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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감성 골프웨어' 포트메인, 갤러리아百 첫 팝업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하이라이트브랜즈가 전개하는 뉴욕 감성의 리조트 골프웨어 브랜드 포트메인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 2층에서 내달 2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포트메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 ‘팝업 스토어’. (사진=하이라이트브랜즈)포트메인 팝업스토어는 ‘리조트 골프웨어’ 컨셉으로 리브랜딩을 한 이후, 오프라인 최초로 2023 봄·여름(S/S) 컬렉션을 소개하는 자리다. 특히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은 트렌디한 브랜드의 팝업 세팅을 가장 빨리,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메이저 백화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팝업스토어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매장 위치도 웨스트 2층 상향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 위치해 찾기 쉽다. 리조트 골프웨어 기반의 포트메인 봄 컬렉션은 뉴욕 햄튼의 하이 소사이어티 여가생활을 모티브로 골프 필드 룩에 국한하지 않고 필라테스와 테니스, 수영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된 하이브리드 스타일을 추구한다. 일상에서 편하게 입는 ‘골프웨어’와 ‘라이프스타일웨어’ 등 2가지 라인으로 나뉘며, 라운딩할 때 필수 아이템인 니트, 티셔츠, 플리츠 스커트, 숏팬츠 뿐 아니라 원피스, 스웨트셔츠, 자켓 셋업과 수영복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일반 골프웨어 브랜드와 달리 바라클라바, 트윌리 등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포트메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 ‘팝업 스토어’. (사진=하이라이트브랜즈)팝업스토어 공간은 럭셔리 스포츠 요트에서 영감을 받아, 포트메인만의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푸른 바다를 항해하는 하얀 요트 느낌을 딥 블루와 화이트 등의 컬러를 조합한 인테리어로 브랜드 감성을 직관적으로 선사하고 우드와 메탈 소재의 소품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포트메인은 갤러리아 웨스트에서의 첫 번째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구매금액대 별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포트메인 삭스를, 30만원 이상 구매 시 볼 마커와 골프 글로브(30명 선착순), 50만원 이상 구매 시 볼 백과 골프 글로브(30명 선착순)를 증정한다. 포트메인 팝업스토어 및 2023 SS컬렉션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트메인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리조트 골프웨어 장르를 새롭게 여는 포트메인만의 브랜드 정수가 농축된 공간”이라며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 하이엔드 취향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포트메인은 생동감 넘치는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4월 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 스토어를 열어 소비자와의 접점도 보다 빠르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말본골프를 전개하는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지난 해 7월 포트메인을 전격 인수한 후 브랜드 리뉴얼을 거쳐 ‘리조트 골프웨어’ 콘셉트로 첫 컬렉션을 발표했다. 올 봄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 전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한강에 코펜하겐式 '부유식 수영장'…서울시 '한강 아트피어' 조성
- [코펜하겐(덴마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 내 노후한 ‘거북선 나루터’에 강 위에 설치하는 방식의 ‘부유식 수영장’이 들어선다. 또 선박 계류시설과 공연장, 전시공간 등 복합 마리나 시설이 함께 들어서, 시민들이 다양한 수상 레저를 사계절 한강에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오세훈 시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하버배스에서 야곱 스코올라 담당매니저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관광명소인 해수풀장 ‘하버배스(Harbour bath)’을 방문해, 한강에도 시민들이 강 위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을 조성하겠다고 21일 밝혔다.코펜하겐 브뤼게섬 해수풀장은 지난 2003년 코펜하겐 시청에서 직접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덴마크 최초의 부유식 공공 수영장으로 연(年)평균 3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다. 이날 해수풀장을 이용한 브라이언 호르트(51)씨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는데 10년 동안 이용하고 있다”며 “야외풀장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자연도 옆에 있어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한강에 조성될 ‘부유식 수영장’은 수상 레저뿐만 아니라 사계절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가칭 ‘한강 아트피어(Art Pier)’의 시설 중 하나다. 약 300억원이 투입될 아트피어엔 전시·공연 등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시설과 수상 레저기구, 선박 계류시설(승·하선, 정박, 보관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한강에 들어설 부유식 수영장은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의 ‘하버배스’ △프랑스 파리 센강의 ‘조세핀베이커풀(Josephine Baker Pool)’ △독일 베를린 슈프레강의 ‘바데시프(Badeschiff)’ 등이 대표적이다.서울시는 이 같은 유명 도시의 강·항구·해안 등에 설치된 부유식 수영장을 벤치마킹해, 한강 아트피어를 야외 수영장의 개방감과 한강에서 수영하는 듯한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해수풀장인 하버배스에서 시설 관계자로부터 인명안전 및 수질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현황을 듣고, 부유식 수영장 사례를 접목해 한강의 수(水)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구상했다.오 시장은 “가족단위로 나와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유효 적절한 방법이 수영장이 될 것 같다”며 “한겨울을 빼고 나면 봄·여름·가을은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하버배스 전경. (사진=서울시)한강 아트피어는 한강의 부족한 선박 공공 계류시설을 확충해 늘어나는 수상레저 수요를 충족하고, 문화·예술·레저 등 복합 마리나시설을 조성해 사계절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연 면적 5000㎡ 규모의 수상 건축물과 부유식 수영장(900㎡), 선박 계류시설(50선석), 공연장, 전시공간 등이 포함된다. 특히 부유식 수영장은 900㎡ 규모로 △25m 레인 △어린이풀 △온수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6년에 시민들에게 개장할 계획이다. 또 이촌 한강 아트피어를 시작으로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마리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 관광 명소화한다는 구상이다.오 시장은 “수영장과 함께 요트와 보트 계류장 옆에 함께 카누 같은 것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강 아트피어’ 조감도. (자료=서울시)
- 美도피 中부동산 재벌 궈원구이, 사기 혐의로 체포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가 10억달러 규모(약 1조3000억원)의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뉴욕 남부지검의 데미언 윌리엄스 검사는 성명을 통해 “궈가 훔친 돈으로 자신의 호주머니를 채웠다”면서 그가 증권 사기, 유선 사기, 돈세탁, 횡령 등 11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사진=AFP)당국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 스타이기도 한 그는 수십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대규모 투자 수익을 약속해 암호화폐, 미디어 사업체 등에 대한 투자를 유도했으며, 그렇게 모은 자금을 호화 주택을 비롯해 3700만달러(약 486억원)짜리 요트, 3만6000달러(약 4700만원)짜리 매트리스, 고급 스포츠카 등 자신의 사치스러운 생활에 사용했다. 이에 검찰은 현재 파산한 실버게이트은행을 포함한 궈의 21개 은행 계좌에 예치된 범죄수익금과 각종 자산 등 6억3400만달러(약 8300억원)를 압류했다.궈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보석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이었던 그는 뇌물, 사기, 성폭행 등의 범죄 혐의를 받자 2014년 돌연 미국으로 도피했다. 그는 미국에서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하는 등 ‘망명자’, ‘반중(反中) 투사’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옛 책사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손잡고 신중국 연방’이라는 급진적 반중 캠페인을 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에서 그의 활동은 중국 정부를 자극했고, 중국으로 돌아가도록 중국 측 요원들의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궈에 대한 기소가 성공한다면 긴장이 고조되는 미중 갈등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가하면 2021년에는 궈와 연관된 3개 기업이 미국내 투자자 보호위반 등 혐의로 미 당국의 조사를 받다가 5억3900만달러(약 7000억원)의 제재금을 내기도 했다.
- 와플스테이 프리미엄 태국 골프·요트 멤버십 출시
- (사진=와플스테이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외 숙박 예약 플랫폼 와플스테이(Waffle Stay)가 태국 골프장과 요트 이용권이 포함된 어메이징 타이랜드 프리미엄 골프 앤 요트 멤버십을 내놨다. 골프여행 기획사 얼웨이즈 트래블과 손잡고 단독으로 선보이는 태국 골프여행 멤버십 상품이다. 이번에 선보인 어메이징 타이랜드 프리미엄 골프 앤 요트 멤버십에 가입하면 태국 현지 항공과 호텔, 골프장, 요트를 3년간 이용할 수 있다. 직영 골프장 주중(16회)과 주말(4회) 무료 라운딩을 비롯해 연 20박 호텔 무료 숙박, 연 1회 프라이빗 단독 요트 서비스 외에 첫 이용 시 방콕 왕복항공권(1매)을 제공한다. 와플스테이 플랫폼에 올라온 국내외 호텔 예약 시 5% 할인 혜택도 받아볼 수 있다. 태국 현지 직영 골프장 정보는 와플스테이 앱 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멤버십으로 이용 가능한 골프장은 KPGA 챔피언스 서바이벌 웰뱅 위너스컵이 열리는 파타나 스포츠 클럽, 크리스탈베이 CC, 마운틴 쉐도우 CC, 프레즌트 밸리, 카오키 여우, 그린 우드, 파타비아 CC, 트레져힐 CC, 방프라 CC, 베스트오션 CC 등이다. 골프장을 이용한 후 영상 리뷰를 남기면 와플스테이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도 지급한다. 와플스테이는 지난해 9월 글로벌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익스피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정식 앱을 출시한 관광스트타업 플랫폼이다. 현재 국내와 일본, 대만, 괌 등에 걸쳐 10만여 개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와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단독 태국 멤버십 서비스는 앞으로 지역을 일본, 베트남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일타' 전도연, 쇠구슬 위협 속 정경호와 한지붕 데이트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일타 스캔들’이 전도연과 정경호의 한 지붕 데이트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행선(전도연)과 치열(정경호)의 다채로운 데이트 장면으로 연애 세포를 무한 자극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늘(25일) 13회 방송에서는 한껏 높아진 시청자들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킬 한 지붕 데이트가 펼쳐진다. 공식 연인이 된 이후, 알콩달콩 로맨틱한 데이트를 선보였던 행선과 치열이 이번엔 또 어떤 달달 모드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동안 행선과 치열은 시간을 쪼개 깨알같이 배달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시장 데이트에 럭셔리한 요트 데이트까지, 장소와 스케일을 가리지 않는 버라이어티한 데이트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줬었다. 여기에 행선네 식구들의 월례 행사인 치킨 데이에는 재우(오의식), 해이(노윤서)뿐만 아니라 영주(이봉련)와 동희(신재하)까지 합세해 족구, 볼링을 함께 즐기며 가슴 두근거리는 로맨스와 함께 돈독한 정을 쌓기도 했다. 행선네 가족과 치열의 두터운 유대 관계는 두 사람의 로맨스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따뜻한 힐링까지 선사하고 있는 것.그런 두 사람이 이번에는 행선의 집에서 깜짝 데이트를 즐긴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한밤중에 해이의 과외 때문이 아닌, 또 다른 이유로 행선의 집에 기습 방문한 치열을 포착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행선과 치열 사이에서 치열 바라기인 재우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어 이들의 깜짝 만남을 더욱 기대케 한다.먼저 이번 스틸에서 행선은 잠옷에 헤어 밴드까지 하고 있어 하루 일과를 모두 마쳤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한밤 중에 집에 찾아온 치열의 방문에 놀란 듯 그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행선의 시선에서 왠지 모를 설렘도 함께 감지되고 있는 상황. 이에 기대감을 잔뜩 품고 있는 듯한 치열의 표정도 눈길을 끈다.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와 함께 오직 행선에게만 꽂혀 있는 치열의 눈빛은 두 사람이 초 달달 모드의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특히 13회 예고 영상에서는 예상치 못한 치열의 깜짝 방문에 “치열이 매형”이라며 격한 환대를 보인 것에 이어 “그럼 오늘 제 방에서 자는 거예요? 남자끼리?”라는 재우의 대사가 담겨 있었던 바. 치열이 행선네 식구들과 함께 어떤 밤을 보내게 될지, 그리고 그 와중에 행선과 치열이 또 어떤 달달한 로맨스 서사를 쌓아가게 될지, 오늘(25일) 방송될 13회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이에 제작진은 “스틸 속 장면은 촬영하면서도 모두가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던 장면”이라며 “달달하면서도 훈훈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일타 스캔들’만의 색깔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 서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일타 스캔들’은 오늘(25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 '일타스캔들' 쇠구슬 범인=신재하였다…다음 타깃은 전도연 '충격'
- ‘일타 스캔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일타 스캔들’ 전도연과 정경호가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내며 초 달달한 모멘트를 이어간 가운데, 쇠구슬 사건의 범인 정체가 드러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서는 공식 연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다투게 된 행선(전도연)과 치열(정경호)이 화해하며 달콤한 로맨스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쇠구슬 사건의 미스터리에 대한 실마리가 하나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소름 돋는 동희(신재하)의 두 얼굴이 드러났다. 그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듯 지난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5.2%, 최고 16.5%, 전국 기준 평균 13%, 최고 14.1%를 기록한 것에 이어 수도권과 전국 시청률까지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수성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이날 방송에서는 진이상(지일주)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희재(김태정)가 긴급 체포됐고, 이 소식은 삽시간에 퍼져 녹은로를 또 한 번 뒤숭숭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아들 희재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왔던 선재(이채민)의 엄마 서진(장영남)은 직접 희재의 변호에 나섰다.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아들에게 그 어떤 진술도 하지 않을 것을 강요하는 서진과 그런 엄마를 원망 섞인 시선을 바라보는 희재의 눈빛은 안타까움을 유발했다.동희(신재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처음으로 다투게 된 행선과 치열은 서로 먼저 연락하지 못했다. 핸드폰을 들고 메시지를 썼다 지웠다 몇 번을 반복하고, 일하는 중간에도 끊임없이 핸드폰을 확인하는 모습에선 서로가 연락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결국 행선이 먼저 “밀당은 얼어 죽을. 쿨하게. 성숙하게”를 되뇌며 먼저 연락했지만, 이를 먼저 확인한 동희가 행선의 메시지를 치열 몰래 삭제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꼬여갔다.그런가 하면, 우림고의 삼각 로맨스에도 변환점이 찾아왔다. 형의 일 때문에 결석한 선재를 걱정하던 해이. 건후(이민재)는 함께 공부하는 와중에도 선재의 연락만 기다리고 있는 해이를 보고는 “이럴 땐 딴 생각 안 나게 몸을 혹사시켜야 돼”라며 함께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건후는 능숙하게 스케이트 실력을 뽐내며 초보인 해이를 가르쳐줬고, 두 사람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이후 해이가 찾은 곳은 바로 선재의 집 앞. 선재는 해이를 보자마자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고, 그런 선재를 토닥여 주는 해이의 모습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 놓인 풋풋한 학원 청춘 로맨스의 매력이 고스란히 전달된 장면이었다.새벽부터 시장을 보기 위에 집을 나선 행선 앞에 치열이 나타나면서 극적인 화해를 했다. 오붓하게 시장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 치열이 문자 답장을 하지 않았다는 오해가 풀린 동시에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행선과 치열. 그 분위기를 이어가 치열은 바다가 보고 싶다는 행선을 위해 럭셔리 프리미엄 데이트 코스를 준비했다. 바로 인천에서 일을 끝낸 후 곧바로 바다로 가서 자신의 요트를 띄운 것. 행선은 요트 위에서 바다를 보며 행복해했고 치열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행선은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동희의 모습에 경계심을 풀고 오해라고 생각한 찰나, 동희는 치열이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일부러 핸들을 급히 돌려 행선을 넘어지게 했다. 동희는 갑자기 파도가 몰아쳤다며 사과했지만, 행선의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그날 밤, 치열은 행선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왔다. 다친 손을 조심스럽게 소독해주는 치열 모습에 부끄러워진 행선은 집으로 가겠다고 했지만, 치열은 “자고 가요. 나랑 있어요”라며 그녀를 붙잡았다. 그렇게 두 사람의 로맨틱한 두 번째 키스가 이어졌고, 다음날 행선은 치열의 품에서 눈을 떴다. 특히 눈 뜨자마자 행선의 다친 손을 확인하는 치열의 다정한 매력에 이어 꼭 끌어안고 누워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하지만 그사이 녹은로에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중간고사를 치르던 해이는 독서 과목의 시험지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고, 이는 선재도 마찬가지였다. 전날 자기를 위해 노트 필기를 해준 해이에게 고마운 마음에 엄마 서진이 혼자만 보라고 신신당부했던 자료를 건넨 선재. 과연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희재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판사의 질문에 “아니요. 전 안 죽였어요. 전 목격자예요”라고 고백, 그 대답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엔딩은 충격 그 자체였다. 쇠구슬이 배달된 옥탑방 안을 가득 채운 치열의 사진들이 비친 것에 이어, 반찬가게 앞에 나와 있던 행선에게 쇠구슬 새총을 겨누고 있던 것이 다름 아닌 동희라는 것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긴 것.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일타 스캔들’에 또 어떤 위기가 닥친 것인지, 다음 주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 '다음 소희', 소녀를 지옥에 내몬 건 어른들의 외면과 무지 [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수연이와 정운, 대환, 민호. 졸업 대신 취업을 택해 현장실습을 나간 이 네 명의 고등학생은 꽃다운 10대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들 각각의 죽음은 소식이 알려질 당시 우리 사회를 발칵 뒤집었다. 많은 이들이 분노했고, 책임자들은 사과했으며 정부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다만 그때뿐이었다. 사건이 잊혀질 무렵 비슷한 비극들이 조용히, 어딘가에서 반복됐다. 지옥 같은 노동 현장에 내몰린 아이들의 절규를 들어주는 어른은 그때마다 곁에 없었다.영화 ‘다음 소희’는 아이들의 고통을 외면한 우리 사회 어른들을 향한 꾸짖음이다. 자신조차 무지한 어른의 지위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감독의 자기반성이자, 각성이기도 하다.‘다음 소희’(감독 정주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콜센터 현장실습을 나가면서 겪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017년 1월 전주의 한 통신사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학생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실화가 모티브다. 당시 특성화고 졸업을 앞두고 있던 여고생 고 홍수연 양은 저수지에 스스로 투신했다. 특성화고 졸업을 앞둔 소희는 춤추는 게 취미인 당찬 여고생이다.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택한 소희는 담임 선생님 소개로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간다. 원래 자신의 전공인 애완동물관리과와 연관성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은 소희가 일할 곳이 ‘대기업 직영’임을 강조하며 끝까지 버티라고 연신 강조한다. 자신이 얼마나 그 일을 힘들게 구했는지, 이런 기회가 학교에 얼마나 흔치 않는 건지, 학교 취업률이 어떤지 장황히 설명하지만,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소희가 출근한 곳은 대기업 직영이 아닌 하청업체에 불과했다. 첫날 배치된 곳은 경력자도 어렵다는 해지 방어팀. 인터넷, 휴대전화를 끊으려는 고객들을 설득해 해지를 막는 일이었다. ‘나도 이젠 사무직 여직원’이란 설렘도 잠시 고객의 욕설, 참을 수 없는 성희롱에 소희는 큰 충격을 받는다. 월급도 기본 요건을 채우지 않은 실습생이란 이유로 계약서와 다른 터무니 없는 금액을 받았다. 퇴근 시간은 6시였지만 할당 콜 수를 채우지 못해 잦은 야근이 이어지면서, 소희는 시들어갔다. 버텨보려 발버둥 치지만, 차가운 어른들의 현실은 끊임없이 뒤통수를 날린다.스스로 삶을 놓아버리기 전까지 소희는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학교 친구들은 회사의 면접, 휘몰아치는 업무 때문에 소희의 옆을 지키지 못했다. 이들도 소희처럼 어른들에게 착취를 겪는 노동 피해자였다. 부모님은 딸이 구체적으로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지 못했고 담임선생님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소희의 마지막을 본 슈퍼집 주인은 때마침 밀려든 일로 말 한마디 붙일 여유가 없었다. 이들은 소희가 왜 그렇게까지 힘들어했는지 알지 못했고, 궁금해하지 않았다.소희 사건을 담당한 형사 유진만이 유일하게 의구심을 품고 치열히 이를 파헤친다. 하지만 피해자가 있는 사건에 가해자는 없었다. 유진이 만난 대부분의 어른들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라 몰랐다’며 책임을 회피하기 바빴다. ‘취업률’을 충족하지 못하면 학교가 사라지며 직원들의 밥줄이 끊긴다는 하소연도 이어졌다. 영화는 수치화된 실적에 골몰하는 어른들의 성과주의, 책임 회피가 ‘소희’를 만들었고, ‘다음 소희’들을 양산할 것이라 경고한다. 실제로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수연 양의 죽음 이전엔 공장지붕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대환 군의 죽음이 있었다. 수연 양의 죽음 이후엔 2019년 음료공장에서 일하던 민호 군, 2021년 요트선착장에서 일하던 정운 군이 하늘의 별이 됐다.유진이 떠난 소희를 대신해 이들에게 분노를 쏟아내고 어퍼컷을 날리며 응징한다. 어른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다음의 소희’가 나와선 안된다며 있는 힘을 다해 소리친다.정주리 감독은 투박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터치로 영화의 무거운 주제의식을 다룬다. 실제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그리려 하지도 않았다. 다만 유진의 목소리와 시선을 빌려 분명하게, ‘이 영화를 지켜보는 우리도 이 세상의 ‘소희’들에게 무지하고 무관심한 어른은 아니었는지‘ 되묻는다. 어두운 현실을 그렸지만, 소희의 입장을 헤아려준 ‘유진’이란 인물을 통해 희망을 전하기도 한다. 특히 배두나와 김시은 두 여배우의 열연이 모든 서사에 설득력을 불어 넣었다. 배두나는 전작 ‘도희야’에 이어 정주리 감독과 이번 작품으로 7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타인에게 벽을 세우고 겉돌았던 유진이 소희의 발자취를 따르며 변화하는 과정을 세밀히 표현했다. 소희 역의 김시은 역시 첫 장편 영화 데뷔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해외에서도 호평 일색이다. 이미 지난해 국내 영화 최초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아미앵국제영화제, 판타지아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정주리 감독. 15세 관람가. 2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