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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둘 마주 본 장면 없어" vs 유동규 "故김문기, 이재명과 통화"(종합)
  • 李 "둘 마주 본 장면 없어" vs 유동규 "故김문기, 이재명과 통화"(종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이 터져 나온 뒤 처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법정에서 대면했다. 이들은 서로 눈조차 마주 보지 않은 채 각자의 입장을 펼쳤다. 이 대표 측은 여전히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에 대해 부인했고,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처장에게 이 대표와 따로 통화한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법정 출석길에 李 날계란 세레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속행공판을 열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 대표는 ‘유동규씨와 법정 첫 대면에 대한 입장’과 ‘호주 출장에서 김문기 전 처장과 요트에 함께 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유 전 본부장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같은 질문을 받고 “특별히 할 말은 없고, (이 대표가) 거짓말 좀 안 했으면”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에 대해 “저번에도 말했듯 사실들이 하나하나 밝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하지만 이 대표가 법원 입구로 향하는 순간 80대 남성이 가방에서 날계란 두 개를 꺼내 던졌다. 거리가 멀어 이 대표가 계란을 맞지는 않았지만 이후 시민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80대 남성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법원 직원 등의 제지를 받은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이 대표는 재판 출석 도중 자신에게 계란을 던져 현행범으로 체포된 80대 남성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80대 남성을 입건한 서초경찰서는 이 대표의 처벌 불원을 접수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를 규탄하는 일부 시민들이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사진=뉴시스)◇ 檢 제출 증거 반박…“패키지여행서 다 친해지진 않아”이 대표 측은 김 전 처장과의 친분성을 입증한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 대부분을 반박했다. 지난 기일에서 검찰은 2015년 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호주 출장에 동행해 찍은 사진과 영상, 대면보고 서류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이 알고 지낸 사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 측 변호인은 “2015년 1월 호주 출장에서 유 전 본부장의 수행원으로 온 직원이 누구인지 모르고 갔다”며 “검찰이 제출한 사진과 영상을 보더라도 둘이 대화하거나 마주 보는 장면도 없다. 단지 같은 프레임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가까운 사이이거나 모를 수 없는 사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특히나 호주 출장을 ‘패키지여행’에 비유해 이 대표 측은 “혹시 패키지여행 다녀와 보신 적이 있냐”면서 “참석자들은 그 기간 모든 활동과 관광지 방문을 함께한다. 그렇다고 내가 다른 참석자랑 친해지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키지여행을 갔으니 ‘참석자와 엄청 친했겠네’ 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비유더라도 심하다. 또 출장을 패키지여행처럼 말하는데, 공무상 목적으로 간 것이다”며 “같이 출장 간 공무원을 패키지여행에서 처음 만난 사람처럼 대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반박했다. 또 “일정을 이탈해 소속 공무원과 골프를 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변호인이 성남시장 재직 중 해외 출장 16회라고 했는데, 이러한 일이 기억나지 않으려면 16회 동안 소속 공무원들과 골프를 쳐야 기억나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로 8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유동규 “故김문기, 이재명 따로 통화한다 들어”이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처장에게 이 대표와 따로 통화한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2010년 3월 성남시 분당 지역 신도시 리모델링 설명회를 다룬 언론 기사를 제시하면서 당시 “성남시장 후보자였던 피고인(이 대표)도 참석했고, 김문기 씨도 참석했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참석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이 “설명회에서 피고인과 김문기가 만나서 인사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김문기한테 그 당시 이재명이랑 따로 통화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에 검찰이 “김문기가 이재명한테 어떤 이유로 통화한 것이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자세히 들을 이유 없었다”며 “리모델링 이야기 했었 나보다 이정도”라고 답했다. 검찰은 “김문기가 이재명과 따로 통화한다고 말한 것은 어떤 경위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김 처장이) 행사에 누가 오냐고 묻기에 이재명 씨가 온다고 했더니 그때 ‘나하고도 통화했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이어 “세미나에서 봤으니까 서로 좀 아는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특히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고 김 전 처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한 뒤 여러 차례 성남시를 찾아가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도 했다고 증언했다.2014년 4월 2일자 메모에서 말하는 ‘위례 개발수익금 보고 자료 2층 보고’는 성남시장실로 통용된 것이 맞느냐는 검찰 질문에 유 전 본부장은 “2층 보고라고 쓰여 있으면 대면 보고”라며 “(이 대표가) 수익금에 관심이 많아 김 전 처장이 보고했을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시장에게 올라오는 자료는 김문기가 작성한 것이라 시장이 알고 있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충분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3.03.31 I 박정수 기자
이재명, 날계란 던진 80대에 선처…"처벌 원치 않아"
  • 이재명, 날계란 던진 80대에 선처…"처벌 원치 않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 출석 도중 자신에게 계란을 던져 현행범으로 체포된 80대 남성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3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는 자신에게 계란을 투적한 A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에 처벌 불원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A씨를 입건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대표의 처벌 불원을 접수했다.A씨는 이 대표가 이날 오전 법원 입구에 들어설 당시 가방에서 날계란 2개를 꺼내 이 대표에게 던진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계란에 맞지 않았으나 방호원 등이 즉각 A씨를 제지했고, 그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이때 여야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이 고성을 내며 충돌해 여성 1명이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원에 출석했다.같은 날 오후에는 이 대표의 측근이었다가 최근 이 대표에게 불리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한다.이 대표는 “유동규 씨와 법정에서 첫 대면인데 입장이 있는지”, “호주 출장에서 이 대표와 故 김문기 처장이 함께 요트를 탔다고 유동규 씨가 주장했는데 (그에 대한 입장)”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2023.03.31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법원 출석길 소동…‘계란’ 투척에 몸싸움까지
  • 이재명 법원 출석길 소동…‘계란’ 투척에 몸싸움까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출석에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제지에도 몸싸움이 일었고 일부 시민은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속행공판을 열었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 대표는 같은 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당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허위 사실 공표 혐의를 받는다.특히 한때 측근이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대표와 법정에서 첫 대면을 한다. 이 대표는 1차와 2차 공판기일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했고, 이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은 “호주 출장 중 골프 라운딩 당시 김 전 처장이 이 대표를 보좌하기 위해 2인 카트를 직접 몰면서 (보좌)했다”며 “법정에서 아는 사실대로 증언하겠다”고 했다.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 대표는 ‘유동규씨와 법정 첫 대면에 대한 입장’과 ‘호주 출장에서 김문기 전 처장과 요트에 함께 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유 전 본부장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같은 질문을 받고 “특별히 할 말은 없고, (이 대표가) 거짓말 좀 안 했으면”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에 대해 “저번에도 말했듯 사실들이 하나하나 밝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한편 이날 이 대표가 법원 입구로 향하는 순간 80대 남성이 가방에서 날계란 두 개를 꺼내 던졌다. 거리가 멀어 이 대표가 계란을 맞지는 않았다. 이후 시민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80대 남성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법원 직원 등의 제지를 받은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023.03.31 I 박정수 기자
美법무부, CS·UBS '러시아 제재 회피' 혐의 조사
  • 美법무부, CS·UBS '러시아 제재 회피' 혐의 조사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법무부가 크레디트스위스(CS)와 UBS 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고 이후 러시아 부호에 대한 제재를 회피한 혐의와 관련해 광범위한 조사에 나서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스위스 취리리에 위치한 크레디트스위스와 UBS의 간판 (사진=AFP)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UBS가 CS를 인수하기 전 미 법무부가 발송한 소환장에 이들 은행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이들 은행이 제재 대상 러시아 고객과 거래를 했는지, 담당 직원은 누구였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일부 은행 직원 및 고문들은 추가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CS는 그간 한번 돈을 맡기면 고객의 비밀을 철저히 보장해주는 ‘비밀주의’로 고객을 유치해왔다. 한때 러시아 부호 자산 600억달러(약 77조원) 이상을 관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CS가 얻은 연간 수익은 5~6억달러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추정했다.지난해 5월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로 러시아인과 거래가 중단될 당시에도 CS가 관리한 러시아 부호 자산은 33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UBS보다 50%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이들 은행이 미국과 서방의 제재를 어기고 러시아 부호들과 거래를 했다면 심각한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앞서 BNP파리바는 2014년 수단, 이란과 거래를 하면서 미국 법무부로부터 90억달러의 합의금을 냈다. 2019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도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10억달러 이상의 벌금을 지불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부호들의 자산을 압류하는 전담반을 발족시켰고, 그간 이들의 전용기와 요트, 호화 부동산을 압류했다. 지난달에는 제재 대상인 러시아 신흥재벌 빅토르 벡셀베르그가 뉴욕과 플로리다주 등지에 소유한 주택을 압류했으며, 러시아 신흥재벌들의 제재 회피를 도운 사람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2023.03.24 I 김상윤 기자
'뉴욕 감성 골프웨어' 포트메인, 갤러리아百 첫 팝업 진행
  • '뉴욕 감성 골프웨어' 포트메인, 갤러리아百 첫 팝업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하이라이트브랜즈가 전개하는 뉴욕 감성의 리조트 골프웨어 브랜드 포트메인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 2층에서 내달 2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포트메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 ‘팝업 스토어’. (사진=하이라이트브랜즈)포트메인 팝업스토어는 ‘리조트 골프웨어’ 컨셉으로 리브랜딩을 한 이후, 오프라인 최초로 2023 봄·여름(S/S) 컬렉션을 소개하는 자리다. 특히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은 트렌디한 브랜드의 팝업 세팅을 가장 빨리,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메이저 백화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팝업스토어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매장 위치도 웨스트 2층 상향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 위치해 찾기 쉽다. 리조트 골프웨어 기반의 포트메인 봄 컬렉션은 뉴욕 햄튼의 하이 소사이어티 여가생활을 모티브로 골프 필드 룩에 국한하지 않고 필라테스와 테니스, 수영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된 하이브리드 스타일을 추구한다. 일상에서 편하게 입는 ‘골프웨어’와 ‘라이프스타일웨어’ 등 2가지 라인으로 나뉘며, 라운딩할 때 필수 아이템인 니트, 티셔츠, 플리츠 스커트, 숏팬츠 뿐 아니라 원피스, 스웨트셔츠, 자켓 셋업과 수영복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일반 골프웨어 브랜드와 달리 바라클라바, 트윌리 등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포트메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 ‘팝업 스토어’. (사진=하이라이트브랜즈)팝업스토어 공간은 럭셔리 스포츠 요트에서 영감을 받아, 포트메인만의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푸른 바다를 항해하는 하얀 요트 느낌을 딥 블루와 화이트 등의 컬러를 조합한 인테리어로 브랜드 감성을 직관적으로 선사하고 우드와 메탈 소재의 소품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포트메인은 갤러리아 웨스트에서의 첫 번째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구매금액대 별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포트메인 삭스를, 30만원 이상 구매 시 볼 마커와 골프 글로브(30명 선착순), 50만원 이상 구매 시 볼 백과 골프 글로브(30명 선착순)를 증정한다. 포트메인 팝업스토어 및 2023 SS컬렉션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트메인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리조트 골프웨어 장르를 새롭게 여는 포트메인만의 브랜드 정수가 농축된 공간”이라며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 하이엔드 취향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포트메인은 생동감 넘치는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4월 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 스토어를 열어 소비자와의 접점도 보다 빠르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말본골프를 전개하는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지난 해 7월 포트메인을 전격 인수한 후 브랜드 리뉴얼을 거쳐 ‘리조트 골프웨어’ 콘셉트로 첫 컬렉션을 발표했다. 올 봄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 전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3.03.21 I 백주아 기자
한강에 코펜하겐式 '부유식 수영장'…서울시 '한강 아트피어' 조성
  • 한강에 코펜하겐式 '부유식 수영장'…서울시 '한강 아트피어' 조성
  • [코펜하겐(덴마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 내 노후한 ‘거북선 나루터’에 강 위에 설치하는 방식의 ‘부유식 수영장’이 들어선다. 또 선박 계류시설과 공연장, 전시공간 등 복합 마리나 시설이 함께 들어서, 시민들이 다양한 수상 레저를 사계절 한강에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오세훈 시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하버배스에서 야곱 스코올라 담당매니저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관광명소인 해수풀장 ‘하버배스(Harbour bath)’을 방문해, 한강에도 시민들이 강 위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을 조성하겠다고 21일 밝혔다.코펜하겐 브뤼게섬 해수풀장은 지난 2003년 코펜하겐 시청에서 직접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덴마크 최초의 부유식 공공 수영장으로 연(年)평균 3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다. 이날 해수풀장을 이용한 브라이언 호르트(51)씨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는데 10년 동안 이용하고 있다”며 “야외풀장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자연도 옆에 있어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한강에 조성될 ‘부유식 수영장’은 수상 레저뿐만 아니라 사계절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가칭 ‘한강 아트피어(Art Pier)’의 시설 중 하나다. 약 300억원이 투입될 아트피어엔 전시·공연 등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시설과 수상 레저기구, 선박 계류시설(승·하선, 정박, 보관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한강에 들어설 부유식 수영장은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의 ‘하버배스’ △프랑스 파리 센강의 ‘조세핀베이커풀(Josephine Baker Pool)’ △독일 베를린 슈프레강의 ‘바데시프(Badeschiff)’ 등이 대표적이다.서울시는 이 같은 유명 도시의 강·항구·해안 등에 설치된 부유식 수영장을 벤치마킹해, 한강 아트피어를 야외 수영장의 개방감과 한강에서 수영하는 듯한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해수풀장인 하버배스에서 시설 관계자로부터 인명안전 및 수질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현황을 듣고, 부유식 수영장 사례를 접목해 한강의 수(水)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구상했다.오 시장은 “가족단위로 나와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유효 적절한 방법이 수영장이 될 것 같다”며 “한겨울을 빼고 나면 봄·여름·가을은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하버배스 전경. (사진=서울시)한강 아트피어는 한강의 부족한 선박 공공 계류시설을 확충해 늘어나는 수상레저 수요를 충족하고, 문화·예술·레저 등 복합 마리나시설을 조성해 사계절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연 면적 5000㎡ 규모의 수상 건축물과 부유식 수영장(900㎡), 선박 계류시설(50선석), 공연장, 전시공간 등이 포함된다. 특히 부유식 수영장은 900㎡ 규모로 △25m 레인 △어린이풀 △온수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6년에 시민들에게 개장할 계획이다. 또 이촌 한강 아트피어를 시작으로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마리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 관광 명소화한다는 구상이다.오 시장은 “수영장과 함께 요트와 보트 계류장 옆에 함께 카누 같은 것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강 아트피어’ 조감도. (자료=서울시)
2023.03.21 I 양희동 기자
어서와, 요트타고 봄 피크닉은 처음이지
  • 어서와, 요트타고 봄 피크닉은 처음이지
  •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남 통영의 금호리조트가 ‘어서와 봄, 피크닉 요트 패키지’를 출시한다. 봄 시즌을 겨냥해 프라이빗 요트에서 남해안의 수려한 해상 경관을 즐기는 상품이다. 최근 개방된 공간에서의 여가 선호도가 높아진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것이 금호리조트 측의 설명이다. 바다 위 프라이빗 요트에서 남해 바다의 봄기운을 만끽하며 수제버거 세트까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4월 말까지 예약할 수 있다.‘요트 투어’는 통영마리나리조트 항구에서 25인승 세일요트를 타고 출발해 한산도 해상과 제승당을 관람하고, 갈매기 먹이주기 체험까지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제승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으로 한산대첩을 이룩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절이 얽힌 호국 성지다. 역사의 깊이만큼 크고 작은 섬과 푸른빛 남해 바다로 둘러싸인 주변 경관 역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출항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로 매일 총 3회 운영한다. 출항 시간에 따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는 한산도 하선 후 제승당 관람까지 포함된 약 2시간 코스로 운영된다. 오후 4시에는 한산도 해상에서 주요 관광지에 대한 해설을 듣고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며 회항하는 약 1시간 코스로 진행된다.통영마리나리조트 엘리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수제버거 세트’는 수제버거 브랜드 ‘크리츠버거’의 시그니처 메뉴인 치킨버거와 음료 외에도 사이드 3종 중 하나를 선택해 요트 또는 한산도 투어 시 함께 즐길 수 있다.금호리조트 관계자는 “봄 시즌을 맞아 통영마리나리조트를 찾은 고객들에게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한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고자 ‘어서와 봄, 피크닉 요트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소중한 사람들과 통영의 봄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금호리조트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고 프라이빗한 요트를 즐길 수 있도록, 오는 2024년 2월까지 침실,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춘 유러피안 최고급 요트사 ‘발리’의 40인승 세일요트 1대 추가 도입을 통해 통영 바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들을 마련하며 해양 레저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3.03.21 I 강경록 기자
美도피 中부동산 재벌 궈원구이, 사기 혐의로 체포
  • 美도피 中부동산 재벌 궈원구이, 사기 혐의로 체포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가 10억달러 규모(약 1조3000억원)의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뉴욕 남부지검의 데미언 윌리엄스 검사는 성명을 통해 “궈가 훔친 돈으로 자신의 호주머니를 채웠다”면서 그가 증권 사기, 유선 사기, 돈세탁, 횡령 등 11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사진=AFP)당국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 스타이기도 한 그는 수십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대규모 투자 수익을 약속해 암호화폐, 미디어 사업체 등에 대한 투자를 유도했으며, 그렇게 모은 자금을 호화 주택을 비롯해 3700만달러(약 486억원)짜리 요트, 3만6000달러(약 4700만원)짜리 매트리스, 고급 스포츠카 등 자신의 사치스러운 생활에 사용했다. 이에 검찰은 현재 파산한 실버게이트은행을 포함한 궈의 21개 은행 계좌에 예치된 범죄수익금과 각종 자산 등 6억3400만달러(약 8300억원)를 압류했다.궈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보석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이었던 그는 뇌물, 사기, 성폭행 등의 범죄 혐의를 받자 2014년 돌연 미국으로 도피했다. 그는 미국에서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하는 등 ‘망명자’, ‘반중(反中) 투사’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옛 책사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손잡고 신중국 연방’이라는 급진적 반중 캠페인을 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에서 그의 활동은 중국 정부를 자극했고, 중국으로 돌아가도록 중국 측 요원들의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궈에 대한 기소가 성공한다면 긴장이 고조되는 미중 갈등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가하면 2021년에는 궈와 연관된 3개 기업이 미국내 투자자 보호위반 등 혐의로 미 당국의 조사를 받다가 5억3900만달러(약 7000억원)의 제재금을 내기도 했다.
2023.03.16 I 김윤지 기자
와플스테이 프리미엄 태국 골프·요트 멤버십 출시
  • 와플스테이 프리미엄 태국 골프·요트 멤버십 출시
  • (사진=와플스테이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외 숙박 예약 플랫폼 와플스테이(Waffle Stay)가 태국 골프장과 요트 이용권이 포함된 어메이징 타이랜드 프리미엄 골프 앤 요트 멤버십을 내놨다. 골프여행 기획사 얼웨이즈 트래블과 손잡고 단독으로 선보이는 태국 골프여행 멤버십 상품이다. 이번에 선보인 어메이징 타이랜드 프리미엄 골프 앤 요트 멤버십에 가입하면 태국 현지 항공과 호텔, 골프장, 요트를 3년간 이용할 수 있다. 직영 골프장 주중(16회)과 주말(4회) 무료 라운딩을 비롯해 연 20박 호텔 무료 숙박, 연 1회 프라이빗 단독 요트 서비스 외에 첫 이용 시 방콕 왕복항공권(1매)을 제공한다. 와플스테이 플랫폼에 올라온 국내외 호텔 예약 시 5% 할인 혜택도 받아볼 수 있다. 태국 현지 직영 골프장 정보는 와플스테이 앱 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멤버십으로 이용 가능한 골프장은 KPGA 챔피언스 서바이벌 웰뱅 위너스컵이 열리는 파타나 스포츠 클럽, 크리스탈베이 CC, 마운틴 쉐도우 CC, 프레즌트 밸리, 카오키 여우, 그린 우드, 파타비아 CC, 트레져힐 CC, 방프라 CC, 베스트오션 CC 등이다. 골프장을 이용한 후 영상 리뷰를 남기면 와플스테이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도 지급한다. 와플스테이는 지난해 9월 글로벌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익스피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정식 앱을 출시한 관광스트타업 플랫폼이다. 현재 국내와 일본, 대만, 괌 등에 걸쳐 10만여 개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와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단독 태국 멤버십 서비스는 앞으로 지역을 일본, 베트남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3.03.06 I 이선우 기자
'일타' 전도연, 쇠구슬 위협 속 정경호와 한지붕 데이트
  • '일타' 전도연, 쇠구슬 위협 속 정경호와 한지붕 데이트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일타 스캔들’이 전도연과 정경호의 한 지붕 데이트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행선(전도연)과 치열(정경호)의 다채로운 데이트 장면으로 연애 세포를 무한 자극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늘(25일) 13회 방송에서는 한껏 높아진 시청자들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킬 한 지붕 데이트가 펼쳐진다. 공식 연인이 된 이후, 알콩달콩 로맨틱한 데이트를 선보였던 행선과 치열이 이번엔 또 어떤 달달 모드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동안 행선과 치열은 시간을 쪼개 깨알같이 배달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시장 데이트에 럭셔리한 요트 데이트까지, 장소와 스케일을 가리지 않는 버라이어티한 데이트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줬었다. 여기에 행선네 식구들의 월례 행사인 치킨 데이에는 재우(오의식), 해이(노윤서)뿐만 아니라 영주(이봉련)와 동희(신재하)까지 합세해 족구, 볼링을 함께 즐기며 가슴 두근거리는 로맨스와 함께 돈독한 정을 쌓기도 했다. 행선네 가족과 치열의 두터운 유대 관계는 두 사람의 로맨스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따뜻한 힐링까지 선사하고 있는 것.그런 두 사람이 이번에는 행선의 집에서 깜짝 데이트를 즐긴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한밤중에 해이의 과외 때문이 아닌, 또 다른 이유로 행선의 집에 기습 방문한 치열을 포착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행선과 치열 사이에서 치열 바라기인 재우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어 이들의 깜짝 만남을 더욱 기대케 한다.먼저 이번 스틸에서 행선은 잠옷에 헤어 밴드까지 하고 있어 하루 일과를 모두 마쳤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한밤 중에 집에 찾아온 치열의 방문에 놀란 듯 그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행선의 시선에서 왠지 모를 설렘도 함께 감지되고 있는 상황. 이에 기대감을 잔뜩 품고 있는 듯한 치열의 표정도 눈길을 끈다.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와 함께 오직 행선에게만 꽂혀 있는 치열의 눈빛은 두 사람이 초 달달 모드의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특히 13회 예고 영상에서는 예상치 못한 치열의 깜짝 방문에 “치열이 매형”이라며 격한 환대를 보인 것에 이어 “그럼 오늘 제 방에서 자는 거예요? 남자끼리?”라는 재우의 대사가 담겨 있었던 바. 치열이 행선네 식구들과 함께 어떤 밤을 보내게 될지, 그리고 그 와중에 행선과 치열이 또 어떤 달달한 로맨스 서사를 쌓아가게 될지, 오늘(25일) 방송될 13회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이에 제작진은 “스틸 속 장면은 촬영하면서도 모두가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던 장면”이라며 “달달하면서도 훈훈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일타 스캔들’만의 색깔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 서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일타 스캔들’은 오늘(25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3.02.25 I 윤기백 기자
 울진의 참맛을 담은 대게축제
  • [미식로드] 울진의 참맛을 담은 대게축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예로부터 울진은 대게 생산량 1위로 유명했다.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를 보면 고려시대부터 대게가 울진의 특산물이라고 전하고 있다. 울진의 특산물인 붉은 대게다른 지역과 비교되는 울진 대게의 장점은 ‘가성비’다. 현지 상인은 “성수기에 다른 지역의 유명 항구에 가면 바가지가 극성인데 울진 후포항 시세보다 1.5배 이상 받기도 하더라”며 “유명하니까 사람들이 몰리고, 아쉬운 것이 없으니 비싸게 팔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과거 울진은 교통망이 부족해서 외부에서 접근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울진에서 잡은 대게를 가져다 파는 다른 도시가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반대로 보면 울진은 대게를 위한 미식 여행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를 들고 있는 현지 상인대게는 추울 때 살을 불린다. 그래서 제철에 속하는 12월 말부터 3월 말 사이에 잡힌 대게의 맛을 최고로 친다. 울진의 왕돌초 주변에서 자라는 싱싱한 대게를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울진 대게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오랜만에 개최된다. 울진 바다 풍경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울진군 후포항 왕돌초 광장 일원에서는 ’울진 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열린다. 겨울을 맞아 제대로 맛이 오른 울진 대게와 찌는 것 외에 별다른 조리법이 필요 없는 붉은 대게를 실컷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울진바다목장해상낚시공원의 대게 조각상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만선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거일리 대게원조마을 대게 풍어 해원굿’, 맨손으로 해산물을 잡는 ‘바다의 보물을 잡아라’ 등의 프로그램을 비롯해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경매’, ‘울진 대게 버스킹’, 선상 일출 요트 체험, 등기산 대게길 걷기 등의 행사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붉은 대게를 재료로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에 대한 무료 시식도 진행된다.
2023.02.24 I 김명상 기자
울진군, 4년 만에 2023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 개최
  • 울진군, 4년 만에 2023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년 만에 개최되는 ‘2023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가 오는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울진 후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울진군)이번 축제에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맨손 활어 잡기, 대게 노래자랑, 마술쇼, 요트 승선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또한 울진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대게를 무료 시식하는 행사는 속이 꽉 찬 대게의 깊은 향미와 감칠맛을 경험할 수 있다.울진 관계자는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분들이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 성류굴, 덕구온천 등 울진의 유명 관광지도 함께 탐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라며 “울진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여 더욱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등기산 스카이워크는 20m의 높이에 135m의 길이로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성류굴은 직선의 형태를 띠는 석회동굴로 석순과 종유석 등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숨, 울진’이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울진은 미세먼지가 적은 전국 제일의 맑은 공기를 가진 도시로 지난해에는 맑은 공기 모범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계자는 “축제를 통해 명품 먹거리인 대게도 마음껏 즐기고, 청정한 공기 속에 편안한 숨을 쉴 수 있는 곳이 바로 울진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관광지를 알리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 대한민국 관광 일 번지로 발돋움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02.22 I 이윤정 기자
2023 경기국제보트쇼 3월 3일~5일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서
  • 2023 경기국제보트쇼 3월 3일~5일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서
  • 2023 경기국제보트쇼 포스터.(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023년 경기국제보트쇼’가 오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고양시 킨텍스와 김포시 아라마리나 일원에서 펼쳐진다.올해 보트쇼는 한국낚시박람회와 함께 개최돼 전국의 해양레저 및 낚시 관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제16회를 맞이하는 경기국제보트쇼는 요트·보트 등 레저 선박, 장비·기자재 등 다양한 국내외 제품을 분야별로 고루 접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해양레저산업 종합 전시전이다. 도는 2016년부터 산업계 판로 확대 기회와 수도권 해양레저 수요층의 정보·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전시회를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개최해오고 있다.올해는 행사장 규모를 늘리고, 낚시·캠핑용품으로 전시 범위를 넓혀 폭넓은 관람 기회와 기업 간 교류의 장을 준비했다. 지난해보다 1.5배 넓게 확보한 3만2157㎡ 규모의 고양시 킨텍스(KINTEX) 실내 전시장에서는 세일링 요트·고무보트·서프보드 등 150여 척의 레저 선박, 엔진·부속·차량용 견인 장치 등 장비·용품과 카라반·캠핑카 등 해양레저관광과 접목한 대중 아웃도어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또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참가기업·제품정보를 미리 접할 수 있다.특히 올해는 첨단기술·친환경 특별관이 운영된다. 상용 선박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국제표준화가 진행 중인 자율운항 기술의 레저 선박 접목 가능성과 비전 제시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가 참여하는 한편, 시험용 선박도 행사장에 옮겨 전시할 예정이다. 전기 엔진·배터리 등 친환경 레저 선박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 강소기업 제품도 국내·외 기업 관계자와 대중에게 선보인다.해외바이어의 대면 상담도 재개된다. 상담회는 사전 신청·조율을 통해 온라인 영상회의로도 진행되지만, 영국·호주·싱가포르 등 해외기업이 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국산 레저장비 업계를 둘러보고 구매·계약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레저 선박에 관심 있는 관람객과 입문자를 위한 열린 강좌도 진행된다. 전시장 내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레저 선박 안전 운항 수칙’, ‘보트 트레일러 견인 요령’ 등 전문지식·노하우와 관련한 전문가·인플루언서의 강연이 3일간 진행되며, 김포시 아라마리나에서는 사전 예약·추첨제로 ‘선외기 엔진 정비 실습’ 등 안전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김충범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해양레저활동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민과 도민의 힐링이 되어왔다.”며 “미래 기회가 가득한 해양레저 대표전시회인 경기국제보트쇼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기국제보트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8일까지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전시관 입장(사전등록 없이 입장 시 7000원)이 가능하다.
2023.02.21 I 황영민 기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25세 미만 여성만 사귄다?…3대 연애관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25세 미만 여성만 사귄다?…3대 연애관
  • ‘장미의 전쟁’[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장미의 전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여성 편력을 파헤친다.2월 20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서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꽃미남으로 불리는 남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애사가 전해진다.이날 방송에서는 데뷔 후 32년 동안 디카프리오가 만나온 75명의 여성이 공개된다. 특히 이 75명의 여성에게는 특별한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전해진다. 디카프리오의 대쪽 같은 3대 연애 공식 키워드 중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25세 미만의 여성만 사귀기’. 프리젠터 김지민은 “디카프리오는 나이를 먹지만 여자친구들은 한결같이 20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라고 설명한다.다음으로 공개된 키워드는 ‘키 170cm 이상, 금발 머리’이다. 이를 접한 정다희 아나운서는 “만나보니까 공교롭게 금발의 170cm 이상이었다는 게 아니라 그런 여성을 찾아서 만났다는 거냐”며 놀라워했다. 디카프리오는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해 20대 초반의 모델 100여 명을 동원한 요트 파티를 여는 등 목적이 명확한 파티를 줄곧 즐겨왔다고 전해진다.마지막으로 공개된 키워드는 바로 ‘탄소 제로’이다. 뜬금없는 키워드의 등장에 의문을 품던 출연진들은 디카프리오의 데이트 장면이 담긴 파파라치 컷을 보고 나서야 이를 이해한다. 디카프리오의 대쪽 같은 3대 연애 공식 키워드 중 ‘탄소 제로’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지 ‘장미의 전쟁’ 본 방송이 기다려진다.한편, 할리우드 스타들의 흥미진진한 커플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는 ‘장미의 전쟁’은 2월 20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2023.02.20 I 김가영 기자
'일타스캔들' 쇠구슬 범인=신재하였다…다음 타깃은 전도연 '충격'
  • '일타스캔들' 쇠구슬 범인=신재하였다…다음 타깃은 전도연 '충격'
  • ‘일타 스캔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일타 스캔들’ 전도연과 정경호가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내며 초 달달한 모멘트를 이어간 가운데, 쇠구슬 사건의 범인 정체가 드러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서는 공식 연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다투게 된 행선(전도연)과 치열(정경호)이 화해하며 달콤한 로맨스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쇠구슬 사건의 미스터리에 대한 실마리가 하나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소름 돋는 동희(신재하)의 두 얼굴이 드러났다. 그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듯 지난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5.2%, 최고 16.5%, 전국 기준 평균 13%, 최고 14.1%를 기록한 것에 이어 수도권과 전국 시청률까지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수성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이날 방송에서는 진이상(지일주)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희재(김태정)가 긴급 체포됐고, 이 소식은 삽시간에 퍼져 녹은로를 또 한 번 뒤숭숭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아들 희재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왔던 선재(이채민)의 엄마 서진(장영남)은 직접 희재의 변호에 나섰다.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아들에게 그 어떤 진술도 하지 않을 것을 강요하는 서진과 그런 엄마를 원망 섞인 시선을 바라보는 희재의 눈빛은 안타까움을 유발했다.동희(신재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처음으로 다투게 된 행선과 치열은 서로 먼저 연락하지 못했다. 핸드폰을 들고 메시지를 썼다 지웠다 몇 번을 반복하고, 일하는 중간에도 끊임없이 핸드폰을 확인하는 모습에선 서로가 연락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결국 행선이 먼저 “밀당은 얼어 죽을. 쿨하게. 성숙하게”를 되뇌며 먼저 연락했지만, 이를 먼저 확인한 동희가 행선의 메시지를 치열 몰래 삭제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꼬여갔다.그런가 하면, 우림고의 삼각 로맨스에도 변환점이 찾아왔다. 형의 일 때문에 결석한 선재를 걱정하던 해이. 건후(이민재)는 함께 공부하는 와중에도 선재의 연락만 기다리고 있는 해이를 보고는 “이럴 땐 딴 생각 안 나게 몸을 혹사시켜야 돼”라며 함께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건후는 능숙하게 스케이트 실력을 뽐내며 초보인 해이를 가르쳐줬고, 두 사람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이후 해이가 찾은 곳은 바로 선재의 집 앞. 선재는 해이를 보자마자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고, 그런 선재를 토닥여 주는 해이의 모습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 놓인 풋풋한 학원 청춘 로맨스의 매력이 고스란히 전달된 장면이었다.새벽부터 시장을 보기 위에 집을 나선 행선 앞에 치열이 나타나면서 극적인 화해를 했다. 오붓하게 시장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 치열이 문자 답장을 하지 않았다는 오해가 풀린 동시에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행선과 치열. 그 분위기를 이어가 치열은 바다가 보고 싶다는 행선을 위해 럭셔리 프리미엄 데이트 코스를 준비했다. 바로 인천에서 일을 끝낸 후 곧바로 바다로 가서 자신의 요트를 띄운 것. 행선은 요트 위에서 바다를 보며 행복해했고 치열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행선은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동희의 모습에 경계심을 풀고 오해라고 생각한 찰나, 동희는 치열이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일부러 핸들을 급히 돌려 행선을 넘어지게 했다. 동희는 갑자기 파도가 몰아쳤다며 사과했지만, 행선의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그날 밤, 치열은 행선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왔다. 다친 손을 조심스럽게 소독해주는 치열 모습에 부끄러워진 행선은 집으로 가겠다고 했지만, 치열은 “자고 가요. 나랑 있어요”라며 그녀를 붙잡았다. 그렇게 두 사람의 로맨틱한 두 번째 키스가 이어졌고, 다음날 행선은 치열의 품에서 눈을 떴다. 특히 눈 뜨자마자 행선의 다친 손을 확인하는 치열의 다정한 매력에 이어 꼭 끌어안고 누워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하지만 그사이 녹은로에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중간고사를 치르던 해이는 독서 과목의 시험지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고, 이는 선재도 마찬가지였다. 전날 자기를 위해 노트 필기를 해준 해이에게 고마운 마음에 엄마 서진이 혼자만 보라고 신신당부했던 자료를 건넨 선재. 과연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희재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판사의 질문에 “아니요. 전 안 죽였어요. 전 목격자예요”라고 고백, 그 대답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엔딩은 충격 그 자체였다. 쇠구슬이 배달된 옥탑방 안을 가득 채운 치열의 사진들이 비친 것에 이어, 반찬가게 앞에 나와 있던 행선에게 쇠구슬 새총을 겨누고 있던 것이 다름 아닌 동희라는 것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긴 것.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일타 스캔들’에 또 어떤 위기가 닥친 것인지, 다음 주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3.02.20 I 김가영 기자
 울진의 특산품, 대게의 향연 속으로
  • [축제365] 울진의 특산품, 대게의 향연 속으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축제365’는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더 깊이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알면 더 알찬 여행길이 될 축제의 이야기 속으로 초대합니다. <편집자 주> 울진대게 및 붉은대게 요리 (울진군청 제공)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동해는 국내산 대게의 고장이다. 대게는 수온이 떨어지는 시기에 살을 불린다. 제철에 속하는 1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이 시기에 잡힌 대게는 맛과 영양이 풍부하고 살이 꽉 차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경북 울진은 대표적인 대게 명소 중 하나다. 전국 대게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어획량도 가장 많다. 역사적으로도 조선시대 지리서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등에서 대게를 울진을 대표하는 주요 토산품으로 소개하고 있다.울진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왕돌초’는 바닷속 거대한 바위산이다. 왕돌초에서 잡은 대게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왕돌초에는 3개의 거대한 수중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이곳에 200종의 수중생물종이 분포한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지역이라 먹거리가 많으며 온도가 알맞아서 대게 서식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게는 2월부터 맛볼 수 있다. 대게 축제가 아직 매서운 추위가 가시지 않은 2월 말에 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울진을 비롯해 영덕, 삼척, 속초 등 지역에선 매년 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대게 타이틀을 내건 축제가 릴레이 개최된 바 있다. 울진 대게 조각상 (울진군청 제공)대게 최대 산지인 울진에선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후포항 왕돌초 광장 일원에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열린다. 울진의 수산 특산물인 대게와 붉은대게의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로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2019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된다. 매년 40여만 명이 축제에 참여해 지역에 190억 원의 경제효과를 가져다주던 효자 행사였던 만큼 올해 행사에 거는 기대와 의미는 더욱 크다는 게 축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 축제의 주요 행사는 ‘대게 경매 깜짝 할인 이벤트’, 맨손으로 해산물을 잡는 ‘바다의 보물을 잡아라’, 축제 개막 퍼포먼스프로그램 ‘대게춤 플래시몹’을 비롯해 ‘울진대게 버스킹’, ‘홍석천의 울진대게 레시피 콘서트’, ‘읍면별 게줄당기기’, ‘선상일출 요트승선체험’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붉은대게와 해방풍 나물밥 무료시식 등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2023.02.17 I 김명상 기자
아들 축의금 탓에 징역산 박기춘..곽상도와 차이는
  • 아들 축의금 탓에 징역산 박기춘..곽상도와 차이는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 50억원이 뇌물이 아니라는 판결은, 앞서 박기춘 전 국회의원과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이 아들을 거쳐 거액을 받아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대비된다. 결과를 가른 것은 대가성 입증이다.‘대장동 일당’에게서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8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는 8일 곽 전 의원의 특가법상 뇌물수수와 특경법상 알선수재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또 다른 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벌금 800만원과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이 사건의 핵심은 곽 전 의원의 아들 A씨가 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의 성격을 가리는 것이었다. 검찰은 이 돈이 화천대유 측이 아들을 통해 곽 전 의원에게 전달한 뇌물이라고 보고 기소했다.뇌물죄가 성립하려면 공무원 직무와 관련한 대가성이 입증돼야 한다. 이 사건에 적용하면, 곽 전 의원이 돈을 받기 전후로 의원직을 이용해 화천대유에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언행을 보여야 한다. 곽 전 의원은 현역 시절 국민의힘 부동산투기특별조사의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기에 이런 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었다.그러나 법원은 대가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가성을 인정하려면 50억원 일부라도 곽 전 의원에게 전달된 사실이 있어야 하는데, 증거가 없었다. 게다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곽 전 의원에게 대장동 사업에 유리하도록 힘써달라고 부탁한 것을 수사로 밝혀내지 못했다.재판부는 “아들 A씨가 화천대유에서 받은 50억원은 이례적으로 많은 액수이고, 부친의 대리인으로서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도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이 합리적인 의심없이 증명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곽 전 의원의 뇌물수수와 알선수재가 무죄가 나오니, 뇌물을 공여하고 이를 위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은 김만배씨도 무죄가 나왔다.이날 판결은 앞서 아들을 앞세워 거액을 받은 박기춘 전 의원은 뇌물죄 유죄 사건과 비교된다. 박 전 의원은 2011년부터 아들 결혼축의금 1억원을 포함한 현금 2억8000만원을 아파트 분양 대행업체에서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기소됐다. 박 전 의원은 2014년 하반기부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지냈다. 대가성이 인정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사건도 참고할 만하다. STX는 2008년 정씨의 아들이 운영하는 요트 회사에 7억7000만원을 후원했는데, 정씨가 부탁해서 들어준 것이다. 이 회사는 정씨가 설립자금과 운영자금을 댄 사실상 가족회사였다. 이 사건은 뇌물수수죄로 기소됐는데, 나중에 제 3자 뇌물수수죄로 유죄가 인정됐다. 정씨가 직접 받은 것은 아니고 가족을 거쳐서 우회적으로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2023.02.08 I 전재욱 기자
"美, 튀르키예·UAE에 ‘대러 제재 엄수’ 압박"
  • "美, 튀르키예·UAE에 ‘대러 제재 엄수’ 압박"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미국이 대러 제재에 불참하는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고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며, UAE는 미국의 긴밀한 정치 및 안보 파트너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NYT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는 대신 러시아와 거래를 이어가는 데다 러시아 부유층과 그들 자금의 피난처를 제공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를 할인된 가격에 사들이고, 대러 수출을 강화하는 등 오히려 러시아와 무역을 늘렸다. 지난주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튀르키예·UAE를 순방한 것도 제재 위반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이들에 대한 단속을 촉구하기 위함이었다. 넬슨 차관은 튀르키예에서 중앙은행, 재무부, 외무부 및 민간은행 행장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 고위 관리에 따르면 미국은 튀르키예 측에 튀르키예 기업들이 제재 명단에 오른 러시아 기업들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거래하고 있는지 파악한 내용을 제시했다. 이는 미국산 제품 및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전자제품 등의 대러 수출 등을 포함하고 있다. 넬슨 차관은 UAE에서도 “제재 위반 기업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신흥 재벌(올리가르히)이 UAE 고급 부동산에 몰리고 그들의 호화 요트가 대거 발견되는 등 UAE가 러시아인들의 주요 목적지가 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벌써 1년째를 맞았으나 중국, 인도 등으로 인해 서방의 대러 제재가 러시아에 치명타를 가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가 제공한 지난해 2월 이후 러시아 세관이 기록한 8만4000건 이상 선적을 분석한 결과 중국 국영 방산업체들이 항법 장비와 전파방해 기술, 전투기 부품 등을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12개 이상의 러시아·중국 기업 간 거래가 진행된 사실도 확인됐다.
2023.02.05 I 김윤지 기자
'다음 소희', 소녀를 지옥에 내몬 건 어른들의 외면과 무지
  • '다음 소희', 소녀를 지옥에 내몬 건 어른들의 외면과 무지 [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수연이와 정운, 대환, 민호. 졸업 대신 취업을 택해 현장실습을 나간 이 네 명의 고등학생은 꽃다운 10대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들 각각의 죽음은 소식이 알려질 당시 우리 사회를 발칵 뒤집었다. 많은 이들이 분노했고, 책임자들은 사과했으며 정부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다만 그때뿐이었다. 사건이 잊혀질 무렵 비슷한 비극들이 조용히, 어딘가에서 반복됐다. 지옥 같은 노동 현장에 내몰린 아이들의 절규를 들어주는 어른은 그때마다 곁에 없었다.영화 ‘다음 소희’는 아이들의 고통을 외면한 우리 사회 어른들을 향한 꾸짖음이다. 자신조차 무지한 어른의 지위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감독의 자기반성이자, 각성이기도 하다.‘다음 소희’(감독 정주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콜센터 현장실습을 나가면서 겪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017년 1월 전주의 한 통신사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학생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실화가 모티브다. 당시 특성화고 졸업을 앞두고 있던 여고생 고 홍수연 양은 저수지에 스스로 투신했다. 특성화고 졸업을 앞둔 소희는 춤추는 게 취미인 당찬 여고생이다.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택한 소희는 담임 선생님 소개로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간다. 원래 자신의 전공인 애완동물관리과와 연관성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은 소희가 일할 곳이 ‘대기업 직영’임을 강조하며 끝까지 버티라고 연신 강조한다. 자신이 얼마나 그 일을 힘들게 구했는지, 이런 기회가 학교에 얼마나 흔치 않는 건지, 학교 취업률이 어떤지 장황히 설명하지만,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소희가 출근한 곳은 대기업 직영이 아닌 하청업체에 불과했다. 첫날 배치된 곳은 경력자도 어렵다는 해지 방어팀. 인터넷, 휴대전화를 끊으려는 고객들을 설득해 해지를 막는 일이었다. ‘나도 이젠 사무직 여직원’이란 설렘도 잠시 고객의 욕설, 참을 수 없는 성희롱에 소희는 큰 충격을 받는다. 월급도 기본 요건을 채우지 않은 실습생이란 이유로 계약서와 다른 터무니 없는 금액을 받았다. 퇴근 시간은 6시였지만 할당 콜 수를 채우지 못해 잦은 야근이 이어지면서, 소희는 시들어갔다. 버텨보려 발버둥 치지만, 차가운 어른들의 현실은 끊임없이 뒤통수를 날린다.스스로 삶을 놓아버리기 전까지 소희는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학교 친구들은 회사의 면접, 휘몰아치는 업무 때문에 소희의 옆을 지키지 못했다. 이들도 소희처럼 어른들에게 착취를 겪는 노동 피해자였다. 부모님은 딸이 구체적으로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지 못했고 담임선생님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소희의 마지막을 본 슈퍼집 주인은 때마침 밀려든 일로 말 한마디 붙일 여유가 없었다. 이들은 소희가 왜 그렇게까지 힘들어했는지 알지 못했고, 궁금해하지 않았다.소희 사건을 담당한 형사 유진만이 유일하게 의구심을 품고 치열히 이를 파헤친다. 하지만 피해자가 있는 사건에 가해자는 없었다. 유진이 만난 대부분의 어른들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라 몰랐다’며 책임을 회피하기 바빴다. ‘취업률’을 충족하지 못하면 학교가 사라지며 직원들의 밥줄이 끊긴다는 하소연도 이어졌다. 영화는 수치화된 실적에 골몰하는 어른들의 성과주의, 책임 회피가 ‘소희’를 만들었고, ‘다음 소희’들을 양산할 것이라 경고한다. 실제로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수연 양의 죽음 이전엔 공장지붕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대환 군의 죽음이 있었다. 수연 양의 죽음 이후엔 2019년 음료공장에서 일하던 민호 군, 2021년 요트선착장에서 일하던 정운 군이 하늘의 별이 됐다.유진이 떠난 소희를 대신해 이들에게 분노를 쏟아내고 어퍼컷을 날리며 응징한다. 어른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다음의 소희’가 나와선 안된다며 있는 힘을 다해 소리친다.정주리 감독은 투박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터치로 영화의 무거운 주제의식을 다룬다. 실제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그리려 하지도 않았다. 다만 유진의 목소리와 시선을 빌려 분명하게, ‘이 영화를 지켜보는 우리도 이 세상의 ‘소희’들에게 무지하고 무관심한 어른은 아니었는지‘ 되묻는다. 어두운 현실을 그렸지만, 소희의 입장을 헤아려준 ‘유진’이란 인물을 통해 희망을 전하기도 한다. 특히 배두나와 김시은 두 여배우의 열연이 모든 서사에 설득력을 불어 넣었다. 배두나는 전작 ‘도희야’에 이어 정주리 감독과 이번 작품으로 7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타인에게 벽을 세우고 겉돌았던 유진이 소희의 발자취를 따르며 변화하는 과정을 세밀히 표현했다. 소희 역의 김시은 역시 첫 장편 영화 데뷔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해외에서도 호평 일색이다. 이미 지난해 국내 영화 최초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아미앵국제영화제, 판타지아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정주리 감독. 15세 관람가. 2월 8일 개봉.
2023.02.02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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