‘활짝’△20면-‘시설 유지보수업무 코레일 독점’ 삭제 법안..결국 폐기 수순 밟나-59제곱미터 분양가 10억이 기본..‘옥석 가리기’ 심화-국가철도공단 이사장 공모에 6명 지원..이성해 전 대광위원장 유력△22면-K마이스 ‘마케팅 화력’ 다변화..인동, 필리핀 ‘큰손’ 급부상 결실 맺다-나만의 경험을 찾아..내년 관광 트렌드는 ‘루트’-국제행사 열면 임대로 ‘0’..홍콩, 파격 지원 눈길△23면-“韓방문 기대했다 실망, 일본 간다”..동남아 관광객 입국 막는 K-ETA-“관광정책 재탕 수준..컨트롤타워 신설부터”-“관광대국 달성..일본의 뚝심있는 정책 배워야”△24면-KBO 3할 타자의 자존심, 마지노선은 2할8푼-‘윤이나 징계 감면’ 내년 초 재논의-코리안 가이 황희찬, 금송아지 됐다..팀내 최고 몸값 우뚝△25면-소상공인이 ‘큰물’에서 놀려면-나고야에 퍼지는 4차 한류-경찰 폭행한 예비 女검사..변협이 못막은 이유△26면-“음악에 정해진 공식 없어..중요한 건 다양한 시도”-포니정재단 발돋움장학생 20명에 장학증서-“새빨간 거짓말도 과학 앞에선 속수무책이죠”△27면-“마지막 길만은 쓸쓸하지 않길”..‘상주’ 자원봉사자가 술잔 올려-마약 혐의 벗은 지드래곤..민망해진 경찰-“학폭 당했다” 10년來 최대
2023.12.14 I 전재욱 기자
"하와이 리조트 저리가라"…'동북아 최대' 모히건 인스파이어 가보니
  • "하와이 리조트 저리가라"…'동북아 최대' 모히건 인스파이어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와…” 리조트 내부로 들어가자 절로 탄성이 나왔다. 길이 150m, 높이 25m. 한눈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규모의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으로 구현한 대자연에 빠져드는 느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번쩍이는 샹들리에가 춤을 추는 초대형 원형 홀 ‘로툰다’가 나왔다.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비롯해 3개동으로 구성된 호텔과 카지노, 식음·쇼핑업장이 한 지붕 아래 둥지를 틀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지난달 30일 카지노와 워터파크 일부, 쇼핑몰을 제외하고 호텔과 인스파이어 아레나,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만 우선 개장했으며 내년 상반기 전면 개장할 예정이다.13일 방문한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첫 해 350만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13일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은 “다채로운 시설과 최고의 접객 서비스,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K컬처·K콘텐츠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조원 투입…호텔·마이스·아레나 선(先) 개장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인디언 모히건 족이 설립한 모히건 사(社)의 8번째 리조트 사업지다.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 인근 제3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해있으며, 축구장 64개 넓이에 이르는 46만1661㎡에 들어서는 1A 단계 시설에만 외국인 직접투자액 9600억원을 포함, 2조원이 투입됐다. 지난 2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개최된 대중음악 시상식 ‘MMA 2023’(멜론뮤직어워드)을 기점으로 개관한 ‘인스파이어 아레나’. 팔각형 모양의 각진 외관과 인근 거대 리조트가 연결된 공연장으로 1만 5000명까지 수용가능 하다.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전체 시설 중 가장 관심도가 높은 곳은 ‘인스파이어 아레나’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으로, 최첨단 음향설비와 무대시설은 물론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좌석 단차도 일반 공연장 대비 25~45cm가 높아 앞사람 머리에 시야를 가리는 불편을 느낄 수 없다. 이 곳에서는지난 2일 멜론뮤직어워드(MMA 2023)가 개최됐으며 태민과 동방신기, 악동뮤지션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 공연이 이미 줄지어 예정돼있다. 장현기 인스파이어 아레나 담당 상무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설계 단계부터 라이브 콘서트에 최적화한 설계가 들어간 국내 최초 아레나”라며 “매해 60%는 콘서트, 30%는 e스포츠, 10%는 정부·기업 행사 등을 유치해 티켓 매출로 연간 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공연시장 전체 매출(1조원)의 20분의 1 수준이다. 호텔은 숲, 바다, 태양을 콘셉트로 총 1275개 객실을 운영한다. 마이스 시설에는 최대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유라시아 최초 문을 여는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를 비롯한 10여개의 직영 레스토랑을 포함한 18개 식음 매장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13일 방문한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부 초대형 원형 홀 ‘로툰다’. (사진=백주아 기자)인스파이어는 내년 1분기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할 계획이다. 2분기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와 연중 이용 가능한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전면 개장한다. 스플래시 베이는 현재 호텔 투숙객에 한해 수영장은 무료 이용 가능하다. 독특한 콘셉트의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국내 최대 실감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도 개장할 예정이다.◇ 30년간 고용 등 230조원 규모 경제 효과 창출 전망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장기 프로젝트로 모두 4단계에 걸쳐 오는 2046년 완공된다. 현재까지 총 436만㎡(132만평) 전체 부지 내 10분의 1 수준이 개발됐다. 전체 사업비는 6조원 규모로, 2단계 테마파크 등 4단계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가 될 전망이다. 첸 시 사장은 “내년 1분기 허가를 받는대로 카지노 문을 열 예정”이라며 “2분기가 되면 모든 시설이 문을 연다. 장기적으로 최대 규모의 리조트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인스파이어는 운영 과정에서 향후 30년간 고용 창출 및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약 167조원의 생산 효과, 60조원의 부가가치 효과 등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사장은 “현재 1800명의 정직원을 채용했고 카지노 개장을 앞두고 추가로 3000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라며 “인천을 기반으로 둔 인력을 고용하면서 지역 사회가 번영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호텔 업계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 인스파이어가 호텔 휴양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양성 측면에서 여러 시설을 갖춘 메가급 호텔 탄생으로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기존에 없던 공연 콘텐츠를 연계해 업계의 또 다른 시장을 개척한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3.12.13 I 백주아 기자
진모빌리티,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본격 시동
  • 진모빌리티,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본격 시동
  • 진모빌리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웰컴픽업스(Welcome Pickups)와 제휴를 맺고 본격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전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호텔 또는 관광지까지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컴픽업스는 유럽 주요 관광 도시를 중심으로 전세계 19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진모빌리티는 국내 주요 호텔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월 평균 3000건 이상의 공항 샌딩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강남구 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 선정, 국내 의료관광객을 위한 메디콜택시 사업을 단독 운영하고 있다.특히 아이엠택시는 사전확정요금제로 합리적이고 투명한 요금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넓고 쾌적한 차량, 표준화된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믿을 수 있는 ‘K-택시’로 통하고 있다.진모빌리티 관계자는 “엔데믹과 가족단위 소규모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이동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유관 정부부처, 공공기관, 인바운드 여행사들과 협업해 한국을 대표하는 K-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3 I 문다애 기자
국내외 관객 7000명 K팝에 홀렸다…장미란 현장 점검
  • 국내외 관객 7000명 K팝에 홀렸다…장미란 현장 점검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7000여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객들이 케이(K) 팝(한국음악) 무대에 홀렸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10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3 케이-링크 페스티벌’(2023 K-Link Festival)을 열고, 인기 K팝 가수 총 9팀의 무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이날 공연 현장을 찾아 국내외 관객 7000여명의 공연 관람 상황을 점검하고, K팝 가수들의 공연을 응원했다.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한류 20주년을 기념하고, 케이(K)-컬처로 ‘세계와 한국을 이어나간다’(링크)는 의미에서 기획했다. 행사에는 보아, 샤이니, 에스파, 제로베이스원, 트레저, 폴킴, 판타지보이즈, 엘즈업, 파우 등 케이팝 총 9개팀이 무대에 올랐다.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 ‘2023 케이-링크 페스티벌’ 공연장 외부 포토월 이미지(사진=문체부 제공).이날 공연에는 한국관광공사 추산 외국인 관광객 3000명과 내국인 4000명 등 관객 7000여명이 참여했다. 그 중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에서 1700여명,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에서 900여명,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400여명이 함께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서 지난 11월21일 내국인 4000명을 대상으로 입장권을 배포했던 ‘티켓링크’ 사이트에서는 예매 페이지를 연지 10분 만에 입장권이 매진됐다”며 “국내외 한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아울러 문체부는 남산타워와 서울대공원, 목포근대역사관 등 국내 주요 관광 명소를 비롯해 무궁화, 조각보, 한글, 전통문양 등 한국 상징의 다양한 이미지를 공연 배경 영상으로 선보여 한국의 매력을 융합해 소개했다.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을 널리 알리고 참여 독려를 위해 공연 사전 행사를 외부 광장에서 진행했다. 가상현실(VR)과 동계스포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강원2024 찾아가는 버스킹’ 프로그램을 펼쳤으며, 공연 전 ‘강원2024’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대표 출연자인 가수 보아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찾아준 외국인 관광객이 K컬처와 한국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꼈으면 좋겠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케이(K)-컬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링크 페스티벌은 이날 SBS 미디어넷 유튜브 채널 ‘더 케이팝’(The K-POP)을 통해 생중계했으며, 오는 17일 SBS 필(FiL)과 SBS 엠(M) 채널에서 방송할 예정이다.장미란 차관은 “이번 축제는 한류 2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외래관광객을 유치해 한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개최했다”며 “한국과 일본, 중국을 포함한 국내외 젊은이들이 화합하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축제가 외래관광객들에겐 한국 여행 중 잊지 못할 ‘인생의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3.12.10 I 김미경 기자
한국관광 ‘3 플러스’ 전략 추진…"내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할 것"
  • 한국관광 ‘3 플러스’ 전략 추진…"내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할 것"
  • 스마트 관광 정보 시스템을 이용하는 외국인관광객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새로운 관광정책 청사진을 제시하고 내년도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관광의 문을 넓히고 ‘관광 편의성 개선, 지역관광 강화, 관광산업 혁신’에 중점을 둔 ‘3 플러스’ 전략을 통해 관광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정부는 8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편리성 개선으로 보다 쉬운 방한 여행을 돕고, 한국관광의 콘텐츠 확충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의 창출이다. 관광분야를 한국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내년도 관광수입을 대폭 높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관광 시장 회복세를 견인해 내년에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이상을 유치하고, 245억 달러의 관광 수입을 목표로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외국인 방한과 쇼핑, 더 쉽게 돕는다…관광수출 ‘플러스’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정부는 외국인의 출입국 편의성 개선을 우선 과제로 다뤘다. 올해 연말까지 중국 관광객에게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던 단체 비자 수수료 면제를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으로 확대한다. 비용 절감을 통해 해당 국가의 방한 의지를 높여 관광객 증대로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촉진도 화두다. 쇼핑 편리성 개선을 위해 정부는 즉시 환급 사후면세의 한도를 지금의 2배로 상향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현재 1회 50만원, 총 250만원이던 한도를 1회 100만원, 총 500만원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보다 쉬운 결제로 편리한 쇼핑을 돕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이 자국에서 사용하는 간편결제가 국내에서도 가능하도록 제로페이 가맹점 수를 18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전체 사후면세 판매장 중 즉시 환급되는 면세판매장을 40%까지 확대해 번거로운 과정을 줄인다. 쇼핑과 K컬쳐와 연계 방안도 다변화한다. 내년 1월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열고, 6월에는 뷰티와 의료, 치유, 패션 등을 결합한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을 광화문 광장을 거점으로 처음 선보인다. 9월에는 민간이 해외에서 진행하는 대형 한류 페스티벌을 국내에서 최초 개최하도록 유도한다. ◇지방 인프라 확충해 전국을 관광지로…지역 관광 ‘플러스’부산 마린시티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서울과 제주에 집중된 관광객 분산을 위해 한국 전역이 거대한 관광지가 되도록 대규모 지방 인프라 확충 계획도 세웠다. 내년부터 10년간 총 3조원을 투입, 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 5개 시도가 보유한 해안, 내륙, 다도해섬 등의 자원을 문화기술과 접목한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한다. 또한 거문도, 백령도, 울릉도, 흑산도에도 2026년까지 4년간 각 100억 원 내외를 투입해 ‘K-관광섬’을 개발한다.내년부터는 음식·축제·야경 등 지역 관광에 특화된 콘텐츠를 확충해 지방 관광 시대를 본격화한다. 전국 5개 권역별로 대표 음식콘텐츠를 발굴, ‘K-미식벨트 30’을 구축하고 해외홍보를 전개해 한국 미식관광을 활성화한다. 연간 외래 관광객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축제 육성 방안도 추진하고, 지역의 야간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는 야간관광특화도시도 7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한다.이와 함께 지역관광 추진체계를 보완해 보다 짜임새 있는 전략을 추진한다. 17개 시도가 함께 지역관광 진흥방안을 논의하는 ‘지역관광전략회의’를 신설해 지방의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아울러 사계절이 뚜렷한 특성과 아웃도어의 수요를 반영해 전국 자전거 관광과 걷기 여행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3월 전 구간 개통하는 ‘코리아 둘레길’이 세계적인 걷기 여행 자원이 되도록 외국어 안내 체계를 완비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저가에서 프리미엄 관광으로…고부가가치 관광 ‘플러스’인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사진=인스파이어)우리나라의 고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급관광도 집중 육성한다. 치유, 의료관광, 카지노, 마이스 등 융합관광산업으로 한국관광의 프리미엄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의료관광 비자 발급을 완화하고, 피부·성형 등과 같이 치료 후 관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경증 환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관광상품도 확대 개발한다. 대규모 복합리조트의 활용도 포함됐다. 인천 영종도에 외국인 카지노업, 5성급 호텔, 1만 5000석 규모의 전문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의 신규 개장과 연계해 체류·환승 관광프로그램 및 대규모 공연장을 활용한 케이팝 공연관광의 거점 조성에 나선다. 또한 ‘아시아 1위 국제회의(MICE) 관광 목적지’ 도약을 위해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2028년까지 진행해 국제회의 유치·홍보·개최의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청년 인재 진입 통한 관광업계 인력난 해소서울 한강 야경 (사진=한국관광공사)관광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인재 수급에도 관심을 쏟는다. 관광업계 인력난 완화를 위한 규제 개선도 그 일환이다. 농업, 축산업 등 비전문 직종에 취업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E-9 비자의 도입을 추진하고, 준전문인력(호텔접수사무원)의 특정활동비자(E-7) 적용 기준도 완화한다. 또한 청년의 관광산업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을 확대한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1인 이상(기존 5인 이상)이라면 청년고용에 따른 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업계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이 밖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7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통해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또한 외국인 대상 도시 지역 민박업의 제도화 등 법 제도 개선도 병행해 나간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정부는 이번 계획에서 발표한 2024년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외래 관광객 지방 방문율 55% 달성, 관광 수출 245억 달러의 목표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관광 수출 혁신을 위한 대책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협력하고 지속해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3.12.08 I 김명상 기자
한총리 “관광 회복세 견인…내년 245억 달러 목표”
  • 한총리 “관광 회복세 견인…내년 245억 달러 목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광 회복세를 견인해 내년에는 외국인관광객 2000만명 이상을 유치하고 245억 달러의 관광수입을 목표로 하겠다”고 8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 “더 많은 관광객이 더 오래, 더 자주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편의, 지역관광, 관광산업을 혁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광객의 편의를 개선하고 한국을 더 잘 알리겠다”며 “단체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확대, 사후면세 즉시환급 한도 상향, 예약서비스 및 간편결제 확대 등을 통해 K-관광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국이 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광주와 부산·울산·경남·전남에 향후 10년간 약 3조원을 투입해 권역별로 매력적인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관광의 영역을 확장해 고부가가치화하고, 한국관광이 고품격 산업으로 세계인들에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품질개선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저가 덤핑이나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각종 불공정거래행위가 없도록 민관이 함께 예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 관광업계가 힘을 모아 2024년에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여러분께서도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12.08 I 조용석 기자
야경 아름다운 강릉으로…"숙박객 비중 대폭 확대 추진"
  • 야경 아름다운 강릉으로…"숙박객 비중 대폭 확대 추진"
  • 김일우 강릉시 관광개발과 과장[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각종 콘텐츠를 더한 강릉은 스마트한 관광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모습으로 바뀔 것입니다.”김일우(사진) 강릉시 관광개발과 과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 목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바다향, 솔향, 커피향이 어우러진 도시로 사랑받는 강릉은 이미 인기 여행지로 자리를 굳혔다는 게 김 과장의 판단이다. 김 과장은 “지난해 강릉을 찾은 관광객은 3121만명으로 강원도 내 도시 중 가장 많았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3500만명이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숫자로만 놓고 보면 남부러울 것 없는 강릉이지만 새롭게 떠오른 과제도 있다. KTX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서울에서 2시간이면 강릉에 도착할 수 있게 돼 당일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체류형 관광객이 감소한 것이다. 김 과장은 “현재 강릉을 찾는 관광객 중 대부분이 당일치기 방문객”이라면서 “현재 20% 수준인 숙박객 비중을 50%까지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진행하며 기존에 흩어져 있던 관광지를 묶고 새로운 매력을 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김 과장은 설명했다. 특히 야간관광은 강릉의 새로운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월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선정되면서 경포 달빛 아트쇼, 경포호 인근 숲길에 야간 산책로 조성 등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 과장은 “야간 관광의 효과로 늦은 시간까지 머무는 관광객이 늘어나면 즐길 거리가 많아져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숙박객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숙박시설도 확충되는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현재 1만7000실 수준인 지역 내 숙박 객실 규모를 장차 3만 실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해외에서 열리는 관광 박람회에 직접 참가해 강릉여행 알리기에도 적극 나섰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강릉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11만1915명으로, 지난해 방문한 총 외국인 관광객 수 10만1196명을 넘어섰다. 김 과장은 “2018년도 동계올림픽 이후 외국인들에게 강릉의 인지도가 높아졌고, 대형 국제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해외 방문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는 전략적으로 관광거점도시 사업 등을 추진하고 홍보에 집중해 세계인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8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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