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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2Q 분양 단지 70% 수도권서 공급
  • 대형건설사, 2Q 분양 단지 70% 수도권서 공급
  •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조감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2분기 분양 예정 단지 10곳 중 7곳을 수도권에서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들은 2분기 전국 45개 사업장(오피스텔, 임대 제외)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이중 수도권에서만 32곳에서 분양에 나설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8곳, 경기 24곳으로 수도권이 전체 사업장의 71%를 차지한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1분기 분양시장을 보면 수도권 지역의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등 수도권과 지방 등 지역별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며 “2분기 수도권 물량이 많아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분양이 없었던 삼성물산(028260)은 2분기 서울에서만 3곳에서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5월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공급한다. 총 1497가구이며 전용면적 59~115㎡ 6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또 내달 ‘서초우성1차 재건축(가칭·전용 59~238㎡·일반 232가구)’을, 6월에는 ‘삼성동 상아2차(가칭·전용 71~84 ㎡·일반11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GS건설(006360)은 2분기 예정 단지 5곳이 모두 수도권이다.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8구역에서는 ‘신길파크자이’ 641가구 중 전용면적 59~111㎡ 일반 254가구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또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는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를 5월 공급한다. 전용면적 48~118㎡ 총 1824가구이며 일반분양 864가구다.롯데건설이 내달 분양하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 롯데캐슬’은 최고 65층, 총 1361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102㎡이며 12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건설(000720)은 5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힐스테이트 신촌’ 1226가구 중 전용면적 37~119㎡ 34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하남 포웰시티’ 전용 73~152㎡ 2603가구와 ‘힐스테이트 금정역’ 843가구도 같은 달 선보일 예정이다.포스코건설은 4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 전용 59~84㎡, 506가구를 공급한다. 대림산업(000210)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서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632가구 중 전용면적 39~84㎡ 일반 339가구를 4월 분양하며, 대우건설(047040)은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일대에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59~149㎡ 2355가구를 5월 공급할 예정이다.대형건설사 2018년 2분기 수도권 주요 분양 예정 단지.
2018.04.12 I 정병묵 기자
'중견기업 캠퍼스 스카우트' 권역별 인재 채용
  • '중견기업 캠퍼스 스카우트' 권역별 인재 채용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중견기업 캠퍼스 스카우트’의 권역별 릴레이가 시작됐다.중견련은 중견기업의 우수 인재 확보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10일 충남 대전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호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등 다섯 개 권역에서 ‘중견기업 캠퍼스 스카우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충남대학교에서 열린 1차 ‘스카우트’에는 한국콜마, 우성사료 등 대전·세종·충청 지역 우수 중견기업과 벽산, 마이다스아이티 등 네 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200여 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기업별 채용 설명회와 취업 상담회를 진행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중견기업과 우수 인재의 결합은 2022년까지 혁신 클러스터 중심의 대표 중견기업 50개 사 육성을 목표로 한 ‘중견기업 비전 2280’의 지역 중견기업 육성 사업과 함께 지역 경제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스카우트가 3월 정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에 포함된 중견기업 지원 계획과 시너지를 일으켜 중견기업 일자리 미스 매치 해소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차 ‘스카우트’는 5월 호남에서, 3~5차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등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스카우트’는 지역 우수 중견기업의 성과와 비전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기업과 지역 인재의 원활한 만남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도입됐다. 지난해 7월 중견련이 주관한 ‘제1차 중견기업 CHO 협의회’에서는 중견기업 인지도 향상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공동 채용 설명회 등 중견기업과 청년이 직접 소통하는 계기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이른바 ‘판교 이남 취업 불가’라는 우수한 인재들의 안타까운 인식을 불식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건실한 중견기업과 청년들이 함께 성장하는 바람직한 모델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이를 위해 ‘중견기업 인식개선 공모전’, ‘중견기업 바로알기 특강 및 상담’ 등 기존의 프로그램에 더해 지역과 기업, 인재의 조화로운 공진화를 견인할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5월 10일 세텍(SETEC)에서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중견련이 주관하는 ‘중견기업 일자리 드림(Dream) 페스티벌’이 열린다. 4월 10일부터 행사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2018.04.11 I 정태선 기자
‘최대 4억’ 시세 차익...이달에도 서울 ‘로또 분양’ 줄 잇는다
  • ‘최대 4억’ 시세 차익...이달에도 서울 ‘로또 분양’ 줄 잇는다
  • 올 들어 서울 강남권에서 주변 시세보다 훨씬 신규 분양 단지가 잇달아 나오면서 로또 청약 열풍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영등포구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차익이 생기는 이른바 ‘로또’ 분양 단지가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에 이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이른바 분양 단지들이 이달 선보이는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4곳에서 4898가구가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767가구다. 애초 이달 분양을 예정했던 서대문구 북아현동 ‘힐스테이트 신촌’(1226가구)과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 ‘래미안 목동아델리체’(1497가구) 등은 다음 달로 청약 일정이 미뤄졌다.이달 가장 주목을 받는 분양 단지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서초우성1차래미안’(가칭)이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43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전용면적 84㎡(옛 33평)짜리 아파트 분양가가 15억원대에 달한다. 인근에서 올해 2월 입주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우성2차 재건축 아파트) 전용 84㎡가 지난달 19억 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가량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강남에서 로또 분양 단지가 연이어 선보이는 이유는 지난 1년간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이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정부의 가격(분양가) 통제로 시세 오름폭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신규 공급 단지 분양가를 인근 지역 평균 분양가나 평균 매매가격보다 10% 넘게 올리지 못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에 따르면 3월 12일 기준 서초동 일대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3260만원으로 1년 전(2633만원)보다 23% 급등했다.GS건설이 이달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고덕자이’도 당첨만 되면 최소 2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얻는 로또 단지로 꼽힌다. 현재 재건축 조합과 건설사 측은 분양가를 3.3㎡당 2500만원대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 보증 심사를 염두해 2400만원대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 경우 전용 85㎡ 아파트 분양가는 7억 중후반에서 8억 초반대다. 고덕동 A공인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입주하는 ‘고덕 그라시움’(옛 고덕주공2단지) 전용 85㎡ 분양권 시세가 현재 11억원을 훌쩍 넘는다”며 “고덕 자이에 당첨되면 최소 3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은 보장받는 셈”이라고 말했다.영등포구 신길뉴타운 8구역 ‘신길 파크자이’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2300만원대다. 전용 84㎡의 경우 7억 8000만원 정도 되는 셈. 이미 입주를 완료한 일대 신축 단지인 래미안 에스티움(7구역), 래미안 프레비뉴(11구역)의 같은 면적의 아파트값이 9억원을 넘은 것과 비교하면 최소 1억원 넘게 시세 차익이 나는 셈이다.양지영 R&C연구 소장은 “서울은 재건축 규제로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세 대비 차익이 발생하는 단지가 분양시장에 나오면 수요자들은 조급증에 ‘묻지마 청약’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분양가 9억원이 넘을 경우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만큼 자금 마련 계획을 꼼꼼하게 세운 뒤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04.11 I 박민 기자
'무더기 계약' 개포주공1단지에 무슨 일이?
  • [주간 실거래가]'무더기 계약' 개포주공1단지에 무슨 일이?
  •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강남권 대규모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개포주공1단지에서 4월 첫째주 매매계약이 대거 체결됐다. 매도인들은 호가를 조금 낮춰 이전 실거래가 수준에서 팔았고 매수인들은 계약과 잔금을 거의 동시에 치렀다.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6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는 54건이다. 이전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평균 거래금액은 6억2776만원이다.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개포주공1단지만에서만은 무더기 계약이 성사됐다. 실거래가 신고를 마친 54건 중에 5건(9.3%)이 개포주공1단지다. 전용 35.64㎡가 14억2000만원(3층), 41.98㎡는 15억6000만원(5층), 50.38㎡ 15억9500만원(4층)에 팔렸고, 50.64㎡는 18억원(5층)과 16억3000만원(3층)에 각각 거래됐다. 대체로 이전 시세와 같거나 조금 오른 수준이다. 1채당 10억원을 훌쩍 넘는 서울 개포주공1단지에서 1주 사이에 이처럼 무더기 계약이 체결된 것은 관리처분 인가로 양도세 부담이 늘어나기 전에 주택을 처분하겠다는 매도인과 개포주공1단지 조합원 입주권 취득을 원하는 매수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재건축 단지의 관리처분 인가 이후에는 기존 주택이 입주권으로 바뀌는데 이에 따라 양도소득세 계산 방식도 달라진다. 입주권은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같은 가격에 팔더라도 입주권이 된 이후에는 양도세가 1억원 정도 늘어나게 된다.개포주공1단지의 관리처분 인가 시점이 4월초로 예상되면서 지난 한주간 매도인과 매수인간 거래가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이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이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부분 계약 후 1~2일 안에 잔금을 치르는 조건으로 진행됐다”며 “양도세가 3000만원 되는 상황이 관리처분 인가 후에는 1억3000만~1억4000만원 정도로 뛰니까 그전에 서둘러 거래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주간 최고가 거래도 개포주공1단지가 차지했다. 18억원에 팔린 전용 50.64㎡(5층)가 그 주인공이다. 그밖에 성동구 상왕십리동 텐즈힐(2구역) 전용 157.29㎡(13억4000만원),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전용 139.6㎡(12억2500만원),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전용 59.88㎡(10억4000만원), 강남구 일원동 우성7차아파트 전용 68.39㎡(10억원) 등이 10억원 이상에 거래됐다.거래금액 기준 주간 상위 10위 거래 현황(단위: ㎡, 만원, 층, 자료: 국토교통부)*4월1~6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 기준
2018.04.08 I 성문재 기자
큰 장 서는 2분기 분양시장..‘똘똘한 한채’ 잡을 적기
  • 큰 장 서는 2분기 분양시장..‘똘똘한 한채’ 잡을 적기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올해 2분기에 10만 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이 공급되는데다 서울 서초우성1차,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신길 파크자이,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 대어급 단지도 분양 대기 중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 2분기 분양시장에서는 아파트투유 청약시스템 개편과 6·13 지방선거 등의 변수가 있어 분양 물량이 특정 시기에 쏟아지는 쏠림 현상도 나타날 전망이다. 따라서 분양 일정을 챙기면서 당첨 확률도 높이기 위한 청약 전략을 꼼꼼하게 짤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인기지역 대어급 분양 줄이어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에서 총 10만89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3%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서울·수도권이 5만5760가구로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많다. 광역시 분양 물량도 2만618가구로 세배 정도 늘었다. 2만3711가구가 예정된 기타 지방의 분양 물량은 전체의 23.7% 수준이지만, 그 비중은 매년 줄고 있다.올 들어 ‘디에이치 자이 개포’(옛 개포주공8단지),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옛 당산 상아·현대아파트),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마포 염리3구역 재개발 단지) 등으로 뜨겁게 달궈졌던 청약 열기를 이어갈 대어급 분양 단지가 2분기에도 대거 쏟아진다. 서울 서초구를 비롯해 동대문구 청량리, 양천구 신정동, 영등포구·신길동,·분당신도시 등 인기지역 단지들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주변 시세에 비해 낮은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커 당첨만 되면 상당한 시세 차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삼성물산(028260)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래미안 서초우성1’(가칭)이 강남 로또 분양의 대를 이을 전망이다. 총 1317가구(전용면적 59~238㎡) 중 23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서이초·서운중·서울고·양재고·은광여고 등이 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롯데건설이 65층 초고층으로 짓는 ‘청량리 롯데캐슬’도 관심을 끈다. 이곳은 교통망 확충과 재개발에 따른 주거 환경 개선 등으로 주목받으면서 최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지역이다.분당신도시에서도 이달 새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포스코건설이 분당가스공사 부지에 짓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다.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165실로 구성된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에 짓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GS건설(006360)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 공급하는 ‘신길 파크자이’,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하남권역)에 건설하는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 등도 관심 단지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 스펀지 쇼핑몰을 재건축하는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중도금 대출 여부 및 자금 조달 계획 잘 세워야올 2분기 분양시장에서 특정 시기 공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APT2U) 청약시스템 개편으로 일주일 정도 입주자모집공고 업무가 중단된다. 특별공급 청약접수 방식이 현장 접수에서 인터넷 접수로 바뀌는 데에 따른 조치다. 아직 규칙 개정 시행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금융결제원은 이달 말로 예상하고 시스템 개편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일정을 앞당겨 4월 중에 대거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13 지방선거도 변수다. 선거가 가까워질 수록 정치 이슈에 관심이 쏠리는데다 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보유세 인상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이 가급적 선거 이전에 분양할 가능성이 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굵직한 이슈로 인해 분양 단지들의 공급 일정 변경이 잦을 것 같다”며 “대신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처럼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단지들은 계획된 일정대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시행된 양도세 중과에 따른 분양시장 영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분양 일정이 겹칠 경우 청약 전략을 잘 짜야 한다. 돈 될만한 알짜 분양 단지에 집중하되 청약가점이 높지 않으면 100% 가점제로 뽑는 전용 84㎡ 이하보다 절반은 추첨을 통해서 당첨자를 가리는 중대형에 도전하는 것이 낫다. 선호도가 낮은 비인기 타입에 청약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미계약 물량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계약 물량은 청약통장을 쓰지 않아도 되고 보통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사전에 미계약 물량 처리 방안을 알아보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청약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금 마련 계획”이라며 “중도금 대출이 되는지 여부나 자금 조달이 가능한지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
2018.04.06 I 권소현 기자
`상폐 임박` 거래정지 속출…"재무제표 꼼꼼히 살펴야"
  • `상폐 임박` 거래정지 속출…"재무제표 꼼꼼히 살펴야"
  • 자료=리서치알음[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외부감사로 인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는 기업들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에서 이의신청을 거쳐 살아남는 기업의 비율이 높지않아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 재무제표를 꼼꼼히 살피고 최대주주 변경이 잦은 종목은 피하는 등 투자대상 선정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감사의견 비적정과 감사보고서 미제출로 인해 주식거래가 정지된 종목은 20개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세화아이엠씨(145210) 성지건설(005980)이, 코스닥시장에서는 파티게임즈(194510) 우성아이비(194610) 엠벤처투자(019590)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099830) 에프티이앤이(065160) 등 14개가 감사의견 거절이나 한정을 받아 주식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레이젠(047440) 제이스테판(096690) 모다(149940) 마제스타(035480) 등 4개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인해 주식매매가 정지된 상황이다.감사의견은 적정, 한정, 부적정, 거절 4단계로 구분되는데 부적정과 거절의견을 받은 상장사는 상폐사유 발생으로 바로 주식거래가 정지된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아도 상폐 사유에 포함된다. 올해 한솔인티큐브(070590)와 이에스에이(052190)가 이에 해당돼 주식매매가 정지됐다. 감사의견으로 인해 거래정지 절차에 들어가는 기업은 지난 2016년 9개에서 지난해 16개를 거쳐 올해 20개로 꾸준히 늘었다. 거래정지에 들어가게 되면 이의신청을 거쳐 상장이 유지되길 바라는 것 외에 손쓸 방도가 없게 된다. 그나마 지난 2년간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20개 중 상장이 유지된 종목도 7개에 그쳤다. 또 상장이 유지된다 해도 주식거래가 재개되기까지는 평균 6개월이 넘는 기간이 걸리기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금이 묶일 수 밖에 없다.금융당국의 압박에 회계감사가 강화되고 있어 회계이슈는 투자자 입장에서 놓칠 수 없는 변수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종의 개발비 회계처리가 차바이오텍(085660) 사태로 인해 부각된 만큼 투자에 앞서 재무제표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연결이나 별도기준 2년 연속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기업은 투자를 피하는게 좋다”며 “흑자로 전환한 기업의 경우에도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이 영업이익보다 높아 정상적으로 진행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연구원은 “시행을 앞둔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안에는 지정감사제 도입과 함께 감사인 지정 사유로 최근 3년간 최대주주(2회) 또는 대표이사(3회) 교체가 빈번한 회사가 포함됐다”며 “대주주의 잦은 변경 여부도 필수 확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성장성에만 집중하는 증권사 리포트 풍토도 쇄신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올해 차바이오텍과 관련해 4건의 보고서가 발간됐으나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대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에프티이앤이의 경우에도 나노 섬유 사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제시된 보고서만 4개 나왔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프티이앤이의 감사의견 거절이 나온 후 보고서를 통해 “에프티이앤이는 수년간 영업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3분기에 실적이 호전됐고 4분기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올해부터 회사가 정상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봤다”며 “그러나 부실한 내부통제 시스템이 발목을 잡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에프티이앤이 나노 섬유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해 지난 1월부터 분석대상 종목군에 편입했으나 이번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2018.04.02 I 이후섭 기자
봄 분양 성수기 ‘개막’...전국서 3만여 가구 일반 분양
  • 봄 분양 성수기 ‘개막’...전국서 3만여 가구 일반 분양
  • 지난달 분양에 나선 서울의 한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이데일리 박민 기자] 본격적인 봄 분양성수기인 4월을 맞아 전국에서 3만여 가구에 달하는 일반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 총 47개 단지 4만 5가구(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2만 931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달 분양실적이 1만 4063가구(일반분양기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1만 6236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전월(9493가구) 대비 약 2배 가량 늘었다. 지방에서는 전월(4570가구)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만 308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지역이 1만 1719가구(15곳, 39.9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뒤를 이어 서울 4038가구(8곳, 13.77%), 부산 2947가구(4곳, 10.05%), 충북 2581가구(4곳, 8.8%), 대구 2091가구(5곳, 7.13%), 충남 1800가구(3곳, 6.14%), 경남 1337가구(3곳, 4.56%)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중됐다.서울에서는 지난달 ‘로또 아파트’로 주목받았던 강남구 재건축 단지인 ‘디이에치 자이 개포(옛 개포주공8단지)’를 이을 ‘래미안 서초 우성 1차’와 ‘고덕자이’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에 15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분당 더샵 파크리버’와 인기 신도시인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지방에서는 부산 북구 신흥 주거지 ‘e편한세상 금정산’과 천안 도심 중심에 제1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천안’, 익산 지역내 최고층 아파트 ‘익산부송 꿈에그린’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4월 전국 주요 분양 예정 단지.
2018.04.02 I 박민 기자
내달 전국 재건축 분양 ‘봇물’… 4353가구 일반 분양
  • 내달 전국 재건축 분양 ‘봇물’… 4353가구 일반 분양
  • △대우건설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달 전국적으로 재건축 분양 큰 장이 선다. 훌륭한 교통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알짜 입지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 공급되는 재건축 단지는 15개 단지, 총 1만1474가구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43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5개 단지 4037가구(일반 1400가구) △경기 5개 단지 4397가구(일반 1538가구) △부산 1개 단지 548가구(일반 548가구) △대구 3개 단지 989가구(일반 447가구) △대전 1개 단지 1503가구(일반 420가구) 등이다. 보통 재건축 단지는 교통, 교육, 생활환경 등 이미 주변에 완비된 기반시설을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라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이달 서울 개포 주공8단지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246가구 모집에 3만1423명이 몰리며 평균 25.22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같은 날 과천 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과천 위버필드’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391가구 모집에 6698명이 몰리며 평균 17.13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대구 남산재마루지구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남산’은 34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6만6184명이 몰리며 평균 346.51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같은달 대전 탄방동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둔산’도 16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만5639명이 몰리며 평균 274.93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재건축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4월 부산 해운대구 스펀지 쇼핑몰을 재건축한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 지하 6층~ 지상 49층, 3개 동, 총 5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 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일 전용면적 84㎡으로 구성됐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단지 앞 해운대 시외버스정류소, 해운대로 등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같은 달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우성1’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32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단지로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GS건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1824가구(전용면적 48~118㎡)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864가구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재건축 단지는 교통, 학군 등 이미 검증된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올해는 과거와 달리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게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내집마련을 계획한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2018.03.29 I 김기덕 기자
'공원을 앞마당처럼'…역세권보다 공세권이 뜬다
  • '공원을 앞마당처럼'…역세권보다 공세권이 뜬다
  • 세종 마스터힐즈 조감도[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대형공원 인근에 있는 공세권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주거환경이 쾌적한데다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아 주거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형공원과 가까울수록 가격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위치한 ‘답십리 청솔우성’ 전용 84㎡ 시세는 4억 9000만원으로 최근 1년 새 11.36%가량 올랐다. 답십리 공원과 배봉산 근린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반면 이들 공원과 거리가 있는 ‘답십리 한화’ 용 84㎡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역세권 임에도 같은 기간 5.59% 가량 오르는데 그쳤다. 입주 시기도 답십리 청솔우성이 2000년 3월으로 답십리 한화보다 1년 반 이상 빨라 구축인데도 역세권보다 공세권 프리미엄이 더 컸던 것이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세종시 1-1생활권에 위치한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그린’ 전용 84㎡는 1년간 4.91% 상승했다. 이 단지는 32만㎡ 규모의 고운뜰공원과 맞닿아 있다. 이에 비해 고운뜰공원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떨어진 ‘중흥S-클래스4차 에듀힐스’전용 84㎡는 보합에 머물렀다. 이는 주변 자연환경이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공원 근처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 2016년 발표한 ‘2025년 미래주택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주택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35%가 쾌적성을 꼽았고 교통(24%), 교육(11%)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보다 공원과 가까운 공세권 선호도가 더 높다. 공세권 아파트는 조망권을 갖춰 탁 트인 개방감을 얻을 수 있는데다 공원 내에 조성된 다양한 체육시설 이용도 수월해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분양시장에서도 공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한화·신동아·모아종합건설 컨소시엄이 선보인 ‘세종 리더스포레’는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총 336가구 모집에 2만 8187명이 몰리며 평균 83.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인근에 제천 수변공원과 독락정 역사공원, 세종호수공원 등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또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7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일대에서 분양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단지 바로 옆에 명일근린공원이 위치한 공세권 아파트로 특공 제외 총 540가구 모집에 1만 2734건이 접수돼 평균 23.58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마감됐다.이에 따라 곧 분양을 앞둔 공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 대우건설이 다음달 분양하는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는 청주시가 조성을 추진 중인 새적굴 근린공원 앞에 위치한다. 또 내덕생활체육공원을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고 율량천과 우암산 조망도 가능하다. 또 5월 분양하는 수원 대유평지구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단지와 연계된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고 사업지 옆에는 2만2860㎡ 면적의 숙지공원도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이 다음 달 초 분양하는 ‘세종 마스터힐스’는 61만7012㎡ 규모의 오가낭뜰 근린공원과 16만1979㎡ 규모의 기쁨뜰 근린공원 근처에 있어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대림산업이 이달말 분양하는 경기도 안산시 ‘e편한세상 선부광장’ 역시 도보거리에 선부광장이 있다. 현재 리모델링 중인 선부광장에는 놀이터, 바닥분수, 중앙무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주변에 선부공원, 관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포스코건설의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정자공원과 맞닿아있고 두산건설의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송라산과 천마산군립공원 근처에 들어선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유동인구가 많고 복잡한 역세권보다 자연친화적 입지를 갖춘 공세권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더욱이 대형공원과 인접한 단지는 희소성이 높은데다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3.23 I 권소현 기자
4월 전국 5.6만 가구 공급...서울·부산·세종 등 ‘분양 만개’
  • 4월 전국 5.6만 가구 공급...서울·부산·세종 등 ‘분양 만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분양성수기인 4월 전국에서 5만6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수도권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 경기 택지지구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은 최근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어 분양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5만 645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 8415가구)과 비교해 약 207%나 증가했다. 작년 ‘장미대선’ 이슈로 분양 일정 상당수가 하반기 이후로 미뤄진데다 올해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건설사가 물량 쏟아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서울, 경기 과천 등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청약 1순위에서 무리 없이 마감됐다. 반면 지방 분양시장은 청약자가 ‘제로’인 사업장이 출현하는 가운데 1월 말 기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5개 지역(대전 동구, 울산 남구, 경북 안동시, 경남 진주시, 전남 무안군)이 추가로 지정될 정도로 시장이 급격히 침체하고 있다.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서울은 분양가 간접 규제로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수요자가 몰리는 반면 일부 경기지역과 지방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청약 양극화의 골이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수도권(3만6,231가구)은 경기에 2만4637가구의 분양물량이 몰린다. 경기 하남시 감이동 ‘하남포웰시티(2603가구)’, 양주시 옥정동 ‘e편한세상양주신도시4차(2038가구)’ 등이 분양한다. 서울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 재건축ㆍ1824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 재건축(1317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파크자이(신길8구역 재개발ㆍ641가구)’ 등 총 921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에선 남구 도화동 ‘인천도화금강펜테리움(479가구)’ 등 238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지방(2만219가구)은 세종시(3871가구)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나성동 ‘세종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HC2ㆍ771가구)’와 연기면 ‘세종마스터힐스(L1,M1ㆍ310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충북은 청주시 운동동 ‘청주동남지구우미린풀하우스(1016가구)’ 등 총 3346가구가 공급된다. 충남은 천안시 문화동 ‘힐스테이트천안(451가구)’ 등 총 3174가구가, 부산은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548가구)’ 등 총 2947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 △경남 2798가구 △전북 2016가구 △대구 1216가구 △울산 851가구 등이 공급된다.
2018.03.21 I 박민 기자
광진구, 보행자 중심 ‘도로다이어트 및 횡단보도 확충’
  • [동네방네]광진구, 보행자 중심 ‘도로다이어트 및 횡단보도 확충’
  •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36길 도로다이어트 횡단보도확충사업 위치도.(이미지=광진구)[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광진구는 사람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로 다이어트 및 횡단보도 확충’, ‘천호대로 자전거도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5억 3000만원을 들여 오는 6월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구는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걷기 편한 도로를 위해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추진한다.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우성7차 아파트에서 건대동문회관 일대 아차산로36길은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지역으로 차량 과속이 빈번히 발생해 보행자의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구간이다. 무엇보다 협소한 보도로 보행자의 불편이 가중돼 보도를 기피하고 차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아차산로36길을 도로다이어트 사업으로 추진해 여유있는 차도 폭을 축소하고 보도 폭을 2m에서 3.8m로 확장한다. 무단횡단이 빈번히 발생하고 보행량이 많은 동서울우편집중국, 건대입구역, 중곡제일시장에 설치된 횡단보도를 이설 및 신설하는 횡단보도 확충 사업도 실시한다. 무단횡단 방지를 통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우회 보행거리를 감소해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민 누구나 마음 놓고 자전거를 타고 한강공원으로 갈 수 있도록 ‘천호대로 자전거도로 구축사업’도 실시한다. 광장동사거리 ~ 천호대로 북단 구간 천호대로 자전거도로는 차도와 자전거도로가 분리되어 있으나 차량이 자전거도로를 이용한 주행과 주정차가 빈번히 발생했다. 또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한강공원으로 접근 시 천호대로를 우회한 광진교를 통해 진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자전거 이용객의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구간이었다. 또한 기존 천호대로 확장공사(아차산역 ~ 광장사거리) 자전거도로와 향후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천호대교 북단 승강기 사업을 같이 연계해 누구나 자전거를 타고 한강공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도로기능 유지와 보행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공사이므로 주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부탁드린다”라며 “사람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하고자 주민 불편 사항이 있는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순차적으로 정비해 걷기 편한 광진구로 더욱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18.03.19 I 박민 기자
'디에이치자이가 끝이 아니다'…강남 로또분양 3천여가구 대기
  • '디에이치자이가 끝이 아니다'…강남 로또분양 3천여가구 대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개포주공 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이번 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하면서 강남 분양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디에이치자이 개포를 시작으로 서초 우성1차, 삼성 상아2차, 반포 삼호가든 3차 등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한동안 강남 분양시장이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1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재건축을 통해 총 299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0가구에 비해 약 8.5배 많은 수준이다. 2016년 3월부터 연말까지 분양된 가구 1229가구와 비교해도 2.8배 많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에 2044가구가 몰려 있고 서초구 955가구다. 송파구에서는 올해 분양예정 물량이 없다.강남 재건축 분양 포문은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연다.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해 총 1996가구를 짓고 이 중 1690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분양 전용면적 63~176㎡ 가운데 1198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분당선과 3호선 환승역인 대청역 역세권이다. 4월에는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 재건축 물량이 분양된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며 총 1317가구 중 2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어 5월에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아파트 총 679가구 가운데 115가구를 분양한다. 각각 강남역, 청담역 역세권 단지들이다.이외에 현대건설이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 아파트를, GS건설이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와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 하는 물량을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강남 분양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정부의 분양가 제한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에 비해 낮은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돼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는 ‘로또’로 꼽히기 때문이다. 분양보증 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도록 상한선을 두고 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경우 HUG가 분양보증을 승인한 분양가는 3.3㎡ 당 평균 4160만원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5353만원, 서초구는 4510만원이다.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역세권이고 대치 학군인데다 신축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 가격이 껑충 뛸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HUG를 통해 분양가 규제 의지가 강한 만큼 기존 분양단지들의 조합원 입주권 등의 거래가격에 비해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것”이라며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은 시세차익을 기대한 청약수요가 몰리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8.03.15 I 권소현 기자
규제 약발?..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 반년만에 하락
  • 규제 약발?..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 반년만에 하락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끝없이 오를 것만 같았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최근 들어 주춤하다. 지난 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줄기차게 내놓은 부동산 규제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양도소득세 중과나 금리 인상 기조 등을 감안하면 재건축발 가격 약세가 부동산시장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강남 거주 수요가 여전한데다 공급 확대가 가시화하기 전까지는 집값 안정을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만만찮다.◇개포주공1단지 호가 일주일 새 4000만원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3월 9일 기준)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작년 9월 둘째 주(-0.03%) 이후 6개월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0.13%로 전주(0.25%)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강남구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의 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 단지 전용 50.64㎡는 지난달 16억5000만원 정도에 거래됐지만 최근 15억9000만원에 팔린 사례도 있다. 아파트값이 한 달도 안돼 5000만원 이상 빠진 것이다. 전용 49.56㎡ 호가도 1주일 새 4000만원이 떨어졌다. 1982년 준공해 재건축 연한 30년을 오래 전에 채운 개포주공1단지는 최근 재건축 아파트의 발목을 잡은 안전진단도 이미 통과하고 다음달부터 이주가 시작되는 등 재건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데도 가격 저항에 부딪히고 있는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3억원 이상 오른 가격 급등의 피로감이 정부 규제와 맞물려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관리처분 인가를 앞두고 차익 실현을 계획한 일부 집주인들이 호가를 대폭 낮춰 매도를 서두른 것도 한 요인이다.개포주공1단지 L공인 관계자는 “관리처분 인가 이후에는 조합원 소유 주택이 입주권으로 바뀌기 때문에 양도세 산정 때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며 “양도세를 2000만원만 내면 될 것이 8000만~1억원으로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 3월 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조건으로 가격을 낮춘 물건들이 간간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도곡동 개포우성5차 아파트의 경우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을 적용받게 되면서 거래가 끊기고 호가도 떨어지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올 들어 서울시의 재건축 이주 시기 조정까지 겹치면서 사업성이 떨어지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강남 대체지 없고 공급책 부재” vs “급등 피로감 크고 추가 규제”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강남권에 살고 싶어하는 수요자가 여전히 많은 만큼 이번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정부의 규제 강화를 감안할 때 가격 약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고급 유효수요의 대체 주거지가 마땅히 없다”며 “분양시장에서도 재건축 단지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래량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강남 재건축 시장은 당분간 보합 또는 일시적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작년까지 집값이 워낙 많이 오른 측면도 있고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강화하면서 수요자들이 잠깐 눈치보기에 들어갔다”며 “그러나 확실한 공급 확대책이 없는 상황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서울, 특히 강남 집값 상승폭이 GDP(국내총생산)나 소득 등 펀더멘털에 대비했을 때 상한선에 도달한 측면이 있다”며 “미국발 금리 인상과 오는 4월 양도세 중과 시행 등도 주택시장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집값 안정을 위한 국토부와 서울시간 정책 공조와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 적용, 초과이익 부담금 등의 여파가 겹치면서 재건축 조합들이 스스로 사업 시기를 미루거나 조정할 경우 지금과 같은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양지영 R&C연구소장은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너무 커지면서 매수자들의 가격 저항선이 분명해진 것에 무게를 뒀다. 양 소장은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는 4월 이전에 팔려고 하는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쌓이면서 호가가 내리고 있지만 금리 상승 및 보유세 인상 가능성 등 정부의 강력한 집값 안정 의지 등으로 매수자들이 느끼는 시장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며 “향후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2018.03.13 I 성문재 기자
"아! 하루 차이로"…안전진단 강화 못 피한 아시아선수촌
  • "아! 하루 차이로"…안전진단 강화 못 피한 아시아선수촌
  • △5일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가 시행되면서 재건축이 불투명해진 추진단지들의 반발이 거세다. 사진은 목동 아파트에 걸린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반대 현수막 [사진= 양천발전시민연대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5일부터 적용되면서 아직 정밀안전진단 용역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양천구 목동 아파트 일대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재건축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반면 안전진단 막차를 탄 단지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습니다. 5일 국토교통부와 각 구청에 따르면 새롭게 시행되는 재건축 안전진단 정상화 방안을 피하고자 막판 안전진단 용역계약을 체결하려고 했던 단지들 상당수가 이를 피하지 못했다. 새로운 안전진단 기준은항목별 가중치를 ‘구조 안전성’을 20%에서 50%로 올리는 대신 ‘주거 환경’을 40%에서 15%로 내리면서 아파트가 낡았어도 구조적으로 위험하지 않을 경우 재건축을 하기 어려워진다.아시아선수촌(1356가구) 아파트는 애초 6일 용역입찰을 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하루 앞두고 여지없이 강화된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강동구 재건축 행렬을 잇는 유망 재건축 단지로 손꼽혔던 강동구 명일동 신동아(570가구)·고덕주공9단지(1320가구)·삼익그린2차(2400가구) 아파트와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5차와 일원동 개포현대 4차도 현지조사를 마치고 안전진단조사를 받기 위해 서둘렀으나 끝내 규제를 피하지 못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 아파트의 경우 28번지는 지난 2일 안전진단기관과 계약을 체결한 반면 28-1번지는 체결하지 못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단지의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28번지는 광장아파트 3~11동, 38-1번지는 같은 아파트 1, 2동이다. 지은 지 30년 안팎의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물론 상계동 주공 아파트 일대 역시 모두 강화된 재건축 규제를 적용받는다. 다만, 상계주공 5단지는 지난달 22일 정밀안전진단 용역계약을 마쳤다. 송파구 가락동 우성1차·미륭 아파트, 영등포구 신길동 우성2차아파트, 영등포구 신정동 수정 아파트, 강동구 명일동 현대 아파트, 강동구 상일동 상일우성타운 아파트, 부산 동래구 사직1 5지구 등은 안전진단 용역 계약 체결을 완료해 무난하게 재건축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적용되면서 안전진단 막차를 타려고 했던 단지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애초 시장에서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이르면 이달 말 강화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지난달 21일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일부 개정고시안을 이달 2일까지로 행정예고했다. 행정절차법은 20일 이상을 행정예고할 것을 ‘권고’하지만 이를 10일로 단축한 것이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등이 안전진단을 신청하기 위해 뒤늦게 동의서 징수에 나섰지만, 안전진단 전 단계인 현지조사에만 한 달이 걸리는 데다가 현지조사 이후에도 계약 체결까지는 3~4주가 소요된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안전진단 초입단계였던 대다수 재건축 추진단지들이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 적용을 피하기는 어려웠던 이유다.각 구청은 아침부터 쏟아지는 민원에 당혹감을 갖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 구청은 아침부터 강화된 안전진단 규제를 적용받게 된 단지의 민원인들이 찾아와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한 구청 관계자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민원전화가 빗발치면서 업무가 마비된 상태”라며 “구청을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말하는 분도 있는데 상급기관인 국토부 방침인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고 호소했다.
2018.03.05 I 정다슬 기자
재건축 불확실성 커진 목동·상계동..호가 빠지고 매수문의 뚝
  • 재건축 불확실성 커진 목동·상계동..호가 빠지고 매수문의 뚝
  •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모습.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성문재 기자] 정부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의 기준을 강화하면서 당장 강화된 기준을 적용받을 단지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긴급 토론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가 하면 시간이 빠듯하더라도 일단 안전진단을 밀어붙이는 곳도 있다. 현지조사를 통과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준비 중인 단지는 서둘러 용역 발주에 나섰다. 재건축이 멀어진 만큼 초기 단계인 단지에 대한 매수 문의는 뚝 끊겼고,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를 낮춘 급매물도 등장했다. 그러나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의 시행일이 예상보다 대폭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등 안전진단을 신청했지만 아직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선정하지 못한 단지들은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피하기 어려워졌다.◇국토부, 행정예고 기간 단축…“내달 5일 개정 기준 시행”국토교통부는 21일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일부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행정예고 기간은 내달 2일까지다.행정절차법은 20일 이상을 행정예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번 기준 개정의 행정예고 기간을 10일로 단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정예고 기간 들어온 의견을 검토한 뒤 이르면 내달 5일 개정된 안전진단 기준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기준안에는 구조안전성 평가의 비중을 20%에서 50%까지 높이고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을 경우 시설안전공단 등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거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안전진단 기준 강화의 핵심 내용이다.이에 따라 현재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대다수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강화된 기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준이 강화되기 전 안전진단전문기관과 계약을 마쳐야 하는데 안전진단 전 단계인 현지조사에만 1개월이 걸리는 데다가 현지조사가 끝나더라도 안전진단비용 납부→안전진단 전문기관 용역 발주→선정→계약 체결까지 짧게는 3주, 길게는 1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각 구청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1356가구)·강동구 명일동 신동아(570가구)·고덕주공9단지(1320가구)·삼익그린2차(2400가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744가구)· 신길동 우창(214가구)·우성2차(725가구) 등이 현지조사를 마치고 안전진단조사를 받기 위해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안전진단 신청 주민동의 작업을 진행해온 양천구 목동4단지 주민들은 주민 20% 이상의 동의서를 확보해 이날 양천구청에 현지조사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구청 관계자는 “만약 내달 5일 개정된 기준이 시행된다면 현재 안전진단을 신청한 대다수 단지가 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안전진단 기준 강화를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은 오는 27일 입법예고된다. 입법예고 기간은 통상 40일이나 국토부는 최대한 시간을 단축해 이르면 3월 말 시행할 예정이다. 시행령에는 현지조사에도 공공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포항 지진 등을 감안해 이미 안전상 문제가 확인된 건축물을 추가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추진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된다.만약 안전진단 기준 개정안이 시행됐고 도정법 개정안이 발효되지 않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진단전문기관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기준은 적용받고 시행령은 적용받지 않는다. 다만 이 경우에도 강화된 기준이 적용되면서 단지에 따라서는 재건축를 허가받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급매물 나오고 매입 문의 끊겨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재건축 초기 단지에 대한 매수 문의는 뚝 끊겼고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그동안 3억5000만~3억7000만원에 호가를 유지하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5단지 전용면적 31㎡(11평)가 이날 3억4300만원까지 낮춘 매물이 나왔다. 상계주공5단지는 현재 안전진단의 전 단계인 현지조사를 통과했고 오는 4월을 목표로 정밀안전진단을 준비해왔다. 상계동 C공인 관계자는 “5단지는 5층짜리 저층 단지인데다 대지지분이 많은 편이어서 11평이 3억5000만원에도 물건이 없었는데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왔다”며 정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방안 이후의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1~14단지가 준공 연한 30년을 모두 채우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려던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주민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병관 양천발전시민연대(양발연) 대표는 국토부 발표 당일 주민 긴급 토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안전진단 기준 강화 적용을 받는 서울 10만4000가구 중 가장 많은 2만4000여가구가 양천구에 있다”며 “목동 아파트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일인데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발표하는 것이 맞는 거냐는 생각에 분노가 들었다”고 말했다. 목동 B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깜짝 발표 이후 매수자는 물론 매도자도 전화 한통 없다”며 “당분간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2018.02.22 I 정다슬 기자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이르면 내달 5일 시행…대다수 못 피할듯
  •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이르면 내달 5일 시행…대다수 못 피할듯
  •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모습.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이 이르면 내달 5일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현재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등 안전진단을 신청했으나 아직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선정하지 못한 단지들은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국토교통부는 21일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일부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행정예고 기간은 내달 2일까지다.행정절차법은 20일 이상을 행정예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정부는 이번 기준 개정의 행정예고기간을 10일로 단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정예고기간 들어온 의견을 검토한 뒤 이르면 내달 5일 개정된 안전진단 기준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기준안에는 안전성 평가의 비중을 20%에서 50%까지 높이고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을 경우 시설안전공단 등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거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안전진단기준 강화의 핵심 내용이다.이 경우 현재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대다수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강화된 기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준이 강화되기 전 안전진단전문기관과 계약을 마쳐야 하는데 안전진단 전 단계인 현지조사에만 한 달이 걸리는 데다가 현지조사가 끝나더라도 안전진단비용 납부→안전진단 전문기관 용역 발주→선정→계약 체결까지 짧게는 3주, 길게는 한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각 구청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1356가구)·강동구 명일동 신동아(570가구)·고덕주공9단지(1320가구)·삼익그린2차(2400가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744가구)· 신길동 우창(214가구)·우성2차(725가구) 등이 현지조사를 마치고 안전진단조사를 받기 위해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한 구청 관계자는 “만약 내달 5일 개정된 기준이 시행된다면 현재 안전진단을 신청한 대다수 단지가 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안전진단 기준 강화를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은 오는 27일 입법예고가 된다. 입법예고기간은 통상 40일이나 국토부는 최대한 시간을 단축해 이르면 3월 말 시행할 예정이다. 시행령에는 현지조사에도 공공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포항 지진 등을 감안해 이미 안전상 문제가 확인된 건축물을 추가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추진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된다.만약 안전진단 기준 개정안이 시행됐고 도정법 개정안이 발효되지 않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진단전문기관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기준은 적용받고 시행령은 적용받지 않는다. 다만 이 경우에도 강화된 기준이 적용되면서 단지에 따라서는 재건축를 허가받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2018.02.21 I 정다슬 기자
"안전진단 강화…기존 재건축·새 아파트 몸값 더 뛸 것"
  • "안전진단 강화…기존 재건축·새 아파트 몸값 더 뛸 것"
  • △정부가 재건축주공1단지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전경[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가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해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여부를 꼼꼼하게 따져보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서울 강남·서초구 등에서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상당수의 아파트가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거나 완료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들 지역의 경우 안전진단 규제를 피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안전진단 끝낸 강남·서초…안전진단 시작하는 송파·강동 ‘희비’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서초구에서 안전진단을 받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는 각각 3만 1080가구, 1만 6330가구다. 아직 재건축 추진위원회 단계로 조합조차 설립하지 못한 강남구 압구정 구현대·한양아파트,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도 이미 안전진단을 끝내 이번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강남구 관계자는 “대다수 단지가 재건축 연한(준공 후 30년)이 도래하기에 앞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안전진단을 신청하기 위한 절차를 미리 끝낸 상황”이라며 “지난해 기준으로 재건축 연한이 다가온 대다수 단지는 안전진단을 끝냈거나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초구 관계자 역시 “이미 대다수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안전진단을 마친 상태”라며 “당장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위한 문의가 오거나 신청을 하려는 단지는 없다”고 말했다.송파구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1988년에 준공된 방이동 올림픽선수촌(5540가구)·문정동 올림픽훼밀리 아파트(4494가구)의 경우 아직 재건축 연한이 다가오지 않아 꼼짝없이 강화된 안전진단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1986년 준공된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1356가구)는 현지조사를 마치고 안전진단기관에 신청을 앞둔 상태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안전진단을 위한 용역비용도 모두 낸 상태”라며 “안전진단기관 선정이 끝나면 신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락우성1차와 가락미륭아파트는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강동구의 경우 현재 무더기 안전진단 신청이 들어와 있다. 정부가 재건축 연한 연장, 안전진단 강화 등을 시사하자 명일동을 중심으로 몰려있는 재건축 초기 단지들이 서둘러 안전진단에 나선 것이다. 강동구에 따르면 현재 안전진단의 전 단계인 현지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단지는 고덕현대(524가구)·고덕주공9단지(1320가구)·명일신동아(570가구)·명일우성(572가구)·삼익그린2차(2400가구)등이다. 아직 본격적인 안전진단이 이뤄지기까지는 한 달여 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규제 적용의 갈림길에 섰다.◇“공급 축소 신호…재건축·새 아파트·재개발 반사이익 우려도”안전진단 강화가 오히려 강남권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에서 공급 축소 신호로 받아들여져 준공 후 10년 이내의 새 아파트나 재건축이 가능해진 단지들의 가격을 더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관리처분계획을 신청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할 것으로 보이는 단지들은 ‘겹호재’를 맞은 셈이다. 서초구 반포동 D공인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가 한 달 만에 4억 8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며 “안전진단 강화로 강남권 고급아파트 공급이 줄어든다면 새 아파트나 재건축사업이 본격화한 아파트에 날개를 넘어 로켓을 달아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시장이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재개발 단지의 몸값이 올라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강남과 인접해 있고 한강을 끼고 있으며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용산과 성수동,노량진동 등이 대표적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노무현 정부 때도 안전진단 규제를 강화해 재건축 수요를 잠재우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공급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며 “가격과 공급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2.20 I 정다슬 기자
뛰는 서울 집값에 강남권 신규 분양단지 이목 ‘집중’
  • 뛰는 서울 집값에 강남권 신규 분양단지 이목 ‘집중’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최근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마포구 등의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이들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이후 연말까지 서울에서 총 5만2953가구(조합·임대 물량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2만3987가구다. 전체 일반 물량의 약 60%(1만4240가구)가 상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그간 신규 공급이 뜸했던 강남권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분양이 다수 계획돼 있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강남권 재건축 사업 최대 규모인 ‘개포디에이치자이(1996가구)’를 비롯해 ‘서초 우성1차 래미안(1317가구)’ 등이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의식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새 아파트의 ‘고분양가’ 통제에 나서고 있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아파트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HUG측은 건설사가 새 아파트 분양가 책정시 최근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나 매맷값의 11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연초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한 강남구와 서초구를 비롯해 마포구, 영등포구 등에서 신규 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다”면서 “정부가 서울 집값 상승을 의식해 과도하게 분양가를 통제할 경우 오히려 아파트 투기 열풍을 부추기는 역효과도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3월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은 강남구 일원동에서 ‘개포디에이치자이(개포주공8단지 재건축)’를 선보인다. 단지는 최고 35층, 18개동, 총 1996가구 규모다. 조합이 없어 전체의 84% 이상인 169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올해 강남권 일반 분양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지하철 3호선 대청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일원초등, 개원중, 중동중, 중동고 등의 학군이 갖춰져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는 논현동 옛 강남 YMCA 부지에서 ‘논현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19층, 2개 동, 총 293가구 규모다. 이중 아파트는 전용 47~84㎡ 99가구다. 단지는 학동역, 언주역, 선정릉역, 강남구청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쿼드러플 역세권이다.같은 달 서초구에선 삼성물산이 ‘서초우성1차 래미안(가칭)’ 재건축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강남역 일대 재건축 아파트 중 첫번째 분양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동, 전용 59~238㎡, 총 1317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은 225가구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 가능한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대로와 서초대로를 지나는 버스 정류장도 가깝다. 강북권에서는 GS건설이 마포구 염리동에서 염리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염리3구역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18개 동, 전용면적 42~114㎡, 총 1694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395가구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6호선 대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광화문·시청·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수월하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와는 반대로 연초부터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뜨거웠다”면서 “신 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의 대출규제가 시행됐어도 서울은 여전히 공급량 대비 대기수요가 많아 분양시장도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2.16 I 박민 기자
명문학군의 힘… 강남·과천 등 집값 ‘뛰고’ 분양단지 ‘흥행’
  • 명문학군의 힘… 강남·과천 등 집값 ‘뛰고’ 분양단지 ‘흥행’
  • △경기도 과천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위버필드’ 조감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남8학군에 속한 강남·서초구를 비롯해 수도권 명문학군이 몰린 경기도 과천시·성남시 분당구 주택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녀들에게 우수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맹모·맹부의 이주 수요가 계속되면서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분양 단지 마다 청약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최고 명문학군을 형성하고 있는 강남구와 서초구는 2009년 이후 전국 집값 부동의 1·2위를 다투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해 3.3㎡당 평균 집값이 18.72% 상승했으며, 서초구는 15.27% 올랐다. 이는 서울 평균 집값 상승률인 13.71%를 상회하는 수치다.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9월 강남구 개포동에 분양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평균 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같은 달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평균 168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강남구 개포동 D공인 관계자는 “강남구와 서초구는 자립형사립고인 휘문고, 세화고를 비롯해 지난해 서울대 합격자수 일반고교별 순위 25위 내 11개 학교가 밀집돼 있는 명문학군”이라며 “자사고·특목고 우선선발권 폐지로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주택시장 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내 명문학군으로 불리는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 주택시장도 뚜렷한 강세를 이어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명문학군을 중심으로 지난 2001년 이후 수도권(서울 제외) 집값 상승률 부동의 1·2위를 기록중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과천은 지난해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13.16%, 성남시 분당구는 13.81%가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3.53%)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올해도 명문학군 지역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먼저 과천에서는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3월 과천 주공2단지를 재건축 하는 ‘과천 위버필드’를 분양한다. 단지는 총 2128가구(전용 35~111㎡)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5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도보권에 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가 있다. 경기도 분당에서는 포스코건설이 3월 정자동 215번지 일원 옛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들어서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분당구 정자동에 15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와 주거용 오피스텔 165실(전용 84㎡)이 분양된다. 도보권에 초등학교 3개소와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3개소가 있다. 4대 학원가로 불리는 분당 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3월 강남구 논현동 225-6번지 일원 옛 강남 YMCA 부지에 ‘논현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93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로 아파트는 99가구(전용 47~84㎡), 오피스텔은 194실(전용 26~34㎡)로 구성된다. 인근 400m 거리에 위치한 학동초를 비롯해 언북중, 언주중, 영동고, 진선여고 등 강남 8학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가 가깝다.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삼성물산이 3월 서초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우성1래미안(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317가구 중 232가구(전용 59~235㎡)가 일반분양 된다. 서이초, 서운중, 서초고, 양재고, 서울고, 은광여고 등이 가깝다.
2018.02.13 I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 연중 최고치 '갱신'
  •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 연중 최고치 '갱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재건축 연한 연장 이슈나 초과이익 환수제 부담으로 재건축 호가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듯 보였으나 이번 주 서초구 반포주공 아파트 시세가 급등하면서 재차 상승 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성동·서대문구 등 강북 도심 지역과 경기도 과천, 분당신도시 등 강남 대체지역 역시 매물 품귀와 지역 간 시세 갭(gap) 메우기 현상으로 일제히 강세를 유지했다.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첫째 주(5~9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상승률이 0.03%포인트 커지면서 0.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둘째 주(0.57%)에 이어 다시 한번 연중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98%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고, 일반아파트(0.48%)는 한 주 전(0.51%)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서울에서는 서초(1.13%)·송파(0.98%)·성동(0.94%)·서대문(0.74%)·강남(0.67%)·양천(0.52%)·마포구(0.47%)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주공1단지가 이번 주 면적별로 1억~3억원씩 일제히 올랐다. 매물이 귀해 어쩌다 거래되는 한두 건의 거래가 시세로 굳어지면서 급등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일반 아파트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 잠실동 트리지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2500만~6000만원 올랐다. 반면 잠실주공5단지는 금주 1000만~1500만원 가량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성동구 역시 매도 우위시장이 형성되며 매물 회수 후 호가가 오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금호동2가 래미안하이리버는 중소형 면적 위주로 2500만원 올랐고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도 1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신도시는 0.32%, 경기·인천은 0.07%의 변동률로 한 주전과 비슷한 오름폭을 유지했다.신도시에서는 분당(0.75%)·광교(0.69%)·위례(0.55%)·판교(0.36%)·평촌(0.26%) 등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분당신도시의 경우 야탑동 매화공무원1,2단지, 정자동 파크뷰 등이 10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매물이 많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거래는 주춤한 편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최근 매수세가 늘어난 가운데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호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반면 일산(-0.03%)은 매수 약세로 주엽동 문촌2단지라이프가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경기·인천지역에선 과천(1.50%)의 급등세가 이어진 가운데 의왕(0.18%)·성남(0.15%)·용인(0.15%)·광주(0.15%) 등도 오름세 보였다. 과천은 주공1,4,6단지를 비롯해 래미안슈르 등이 1000만~7500만원 가량 일제히 올랐다. 매물이 귀한데다 재건축 일반분양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왕은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내손동 대림e편한세상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이에 비교해 안성(-0.14%)·이천(-0.05%)은 약세를 나타냈다. 안성에서는 공도읍 부영이 25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전셋값은 서울이 0.10%, 신도시가 0.04% 올랐다.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곳을 중심으로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면 경기·인천은 0.02% 떨어져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서울에서는 송파(0.56%)·구로(0.29%)·서대문(0.21%)·중랑(0.17%)·동대문(0.16%)·중구(0.15%) 순으로 올랐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 일대 대단지의 전세금이 매매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전세문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높은 가격에 전세계약이 이뤄지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잠실엘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중소형 면적 위주로 10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로구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신도림동 우성2차가 3000만원 올랐고 신도림4차e편한세상은 1000만~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신도시는 광교(0.42%)·판교(0.14%)·평촌(0.0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주로 교통 여건과 기반시설 등이 우수한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광교는 광교e편한세상이 500만원, 광교자연앤자이2단지가 10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판교는 백현동 판교알파리움2단지가 2000만~5000만원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신도시(-0.14%)는 전셋값이 떨어졌다. 경기지역에서는 시흥(-0.18%)·안성(-0.14%)·평택(-0.13%)·광명(-0.11%)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흥은 수요가 없어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편이다.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평택은 입주 물량이 많아 기존 아파트의 전세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동삭동 삼익사이버, 장안동 장안마을코오롱하늘채 전세금이 500만~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한편 과천(0.64%)은 전셋값도 강세를 보이면서 대조를 이뤘다. 래미안슈르는 중소형 위주로 매물이 귀하고 거래도 꾸준해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가격 급등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고, 정부가 재건축 등의 규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며 “워낙 매물이 없다 보니 한두 건의 거래가 시세를 끌어 올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단기에 신규 공급 물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시장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 등의 매물 출시 여부”라며 “하지만 집주인들이 매물 출시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설 이후에도 매도 우위의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18.02.09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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